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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公슐랭 가이드] 목포는 홍어여 vs 목포는 민어지

    [公슐랭 가이드] 목포는 홍어여 vs 목포는 민어지

    ■알싸한 향의 유혹 ‘인동주마을’#홍어·게장삼합에 빠지고 인동초 막걸리에 취한다 전남 목포에는 바닷가와 골목가에 노포(老鋪)가 즐비하다. 특히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목포의 홍어집은 알싸한 향으로 관광객들 발길을 사로잡는다. 목포 복산길 12번길에 위치한 ‘인동주마을’의 홍어삼합은 홍어를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다. 홍어의 알싸한 향과 돼지고기의 담백함, 묵은지의 상쾌함이 입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2001년부터 이 집에서 팔기 시작한 간장꽃게장은 ‘게장삼합’이라는 새로운 메뉴가 됐다. 꽃게장은 간장을 끓일 때 인동초 꽃을 넣어 게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간장물에는 양파·무·생강·물엿 등을 넣어 간장의 짠 맛을 조절한다. 간장꽃게장에 돼지수육·홍어를 곁들이면 게장삼합이 완성된다. 빛깔이 고운 인동초 막걸리도 이 집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다. 인동초는 겨울에도 말라죽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누룩과 멥쌀을 사용해 10일 정도 발효시킨 뒤 1년 넘게 발효시킨 인동초 꽃과 줄기를 넣어 다시 5일 정도 숙성시키면 쌉쌀하면서 달착지근한 탁주가 완성된다. 이 곳은 1997년 인동주 발효 과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2001년 목포에서는 두 번째로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2009년에도 남도 음식명인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국내산 홍어가 포함된 간장꽃게장 정식은 8만 5000원, 간장꽃게장 정식(2인분)은 3만 5000원이다. 홍어삼합은 6만 5000원(수입산 3만원), 인동초 막걸리는 5000원이다. ■연분홍 빛깔의 유혹 ‘영란횟집’#회·전·무침…2대째 손맛으로 살린 민어 끝판왕 여름이 되면 특히 더 주목받는 음식점도 있다. 목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란횟집’은 민어요리 전문점이다. 1969년 어머니가 개업한 음식점을 딸이 물려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항상 손님이 많지만, 언제 가도 실망하지 않는 곳이다. 민어 부레·껍질·살·뼈를 다진 범벅이 먼저 나오고, 민어 회, 민어 전, 회무침이 연달아 테이블 위로 등장한다. 뭉텅뭉텅 썰어주는 민어는 ‘영란표 초고추장’(막걸리 식초에 고춧가루·물엿·생강을 넣어 숙성한 이 집 특유의 양념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두툼하고 연분홍 빛깔이 나는 민어회는 담백하지만 고소하다. 회까지 먹고나면 민어 매운탕이나 맑은탕(지리) 가운데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이어지는 코스 한 상은 4인 기준 15만원이다. 회, 무침, 전을 별도로 주문하면 4만 5000원이다.박승택 명예기자(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
  • [퍼블릭IN 1주년] 공직 비추는 창…국민 소통의 길

