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법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실명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말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꿀벌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8
  • 변형근로/노동장관에 임금보전 명령권한/각의,노동법시행령 의결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노동위원회법 등 4개 노동관계법의 시행령을 의결했다. 정부는 근로기준법 시행령에서 1개월 단위 주56시간의 변형근로제를 시행할 때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동부장관은 사용자에게 임금보전 방안의 내용을 제출하도록 명하거나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검찰 “불법파업 엄단”/“새노동법 「조정전치주의」 위배”

    정부는 서울 등 6대 도시 버스노조의 파업움직임과 관련,노조측이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거나 대체 운송수단 운영 등을 방해할 경우 관련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검 공안부는 이와관련,25일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분규사범 수사지도협의회」을 열고 사법처리에 대비해 노조간부들의 발언 등 채증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대체운송수단 운영을 방해하거나 정상 조업중인 근로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노조원을 조기에 검거키로 했다. 또 우성 노동부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노조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새 노동법이 규정한 조정전치주의에 위배되는 불법행위가 된다』며 버스노조측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줄 것을 촉구했다. 조정전치주의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관할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한 제도로,노조는 조정기간(공익사업장 15일,일반사업장 10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다.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신기술 연구원·기자 재량근로제 적용/노동법 시행령 주요내용

    정부가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4개 노동관계법 시행령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근로기준법 시행령=4개월을 평균해 1주간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단기간 근로자에 대해서는 퇴직금,주휴일,연·월차유급휴가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탄력적근로시간제를 도입할 때 기존의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동부장관은 사용자에게 임금보전 방안의 내용을 제출하도록 하거나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업무의 수행방법 및 근로시간배분을 근로자의 재량에 맡기도록 하는 재량근로제도의 적용대상이 되는 업무분야를 신상품 또는 신기술의 연구개발,정보처리시스템의 설계·분석,기사의 취재·편성·편집 등으로 규정한다.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쟁의행위가 금지되는 방산물자 생산업무 종사자의 범위를 방산물자 완성에 필요한 제조·가공·조립·정비·재생·개량·성능검사·열처리·도장·가스취급 업무에 종사하는 자로 한다. 쟁의행위가 일어났을때 점거가 금지되는 시설의 범위는 전기·전산·통신시설,철도·선박·창고시설,폭발위험이 있는 물질이나 유독물을 보관·저장하는 장소,기타 점거되면 주요업무의 정지 또는 폐지를 가져오거나 공익상 중대한 위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설 등으로 한다. ▲노동위원회법 시행령=중앙노동위원회의 근로자위원은 총연합단체인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람중에서 위촉하며,지방노동위원회의 근로자위원은 지방노동위원회의 관할 구역안에 조직되어 있는 총연합단체인 노동조합의 지역대표기구에서 추천한 사람 가운데 위촉하도록 한다.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노사협의회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 또는 사업장을 업종 및 노동조합의 유무에 관계없이 상시 근로자 30인 미만의 사업 또는 사업장으로 한다. 중앙노사정협의회는 근로자대표·사용자대표 및 공익대표 각 10인과 정부대표 4인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 “정규직근로자 해고요건 완화해야”/한경련

    ◎과도한 보호장치가 고용창출 저해 고용 창출을 늘리려면 정규직 근로자를 보다 쉽게 해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OECD 국가와 한국의 고용관련 규제 비교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와 같은 과도한 고용보호장치가 오히려 보다 많은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과도한 고용보호 사례로 개정된 노동법이 개별 근로관계에서는 「정당한 이유없이 해고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집단적 정리해고에서는 해고 요건을 명시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OECD 소속 서유럽 국가들의 예를 분석한 결과 고용에 대한 규제가 많은 국가일수록 고용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내에서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과 적용을 받지않는 비정규직 근로자간의 임금과 근로조건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등 과도한 고용보호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정규직의 해고조건을 완화하고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장치를 강화해 고용 창출효과를 높이도록 고용정책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신 신토불이(김호준 정치평론)

