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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도우미 34만명 고용하는 홍콩, 소개비용 누가 부담하느냐로 시끌

    가사도우미 34만명 고용하는 홍콩, 소개비용 누가 부담하느냐로 시끌

    필리핀 가사근로자 100명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으로 서울의 맞벌이 가정에서 일하기로 한 가운데 홍콩에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의 취업 소개 비용을 앞으로는 고용주가 부담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외에 가사도우미로 취업하는 이들이 현지 직업소개소에 지불해 온 소개 비용을 앞으로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려면 한 달 월급에 해당하는 5000 홍콩달러(약 84만원)를 앞으로는 고용주가 부담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인도네시아 채용 협회 ‘아스파타키’ 대표단은 전날 홍콩을 찾아 자국의 이같은 정책 변화를 홍보했다. 아스파타키는 해당 규정이 지난 연말에 발효됐지만 홍콩의 많은 고용주와 직업소개소들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어 이를 홍보하기 위해 홍콩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자국 가사도우미 인력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도입했다면서 “모든 고용주가 이주 노동자 보호를 위해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처벌받지는 않겠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홍콩에 대해 자국 가사도우미 인력의 송출을 중단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가사도우미 고용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주재 인도네시아 총영사관도 전날 새로운 규정은 노동자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한 홍콩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3만 8000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취업했다. 필리핀 출신이 약 19만명, 인도네시아 출신이 약 14만명이다. 홍콩 고용주 측과 인도네시아 노동자 측 모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콩 해외 가사도우미 고용주 연합’의 베티 융 대표는 이날 RTHK ‘홍콩 투데이’에 출연해 “우리는 이미 홍콩 직업소개소에 채용을 위한 제반 비용을 지불하고 있고 그것은 2만 홍콩달러(334만원)를 넘어섰다”며 “그런데 왜 비용이 추가 인상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많은 이들이 부유하지 않으며, 특히 노인층은 추가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단체인 ‘아시아 이주자 조정 기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0년부터 해외에 취업하는 가사도우미들의 부담을 더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스링 아틴 대변인도 이날 ‘홍콩 투데이’에 출연해 “이 문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홍콩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콩·마카오 인도네시아 노동자 에이전시 연합’의 맥클린 응 부회장은 RTHK에 새로운 규정으로 많은 고용주가 필리핀 같은 다른 지역 출신 가사도우미를 찾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노인 고용주들은 추가 비용을 부담할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홍콩 에이전시들이 그동안 해당 규정이 도입되지 않게 하려고 매우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필리핀 인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응 부회장도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중 많은 이들이 홍콩에서 통용되는 광둥어(캔토니즈)를 구사할 수 있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노인층을 응대하는 데 여전히 우위를 점한다고 짚었다. 홍콩 노동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총영사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에 가사도우미 고용 비용을 크게 인상하거나 그들의 홍콩 취업 기회를 줄일 수 있는 어떤 정책 조정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1일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발표한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최소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근로자 서비스 제공 기관이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해 계약을 맺은 가정으로 출퇴근하면서 가사와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저 임금 등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법이 적용되는 것으로 돼 있다. 소개 비용 문제는 빠져 있다.
  • 필리핀 가사근로자 100명, 서울 맞벌이 가정서 일한다

