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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司試 5문항 복수정답 인정

    제43회 사법시험 1차시험의 최종 정답과 복수정답 처리문제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복수정답으로 인정될가능성이 큰 문제들이 알려져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수험가에는 “올 사시 1차시험에 대한 1,550여건의이의제기 중 헌법 3문제를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복수정답 가능성이 있는 문제는 헌법과 법철학 각 1문제로 이문제에 대한 복수정답 여부는 2차 정답심사위원회를 열어결정될 것”이라는 정보가 돌고 있다. 이 정보들이 보다 구체화되면서 “1차 정답심사회의에서출제위원들의 검토 결과 복수정답으로 인정하는 문제는 헌법 1책형 1번(헌법개정),27번(대통령의 권한대행),31번(지방자치) 등 3문제이며 헌법 4번(헌정사),법철학 34번 문제(플라톤)도 2차 회의로 유보됐다”고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난감해 하고 있는 것은 역시 수험생들이다.최소 3문제만이라도 복수정답으로 인정될 경우 합격선이 0.5점 정도높아져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에게는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벌써 “수험생들이 이의제기한 문제들이 많은데 고작 3문제만 복수정답으로 인정하느냐”,“1,000여문제에 달하는 1차문제 중에서 유독 헌법에서만 복수정답이 나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받은 이의제기 건을 분석해본 결과 실제로 복수정답 논란이 있는 문제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았다”면서 “학설이나 판례,예외조항 등 광범위하게 문제를 검토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문제는 복수정답으로 인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16일 2차 정답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정답과 복수정답 문제를 확정했다.복수정답이 인정된 문제는 논란이 된 헌법 4문제와 노동법 1문제를 포함,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여경기자 kid@
  • 농민·노동단체 결집 ‘민중 연대’ 공식 출범

    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 등 35개 노동·농민·재야운동단체로 구성된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중생존권쟁취 전국민중연대’(약칭 민중연대)는 14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반대와 노동법 개정 쟁취 등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연대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중연대는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위원장,정광훈(鄭光勳) 전농의장,오종렬(吳鍾烈) 전국연합의장,권영길(權榮吉)민주노동당 대표 등 15명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민중연대는 오는 31일과 6월 두차례 민중대회를 열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법시험법 시행령 확정

