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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장관 “북한이 미국에 ‘일정 분주’ 이유로 회담 연기 통보”

    강경화 장관 “북한이 미국에 ‘일정 분주’ 이유로 회담 연기 통보”

    “오찬 도중 연락받아”…美중간선거 이후 대북정책 ‘간 보기’ 분석도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일정이 분주하니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중대 회담’ 하루 전날 북한 측의 요청으로 회담이 전격 미뤄진 것이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미국은 북으로부터 ‘일정이 분주하니 연기하자’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측이 회담 연기의 표면적 이유로 내세운 분주한 일정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북측 대표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회담을 계기로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하길 희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는 최종 통보를 들은 북측이 일정 연기를 통보한 것 아니냐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또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정한 뒤 회담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북한의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정세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대 의회 관계, 미국민의 목소리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북한이 연기를 요청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물론 기본적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맞는 상응조치를 둘러싼 시각 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제재완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제재가 유지될 것’을 강조하는 등 북미 간 장외 신경전이 치열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다. 강 장관은 또 미국 측의 통보시점과 관련해 “오찬 행사 도중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다”면서 “한미 간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서 사전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찬 행사 중’이라고만 했을 뿐 사전 통보의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대화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도 시각이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북핵 협상을) 서두를 것 없다”고 언급한데서 양측의 대화 동력은 살아있다. 양 교수는 “이달 안에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내년 초 북미정상회담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며 “11월 중, 좀 더 좁히면 11월 20일 전후로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으로서도 북미 협상의 틀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일정한 성과가 나와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대략적인 합의나마 도출할 수 있을 정도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도 나중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회담 연기에 대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나친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美정부·의회와 비핵화 등 안보·경제 협력 강화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도 있던 11·6 중간선거가 막을 내렸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를 넘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전체 436석 중 과반수인 218석을 넘어섰고,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전체 100석 중 과반수 50석을 일찌감치 획득해 승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구도가 깨졌다. 민주당은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내준 이후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했다. 다수당이 상임위를 모두 장악하는 관행에 따라 민주당은 하원에서 예산 심의와 각종 법률 심사에서 상당한 권한을 갖게 된 만큼 트럼프 정부는 남은 임기 2년 동안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회 권력의 분점에 따라 우리로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과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돼 배경이 주목된다. 국무부는 특별한 연기 배경을 밝히지 않았으나, 비핵화 검증과 제재완화를 둘러싼 이견 조율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국무부는 추후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혀 대화의 문은 분명히 열어 뒀다. 미국 조야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의 구체적 성과가 미미하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트럼프식 대북 협상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추동력도 다소 떨어진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수적 우위를 발판으로 북·미 협상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져 온 현 비핵화 협상의 전반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서 대북 문제를 주요 외교적 성과의 하나로 부각한다면 현재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 가려 할 공산이 크다. 트럼프의 각종 경제정책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관세 부과 등에 제동을 걸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한국엔 악재로 작용해 어려움이 가중될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 통상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과의 안보·경제 협력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 트럼프, 중간선거 직후 북·미회담 실익 없다고 판단한 듯

    트럼프, 중간선거 직후 북·미회담 실익 없다고 판단한 듯

    폼페이오, 뉴욕·워싱턴 회담 일정 부담 美국무부 “추후 협상 재개”…대화 의지 靑 ‘협상 일정 조정’ 이상 확대해석 경계 “북미회담 무산·동력 상실 아니라고 생각”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사이에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고 국무부가 7일 밝혔다. 회담 개최를 불과 하루 앞두고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양측이 비핵화 검증과 제재 해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그보다는 단순한 ‘기술적’ 판단 때문이라는 얘기가 보다 더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회담 의제를 둘러싼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실용적 문제로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간선거 국면으로 어수선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 후속 조치로 경황이 없는 시점에 굳이 북·미 회담을 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9일 워싱턴에서 미·중 외교안보 대화라는 빅이벤트가 열려 폼페이오 장관 입장에선 전날 뉴욕에서 북·미 회담을 갖는 것이 일정상 벅차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서는 일단 한숨을 돌린 뒤 차분하게 북한과 예민한 문제를 협의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했고, 북한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담을 연기했다는 얘기다. 국무부가 이날 “추후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는 셈이다. 청와대와 외교부도 미국이 연기 이유로 밝힌 ‘협상 일자 조정’ 이상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기대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달성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1월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의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실망하긴 이르다는 생각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이 연기됐다고 해서 북·미 회담이 무산되거나 회담 동력을 상실했다거나 하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발표에 앞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 간 전화통화를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에 연기 배경을 전달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미국으로부터 회담 연기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미, 폼페이오·김영철 회담 연기

