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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주장 재탕… 난국해결 도움 안돼”/이 대표 회견 야권 반응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여야 3당3역 회담제의에 대해 야권은 『노동법 재심의를 전제로 하지않는 어떠한 대화제의도 본질을 흐리려는 대화 제스처』라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이날 제의를 진정한 「대화의지」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대신 야권은 『노동법 재심의는 움직일 수 없는 대원칙』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야 영수회담만이 사태해결의 유일한 길』이라며 선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노동법 재심의 ▲영수회담 개최 ▲공권력 투입포기 등의 3개 원칙을 제시하며 영수회담을 위한 3당총무접촉의 역공세를 폈다.야당이 대화거부라는 비난을 비켜가며 신한국당이 받기 어려운 조건부 총무접촉을 제의해 대여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대표의 회견은 과거 주장을 되풀이한데 지나지 않으며 현 난국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파업사태의 문제해결능력은 당사자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의 반응도 냉담했다.안택수 대변인은 『여당이 노동법 등 11개 법안을 철회하는 일대 사고의 전환을 하지않는 한 이번 비상사태는 해결될 길이 없다』며 『이대표가 영수회담 개최를 차후로 미룬 것은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이달 하순께 섞어찌개식 영수회담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권오을 대변인도 『국가 위기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청와대 눈치보기의 재탕』이라며 『날치기된 노동법의 재개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모든 제안은 허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 파업정국 대화 물꼬트기 첫걸음/이홍구 대표 연두회견 의미와 전망

    ◎노·야에 대화 통한 노동법 보완 강조/“공권력 투입은 정부 몫” 역할 분명히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16일 연두기자회견 내용의 핵심은 국회차원의 대화제의라고 할수 있다.여야 3당 3역회의의 즉각적인 개최를 제의함으로써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실제 그의 회견문 곳곳에서는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가 짙게 배어 있다.회견도중 여러차례에 걸친 강도높은 대국민 공식 유감표명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특히 노조대표와의 즉각적인 TV토론을 거듭 제의하고,나아가 「조건없는」 국회정상화의 제안은 대화의 영역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여겨진다.해석하기에 따라서 이는 새 노동법 재개정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물론 이대표는 『현시점에서 노동법을 재개정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현재 중요한 것은 새 노동법에 의한 협력적 노사관계구축과 정치권의 보완장치마련이라고 규정,여권의 기존틀을 맴돈 것이다. 그러나 이대표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야당에 우리 당의방침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부연함으로써 논의나 심의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또 『내 입으로 재개정하겠다는 얘기는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재론의 활로를 열어두었다는 관측이다. 이완구 비서실장도 『충분한 실현의지가 실린 제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대표 회견의 또다른 핵심은 정부와의 역할분담을 분명히 한 점이다.이대표는 회견내내 대화원칙을 천명하면서도 민노총대표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 결정은 정부의 재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다시 말해 당은 화의 전면에,정부는 노동계와의 정면대응이라는 전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고 할 수 있다. 대화노력의 무산에 대비,당의 퇴로를 열어놓은 셈이다.여기에는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한 일종의 경고의미도 담겨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회견은 온건·대화기조를 견지해온 이대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이미 김영삼 대통령이 재개정불가를 천명한 터여서 그의 선택의 폭이 좁아진 결과이기도 하다.청와대 여야총재회담 건의 용의를 밝히면서 파업종식과 여야간 대화 시작을 전제로 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제조건을 단 이대표의 선택은 또 당내 강·온의 두 기류가운데 중간점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아직은 영수회담개최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기존 방침의 천명인 동시에 대화가능성으로 야당을 압박하는 양면전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대표의 이날 회견으로 당은 일단 서청원 총무를 통해 17일 상오 야당측에 공식으로 대화를 제의할 계획이다.이대표 회견직후 야당측이 대화거부방침을 정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당분간 현 대치국면이 계속될 공산이 크다는게 정가의 일반적 관측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이날 대화제의를 강경기조 유지를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즉 공권력으로 경제회생을 위한 사회안정을 회복한뒤 이달말 열릴 한·일 정상회담 전후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이대표도 이날 회견에서 이를 강력 시사,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어쨌든 이날 이대표의 회견으로 한때 혼선으로 비춰진 당내 미묘한 기류는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 “노동법따른 근로자 불이익 없애”/이 대표 모두연설 요지