    2006년부터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해야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또 2004년부터 1차시험 과목이 현행 23과목에서 12과목으로 대폭 줄어든다. 법무부는 11일 새 사법시험법에 따른 자격요건과 시험과목등을 규정한 사법시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법제처에 심사를 요청했다.시행령은 이달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거쳐 발효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법시험 응시자격은 ‘일반대학과 전문대,방송통신대,사내대학,사이버대학 등 법률로 정한 평생교육기관에서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로 제한된다.따라서 최소한 12∼13개의 법학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시험과목은 1차의 경우 현행 23개에서 제1,2선택과목중 비법률 선택과목과 제3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를 모두 폐지,12개로 대폭 줄어든다.법학 과목중 필수인 헌법,민법,형법은 계속 치르되 선택과목은 형사정책,법철학,국제법(국제경제법포함),노동법(사회보장법 포함),국제거래법,조세법,지적재산권법,경제법 등 8개중 1과목만 선택하면 된다. 제2외국어가 폐지됨에 따라 어학시험은 영어로 통일되지만총점에는 포함시키지 않고 토플(TOEFL),토익(TOEIC),텝스(TEPS) 등 자격시험으로 대체된다.토플은 530점,토익은 700점,텝스는 625점 이상이면 된다.2003년까지 현행대로 어학시험을 치르고 토익,토플 등 대체는 2004년부터 적용된다. 법무부는 현행 4차례로 돼있는 사법시험 응시횟수 제한규정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시행령에서 삭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비정규직 근로자 어떻게 달랠까?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투쟁강도가 높아지고 있다.정규직 근로자와의 차별대우과 고용불안,열악한노동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노조 결성을 통해 비정규직의 힘을 결집하려던 희망도 최근복수노조 허용 유예 결정으로 무산됐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건설직 일용근로자와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보험설계자 등 특수 고용직 등 임시·일용 근로자들이 포함되며 현재 임금 근로자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다. 민주노총은 16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촉구 및 정부의 노동법 음모 규탄대회’를 갖고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비정규직 노동자 200여명은 또 이날서울역 집회를 통해 “1,000만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비정규직 철폐를 통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과 관련법 개정을 위해 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가 곧바로 법개정으로 이어지긴 어려운상황이다.복잡하고 다양한 직업군(職業群)이 갖는 특수성과노동시장의 왜곡,한정된 예산 등 곳곳이 암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근로자에 준하는 자’의 개념을 신설,50만명에 가까운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 등에 대한 각종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당한 이유없는 해고를 제한하고 산재보험 혜택이 적용될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규직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퇴직금과근로시간,휴일·휴가 등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건설직 일용근로자의 경우 사회안전망 적용을 확대, 고용보험과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 등을 찾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 노동, 경제 5단체장 초청간담회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5일 경제5단체장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드문 일로 받아들여진다.김 장관은 조만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집행부와도 만나 노동법 개정 등과 관련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창출하기 위해선 열린 경영과 공정한 성과배분이 핵심”이라며 경영계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이어 “경영계가 고용을 창출,실업난을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노동계 현안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법 개정에 관한 업계의 입장을 듣고 조속히 노사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내년 1월1일 시행할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산업현장에서의 조속한 노사합의를 강조했다. 오일만기자oilman@
  • 진념 경제팀의 진로/(하)대기업과의 관계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원칙과 정도를 중시하는 시스템중시론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재경부장관으로 취임했을때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나타냈다.현실을 중시하기 때문에 무리한 개혁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진부총리는 취임 직후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무엇보다 강조해이같은 기대에 부응했다.정부와 재계의 본격적인 화해무드가 조성된게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다.‘친(親)대기업’ 성향의 경제팀 수장이등장해 개혁의 퇴조가 우려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1월부터 다소 바뀌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진부총리가 전경련 강연에서 재계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대기업이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게 요지였다. 연초부터 강력한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미뤄 본격적인 ‘재계 길들이기’가 시작된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부총리 승격을 앞둔 미묘한 시기였다는 해석과 함께 경기가극도로 위축된 상태에서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을 무리하게 몰아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재계쪽에서도 진부총리 체제가 현 구도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진부총리가 지난 97년 빈사상태에 있던기아자동차 회장직을 맡는 등 실물경제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이런전망을 낳고 있다.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2월말까지 구조조정의 큰 틀이 완성되면,구조조정에만 매달리지 말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에 치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그러나 개혁의 마무리에 들어가는 시점인만큼 ‘변화’는 필연적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진부총리는 김영삼(金泳三)정부가 들어서면서 95년 노동부장관으로 복귀할때까지 낭인생활을 하며산전수전을 다 겪었다.노동법 파동때(97년)는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할 정도의 ‘뚝심’도 지녔다.진부총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 진념 경제부총리, 장관만 6번 맡은 ‘행정의 달인’

    장관만 여섯번째 맡게 돼 ‘직업이 장관’ ‘행정의 달인’이라는평가를 받는다.지난 62년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40년만에 경제부처 수장(首長)에 올랐다.고시 14회로 공무원 가운데 최고참이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주와 ‘폭탄주’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으로 오지랖이 넓다.97년 ‘노동법 파동’때는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태도를 비판하고,노동법 파동이 진화된 뒤에는 홀연히 사직서를 제출해화제가 됐었다.화합을 중시해 노동계에 아는 이가 적잖다.기아자동차회장을 지낼 정도로 재계에서도 신뢰를 받는다. 매일 집 주변 우면산을 등산한다.성신여대 교수인 서인정(徐仁貞)여사와 2남을 두고있다.
  • SOFA 협상타결/ “반미감정 잠재우기 위한 생색내기” 반발

