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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 회의」 지상중계

    ◎“건강한 노동문화 창출에 온 국민 나설때”/「돈 안쓰는 선거」로 정치권서 물가안정을/노·사의 임금시각 재정립 필요/주부취업 돕게 1천억들여 탁아소 건설/올 임금인상률 평균 10% 약간 넘어설 듯 노태우대통령주재로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에서는 근로자,기업인,노사단체와 사회단체 대표,학계·언론계 인사 등이 나서 노사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관계장관들은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소득세제도 보완을 ▲김대모중앙대교수=임금교섭요건과 예년의 인상률 추이를 종합해 볼때 92년도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총액기준 임금관리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독과점기업·대기업등 고임금 기업에 대해 총액기준으로 5%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을 유도할 방침으로 있다. 근로자들은 총액임금제의 실시로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정확하게 파악되면 조세부담도 늘어날 것이고 근로소득과 재산소득,불로소득 사이의 조세상의 불공평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노동부장관=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행정지침을 통해 총액임금제를 실시하는 것이므로 기존 근로소득세법을 그대로 적용,추가적인 세금부담은 전혀 없다. ○생필품값 안정 시급 ▲김천주대한주부클럽중앙회회장=현재의 봉급 가지고도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켜 달라.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제품의 품질이 나빠지게 되어 결국 소비자들이 그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최각규부총리=높은 임금이 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금년에도 임금상승이 계속된다면 공산품에도 원가인상 압력이 올 것으로 본다.식료품·개인서비스료등 20개 생필품을 특별관리해 피부물가와 물가지수의 괴리현상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속근로자 선처를 ▲이원건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정부는 시대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는 법은 과감히개선할 필요가 있다.기업가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입장에서 자사의 해고 종업원을 수용하고 정부도 국민대화합을 도모키 위해 과도기에 발생된 노사관계의 수감자들에 대한 과감한 선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안천학한국중공업사장=회사발전을 위한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호하되 노동운동을 위한 노동운동을 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입각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 선량한 조합원들이 오염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모범 수감자엔 관용 ▲김기춘법무부장관=불법 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과격·폭력 시위주동자는 엄단해 왔고 이러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수감자중 모범적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은 관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최노동부장관=전국적으로 해고 근로자는 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해고근로자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배병휴매일경제논설위원=노사문제에 관한 언론의 역할이 증대하는데 비해 정보부족이나 노력부족으로 기대에 미흡했다.언론보도와 관련,노사 양쪽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로 무엇이 공정하고 객관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자율·경쟁 조화 중요 ▲곽상경고려대교수=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교육개혁,기술투자,국민복지후생증진등 공공성격의 지출에 치중해야 한다.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조화가 더 중요하다. ▲전대연 서울YMCA총무=지금까지의 노사갈등이 산업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거쳐야 할 불가피한 진통이었다고 한다면,이제 노사 양측은 물론 국민전체가 건강한 노동문화의 정착을 위해 함께 애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 마련등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풍토조성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박종근 한국노총위원장=지난해 물가는 10년만에 최고로 폭등하는등 노동자의 실질임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를 위해서는 「돈 안쓰는 선거」「이행 가능한 선거공약」등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공공요금 안정 및 긴축재정 편성등 정부의 긴축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는 세계적 추세이며 산업민주화와 경제민주화의 초석인 만큼 개인의 기업을 소유주식 분산을 통해 국민대중의 기업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노·사 서로가 아껴야 ▲이동찬 한국경총회장=근로자들은 이제 더 이상 경영자를 불신말고 믿어 주길 바란다. 사용자들도 우리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택자 우선공급 계획 ▲최노동부장관=올해 근로자주택 11만호를 예정대로 건설하고 내년부터 생산직 10년이상 근로자에게 염가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근로자에게 경영을 공개하고 근로자가 경영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경영권의 결정에 관여해서는 안될 것이다. ▲노대통령=임금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간에 임금을 보는 합리적인 시각을 정립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다.아직도 우리나라 노사분규의 대부분은 임금에 대한 노사간의 이해가 충분치 못한데서 일어나고 있다.정부와 기업은 기업규모간·업종간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데 임금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임금 과다인상 규제 지난 4년여 동안 높은 임금인상이 있었으면서도 임금에 대한 근로자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업종과 기업간의 임금격차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금년에 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과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민간 대기업·금융·서비스업 분야의 임금은 최대한 자제되어야 하겠다.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하여 노사 스스로의 자제노력과 더불어 그 이행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규제조치를 해 나갈 것이다. 노동관계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작년도 국제노동기구(ILO)가입을 전후하여 이미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앞으로의 노동관계법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에게도 국가경영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과 정책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법령 전반에 걸친 보완·개선이 필요한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노동법연구위」 설치 노동부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노·사·정·학계 등 전문가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노동관계법의 모든 문제들을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검토하는 작업에 곧 착수하기 바란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이 없이는 임금안정이나 경제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노동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국·공립 직업안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학교를 연결하는 취업 전산망을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취업알선과 인력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행정체제를 보강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맞는 고용보험과 인력파견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하기 바란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촉진하고 가용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 탁아시설이다. 관계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예산관계법에 따라 금년도 정부 예산절감액중 1천억원을 투입해서 탁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보고해 주기 바란다. 끝으로 작년도 이 사회적 합의 회의에서 내가 지시한 노동은행설립이 관계부처간에 협의추진되어 온 것으로 아는데,은행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내인가 등 필요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
  • 직능급중심 임금제 모색/경단협

    ◎올 인상률 5% 이내로 억제/노동법 14대국회서 개정 추진 경제5단체의 모임인 경제단체협의회(경단협)는 올해를 「경제활력 재충전의 해」로 정하고 총액기준 5%이내의 임금타결을 유도하는 등 임금과 노사안정,노동법정비,일하는 풍토조성,유휴인력활용 등 5대 사업에 주력키로 했다.경단협은 7일 이동찬 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과 회원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힐튼호텔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갖고 임금안정을 위해 이달중 30대그룹대표들로 임금안정화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임금제도를 합리화하기 위해 직능급 중심의 새로운 임금체계도 개발키로 했다. 경단협은 올해 5%이내 임금타결을 위해 임원급의 임금은 동결시키고 중간관리자는 호봉승급분만 인상하며 일반직원은 총액기준으로 6∼7%범위내에서 인상토록 유도키로 했다. 경단협은 또 노사안정을 위해서는 노동법의 정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14대 국회에서 노동법개정을 추진하며 선거와 ILO가입 등으로 급진노동세력의 공세가 예상된다고 보아 불법 노사분쟁을 사전에 예방,노사관계안정을도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 민주화 완결·경제회복 주력/통일기반 조성등 7대과제 추진

