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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해주에 1백만평 한국공단/정부/1차로 「경제특구」에 조성 추진

    ◎섬유·의류등 수출산업유치/러연서 70년간 임대… 현지한인 활동 정부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연해주에 1백만평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설립을 추진중이라고 4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우리정부가 러시아의 극동지역에 중앙아시아거주 한인들을 이주시켜 이른바 「한인경제특구」나 「자치주」설립을 계획중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은 이날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인접해있고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등 값싼 노동력과 공장입지확보의 용이성 등으로 우리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진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차관은 『공단조성의 타당성검토를 위해 지난4월 상공부 토지개발공사등 관련기관 실무자들이 현지조사를 마친데 이어 지난달 말 장치혁 한·소협회부회장(고려합섬 회장)등 20명의 현지조사단을 재차 파견,공장입지여건과 기반시설,인력·원자재확보,생산판매및 수출여건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차관은 또 『1차 현지조사결과 공단조성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정부는 1차로 극동지역의 연해주 경제자유지역내 도로·항만·철도등 입지여건이 좋은 1백만평규모의 공단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단개발과 관련,러시아로부터 토지개발공사가 토지를 70년간 장기임대형식으로 조성한뒤 단독이나 합작투자로 참여하는 국내기업에 재임대해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주대상업종으로는 섬유·의류·농수산물가공·목재가공등 경공업위주의 단순가공업체와 수출산업 및 필요한 경우 공단조성에 따른 호텔·요식업등 관련서비스업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한차관은 『이 공단조성방안이 동포이주를 통한 한인자치주나 한인경제특구의 건설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순수한 경제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며 중국의 천진이나 베트남지역의 한국기업전용공단 설립추진과 같은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러시아 플랜트 연불차관/「한인경제특구」와 연계/정부,5억불 규모

    정부는 연해주지역의 「한인경제특구」개발문제와 관련,올해와 내년에 집행예정인 5억달러규모의 플랜트연불수출차관을 연해주지역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와 연계해 집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중순 차관재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하는 러시아대표단으로부터 차관보증에 대한 각서를 제출받는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의 구상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 관계부처에서 연해주지역 한인들의 노동력과 국내기업의 자본을 결합해 한인중심의 공단설립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공단설립구상은 러시아연방과 합의를 보아야 하지만 올해부터 내년까지 러시아등에 제공키로 돼있는 플랜트연불수출차관 5억달러를 연해주지역의 국내기업투자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리아/땅값 상승/악성 분규/높은 임금/외국인들,대한투자 기피

    ◎재무부,86∼91년 투자동향 분석/저임매력등 상실… 금리마저 올라 외면/88∼90년 건수는 14%·금액은 37% 감소/“채산성 최악” 판단… 여건 좋은 동남아로 발길 돌려 지난 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한국을 최적의 투자대상국으로 꼽았던 외국투자가들이 80년대말과 90년대에 들어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임과 악성 노사분규,높은 금융비용,지가상승과 공장용지난 등이 겹쳐 국내의 산업여건이 그만큼 급속도로 나빠져 더이상 외국투자가들의 매력을 끌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보다 임금이 절반내지 3분의1 수준인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고 노사분규도 없고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벌판이 넓게 깔려 있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로 외국인투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86년이후 3저의 호황을 타고 급격히 증가했으나 한국경제가 전반적인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지난 89년이후 감소추세로반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실적은 지난 86년 2백3건에 3억5천4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87년에는 3백62건에 10억6천3백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88년에는 3백42건에 12억8천3백만달러로 늘어났다.86년부터 88년까지 2년동안 건수로는 68%(1백39건),금액으로는 2백62%(9억2천9백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가 89년에는 3백36건에 10억9천만달러로 소폭 감소세로 반전된데 이어 지난 90년에는 2백96건에 8억3백만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88년부터 90년까지의 2년간에는 외국인투자가 건수로는 46건(13.5%),금액으로는 4억8천만달러(37.4%)나 감소했다. 지난 91년에는 외국인 투자가 2백87건에 13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90년에 비해 건수는 9건이 줄었으나 금액은 5억9천3백만달러 증가했다.외국인투자의 건수가 줄었음에도 금액이 증가한 것은 단일투자로는 최대규모인 아람코사의 쌍용정유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한꺼번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는 노사분규 진정 등으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되면서지난 1·4분기(1∼3월)중 외국인투자가 3억1천1백만달러(제조업 2억3천5백만달러·서비스업 7천7백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천8백만달러에 비해 75%가 증가해 외국인투자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추세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분야의 외국인투자가 86년 1백71건에 2억6천9백만달러,87년 3백21건에 7억7천3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그러나 88년 2백72건에 7억3천6백만달러,89년 1백94건에 7억2천7백만달러,90년 1백36건에 5억8천3백만달러로 지난 88년이후 줄곧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의 경우에도 아람코사의 쌍용정유에 대한 투자를 제외하면 1백8건에 5억9천9백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외국인투자 건수가 지난 86년 30건에서 88년 66건,90년 1백59건,91년 1백78건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금액은 86년(8천3백만달러)에서 88년(5억3천5백만달러)사이에 급증세를 보이다 89년(3억6천9백만달러)과 90년(2억1천9백만달러)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3억2천6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화공·석유등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건당 투자규모가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86년에는 건당 투자규모가 1백74만달러였으나 지난 91년의 건당 투자규모는 4백86만달러로 5년전보다 2.8배에 이르고 있다. 제조업의 업종별 외국인투자 비중을 보면 화공·석유부문이 87년 전체의 19.6%에서 91년에는 59.2%로 비중이 크게 높아진 반면,전기·전자부문은 87년 19.4%에서 91년 11.6%로 낮아졌다.금속·기계류에 대한 외국인투자 비중은 87년 8.2%에서 89년에 35.2%까지 높아졌으나 91년에는 13.4%로 다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조세감면혜택이 주어지는 첨단기술분야의 외국인투자 비중은 87년에 금액기준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으나 91년에 6.6%로 대폭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투자가 부진한 요인으로는 임금상승과 노사분규 악화가 첫째로 꼽히고 있다.80년대 후반에 노동생산성 증가를 상회하는 임금상승이 이어지면서 저임노동력에 대한 매력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금리수준도 외국인투자유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지난 2월 현재 주요국가의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비교하면 한국 10%,대만 8.125%,싱가포르 7.1%,일본 5.875%,미국 6.5%,캐나다 7.5% 등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 이밖에도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지속된 땅값상승 등으로 공장부지 구입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도 외국인투자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와는 대조적으로 기술도입에 따른 대가지급액은 지난 87년 5억2천5백만달러에서 91년에는 11억8천4백만달러로 이 기간중 연평균 15%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도입건수는 89년(7백63건)이후 계속 줄어 91년에는 5백82건에 머물고 있다.
  • “「중기애로타결위」 시도 설치/농촌일손돕기 두메마을 우선”

    ◎내무부,부시장·부지사회의서 지시 내무부는 29일 전국 15개 시도 부시장·부지사회의를 소집,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사회안정과 민생보호,대민행정쇄신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봄철과 가을철 영농기 4개월을 농촌일손돕기 기간으로 설정,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와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농가를 중심으로 일손을 집중 지원하라고 시달했다. 또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각 시도에 상공회의소·중소기업·금융기관·지방노동청·지방국세청등 유관기관 및 단체가 합동으로 「중소기업애로 타결위원회」를 설치,중소기업의 생산·조업이나 노사관리 등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해결하는 창구로 적극 활용토록 했다. 이와함께 「지방물가 한자리수 지키기」시책에 따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는 5% 이내로,연말까지는 8.3%이내로 유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물가상승률이 높은 서비스요금을 비롯,생필품과 전월세·건자재가격 등을 중점관리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인상도 최대한억제키로 했다.
  • “농촌 일손돕기” 흐응 뜨겁다/전국 「지원센터」마다 동참행렬