    5개월여 만에 재개되려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됐다.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미 국무부가 성명을 통해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0시쯤 이례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를 밝히면서 “서로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미 간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된다”면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바를 이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중간선거 국면으로 어수선해 북·미 협상이 주목받기 힘든 시기인 데다 9일 미·중 외교안보 대화가 워싱턴에서 열리기 때문에 8일 뉴욕에서 북·미 회담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워싱턴으로 가서 중요 외교 일정을 치르는 게 너무 벅찬 것으로 판단돼 연기한 것”이라며 “서로 실익을 찾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폼페이오, 8일 김영철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폼페이오, 8일 김영철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회담을 연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지난 5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8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4대 합의사항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은 답보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선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회담을 하루 앞두고 일정이 갑자기 연기됨에 따라 양측의 논의 과정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 전부터 비핵화 검증과 상응하는 제재 완화 조치를 놓고 북미 양측의 신경전이 첨예한 까닭에 회담 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CBS방송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우리가 비핵화를 검증하는 것이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북·미 고위급 뉴욕 회담 비핵화 진전시킬 빅딜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회담이 현지시간 8일 열린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정체 상태에 놓인 비핵화를 담대하게 진전시킬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따라서 북·미 2인자들이 내년 초로 넘어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 장소만을 논의하는 실무급회담에 그쳐서는 안 된다. 현재 비핵화 프로세스는 선 비핵화·검증 후 제재완화를 굽히지 않는 미국과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종전선언 및 점진적 제재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이 팽팽히 맞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즉 9월 19일의 남북 평양선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은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의 전문가 입회하 폐기,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 영구폐쇄 제안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간선거에 올인하면서 일견 선거용으로도 보이는 대북 제재 추가 등으로 북한을 압박해 왔다. 6일의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 열리는 고위급 회담인지라 미국이 최근 몇 개월 견지해 온 완고한 대북 자세에 유연성을 보일 수 있을지가 1차 관건이다. 그를 위해서는 북한도 미국을 변화시킬 양보안을 내놓고 설득하기를 바란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와 대이란 제재에 대해 국제사회는 납득하기 어려운 분위기이지만, 이란을 굴복시키고야 말겠다는 미국의 집요함은 확인했다. 미국이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를 변경할 수밖에 없는 솔깃하고 대담한 제안을 김정은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들려 보내야 한다. 미국은 핵·미사일 발사 중단에는 한·미 군사훈련 중지로 화답했다. 그러나 5월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미군 유해 송환, 영변·동창리 시설 폐기 제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보상이나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핵이 아닌 현재의 핵에 대한 처리나 핵 신고 리스트와 관련한 핵심적인 비핵화에 관한 절충안을 놓고 담판하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설정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비핵화 시한까지는 2년 1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에 안주해 비핵화를 정책 최우선 순위에서 후 순위로 넘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미 국무부는 “회담에서 비핵화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선언문 이행의 진전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선언문 4개 항에는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포함돼 있는데 열린 자세로 회담에 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기대를 높인다.
  • 北최고위급 7명 내주 방남… 김정은 서울 답방 가시화하나

    北최고위급 7명 내주 방남… 김정은 서울 답방 가시화하나

    리종혁 부위원장 外 경제계 인사 포함 ‘김여정 측근’ 김성혜 통전부 실장 주목 한국 정부와 김정은 방남 협의 가능성북한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리종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7명으로 꾸려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오늘(6일) 밤 9시 50분쯤 리종혁, 김성혜 등 7명의 북측 참가자에 대한 방남 승인 신청을 해왔고, 정부는 승인 등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강제동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다.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는 여기에 참석할 북측 인사 초청을 추진해왔다. 남북 인사 외에도 일본의 전쟁범죄 피해를 입은 동아시아 국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대표단의 단장으로 알려진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남북국회회담 개최 추진을 논의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추진하는 교황 방북과 관련해 실무 채널 역할도 하고 있다. 또 김 실장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곁에서 수행하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김 제1부부장이 특사로 방남했을 당시 곁을 지켰고,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숙 여사를 수행했다. 김 실장이 이번 방남 기회에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와 사전 실무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방남 시기는 오는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연 다음주다. 이들 외에 북측 대표단에는 현대아산과 접촉하는 경제 인사, 북한 적십자회 소속 관계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에서 열리는 민간 행사에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꾸린 것은 경협 등 남북 관계 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이번 대표단에 리용남 내각 부총리가 포함됐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남 대표단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계기에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내일 빅딜·로드맵 ‘투트랙 회담’

