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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해고 요건 완화/노동법 재개정 요구/주한 미 상의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가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난해말 개정된 노동관계법은 사용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재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24일 주한 미 상의는 본국 제출을 앞두고 국내 관계기관의 의견문의를 위해 회람중인 올해 연례보고서 초안에서 정리해고제 도입에도 불구,해고가 아직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의사대로 종업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정리해고 요건이 개정된 법대로 시행될 경우에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해고를 범죄로 취급하지 말아야 하며 사업축소를 위한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를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2년부터 허용키로 한 개별업체의 복수노조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노조도 최소한 근로자의 51%를 조합원으로 확보한 경우에만 인정해주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재계,“노동법 야 단일안 반대”/경총 긴급회의

    ◎무노무임·전임자 무급 필수/실업자 양산·산업 공동화 우려 무노동 무임금원칙과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조항의 삭제를 골자로 한 야권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재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는 24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30대 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를 갖고 『노조전임자의 임금요구 금지와 무노동 무임금원칙은 노동법 개정에 반드시 법제화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재개정이 잘못되면 기업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시켜 과거 남미가 겪었던 산업공동화를 가져오고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정치권이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보·안보·위기관리 능력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3김,가신정치 청산 빅뱅 필요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용의는 ·간첩 5만명 암약설 진위 따져 □답변 ·권력구조 개편 국민정서 중요 ·위기탈출 정치,경제계 협력을 ·황 비서 망명 공작 있을수 없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여야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정치권 세대교체,안보위기,정치개혁 등을 도마위에 올렸다. ▷위기관리능력◁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처방은 달랐다.여당은 여야를 초월한 사태수습책을 촉구했으나 야당측은 내각총사퇴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유용태 의원은 『문제는 위기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노동법 처리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평상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크게 떨어졌다』며 정부의 무대책과 미흡한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같은당 노승우 의원은 『정치권은 책임 회피와 비난 전가 등 구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 도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고 대통령은 당적을 떠나 중립내각을 구성,경제·안보문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정부의 예측능력 부족에 정치 사회적 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정부의 뼈를 깎는 다짐과 경제주체들의 합심,여야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 총체적 난국을 맞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혼란과 불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한보사건은 부패한 가신정치를 낳은 3김정치가 배경』이라면서 『밀실에서의 검은 뒷거래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 3김정치로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야권의 김대중 김종필 총재도 난국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부패정치,지역할거주의,사당정치,전근대적인 가신정치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면서 연말 대선을 통한 3김시대의 마감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광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3김에 의한,3김을 위한,3김의 정치로 전락,생산성있는 큰 정치는 사라지고 당리당략에 의한 전술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정치와 국회에 빅뱅(대폭발)을 일으켜 붕당정치,보스정치를 이 땅에서 영원히 몰아내고 새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여야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전면개혁을 제기하며 붕당·보스정치 청산과 지역할거 타파를 위한 중·대선구제 도입,내각제 개헌 등을 촉구했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 인사들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국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4년 중임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승우의원은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현행 소선구제를 대선구제로 바꿔야 하며 정치자금법 개정과 여야 교차투표제 도입을 통해 정치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해 책임정치구현을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의 결단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의 이건개 의원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여 내각책임제 또는 절충형태의 권력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축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권력구조의 선택은 고유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어떠한 권력구조 개편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보위기◁ 여야는 현시국이 「안보위기」로 진단하면서도 신한국당은 초당적 대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과정 및 「5만명 간첩암약설」에 대한 진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유용태 의원은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내 강경파가 언제 무슨 짓을 저질를지 모른다』며 『정치권은 안보위기를 대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초당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조찬형·자민련 이건개·이인구 의원은 『정부가 황비서 망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한보사태에 쏠린 이목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며 「사전공작설」을 제기하면서 『황비서의 5만명 간첩 암약설에 대한 경위와 여권핵심부의 정보가 북으로 누출된 경위를 밝히라』라고 따졌다.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남북한 위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는 흡수통일 방식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오인환 공보처장관은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정부공작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보안상 기밀유지가 어렵고 외신을 통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즉각 망명요청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정치·경제·외교 평가(문민정부 개혁4년:하)