    [퍼블릭IN 1주년] 공직 비추는 창…국민 소통의 길

    ●‘국내 첫 공무원 매거진 ’ 성장의 열매 맺길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퍼블릭인은 국내 첫 공무원 전문 페이지로 공직사회에 초점을 둔 신선한 기획으로 관심을 받았다. 국민들에게 공직사회를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 내내 가꿔 가을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처럼 퍼블릭인도 발전하고 변화해 성장의 열매를 맺길 바란다. 기사 한 줄과 사진 한 장이 사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소임을 다해 달라. 국민 삶 나아지는 공직 현장 다루길 기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그간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정보뿐 아니라 국민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공직자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소개한 노고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현장 이야기와 24시간 발로 뛰고 있는 공직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시길 기대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과 신뢰를 받는 퍼블릭인이 되길 바란다. 공무원을 가까운 이웃ㆍ친구로 느끼게 해줘●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무원의 진솔한 모습을 가감 없이 전해주는 퍼블릭인 창간 1주년을 축하한다. 이 페이지가 매주 소개하는 공무원의 생생한 직장 이야기 덕분에 국민들이 공무원을 과거보다 더욱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로 느끼게 됐다. 10년 뒤에도 100년 뒤에도 공무원들 기쁨과 애환을 계속해서 전달해주길 기대한다. 국민과 공무원을 하나로 이어주는 편안한 소통통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유익한 정보ㆍ진솔한 이야기 공감돼 애독●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 지난해 2월부터 퍼블릭인은 매주 공직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항상 유익한 정보와 날카로운 통찰로 공직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널리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사들이 실려서 꾸준히 읽어 왔다. 특히 부처 대변인 출신 공직자를 다룬 지난해 11월 26일자 기사는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해 더더욱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공직사회ㆍ국민 이어주는 플랫폼 돼 달라●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퍼블릭인을 통해 공직사회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읽고 있다. 지난 1년간 퍼블릭인은 창이자 거울이었다. 독자들은 퍼블릭인을 통해 공직사회 골목골목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공무원도 스스로를 이리저리 비춰보며 옷매무새를 매만질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참신한 구성과 젊은 시도로 공직사회와 국민을 이어주는 ‘이해와 소통의 플랫폼’이 돼 달라. 104만 공무원 맞춤 정보지 항상 응원할 것●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104만 공무원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아온 ‘퍼블릭 IN’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퍼블릭인은 공직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소통 창구이자, 공직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국내 최초 공무원 전문 매거진으로서 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퍼블릭인이 국민들 관심과 사랑 속에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항상 관심 갖고 응원하겠다. 알찬 기획으로 비판적 공직 감시자 역할을●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매주 월요일이면 공직사회 여러 모습을 다른 매체보다 한 발짝 깊숙이 들어가 다루고 있어 퍼블릭인을 매우 관심 있게 본다. 최근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이슈 등을 수시로 다뤄 시의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공직사회가 더욱 신뢰받고 투명해질 수 있도록 비판적 감시자 역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욱 알찬 기획과 내용으로 무장해 달라. 적극행정 등 기획, 능동적 공직 동기 부여●김판석 인사혁신처장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100만 공무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적극행정’ 기획보도를 통해 적극행정으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혜택을 만들어 낸 ‘국민 감동사례’를 알려 능동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숨은 공복들이 조명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공직 길라잡이…직장내 성추행 등도 다루길●김외숙 법제처장 공직에 갓 입문하다보니 공무원 사회가 다소 낯설었다. 퍼블릭인을 읽으며 공무원의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애독하고 있다. 퍼블릭인 덕분에 공직사회가 돌아가는 방식과 공무원 애환 등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 없는 건전한 공직사회 만들기’처럼 조금은 민감하지만 반드시 개선돼야 할 주제도 심도 있게 다뤄주면 좋겠다. 현장 울림 전달…공직사회 긍정 변화 이끌어●한승희 국세청장 국내 언론 최초로 공무원을 위한 프리미엄 매거진을 표방한 퍼블릭인 덕분에 지난 1년간 공직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났다. 퍼블릭인은 한국 사회가 바뀌길 바라는 국민 눈높이를 제대로 반영해 공직사회와 국민 간 소통의 다리이자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심도 있는 목소리로 공직사회 현장의 울림을 전하는 최고 페이지로 발돋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퍼블릭인 보며 공직사회 올바른 여론 파악●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1년간 퍼블릭인이 공무원들 인식과 일상을 소개해줘 공직사회 올바른 여론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퍼블릭인이 공무원이 간부에게 쉽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대신 해주고 부처 내 소통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도 맡아주길 바란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무원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조언도 부탁한다. ●김성재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겸 대변인 그간 공직사회를 보도하는 언론의 시선은 따갑기만 했다. 공무원 집단은 폐쇄적이고 무능하며 탐욕적 권력집단 정도로 묘사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연재된 퍼블릭인은 공직사회에 온기와 활기를 찾게 하는 데 초점을 줬다. 그동안 잘못 알려지거나 덜 홍보된 공직사회 여러 모습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던 연재 보도들이 특히 좋았다. ●이계문 기획재정부 대변인 공무원을 다룬 기사는 많지만 이들의 희로애락까지 다룬 기사를 거의 없는 현실에서 퍼블릭인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생생한 공무원 얘기를 읽는 재미를 계속 느끼고 싶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국제교류재단을 통해 한국에서 연수를 받는 개발도상국 출신 공무원이 적지 않다. 퍼블릭인에서 그런 공무원을 다룬 기획기사도 써보면 어떨까 한다. ●임창빈 교육부 대변인 퍼블릭인은 공무원들이 직접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솔직담백하게 전달해줘 진짜 정보가 된다. ‘그 시절 공직 한컷’ 같은 꼭지는 과거 공직사회 데이터베이스를 열어보는 듯한 소소한 재미도 준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세종과 서울, 과천, 대전 등에 청사가 나뉘어 있는데, 각 청사별 독특한 문화나 공무원의 애환 등을 취재해 보여주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지난 1년간 공무원 삶의 현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신문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 덕분에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막연한 편견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외교부는 지난 1년 동안 퍼블릭인 ‘해외로부터의 편지’ 코너를 통해 전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교부 직원들 소식을 국민에게 소개할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 ●문홍성 법무부 대변인 지난 1년간 공직자들 삶을 깊이있게 다뤄 이들의 진솔한 모습을 잘 전달했다. 특히 공무원의 행복지수와 승진제도, 공무원 연금, 정부조직 개편, 개방직 공무원, 공무원 순직, 은퇴, 육아휴직, 청탁금지법 시행 등 관가에서 꼭 필요한 알찬 정보와 읽을 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왔다. 앞으로도 공직사회 발전을 이끌고 국민에게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알리는 본연의 역할을 다 했으면 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대변인 퍼블릭인만큼 공직사회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는 지면은 지금껏 없었다. 청탁금지법 같은 공직사회 핫이슈는 물론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관심사인 공무원 초봉, 세종청사 이전을 앞둔 부처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세종시 소식까지 그야말로 ‘공직사회 A부터 Z’까지 모두 다뤘다. 퍼블릭인 덕분에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과도한 오해와 편견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대변인 지난 11월 퍼블릭인에 게재된 ‘부처의 입 대변인들의 희로애락’ 기사가 특히 인상 깊었다. 21명 현직 대변인에 대한 소개와 대변인을 역임한 우리 선배들 이야기는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정부 부처 대변인의 소임과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좋은 기회였다.  ●황보국 고용노동부 대변인 퍼블릭인이 공직사회 내부를 주제로 다루다보니 읽다보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공무원들이 직접 말하지 않는 속내를 파악할 수 있어 공직 내부 여론과 정부 정책을 바라보는 이들의 솔직한 생각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김중열 여성가족부 대변인 퍼블릭인이 공직사회 숨은 뒷이야기부터 훈훈한 일상까지 소개해 재밌게 읽고 있다. 특히 다른 정부부처 상황이나 관가의 전반적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부처 내부 소소한 부분까지 기사가 되는 것을 보면 공직사회에 대한 서울신문의 취재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공직사회의 성평등과 여성 대표성 제고, 워라밸 등 여성·가족분야도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 ●김의승 서울시 대변인 오랜 기간 공직사회는 그들만의 세상으로 치부됐다. 서울신문이 국내 최초로 내놓은 공무원 섹션 퍼블릭인은 그런 목마름을 채워준 단비 같았다. 서울신문의 독보적 콘텐츠인 ‘자치·정책고시’ 뉴스를 특화하고 공직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보태 언론의 새 장르를 열었다.  ●하변길 관세청 대변인 초기부터 기획이 잘 짜여져 있어서 전반적인 지면 포맷이 안정돼 있다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호흡이 긴 시리즈도 어떨까 한다. 예를 들면 지난달 29일자 대전청사 20주년 관련 커버스토리의 경우 세종청사 정착에 주는 시사점 등을 주제별로 짚어보는 시리즈로 기획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초기 대전청사 기획자들과 현재 세종청사 기획자들간 좌담 같은 것도 흥미있을 것 같다.
  • “일자리 자금 신청 받아와라” 청소관리직까지 사업장 내몬 정부

