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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또 복지재벌…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또 복지재벌…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또 복지재벌…무슨 일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모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만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정말 이건 인간이 할 일이 아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피해 입은 사람들의 원한이 하늘까지 닿았을 것”,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공론화는 됐는데 피해 지원은 제대로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성폭행에 쥐까지 잡아먹은 형제복지원…원장 현재는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성폭행에 쥐까지 잡아먹은 형제복지원…원장 현재는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성폭행에 쥐까지 잡아먹은 형제복지원…원장 현재는 ‘충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만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3000명이라니 고통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보상이 시급할 듯”,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 눈물이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감금·구타·성폭행까지 …박원장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감금·구타·성폭행까지 …박원장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감금·구타·성폭행까지 …박원장은 지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김용원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모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만 받아 시청자와 네티즌을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또 다른 ‘복지재벌’로 둔갑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추가적인 조사는 더 안 할까”,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피해자들의 원성이 들리지도 않나”,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박원장, 어떻게 했길래 사람이 수백명씩 죽어나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의 진실 “쥐 새끼가 보약이라고…”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의 진실 “쥐 새끼가 보약이라고…”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의 진실 “쥐 새끼가 보약이라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무려 500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 씨는 2년 6개월의 형량만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이번에 피해 지원 제대로 받아야 할텐데”,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너무 끔찍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 성폭행 암매장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암매장 지옥…형제복지원 원장은 지금

    성폭행·암매장 지옥…형제복지원 원장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의 진실’ 원장은 지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모씨는 2년 6개월의 형량만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너무 끔찍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세상에 이런 만행이 있었나”,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 피해자들의 원한은 누가 풀어주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구타·성폭행·513명 사망 형제 복지원 원장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구타·성폭행·513명 사망 형제 복지원 원장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구타·성폭행·513명 사망 형제 복지원 원장은 지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만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끔찍한 만행이 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처벌이 제대로 안됐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정말 처절한 생활을 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 지금도 복지 재벌이라니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지옥의 형제복지원 원장 지금도 버젓이…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지옥의 형제복지원 원장 지금도 버젓이…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지옥의 형제복지원 원장 지금도 버젓이…충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시청자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로 자리잡았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숨겨진 검은 진실이 한 검사의 수사로 정체를 드러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과 폭언, 감금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 게다가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다.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도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폭력 때문에 이를 모두 잃었다며 40대에 틀니를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수용자들은 폭력과 감금, 영양실조는 물론 노동력착취까지 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확인 결과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원장 박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만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그는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불법 대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오는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고통 받은 사람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 복지원, 지원 가능할 지 지켜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금체계 매뉴얼 개편] 임금상승 곡선 완만… 30년 근속자 ‘신입사원의 3배’ 이상 못 받는다

    [임금체계 매뉴얼 개편] 임금상승 곡선 완만… 30년 근속자 ‘신입사원의 3배’ 이상 못 받는다

    기본급을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연공서열 대신 직무능력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게 되면 내 월급은 어떻게 바뀔까. 연공급(호봉제) 사업장의 경우 19일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을 적용하면 이전보다 완만한 임금 상승 곡선이 그려지게 된다. 연공서열에 따른 자동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장기근속자라고 하더라도 신입사원의 3배가 넘는 임금을 받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동차제조사 생산직의 경우 정부 매뉴얼대로 하면 생산성이 좋은 40대 중반까지는 숙련급을 받아 월급이 완만하게 오른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40대 이후 업무 성격에 따른 직무급을 받게 되면서 임금 상승율이 대폭 낮아지게 된다. 대신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경감돼 60세 정년 연장이 한결 수월해진다. 자동차 생산직은 기본급이 낮고 시간 외 수당이 많은 데다 직무급별 임금체계가 상당히 다르고 임금 격차가 크며 정년 보장이 어려운 대표적인 직종이다. 정부는 완성차업계의 경우 기존의 연공적 임금체계를 개선하고 부품사는 단일 직무급적 기존 체계 개선에 초점을 둬 40대 중반 이후 모두 숙련도를 반영한 직무급 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개선 모델로 제시했다. 간호사의 경우 직무 배치가 숙련도에 의해 결정되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직무급을 기반으로 하되 숙련급적 요소를 더하는 방식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다. 노동력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해 중장년층의 단계적 직무 확대와 전환에 따른 전문직 임금체계를 유도하는 방식의 개선안을 마련했다. 은행 사무직은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를 우선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반직형 역할 중심 숙련급 체계와 전문직형 직무 체계를 혼용하는 ‘이중형’을 제시했다. 연공급형 임금체계, 높은 임금 수준, 명예퇴직으로 인해 임금피크제가 유명무실한 은행 사무직의 특성을 고려한 개편안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매뉴얼은 권고안일 뿐”이라면서 “임금체계는 단순히 임금뿐만 아니라 기업의 조직·인사 관리, 전략과 방향, 관행과도 관련돼 있고 이해관계가 예민해 시간을 두고 협의·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형수 통계청장 인터뷰] “北 데이터 알아야 통일 대박…유엔 통해 5년마다 인구조사할 것”