    필리핀 가사근로자 100명, 서울 맞벌이 가정서 일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에서 필리핀 출신 등의 외국인 가사근로자 100명이 가사·육아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근로자 서비스 제공 기관이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관심이 컸던 비용 및 근무 형태의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한다. 다만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신뢰도 및 가사·육아서비스 질 하락 등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으면서 도입까지 추가 혼란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저출산 및 여성 경력단절 방지 등을 위해 가사·돌봄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내국인 종사자 감소 및 고령화 등도 도입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내국인 종사자는 2019년 15만 6000명에서 지난해 11만 4000명으로 27.0% 줄었고, 50대 이상이 92.2%를 차지한다. 비용 부담도 크다. 내국인 가사 인력의 경우 통근형(출퇴근형)은 시간당 1만 5000원 이상, 입주형은 서울 기준 한 달에 350만~450만원을 줘야 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최소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임산부 등이 대상이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근로자 서비스 제공 기관이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해 계약을 맺은 가정으로 출퇴근하면서 가사·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저임금 등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법이 적용된다. 정부는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관련 경력·지식, 연령, 한국어·영어 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한다. 국내 입국 전후 한국 언어·문화와 노동법 등을 배우고, 국내 가정에 배치되기 전에는 아동학대 방지를 포함한 가사·육아, 위생·안전 등과 관련한 교육을 받는다. 제공 서비스는 가사근로자법상 청소·세탁·주방일과 가구 구성원 보호·양육이다. 근무 형태는 종일제와 시간제 등 이용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사 인력 숙소는 서비스 제공 기관이 공급하며, 서울시는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정부 인증 기관 방식은 체계적인 인력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비스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와 이에 부합하는 외국인력 공급 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확정안이 아니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외국인력정책위원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며 “사회적 수용성과 실제 수요, 운용상 문제점 및 해소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가사·육아서비스 제공 업체와 실수요자(워킹맘·워킹대디)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업체들은 가사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을, 워킹맘 등은 서비스 질 하락과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등은 ‘노예제 도입 중단’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외국인 가사·육아노동자 도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 동남아 이모님 ‘100명’ 서울서 ‘가사·육아’…찬반 엇갈려

    동남아 이모님 ‘100명’ 서울서 ‘가사·육아’…찬반 엇갈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에서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근로자 100명이 가사·육아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근로자 서비스 제공기관이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관심이 컸던 비용 및 근무형태는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정한다. 다만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신뢰 및 가사·육아서비스 질 하락 등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으면서 도입까지 추가 혼란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서울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저출산 및 여성 경력단절 방지 등을 위해 가사·돌봄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내국인 종사자 감소 및 고령화 등도 도입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내국인 종사자는 2019년 15만 6000명에서 지난해 11만 4000명으로 27.0% 줄었고, 50대 이상이 92.2%를 차지한다. 비용 부담도 크다. 내국인 가사인력의 경우 통근형(출퇴근형)은 시간당 1만 5000원 이상, 입주형은 서울 기준 한 달에 350만~450만원을 줘야 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최소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 부모, 임산부 등이 대상이다.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 근로자 서비스 제공기관이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해 계약을 맺은 가정으로 출퇴근하면서 가사·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저임금 등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법이 적용된다. 정부는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관련 경력·지식, 연령, 한국어·영어 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한다. 국내 입국 전후 한국 언어·문화와 노동법 등을, 국내 가정에 배치되기 전에는 아동학대 방지를 포함한 가사·육아, 위생·안전 등과 관련한 교육을 받는다. 제공 서비스는 가사근로자법상 청소·세탁·주방일과 가구 구성원 보호·양육이다. 근무형태는 종일제와 시간제 등 이용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사인력 숙소는 서비스 제공 기관이 공급하며, 서울시는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정부 인증기관 방식은 체계적인 인력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비스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와 이에 부합하는 외국인력 공급 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확정안이 아니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외국인력정책위원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며 “사회적 수용성과 실제 수요, 운용상 문제점 및 해소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가사·육아서비스 제공 업체와 실수요자(워킹맘·워킹대디)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업체들은 가사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을, 워킹맘 등은 서비스 질 하락과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등은 ‘노예제 도입 중단’ 등의 손팻말을 들고 외국인 가사·육아노동자 도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외국인 가사·육아 서비스 도입 전에 내국인 종사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왔다.
  • 필리핀 가사 근로자 100명, 서울 맞벌이 가정서 일한다

