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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 “노동약자보호법 사회적 대화 통해 올해 정기국회서 논의”

    이정식 “노동약자보호법 사회적 대화 통해 올해 정기국회서 논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노동 약자를 지원할 수 있는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4일 진행된 25번째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을 통해 기존 노동관계법과 제도가 조직화하고 전형적인 근로자 중심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과 노동조합에 소속되지 못한 미조직 근로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노동약자보호법안은 노동 약자가 질병이나 실업으로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와 권익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의 법적 근거 등이 담길 것”이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법안을 구체화하고 사회적 대화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조직 근로자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근로자로,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87%인 1862만 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장관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에 맞춰 노동관계법을 정비했으나 노조 조직률이 10%에 정체돼 있다”라면서 “노동관계법을 통한 노조 결성만으로는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설명했다. 노동법원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 임기 내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노동법원은 임금 체불 등 노동 관련 소송이 민·형사로 나뉘어져 실질적인 권리구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사법 시스템의 변화가 수반돼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한 만큼 관계 부처 및 법원 등 사법부와 협의를 조속히 착수하겠다”라고 말했다. 노동법원 설치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사법개혁위원회에서 논의된 후 21대까지 법안이 제출됐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노동법원 설치 법안이 제출되면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는 “노동법원 도입 전이라도 임금 체불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익명 제보에 기반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권리 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융자제도 등을 적극 지원하되 의지가 없는 상습·악의적 체불 사업주는 경제적 제재뿐 아니라 구속 등 강제수사와 정식재판 청구 등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 장관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호하고 근로자가 노동 현장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답을 찾아내겠다”라고 밝혔다.
  • 협력사와 짜고 체불임금 허위 청구한 건설사 대표 송치

    협력사와 짜고 체불임금 허위 청구한 건설사 대표 송치

    협력업체와 짜고 억대의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부정수급 한 건설사 대표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건설사 대표 A씨와 현장소장, 협력업체 대표 등 4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지청에 따르면 A씨는 도내 아파트·요양병원 공사 과정에서 노동자를 허위로 끼워 넣거나 체불임금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2억 4000만원의 대지급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대지급금 제도는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에게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에서 체불액을 대신 지급하고, 사후에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이번 부정수급에는 건설사 경리 부장과 협력업체 노동자 등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방수·내장·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한 6개 협력업체 노동자 12명은 부정수급 한 대지급금을 업체 대표에게 전달한 뒤, 각각 20만∼7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대지급금 부정수급 외에도 또 다른 사기행각을 벌여 현재 수감 상태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들이 타낸 대지급금을 최대 5배까지 추가 징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지청 관계자는 “이번 부정수급은 노동자를 보호하는 대지급금 제도의 취지를 악용한 사례”라면서 “앞으로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체불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 전보△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이성룡
  • “부모 육아휴직 3년 믿고 둘째 가졌는데”… 국회에 발 묶인 ‘모성보호 3법’

    “부모 육아휴직 3년 믿고 둘째 가졌는데”… 국회에 발 묶인 ‘모성보호 3법’

    대통령실이 ‘저출생수석’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을 추진하며 저출생 해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면,정작 국회에선 관련법들이 정쟁에 파묻혀 폐기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부부 육아휴직 기간을 총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도록 한 ‘남녀고용평등법’의 경우 정부 예산까지 확보됐지만, 법안은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 현장에선 “정치권이 말로만 저출생 해결을 외치지만 정작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저출생 관련법은 ‘모성보호 3법’으로 일컫는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등이다. 여야는 이 법안들에 대해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임기가 보름 정도 남은 21대 국회에서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은 현재 부모가 한 자녀당 각각 1년씩 모두 2년을 쓸 수 있는 육아휴직을 1년 6개월씩 모두 3년 동안 쓸 수 있도록 규정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확대한다”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의 자녀 연령을 만 8세에서 만 12세로 확대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를 전제로 올해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육아휴직 급여 예산을 전년 1조 6964억원에서 1조 9869억원으로, 육아기 단축 급여 예산을 937억원에서 149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고용보험법은 배우자 출산 휴가의 급여 지급 기간을 ‘최초 5일’에서 ‘휴가 전체 기간(10일)’으로 확대해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근로기준법은 1일 2시간으로 규정된 여성 근로자의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조산 위험으로부터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지난 7일 소관 법률 처리를 위한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강행 처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오는 29일 종료되는 21대 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는 대한민국에서 정치권만 너무 한가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전년의 0.78명보다 더 낮아졌다. 세계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맘카페 같은 육아 현장에선 “도대체 언제부터 연장되는 것이냐”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워킹맘 강모(37)씨는 “육아휴직 기간이 (한 사람당) 1년 6개월로 연장된다고 해서 둘째를 가졌는데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저출생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尹 “노동약자지원법·노동법원 추진”