    [박형수 통계청장 인터뷰] “北 데이터 알아야 통일 대박…유엔 통해 5년마다 인구조사할 것”

    “현재는 정확한 통계 없이 북한에 대해 뜬구름을 그리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유엔(UN)을 통해 5년마다 북한 인구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정부 대전청사 14층 집무실에서 만난 박형수(47) 통계청장은 통일에 대한 이야기로 화두를 열었다.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후에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북한 통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UN을 통해 2008년에 시행한 인구센서스가 우리가 가진 유일한 공식통계다. 데이터가 없으면 정책 비용이 낭비된다. 박 청장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5년마다 북한의 인구센서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통일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삶의 지표를 보여주는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소득만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임금근로자 통계에 대해서는 봉사 등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식의 통계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가정주부의 가사 노동을 측정하는 것도 추진된다. 취임 1주년(18일)이 된 박 청장은 최연소 차관급(1967년생)으로 재정분야의 전문가다. 이인실 전 청장과 함께 두 번째로 임용된 비(非)관료 출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北도 정권 유지차원서 통계 검증 원해 →‘통일 대박’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됐다. 하지만 정작 북한 관련 통계는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대부분 뜬구름을 그리고 있다. 북한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장밋빛 청사진만 보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북한 인구도 제대로 모른다. UN이 2008년에 UN인구기금으로 북한 센서스를 단 한 번 했다. 이것이 북한을 직접 조사한 유일한 통계다(북한 관련 간접 통계는 324종). 이 자료를 토대로 매년 인구추계를 하고 있다. 이 추계로 통일비용을 계산하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면 정밀한 정책도 힘들지 않나. -동독과 서독은 정보 교류를 했음에도 통일 후에 정보 부족으로 통일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면 정치적 타협으로 지원규모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일이 된다고 북한의 통계가 바로 조사되는 것이 아니다. 조사원을 훈련시키는 등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다행히 북한은 정권 유지 차원에서라도 자신들의 행정통계를 검증하고 싶어한다. UN을 통해 인구조사만 5년마다 정기적으로 해도 큰 도움이 된다. 통일부와 협의한 후 UN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인구통계 말고도 북한 관련 통계가 많이 필요할 텐데. -인구통계는 인구 관련, 사회 관련 통계의 기본 중에 기본이기 때문에 첫발을 떼기에 가장 적합하다. 이외 인공위성 사진으로 곡물수확량을 측정하는 통계 기술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직은 면적만 사진으로 조사하고 곡물 종류는 직접 논·밭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인공위성으로 측정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6월에 삶의 지표에 대한 통계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 주관적인 개념인데 갑론을박이 많을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너무나 주관적인 개념이므로 중간단계로 삶의 질 지표부터 측정해보려 한다. 추진한 지는 오래됐는데 마무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선 6월에 66개의 지표를 발표하고 2년 뒤까지 83개 전체 지표를 내놓을 것이다. 하지만 대표 지수를 발표하지는 않는다. 물질 측면에서는 소득, 소비, 복지, 주거, 고용 등이 포함되고 비물질 측면에서는 건강, 교육, 문화·여가, 가족·공동체, 시민참여, 안전, 환경, 주관적 웰빙 등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삶의 질 지표는 통계를 쓰는 사람이 알아서 만들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국가통계청에서 국민 삶의 질을 측정하는 경우, 종합지수를 작성하기보다 개별 지푯값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합지수를 만들려면 개별 지푯값에 가중치를 부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치가 개입되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국민행복도 등 대안 통계를 만들기 위해 만든 스티글리츠위원회 역시 개별 지표로 공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통계가 체감하는 것과 다르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의 상황이 국제기준과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를 국제 기준에 맞추면 국민 체감에서 멀어지고, 국내 상황에 맞추면 국제비교가 불가능한 ‘딜레마’인 셈이다. 예를 들어 너무 낮게 나온다는 지적을 받는 실업률(실업자 수/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수)을 보자. 우리는 공부도 길게 하고, 군대도 가야 하고, 공무원 등 한 우물만 파는 구직자도 많다. 이들은 모두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다. 외국과 달리 자영업자도 망하면 직장인이 되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 역시 비경제활동인구다. 다른 국가에 비해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으니 경제활동인구 중에 실업자 수는 별로 없다. 그렇다면 1년간 구직 활동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을 모두 경제활동인구로 치면 어떨까? 공무원 시험만 보는 이들이나, 창업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이 포함될 것이다. 실제 이런 주장이 있다. 하지만 국제 기준과 맞지 않아 실업률 국제 비교가 불가능하다. →해법이 없나? -최대한 노력하겠다. 우선 정책목표는 실업률이 아니라 고용률(취업자/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로 바꾸었다. 노동저활용 지표도 올해 11월에 나온다.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활용되지 않는 노동력으로 포함하는 개념이다. 소득만을 기준으로 한 임금근로자 통계 역시 봉사 등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가정주부의 가사노동 역시 측정해 보려고 한다. 