    시민단체들은 28일 한·미간 SOFA 개정협상 타결과 관련,“반미감정을 잠재우기 위한 생색내기식 개정”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미군의 환경범죄행위에 대한 책임규명 및 원상복구의 의무가없는 환경조항과 미군피의자의 법적권리를 오히려 강화한 형사재판권조항에 불만을 나타냈다. ‘주한미군 범죄 근절운동본부’의 고유경 간사는 “전체적으로 전면 개정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들의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상징적 개정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기소시 신병인도 대상 범죄를 12가지로 국한하거나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 신문을 할 수 없게 한 형사재판권조항,원상복구 부분이 빠진 환경조항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의 이유진 간사는 “미군으로부터 한국민을 역차별하는 개정안에 분노한다”면서 “특히 정부는 환경조항에서 SOFA합의 의사록과 환경보호에 관한 특별양해각서를 작성한 것이 커다란 성과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이는 미군의 환경범죄행위를 막는 데 어떠한 영향도주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의 차승렬 사무국장은 “이번 개정안은 일부 개정,일부 개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주한미군부대에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 및 해고 때 국내 노동법 적용배제조건을 엄격히 규정한 노무조항은 긍정적이지만 이 문제는 한국정부가 이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는 한 해결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美軍피의자 기소시점 신병인도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28일 전격 타결됐다. 한국과 미국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환경조항 신설,중요 범죄의 경우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이로써 95년 시작된 협상은불평등 조항을 상당부분 제거해 독일과 일본의 SOFA 수준으로 개정되게 됐다. 양국은 형사재판권과 관련,현행 ‘재판 종결후’로 되어있는 미군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주요 범죄를 살인,강간,방화,마약거래 등 12개로 규정했다. 살인,강간 등 흉악범은 한국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할 경우 미군측에신병을 인도하지 않고 계속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최종판결후 신병이 우리측에 인도되던 미군 피의자는 우리측에 기소시점 또는 체포시점에 신병이 인도된다. 양국은 또 미군의 한국 환경법령 존중을 내용으로 하는 환경조항을법적효력이 있는 합의의사록에 규정하고,이에 근거한 환경보호 협력조치를 포함하는 내용의 특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환경조항 신설에도 합의했다. 노무 문제와 관련,양국은 미군 기지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노동쟁의냉각기간을 현행 70일에서 45일로 단축하고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국내 노동법 적용배제 기준을 강화했다. 양국은 미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동·식물과 생산물에 대해 공동검역을 실시하고 미군 기지내에 시설을 건축할 경우 한국정부와 사전협의토록 했다. 그러나 쟁점의 하나였던 주한미군 클럽,골프장 등에 대한 한국인 출입통제 문제는 2001년 12월말까지 양국이 검토해 새 규정을 만들기로했다. 협상에는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미 국방부 프레데릭 스미스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합의된 SOFA 개정안에 대해 한국측은 법제처 심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야 하며,미국측은 국방부와 국무부의검토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은 이어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장관과 주한 미 대사의 공식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 [사설] 財界의 시국선언

    경제 5단체장들이 발표한 ‘현 시국에 대한 경제계 선언’은 정치인과 정부 그리고 노조에게 주는 고언(苦言)을 담고 있는 점에서 우선경청할 대목이 적지 않다.이 선언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경영자총협회,무역협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단은 최근 잇따라 불거지는 집단이기주의를 비판하고 정치권과 정부에 ‘중심잡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즉 노동계의 반발로 기업,금융기관과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저지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초래되고 자칫 인기영합주의로 흐르거나 불법파업이 묵인되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경제단체들은 5대 요구사항에서 ▲경제회생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고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풍토를 조성할 것과 함께▲정쟁중단과 초당적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 ▲노동법 개정논의의 한시적 중단을 주장했다. 최근 집단행동에 밀려 개혁이 물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구조조정을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도 여러번에 걸쳐 촉구한 바 있다.또 정치인들이 이익집단들의 눈치나보고 소모적인 정쟁을 벌이는 바람에 도리어 ‘불안 요인’이 되는사태를 피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따라서 이런주문을 집약한 재계의 시국선언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경제 5단체의 주장에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무엇보다 재계는 이 선언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에 대한 충분한 반성과책임의식을 담고 있지 않다.자칫 ‘우리는 잘했는데 정치인,정부와노조가 잘못해서 이 꼴’이라는 식의 책임전가로 비쳐질 위험이 있다.3년 전 환란이나 최근 경제가 어려워진 주요 이유는 기업들이 과잉투자를 벌이고 구조조정에 늑장을 부린 탓이다.기업주와 경영자들의실패와 실수가 적지 않은 탓에 노동계의 “왜 우리만 당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그래서 설득력을 갖는다.재계는 기업주의 책임분담,투명경영과 경영혁신 등의 조치를 병행해야 근로자들의 공감을 확보할수 있을 것이다. 또 재계가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등을 골자로 한 노동법 개정안의 잠정중단을거론한 것은 동의할 수 없다.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를 후퇴시키는 것은 안된다.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의 일부 쟁점사항은 국회에서 논의할 사항이지 재계가 우르르 ‘세력과시’로 저지할 게 아니다.재계는 시국선언에 걸맞게 먼저 기능이 중복된 경제단체들을 통합하는 등 자성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
  • 경제5단체 ‘시국선언’ 안팎