    필리핀 가사 근로자 100명, 서울 맞벌이 가정서 일한다

    올해 하반기 100명 규모의 외국인 가사 근로자가 국내에 도입된다. 첫 시범 이용자는 서울에 사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 부모, 임산부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개최한 외국인 가사 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외국인 가사 인력 시범사업 계획안을 공개했다. 대상 지역은 서울시 전체로, 외국인 가사 근로자가 일하는 기간은 최소 6개월이다. 정부는 외국인 가사 근로자의 관련 경력·지식, 나이, 한국어·영어 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하고 정신 질환자, 마약류 중독자이거나 범죄 이력이 있으면 선발하지 않는다. 국내 입국 전후에는 취업 교육을 통해 한국 언어·문화, 노동법 등을 교육받고 가사 근로자 서비스 제공 기관에 배정된 뒤에는 아동학대 방지를 포함한 가사·육아, 위생·안전과 관련한 교육을 받는다. 서비스에는 가사와 육아 모두 포함되고, 출퇴근 방식만 허용된다. 이들의 서비스는 가사 근로자 법상 청소, 세탁, 주방일과 가구 구성원 보호·양육이다. 이용 시간은 하루 중 일부, 하루 종일 등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외국인 가사 근로자들도 국내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는다. 노동부에 따르면 내국인 가사 인력의 경우 통근형(출퇴근형)은 시간당 1만 5000원 이상으로, 올해 최저임금 9620원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내국인 가사 근로자가 한 달에 350만원~450만원(입주형·서울 기준)의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하는 이보다는 낮다는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이들의 숙소는 서비스 제공 기관이 마련하고 숙소 비용은 근로자가 부담한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 근로자가 국내에 정착하는 데 드는 초기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의 출신국으로는 가사서비스 관련 자격증 제도를 운용하는 필리핀이 우선 검토된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고려해 3분기(7~9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시범사업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 성추행·해고… 범법지대 ‘5인 미만 사업장’

    성추행·해고… 범법지대 ‘5인 미만 사업장’

    “단둘이 저녁을 먹자는 소장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응했습니다. 소장은 데이트하자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했습니다. 결국 소장이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사업주는 저를 해고했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내용이다. 성추행 고소에 따른 보복성 해고로 볼 수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법적으로 부당해고는 아니다. 노동 약자에 대해서는 더 두터운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해 줘야 하는데 오히려 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30일 ‘노동법 범법지대 5인 미만’ 보고서를 내고 “근로 조건의 기준이 돼야 할 근로기준법이 사실상 근로 조건 차별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 6개월 동안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216건을 분석한 결과 해고·임금 등 생존권과 관련된 내용이 147건(68.1%·중복 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격권 침해가 100건,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교부, 4대 보험 미가입, 모성보호 위반, 직장 내 성희롱 등 현행법 위반이 44건, 노동시간·휴가 등 휴식권 침해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5인 미만의 스튜디오에서 일한 직원 A씨가 지난해 2월 제보한 내용에는 “대표가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인다’며 구두로 해고했다. 고용노동부에 물어보니 5인 미만이면 부당해고로도 다툴 수 없다고 했다”는 상황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이메일 상담 요청을 한 B씨는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왔다고 지적을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 짐 정리를 하기 위해 편하게 입고 온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상사는 퇴사 사유로 삼았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노동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가입률은 40%대라고 지적했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조속히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추행 벌금형 나와도 피해자 해고”…법 사각지대 ‘5인미만 사업장’

    “성추행 벌금형 나와도 피해자 해고”…법 사각지대 ‘5인미만 사업장’

    직장갑질 119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이메일 제보 216건 분석 결과 발표 해고 68.1%·직장 내 괴롭힘 46.2% 등“트레이닝 바지 입었다고 해고 당하기도” “단둘이 저녁을 먹자는 소장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응했습니다. 소장은 데이트하자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했습니다. 결국 소장이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사업주는 저를 해고했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내용이다. 성추행 고소에 따른 보복성 해고로 볼 수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법적으로 부당해고는 아니다. 노동약자에 대해서는 더 두터운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도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30일 ‘노동법 범법지대 5인 미만’ 보고서를 내고 “근로조건의 기준이 돼야 할 근로기준법이 사실상 근로조건 차별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 6개월 동안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216건을 분석한 결과, 해고·임금 등 생존권과 관련된 내용이 147건(68.1%, 중복 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격권 침해 100건,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교부, 4대 보험 미가입, 모성보호 위반, 직장 내 성희롱 등 현행법 위반 44건, 노동시간·휴가 등 휴식권 침해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5인 미만의 스튜디오에서 일한 직원 A씨가 지난해 2월 제보한 내용에는 “대표가 ‘제가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인다’며 구두로 해고했다. 고용노동부에 물어보니 5인 미만이면 부당해고로도 다툴 수 없다고 했다”는 상황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이메일 상담 요청을 한 B씨는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왔다고 지적을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 짐 정리를 하기 위해 편하게 입고 온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상사는 퇴사 사유로 삼았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9~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가입률은 40%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노동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벌고, 더 괴롭힘을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된다“면서 “조속히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사노위, 초고령사회 대비 ‘계속고용’ 논의 시작