    尹 “노동약자지원법·노동법원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지원법) 제정과 임기 내 노동법원 설치 추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노동 관련 민생토론회를 열고 “경제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는데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제대로 된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노동약자지원법에 대해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 법에는 근로기준법에서 제외된 특수형태근로자(특고), 플랫폼 종사자,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 등 노동약자에 대한 지원이 담길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조직 근로자의 질병·상해·실업 대비 공제회 설치 ▲분쟁 해결을 지원할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노동약자 표준계약서 도입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에 지시한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는 다음달 10일 신설된다. 노동법원 설치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노동법원의 설치에 관한 법안을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빨리 준비해 달라. 고용부와 법무부가 협의하고 필요하면 사법부와도 협의해 달라”고 했다. 노동법원은 노동 문제에 대한 전문적 판단과 조기 권리구제를 위한 대책이다. 현재 노동 분쟁은 노동위원회(지방·중앙)와 법원으로 나뉘어 사실상 5심제로 진행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노동법원은 기술 분쟁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허법원과 같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는 노동개혁에 방점을 찍었지만 윤 대통령은 4대 개혁(교육·노동·연금·의료)에 대한 지속 추진 의사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다. 결국 많은 국민에게 이롭지만, 기득권을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된다”면서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의료계와 더불어 ‘특검법을 거부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며 공세를 펼치는 거대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노동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노동약자 지원 의사를 환영하면서도 노동자 ‘편 가르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모처럼 대통령에게서 노동 혐오와 배제가 아닌 노동약자 지원과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대통령의 메시지가 조직 노동과 미조직 노동을 강자와 약자로 구분하는 편 가르기식 정책 추진으로 귀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동약자지원법 제정과 노동법원 추진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가능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노동약자를 지원한다는 취지이므로 야당이 법안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노동법원도 관련 주체는 법원”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화두를 던졌고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49일 만에 재개된 민생토론회를 ‘시즌 2’로 규정하고 “아직 하지 못한 제주·광주·경북·전북에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 많이 듣는 ‘소통형 방식’으로 개편됐다. 윤 대통령은 “점심도 거르고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시민들의 발언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 페인트공 된 아이돌 멤버, 尹 토론회서 “어떤 일이든 존중받는 사회 됐으면”

    페인트공 된 아이돌 멤버, 尹 토론회서 “어떤 일이든 존중받는 사회 됐으면”

    아이돌 그룹 BTL(비티엘)에서 ‘엘렌’으로 활동했다가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는 오지민(30)씨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오씨는 “우리 사회가 어떤 일을 하든지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25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오씨는 토론회에서 “아이돌로 데뷔해서 활동하다가 페인트 기술직으로 전향해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페인트공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군대에 있을 때 현재 아내를 만났는데, 전역 3개월 전 아이가 생겨서 전역하자마자 아이돌·배우 꿈을 접고 생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모든 것을 연예계에만 집중해서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돈을 버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며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기술직 영상을 보게 됐고, 기술직이면 내 가족을 부족함 없이 지켜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아이돌 생활을 할 때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곳이라고 많이 느꼈다. 지금 하는 일은 제가 하는 만큼 수입을 벌 수 있다”면서 “수입이 벌어지기 때문에 ‘땀 흘려서 버는 돈의 가치가 이런 거구나’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씨는 정부를 향해 “저처럼 건설업계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술이 향상되고, 장기적인 경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씨는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직업을 바꾸시는 분들에게 ‘나는 뭐든지 다 해낼 자신이 있다’는 말의 힘을 믿고 도전해 보시고, ‘힘든 만큼 이뤄내실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우리 사회가 어떤 일을 하든지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술의 진보가 노동의 형태를 바꿔나가는데, 거기에 빨리 적응하게 하고 어느 정도 기본 교육을 단기간이라도 받으면 보다 더 만족할만한 직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용노동부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과 교육을 더 강화해주길 바란다. 저도 이건 적극 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씨는 지난달 유튜브채널 ‘열현남아’에 출연해 “11개월째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에서 오씨는 “시작한 순간부터 너무 재밌었다.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배울 게 많고 즐겁고 행복하다”며 “지금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당 18만원을 받고 있다.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수입이) 3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오씨는 현재 직업 만족도에 대해 “그때(연예인 시절)와 지금이 결이 다르기는 하지 않나. 현재를 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 이건 제가 하는 만큼 보상이 돌아오니까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며 “먼지도 많이 묻고 페인트도 많이 튀고 무거운 것도 많이 든다. 하지만 버티면서 하면 할수록 기술이 늘지 않나. 제 일당도 오르고. 땀 흘려서 버는 돈의 가치도 알게 된다”고 만족해했다.
  • 尹 “노동약자보호법 제정… 노동 개혁으로 양극화 해결·노동 약자 지원”

