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탱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당황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작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67
  • 외국산 농산물시장서 판친다/내년에 수입자유화율 92%로

    ◎올 1분기 16억불… 전체의 8%/우리제품아끼기 시민의식 절실 농림수산부가 신경제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신농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뒤집어보면 결국은 외국산농산물의 국내유입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왜냐하면 신농정계획은 농민의 자율성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을 경쟁력있는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말해 지금까지의 우리 농업정책은 땅과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증산위주였기 때문에 가격경쟁등의 측면에서 외국산농산물이 국내로 쉽게 쏟아져 들어올 수밖에 없는 터전을 갖추고 있었다는 논리와 통한다. 『제사상에까지 외국산농산물이 판친다』외국산농산물 유입의 심각성을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산농산물은 16억8천5백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수입물량인 1백99억6천만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종류도 바나나와 파인해플등 과일에서분터 심지어고사리·도토리·은행·곶감·메주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수입농산물 가운데는 옥수수나 밀·콩·원당·원목등과 같이 국내생산량의 절대부족으로 우리가 아쉬훠 수입하는 품목도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 또는 그저 입맛을 돋우려고 수입해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 1·4분기 외국농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해가 갈수록 수입가능한 외국농산물 폼폭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94년까지 수입이 자유화된 외국 농산물 품목수는 소의 혀와 들깨·조미오징어·벌꿀조제품등 올해 수입자유화된 46개 품목과 내년에 자유화되는 45개를 포함,1천5백69개가 수입이 자유화돼 수입자유화율은 94년도에 92.3%에 이르게 된다.과거와 달리 이젠 수입할 수 없는 품목을 헤아리는 것이 오히려 쉽게 돼보린 셈이다. 이처럼 외국농산물 수입이 해마다 눌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입개방압력등 대외적인 요인에다 품질과 가격등 구조적인 측면이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나 외국산을 선호하는 국민정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소비자의식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생산업자까지 가세,외국에서 원액등을 수입해다가 우리 농산물로 가공한 것처럼 속여 파는 상혼까지 생겨 사회적 물의를 빚을 지경게 이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사정이 이런만큼 지난 4월1일부터는 혼합조미료와 영지버섯·건당근·건파·미역등 14개 품목에 대해 조정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통관이후 원산지표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키로 하는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이다. 그러나 외국농산물 수입에 따른 국내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선 정부대책 못지않게 질좋은 국산품을 애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한국투자 기다리는 개방경제의 현장(산동성이 부른다:1)

    ◎활기찬 이웃/한국과 많은점 비슷… 석유 등 자원풍부/곳곳에 타워크레인 건설열기 뜨거워 중국 개혁개방정책은 이웃나라나 지역의 발전을 배우며 모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광동성이 홍콩에서,복건성이 대만에서 각기 자기보다 앞서가는 경제를 배우고 있는게 그 대표적인 예이다.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산동성을 들 수 있다.산동성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바다건너 가장 가까운 곳으로 「한국의 힘을 빌려 경제 현대화를 달성하자」는 전략아래 한국인들을 부르는 곳이다.서울신문은 개혁개방 열기가 가득한 청도시를 비롯,위해 연대 제남 곡부 태산등 산동성 일대를 돌아보는 현지르포 시리즈를 마련했다. 산동성에 들러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한국과 비슷한게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취재진을 태운 차량이 한국의 총알택시를 방불케 위험스런 곡예를 하며 쏜살같이 달리는 것이며 바쁠때면 식사시간을 30분밖에 주지 않는 것등 「만만디」(느리게)의 나라 중국 다른 지역에서는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운 급한 성미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만만디」 찾기 힘들어 언어마저 비슷해서 외국인이 중국어를 공부할때 가장 골치아픈 영어의 악센트와 비슷한 성조가 이곳에서는 거의 없었다.한자를 읽는 발음의 경우 「인구」를 중국 보통화로는 「런커우」라 하지만 여기서는 「인쿠」로 발음하는등 우리와 비슷한게 너무 많아 한국인 끼리 짧게 주고받는 말을 대충 알아듣는 경우도 많았다. 산동성은 크기가 15만6천㎦로 한국보다는 크지만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는 작다.하지만 인구의 경우 8천6백만명으로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특이한 점은 전 세계적으로 곳곳에서 상권을 쥐고있는 화교들은 대부분이 광동성출신인데 반해 한국에 있는 화교들은 거의 90%가 이곳 산동성 출신이라는 것이다. 산동성은 무엇보다도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자랑한다.이미 발견된 광산자원은 1백28종으로 전국 총매장량의 48%를 차지한다.그중 황금을 비롯,석유 석탄 천연가스등 에너지원등 50여종이 전국 수위를 차지할 정도이다.이밖에도 황하의 하구가 산동성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평지가 많아 농산물도 풍부하다.면화를비롯,밀 옥수수 과일 고구마 벼등이 풍족하고 3천1백㎞에 달하는 기다란 해안선 덕분에 연간 2백25만t의 해산물을 생산,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은 이상적 파트너 이같이 인구가 많고 자원이 풍부하다는 사실은 한국이 이곳에 진출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 될것이라고 산동성의 송법당부성장이 강조했다.그는 한국은 그동안의 경제발전을 통해 이제 노동력과 원료부족을 겪고 있는데 절묘하게도 이 두가지를 산동성이 확보하고 있어서 상호보완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산동은 이상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라는 것이다. 그래선지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3분의2이상이 이곳 산동성에 몰려 있다.지난 5월말 현재 산동성당국의 통계로는 4백29개 업체 3억6천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이들 업체들중 대부분이 청도 위해 연대에 집중돼 있다.이같은 규모는 물론 홍콩이나 대만 일본 미국 등에 비하면 보잘것 없다.지난해 말까지 산동성에는 30여개국가 5천6백여개 기업이 88억달러를 투자키로 계약,그중 1천5백개 기업이 이미 조업에 들어가 41억달러가 실제 투입됐다. 한국기업은 그동안 국교가 없어서 투자를 꺼린 때문에 아직까지 총규모면에서는 다른 나라에 크게 뒤지지만 지난해 8월 한중수교 이후에는 폭발적으로 투자가 늘고 있다.그래서 산동성 당국은 아무래도 앞으로는 한국과의 합작과 교류를 산동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눈치를 보이고 있었다. ○청도에 상당수 집중 산동성 관리들은 한국기업들이 돈을 벌고 싶으면 다른나라 기업들이 모두 차지하기전에 하루 빨리 이곳에 진출해야 할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하지만 이미 지난해 수교이후 한국 기업들도 밀물처럼 몰려오고 있었다. 산동성 곳곳에서 수없이 달려다니는 화물차량들은 이곳 경제가 활기에 넘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었는데 이들중에는 현대 소나타,대우 르망등 한국제 차량들과도 심심찮게 마주쳤다.이곳 관리들은 산동성 일대에 1만8천대의 한국차량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다른 소식통들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개혁개방지역 어디를 가나 건물을 짓느라 법석을 떨고 있어 가는 곳마다 건축용 타워 크레인이 숲을 이루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었다.특이한 점은 이같은 건축에 들어가는 철근의 80%가 한국에서 수입된 것이라는 사실이었다.그러나 산동성과 한국간의 지난해 교역액은 4억8천만달러에 불과했다. ○명인많은 곳으로 유명 산동성은 예부터 산좋고 물좋아 명인들이 많이 나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과거에는 공자 맹자로부터 제갈량 손자 왕희지 등을 꼽을 수 있고 현재 인민해방군 장성 1천5백명중 5백명이 산동성 출신이다. 이번 산동성 취재때 가장 인상 깊었던 일중의 하나는 지방정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의 연경화가 거의 완벽하게 이뤄져 주요직책은 대부분 40대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로 채워져 있었다는 점이었다.산동성 성도 제남시장의 사옥당(47),청도시장 유정성(48),위해시장 장해강(48)등 기자가 만난 대부분의 주요 간부들이 40대라는 사실은 크게 감동적이었다.
  • 다국적농업(외언내언)

