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법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람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좌파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송이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8
  • 파업·유가올라 무역적자 비상/1월 39억불 기록 배경

    ◎작년비 12억불 많아… 반도체 부진도 영향/수출 11% 줄고 수입은 되레 4.8% 늘어 파업과 원유가인상으로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다.1월25일 현재의 무역수지적자 38억9천만달러는 작년동기보다 무려 12억달러이상 악화된 것이다. 무역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수출이 파업영향과 반도체 부진 등으로 작년동기대비 11% 감소한 반면 수입은 4.8% 늘었기 때문이다.작년의 수입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수출감소는 반도체가 주범이다.작년 1월 16메가 기준으로 개당 43달러선이던 반도체가격은 현재 8∼9달러로 폭락한 상태다.때문에 작년 22억달러이던 수출실적은 10억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둘째는 원유수입.에너지절약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줄지 않고 있다.겨울철 수요증가에 따라 수입량이 작년보다 33% 증가했고 도입단가도 작년동기 배럴당 18.4달러에서 27% 오른 23.4달러나 된다. 이에 따라 25일까지 수출은 62억3천9백만달러,수입은 1백1억3천8백만달러로 약 39억달러의 적자를 내게 된 것이다.이같은 적자규모는작년 8월 32억7천7백만달러를 훨씬 넘는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다. 통산부는 『반도체부진과 에너지수입증가가 무역수지악화를 빚은 데다 연초 노동법파동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연초 월간목표치 32억2천만달러를 크게 넘어서게 됐다』면서 『그러나 작년의 경우 26일부터 31일까지 5억달러가 개선되 만큼 적자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한보부도 파장­김 대통령 수사 지시 배경

    ◎문민정부 도덕성 훼손 차단/“권력형 비리 없다” 자신감/야 의혹 공세에 정면대응 『김영삼 대통령,그리고 김대통령의 친인척·측근에 대해서는 단호히 말할수 있다.전혀 관련이 없다』 김대통령의 심기와 주변사정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27일 결연한 표정으로 한보철강관련 의혹설에 대해 답변했다.이 관계자는 『그런데도 문민정부의 도덕성이나 부정부패척결의지를 음해한다면 이제부터 할 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측도 한보철강사태가 보통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그러나 어려운 사안일수록 냉철하게 풀어가야 한다.때문에 나온 해법이 「권력형비리와 경제비리」의 분리다. 김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이 한보에 특혜를 주는데 간여했다면 권력형비리다.이제까지 내부적으로 알아본 결과 그런 사실은 절대 없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남은 문제는 경제정책수립 및 집행과정에서 오판이나,불법자금수수 등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국회나 여야정치권에 대한 로비의혹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비리」는 범위가 넓고 방대해서 단시간에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김대통령은 이날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한보철강의 사업인가·대출·부도처리 등 전과정을 철저하게 파헤치도록 지시했다.한보철강의 사업착수시점은 6공정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전모를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정밀조사후 비리가 드러나면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는게 여권의 의지다. 김대통령은 또 납품업체 등 중소기업과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한보철강 특혜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 각 부처와 금융기관 모두 해명에 급급하다 보면 전체 경제운용을 그르칠 수 있다.노동법개정파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욱 나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가면서 의혹설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건곤일척”… 여야 사활건 전면전/한보부도 파장­국정조사 전망