    ◎민자,총선공약 기조마련 민자당은 14일 김영삼대표가 참석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14대 총선 공약의 기조를 민주화완결과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경제난·법질서문란 등 부작용 극복에 두기로 했으며 가칭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연다」를 정책구호로 삼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성숙된 민주주의정착 ▲선진경제조기실현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쾌적한 생활환경조성 ▲법과 질서확립을 통한 선진민주시민사회건설 ▲통일기반조성 ▲새로운 국제질서형성에 능동대처 등 7대 과제를 정리해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세미나 분야별 토론에서는 연기된 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국가보안법개폐문제,금융실명제실시여부및 시기,노동법개정문제,군복무기간단축문제 등이 논의됐다. 민자당은 이날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10차례 주제별 세미나와 6대 도시 순회토론을 통해 총선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다.
  • 대한인권 개선 압력을 오늘 방한 부시에 촉구/「아시아워치」

    【워싱턴 AP 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순방중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5일부터 시작될 한국 방문기간중 한국에 대해 노동자의 권리와 기타 인권을 강화토록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인권 감시단체인 아시아 워치가 3일 주장했다. 아시아 워치는 이날 발표한 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감중인 노동조합 관계자들의 석방과 모든 노조에 단체교섭 및 결성권을 허용하도록 한국노동법을 개정하는데 힘써줄 것을 부시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아시아 워치는 부시 미 대통령의 압력행사가 지난해 7월 한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활동중인 미국 기업들에 대한 보험상의 보호를 중단한 해외민간투자회사(OPIC) 결정과 궤를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 통합 “무산위기”/EC정상회담

    ◎노동법 싸고 영­11국 첨예 대립 【마스트리히트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 정상회담 마지막날 회의에서 노동법 제정을 둘러싸고 영국과 나머지 11개국간에 격렬한 충돌이 빚어짐에 따라 역사적인 유럽 통합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영국은 노동법에 대한 EC의 권한확대를 근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히며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타협안을 수락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맞서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등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프랑수아 미테랑프랑스 대통령은 이 타협안이 너무 미약하다며 사회적 조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 협정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장 뮈지텔리 대통령 대변인이 말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가입여부와 시기를 영국 스스로 정하도록 한 단일통화 경우처럼 사회정책채택에 있어서도 영국이 자발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솔직히 우리는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영국의 타협거부태도를 비난했다. 스페인측 대변인은 10일 종결될 예정이었던 EC 정상회담이 계속될지,계속된다면 얼마나길어질지 또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총액임금」·「시간제근로」 계속 추진

    ◎노동법 개정 무산돼도 시행령 개정/토요 격주근무제도 본격 도입/최 노동 밝혀 내년부터 총액임금제와 시간제근로·토요격주휴무제등이 본격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6일 노동관련법 개정문제와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관계시행령의 개정이나 행정지도등을 통해 총액임금제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내년도 정부의 임금정책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노동계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최장관은 『노동관련법 개정여부는 민자당대표최고위원,정책위의장등을 만날 이번주가 최대 고비』라고 밝히고 『관련법개정이 백지화될 때를 대비,현재 임금정책의 주무부처인 경제기획원과 총액임금제·시간제근로등을 놓고 구체적인 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이들 모든 제도가 개별근로자에게 손해를 주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고 『총액임금제는 근로기준법의 시행령을 개정하는 선에서 시간제근로와 토요격주근무제등은 강력한 행정지도를 통해 이뤄나갈 예정인데 시간제근로·토요격주근무제는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노동법 왜 개정해야하나」 최병렬장관에 듣는다

    ◎그릇된 노사관행·산업현장 질서 재정립 시급/그래야 무역전쟁서 살아 남지요/자동차산업 인건비 일의 2배… 생산성은 33%/편법 인상으로 경쟁력 약화… 「총액임금」 바람직/근로자 입장서 「합리적 임금인상의 틀」 마련… 회기내 법처리 관철 최근들어 정부주도로 다시 일기 시작한 노동관련법 개정움직임은 「우리경제가 이대로 갈 경우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같은 법개정 움직임에 대해 정권연장의 차원이나 근로자를 더욱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고 국제무대에서 수출경쟁력을 다시 강화사키기 위해서는 법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최병렬노동부장관은 『정부가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적자생존의 국제무대에서 근로자·사용자·정부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국회회기내에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장관을 만나 법개정의 이유와 배경,전망을 들어본다. ­노총등 노동단체의 반발에도 불구,이번에 노동관련법 개정을 강행하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최근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높은 임금과 낮은 생산성등 근로측면에서 야기된 문제들이 그 원인 중의 하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물론 부동산투기,인플레등 정부·기업인도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는 자본주의의 각축장이 되어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제품은 계속 외면당하고 있습니다.6·29이전까지 2% 안팎이던 제품 불량률은 6%를 넘어서고 있고 거꾸로 임금상승은 최근 4년간 세계최고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결국 이로 인한 손해는 근로자에 돌아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일은 안하고 봉급만 올려달라는 그릇된 관행을 고치자는 얘기죠.또 같은 일을 하고도 예를 들어 어떤 근로자는 1백50만원을,또 다른 근로자는 50만원을 받는 왜곡된 임금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 불량율 6% 넘어 우리가 살길은 제조업의 국제경쟁력강화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를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바로 이 때문에 법개정을 하려하는 것입니다. ­이번 10개 노동법 개정안 가운데 우리의 노사관행으로 볼 때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는 것은 무엇인지요. ▲굳이 들자면 총액임금제의 도입입니다.정부는 임금의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했지만 민간기업·공공기업 할 것없이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인상,이것이 제품가격에 전가됐으며 결국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내 물가불안도 초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가 강한 기업은 높은 임금을 받고 대신 중소하청기업에 저임금을 강요한 것도 사실입니다.임금격차가 심화되니 이에 따라 생산성이 오를리 만무하지요.자동차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이 일본(7.7%)의 2배에 가까운 12.8%인 데다 생산성은 일본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요. 이 제도는 임금을 동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임금체계를 바로 잡자는 것입니다.총액임금을 기준,「고임금층」은 화폐임금의 인상보다는 주식배당등을 통해 재산형성을 하도록하고 「저임금층」은 정부에서 간섭을 하지 않음으로써 임금격차를 줄이고 소득의 형평을 기하자는 것이지요. 또 임금교섭 때 노사가 멋대로 여러 수당을 확대,축소하는 등의 무질서에서 탈피,노사당사자간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틀을 만들자는 겁니다.예를들어 고정수당을 기본급에 흡수하면 근로자로선 임금소득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지요. ­이번 개정안에서 근로자의 입장을 강화하거나 근로자 쪽의 요구를 크게 수용한 것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어느 한 쪽의 편에 서서 법개정을 이루려는 것은 아닙니다.우리는 지금 선진국의 문턱에서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그 보다는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그러기 위해서 근로자·정부·기업가는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하느냐,산업경쟁력을 다시 추스리기 위해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였느냐는 관점에서 법개정을 들고 나온 것이지요. ◎수출 못하면 생존불능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조합비상한선도 없애려하고 있는 노동조합법상 정치활동의 금지조항 역시 삭제키로 한 것 등은 모두 근로자의 입장에서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토요격주휴무제」는 노동단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단체인 경영자총협회에서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이를 시행하려는 이유가 있습니까. ▲일부에서 노동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이 있지만 사용자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입장도 같이 고려한 것입니다.자동차산업등 장치산업등을 예를 들면 토요일 4시간근무를 위해 부질없이 먼거리를 왕복하지 말자는 얘기죠.대신 다른 평일에 근무를 조금 연장,기업의 생산성도 높이고 토요일을 휴일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그런데 일각에선 토요근무가 없어지는 것은 차치하고 그 4시간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달라는 거예요.이는 사리에 맞지않는다고 봅니다.사용자 쪽에선 오히려 주44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많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자를 근로자로 보는 현행 노동조합법의 규정을 삭제하려는 것은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오히려 근로자와 사용자사이의 쓸데없는 소모전을 불식시키자는 거예요.지금까지 노·사는 「부당해고다」「아니다」「근로자로 인정한다」「못한다」등을 가지고 소모전을 벌이는 바람에 핵심적인 문제에 접근이 어려웠습니다.그러니 이 문제를 노동위원회 법을 고쳐 새로 부당해고등 권리분쟁을 전담할 「판정위원회」를 설치,여기에서 신속하게 결정짓자는 것이지요. 또 판정위원회의 위원을 노·사 같은 수로 하되 결정이 나는대로 복귀판정을 받으면 즉각 복귀하도록 강제규정도 만들자는 겁니다.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면서 「복수노조의 인정」이라든가 「공무원의 단결권보장」등 일부 노동단체나 재야 노동단체에서 꾸준히 제기한 요구사항은 개정할 의사가 없는 것인지요. ▲이 문제는 노사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고 또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므로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개정을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지금 정부가 내놓은 핵심10개 개정안은 당장 우리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꼭 고쳐야 할 것으로 이번에 개정하지 않으면 7공화국의 정기국회에나 가서야 다뤄질 것입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를 의식,『표를 깎아먹는 일』이라면서 관련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는데…. ▲여당뿐 아니라 전경련·경총·노총·전로협등도 반대하거나 자신들의 입장에서 개정되도록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습니다.현재 어려움은 많으나 국회회기인 12월18일까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정부안대로 추진이 어렵다면 개정 10개안 가운데 부분적으로 포기하거나 수정해서 추진할 용의는 없는지요. ▲부분적으로 통과돼도 좋고 노총 등과 얼마든지 협상의 여지가 있습니다.일단 산업현장에서 질서를 바로 잡고 그릇된 노사관행만 고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수용할 입장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노동운동을 한다는 사람도 수출안하고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 시위·분규 다 좋습니다.우리의 제품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만 한다면.물론 기술개발을 뒷전에 두고 땅투기나 일삼는 기업가도 문제지요. 중요한 것은 노·사·국민 모두가 우리 경제가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 나라 안팎을 잘 봐야할 것입니다.
  • “기여입학제 여론 수렴… 면밀 검토”/15일 본회의(의정중계)