    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다고 5일 발표했다. 폼페이오-김영철의 뉴욕 채널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5월 31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재가동된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8일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시험장,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 사찰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 비핵화 검증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은 풍계리·동창리 폐쇄·검증 약속에 걸맞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 약속 등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의 난제를 풀 열쇠는 비핵화 실무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쥐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 검증 등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고위급보다 실무급 협상의 의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뉴욕 회담은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고위급과 ‘비건-최선희’ 라인의 실무급 회담이 투 트랙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미가 ‘비핵화와 보상’ 빅딜 합의뿐 아니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가 고위급에서 비핵화의 진전의 큰 틀을 논의하고 실무급에서 구체적인 의제 조율과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하는 투 트랙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적극적인 스킨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포토] ‘적극적인 스킨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지난 5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부부와 함께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美국무부 “김영철-폼페이오, 8일 뉴욕서 회담”

    美국무부 “김영철-폼페이오, 8일 뉴욕서 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된다. 미 국무부는 5일 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는 8일 뉴욕에서 만나,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성명선언문 이행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뉴욕 방문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동행한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뉴욕 고위급 회담은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5월 31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북·미 뉴욕채널 재가동… ‘빅딜’ 이뤄질까

    제재완화 시점 쟁점… 비핵화 속도 결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뉴욕 회담 채널이 재가동된다. 북한의 ‘대북 제재 해제’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검증, 후 제재 해제’ 주장이 첨예한 상황에서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양자 간 ‘빅딜’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김 부위원장과 이번 주 후반 뉴욕에서 만날 것”이라며 북·미 고위급회담의 일정과 장소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폭스뉴스에서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부위원장)과 만난다”면서 “우리는 몇 달 전 시작된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CBS에서도 “우리가 두 정상 간 회담에서 합의한 진짜 비핵화의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는 뉴욕에서 ‘제재 해제’와 ‘선 비핵화’의 순서를 두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풍계리·동창리 폐기·사찰 등 카드를 거론하면서 ‘제재 완화’를 강력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맞서 폼페이오 장관은 ‘선 비핵화·검증’을 내세우며 풍계리·동창리 사찰 그리고 영변 핵시설의 폐기·검증 등 북핵 사찰의 로드맵을 확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쟁점은 ‘제재 완화’의 시점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입증하기 전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우리의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적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트럼프 정부가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기존 태도를 고집할지, 아니면 유연한 태도로 북한의 행동에 맞는 ‘당근’을 제시할지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 속도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풍계리·동창리 사찰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일정 등을 내놓느냐, 또 미국이 거기에 맞게 구체적인 ‘당근’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북·미의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제자리를 맴돌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이번 주 후반 김영철과 뉴욕서 회담”…선 비핵화·검증 재확인

