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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 신임 당직자 인터뷰·프로필

    ◎박관용 사무총장/“화합 도모… 공정한 경선룰 만들터” 신한국당 박관용 신임사무총장은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룰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현 난국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총장직을 권유받고 괴로웠다.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양했었다.15일 아침 총재와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제의를 받고는 운명일지 모른다고 생각,수락했다.총장직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총장으로서 시급한 현안은. ▲당의 화합을 다지고 공정한 경선의 룰을 만드는 것이다.총재와 대표의 뜻을 받들고 동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형우 고문과 갈등을 겪은 반면 이회창 대표와는 가깝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다.만난 때로 봐도 최고문쪽이 훨씬 오래다.이대표는 내가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있을때 국무총리로 모셨다. ­계파갈등 극복을 위한 복안은. ▲우리당에 계파라는 것은 없다. ­현철씨 문제의 처리는. ▲대통령담화와 이대표 취임회견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박총장은 현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5선의원.민주당 이기택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11대부터 원내에 진입했다.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다른 계파인사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청와대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전 고위공직자 모임인 「마포포럼」을 이끌며 이회창 대표와 친분을 쌓았다.부인 정순자씨(54)와 1남1녀. ▲59·부산 ▲동아대 정치학과 ▲5선의원 ▲청와대비서실장,대통령정치특보 ▲국회통일외무위원장 ◎김중위 정책의장/“실명제 법제화… 경제회생책 마련” 신임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안보확립 등 당면과제에 대해 조화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분에 넘치는 직책이다.세계화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그 바탕에서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정부와 호흡을 맞춰 조화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금융실명제 보완 방향은. ▲필요하다면 대체입법이라도 해야지,긴급명령으로 할 사안은 아니다. ­정치권 쇄신을 위한 복안은. ▲전반적인 정치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치자금법이나 정당법,선거법을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4선의 정책통인 김의장은 60년대말 「사상계」편집장을 지내다 당시 유진오 신민당 당수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별명이 「핀치히터」 「속사포」로 순발력과 언변이 뛰어나다.지난 92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는 「반YS」성향을 보였으나 경선후 김영삼 후보 정무보좌역을 맡는 등 YS진영에 적극 가담했다. ▲경북 봉화·58세 ▲고려대 정외과 ▲민정당 정책조정실장 ▲국회 예결위원장 ▲환경부장관 ▲국회제도개선특위원장 ▲12·13·14·15대의원 ◎박희태 원내총무/“현철씨 국회증언 순리대로 처리” 신한국당 원내 사령탑으로 등용된 박희태 총무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씨 국회 증인출석 문제는. ▲모든 것이 법을 존중하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식으로 결말을 맺으리라 본다. ­한보사건 국정조사 문제는.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17일쯤입장을 밝히겠다. ­대야 관계는. ▲여야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다.언제나 입장을 바꿔 야당의 편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견지하겠다. 율사출신의 3선의원인 박총무는 촌철살인의 기지와 특유의 순발력으로 「역대 최고의 여당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88년 초선때 민정당의 「입」으로 발탁돼 4년3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을 지내면서 야당 대변인을 다섯명이나 갈아 치웠다. ▲경남 남해·59세 ▲서울대 법대 ▲춘천·대전·부산지검장,부산고검장 ▲민정·민자당 대변인 ▲법무장관 ▲국회법사위원장 ▲13·14·15대 의원 ◎이윤성 대변인/국감 송곳질문 유명한 앵커출신 초선 한국방송공사(KBS)앵커 출신으로 당내 초선 모임인 「시월회」의 중부지역 간사를 맡고 있다.국정감사때 내무위를 자원,송곳질문으로 「야당의원 같은 여당의원」이란 평을 받았다. 노동법 파동 이후에는 당내 민주화와 언로보장 등을 촉구,당 체질 개선을 주장하는데 앞장섰다.성격이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정치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부인이순구씨(49)와 1남1녀. ▲함북 청진·53세 ▲외대 서반아어과 ▲KBS 정치부 차장·사회부장·9시뉴스 앵커·도쿄특파원 ▲15대 의원(인천 남동갑)
  • 금융개혁 골격 잘 잡았다(사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 핵심업무를 제외한 다른 업무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개혁안의 골격을 잡은 것은 합당하다.금융기관이 취급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하는 「포지티브시스템」에서 할 수 없는 일만을 규정하는 「네거티브시스템」으로 바꾸기로 한것도 새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혁파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금개위가 14일 발표한 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재정경제원이 그동안 반대해온 금융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재경원은 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할 경우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와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왔다.그러나 금개위는 금융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주회사를 조기도입키로 결정한 것같다.지주회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지는 현재로서 알수 없으나 이 문제는 중대한 문제이므로 충분한 공론화과정을 거쳐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금개위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금융기관간 합병과 은행 부실채권처리 및 금리구조개선 등도 금융기관과 전문가들의 커다란 관심사다.「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말 개정되어 부실금융기관의 퇴출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노동법개정에서 정리해고제실시가 2년간 유예된 바 있어 금융기관간 합병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금개위는 금융기관의 진입규제 완화를 최대한 활용,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지주회사를 통한 인력재배치를 통해 잉여인력을 소화,합병의 제약조건을 해결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의 또하나 중요한 과제는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다.부실채권의 해결방법으로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실채권회사(은행공동출자)신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이밖에 이번 금개위방안에서 제시된 새마을금고 등 서민제도개선과 신용카드·할부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제도개선은 금융산업의 기층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조속히 단행되기 바란다.
  • 검찰수사→사법처리 수순 밟을듯/이 대표의 「현철정국」 해법은