    ◎집시법 위반자 양심수 주장은 부당/방위비 대폭 삭감,교육투자 용의는/연변­오사카등에 「문화관」 건립 추진 ▷사회분야 답변◁ ◇정원식국무총리=음성불로소득계층의 불건전소비행태는 사회정화차원에서 강력제재 하겠으며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공직자의 부동산투기나 2주택이상 보유자의 신규주택당첨등에 대해서는 강한 징계조치를 펴나가겠다.민생치안확립을 위해 예방치안중심활동을 벌이겠다.전용면적 15평이하 근로자 주택용으로 공영개발용지를 우선 공급하겠으나 주택조합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물의를 빚을 우려가 있다.국민의 광범위한 존경을 받는 근대및 현대인물을 화폐도안에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개발제한 구역은 근본정신을 훼손않는 범위내에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보완책을 계속 강구하겠다.대전무역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미 초청했다.이번달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대전박람회참여를 강력 권고하겠다.지금 유보되어 있는 금융실명제는 궁극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그 실시기반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외대총리 폭행사건 관련 학생의 사법적 제재에있어 본인의 뉘우침과 당국의 관용을 총리로서 바라고 있다.남북관계의 결정적 변화가 있기전까지는 국방비의 적정수준 유지가 필요하다. ◇이상연내무부장관=경찰인력의 69%가 민생치안부서에 근무하고 있다.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1일평균 6만명의 인원을 동원,집중단속을 편 결과 사회분위기를 제압하고 범인성환경제거의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매년 6%씩 증가추세에 있던 살인등 5대범죄가 2.7%로 감소했다.범죄신고율도 2.2배가 증가했으며 검거율도 4.4배가 증가했다.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85%가 감소했으며 유흥업종사자도 27%가 감소했다.화성연쇄살인사건은 사건별로 전담반을 구성,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근안경감의 검거를 위해 경기도경에 수사전담반을 설치한이래 서울등 연고지에 45명의 수사관을 파견근무시키고 있고 친인척을 통해 자수권유작업도 벌이고 있다.출국정지조치와 함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국 38개 교정시설에 미결 2만5천여명,기결 2만9천여명등 5만5천9백10명이 수감중에 있다.마약사범은 91년 9월까지 총 2천4백35명을 검거,1천21명을 구속했다.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우리나라는 9명,일본은 14명,영국은 29명,미국은 3백54명이다.외국인 불법취업 방지대칙과 관련,공항에서 입국거부한 내역은 필리핀인 1천1백80명등 1천7백66명이다.국내에 취업중 적발된 1천5백44명은 강제퇴거조치했다.6공들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국가보안법등의 손질을 가해 법집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집시법·보안법·화염병처벌법·노동법 위반자를 무조건 양심수라며 석방을 주장하는것은 옳지않다.신분이 대학생이면 폭력·방화를 했더라도 양심수라는 주장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세계 어느나라도 이를 석방기준으로 삼고있지 않다.강경대군 부친이 징역1년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윤형섭교육부장관=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방안으로 86년부터 줄곧 논의돼 왔던 기여입학제 문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한 실정이다.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면밀한 검토는 하겠으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관계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기여입학제는 불가능하다. 최근의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사회 일각에서는 대학입시를 다시 국가관리체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대학자율 보장이란 측면에서 현행 입시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 현행 초중등교육과정을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6차 교육과정 기본방향을 연구·검토하고 있다.관계기관의 검토가 끝나고 시안이 확정되면 92년6월 이를 확정 고시하겠다. ◇이어령문화부장관=각종 문화행사가 주로 10월 문화의 달에 한꺼번에 몰려있는 만큼 이를 분산 조정,상시 문화행사가 개최되도록 조치하겠다.또 연변·알마아타·오사카등 해외교포가 많이 살고 있는 장소에는 해외문화관(한국의집) 건립을 추진중이다. 남북한 언어 이질화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92년부터 향후 10년간 1백억원을 투입,통일대비 국어대사전을 편찬할 계획이다. 국가적 차원의 예술교육 부흥을 위해선 조기교육과 전문교육이 필수적인 만큼 국립예술학교를 건립,천부적 재능을 살려야하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ILO 1백72개 협약중 20개는 당장 비준해도 문제가 없다.참고로 미국은 11개,일본은 39개,싱가포르는 21개,말레이시아는 11개 항목만 비준했으며 일부 아프리카국가는 단 1건도 비준치않은 경우도 있다.노동관계법개정은 노사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므로 학계등으로 공익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노사관계 전체검증후 전반적 개정을 추진하겠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생산성 향상등을 위한 10여항목만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모자라는 인력은 30만정도로 추산된다.외국노동력 수입이 손쉽지만 문제가 있으므로 시간제근무제 등을 도입,주부·고령자등 국내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용보험제도는 95년중 도입할 예정이다. 고임금은 억제하고 저임금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업형편대로 임금을 올려주게 해야한다.즉 2백만원대 근로자의 화폐임금은 동결하는 대신 저임금 근로자 임금은 올려야되며 그것이 정확히 구획정리 되려면 총액임금이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권이혁환경처장관=환경평가실효성을 확보키위해 이행여부를 확인·촉구한뒤 이행이 안됐을 경우 사업의 일시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금년에는 3개 골프장의 공사중지를 요청한바 있다.맑은 물 대책을 위해 90년부터 오는 96년까지 총 3조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조1천3백13억원이 투입됐다. 낙동강에 폐수를 흘려보내는 대구비산공단에 대한 조업정지처분문제는 비산공단이 차치하는 경제적 비중과 보건환경측면이라는 양면을 고려하되 법대로 처리하겠다. ◇최창윤공보처장관=북한측이 동의하는 한 우리는 어느 때고 방송개방에 응할 용의를 갖고 있으나 우리측의 수차례에 걸친 방송개방요구를 북측이 묵살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부터 일방적으로 개방하는것은 TV송출방식이 다르다는 기술적 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이 실제 시청하고 있는 TV는 보지 못하고 오직 대남선전용 TV만 시청하게 돼 결과적으로 남북신뢰회복에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안필준보사부장관=단순히 지하수를 정수해 식수로 사용토록 하는 생수판매는 허용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건강증진 욕구증대와 순수한 건강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지하암반층 밑에서 나오는 광천음료수의 경우 각종 규제기준을 면밀히 고려,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판매허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사회분야 질문◁ ◇문정수의원(민자)=깨끗하고 정직한 정치구현을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가 앞장서 고위당직자의 재산을 공개하고 고급공무원 가운데 1가구 2주택 이상의 소유실태를 파악해 자진처분케 하는등 특별 조치를 강구할 용의는. ◇최상진의원(민자)=도덕적 공황현상의 극복 방안과 새로운 국민정신을 도출해 낼 대책은 없는가.대학의 구조적인 입시부정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정부가 관장하고 있는 각종 기금을 과감히 축소시킬 계획은 없는가.민생치안의 획기적 대책은.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생활근절방안은 없는가. ◇이재황의원(민자)=쓰레기매립장·연탄공장·발전소등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만은 안된다는 극단적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관계법령 제정과 분쟁조정장치 설치가 시급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정부는 7차5개년 계획기간중 고용보험제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조기에 실시할 용의는. ◇신순범의원(민주)=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시농촌간,소득계층간,특정지역간의 3대갈등이 존재하고 있다.정부가 30년동안 방치해 놓았던 농어촌에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도시생활과 다를바 없는 농어촌활성화대책을 강구할 용의는 없는지 총리의 견해를 밝히라. ◇김인곤의원(민주)=방위비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하고 사회복지비로 전환할 시기가 왔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호남지방은 교원적체현상이 막심한 반면 인천과 경기도는 국립사범대학이 없어 임용시험으로 교원을 채용하고 있다.호남의 적체된 교사를 인천·경기지방으로 전보발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전국에 건설중인 45개골프장 가운데 80%가 환경처의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파괴 방지대책은.
  • 현대보험노조 전국 돌며 쟁의/노동법 위반땐 사법 처리