국제기준을 감안해 현재 있는 통계들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으니 새로운 개념의 통계들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국민이 조금이라도 더 체감할 수 있는 통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143개의 국가주요지표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를 소개해 준다면. -국가주요지표 체계는 국가발전상황을 종합적이고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한 핵심지표로 경제·사회·환경 등 3개 부문 밑에 인구, 건강, 국민계정, 고용과 노동, 생활환경과 오염 등 16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4월부터 국정모니터링(e-나라지표) 시스템(www.index.go.kr)에 공개한다. 총인구를 연령별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37.9세다. 중위연령이 30세 이상이면 ‘나이 든 인구’로 간주한다. 특허출원 수는 인구 100만명당 2773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미국, 일본 다음으로 높다. 위험음주율(만 19세 이상 인구 중 소주 1병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이들의 비율)은 2007년 16.1%에서 2011년 17.2%로 높아졌다. 1인당 알코올소비량(만15세이상 인구기준)은 8.9리터로 OECD 평균(9.1리터)에 근접하고 있다. ●통계 ‘정치 악용’ 막는 법안 이달중 제출 →지난해 통계청은 18대 대선을 앞두고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통계 발표 1주일 전에 관련 정부부처에 통계를 미리 제공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본래 사전제공의 취지는 정책 부처가 설명자료 및 정책 대응을 준비할 여유를 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통계 공표의 투명성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또 통계를 부처에 사전 제공하지 않도록 통계법을 개정해 3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말해 달라. -통계청은 다른 정책 부서와 달리 호흡이 가쁘지 않다. 덜 익은 통계를 내놓지 말고 천천히 뚜벅뚜벅 가자는 것이 철학이다. 통계는 항상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관(官) 주도의 통계보다는 민간과 함께하는 통계 개발이 중요하다. 2022년까지 환경경제계정(환경 분야의 GDP 통계)을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 자원을 얼마나 쓰고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발생시키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경제통계와 사회통계에 비해 환경통계는 비교적 열악하다. 당장 돈이 되거나 정책에 쓰이는 정도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통계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정리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형수 통계청장은 ▲47세 전남 화순 ▲광주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재정분석센터장·기획조정실장·예산분석센터장·연구기획본부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 [씨줄날줄] 중국 경제의 루이스 전환점/박홍환 논설위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여가 흐른 2010년 정월, 중국 동부연안 공업지대에는 일제히 구인 포스터가 나붙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長江)삼각주와 광둥(廣東)성 주장(珠江)삼각주의 각급 기업들이 치열한 구인전쟁에 돌입했다. 그 결과, 근로자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보다 30% 많은 월급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어마어마한 인구 탓에 ‘화수분’처럼 노동력이 공급될 것이라 여겼던 중국에 ‘용궁황’(用工荒·구인난)이란 신조어가 등장한 것도 이맘때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올해 최저임금이 월 1560위안(약 27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대비 12% 올랐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00위안)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인상된 금액이다. 지난해 1620위안으로 중국 내 최고였던 상하이는 아직 올해 최저임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10% 정도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임금 폭등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마무리되는 ‘12·5 규획’(12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도시근로자 임금을 배증시킨다는 방침을 2011년 초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는 몇 해 전부터 이른바 ‘루이스 전환점’(Lewisian turning point) 논쟁이 한창이다. 루이스 전환점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더 루이스가 제기한 개념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더 이상 농촌 잉여노동력을 확보할 수 없어 도시근로자의 임금이 폭등하고, 고성장은 둔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1970년대 중반 경험했다. 인구통계학적으로도 중국의 루이스 전환점은 가시화되고 있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 중국의 총인구는 13억 7053만명이고, 이 가운데 15~64세 노동가능인구는 9억 984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2.85%에 이른다. 문제는 0~14세 인구의 급감이다. 1990년 전체 인구 대비 27.69%였던 0~14세 인구 비중은 2000년 22.89%로 내려앉았고, 2010년에는 16.6%까지 떨어졌다.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차이팡(蔡昉) 소장은 중국의 노동가능인구가 내년에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한자녀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것도 노동력 확보를 위한 고육책 성격이 짙다. 이제 질문은 우리에게 던져질 차례다. ‘임금 따먹기’나 하려고 중국에 생산기지를 만들었다간 망해 먹기 십상이다. 고부가가치 산업 외에는 도태시킨다는 각오로 중국도 고강도 산업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중국 스스로도 긴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루이스 전환점에 우리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 치밀하게 대비하고는 있는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사설] 정치게임에 빠져 사회안전망 구멍 안 보이나