    ◎여 즉각동의 이례적… 증인선정 대립할듯 여야가 한보철강 거액부도사태를 계기로 임시국회 개회와 국회차원의 국정조사가 이뤄지게 됐다.야권이 28일 합동의원총회 이후 접촉을 갖자고 함으로써 빠르면 2월1일,늦어도 3일 개회될 전망이다.「한보부도」라는 악재로 인한 복원이지만,정국은 일단 대화의 틀 속에 진입하게 됐다. 28일 하오 여야 총무접촉에서도 국회 개회와 국조권발동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은 이미 당론을 정면돌파로 잡았고 야권은 이번 사태를 고리로 정국의 고삐를 확실히 죄겠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임시국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강삼재사무총장은 『국민의혹이 있는 만큼 소극적인 자세는 지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여야의 전략이 판이하게 다르다. 신한국당은 환경노동위도 열어서 노동법재개정 문제도 다루어야 한다는 자세다.야권이 먼저 대안을 내놓으라는 요구에도 변함이 없다.안기부법에 대해서도 『안보상황에 따른 필요성』이라는 기존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국조권 발동 역시 검찰수사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전제다.여권이 전례를 무시하고 검찰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국조권 발동을 받아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에서도 드러났듯이 야권의 입장은 완강하다.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국회 안에서 노동법과 안기부법 무효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국조권 발동 또한 여권과 달리 「성역없는 수사」가 대전제로 누구든 필요하면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증인·참고인으로 부르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여야가 이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관건이다.특히 15대들어 첫 구성된 부정선거진상조사 특위에서 보듯이 증인을 선정할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여야가 한판 붙을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도 여야간 정국에 대한 인식차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다.강총장이 『대통령까지 겨냥한 야권의 공세는 문민정부의 존립 근거를 뒤흔들려는 망동』이라고 발끈한 대목도 이를 짐작케 한다.
  • 현안 모두 수렴하라/임시국회 소집 움직임에 부친다(사설)

    한보철강 거액부도 사태및 특혜의혹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규명과 대책논의를 위한 임시국회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우리는 여야의 이번 임시국회 소집 움직임이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진 것을 환영하면서 차제에 정치권은 한보사건뿐 아니라 노동법 사태를 비롯한 당면 현안을 모두 원내로 수렴할 것을 촉구한다.그리하여 우리 사회를 갈라 놓았던 노동법·안기부법 재개정문제 등을 원만하게 매듭지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제난 극복에 진력할 수 있는 국면전환의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문제도 한반도내 환경오염 확산방지와 북한핵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국회가 시급히 다뤄야 할 현안의 하나임을 부연해 둔다. 그러나 임시국회가 국민들의 이런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솔직히 말해 의문이다.지금의 여야 대치상황으로 보건대 국회가 열리더라도 문제를 푸는 정치의 순기능을 보여주기보다 정쟁의 연장으로 정치 불신만 가중시킬 것 같다.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대처해 나가야 할 이 난국을 야당이 주도권 장악의 호기로 착각하여 소모적 정치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다.이번 임시국회가 생산적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민생중시·경제회생 차원에서 의정을 다루려는 야당의 이성회복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한보에 대한 수조원의 편중대출이 외부압력없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열리는 것인만큼 우선 그 진상규명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야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여당이 이의 수용뿐 아니라 당차원의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키로 함으로써 한보사태의 진상은 성역없이 밝혀질 전기를 맞은 셈이다.진상규명이 원만하게 되려면 야권은 더이상 근거없는 의혹설 제기로 혼란을 부채질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정보만을 거론해야 할 것이다.여권 역시 무엇을 감추려 드는 인상을 주기보다도 자진해서 수사나 조사에 협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번에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이 발동될 경우 검찰수사와의 충돌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가 주목된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제8조는 국정감사나 조사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중인 재판 또는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바로 이 조항 때문에 그동안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이 번번이 실패했던 것이다.그런데 수사의 메스가 가해질 이 사건에 여야가 국정조사권을 어떻게 발동시키고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정치적 이유때문에 법을 자의적으로 운영하는 선례를 남겨선 안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이번 임시국회가 장외의 노동법 사태를 자연스럽게 장내로 끌어들여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노동법과 안기부법에 대해 정부·여당이 재론키로 했음에도 야당이 선백지화를 고집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이젠 대결정치를 그만두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지하게 해법을 구할 차례이다.
  • “정국장악” 한보·노동법 총공세/야 국회복귀 배경과 전략