    尹 “노동약자보호법 제정… 노동 개혁으로 양극화 해결·노동 약자 지원”

    총선 이후 첫 민생토론회서 노동 약자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총선 이후 첫 민생토론회에서 “노동 개혁의 속도를 더 높여서 노동 양극화를 해소하는 동시에 노동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노동 약자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제대로 된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노동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통해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에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질병·상해·실업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공제회 설치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표준계약서 기준 마련 ▲미조직 근로자 권익 보호와 권익 증진 위한 정부 재정 지원 사업 법적 근거 등의 내용을 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 약자들이 있다”면서 지난 4월4일 민생토론회 점검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 설치를 지시한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가 오는 6월 10일 출범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노동약자를 위한 권익 증진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청기업과 정부가 매칭해 영세 협력사의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 영세 중소기업의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사업 등을 언급했다. 배달 노동자를 위해서는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시간제 보험을 확대하며, 플랫폼 노동자를 고려해서는 플랫폼 종사자 휴게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악성 임금체불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액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보호 대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성장하면 성장하는 만큼 근로자의 삶도 나아져야 한다”며 “기업이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 더 많이 창출하고 이를 통해 임금 소득 증가하는 상생의 선순환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역할은 세제 지원, 규제 개혁으로 기업이 커 나가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방관하기 어렵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근로자의 위치에 따라 급여 복지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 양극화는 임금과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다시 계층 간 양극화로 이어져 우리 민주주의에도 위기 불러올 수 있다”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과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실업급여 1조 초과…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 연속 감소

    실업급여 1조 초과…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1조원을 초과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고용허가제’(E9·H2) 확대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가 견인하고 있다. 내국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5만 4000명으로 1년 전(1511만)과 비교해 1.6%(24만 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1500만 7000명)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4만 7000명)과 서비스업(19만 9000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7000명이 줄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 3000명으로 38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됐다.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5만 6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4만 7000명)보다 9000명 많았다.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3월 1만 3000명 감소하며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으나 4월에는 소폭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남성이 853만명, 여성은 682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만 9000명, 15만 5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는 239만 1000명, 40대는 355만 1000명으로 각각 8만 6000명, 3만 2000명 줄었다. 29세 이하는 20개월 연속, 40대는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감소 폭도 커졌다. 신규 구직자는 37만 1000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여성과 30~50대에서 줄었으나 남성(4000명), 29세 이하(7000명), 60대 이상(2000명)에서는 늘었다. 구직급여는 66만 1000명에게 총 1조 546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8월(1조 481억원) 이후 1조원을 넘어섰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년 전과 비교해 5000명이 늘어난 10만 1000명이다. 건설(1200명)과 정보통신(900명), 전문과학기술(700명), 공공행정(500명)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용산구 “올해 일자리 7553개 창출” 공시