    ◎“정권과는 별개의 문제”… 방어선 분명히/“김 대통령도 정도로 나갈것” 교감 시사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첫번째 장애물은 최대 정치쟁점인 「소산(김현철씨)게이트」이다.이대표가 어떻게 이 장애물을 넘느냐에 따라 정치적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반대로 대선가도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지를 수도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이대표도 이를 의식,대표취임을 계기로 시국수습을 위한 가시적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소산게이트」와 당내 민주화 방안,공정경선 방안 등이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일단 13일 『법과 순리에 따라 풀어나가겠다』며 원칙론을 제시해 놓은 상태이다.이 기조위에서 해법을 제시한다는 복안인 것이다. 이대표는 「소산게이트」에 있어 전임 이홍구 대표보다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이홍구 전 대표는 노동법이나 한보사태가 급작스런 돌발변수였던 반면 이대표는 이미 표면에 노출된 상태인데다,어느 정도 당내 여론이 수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택은 쉽지않다.「소산게이트」는 당심과 민심의 접합점을 찾는 절묘한 수가 여간해서 보이지 않는다.당내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반 이회창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무한정 자신의 이미지만을 제고시키긴 어려운 처지다. 이대표는 두가지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그는 13일 밤 기자들과 만나 소산게이트에 대한 인식의 일단을 피력했다.야권의 시각과 달리 정권과 권력핵심부 차원의 폐해가 아닌 「부자간의 문제」로 파악,여권의 방어선을 분명히 그었다. 나아가 『김영삼 대통령도 해법이 어려우면 정도로 나아갈 것』이라며 현철씨 문제에 관해 김대통령과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실제 이대표는 지난 12일 상오 청와대를 방문,김대통령으로 부터 대표직을 제의받는 자리에서 현철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의 생각도 듣고 자기의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대표의 한 측근도 『이대표가 현철씨 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인 시국수습 방안을 이미 대통령께 건의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한때 여권핵심부가 구상하던 단게별 해법은 아닌 것 같다.현철씨의 대국민 소명­한보사태 국조특위 증언­검찰수사 순의 당초 구상은 여론의 거센 물살에 이미 흐트러진 상태다.한보특위 증언은 최소한 1개월 이상 소요될 판이다. 따라서 이대표는 부자간의 문제로 국한,검찰수사에 이은 사법처리라는 초강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 재계 「노동법 비판」 강도 왜 높이나