    ◎보름만에 9만4천여명 참여/성금도 4억7천5백만원 접수/농기계 2백55대 지원/농림수산부 집계 우리 모두의 고향 농어촌을 돕자.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정부가 서울신문사와 함께 펼치고 있는 농어촌일손돕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계 각층의 관심과참여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전국 각 시·도·군·읍·면등에 설치된 「일손지원센터」에는 연일 공무원과 군장병을 비롯해 중고대학생,사회단체직원 그리고 예비군등의 노력봉사지원희망이 쇄도하고 있으며 서울신물사를 찾아 농기계구입 성금을 기탁하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이번 농어촌 일손돕기운동은 종전처럼 모내기와 벼베기에만 그치지 않고 밭작물심기와 거두기,과일따기 등 논밭 농사일 모두를 지원하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내기와 밭작물거두기 일손돕기는 주말과 일요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매일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대부분지역에서 당초 계획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김포군청직원 1백50여명은 월요일인 25일 상오부터 가랑비를맞으며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서암5리 조건연씨(48)의 논 4천5배여평에서 모내기를 했으며 농촌경제연구원 직원 1백20여명도 이날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삼회1리 조봉탄씨(45)의 논 2천평에서 모내기일손을 도왔다. 김포군청 농산계직원 이민호씨(35)는 『농민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공무원으로서 행정지원도 중요하겠지만 현장에서 직접 농민을 돕고있다는데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군청직원들의 도움으로 모내기를 끝낸 조씨는 『농촌에 농사일은 널려 있으나 노동력이 없는 노인가정과 부녀자가 대부분인 농가가 많아 일손이 크게 달리는 형편』이라면서 『올해 펼치는 전국민적인 농촌일손돕기 캠페인으로 많은 농가가 모내기는 물론 각종 농작물의 파종을 적기에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곡창지대인 전남북지역에서도 인근 군장병을 비롯,중·고교·대학생들도 1주일째 모내기·논고르기 작업은 물론 농기계수리·모판떼어주기·새참나르기 등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고 있다. 모내기를 나온 박삼수상병(22)은 『군인의 신분으로 군무도중요하지만 일선에서 이렇게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더 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경우는 도내의 학생·공무원·군장병뿐 아니라 서울 등 타시도에서의 인력지원이 몰려들고 있다. 25일에는 공군사관학교생도 50여명이 청원군 문의면 일대에서 농촌일손을 도왔고 휴일인 지난 24일에는 충남 대전공대생 29명이 보은군 일대에서 모내기를 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운학리에서 군장병들이 중장비를 동원하여 마을앞 하천 개·보수를 하는 현장과 용인읍의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현장에 나가 군장병들과 농기계수리 봉사반원들을 격려했다. 강장관은 이 자리에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이야말로 당면한 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전국민이 농촌의 실상을 이해하고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만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인원은 총 9만4천3백70명으로 공무원이 2만1천3백63명,군인 3만9천7백84명,학생 7천7백60명,예비군 1천6백55명,기타 2만3천7백98명이었다. 농기계보내기 성금은 4억7천5백만원이 접수됐고 이앙기등 농기계 2백55대(4억3천6백만원상당)가 지원됐으며 2만1천5백35대의 각종 농기계를 수리했다.
  • 「고향 서로 나들이」 도시인에 인기/농협주관 8개 프로그램 안내

    ◎농번기 일손돕기서 버섯·과일따기까지/각박한 일상서 탈출,전원향취 맛볼 기회/참가 희망지역·목적 신청받아 도·농 연결 메마른 도시와 농촌의 훈훈한 정을 이어주는 「고향 서로 나들이」프로그램이 도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고향 서로 나들이」행사는 농협중앙회가 도시인들에게 농촌생활을 체험토록 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상부상조의 미덕을 가꾸기위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은 채취나들이,농촌민박,농촌일손돕기나들이,마을수련나들이,특산물직거래나들이,영농체험나들이,우수농산물 나들이,묘지관리등 8개로 세분화되어 있다.이 프로그램의 분야별 특성과 이용방법등을 알아봤다. ▷채취나들이◁ 도시인들이 현지 농민들의 도움과 안내로 계절에따라 생산되는 과일 산나물 약초 머루 다래 버섯 도토리 두룹 채소류등을 직접 채취해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도시인은 각종 농산물이나 임산물을 땀흘려 직접 채취해보고 채취한 농·임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어봄으로써 성취감과 삶의 의욕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또 일정기간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연관광도 함께 즐길 수있다. ▷일손돕기◁ 농촌에 뛰어들어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는 인정나들이.특히 모내기철을 맞아 넉넉하지 못한 일손이 논농사에 집중되면서 채소 과수 특용작물등에 일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도시인들의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충북도에는 5월들어서만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부녀회에서 일손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등 11건이 접수되었으며 전국적으로는 1백50여군데가 도시인의 일손을 기다리고 있다. ▷영농체험◁ 이는 일손 부족으로 놀고있는 땅을 농가수입으로 연결시켜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도시인들이 농촌의 농토를 한시적으로 빌려 가정에 필요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수확해 소비할 수있는 프로그램이다.재배하고 싶은 농산물을 골라 신청하면 재배희망 농작물이 잘 자라고 수확도 풍성한 지역을 알선받을 수있다.농사를 지으면서 노동력을 직접 투입해야함은 물론이다. ▷마을수련장◁ 농촌에서는 널리 알려진 수련장보다 규모도 작고 시설은 허름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듬뿍 느껴볼 수있는 수련장들이 많다.비용이 실비정도로 아주 싸고 특별히 예약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종교단체 여성단체 동창회 향우회 동호인모임등 모임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조건을 제시하면 걸맞는 장소와 이용 시설을 갖춘 곳을 안내받을 수있다. ▷민박◁ 민박 제공이 가능한 농촌 지역이나 가정에 민박희망자를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민박은 전혀 꾸밈이 없는 농촌가정에 자연스럽게 동화돼 훈훈한 인정미를 맛볼 수있는게 큰 장점이다.또 자녀들에게는 농가의 텃밭 장독대 흙마당등 도시와 다른 생활공간을 직접 보고 이해시킬 수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어 가족나들이로 안성마춤이다. ▷계약재배◁ 특정 농산물을 일정 양만큼 특정의 영농방법으로 재배를 의뢰했다가 수확기에 약속한 농산물을 약속된 가격으로 사는 서로돕는 나들이 프로그램이다.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가격폭락시에도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있는 이점이 있고 도시인들은 무공해 농산물을공급받을 수있다. ▷특산물직거래◁ 친지나 친구등 특별한 연고자의 도움없이도 생산지나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특산물을 현지에서 나들이겸해 살수있는 알뜰 나들이 프로그램이다.알선받은 특산물 산지의 농가와 미리 연락해서 일정량을 주문해 놓았다가 약속된 날짜에 사오면 된다.특산물직거래는 품질을 믿을 수 있고 산지 판매가로 살 수있다는 이점도 있다. ▷묘지관리◁ 고향에 선산을 두고도 자주 찾지못하는 도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전국에서 선산관리를 맡겠다고 신청이 들어온 단위 농협은 무려 2백50여개로 산소가 어디에 있든지 전국 어디에서나 관리를 맡길 수있다.관리비는 연간 5만원이며 수시로 산소관리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온다. ▷이용방법◁ 농협은 전국 지점망을 통해 8개분야중 실현이 가능한 마을의 신청을 받아 이를 도시인들에게 연결해주고 있다.도·농간의 프로그램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무료이다.참가 희망자는 가고자하는 농촌지역과 참가항목을 구체적으로 지목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고향서로 나들이」 프로그램을이용하려면 농민이나 도시인이나 모두 우선 농협에 신청을 해야한다.신청자는 모두 전국적으로 연결된 농협 전산망에 입력되게 된다. 도·농간 조건이 일치되면 전산망을 통해 곧바로 연결된다.만일 조건이 서로 맞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농협에 의뢰하면 시기 장소등이 비교적 합치되는 농촌과 연결시켜준다.
  • 북방의존의 허상/우홍제 본사 편집위원(굄돌)

