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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북한이 지난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열어 올해 예산을 확정하고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했다고 1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김 위원장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대남·대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선 내각의 과업·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등이 논의됐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통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양문화어보호법에 대해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올해 지출을 전년 대비 1.7% 늘리고 경제분야 예산을 1.2% 증액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특히 고정범 재정상은 지난해 세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경제지도 일군들이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김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과 관련한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과시할 경제 성과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7차례의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고, 그중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9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불참을 이례적인 사항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대표로 활동했던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당직을 내놓은 이후에도 국무위원직은 유지하며 국정 운영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직위 변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대남라인의 핵심 인물이었던 맹경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으로 발탁됐다.
  •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북한이 지난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열어 올해 예산을 확정하고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했다고 1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김 위원장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대남·대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선 내각의 과업·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등이 논의됐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통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양문화어보호법에 대해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올해 지출을 전년 대비 1.7% 늘리고 경제분야 예산을 1.2% 증액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특히 고정범 재정상은 지난해 세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경제지도 일군들이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김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과 관련한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과시할 경제 성과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7차례의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고, 그중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9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불참을 이례적인 사항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대표로 활동했던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당직을 내놓은 이후에도 국무위원직은 유지하며 국정 운영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직위 변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대남라인의 핵심 인물이었던 맹경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으로 발탁됐다.
  •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 총리, 다음달 사임 전격 발표최연소 총리 취임…5년여간 국정 이끌어임기 중 딸 출산…‘남반구 여름’ 결혼 계획 저신다 아던(42)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다음달에 사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오는 10월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여당인 노동당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이제 내게 시간이 왔다”며 “나에겐 추가 4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달 휴회 기간 노동당 연례 간부대회에서 휴식기를 갖길 희망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 총선이 10월 14일에 치러질 것이며 그때까지 의정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믿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2017년 노동당 주도의 중도좌파 승리를 이끌며 연립정부 총리로 취임했다. 뉴질랜드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로 취임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에는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으나, 백신이 등장하고 새로운 변종이 퍼지면서 무관용 전략은 포기됐다. 강력한 방역 정책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2년 전 높은 지지율로 정권을 잡은 노동당은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정당들에 뒤쳐졌다. 아던 총리의 지지율 역시 하락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를 역임한 지난 시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5년 반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주택, 아동 빈곤 및 기후 변화에 의제의 초점을 맞췄지만 테러 사건, 자연 재해, 세계적인 유행병 및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아던 총리는 사퇴 이후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계획이 있을 뿐 그밖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자신이 재임 중 낳은 딸 니브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딸에겐 “네가 올해 학교에 입학할 때 엄마는 거기에 있길 바란다”고, 약혼자에겐 “마침내, 우리 결혼하자”(Let’s finally get married)라고 말했다. 앞서 아던 총리는 2021년 5월 게이포드와의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반구 여름’(12월~2월)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던 총리는 취임 이듬해에 딸을 출산해 세계 현대사에서 임기 중 아이를 낳은 두 번째 선출직 지도자로 기록됐다.
  • 2016~2019년 베트남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 국정원 “수년간 내사”

    2016~2019년 베트남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 국정원 “수년간 내사”

    “수년간 북한 연계 혐의에 대해 내사를 해 왔다.” 간첩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이 18일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노총 간부 중 한 명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는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내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첩당국이 그리는 그림처럼 실제 이들이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 지하조직을 구축한 뒤 노동계 등에 침투해 활동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이 제기된다. 다만 압수수색 ‘시점’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공수사권 이관을 앞두고 국정원이 전면에 나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 자체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주노총 본부,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전 기아 노동조합 간부 자택 등이 포함됐다. 국정원은 이들이 2016~2019년 베트남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이후 지령을 받고 반정부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에서 공작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당국 관계자는 이 사건이 지난해 11월 강제수사에 나선 제주의 ‘ㅎㄱㅎ’(한길회) 사건이나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 사건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동남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뒤 별도의 지하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제주나 창원 사건과 큰 줄기는 같을 가능성이 크다. 국정원과 경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 진보정당 전직 간부 A씨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자주통일 민중전위 소속 인사들과 ㅎㄱㅎ 소속 인사들은 각각 2016년과 2017년 동남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것으로 방첩당국은 보고 있다. 또 두 조직이 북한 대남공작 조직인 노동당 산하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에게 지령을 받아 반미 투쟁, 반정부 활동을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사건도 공작원 접촉 장소가 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중국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당국은 제주·창원 사건에서 사용된 ‘사이버 드보크’ 등 암호화 프로그램이 이번에도 사용됐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내사로 진행해 오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차를 두고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을 놓고는 내년 대공수사권 이양을 앞두고 국정원이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권에서도 대공 업무의 전문성과 비밀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내년 초 예정된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을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장집행 절차를 두고 약 2시간 동안 대치가 벌어지자 민주노총은 이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민주노총은 “국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와서 마치 체포영장 집행하듯 밀고 들어왔다”며 “오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국정원이 대공수사권을 유지하겠다고 시위에 나선 셈”이라면서 “국정원의 퇴행을 규탄하며 공안 통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참석 여부 대미 대남 메시지 주목