    생활고를 못 이긴 가족들의 동반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에서 팔을 다쳐 생계가 막막해진 세 모녀가 동반자살한 데 이어 2일 서울 강서구 한 주택에서 간암 말기인 택시운전사 안모씨가 50대 아내와 동반자살했다. 같은 날 경기 동두천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주부 윤모씨가 네 살 된 아들을 끌어안고 투신자살했다. 3일에도 경기 광주의 다세대주택에 사는 인테리어 기술자 이모씨가 지체장애 2급인 딸 등과 동반자살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이들의 자살을 두고 신병 비관과 우울증 등 정신의 취약성을 거론하지만, 노동할 형편이 못돼 월세와 공과금 납부가 막막해지거나 고액의 의료비 부담으로 한계상황에 내몰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할 것이다. 잇단 동반자살을 계기로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국민은 멘털붕괴 상태에 빠졌다. 특히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한 박근혜 정부나 말로는 민생을 외치는 정치권이 지방선거에만 몰두할 뿐 실질적 복지 개선안을 내놓지 않아 분노는 커지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책임 방기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의 자살률을 기록한 지 한두 해가 지난 게 아니다. 한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9.1명으로 OECD평균인 12.5명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본의 20.9명과 비교해서도 훨씬 높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자살자는 1만 4160명으로 같은 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6502명의 약 세 배다. 이는 2011년 자살자 1만 5906명보다 1746명이 줄었지만, 하루에 38.8명이 자살하는 높은 수치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자살을 포함하면 자살자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자살은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 40대와 50대에서 사망원인 2위라는 점에서 심각하다. 이런 높은 자살률은 3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국민행복지수(33위)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절망적인 ‘생활고형 자살’을 예방하려면 정부와 국회는 현실을 반영한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이번에 동반자살한 세 모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해도 탈락하는 것이 맹점이다.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은 실제 벌이가 없어도 노동력을 가진 가족 1인당 추정수입을 60만원 정도로 산정한다. 세 모녀의 추정수입이 3인 최저생계비 133만원을 넘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추정소득액을 축소하거나 실소득으로 수급 여부를 평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기준을 완화해야 한다. 현행 부양가족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노인인구의 70%가 빈곤층으로 파악되는데, 부양할 자식이 포착됐다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끊게 되면 노인은 한계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비 보장 추가도 요구된다. 더불어 사회안전망 확대와 복지사회 구현은 정부의 예산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니, 통반장들과 주민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내 기초생활수급제나 긴급복지지원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만 한다. 이런 공동체로서의 시민의식이 최근 경찰이 수사를 통해 107명의 ‘염전노예’를 뒤늦게 적발해낸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인권 훼손과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를 구제하는 방법이다.
  • 염전 노예 찾는다더니…경찰, 일제수색 ‘실적 잔치’ 황당

