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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 북한대사, 북한 배후설 부인…“한국과 결탁한 말레이시아가 정치화”

    강철 북한대사, 북한 배후설 부인…“한국과 결탁한 말레이시아가 정치화”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그동안 제기된 북한 배후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강 대사는 이날 말레이시아 외교부에 소환돼 비공개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선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이번 수사가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날 이번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 격의 기자회견을 얄고 북한 용의자로 리정철(46)을 체포한데 이어 북한 용의자 4명을 쫓고 있다면서, 사실상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다. 강 대사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어제 회견에서 거짓주장을 했다. 말레이시아의 이 같은 불공정한 행위와 그들 주장의 모순을 폭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입장을 앞서 열린 비공개회의를 통해 말레이시아 외교부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사는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할 때 말레이시아 당국 수사의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애초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망자 시신을 넘겨주겠다고 말했으나, 경찰 당국이 사망자 가족의 DNA 제출을 요구하며 거부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이어 “대사관은 이미 사망자의 신원이 여권에 명시된 대로 ‘김철’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고 김정남의 여권상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인과 용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채 북한에 적대적인 세력이 주장하는 사망자의 다른 이름(김정남)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는 김철과 김정남이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이번 사건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강 대사는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과정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처음에 심장마비로 공항에서 실신한 북한 외교여권 소지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자연적인 요인으로 숨졌다고 북한 대사관에 알렸다. 사건 후 7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인에 대한 명백한 증거는 전혀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말레이시아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가 사인과 용의자 수색이 아닌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입증한다”고도 했다. 강 대사는 사망자가 일반 시민이 아니라 외교 여권을 소지해 빈 조약에 따라 특권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에 시신 인도에 가족 DNA를 요구한다는 점이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사관의 확인이 있었음에도 외교 인사의 시신을 인도하지 않고 유족의 유전자를 요구한다는 점은 말레이시아 국내법을 국제법보다 우위로 본다는 태도이며 이 같은 입장의 배후에는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사는 “이번 사망사건이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며 말레이시아에 있는 북한 국민이 살해된 것이며 책임은 완전히 말레이시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여성 용의자들에게 살해됐는지 말레이시아 경찰이 진짜 사인을 숨기기 위해 용의자를 조작했는지 의문이 많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용의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지시를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용의자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을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쏟아졌다. 강 대사는 “이번 사건의 유일한 혜택을 보는 것은 사상 최악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이라며 “이번 사건은 미국이 한국 당국과 공조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밀어붙이려는 시도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DPRK(북한의 공식 명칭)는 주권국이지 피해국으로 어떤 거짓 선동과 우리 시민을 두 차례 부검한 말레이시아의 인권 위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사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한 말레이시아 당국과 북한의 공동수사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에 발생한 모든 사건이 한국과 결탁한 말레이시아가 정치화한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경찰과 공조해 사실관계를 밝힐 변호인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민구 “김정남 암살, ‘김정은 대안세력’ 사전 제거 의미”

    한민구 “김정남 암살, ‘김정은 대안세력’ 사전 제거 의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김정은 체제의 대안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사회에 김정은 정권 교체시도를 미리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탈북자 또는 체제 불만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고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전했다.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로는 네오스티그민, 청산가리, 리신, 테트로도톡신, 신경작용제 등을 언급했다. 한 장관은 “언론에 회자된 5가지 종류의 독극물 중 1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정남이 테러를 당한 뒤 직접 메디컬클리닉에 가서 신고를 하는 등 사망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독극물의 양과 종류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한 장관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이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화학무기는 모두 40여 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북한군 내부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공개행사에 잇따라 불참한 데 대해서는 “국방부 차원에서 최룡해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말레이 보건부 “김정남 시신 부검결과 이르면 22일 공개”

    말레이 보건부 “김정남 시신 부검결과 이르면 22일 공개”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 부검 결과가 이르면 오는 22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 보건장관은 20일 “부검이 완료돼 결과가 나오는 일반적인 기간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말레이 경찰은 수사 결과 기자회견에서 “부검 보고서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말레이 당국에 김정남 시신 인도를 요구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CCTV 공개…암살범 2.3초만에 테러, 첨단 화학물질 사용