    ◎노동부,조사 착수 노동부는 16일 현대해상화재보험 소속 노조원 6백여명이 호텔·콘도등을 전전하며 쟁의행위를 벌이는 것과 관련,이들의 쟁의행위가 현행 노동관계법을 어겼는지 정밀조사,법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가 정밀조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부분은 『쟁의행위는 당해 사업장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는 행할 수 없다』는 노동쟁의조정법 12조 3항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이들의 경우 공공시설이나 다른 사업장에서 쟁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관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는데다 물의를 야기한 흔적이 없어 현재로서는 쟁의행위과정을 재조사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그러나 이들의 쟁의행위가 설령 법을 어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분에 넘치는 쟁의행위는 사회적으로 주의가 환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람파업 아니다” 사무금융노련 전국사무금융노련측은 16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노조원들이 서울과 설악산·부산·경주등지를 옮겨다니며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회사측이 사업장내에서의 총회개최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부 보도된 바와 같이 「유람파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경찰의 「수사권 독립」 신중 검토”/12일 본회의(의정중계)

    ◎불로소득 중과세… 복지재원화 용의는/「통상임금기준 한자리 억제」 내년 철회 ◇최정식의원(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추진과 관련,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한 일정계획을 밝히고 특히 5공청산과 광주사태의 미해결 부분은 무엇인가 밝히라.치유하기 힘든 상황까지 간 것으로 보이는 도농간 격차문제해결방안은.도덕성의 결여를 방지키 위한 교육개선책과 시위문화 치유책은 무엇인가.법질서확립을 통한 사회기강확립방안은 없는가. ◇최낙도의원(신민)=지역차별 인사행정이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광역의회선거기간중 장관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지방출장을 통해 공약을 남발하는 등 탈법행위를 저질렀다.공명선거 감시단이 야당의 선거운동을 위축시켰다는데 대한 견해는.시국이 안정국면으로 들어가면 경찰관에게 지급한 총기를 회수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방침은.대학생 농촌봉사활동을 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해구의원(민자)=국민정신질서를 바로잡기 위하여 정치인·지식인·종교인·언론인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가칭 「국민정신운동연구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둘 계획은 없는가.우리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불로소득을 과감히 조세로 포착,복지소요재원으로 충당할 용의는.동북아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하여 가칭 「동북아 환경보전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를 추진할 용의는. ◇조찬형의원(신민)=수서사건 직후 한보의 주거래은행들이 총7백억원의 자금지원을 했고 최근에는 1백76억원의 신용대출을 해주는등 지금까지의 관례나 상식과 동떨어진 특혜조치를 계속하는 이유는.특히 주거래은행들의 이번 신용대출과 조흥은행이 이미 가압류해놓은 한보주택의 서울시에 대한 채권 1백7억원을 임의해제한 것은 은행측의 명백한 형사상 배임죄가 아닌가. ◇신하철의원(민자)=노동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과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무엇인가.신도시아파트의 문화정책은 어떻게 수립되고 있는지.현재 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업주와 노동자간의 불신을 해결할 정부대책은.공무원 연봉제,토요일격주휴무제,해외인력수입,군방위병의 산업체근무,노동법개정 등에 대한 정부입장은. ◇정원식국무총리=민주화운동에 편승한 폭력·불법·무질서에 대해서는 행위자가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엄정 대처하겠다.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국민편의·인권·국가기능배분 등을 고려,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지난 90년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속초를 중심으로 한 청초호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나 대규모 항만시설개발사업은 검토된 적이 없다.광역의회선거에서 금품수수 소문이 언론에 보도되자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단 등이 다시 언론에 보도됐으나 고의성이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지자제단체장선거는 6·29선언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유의하면서 공정하고 지역적 편향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수서사건관련 축소은폐 수사여론은 오해나 불신에서 온 것이며 특검제도입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금년도 추곡가와 수매량은 작황과 생산비 등을 고려,결정할 계획이다. ◇이상연내무부장관=지난해 10월13일 대통령특별선언으로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강·절도와 폭력범 등 강력범죄는 전년동기대비 19% 감소됐고 112신고제도 정착으로 범죄신고율 및 검거율이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달되어 있다는 판단아래 연말까지는 전경찰력을 민생치안에 투입,범인성 유해환경을 뿌리 뽑겠다.특히 7,8월 2개월간을 방범 및 특별검거기간으로 정해 여름철 행락질서를 확보토록 하겠다.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된 서울특별시행정특례법에 따라 서울시는 여타 시·도보다 큰 자율권과 수도의 특수성에 따른 행정권이 확보되었다. ◇김기춘법무부장관=한보에 대한 거래은행들의 금융지원이 배임죄에 해당하려면 객관적 임무위반과 주관적 고의성이 동시에 성립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어느쪽도 입증되지 않고 있다. 광역의회 선거기간중 선거법위반사범은 총1천3백42건으로 금품선거사범은 3백92건이었다.선거기간중 서울에서 발견된 김정일사진이 인쇄된 유인물은 북한이 선전용으로 공중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시부실공사에 있어 불량레미콘 공급은 컴퓨터조작상의 실수로 나타나 사기의 범의입증이 어려워 검찰권 발동이 어렵다. ◇윤형섭교육부장관=외대생의 정원식총리폭행사건과 관련,6명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직당국에서 신중,적법하게 처리할 것으로 안다. 시국선언서명참여교사들의 처리문제는 각 시도교육감들이 전체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리라 본다. ◇이어령문화부장관=조선총독부건물 철거는 현재 들어있는 중앙박물관의 이전이 결정된 이후에나 시행될 수 있다.