    ◎금융­부동산실명제로 경제정의 틀 마련/통합선거법 등 정치풍토쇄신에 기여/세계화 걸맞는 개방불구 대비엔 미흡 김영삼 대통령의 4년 집권기간은 「문민우위의 원칙」이 확립되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지난해말 청와대 실무선에서는 「안가」를 부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청와대 주변 「안가」가 모두 철거된뒤 당정 고위인사들이 「비공개 회의」를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대통령이 사적 모임을 가질 공간도 없어졌다.때문에 1채의 「안가」라도 부활시키자는 의견이 제시된 것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이를 일축해버렸다.『힘들더라도 군사문화를 청산하자는 원칙을 깰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경제·외교 분야에서 「문민화」 추진의 평가와 과제를 정리해본다. ▷정치◁ 청와대측은 현실의 비판론을 인정하면서도,권위주의 정치 청산을 위한 노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하나회」해체로 대표되는 군개혁,통합선거법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한다.95년6월 많은 어려움속에 첫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돼 본격적 지방자치시대도 열었다. 그럼에도 오늘의 정치는 국민이 희망을 걸만한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정치인들의 권력추구 방식이 변하지 않음으로써 본질적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전보다 줄어든 듯 싶지만 정치자금과 막대한 선거비용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돼있다.정경유착이 근절될 리 없다.한보사태가 이를 입증한다.문민정부가 정치권 개혁을 어떻게 마무리짓느냐는 김대통령 집권 전체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수 있다. ▷경제◁ 문민정부는 획기적이고 굵직한 경제개혁들을 추진해왔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과거 정권 같으면 엄두도 못낼 일들을 해치웠다. 문민정부 4년의 경제개혁추진 과정은 3분야로 나눠 살펴볼수 있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말한다.첫째,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양대 축으로 하는 경제정의 실현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둘째,규제완화 추진과 공기업 민영화,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세째,금리자유화와 금융자율화,재정·세정개혁,농정개혁,노사개혁 등 각종 제도개혁을 통한 경제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우리 경제는 연평균 7.5%이상 성장했고 95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했다.외형상 나쁜 결과가 아니다.그러나 96년 200억달러가 훨씬 넘는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제가 구조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다.청와대측도 『최근의 경기침체는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개혁의 의미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공식자료에서 인정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민생개혁 분야에 있어 긍정적 점수를 받는 것은 교육개혁이다.문민정부 교육개혁이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열린 교육 사회」를 향해 큰 걸음을 떼는 기반을 마련했다.정보화에 있어서도 김대통령이 직접 개혁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노사개혁은 여당의 노동법 단독처리와 그에 대한 반발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외교·통일◁ 외교와 남북문제에 있어 문민정부는 여러 굴곡을 겪었다.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책임도 커졌다.세계화에 걸맞는 개방체제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북한 식량난,고위인사를 포함한 주민들의 잇딴 탈북사태,북한 지도부의 모호성 등 남북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유동적이다.국방태세를 완비하면서 가까운 시일안에도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 상황에 대비하는게 문민정부 최대 과제라 할수 있다.
  • 재계“정리해고제 관철”강경입장/야 노동법개정 단일안을 보는 시각