    ◎“명분과 실리 확보”… 대선까지 연결 속셈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두총재가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복귀를 선언한 것은 한보사태를 계기로 정국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이다. 야권은 그동안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에 대한 여권의 사과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였다.그러나 내부적으론 대화를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다만 「명분」이 문제였다. 그러던 차에 한보사태가 터졌다.야당은 이번 사건을 「정부수립 이후 최대의 금융비리」로 규정하며 정치쟁점화했다.대출규모가 상식수준을 넘는다고 판단해서인지 김대중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야권은 그러면서 장외투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자칫 한보사태가 「설」이나 「정치공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검찰수사 또한 수서사건처럼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노동관계법도 마냥 방치할 수 없다. 반면 국회에 등원하면 「명분」과 「실리」를 한꺼번에 취할 수 있다.대화를 외면한다는 여당의 비난을 비켜가면서 한보사태와 노동법 재심의라는「두마리 토끼」를 모두 쫓을수 있다. 두총재가 이날 한보사건을 「청와대등 권력핵심부의 비호와 영향력 없이는 불가능한 전형적인 권력형 금융비리」라고 주장한 것이나,노동법과 안기부법이 원천무효라고 거듭 주장한 것은 등원이 단순한 대화가 아닌 원내투쟁의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김대중 총재는 『선진국에선 대통령도 국회나 검찰의 조사에 응하기도 한다』고 강력한 진상규명 의지를 다졌다.김종필 총재도 직접 거론치는 않았으나 『공동선언문 그대로이다』며 공조를 과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대중 총재가 26일 하오 김종필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했으며 이어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김용환 총장 등이 잇따라 만나 공동성명의 윤곽을 마련했다.마포 가든호텔에서 대변인 등이 가세해 최종문안을 정리,27일 두당 간부회의에서 확정했다.
  • 임시국회서 국조권 발동/오늘 총무접촉/새달초 소집…범위싸고 이견

    여야가 한보철강 거액 부도사태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대책논의의 필요성을 동시 제기함에 따라 빠르면 오는 2월1일,늦어도 3일쯤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에 따라 국민회의·자민련 의 양당 합동의원총회 직후인 28일 하오 국회에서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 및 국정조사권 발동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그러나 벌써부터 임시국회 의제 및 국정조사 계획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임시국회가 개회되더라도 여야간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이번 국회에서 한보부도사태는 물론 안기부법과 노동법 재개정문제도 다루어야 한다는 태도인데 반해 야권은 처리절차에 대한 재발방지와 무효화 선언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정조사권 발동과 관련,야권은 『성역없는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신한국당은 검찰의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로 맞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여야 공히 노동법 파문에다 한보부도사태까지 겹친데 따른 정국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홍구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를 차례로 열어 한보부도사태를 논의,정면돌파한다는 방침아래 철저한 검찰수사와 당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한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결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보사태를 다룰 임시국회 소집 및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다.
  • 현대자 급여지급 연기/20여년만에 처음/파업·한보부도 등 여파

    ◎1월 월급·성과금 등 7백억 현대자동차(대표 박병재)가 창업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월급과 성과금의 지급을 연기했다.액수는 7백억원정도다. 회사측은 27일 사내 공고문을 통해 개정 노동법 반대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손실이 발생했고 한보 부도사태로 은행 대출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28일 지급될 예정인 급여와 성과금의 지급을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무·일반직사원 1만8천여명의 1월분 월급 지급이 연기되고,생산·영업직사원을 포함한 4만5천여 사원들은 다음달 5일 지급 예정인 성과금 50%와 설 상여금 50%를 제때 못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67년 창사이래 오일쇼크 등으로 70년대 초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한 경우이래 이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월급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 노조는 『회사의 어려운 실정을 알고 있지만 이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회사는 약속한 기일내에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한 공문을 회사에 전달했다.
  • “한보 한치 의혹없게 철저 수사”/오늘 청와대서 긴급 당정회의

