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야 항의방문/파업지지 유감 표명
전국경제인연합회 황정현,한국경영자총협회 조남홍,대한상공회의소 김정태,무역협회 유득환,중소기업협동중앙회 이원댁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부회장들은 17일 자민련과 국민회의를 잇달아 방문,최근 야권의 노동계 파업지지 성명발표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황부회장 등은 이날 하오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유감의 뜻을 전하고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더욱 어렵게 된다』면서 『정치권에서 파업을 막고 대화로 사태를 풀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관련기사 4면〉
박부총재는 이에 대해 『야당과 노동계는 여당이 노동법을 날치기 통과한데 대해 노동법 무효화등 요구사항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야당은 파업을 부추기는 지지를 한 것이 아니라 내용면에서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여러분의 뜻을 당 지도부에 전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자민련 마포당사를 방문,김용환 사무총장을 만나 『야권이 노동계 파업지지의 뜻을 밝힌 것은 사태진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해결,노동계 파업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장은 『노동계의 파업은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닌 노·정간의 대결로 비화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날치기 법안을 무효화하고 영수회담을 수용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