    다음은 16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연두 기자회견문 요지다. 1997년은 우리에게 중대한 고비다.북한의 체제불안정과 권력의 불가측성을 감안할때 한반도에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지난 연말 안기부법을 개정한 것도 불확실한 안보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과거 권위주의정권 시절 안기부의 부정적 역할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구시대 잘못된 관행을 걱정해 안보문제를 소홀히 다루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 이와 함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노동법 개정을 추진한 것은 새 노사관계 형성을 통한 경제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노동법 개정이 여야합의에 의해 원만히 추진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노동법 개정을 주도한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참으로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여당 단독처리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고 해서 법개정의 의미가 퇴색되고 내용이 왜곡되어서는 안된다.개정 노동법은 사용자나 근로자 어느 일방의 이익이나 손해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당리당략적 고려에서 여론의 인기나 표의 움직임만 계산했다면 이같은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량실업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고개 숙인 아버지가 없어야 되겠다는 절박한 인식에서 비롯된 어려운 선택이었다.지금도 노동법 개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확신한다.따라서 우리당은 현시점에서 노동법을 재개정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둔다. 우리당의 입장과 향후 노력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첫째,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조건없는 국회정상화와 3당3역 회의의 즉각적 개최를 제의한다. 둘째,파업이 종식되고 국회에서의 여야간 대화가 시작된다면 집권여당 대표로서 영수회담을 포함해 더욱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주도할 용의가 있다. 셋째,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노조대표와의 즉각적인 TV토론을 다시 한번 제의한다.넷째,노동법 개정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한국당이 앞장서겠다.모든 당사자의 의견은 「근로자의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노동법 시행령에 반영하겠다. 모든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다.
  • 단위노조간부 우선 검거/검찰/현대계열사 지도부 전담반 편성

    ◎언노련 등 전국 곳곳 노동법 항의집회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6일 민주노총 소속 노조 파업 지도부 가운데 영장 집행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단위사업장 노조간부들을 우선 검거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이영희 현총련의장 등 사전영장이 발부된 현대계열사 지도부 6명에 대한 검거전담반 90명을 편성했다. 경찰은 또 15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 노조기획실장 오형근씨(23) 등 3명을 구속했다.이로써 사전영장이 발부된 파업주동자 20명 중 한라중공업 관련자 4명이 구속됐다. 민주노총의 공공부문 노조 한시적 파업 마지막날인 16일 전국 13개 도시에서 노동법 철폐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집회가 잇따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소속 신문·방송·통신 16개사 조합원 1천200여명은 이날 하오1시부터 서울 탑골공원에서 「노동법철폐 언론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 정부 강경대처 방침 배경과 전망

    ◎공공부문 가세… 파업 위험수위 판단/더이상 방치땐 사회혼란 초래 우려/오늘 이 대표 회견 사태 분수령 될듯 노동법 개정으로 촉발된 총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의 자세는 외견상 강경하다.파업 주동자에 대한 「단호한 검찰권 행사」라는 원칙론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15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총파업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다.일시적인 부작용이 있더라도 여론이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가와 국민생활에 최종적인 책임을 진 정부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엄정 대처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이같은 강경기류의 이면에는 지난 9일 관계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 발표 직후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가 여론의 향방을 살피기 위해 머뭇거린 결과 역풍만 초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는 강경대처의 불가피한 사유로 체제 부정적인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총파업의 성격을 들었다.노동계의 일부인사들이 이번 파업사태를 87년의 「6·10 항쟁」때처럼 국민적인 저항국면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움직임을 더 이상 방치하면 노동계의 총파업투쟁이 야권의 대여투쟁과 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강경 분위기 속에서도 대화로 총파업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온건론」도 상당 부분 자리잡고 있다.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원칙은 지키지만 무리는 안한다』라고 말했다.파업주동자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명동성당측과 상의 없이 조기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강수는 쓰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당국자는 『우리사회에서 성역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명동성당측이 양해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한마디로 명동성당에 대해서는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총파업 사태에 대해 여권은 한 쪽에서 압박을 가하면서 다른 쪽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양동전략을 구사하는 듯한인상이 짙다. 이런 맥락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의 16일 연두기자회견이 여권의 총체적 기류를 가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노동법과 「이상한 일」들(이동화 칼럼)