    ◎청와대·여권/측근이라도 잘못있다면 파헤칠 것 여권은 한보철강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부정비리를 한치의 의혹도 없이 파헤치고 야권의 정치음해성 공세에도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여권은 벳푸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공식 집무를 시작하는 27일부터 검찰을 비롯한 사정당국의 진상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과 정부,금융계에 대대적인 「사정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김대통령은 취임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모든 부정비리를 단호히 척결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만일 측근이든 주변이든 부정이나 잘못이 있다면 반드시 파헤쳐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부정과 비리가 있다면 국민앞에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뒤 『과거 권력의 금융비리는 구조적 문제였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세계무역기구 시대인 지금은 그런 것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권력개입설을 일축했다. 한편 정부와 신한국당은 한보철강부도사태와 관련,경제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치적 비리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조석히 마련,시행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관련,27일 하오 청와대에서 비공식 긴급 당정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한보부도사태와 노동법문제 등 시국전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 노조의 자폐증(사설)

    진념 노동부장관이 대기업의 노조 사무실입구에서 노조원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는 사진이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노동법파문이 이 지경까지 악화되기까지는 노조의 책임도 상당하다는 느낌이 새삼스럽다.노골적으로 욕설을 퍼부으며 적대감을 드러내는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는 장관이 안쓰럽게 보인다.그래도 그 열성과 진지함에 신뢰가 간다. 진장관은 전국 주요사업장의 노사대표와 간담회를 갖기 위해 지난 23∼24일 인천과 울산을 방문했다.그러나 아남정공·대우자동차·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4개사의 노조로부터 매우 거칠게 대화를 거부당했다.이후 창원과 광주의 사업장을 방문하려던 일정은 취소됐다. 아쉽기 짝이 없다.새 노동법에 반대하며 한달 가까이 파업을 벌인 노조들이 정작 노동행정의 총책임자인 장관과의 대화를 왜 거부했는지,무엇 때문에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을 조리 있게 내세울 절호의 기회를 박차버렸는지 이해가 안된다. 미리 전갈을 받은 노조는 「노동법 강행주범 노동부장관 방문반대」라는 전단을 내붙였고,「대화하고 싶으면 먼저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 「잡념반대」 등 도저히 입에 담을수 없는 욕지거리를 쏟아부었다.국가기관인 국무위원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출 줄 모르는 행태를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 노조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자폐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의 폐쇄적 태도로는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다.자신들만 옳고,자신들과 다른 생각은 모두 그르다는 독선에서 벗어나야 한다.대회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고칠줄 알아야 한다.사회 각계의 지도층도 노조의 잘못을 매섭게 꾸짖어야 한다.특히 정치권의 책무가 크다.그래야 이들이 민주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생활방식인 정의와 복지,대화와 타협 등을 존중하게 될 것이다.
  • 「파업」편승 대남 선전공세 강화/“노학연대 반정부 투쟁” 부추겨