    신토불이­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이 용어는 지난 80년대말 농협이 우리 농산물 애용을 권장하는 슬로건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친숙해진 말이다. 직역을 하면 『몸과 흙은 둘이 아니다』인 것을 『태어난 곳에서 나는 농산물이 자기 몸에 제일 맞는다』는 뜻으로 토산품 선전에 원용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이 말이 공직사회에 더욱 심화되고 만연된 눈치보기·무사안일을 일컫는 신종 유행어로 회자되고 있다. 공직사회의 「신토불이」란 공무원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채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어 땅인지 사람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는 비아냥을 담고 있다. ○공직사회 무사안일 빗대 사용 개혁의 서슬이 시퍼렇던 문민정부 초기에 잔뜩 움츠러든 공직사회를 풍자하던 유행어는 「복지부동」이었다. 「복지부동」은 그래도 땅위에 두꺼비처럼 엎드린 사람을 분간이라도 할 수 있다지만 「신토불이」는 땅속의 두더지처럼 숨어버려 아예 보이지도 않는 상황을 가리킨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했다고 할까, 집권초 경증)의 「복지부동」이 임기말에 이르자 중증의 「신토불이」로 바뀐 것이다. 임기말이 되면 권력누수와 더불어 공직사회의 기강해이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요즘처럼 공직사회가 질타의 대상이 된 적도 없을 것이다. 눈치보기·일 안하기는 약과이고 차기를 겨냥한 줄대기와 돈 챙기기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것이다. 멀지않아 윗사람이 바뀔 것이라는 빤한 예상 때문에 상부 지시가 제대로 먹히지 않을 뿐더러 근무시간중에 잡기를 즐기거나 개인 일을 보러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고건총리의 새벽 기습순찰에 흐트러진 근무자세를 여지없이 노출한 파출소라든가 야간근무중 업소에서 주민들과 도박판을 벌인 경찰관의 모습은 기강해이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노동법사태·한보대출비리·김현철씨 국정개입의혹 등 잇단 대형 악재가 온 나라를 분노와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공무원의 사기와 의욕을 저상시킨 것만은 틀림없다. 잦은 개각도 공직기강의 해이를 부른 한 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국가의 위기는 모른체 하고 권력싸움에만 열을올리는 정치권의 실망스런 모습도 공직자들의 일탈을 부채질했을 것이다. 관료주의가 강하게 확립된 나라로 흔히들 프랑스와 일본을 든다. 특히 프랑스 관료사회는 통치체제가 어떻게 바뀌든 그것 때문에 나라의 기본시책이 흔들리는 일이 없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 공직자들도 대통령과 정치권이 어떻게 돌아가든 좀 더 주인의식과 책임감에 투철했더라면 국정이 이렇게 표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한보사태를 공룡처럼 키운 책임도 따지고 보면 공직사회에 있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지적했듯이 정부의 한보사태 처리는 그 접근방법이 애당초 잘못된 것이었다. 한보그룹에 대한 제철소 인허가과정, 공유수면 매립과정, 은행대출과정, 기업운영의 성과등을 철저히 밝힌 뒤 사법처리에 착수했어야 옳았다. 그런데 이런 실질문제에 대한 조사없이 검찰수사부터 하는 바람에 비리만 부각돼 의혹과 불신을 증폭시킨 꼴이 되고 말았다. 정부가 한보에 대한 불가피했던 정책지원 내역만 밝혔더라도 국민들로 하여금 한보대출 5조7천억원을 몽땅 비리의대상으로 보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투철한 주인의식 확립 절실 그런 점에서 늦게나마 정부가 경제부총리 주도 아래 한보사태의 전과정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한보사태의 종합적인 진상파악은 이수성내각에서도 거론됐지만 실행되지는 않았다. 해당 부처에서 기피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경제수석들이 관여한 문제라면 청와대가 풀어야지 왜 우리 손에까지 흙을 묻히려고 하느냐는 관료들의 회피주의가 사태확산을 방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마 임기말이 아니었다면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헌법을 고쳐서 대통령 임기제를 포기하지 않는 한 임기말 현상은 주기적으로 오게 마련이다. 따라서 「복지부동」이라든가 「신토불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공직자들의 투철한 주인의식 확립뿐이다. 지난 수십년간 우리 근대화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주역이 바로 공직자들이다. 요즘 일본에서는 관료망국론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튀어 나오지만 한국의 공직자들 앞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 공직자들이 다시 자긍심을 갖고 나라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난국극복의 주체로서 공직자들의 심기일전과 분발을 촉구한다.〈논설위원실장〉
  • 진 노동의 사표 제출이유/우득정 사회부 차장(오늘의 눈)

    진념 노동부장관은 자신의 사퇴서가 반려된 19일 하오 『명예롭게 퇴진하려고 했는데…』라며 못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장관은 『공직자는 들 때와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면서 『장관이 국정에 대해 책임지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후배 공직자들에게 교훈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사표제출 결행배경을 설명했다.원인과 과정이야 어찌됐든 노동법 파동으로 2조원의 경제손실이 야기되고 통치권 누수의 단초를 제공한 이상 당연히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진장관의 논리다. 진장관은 이같은 이유로 올들어 1월20일쯤과 2월10일쯤 이수성 당시 총리에게 두차례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지난 18일 고건총리에게 세번째 사표를 제출했다.지난해 노동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수성 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서로 책임을 자임하고 나섰지만,그는 주무장관인 자신이 노동법 사태의 「몸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장관은 지난 10일 노동법 여야합의안에 대해 박세일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이 품평을 했다가 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자 『정책에 대한 책임은 청와대 수석에게 있는게 아니라 주무장관에게 있다』며 사퇴결행을 위해 청와대로 직접 「쳐들어」 가기도 했다. 진장관은 평소 후배 공무원들을 만나면 『사표를 쓸 각오를 하고 덤비면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또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와 경제는 영원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초에 여권 핵심부와 경제부처의 반대로 노동법 개정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을때 자신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진장관은 『노사관계 개혁의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반대론자들과 맞부딪쳤다.진장관은 우여곡절 끝에 노동법 연내처리 방침이 확정되자 『사표 한 장으로 끝내려 했으나 물러서기에는 공직자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주위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제출을 결행했던 진장관이 각종 변수가 산재한 올해의 임·단협 과정에서 어떻게 「몸을 던질지」두고볼 일이다.
  • 경제난 극복과 임금동결(사설)