    “일자리 자금 신청 받아와라” 청소관리직까지 사업장 내몬 정부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자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이 저조하자 정부가 고용노동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1인당 할당량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별 전담자를 지정해 책임관리제를 운용하는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경우 1인당 할당된 사업장이 52개다. 특히 무기계약직, 청소관리직 등 일자리안정자금 업무와 관련 없는 공무원들까지 총동원되고 있다. 설 직전인 오는 14일을 목표를 정하고 진도율을 점검하고 있어 현장 공무원들 사이에선 정부가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보여 주기식 행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서울신문이 지난달 30일 열린 고용부의 ‘최저임금 특별상황점검 TF 제7차 회의자료’를 4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일자리안정자금 연간 목표는 사업장 기준 95만 8082곳, 14일까지 목표는 18만 6749곳으로 진도율 19.5%였다. 지역 단위 고용노동청 및 지청별 목표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서울지방청은 연간 목표 26만 2182곳, 14일 목표 4만 6830곳(진도율 17.9%)이었다. 노동자 기준 목표치도 있다. 전국 기준 연간 목표는 267만 7135명, 14일 기준은 50만 8798명(19.0%)이다.특히 서울 지역은 사업장별 전담관리제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시(13만개 사업장)와 서울지방청(7만 8000개),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5만 2000개), 중소기업벤처부(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 등 각 기관이 26만여개 사업장을 나눠 신청을 받는 것이다. 기관 직원수에 맞춰 나눴다. 이날 회의에선 ‘책임관리제’ 운영안도 나왔다. 서울지방청의 경우 직원 1500여명이 7만 8000개 사업장을 나눠 신청을 독려하자는 의미다. 1인당 52개 사업장이다. 회의록에는 “(서울시 등) 유관기관 전 직원을 동원해 1월 29일~2월 2일까지 서울 지역 26만개 사업장의 유선상담·방문 등을 통해 신청서 제출 1차 독려 및 접수”와 함께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접수 관리대장 배포, 지청은 일 단위, 유관기관은 주 단위 실적 파악 독려”라고 명시돼 있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기준(누적) 신청 건수는 사업체 9353개(근로자 2만 1845만명)였지만, 지난 2일에는 사업체 6만 6976곳(근로자 16만 3463명)으로 일주일 만에 신청 근로자가 14만명 이상 늘었다. 이를 두고 내부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정책을 홍보하는 것은 좋지만, 정부가 설 민심을 잡으려고 전시행정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고용부 직원은 “중소기업은 1월 급여를 이달 5일이나 10일에 주는데 설 민심 잡겠다고 직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이는 정권을 위한 일이지 사업주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근로감독관은 물론이고, 기관장 비서나 무기계약직이 된 시설관리직 직원까지 신청을 받아 오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설 전에 임금을 줘야 하므로 이를 고려해 목표를 정했다”며 “영세 소상공인 보호정책인 만큼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이며, 이를 홍보하는 건 공무원의 의무”라고 반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홍종학 “일자리 안정자금 월 190만→210만원 검토”