    ◎「변형근로」 유지… 복수노조 허용 신축적/국회처리 앞두고 노동계와 격돌 예고 노동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또 한차례 회오리가 일 것같다.특히 이달말 처리시한을 앞두고 「진지」를 고수하려는 재계와 노동법 재개정의 기선을 잡은 노동계의 「고지탈환」이 여야협상을 통해 한층 격렬해 질 전망이다. 재계는 24일 야당이 「자신들로선 개악된」 단일안을 내놓은 것과 때맞춰 30대 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를 가진데 이어 26일에도 주요그룹 긴급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재계는 이날 노무담당임원회의에서 확인했듯 복수노조 도입이나 정리해고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기존 입장에 큰 변화가 없다.복수노조 허용에 신중을 기해줄 것과 이미 개정 노동법에 반영된 변형근로제 등은 그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전임자 급여지급문제와 무노동 무임금원칙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으며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경총이 이 두가지 사안과 관련,『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근본으로 노동법 개정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노동법 개정의미가 없다』고 밝힌 것은 재계가 여기에 큰 무게를 두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알려진대로 재계는 복수노조 수용에는 신축적이다.민노총 등 상급단체에 대해서는 개정노동법의 「3년 유예」를 「즉각 시행」으로 해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겠다는 게 경총내부의 방침이다.기 개정된 노동법에 불만이 없는 것도 아니다.정리해고 요건으로 제시된 노동위원회 승인조항을 폐지하고 전임자급여 지급금지도 5년이 아닌,3년 유예를 거쳐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물론 야권 단일안대로 노동법이 재개정되기는 어렵다.그럼에도 재계가 야권 단일안에 강력 반발하는 것은 야권 단일안의 수위가 높아 여야가 막판에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일 경우 별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때문에 몇몇 사안이 「개악되더라도」 무노동 무임금원칙과 노조전임자 급여금지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 복수노조 허용·정리해고 반대/야 노동법단일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4일 복수노조를 즉각 허용하고 정리해고제에 반대하는 내용의 노동관계법 야당 단일안을 발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야당간사인 국민회의 방용석·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만든 공익안을 바탕으로 66개 조항의 단일안을 확정,여당과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야당이 내놓은 단일안은 복수노조의 경우 상급단체는 즉각 허용하되 하급단체는 5년간 유예,2002년부터 시행토록 했다.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일정규모 이상을 해고할 수 있는 「정리해고제」 조항은 삭제하되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별도 입법화하기로 했다.
  •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여야의 전략

    ◎여­난국 총체적 접근… 제도개혁 요구/야­한보 집중 공격… 황 망명 양념 언급 24일부터 닷새동안 벌어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에다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문제까지 겹쳐 여야간 격렬한 설전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현 난국이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아래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정부 여당의 책임론과 문민개혁의 문제점까지 과감하게 도마에 올려 다양한 각도에서 시국을 점검하고 대안과 처방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정치의 개혁과 경제회생책,총체적 질서회복 등 해법을 제시,야권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되 현철씨 문제 등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즉석에서 역공을 펼치기로 했다. 첫날 정치분야에 나서는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문민정부 초기에 정·관·재가 얽힌 「부패의 삼각고리」를 허물지 못한 실책을 지적하고 정치자금법·선거법 등 관련법 개정을 역설할 예정이다.유용태 의원(서울 동작을)은 「위기관리의 위기」라는 주제로 정부와 여권의 겸허한 반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이용삼(강원 철원·화천·양구)·허대범 의원(경남 진해) 등이 북한 황장엽 비서의 「5만명 고정간첩 암약」 발언 등을 들어 지난 연말 단독으로 처리한 안기부법 개정안의 즉각 실시와 재개정 불가 방침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경제분야에서는 금융산업의 구조개편과 금융실명제 보완,수출부진 및 중소기업 대책 등에 초점을 맞춘다. ▷야권◁ 한보사태를 주된 타깃으로 정부 여당 흠집내기에 주력할 기세다.이에 따라 질문 의원들은 「한건」을 위한 「정보사냥」에 분주하다. 국민회의측은 「의혹」쪽으로 방향을 정했다.정치분야에서 채영석 의원(전북 군산갑)은 「현정권 4년의 실정」을 총론,「신한국당 9룡비판」을 각론으로 정했다.율사출신 조찬형 의원(전북 남원)은 한보수사를 물고 늘어지기로 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김대통령에 대한 한보측의 대선자금 지원여부,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상 문제점,특혜대출 경위 등을 따질 계획이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한보사태 및 경제위기 수습방안,황장엽 비서 망명대책 등을 주된 골격으로 삼을 계획이다. 민주당 이부영(서울 강동갑)·권기술(경남 울산 울주)·이수인 의원(전국구) 등도 한보사태 등을 벼르고 있다.
  • 정치공세보다 제도개혁을(사설)