    노동계가 이미 올해 임금인상률을 최저 7.6%,최고 18.4%로 제시한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8일 4천여 회원사에 임금동결방안을 통보했다.노동법개정파문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임금수준에 대한 시각이 이처럼 뚜렷하게 엇갈리자 올 임금협상이 원만치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가계를 뒷받침하는 거의 유일한 소득이 임금이다.물가상승과 생산성의 향상을 감안한다면 임금동결은 실질적인 감봉이다.따라서 동결의 고통은 상당히 크다.반면 기업으로서는 임금지출이 적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임금은 이처럼 노사의 이해가 날카롭게 부딪치는 문제다.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무역수지의 적자가 커지며 외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해외여행객은 한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에서 우리 경쟁력의 추락을 확인한다.반면 국내시장에선 고가품과 저가품을 가리지 않고 수입품이 춤춘다.지난해 9월이후 실업자는 17만명이나 늘었으며 올 성장이 지난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도 나왔다.임금인상보다 고용안정이 훨씬 더 절실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짧은 기간에 이런 어려움에서 벗어날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다.유일한 길은 모든 경제주체의 자기희생뿐이다.다행히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자가 자진해서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가운데 정부도 내년 예산을 긴축하겠다고 밝혔다.기업도 생존을 위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피나는 감량경영에 나섰다. 기업마다 여건이 다르므로 임금동결이 일률적인 모범답안은 아니다.그러나 경제난을 극복하는 대안인 것은 분명하다.기업별로 노사가 자신의 실정에 맞는 범위에서 동결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희생과 헌신이 없이는 경제회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노동법 갈등 책임” 사퇴 고집”/진 노동 사표제출·반려 안팎

    ◎김 대통령 “계속 노동행정 맡아달라” 전화 19일 진념 노동부장관의 사의표명은 돌연한 행동인듯 언론에 비쳤지만 그동안 수차례 유사한 의사표시가 있었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밝혔다.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의를 만류함으로써 그의 사표제출은 없던 일로 된 셈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고건 총리로부터 진장관의 사의를 전달받고 바로 진장관을 찾았다.김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노동법 시행령도 만들어야 하고 새 노사관행도 정착시켜야 하는 중요 시점인 만큼 힘들더라도 계속 노동행정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진장관도 대통령의 만류를 받아들였다. ○…진장관은 노동법 개정문제로 정국이 파행을 겪은 지난해말부터 사석에서 물러날 뜻을 피력해왔다.지난 10일 노동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청와대를 찾아와 김비서실장,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에게 사직의사를 밝히며 대통령 면담일정 주선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한국노총이 창립기념행사에 노동장관의 참석을 거부하고 신한국당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노동법사태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자 진장관은 일본에 개인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기 시작했다.결국 대통령 면담이 지연되자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 진 노동 사표 반려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상오 고건 국무총리로부터 진념 노동부장관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반려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진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노동법 개정과정에서 노고를 치하한뒤 『노동법 시행령도 만들어야 하고 노동법 개정에 따라 새 노동관행도 정착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힘이 들더라도 계속 노동행정을 맡아달라』고 당부했고 진장관도 김대통령의 뜻에 따를 의사를 밝혔다.
  • 현재 위기는 발전위한 진통/문용린 서울대 교수·교육심리학(시론)