    김정남 CCTV 공개…암살범 2.3초만에 테러, 첨단 화학물질 사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될 때 물리적으로 공격을 받은 시간은 단 2.33초에 불과했다. 일본 후지TV는 지난 13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19일 보도했다. 김정남이 암살될 때 물리적인 힘이 개입한 시간이 2.33초에 불과하다는 것은 순식간이라도 노출만 되면 사망에 이르는 첨단 화학물질이 범행에 사용됐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또한 이번 암살이 치밀하게 기획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20일 현재 유튜브에도 올라와 지구촌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밝은색 재킷 차림에 배낭을 오른쪽 어깨에 멘 김정남은 출국장에서 위쪽 전광판을 잠시 바라본 후 무인발권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현재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로 보이는 여성은 김정남의 앞뒤로 몰래 접근한다. 흰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어깨까지 기른 한 여성은 재빨리 김정남의 뒤로 접근해 그의 어깨 위로 두 팔을 뻗어 어떤 물체로 그의 얼굴을 감싼다. 하나둘…. 동영상을 분석할 때 물리적 접촉 시간은 약 2.33초 정도로 계산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한 여성이 액체를 김정남의 얼굴에 분무하고 다른 여성이 헝겊으로 김정남의 얼굴을 덮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김정남의 얼굴을 덮은 여성이 공개된 인상착의를 고려할 때 도안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의 뒤를 밟은 다른 여성은 정확히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영상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여성은 서둘러, 하지만 차분하게 공항을 빠져나가고, 곧 CCTV에서도 모습이 사라진다.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트타임스는 이들 여성의 동선이 일사불란하다는 점을 들어 미리 계산된 움직임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전까지 독극물로 보이는 물질을 김정남 얼굴에 분사 혹은 투입한 시간은 5초 남짓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질적 공격이 그보다 훨씬 짧은 2.3초 정도 벌어진 것이 드러나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성들이 범행에 투입돼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 독극물 흡입 시간이 짧아진 허점이 보였다는 설이 있다. 그와 함께 2초 정도의 노출만으로도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사용됐다는 점 자체가 고도의 테러 기술과 기획을 보여준다는 견해도 나온다. 현재 용의자들은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말에 속아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동영상을 찍었다며 살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상에는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후의 행동도 그대로 담겼다. 김정남은 공경 후 공항 정보센터로 천천히 걸어 눈을 비비는 듯한 시늉을 하며 무언가를 설명했고, 곧 경찰관들을 따라 공항 내 치료시설로 인계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공항 안내원들과 의무실 요원들에게 여성 2명이 연루된 사건 경위를 간략하게 알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中매체 “김정은, 김정남 소식에 대성통곡…장성택 때도 울었다”

    中매체 “김정은, 김정남 소식에 대성통곡…장성택 때도 울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대성통곡했다는 중국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기사 내 인용된 소식통의 출처가 불분명한 데다 피살 배후가 북한임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가짜뉴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 중국보는 18일 ‘김정남 피살 소식 듣고 소파에 쓰러져 울었다’는 제목으로 중국 인터넷 매체 다칭망(大慶網)의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형 김정남의 사망소식을 듣고 갑자기 소파에 쓰러졌고, 크게 소리 내 통곡하며 비통해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이 밤새 운 탓에 다음 날 회의도 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2013년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이 부패 혐의로 처형된 뒤에도 며칠을 울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처없이 북한 매체를 인용했다고만 적었고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김정남을 언급할 리가 없다”면서 실제로 관련된 뉴스가 북한 매체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가짜뉴스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김정은씨가 김정남씨의 죽음에 슬퍼해서 밤새 울었단 보도가 나오지만, 제가 볼 땐 밤새 울 때가 아니라 빨리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디까지 관련이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수사당국 발표는 국가수사기관의 발표인 만큼 신뢰한다”며 “일부 언론을 보면 이 사건에 관련된 북한국적 용의자 일부가 북한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있다. 미확인 보도이지만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남 피습 당시 영상 공개