    경사노위, 초고령사회 대비 ‘계속고용’ 논의 시작

    60세 정년 이후로도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책임지도록 하는 이른바 ‘계속고용제도’를 검토할 연구회가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7일 경사노위 7층 대회의실에서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회 출범은 올 초 정부가 ‘제4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의결하면서 경사노위에서 정년 후 계속고용 제도화를 위한 논의체 마련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계속고용제는 정년을 채운 뒤에도 재고용이나 정년 연장·폐지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노동자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을 연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아울러 연구회는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한 고령층의 원활한 재취업, 직업훈련 방안 등도 논의해 하반기 내에 연구회 논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노동시장, 노동법, 사회복지 전문가를 중심으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영면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이 공동 좌장을 맡았다. 한국 사회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 진입했고, 18년 뒤인 2018년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14% 이상)가 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9년 3763만명인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 2419만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로 인해 55세 이상 고령자 취업은 계속 늘지만, 대부분 임시·일용직이나 비임금근로자 등 열악한 일자리에 내몰려 있다. 연구회 공동 좌장을 맡은 이영면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는 노동력 부족과 미래세대의 노년 부양비 부담, 국가 재정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 사회의 경제·사회 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직장분쟁 예방하려면 사용자의 노동법 기초지식 필요”

    “직장분쟁 예방하려면 사용자의 노동법 기초지식 필요”

    직장분쟁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노동법 기초지식과 법 준수 의지가 중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노동위에서 일하는 공익위원과 조사관의 89.1%는 직장분쟁을 예방하려면 사용자가 노동법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7월 기준 접수된 부당해고 등 심판사건이 872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7270건) 대비 19.9% 급증했다. 중노위는 직장분쟁의 심각성 및 조기 예방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노동위에서 소속된 공익위원과 조사관 총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직장분쟁을 예방하려면 사용자의 지식이 중요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노동법을 잘 아는 주체는 ‘근로자’라는 평가(54.3%)가 높았다. 중노위는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용자는 노동법 기초지식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장분쟁 예방을 위해 근로자가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직원 간 상호 존중’이 27.9%로 가장 많았고, ‘성실한 근로 제공’(24.6%),‘ 직장 내 규칙 준수’(16.9%), ‘역지사지 태도’(13.4%) 등이 뒤를 이었다. 사용자 노력 사항으로는 ‘기본적인 노동법 준수’(27.6%)에 이어 ‘적정량의 업무분장과 명확한 업무지시’(16.9%),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14.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젊은 연령층(20~39세)은 ‘적정량의 업무분장과 명확한 업무지시(21.2%)’, ‘인격 모독적인 언행 않기(21.2%)’를 강조했다. 워라밸 중시 및 수평적 직장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 결과로 분석됐다. 또 60세 이상은 근로자 역할에 ‘직장 내 규칙 준수’(21.0%), 사용자에 대해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17.6%)을 주문해 대조를 보였다.
  • 보건의료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검토’…복지장관 “단호히 대응”