    폼페이오 “이번 주 후반 김영철과 뉴욕서 회담”…선 비핵화·검증 재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북미고위급회담의 개최 장소를 뉴욕이라고 밝히며 그 ‘카운터파트’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라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 또 ‘선 비핵화’ 및 ‘선 검증’이라는 2가지 원칙 또한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나는 이번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몇달 전 시작된 비핵화 논의를 계속해 나갈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도 “이번 주 후반에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과 만나며 뉴욕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두 정상 간 회담이 비핵화를 위한 상당한 조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 일정 부분 진짜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연이은 인터뷰에서 “뉴스의 세계에서는 오래 전의 일 같이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만나 이 길 위에 우리를 올려놓은 것이 불과 지난 6월의 일”이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하지 않고 유해 송환을 허용했다는 걸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좋은 조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6월 이래 불과 몇 달 만에 성공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진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면서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우리가 다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착수한 것, 즉 ‘미국에 의해 검증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the full denuclearization verified by the United State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n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하기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선 비핵화 - 후 밝은 미래 보장“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북한 외무성이 논평을 통해 ‘관계 개선과 제재는 양립할 수 없는 상극’이라면서 핵무기 개발과 경제 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까지 거론하며 제재 완화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고 나온 것과 관련, ‘북한의 핵 활동 재개 압박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레토릭(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보아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장, 즉 ‘우리가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economic relief)도 없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입증하기 전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우리의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적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도 “대북 경제 제재는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제거했다는 점을 우리가 검증을 통해 확인할 능력을 얻을 때까지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 검증, 후 제재 해제’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북미 간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을 계기로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북미 간 대화가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 채널은 지난 5월말~6월초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이후 5개월여 만이다. 11·6 미 중간선거 직후에 열릴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의 구체적 시점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주 후반’이라고 표현한 만큼 ‘8일 도착-9일 본회담’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7일 도착-8일 본회담’ 얘기도 나온다. 도착한 당일에는 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선 제재 완화’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선 검증’ 요구가 팽팽히 맞서면서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가’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나아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까지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날짜와 장소 등도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게 될지도 관심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리선권과 인사 조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리선권과 인사 조치/황성기 논설위원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발언으로 일약 무례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또 구설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에게 “배 나온 사람한테는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고 한다. 10월 5일 10·4 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측 주재로 열린 만찬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태년 의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리선권의 무례 발언 시리즈를 상기하면 충분히 있을 법하다.대남 관계 책임자 리 위원장 발언에 모종의 의도라도 있는 걸까.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의도된 발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군부 출신으로 언행에 군인 틀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태 전 공사는 “남한 기업인들과 냉면을 먹으러 옥류관에 왔다는 것 자체를 좋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의도가 있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며, 제 딴에는 거리를 두지 않고 농담을 섞어 말한다는 게 역풍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품위를 지켜야 하는 리 위원장의 격 낮은 언사에 대해 인사를 비롯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있는가. 1994년 3월 조평통의 박영수 부국장은 제8차 남북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을 향해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다. 전쟁 나면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전해진 뒤 박영수는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회담 대표단에서 제외됐다. 태 전 공사는 “인사 조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당 정책에 어긋나는 말도 아닌 한 가만 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일단 서울에서 소동이 났으니 내부적으로 한 번 경고는 주었을 것이고 리선권도 앞으로 주의할 것”이라면서 “남측도 이번 기회에 이런 매너 없는 행동과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북측에 따끔히 말해야 북한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2016년 6월 조평통이 노동당 외곽 사회단체에서 국가기구로 승격되면서 군복을 벗고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그 전까지는 2006년부터 남북 장성급 회담이나 군사실무회담의 북측 대표로 나선 손에 꼽는 남한통이다. 대남 관계 인력풀이 넉넉하지 않은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그를 대남 관계 업무에서 빼는 결단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는 이벤트는 11월 말, 12월 초로 예정된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다. 등장 여부는 물론 등장한다면 ‘냉면 목구멍’, ‘배 나온 사람’ 발언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관심이다.
  • 폼페이오 “이번주 김영철 만나…비핵화 논의 좋은 기회”

    폼페이오 “이번주 김영철 만나…비핵화 논의 좋은 기회”

    “궁극적 목적 달성 때까지 경제 완화 없다” 대북제재 완화 싸고 북·미 힘겨루기 예상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내 카운터파트인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비핵화 논의 지속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다음 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2인자’(the number two person)와 일련의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김 부위원장을 적시하면서 회담 장소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병진 노선 복귀를 시사하며 제재완화를 강하게 요구한 것과 관련, “나는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매우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economic relief)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의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에 이어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 회담 채널이 재가동돼 답보상태를 보이던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함께,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미국의 상응 조치 간 빅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구체적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핵 관련 시설 사찰 문제도 이번 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나아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까지 진도를 낼지 관심을 끈다. 북·미 고위급의 이번 회담은 11·6 미 중간선거 직후 개최될 예정으로 이르면 김 부위원장이 7일 뉴욕에 도착해 8일 본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북 제재 완화를 두고 북·미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적대세력들이 악랄한 제재 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난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검증이 돼야 제재가 제거될 것”이라고 맞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뉴욕에서 북한 2인자와 만난다”…김영철과 2차 뉴욕회담 확인