    엊그제 흥분한 목소리의 전화를 한통 받았다.그 내용은 명동성당에 자리한 파업지도부가 「김영삼정권 퇴진」이란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데 대한 문제제기였다.TV뉴스를 보다가 곧바로 전화한다는 그사람은 『노동단체가 노동법에 대한 반대투쟁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지만 무슨 권리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함부로 퇴진하라고 할 수 있느냐』고 열을 올렸다. ○파업 부추기는 「단골손님」 노동운동도,무엇도 아닌 이런 「이상한 일」에 대해 언론들이 왜 아무런 말도 없느냐는 힐문이 뒤따랐다.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번 노동관계법의 개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노동운동으로 보기에는 「이상한 일」이 사실 너무 많았다. 느닷없이 외국인 노동운동가들이 모여들어 온갖 소리를 다하는가 하면 현실참여에 상당한 체중을 두어온 예의 천주교 일부사제들이 이번에도 공개적으로 시국선언을 내놓고 파업을 부추기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공권력은 성당 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정치·사회적 갈등이 있을 때마다 이를아물게하기 보다는 증폭시키는 일이 많았던 재야단체나 일부 지식인들도 여기저기서 파업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 원인으로 고비용 저효율로 국가경쟁력이 크게 떨어졌음을 적시하고 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조용히 경청하고 있다가 갈등구조가 보이자 정부비판에 나서는 일,이런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하는 일이 노동운동이 아니라 정치운동이라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정치운동은 정치인이 맡아야 한다.종교인·법조인·학자 모두 자기가 맡아야 할일,본분이 있다.우선 그런 본분을 다하고 있느냐를 자문해볼 일이다.다만 정치권이 본분을 다하지 못한데서 안나서야 할 사람도 나서고 문제가 이렇게 발전했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이는 정치권에 할일을 못하는 「이상한 일」이 있다는 얘기다. ○노동문제의 정치문제화 우선 국회에서 법안통과 과정부터 이상했다.이른아침 여당일방의 기습통과도 정상이 아니지만 이를 유도(?)한 야당의 태도 역시 정상이 아니었다.그동안 야당은 국가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에 대해서 별로 이론이 없었다.그렇기때문에 노동관계법 개정은 대세였으며 야당이 반대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시기였다.내용에는 별 이견없이 법안통과시기만 2개월 정도 늦추자는 주장은 뭔가 대권전략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상했다. 결국 이 문제는 노동문제에서 정치문제로 확대되었다.일부나마 파업이 벌어져 국민불편과 생산감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고 민심불안이 뒤따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해결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음은 비정상적인 일이라기 보다 불행한 일이다.여야당 모두 대권을 바라보는 주자들이 여럿임에도 누구하나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채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은 유감스런 일이다. 정치권이 이렇게 한계를 보인바에야 이 문제를 다시 노동문제로 초점을 돌려 대화로 해결해 보도록 권고하고 싶다.민노총이 지난 3일부터 단계적 파업을 주도,결국 총파업으로 끌어가려하고 한국노총도 이에 가세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파업양상은 지도부가 바라는 수위로 가지 못하고 있다. ○대화노선으로의 결단을 노동문제는 그 기본이 노사관계임에도 노사관계가 아닌 법제정문제로 파업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을 넘어선 불법이다.불법이 힘을 발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이를 직시한다면 지도부에서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지하고 대화노선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리기를 충고한다. 한마디 더하면 「노동관계법의 철회」는 7개월간에 걸친 노개위 참여와 모순되는 주장이다.「철회」를 철회하고 적극적인 대화로 노동단체가 아닌 근로자를 위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얼마라도 얻어내는 것이 합리적으로 해야할 일이다.힘으로 버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주필〉
  • 버스 “시민 불편 줄수 없다” 속속 복귀/총파업 이모저모