    학명이 「ORYZA SATIVA」인 1년생 초본의 식물을 우리는 「벼」라고 부른다.쌀이다.원산지는 동남아 몬순지대로 야생의 순화가 이루어진 것이 약5천년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3천년전의 탄화미가 발견되고 있다.삼국사기에 첫기록이 나온다. 지금은 온세계에 보급되어 서양의 밀과 함께 인류의 주식량이 되고있다.50억인구의 30%가 넘는 17억이 쌀을 먹고 산다.생산량은 연간 6억t의 밀에 못미치는 5억2천만t이다.1억9천만t으로 38%를 생산하는 중국이 최대생산국이다.우리는 1.5%의 7백80여만t이며 일본은 1천3백만t 그리고 미국이 7백만t을 생산하고 있다. 한·일등 아시아국가들은 주식용이기 때문에 자급자족이 최대관심사지만 그렇지 않은 미국등 서양은 수출상품으로서의 가치에 보다 관심이 많다.쌀시장개방압력가중의 배경이다.쌀생산비는 일본이 10단보당 1천2백93달러로 가장 비싸며 한국이 4백35달러로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1백22달러의 미국에 비해 10∼4배씩이나 비싼데도 왜 자급자족만 고집하느냐는 것이 미국의 논리요 불만이다. 그러나 다른것도 아닌 식량을 외국에 의존한다는 것은 유사시의 목숨을 맡기는 것과 다를게 뭐냐는 것은 개방해야 하는 쪽의 걱정이다.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수 밖에 없으나 대세는 개방쪽으로 기울고 있다. 일본이 중국에서의 쌀생산을 준비중이라는 소식도 그런 배경의 발버둥이라 할 수 있다.값싼 생산비를 찾아 나가는 제조업처럼 쌀생산농업도 마침내 해외에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인가.비상한 주목거리다.일본은 이미 중국남부에서 양파등 야채의 해외생산에 착수하고 있다.중국의 넓은 토지와 값싼 노동력에 일본의 풍부한 자본과 기술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다국적농업」시대도 멀지않았는지 모른다.그것이 우리의 탈출구가 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보게도 된다.
  • 「홍도야 울지마라」 영화배경음악으로 쓰여 이채(북한이모저모)

    ◎6·25참전 퇴역군인 휴전40돌 앞두고 충성모임 ○“분위기에 맞는 노래” 평가 ○…최근 종영된 국내 모TV드라마에서 코믹하게 불려져 화제가 된 바 있는 노래 「홍도야 울지 마라」가 북한 최고 인기영화 「민족과 운명」에 삽입곡으로 쓰여져 화제. 평양서 발간되는 영화잡지 「조선영화」최근호에 의하면 이 노래는 지난해 11월 개봉된 「민족과 운명」(제8부)에서 주인공인 홍영자(오미란반)가 캐나다의 한 다방에 앉아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는 것. 이 노래는 다방안의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따라 더욱 강렬하게 울려 주인공의 심정을 자극함으로써 급기야 홍영자가 감정에 복받쳐 본인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데 이 대목을 놓고 북한영화평론계에서는 『장면의 극적 과제와 주인공의 심리,정황과 분위기에 맞게 노래를 잘 쓴 실례』라고 평하고 있다.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에서는 이 노래외에도 「아리랑」「낙화유수」「고향의 봄」「동무생각」등 우리의 귀에 익은 여러 노래들이 배경음악으로 쓰여졌으며 이와함께 조선민요·현대가요·외국음악 등도 다수 삽입돼 이 영화가 북한의 영화음악형상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고 「조선영화」지는 전언. ○“김 부자 결사보위” 다짐 ○…북한은 최근 「전승」(휴전)40주를 앞두고 각지서 6·25 참전 퇴역군인들의 「충성의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 이같은 모임은 퇴역군인들이 지난달 발표된 당중앙위원회의 구호를 철저히 관철하여 6·25당시 발휘하던 투쟁정신과 기백으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데 모임에서는 토론과 김일성·김정일부자에 대한 총성맹세,예술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임에 참석한 퇴역군인들은 토론을 통해 ▲「군·민일치운동」 ▲농촌지원사업 ▲건설현장에 노동력 동원 ▲거주지 마을 미화사업 등에 앞장설 것과 전쟁발발시 또다시 무기를 들고 김일성·김정일부자를 결사 옹호·보위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평양서 전쟁참가자들의 경험담을 발표하는 설화경연모임을 가진 바 있다.
  • 컬러TV VTR 등/선진국 수출 “고전”