    ◎“노동계 선명경쟁땐 산업현장 혼란”/3자개입 등 공동대응책 적극 모색 재계가 새 노동법에 못마땅해 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화하고 있다.여야 합의로 통과된 개정 노동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임에도 갈수록 강한 반발을 보여 눈길을 끈다. 재계는 무엇보다 새 노동법이 상급단체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를 5년간 유예하고 정리해고의 도입을 2년 뒤로 늦춘 일이 애초 법개정취지인 경쟁력 강화와 노동법의 국제규범화(무노동 무임금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몹시 실망스러워하고 있다.특히 「물건너 간 사안」에 끊임없이 이의제기하는 것은 새 노동법의 시행으로 겪게 될 산업현장의 혼란을 우려해서다. 민노총의 합법화가 무노조의 중소기업들이나 온건노조의 대기업에 민노총 계열의 투쟁적 노조를 만드는 등 노동계의 선명성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재계는 판단하고 있다.이 경우 중소기업들의 대량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조용했던 대기업들의 사업장마저 혼란에 빠질수 있다는 얘기다. 민노총이 노조가 없거나,있어도 활동력이 약한 삼성과 포철,선경,코오롱그룹을 「공략 1호」로 지목한 것이 그 반증이며 전경련이 13일 자체 목소리뿐아니라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합의문형태의 공동 성명서를 낸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으론 임·단협 시기를 맞아 노동계의 선명성 경쟁과 제3자 개입에 의한 비근로조건적 파업에 대비,재계 단합과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고 새 노동법의 시행령 제정때 정리해고제 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성격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 대표자리 “잘쓰면 약 못쓰면 독”/이회창 대표체제­대권구도 향방

    ◎시국수습 책임 공유… 운신폭 좁아져/타후보 위기의식… 합종연횡 가속화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신한국당 차기대표로 지명한 것은 향후 당내 대권구도의 수정을 의미한다.이신임대표에게 힘이 쏠리는 임기말 부담을 감수하면서 까지 그를 선택한 것은 현시국의 절박성도 그 원인이지만,김대통령의 차기대권 해법이 바뀌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일단 김대통령은 이신임대표를 당의 「얼굴」로 내세워 현 위기정국을 타개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국정의 「버팀목」으로 내각에 고건 총리를 세웠다면 향후 정국돌파를 위한 당의 버팀목으로 이신임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신임대표가 대선가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봐야한다.당의 한 핵심인사도 『이한동고문이 거론될 때와 달리 청와대측이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김심」의 표출로 해석한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이고문을 신임대표 임명한 배경은 간단치않아 보인다.이신임대표의 그간 행보를감안할 때 다양한 「대권방정식」이 저변에 깔려있다고 봐야 옳다. 우선 이고문을 신임대표로 임명함으로써 그동안 당 일부에서 제기돼온 후계구도 조기가시화 주장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이신임대표가 구심점으로 여겨지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운신의 폭이 크게 줄어들수도 있다. 이신임대표는 노동법 파문과 한보사태와 같은 현안에서 국민적 지지도를 의식,당외곽으로 너무 멀리 나아간 상태이다.후보간 합종연횡의 폭발력,신당설 등도 이고문의 높은 국민적 위상때문에 힘이 실려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신임대표는 이제 당대표로서 대권전략의 핵심이었던 여론을 의식한 대세론 만을 고집할 수 없으며,말도 아껴야 하는 처지다.이회창체제가 맨먼저 착수해야 할 당헌·당규 개정작업과 「이한동대표론」이 가시화되면서 가장 강도높게 불공정 시비를 우려했던 당시의 그의 목소리가 앞으로는 족쇄가 될 참이다.당대표의 최대 책무는 당을 추스리고 공정한 경선관리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이고문이 신임대표가 된 것은 대권고지 선점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충분조건은 아니다는 지적이다.당의 한 고위 당직자도 『정치초년생으로 정치력을 시험받는 첫 무대에 오른 셈』이라고 표현한다. 벌써부터 이한동·박찬종 고문 등 일부 예비주자군에서 강한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이는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계의 「반 이회창 정서」와 맞물려 의외로 박찬종·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다른 후보군들이 연대,저항하는 형식의 「반 이회창진영」의 형성을 초래 할 수 도 있다. 정국 최대현안인 한보사태 수습과정에서 현철씨 처리에 대한 그의 선택도 변수다.만일 여권핵심부의 의지와 다를때 자칫 당내 분란을 자초할 공산도 있으며,「대쪽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난제가 한 둘이 아닌 상황이다.
  • 재계 “노동법 경쟁력강화 미흡”/전경련·기협