    ◎잇단 교란용 성명속 규탄 집회 한국 잘 되는 것 못보는 북한이 노동계 파업사태에 편승,악랄한 대남선전공세를 가열시키고 있다. 파업 초기 비방·선동에 머물렀던 북한의 대남공세는 최근들어 반정부투쟁,반정권투쟁 및 노학연대 촉구로 방향이 틀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중앙방송을 통해 한국내 지하당으로 날조 선전하고 있는 민민전 명의로 20개 당면투쟁구호를 발표,『남조선에서의 첨예한 대결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노동자·교사·종교인·언론인·농민·학생들의 정권타도투쟁과 노학연대투쟁을 선동했다. 구호를 통해 각계 각층의 단결과 연대투쟁을 촉구한 북한은 『노학연대 실현되면 문민독재 끝장난다.노동자 총파업에 1백만학도 합세하자』『농민들은 노동자와 함께 문민살농정권 갈아엎자』『종교인들은 남조선정권에게 천벌을 안기자』고 노골적으로 부추겼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반정부투쟁,반정권투쟁을 선동하는 특유의 편지공세도 펼치고 있다.북한은 지난 18일 평양시와 학생위원회 명의의 편지를 서울총학생연합(서총련)과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앞으로 보내 대학생들에게 노동자들과 연대,노동법개정 무효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북한의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들도 잇따라 대남교란용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노동자들의 파업확산을 선동하는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내 파업사태와 관련한 북한의 첫 선동집회는 3일과 4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지지 현장모임」이란 궐기집회였다.이 집회에 참석한 평양종합방직공장,서평양기관차대,3월26일공장 등 각급 공장·기업소 노동자들은 「반정부·반신한국당」「 노동법개정안 채택 반대투쟁 선동」관련 구호들을 내걸고 한국노동자들의 파업을 무조건 찬양옹호하며 지속적 파업투쟁을 부추겼다. 북한은 또 노동계 총파업에 편승해 한국의 각 대학들에도 연대투쟁을 선동하는 편지를 무더기로 발송했다.이는 파업사태가 당초의 정치투쟁에서 체제부정의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권타도투쟁 열기를 부채질하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과 조선학생위원회는 14일 연세대와 고려대에 편지를 보낸데 이어 15일에는 김형직사범대학이 조선대학교에,김책공업대학이 전남대학교에 각각 편지를 보내 대학별로 선전공세를 펼쳤다. 이같은 북한의 파상적인 대남선전공세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노동계 파업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국론분열을 부추겨 궁극적으로 제2의 4·19 또는 제2의 광주민주항쟁과 같은 정치·사회적 혼란이 촉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노동계의 총파업사태를 틈타 집중적인 대남폭력선동을 펼침으로써 한국사회의 대혼란을 유도하는 가운데 노동자·청년학생들의 친북 좌익화,혁명의식화를 통한 남조선혁명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노동계 집회서 이적물 판매/국제사회주의 조직원 구속

    서울경찰청 보안과는 26일 개정 노동법 반대집회에 참가해 이적표현물을 판매한 「국제사회주의자들(IS)」의 조직원 정진희씨(26·여)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11일과 25일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열린 「노동법·안기부법 규탄대회」에 참가,IS조직원들과 함께 「국제사회주의자들」의 기관지 「사회주의 노동자」를 1부당 1천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노총·민노총 공동집회/어제 여의도·울산·포항서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과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산하 조합원 15만여명은 26일 하오 서울 여의도광장및 울산·포항 등 전국 3개 도시에서 「노동법·안기부법 개정을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집회에는 서울을 비롯,수도권일대 노동자 5만5천여명이 참가,노동법개정을 촉구했다.
  • 신한국당/경제현안 타개책 부심/한보관련 피해 최소화에 초점

    ◎금융개혁방안 조기확정 검토 신한국당이 한보철강 부도사태 등 경제현안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당내 지도부와 정책팀이 총동원됐다. 신한국당은 우선 이번 사태와 관련,피해를 입은 중소 하청업체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1차 목표를 두고 있다.이를 위해 오는 30일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위원이 참석하는 긴급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27일에는 청와대에서 당정간 의견조율을 위한 긴급 정책조정회의도 갖는다. 당정회의에서 신한국당은 관련 업체에 대한 은행자금 융자 확대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조건 완화 등 자금압박 해소방안을 정부측에 촉구키로 했다.중소업체들의 긴급 운전자금과 부도방지를 위한 경영안정자금의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보철강의 부도사태가 금융계 전반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개혁방안의 조기 확정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또 오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릴 「경제현안 타개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사태수습을 위한 당안팎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복안이다. 이대표가 주재할 간담회에는 당 3역과 당내 경제통 의원 15명,경제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보사태를 포함한 경제난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당은 특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토대로 당내 「경제특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27일 당 정책위 소속 1급 전문위원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키로 했다.한보사태를 계기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영세·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확대,민생불편사항 해소,각종 규제완화책 마련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규제완화부문에 대해서는 이번주안으로 별도의 간담회를 갖는다. 신한국당은 또 당정협의를 통해 노동법 개정의 후속대책으로 추진해온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안」의 골격도 이번주안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 “월드컵 협력” 축구공 사인 교환/벳푸 한·일 정상회담­이모저모