    ◎중국제 등에 밀려 점유율 하락/무공,90∼92년 분석 컬러TV와 VTR(녹화재생기)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들이 동남아국가등 후발 개도국들의 제품에 밀려 세계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지난 90∼92년사이 일본등 선진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철강·폴리에스터 직물등은 아직 강세이나 컬러TV·VTR·완구류등은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동남아 국가들의 제품이 선진국들의 현지투자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보면 컬러TV는 일본시장에서 90년 58.6%이던 점유율이 92년에는 절반수준인 27.6%로 낮아졌다. VTR도 미국을 빼고는 전 세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해 일본시장의 점유율이 90년 73.6%에서 지난 해 41.1%로 떨어졌고 완구도 24.6%에서 9.1%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제품들은 싼 값을 무기로 시장을 넓혀 VTR의 경우 독일시장의 점유율이 90년 2.9%에서 92년 14.7%로 5배 정도 높아졌다.스포츠화도 중국제품은 같은 기간중 2배,동남아 제품은 1.5배 가량 수출이 늘었다.
  • 미­일 통상마찰 해소 합의/환경보호·기술이전 등 협력강화키로

    ◎실무급회담 폐막 【워싱턴 교오도 연합】 미국과 일본은 지구환경보호와 첨단기술 이전 및 노동력 개발등에 관한 쌍무협력을 증대시켜 양국 현안인 무역분쟁을 해소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틀일정의 실무급 회담을 마쳤다. 양국 대표단은 일본의 무역흑자 축소문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던 첫날 회의 분위기와는 달리 이틀째 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차치한채 향후 협력가능한 부분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끝에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일본 관리들이 전했다. 관리들은 또 양측이 이번 회의를 통해 원칙적인 합의에만 이른 만큼 이달 27∼28일 토쿄에서 열리는 후속회담에서 합의사항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금까지 일본이 대미교역에서 얻고 있는 막대한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안에 대일외교의 초점을 맞춰온 반면 일본은 환경문제등 세계 관심사에 관한 쌍무협력 추진쪽으로 방향을 바꿔 미측의 통상압력을 벗어나려는 입장을 취해왔다.
  • 독서 또 이국인공격 방화/아프리카 난민숙소·터키인 주택 2곳

    【베를린 AFP AP 연합】 독일 극우파의 외국인 공격에 대한 터키인들의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1일 옛 서독지역에서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2건의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북아프리카출신 난민 30명이 묵고있던 다름슈타트 인근의 난민숙소에 불이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서 석유에 젖은 천조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바이브슈타트 교외에서도 터키인 16명이 살고있는 집에 극우파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생후 6개월된 유아가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이날 베를린에서는 터키인 수백명이 외국인 테러에 항의하는 시위를 가졌으며 터키인 소유 상점들은 독일경제에 미치는 터키인 노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오부터 1시간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 한국,북한의 2번째 수출국으로/무공분석 작년 북한교역

    ◎생선·채소 주종… 교역량은 1억7천만불로 4위 지난해 우리나라는 러시아를 제치고 북한의 두번째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교역 규모에서도 남북한 반출입은 4위를 차지,북한경제에서 차지하는 우리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북한의 교역대상 국가 중 50개국(이란 제외)의 통계를 수집,역산한 「92년 북한의 대외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은 1억7천3백36만달러를 기록,중국·일본·러시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북한의 4대 교역 상대국이 됐다.지난해에는 6위였다. 대남한 반출은 지난 91년의 1억5백72만달러보다 54% 증가한 1억6천2백86만3천달러로 한국은 일본(2억5천7백40만달러)에 이어 2번째 수출(반출)대상국이다. 대남한 반출입은 대부분 경화결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남한이 반입한 품목도 한약재·냉동생선·건채소류등으로 다른 나라에는 수출하기 어려운 품목들이 대부분이다.북한 경제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셈이다.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보다 3% 줄어든 9억1천6백6만6천달러,수입은 5.2% 줄어든 15억5천4백22만2천달러였다.총 무역규모는 24억7천28만8천달러로 전년보다 4.4%가 감소,교역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졌고 무역수지는 6억3천8백15만6천달러의 적자였다.이같은 북한의 무역규모는 우리와 비교할 수준은 못 된다. 가장 교역규모가 큰 나라는 전년보다 14.1% 증가한 6억9천6백57만달러의 중국이었다.대중수출은 1억5천5백만달러로 81.4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수입이 5억4천1백만달러를 기록,대중 무역적자 규모(3억8천5백만달러)는 여전히 큰 편이다.중국 다음으로 교역규모가 큰 나라는 일본(4억8천만달러)·러시아(2억9천2백만달러) 등이다. 과거 중요한 상대국이던 동유럽과의 교역은 73%나 감소,점유률이 1%에 불과한 반면 독일과 프랑스등 서유럽과의 교역은 26%가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부족과 투자부진에 따른 설비노후화 등으로 공업생산이 부진,과거 수출 주종상품이었던 석탄·광석등 광물류와 철강·아연등 금속제품,화학공업 제품등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반면 값싼 노동력을바탕으로 일본과 독일등으로부터 임가공 주문이 늘면서 섬유제품이 최대 수출상품이 됐다.이에 따라 의류생산용 섬유사·직물·장식품등의 수입도 늘었다. 가장 민감한 수입 품목인 원유는 중국으로부터 1백만t,러시아로부터 약 3만t을 수입했다. 91년에는 캐나다·호주·태국에서 밀과 쌀을 대량 수입했으나 지난 해에는 식량 수입선을 중국과 러시아로 돌렸다.
  • “불,외국인이민 불허”/실업증가 국민 불만 고조/내무장관 회견