    북한이 올해 핵무력 강화 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1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무인기의 한국 영공 침범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헌법상 최고 주권 기관이자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남·대미 투쟁 메시지를 내놨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통상 행사 하루 뒤 이를 보도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노동당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올해 각 분야의 사업계획, 국가예산안을 추인하고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정형, 조직 문제를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대의원은 아니나 그동안 종종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핵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을 밝혀왔다.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미국에 3차 북미 정상회담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고, 2021년 9월 회의 때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제시했다. 지난해 2월 회의 때는 불참했지만 9월 회의에서는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했다. 한미일이 군사안보 분야에서 밀착하는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또 다시 대외 메시지를 발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핵무력 강화뿐 아니라 대남·대미 투쟁 관련 언급도 포함됐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당 정원회의 결정 사항을 추인하는 의미가 크고 다음달 8일 군 창건 75주년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불참 가능성도 제기됐다.
  • “北, 올해 고체연료 ICBM 주력할 것...전략 없이 화력만 키우는 북핵대응은 사상누각”

    “北, 올해 고체연료 ICBM 주력할 것...전략 없이 화력만 키우는 북핵대응은 사상누각”

    “올해 북한은 지상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타격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핵탄두 소형경량화와 다탄두 기술 고도화, 초대형핵탄두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 국내 최고의 미사일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남북 안보긴장이 높을 것이다. 제7차 핵실험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핵위협은 재래식위협과 질적으로 다르다. 군에서 바뀐 현실에 맞는 전략개념을 정립하고, 그에 맞는 전술과 무기체계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비싼 최첨단무기가 자동으로 튼튼한 안보를 보장해주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권 전 교수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997년부터 국방대학교 무기체계학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년퇴직했으며 국방개혁자문위원회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북한은 전례없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기술적 진전은 어느 정도로 평가하나. “몇 발인지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미사일을 쐈다. 기술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술핵은 개발 단계를 벗어나 단거리 미사일 뿐만 아니라 KN23, KN24 심지어는 초대형 방사포와 같은 전술유도무기에도 탑재해 언제든 운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극초음속무기와 1만 5000km 타격이 가능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라고 할 수 있다. 극초음속 무기는 낮은 고도의 활공 구간에서 마하 5 이상 극초음속으로 회피기동을 해 탐지·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격목표를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 작년 11월 비행시험에 성공한 화성17형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돼 있는 지상 기반 요격체(GBI)를 남쪽으로 우회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게 가능하다.” -지난해 미사일 도발을 통해 북한이 구상하는 유사시 전쟁수행계획을 분석한다면. “최근 열린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타격용 전술핵무기 대량 생산과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지시했다는 걸 보면 유사시 대남 핵공격을 전제로 하는 건 분명하다. ‘핵무력이 제1의 임무인 전쟁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을 결행할 것’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건 미국에 대한 경고다. 북한은 만약 전쟁이 벌어지면 직접적인 물리적 타격보다는 핵전자기펄스(EMP)와 같은 방식으로 전쟁수행능력과 사회기반을 마비시키려 할 것으로 본다. 이미 2017년 6차 핵실험 직후 그런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극초음속무기를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섞어쏘기 형태로 수직·수평 다차원 공격을 한다면 현재 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예상할 수 있는 올해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찰위성 발사와 지상고체연료 ICBM 발사를 예상할 수 있다. 이미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언급한 ‘중대한 전략적 과업’인 동시에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언급했던 것들이다. 4월 이내 정찰위성 발사는 이미 세 차례 넘게 기술검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상고체연료 ICBM은 작년 12월 공개한 140tf 대출력 고체연료 모터(북한 표현으로는 발동기)의 지상분출시험을 고려한다면 올해 안으로 시험발사할 수 있을 것이다. 고체연료 ICBM은 신속하게 기동해 핵 반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액체연료 ICBM에 비해 전략적 가치가 엄청나다. 북한 입장에선 강력한 핵 억제력이고, 미국 입장에선 상당한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우선순위가 떨어진다고 본다.” -올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언급한 ‘중핵적 구상’을 보면 북한은 초대형 핵탄두와 다탄두 개별목표설정 재진입체(MIRV) 개발을 통해 화성17형 ICBM의 핵선제 및 보복타격 능력 고도화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초대형 핵탄두 또는 다탄두 소형경량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7차 핵실험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남북 군사긴장이 높아지면서 우발적 충돌로 인한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우리로선 분명히 ‘안보 딜레마’가 존재한다. 북한 위협은 재래식위협이 아니라 핵위협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핵위협은 재래식위협과 달리 군사적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정하기 싫더라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나친 군사적 시위나 발언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우발적 충돌로 확전될 가능성만 높일 수 있다. 핵에 대해선 정치, 외교, 경제 등 포괄적 안보의 국가전략 차원에서 정책과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러한 큰 틀 속에서 군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야만 우발적 충돌로 인한 확전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무인기 도발도 상당한 후폭풍을 일으켰다. 비대칭 전력인 무인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뭐라고 보나. “무인기는 소형이고 기동성과 생존성이 높다. 값도 싸다. 전쟁의 승패까진 아니더라도 작전에서 활용가치는 높다. 현재 각 군 임무 중심으로 개별적 운용하는 저고도 방공자산을 주요 지역부터 통합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도권과 같이 국가 핵심자산이 있는 지역은 저고도 방공자산에 대한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통합전장관리·지휘통제 시스템 구축 및 운용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효과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 -평소 미래 전쟁의 양상을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싸울 것인가 개념을 정립한 다음에 그에 맞는 무기체계와 전술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시스템 접근’을 강조해왔는데.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필요한 게 시스템 접근이다. 최상의 전투력은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전략·전술, 인재 양성 등을 포함하는 통합 군사역량의 산물이다. 아무리 무기체계가 좋아도 전략과 전술이 빈약하고, 또 이를 운용할 인재가 부족하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포괄적 안보 차원의 국가전략을 먼저 정립한 뒤 그에 맞는 무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전략적 관점과 시스템 접근이 부족한 대표사례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이다. 통합전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도 여전히 무기체계 획득에 지나치게 치중한다. 이런 방식은 천문학적 투자 대비 효과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적 미사일방어체제 구축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의 핵·미사일 위협과 미사일 방어작전 속성을 생각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동맹국 협력 기반의 미사일방어 개념 설정과 체계 구축이다. 한중 간 신뢰 구축과 우호관계를 병행하면서 한미동맹 기반의 단계별 점증적 독자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지역방어 수준의 종말단계 다층방어 요격체계 구축은 북한과 주변국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데 제한적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SM3 미사일을 기반으로 하는 다단계(중간 및 종말단계 포함) 전구광역방어로 확대해야 한다.”
  • “北 핵탄두 이미 80~90여기 보유한 듯” 한국형 3축체계 강화 필요

