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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공직열전] ‘노사 상생’ 실현 핵심업무… 노동현장 차별 해소도

    [2016 공직열전] ‘노사 상생’ 실현 핵심업무… 노동현장 차별 해소도

    고용노동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해소, 열정페이 근절, 노사 화합 등 노동정책 업무의 영역은 한계를 설정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넓다. 그래서 고용부의 많은 핵심 인재들이 노동정책실 간부로 포진해 있다. 고용부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도 마찬가지다. 예산·기획 업무를 진두지휘할 뿐만 아니라 대외 업무와 국제관계 업무를 담당해 간부들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박종길(51·행시 30회) 기획조정실장은 고용부에서 ‘해결사’로 불린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2013년 불산 누출 등 대형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중대 재해 예방 종합대책’ 등을 도입해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개편했고, 이후 사망사고가 급감했다. 불필요한 스펙 쌓기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했고, 대기업의 취업준비생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고용디딤돌’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주간 2교대제’도 그가 근로시간위반 집중 단속을 통해 이끌어낸 성과다. 많은 간부들이 국회 등 대외업무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박 실장의 조언을 구한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대변인 출신답게 편안하면서도 능수능란한 말솜씨가 돋보인다. 무조건적인 복지보다 ‘일하는 복지’를 신념으로 여겨 영세사업장 저임금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일부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김용호 정책기획관(51·행시 37회)은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서 정책, 예산, 조직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이며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심시간에는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탁구를 치는 덕장(德將)이기도 하다. 일자리 중심의 예산 편성에 공을 들여 내년 고용부 예산은 18조 8000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9%나 증액됐다. 정민오(51·행시 35회) 국제협력관은 주제네바 유엔 사무처 노무관 등 다년간의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고용·노동 정보뿐만 아니라 각국의 경제 동향에 늘 관심을 갖고 업무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지만 평소 넉살 좋은 웃음으로 직원들을 대해 부담이 없다는 평판이다. ‘고용부의 입’으로 통하는 정형우(54·행시 33회) 대변인은 고용·노동 분야를 두루 거친 실력파다.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노무관으로 6년간 일해 국제 고용정책 흐름에도 능통하다. 고용부의 대표적인 고용지원서비스인 ‘취업성공패키지’가 그의 작품이다. 취업성공패키지를 도입했던 고용서비스정책과장 시절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도 매일 새벽 2시까지 일할 정도로 뚝심 있게 일을 추진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드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도 듣는다. 전문성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언론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조병기(54·행시 31회) 감사관은 산재보험과장, 산재보험 재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산재보험 전문가다. 문제가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바로 판단해 돌파하는 정공법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외모는 날카롭게 보이지만 실제로 만나면 의외로 많은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품은 강직해 주변에서 감사관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서정(51·행시 32회) 노사협력정책관은 고용부 직장협의회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리더’에 여러 차례 선정됐고, 직원들 사이에서 ‘꼭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잘 아우른다는 평을 듣는다. 고용서비스 혁신, 고용률 70% 로드맵, 노동개혁 현장 실천 등 고용·노동 분야 핵심 업무를 두루 맡아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 정지원(50·행시 34회) 근로기준정책관은 임금체불과 열정페이 근절, 비정규직 대책 등 노동정책의 핵심 분야를 맡고 있다. 기획재정과장과 대변인, 고용서비스정책관, 주미 노무관 등 요직을 거쳤다. 유머와 위트 있는 성격으로 고용부 내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져 있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는 뚝심 있고 날카롭다는 평이다. 자영업자 고용보험과 두루누리 사업의 산파 역할을 했다. 최근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자근로계약서를 도입하는 등 취약근로자 보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황보국(52·행시 36회) 공공노사정책관은 고용서비스정책관 시절 부처 간 소통에 앞장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용·복지 전달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한 추진력과 뛰어난 상황 판단으로 복잡한 노사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박화진(54·행시 34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고용부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해 어려운 문제도 쉽게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경험을 갖췄다. 털털한 성격으로 직원들을 대하지만 일을 할 때는 ‘매의 눈’으로 분석력을 발휘해 지장(智將)과 덕장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 책임강화,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 업무계획 조기 확정해 안보·경제 불안 해소