    ◎정부에 공정·엄정한 집행 촉구 재계는 13일 『개정 노동법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나 국제규범에 비추어 미흡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해설 2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경제인클럽에서 대·중소기업 협력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노사화합과 고용안정을 위한 대·중소기업 합의문」을 발표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이원댁 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노조전임자에게 5년간 임금지급 금지를 유예한 것은 국제적 규범인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또 경제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정리해고제를 2년간 유예시킨 것은 금융시장 개혁 등 원활한 산업구조 조정이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합의문은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서 상급단체에 복수노조가 허용됨으로써 선명성 경쟁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기업과 무관한 노동운동 세력이 산업현장에 관여하지 않도록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중소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기존 단체협약이 개정된 노동법에 기초해 수정돼 제대로 된 노동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는 그 어느때 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밖에 노동계도 발전적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해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충격…긴장…위기감… 다양한 반응/이회창 대표체제­대권주자들 표정

    ◎이한동·박찬종 고문 “공정한 경선” 주문/이수성 고문·이홍구씨는 “환영”속 관망 이회창 대표체제의 출범은 신한국당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에게 충격과 긴장으로 다가섰다.대중적 지지도에 더해 당권을 거머쥔 그를 보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은 대권의 향배에 속을 태우고 있다.저마다 첫마디로 『대선후보 경선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데서도 이런 위기감이 읽힌다. 이대표체제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속에 크게 관망과 반발로 나뉜다.겉으로는 환영한다지만 속으로는 경선 국면에서의 유·불리와 이해득실,대선전략을 따지느라 부심하고 있다. 가장 반발하고 있는 쪽은 민주계 인사들이다.그를 낙점한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뜻)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다수는 이대표에게 그동안 상당한 불신감을 지녀왔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 등에서 그가 당보다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왔다는 생각이다.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측은 『유구무언』이라는 말로 극도의 불쾌감을 나타냈다.김덕용의원도 『경제난과 한보사태는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인선을 앞두고 경선출마포기문제로 청와대와 줄다리기를 벌인 이한동고문도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이대표는 그동안 「경선예비주자는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표취임에 앞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대중지지도면에서 라이벌인 박찬종 고문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이대표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한 측근은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동안 관망하던 당내 세력들이 급격히 이대표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들에 비해 이홍구 전 대표나 이수성 고문은 상황을 관망하는 쪽에 가깝다.『이대표와 취임을 환영하며 앞으로 당은 총재와 대표를 중심으로 난국을 극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이 전 대표의 공식언급과 함께 한 측근은 『경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고 관망자세를 보였다.
  • “노사대화합 바탕 풍요의 미래 건설”/김 대통령,대국민메시지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새 노동관계법 발효에 즈음해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발표,『지금 우리의 경제현실은 「노사간 대화합」의 열기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새 노동법의 공포를 계기로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를 구축하여 우리 모두 풍요롭고 번영된 미래를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김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새 노동법 공포에 즈음하여

    오늘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속에 새로운 노동관계법을 공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노사개혁은 대단히 어려운 개혁과제입니다.그러나 21세기 국가발전과 직결되는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결단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노사개혁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애써주신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노동관계법 합의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온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개혁에 협조해 주신 노동계와 재계 지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노동관계법의 전면적인 정비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큽니다. 1953년 노동법이 제정된 이래 몇차례 부분개정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전면 개정을 하고,그것도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것은 우리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또한 여야가 합의하여 노동법을 새로 만든 것은 외국에서도 매우 드문 예입니다.이제 우리는 21세기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노동법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새 노동법은 근대화시대·권위주의시대의 낡은 틀을 벗어버리고 21세기 정보화시대·세계화시대에 걸맞는 골격을 갖추었습니다. 이번 법은 노동기본권을 신장함으로써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임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신노사관계」의 기본정신이 충실히 반영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노사관계는 20세기 「대립형」에서 21세기 「화합형」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며,무한경쟁의 세계경제환경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노사의 입장에 따라 아직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우리 노사관계가 성숙되어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노사개혁의 진정한 목표는 법과 제도를 고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노사문화와 의식을 고쳐 산업현장에서 노사화합의 열기를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경제현실은 「노사간 대화합」의 열기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새 노동관계법의 공포를 계기로 우리는 이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합니다.냉혹한 국제경쟁에서 「대립하는 노사」는 「협력하는 노사」를 이길수 없습니다.노사화합 없이는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기업의 발전도 근로자의 삶의 질의 향상도 있을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절박한 현실입니다. 새 노동법의 공포를 계기로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를 구축하여 우리 모두 풍요롭고 번영된 미래를 건설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 계파 판도 변화… 대권경선 구도 차질/신한국 최 고문 와병 파장