    ◎부산 지하철 참여율 저조 정상운행/야 의원 명동성당서 “공동투쟁” 약속 15일 택시·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부문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교통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여 시민들의 불편은 별로 없었다.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88개 가운데 5개회사 노조만이 파업에 가담할 만큼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자동차노련측이 파업 시작 3시간만에 파업지시를 철회,정상운행. 파업에 들어갔던 성동여객과 범진여객은 상오 7시를 넘기면서 운전사들이 속속 출근.85%의 높은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던 상진운수도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조합원들이 출근해 상오 7시쯤 완전 정상화됐다. ○…42개회사 모두가 파업에 들어갔던 부산시내버스 노조도 자동차노련의 지시에 따라 파업 3시간만인 상오 7시쯤 업무에 복귀. 광주·인천·대전·경기·제주 지역의 시내버스 노조는 아예 파업 자체를 유보. ○…서울 지하철도 서울시가 14일 밤 경찰의 협조를 얻어 노조원들이 군자·창동·수서 차량기지에 입고시킨 전동차를 모두 본선으로 끌고나옴으로써 대체로 정상적으로 운행. 그러나 2호선 당산역에서 대체 투입된 기관사의 운전 미숙으로 출근시간대 운행이 15∼20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 ○…상오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부산지하철 노조는 조합원들의 저조한 파업참여율 때문에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14일 하오8시쯤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었으나 전체 조합원 1천600여명 가운데 200여명만이 참가. ○…서울 명동성당의 장덕필 주임신부는 이날 상오 청와대로 김광일 비서실장을 방문,공권력 투입 자제를 요청. 한편 국민회의 조세형 부총재와 자민련의 한영수 의원 등 야당 인사 8명은 이날 하오 명동성당을 방문,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을 격려한 뒤 노동법 재개정을 위한 공동투쟁을 약속.
  • “새 노동법 더많은 고용 위한것”/김 대통령

    ◎성장률 6%­물가 4.5% 목표/올 경제정책 방향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모든 공직자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금년 한해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산업평화가 하루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올해 첫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노동관계법 개정은 유연한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국제경쟁에서 기업·근로자 모두 승자가 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동법개정은 일자리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를 대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산업평화를 위한 공정한 사회제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도 먼저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므로 기업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신속히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기지역 기업육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기업에 대한 준조세부담을 없애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규제철폐와 기능재편 그리고 예산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물가 및 서민생활안정 ▲부처이기주의 지양 ▲농어민·중소기업·영세업자 특별대책 마련 ▲중·장기 경제상황 3월말보고 등을 지시했다. ◎경상적자 140∼160억불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추정치보다 1%포인트 낮은 6.0% 안팎으로 낮춰잡는 등 안정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기로 했다.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4.5%에서 안정시키고 경상수지 적자는 1백40억∼1백60억달러에서 억제키로 했다.〈관련기사 6·7·9면〉 또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5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다.한부총리는 『올해 경제정책은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역점을 둬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으로 잠재성장력 이하로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근로자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 및 대학학비 융자제도를 신설하고 고용보험 적용대상도 올 하반기부터 3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속속 대열이탈… 지도부 노선에 한계/파업 왜 저조한가