    ◎규제법 오늘 각료회의 상정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 중도우파 정부는 앞으로 외국인의 국내 이주를 중단시킬 계획이라고 샤를 파스쿠아 내무장관이 1일 밝혔다. 파스쿠아 장관은 이날 르 몽드지와의 회견에서 『프랑스는 이민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 더 이상은 이민 수용국이 되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 경제상황의 심각성때문에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제로(무)이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이민」이라는 구상이 외국인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경제여건상 불가능한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이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내무부가 마련한 이민규제법안은 2일 각료회의에 상정,심의될 예정이다.내각이 이를 승인할 경우,의회가 우파의 지배하에 있어 사실상 법률로 확정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아프리카인과 아랍인 이민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실업률 증가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높아져 이들 이민에게 학대와 차별,공격을 가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랑스 우파 정부는 지난 3월 총선 당시 실업자수가 3백10만명,또는 전체 노동력의 10분의1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이민을 중단시킬 것을 공약으로 내걸어 이민규제조치의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 「무노동 부분임금」 실시해야 하나(오늘의 쟁점)

    ◎찬성론/이주완 노총 사무총장/문민시대 걸맞는 산업평화 지름길/근로의욕 고취·경제활성화에 도움 정부가 최근 대법원 판례에 어긋나는 기존의 노동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급격한 노동정책의 변경은 노사관계의 혼란만을 초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재계는 특히 노동부가 91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임금을 「생활보장적 성격」과 「노동대가의 성격」으로 2분하고 파업기간이라도 보장 성격의 임금은 지급하는 「무노동 부분임금제」를 시행하려 하자 『이는 지금까지 힘들게 지켜온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깨뜨려 노사관계의 안정을 저해한다』고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그러나 노동부는 『잘못된 기존의 지침을 바로잡는 것은 오히려 노사관계의 구조적 안정을 가져온다』며 강행의지를 밝히고 있다.「무노동 부분임금제」에 대한 정부의 논리와 재계의 입장을 알아본다. 사용자가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하는 배경에 대하여 1987년 이전에는 노동쟁의조정법이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법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합법적인 절차에 의한 파업이 불가능했고 이 당시에는 무노동무임금이라는 것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그 이후 법이 개정되어 노동조합의 활동이 강화되고 파업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사용자는 파업기간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강력히 제기하였고 정부 역시 모든 기업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지키도록 행정지도를 하여 노동자의 불만과 불신이 팽배하였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노동부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서 생활보장적인 임금은 지급하도록 행정지침을 바꾼 것은 문민정부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노동부가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에 맞게 민주적 노동정책을 펴나가 노동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표현으로서 환영하는 바이다. 사용자는 「무노동 부분임금」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하고 있지만 노사관계는 법적인 논리나 위압적인 방법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특히 노동법이라는 것은 시민법 원리와는 달리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한다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는 것인데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일체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급부 없으면 반대급부 없다」는민법상의 계약원리를 철저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결국 노사관계라는 것은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사용자에 대한 감정은 더욱 나빠질 것이고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이나 생산성 향상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용자는 무노동무임금을 주장하면서도 파업이 끝나면 생산장려비나 생계보조비 명목으로 임금을 지급해왔고 대법원에서도 식대·교통비·가족수당 등과 같은 생활보장적 임금은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을 이번에 노동부가 전폭 수용한 것으로 본다. 앞으로 노동부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노동행정을 펴나가면 노동자는 정부정책을 신뢰하고 협조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노동자의 노동의욕이 고취되고 노사관계가 발전하여 결과적으로 경제활성화를 기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반대론/황정현 경총 부회장/급격한 정책변화 노사안정 해쳐/「쟁의기간 무임금」 깨지면 파업 빈발 임금은 근로의 대가이므로 일하지 않고서 임금을 받을 수는 없다.이는 근로계약의 본질로부터 당연히 도출되는 법리이다.왜냐하면 근로계약이란 근로자가 사용자에 대하여 대가(즉 임금)를 받고 근로를 제공할 것을 약정하는 계약인 바,그 본질이 「노무를 제공한다」고 하는 「하는 채무」와 「임금 기타의 보수를 지급한다」고 하는 「주는 채무」의 대가적 교환관계이므로 「하는 채무의 불이행」(nowork)이 「주는 채무의 불발생」(nopay)을 낳는 것은 「급부 없으면 반대급부 없다」는 쌍무계약의 법리상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우리나라 근로기준법 제18조에서 임금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상으로」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일체의 금품이라 정의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치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와같은 법리에도 불구하고 몇몇 판결이나 정부의 행정해석이 근로계약을 근로자 신분을 보유하는 신분적 계약과 노무를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다는 채무적 계약이라는 양면에서 파악하여 그 결과 임금에는 「보장적 부분」과 「교환적 부분」이 있다는 임금 2분설을 취하고,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통용되는 것은 이 교환적 부분에 한정되므로 생활보장적 임금은 지급하여야 한다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어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임금 2분설은 임금 기타 보수청구권의 발생 기초와 그 원인을 구별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해의 결과이다.즉 어떤 기업에서 일하게 된다는 것은 임금 기타 보수를 청구할 가능성을 근로자에게 부여할 뿐이고,근로자가 실제로 근로를 제공하였을 때 구체적인 임금청구권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근로와 관계없이 지급된다고 하는 가족수당이나 식비보조비와 같은 생활보장적 부분도 근로자의 구체적인 근로를 전제로 하여 주어지는 것이므로 이것도 결국 근로의 대상으로서의 임금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또한 임금을 가족수당이나 식비보조비의 명목으로 지급하는가 아니면 급료로 지급하는가는 각 기업의 형편에 따른 임금체계의 문제일 뿐 임금의 2중성을 근거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 판례가 전범으로 삼고 있는 일본 판례(임금 2분설의 입장)는 기실 이제는 극복된 논리이고 현재는 임금 삭감의 범위에관한 기업의 관행 등을 중시하여야 한다(소위 의사해석설)는 입장이 일본 판례의 기본 태도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현재 일본 판례는 가족수당이나 주택수당 등 소위 보장적 부분도 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법리 논쟁을 떠나서 산업현장을 생각할 때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이 원칙이 불필요한 파업은 자제케 하고 파업의 조기 타결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 대중투자 업종·지역 편중/거의 노동집약산업에 동북지역