    “北 핵탄두 이미 80~90여기 보유한 듯” 한국형 3축체계 강화 필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가운데 북한이 목표로 하는 핵탄두 보유량이 300여기에 이르며 이미 80~90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 박용한 선임연구원과 이상규 현역연구위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 수량이 80~90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연간 농축능력(8000㎏-SWU),농축시설 보유량(최대 4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후 경과 시간(12년) 등을 고려할 때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최대 2044㎏을 얻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우라늄탄 최대 80여발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플루토늄 보유량은 17~19발의 핵탄두 생산이 가능한 68~78㎏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탄두를 합친 보유량을 총 80~90여 기로 추정했다. 이런 속도로 시설을 계속 가동한다면 2030년에는 핵탄두 보유량이 최대 166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추정치는 앞서 국내외 연구진이 제시한 15~60기보다 더 많다. 이는 우라늄을 전량 핵무기에 사용한다는 가정이 적용된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어 북한이 앞으로 핵탄두 보유량을 300여기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북한의 핵 공격 양상을 ▲미국의 보복을 피하려고 한반도만 공격 ▲서울 등 도심지 공격 지양 ▲공군기지와 핵심 지휘시설 등 군사표적을 대상으로 전술핵(5~10kt 수준) 공격만 시행 ▲재래식 탄두와 혼합공격 ▲복수의 핵 공격으로 성공률 제고 등으로 가정할 때 북한이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핵탄두 수량이 이같이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전면전이 벌어지면 북한이 운용하는 핵전력이 감소할 수 있고 한미연합군의 타격으로 일부가 파괴된다는 가정도 추계에 적용됐다. 연구진은 “(기존 시설로) 북한이 2030년까지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는 166발에 그칠 수 있다”며 “김정은이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대량생산을 요구한 만큼 북한은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이나 기존 농축시설 증설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이 이달 1일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으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한 600㎜ 방사포(KN-25)는 직경을 고려할 때 중량이 150~250㎏,위력이 4~7kt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다양한 발사 플랫폼, 대량공격과 ‘섞어쏘기’ 전술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핵 공격을 완벽하게 요격한다는 보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하려면 한국형 3축체계 역량과 확장억제 신뢰성 보완과 함께 ‘한국을 상대로 핵 버튼을 누르면 치명적인 보복을 절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에 각인시켜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 [황성기 칼럼] 북핵의 데드크로스/논설고문