    결론부터 말한다면 우리의 북방의존 경제발전 전략은 심각히 재고돼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중국과 연방해체 이전의 소련및 동구권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그들이 개방정책을 추진하자 국내기업들은 북방을 상대로 수출부진 타개등 활로찾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에 대한 직·간접 투자가 허용됐을땐 『11억인구가 우리 제품을 하나씩만 사준다면…,또 값싼 노임으로 이들의 노동력을 활용한다면 이 얼마나 수지맞는 장사이겠는가』하는 식으로 희희낙락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들 국가의 산업과 소비수준을 감안하면 우리정도의 기술과 생산제품만으로 충분히 시장개척을 할 수 있고 수출증대를 이뤄 갈 수 있다고 낙관했다. 성급한 북방정책에 대해 경고성 지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미국 유럽공동체(EC)등의 통상압력으로 인한 피해를 북방에서 보상받으려는 분위기가 훨씬 강했다. 아니 더 정확히 꼬집어 얘기한다면 기술혁신을 위한 투자나 신제품 개발에 게을리하는 국내산업계의 고질적인 타성이 안이한 북방의존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을게다. 제품의 가격·비가격 경쟁력이 선진공업국 보다 열세인 상황이어서 쉽게 살길을 찾기 위해 북방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얘기다. 그런데 우리와 북방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경제적 현실은 어떤가. 그들은 전반적으로 구매력이 약해서 국내기업들의 수출증대노력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욕심일 뿐이란 사실로 비쳐지고 있다.또 미국산에 이은 중국산 농수산물의 무분별한 대량수입으로 국내관련 산업기반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북방에서의 시장개척이 힙겹게 되자 그들의 값싼 물품을 마구잡이로 수입해서 이익을 남기고 있으며 국제수지 적자를 늘려 국가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해답은 간단할 것이다.마음이 내키든 아니든 시장이 넓고 구매력이 풍부한 미국등 기존 선진국을 대상으로 다시 한차례 피땀어린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경제안정기반을 힘들여 구축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여 우리제품이 이들 선진국 시장에서 견디어 내도록 온갖 성과 열을 다해야 한다. 고통없이는 얻는 게 없음을 당국과 근로자,특히 기업들은 더 늦기전에 새삼 되뇌어야 할 때다.
  • 통일이후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영 이코노미스트부설연 예진

    ◎「통일한국」 아시아의 강국 된다/남한여당이 정치주도… 지역감정 사라져/북 노동력 남쪽 몰려 노동시장 혼란 초래/경공업분야 대북투자 확대… 중국·러시아 국경인접지역 크게 발전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당사자들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장래에 돌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통일한국은 동북아에서 일본에 이어 2인자로 부상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경제·시사문제 전문지인 영국의 「디 이코노미스트」지부설 정보분석기관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가 최근 이같은 전망과 통일후 한국의 모습을 그린 「남북한관계 보고서」를 내 놓았다.이 보고서는 EIU가 남북한은 물론,중·소·미·일등 주변 강대국의 광범위한 관련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1백17쪽 분량으로 여러 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보고서 내용을 부문별로 정리,소개한다. ○제반희생 감내해야 ▷통일감당능력◁ 남한사람들은 통일이 가능한한 늦게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차기정권을 맡는 남한정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북한경제를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EIU는 그 상황이 오더라도 다음 이유로 낙관론을 갖고 있다. 첫째,한국은 동서독선례를 통해 값비싼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둘째,동서독의 경우 통일에 따른 제반문제가 무계획적으로 처리됐지만 남한은 정부의 리더십하에 계획에 의한 통일 처리가 가능하다.셋째,북한주민은 현상태가 최악이기 때문에 통일후 이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넷째,민간부문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과 1천만이산가족의 강한 가족적 유대는 동·서독간에 볼수 없었던 많은 투자가 북한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다섯째,대부분의 한국인에게 통일은 그들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감격스러운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수년간의 남북통합에 따른 제반희생을 감내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게할 것이다. ○광업분야 투자 확대 ▷좋아지는 분야◁ 북한은 풍부한 철·석탄·아연·금을 가지고 있으며 통일후 이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직업이 보장될 것이다.금강산·백두산 개발과 일본시장을 겨냥한 스키장등 휴양시설은 개발전망이 밝다.남한의 노동 집약적인 경공업분야 기업들은 북한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러시아·중국·남북한 국경인접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이다. ○농업인력 실업자로 ▷나빠지는 분야◁ 북한은 산악지역이 많아 농사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분단후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경작지를 확대해 농토가 황폐화 되고 있다.북한인구의 4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통일후 이중 많은 인력이 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다.북한은 화학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왔으나 기술이 국제수준에서 크게 미달하고 저임금에 강제징집된 인민병사에 의해 마구잡이 식으로 건설됐다.북한의 화학분야를 살리려면 남북경제를 단절시켜 놓고 남한의 재벌이 북한기업을 인수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평양에는 정부관료를 포함,2백만 주민이 살고 있는데 통일후 이들의 지위는 약화될 것이다. 북한의 경우 노동인력중 여성이 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통일후 실업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성은 가정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국제교통 요충지로 ▷국제적 위상◁ 풍부한 자원,노동력,국내시장의 확대,국제교통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등으로 통일한국은 분명히 강대국이 될 것이다.그러나 경제적으로 일본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아시아의 대륙국가중에서 인구,총GNP,1인당GNP,경제구조,지역적 역할,군사력등의 변수를 항목별로 보면 통일한국보다 더큰 나라가 있을수 있지만 종합적으로 평가할때 통일한국은 아시아대륙국가의 최강자가 될 것이다. 중국·러시아등 주변국은 통상파트너로서,투자및 기술의 공급원으로서 통일한국을 필요로 할 것이다.한국은 과거와 같이 이 지역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의 역할을 하게돼 한국역사의 패턴이 뒤바뀌게 될 것이다. ○정치세력 달라질듯 ▷통일한국의 정치◁ 북한은 동독에서와 마찬가지로 통일을 이룩한 남한의 여당을 지지할 것이다.이 경우 여당은 일본 자민당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다.정치세력 판도와 정치이슈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남한에서의 야당지도자에 대한 지지가 줄어들고 지역감정문제도 통일에 따른 새로운 이슈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날 것이다.장기적으로 현대정치의 특징인 이데올로기·계층에 기초한 정당이 출현할 것이다. 북한을 지역기반으로 한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북한사람들은 남한의 번영과 통일을 가져온 정당을 높이 평가하고 그 정당과 동질감을 획득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설사 북한 지역당이 나온다 해도 북한 전역의 통일정당이 나오기는 힘들다.전통적인 지역 라이벌인 평안도와 함경도가 새로운 투자유치를 위해 싸우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통화가치 보장 필요 ▷통화동맹◁ 북한1원은 명목상으로 1달러가 조금 안되거나 남한 7백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돼있다.그러나 진실된 환율은 어느 누구도 알수 없다. 북한주민의 평균월급이 월 1백원인 점을 감안할때 적정환율은 주요 정책목표를 균형시키는 환율이 될 것이다.즉 북한의 임금을 투자유인이 발생할 정도로 낮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남한으로 넘어올 유인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수준의 소득을 보장해줄수 있는 환율이어야 한다.특히 남북통합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물가상승을 보전할수 있는 소득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인구이동 통제 중요 ▷노동력 이동◁ 남한 노동시장은 점점 고갈돼가고 있으므로 북한에서 노동력이 유입될 경우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노동력 문제를 완화시킬수 있을 것이다.남한의 기업인은 북한노동자의 유입으로 인한 임금하락 추세를 환영할 것이다.그러나 남한의 노조는 이를 저지할 것이므로 노·사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어 통일의 축제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남한경제가 다시 저임금 경제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수 있다.결론적으로 북한 저임금 노동자의 과도한 남한유입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남한이 필요로 하고 수용할수 있는 정도보다 많은 인력이 실업자로 쏟아져 들어와 경제·사회·정치적인 대혼란이 초래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인구의 남한유입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즉 유토피아적인 환상에 젖어 DMZ(비무장지대)장벽을 허물어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이는 노동력 이동뿐 아니라 수백만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인구이동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통일시기와 비용/통일 생각보다 빨리 95년쯤 올지도/한국은 향후 10년간 6천억불 부담 한국은 2000년까지는 확실히(Certainly)통일될 것이며,95년까지 통일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Probably),더 빨리 통일될 수도 있다(Possibly).통일은 독일처럼 한 체제가 다른 체제를 흡수·통합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본기관의 견해로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통일보고서」에서 제시한 평양이 현노선을 고수하고 북한경제가 장기침체를 겪은후 2000년에 경제통합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경우와 같은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이경우 한국정부는 10년간 투자자금으로 매년 90억∼1백억달러,보조금으로 매년 60억∼1백60억달러를,민간부문은 매년 3백50억달러 정도를 각각 부담해야 할 것이다. 남한은 통일비용 조달을 위해 통일세 신설,통일채권 발행 이외에 해외차입이 필요할 것이며 한국정부는 해외차입을 재벌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통일과 관련한 경제운영에서 주도권을 쥘수 있을 것이다. 엄청난 규모의 실업보험금 지급을 막기 위해 북한의 경쟁력 없는 기업들을 가능한한 조속히 재건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하는 것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고 한국정부가 원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직접투자의 유입은 불가피할 것이다.이 경우 역사적·지리적 여건상 일본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며 한국은 이를 피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도입선 다변화를 보다 희망하게 될 것이다. 남북이 통일되면 군사비절감이 가능하겠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즉 통일후에도 한국은 정예화된 군사력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며 이는 여전히 많은 비용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남북한 모두 군사인력의 감축은 가능할 것이다.아마도 북한 인민군(1백만명 이상으로 추정됨)이 대부분 해체되고 남한군이 주력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북한인민군의 실업문제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이다.일부는 남한의 고갈된 노동시장에 인력공급원이 될수 있겠지만 남한기업은 광산업 같은 일부분야를 제외하고는 훈련되고 교육이 잘된 남한 노동력을 선호할 것이다. ◎북한의 개혁전망/김일성체제 고수싸고 내부진통 예상/중국처럼 점진적 개방정책 택할것 김일성체제는 이제 개혁을 하느냐 현 노선을 고수할 것이냐 하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어느쪽을 선택해도 위험은 따를 것이다. 북한경제는 루미나아와 같은 민중봉기나 북한내부의 쿠데타를 유발할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자신들의 생활이 비참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김일성집권 초기의 민족주의적 자존심,경제적 성공은 희미한 옛 기억이 되고 있다.상대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중간관리층은 외부세계에 대해 상당히 알고 있으며 날마다 상부의 모순된 지시를 이행하는데 넌더리가 나 있다.특권 계층인 수천명의 고위 당정 간부와 외교관들은 정책 노선이 강·온파로 나뉘어져 있을뿐 아니라 세대간 격차문제도 안고 있다.젊은 관료집단에게서는 김일성의 게릴라시절 동료들이 가졌던 충성심을 찾을 수 없다. 외관상 북한은 안정되고 통일되어 있는것 같지만 내막은 놀랄 정도로 균열돼 있다.때만 오면 급속히,그리고 완벽하게 무너져 내리기 쉬운 사회이다. 김일성의 후계자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은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경제소생에 필요한 자본 도입처로서 남한과 일본이 있다.남한보다는 일본에 매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과는 정치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까이 하기엔 한계가 있다.김일성 이후의 북한은 중국처럼 점진적 개혀과 개방을 선언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이 중간에 낄 수도 있으나 결국 남한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두만강개발/아시아 6국 경협 시험대/미지 현지취재 특별보도