    홍종학 “일자리 안정자금 월 190만→210만원 검토”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아르바이트생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가족 경영에 나서는 등 임금부담에 따른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정부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기준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기준을 현행 월 190만원 미만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해 더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홍 장관은 이날 KBS 1TV 생방송 일요토론 ‘7,530원 최저임금, 향후 과제는?’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일자리 안정자금 개선 방안과 관련해 “아직 다른 부처와 협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원기준을) 20만원 정도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와 관련해 어떤 부작용 등이 있을지 부처 간 논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에게는 월 보수에서 매달 초과 근로수당 20만원을 비과세 수당으로 빼주면서 사실상 월 210만원까지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며 “이를 일부 서비스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음식점과 편의점 등 일부 서비스업 근로자들도 20만원 비과세를 적용받으면 월 보수 기준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며 “관계 부처들이 긍정적으로 이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등 총 627명을 대상으로 ‘2018 소상공인 현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54%가 ‘그렇다’, 46%가 ‘아니다’라고 각각 대답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이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는 응답(56.6%)이 ‘그렇지 않다’(43.4%)보다 많았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0인 미만 고용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총 3만 6100곳이었다. 이들 사업장의 수혜 근로자는 8만 573명으로 정부가 추산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 근로자 236만 4000명의 3.4%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 성희롱 논란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 성희롱 논란