    역사와 문화의 변화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틀의 하나로서 유기체설이라는게 있다.유명한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도 이런 유기체설을 주장하는 사람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그의 논지는 아주 간단하다.문화나 역사 즉,한 국가나 사회의 생성·지속·유지·발전,그리고 멸망은 동물이나 식물 등의 유기체적 생명현상과 비슷한 경로를 겪으면서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역사와 문화에 부딪쳐오는 여러 종류의 위기는 생성·발전,그리고 멸망의 어느 단계에 해당되는 위기인가에 따라서 본질적 성격이 달라진다.따라서 위기에 대한 대응방식도 이러한 근원적 성격에 따라 차별성 있게 제시되어야 한다. 북한이 현재 겪고 있는 위기는 생성과 발전단계에서의 위기가 아니다.그들이 처한 위기는 그들이 유지시켜온 역사와 문화의 성격 자체로부터 발생하는 위기이기 때문에 종말을 재촉하는 위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어떤 종류의 것인가.단군이래 최대의 불황이란 말도 나오고,사회의 온갖 분야가 썩고 냄새나는 총체적 위기란 말도 나온다.얼마나 불황이고,얼마나 썩고 부패했는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난국과 위기가 역사발전의 어느 단계에 해당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으로서의 위기인가,아니면 멸망단계에서 종말을 재촉하는 위기인가 하는 위기의 본질적 성격이 중요한 것이다. ○북한 위기와는 상황달라 발달적 위기(developmental crisis)란 말이 있다.발달심리학자들이 인간 발달경로를 설명할 때 쓰는 개념으로서 성장을 위한 고통과 위기를 의미한다.예컨대 사춘기의 정신적 고통과 방황의 위기는 어린이에서 청년으로 건너뛰기 위한 불가피한 징검돌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위기는 발달적 위기라고 볼 수 있다.이른바 성장을 위한 진통으로서의 위기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발달적 위기라고 규정할 수 있는 근거는 두가지 점에서 제시될 수 있다. 첫째로,발달적 위기는 유기체의 성장과 발달에서 그렇듯이,발달상의 일정시점에서 발생하는 예측가능한위기라는 것이다.소득 1만달러시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는 사회적 문제가 있다.이를테면 도적덕 기강의 해이가 그렇고 천민적 소비행태가 그렇다.이런 현상은 서유럽 선진국이 그 시기에 겪은 일이고 일본과 멕시코,그리고 일부 남미국가가 불과 얼마 전에까지 겪던 문제였다. 소득 1만달러시대는 「여유돈」이 생기기 시작하는 때이며,이 돈을 도덕적으로 관리할 능력이 아직 생기지 않은 도덕적 통제력의 원점에 해당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천민적 소비행태는 불가피하다.우리는 현재 이 시점을 통과하는 중에 있고,여유돈의 도덕적 통제력은 이제부터 자라나기 시작하는 것이다.이런 통제력은 시간과 더불어 증가하고 원숙해진다.바로 재작년에 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었고,우린 벌써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꽤 키워내고 있다.외국에선 벌써 우리의 과소비 자제운동을 겁내고 있지 않은가. ○기존체제 완성위한 노력 둘째로,발달적 위기는 유기체의 성장과 적응과정에서 보듯이 기존체제에의 근원적(radical) 대항과 파괴가 아니라 기존체제의 완성과 보완을 위한 비판과 반성의 자정노력이라는 것이다.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그리고 이른바 「소산문제」는 민주주의와 법질서를 원칙으로 하는 국가운영을 보다 완성되고 완벽하게 하자는 국민적 염원의 일환으로 표출되는 위기이지,우리의 헌법에 나타난 자유민주주의와 법정신의 한계와 국가체제의 잘못에서 파생되는 근원적 위기가 아니다.이런 점에서 발달적 위기는 위기극복의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맞게 되는 위기다. 정말로 암담해 보이던 노동법문제가 국회의 타협안으로 해결된 것과 노동계의 성숙한 자세 움직임 등은 현재 우리가 처한 위기가 발달적 위기인 것임을 가리키는 명백한 징표다.
  • 신한국 신임 당직자 인터뷰·프로필