    ◎국내업체끼리 과당경쟁 우려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가 노동 집약적 조립가공업에 국한돼 있고 지역도 동북지방에 편중돼 있어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업종과 지역을 보다 다각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최근 상담을 의뢰한 중국투자 희망 업체 2백4개를 대상으로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4·1%인 1백71개 업체가 제조업을 희망,내수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보다는 미국등 제3국 수출을 목적으로 한 인건비 절감식의 단순 임가공 수출에 머물고 있다. 또 상담업체의 투자 희망지역도 63% 이상이 요녕·흑룡강·길림등 동북3성등 발해만 지역과 북경·천진등 동북지역에 국한,중국의 각 성·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유리한 투자 환경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업체끼리의 과당 경쟁으로 업체간 대립과 임금 경쟁을 초래할 소지가 컸다. 한편 업체의 54.6%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투자동기로 제시하고 있어 값싼 노동력을 이유로한 투자(36.5%)를 훨씬 앞지르고 있고 77.4%가 현지 파트너의 협력을 쉽게 얻을 수 있는 합자를 희망,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투자 형태로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규모는 90년 한·중 무역대표부 개설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92년 말까지 4백33건(한국은행 허가기준)에 3억7천4백3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주요 진출지역은 거리가 가깝고 조선족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발해만 및 동북부 지역 투자가 2백70건(92년말 실제 투자)중 86.3%를 차지하고 있다.이 가운데 제조업 분야는 2백52건으로 건수 기준 93%,금액기준 87%에 해당하고 투자지분 구성비율면에서 1백% 투자가 46.6%로 미국·일본 등에 비해 단독투자 진출 경향이 두드러 졌다. 무공은 대중국 투자형태를 거대한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전환하고,노동 집약적 단순가공 조립업의 단독투자보다 합작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5·끝)

    ◎기업 경영/“불황탈출” 해외시장 개척바람/대외합작 급증… 소니사 올 해외생산 15% 늘려/“어려움 모르는 세대” 21세기대비 신입사원 교육 적자를 모르던 일본 기업들도 최근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 세계적인 경기부진에다 엔고라는 걸림돌을 만났기 때문이다.일본 경영의 강점으로 꼽히던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JAL은 올해 1백50명을 조기퇴직시키기로 하고 특별보너스를 주는 조건으로 희망자를 모으고 있다.지난 75년의 석유파동 이후 처음으로 신규채용도 않기로 했다.가와사키제철도 앞으로 3년동안 3천2백명을 줄이기로 했다. 올 봄 대졸자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었다.내년에는 더욱 줄 것으로 예상돼 취업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취직이 어려워지자 종전과 달리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까지 대졸자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견해는 언론과 다르다.일본경제 연구센터의 가나모리 히사오회장은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늘리는등 엔고에 대응해 왔기 때문에 큰 타격은 아니다』라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종신고용제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의 축소등 조직을 슬림화해 체질을 개선하는 소극적 대응 이외에 해외투자와 해외생산도 늘리고 있다.소니는 해외생산 비중을 지난해 35%에서 올해 50%까지 올릴 계획이며 스즈키는 중국기업과 합작계약을 체결,중국에서 경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인건비가 싼 동남아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엔고보다 더 큰 어려움은 일만 알던 일본인들이 최근 생활과 가족을 더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는 점이다.사회평론가인 요시다 히로시씨는 『가정을 희생하면서까지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직장을 옮기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승진을 해 지위가 높아지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승진을 달가워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점이다.지도층에서는 2천년대에 노동력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고 기업들은 자동화에 더욱 힘쓰고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입사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설비기계를 만드는 중견기업인 세이코전기의 오시마 준이지사장은 『요즘 세대는 어려움을 모르기 때문에 사원 연수시 소방서등에서의 봉사활동,수㎞의 행군,절에서의 명상등을 반드시 포함시킨다』고 말한다. 도요타는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6개월간 연수를 시키고 직위가 올라갈 때마다 별도의 교육을 시킨다.세이코전기도 신입사원에게 4개월의 연수를 시키고 각종 국내외 연수와 강연회,설명회등에 직원들을 파견한다. 이처럼 집요한 교육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또 이러한 교육을 통해 시절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신입사원들이 실무능력을 쌓고 인간적인 수양도 하게 돼 경제대국의 직장인,사회인으로 성장한다.본질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셈이다.
  • 한국,베트남진출 가속화될듯/키엣총리 오늘 내한

    ◎투자보장협정 등 체결 베트남 정부의 개방정책과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그리고 지난해 한·베트남 수교로 본격화된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13일 키엣 베트남 수상의 방한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키엣수상은 이번 방한 중 우리나라와 투자보장 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체결하고 항공·조선·통신·철강·화학비료·시멘트등 베트남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산업분야의 대표 20여명을 대동,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할 것으로 알려져 대베트남 경제협력의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국가협력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베트남 투자는 지난 4월말 현재 29개 프로젝트·3억4천3백36만1천달러에 달해 대만 홍콩 프랑스 호주 일본에 이어 제6위의 대베트남 투자국.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기업의 베트남 투자는 현지의 풍부한 저임 노동력을 활용한 섬유·가방·운동용품 등의 임가공 형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키엣수상의 방한중 도로·항만·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건설을 위한 대규모 공사를 따낼 계획으로 대베트남 투자가 중소규모에서 대형 프로젝트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컨테이너 공장과 비료공장 등의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삼성은 투자사업을 더욱 다각화하고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될 경우 각종 자금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내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 노력경쟁에 시달리는 「노동자 천국」(오늘의 북한)