    ◎민주계 단결의 전화위복 계기될수도/영입파 주가 상승… 합종연횡 가속화 신한국당 민주계의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은 곧 여권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물론 그 파고는 최고문의 병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흔들리는 그의 모습,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당내,특히 민주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큼 그의 공백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고문의 와병은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눠 파장을 살펴볼 수 있다.당장의 당체제 개편과 당내 계파별 세력판도,나아가 대선후보경선구도이다.우선 그의 와병은 13일 이뤄질 당체제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막판 유력한 대표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다.대표인선과 한묶음으로 검토됐던 사무총장의 인선도 마찬가지다. 이는 향후 당내 세력판도와도 연결된다.민주계의 분열,나아가 민주계와 비민주계의 역학관계 등이 지켜볼 대목이다.이 점에 있어서는 그의 병세가 변수다.회복이 빠를 수록 파장은 적을 것이다.그러나 병원측 진단은 이런 전망을 어둡게 한다.그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의 분열 가능성을 먼저 점쳐볼 수 있다. 한보사태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등 잇따른 악재 앞에서 당장은 민주계가 똘똘 뭉칠 공산이 크다.권력기반이 흔들리는데 따른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계의 한 소장의원은 『이번 사태가 민주계에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단합은 최고문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이미 민주계의 응집력은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다.당내 후보경선의 태풍이 몰아치면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경선정국에 접어들면서 민주계는 골병이 들고 있다.벌써부터 비민주계 후보에게 손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는 민주계의 권력누수와 비민주계의 득세로 이어짐을 뜻한다. 흔들리는 민주계는 당내 대선후보경선 판도의 변화와도 직결된다.민주계 내부에서는 김덕룡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지만 「킹메이커」로 물러서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경선에 임박할 수록 양측의 대립은 거세질 것이다.이는 영입파중 민주계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고문의 반사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대선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은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의 정국을 「맹수의 세계」로 표현했다.정치의 세계 역시 아무리 위세가 당당하더라도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점을 잡히면 걷잡을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는 뜻이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현철씨 파문 등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최고문의 와병은 맹수의 세계에 또하나의 「먹이」를 던진 것은 아닐까.
  • 무노무임·전임자 임금 금지(산업현장 어떻게 달라지나:하)