    ◎김 대통령­“파업한달 손실 작년 1년분 상회”/하시모토­“행정개혁 부처이해 달라 애로”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아침 숙소인 스기노이호텔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동포다과회와 오이타(대분)현 지사와 벳푸(별부)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1박2일간의 벳푸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1시간동안 의견 교환 ▷조찬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아침 스기노이호텔에서 1시간동안 조찬 정상회담을 갖고 국내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이 『오늘 아침 조깅을 했는데 날씨가 좋다』고 하자 하시모토 총리는 『조깅할 시간이 있으면 자고 싶다』며 『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고 관심을 표명. 이에 김대통령은 『노동문제인 것 같다』며 노동법개정 파문을 소개하고 『최근 1개월간의 파업으로 생긴 손실이 작년 1년동안 발생한 경제적 손실보다 더 크다』고 설명. 하시모토 총리는 자신이 추진중인 6대 개혁작업을 소개하면서 『특히 행정개혁의 경우 부처간 이해관계가 맞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취임후 여러가지 개혁을 했다』며 한국의 행정개혁 경험을 설명,『몇개 부처를 통합하다보니 잉여인력을 어떻게 하고 이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문제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소개. 하시모토 총리가 『벳푸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김대통령이 오신후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대통령 날씨』라고 하자 김대통령은 『대통령 날씨라는 말은 들어 본일이 없다.「대통령 병」이라는 얘기는 한국에 많다』고 응수해 좌중에 웃음.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을 초청,하시모토총리가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묻자 『경치좋은데가 많다』고 언급. 조찬을 마친 양국정상은 월드컵 공동개최 협력을 다짐하는 의미로 두개의 축구공에 각각 사인한 뒤 교환하고 히라마츠 모리히코(평송수언) 오이타현 지사와 이노우에 노부유키(정상신행) 벳푸시장과 함께 기념촬영.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장관 김태지 주일대사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윤여준공보수석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일본측에서는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외상,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주한대사 등이 배석. ○교민 1백명 초청 격려 ▷교포초청 다과회◁ ○…김대통령은 이어 스기노이호텔 코스모스홀에서 교민 100여명을 초청,다과회를 베풀고 『일본동포 여러분이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고 여러 서러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신과 용기를 갖고 나가면 승리의 길로 나아 갈 것』이라고 격려. 김대통령은 『어제 오늘 연일 정상회담에서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문제를 비롯,모든 문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제기했다』면서 『일본도 충분히 여러 가지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피력. ○이명호씨 부친도 나와 이날 다과회에는 특히 페루 일본대사관의 인질로 억류됐다 풀려난 이명호씨의 부친인 재일사학자 이진희씨가 나와 김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한국인이 선조인 전통도예가 심수관씨도 참석,내년에 있을 도일 4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
  • 「노동법 정국」 소강국면에/「한보사태」 돌출이후 여야 움직임

    ◎여­물밑협상 가속… 금주 대화물꼬 기대/야­내일 두총재 간담회가 분수령 될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4일 지방나들이에 나섰다.때를 맞춰 두 야당은 대여공세의 방향을 틀었다.노동법 정국에 대해서는 적당히 넘어갔다.대신 한보사태에 초점을 옮겨 새 전선을 만들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신한국당의 대화제의에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안기부법·노동관련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된 대화만 수용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공격은 이 정도로 그쳤다.자민련은 아예 언급을 않았다. 야권의 이런 변화로 노동법 정국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이번 주말을 고비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여야대화가 이뤄질 분위기다. 「한보정국」은 여야의 대화 시점을 앞당겨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보의 도산으로 여야가 소모적 대립만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서로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이번주말 야당측과 뭍밑협상을 본격 가동할 움직임이다.서청원 원내총무는 『노동법 뿐만 아니라 탈북자 문제,한보사태 등으로 야당도 대화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다음주 중반쯤 여야 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 역시 이를 인정한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한보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안기부법과 노동법 날치기 정국은 차치하고라도 국회를 열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야 대화에 걸림돌이 되어온 노동법 등의 원천무효 문제도 여야간 이견이 좁혀가는 인상이다.여권의 유감 표명,여야 단일안 마련으로 단독처리 법안의 자동폐기 등 몇가지 대안으로 야권은 「체면」을 유지하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야권의 대화 수용은 오는 27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DJP(두 김총재 애칭의 합성어)가 각계 인사들과 갖는 간담회는 대화로의 선회를 위한 명분용이라는데 별로 이견이 없다. 신한국당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10일쯤 임시국회를 열 방침이다.야권도 노동법 양보 등에 대한 명분과 한보사태 및 탈북사태 관련 상임위 개최를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고 있다.
  • DJ 대여 강경책 전환/“한보사태 여 고위층 개입” 직격탄