    경제5단체가 이례적으로 ‘시국선언’이란 형태로 한 목소리를 낸데는 지금과 같은 불안한 사회·경제상황에서 ‘강력한 구조조정과경제회생’이 요원할지 모른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보인다. ◆직접적인 배경은=최근 한전에 이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연대파업에 나서겠다고 결의하는 등 노동계 움직임이 심상찮게돌아가면서 다급해진 경총 등 경제5단체가 이를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집단의 불법 집단행동이 제동없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치보기나 근시안적 인기영합주의에 기울어 있는 정부및 정치권 등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회장단이 “정부는 밀면 밀린다”“국가 제기능이 위태로워질 것”등 일부 강경한 문구를 사용하며 정부와 대통령,정치권에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시국선언의 핵심은=경제5단체들은 정부가 사용자측에 비해 노동계에 우호적이고 편향적이라는 점에 불만을 가져왔다. 이번 시국선언내용 가운데 노동관계법 개정논의를 중단할 것을정식으로 촉구한 것은 이같은 경제5단체들의 속내의 일단을 읽게 한다. 사용자측보다 노동계 쪽으로 기울면 더 이상 강도높은 구조조정은 할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실제 경제5단체는 그동안 주당 44시간으로 돼 있는 법정 근로시간을40시간으로 단축하는 노동법 개정안에 정부측이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서자 강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노동법에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정부측이 노조측의 반발을 염려,묵인함으로써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불만 중 하나다. 따라서 이번 시국안은 노동계의 요구를 최대한 억제하고,사용자측이구조조정때 정리해고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법적인 토대를 마련하려는목적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노동계 ‘冬鬪’ 와 정부대책