    ◎파업 장기화 따른 염증도 작용한듯 한국노총은 15일 1천650개 노조 40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또 민주노총은 388개 노조 35만여명이 총파업 대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파업참가 노조원이 5만여명 늘었을 뿐 아니라 한국노총은 전 조직원의 40%,민주노총은 70%가량이 파업을 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노동부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합쳐 454개 노조 11만1천여명이 참여,전날에 비해 숫적으로 도리어 줄었다고 발표했다. 노동계와 노동부의 통계에 대한 논란은 별개로 하더라도 이날 총파업 양상은 노동계가 주장하는 통계치를 뒷받침하지 못했다.서울과 부산 지하철이 정상운행되고 서울 등 주요 도시의 시내버스 노조도 모두 파업을 철회했다. 노동계의 자체평가와는 달리 외견상 「실패」로 볼 수 있다. 노동계가 사활을 걸고 전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음에도 세규합에 실패한 것은 지도부의 생각만큼 하부조직이 노동법 개정국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때문으로 이해된다.개개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개정노동법이 자신의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와닿지 않은 데다,파업 장기화에 따른 여론악화 및 근로자들의 염증도 작용한 듯 하다. 서울지하철 5·7·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 노조나 한국통신 노조가 막판에 파업철회 또는 총회투쟁으로 전환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정치권이나 여론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정부가 정면대응 방침을 고수한 것도 총파업 대열에서 근로자들의 이탈을 촉진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 여,파업정국 돌파 다각 모색

    ◎“야서 노동법 독자안 마련땐 특위구성 검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15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신한국당은 야권이 독자적인 안을 내놓을 경우 국회특위를 구성,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은 특히 노동계 파업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노동법 반대투쟁 집회장에서 체제전복을 꾀하는 불순세력이 출몰하고 있다고 주장,공안당국에 불순세력의 배후와 연계세력을 색출해줄 것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하오 고위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16일 이홍구 대표의 신년회견 발표문에 담을 정치적 차원의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이 분명한 대안을 내놓으면 여야중진회담과 국회특위구성 등에 응할수 있다는 입장을 회견문에 담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노동대표단에 서면경고/법무부/“파업 계속 간여땐 강제 출국”

    법무부는 15일 국내에 머물며 노동계 총파업을 지지한 국제자유노련(ICFTU)아·태지역기구 다카시 이즈미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단체 대표 4명에게 「다시 파업에 관여하는 등 물의를 빚으면 강제 출국시키겠다」는 내용의 서면 경고서를 전달했다. 법무부는 이날 「활동범위 등 제한통지서」를 통해 『지난 13일 1차 구두경고했음에도 불구,14일과 15일에 열성적으로 파업과 시위에 참여한 것은 우리의 주권을 정면으로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국제노동단체 대표 4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가 노동법 개정에 대한 새로운 안으로 노조측과 진정한 대화와 협상을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들의 국내활동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제노동기구의 규약에 명시돼있는 적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 「파업정국 풀기」 신한국의 전략(정가 초점)

    ◎당은 대화·정은 법집행 “역할분담”/일단 대국민 홍보 주력… 돌파구 모색/분위기 익히면 여야대화·총재회담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신한국당의 해법은 여전히 「대화」에 있다.언뜻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 다짐과 상치되는 듯 비쳐진다.그러나 이는 동전의 양면일 뿐이라고 신한국당은 주장한다.궁극적으로 대화만이 문제해결의 열쇠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15일 강삼재 사무총장은 당정간에 강온기류가 혼재되어 있는 듯이 비쳐지는 것을 「당정역할론」으로 풀어 정리했다.『불법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법집행을 책임진 정부의 역할이다.하지만 당은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끝없이 대화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당무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안녕과 법질서를 지켜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는 반면 신한국당은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대화의지를 강조했다. 문제는 어떻게 대화의 돌파구를 여느냐에 있다.신한국당은 야권이 총재회담을 요구하며 국회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에 이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다.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노동관련법의 불가피성을 적극 설명해 일반국민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신한국당은 아울러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정치투쟁으로 변질되는 것은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이다.김철대변인이 15일 성명을 통해 『노동법반대시위 현장에 체제전복을 획책하는 세력이 출몰하고 있다』며 공안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신한국당은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둬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을 맞는다면 결국 대화분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교착정국이 장기화하면 여론은 정치권의 대화에 시선을 돌릴 것이고 야권도 결국 대화에 응하리라는 판단인 것이다.일단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이후 신한국당의 운신은 그 폭이 상당히 넓어질수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중진급회담 등을 통해 타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면 총재회담까지도 추진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당보 60만부… 전국서 설명회/노동법 당위성 총력홍보 나선 여