    정국이 돌연 「한보철강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5일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대통령의 지시와 양해,긍정적 표시없이는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 사과」라는 초강경수를 던졌다.김총재는 『대통령도 필요하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여야간 정면대결 의지도 내비췄다.오는 27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각계원로를 초청,의견수렴 형식으로 「대화정국 전환」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진 DJ로서는 상당한 변화라는 지적이다. 이래서인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연청 도지부개편대회에 참석한 김총재의 대여 비난 수위는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분노」라는 말을 강연 곳곳에 삽입하며 『청와대와 여권 고위층이 이번 부정사건에 개입했다』며 직격탄을 쏘았다.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총재는 권력개입설에 대해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믿을만한 정보로 안다』고 간략히 답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물어물 넘길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노동법해법에 대해서도 『원척적인 무효를 여권이 먼저 인정해야 한다』며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 당·정 대북문제 발맞추기/권 통일부총리,이 대표 방문 안팎

    ◎권 부총리­“4자회담 평화정착 계기로”/이 대표­“대만 핵폐기물 외교적 해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25일 권오기 통일부총리의 예방을 받고 4자회담 공동설명회 등 최근 대북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노동법 파문과 한보철강 부도사태로 당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뤄져 이례적인 일로 비친다. 권부총리의 당사 방문은 이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대화복원을 위한 반전의도도 엿보인다.신한국당은 이미 오는 28,29일쯤 대북문제를 논의할 국회 외무통일위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터이다. 이날 대화는 4자회담외에 대북 식량지원 창구단일화,KEDO 문제,그리고 북한의 대만 핵폐기물 반입사태 등에 집중됐다.권부총리가 먼저 상황을 보고하면 이대표가 당의 방침을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권부총리는 『이번 공동설명회가 4자회담의 성사로 연결돼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는 정부의 전략을 소개했다.이에 이대표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북한의 권력승계문제,심각한 경제난 등내부상황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역시 이날의 최대 화제는 최근 국제문제화로 비화된 북한의 대만 핵폐기물 반입사태.권부총리는 대만 전력공사와 북한과의 계약취소,백지화 요구,서해안 운송저지 등 북한과 대만정부에 대한 정부의 3단계 대응책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대표도 외교적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반도 주변국과 국제기구와의 연대를 통해 철회토록 압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1시간여 동안 진행된 대화에는 당에서 이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이,정부측에서는 권부총리와 문무홍 통일정책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 진 노동의 하소연/우득정 사회부 차장(오늘의 눈)

    『여러분도 고생하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지금의 시국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이 노동부장관에게 있습니다.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문전박대 할 수 있습니까』 노동법의 「전도사」임을 자부하고 있는 진념 노동부장관은 24일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사무실 앞에서 노조간부들로부터 출입을 저지당하자 안타깝게 호소했다.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지킬 것은 분명히 지켜야 하지 않느냐』는 진장관의 하소연에도 아랑곳없이 노조사무실의 셔터를 절반쯤 내린 노조간부들은 「노동법 강행 주범 노동부장관 방문 반대」라는 전단을 내붙이고 『자본부냐 노동부냐,대한민국에 노동부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수인사조차도 거부했다.한 노조간부는 진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대화하고 싶으면 먼저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전날 인천의 아남정공과 대우자동차의 노조사무실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진장관은 이날도 5분여동안 불신의 골만 확인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이어 현대자동차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진장관은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파업 손실과,현대자동차와 일본 자동차의 생산성 및 가격차이,복수노조가 허용될 경우의 문제점 등을 물었다. 김수중 부사장은 『파업으로 인한 매출액 손실 7천여억원중 수출 손실액이 3천2백여억원에 이른다』면서 『손실액도 문제지만 납기차질에 따른 신뢰손실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김 부사장은 『포니를 생산할 때만해도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약 15%의 우위에 있었으나 이제는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다』고 하소연하고 『정치적 타협도 중요하지만 제발 노동법정국을 속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상오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없이는 근로자도,노조도 없다.근로자의 협력과 참여 없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있을수 없다』고 역설,박수를 받았던 진장관의 메시지는 노조의 철옹성같은 거부감과 일선 경영자의 「목마름」 앞에 결국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울산에서〉
  • 사법연수생/파업지원 자금모금 파문