    박삼구(73)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한겨레가 2일 보도했다.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는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에 나서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거의 매달 첫째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찾아가 여 승무원들과 만났다. 승무원들은 본관 1층 로비에 원 모양으로 줄지어 서서 손뼉을 치며 박 회장을 맞이했다는 전언이다. 박 회장은 승무원들을 껴안거나 손을 주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장이나 본부장 등 상급 직원은 박 회장이 양팔을 벌리면 ‘달려가 안겨야 한다’고 승무원들을 교육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승무원들에게 “내가 기 받으러 왔다”는 말도 서스럼 없이 했다고 한다. 본관 1층에 승무원들을 불러 놓고 20~30분간 껴안은 뒤에는 20대 초반의 갓 입사한 승무원 교육생들이 머무는 교육훈련동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SNS)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아시아나 게시판에는 “박 회장에 가까이 가지 않으면 파트장들이 등을 떠밀거나 쿡쿡 찌르기도 한다”며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상급 직원들을 탓하는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 “(회장이 오면) 온몸으로 달려 나가라. 팔짱을 끼고 보고 싶었다고 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려라”라는 지시를 받은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박회장이 매년 1월 북한산 중턱에 있는 음식점 별채에서 여성 승무원들한테만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건넨 행사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사의 연례 가을행사인 ‘아시아나 플라자’에서는 승무원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등 장기자랑에 동원됐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승무원 희롱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자는 움직임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사측은 “회장님이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에 격려하는 것인데 일부가 안 좋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블라인드에 적힌 내용은 경영진과 회사를 욕보이기 위한 악의적인 글”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일자리안정지원사업 성공해야/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기고] 일자리안정지원사업 성공해야/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정부는 소득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저임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해 최저임금을 전년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완화하고 고용안정화 등을 위해 지난해 7월 16일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고, 총 76개 세부 과제의 차질없는 집행을 위해 매월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최저임금 대책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조원에 달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사업과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및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감면 제도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사업은 신청일 이전 1개월 이상 고용이 유지된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한 30인 미만 사업주를 대상으로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예외적으로 공동주택의 경비 또는 청소원의 경우 30인 이상 사업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1월부터 연중 1회만 신청하면 지원 요건 충족 시 매월 자동으로 지급된다. 또한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은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월소득 190만원 미만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고용보험료 및 국민연금료를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제도이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로 신규 가입한 후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건강보험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등과 같은 소액·다결제 업종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 임대료 안정화 및 상권내 몰림 방지, 초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마련 등 추가적인 대책이 확정돼 곧 시행될 예정이다. 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일자리안정자금 홍보를 위해 음식점 및 소매점을 수차례 방문했다.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은 정부가 마련한 다양한 일자리 안정 지원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이에 우리 중앙회와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고용노동부의 일자리안정자금 홈페이지 연계, 모든 영업점에 입간판 설치 및 매주 1회씩 인근 사업장을 방문해 일자리안정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우리 중앙회는 최저임금을 지원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기업이 경영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특례보증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2월 초순부터 16개 신용보증재단의 영업점을 통해 신용보증 신청을 하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원거리에 소재하거나 바쁜 영업활동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사업주들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증을 신청하게 함으로써 영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등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최저임금 인상 지원대책을 소상공인 등 모든 정책 수요자들이 적극 활용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는 최소화되고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화돼 일자리안정 지원 시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올해부터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가 산업재해로 인정되면서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용노동부는 운전자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산재보험은 과실과 무관하게 법정 보험급여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임금 1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퇴근 중 자동차 사고로 90일간 휴업하고 치료하는 경우 자동차보험은 본인 과실비율에 따라 최소 0원부터 최대 636만 6800원까지 지급된다. 반면 산재보험은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70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은 운전자 과실이 100%인 경우에도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다. 운전자 과실률이 높거나 장해가 남을 정도의 큰 사고, 사망 사고인 경우에는 산재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특히 더 유리하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또 자동차 사고를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증도 감소하고 사고 당사자는 재요양제도, 합병증 관리제도 등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각종 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출퇴근 산재 사고 신청 건수는 397건이다. 출퇴근 중 사고 이후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했더라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으면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출퇴근 자동차 사고에 대해 산재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사의 수지가 개선되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및 특약 상품 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공직사회 혁신 말잔치로 끝나선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공무원이 혁신의 주제가 되지 못한다면 혁신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공직사회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복지부동, 무사안일, 탁상행정이란 표현들이 적어도 이 정부에선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올 들어 공직사회를 다잡는 발언들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달 10일 신년사에서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고, 25일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선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각 부처가 해결 의지를 공유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책했다. 백번 옳은 얘기다. 성과를 내야 하는 집권 2년차에 접어들자마자 부처 간 엇박자로 정책 혼선이 끊이지 않고,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던 대형 참사가 판박이로 또 벌어졌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50%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장·차관들을 한자리에 불러다 놓고 “부처 칸막이를 없애라”, “국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라”, “현장 목소리를 들어라” 같은 당연한 얘기를 해야 하는 현실이 착잡하기는 대통령이나 국민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책 결정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더라도 각 부처는 현장에서 정책이 효율적으로 실현될지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책무가 있다. 그래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다. 그러나 최저임금, 가상화폐, 영유아 영어교육, 부동산 정책 등 최근 여론의 도마에 오른 현안들을 보면 하나같이 현장의 목소리는 등한시한 채 책상머리에서 나온 설익은 정책을 앞뒤 재지 않고 몰아붙이다 탈이 났다.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최저임금 인상을 우려하는 자영업자들의 이야기에 좀더 귀 기울였더라면, 교육부 공무원이 영어 방과후 수업을 듣는 유치원 학부모를 더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는 복지부동 행태는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 그 사실을 정작 공무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공직사회 혁신은 어느 정부든 집권 초기에 중요 과제로 삼아 야심 차게 추진하지만 공직 내부의 견고한 저항에 부딪혀 번번이 실패로 끝나는 악순환이 되풀이돼 왔다. 이제는 적폐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무사안일과 타성에 젖은 공무원은 솎아 내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에 앞장서는 공무원이 주목받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직사회가 변하지 않고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개혁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위기의식의 공유가 정부 혁신의 첫걸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울산 작년 체불임금 531억…33% 급증

    산업도시 울산의 근로자들이 지난해 530억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체불임금은 총 531억원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 체불임금은 2015년 358억원, 2016년 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체불임금 피해 근로자도 2016년 9318명에서 2017년 9752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울산 체불임금은 2016년 대비 32.7%나 증가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3% 감소로 돌아선 전국 체불임금(1조 3810억원) 추세와 대조를 이뤘다. 울산 체불임금 증가는 산업도시 특성상 제조업에서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부진의 여파가 다른 산업으로 미치면서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 분야에서도 체불임금이 연쇄적으로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체불임금이 2016년 267억원에서 지난해 330억원으로 63억원이나 늘었다.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 분야도 2016년 22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증가했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도 2016년 16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조선업 체불임금은 2015년 183억원에서 2016년 149억원(18.6% 감소), 지난해 143억원(4.0% 감소)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조선업 체불전담팀’까지 꾸려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고용부 울산지청은 지난해 근로자 체불임금과 관련해 1500건을 사법처리(구속 2건)하고 390건을 지도·해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작년 체불임금 531억… 33% 급증