    보건의료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검토’…복지장관 “단호히 대응”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의사를 제외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13일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수술·외래 진료가 취소되는 등 의료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이 정상 가동되도록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의료 공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3~14일 총파업을 벌이고,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근무조별 간호사 1명 당 환자 수 5명으로 축소,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노조 측 주장에 공감하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2021년 ‘9·2 노정합의’에도 담겼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 면허정지도 가능 복지부 현수엽 대변인은 “노조에서 정책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복지부도 적극 공감하고 추진하고 있으며 노조 측과도 계속 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노동법에 의한 노동쟁의의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법 제59조(지도와 명령)에 따라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 또는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지도·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에 불응하면 면허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에서 보건의료 관련 당정 현안점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보건의료노조가 민주노총 파업 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 수립과 발표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파업에 동참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합법적인 권리행사는 보장하지만 정당한 쟁의 행위를 벗어나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4시간 대응체계 유지해도 오래 버티기는 어려워정부 “문제 심각해지면 군·경찰 병원도 동원” 정부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필수 의료 서비스 유지,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입원환자 전원 지원, 인근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 등 대책을 마련했다.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도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도별로 긴급상황실에서 파업 때문에 정상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의료기관과 정상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연계해 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 박 차관은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사업장별 파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보겠다”며 “문제가 심각해지면 군 병원이나 경찰병원 등도 동원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 정의 배진교 “尹정부, 역주행 1년 … ‘법폭통치’ 멈춰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역주행한 1년’, ‘법폭통치’라며 융단폭격을 했다. 여야를 향해서는 국회 후쿠시마 특위 가동, 10조원 민생 추경 추진, 전세사기특별법 후속 입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 처리 등을 제안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언론 길들이기, 시행령 통치, 거부권 통치 그리고 사정기관을 동원한 ‘법폭통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만나지도 않고, 듣기 싫은 언론은 좌파언론으로 매도하고, 법은 다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밀어붙이고, 국회 입법은 거부해 버리는, 이런 것도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배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1년은 역주행으로 가득한 총체적 파탄”이라면서 ▲노동 기본권 ▲의료공공성 ▲균형외교 등 ‘역주행’ 항목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주69시간제로 포문을 열더니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겠다며 대기업 노조가 중소기업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는 괴담을 퍼뜨려 노동 탄압의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주범은 대기업 노조가 아니라 대기업”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부당한 노동 탄압에 맞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일하는 시민 기본법’(신노동법)으로 노동 기본권을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 1년간의 외교는 오로지 우방을 앞세운 맹목적인 미일 의존 외교전략만 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또 경제 정책에 대해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기만을 기도하는 기우제 경제”라고 꼬집은 뒤 “‘기업들 세금을 깎아 주고 규제도 완화했는데 과연 낙수는 어디로 갔느냐. 이게 바로 국민 기만”이라고 직격했다.
  • 아이돌 뽑나?…女승무원, 30일 내 살 빼라는 중국 항공사

    아이돌 뽑나?…女승무원, 30일 내 살 빼라는 중국 항공사

    아이돌 멤버를 선발하듯 30일 이내에 체중을 감량해 회사에 감량 사실을 검사 받도록 강제한 중국의 한 항공사 지침이 논란이다. 9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중 한 곳인 하이난 항공이 자사 여성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기준 이상의 체중을 가진 객실 여성 승무원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 등 고강도 제재를 내릴 것이라는 지침을 일방적으로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항공사가 자사 여성 승무원들에게 제시한 객실 근무에 적합한 체중 기준은 ‘신장(cm)-110’이다. 신장 165cm 여성 승무원의 경우 체중 55kg 이상은 과체중자로 분류해 업무 배제 등 강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 해당 체중을 초과하는 승무원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과 동시에 30일 간의 기간 동안 체중 감량 후 내부에 직원에 체중 감량 사실을 모니터링 받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준 체중보다 10%를 초과하는 승무원의 경우 즉시 비행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얼토당토 않는 체중 감량 지침을 시달한 셈이다. 또, 항공사가 제시한 기준 체중보다 과체중 5% 이하 여성 승무원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가중되자, 항공사 측은 “통상적인 업무 외에 여성 승무원에게 기준 체중을 요구하는 것은 항공사가 가진 전문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외부인들의 시각에 매력적인 명함 역할을 하이난 항공이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항공기 객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여성 승무원들은 회사가 제시한 기준 체중이 실제 업무와 무관한 과도한 제한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중국의 모 항공사에서 수년째 근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 승무원 황 모 씨는 현지 매체 상유신문을 통해 “승무원 체중은 항공 안전과 관련한 업무와 어떠한 관련성도 없다”면서 “뚱뚱한 여성 승무원이 단지 시각적으로 보기 좋지 않다는 자체적인 기준에 의해 정상적인 업무에서 배제당하는 등 근로 권리를 박탈당한다면 이는 명백한 고용 차별이며, 이 규정은 여성 승무원을 근로자로 존중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고 쓴소리를 했다. 더욱이 기준 체중을 초과한 여성 승무원을 기내 업무에서 즉시 배제할 것이라는 항공사 내부 지침이 명시된 것은 중국 항공사 운행 역사 중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현지 매체들도 격양된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구파이뉴스 등 매체들은 이번 사례가 항공사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도를 넘은 노동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 여성 근로자의 체중 제한과 감량 의무를 고시한 것은 추가적인 노동 부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경찰과 노동계가 야간 문화제를 불법 집회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한 차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시간과 장소를 준수하지 않으면 해산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강대강’ 충돌이 우려된다. 28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이날 각각 대통령실과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 30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합류한다. 경찰 지도부가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했고, 기동대원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도 진행 중이라 지난 16~17일 건설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 때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와 시간이 신고 내용과 다르면 해산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에 대해선 현장 검거를 하겠다는 방침인데 불법 집회 판단을 놓고 주최 측과 이견이 있을 경우 해산·검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불법 집회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집회나 시위에는 어떠한 규제나 제한도 없겠지만 다른 시민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며 불법 집회를 이어 갈수록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질 뿐”이라고 밝혔다. 당정이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 야간 집회·시위를 제한하기 위해 추진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집시법 개정안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대가 38%, 찬성이 37.7%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4.3%였다.
  • 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경찰과 노동계가 야간 문화제를 불법 집회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한 차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시간과 장소를 준수하지 않으면 해산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강대강’ 충돌이 우려된다. 28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이날 각각 대통령실과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 30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합류한다. 경찰 지도부가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했고, 기동대원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도 진행 중이라 지난 16~17일 건설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 때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와 시간이 신고 내용과 다르면 해산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에 대해선 현장 검거를 하겠다는 방침인데 불법 집회 판단을 놓고 주최 측과 이견이 있을 경우 해산·검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불법 집회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집회나 시위에는 어떠한 규제나 제한도 없겠지만 다른 시민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며 불법 집회를 이어 갈수록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질 뿐”이라고 밝혔다. 당정이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 야간 집회·시위를 제한하기 위해 추진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집시법 개정안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대가 38%, 찬성이 37.7%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4.3%였다.
  •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대강 충돌’ 우려…집시법 개정 여론은 팽팽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대강 충돌’ 우려…집시법 개정 여론은 팽팽