    내년 업무계획 조기 확정해 안보·경제 불안 해소

    기간 13일→8일 축소… 효율성 높여 黃대행 “대체인력 확보 AI 종식 총력” 내년도 정부업무보고를 1월 4~11일로 올해보다 열흘 앞당기고 기간도 13일에서 8일로 줄이기로 한 것은 엄중한 국정 상황을 고려한 때문이다. 업무보고는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받는다.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은 23일 “정부업무보고는 주요 정책과제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국민 체감도 상향에 중점을 두고 ‘굳건한 안보’, ‘튼튼한 경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및 민생안정’, ‘국민안전 및 법질서’라는 5개 주제로 나눠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업무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효율적으로 공무를 집행하고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보 분야를 최우선으로 잡는 등 날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무보고 부처는 모두 27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4일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가보훈처를 시작으로 5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공정위원회, 금융위원회, 6일엔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보고를 한다. 9일엔 교육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11일엔 행정자치부, 법무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법제처, 인사혁신처에서 한다.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10일은 빠졌다. 국조실은 외형 중심의 경쟁적인 보고행태를 지양해 회의장에 백드롭이나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PPT)을 설치하지 않도록 했다. 또 협업을 강조해 1시간 안팎의 보고 뒤 토론 섹션과 질의·의견개진 시간을 30분씩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류 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장기화되면서 긴장감도 떨어질 수 있지만 대체인력을 확보하는 등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7개 관계부처 차관과 17개 시·도 부단체장,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기업 근로자 평균정년 60세 첫 초과

    올해 300인 이상 대기업에 ‘정년 60세’가 의무화된 가운데 근로자 평균 정년이 처음으로 60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을 보장하되 일정 연령 이후 임금을 감액하는 ‘임금피크제’ 도입 대기업도 절반에 육박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평균 정년은 60.3세로 지난해(59.8세)에 비해 0.5세 늘어났다. 정년제 운영 비율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94.1%,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9.7%다. 내년부터는 모든 기업에서 정년 60세가 의무화된다. 300인 이상 대기업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 비율은 48.6%였다. 지난해 27.2%와 비교해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라 상당수 사업장에서 임금체계를 개편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근로자 대비 올해 1∼9월 퇴직자 비율이 23.1%로, 임금피크제 미도입 기업(48.4%)보다 훨씬 낮았다. 박성희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연령이 아닌 직무와 역량에 따라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가정 양립 위해 정시퇴근 정착돼야”

    “일·가정 양립 위해 정시퇴근 정착돼야”

    기업과 근로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는 ‘정시퇴근’이 우선적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경제 5단체 등과 합동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갖고 근무혁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기업 500곳과 근로자 10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52.8%와 근로자 53.5% 등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혁신 과제 가운데 ‘정시퇴근’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시퇴근 장애요인에 대해 기업은 ‘업무 수행이 필요해서’(79.7%), 근로자는 ‘업무량이 과도해서’(43.5%)를 각각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말까지 500인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미활용 기업 제로’를 목표로 감독과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실적이 없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근로감독 등 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과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 실적을 전산시스템으로 점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진기업은 명단을 공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체임 커피점 등 3108곳 적발

    고용노동부는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와 백화점, 아웃렛 등 대형유통부문 업체 4005곳을 점검한 결과 3108곳에서 임금체불, 근로조건 서면명시 위반, 최저임금 미지급 등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1325곳은 주휴수당 등 임금 43억 3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38곳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했다. 2717곳은 근로조건 서면명시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전체 미지급 임금 46억원 가운데 40억원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12곳은 사법처리했고, 439곳은 2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노동국서 승격 거듭… 일자리 정책·직업 훈련 총괄