    산업도시 울산의 근로자들이 지난해 530억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체불임금은 총 531억원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 체불임금은 2015년 358억원, 2016년 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체불임금 피해 근로자도 2016년 9318명에서 2017년 9752명으로 늘었다.특히 지난해 울산 체불임금은 2016년 대비 32.7%나 증가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3% 감소로 돌아선 전국 체불임금(1조 3810억원) 추세와 대조를 이뤘다. 울산 체불임금 증가는 산업도시 특성상 제조업에서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부진의 여파가 다른 산업으로 미치면서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 분야에서도 체불임금이 연쇄적으로 늘어났다.분야별로는 제조업 체불임금이 2016년 267억원에서 지난해 330억원으로 63억원이나 늘었다.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 분야도 2016년 22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증가했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도 2016년 16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반면 조선업 체불임금은 2015년 183억원에서 2016년 149억원(18.6% 감소), 지난해 143억원(4.0% 감소)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조선업 체불전담팀’까지 꾸려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기 때문이다.고용부 울산지청은 지난해 근로자 체불임금과 관련해 1500건을 사법처리(구속 2건)하고 390건을 지도·해결했다. ?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靑 정책실장, 현장서 최저임금 ‘답’ 찾는다

    靑 정책실장, 현장서 최저임금 ‘답’ 찾는다

    새해 국정 화두로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내건 청와대가 최저임금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예산으로 3조원의 ‘실탄’을 준비했지만, 막상 신청이 더딘 속사정이 있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현재 일자리안정자금 신청건수는 1만 6077곳(3만 8683명)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 애초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 236만명의 1.6% 수준이다. 청와대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장하성 정책실장은 31일 주현 중소기업비서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과 함께 경기 용인과 성남의 기업 세 곳을 방문해 일자리안정자금 등을 둘러싼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처음 들른 곳은 임준서(76)씨가 대표로 있는 커피(원두) 공급업체였다. 지난 25일에 급여를 지급한 이 업체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서를 써 놓고 즉석에서 제출했다. 임 대표가 보증 등을 이유로 대출이 어렵다고 호소하자 장 실장은 “매출이 일정하게 있으면 회수되는 현금도 있으니 그걸 전제로 대출해 주는 방법이 있을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 들른 곳은 여성의류 쇼핑몰이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소식을 들은 적 있느냐는 물음에 장지혜(38) 대표는 “직원들에게 일한 만큼 더 줄 수 있어 보너스 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정을 마친 장 실장은 지난 26일 기준 일자리안정자금 신청률이 0.7%로 낮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어제까지 신청률이 1.6%니까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할 분들이 월급을 주고도 신청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며 “월급이 1월 말에 지급되니 2월 초로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는 “올해 시행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점에 가야 그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의 현장방문은 지난 18일 서울 신림동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들을 만난 이후 13일 만이다. ‘대통령의 참모’인 정책실장이 현장을 찾아 정책 집행을 점검하는 것은 전 정부에서는 드문 일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사정 6자 “사회적 대화 복원 공감”… 일자리 등 해결 순위 ‘이견’

    노사정 6자 “사회적 대화 복원 공감”… 일자리 등 해결 순위 ‘이견’

    한노총 “포스코 질식사고 해결” 민노총 “노동 3권 보장 등 논의” 경총 “우선 일자리 창출에 초점”8년 2개월 만에 만난 노사정 대표자들이 사회적 대화 복원에 공감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노사가 앞으로 논의할 의제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 차를 보인 데다 휴일근로 중복할증,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노동 현안이 대화 중단 상황을 불러오는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이날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수봉 위원장의 부적절한 언론 인터뷰와 이에 대한 노동계의 사퇴 요구로 인해 무산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6명이 참석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양대 노총이 동시에 사회적 대화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11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노사정은 회의에서 “사회적 대화 복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 노동 3권 보장,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적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열릴 대표자회의에서는 사회적 대화기구 개편 방안과 의제를 선정하고 업종별 협의회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한다. 노사정 부대표급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정책담당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운영한다. 사회적 대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구 재편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노사 양측은 뚜렷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김주영 위원장은 “포스코 질식 사고는 장시간 노동, 대기업 횡포, 위험의 외주화 등 우리 노동자의 현주소를 잘 보여 준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김명환 위원장도 “사회 양극화와 차별 해소, 노조 할 권리와 노동시민권 보장, 양질의 일자리, 일터 민주주의, 사회연대를 논의하는 실질적인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병원 회장은 “우선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서 성과를 내고 그다음에 다른 문제를 다루면 국민의 기대에 더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노동자위원들이 어 위원장의 사측 편향적 발언에 대해 항의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당초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 방안, 최저임금 결정구조·구성 개편,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노동자위원들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0월에도 어 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산입범위 조정에 대한 개인 의견으로 양대 노총 항의를 받았고,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면서 “1차 전원회의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이 상태에서 더 올리면 소상공인들 길바닥에서 데모할 것’이라는 편향된 의견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은 휴일근로 중복할증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함께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현안 가운데 하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세금 공짜로 받으라고 거리로 나온 공무원들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16.4% 인상된 지 오늘로 한 달이 된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업주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월 급여 190만원 이하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13만원을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반응이 영 시원치 않다.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대상 기업의 1%에도 못 미친다. 비상이 걸린 주무 부서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급기야 전국 지방노동청장 등 고용부 간부들을 모아 놓고 “신청서를 들고 모두 거리로 나가라. 다른 일 제쳐 두고 신청 건수부터 올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고용부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도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지난 26일 현재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한 업체 수는 9513곳, 대상 근로자 수는 2만 2845명이다. 대상 사업장 100만여곳과 근로자 수 300만여명의 각각 0.95%와 0.76%에 불과하다. 고용부는 애초 일자리안정기금 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이 16~31일 월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하순부터는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다급해진 고용부는 지난 29일부터 6대의 버스를 동원해 ‘일자리안정자금 찾아가는 현장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정부가 3조원의 예산까지 편성해 지원금을 받아 가라고 애원하는 모습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도움이 된다면 홍보하지 않아도 앞다퉈 신청할 텐데, 왜 외면당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한다. 영세 사업자들이 느끼는 직원들의 4대 보험 가입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근로자들 역시 4대 보험 가입에 따른 추가 지출을 꺼리고 있다. 4대 보험료는 정부 지원을 감안해도 사업주와 근로자가 합쳐서 10만원가량 부담해야 하고 장학금을 신청해야 하는 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은 소득 공개 탓에 더 꺼린다고 한다. 정부가 내년 이후에도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할지 불투명한 것도 고용주들이 신청을 꺼리는 요인이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지만 정책 수용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탁상머리에서 나온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최저임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제라도 시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저조 이유는 월 13만원 주는 단기 제도이기 때문”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저조 이유는 월 13만원 주는 단기 제도이기 때문”