    신한국당이 노동계 파업사태를 가라앉히기 위한 홍보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 근로자들이 느끼는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단독처리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15일 하룻동안에 만 여성당직자 신년인사회와 이북도민회장 및 도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직능단체 대표 초청 설명회에 참석,노동관계법 개정의 당위성을 적극 알렸다.당차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사무처 당료,중앙상무위와 직능조직 임원 등을 대상으로 40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노동관계법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 홍보국은 전날 철야작업을 통해 대국민홍보용 유인물인 당보 호외판 60만부를 제작·배포했고 노·사·정 화합의 외국 성공사례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전국 일선 지구당에 내려보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설명회등 홍보전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파업에 따른 여론의 흐름이 이번 사태의 추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뚜렷한 당론없이 선영수회담만 고집하는 야권의 태도도 신한국당이 정치적 해법을 찾기 보다는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게 한 이유로 보인다.
  • 총파업사태 대화해결 촉구/김 추기경 뜻 청와대에 전달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는 15일 상오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을 방문,노동법개정과 관련한 사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주길 희망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전달해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김실장은 기자들에게 『김추기경의 뜻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부처별 보고 내용

    ◎무역인프라 확충 등 수지개선책 강화/음식물 쓰레기 줄여 폐기물 대폭 감량/영세민 보호 최저생계비의 90% 지원/노동법 합리적 운영… 새 노사관계 정착 ▷농림부◁ 간척지와 우량농지 중심으로 벼재배면적을 최대한 확보한다.고품질다수확품종을 26개 품종에서 34개 품종으로 확대하고 슈퍼쌀 농가보급을 확대한다.농업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제고를 위해 다양한 경영유형개발 및 경영상담기능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자율적 경영혁신을 위한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농정발전기획단을 설치,농림사업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투융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99년이후 농촌 투융자계획을 수립해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현장중심의 실천적 정책을 개발한다. ▷통상산업부◁ 무역수지개선종합시책을 추진한다.기업의 당면 수출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무역인프라확충과 합리적인 소비풍토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산업경쟁력 10%이상 높이기대책의 일환으로 자금·인력·공장용지·물류 등 산업활동여건을 개선해 생산요소비용의 절감을 유도한다.기업의 생산성제고·품질향상·기술혁신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경쟁력강화를 도모한다.자본재산업 및 첨단산업의 육성,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강화,환경친화적 산업발전을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조명·노후설비 등 에너지절약잠재력이 큰 부문에 대한 효율향상시책을 중점추진한다.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원천적 소비절약을 유도한다.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의 창업지원·물류·금융거래의 정보화 등 산업경쟁력향상을 위한 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정보통신산업발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상반기내 시내전화·시외전화 등 신규사업자 추가허가,지난해에 인가된 신규통신사업자의 경쟁체제정착,차세대 이동통신 등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민·관협력체제강화 등 국내 경쟁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킨다.사업자간 서비스의 질 향상 및 가격인하경쟁유도 등 정부규제 철폐 및 공정경쟁제도를 강화한다.지방체신청과 우체국에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 인력절감 및 서비스개선을 도모한다. ▷환경부◁ 31개 중소도시,38개 농어촌지역,27개 도서지역의 생활용수공급시설확충 및 강변여과수 등 새로운 식수원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기반을 구축한다.