    염전 노예 찾는다더니…경찰, 일제수색 ‘실적 잔치’ 황당

    경찰이 이른바 ‘염전 노예’ 사례를 점검하겠다며 염전 등을 일제 수색했지만 발견자의 상당수가 단순 가출자와 수배자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의 경우 가출팸 청소년을 ‘가출자’와 ‘기타’ 항목에 중복으로 기재해 실적을 높였다가 뒤늦게 수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남 신안에서 발생한 염전 노예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사례를 발견하기 위한 민관 합동 일제 수색을 했다. 대상 지역은 염전, 양식장, 축산시설 등 치안 사각지대 사업장과 인적이 드문 장애인 보호시설, 장기 실종자들의 유입이 예상되는 곳 등이다. 경찰청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에서 370명을 발견했으며 이 중 236명이 사회적 약자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상은 상당수가 염전 노예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노동력 착취 사례와는 상관없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경찰이 ‘사회적 약자’라고 가리킨 236명 중에는 단순 가출자 등 실종자가 102명, 시설에 입소한 무연고자 27명, 임금체불 근로자 107명이었다. 370명 중 134명은 수배자 등이었다. 성인인 단순 가출자의 상당수는 스스로 집을 나와 생활하던 사람들로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귀가조치할 권한도 없다. 일반적으로 타의에 의해 보호자의 관리를 벗어난 의미로 쓰는 좁은 의미의 ‘실종’과는 차이가 있다. 경기청의 경우 일제수색 결과 29명을 찾았다며 경찰청에 실적을 보고했지만 보호시설 관리자로부터 폭행·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지적장애인 1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을 제외하고는 인권침해를 당하는 사회적 약자 사례는 없었다. 가출자 9명, 보호시설 입소 무연고자 7명, 수배자 7명, 미신고 보호시설 입소자 3명, 가출팸 2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순 가출자 관리도 경찰 임무이기 때문에 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이라면서 “원래는 가출·실종자와 수배자 등을 찾을 때 일제수색을 하지만 이번에는 염전 노예 사건이 있어 노동력 착취사례도 함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경기청 관계자는 “관내 노동력 착취사례는 없었다”며 “가출팸 청소년 2명이 ‘가출자’과 ‘기타’에 중복돼 보고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염전노예’ 등 실종자 224명 찾았다

    임금을 주지 않고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장애인의 노동을 착취한 ‘염전노예 사건’이 지난달 알려진 이후 경찰이 전국 염전 등을 일제 수색해 실종자 등 224명을 찾았다. 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3일까지 전국 염전과 양식장, 축산시설, 장애인시설 등 모두 3만 8352곳을 대상으로 경찰, 해양경찰, 자치단체, 고용노동청 등이 합동 일제수색을 벌인 결과 실종·가출인 102명과 무연고자 27명, 수배자 88명, 불법체류자 7명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염전 등의 근로자 107명은 업주로부터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고용노동청 등에 통보됐다. 체불 임금은 모두 12억 2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경찰은 실종자 등을 감금·폭행하거나 임금을 횡령한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염전업주 강모(53)씨는 신안에 있는 자신의 염전에서 지적장애 2급인 박모(53)씨를 강제노역시키며 임금과 장애수당 등 모두 9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결과 ‘염전노예’ 사건처럼 실종자가 강제로 염전 등에 팔려가 감금당하면서 노동력을 착취당한 사례는 많지 않았고 주로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 단순 임금체불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침해 근절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남북 농업협력 재개·공동영농 검토