광범위한 여론조사결과 78%의 국민들이 총독부 철거에 찬성입장을 표시하고 있으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신도시 아파트건설시 단지내에 출판시설,민속공간,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유치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아파트단지의 이름도 정서와 문화적인 의미가 담겨지도록 명칭을 바꾸는 문제도 해당 부처와 검토하고 있다.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지금까지는 엘리트체육에 편중돼 왔으나 앞으로는 민주화,복지지향의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생활체육진흥에 힘쓰겠다.8월에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소요되는 직·간접경비는 1천4백10억원이며 이중 정부가 1천3백7억원을 출연했다.이날 현재 1백29개국에서 1만9천62명이 이 대회 참가를 신청해왔다. ◇최병렬노동부장관=임금구조가 극도로 왜곡된 상황에서 통상임금(기본급+고정수당)기준 한자리수 인상억제지도방침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고집하지 않겠다.우리가 유엔의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했을 때 1백71개 조약중 과연 얼마나 준수해야 하는가가 문제이다.현재 국내 변호사들에게 의뢰,우리가 비준할 수 있는 조약의 종류를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
  • 상습적 「법정소란」 발본 의지/「강군치사」공판 난동 구속방침 안팎

    ◎“더 이상 방관땐 국기 문란” 판단/검찰,「긴급 구속장」 발부등 강경 대응 검찰이 6일 강경대군 치사사건 공판에서 난동을 부린 5명을 구속한 것은 시국사건 재판에서 어김없이 벌어지는 법정소란행위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이 직접 법정소란행위에 대해 수사에 나서 관련자들을 구속하기로한 것은 지금까지 그 예가 없었던 일로 이는 법원의 자체적인 소란방지책에만 의존해서는 법정소란을 막을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소란행위를 주동한 강군의 유가족3명과 「민가협」회원등 7명가운데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를 포함,5명을 구속대상자로 꼽은 것은 예상보다 숫자가 많은 것으로 사법제도를 부정하는 사람은 피해자의 가족일지라도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검찰은 당초 그동안 시국사건의 재판정을 찾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소란행위를 일삼아온 「민가협」회원 오영자씨등 2∼3명을 구속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강군 가족의 신병처리문제를 놓고는 고심을 거듭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4일의 법정난동사건이 알려진뒤 대법원과 법무부,검찰,변호사협회등 전법조계가 강력대응방침을 밝히고 국가의 기본질서를 뒤흔드는 행위로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강군의 가족을 비롯한 주동자전원을 구속한다는 방침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관련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검찰이 긴급 구속장을 발부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이 발부되기까지 하루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언론보도를 보고 범인들이 달아나기전에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지는 이 제도는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극히 신중을 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형사노동법의 긴급구속제도는 유신헌법에서 채택된 것으로 징역 또는 금고 3년이상의 죄를 저지른 사람을 긴급히 구속할 필요가 있을때 발부되며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강경방침에 대해 법정소란을 막기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강군치사사건과 김기설씨 유서대필사건이후 정원식총리서리폭행사건과 맞물려 정국을 전환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동정론도 일고 있으며 재판부가 난동을 충분히 막을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재판부는 법정안에 교도대원 30명과 정리·청원경찰·법원직원 10명등 40여명이 있었음에도 재판시작때부터 설득이나 주의·퇴정명령을 한번도 내리지 않아 재판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법정안에서 변호사를 폭행했으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검사와 재판부,변호인에게 퍼부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소란을 벌인 사람들의 행위는 처벌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덕주대법원장의 이례적인 특별담화나 변협의 긴급 이사회를 통한 유감표명등도 법정의 신성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대다수 국민들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 『토요일 격주 8시간 근무』 추진/이 상공,전자부품업계와 간담

    ◎노사합의 전제… 다음주 토요일은 휴무/생산성 향상·에너지 절약 등 효과 기대 정부는 조업시간의 부족에 따른 산업계의 생산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노사가 합의할 경우 2주일마다 한 번씩 토요일에 8시간씩 근무하는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의 실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종일근무를 한 다음주 토요일을 쉬게 돼 주 5일 근무와 주 6일 근무가 번갈아 시행되게 된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5일 상오 상의클럽에서 경인 전자 등 전국 12개 전자부품생산업체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당 44시간 근무토록 돼 있는 현행 노동법 규정을 개정,기업이 근무시간을 융통성있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고 노사가 합의할 경우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가 가능하도록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법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부품업계 등 산업계에서는 그 동안 생산능률의 향상과 에너지절약 등의 이유를 내세워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의 실시를 관계요로에 건의해 놓고 있다. 그는 또 환경기준 강화문제와 관련,환경 관계법규의 기준강화로 생산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에 앞으로 환경 관련법규 및 고시의 개정시 상공부나 관련업계와의 협의를 필수화하도록 절차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다만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환경 관련법규의 완화는 곤란하며 종합적인 분석과 자료수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대표들은 공휴일이 너무 많아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선거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임금개념이 불명확해 실제 임금과 월급여상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정부에서 임금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 서울대교수 55명 시국선언/연대·서강대·경희대교수·변협서도