    ◎북의 노동실태/속도전운동 등으로 “목표초과달성” 독려/불합격품생산·태업도 범죄로 규정,가혹한 처벌 북한이 5월 들어 연일 우리 근로자들의 노동현장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특히 세계노동자의 날인 지난 5월1일을 기점으로 「총액임금제 반대」를 내세워 남한 근로자의 대대적인 임금인상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이른바 「5·1절 경축중앙보고회」에서 최태복당비서가 『미제 침략군 철수와 남조선 사회의 자유화·민주화 실현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우리 근로자들의 총궐기를 촉구하는 등 각종 매체와 정권기관 및 직업총동맹 등 외곽단체들을 총동원해 대남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연례행사」였던 학생운동권과 일부 근로자들의 이른바 「춘투」는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올해부터 거의 사라졌다. 때문에 우리측 근로자들을 겨냥한 북한의 선동공세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이처럼 남쪽 근로자들을 향해 선동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의 노동실태와 근로조건은 과연 어떤가. ○노동생활 철저히 조직화 북한은 비능률,노동의욕저하,무책임성 등 사회주의 생산양식의 내재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노동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는 각종 노력경쟁운동과 주체사상 등 이데올로기 교육,시간외 노동 강요로 구체화되고 있다. 북한은 스스로 대내외적으로 「노동자의 천국」임을 선전하면서 그 근거로 78년에 채택된 「사회주의 로동법」을 내세우고 있다.이 법은 8시간 노동제와 시간외 노동의 금지 및 유급휴가제,휴식의 보장 등 일부 전향적인 노동자 보호규정을 두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허울만 그럴듯할 뿐 유명무실한 전시적 규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근로자들의 노동생활 조직에 8시간 일하고,8시간 쉬고,8시간 학습하는 원칙을 철저히 관철한다』는 규정은 노동생활을 조직화함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사생활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은 노동사업을 일별·월별·분기별로 계획,목표의 초과달성을 위해 천리마운동,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속도전,새로운 90년대 속도창조운동 등 사회주의 노력경쟁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또한 당·정·군에 걸친 하급관료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4∼14주 무보수 노력동원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연 4∼14주 노력동원 실시 때문에 8시간 이내 노동규정이 지켜진다면 에너지란으로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일부 사업체 노동자나 소수의 특권층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회주의 경제의 취약점을 보완키 위해 북한은 노동법 이나 노동규율 이외에도 이를 위반하는 범죄를 처벌하는 혹독한 형법 규정을 두고 있다.노력낭비죄를 비롯해 불합격품 생산죄,토지남용 폐경죄,반혁명적 태업죄 등 20여개 범죄에 대해 교화노동에서부터 사형에 이르기까지 처벌규정을 두고 있는 것이다. 말로는 평등사회를 부르짖는 북한사회에서도 계층별 또는 노동자간 분배면에서의 격차가 현격하다는 사실에서도 북한 노동정책과 노동법의 기만성을 엿볼 수 있다.북한의 임금체계의 특징적 요소는 당정 기관에 종사하는 직종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남녀구별이 없고,대체로 사무원이기술직보다 임금이 적다는 것이다. ○맹목적인 충성심 강요 북한은 특히 3계층 51개 부류라는 주민성분 분류에 근거해 의식주 생활은 물론 진학,직장선택 등에 있어 차별대우를 실시하고 있다.상위 계층으로의 신분상승은 김일성부자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과 끊임없는 노력경쟁의 반대급부로만 가능할 뿐이다. 이처림 북한은 낮은 생산성이라는 체제적 결함을 노력경쟁과 사상무장으로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노동환경 악화에다 최근들어서는 경제란 심화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 읍 면에 일손지원센터/「농기계 보내기」 성금 모금도

    정부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촌일손부족현상을 덜어주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6일 국무회의에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의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이어 각 시·도농림수산국장회의를 소집,세부추진지침을 시달했다. 올해 농촌일손돕기운동은 봄철농번기인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와 가을철농번기인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두차례 펼쳐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림수산부 신농정추진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시·도및 군,읍·면에 「일손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희망농가 가운데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와 기계화가 덜된 산간오지농가를 중점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이 기간동안 농기계보내기운동과 농촌일손돕기성금접수를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 외국인고용 사회정책적 접근을(사설)

    불법외국인근로자문제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이경식부총리는3D업종(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업종)에서 일하는 불법외국인근로자들의 체류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중소기업계의 건의를 받고 이를 탄력적으로 검토,곧 최종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외국인근로자 활용문제는 경제 하나만의 시각에서 다뤄질 사안이 아니다.전체 사회정책적 판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특히 우리는 아직 외국인근로자 문제에 대한 딱 부러진 기준이 없다는 점에서 이문제가 그때그때 편의에 따라 취급돼서는 혼란만 가중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가 합법적으로 국내에서 일할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산업기술연수 제도다.해외에 현지공장을 설립했거나 기술을 공여한 업체가 외국인을 국내에서 교육시킬수 있도록 최장 1년기한으로 업체당 50명이내로 제한되어있다. 엄격히 따진다면 이는 연수이지 취업의 개념은 아니다.그런데 제조업에만 종사하는 불법근로자가 2만3천명이고 이들은 6월말까지는 출국해야 한다.이들의 체류기간을 6개월더 연장해달라는 것이다. 3D업종의 중소업자들에게 있어서 이들의 존재는 필요할지 모른다.그러나 한편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라 국내 실업률이 급상승하고 국내 근로자들이 3D업종으로 회귀하는 사례가 늘어나 노동시장의 수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이보다는 외국인 근로자 활용문제는 그들에 의한 범법행위의 증가추세,국내 정착기도등 외국인 관리상의 문제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는 데서 대단히 신중한 접근이 있어야 한다. 3D업종의 인력난문제를 외국인 활용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단기간의 돌파구는 될지언정 근원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더군다나 체류기간의 재연장이 자칫 합법적인 인정조치로 인식된다면 불법취업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신고된 불법체류자만 2만3천명이지,신고도 없고 통계상으로도 잘 잡히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이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않다. 꼭 필요하다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엄격한 기준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그래야 저임금에 의한 편법노동력 착취라는국제적 비판도 피할수 있다.국내 노동력의 수급변동에 따라 그 기준이 강화와 완화를 오락가락해서도 안된다. 불법체류자가 몇십만명에 이르렀을때의 뒤치다꺼리 보다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금 단호하고도 명백한 입장마련이 있어야 할것이다.
  • 환경조림과 인력/박태식 서울대 명예교수 산림경영학(굄돌)