    “일자리 안정자금의 신청률이 저조한 것은 1년간 매달 10만원 조금 넘게 주는 단기적인 제도이기 때문입니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0일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저조 원인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다. 박 회장은 “중소제조업체에 이렇게 돈을 주며 지원하는 것은 현장과 괴리가 있을 뿐 아니라 자존감의 문제로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단순히 홍보가 부족해 신청률이 저조한 것이 아니라 정책 설계 방향 자체가 빗나갔다는 주장이다. 보완책으로 그는 “세금을 감면하는 방식 등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30인 미만 고용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단, 최저임금 7530원을 준수하고 고용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신청 건수는 9503건에 불과하다. 전체 대상 근로자 300여만명의 0.7%다. 소상공인들은 업주와 근로자의 보험 가입 부담을 든다. 연장근로가 많은 식당 등은 종업원 월급이 190만원이 넘어 신청자격이 안 된다는 점을 하소연한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분 등을 대기업이 납품단가에 반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 즉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최저임금이 16.4%나 올랐는데도 (최저임금에) 포함되는 항목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며 “고정상여금과 숙식수당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주당 최장 근로시간을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더라도 영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 시 주당 최대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는 등 영세사업장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안전대처 미흡’ 소방청ㆍ해경청 업무평가 최하위

    ‘안전대처 미흡’ 소방청ㆍ해경청 업무평가 최하위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대한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미흡’을 받았다.국무조정실은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7년 정부업무평가’를 보고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민간전문가와 정책수요자 537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국민 1만 8250명을 대상으로 100대 국정과제 추진 성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국정과제(50점), 일자리창출(20점), 규제개혁(10점), 정책소통(10점), 국민만족도(10점), 현안관리(±3점), 갈등관리(±3점), 인권개선(±2점), 특정시책(±2점)이다. 전년과 비교할 때 정상화과제 배점(10점)을 없앴고, 규제개혁 배점(20점)을 반으로 줄였다. 대신 일자리창출 배점(20점)을 신설했다. 장·차관급 기관을 나눠 기관별 등급을 3단계(우수 30%, 보통 50%, 미흡 20%)로 부여했다. 장관급 기관 가운데 우수등급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다. 미흡등급은 통일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권익위원회가 받았다. 차관급 기관 가운데 우수등급은 관세청·조달청·통계청·경찰청·산림청·특허청이었다. 미흡등급에는 방사청, 소방청, 행복청, 해경청이 해당됐다. 등급을 나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표는 국정과제 부문이었다. 점수가 50점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미흡을 받은 기관 대부분은 종합평가에서도 미흡을 받았다. 실제로 남북관계 등 외생적 요인으로 주요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통일부와 대형 사건·사고 등으로 안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소방청과 해경청은 미흡에 머물렀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관에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업무 유공자 포상도 한다. 국무조정실은 2018년 평가제도를 각 부처가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한산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한산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초고용센터의 일자리안정자금 접수처가 한산한 모습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건수(누적)는 1만 2169건(2만 8390명)으로 전체 대상 근로자 300여만명의 0.95%에 불과하다. 뉴스1
  • 동작구,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추진...1700만원 목돈마련 지원