    폼페이오 “뉴욕에서 북한 2인자와 만난다”…김영철과 2차 뉴욕회담 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한의 2인자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회담이) 비핵화 논의를 위한 좋은 기회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발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는 7~8일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를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과의 협상이 현재 어떤 상황이냐”는 질문에 “다음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북한의 2인자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5월말~6월초 이후 두번째다. 근느 첫 방미 때 뉴욕에서 1박 2일간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논의를 한 다음, 워싱턴DC를 당일치기로 방문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선느 내년 초로 언급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가’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가’로 여겨지는 제재 완화 또는 종전선언 등을 놓고 북미 간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적대 세력들이 악랄한 제재 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유지를 비난했다.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비핵화 검증이 이루어져야만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노동신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비방중상으로 일관된 협잡문서”

    北노동신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비방중상으로 일관된 협잡문서”

    북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추진에 대해 “허위와 기만, 악의에 찬 비방중상으로 일관되어있는 협잡문서로서 별로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며 논할 가치도 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어리석은 자들의 부질없는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본과 유럽동맹의 ‘북조선인권결의안’ 조작책동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영상에 먹칠을 하고 우리의 신성한 사회주의제도를 압살하기 위한 모략과 범죄적계책의 산물이며 대조선적대의식이 골수에 배긴자들의 부질없는 망동”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추진을 주도한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올해도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의안을 작성했고, 지난달 31일 인권 담당인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했다. 제3위원회에서는 이달 중순쯤 결의안 채택을 시도하고, 통과될 경우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다음 달에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신문은 서방 국가들의 북한 인권 문제 제기는 ‘주제넘은 짓’이며, 일본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반인륜범죄 국가’라면서 일본의 인권 이력을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이 반(反)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에 나서는 데는 인권 문제를 구실로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조선반도의 긍정적 분위기에 훼방을 놓으려는 흉심이 짙게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논하기 전에 일본군 성노예 범죄 등 과거 죄악을 하루빨리 청산하고 참혹한 인권 불모지로 화한 제 집안 문제부터 바로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우리에게는 그 어떤 압력따위도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며 “일본과 유럽동맹은 우리의 인권 문제를 유엔에까지 끌고 가 국제화하려고 집요하게 추태를 부릴수록 저들의 추한 몰골만을 드러내고 세계의 야유와 조소의 대상으로 될 것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쓸데없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미고위급회담 다음주 개최…폼페이오 “핵·미사일 시설 사찰 논의”

    북미고위급회담 다음주 개최…폼페이오 “핵·미사일 시설 사찰 논의”

    북한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다음주 열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 사찰과 관련한 질문에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와 다음주에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북미 고위급회담의 다음주 개최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가 지난 19일 멕시코 순방 중 ‘약 열흘 내 회담 기대’ 발언을 한 지 12일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대화 상황과 관련해 “지금 무엇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많이 말할 수는 없지만, 김 위원장은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다”면서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중요시설’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자신의 북한 측 상대방과 만나 핵·미사일 시설 사찰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핵·미사일 시설 사찰과 관련해 “검증과 사찰은 함께 가는 것”이라며 “사찰 방식과 구성은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미 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그의 카운터파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카운터파트의 대화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모른다”며 “지금 더 말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복수의 한미 외교소식통은 전날 북미 고위급회담이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인 9일께 뉴욕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열리는 북미 고위급 채널 대화는 답보상태였던 비핵화-상응 조치 빅딜 논의를 본격화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탄력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너무 늦기 전에 함께하게 할 의향이 있다”면서 “내년 초 거기(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위협 제거에 있어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에 대해 “그들(북한)이 매우 오랫동안 핵 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은 비핵화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우리는 그 약속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미 대화의 의제 우선순위와 관련해 비핵화를 인권 문제보다 앞에 두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진전시키고 충족시키는 것이자 모든 종류의 이슈를 진전시키는 대화(engagement)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더 나워트 대변인도 이달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인권은 항상 중요하며 문제 제기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자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비핵화”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치권·시민단체 “선거제도 개혁하자”

    정치권·시민단체 “선거제도 개혁하자”

    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제도 바꿔 정치를 바꾸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정치개혁공동행동 등이 함께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선거제도 바꿔 정치를 바꾸자!’

    [서울포토] ‘선거제도 바꿔 정치를 바꾸자!’

    31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제도 바꿔 정치를 바꾸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이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공동 기자회견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정치개혁 공동행동이 함께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폭설 속 김정은 19일 만의 공개 활동

    폭설 속 김정은 19일 만의 공개 활동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대적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올해 들어 세 번째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눈을 맞으며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 위원장의 모습.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삼지연관현악단 극장 시찰 이후 19일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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