    ◎탈냉전시대 동북아 구심점 될 가능성/폐쇄국가 북한의 개방실마리 전망도 두만강경제개발계획은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아니라 국제정치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이는 남북한·러시아·중국·몽골·일본등 냉전시대 적대적 관계에 있었던 아시아 6개국이 냉전이후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느냐는 시험대도 될수있고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북한을 개방사회로 이끌 수 있는 실마리도 될 수 있는 것이다.미국의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19일 두만강개발계획을 현지취재를 통해 소상히 보도했다.다음은 『아시아의 이웃들,새로운 중심지를 구상하다.두만강개발계획은 투쟁의 역사극복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의 요약이다. 동북아시아의 오지에 있는 두만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가는것도 쉽지는 않다.모래사장은 물이 넓게 퍼져 흐르는 강폭만큼이나 넓다.3백60마일에 이르는 두만강유역의 삼각주는 중국·북한·러시아가 접경하고 있다.이 강은 동해로 빠지며 서일본의 니가타,한국의 부산,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나 나홋카항이 모두 이곳과 연결된다. 이 계획 입안자나 학자들은 이들 항구의 지역적 근접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왔다.냉전시대에선 이 항구들이 전혀 연계성을 갖지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만강지역은 시베리아의 방대한 자원,중국동북부의 값싼 노동력,일본및 한국의 기술과 자본등이 결합할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다.육지에 싸여있는 몽골 또한 무역의 출구로서 두만강을 이용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두만강경제개발계획을 구체화시켜온 유엔개발계획(UNDP)의 기술자문관인 아지 홀름씨는 이 구상은 기존의 여건에 기초를 두고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서 두만강지역개발에 따른 사회간접시설건설에는 대충 3백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것은 허황된 꿈이 아니라 절대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고 『관련국들이 현재 이 지역을 특별경제지대로 창설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왕유셍부소장은 『아마도 이곳이 또하나의 홍콩으로 성장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지역 인근국가들이 냉전종식과 함께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면 이곳은 국제무역이 꽃을 피울수 있을 것이다.하와이 동서센터부소장인 조이제교수는 『지난 한세기동안 이 지역에 전쟁과 분쟁이 없었다면 동북아시아는 오늘날의 유럽공동체(EC)와 비견되는 경제세력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것』이라고 말했다. 두만강지역은 과거 공산국가인 러시아·중국·북한이 접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긴 하지만 특별한 유대관계를 갖고있지는 않았다.중국영토에 있는 감시탑은 늘 러시아 군기지와 북한 농경지를 살피고 있으며 국경을 따라 설치돼있는 전기철조망은 주민들이 경계선을 넘나들지 못하도록 하고있다. 두만강에는 지난 58년에 건설된 철교가 있는데 이는 시베리아의 석탄과 목재를 북한으로 수출하기위해 만들어진 것이다.선박이 두만강을 따라 중국으로 항해하려면 이 철교를 더 높이거나 없애야하며 또 대대적인 준설을 해야할 형편이다. 북한이나 러시아는 이곳에 중국의 접근보다는 외국의 투자를 더 유치하고 싶어한다.북한이 작년 12월두만강 남쪽의 청진항을 특별경제구역으로,나진항을 자유무역항으로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북한의 이 두 항구는 더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나진거리에 붙어있는 포스터는 노동자들에게 외국의 첩자를 경계하자고 경고하고 있고 청진에서는 자동소총을 휴대한 군인들이 외국방문객들을 밀착감시하며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있다. 두만강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접근로를 갖고싶어하는 중국은 두만강지역을 통제하는 다국적 기구의 창설을 제의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 곳에 대한 그들의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가난한 북한을 흡수통일할 경우 그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우려하고 있어 북한의 항구나 강을 개발해 줌으로써 그들의 경제를 북돋아 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북한의 부총리 김달현은 『나는 남한이 첫 투자자가 되기를 희망한다.왜냐하면 그들은 우리들의 동포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미 실질임금 79년이후 7.3% 하락/미 경제정책연 보고서