    경찰과 노동계가 야간 문화제를 불법 집회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한 차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시간과 장소를 준수하지 않으면 해산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강대강’ 충돌이 우려된다. 28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이날 각각 대통령실과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 30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합류한다. 경찰 지도부가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했고, 기동대원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도 진행 중이라 지난 16~17일 건설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 때보다는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와 시간이 신고 내용과 다르면 해산 조치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에 대해선 현장 검거를 하겠다는 방침인데, 불법 집회 판단을 놓고 주최 측과 이견이 있을 경우 해산·검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대통령실과 여당은 불법 집회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집회나 시위에는 어떠한 규제나 제한이 없겠지만 다른 시민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며 불법 집회를 이어갈수록 국민들의 마음에서 멀어질 뿐”이라고 했다. 당정이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 야간 집회·시위를 제한하기 위해 추진하는 집시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집시법 개정안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말에 반대가 38%, 찬성이 37.7%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4.3%였다.
  • “무기계약직과 공무원 수당 차등 정당” 잇따른 판결…차별 막는 금지 조항 신설 필요

    “무기계약직과 공무원 수당 차등 정당” 잇따른 판결…차별 막는 금지 조항 신설 필요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에게 정규 공무원보다 수당을 적게 주는 건 ‘차별’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둘을 같은 범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추진하며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대폭 전환했지만 법원이 이 같은 판단을 내려 관련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부장 김도균)는 정부 부처 소속 무기계약 직원 98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임금 등 청구 소송에서 지난 11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들은 업무나 직급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명절 휴가비와 가족 수당, 자녀학비 보조금,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국가가 합리적 이유 없이 정규직과 달리 차등 지급했다며 2020년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공공기관 무기계약직의 지위와 고용 형태는 쉽게 변경할 수 없거나 일정한 사회적 평가를 수반하는 것으로 볼 수 없어 ‘사회적 신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차등 지급도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한 차등 대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현재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한 신분에 따른 차별 금지 사유인 ‘성별’, ‘국적’ 등은 노동자가 선택할 수 없는 요소다. 반면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며, 공무원 임용 절차를 통해 고용 형태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재판부는 구분했다. 또 ‘수당 차등 지급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이라는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가 비교 대상으로 삼는 정규 공무원들은 같은 범주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본질적으로 같지 않은 집단을 다르게 취급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8년 350개 공공기관 소속 무기계약직은 4만 5449명으로 급증했다. 당시 정부 기조에 따라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관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무기계약직의 처우 등에 대한 협의는 부족했던 탓에 관련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2020년에 국가 및 공공기관을 상대로 무기계약직원들이 수당·기본급을 차등 지급한 것은 잘못이라며 제기한 소송만 최소 4건으로, 원고는 총 1632명이다. 그러나 법원은 ‘사회적 신분에 따른 차별 처우’라는 기준에 대해 일관된 해석을 보이며 모두 1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노동법에 정통한 권오성 성신여대 법학과 교수는 “해당 판결은 국가와 공무직에 한정한 것으로 일반 민간 기업 내 무기계약직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며 “불합리한 차별로부터 공무직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령 등에 차별금지 근거 조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2020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맞는 임금 기준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 “10살 아이들 새벽 2시까지 일했다” 美맥도날드 불법 아동노동 대거 적발