    남북 농업협력 재개·공동영농 검토

    농림축산식품부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4년 업무계획은 조류인플루엔자(AI) 근본 대책 외에 최근 이산가족 상봉 등을 계기로 농업 분야의 남북협력사업을 재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귀농·귀촌 및 농촌 관광 활성화 등 농촌 대책,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대책, 농민 복지 등에 무게를 두었다. 농식품부는 먼저 농업 분야 남북협력사업을 총괄하는 기구로서 농식품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농협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대북 접촉으로 협력사업이 무산됐던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협의회는 온실 및 농축산 자재 지원, 공동영농 시범사업, 시범조림, 산림 병해충 방제사업 등 과거에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시행했던 사업부터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영농 시범사업은 개성공단 배후지가 유력하다. 우리 정부가 자재나 비료를 지원하고 북한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단, 1995년부터 2010년까지 9차례에 걸쳐 진행했던 식량 및 비료 지원사업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무상 지원의 경우 지원 과정의 투명성 및 지원의 실효성 등에 대해 찬반이 갈리기 때문이다. 한편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16가지인 음식점 원산지 표시 품목을 20가지로 확대한다. 또 포장지에 2년 내 2회 이상 원료 수입국을 거짓 표시할 경우 판매금액의 1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교 급식에 친환경 및 인증 농식품을 우선 공급할 수 있게 3월부터 지자체의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귀농·귀촌인의 도시 재이주가 늘면서 올해 말까지 실태를 조사해 유형별로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농촌 관광을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 등 궁중음식체험식당을 지정하고, 고택 및 종택(종가의 주택)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농촌관광등급제를 적용하는 마을을 200곳에서 300곳으로 늘린다. 농민 복지를 위해서는 오는 4월부터 농지연금의 가입 조건을 ‘부부 모두 65세 이상’에서 ‘농지 소유자만 65세 이상’으로 완화한다. 국가가 농민의 연금보험료 중 일부를 지원해 주는 금액은 지난해 월 3만 5550원에서 올해 월 3만 8250원으로 오른다. 질병 및 사고 농가의 경우 1만 6000가구에 영농도우미를 지원하고, 1600가구에 가사도우미를 지원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깔깔깔]

    ●현대소설의 새로운 해석 1 1. 김동인의 ‘감자’ “너 피곤해 보인다.” “안 그래도 요새 집에 감 자.” -노역에 시달리는 여인의 이야기 2. 하근찬의 ‘수난이대’ “지하철 타고 보니 순환이데….” -지하철 순환선을 잘못 탄 시골 청년 이야기 3. 전광용의 ‘꺼삐딴 리’ “네가 커피 탔니?”. -시키지도 않은 커피를 타서 내온 비서 이야기 4. 김동리의 ‘무녀도’ “에고, 개똥아. 이 문 여도∼” -닫힌 문을 혼자 힘으로 열지 못하는 치매 걸린 할머니 이야기 6. 이문열의 ‘금시조’ “이거 너무 피곤한데….” “금 쉬죠∼.” -노동력 착취에 항거하려고 고용주와 맞서 싸우는 노동자 이야기
  • 전남도 ‘염전노예’ 근절 대책…인권보호協·특별수사대 운영

    전남 신안군 염전 종사자들에 대한 노동력 착취를 예방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17일 신안군 외딴 섬에서 발생한 장애인 근로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인권보호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준영 도지사가 도청에서 주재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전남도는 취약지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촌계장과 마을 이장에게 신고 협조 전단지와 권리고지 확인서 등을 배부하고 직업소개소 관리 강화로 비정규직 보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합관리하기로 했다. 전남경찰청도 이날 도서 인권보호 특별수사대 현판식을 갖고 염전, 양식장, 직업소개소 등에 대한 상시 수사체제를 갖춰 인권침해사범을 뿌리 뽑기로 했다. 앞으로 염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습폭력·학대행위, 취업 알선을 빙자한 인신매매(무허가 직업소개소), 선불금 및 임금 착취, 정부 지원금 횡령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다문화 사회, 다름에 대한 이해/김성근 울산지방경찰청장

    [기고] 다문화 사회, 다름에 대한 이해/김성근 울산지방경찰청장

    다문화사회의 개념은 ‘디아스포라’(Diaspora)에서 유래했다.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 밖에 살면서 자신들의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 또는 그들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적 의미는 ‘둘 이상의 문화가 섞여 있는 사회에서 차별이 없는 것’을 중요한 개념으로 하고 있다. 다문화사회는 19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었고, 현재 전 세계 인구(약 72억명)의 3.2%인 2억 3000여만명이 이주인구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도 21세기 들어 생산현장의 노동인력 부족, 농어촌지역 결혼문제 등과 맞물려 외국인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사회를 맞았다. 이주인구는 2007년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말 현재 약 158만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의 각종 연구보고서는 저출산 및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50년까지 1000만명 이상의 이주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고, 이렇게 되면 이주민은 우리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외국인 증가는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 종교적 갈등으로 사회불안을 일으키거나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까지 나서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회적 이질감은 여전하다. 다문화사회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로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문화사회의 안정적 정착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다문화사회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의 제정목적에서 찾을 수 있다. 동법 제1조에서는 ‘재한외국인이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여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환경을 만듦으로써 대한민국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문화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이라는 거대하고 장기적인 과제가 한순간에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함께 꾸준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울산경찰서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국인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외국인을 포함한 지역주민, 경찰이 함께하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울산지역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인 무면허운전과 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체 등과 협조하여 외국인 범죄예방교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지역주민들의 외국인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시적 예방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생활 속 맞춤 치안 전개로 국민 불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렇게 단순한 범죄 척결자로서가 아닌 사회문제 해결사로서의 경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공감 치안을 구현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 할머니 간호사가 32%… ‘老老케어’로 일자리 선순환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 할머니 간호사가 32%… ‘老老케어’로 일자리 선순환