    [2016 공직열전] 노동국서 승격 거듭… 일자리 정책·직업 훈련 총괄

    고용노동부는 1948년 노정과, 직업과, 복리과, 조정과 등 4개 과를 둔 사회부 장관 소속 ‘노동국’에서 출발했다. 1963년 노동청, 1981년 노동부로 차례로 승격된 뒤 2010년 현재의 고용노동부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수십년 동안 유지한 ‘노동’이라는 명칭 앞에 ‘고용’을 추가함으로써 ‘일자리 정책’은 고용부의 핵심 기능이 됐다. 청년,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분야별 고용정책과 직업훈련, 실업자 재취업, 취업포털 서비스까지 폭넓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청년고용과 장년층 재취업 문제가 전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고용 정책의 중요도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고영선(54·정무직 임용) 차관은 199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초빙연구원으로 입사해 20년을 거시경제 연구에 매진한 경제통이다. 2013년 KDI에서 퇴사, 같은 해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처음 공직에 발을 들였다. 2014년 고용부 차관에 임명됐을 때 많은 이들이 ‘고용노동분야를 제대로 이해할까’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소통형 리더십으로 단박에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다소 과묵하지만 업무파악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한번 관심을 가진 업무는 집요하게 챙기기 때문에 직원이 진땀을 흘리기 일쑤다. 취임 50여일이 지난 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경제·사회여건 변화와 고용노동정책의 과제’라는 제목의 강의를 진행해 간부들조차 고 차관의 업무파악력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스스로 중요성을 인식해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고용노동행정이 나아가야 할 길을 짚어 준다는 점에서 고용부의 ‘싱크탱크’로 불린다. 고용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문기섭(51·행시 32회) 고용정책실장은 노사관계, 근로기준, 국제,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는 타입이며, 직원 사이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 자주 언급된다. 스스로는 “개성이 없는 성격”이라고 낮춰 말하지만 ‘고용부의 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직원에게 인기가 많다. 합리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주장을 스스럼없이 경청할 때가 많아 정책의 방향을 잘 잡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환위기 때부터 정부 지원 인턴제 등 청년취업정책 개발에 앞장서 고용정책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김경선(47·행시 35회) 노동시장정책관은 올해 뜨거운 이슈였던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원대책’을 총괄하면서 부처 안팎으로 본인의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 여성고용과장 때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2008년에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사관계법제과장을 맡아 복수노조,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 도입 실무를 전담했다. 노동계에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국제노동단체 간부들에게 “한국의 노동법을 조롱하지 말라”고 반박한 일화도 있다. 고용부의 ‘여걸’로 꼽히지만 늘 특유의 섬세함으로 후배들을 대해 신망이 높다. 장신철(52·행시 34회)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분야 전문가이면서 과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상임위원으로 근무할 당시 노무사들로부터 ‘명심판관’으로 불렸을 정도로 노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최근까지 5권의 저서를 냈고 공인노무사 자격과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고용부의 ‘학구파’로 통한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차례 완주하는 등 악착같은 근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1995년 도입된 고용보험제도를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200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노동법 감시활동을 11년 만에 종료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영돈(53·행시 34회)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정병석·이재갑 전 차관으로 이어지는 고용부의 ‘고용통’ 계보를 잇는 고용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추진력을 인정받아 일·학습 병행, 청년고용, 일·가정 양립 등 현안 과제들을 도맡아 처리하면서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젊은 사무관들 사이에서 ‘꼭 일을 배워 보고 싶은 국장’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잘 구축했다는 평을 듣는다. 박성희(48·행시 35회)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통한다. 고용 업무부터 홍보·국제 업무까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균형 잡힌 시각과 빠른 판단력으로 조직 안팎의 기대와 신망을 이어가고 있다. 업무뿐만 아니라 조직의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스타일이다. 김 정책관과 더불어 고용부 여풍(女風)의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직원들의 롤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권기섭(47·행시 36회)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획력과 판단력이 뛰어나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장관 정책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쳤다. 고용정책총괄과장으로 활동할 당시 ‘고용률 70% 로드맵’ 수립을 주도하는 등 고용·기획재정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확산, 일학습병행제 현장 안착,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훈련 개편 등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시받은 일을 끝까지 처리하는 우직한 책임감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합리적으로 조직을 관리해 선후배 모두에게 두루 신임을 얻었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경제계, 학계,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신순번제·태움문화 등 병원 내 갑질 감독 강화