    ◎경기후퇴·산업 「저임개편」 추세 반영/무역장벽 완화… 개도국에 경쟁 뒤져 미국 중간층 노동자의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지난 79년이래 작년까지 12년동안 7.3%가 하락했다고 미국경제정책연구소(EPI)의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17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하락현상이 단순한 경기후퇴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로렌스 미셀 소장은 그 증거로 중간노동자의 평균시간당임금은 미국의 불황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89년까지 이미 거의 5%가 떨어졌고 그때부터 지난해까지 2년사이 2.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91년 달러가치기준으로 지난79년에 시간당 10달러23센트를 받던 중간근로자의 임금은 89년엔 9달러73센트,91년엔 9달러48센트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임금하락의 요인은 매우 복합적인데 ▲경제성장의 둔화 ▲저임금산업에로 직업이전 ▲최저임금의 취약 ▲노동조합의 영향력 감소.▲기술변화 ▲국제무역등이 모두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미셀소장은 그러나 임금하락의 큰 요인은 어떤 특정직업의 실질임금이 반드시 줄었다기보다는 직업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았다.즉 보수가 좋은 제조업종이 일시적으로 불황을 맞아 나타나는 현상이라기 보다는 저임금 직종이나 산업으로 서서히 바뀌어가는 악성적인 직업변화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셀소장은 지난해 임금이 향상된 유일한 그룹은 남성노동력의 12분의 1에 불과한 대학원학력의 남자와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노동자라고 말하고 특히 놀라운 사실은 대학원이 아닌 대학학력을 가진 남성노동자의 임금은 지난 87년이래 계속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를 검토한 프린스턴의 알렌 크루저교수는 이같은 임금하락의 원인은 외국으로부터의 경쟁이 늘어났고 노동력의 국제화와 함께 무역장벽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국의 노동자는 생산성 제고를 통해 미국상품과의 가격경쟁력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오히려 낮은 임금수준으로 동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어 이러한 미국노동자의 임금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했다.그는 또미국에서 생산성의 개선이 늦는 것은 부분적으로 교육이 다른 경쟁국처럼 이에 부응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공공분야나 민간분야나 할것없이 적절치 못한 투자가 생산성향상을 느리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노동부당국은 이 연구보고서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하지않았으나 풀타임 노동자의 평균주급은 82년 달러가치기준으로 지난79년엔 3백27달러,89년엔 3백15달러,91년엔 3백12달러라고 밝혔다.
  • 칠레:1/10년째 무역흑자… 연5%지속성장(중남미를 다시본다:8)

    ◎나윤도특파원 현지 리포트/민선정부 수립후 사회형평 공감대 형성/주택·의보·연금등 복지정책 폭넓은 지지 「중남미의 호랑이」­이는 70년대 중반 중남미에서 가장 먼저 시장경제체제를 채택,8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째 무역흑자를 유지시켜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기조속에 연5%의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뤄오고 있는 칠레를 가리키는 말이다. 서울에서 싱가포르까지의 거리에 해당하는 남북 4천3백㎞의 좁고 긴 국토를 갖고 있는 칠레는 면적은 75만6천㎦로 한반도의 3.5배에 불과하지만 안데스산맥과 태평양으로 외부와 고립돼 있으면서 사막·화산·극지등 지구상의 모든 지형은 물론 사계 또한 상존하고 있는 다양성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시장경제체제 도입 칠레가 중남미의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일찍 경제적 안정을 이룩할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아벨리우크 마나세비치 생산진흥부장관(61)은 『지난 73년 쿠데타로 집권,89년까지 16년간 통치해온 아우구스트 피노체트 군사정권의 과감한 개방정책추진과 정치적 안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말하고 『더욱이 90년 파트리시오 에일윈 민선대통령정부 수립이후 분배및 사회평등에 대한 노력이 국민의 컨센서스를 조성,안정기조를 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칠레는 50,60년대 비교적 정치적 안정을 이뤄왔으나 지난 19 70년 세계최초의 선거에 의한 사회주의정권인 살바도르 아옌데정권이 등장,주요산업의 국유화등 급격한 사회주의정책을 펼쳤고 이는 결국 경제파탄으로 이어졌다. 이에 반발,73년 육·해·공군과 경찰의 연합쿠데타를 주도,정권을 장악한 피노체트장군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폐쇄및 정치활동을 금지시킨후 군정비판에 대해서는 체포·국외추방·국내유배등 강압정책을 펼쳤다. ○외국투자 적극 유치 그러나 피노체트정권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대대적인 개방정책으로 시장경제체제를 확립시켰으며 경제안정기조를 구축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가지 아이러니칼한 사실은 군사독재의 주역이었던 피노체트장군이 민선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군참모총장직을 계속 맡아오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에대해 많은 칠레사람들이 『그가 비록 독재정치는 펼쳤어도 부정부패가 전혀 없는 깨끗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건재하는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민선정부의 안정을 바탕으로 국민적 합의하에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칠레정부가 세운 금년도 경제목표는 경제성장률 5%,인플레율15%,실업률 5%로 돼있다. 이를위해 적극적인 경제외교 추진으로 대외경협및 외국인투자유치를 적극 확대,미국·일본·EC등 14개국으로부터 5억2천5백만달러 규모의 유·무상국제협력자금을 공여받을 계획이다. 이같은 경제목표의 달성을 위해 카를로스 오미나미 경제부장관(42)을 중심으로한 젊은 경제팀은 지난해 관세를 15%에서 11%로 인하하고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NAFTA(북미자유무역지대) 참여에의 길을 연것을 비롯,금년2월에는 약8%의 대미환율절상을 시도하는등 강력한 정책을 펴왔다. 특히 정부의 엄격한 조세제도 운영으로 기업의 세금포탈은 불가능한 실정이며 국민들도 적극 협조,일상생활에서 영수증을 주고받는 것이 생활화돼있다.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도 영수증을 주며 택시를 타도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철저한 영수증사회를 이루고 있다. 또한 공무원들의 청렴도 역시 매우 높은 편으로 경찰공무원까지 국민의 존경을 받을 정도로 정부와 국민간 신뢰를 바탕으로한 강력한 사회기강을 확립하고 있다. ○한국과의 경협 모색 현재 칠레정부의 정책중 국민들로부터 가장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는 정책은 근로자들에 대한 복지정책.고용주로 하여금 피고용인에 대해 기본급의 13·5%에 해당하는 연금기금조성비와 기본급의 7%에 해당하는 의료보험료등 사회보장기금을 부담토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를 개인집의 가정부에게까지도 적용시키는등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또한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구입시 일정액의 무상지원도 해주고 있다. 파리대학 경제학박사인 오미나미장관은 『지속적 경제안정은 거시경제에 입각한 정부의 건전하고 엄격한 경제정책 운용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가능했다』고 밝히고 현재 칠레경제의 성장에 있어 장애요인으로 ▲1차산품의존의 경제구조 ▲고부가가치상품의 수출부진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 ▲비효율적인 자원배분등을 지적했다. 오미나미장관은 또 특히 한국과의 경협방안에 대해서 『칠레는 한국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정부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의 경험을 배우고 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 상호간의 인적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국/“2억문맹자 퇴치” 캠페인(특파원코너)