    우리나라에서는 간호사라고 하면 흔히 20~30대 젊은 여성 간호사를 떠올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국내에선 간호사 중 거의 100%가 여성이고, 이 가운데 77.8%(10만 2039명·2006년 기준)가 20~30대다. 40대(16%), 50대(5%) 간호사 비중은 높지 않다. 우리나라 여성의 고용률이 낮은 대표적인 원인인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간호사 직군에 적나라하게 반영된 것이다. 노르웨이도 마찬가지로 간호사 중 여성 비중은 84%(2012년 기준), 간호조무사 중 여성 비중은 94%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 여성 비중은 각각 31.5%와 50.9%로 꽤 높은 편이다. 노르웨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할머니 간호사’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이들의 60%는 시간제(파트타임) 근로자들이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 부양 문제와 노동력 및 일자리 감소를 ‘노노()케어’ 방식으로 한 번에 해결한 셈이다. 오슬로에 사는 인그리드 바겐(56)은 17년간 트랙터 수리소에서 경리 업무를 보다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둬야 했다. 그는 “8년 동안 집안일을 했는데, 언젠가 보니 내 자신이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꺼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늘어나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런 그가 제2의 삶을 살게 된 건 1999년 간호학교에 지원하면서부터다. 일을 그만둔 뒤 가끔씩 노인요양병원에서 보조 업무를 했는데 노인 돌보는 일이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재취업센터 상담을 통해 이 일이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결과도 받았다. 그는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함께 학교에 다닌 비슷한 연령의 학생들이 많아서 금방 적응했다”고 말했다. 2002년 나이 마흔넷에 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조무사가 된 바겐은 인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에 곧바로 취직했다. 노르웨이의 모든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은 지자체(51%), 중앙정부(31%), 공공기관(28%)에서 운영한다. 그가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인구고령화로 노르웨이의 요양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 공공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는 인원은 27만 1530명으로 전체 인구의 5~6%에 달한다. 통계 체계가 달라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기준 장기요양기관의 정원은 14만 6201명이다. 인구가 노르웨이의 10배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노인 요양 수요와 인프라가 노르웨이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처음에는 병원에서 하루 4시간(50%) 파트타임 일자리만 줬는데 경력이 쌓이자 하루 6시간까지 근무시간이 늘었고 아예 전일제로 일해 달라고 한다”면서 “그래도 근무시간을 늘리는 건 원하지 않는다. 집안일이나 내 자신에게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노인들을 돌보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전에 집에 있을 때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다”면서 “원하면 쉽게 1주일 휴가를 낼 수 있어서 취미로 여행도 다닌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전체 일자리에서 의료 서비스나 요양 관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달한다. 제조업(13%)보다 높은 수준이다. 네그힐드 넬스틴 노르웨이 노동부 자문관은 “일부에서는 1969년 북해 에코피스크 유전 발견으로 두둑해진 국고를 믿고 노르웨이 정부가 높은 고용률을 인위적으로 유지한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모든 산유국이 높은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복지수요 창출 등을 통해 여성과 고령자가 일할 수 있는 각종 환경을 만들어 줬던 것이 노르웨이의 여성과 고령자의 고용률을 끌어올린 비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르웨이 60~64세 여성의 고용률은 1972년 45.6%에서 1982년 58.1%, 1992년 61.9%, 2002년 72.8%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5.2%로 크게 늘었다. 65~69세 여성의 고용률도 1972년 37.5%에서 지난해 58.2%로 대폭 증가했다. 이들의 상당수가 의료 및 요양 서비스 분야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노르웨이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그는 “특히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의료 서비스 분야는 일의 강도가 세고 상당수가 밤이나 주말에 일해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풀타임으로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말 근무나 평일 야근을 하면 평상시보다 1.5~2배의 급료를 받을 수 있다. 파트타임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것도 의료 서비스 분야에 파트타임 근로 비중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여성들이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왔고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넬스틴 자문관은 “아직 부족하지만 90% 이상의 1~5세 유아들이 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면서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서 일을 그만두거나 원하지 않았는데 파트타임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2012년 노르웨이의 1~5세 유아가 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비중은 90.1%(28만 6153명)로 2007년보다 5.8%(3만 6338명) 늘어났다. 또 유치원 근로자 수도 2012년 기준 9만 1239명으로 5년 전보다 1만 5150명, 19.9% 증가했다. 넬스틴 자문관은 “사실 지금은 정부가 애쓰지 않아도 알아서 파트타임 근로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파트타임 근로를 하면 직장 내에서의 경력은 덜 쌓이겠지만 새로운 일이나 자기 직업에 관한 기술도 배울 수 있다. 오히려 파트타임 등으로 일한 사람이 꼭 승진을 못 하거나 성공을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오슬로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업무보고] 공공기관 비리·공무원 줄서기 엄단