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폐기물감량시책의 지속적인 추진 및 재활용촉진을 위한 재활용품 수요기반을 확대하고 재생산업을 육성한다. ▷보건복지부◁ 영세민의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80%에서 90%수준으로 높이고 장애인 및 노령수당을 확충하는 등 사회취약계층의 기본적 생활보장 및 자립지원시책을 강화한다.98년 전국민연금실현을 위해 도시자영업자에 대한 국민연금 확대적용방안과 연금재정안정화대책을 마련한다.오는 10월까지 의료개혁위원회를 통해 의료전달체계개선,의료보장내실화 등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의료보험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연장하고 보청기 등 장애인보장구에 대한 보험급여를 실시한다. ▷노동부◁ 탄력근로시간제도입 등에 따른 임금저하방지,정리해고제도의 합리적 운영등을 통해 새 노사관계제도의 조기정착을 유도한다.고용보험의 적용대상사업체를 30인이상에서 10인이상으로 확대하고 실직자에 대한 창업교육지원,채용장려제 도입 등 고용안정지원제도를 활성화한다. ▷건교부◁ 금년중 50만∼6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고 소요택지를 충분히 공급한다.간선 수송망구축을 위해 7개 고속도로와 경인운하건설을 착수한다.수도권정비계획 수립,지방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권과 낙후지역을 본격 개발한다. ▷해양수산부◁ 3대국책사업(가덕·광양·아산만) 및 6개 신항만(인천·새만금·목포·울산·포항·보령)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97년중 부산항 4단계,광양항 1단계,아산항 1단계 공사를 완료한다.상반기중 부산 가덕신항만개발사업의 민자유치사업시행자를 선정,하반기에 착공한다.올 5월부터 9월 사이 태평양 심해저 망간단괴 및 남태평양 망간각탐사를 시행한다. ▷과기처◁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상반기중 수립,10개 부문의 실천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한국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을 세계적 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대학 우수연구센터 및 고등과학원의 중점지원을 통해창조적 기초과학인력을 육성한다. ▷공정위◁ 운수·주류·유통·전문자격서비스·공정거래법 적용제외 카르텔 등 5개 분야에 대한 경쟁제한적 법령 개선작업을 추진한다.한계기업의 퇴출과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계열회사간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한 지원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기업집단의 계열분리요건을 완화하고 계열회사 판정기준을 명료화한다.대기업이 중소협력사에 대한 출자시 출자총액제한에 대한 예외인정범위를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한다. ▷중기청◁ 구조개선사업 재원을 2조원으로 확대한다.자동화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자동화진단,지도 및 연수사업을 확대한다.기술개발능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1억∼1억5천만원의 기술개발비용을 지원한다.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작년 25조원에서 올해 30조원으로 확대한다.
  • “총파업 계급투쟁 변질 불용”/대검 공안부장 회견

    ◎정권타도 선동·안보 위협 엄단/명동성당서 북 주장 대변 유인물 발견 대검찰청은 15일 민주노총 지도부 등 파업 주동자들이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법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 국법질서 유지를 위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검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계의 총파업이 국가경제나 국민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계급투쟁으로까지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이같이 말했다. 최부장은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 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민주노총으로 굳게 뭉쳐 각계층 인민들과의 연대투쟁을 완강히 벌이자」고 정권타도를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도 『「이번 투쟁은 노동법 재개정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공언하는 등 국내 좌익 세력들에게 혁명 투쟁의 기회를 제공해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부장은 『명동성당 현장에 「자본가 정권은 선거를 통해 몰아 낼 수 없다.그들은 노동자 계급의손에 의해 타도되고 그 자리에 노동자의 권력이 들어서야 하는 것이다」는 등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유인물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최부장은 이번 주안에 민주노총 지도부가 있는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희망사항으로 봐달라』고 말해 금명간 강경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명동성당측이 양해하지 않는 한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는 고용안정에 최선을(사설)