    ◎홍콩지·해외화교등 공동모금 전개/교육비 후원… 학업포기 막아/“최대 문맹국” 오명 청산 노력 『3백홍콩달러(3만원)는 홍콩학생들에게는 운동화 한켤레 값이지만 가난한 중국 어린이들에게는 5년간 학비가 됩니다』 홍콩의 유력지 명보가 최근 중국 및 해외화교들과 공동으로 중국어린이들의 문맹퇴치모금운동을 벌이면서 내건 슬로건이다.1년에 60홍콩달러(6천원)에 불과한 책과 공책값등 잡비를 낼 수없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가 1백9만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도와 중국인의 문맹퇴치에 앞장서자고 호소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현재 중국대륙에는 2억이 넘는 까막눈이 득실거려 전세계 문맹자 4명중 1명이 중국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스런 유산을 더이상 후손들에게 물려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홍콩의 일부언론들이 이 캠페인을 벌이면서 소개한 중국의 교육현장은 어두운 부분이 너무 많다.현재 6∼14세의 전체 의무교육학령아동중 19%인 3천만명이 입학을 못하거나 중도에 학업을 포기,문맹그룹에 가담하게 됐으며 이같은 아동이 연간 4백만명씩 늘어간다.이중 순수 가난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아동이 1백여만명이다. 『부모는 비록 가난하고 우매하지만 자식들은 용이 되길 바랍니다.자식들이 배우기만 하면 재와 부가 따르고 집안의 면모를 바꿔갈 수 있어요.그러나 그들의 소망은 부서지고 있습니다.그들이 부족한 것은 총명이나 건강이 아닙니다.그들은 연간 40∼50원(인민폐)의 책값이 없는 것입니다』 사천성의 한어린이는 『학교를 그만두든지 밥을 굶든지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부모의 말에 밥을 안먹더라도 수업을 계속키로 결정,점심때만 되면 교사와 동료학생들이 눈치채지 않도록 학교뒤 야산에 올라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다 내려온다.초가 한칸이 없어 산속 동굴에 사는 섬서성의 12세소녀는 그나마 아버지가 사망한후 낮에는 돼지를 기르거나 땔감을 준비하고 밤에는 자습으로 실력을 쌓아 기말고사때만 학교에 나가 시험을 보며 학업을 겨우 이어가기도 한다. 이같은 캠페인 문장들을 보면 해방직후 가난에 찌든 한국농촌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중국당국이 아동교육에 너무 소홀하지 않는가하는 의구심도 든다.하지만 지난 77∼87년의 교육비증가율은 16.8%로 GNP(국민총생산)나 정부예산증가율을 훨씬 능가했다.지난 85년에는 의무교육기간을 6년에서 9년으로 늘려 이 기간중에는 단지 책값 몇푼을 받을뿐인데도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엄청나다. 통계상으로 보면 연간소득 2백원(2만8천원)미만의 주민은 5천7백88만명에 이른다.10여년에 걸친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으로 국민소득을 2배이상 늘려 이제 먹고 입는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도 어두운 구석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특히 인민공사가 폐지되고 가족단위의 청부생산제가 실시된이후 더많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들을 학교에 안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학업을 중단한 아동들의 83%가 농촌출신이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있다. 이같은 학습중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청소년발전기금은 지난 89년 10월 「희망공정」이라는 불우아동구조기구를 발족,의연금을 거두어 이들을 돕기로 했다.그러나 이 희망공정에 기부된 금액은 2년간에 걸쳐 겨우 1천만원에 불과해 이 돈으로 3만명의 아동을 학교로 되돌려 보내고 17개의 희망소학교를 건립하는데 그쳤다. 그래서 중국청소년기금은 지난 4월중 대대적인 모금운동에 나섰다.모금대상은 국내 부유층을 비롯,홍콩 싱가포르 일본 미국등지에 사는 화교들을 꼽고있다.특히 이번에는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기부자를 불우아동과 직접 연결시켜 주어 돈을 낸사람이 좀더 적극 가담할 수 있도록 하는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이처럼 가난때문에 6년제 소학교(국민학교)나 3년제 초급중학교(중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미국이나 일본 호주등지에서 공부하는 해외유학생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는 사실은 중국의 교육도 이제 적자생존의경쟁체제로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 노동력부족 대비/외국인고용 촉구/일 경단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경제단체연합(경단연)은 오는 21세기에 예상되는 절대적인 노동력 부족에 대처하기위해 외국인 단순노동자들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하는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의 경제 4단체 가운데 일본상공회의소와 경제동우회가 외국인 근로자수용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경단련이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경단련은 이 보고서에서 일본경제는 앞으로 연 3.5%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노동생산성도 3.5%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지만 인구의 고령화,청년 노동력 감소등으로 서기 2000년의 시점에서 약 7%인 5백만명의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현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일손 달려 애태우는 농촌… 그 실태 점검

    ◎모내기철 「일손전쟁」… 영농포기 속출/유휴농지 전북 11배·전남 5배 급증/작년 한해 농촌인구 10%가 “도시행”/품삯 20∼50% 올라 하루 4만원선/「일손」 모시러 인력시장 찾아 헤매/농기기·자재값 너무 비싸 「대여」 엄두 못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는데도 요즘농촌은 활기가 전혀 없다.전국의 논과 밭에는 농민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눈에 띌 뿐이다.그나마도 나이든 남자들과 부녀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우리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심화된 일손부족,급등한 품삯으로 올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포기하는 농경지는 지난해 보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우리 농촌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알아본다. ▷경기◁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지역특성 탓인지 이농인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농가인구는 지난 86년 1백만5천명에서 87년 96만명,88년 90만8천명,89년 86만2천명,90년 82만5천명으로 매년 4만∼5만명이 농촌을 떠나고 있다. 이에따라 도내 경지면적도 점차 줄어 휴경면적이지난해 1만4천3백89㏊로 지난 90년 8천7백81㏊에 비해 무려 63.9%나 급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품삯의 상승효과를 가져와 울해의 품삯은 지난해에 비해 50∼1백%가 올랐으며 이 돈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 2만원,여자 1만2천원정도 하던 품삯이 올들어 남자는 3만∼5만원,여자는 2만5천원선으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다 세끼식사및 간식비등까지 포함하면 남자의 경우에는 평균인건비가 최소한 4만∼5만원을 웃돌아 농민들은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 농촌인력난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설립된 18개 위탁영농회사에까지 큰 영향을 줘 워탁영농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마저 구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김포군 김포읍 장지리 김포위탁영농회사의 경우 최근까지 30만평의 위탁영농주문을 받았으나 인부를 구하지 못해 조건이 좋은 20만평만 주문을 받고 10만평은 포기한 상태다. ▷강원◁ 지난 80년 중반까지만해도 도내 농촌인구는 45만여명이었으나 지난해말 현재 36만6천9백여명으로 집계돼 그동안 6만여명이 농촌을 빠져나갔다. 이와함께 당시 논 6만5천3백4㏊,밭 7만4천6백40㏊등 모두 13만9천9백44㏊의 농경지가 있었으나 최근에 10% 가량의 농경지가 유휴상태에 있다. 또 이 농경지에 필요한 인원은 39만3천2백여명이 필요하나 현재 보유인력은 38만5천7백여명 뿐이어서 7천5백여명이 부족하다. 특히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같은 폐단을 막기위해 기계화영농을 시도하고 싶어도 콤바인·트랙터등이 엄청나게 부족한데다 대어료도 만만찮다. 이에따라 대여료도 논·밭은 평당60원,모이앙비는 평당 1백10원씩으로 모든 논·밭을 이같은 식으로 경작할 때 오히려 씨앗값도 건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홍천군 홍천읍 와동1리 정병주씨(43)는 『절대부족한 농촌일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현재 각 지역에 설립되고 있는 위탁영농회사에 농기계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시켜 모든 농민들이 이를 싼값에 대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충북◁ 도내 모내기면적은 7만2천5백㏊로 9만9천명의 인력이 필요하나 도내 농촌지역거주 20∼50세까지의 인력을 모두 합하더라도 20만명 수준으로 일시에 인력이 필요한 모내기작업에는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부족인력을 조금이나마 상쇄할 수 있는 이앙기 대수도 절대량이 부족,올해초 도에서 1천1백대를 추가로 농가에 보급시켰으나 모두 합해 1만1천8백대 정도 밖에 안되고 있다. 농촌인구는 지난81년 73만5천명에서 지난해 40만5천명으로 10년동안에 45%가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노동력이 떨어지는 50세이상 인구는 16만5천명에서 16만1천명으로 2%만 줄어 이농인구의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고령화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때문에 농촌품삯도 지난해 남자일당이 2만원(술·식사 담배제외)에서 3만원으로,여자는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0∼50%가 올랐다. 특히 이앙기를 다룰줄 아는 남자는 일당이 3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음에도 거의 구할수가 없는 실정이다. ▷충남◁ 도내 농촌인구는 79만8천여명으로 지금 시작되는 모내기에 필요한 1백12만3천명에 33만5천명이나 부족,심각한 인력난을 겪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80년대 중반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농촌의 이농및 고령화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지난85년만해도 농촌인구는 1백16만4천명으로 그사이에 30%이상이 줄었다. 노령화추세도 가속화되어 지난85년 50세이상 인구가 전체의 27%수준인 31만4천여명에 불과했으나 올해초 조사결과 38%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경지면적도 크게 늘어 지난89년에 2천8백35㏊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천1백98㏊로 불과 2년사이에 3배나 늘어나 경지면적은 28만1천3백6㏊에서 27만9천8백14㏊로 줄어들었다. 품삯의 경우는 남자가 2만∼2만4천원으로 여자는 1만7천∼2만원으로 13∼20%가량 올랐다. 이때문에 예전에는 가급적 거부하던 대학생 봉사활동을 농민들은 무조건 환영하고 있다. ▷전북◁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전북지역의 농업은 그만큼 어느 지역보다 더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에서 올해 농사짓기를 포기한 경작지 규모는 무려 5천2백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의 4백52㏊에 비해 11.5배 수준이다. 이처럼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품삯이 크게 뛰었고 그나마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영농포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도내 품삯은 남자가 하루 2만8천∼3만원으로 지난해의 2만2천∼2만5천원 보다 20%가량 올랐고 여자의 경우도 하루 2만원 선으로 30%가량 올랐다. ▷전남◁ 이달초부터 못자리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전남도내 농촌지역에는 이미 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30∼50%나 오른데도 불구하고 일손을 구하지 못해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다. 현재 품삯은 남자 3만∼4만원,여자 2만∼2만5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남자는 1만∼2만원,여자는 5천∼1만원가량 올랐다. 그러나 이 경우도 주변에서 일손을 구할 때나 그렇지 인력시장에서 사람을 구하려면 5만원까지도 줘야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양파·마늘등 밭작물을 많이 심는 무안·함평 등지에서는 밭작물 수확기와 벼농사 준비기간이 겹쳐 일손부족과 품삯인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손부족,품삯인상으로 유휴농지도 급증하고 있다. 도내 유휴지는 지난해 4백61㏊였으나 올해는 4∼5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 올 영농철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1백13만5천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보유인력은 1백6만4천여명 뿐으로 7만1천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 85년 1천7백㏊에 불과하던 휴경지가 현재는 논 1만2천2백㏊,밭 9천8백50㏊등 2만1천50여㏊로 7년동안 2만여㏊나 늘어났으며 이같은 현상은 해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 일손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성주·고령·달성군등 벼농사와 특용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지역으로 이들 지역에선 매년 제때 모내기·보리베기를 하지 못하고 타지역의 농사일이 끝난뒤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 도내 전체 농경지 23만4천여㏊중 8%가량인 1만8천7백여㏊가 유휴농경지이다. 김해군의 경우 논 8천4백16㏊ 가운데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은 7천4백여㏊에 불과,1천16㏊가 유휴농지로 남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영농기간중 필요한 절대인력은 연 8백51만여명으로 이중 5백30여만명분은 기계화 영농단과 위탁영농회사의 기계화로 대체할 수 있지만 자체 인력 3백10만여명을 풀가동시키더라도 11만여명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곳 지방의 농촌 품삯은 모내기의 경우 남자는 하루 4만원,여자는 3만원에 간식은 빵,중식은 중국음식을 요구하고 있어 평균 3천∼4천원가량이 더 추가되고 있는 실정이나 그나마 일손구하기가 글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와 마찬가지이다.
  • 한국심장재단/사회복지재단을 찾아서(더불어 사는 삶)