    국회는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간 대정부질문을 벌인다.정치,외교·안보,경제1,2,사회 등 5개분야로 나눠 진행될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무려 48명의 여야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고 한다.노동법개정,한보비리,황장엽망명,이한영피습사건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놓고 지난주 3당 대표연설에 이은 두번째 공방전이 시끄럽게 벌어질 전망이다. 우리가 국회의 대정부질문때마다 강조하는 바지만 이번 주문도 역시 『생산적 의정을 운영해달라』는 것이다.특히 한보사태는 진상이 꽤 드러나고 앞으로 국회 국정조사도 예정돼있는 만큼 이제는 진상규명이라는 구실의 정치공세보다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에 주력할 때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야당의원들은 한보비리와 관련,「한건」 폭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가 하면 역할분담을 통해 의혹을 더욱 부풀릴 공세를 벼르고 있다고 한다.유감이 아닐수 없다. 국회가 유언비어를 확산시키는 무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근거없는 의혹과 설에 바탕한 폭로전이나 정치공세는 이제 지양해야 한다.국회의원의 원내발언 면책특권이 그런 것에 남용되어서는 안된다.의원발언의 면책특권은 품위있고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지난주 야당대표들의 연설내용을 분석해보면 「한보 편집증」에 걸린듯 심한 불균형이 발견된다.국회가 시급히 다뤄야 할 국정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건만 한보사건만 물고 늘어진 인상이다.이번에는 균형감각을 갖고 경제회생문제를 비롯하여 국정전반을 진지하게 다뤄주기를 바란다.또한 황장엽망명과 같이 국제적으로 민감하고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가이익을 고려하여 사려깊은 접근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정부는 이번 국회답변 기회를 국민에 대한 노동법문제 및 한보사태 등의 소명기회로 알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기를 당부한다.
  • 미 UCLA 「한국 민주화 개혁」 심포지엄

    ◎“이젠 민주화역행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미국의 UCLA 한국학연구소는 22일 지난 87년 민주항쟁 10주년이자 현 문민정부 마지막해를 맞아 「한국 민주화 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연구소장 로버트 버스웰 박사의 발제강연에 이어 김종림 교수(아이오와대)가 「관성적 정치문화와 한국의 민주주의」,안병준교수(연대)가 「통일 시나리오와 한·미 안보협력의 미래」,데니스 맥나마라 교수(조지타운대)가 「조정과 제휴­변동하는 한국경제에서의 노동의 도전」,조은 교수(동국대)가 「성정치의 역동성과 한국의 민주개혁」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버스웰한국학 연구소장의 발제강연을 요약,소개한다. 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국가가 불가피하게 겪을수 밖에 없는 고통이 크기는 했으나,한국은 지난 10년간 주변에서 부러워할 만한 경제 정치적 업적을 이룩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그러나 지난 몇개월간 개정노동법 통과와 한보부도사태를 둘러싼 스캔들확대로 인해 한국의 민주주의 개혁이지속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있다.한국의 민주화 운동이 이룬 업적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업적은 많지만,다음과 같은 것들을 주목할 만한다.한국의 언론이 더 이상 검열 대상이 아니며 아주 공정하고 경쟁적인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다.지방관리들도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되며 군부가 민간정부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다.김영삼 정부는 또한 금융거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실명제를 도입하였고,공직자 개인재산 공개,부패정치인들의 기소,군부조직내 정치세력들의 제거,(한·미간의 학문교류를 증진시키는데큰 기여를 한)세계화 정책의 도입등이 칭찬을 받을 만하다.10년전과 비교하여 오늘의 한국은 더욱더 개방된 사회이며,민주개혁이 다시 퇴보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정치적 민주화의 실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사회분야에서의 민주개혁은 가시적 성과가 크지 않다.노동자와 여성 지위향상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낮고 최근의 노동법 개정관련사태는 이 분야에서 앞으로 이룩해야 할 점이 많음을 시사하고 있다.
  • 민노총 “복수노조 포기 용의”