    ◎일터 평화정착 일대전기/무노무임­무분별 실력행사 억제… 노사 “힘의 균형”/전임자 무급­노조자립 비상… 인건비 연 3천억 절감 새 노동법의 무노동 무임금 규정과 5년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조항은 무분별한 분규를 억제함으로써 산업평화를 정착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협상과정에서 재계 대표들이 두 조항만 수용해주면 정리해고제 조항의 삭제도 용납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기업주들이 집착한 조항이기도 하다. 새 노동법은 무노동 무임금과 관련,「쟁의기간 중 사용자는 임금지급을 하지 않아도 되며 근로자는 쟁의기간의 임금지급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함과 동시에 쟁의기간 임금지급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하면 형사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지난해 12월의 정부안보다 처벌조항이 추가된 것이다.따라서 앞으로는 노조의 쟁의행위는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노조의 힘에 밀려 각종 수당 등의 형태로 파업기간 중 임금손실분을 보전해준데다,노동부의 지침대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노조가 다시 이를 이유로 파업 등 실력행사에 들어가면 밀리기 일쑤였다.한마디로 노사간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셈이다. 그 결과 파업을 하면 근로자는 손해가 없으나 기업만 손해를 본다는 피해의식이 사용자들에게 만연됐다.재계 관계자들이 대형 사업장의 경우,새로운 노조 지도부가 구성되면 파업을 결행할 꼬투리만 찾는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강제규정은 아니라 할지라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명문화됐고 처벌조항까지 신설됨에 따라 사용자는 노사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 위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업을 하면 사용자도,근로자도 모두 경제적인 손실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도 무노동무임금 원칙 못지 않게 노사관계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 같다.여야 합의안이 지난해 말 강행처리된 정부안에 비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음에도 노동계가 「제 2의 개악」이라며 반발하는 것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 때문으로 함축할 수 있다. 노조의 재정자립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5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기는 했으나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노조가 감당하려면 조합원 500인 이하인 사업장은 지금보다 전임자의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대형 사업장도 전임자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따라서 노동운동이 자연적으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반면 기업에게는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대형 사업장의 경우 노조위원장 선거때 전임자 배분문제가 표를 모으는 주요 수단이 되곤 했다. 전임자 급여지급이 금지되는 5년 후를 대비,노조측에서는 자판기나 식당운영권 확보,기업의 출연 요구 등을 통해 자립기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현장에 평화와 열기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2일 새 노동관계법들을 공포하고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경제현실은 노사간 대화합의 열기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새 노동법의 공포를 계기로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 관계를 구축해 우리 모두 풍요롭고 번영된 미래를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우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산업현장에 「대화합의 열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경제회생의 요체가 바로 노사화합에 달렸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이 추진하는 「노사정 평화협정」도 화합의 열기를 달구는 방안이 될 수 있다.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생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한다는 원칙을 천명하고 정부는 생필품의 가격안정에,기업인은 고용안정에,근로자들은 임금의 자진동결에 적극 참여한다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노동법의 개정작업은 노사개혁위원회(노개위)가 구성된 지난해 5월에 착수,거의 1년만에 마무리됐다.이 법의 공포를 계기로 그동안 빚어진 노사간·노정간의 갈등과 진통을 하루빨리 털어버려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전 세계를 무대로 벌어지는 무한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대통령도 이를 의식해 새 법들이 21세기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노동법제라고 강조했을 것이다. 새 법이 공포됨으로써 노동기본권은 커지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높아졌다.노사관계도 이에 걸맞게 권위주의 시대의 「대립형」에서 정보화시대·세계화시대의 「화합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그 책무는 양 당사자들의 몫이다.입장에 따라 미흡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노사관계의 성숙도와 발맞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 된다. 대통령이 강조한대로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대립하는 노사」는 「협력하는 노사」에 결코 이길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들이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새노동법 90점은 된다”회견에 격노/신한국,박세일 수석 맹비난

    ◎“평지풍파 장본인이 무슨 품평회냐”/박 수석은 “발언진의 와전 된것” 해명 신한국당 지도부가 11일 청와대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에게 집중포화를 퍼붓고 나섰다.여권생리상 지극히 이례적이다. 10일 국회의 노동관계법처리와 관련,일부 언론사와 가진 박수석의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됐다.김철 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박수석의 발언에 분노했으며 당3역 모두 그를 성토했다』고 전했다. 김대변인이 소개한 발언들은 불쾌감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청와대비서관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노동법을 90점 운운하며 평가하는 것은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의 자세가 아니다』『노동법사태의 주역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장본인이 품평회는 무슨 품평회냐』『의원들중에는 노동법사태와 관련해 박수석에 대한 인책론까지 나오고 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나설 자리에 나서야지…』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박수석에 대한 분노는 무엇보다 당정관계를 간과한 듯한 그의 태도에서 비롯됐다.그러나 그의 진보 성향에 대한 불만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신한국당이 지난해 노동법을 단독처리하면서 복수노조허용을 3년 유예하자 박수석이 공개 비난했었다.당의 비난에 대해 박수석은 『언론에 노사양측이 모두 만족하지는 않지만 잘된 것이라고 말했는데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 “난국 극복위한 새로운 리더십 필요”/신한국 이홍구 대표 문답