    ◎박관용 사무총장/“화합 도모… 공정한 경선룰 만들터” 신한국당 박관용 신임사무총장은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룰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현 난국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총장직을 권유받고 괴로웠다.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양했었다.15일 아침 총재와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제의를 받고는 운명일지 모른다고 생각,수락했다.총장직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총장으로서 시급한 현안은. ▲당의 화합을 다지고 공정한 경선의 룰을 만드는 것이다.총재와 대표의 뜻을 받들고 동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형우 고문과 갈등을 겪은 반면 이회창 대표와는 가깝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다.만난 때로 봐도 최고문쪽이 훨씬 오래다.이대표는 내가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있을때 국무총리로 모셨다. ­계파갈등 극복을 위한 복안은. ▲우리당에 계파라는 것은 없다. ­현철씨 문제의 처리는. ▲대통령담화와 이대표 취임회견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박총장은 현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5선의원.민주당 이기택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11대부터 원내에 진입했다.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다른 계파인사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청와대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전 고위공직자 모임인 「마포포럼」을 이끌며 이회창 대표와 친분을 쌓았다.부인 정순자씨(54)와 1남1녀. ▲59·부산 ▲동아대 정치학과 ▲5선의원 ▲청와대비서실장,대통령정치특보 ▲국회통일외무위원장 ◎김중위 정책의장/“실명제 법제화… 경제회생책 마련” 신임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안보확립 등 당면과제에 대해 조화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분에 넘치는 직책이다.세계화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그 바탕에서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정부와 호흡을 맞춰 조화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금융실명제 보완 방향은. ▲필요하다면 대체입법이라도 해야지,긴급명령으로 할 사안은 아니다. ­정치권 쇄신을 위한 복안은. ▲전반적인 정치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치자금법이나 정당법,선거법을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4선의 정책통인 김의장은 60년대말 「사상계」편집장을 지내다 당시 유진오 신민당 당수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별명이 「핀치히터」 「속사포」로 순발력과 언변이 뛰어나다.지난 92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는 「반YS」성향을 보였으나 경선후 김영삼 후보 정무보좌역을 맡는 등 YS진영에 적극 가담했다. ▲경북 봉화·58세 ▲고려대 정외과 ▲민정당 정책조정실장 ▲국회 예결위원장 ▲환경부장관 ▲국회제도개선특위원장 ▲12·13·14·15대의원 ◎박희태 원내총무/“현철씨 국회증언 순리대로 처리” 신한국당 원내 사령탑으로 등용된 박희태 총무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씨 국회 증인출석 문제는. ▲모든 것이 법을 존중하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식으로 결말을 맺으리라 본다. ­한보사건 국정조사 문제는.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17일쯤입장을 밝히겠다. ­대야 관계는. ▲여야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다.언제나 입장을 바꿔 야당의 편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견지하겠다. 율사출신의 3선의원인 박총무는 촌철살인의 기지와 특유의 순발력으로 「역대 최고의 여당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88년 초선때 민정당의 「입」으로 발탁돼 4년3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을 지내면서 야당 대변인을 다섯명이나 갈아 치웠다. ▲경남 남해·59세 ▲서울대 법대 ▲춘천·대전·부산지검장,부산고검장 ▲민정·민자당 대변인 ▲법무장관 ▲국회법사위원장 ▲13·14·15대 의원 ◎이윤성 대변인/국감 송곳질문 유명한 앵커출신 초선 한국방송공사(KBS)앵커 출신으로 당내 초선 모임인 「시월회」의 중부지역 간사를 맡고 있다.국정감사때 내무위를 자원,송곳질문으로 「야당의원 같은 여당의원」이란 평을 받았다. 노동법 파동 이후에는 당내 민주화와 언로보장 등을 촉구,당 체질 개선을 주장하는데 앞장섰다.성격이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정치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부인이순구씨(49)와 1남1녀. ▲함북 청진·53세 ▲외대 서반아어과 ▲KBS 정치부 차장·사회부장·9시뉴스 앵커·도쿄특파원 ▲15대 의원(인천 남동갑)
  • 검찰수사→사법처리 수순 밟을듯/이 대표의 「현철정국」 해법은

    ◎“정권과는 별개의 문제”… 방어선 분명히/“김 대통령도 정도로 나갈것” 교감 시사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첫번째 장애물은 최대 정치쟁점인 「소산(김현철씨)게이트」이다.이대표가 어떻게 이 장애물을 넘느냐에 따라 정치적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반대로 대선가도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지를 수도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이대표도 이를 의식,대표취임을 계기로 시국수습을 위한 가시적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소산게이트」와 당내 민주화 방안,공정경선 방안 등이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일단 13일 『법과 순리에 따라 풀어나가겠다』며 원칙론을 제시해 놓은 상태이다.이 기조위에서 해법을 제시한다는 복안인 것이다. 이대표는 「소산게이트」에 있어 전임 이홍구 대표보다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이홍구 전 대표는 노동법이나 한보사태가 급작스런 돌발변수였던 반면 이대표는 이미 표면에 노출된 상태인데다,어느 정도 당내 여론이 수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택은 쉽지않다.「소산게이트」는 당심과 민심의 접합점을 찾는 절묘한 수가 여간해서 보이지 않는다.당내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반 이회창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무한정 자신의 이미지만을 제고시키긴 어려운 처지다. 이대표는 두가지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그는 13일 밤 기자들과 만나 소산게이트에 대한 인식의 일단을 피력했다.야권의 시각과 달리 정권과 권력핵심부 차원의 폐해가 아닌 「부자간의 문제」로 파악,여권의 방어선을 분명히 그었다. 나아가 『김영삼 대통령도 해법이 어려우면 정도로 나아갈 것』이라며 현철씨 문제에 관해 김대통령과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실제 이대표는 지난 12일 상오 청와대를 방문,김대통령으로 부터 대표직을 제의받는 자리에서 현철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의 생각도 듣고 자기의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대표의 한 측근도 『이대표가 현철씨 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인 시국수습 방안을 이미 대통령께 건의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한때 여권핵심부가 구상하던 단게별 해법은 아닌 것 같다.현철씨의 대국민 소명­한보사태 국조특위 증언­검찰수사 순의 당초 구상은 여론의 거센 물살에 이미 흐트러진 상태다.한보특위 증언은 최소한 1개월 이상 소요될 판이다. 따라서 이대표는 부자간의 문제로 국한,검찰수사에 이은 사법처리라는 초강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 금융개혁 골격 잘 잡았다(사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 핵심업무를 제외한 다른 업무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개혁안의 골격을 잡은 것은 합당하다.금융기관이 취급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하는 「포지티브시스템」에서 할 수 없는 일만을 규정하는 「네거티브시스템」으로 바꾸기로 한것도 새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혁파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금개위가 14일 발표한 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재정경제원이 그동안 반대해온 금융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재경원은 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할 경우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와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왔다.그러나 금개위는 금융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주회사를 조기도입키로 결정한 것같다.지주회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지는 현재로서 알수 없으나 이 문제는 중대한 문제이므로 충분한 공론화과정을 거쳐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금개위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금융기관간 합병과 은행 부실채권처리 및 금리구조개선 등도 금융기관과 전문가들의 커다란 관심사다.「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말 개정되어 부실금융기관의 퇴출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노동법개정에서 정리해고제실시가 2년간 유예된 바 있어 금융기관간 합병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금개위는 금융기관의 진입규제 완화를 최대한 활용,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지주회사를 통한 인력재배치를 통해 잉여인력을 소화,합병의 제약조건을 해결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의 또하나 중요한 과제는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다.부실채권의 해결방법으로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실채권회사(은행공동출자)신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이밖에 이번 금개위방안에서 제시된 새마을금고 등 서민제도개선과 신용카드·할부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제도개선은 금융산업의 기층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조속히 단행되기 바란다.
  • 충격…긴장…위기감… 다양한 반응/이회창 대표체제­대권주자들 표정