    임신순번제, 태움문화 등 병원 내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기획감독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는 21일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과 합동 토론회를 열어 ‘병원업종 일·가정 양립을 위한 7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7대 과제는 ▲모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괴롭힘 문화 근절 ▲원활한 인력수급 방안 강구 ▲직장어린이집 설치, 운영 ▲유연근무 활용 ▲근무혁신 10대 제안 안착 ▲노사협의회 등이다. 정부는 우선 임신순번제, 태움문화 등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집중적인 기획감독을 하기로 했다. 임신순번제는 간호사들이 2명 이상 한번에 임신하지 않도록 순번을 정하는 관행을 말한다. 태움문화는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의 직장 내 괴롭힘을 의미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전국 병원 근로자의 임신순번제 경험 비율은 8.4%, 원치 않는 피임은 3.8%, 임신 후 야간근무는 3.6%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산부가 행복카드로 쓴 진료내역 등을 고용보험 자료와 비교해 출산휴가 미부여, 임신·출산·육아를 사유로 한 부당해고 등을 집중적으로 감독한다. 올해 기획감독에서는 모성보호 분야에서 19개 병원 41건의 법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임산부·태아 건강 등과 직결되는 위법적 장시간 근로 8건, 산후 연장근로 2건, 야간·휴일근로 위반 7건 등이었다. 이달 수시감독에서도 181개 병원의 536건 법 위반행위를 적발해 4건을 사법처리하고, 32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정부는 고용 차별이나 직장 내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해 ‘명예고용평등감독관’과 ‘고용평등상담실’ 제도도 활성화한다. 병원업종에 특화된 직장어린이집 설치도 확대한다. 업무 특성상 야간·주말 근무, 교대근무 등이 잦은 점을 고려해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대학과 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지원한다. 육아휴직 등에 따른 병원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고용센터, 병원협회, 간호사협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대체인력 채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체인력 수요 등을 감안한 보건의료인력 적정 수급방안도 내년 상반기 마련한다.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는 유휴 간호인력 발굴, 교육·재취업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취업 유휴 간호사에게 이론·실기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중소병원이 유휴 간호인력을 채용하면 최대 100만원의 교육훈련비를 지원받는다. 대학병원 등의 모성보호도 강화한다. 현재 사학연금 가입자는 고용보험 적용이 제외돼 모성보호 급여, 사업주 지원금 등을 지원받지 않는다. 특히 사립학교 초·중등 교직원과 달리 국립대병원(2만 8000명)과 사립대 부속병원(5만 8000명) 직원 등은 일반회계로 모성보호 급여 지원도 못받는다. 이에 교육부 주관으로 사립대학, 대학병원의 모성보호 제도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병원업종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도 노사단체 등과 함께 병원업종의 모성보호 강화와 일·가정 양립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사승강설비를 아시나요

    국민안전처는 각 부처별로 관리하는 유사 승강설비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안전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사 승강설비란 안전처가 관리하는 승강기(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리프트,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기계식주차장치를 말한다.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서 리프트나 기계식주차장치를 검색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고, 검색 결과 조회가 안 되면 불법운행 승강기로 신고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사업장에서 리프트를 설치한 뒤 편의상 무단으로 사람을 탑승하게 하거나 화물용 승강기로 불법 개조해 사용하는 사례도 잦다. 리프트나 기계식주차장치를 승강기로 오인해 탑승했다가 죽거나 다치는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 따라서 안전처는 사업주와 안전관리자의 임무에 관한 교육을 강화할 참이다. 주요 개선대책을 보면 첫째, 유사 승강설비의 검사 이력이나 사고이력 등 관련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정보공개시스템을 안전처 산하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구축해 운영한다. 또 화물용 승강기와 리프트의 기준을 명확히 구분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검사를 받지 않고 사용하는 설비 등에 대해서는 정부합동 일제점검을 실시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적재하중 300㎏ 이상은 반드시 화물취급자가 탑승해야 하는 화물용 승강기로 설치하도록 해 법정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은 뒤 사용하도록 하고, 적재하중 300㎏ 미만은 화물취급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되는 리프트로 설치하도록 해 소형 화물만을 운반하도록 한다. 최규봉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각 부처별로 이번 개선대책과 관련된 관계법령과 안전기준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하겠다”며 “안전하게 승강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정책을 마련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최영철 서경대 총장 재선임