    ◎심장병어린이등 올 1,370명에 의료 혜택/영세민들 진료지원 원할땐 서신연락 가능 ○지원사업 크게 확대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이성행)은 올해부터 선천성 심장병환자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천성심장병어린이,선천성 두안면기형,신장이식및 백혈병 골수이식등이 필요한 15세이하 어린이에게도 진료비를 지원키로 하는등 진료 지원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했다. 수술비가 없어서 생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선청성심장병환자를 돕기위해 지난 84년도에 설립된 심장재단은올 3월말까지 7천8백91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해 왔다.설립후 지금까지 이재단에 지원을 요청한 환자는 1만6천여명을 넘어 섰으며 지난해에 접수한 환자 1천4백74명가운데 58%인 8백61명이 3세이하였다.의학계에 의하면 선천성심장병은 한햇동안 태어나는 신생아 1천명중 8∼9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장재단은 올 한햇동안 선천성심장병 수술환자 1천명,소아후천성 심장병어린이 1백명,소아선천성두안면기형 수술비 1백명,소아백혈병골수이식 10명,소아신장이식 10명,정밀검사비 1백명,재입원비 50명등 모두 1천3백70명에게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 계획에 따라 올들어 지금까지 2백72명이 이미 수술 받았다. 심장재단의 지원을 받을 경우 서울대병원등 계약을 맺은 전국의 43개 병원이 수술비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특진비를 감면해 준다.이에따라 1백60만원의 실수술비중 환자의 형편에 따라 대게 10 ∼ 2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나머지는 재단이 지원한다.그러나두안면기형,백혈병의 경우 수술비가 최고 3천만원이나 들어 본인부담은 더늘어난다. ○272명 이미 수술받아 심장재단의 진료지원을 원할경우 재단을 직접방문하거나 가정사정을 상세히 기록한 서신으로 보내면 약1개월뒤 지원여부가 결정된다.영세민환자를 제외한의료보험환자는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의 실태조사를 받도록 돼있다.지원결정은 환자상담내용,구비서류,실태조사를 토대로 보호자의 노동력과 경제력,병의 상태,부양가족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 잠재 노동력 적극 활용해야(사설)

    인력란때문에 빚어지고있는 국내기업의 생산차질액이 1년동안에 12조원에 이른다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는 인력부족의 심각성과 함께 이에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생산차질액 12조원은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것도 인력부족률이 3%이상인 제조업등 4개업종에 국한된 것이며 전체기업의 생산차질액은 얼마에 이를지 모른다. 국내기업의 인력부족현상은 이제 만성화되어 있다.중소기업의 경우 인력감소현상은 4년째 계속되고 있다.그렇다고 생산현장의 인력부족문제가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가망도 보이지 않는다. 실업률자체로 보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깝다. 경제활동인구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노동력의 창출이 어려울수밖에 없다.정부는 그동안 인력난 완화의 차원에서 외국인력수입규제의 완화,산업인력에 대한 병역특혜,서비스업에 대한 규제 강화등 정책들을 펴왔다.그러나 인력부족 현상은 크게 개선되는 것 같지않고 문제가 가장 심각한 제조업쪽에서는 인력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인력난해결의 돌파구는 없는가.그렇지는 않다.아직도 우리는 엄청난 잠재경제활동인구가 있다.일하기를 원하는 부녀노동인력만 2백만명을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여기에 고령자인력도 적지않다. 전체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은 7∼9%다.대략 20여만명이 부족한 셈이므로 잠재노동력의 일부만 활용할수 있는 길이 트인다면 예상보다 쉽게 해결될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올수 있다.제조업근로자에 대한 세제및 사회제도의 특혜부여,외국근로자의 유입,사내교육의 강화등 기존 인력수급정책만으로는 오늘의 인력란이 해결될수가 없다는 것은 지금의 결과가 얘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력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제경쟁력의 약화다.지금 중국이 일본시장이나 미국시장등 세계도처에서 한국상품을 따돌리고 시장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인력조달이 쉽다는 이유하나다. 지금 우리는 잠재노동력의 획기적활용방안 없이는 인력난해결의 돌파구를 찾을수 없다.부녀자나 노인인력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는 것은 유인력이 강력하지 못한데 있다고 봐야한다.이들에 대한 사회적 또는 기업내부적 차별대우와 함께 정부의 각종관습·제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도 이같은 문제를 제시하고 있거니와 유휴노동력에 대한 직업교육과 함께 보육시설의 강화,차별적인 관습·규정의 제거가 과감히 선행되지 않고서는 안된다.그러면서 제조업인력에 대한 우대조치,서비스부문에로의 인력유출차단,공장자동화의 추진등이 병행되어야 인력난문제는 해결이 될것으로 보인다.산업내부의 인력관리체계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검증하는 과정도 아울러 필요하다.
  • 인력부족이 경제성장 최대 장애/작년 한해 12조원 손실

    ◎노동연 분석/전산업서 노동력 5.48% “구멍”/노사분규 손실의 10배 규모 인력부족으로 인한 지난 한햇동안의 경제적 손실액이 무려 12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액(GDP)의 5∼6%에 해당되는 것임은 물론 지난해 산재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 3조5천억원과 노사분규에 의한 손실액 1조2천억원 규모를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인력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7일 발표한 「인력부족의 경제적 비용과 정책과제」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건설업·광업 및 운수창고업 등 전 산업의 인력부족률은 지난 82년 이후 가장 높은 5.48%를 기록했고 이에따른 생산차질 등 경제적 손실액은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인력부족률은 7.02%로 전 산업에서 가장 높았고 이에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모두 10조9천4백3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기간 제조업부문 국내총생산액의 19.2%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어수봉박사는 『이같은 사실은 노동력부족이우리경제의 가장 중요한 애로요인이라는 사실을 반증해주는 것임은 물론 인력부족 완화와 수급불균형 해결을 위한 노동시장정책이 현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박사는 이같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직업안정망 확충 ▲보육시설 확충 ▲산업구조조정 및 자동화 ▲교육 및 훈련제도의 개편 ▲고용보험제 도입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밖에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임금상승(21.1%) ▲자금난(16.8%) ▲기술 및 원자재 부족(3.8%) ▲노사분규(2.7%)순으로 꼽았다.
  • 남북한 인구 2050년 8,400만명/UNPFA 보고서