    용산구 “올해 일자리 7553개 창출” 공시

    서울 용산구는 고용노동부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추진에 따라 올해 7553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70.5%를 달성한다는 2024년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공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경제와 문화복지가 공존하는 행복한 용산’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총 50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 부문 일자리에서는 직접 일자리 창출(3451명), 고용서비스(2508명), 직업 능력 개발 훈련(1075명), 창업지원(194명), 고용장려금(145명), 일자리 인프라 구축(3명) 등 총 7376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민간 부문은 청년기업 융자 지원, 관광특구 확대 추진, 로컬브랜드 강화,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등 7개 사업을 통해 177명이 일자리를 갖게 할 방침이다. 직접 일자리 창출은 박물관 청년인턴, 동행일자리 사업, 체육시설 관리 등 구청 소관부서별 공공 일자리로 실현한다. 제공하는 고용서비스에는 일자리 통합 정보망, 일자리 플러스 센터, 광역일자리 카페, 청년 국가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등이 있다. 구는 사업을 용산형 일자리 발굴·시행, 청년 일자리 기반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 양질 일자리 기반 조성 등 5가지 전략과 26가지 세부 추진과제로 엮어 짜임새 있게 목표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제시한 전략과 세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과 구민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며 “민간기관 협력에도 힘써 일하고자 하는 모든 구민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수립한 목표의 103.5%에 해당하는 731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인구·사업자 수 감소 등의 위기가 있었지만 지역상권 활성화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통해 15~64세 고용률과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2021년 67.6%, 14만 8231명에서 2023년 69.5%, 15만 6028명으로 최근 3년간 연속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다우 7거래일 연속↑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다우 7거래일 연속↑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37포인트(0.85%) 오른 3만 9387.7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1포인트(0.51%) 오른 5214.0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51포인트(0.27%) 상승한 1만 6346.26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것은 약화한 고용 지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 직전 한 주 동안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 1000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주 대비 2만 2000명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주간으로 고용시장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그간 과열 양상을 띤 미국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78만 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 7000건 증가했다. 고용 둔화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금리인하 조건 중 하나로 고용시장 악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 1일 “인플레이션이 12개월 기준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 고용 목표에 다시 초점을 맞출 시기가 됐다. 이는 꽤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국채금리 하락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0.024% 하락한 4.461%, 2년물 국채 금리는 0.03% 떨어진 4.813%를 기록했다.
  • 직장인 ‘담배타임’ 근로시간 논쟁…日은 ‘비흡연자 휴가’ [김유민의 돋보기]

    직장인 ‘담배타임’ 근로시간 논쟁…日은 ‘비흡연자 휴가’ [김유민의 돋보기]

    흡연자들이 근무시간에 담배를 피우는 시간, 일명 ‘담배타임’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흡연자들은 “나는 일하는데 왜 흡연을 핑계로 시도 때도 없이 자리를 비우는가”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반대로 흡연자들은 “잠깐의 휴식 시간일 뿐 오히려 업무 능률이 오르는데 눈치를 주냐”며 반박한다. 최근 한 게임 업체에서는 근무시간 중 흡연을 포함한 휴식 등을 비업무시간으로 분류하는 식으로 통제를 본격화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필수로 근무하는 ‘코어타임’을 도입, 흡연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수십분이 걸릴 경우 이를 ‘비업무시간’으로 처리해 업무 시간에서 제외하는 식이다. 이를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담배 하루에 한 번만 피우는 것도 아니면서 한 번에 15분이면 충분하다” “모든 회사에 도입했으면 좋겠다”라는 찬성 의견과 “앉아서 스마트폰 보며 딴짓하는 거나 사적인 용무 보는 건 어떻게 규제할 건가” “회사가 공장도 아니고 숨이 막힌다” 등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흡연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 2018년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관련 지침을 마련하면서 흡연 시간을 대기 시간으로 봤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을 노동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에 종속된 시간으로 규정했는데, 사용자의 지휘나 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 시간도 근로시간에 포함했다. 노동부는 흡연 시간, 장소, 취업 규칙, 업무수행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근로 시간에 포함되는 건 ‘근무 중 잠깐’ 피우는 담배라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담배·커피타임’이 근로 시간에 포함되려면 시간보다 사용자의 지휘 감독에서 완전히 해방됐느냐 여부가 중요했다.해외에서는 과도한 흡연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보지 않은 사례도 있다. 스페인의 에너지 회사 갈프는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아 노조에 고소를 당했지만, 스페인 고등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가하면 일본 마케팅회사 피알라는 비흡연자에게 보상휴가를 주고 있다. 피알라는 비흡연 직원에게 6일간 보상휴가를 정규 휴가 외에 더 주기로 결정했다. 대표는 비흡연자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실태조사를 통해 흡연 직원들의 흡연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29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흡연장소가 있는 1층까지 가서 담배를 피고 오는 동안 약 15분이 걸렸고, 하루에 한 번씩만 담배를 피워도 주 5일 근무 시 비흡연자보다 75분이나 더 휴식하는 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게 할 수도 있지만 대표는 흡연자들이 쉬는 만큼 비흡연자들도 쉬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는 “흡연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담배를 끊도록 강요하기보다 보상책을 통해 자발적으로 담배를 끊게 독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거꾸로 금연정책’은 성공적이었다. 보상휴가제가 시작된 지 약 두 달 만에 4명이 담배를 끊었고, 비흡연 직원 40여명은 이 제도 덕분에 휴가를 보냈다.
  • ‘임금 밀렸다’고 속여 정부 지원금 수억원 받아 챙긴 업체 대표 구속기소