    [황성기 칼럼] 북핵의 데드크로스/논설고문

    북한이 작년에 쏜 미사일은 70여발이었다. 연말 군의 고체연료 추진 위성발사체 발사에 질세라 다음날 신경질적으로 세 발을 더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드는 데 2000만~3000만 달러, 단거리탄도미사일에는 300만~500만 달러가 든다고 한다. 북한은 얼추 지난해 8억~13억 달러를 허공에 날렸다. 이 돈이면 식량 300만t을 사들일 수 있다. 한 해 550만t 정도의 식량이 필요한 사정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을 미사일 발사에 쓴 셈이다. 70여발이 평양 지도부에겐 마치 한강의 불꽃놀이 같았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11월 북한은 3년 만에 최대치의 식량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코로나, 홍수, 가뭄에 만성적인 쌀 부족이 임계점까지 이른 듯하다. 그러나 배곯는 주민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연말 평양 등 대도시에서 “온 나라의 환희”라며 축제 분위기를 꾸며 대기도 냈다. 지난 1일 발표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의 호전적 결정문을 보면 북한의 ‘불꽃놀이’는 올해 더 화려해질 것 같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세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문재인ㆍ트럼프 때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을 평양에 보내 ‘비핵화 시나리오’에 시동을 걸면서 핵 가격은 급등했다. 김정은의 비핵화 거짓말을 정의용은 트럼프에게 전하고, 솔깃한 트럼프는 대북 외교에 존재하지 않던 톱다운 방식을 시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전인 2018년 2월 23일 북한 노동신문은 ‘폭제의 핵을 길들이는 강력한 보검’이라는 기사를 냈다. 요지는 미국의 핵은 전 세계를 위협하지만 북한의 핵은 ‘정의의 보검’이고, 따라서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교섭에 앞서 핵 가격을 높게 부르려는 흥정의 언설이었다. 하지만 비핵화 협상이라는 사기극이 끝나고, 무대에서 배우들이 내려오면서 그 기사는 흥정이 아닌 진실임을 뒤늦게 깨닫는다. 탈북 외교관 태영호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8년 일본의 문예춘추 7월호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는 결코 없다는 주장을 했다. 문 정권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찬물을 끼얹는 이 발언에 귀 기울이는 자는 별로 없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쏴대 얻은 수확은 무얼까. 제재만 더 강화됐고, 미국의 대북 태도도 달라진 게 없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에서 북한의 순번도 달라지지 않았다. 위싱턴이 북한 ICBM의 정밀도에 의심을 품는 이상 핵·미사일에 후한 값을 매겨 줄 의향은 없어 보인다. 북핵이 2018년 북미 정상회담 때 상종가를 기록했다면 2019년 하노이 결렬 이후 데드크로스에 접어들었다. 핵 비용과 기대효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가 비용만 올라가고 효과는 떨어지고 있다. 핵 가격도 동반 하락 중이다. 문 정권 말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평양은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를 시도 중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순위 또한 높지 않다. 핵, 미사일, 무인기 등으로 시도 때도 없이 위협하는 북한이 동족인지, 이런 무개념한 족속들과 통일할 필요가 있는지 도발 피로증만 커지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그뿐인가. 전술핵으로 남한을 협박하면서 비주류이던 핵무장론이 주류화하고 있다. 대남 위협에 반비례해 북핵 가격은 떨어진다. 남한을 위협해 미국을 움직이려는 전략이겠지만 남한의 핵무장론만 키웠다. 미국 핵전력의 ‘공동 기획·연습’ 구상도 나왔다. 핵무장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생존과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그 정도의 비용은 치를 준비가 돼 있는 남한이다. 똥값이 되기 전에 팔아 치우는 게 상책이지만 그런 전략가가 북에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올해 남북, 북미 대화의 기회를 놓치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 비싼 미사일을 언제까지 쏘아 댈 수 있을는지 김정은의 지갑이 걱정된다.
  • 전국적 간첩 수사 속도… 공안몰이 지적도