    ◎이한동·박찬종 고문 “공정한 경선” 주문/이수성 고문·이홍구씨는 “환영”속 관망 이회창 대표체제의 출범은 신한국당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에게 충격과 긴장으로 다가섰다.대중적 지지도에 더해 당권을 거머쥔 그를 보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은 대권의 향배에 속을 태우고 있다.저마다 첫마디로 『대선후보 경선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데서도 이런 위기감이 읽힌다. 이대표체제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속에 크게 관망과 반발로 나뉜다.겉으로는 환영한다지만 속으로는 경선 국면에서의 유·불리와 이해득실,대선전략을 따지느라 부심하고 있다. 가장 반발하고 있는 쪽은 민주계 인사들이다.그를 낙점한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뜻)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다수는 이대표에게 그동안 상당한 불신감을 지녀왔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 등에서 그가 당보다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왔다는 생각이다.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측은 『유구무언』이라는 말로 극도의 불쾌감을 나타냈다.김덕용의원도 『경제난과 한보사태는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인선을 앞두고 경선출마포기문제로 청와대와 줄다리기를 벌인 이한동고문도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이대표는 그동안 「경선예비주자는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표취임에 앞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대중지지도면에서 라이벌인 박찬종 고문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이대표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한 측근은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동안 관망하던 당내 세력들이 급격히 이대표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들에 비해 이홍구 전 대표나 이수성 고문은 상황을 관망하는 쪽에 가깝다.『이대표와 취임을 환영하며 앞으로 당은 총재와 대표를 중심으로 난국을 극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이 전 대표의 공식언급과 함께 한 측근은 『경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고 관망자세를 보였다.
  • 재계 “노동법 경쟁력강화 미흡”/전경련·기협

    ◎정부에 공정·엄정한 집행 촉구 재계는 13일 『개정 노동법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나 국제규범에 비추어 미흡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해설 2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경제인클럽에서 대·중소기업 협력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노사화합과 고용안정을 위한 대·중소기업 합의문」을 발표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이원댁 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노조전임자에게 5년간 임금지급 금지를 유예한 것은 국제적 규범인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또 경제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정리해고제를 2년간 유예시킨 것은 금융시장 개혁 등 원활한 산업구조 조정이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합의문은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서 상급단체에 복수노조가 허용됨으로써 선명성 경쟁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기업과 무관한 노동운동 세력이 산업현장에 관여하지 않도록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중소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기존 단체협약이 개정된 노동법에 기초해 수정돼 제대로 된 노동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는 그 어느때 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밖에 노동계도 발전적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해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재계 「노동법 비판」 강도 왜 높이나

    ◎“노동계 선명경쟁땐 산업현장 혼란”/3자개입 등 공동대응책 적극 모색 재계가 새 노동법에 못마땅해 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화하고 있다.여야 합의로 통과된 개정 노동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임에도 갈수록 강한 반발을 보여 눈길을 끈다. 재계는 무엇보다 새 노동법이 상급단체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를 5년간 유예하고 정리해고의 도입을 2년 뒤로 늦춘 일이 애초 법개정취지인 경쟁력 강화와 노동법의 국제규범화(무노동 무임금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몹시 실망스러워하고 있다.특히 「물건너 간 사안」에 끊임없이 이의제기하는 것은 새 노동법의 시행으로 겪게 될 산업현장의 혼란을 우려해서다. 민노총의 합법화가 무노조의 중소기업들이나 온건노조의 대기업에 민노총 계열의 투쟁적 노조를 만드는 등 노동계의 선명성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재계는 판단하고 있다.이 경우 중소기업들의 대량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조용했던 대기업들의 사업장마저 혼란에 빠질수 있다는 얘기다. 민노총이 노조가 없거나,있어도 활동력이 약한 삼성과 포철,선경,코오롱그룹을 「공략 1호」로 지목한 것이 그 반증이며 전경련이 13일 자체 목소리뿐아니라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합의문형태의 공동 성명서를 낸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으론 임·단협 시기를 맞아 노동계의 선명성 경쟁과 제3자 개입에 의한 비근로조건적 파업에 대비,재계 단합과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고 새 노동법의 시행령 제정때 정리해고제 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성격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 대표자리 “잘쓰면 약 못쓰면 독”/이회창 대표체제­대권구도 향방