    [업무보고] 공공기관 비리·공무원 줄서기 엄단

    지난해 대대적인 대기업 비리 수사를 했던 검찰이 올해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 부문의 비리 수사에 수사 역량을 집중한다. 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줄서기 관행’을 집중 단속하고, 종북 세력 척결 등 공안수사 강화를 예고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법무부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법무부는 올해 3대 핵심 추진전략으로 법치에 기반한 비정상의 정상화, 협업을 통한 국민생활 안전 확보, 현장 중심의 국민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장애인 노동력을 착취한 ‘염전 노예’ 사건은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원전 비리를 뿌리 뽑고, 먹거리 안전 사범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고 국민의 삶이 안전하게 지켜지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먼저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 개혁’을 강도 높게 주문한 만큼 통신·에너지·교통 등 공공기관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부정한 용도로 유출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적·구조적 문제점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개선해 향후 비리 발생의 소지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이 선거 이후의 인사나 특혜 등을 노리고 특정 후보를 돕는 줄서기 관행 근절에 감시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또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특정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 등도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검찰청에 선거수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법무부는 합법을 가장해 북한을 추종하거나 사이버 공간에서 이적표현물을 유포하는 등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헌법의 가치와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헌법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국민 불안을 가중시킨 개인정보 유출 범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히 단속해 개인정보의 불법 유통·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보고했다. 대검찰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전국 검찰청에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관한 범죄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범죄를 인지하는 즉시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법무부는 성범죄 예방을 위해 성범죄 전력자의 맥박, 체온, 음주 여부, 피해자 비명 등을 감지하고 평소 행동패턴과 범행수법 등의 자료를 실시간 비교 분석해 범죄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전자발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아동학대 부모는 친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으며 아동학대범죄 전력자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아동관련 기관에 취업이 금지된다. 정신병원 등의 수용시설에 부당하게 강제 수용되지 않도록 ‘인신보호관’ 제도도 새로 도입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돈 쏟아붓는 저출산대책 원점서 재검토하라

    우리나라는 2005년 출산율이 1.08명으로 떨어지자 2006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차(2006~2010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이어 2차(2011~2015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다. 이 계획에 투입된 예산은 2006년 4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24조 6000억원으로 5.5배로 늘었다. 하지만 출산율에 큰 변화는 없다.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 출산율은 1.18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3명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저출산 대책을 시행하기 전인 2003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8만 8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4만 6000명가량 줄었다고 한다. 한 나라의 인구가 오랜 기간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은 2.1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연평균 10조원 가까이 투입하고 있는 저출산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저출산의 부작용은 재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 여기에다 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근로계층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노인 1명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생산가능인구는 2007년 7명에서 2020년에는 4.6명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0년 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잠재성장률은 3%대 중반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1% 포인트 정도 떨어지는 셈이다.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의 영향이 적잖을 것이다. 경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일자리가 줄어 청년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결혼 시기도 늦춰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의 20~30대 남녀 53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바람직한 자녀수는 2.11명으로 2010년 1.81명보다 많아졌다. 자녀관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은 다행이다. 자녀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출산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육아·주택마련 비용 등 여전히 ‘경제적 부담’을 꼽는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부터 총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휴직이 정착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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