    최영철 서경대 총장 재선임

    학교법인 서경대학교 이사회(이사장 김성민)는 19일 서경대 차기 총장으로 최영철(81) 현 총장을 재선임했다. 최 총장은 노동부 장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국회부의장 등을 지내고 2008년 서경대 8대 총장에 선임됐다.
  • 고용정보원장에 이재흥씨

    고용정보원장에 이재흥씨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제5대 원장에 이재흥(56) 전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겸 상임위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대구 영신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31회 행정고시 합격 뒤 고용노동부에서 고용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고용정책 전문가다.
  • 이랜드파크, 알바 4만여명 임금 미지급

    애슐리, 자연별곡 등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등에게 줘야 할 임금 8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을 근로감독한 결과 근로자 4만 4360명에게 83억 7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법 위반 내용은 ▲휴업수당 미지급 31억 6900만원 ▲연장수당 미지급 23억 500만원 ▲연차수당 미지급 20억 6800만원 ▲임금 미지급 4억 2200만원 ▲야간수당 미지급 4억 800만원 등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약정한 근로시간보다 근로자를 일찍 퇴근시킨 경우 약정한 종료시간까지 평균 임금의 70% 이상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랜드파크는 지급하지 않았다. 또 아르바이트생 등 단시간 근로자라 하더라도 약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로한 경우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연장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회사는 법 규정을 무시했다. 고용부는 박형식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연소자 증명서 미비치, 근로조건 서명명시 위반,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 11건의 법 위반에는 과태료 280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앞으로 고용부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할 부분은 보상하고,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바생 등골 뺀 이랜드파크, 임금 83억 떼먹어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등 15개의 요식업체를 운영 중인 ‘이랜드파크’에서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등 83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됐던 이랜드파크의 직영매장 360곳을 대상으로 10월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83억 7200여만원을 이랜드파크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법 위반 내용을 보면 휴업수당 미지급 31억 6900만원, 연장수당 미지급 23억 500만원, 연차수당 미지급 20억 6800만원, 임금 미지급 4억 2200만원, 야간수당 미지급 4억 800만원 등이다. 이랜드파크는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해 임금을 줄이는 ‘꺾기’,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처리’를 하는 등의 꼼수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임금 지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위반 사항 중 임금체불에 대해 시정지시 없이 곧바로 법인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연소자 증명서 미비치, 근로조건 서명명시 위반,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 11건의 법 위반에대해서는 과태료 2800여 만원을 부과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임금을 떼어서 업계 1위가 됐다는 것이 바로 청년노동의 현실이자 재벌들의 현실”이라면서 “이랜드는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그룹차원에서 사과하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앞으로 고용부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할 부분은 보상하고,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MB “朴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국민 뜻 따르면 된다”

    [탄핵 정국] MB “朴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국민 뜻 따르면 된다”

    친이계 전·현직 의원 만찬 회동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친이(친이명박)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사유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뭐라고 얘기하든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까 국민 뜻을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탄핵소추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친박(친박근혜) 원내지도부가 꾸려지며 분당 기로에 선 새누리당의 진로에 대해서도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건배사를 겸한 인사말에서 “먹구름을 걷어내는 새 시대를 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서 발전하는 기회를 얻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그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당선일인 12월 19일을 기념해 매년 모임을 갖고 있다. 19일을 하루 앞둔 이날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이 열렸다. 회동에는 정병국, 나경원, 이군현, 주호영, 권성동, 김영우, 박순자, 홍문표, 장제원, 정양석, 윤한홍, 이만희, 장석춘, 정운천, 최교일 의원 등 현역의원 15명과 정정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MB정부 인사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함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 근로자 임금 격차 ‘꼴찌 수준’…고소득자, 저소득자보다 5배 번다