    ◎김 대통령,경선 특정후보 지지 않을것/당리당략차원 내각제논의 삼가해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퇴임을 앞두고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라가 처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이 필요하다』며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퇴임소감은. ▲나라와 당이 어려운 고비에 서있다.새로운 정치와 리더십,비전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당의 활력과 정권 재창출에 모든 힘을 바치겠다. ­당내 경선에 나설 것인가. ▲올해는 소의 해다.소를 타듯 서서히 움직이겠다.지금 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진들의 대열에 서서 함께 당과 국가를 위해 활동하겠다. ­새로운 리더십이란. ▲구심점이다.난국에 처한 상황에서 당이 구심점을 빨리 만들지 않으면 표류하게 된다.구심점은 미래에 대한 비전에서 나온다.우리당은 미래를 향한 정당이고 새 리더십과 꿈을 갖고 있다.이것이 야당과 차별되는 부분이다. ­대통령께 경선참여 뜻을 밝혔나.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오찬을 했다.그런 말씀은드리지 않았다. ­경선에서의 승리가능성은. ▲국민은 새 정치를 원하고 있다.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대통령이 지지할 것으로 보나. ▲공정한 경선을 천명한 만큼 특정후보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동법 단독처리에 대한 소회는. ▲불행한 일이다.의회운영에 있어서 표결과 타협의 관계,소수의 비토권 등에 대해 계속 논의해야 할 과제이다. ­다른 주자와의 후보연합 용의는. ▲단순한 세의 결합은 바람직하지 않다.정책논의를 활성화하는 차원이라면 검토할 수 있다. ­내각제개헌에 대한 견해는. ▲당리당략차원의 논의는 삼가해야 한다.
  • 「노동법 등 변칙처리」 헌재 공개변론/율사출신 여야의원 설전

    ◎야­개의시간 통보안해… 의결권 침해/여­국회 의사결정과정… 내부적 다툼 헌법재판소 전원 재판부(주심 고중석 재판관)는 11일 신한국당이 지난해 말 임시국회에서 단독처리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 5개 법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청구 및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 공개 변론을 열어 청구인인 국민회의와 자민련,피청구인인 국회의장을 대리한 신한국당 소속 율사출신 의원 등의 의견을 들었다. 헌재는 이날 본회의 개의 통보 시간을 둘러싸고 양쪽의 주장이 단독 처리 전과 후로 엇갈림에 따라 통보 당사자인 신한국당 수석부총무 하순봉 의원(경남 진주 을)과 국민회의 수석부총무 남궁진 의원(경기 광명 갑)을 증인으로 채택,오는 25일 상오 10시 변론을 속개키로 했다. 청구인인 국민회의 유선호 의원(경기 군포)은 『헌법상 독자적인 권능과 의무를 갖고 있는 국회 교섭단체나 국회의원도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 시간조차 통보하지 않고 법안을 가결시킨 행위는 청구인들의 법률안 심사 의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청구인측 신한국당의 김찬진 변호사는 『헌법 111조가 정한 「국가기관 상호간의 권한쟁의」는 대등한 권력행사기관 사이의 권한에 관한 다툼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국회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내부적 다툼이므로 청구인들은 권한쟁의 심판청구의 적격한 당사자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의원 등은 민주노총 조합원 강권수씨 등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도 『변칙 처리한 노동관계법이 근로자들의 노동3권 행사를 직접적으로 위축시키고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명백히 침해했으므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김변호사 등은 이에 대해 『여야 합의로 새 노동관계법이 통과돼 소의 이익이 없는데다 법안 통과만으로 직접적으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변론에는 청구인측에서 국민회의 유선호·박찬주(전남 보성·화순)·이상수(서울 중랑 갑)·신기남 의원(서울 강서 갑)과 이원형 전 의원 및 자민련의 이건개 의원(전국구) 등 6명이,피청구인측에서 신한국당의 김찬진 변호사와 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이사철(경기 부천 원미 을)·김학원 의원(서울 성동 을) 등 4명이 나와 공방을 펼쳤다.
  • 새노동법 내일 발효/오늘 대국민 메시지/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노동관계법발효에 즈음한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한다. 김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새노동법 발효를 계기로 노·사·정이 화합해 경제살리기에 국력을 결집해 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새 노동관계법 제정 공포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데 이어 김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위원회법,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등 4개 노동관계법은 13일 0시부터 정식 발효된다. 한편 정부는 노동관계법을 공포한 뒤 곧바로 이들 법의 시행령을 입법예고,오는 25일쯤 시행령을 공포할 예정이다.
  • 최형우 고문 돌연 입원/정치적 의도·배경 관심