    ◎정리해고제 삭제 등 10대요구 수용 조건/「야 노동법 단일안」 반발/전교조 무기한 농성돌입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22일 상오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노동관계법 개정작업이 노동계의 요구보다 미흡하다』며 『예정대로 오는 26일 이후 4단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시간제 삭제 등 10대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면 민주노총의 합법화를 보장하는 복수노조 허용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이 밝힌 10대 핵심사항은 ▲교원과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 ▲정리해고제 입법반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 삭제 ▲제3자개입금지 삭제 ▲쟁의기간중 무노동·무임금 입법화 반대 등이다. 한편 야당의 노동법 단일안에 전교조 합법화가 유보된 것과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권한대행 이영희)서울지부 조합원 100명은 이날 하오5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농성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난 18일 교원과 공무원의 노동2권을 보장하는 야당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전교조 합법화 문제를 야당단일안에서 누락시켰다』며 『오는 24일까지 단일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전교조 전국 분회장 결의대회를 갖는 등 항의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열기 달아오르는 3·5보선

    ◎여­중앙당차원 물밑지원 가속화/야­공조 과시하며 “표로 심판” 호소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의 「3·5 보궐선거」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주말인 22일 국민회의의 인천 서 정당연설회와 휴일인 23일의 수원 장안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보선바람」이 정치권에 새로운 기류를 형성할 전망이다. ○“물러설수 없다” 총력전 ○…신한국당은 선거날자가 다가올수록 중앙당차원의 실무적인 물밑 지원이 가속화되고 있다.당초 지구당 차원의 국지전에 무게를 뒀던 당 지도부는 최근 심화되는 여야의 대치국면을 감안,『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라며 총력전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홍구 대표위원과 당 상임고문 등 지도부는 다음주 중반 시작될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정치개혁과 지역개발,지역감정 청산을 부르짖으며 한표를 호소할 계획이다.조영장 후보가 출마한 인천 서구에는 오는 26일과 다음달 3일 두차례의 정당연설회가 예정돼 있고 이호정 후보가 나선 수원 장안구는 오는 27일 한차례만 잡혀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인천서구 정당연설회에 박상규 김옥두 박광태 김한길 정한용 김민석 추미애 이기문 의원 등 등 20여명의 의원을 보내 조한천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자민련 부총재 찬조연설 「날치기 정권 더이상 용서할 수 없다」 「40년 경제 4년만에 무너졌다」는 대형현수막이 나부끼는 가운데 이들은 신한국당의 노동법·안기부법 단독처리와 정부의 한보특혜 연관설을 집중적으로 부각,『문민정부 4년의 실정을 표로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특히 『김영삼대통령 차남인 현철씨의 한보비리의 배후』라며 현정권의 도덕성을 집중 공략했다.자민련 한영수 부총재와 이인구 의원도 찬조연설을 통해 『김정권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야권공조를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김대중 총재는 『한보사태는 김정권 4년의 독주·독단·독선 정치와 정경유착,부정부패의 총체적 결과』라며 『신한국당에 대한 분노를 야당후보의 당선으로 표출,국민들의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국인 “상반기 경제 비관적”/아시아 13국 조사

    ◎100점 만점에 44점… 고용사정도 67%가 “악화” 노동법 파동에다 경기침체 등으로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22일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시아 13개국의 국민중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반기 경제전망 점수는 12위로 바닥권이었다.경제를 낙관하는 쪽보다 비관적으로 보는쪽이 훨씬 많았다.100점 만점에 44점이었다.50점을 넘으면 좋게,50점을 밑돌면 나쁘게 보는쪽이 많다는 뜻이다. 고용 전망이 특히 나쁘다.올 상반기의 고용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비율은 9%에 불과했지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67%나 됐다. 13개국의 중산층 400여명씩을 골라 고용·경제·월수입·주식시장·삶의 질 등 5개 항목에 대해 앞으로 6개월간의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다.주식시장과 삶의 질은 각각 54점이었다.월수입은 77점으로 높았다.경제는 불투명하지만 자신의 월급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 여 당정개편/「대선관리형 체제」 유력