    동작구,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추진...1700만원 목돈마련 지원

    서울 동작구는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중앙정부와 구청, 기업에서 지원금을 매칭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9일 고용노동부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본부와 ‘동작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이창우 동작구청장, 이병성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장, 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서울본부장이 참석해 지역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동작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정규직 취업을 촉진하고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도와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정책사업이다. 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과 연계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과 이들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고용노동부와 구청, 기업에서 지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최대 1700만원까지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중소기업은 1인당 200만원을 받는다. 구는 ‘청년 꿈의 도시’를 목표로 일자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스마트공정제어 핵심인재,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 교육, 전산회계 자격증 취득과정 등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 청년창업지원 정책으로는 청년창업보금자리를 상도1동 중앙대 후문 인근에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손쉽게 3D프린팅을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숭실상상키움관’을 확대 운영한다. 또 청년들이 밀집한 노량진과 흑석동에 일자리카페 3곳을 운영해 취업 성공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내일 민노총 참여 노사정 대표자회의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31일 열린다.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는 3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 7층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2009년 11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앞서 문 노사정위원장은 지난 11일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갖자고 제안했고, 한국노총, 경총, 대한상의는 곧바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내부 논의를 이유로 참석 결정을 유보했던 민주노총은 지난 25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하기로 했고, 참여 시기 등 구체적인 방침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논의할 의제와 참여 주체, 논의방식 등 개편 방안을 다루게 된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현재 법률상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와는 다른 임시 회의기구다. 다만 이번 회의로 노사정이 8년 만에 머리를 맞대면서 사회적 대화 복원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기업 협력사ㆍ종합병원도 최저임금 꼼수

    상여금 기본급화, 근무시간 축소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각종 꼼수가 중소·영세사업장뿐 아니라 종합병원, 대기업 협력업체에서도 횡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상 어려움 등 최저임금 인상의 부정적 면이 부각된 상황을 틈타 임금체계나 근무시간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바꾸려는 시도라는 지적이다. 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하기 위해 임금 및 노동시간 변경을 직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업체 10곳을 공개했다.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내용과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 변경 동의서 등에 따르면 업체들은 상여금을 기본급화하거나 실제 쉴 수 없는 휴게시간을 서류상으로만 늘리는 꼼수를 주로 시도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삼구아이앤씨는 이달 초쯤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인 상여금을 100%로 줄이고 나머지 400%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내용으로 근로계약서를 바꿨다. 대형 항공사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에어케이터링서비스, 포스코와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한국은행 용역업체, 분당차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도 이런 꼼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설농탕의 경우 휴게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바꿨지만, 업무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휴게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매장이 대부분이다. 이진아 노무사는 “담당자가 근로계약서를 가져와서 사인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고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각종 수당을 없애거나 휴게시간을 늘리는 내용을 말한 뒤 반강제적으로 동의를 재촉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자 동의가 없는 임금 및 휴게시간 조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들이 정말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최저임금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이냐”며 “실태조사를 통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서울·대구·부산·경인·광주·대전 등 6개 권역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버스를 운영하면서 현장 접수를 한다. 홍보 버스는 주요 상가·시장·산업단지 등을 돌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내용을 알리고 현장에서 직접 접수받는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에 해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9513건(2만 2845명)이 접수됐다. 아울러 고용부는 이날부터 3월 말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꼼수에 대한 본격 점검을 실시한다.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사업주는 즉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작년 임금상승률 3.6%… 3년 만에 반등

    작년 임금상승률 3.6%… 3년 만에 반등

    300명 미만 사업장 4.1% ‘최고’ 공공부문보다 민간이 상승 주도 지난해 협약임금인상률이 3.6%로 3년 만에 반등했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고용노동부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도 협약임금인상률은 3.6%로 나타났다. 협약임금인상률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임금협상을 통해 합의한 임금인상률을 집계한 것이다.협약임금인상률이 3년 만에 반등한 것은 경기 회복 기조를 반영한 것이지만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청년실업률 등 최악의 실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이중 구조가 고착화된다는 우려도 높다. 과잉 보호된 소수의 정규직과 과소 보호된 다수의 비정규직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고려하면 지난해 임금 인상률의 반등은 소수 정규직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최근 협약임금인상률 추이를 보면 2014년 4.1%를 기록한 후 2015년 3.7%, 2016년 3.3%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민간부문이 3.7%였고 공공부문은 3.0%로 민간부문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공공부문은 2016년에 비해 0.4% 포인트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명 미만 사업장의 협약임금인상률이 4.1%로 가장 높았다. 500∼999명 사업장은 3.9%였다. 이에 비해 300∼499명 사업장은 3.5%, 1000명 이상 사업장은 3.2%로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적었다. 업종별로는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과 환경 복원업이 5.0%로 가장 높았다. 반면 협약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으로 1.5%였고 금융 및 보험업이 2.6%를 기록해 두 번째로 낮았다. 영세업종인 이 업종에서 인상률이 4년 만에 2%대로 주저앉는 등 경기회복세가 업종별 임금 상승에 고르게 퍼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민의 삶의 질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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