    ‘임금 밀렸다’고 속여 정부 지원금 수억원 받아 챙긴 업체 대표 구속기소

    임금체불과 퇴직 노동자가 없음에도 이를 거짓으로 꾸며 정부 대지급금을 받아 챙긴 선박 부품제조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부장 최성수)는 임금채권보장위반 등 혐의로 경남 통영시 한 선박 부품제조업체 대표인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직원 3명도 무고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대지급금 제도는 임금 등을 받지 못한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국가가 세금으로 조성한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체불임금·퇴직금을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A씨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소속 노동자 90여명 임금 체불 등이 발생한 것처럼 속여 고용노동부에게 대지급금 4억 7000여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중 3억원은 차명계좌로 받아 개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은 A씨 지시에 따라 임금이 체불됐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일정 금액을 뺀 나머지 돈을 A씨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긴밀히 협력해 수사에 나섰고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했다”며 “대지급금이 실제 체불 노동자 생계 보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악용하는 부정수급 사범은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on] 내 옆자리 소패·나르 대처법

    [서울 on] 내 옆자리 소패·나르 대처법

    올해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도입 6년째를 맞았다. 직장 내 괴롭힘이란 한 직장 내에서 관계상 우위를 이용해 업무와는 별 상관없는 일로 남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을 말한다. 제도 도입 초기라 시행착오가 없진 않지만 그간 “직장은 으레 다 그런 것”이라는 조직문화 뒤에 숨어 활개를 쳤던 직장 내 ‘빌런’(악당)들에게 적잖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혈질 상사가 부하 직원을 야단치며 머리를 툭툭 때리거나 욕설을 퍼붓는 건 잘못이라고 판정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업무와는 전혀 관련 없는 집안일을 시키거나 성희롱적인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는 빌런들도 이 법의 주요 표적이 됐다. 법 시행 이후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2020년 5823건에서 지난해 1만 28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괴롭힘법에 걸리기 쉬운 직장 내 빌런의 성격 유형으로 소시오패스(소패)와 나르시시스트(나르)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소패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주변 사람을 도구로 이용하며 희생시키는 사람이다. 양심의 가책이 없어 남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거짓말을 하거나 타인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에 능하다. 나르는 병적일 정도로 자기 우월감에 취해 있어 남의 공적을 가로채거나 부하 직원의 작은 실수에 모욕을 퍼붓곤 한다. 심리학은 이들을 인격장애 유형 가운데 ‘클러스터 B’로 분류한다. 사회적 규범에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죄책감이 없고 폭력성과 충동성이 강해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유형으로도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들을 직장 내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소패와 나르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직장 내에서 마주치는 사람 가운데 대략 10명 중 1명은 소패 아니면 나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을 잘 믿고 배려하며 공감할수록 이들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업계에서 회자되는 이들에 대한 대처법은 간명하다. 괜히 맞붙어서 피해를 보느니 그저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 내에서 상사로 마주친 이들을 무작정 피하기란 쉽지 않다. 괴롭힘법으로 신고할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쉽게 결정하기 힘들다. 아무리 빌런 상사라고 할지라도 ‘좁은 업계’에서 이들을 괴롭힘법으로 신고했다간 직장 내에서 찍히는 것은 물론 동종 업계 이직 길이 막힐 우려가 큰 탓이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여전히 많은 배경이다. 노동사회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359명 가운데 39명(10.9%)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니 현재로선 자구책을 찾는 게 우선일 수밖에 없다. 소패·나르의 말에 날을 세우지는 말되 심드렁하게 반응하며 아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회색 돌 전략’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또 이들의 공격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름의 ‘심리적 방어선’을 구축하는 게 좋다. 직장에서 소시오패스·나르시시스트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속으로 ‘그러는 너는 어떻고? 너나 잘해’를 외쳐 보는 것도 방법이다. 김성은 기획취재부 기자
  • 올들어 산재 사망 14명…전북자치도 고위험 사업장 전수 조사