    전국적 간첩 수사 속도… 공안몰이 지적도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해 말부터 시동을 건 ‘간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과 전북, 제주 등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이번 수사가 방첩당국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때 아닌 공안몰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은 제주지역 진보정당과 농민단체 소속 인사 3명을 북한 지령에 따라 반정부와 이적 활동을 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과 경찰은 이들이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와 8조(회합·통신)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진보정당 대표 A씨는 2017년 7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북한 노동당 대남 공작 부서인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과 접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진보정당 간부 B씨와 농민단체 간부 C씨를 포섭해 지하 조직 ‘ㅎㄱㅎ’을 조직해 북한으로부터 반정부 투쟁, 한미군사 훈련 중단 등의 지령을 받아 이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경남, 제주, 전북 등에서 활동하는 진보정당 전직 간부와 시민단체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국정원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북한 지령문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국가보안법 위헌 심사,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이양 시기에 짜맞추기식 수사를 진행해 국가보안법과 국정원의 존재 이유를 부각시키고 있다”며 “정권의 위기를 국가보안법과 공안 탄압으로 결코 모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글로벌 In&Out]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영국의 여론/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영국의 여론/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올해 1월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지 3년이 된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브렉시트)를 확정한 후 3년 이상 EU와 탈퇴 협상을 진행했다. 이 기간 영국 정치는 브렉시트에 모든 것이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 협상 결과 영국과 EU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준용한 형식의 협정을 체결했다. 양자 간 자유무역은 가능하지만 서로 다른 규제체제를 갖고, 노동의 자유 이동은 제한된다. 최근 브렉시트(Brexit)와 ‘후회하다’(regret)를 합친 ‘브레그렛’(Bregret)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여론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브렉시트 결정은 번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재가입은 매우 복잡한 문제로 현실성이 크지 않다. 사실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 결정은 찬성 51.9%, 반대 48.1%로 근소한 차이로 이뤄졌다. 이후 4년 동안 여론은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는 후회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해졌고, 그 격차는 최근 24%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왜 영국인들의 마음이 바뀌었을까.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악화에서 찾을 수 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에 G7 국가 중 유일하게 10%를 넘어선 후 계속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3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0.4%로 예상했다. G20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하면 제일 낮다. 그런데 이러한 경기침체는 사실 브렉시트와는 큰 관련이 없다.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에너지 위기다. 영국 경제는 내수 비중이 높아 물가 상승과 이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 더 민감하다. 지난해 9월 리즈 트러스 총리는 취임 직후 약 450억 파운드(약 72조원)의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 폭락과 같은 큰 혼란을 겪었다. 결국 취임 45일 만에 사임함으로써 영국 역사상 최단기 총리가 됐다. 정책 당국의 실수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위기가 확산될 정도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이다. 10월 리시 수낵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영국의 현 상황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고, 증세와 지출 삭감을 통한 긴축 정책을 발표했다. 전임 총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현재의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에 관한 여론을 어떻게 수용할까. 수낵 총리는 초지일관 EU 탈퇴를 주장한 강경 유럽회의론자다. 또한 이 주제가 지난 6년간 영국 정치를 격랑 속에 몰아넣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영국은 다섯 번째 총리를 거치고 있다. 브렉시트 이슈에 관해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자칫 조기 총선을 주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보수당 정부는 불황에 진입한 2023년을 버텨 나가는 수밖에 없다. 다음 총선 기한인 2025년 1월까지 내세울 경제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 반면에 통화와 재정정책이 모두 긴축인 상황에서 운신의 폭은 좁다. 앞으로도 브렉시트 이슈는 계속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건강관리 못하는 ‘39살’ 김정은…갑자기 사망하면 후계자는

    건강관리 못하는 ‘39살’ 김정은…갑자기 사망하면 후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9번째 생일인 8일 우려했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체중으로 각종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많이 피우고 과음하는 습관을 끊지 못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김정은은 술을 먹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며 “건강 염려증에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이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어딘가로 도피해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것이야말로 김 위원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김한솔이 유럽 어딘가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아주 좋은 일”이라며 “북한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우발적인 사태를 위해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0년 4월 약 20일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국제사회에 사망설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 매체는 김 위원장이 종종 잠행을 이어가는 것은 심각한 건강 문제의 징후로 보인다고 짚었다. 북한 전문가 피터 워드는 “김 위원장은 아마 3년 전보다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가 아님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도 걸린 적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 노동당이 2021년 1월 조용히 ‘총비서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1비서직을 신설한 것도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한 고려와 연결돼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와 자주 동행하거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수년 전부터 김 위원장을 보좌하며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도 혹시 모를 급변 시 혼란을 막고 김씨 일가의 안정적 통치를 이어가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후계자는 2인자 김여정 가능성” 미국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 자녀가 어린데다가 북한 체제가 공고해 김 위원장 유고 발생 시 내부적으로 급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개최한 북한의 리더십 주제 웨비나에서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혼란과 체제 붕괴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그 경우 김여정으로 권력 이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여정은 최소 2014년부터 실권을 행사한 동생이자 2인자”라면서 “현재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논리적으로 볼 때 가장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의 첫째 자녀가 성인이 되려면 2030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김정은이 몇 년 뒤에 죽는다면 김정은의 세 자녀 중 한 명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체제에서 후계 문제가 변수라면서 “만약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진다면 쿠데타나 민중 봉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 승계의 실패가 그것을 촉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김주애는 승계 1순위 아닐 것”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에 자주 동행하는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 “김주애가 핵 단추에 손을 뻗어서 누르기 위해서는 발을 받칠 전화번호부 책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현재 승계 1순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는 반대파나 반대파 지도자가 있는 게 아니다. 김정은이 급사해도 질서 있는 방식으로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 김여정은 여기에서 첫 번째 순위일 수 있으며 김정은이 죽는다고 해도 정책 변화의 신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북한 발표 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김정은이 언제라도 죽을 수 있지만, 그전까지는 김정은이 우리가 상대해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반면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김정은이 장남이 아니라 가장 능력 있는 아들로 평가돼 후계자가 됐던 것처럼 만약 그녀가 가장 능력이 있는 자녀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나는 그녀가 적어도 후계 경쟁자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데리고 나온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볼 때 ▲ 보도와 달리 김정은에 아들이 없거나 ▲ 김정은이 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 아들보다 김주애가 낫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숙청, 김정은 통치 방식 중 하나” 전문가들은 리용호 처형설 보도와 관련해서는 숙청도 김정은의 통치 방식 중 하나이며 김정은 체제가 공고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 사람들이 숙청됐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처형됐다는 보도가 있은 후에도 다시 등장한다”면서 “이는 김정은 권력이 북한에서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관리가 제거되는 것은 어떤 정책에 대한 불만족일 수도 있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포토] 썰매 타는 북한 어린이들