    ◎물갈이 방향·폭싸고 관심 고조/김 대통령 경제회생·안보에 더 큰비중/대선주자보다 무욕의 중진급 기용설 여권의 당정개편이 표면화되면서 정가의 관심은 개편 방향과 폭에 쏠리고 있다.방향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과연 대선국면으로 진입하느냐,아니면 여전히 12월 대선을 위한 관리형체제의 유지냐로 압축된다. 현재 당쪽의 기류는 대선 관리형체제의 등장 관측이 주류를 형성한다.예비주자군의 대표기용보다는 당내 경선과 대선을 관리할 무욕의 중진급 인사가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고 말한다.경제회생과 안보가 시급한 현실에서 후보군 인사의 기용은 자칫 당내 분란의 소지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에서이다. 물론 현 이홍구 당대표­이수성 국무총리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전제로 한 관측이다.한 민주계 의원은 『그렇지 않고서는 당정개편의 의미가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이에 비해 소수론이지만 후보관리를 위한,즉 대선논의 자제를 지탱할 체제의 등장을 점치는 상반된 관측도 공존한다.여론의 허를 찌르는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도 이 논리에 한 몫을 하고있다.선 내각과 청와대,후 당이라는 「징검다리식」 개편방식도 그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들은 노동법과 한보사태로 당이 깊은 상처를 입긴했어도 지도부를 경질할 이유까지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유한책임론」이다.사태의 본질상 내각과 청와대가 책임질 영역이 크지,당이 짊어져야 할 「부채」는 별로 없다는 논리다. 이들은 또 3월5일 보선결과를 변수로 꼽는다.의외의 성과를 거둘 경우 되려 늦춰지거나 소폭에 머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사실 당진용의 재편은 누가 대표가 되건 후보논의 촉발과 무관할 수 없다고 봐야한다.당의 「새판짜기」는 후보군의 한사람이 대표로 있는 현체제의 붕괴를 의미,후보간 경쟁을 불러올수밖에 없다. 이는 효과적인 임기말 국정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하리라는게 소폭의 후보군 관리형체제의 등장을 내다보는 인사들의 논리다.
  • 다가온 보선… 여야 신경전 한창

    ◎수원 장안­이 후보사무실 도난 “공작”·“자작극”/인천 서구­노조 선거운동 간여 징후에 촉각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수원 장안구와 인천 서구 보궐선거를 열흘남짓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신한국당은 21일 상오 국회 대표위원실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수원 장안구에 출마한 자민련 이태섭 후보 사무실 도난사고와 관련,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김철 대변인은 『이후보가 근거없이 선거사무실 도난사고를 신한국당측에 뒤집어 씌우고 있다』면서 『수서사건 연루자인 이후보가 과거 이미지를 씻고 지역내 생경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한영수 부총재 등은 이날 상오 국회 국무총리실로 이수성 총리를 찾아가 절도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이후보는 전날 개인연설회에서 『새벽 선거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선거관련 서류를 도난당하는 등 정치공작으로 선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한국당을 겨냥했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은 인천 서구 지역의 일부 노조가 선거에 조직적으로 간여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선관위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김대변인은 『노조가 선거에 간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조가 조직적으로 간여하는 징후가 있어 선관위에 1차적으로 주의환기를 요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지역내 한화에너지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전원 투표에 참가해 노동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집권 여당에 일침을 가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데 따른 것이다.신한국당은 특히 인천 서구에 2개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운 국민회의측이 「노동법사태」를 선거전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역내 노조 조직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여 “생산성 향상이 정치개혁 핵심”/윤곽 잡혀가는 신한국당 구상