    근래 산업화에 따라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힘든 일을 하지않으려는 경향이 많아져서 농사일이나 산에 나무심는 일 같은 농림업에서 겪는 가장 어려운 일이 노동력을 구하는 일이다.평야지대에서는 논농사에 기계화가 촉진되어 노력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고 있다.그러나 중산간지대의 농업에서는 기계화가 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밭이 많아서 단위면적당 노동력이 더 많이 들어 노동력문제는 심각하다.밭작물(고랭지채소·약초 등)을 재배할 경우 경작자는 노동력을 구하기 위하여 주변 면·읍소재지까지 가서 자동차로 인부를 실어오고 실어다 주어야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있다.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농사짓는 일보다 한층 더 어렵고 힘드는 일이어서 산림사업에서 노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과거 화전민이 많았을 때에는 산촌에서의 산림사업이 쉬웠으나 19 60∼70년대에 걸쳐 화전민을 산림보호와 공비침입 방지를 위해서 타지역으로 이주시킨 후부터는 산림사업을 위한 인력학보가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인력을 구할 수 없어서 밤 수확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잣을 따기 위해서 원숭이를 태국에서 수입하여 잣따기 훈련을 시켜보기도 하였다.그러나 원숭이가 송진이 많은 잣따기를 싫어해 실패로 끝났다. 이 착상은 태국에서 관광객을 위해서 원숭이가 높은 야자수에 올라 야자열매를 따도록 하는 것을 모방한 것이었으나 한토막의 웃음거리가 되고만 시도였다. 그러나 이것은 얼마나 산림사업의 노동문제가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는 사실이다.산림사업에서는 노동력을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설사 노동력이 있다하여도 비싼 노임과 낮은 수익률 때문에 목재생산을 위한 조림사업에는 노동력을 투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의 조림은 목재생산을 하여 개인적 수익을 올리려는 조림보다는 국토미화·국토보존·수원함양·환경보존 등의 공공적 이익을 위주로 하는 환경조림에 힘써야 한다.그러나 환경조림은 사경제적 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개인적은 노동의 투하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므로 공공이익을 위한 환경조림에는인력의 분담이 있어야 한다.앞으로 국방병력에서 남는 보충병력을 국토보존적 환경림조성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기를 요망한다.국토보존의 환경림조성 관리는 국가보위의 한 분야가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신발사업 휴폐업막게 해외투자 제한을 해제

    89년부터 시행돼온 「신발산업 해외투자 제한조치」가 해제된다. 상공자원부는 국내 신발산업이 인건비 상승으로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다고 지적,과당경쟁방지 차원에서 시행해 온 「1국 5개사」의 해외투자 제한조치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해외에 진출하는 신발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고 국내산업의 급속한 해외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89년 3월부터 완제품은 「1국 5개사」로 제한해 왔다.갑피 신발창등 신발부자재에 대해서도 한동안 해외투자를 제한해오다 지난해 10월 해제했다. 상공부 관계자는 『수출부진과 휴폐업체 증가로 발생한 신발산업의 국내 유휴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겨 중저가품의 해외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후발국의 저임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발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해외투자제한을 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78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외에 진출한 신발업체는 모두 41개사이며 지역별로는 지난 3월 현재 인도네시아에 12개,중국·베트남·필리핀에 각 5개,태국·미국에 각 2개사씩이다.
  • “5년내 제2녹색혁명 이룩”/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 특강

    ◎“「4­4­5신농운동」으로 어려움 타개” 취임이래 줄곧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가는 농촌」으로의 농촌위상재정립을 위한 신농운동을 이끌어온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이 다시 4가지 신농운동,4가지 자구운동,5가지 혁신운동을 묶은 「4·4·5운동」의 신농정책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허 장관은 9일 전국 시·군 농촌지도소장 및 농림수산부·농촌지도소장 및 농림수산부·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2백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신농운동추진을 위한 연찬회」에서 특강을 통해 『최근 우리 농업여건은 수입개방 및 농가소득의 감소,농촌노동력의 질적저하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함께 농민들의 영농의료가저 땅에 떨어진 상태』라고 농촌현실을 지적하고 「4·4·5운동」으로 농촌부활을 꾀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장관은 이어 『우리농업이 우루과이라운드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3∼5년내에 재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물질적·기술적·정책적인 정부지원과 함께 농수산 공직자와 농민의 영농의욕을 되살릴 수있는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기술농업·고품질 농업·수출농업·지속농업의 4가지 신농운동과 ▲농민 홀로서기·1농가 1품의 일등주의·산 학 관 연 하나되기·유통구조 개혁의 4가지 자구운동 ▲구조혁신·인력혁신·교육혁신·기술혁신·시장혁신의 5가지 혁신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장관은 또 우리농업은 지금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농민과 정부,농업 관련단체 등이 하나되어 「제2의 녹색혁명」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참석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담양죽제품/외국산홍수에 판로 “막막”(심층취재)