    올들어 산재 사망 14명…전북자치도 고위험 사업장 전수 조사

    산업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위험 사업장 전줏 조사와 예방 교육에 나섰다. 올해들어 도내에서 산업재해 사망자가 14명에 달하고 이 중 8명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은 데 따른 것이다.우선 전북자치도는 도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 적용 사업장 4698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간다. 건설업, 제조업 등 업종별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고용노동부 전주·익산·군산지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북본부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장 합동 점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재 예방 교육을 진행할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을 찾아가 산업안전 강의를 하고, 지자체 발주 공사 안전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매년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전북자치도가 발표한 ‘산업재해 예방 강화 대책’은 ▲산재 예방 기관 협업체계 구축 ▲주요 사업장 대상 현장 행정 강화 ▲ 주요 사업장 전수 점검 ▲산재 예방 교육 ▲중대재해 예방 컨설팅 및 홍보 등이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북을 위해 지속해서 대책을 세우겠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2명 매몰…1명 사망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2명 매몰…1명 사망

    DL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북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매몰돼 숨졌다. 8일 울릉경찰서와 소방 당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쯤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작업자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또 다른 작업자 A(64)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낮 12시 13분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DL이앤씨가 시공하는 현장이었다. 사망 근로자는 하청업체 소속이다. 당시 현장에선 공항 공사를 위해 가두봉을 절개한 뒤 아래에 쌓인 흙을 바다에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쌓인 토사의 붕괴 조짐이 있어 중장비를 빼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도 작업을 중지시킨 후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8번째다. 지난해 8월까지 7건의 중대재해로 8명이 숨지면서 노동부가 일제감독과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거듭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가장 안전한 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美 실업자 늘자 세계는 환호?… 물가 낮춰 금리인하 촉매제 되나

    美 실업자 늘자 세계는 환호?… 물가 낮춰 금리인하 촉매제 되나

    실업률 0.1%P 증가 속 임금은 둔화IMF 총재 “美 연내 인플레 낮출 듯”뉴욕연방은행 총재 “올 금리인하”4월 고용지표 물가 안정에 기대감 ‘미국 노동시장이 죽어야 세계 경제가 살아난다?’ 역설적인 가정이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에서 나온 부진한 지표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켜 금융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가 급락했는데 이제는 미국의 실업률 증가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가 안도하는 모습이다.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고물가로 세계가 장기간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국 달러 패권국이자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려야 글로벌 경기도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없이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그가 낙관의 근거로 집어 든 것은 미국의 ‘4월 고용 데이터’다. 그는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안에 잡히겠느냐는 것인데 몇몇 데이터를 보면 조금 더 걱정스럽지만 다른 데이터는 ‘그래,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나는 방금 (미국의) 고용 데이터를 봤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조건으로 지목한 것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취업자 수다. 지난 4일 발표된 이 수치는 17만 5000건 늘어나 전월(31만 5000명)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24만명)보다도 크게 낮았다. 실업률은 3.9%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주간 임금상승률도 0.2%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완전고용’에 가까운 미국의 고용시장은 경기가 과열됐다는 대표적인 신호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했다. 결국 4월 이후 풀이 꺾인 미국의 고용시장이 물가를 낮춰 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당길 수 있는 촉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과 고용지표를 종합하면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는 분명히 좋아졌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글로벌 경기도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미 연준 인사들도 연내 금리인하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고용지표를 몇 개월씩 확인할 게 아니라 데이터를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며 “지금으로선 (연준의)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 (올해 안에) 결국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의 금리가 시장의 수요를 억제해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날 뉴욕증시와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나스닥지수는 1.19% 올랐다. 전날 휴장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7% 올랐다. 삼성전자가 4.77% 오른 코스피도 사흘 만에 반등해 2.16% 급등했다.
  • ‘반쪽’ 된 환노위 회의… ‘채 상병 특검 반발’ 與·정부 측 불참

    ‘반쪽’ 된 환노위 회의… ‘채 상병 특검 반발’ 與·정부 측 불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7일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채 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30분 만에 끝이 났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모성보호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임금체불 방지법’ 같은 민생 법안을 협의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특히 법안심사소위는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여당 소속 위원장이 개최 권한을 쥐고 있어서 오는 28일 열리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까지 해당 법안의 처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는 여당 의원들은 물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정부 측 관계자도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은 “지난 2일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간사도 오늘 회의에 합의했다”며 “갑자기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하며 국민의힘은 회의 불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민생 법안을 처리 안 한 노동부·환경부 장관의 해임 촉구결의안 채택을 요청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202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기후위기·미세먼지 저감책 등 환경 법안을 포함해 93건의 소관 법률을 일괄 상정해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날 여야는 부모의 육아휴직을 최대 3년까지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모성보호 3법’과 ‘임금체불 방지법’ 등 기존에 소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에 대해 협의를 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정부·여당도 이 2개 법안에 대해서는 입법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지만,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이후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모든 국회 일정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여당 소속 임이자 의원이 위원장인 법안심사소위가 열리지 않으면 해당 법안들은 오는 29일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된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7일 열기로 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 연금개혁 결국 ‘빈손 종료’… 커지는 국회 특위 무용론