    김정남 피습 당시 영상 공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 당일 공항 내 동선을 따라 설치된 여러 각도의 폐쇄회로TV 녹화 영상을 이어붙인 5분여 분량의 이 영상에는 김정남의 공항 출국장 진입 장면, 용의자인 외국인 여성들이 그와 접촉하는 과정, 그가 공항 내 병원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 후지TV와 도쿄방송(TBS) 등은 김정남이 피살되는 순간을 담은 5분 분량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유튜브에도 공개된 이 영상에서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밝은색 재킷 차림에 배낭을 오른쪽 어깨에 멘 채 출국장에 들어선 뒤 위쪽 전광판을 잠시 바라본다. 그는 공항 무인발권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어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용의자들로 추정되는 2명의 여성이 그를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무인발권기 화면을 들여다보던 김정남에게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다. 이어 흰색 티셔츠를 입고 어깨까지 머리를 기른 흰색 상의의 여성이 김정남의 머리 부분을 등 뒤에서 두 팔로 강하게 감싸는 장면이 이어진다. 마치 헝겊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듯한 모습으로 도안이 김정남에게 독극물 공격을 감행한 장면으로 추정된다. 김정남에게 공격을 가한 두 여성은 몇 초 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방향을 바꿔 CCTV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공항 정보센터로 천천히 걸어 눈을 비비는 듯한 시늉을 하며 무언가를 설명한다. 김정남과 이야기를 마친 사람들은 그를 경찰관에게 인계했고, 2명의 경찰관이 그를 공항 내 치료시설로 데려가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KAL·아웅산테러처럼… 발뺌·물타기, 통일부 “피살 배후에 北정권 있다고 본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특유의 ‘발뺌 및 물타기’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미얀마 아웅산 폭탄 테러와 대한항공(KAL)기 폭파 사건 때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철저히 부인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는 지난 17일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앞에서 한밤중 돌출 기자회견을 열고 “부검 결과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추정되는 리정철이 암살 용의자로 체포되는 등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수사망이 좁혀지는 상황에서 부검 및 수사 결과를 미리 부인하며 선수를 친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발뺌 대응’은 대형 테러 때마다 보였던 전형적인 수법이다. 1983년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아웅산 테러 사건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를 운운한 것은 관련 의혹을 우리 측에 뒤집어씌우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외 선전매체가 아닌 북한의 공식 관영매체들이 이번 사건을 직접 다룰지는 미지수다. 한편 정부는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개입돼 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자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는 무모하고 잔학한 이번 사건을 심각한 우려와 함께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 5명, 金 1년여 추적 → 외국여성 실행… 뚜렷해진 北 배후설