    [포토] 썰매 타는 북한 어린이들

    북한이 식량문제는 국가중대사라며 먹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비상한 각오 안고 올해 알곡생산 목표 점령을 위해 총매진하자’ 제하의 기사에서 “나라의 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은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하여 어떤 대가를 치르어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할 국가중대사”라고 밝혔다. 신문은 “쌀은 곧 사회주의”라며 “오늘날 알곡생산을 늘이는것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사회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을 억척의 기둥으로 세워주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쌀은 우리의 힘이고 존엄”이라며 “쌀만 많으면 우리는 그 어떤 난관 속에서도 끄떡없이 혁명의 전진 속도를 배가하며 지속적이고 전면적인 발전을 이룩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나라의 쌀독을 채우는 것은 결코 농업 부문의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에게만 국한된 사업이 아니”라며 “이 땅에서 사는 공민이라면 응당 자기 자신과 자식들의 운명, 나라의 장래와 직결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와 가뭄·홍수 등 기상 악화, 북중 교역 차질에 따른 비료 부족 등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사진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인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는 모습.
  • ‘하노이 주역’ 리용호 처형설

    ‘하노이 주역’ 리용호 처형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통’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숙청됐다고 4일 보도했다. 통일부 등 우리 정부는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리 전 외무상의 숙청 시기를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무렵”이라고 전하며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도 비슷한 시기에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뚜렷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한 숙청된 복수의 인물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주영국 대사관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가 배경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리 전 외무상과 외무성 관계자들의 처형 후 이들과 가까운 외교관 중 일부는 자신도 숙청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변 인사에게 토로하는 등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해외 근무 외교관들이 동요해 망명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리 전 외무상은 2020년 4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처형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처형설이 돌았던 북한 주요 인물이 추후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거짓으로 드러난 사례가 종종 있었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리 전 외무상은 주영국 북한대사와 북핵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좌했고 협상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외무상에서 경질됐고 이듬해 4월 국무위원에서도 소환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사실인지 불확실하다”면서도 “외부 세계 경험이 있는 북한의 외교관은 경계 대상이 되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리 전 외무상과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하노이 ‘노딜’ 이후 협상에 관여한 여러 외교관이 사라졌지만 대부분은 농촌혁명화에 그쳤지 처형까지는 아니었다”며 “처형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외교관들에게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 ‘하노이 주역’ 北 리용호 처형설…정부 “확인된 바 없어”

    ‘하노이 주역’ 北 리용호 처형설…정부 “확인된 바 없어”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통’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숙청됐다고 4일 보도했다. 다만 통일부 등 우리 정부는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리 전 외무상의 숙청 시기를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무렵”이라고 전하며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도 비슷한 시기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뚜렷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한 숙청된 복수의 인물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주영국 대사관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가 배경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리 전 외무상과 외무성 관계자들의 처형 후 이들과 가까운 외교관 중 일부는 자신도 숙청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변 인사에게 토로하는 등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해외 근무 외교관들이 동요해 망명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우리 정부는 다소 신중한 모양새다. 통일부 관계자는 “리 전 외무상은 2020년 4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처형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정보사안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처형설이 돌았던 북한 주요 인물이 추후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거짓으로 드러난 사례가 종종 있었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리 전 외무상은 주영국 북한대사와 북핵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좌했고 협상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외무상에서 경질됐고 이듬해 4월 국무위원에서도 소환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처형설이 사실인지 불확실하다”면서도 “외부 세계 경험이 있는 북한의 외교관은 경계 대상이 되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리 전 외무상과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하노이 ‘노딜’ 이후 협상에 관여한 여러 외교관이 사라졌지만 대부분은 농촌혁명화에 그쳤지 처형까지는 아니었다”며 “처형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외교관들에게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 북한 새해에도 불법환적하나...VOA “서해 선박 밀착 정황”

    북한 새해에도 불법환적하나...VOA “서해 선박 밀착 정황”