    안병식(경제학) 백낙청(영문학) 장회익 교수(물리학) 등 서울대 교수 55명은 8일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현정권은 지금의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책임자의 처벌이나 대통령의 사과 등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민주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신행 교수(정치학) 등 연세대 교수 50여 명도 이날 하오 「1991년 5월의 증언」을 발표,『현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내각이 들어서 정권의 퇴진을 각오하고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천 교수(신문방송학) 등 서강대 교수 20명도 이날 「강경대군의 죽음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백골단을 해체함과 함께 경찰을 중립화시켜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분신 등 극단적인 의사표시를 자제하고 현정권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퇴진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해일 교수(국어국문학) 등 경희대 교수 35명도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에서 『강군의 죽음과 그 이후의 사태들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현 정권의 방만한 정국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공안통치의 종식을 위해 백골단을 해체하고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국가보안법·안기부법·노동법 등 민주화를 저해하는 개혁대상 법률 등을 즉각 개정할 것 등 3개항을 촉구했다.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 3백26명도 이날 현내각의 총사퇴와 공안관계 책임자의 인책,여야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 한·미 「주둔군지위협정」 손질의 의미

    ◎미군재판 실질관장… 불평등 시정/「예외규정」 폐지,경범죄도 관할/“공무중” 판단은 미측에 있어 미흡 지적도/유휴시설·토지반환장치 마련은 긍정적 그동안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대명사로 손꼽혔던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일부 독소조항이 4일 개정된 것은 때늦기는 했으나 90년대의 새로운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사실 SOFA는 지난 66년 한미간에 체결된 이후 국내외적 상황이 엄청난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무려 20년 넘게 어떠한 개선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우리국민의 반미감정을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난 81년부터 89년까지 주한미군의 범법행위 1만6천6백66건중 한국 정부가 SOFA에 의거,형사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범죄행위는 1만2천7백1건이었으나 실제로 한국 정부가 재판권을 행사한 것은 고작 61건(0.56%)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협정의 불평등을 극명하게 나타내 준다. 이번 개정은 또한 60년대의 주는자와 받는자 관계를 완전 청산하고 양국간의 실질적인 동반자관계를 진작시킴으로써 한국의 위상제고에 한몫을 톡톡히 한 셈이다. 특히 양국이 이날 SOFA 개정합의서 서명과 함께 한미간 방위비 분담에 관한 특별협정을 체결한 것은 정치·외교,통상분야 뿐만 아니라 군사분야에서도 양국관계가 상당한 격변기를 거치고 있음을 뜻한다. SOFA는 31개 조항의 본 협정과 합의의사록·합의양해사항·교환공한(일명 브라운각서) 등 4개의 문서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개정작업은 불평등을 상징하는 합의양해 사항과 교환공한을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합의문서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88년 12월 협상이 시작돼 2년만인 지난해 12월초 개정작업이 타결된 것이다. SOFA 개정조항은 시설과 구역(2조),통관과 관세(9조),비세 출자금기관(13조),초청계약자(15조),현지조달(16조),노사분쟁(17조),형사재판권(22조),보건과 위생(26조) 등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던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서도 이번 개정의 핵심은 형사재판관할권 부분이다. 대표적 독소조항인 한국 정부의 형사재판권 자동포기조항(22조 교환각서)이 삭제됨으로써 미군범죄에 대한 1차적 재판관할권을 우리 정부가 갖게된 것이다. 지금까지 미군범죄는 한국 정부가 사건발생 시점으로부터 15일 이내에 미군측에 재판권 행사를 법무장관 명의의 서면으로 요청하지 않는 한 재판권은 자동적으로 미군측에 넘어가게 돼 있었다. 따라서 이번 개정으로 양국의 재판권 행사방식이 뒤바뀐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는 미군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미군측이 21일 이내에 한국 정부에 재판권 행사의 포기를 요청할 수 있으며 우리 정부는 최대 42일 이내에 이의 수락여부를 미군측에 통보해주기만 하면된다. 또한 그런 조항은 한국 정부가 1차적인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범죄」를 국가안전에 관한 범죄·살인·강도·강간 등으로 한정했는데 이번 개정에서는 이러한 제한규정도 폐지,뺑소니·음주운전 등과 같은 「덜 무거운 범죄」에 관해서도 우리측이 재판권을 확대행사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미군당국이 발행하는 「공무증명서」(공무중 사건은 무조건 미군측이 1차적 관할권 행사)에 대해서도 종전의 검찰총장 뿐만 아니라 일선 검찰까지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를 확보했으며 미측 피의자의 신병인도전에 1차적 수사권을 우리측이 갖도록 개선,형사재판 분야의 주권회복을 달성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와관련,외무부당국자는 우리 요구를 대체적으로 수용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일본의 경우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만족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일본은 「공무중」이냐의 여부를 일본측 법관이 최종판단하게 돼있고 독일은 현행범일 경우 구속영장없이 체포·구금이 가능하며 범죄예방을 위해 미군의 동의없이 무기를 압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이번 개정에서 또하나의 중요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시설과 토지에 관한 부분이다.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이 조항에 따라 현재 총 7천9백만평(전국토의 0.3%)의 1백14개 기지 및 부대시설 구역을 임대료없이 사용하고 있는 미군이 그동안 이들 지역의 사용여부에 관계없이 재사용권을 담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측면에서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미측에 제공된 시설 및 토지의 필요성을 연 1회 양국 합동으로 검토,불필요한 시설·토지는 반환한다는 원칙을 정함으로써 미측이 사용치 않는 시설·토지의 완전 반환장치를 마련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이번 개정에서 주한미군에 종사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노사분쟁 조정에 관해 방위산업체와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는 취지에서 냉각기간을 현행대로 70일로 한 것은 근로자들의 비난을 살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개정으로 그간의 불평등 조항은 대부분 삭제됐지만 이를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우리측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SOFA 전담검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미군 피의자를 수감할 수 있는 유치시설이 수원교도소내 8개에 불과한 것이 우리측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양국간 상이한 법제도 및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인한 운용상의 제약조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SOFA개정내용 조 항항 목 개 정 전 개 정 후 2조 시 설 시설 토지 필요성 연1회 한미합동으로 토 지 여부 미측이 결정 심사 9조 통 관 미군사우체국 반입 필요시 1백%까지 관 세 이사화물에 대해 세관검사 세관검사 면제 13조 골프장 규제없음 출입통제강화 정기적인 PX출입 회원명단 통보 16조 현 지 자유입찰로 비자격 상공부에 등록된 유자격 조 달 업체 과당경쟁유발 업체 국한 17조 노 사 근로조건 미군이 한국인 고용원 노동조건 분 쟁 설정,분쟁시 한국 국내 노동법 규정과 정부 중재 제한 일치. 소청공동심사위 설치 22조 형 사 한국측이 재판권 미군측이 재판권 행사 재판권 행사 포기 요청, 요청,공무증명 일선검사도 공무증명 검찰총장 이의제기 이의제기 26조 질 병 AIDS등 질병유 모든 입국항에서 질병 유 입 입 관리체제 미흡 확인서 보사부에 제출26조 농산물 미군용 채소 과일 한국측의 검역실시 권한 검 역 한국정부의 검역 인정 불실시
  • 임금협상 공동대응/3개 노동단체 결의