    “10살 아이들 새벽 2시까지 일했다” 美맥도날드 불법 아동노동 대거 적발

    美노동부, 프랜차이즈 3곳에 과징금 21만 달러 미국 맥도날드에서 10살짜리 어린이가 새벽 2시까지 일하는 등 아동노동 위반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고 3일(현지시간) CNN, N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켄터키, 인디애나, 메릴랜드, 오하이오 등 동남부 지역에서 총 62개 매장을 운영하는 3곳의 맥도날드 프랜차이즈가 305명의 아동을 고용해 법적으로 허용된 시간보다 더 일하도록 하는 등 연방 노동법을 위반한 것을 적발했다. 아동 노동자들은 근로 시간 초과뿐 아니라 튀김기 조작처럼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거나 아예 금지된 야간노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 매장에서는 최저 고용 연령에 못 미치는 10살짜리 아동 2명이 새벽 2시까지 청소, 주문 접수 등을 맡아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공정근로기준법(FLSA)에 따른 최소 고용연령은 14세다. 16세 미만 미성년자는 수업이 있는 날에 3시간 이하만 일할 수 있게 하는 등 근무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10살짜리 아동에게 일을 시킨 프랜차이즈 측은 아이들은 야간 근무 직원의 아이들로 부모의 일터를 방문한 것이며 프랜차이즈 차원에서 해당 아이들을 고용한 적은 없다고 CNN에 해명했다. 미 노동부는 이들 프랜차이즈 3곳에 총 21만 2000달러(약 2억 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 맥도날드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인사 책임자인 티파니 보이드는 성명을 내고 “이러한 보도는 용납할 수 없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맥도날드 브랜드 전체에 대한 우리의 높은 기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맹점주들이 모든 직원을 위한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고 모든 노동법을 준수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맞벌이 학부모 위한”…‘주4일제’ 검토한다는 민주당

    “맞벌이 학부모 위한”…‘주4일제’ 검토한다는 민주당

    133번째 노동절을 맞은 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실한 안전망과 과로사, 갑질, 낮은 임금 등으로 잔혹한 사회적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세계 최장 수준인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과로사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야근, 부당징계 등에 대해 노동법이 일터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회가 통과시킨 중대재해방지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국민이 일한다는 건 신기술 개발만큼이나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또 “동일 노동 동일 가치, 전 국민 고용보험이 뿌리내리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을 제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노동시간이 야기하는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 이제 주 4.5일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중 원하는 부모님에 대해서는 주4일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는 일에도 힘쓰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강화해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 실질적인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노동기본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책임 다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노동절을 기념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술 혁명을 이야기하는 시대임에도 한편에선 노동자들이 ‘날마다 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져’ 죽어가고 있다”며 “133년 전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외치며 일어섰건만, 2023년 대한민국에선 ‘주 69시간 노동’이 국가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이 위태롭다”고 짚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노동자들이 ‘1일 8시간 노동’을 외치며 1889년 5월1일 노동자 운동을 기념하는 날을 만들었지만, 정작 2023년 윤석열 정부가 주 69시간 노동제 등으로 노동 정책 퇴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며 “과로 사회로의 퇴행을 막아내고, 급변하는 노동 환경에 대비해 노동기본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민의힘 ‘노동특위’ 첫 과제는 ‘고용세습 근절’