    연금개혁 결국 ‘빈손 종료’… 커지는 국회 특위 무용론

    ‘유럽 출장을 가서 합의안을 내겠다’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7일 ‘협의 불발’을 선언하며 빈손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이로써 21대 국회에서 가동한 모든 특위가 별다른 성과 없이 막을 내리게 됐다. 시급한 협의가 필요한 국가적 난제에 대해 많게는 14억원 가까이 활동비를 배정해 만드는 국회 특위에 대해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출장을 가서 결론을 내고 오자는 목적이었다”며 “(하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갈 수는 없다고 (결정했다). 출장 동기까지 오해받을 수 있어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소득대체율 2% 포인트 차이 때문에 입법이 어렵게 됐다”고 했다. 연금특위에 따르면 여야는 앞서 공론화위원회가 도출한 ‘더 내고, 더 받는 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을 초안으로 막판 협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를 제시했는데,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로 맞서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 보험료율을 13%로 하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소득대체율에서 2% 포인트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재정 부담 가중을 우려했고, 민주당은 2% 포인트를 더 올린다고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연금을 그대로 두면 2055년에 기금이 소진된다.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로 하면 (소진 시점이) 8년 연장되고 13%, 43%로 하면 9년이 연장된다”고 했다. 합의 불발로 연금특위는 이날 21대 국회에서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22대 국회는 연금특위 구성부터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연금특위의 빈손 활동 종료로 시급한 연금개혁을 두고 2년간 허송세월만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특위 자체에 대한 무용론도 적지 않다. 연금특위를 포함해 현재 활동 중인 기후위기특위, 인구위기특위, 정치개혁특위, 윤리특위 등 5개 모두 실적이 없어서다. 이 외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특위도 유치 실패 후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해 2월 출범한 기후위기특위는 1년 2개월여 동안 총 6차례 회의를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 독일, 네덜란드를 다녀왔고, 회의보다 해외 출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별다른 성과는 없고, 21대 국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친다. 2022년 12월부터 약 1년간 활동한 첨단전략산업특위도 회의는 4차례뿐이었다. 이들은 유럽에 진출한 한국의 배터리 공장을 살펴본다며 지난해 10월 폴란드와 헝가리로 4박 6일간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인구위기특위 역시 총 4차례 회의를 열었다. 이 특위는 첫 회의부터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해당 부처 장관들의 불출석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각 특위가 회의를 연다고 해도 주로 정부 관계자로부터 관련 예산이나 업무를 보고받는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의 특위 예산 배분액(위원장 활동비 포함)은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4억원에 육박했다. 특위에 입법권과 예산심사권이 없는 점도 제도적 한계로 꼽힌다. 법안과 예산을 다루지 않으니 실질적 성과를 낼 힘이 없다는 것이다. 3선 의원 출신인 백재현 국회 사무총장은 “특위에 입법권까지 부여해야 한다”며 “상임위와 연속성이 있는 위원들로 특위를 구성하고, 법안을 상임위로 넘겨 통과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회 기후위기특위를 상설화하고 입법권과 기후기금 예산심사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상임위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져 다른 일정과 겹칠 땐 (특위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특위 참석 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 방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가 끝나면 마지막에 하루라도 특위에서 관련된 국감을 하는 것도 개선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3선 의원은 “의원들도 사실 어떤 특위가 있는지 잘 모를 것”이라며 “역대 국회마다 특위를 방만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꼭 필요한 특위, 국민적 관심사가 높고 꼭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그런 주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21대 국회가 오는 29일로 문을 닫는 가운데 이날 출장을 취소한 연금특위를 제외하고도 상임위원회 등의 해외 출장 일정이 최소 8건 이상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정책 등을 조사하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출장 한 건당 평균 비용은 8000만원에 육박한다.
  • 내년 최저임금 심의 ‘차등 적용’ 암초…노동계는 “차등 아닌 차별”