    노동계의 파상적인 파업이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자 사용자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근로자를 달래는데 나섰다.새 노동법에 관한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아 근로자의 불안감이 커진 점을 감안할때 진작 나섰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노동법은 노와 사를 규율하는 법이므로,이해당사자의 한쪽인 사용자도 그 상대방인 근로자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협력을 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사용자는 먼저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부터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시해야 한다.산업현장의 근로자는 노동법이 바뀜으로써 사용자가 언제든지 마구잡이식 대량해고를 단행할 수 있다고 여긴다.사실 정리해고는 형편이 어려운 기업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므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다만 법제화됐다는 의미밖에 없는 데도 근로자는 엄청나게 불안하게 생각한다.이점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회사가 잘되면 오히려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게 되며,그러려면 노와 사의 협력이 절대적임을 이해시켜야 한다.사용자가 나서면 노동계 지도부의 과장되고 왜곡된 논리에 익숙해진 근로자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설득이 가능하다.또 정부나 여당의 홍보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있다.변형근로제나 대체근로제도 마찬가지다.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사용자의 계획은 근로자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기능대학과 공공직업훈련원 외에 이를 보완하는 민간의 훈련체계까지 갖춰진다면 실업에 대한 공포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정부도 금융·세제 및 행정적 지원을 아낄 필요가 없다.지역의 특성에 맞게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훈련기관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진정 근로자를 아끼는 마음을 갖고 새 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한다면 파업사태도 쉽게 가라앉을 것이다.
  • 금융노련 양분 위기/한은노조 탈퇴 선언/신한 등 10곳도 동조

    노동법 파동을 계기로 금융노동조합연맹이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노조는 15일 『한국노총이 총파업 지침을 내렸지만 금융노련은 파업불참 결정을 내려 조합원의 혼선과 분노를 초래했다』며 금융노련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노조에 이어 신한·한미·하나·보람·동화·평화·동남·대동·수출입·장기은행 노조도 금융노련을 탈퇴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노조들은 한국노총 산하인 금융노련을 탈퇴한 뒤 민주노총에 가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 도심 곳곳서 경찰과 충돌/서울 6만여명 노동법시위…교통체증 극심

    ◎전국 23만여명 집회 노동계가 총파업에 들어간 15일 서울 도심 등에서는 파업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려 경찰과 노조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하오 4시40분쯤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동관계법 반대 집회를 마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2만8천여명이 이 일대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자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시위대도 이에 맞서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대응했다. 시위대는 하오 6시30분까지 종로일대와 청계천3가,을지로 등으로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해산했다. 이 때문에 종로3·4가 등 종로일대가 하오 4시40분부터 2시간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돼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한국노총도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에서 수도권 일대의 산하 조합원 3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법 철폐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신한국당사까지 가두행진을 했다.행진 도중에 신한국당사를 향해 10여개의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국 15개 도시에서 모두 23만여명의 노동자가 집회에 참가했다.
  • “노동법 철회” 서명운동에 나서/양당공조 본격 장외투쟁 나선 야

    국민회의 의원 20여명은 15일 국회에서의 농성을 이틀째 계속했다.국민회의는 그러나 17일 정오를 끝으로 1단계 국회농성은 매듭짓기로 했다.대신 자민련과 공조,장외투쟁을 본격화함으로써 대여 압박전을 펼 기세다. 양당은 오는 18일 노동관계법 철회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들어간다.17일에는 비상시국토론회를 열고,20일부터는 전국 대도시 순회의 옥내 규탄대회도 연다.공권력 투입시 국회 농성을 양당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할 방침도 세웠다. 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독재투쟁공동위원회」의 「투쟁 예정표」다.그동안 노동계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대화와 투쟁의 양면작전을 펼쳤던 야권이 파업이 장기화되자 결국 장외투쟁으로 무게중심를 옮긴 것이다. 양당은 장외투쟁에 앞서 준비작업도 진행했다.노동계의 파업지지 요구에 대해 곤혼스러워했던 양당은 이날 노총과 민노총 지도부에 「격려방문단」을 보냈다.국민회의 조세형 권한대행과 한영수 부총재 등은 『노조의 파업은 경제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합법적』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이날 법률구조단의 국무총리·법무부장관 항의방문과 방송사 공정보도 촉구단 등을 보내는 등 대국민 홍보전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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