    국민의힘 ‘노동특위’ 첫 과제는 ‘고용세습 근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제 1호 특위인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5월 2일 공식 출범한다. 특위는 첫 안건으로 기업의 불공정 채용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공정 채용법’ 등을 다룬다. ‘고용 세습’, ‘부정 채용’ 등 불공정 문제 해소를 통해 청년 체감도가 높은 개혁 과제를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0일 “현재 국회에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개정안이 40개 정도 발의돼 있는데 기존 개정안에 분산된 내용을 모아 종합적인 개정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다. 현행 채용절차법은 불공정 채용 시 과태료 부과 규정만 두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따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다음 달 안에 부정 채용행위 시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수위를 높인 ‘공정채용법’을 입법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계류 안에 정부안까지 한데 모아 전면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위는 기존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 약자 보호 방안을 두고도 머리를 맞댄다. 구체적으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휴식권 보장 등이 추진 과제로 거론된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유급휴일이나 연차휴가, 육아휴직 등의 권리를 누릴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다만 근로시간 개편 방안 논의는 뒷순위로 밀렸다. 고용노동부에서 추가로 여론 수렴을 하겠다고 한 만큼 당도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매주 회의를 통해 노동 개혁 4대 분야(유연성, 공정성, 노사법치, 안정성)에 대한 정책 대안과 입법 방안을 논의한다. 특위 위원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맡았다.
  • 노동법 70주년… 5월 서울에 세계 노동전문가 모인다

    노동법 70주년… 5월 서울에 세계 노동전문가 모인다

    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이황구)가 다음달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노동법 제정 7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노동전문가협회(WALP) 회원국인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루마니아의 노동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국의 노동제도와 근로환경 변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노동분쟁 해결절차에서의 노동 전문가의 역할’을 주제로 삼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황구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과 WALP 회원국의 대표자들이 국가별 노동분쟁 유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적·법적 기구, 노동분쟁 해결을 위해 각 국 노동전문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활성화된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스마트 워킹 양상을 논의한 뒤 엔데믹 이후 노동의 변화를 살필 예정이다. ‘WALP 회원국 사례연구: 팬데믹 전후의 스마트 워킹’이 이 세션의 주제로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 발달과 함께 촉발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폭넓게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전했다. 세 번째 세션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입법 과제’에 관한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준희 광운대 교수가 발제하고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 차남석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 등이 토론한다. WALP는 노동현안 논의를 위해 2019년 6월 출범한 단체다. 이탈리아가 의장국, 한국·일본·스페인·루마니아· 캐나다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 국립순천대 첫 모교 출신 이병운 총장 취임…노동분야 전문가

    국립순천대 첫 모교 출신 이병운 총장 취임…노동분야 전문가

    “지방대 한계를 절실하고 있는 만큼 생존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립순천대 총장에 취임한 이병운(56) 사회과학대학 법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미래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 총장은 순천대가 4년제 국립대학교로 승격된 후 부임한 첫 모교 출신 총장이다. 지난해 12월 총장 선거에서 1위에 올라 최종 임용추천후보로 선출된 후 최근 교육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7일자로 임용됐다. 이 총장은 “학생 중심의 행정을 펴 우리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다”며 “학사구조 개편과 의대유치 문제 등 산적해 있는 많은 일들을 자신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취임 첫 날 총학생회장단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이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순천고(34회)와 순천대(85학번) 법학과 출신인 이 총장은 지난 2006년 순천대 공공인재학부 법학전공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순천대 입학관리본부장, 공공인재학부장, 학생처장 겸 입학본부장, 사회과학대학장 겸 경영행정대학원장을 거쳤다. 노동분야 전문가인 이 총장은 한국비교노동법학회 회장, 한국사회법학회 부회장, 한국노동법학회 부회장, 한국비교노동법학회 연구윤리위원, 한일노동법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순천대는 RISE사업, 글로컬대학30 사업, 대학기관인증평가 등 시급한 현안 과제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신임 총장의 뜻을 존중해 제10대 총장 취임식을 다음 달 12일 개교 기념일 행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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