    현대중공업 등 16개 대기업노조로 구성된 「연대를 위한 대기업노조회의」(연대회의 상임의장 백순환 대우조선노조위원장)은 29일 대전에서 제4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내년도 임금협상기간중 전노협 등과 연대해 공동투쟁을 펴나가기로 결의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12개업종별 노조연맹회의 등과 함께 「임금억제정책 철폐와 노동법개악 기도 분쇄를 위한 전국노조투쟁본부(가칭)」 결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또 임금투쟁일정을 내년 1월중순 발표될 전노협 임투일정에 맞추기로 합의하고 당국의 노동법 개악이 현실화되면 전노협이 추진하고 있는 전국노조대표자비상회의(가칭) 소집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 격동의 90년… 다사다난의 한해 결산/사회부기자 방담

    ◎범죄와의 전쟁… 통일열기… 극심한 “전환기몸살”/화성살인·양평생매장 큰 충격/방북신청 6만… 「이산의 한」 실감/「술자리합석」등으로 판·검사의 도덕성 실추/비리공직자에 “사정한파”… 노동계·학원가는 비교적 조용/보안사 민간사찰 폭로·감사자료공개 등 파문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지난 한해가 과거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것으로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다사다난했던 한해에서 우리 삶에 보탬이 되는 교훈을 깨우치고 새해를 예비하는 슬기는 무엇보다 값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한햇동안 벌어졌던 각종 사고와 사건을 사회부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올해 우리 사회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각종 범죄에 심각하게 시달려 왔습니다. 강력사건만 하더라도 구로동 「샛별」룸살롱 살인사건,미장원 연쇄 강도 및 주택가 연쇄 방화사건,잇단 유괴사건과 부녀자 인신매매,양평 일가족 생매장사건,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 강간살인사건 등에 이어 최근에는 부녀자 합승강도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지요. ­문제는 노태우 대통령이 10월13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찰이 총비상령에 들어갔는데도 강력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졌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달 9일과 16일 발생한 양평사건과 화성사건입니다. 특히 양평사건에서는 범인들이 환각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11살짜리 어린이를 생매장하고 할머니들까지 낭떠러지에서 밀어뜨려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커녕 『재수가 없어 붙잡혔다』고 말해 수사관들까지 치를 떨게 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국민학교 6년밖에 되지 않은 신영철군(11)이 「범죄를 없애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12층에서 투신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일어났지요. 이웃 불량배에게 시달리다 못해 자살한 신군이 남긴 「마지막 소원,이 사회의 범죄를 없애주세요」라는 유서는 우리 사회를 향한 절규같았습니다. ­유괴사건도 어느 해보다 많았습니다. ○“범죄 없애달라” 유서 지난 5월25일 가짜 여대생 홍순영씨(23)가 유치원생 곽재은양(6)을 유괴살해한 것이라든가 8월6일 서일주씨(23)가 중학교 1년생인 조카 최숙자양(13)을 유괴살해하고 2천만원을 요구한 것,9월4일 수원에서 전기철씨(25)부부가 5살짜리 이완희군을 목졸라 실신시킨 뒤 부대에 넣어 저수지에 수장한 것 등 모두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요. 「공중전화살인」과 같은 「충동사건」이 우리 사회의 요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올 한해 각종 사건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사회가 황금만능주의와 「한탕하면 나도 잘 살 수 있다」는 한탕주의에 마비돼가고 있고 인간성과 도덕성은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경찰등 공권력만으로는 범죄근절이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보아야 합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강력사건이 일어난 것이 그 반증인 셈이지요. 범죄꾼들이 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당국은 국민들에게 「누구라도 땀흘려 일하면 남부럽지 않게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주어야 하고 도덕성의 회복을 위해 교육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범죄를 유인하는 유해업소 등 각종 환경적 요인은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근절해나가고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나와 내이웃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내가 막는다」는 방범의식을 다져야 하겠지요. ­올해는 해방이후 통일열기가 가장 고조된 해이기도 합니다. ○조카까지 유괴살인 7월20일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대교류」제의를 시발로 북한방문신청,범민족대회,남북총리회담,통일축구 경기,남북전통음악제 등이 이어져 통일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특히 8월4일부터 5일동안 전국 시·군·구청에서 받은 방북신청에는 6만명이 넘는 실향민들이 몰려 이산의 아픔을 실감케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정부는 「전민련」등 재야단체의 선별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만 북한측은 우리 정부는 제쳐놓고 「전민련」등과 직접 접촉하겠다고 고집해 8월13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됐던 「민족대교류」는 무산되고 말았지요. ­분단 45년만에처음으로 열린 남북총리회담도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군축,불가침선언,주한미군 철수 등 남북접촉때마다 거론됐던 문제들이 걸림돌이 돼 가시적인 결과는 얻어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남북의 기본입장을 확인하고 남북의 관계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에는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지요. 당국간의 대화에서는 많은 이견을 드러냈지만 통일축구,전통음악제 등에서는 양측 모두가 화해분위기속에서 민족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올해 가장 큰 사건은 사상최대의 대홍수라 할 수 있습니다. ○사상최대의 대홍수 지난 9월 때늦은 큰비로 한강둑이 터지면서 고양군 일대가 물바다가 됐을 때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주민들은 깊은 잠에 빠져있다가 황급히 몸만 빠져나오느라 가재도구 하나 챙기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몸을 떨어야 했어요. 게다가 둑이 복구된 뒤 되돌아간 주민들이 진흙탕이 되어버린 가재도구와 영글다가 만 벼이삭을 움켜쥐고 허탈해하는 모습은 눈물없이는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수재를 당한 주민들은집이 모두 부서져 지금도 임시로 지은 비닐하우스안에서 세밑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직자들에게도 찬바람이 몰아친 해라고 보아야 합니다. 지난 5월 공직자의 기강확립을 위해 청와대 특명사정반이 가동된 뒤 비리가 드러난 고위공무원은 대통령의 경북고 동기생인 김상조 전 경북지사를 비롯,김하경 전 철도청장,홍종문 전 수협회장,윤승식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김용휴 남해화학 사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황금만능주의 판쳐 특히 김 전철도청장의 수사과정에서는 현역의원이 11명이나 영등포역사의 상가를 특혜분양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아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특명사정반의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공직자들은 당분간 한기를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판·검사들도 도덕성을 의심받았습니다. ○향락풍조 한풀 꺾여 인천의 「꼴망파」두목 최태준씨에 대한 전과누락사건을 놓고 지난 11월 검찰과 치안본부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만 대검 중앙수사부가 자체 조사한 결과 그 사건을 수사한 김수철 검사의 잘못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어 대전에서 판검사들이 폭력배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사실도 드러나 위신을 크게 실추시켰어요. 검찰은 이같은 사건들이 연일 크게 보도되자 원망을 많이 하는 눈치였습니다만 젊은 검사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부동산투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이문옥 감사관이 재벌들의 부동산 보유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지요. 전·월세값이 폭등해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할 지경이었으니 재벌들의 부동산투기가 일반인들의 눈에 거슬린 것은 뻔한 일이었어요. 이감사관은 이 때문에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기는 했습니다만 국민의 알권리와 비밀누설의 한계를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4일에는 군복무중 「혁노맹」사건으로 보안사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윤석양 이병(24)이 정치·종교·언론·문화예술·학계·학원가 등 1천3백명에 대한 보안사의 사찰자료를 폭로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국은 이에 대해 『전시에 주요인사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유치한 변명을 해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어요. 결국 국방부장관과 보안사령관이 경질되고 보안사의 서빙고분실을 폐쇄하는 한편 기능을 개편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더이상 보안사가 대민사찰업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의 심란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50억원 규모의 사재를 털어 장학금으로 기탁한 대전의 「김밥할머니」 이복순씨(76)와 아파트 1천가구를 지어 무주택 서민들에게 기증하겠다고 밝힌 경남 창원 성원토건의 김성필씨(39)의 얘기는 메마른 우리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두사람이 모두 부자나 재벌기업의 총수가 아닌데다 자신의 선행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을 내세우려는 요즘세태에 깨우침이 됐어요. 두사람은 정말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하겠습니다. ○시위횟수·규모 줄어 ­올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는 유흥접객업소의심야영업 제한조치와 자동차의 안전띠착용이 정착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심야영업 제한조치 이후 강남 영등포 청량리일대의 유흥가는 찬서리를 맞았고 과소비와 향락풍조도 상당히 수그러들었습니다. 또 안전띠착용이 일반화돼 교통사고 사상자가 크게 줄었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노동계와 학원가는 비교적 조용했던 해였습니다. 노동계는 지난 4월 노조가 서기원사장의 취임에 반대하며 한달이상 파행방송을 했던 KBS사태가 정상화되고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의 파업이 진정되면서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노동법에 규정된 쟁의행위는 아니지만 11월 중순에는 MBC노조를 중심으로 새 방송관계법이 민영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3일동안 사실상의 파업에 들어가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기도 했지요. 당시 정부측은 방송사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연대제작거부를 비난했습니다만 그후 주식회사 태영이 민방의 대주주로 선정돼 다시 한번 잡음이 일었지요. ­대학가시위는 반민자당투쟁,「범민족대회」 참가시도,보안사 사찰규탄투쟁으로 이어졌지만예년에 비해 횟수와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11월에 전국적으로 있었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후보학생들이 학사행정 및 학생복지문제를 많이 들고 나오는등 대중성을 회복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것이 역연했습니다.
  • 16개 대기업 노조 노사문제 공동대응 선언/「연대회의」 어제 출범