    ◎새달부터 고비용·저효율구조 개선 세미나/지구당중심 운영 개편·떡값 처벌 입법 검토 올해를 「정치개혁의 해」로 선언한 신한국당의 정치관련제도 개혁구상이 점차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정치에 「비용개념」을 도입,정치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 개혁방향의 핵심이다. 신한국당은 21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전면 개편,생산적인 정치를 이뤄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신한국당이 이같은 방침을 세운데는 무엇보다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를 거치면서 여야의 소모적인 정쟁으로 정작 시급한 현안인 경제난과 민생문제가 뒷전으로 밀린 정국상황이 바탕이 됐다.따라서 소모적인 정쟁을 줄이고 경제와 민생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이 시급한대로 정비해야 할 정치관계법으로는 정치자금법과 통합선거법,정당법,국회법 등이 꼽힌다. 정치자금법은 이번 한보사태에서 드러난 음성적 정치자금을 근절하는 쪽으로 개정방향을 잡고 있다.「떡값」으로 불리는불법정치자금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선거법은 현재의 법정선거운동비용 한도에서 실제로 선거운동을 치를수 있도록,선거운동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정당법은 지구당 중심의 정당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한달에 3천만원∼5천만원씩 들어가는 지구당 관리비용이 결국 정치인에게 검은 돈의 유혹에 빠져들게 한다고 보고 이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유급당원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국회법은 국회운영방식을 보다 효율화하는데 정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법 개정과 함께 의사일정 등에 있어서의 관행을 대폭 개선한다는 생각이다.사흘간의 정당대표연설을 하루로 줄이고 국회 개회와 동시에 상임위 활동을 시작하는 등의 방안이 이에 포함된다. 신한국당의 정치개혁 구상은 다음달 초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보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활동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21일 『다음달부터 우리정치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공론화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야,노동법 단일안 확정/「정리해고」 3년후 별도특별법 제정 추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1일 상급단체의 복수노조는 즉시 허용하되 단위사업장에 한해 복수노조 시행을 5년간 유예토록 하는 등 양당 공동의 노동관계법 단일안을 확정했다. 단일안에 따르면 대체근로제는 「단위사업장내」로 한정하며,정리해고제는 근로기준법에 명문화하지 않고 별도의 「해고제한특별법」을 제정하되 3년후 실시하고,변형근로시간제는 2주단위 48시간한도에서 도입키로 했다. 또 해고근로자의 조합원 자격은 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 인정하고,임금협상 유효기간은 1년으로 하며,「무노동 무임금 규정과 연월차 상한제 규정은 삭제키로 했다.
  • 자민련 대표연설 요지/한보비리 재수사… TV청문회 꼭 도입을

    ◎예산 2조 삭감·경찰 대공기능 강화해야 한보사태는 권력과 금융,재벌이 유착한 전형적인 권력비리다.검찰수사를 믿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다시 수사해야 한다.1조원 이상 조성됐다는 비자금은 어디에 쓰였는가.92년 대선자금과의 관련을 의심케 한다.특별검사제와 TV청문회를 도입해야 한다. 지난해말 불법 날치기한 노동법과 안기부법 등 11개법안은 원천무효다. 경제가 절망스럽다.대통령이 정치일정에 얽매임없이 호소하면 국민들은 경제회복,사회안정을 위해 분발할 것이다.정부예산을 2조원 이상 줄이고 행정개혁을 단행해야 한다.처음부터 잘못된 금융실명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황장엽의 망명은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냉정히 처리해야 한다.4만∼5만명의 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는 황의 발언은 충격적이다.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경찰의 대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북한의 대만 핵폐기물 반입 문제는 단호하게 대처,반드시 막아야 한다.
  • 하루 1시간 국회/이경형 정치부장(데스크 시각)