    노동계의 ‘동계 투쟁’이 공동투쟁의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당연히 정부도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노동계 움직임 24일 노동계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첫 회동을 갖고 ‘공동투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양 위원장은 “공동투쟁위원회는 오는 12월5일 경고파업 및 양 노총총파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산별 연석회의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투쟁계획으로 ▲26일 공공부문 연대집회 ▲30일 공공부문 공동행동 등을 제시했다.노정(勞政)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양대 노총이 공동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97년 1월 ‘노동법 파동’이래 처음이다. 노동계의 동계 투쟁은 국가기간 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한국전력,철도노조와 한국통신,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노조가 대표적이다. 내달 8일 한국노총은 공공부문 노조는 물론 대우자동차와 한국철도차량,데이콤 등 민간부문의 역량을 총집결,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산이다.민노총이 8일 총파업에 가세할 경우 국가경쟁력은 물론 대외신인도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이다. ◆정부 대책 정부는 “이번에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치면 국가 경쟁력을 되살릴 계기를 놓치게 된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하고 있다.지난15일과 23일 잇따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후퇴없는 구조조정추진 ▲불법파업 단호대처 ▲최대한의 고용보장 ▲대화와 설득 병행이라는 원론적 방침을 재확인했다.특히 불법파업에 대해선 주동자 전원 형사처벌 등 강경대처 방침을 정했다.사회 각계에서 분출되고 있는 ‘집단 이기주의’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어렴풋하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감지된다.정부는 24일 새벽에극적으로 이뤄진 ‘한전파업 연기’를 주목하고 있다.노동계의 ‘전략 수정’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다.민노총이 오는 30일 예고한 금속노련의 총파업 계획을 ‘공동행동의 날’로 한발 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노사와 정부 3자의 ‘합리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도나온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투쟁은 주도권 다툼 등의 문제로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정부는 노동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노총 1만명 집회… 100여명 부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段炳浩) 소속 노조원과 학생 1만3,000여명(경찰추산)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전태일 열사정신계승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및 노동법 개악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종로일대에서 가두행진을 하다 산발적으로 격렬한 시위를벌였다.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경찰 등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일대 교통이 오후 내내 완전마비됐다. 경찰은 대학로와 종로 일대에 전투경찰 등 96개 중대 1만2,000명을배치했으며 현장에서 쇠파이프와 각목 등 1,000여점을 수거했다. 민주노총 선봉대원 500여명은 오후 4시50분쯤 종로5가에서 곤봉과각목,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경찰과 충돌,최태일씨(39·대구버스노조)등 30여명이 다쳤다.이들은 이어 종로3가 인근 차도에서 가로 3m,세로 4m 크기의 ‘근로기준법’ 책자 모형을 불태우는 ‘노동법 화형식’을 가졌으며 7시20분쯤 종로2가로 진출,정리집회를 가진 뒤 자진해산했다. 전태일 분신 사망 30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집회에서 단 위원장은대회사를 통해 “불안정한 고용상태를극복하기 위해 한국노총에 공동투쟁본부의 구성을 공개 제안한다”면서 “정부도 그동안의 잘못된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회사,채권단,정부가 참여하는 4자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또 월차·생리휴가 폐지,초과근무수당 할증률 25%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중단도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민노총, 숭실대에 ‘노동대학’ 개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段炳浩)은 4일 오후 2시 숭실대 별관에서 ‘노동대학’ 개교식을 갖고 노동법과 노동운동사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1년 과정의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은 3학기제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숭실대 별관에서 진행되며수업료는 학기당 15만원이다. 민주노총은 “기존의 노동관련 강좌는 1회성 행사에 그칠 때가 많아 노동 전반에 대한 체계적 교육에는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지역별 노동대학 설립과 정규대학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38) 교육선전실장은 “노조 관계자들이 수강생인만큼 강의보다는 토론 위주로 수업계획을 짰다”면서 “많은사람이 입학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수강료도 없앨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법시험법 제정 쟁점] (1)”어떻게 바뀌나”

    법조계 안팎에서 사법시험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법무부 산하 사법시험제도 개혁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 ‘사법시험법 및 사법시험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정이 예정된 사시법과 시행령에는 그동안 문제로 인식됐던 시험제도의 대대적개선과 선발 방식의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전체적으로 사법제도 개혁 방안에 대해 폭넓게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입법예고된 뒤 수험생들과 학계,시민단체 등에서 꾸준히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사법시험법의 쟁점과 법조계 안팎의 사안별 입장을 시리즈로 싣는다. 이번 사법시험법은 법조인력의 선발방법을 포함,사법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법무부 산하 사법개혁 추진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법제도 개혁방안에 배경을 뒀다.입법예고 뒤 지난달 29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법제처의 승인을 받기 직전에 있다. 이 제정안은 사법시험 관장기관의 변경,시험제도의 개선 및 근거법률 없이 대통령령만으로 시행되던 사법시험의 근거 법률을 마련했다. 또 공무원 임용시험처럼 인식되던 사법시험을 자격증 시험으로 그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여전히 계속되는 논란의 큰 줄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제 2외국어 등 선택과목 축소문제다.수험생들의 반발이 가장뜨거웠던 대목이다.2003년부터 사시 응시자는 1차시험에서 필수 과목인 헌법,민법,형법,영어와 선택과목(형사정책,법철학,국제법,노동법,국제거래법,조세법,지적재산권법,경제법) 중 1개 과목 등 5개 과목을치르게 된다. 선택과목은 필수과목의 50%가 반영된다.또 2003년부터영어외 6개 외국어 과목이 폐지돼 별도 시험없이 토익,토플,텝스 등으로 대체된다. 시험 응시자격도 논란거리다.사법제도 개혁추진위원회는 법과대학졸업자와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 학점 이수자로 제한했다.이렇게 되면 이제 ‘고졸 혹은 검정고시 출신 변호사 신화’는 찾아보기 쉽지않게 된다.수험생 등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학교육 정상화라는 명분에서 출발한 이 내용은 국가의 의무를 저버린 채 수험생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라면서 “제한의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했다. 선발 방식과 관련해서는 절대점수제와 정원제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사시법 제정안은 현행 정원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또 지난 1일에는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법무부에 절대점수제를 통한선발 방식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제정안을 최종 확정한 뒤 국회제출등 관련절차를 밟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하지만 이같은쟁점 등에 대해 쏟아지는 반대의 의견을 모두 받아 안을 수는 없어보인다.야심차게 추진한 사시법이 시안 그대로 제정 여부를 떠나 수험생들의 불만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11번째 경제법률 책 출간한 산업銀 박승두과장 화제