    북한이 새해에도 서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주변 훈련장에서 병력이 집결돼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VOA에 따르면 민간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2일 북한 서해상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선박 3척이 붙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서해 초도 남쪽 끝 주변에서 선박 2~4척이 맞붙어 있어 모두 10척의 선박, 4건의 환적 의심행위가 포착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5호는 공해상 환적을 통해 물품을 주고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VOA는 지난해 서해상에서만 모두 36건의 환적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에릭 펜튼 보크 조정관은 “(서해상 환적과 관련) 해당 선박을 식별할 수 있다면 선박이 출항한 나라는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북한은 또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에서 1만명 넘는 병력을 집결하며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일 플래닛랩스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 훈련장에 운집한 병력은 최대 1만 3500명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20일자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1만 2000명보다 운집한 인원 규모가 늘었다. 특히 훈련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도 대거 늘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국방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한 만큼 오는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을 계기로 열병식을 열고 신무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열병식 준비 동향 등을 포함해 북한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과 KN23을 시찰하는 장면이 지난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것과 관련해 후계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주애가 미래에 후계자가 될 것임을 북한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간접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미리 치밀하게 두 사람의 사진을 준비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미래에 김주애가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인 핵 미사일을 확고하게 지휘 통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서서히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설] 北 위협에 한미 ‘핵 공동 기획·연습’도 좋은 방법

    [사설] 北 위협에 한미 ‘핵 공동 기획·연습’도 좋은 방법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핵 대응 ‘공동 기획·연습’의 구체적인 그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 언급에 따르면 핵 운용의 계획과 정보 공유, 연습과 훈련까지 한미가 함께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압도적인 핵 공격 능력으로 위협을 차단한다는 확장 억제는 북한이 미 본토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면서 미국이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대한민국을 지켜 줄지에 대한 회의론으로 번졌다. 그래서 한미동맹의 과제는 확장 억제의 불투명성을 제거하는 데 있었다. 윤 대통령의 ‘공동 기획·연습’은 핵을 대한민국 영토에 가져다 놓는 핵 공유까지는 가지 않지만 기존의 확장 억제보다는 한 단계 진전되고 강화된 북핵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김정은은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대한민국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탄두 생산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위협을 강화했다. 지난해 9월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한 터라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새해 첫날부터 초대형 방사포 발사와 함께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뒀다”고 도발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국내에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핵무장, 또는 그에 가까운 전술핵 배치론이 자연스럽게 쏟아졌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 핵으로 우리를 지키는 방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올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이다. 북핵 위협 증강에 맞춘 한미동맹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 핵탄두 증강 위협한 北… 한미에 적대정책 철회·군축협상 압박인 듯 [뉴스 분석]

    핵탄두 증강 위협한 北… 한미에 적대정책 철회·군축협상 압박인 듯 [뉴스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며 새해 벽두부터 군사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7차 핵실험 또는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이런 위협에는 한미를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핵군축협상 등을 관철시키려는 정치적 노림수도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북한의 핵탄두 생산 능력에 대해서는 추측과 전망이 분분하다. 2020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약 10개 남짓한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여㎏을 보유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2021년 4월 미국 랜드연구소·아산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기준 이미 67~116개의 핵탄두를 만들 핵물질을 확보했고, 2027년까지 최대 242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북한이 지난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 변혁적 전략’을 천명함으로써 이런 전망이 얼마나 더 빨리 달성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플루토늄을 추출할 경수로는 제한적인 만큼 김 위원장의 지시는 고농축 우라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또 7차 핵실험을 통해 전술핵 개발을 위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해야 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2일 “북한이 어느 지하 시설에서 얼마나 고농축 우라늄을 추출했고, 이 중 핵탄두를 얼마나 완성했는지는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핵이 없어 3축 체계를 기본으로 방어하지만, 핵을 재래식 무기로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 고도화·다중화·대량화는 이미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면서 “신형 ICBM 개발 등으로 포장해 이런 위협을 다시 앞세우는 것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내걸고 핵보유국 인정, 군축협상 등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한미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가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 ‘꺾어지는 해’라는 점, 미국을 겨냥한 고체연료 ICBM 개발·4월 첫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북한이 예고한 점 등으로 미뤄 북핵 위협은 한층 현실화된 분위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7차 핵실험을 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전무하기 때문에 북한이 절호의 기회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기로는 “오는 8일 김 위원장 생일부터 다음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식,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 전에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핵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무인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7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실익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핵실험보다는 ICBM 등 탄도미사일 고도화, 무인기 성능 향상 등 비대칭 전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한미일에 의해 고립돼,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신호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고체연료 ICBM의 타격명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것을 위해 탄두 소형경량화와 다탄두 기술 고도화, 아울러 초대형 핵탄두 생산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대선거구 30곳 시범 실시… 소수당 당선 4곳뿐