    ◎“한자리 임금 정책 저지 투쟁”/내년도 노동계 판도변화 예고 【경주=김동진기자】 포항제철·서울 지하철노동조합 등 전국 대기업 16개 업체 노동조합 대표들이 9일 연대를 위한 대기업노동조합회의(약칭·연대회의)를 공식출범 시켰다. 연대회의의 결성으로 지금까지 노총과 전노협으로 양분된 노동계의 판도변화가 확실시되며,특히 연대회의가 인사경영권에 관한 노동부의 지침철회와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억제정책 분쇄를 표방하고 나서 내년도 노사분규에 파란이 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대회의 참여 노조들은 6·29선언 이후 노동운동을 이끌어온 분규다발 업체인데다 조합원이 기업당 2천∼1만8천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때,이들이 내년 노사분규의 전면에 나설 경우 노동계 판도는 물론 정치·경제·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종업원 2천명 이상의 16개 대기업체 노조대표 80여명은 이날 경주시 도투락월드에서 연대회의를 결성한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운동은 정권과 자본의 전면적인 탄압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이에 대응하기위해 대기업의 노동조합이 함께 뭉쳐 단체협약·임금협약 유효기간 연장을 비롯,정부의 노동법 개악음모와 임금 한자리수 억제 등 각종 노사간 문제에 공동투쟁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또 참가노조의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노조간의 상황을 상호연락하고 ▲교육·선전 사업,문화체육행사 등과 공청회·서명운동 등을 공동으로 실천하고 ▲물가·세금·UR협상 등 민중적인 과제도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또 전노협과는 사안에 따라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는데,16개 조합중 8개 조합이 현재 전노협에 가입돼 있다. 이날 연대회의 상임의장으로 피선된 백순환씨(39·대우조선노조 위원장)는 『연대회의 결성은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며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대기업 노동조합이 있다면 회원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밝혀 연대회의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대회의에 참가한 노조와 대표자는 ▲포철(박순기) ▲대우자동차(이은구) ▲아세아자동차(홍광표) ▲㈜통일(진영규) ▲현대정공(창원·이경수) ▲한진중공업(박창수) ▲현대중전기(전상호) ▲대우조선(백순환) ▲현대중공업(이영현) ▲금호타이어(손종규) ▲풍산금속(이천규) ▲기아기공(장초) ▲태평양화학(이순흥) ▲대우정밀(윤명원) ▲현대정공(울산·손봉현) ▲서울지하철(정윤광) 등이다.
  • “봉급 편법인상”추가 보너스 불허/최 노동

    ◎최저임금 「매년 결정방식」재검토 최영철 노동부장관은 앞으로 기업들이 보너스 추가지급 등의 방법으로 임금을 비밀리에 올려주는 행위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16일 경총주최로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경영자 연찬회에 참석,『올해 대외적으로 발표된 임금인상률은 9% 수준이지만 기업들이 보너스 추가지급 등을 통해 실제 임금을 크게 올려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에서 이같은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비밀임금이 물가상승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느니만큼 앞으로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내년도 임금책정은 사전임금인상을 낮게 하는 대신 경영성과금 및 업적금을 높게 설정,생산성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한 최저임금결정에 대해서는 섬유ㆍ신발ㆍ가죽업종 등 한계업종을 고려,최저임금결정심의위에서 만장일치로 인상률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는 7∼9년에 한번씩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예를 들며현재의 매년 결정하는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내년도 노사관계에 대해 분규건수는 줄겠지만 일부 과격노조들의 강성기조,지자제선거 등을 앞두고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노동행정은 노사 모두의 준법질서 확립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노사간 법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노동법을 개정,노조 활동 원칙ㆍ단체교섭 절차ㆍ노조설립보호규정 등을 구체적으로 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 “노동법원 설치를”/21세기위 건의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 경제복지분과위원회의 중간연구결과를 보고받고 『분배구조개선은 점진적으로 실현가능한 것부터 해나가야 하며 일시에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성장잠재력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수길 경제복지분과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노사관계의 재정립을 위해 『근로자들에게 기존의 보너스제도이외의 성과배분임금제를 도입,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피코사 미법원에 제소/도미투쟁노조,임금체불등 혐의로

    【시라쿠스AP연합】 한국 피코사의 임금체불을 폐업조치에 항의,미리버풀 소재 피코 본사에서 방미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 피코 노조는 13일 피코 본사측을 계약위반과 임금체불 혐의로 미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미연방 노동법이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기업의 자회사들에게도 적용될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이례적인 이번 소송에서 한국 피코 노조는 케이블 TV의 부품을 생산하는 피코사가 한국공장을 불법폐쇄하고 철수함으로써 계약을 위반하고 임금 1백만달러 이상을 체불하고 있다고 주장,체불임금 및 해직수당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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