    한 은행원이 11번째 법률서적을 펴내 화제다. 한국산업은행 조사부 법제조사팀 박승두(朴承斗)과장은 최근 회사정리법을 알기 쉽게 풀어쓴 ‘회사정리법’이라는 해설서를 펴냈다. 이 책말고도 박과장이 지난 9년동안 저술하거나 공동 집필한 책은 ‘노동법의 재조명’,‘노동법개론’,‘사회보장법’,‘금융법률실무’등10권이나 있다. 기업도산에 관한 논문 10여편 등 그동안 발표한 논문도 30여편이나 된다. 해설서 ‘회사정리법’은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인 회사정리법과 처리규칙,예규 등 최근 법령과 국내외 판례 370건이 담겨있다.또 현재 도입 검토중인 사전조정제도와 자동정지제도,미국의 회사재건절차와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의 도산법 모델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박과장은 “우리나라에서 기업도산에 관한 판례가 형성되기 시작한것은 97년 외환위기 이후로 아직 초기단계”라면서 “이 책이 기업구조조정 단계에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93년 같은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박과장은 그동안 부산대 부경대 국민대 광운대 등에 출강했다.산업은행 8대 노조위원장(92년 11월∼95년 10월)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전자서명·e메일 주소도 법적효력

    19일 발표된 지식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기반조성 ▲지식·정보의 활용 확산 ▲인적자원 개발 ▲건전하고 안전한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분야별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사회기반 조성 전자정부 구현으로 가능한 모든 행정업무를 전자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인터넷을 이용해 증명민원의 신청을 허용하고 처리결과도 전자문서로 알릴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것이다.각종 인허가와 등록·신고 등의 처리도 전산화해 부패와 비리발생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건설공사 인허가를 전산화하고 전자입찰제,세무신고 전산화 등의도입을 위한 제도정비도 진행중이다. 산업분야에서는 국가표준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연구인력의 유동성과 해외우수 인력의 유치를 제한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지적재산권 행사에 관한 부당한 규제 제거,사이버 무역의 법적기반 마련 등이 추진된다. ■지식정보의 활용·공유 기존의 공간 개념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각종 인허가,등록기준에 포함된 사무소 요건,상시 고용인수 등에 대한 요건과 시설·자본금 조건 등을 크게 완화한다. 전자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서명으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고,전자우편 주소를행정적인 주소로 대신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제도를 정비한다.전자문서의 효력과 발생시기,전자거래 관련자 책임범위 등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인적자원 개발 사이버대학·학원의 설립과 운영을 제도적으로 최대한 뒷받침하기로 했다.재택근무,복수직장근무,근무시간제도 등 고용의 유연성을 저해하는 노동법상 규제를 발굴하는 중이다. ■건전·안전한 정보화시스템 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01년까지 전자상거래 표준 약관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안에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포괄적 입법도 추진키로 했다.또한'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사이버 명예훼손·성폭력 등의 인권 침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날치기 입법 저항권 대상 아니다”

    국회의 ‘날치기 입법’은 저항권(국가권력에 저항할 수 있는 권리)의 대상이 아닌 만큼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실정법을 어긴 것은 처벌대상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1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13일 지난 96년 노동법 날치기통과에 반발,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노총 간부 최모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확정했다. 이상록기자
  • 北 노동자 매일 1시간 낮잠 보장