    北 5명, 金 1년여 추적 → 외국여성 실행… 뚜렷해진 北 배후설

    金 마카오 등 항공 일정도 확인… 남성 1명은 습격 상황 지켜봐 단 5초만에 독극물 얼굴 분사… 여성, 범행 후 화장실서 손 씻어 리 은신 아파트 안전가옥 추정… 北 대사관, 주민 불러 ‘입단속’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련된 용의자들은 김정남의 뒤를 1년여간 추적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정철(47)을 포함한 북한 국적의 남성 5명은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김정남의 항공 여행 일정을 확인하는 등 김정남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뒤를 밟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리정철 외에도 홍송학(34)과 리지현(33), 오종길(55), 리재남(57) 등 4명이 김정남 암살에 개입한 용의자라고 밝혔다. 이 4명은 지난달 말부터 7일 사이에 각각 입국했다가 사건 당일 모두 출국했다. 또 리지우(30·일명 제임스) 등 북한인 3명도 단순 가담자로 분류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지우 외에 2명은 사진만 공개됐다. 이들 외에 경찰에 먼저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자 도안티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 등도 범행에 가담했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 등을 종합하면 리정철 등은 지난 1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사건 현장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공항 내 식당 ‘비빅 헤리티지’에서 대기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은 김정남의 뒤를 쫓았다.이 여성들이 김정남에게 다가가 독극물로 보이는 물질을 얼굴에 분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초였다. 검정 모자를 쓴 남성은 두 여성 용의자가 김정남을 습격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고 습격이 마무리된 뒤 도안티흐엉과 함께 현장을 벗어나 식당에서 파란색 셔츠를 입은 50대 남성과 만났다. 이들이 식당 내 1번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흰색 가방을 넘겨주고 가는 장면도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베이지색 모자를 쓴 남성은 17일 체포된 리정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도안티흐엉과 시티 아이샤가 김정남에게 액체를 뿌린 뒤 근처 화장실로 재빨리 뛰어가 손을 씻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치밀한 범죄에도 아이샤 등은 경찰조사에서 리얼리티 TV쇼인 줄 알고 100달러를 주겠다는 남성들의 제안에 이번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아이샤는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남성 용의자가 독약 의심물질을 도안티흐엉의 손에 따라 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리정철을 체포한 뒤 복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가짜 신분증을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북한 국적자가 체포된 것은 처음으로, 현지 언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정철이 6개월 전에 말레이시아로 들어온 북한 정찰총국 소속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 리정철이 은신했던 아파트는 2011년부터 북한 공작원의 안전가옥으로 사용돼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리정철이 체포되자 18일 오후 40~50대로 보이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직원 2명이 영사접견권을 내세워 리정철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에 대사관 직원이 탑승한 벤츠 승용차가 도착했으나 이미 리정철은 법원으로 호송된 뒤였기 때문이다. 인근 세팡법원은 리정철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 심사를 벌여 구금 기간을 이날부터 7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법원의 결정 없이 피의자를 24시간 이상 구금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북한대사관은 18일 쿠알라룸푸르 내 북한 주민 40여명을 대사관저로 불러 사상 교육과 입단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북한 교민은 김정남 관련 질문을 하는 내외신 취재진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北, 최근 20년간 동남아 3개국서 비밀공작”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현지시간)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 용의자들을 추가 공개하면서 북한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짙어졌다. 특히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찰총국의 첩보 네트워크 실체도 주목된다.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북한의 정찰총국은 2009년 2월 흩어져 있던 대남·해외 공작 기관을 통합한 조직이다. 노동당 35호실(해외 공작), 노동당 작전부(간첩 양성·침투), 인민무력부 정찰국(대남 공작) 등이 정찰총국으로 합쳐졌다. 정보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킬러’들을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총국 산하의 해외정보국은 통합 이전에 ‘대외정보조사부’로 불렸다. 해외에서 대남 정보를 수집하고 납치·암살도 도맡아 왔다. 소속 요원들이 각자 수집한 정보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얘기도 있다. 1978년 신상옥·최은희 부부 납치와 1987년 대한항공 KAL 858기 공중 폭파 등도 노동당 35호실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공작원들이 20년 전부터 김정남이 암살된 말레이시아는 물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첩보 네트워크를 갖추고 활동해 왔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북한 배후설’을 뒷받침한다. 앞서 말레이시아의 ‘더 스타’ 신문은 지난 17일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스파이들이 최근 20년 동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공작을 벌여 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 세 지역에서의 활동은 북한 외부 지역 중에서는 가장 큰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른바 정찰총국으로 불리는 이 스파이 조직이 북한의 비밀공작을 담당한다고 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과거 태국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로 파견되는 공작원 중 여자는 헤어디자이너와 식당 종업원, 남자는 정보기술(IT) 기술자 또는 무역일꾼으로 신분을 세탁해 들여보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북한 국적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북한 국적

    “男 4명 출국… 다른 3명 추적 중 사인 독극물·시신 인도 가족 우선” 교도 “4명 모두 17일 평양 도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47) 등 최소 5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가 김정남 암살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리씨를 제외한 4명은 모두 범행 직후인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났다”며 “이 밖에도 리지우(30·일명 제임스) 등 북한인 3명 역시 이번 사건의 단순 연루자로 파악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파악한 북한 국적 용의자는 체포된 리정철 외에 홍송학(34), 리지현(33), 오종길(55), 리재남(57) 등 4명이다. 그는 이들이 출국한 국가를 밝히지 않은 채 “인터폴은 물론 각국과 협력해 신병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쿠알라룸푸르 인근 아파트에 숨어 있던 리정철을 체포했다. 리정철은 2010년쯤부터 1년여간 인도 동부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이후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말레이시아에 있는 제약회사에 취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북한 국적자가 경찰에 체포된 것은 처음으로 이들이 북한의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인지, 고용된 청부업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브라힘 부청장은 이들 4명이 북한 정부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리정철이 정찰총국 소속 요원이며 그가 머물던 가옥은 2011년부터 북한 정보요원의 안전가옥으로 사용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범행 이후 달아나지 않고 주거지로 돌아간 리정철보다 해외로 도주한 4명이 실질적 주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브라힘 부청장은 북한이 연계됐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성)용의자가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말해 어느 정도 북한의 역할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만 용의자와 연루자 중에서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사람은 없었다고 이브라힘 부청장은 덧붙였다. 김정남의 사인과 관련해 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독성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사인 규명을 위한 독성 검사가 마무리되면 사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신 인도에 대해서도 그는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유족의 DNA 표본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이 시신을 인도받으려면 2주 안에 말레이시아에 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옵션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김정남 암살의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4명의 남성 용의자가 이미 17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싱가포르 TV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정남 살해 北용의자 4명, 17일 이미 평양 도착”