    신한국당 최형우 상임고문이 11일 돌연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최고문의 한 측근은 이날 『최고문이 최근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 등을 거치면서 심리적 피로가 적지 않았던데다 잦은 지방나들이로 피로가 겹쳐 병원에서 잠시 쉬고 있다』면서 『앞으로 4∼5일 후에나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최고문의 입원이 차기 당대표 인선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적 의도나 배경은 전혀 없다』고 말했으나 새 대표를 선출하는 신한국당 전국위원회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돌연한 입원 배경이 주목된다.
  • 대표직 10개월… 대선주자군에 올라/이홍구 대표 퇴임과 행보

    ◎「새정치」 내세우며 경선 발걸음 가속 「출우」.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퇴임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이 첫번째 질문으로 경선출마 용의를 묻자 『올해는 소의 해이므로 소등에 탄 것처럼 차분히 결정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표가 출마가 아닌 출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그는 지난 10개월동안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손익이 두드러진 행보를 계속해왔다.대선예비주자군의 반열에 오른 것이 가장 큰 정치적 수확이라면 확실한 대중적 이미지 제고와 당내 기반조성에 실패한 부분은 잃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날의 출우도 취약한 당내 지지기반과 퇴임의 자리라는 점을 의식한 결과다.그러나 정작 그는 대표로서 평점을 묻자 『정치인은 스스로의 점수를 말하지 않는 것』이라며 비켜갔다.국민과 당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대표는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꾸준히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해왔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실제 그는 대표실의 문턱을 낮추고 수없는 당정회의를 통해 당의 활성화,정책정당으로서 모습을 가꾸기 위해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대표가 이날 「새로운 정치,새로운 리더쉽,새로운 비젼」을 제시한 것도 이에 대한 답신이라는 해석이다.노동법 파문,한보사태에서 보듯이 「3김」에 좌우되는 현실정치의 폐해에 대한 비판이자 동시에 이를 극복하지 못한데 따른 아쉬움이라는 것이다. 어쨋튼 그는 이날 퇴임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피리를 불면서 이제 소등에 탔다.이날의 언급을 「사실상 경선출마」라고들 하나 종착점은 여전히 감추고 있다. 그는 조만간 광화문과 여의도에 통일연구소와 개인사무실을 낸다.
  • 노동법 시행령 “경쟁력 강화 반영해야”/전경련 회장단회의

    ◎30대그룹 총액임금 동결 고수 재계는 개정 노동법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제기준화라는 당초 취지에 크게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국제규범에 맞게 보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재계는 구 노동법에 따라 체결된 단체협약을 폐기하고 새 노동법에 따른 단체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회장단은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전임자 임금지급은 즉시 중지돼야 한다』며 『특히 3자개입이 허용됨으로써 노사관계 이외에 정치적 이유로 파업이 발생했을때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난달 26일 주요 그룹 기조실장회의에서 합의한 30대 그룹의 총액임금동결을 적극 실천키로 하고 각 그룹에 공문을 보내 개별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임금을 조정하되 원칙적으로 총액임금을 동결해 주도록 촉구키로 했다. 회장단은 정리해고가 2년 유예된 것과 관련,『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때 고용조정 없이 기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수합병을 해야 하는 금융업의 경우 정리해고가 허용되지 않으면 자칫 금융개혁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금융실명제와 관련,『지하자금을 산업자금화하고 소비축소와 저축증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현 회장의 3기 연임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회장을 비롯,정몽구 현대.김우중 대우.김각중 경방.조석래 효성.강신호 동아제약.김석준 쌍용.박정구 금호.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과 손병두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임원들도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회의를 갖고 개정 노동법이 경쟁력강화라는 기본취지에 미흡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보완키로 했다.임·단협시 예상되는 노동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법 개정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재계 공동대응전략을 수립해 대처키로 했다.
  • 노·사·정 평화협정 추진/신한국당/노사화합대책위 구성키로

    신한국당은 11일 노동법 여야합의를 계기로 경제회생과 노사안정,고용안정을 도모하는데 근로자,기업,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정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당내에 「노사화합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검토중인 「노·사·정 평화협정」은 국가경제회생에 경제의 3주체가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원칙의 천명과 함께 정부는 생필품 가격안정에,기업인은 고용안정에 최대한 노력하며,근로자들은 현재 임금을 자진 동결하는 형태의 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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