    내년 최저임금 심의 ‘차등 적용’ 암초…노동계는 “차등 아닌 차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한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업종별 ‘차등 적용’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서울시의회가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내세워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데 이어 한국은행이 외국인 돌봄 인력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 필요성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단일 임금을 주장하며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5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등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월 29일 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지만 노·사·공익위원 대부분 임기가 오는 13일 끝나면서 새 위원회 구성 후 1차 전원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은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로, 올해는 6월 27일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되어야 한다. 시한이 촉박한 가운데 올해는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험난한 심의를 예고하고 있다. 최저임금법에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노사 간 이견이 첨예해 실제 적용된 사례는 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 한 차례뿐이다. 지난해는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편의점과 택시운송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같은 3개 업종에 대한 차등화를 요구했지만 부결됐다. 올해는 상황이 복잡해졌다. 하반기 외국인 돌봄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최저임금 적용에 대해 이견이 있는 데다,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자는 요구까지 나오면서 심의 시작 전부터 논란이 뜨겁다. 노동계는 차등 적용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면서 “정부가 최임위를 통해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모든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낮은 임금을, 이주노동자에겐 더 큰 차별을 하겠다고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만나 “외국인, 어르신이 차별받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여성, 장애인, 청년 나아가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차별하는 비극이 펼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 대립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익위원이 대부분 교체되기에 변수가 추가됐다.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수준 및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에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차등 적용 논의가 길어질 경우 최저임금 심의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지난해는 법정 심의 시한을 일주일 앞둔 6월 22일에야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는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로 기록됐다. 한편 최임위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6개국을 포함해 총 41개 국가의 최저임금 제도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 국가는 독일·벨기에·스위스·아일랜드·일본·호주 등 6개국이다. 다만 이들 국가도 업종별 최저임금이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 국가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주종합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전북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노동부는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 파악과 시설 개보수 이후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전주시는 당분간 쓰레기 대란이 예상된다. 전북경찰청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42분쯤 완산구 삼천동 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수 슬러지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A(58)씨 등은 대전, 충북, 광주 등지 화상치료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용중지 권고로 한달 이상 가동 중단 불가피 이 사고로 리사이클링센터 가동이 중단돼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원활한 사고 수습과 음식물 수거 처리 대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 조사와 리사이클링센터 정상 가동에는 1개월 이상의 기 간이 소요돼 이 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노동부가 오는 7일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시설에 대해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사고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미지수다. 사용중지 권고가 내려지면 안전진단과 시설 보수를 하고 다시 점검과 시험가동을 거친 후 재가동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최소 30~4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우선 아파트 단지 등에 오는 10일까지는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인접 지역 민간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음식물 쓰레기를 반출하기까지 최대한 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주시는 사고 수습기간 인접 지역 민간업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탁할 방침이지만 거리가 멀고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가장 가까운 진안군 민간시설에서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하루 40t에 불과해 충북 청주, 괴산, 대전 지역 민간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약 300t에 이른다. ●경험 없는 건설사가 주관사 맡아 ‘인재’ 발생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2016년 가동 이후 잦은 고장과 악취 발생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시설은 1일 300t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로 수익성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설치됐다. 운영은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16년 건설 이후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 그러나 주관사를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성우건설이 맡으면서 부실 운영이 우려되고 환경·재정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노동계와 환경단체는 “이번 사고는 자격 없는 민간 건설업체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예견된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승우 전주시의원(정의당)도 시정 질문을 통해 “자격도 없는 지역 건설사가 과연 시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주시는 운영사 변경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안정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었다.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은 3일 오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북경찰, 전북소방,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참여했다. 감식의 초점은 작업 중인 배관으로 가스가 유출된 경위와 폭발·발화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맞춰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찌꺼기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견된 인재 막지 못하고 방기한 전주시 비난 경찰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안전관리책임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인을 규명하고 위반 사항이 있을 시 법적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와 함께 치료,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운영사들도 전날 저녁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성우건설,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등 4개 공동 운영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명의 사고 피해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전주시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피해 근로자들과 가족을 최대한 지원해 완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고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이후 조속히 보수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지역 노동·환경단체는 이번 사고에 대해 ‘예견된 인재’라며 민간 운영 업체와 전주시를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자격 없는 민간 기업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다. 단체는 “폭발 사고 현장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한 폐수와 침전물이 모이는 곳이라 가연성·유해 가스가 상시로 발생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화재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공공시설을 경험 없는 민간 업체가 운영한 것도 사고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터질 것이 터진 예견된 인재”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고, 가스화 시설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일반 건설업체가 그나마 현장 경험이 많은 노동자를 부당해고한 채 오래되고 낡은 시설을 손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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