    “노동자에게는 매일 1시간씩 낮잠이 보장되고,국가 공휴일·민속명절 외에도 연간 14일간 정기 유급휴가를 갖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국내외 연구소 등지에서 수집해 14일 발간한 책자 ‘북한의 노동법제’에 담긴 북한노동자들 휴가규정의 일부다. 경총은 남한기업들의 대북투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이 책에서북한 노동자들의 휴가일수,급여,고용 및 해고 등의 규정을 상세히 싣고 해설도 곁들였다. 이 책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아침 8시에 출근해 낮 12시까지 오전근무,12시부터 1시간동안 점심식사,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낮잠을자며 2시부터 6시까지 오후근무에 들어간다.또 매주 하루의 휴일과연간 18일인 국가명절·민속명절 이외에 연간 14일의 정기 유급휴가와 7∼21일의 보충휴가를 얻을 수 있다. 임산부에게는 산전 60일,산후 90일 등 모두 150일의 유급휴가가 보장된다.남한의 직장여성들(60일)보다 후한 대접을 받는 셈이다. 북한의 여성이나 소년 근로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는다.여성에게는힘들고 건강에 해로운 작업을 시킬 수 없으며,젖먹이 아이를 가졌거나 임신한 여성근로자에게는 야간근로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의 시간외 근로는 직업동맹조직과 합의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월단위의 탄력시간근무제(변형근로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허용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100∼150원.공식환율(북한돈 2.15원=1달러)을 적용할 때 우리 돈으로 5만∼7만5,000원 정도가 된다. 북한내 외국투자기업의 종업원 임금은 종전에는 ‘220원(한화 11만원)보다 낮지 말아야 한다’고 최저임금을 명시했으나 지난해 노동규정 개정때 ‘중앙노동기관이 정한다’로 바꿨다.또 외국기업은 임금을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할 수 없고 노동력 알선기관을 통해 줘야 한다. 육철수기자 ycs@
  • 8·7개각/ 진념 재경장관 누군가

    “원칙대로 하겠습니다.원칙에 충실하지 않으면 길이 없습니다.” 7일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네번째 경제팀장으로 발탁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의 취임 첫 마디다.원칙을 중요시하지 않는 관료가 있을까마는 그는 특히 원칙을 강조했다.“국민들에게 솔직하게 경제현안을 밝히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원칙대로 하다보면 당장에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등부작용도 있겠지만 그 게 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현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가 될 진장관은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모두 장관을 지냈다.그래서 그를 빗대어 ‘직업이 장관인 사람’이라는 말도 나온다.정권이 바뀌어도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빠른 두뇌회전,친화력,업무조정력의3박자를 갖췄다.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부터 2년 3개월간 관직을 떠났으나 95년 5월 노동부장관으로 중용된 게 이런 맥락에서다.경제기획원 국장급 시절에는 고(故)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으로부터 “공무원 중에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은 처음봤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각 부처의 현안을 조정하는 기획원의 기획차관보를 5년가까이 지낸데다 재무부 차관,해운항만청장,동력자원·노동부장관 등 여러 부처를 거쳐 ‘해결사’로도 통한다.지난달 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기도 전에 미리 쓴 것이 문제가 돼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얻어맞았으나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그래서 정치인들로부터는 뻣뻣하다는 말도 듣는 편이다. 그의 ‘뚝심’에 관한 일화도 많다.노동부장관이던 97년 1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할때 노동계 반발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이 내무장관 때인 지난 83년 제주도를 홍콩과 하와이를 혼합한 이상형 관광단지로 만들려고 추진했다.그는“예산사정을 생각하지도 않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홍콩이면 홍콩,하와이면 하와이를 모델로 해야지 둘을 섞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하기도 했다.경제기획원 차관보 시절의 일이다.하지만 진장관에 대해서는 총대를 메지 않으려고 꾀를 부린다는 일부의 부정적인 평가도 없지않다. 진장관은 “앞으로 경제팀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고 자율과 책임이 경제운용 전반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팀워크를 유난히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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