    한국 근로자 임금 격차 ‘꼴찌 수준’…고소득자, 저소득자보다 5배 번다

    한국 고소득과 저소득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출한 자료와 EU의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가 최근 발표한 임금 10분위수 배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10%와 하위 10%의 임금 10분위수 배율은 4.7로 조사됐다. 이는 상위 근로자가 하위 근로자보다 임금 4.7배를 더 받는다는 뜻이다. 임금 10분위수 배율은 전일제 근로자의 임금분포를 10분위로 나누고, 분위별 경곗값을 임금이 낮은 쪽부터 높은 쪽으로 D1~D9로 정의한 뒤 D9를 D1으로 나눠 구한다. 유럽연합(EU) 선진국인 서유럽, 북유럽 국가들은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크지 않았다. 스웨덴 2.1, 벨기에 2.4, 덴마크 2.4, 핀란드 2.4 수준이다. EU 회원국 꼴찌인 폴란드만이 4.7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年노동시간 세계 3위… 연차 사용·정시 퇴근부터 보장해야

    [단독] 年노동시간 세계 3위… 연차 사용·정시 퇴근부터 보장해야

    삶과 일의 균형을 좇아 ‘워라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렇다 할 대표 사례를 찾기는 아직 힘들다. 특히 미국의 아마존이 주 30시간(주 4일제) 근무팀을 운영하고,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주 4일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워라밸 기업들이 보편화하려면 무엇보다 근로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에다 초과근무를 합쳐 주 52시간까지 일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곳은 드물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세계 3위였다. 삶의 질은 10점 만점에 4.95점으로 47위에 그쳤다. 취업 준비생들이 원하는 워라밸 기업의 기준은 사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수준이다.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사람인의 설문조사(취업준비생 400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41.8%는 워라밸 기업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예상해 달라는 물음에 ‘8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9시간(26.3%)이나 10시간(16.8%)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기대 수준이 낮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 보면 그만큼 기업들의 작은 변화로도 근로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기업으로서는 근로시간을 단번에 줄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우선 연차 휴가 완전 사용, 정시 퇴근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5인 이하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는 근로기준법 개정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야근과 회식을 당연시하는 기업문화의 변화,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사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성 외벌이 시대에 맞춰진 근로시간과 형태에서 벗어나 유연근무,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보육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영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위원은 16일 “제도 개혁은 워라밸 사회를 위한 한 요소에 불과하다”며 “사회에 균형 잡힌 삶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으면 워라밸을 지향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이뤄지고, 이런 기업들은 자동적으로 퇴출되는 식으로 기업 생태계와 문화가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근무시간이 적다고 기업의 생산성이 무조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례로 충남 당진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인지에이엠티㈜는 2012년부터 잔업·야근을 줄이는 방법으로 주당 근로시간을 3시간 줄였다. 그 결과 2013년 매출액은 3.3% 증가했고 근로시간을 줄인 만큼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했다. 근로시간 단축 전 연매출이 242억원이던 축산물품질평가원도 단축 이후엔 255억원으로 늘었다. 노광표 한국노동연구소장은 “근무시간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면 기업의 생산성도 높이고 ‘오로지 직장’만 추구했던 기존의 문화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주 5일제를 시행할 때 기업은 모두 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며 “워라밸 기업의 확산도 주 5일제만큼이나 우리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건택의원 정부훈장 ‘철탑산업훈장’ 시의원 첫 수상

    서울시의회 신건택의원 정부훈장 ‘철탑산업훈장’ 시의원 첫 수상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건택 의원(새누리당, 비례)은 15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그랜드볼룸에서 고용노동부 주최로 개최된 ‘2016년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노사문화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직 서울시의원이 정부 훈장을 수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의원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LG유플러스 노동조합위원장 및 새누리당 서울시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동전문가이다. 정부는 신 의원이 그동안 선진 노사모델 수립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하여,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신 의원은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안정적인 노사관계야말로 위기에 처한 국내 경제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 모델이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의무고용 미달시 1명당 135만원 벌금