    “김정남 살해 北용의자 4명, 17일 이미 평양 도착”

    교도통신은 19일 싱가포르 TV 방송국을 인용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4명의 용의자가 17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TV 방송국은 경찰 관계자와 정보통을 인용해 이들이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에서 나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외에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도 이들 4명의 용의자들이 범행 4일 만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중국보는 이들이 일부러 3개국을 옮겨다니며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를 혼란스럽게 해 시간을 늦춰 추적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앞서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33)·홍송학(34)·오종길(55)·리재남(57) 등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을 추가로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1월 31일부터 2월 7일 사이 각자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후 범행 당일인 13일 모두 수속을 받고 출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어느 곳으로 출국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인터폴 및 관련 국가들과 협력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폴이 수배 중인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

    인터폴이 수배 중인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배후로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국제공조를 통해 수배중인 이들의 모습이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살해 사건 용의자들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인터폴과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정남 살해 사건에 가담한 북한 국적의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을 포함해 총 5명”이라고 했다.  북한 국적의 남성이 최소 5명이 한꺼번에 관련된 점으로 미뤄 이번 암살 사건의 배후는 북한 당국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용의자 최소 5명”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용의자 최소 5명”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사건에 연루된 북한 용의자는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부청장은 이날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 사건에서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의 국적이 북한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홍송학·오종길·리재남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다. 이 가운데 리정철을 제외한 4명은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출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외에 리지우 등 또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독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일 아들 살해, 문자메시지 北에 돌고 있다”

    “김정일 아들 살해, 문자메시지 北에 돌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의 사망 소식이 북한에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친구한테서 김정일 장군님 맏아들(김정남)이 해외에서 우리나라(북한) 공작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부 주민은 물론 지방의 당 간부들은 다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김정남 피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김정은이 자기 형을 죽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번 소식을 접하면서)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정남의 피살 소식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보위성이 중국에서 여행을 마치고 북한으로 귀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입단속 강화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양강도 소식통은 “(북한에서) 중국에서 방영되는 TV를 보고 김정남 피살 소식을 알았다”며 “김정은의 형인 김정남의 존재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의 아들이 평양의 지시로 살해되었다는 취지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돌고 있다”며 “휴대폰은 370만대가 있으니 어느 정도 확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한국 못 가는 것에 한 있어 보였다”

    “김정남, 한국 못 가는 것에 한 있어 보였다”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평소 한국의 음식과 노래 드라마 영화를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18일 2010년 여름부터 김정남을 알고 지내왔다는 한국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마카오를 오가며 사업을 하던 재일교포 지인을 통해 우연히 김정남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정남과 세 차례 만났었고, 한국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끔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김정남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닭발이었다. 또 한국의 음식과 노래 드라마 영화를 좋아했다. 그는 “김정남은 마카오의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소주를 마셨다”면서 “한국 내 지인에게 택배를 보냈을 정도로 지인이 여럿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또 “김정남이 한국을 못 가는 것에 한(恨)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면서 “한국과 가까운 일본조차 못 가게 된 걸 많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2001년 5월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갔다가 적발돼 추방됐다. 김정남은 한국 가수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를 즐겨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래를 즐겨 부른 이유는 가사 내용이 가사 내용이 본인의 마음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래에는 ‘고향으로 가는 배~ 꿈을 실은 작은 배~ 정을 잃은 사람아 고향으로 갑시다’는 가사가 나온다. 김정남은 이 노래를 구슬픈 목소리로 10번이나 불렀고, 노래를 끝낸 뒤 눈물을 쏟아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김정남이 ‘내가 북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식의 말도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남은 사회주의 국가를 인정하지 않았고, 술을 마시면 ‘아버지(김정일)가 나를 싫어한다’며 괴로워하기도 했다”며 “김정남은 북한 체제를 부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내연녀 서영라는 北 공작원 출신”

    “김정남 내연녀 서영라는 北 공작원 출신”