    나라전체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가운데 제183회 임시국회가 30일간의 회기로 열리고 있다.이번 국회는 노동법파동에 이은 한보사태와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과 이한영씨의 피격 그리고 19일 밤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등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그 어느때보다도 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국회운영을 보면 지나치게 한가하다.하루 1시간 남짓한 국회본회의 운영으로 일과를 마치고 있다. ○총론보다 각론 중요 임시국회 첫날인 지난 17일 하오엔 회기결정 등 사실상 개회에 따른 절차를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끝냈다.둘째 날인 18일에는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듣고 이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간의 정치의안 타협실패의 「유탄」을 맞아 처리가 되지 못했던 도로교통법개정안등 민생법안 11건을 일괄 처리했을 뿐이다.3일째인 19일부터는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에 들어가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하루에 1개 교섭단체대표의 연설 1시간을 듣고 하루일정을 마친다.토요일은 휴회하고 일요일은 휴일로쉰다.다음주는 전부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이같은 9일간에 걸친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의 이번 임시국회의사일정은 회기 1백일간인 작년 정기국회때와 기간이 동일하다. 불과 한달간의 임시국회가 이같이 대표연설·대정부질문일정을 회기가 3배가 넘는 정기국회 그때와 같도록 한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이번 임시국회가 과연 밀도있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각당 대표연설을 교섭단체별로 꼭 하루씩 잡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기껏 잡아놓은 교섭단체별 대표연설도 자기 당의 입맛에 안 맞는다고 야유를 퍼붓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더욱이 문제는 이같은 본회의에서의 운영일정이 「총론」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견발표식의 정치연설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대표연설을 하루에 한 정당씩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민생과 경제,치안 등 국민의 화급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수 있는 상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 각 당의 총론적인 정치연설은 평소에도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다.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총론이 아니라 「각론」이다.노동관계법의 재심의,안기부법 논의 등은 물론 「고개숙인 아버지」「명퇴·조퇴」「잇단 부도와 도산」「귀가 길 부녀납치」「현금자동지급기를 송두리째 훔쳐가는 절도」「악화되는 무역수지」「공동화되는 국내산업」「마이너스로 가는 국내설비투자」………등 이루 말할수 없는 「각론」에 따른 진단과 처방이 절실하다.이같은 「각론」들을 해당 상위별로 해당부처 정책입안자들을 불러 따지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며 국회차원에서 제도적 개선이나 법적 뒷받침 등을 강구해야 한다. 30일간의 회기에서 실질활동을 펼수 있는 상임위일정이 불과 10일로 짜여져 있는 것은 당면 현안에 비추어 아무래도 태부족이다.본회의 기간중에라도 관련 상위활동을 펴야 한다.앞으로 주요현안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활성화시키고 예결위를 상설화하는 등 365일 「일하는 국회」의 모습으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 총리이하 전국무위원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놓고 정치연설을 하고는 「총리,장관」하면서 「내각은 총사퇴할 용의는 없는가」고 반복한다면 우리 국회는 영원히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이라는 오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지구촌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여의도 의사당이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정치판 놀음으로 일관한다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물론 자칫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국회는 변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국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시간이 없다.우리에게 문제를 풀도록 주어진 한계시간은 시한폭탄의 초침처럼 돌아가고 있다.
  • 노동법 공청회 이틀째

    □노 ·자의적 집단해고 우려 ·입법화 요건 엄격 제한 □사 ·생산성,여가시간 확대 ·기업생존권 차원 접근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는 20일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두번째 공청회를 열었다.19일 복수노조등 집단적 노사관계를 다룬데 이어 이날은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 개별적 근로관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박헌수 노총부위원장은 『정리해고제가 도입되면 사용자가 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의적으로 집단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변형근로제에 대해 『2주단위로의 도입은 가능하나 이경우에도 노사간 서면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변형근로제가 도입되면 노동력을 탄력적으로 활용,생산성을 높일수 있고 근로자의 여가시간도 확대될 것』이라고 찬성한 뒤 『정리해고제는 고용조정의 탄력성을 제고시켜 치열한 국제경쟁에 대처할 수 있으므로 입법화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환구 노동연구원장은 『경영악화나 고용조정의 필요성에 따른 해고는 정당하지만 사용자의 권한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은 『노사관계의 안정과 국민화합에 도움이 안되는 정리해고제의 입법화에 반대한다』며 『그러나 굳이 도입한다면 「해고를 하지 않으면 기업이 도산할 경우」와 같은 요건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대신한 심갑보 삼익물산대표는 『종신고용정책으로는 기업의 생존이 불가능해졌다』며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해고를 근로자의 생존권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권 차원에서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성천 광운대교수는 『주당 평균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는 현 상황에서 변형근로제를 도입하면 사용자가 악용할 소지가 있으므로 법정시간의 단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정리해고제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사유를 규정하고 그 해석은 법원에 맡기는 것이 무난하다고 밝혔다.
  • 노동법 전면개정 안되면 이달말부터 총파업 돌입/민노총 권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이달말까지 노동법이 전면 개정되지 않으면 다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노동관계법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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