    ◎시위 전력자 포함 180명 500만원 모아/공무원신분 집단행동… 징계 불가피할듯 예비 법조인인 사법연수생들이 노동법 개정에 대한 반발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해 집단으로 모금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사법연수원과 서울지검은 제27기 사법연수생 315명 가운데 180여명이 총파업 지원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 5백여만원을 거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는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들과 서울지검 및 일부 재경지청에 파견중인 연수생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공무원법 66조는 「공무원은 노동운동 등 공무이외의 일을 위한 집단적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수생들은 지난 11일 한 동기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모임을 갖고,토론을 거쳐 모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내부의견이 집약되지 못해 돈은 실제로 건네지지 않았다. 사법연수원측은 연수생들을 불러 진상을 확인하는 한편 『공무원 신분에 맞게 행동하라』며 엄중주의를 내렸다.하지만 검찰은 연수원측에 징계를 권고할 방침이며,대법원측도 징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사법연수생들은 『대한변협이나 재야단체에 노동법 파문과 관련한 공청회와 토론회 개최를 돕기 위해 돈을 모은 것이지 파업지원 자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 야권도 「대화 수순 밟기」 움직임

    ◎DJ·JP 27일 각계원로와 시국수습 논의/「선 단독처리 불법인정」 주장도 상당히 완화 여야총재회담 이후 강온 양기류가 뒤섞였던 야권이 「여야대화」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국회정상화 등 여권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여 「대화정국 전환」으로 수순을 밟아가는 인상이다. 이러한 입장변화는 우선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행보에서 감지된다.양당은 24일 두총재가 27일 각계원로 20여명을 공동초청,시국수습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여기엔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강문규 전 YMCA사무총장 등도 포함된다. 이에앞서 국민회의 김총재는 23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만났다.김추기경은 『대화로써 시국을 해결해 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했고 김총재도 『원칙있는 대화를 통해 시국을 안정시키겠다』고 화답했다.강원용 목사와도 만나 대화해결의 당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이런 일련의 만남은 영수회담을 수용해 대화의 물꼬를 텄던 김영삼 대통령의 행보를 연상시킨다. 김총재 자신도 대화의 필요성을 간접으로 전달했다.23일 양주 당원연수에 참석한 김총재는 『양보를 다했으니 대화에 나서라는 여권의 대화공세가 솔직히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놓았다.『김대통령이 국회에 불법을 인정토록 하면 적정선에서 여야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며 신축적인 반응도 보였다.모양새를 갖추며 서서히 국면을 전환해가는 김총재 특유의 화법이 묻어있다는 지적이다. 야권의 선회는 내부 변화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양당은 대화조건으로 내건 「선 날치기 불법인정」이라는 입장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수뇌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경우 노동관계법 재개정 등 국회정상화에 응할수도 있다는 방침인 것이다. 그러나 양당은 아직까지 표면적으로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당 「반독재공동투쟁위원회」는 『노동법 등의 원천무효는 우리의 투쟁목표』라고 강조하며 1천만서명운동과 다음달 1일 장외집회라는 강경카드를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강경책은 명분축적용이라는 시각이다.여야 대화를 앞두고 「기선제압용」카드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