    김정남의 내연녀 또는 세번째 아내로 알려진 서영라(41)가 북한 대남공작부서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TV조선에 따르면 김정봉 전 국정원 대북실장은 “서영라는 한때는 베이징에도 있었다가 최근에는 이제 마카오에 살고 있는데 김정남의 부인이 맞다”고 밝혔다. 2001년 김정남이 위조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을 때 명품 가방을 들고 선글라스를 낀 서영라를 두고 당시 김정남은 ‘비서’라고 밝혔지만 현재는 내연녀 또는 세번째 아내란 관측이 많다. 평양시민명부를 분석한 결과, 서영라는 1976년 7월 2일 평양에서 태어나 1998년 10월 노동당 126연락소 직원으로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내 거주지는 평양 중구역 경상동이고, 혈액형은 A형이다. 김정남을 경호 보좌하는 동시에 동향을 감시 보고하는 역할도 겸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작원으로 김정남에게 파견됐다 결국 내연 또는 결혼 관계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영라는 정식 훈련을 받은 공작원이었지만 김정남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 북한과의 관계가 오래전 끊어졌거나, 간접 개입, 또는 묵인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정철, 北정찰국 소속요원…김정남 암살 배후 입증 증거”

    “리정철, 北정찰국 소속요원…김정남 암살 배후 입증 증거”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들이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지 뉴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당국이 앞서 검거한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47)이 북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보이며 그와 이번 사건의 연계성을 입증할 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사에 대한 잠정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男용의자 3명, 범행 직후 말레이 달아나”

    “김정남 암살 男용의자 3명, 범행 직후 말레이 달아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남성 용의자 3명이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고 말레이시아를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30대에서 50대 사이로 보이는 남성 용의자 3명이 범행 직후 인접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그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제2청사)내 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들은 공격 전에는 회색, 보라, 초록색 옷을 입고 있었지만, 공격 이후 화장실로 가 옷을 갈아입고 출국장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으로 보인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두 명을 이용해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뿌린 이유도 진범인 자신들이 달아날 시간을 벌기 위한 수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김정남에 대한) 공격을 실행한 여성 피의자들은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남성 공범들이 다들 어느새 사라져버린 상황에 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7일 저녁에는 셀랑고르 주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 국적자 리정철(46)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시아 당국 “김정남 부검 결과, 최대 2주 걸린다”

    말레이시아 당국 “김정남 부검 결과, 최대 2주 걸린다”

    지난 13일 살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확인까지 최대 2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다투크 세리 수브라마니암 말레이 보건장관이 AFP통신을 통해 “보통 사망 원인을 찾아내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확실한 무언가를 찾아내기 전까지는 (독성학) 보고서를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앞서 한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법의학적 조사에 지름길은 없다”며 ‘이번 주 내에’ 독성 검사 보고서가 발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검 결과 보고서가 마무리되면 이를 경찰에 넘겨 경찰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과 접촉한 이후 사망한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지난 15일 이뤄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동방(東方)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이 1차 부검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재부검을 실시해 사인을 규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AP통신도 말레이 관리의 말을 인용해 17일 이미 2번째 부검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지방경찰청장은 “아직 첫 번째 부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재부검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살해’ 인니 女용의자 “北서 영화촬영할 계획이라고 말해”

    ‘김정남 살해’ 인니 女용의자 “北서 영화촬영할 계획이라고 말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1명인 인도네시아 여성이 한국말을 할 줄 알았으며 항상 북한에 가고 싶어 했다고 말레이시아 신문 더스타가 18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25세인 시티 아이샤는 인도네시아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영화에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친구는 이 여성으로부터 “영화 촬영은 북한에서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샤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는 딸이 영어와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딸이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아이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독극물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에 이어 체포됐다. 인도네시아 온라인매체 쿰푸란은 아이샤가 쿠알라룸푸르의 나이트클럽에서 호스티스로 일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에서 리얼리티 TV 쇼 촬영인 줄 알고 1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에 이번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이혼했으며 7살짜리 아들이 있다. 아이샤는 신분이 2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쿰파란에 따르면 이 여성은 경찰에 체포됐을 때 여권에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y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살던 마을에는 이름이 ‘시티 아이사’(Siti Aisah), 생년월일 1989년 11월 1일로 등록돼 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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