    ◎시국수습 책임 공유… 운신폭 좁아져/타후보 위기의식… 합종연횡 가속화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신한국당 차기대표로 지명한 것은 향후 당내 대권구도의 수정을 의미한다.이신임대표에게 힘이 쏠리는 임기말 부담을 감수하면서 까지 그를 선택한 것은 현시국의 절박성도 그 원인이지만,김대통령의 차기대권 해법이 바뀌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일단 김대통령은 이신임대표를 당의 「얼굴」로 내세워 현 위기정국을 타개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국정의 「버팀목」으로 내각에 고건 총리를 세웠다면 향후 정국돌파를 위한 당의 버팀목으로 이신임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신임대표가 대선가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봐야한다.당의 한 핵심인사도 『이한동고문이 거론될 때와 달리 청와대측이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김심」의 표출로 해석한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이고문을 신임대표 임명한 배경은 간단치않아 보인다.이신임대표의 그간 행보를감안할 때 다양한 「대권방정식」이 저변에 깔려있다고 봐야 옳다. 우선 이고문을 신임대표로 임명함으로써 그동안 당 일부에서 제기돼온 후계구도 조기가시화 주장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이신임대표가 구심점으로 여겨지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운신의 폭이 크게 줄어들수도 있다. 이신임대표는 노동법 파문과 한보사태와 같은 현안에서 국민적 지지도를 의식,당외곽으로 너무 멀리 나아간 상태이다.후보간 합종연횡의 폭발력,신당설 등도 이고문의 높은 국민적 위상때문에 힘이 실려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신임대표는 이제 당대표로서 대권전략의 핵심이었던 여론을 의식한 대세론 만을 고집할 수 없으며,말도 아껴야 하는 처지다.이회창체제가 맨먼저 착수해야 할 당헌·당규 개정작업과 「이한동대표론」이 가시화되면서 가장 강도높게 불공정 시비를 우려했던 당시의 그의 목소리가 앞으로는 족쇄가 될 참이다.당대표의 최대 책무는 당을 추스리고 공정한 경선관리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이고문이 신임대표가 된 것은 대권고지 선점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충분조건은 아니다는 지적이다.당의 한 고위 당직자도 『정치초년생으로 정치력을 시험받는 첫 무대에 오른 셈』이라고 표현한다. 벌써부터 이한동·박찬종 고문 등 일부 예비주자군에서 강한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이는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계의 「반 이회창 정서」와 맞물려 의외로 박찬종·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다른 후보군들이 연대,저항하는 형식의 「반 이회창진영」의 형성을 초래 할 수 도 있다. 정국 최대현안인 한보사태 수습과정에서 현철씨 처리에 대한 그의 선택도 변수다.만일 여권핵심부의 의지와 다를때 자칫 당내 분란을 자초할 공산도 있으며,「대쪽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난제가 한 둘이 아닌 상황이다.
  • 산업현장에 평화와 열기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2일 새 노동관계법들을 공포하고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경제현실은 노사간 대화합의 열기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새 노동법의 공포를 계기로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 관계를 구축해 우리 모두 풍요롭고 번영된 미래를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우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산업현장에 「대화합의 열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경제회생의 요체가 바로 노사화합에 달렸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이 추진하는 「노사정 평화협정」도 화합의 열기를 달구는 방안이 될 수 있다.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생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한다는 원칙을 천명하고 정부는 생필품의 가격안정에,기업인은 고용안정에,근로자들은 임금의 자진동결에 적극 참여한다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노동법의 개정작업은 노사개혁위원회(노개위)가 구성된 지난해 5월에 착수,거의 1년만에 마무리됐다.이 법의 공포를 계기로 그동안 빚어진 노사간·노정간의 갈등과 진통을 하루빨리 털어버려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전 세계를 무대로 벌어지는 무한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대통령도 이를 의식해 새 법들이 21세기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노동법제라고 강조했을 것이다. 새 법이 공포됨으로써 노동기본권은 커지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높아졌다.노사관계도 이에 걸맞게 권위주의 시대의 「대립형」에서 정보화시대·세계화시대의 「화합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그 책무는 양 당사자들의 몫이다.입장에 따라 미흡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노사관계의 성숙도와 발맞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 된다. 대통령이 강조한대로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대립하는 노사」는 「협력하는 노사」에 결코 이길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들이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 계파 판도 변화… 대권경선 구도 차질/신한국 최 고문 와병 파장