    중대선거구 30곳 시범 실시… 소수당 당선 4곳뿐

    1948년 제헌국회부터 도입된 소선거구제는 한국 선거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9~12대 총선에서 2인 중선거구제를 채택했지만 13대 총선부터 다시 소선거구제로 돌아왔다. 유신국회에서 여당의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가 민주화 이후 소선거구제로 복귀했다. 소선거구제를 채택한 미국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대결하는 양당제이고 영국 하원도 노동당과 보수당의 양당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의 경우 2~4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했지만 양당제는 큰 틀에서 유지됐다. 한 정당에서 여러 명을 공천해 기호로 ‘1-가, 1-나, 2-가, 2-나’ 하는 식이다. 대구시의회에서 한나라당이 28석, 열린우리당이 1석을 얻었고 광주시의회에서는 민주당이 18석, 열린우리당이 1석을 얻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의회 모든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광주시의회 모든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되는 등 양당제가 공고해졌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시범적으로 중대선거구제를 30곳에서 실시했다. 이마저도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이 선택된 곳은 4곳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거대 양당이 차지했다. 내각제인 유럽의 경우 대부분 비례대표제를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군사정권이 6대 총선에서 4분의1을 비례대표제로 선출하며 시작됐다. ‘전국구 비례대표제’는 유권자가 국회의원 후보자 개인에게 투표하면 지역구 후보의 총득표수에 따라 정당별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분하는 방식이었다. 헌법재판소는 2001년 1인 1투표 방식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배분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인 2표’ 정당명부 제도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2004년부터 도입됐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가 도입되면서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 비례대표 47석 중 30석만 지역구 결과에 연동시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더불어민주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이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하는 등 ‘위성정당’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 핵실험 만지작 김정은 “전술핵무기 다량 핵탄두 기하급수적” 어떻게

    핵실험 만지작 김정은 “전술핵무기 다량 핵탄두 기하급수적” 어떻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며 새해 벽두부터 군사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7차 핵실험 또는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이런 위협에는 한미를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핵군축협상 등을 관철시키려는 정치적 노림수도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북한의 핵탄두 생산 능력에 대해서는 추측과 전망이 분분하다. 2020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약 10개 남짓한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여㎏을 보유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2021년 4월 미국 랜드연구소·아산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기준 이미 67~116개의 핵탄두를 만들 핵물질을 확보했고, 오는 2027년까지 최대 242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북한이 지난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 변혁적 전략’을 천명함으로써 이런 전망이 얼마나 더 빨리 달성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플루토늄을 추출할 경수로는 제한적인 만큼 김 위원장의 지시는 고농축 우라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또 7차 핵실험을 통해 전술핵 개발을 위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해야 한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2일 “북한이 어느 지하 시설에서 얼마나 고농축 우라늄을 추출했고, 이 중 핵탄두를 얼마나 완성했는지는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핵이 없어 3축 체계를 기본으로 방어하지만, 핵을 재래식 무기로 방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 고도화·다중화·대량화는 이미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면서 “신형 ICBM 개발 등으로 포장해 이런 위협을 다시 앞세우는 것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내걸고 핵보유국 인정, 군축협상 등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한미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가 인민군 창건 창건 75주년 등 ‘꺾어지는 해’라는 점, 미국을 겨냥한 고체연료 ICBM 개발·4월 첫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북한이 예고한 점 등으로 미뤄 북핵 위협은 한층 현실화된 분위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7차 핵실험을 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전무하기 때문에 북한이 절호의 기회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기로는 “오는 8일 김 위원장 생일부터 다음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식,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 전에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핵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무인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7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실익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핵실험보다는 ICBM 등 탄도미사일 고도화, 무인기 성능 향상 등 비대칭 전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한미일에 의해 고립돼,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신호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고체연료 ICBM 타격명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것을 위해 탄두 소형경량화와 다탄두 기술 고도화, 아울러 초대형핵탄두 생산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은 핵 위협에…국외 전문가들 “협상력 키워 핵보유국 지위 얻으려는 것”

    김정은 핵 위협에…국외 전문가들 “협상력 키워 핵보유국 지위 얻으려는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탄두와 핵미사일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새해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외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협상력을 키워 외부로부터 더 큰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핵탄두·핵미사일)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본중심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고 덧붙였다.AP 통신은 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이번 지시는 그가 ‘미국의 적대정책’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처하기 위해 무기의 질과 양을 함께 증강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던 핵무기 개발 계획의 큰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핵무기와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생산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북미 긴장 상황에서 앞으로의 협상력을 키우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분석관을 지낸 수 킴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야심적이지만 달성 가능한 새해 결심 목록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이 2023년도에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의식적으로 설명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야심적이긴 하지만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북한은 새로운 전략 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 시험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고체 연료를 주입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첩보 위성에 대한 언급일 가능성이 크다. 킴 연구원은 또 “김 위원장이 한국을 적으로 지목하고 적대적인 한미 정책을 언급한 것은 자신의 협상 위치를 확고히 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구체화하기 위한 믿을 만한 구실로 더 많은 미사일과 무기를 생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를 얻어내고 북한이 자신들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 준비로 보고 있는 한미 정기군사훈련의 종료를 강제하는 방안으로 합법적인 핵보유국이 되길 원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정책 전문가인 앤키트 팬더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핵탄두와 핵미사일의 대량 생산을 처음 지시한 시기는 2018년 신년사 때였다면서 “당시 양적 확대 목표를 2023년도에 두 배로 늘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팬더 연구원은 또 (김 위원장의) 이번 신형 ICBM에 대한 언급은 고체 추진체 시스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곧 시험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중요한 기념일인 4월 15일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칭하며 매년 국가적인 행사를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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