    ◎전세계 연1억명씩 늘어 1백억명 【뉴욕=임춘웅특파원】 90년 현재 각각 4천2백80만명과 2천1백80만명인 남북한 인구가 오는 2050년에는 5천1백60만명과 3천3백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인구기금(UNPFA)이 29일 발간한 92년 「세계인구현황」에서 밝혔다. 또 세계인구는 매년 1억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현재의 2배인 1백억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통계는 90∼95년 사이 남한의 인구증가율은 0.9%,북한은 1.9%로 예상하고 이 기간중 남북한의 평균수명은 똑같이 71세로 추산하고 있으며 남북한의 도시인구증가율을 각각 2.3%와 2.4%로 예상함으로써 북한의 도시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통계는 중등학교 진학률(86∼90년)과 조산 분만율(83∼90년)에 있어 북한이 1백%로 집계된데 비해 남한은 중등학교 진학률에 있어 남자 91%,여자 83%로,조산분만율이 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UNPFA에 따르면 인구증가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빈곤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반면 북미나 서구지역에선 인구의 자연증가가 중지돼 노동력이 20 25년까지 무려 1천4백50만명이나 줄어들게 된다.이런 인구증가의 불균형 때문에 이민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고 이는 부자나라나 가난한 나라 할것없이 모두에게 경제적 긴장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 기술대변혁시대­인식의 전환을/이봉진박사 일화낙사기술고문(특별기고)

    ◎감성공학등 7대기술혁명 눈앞에/80년대발상으론 국제경쟁서 낙오/개인·집단주의 2중병폐 버리고 세계변화 발맞춰야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변혁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정보처리기술의 발달은 기술혁신 속도를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시켰다.역사상 선진국이라는 영국·미국·일본이 빈곤의 상태에서 세계의 채권국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1백년·50년등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과학기술이 가져다준 오늘날 변화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일본과 우리나라를 보면 일본은 5년사이에 세계 최대의 채권국으로 성장해 있는데 우리는 88년의 성장으로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채권국에로의 꿈이 최근 5년간의 하강국면을 맞아 우려로 돌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사회는 위로는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짙고,밑으로는 집단에의 동조를 강요당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 역시 우리의 병이라 할 수있다.이러한 진단에 입각해서 우리는 세계적인 변화추세와 발맞춰 90년대 후반의 우리사회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먼저 선진국의 상황을 보면 미국과 일본의 잠재성장률이 더욱 낮아지리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예전과 같은 고도성장은 기대하기 힘들겠다는 것이어서 저성장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 첫째 요인은 노동시장의 사정으로 미국은 노동력이 질적으로 하락하고 일본은 양적인 노동력의 부족으로 잠재성장력 자체가 제약당한다는 것이다.양적인 노동력부족은 단순자동화와 같은 기술로 해결될 수 있지만 인력의 질적 저하는 미국이 대응방안으로 판단,주창하고 있는 고도의 자동화기술인 컴퓨터통합생산시스템(CIM)등으로서만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다.또 독일의 경우도 통일로 인한 노동력의 양적확대에도 불구,질적인 저하로 80년대보다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전쟁도 80년대와 90년대는 양상이 다른듯 하다.민족간의 분쟁은 빈번해 졌지만 국가간의 대규모 전쟁은 사라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것이다.이에따라 각국의 군사비삭감은 대폭적인것이 될 것이고 미국의 경우 이 「평화의 배당」(군사비삭감)은 재정적자를메우는데 쓰이게 될 전망이다.무역 불균형으로 야기된 외환조정문제도 지구촌의 형성으로 안정되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지금 미국과 일본의 기업간에는 다국적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아마도 기술혁신이 가져다 주는 이러한 조정능력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동·서 동시불황사태는 19 30년대와 유사한 제2의 공포를 재연했을 것이다. 이 시대를 연속적인 변혁의 시대로 이끌고 있는 90년대의 기술변화는 크게 7가지로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첫째는 기존의 화학기술을 뛰어넘는 생물학적이고 환경적인 기술로 나아가고 있다.▲둘째는 비가시적인 전자기술로부터 보다 가시적이고 경제적인 효과가 큰 광학 연구로 나갈 것이다.▲셋째는 전자·전기등 컴퓨터기술혁신을 이끌어 온 반도체소재 실리콘 트랜지스터의 변화다.최근의 고체물리·재료공학분야에서의 연구주류가 실리콘결정등 실리콘트랜지스터연구에서 단순한 유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아모퍼스 실리콘트랜지스터연구로 바뀌고 있다.▲넷째로는 디지털식의 발전.현재 기계공학과 전자를 연결한 현재의 첨단생산기술인 메카트로닉스기술은 유사적인 아날로그와 계수적인 디지털의 결합·혼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이 더욱 더 계수적으로 나간다는 것이다.또 ▲다섯째 평면적인 것으로부터 입체적인 실감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홀로그래피기술의 보편화를 들 수 있고 ▲여섯째론 논리적이고 프로그램적인 노이만식 컴퓨터기술의 발전에서 인간의 감성을 구비한 감성공학기술이 가미된 컴퓨터기술로 나아가고 있다.또 ▲일곱째로는 이상의 모든 기술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 생산시스템인 지적생산시스템(IMS)을 들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점은 위에서 언급한 기술들의 성취는 80년대까지의 발상과 접근방식을 가지고서는 하나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80년대까지의 상식의 연장선에서는 성취하고 해결할 것들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90년대에 우리는 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다가오는 제2특수… 이런점은 조심해야(해외경제)

    ◎대베트남투자 브로커에 속기쉽다/계약 미루고 「뒷돈」 요구… 포기 귀국한 경우까지/국가협력위 승인받는데 최장 3개월/“이사회 전원일치 운영” 법에 규정… 대주주경영권 행사 못할수도 베트남과의 연락사무소 설치합의에 따라 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의 대베트남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오는 7월중 서울과 하노이에 연락사무소가 교환설치되는데 이어 올 연말까지는 두나라 사이에 공식수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경제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값싼 임금을 잘 활용하면 제2의 베트남 특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87년 12월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안보와 국방분야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 걸쳐 외국인의 자유로운 투자를 보장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상품 생산분야,기반건설분야,베트남산 자원을 이용하는 노동집약적 분야,첨단기술분야등은 투자장려분야로선정해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50% 감면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유치조치 결과 올 1월말 현재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허가기준으로 3백87건,12억3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총 10건에 5백88만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현재 베트남에 지사를 설치한 우리나라기업은 삼성물산,대우,럭키금성,현대,포항제철,코오롱을 비롯,23개에 달한다. 그러나 베트남투자에는 아직도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베트남의 현지사정을 제대로 몰라 손해를 본 우리 기업인들도 벌써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소섬유봉제업체인 K사의 김모사장(68)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투자진출을 협의하러 갔다가 상대방측이 계약서 체결은 미루고 뒷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비용만 날리고 계약을 중도포기한채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관계자도 베트남에 투자를 할때는 공인된 기관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안전하며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계약을 했다가는 크게 손해를 볼수 있다고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가투자협력위원회(SCCI)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신청에서 승인까지 최장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투자신청의 약 80% 정도가 SCCI에서 승인되며 은행·보험 등 금융분야의 경우 투자금액이 5천만달러 이상이면 수상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투자신청서를 접수시키는 방법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직접 제출하는 방법과 ▲FISC(Foreign Investment Service Company)와 같은 전국적인 투자서비스회사를 이용하는 방법 ▲IMC(Investment Management Company)와 같은 시산하의 투자전문회사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FISC와 IMC는 투자승인을 받기 위한 신청서 제출 뿐만 아니라 합작파트너의 알선과 계약서 작성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총투자금액의 0.3%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는 이와 함께 베트남의 관련법규상 이사회의 만장일치 조항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 조항에 따르면 이사회는 중요사항에 대해서만 전원일치에 의해 결정하고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다수결에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중요사항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다.이 때문에 외국투자가들은 과반수 초과지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완전히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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