    ◎민주계 단결의 전화위복 계기될수도/영입파 주가 상승… 합종연횡 가속화 신한국당 민주계의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은 곧 여권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물론 그 파고는 최고문의 병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흔들리는 그의 모습,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당내,특히 민주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큼 그의 공백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고문의 와병은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눠 파장을 살펴볼 수 있다.당장의 당체제 개편과 당내 계파별 세력판도,나아가 대선후보경선구도이다.우선 그의 와병은 13일 이뤄질 당체제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막판 유력한 대표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다.대표인선과 한묶음으로 검토됐던 사무총장의 인선도 마찬가지다. 이는 향후 당내 세력판도와도 연결된다.민주계의 분열,나아가 민주계와 비민주계의 역학관계 등이 지켜볼 대목이다.이 점에 있어서는 그의 병세가 변수다.회복이 빠를 수록 파장은 적을 것이다.그러나 병원측 진단은 이런 전망을 어둡게 한다.그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의 분열 가능성을 먼저 점쳐볼 수 있다. 한보사태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등 잇따른 악재 앞에서 당장은 민주계가 똘똘 뭉칠 공산이 크다.권력기반이 흔들리는데 따른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계의 한 소장의원은 『이번 사태가 민주계에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단합은 최고문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이미 민주계의 응집력은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다.당내 후보경선의 태풍이 몰아치면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경선정국에 접어들면서 민주계는 골병이 들고 있다.벌써부터 비민주계 후보에게 손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는 민주계의 권력누수와 비민주계의 득세로 이어짐을 뜻한다. 흔들리는 민주계는 당내 대선후보경선 판도의 변화와도 직결된다.민주계 내부에서는 김덕룡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지만 「킹메이커」로 물러서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경선에 임박할 수록 양측의 대립은 거세질 것이다.이는 영입파중 민주계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고문의 반사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대선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은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의 정국을 「맹수의 세계」로 표현했다.정치의 세계 역시 아무리 위세가 당당하더라도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점을 잡히면 걷잡을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는 뜻이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현철씨 파문 등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최고문의 와병은 맹수의 세계에 또하나의 「먹이」를 던진 것은 아닐까.
  • 무노무임·전임자 임금 금지(산업현장 어떻게 달라지나:하)

    ◎일터 평화정착 일대전기/무노무임­무분별 실력행사 억제… 노사 “힘의 균형”/전임자 무급­노조자립 비상… 인건비 연 3천억 절감 새 노동법의 무노동 무임금 규정과 5년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조항은 무분별한 분규를 억제함으로써 산업평화를 정착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협상과정에서 재계 대표들이 두 조항만 수용해주면 정리해고제 조항의 삭제도 용납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기업주들이 집착한 조항이기도 하다. 새 노동법은 무노동 무임금과 관련,「쟁의기간 중 사용자는 임금지급을 하지 않아도 되며 근로자는 쟁의기간의 임금지급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함과 동시에 쟁의기간 임금지급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하면 형사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지난해 12월의 정부안보다 처벌조항이 추가된 것이다.따라서 앞으로는 노조의 쟁의행위는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노조의 힘에 밀려 각종 수당 등의 형태로 파업기간 중 임금손실분을 보전해준데다,노동부의 지침대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노조가 다시 이를 이유로 파업 등 실력행사에 들어가면 밀리기 일쑤였다.한마디로 노사간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셈이다. 그 결과 파업을 하면 근로자는 손해가 없으나 기업만 손해를 본다는 피해의식이 사용자들에게 만연됐다.재계 관계자들이 대형 사업장의 경우,새로운 노조 지도부가 구성되면 파업을 결행할 꼬투리만 찾는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강제규정은 아니라 할지라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명문화됐고 처벌조항까지 신설됨에 따라 사용자는 노사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 위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업을 하면 사용자도,근로자도 모두 경제적인 손실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도 무노동무임금 원칙 못지 않게 노사관계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 같다.여야 합의안이 지난해 말 강행처리된 정부안에 비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음에도 노동계가 「제 2의 개악」이라며 반발하는 것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 때문으로 함축할 수 있다. 노조의 재정자립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5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기는 했으나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노조가 감당하려면 조합원 500인 이하인 사업장은 지금보다 전임자의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대형 사업장도 전임자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따라서 노동운동이 자연적으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반면 기업에게는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대형 사업장의 경우 노조위원장 선거때 전임자 배분문제가 표를 모으는 주요 수단이 되곤 했다. 전임자 급여지급이 금지되는 5년 후를 대비,노조측에서는 자판기나 식당운영권 확보,기업의 출연 요구 등을 통해 자립기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