    내년부터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사업주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장애인 근로자 1명당 최대 월 135만 2230원을 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장애인 고용부담기초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상시근로자를 100명 이상 고용한 기업은 전체 직원의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 직원을 고용해야 한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정한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올해 기준 민간 2.7%, 공공 3.0%이다. 의무고용률만큼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으면 장애인고용 부담금을 내야 한다. 장애인고용 부담금은 의무고용 이행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부과된다. 이행률이 낮으면 부담금도 증가한다. 이번 개정안은 이행률에 따른 구간별 부담금을 올해보다 3.4%~15.5% 가중했다. 의무고용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법이 정한 고용률의 3/4 이상을 이행한 기업은 미달한 장애인 근로자 1명당 월 81만 2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장애인을 아예 고용하지 않았다면 고용 의무가 있는 장애인 1명당 월 135만 2230원을 부담해야 한다. 올해 부담금은 최소 월 75만 7000원에서 최대 126만 270원이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 정보소외계층 노트북 전달사업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 정보소외계층 노트북 전달사업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는 KISE ICT Convergence Awards를 개최하고 정보소외계층 정보문화확산을 위해 노트북 전달사업을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 자녀와 다문화가정 자녀들 가운데 기관의 추천을 받아 5명을 선정해 노트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렌쥴리에듀테인먼트 이대오대표, (주)제이엔디엘 이봉하대표, (주)삼오건설 김형석대표, 시안시티 강민정대표 등 여러 회원사들은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정보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개최한 ‘KISE ICT Convergence Awards’는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참여기업과 기업회원 대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롯데의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롯데의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박홍기 논설위원

    1434년 세종 16년 4월 26일 일이다. 세종이 형조에 명하길 “여자 종이 아기를 낳으면 그 남편도 30일 뒤에 구실을 하게 하라”라고 했다(조선왕조실록 64권). 남편에게 주는 출산휴가다. 앞서 만삭이거나 출산 뒤 100일이 지나지 않은 여종에게 일을 시키지 않도록 명령했지만 돌봐 줄 사람이 없어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는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실록에 노비(婢子)나 천민의 처(役人之妻)로 기록된 점으로 미뤄 하층민들에게 국한된 듯싶지만 세종은 한참 시대를 앞서갔다. 노동법 제19조는 육아휴직 관련 조항이다. 남성도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 육아휴직은 아직 낯선 편이다. 경제적 부담이라는 개인적인 사정이 없지 않지만 최대 걸림돌은 직장 분위기다. 업무 공백과 함께 남은 동료의 부담 등을 포함한 직장의 곱지 않은 ‘시선’ 탓이다. “남자가 무슨 육아휴직”이라는 삐딱한 사회적 통념도 한몫하고 있다. 까닭에 남성 육아휴직 자체가 종종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명인일수록 화제를 낳았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2013년 첫아들 조지 왕자가 태어났을 때 공군 복무 중이었으나 2주간 출산휴가를 냈다. 영국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역시 2000년 총리 재직 때 부인 셰리가 출산을 앞둔 시점에서 2주간 휴가를 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2010년 둘째 딸이 태어나자 2주간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따져 보면 영국에선 더이상 남성 출산휴가든 육아휴직이든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셈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11월 아내 프리실라 찬이 첫딸을 낳자 회사 사규대로 솔선해 두 달간 휴직했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이탈리아 등에서는 아예 ‘육아휴직 남성 할당제’를 마련해 선택이 아닌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은 유명인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많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은 지난해 4872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42.4%나 늘었다. 2012년 1790명, 2013년 2293명, 2014년 3421명이었다. 가파른 상승세다. 한국에서도 상징적인 남성이 나서서 육아휴직을 쓴다면 사회적 인식도 훨씬 빠르게 변할 것이다. 롯데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내년 1월 1일부터 최소 1개월 이상 아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급여도 평소처럼 지급할 예정이다. 신선하다. 롯데는 2012년 여직원의 의무육아휴직제를 실시해 사용률을 95%까지 끌어올린 터다. 다른 기업들도 가야 할 방향임에 틀림없다. 정부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여성에게만 적용하는 시대가 아니다. 가정의 행복이 일로 전이될 때 능률은 높아지고 사회는 한층 활력이 넘칠 것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노사문화 유공자 67명 포상…금탑산업훈장에 허정우씨

    고용노동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16년 노사문화 유공자 시상식’을 갖고 67명에게 포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허정우(48) SK하이닉스 이천 노조위원장이 수상했다. 그는 1990년 입사 후 노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 창사 이래 30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했다. 은탑산업훈장은 박동기(58) 롯데월드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은 송상호(48) LG 이노텍 상무이사에게 돌아갔다. ‘지역 노사민정 협력 경진대회’ 우수 자치단체 대상은 경기도, 광주광역시, 창원시, 수원시 등 4곳이 선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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