    ◎위기맞은 「죽제산업」 그 실태와 대책/중국 등서 작년 2백억어치 “밀물”/4년새 1백39개 생산업체 도산/가격경쟁력 계속 떨어져 수출 75% 감소/거의가 영세업체… 시설투자 엄두도 못내/관세율 더높이고 자금지원 확대해야 전남 담양의 특산품인 죽제품이 값싼 중국·대만산등 외국제품의 수입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지난 70년대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하면서 양산된 플래스틱 제품에 밀려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죽제산업이 이번에는 외국제품의 국내유입으로 거의 맥을 못추린채 휘청거리고 있다.특히 중국 및 대만은 우리와는 달리 연중 대나무 생산이 가능한데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제품의 국내 잠식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수입 죽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린데 이어 지방정부와 관련 생산업체들도 품질향상과 디자인 현대화등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실용성이나 디자인보다는 값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수입제품에 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사양길에 접어든 「담양죽제품」의 실태와 대책을 점검한다. ▷수출입현황과 실태◁ 외국산 죽제품이 국내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북방외교 정책의 추진으로 공산권과의 교역이 본격화된 지난 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외국산 죽세품의 연간 수입액은 1백34만8천달러로 국내 죽제산업에 우려를 자아낼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격이 국내산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베트남·태국등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액은 1년후인 88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6배에 이르는 7백97만5천달러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담양지방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89년에는 수입액이 2천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6백달러를 기록,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입제품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죽제품의 본고장인 담양지역 23개 죽제품판매점에서도 국산제품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가격이 최고 3배가량 싼 외국산제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다. D죽제품상회를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59)는『담양죽제품중 주요품목의 하나인 대자리(6×9자)의 경우 중국산은 2만6천원인데 비해 담양산은 4만원을 호가해 외국산 제품이 판매마진이 더 많고 잘 팔리기 때문에 외국산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곳 대부분의 죽제품 판매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가운데 절반이 외국산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중국 등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담양죽제품은 미국·일본등 외국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61년부터 미국 등지로 수출되기 시작한 이 지역 죽제품 수출량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지난 87년에는 연간 53만달러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88년에는 37만달러,89년에는 24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되다 지난해엔 12만5천달러로 줄어드는등 최근 5년동안 무려 75%나 감소됐다. ▷피해◁ 이같은 외국산 죽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라 담양지역 죽제품 가공업체수나 생산량도 크게 줄어 죽향의 명맥이 끊길 우려마저 있다.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이 시작된 지난 87년만해도 담양산 죽제품 생산량은 대자리,대바구니등 1백여종 4백99만6천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백65만7천점에 그쳤다. 또 89년 3천49가구 4천9백88명이던 죽세공예 종사자수는 지난해 4백87가구 1천7백57명으로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소득액도 89년 7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다. ▷문제점및 전망◁ 담양지역 대부분의 죽제품 생산업자들은 소규모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전문 생산업체들 마저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기술혁신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재투자를 하지 않는 한 가격경쟁력에서 외국산에 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89년까지 2백여개에 달했던 죽제품 생산업체들이 이날 현재 61개로 감소하는 등 지난 4년동안 전체의 60%인 1백39개 업체가 경영난 등으로 도산하는가 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통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죽세품 가공업체들은 종업원이 5∼20명 안팎의 소규모 영세업체로서 자금동원 능력마저 없어 기술개발을 위한 재투자 등은 엄두를 못내고 있다. 죽제품공장인 추성산업 대표 김춘섭씨(41)는 『지난 90년까지만해도 종업원 50명을 두고 연간 대자리 2만여장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외국산 제품의 물량공세를 견디지 못해 종업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생산량도 절반가량으로 감소됐다』며 『국내 죽세공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외국산 수입죽제품의 전체품목에 대한 무기한 관세율 인상조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생산농가들의 죽제품 활로개척 자구노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대표적 죽제농가 68가구로 구성된 담양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병연·53)은 지난해 7월 중국산 죽제품의 대량 수입에 따른 농가피해를 막기위해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냈다. 상공부는 이 구제신청서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생산농가 및 업체들이 수입제품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판단,지난해 12월 대자리 등 식물성 수입 매트류의 조정관세율을 11%에서 1백%로 인상·조정했다. ▷대책◁ 담양군은 「죽향담양」의 전통을 살리고 죽제품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협동화 산업단지조성,국내외 기술및 정보교환,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담양군은 매년 죽제품 경진대회를 비롯,죽향축제·생산농가의 해외시찰 및 운영자금지원 등 죽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계자의 말/“1만평 협동화단지 내년 완공”/생산시설 현대화로 경쟁력확보 주력/이광수 담양군수 『아직도 수공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죽제품 생산시설을 조기에 현대화시켜 죽세공예의 진흥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광수담양군수(52)는 『현재 담양의 자랑인 죽세공예의 진흥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1차적 진흥책은 담양읍 천변리 401일대 1만2천평 규모에 대규모 협동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모두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9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 조성에 필요한 돈은 지방비 17억9천만원(도비 8억8천만원,군비 9억1천9백만원)과 융자 16억8천만원,그리고 군부담 15억2천만원 등으로 마련된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앞으로 3년동안 죽제품 경진대회를 해마다 열어 입상자와 저소득 농가 등 1백31명을 뽑아 시설개선과 운영자금을 위해 모두 16억8천만원의 자금을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이군수는 『현재 협동화단지의 부지매입은 80%가량 마무리됐다』고 밝히면서 『이와는 별도로 담양읍 담주리에 위치한 연건평 2백20평 규모의 「담양죽물박물관」을 협동화단지로 옮겨 국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 등 유관단체와 협조해 매년 5월 열리는 군민의 날에 죽향축제와 죽제품경진대회를 열어 기술향상을 꾀하고 산학협동기술지원단을 전남도로 부터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군수는 죽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강화해 믿고 살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제품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술보유자와 대한 인간문화재 지정과 함께 매년 열리는 죽제품 경진대회 입상자들에게 해외시찰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재인 채상장씨(대나무에 색깔을 넣는 기술보유자) 서한규씨(64)등 두명외에 지난 86년과 90년 전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와 협조,참빗장 고행주씨(58),죽염장 박성춘씨(55)등 2명을 도지정 인간문화재로 추가로 선발했었다. 또 죽제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최우수상 수상자 1명과 우수상 2명,장려상 10명 등 모두 13명에 대해 군수표창과 함께 최고 5백만원까지의 죽제운영자금을 연리 5%로 융자지원하는 등 죽세공예 종사자들이 의욕을 갖고 이산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