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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文대통령, 트럼프 만나 미공개 얘기 전달”

    文대통령·김정은 65분 ‘은밀한 대화’ 金,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 제시한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기 직전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시킨 채 65분간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의 손엔 서류가 들려 있지 않았다. 이미 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공동선언 조율을 마무리하고 둘째 날에는 합의문 이면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좀더 많은 양보를 설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공동선언문에 담긴 비핵화 합의보다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 특히 핵 리스트 신고 등을 포함한 비핵화 시간표가 논의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미국은 핵 리스트 신고가 비핵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제시하며 문 대통령에게 북한 내 강경파를 다독여야 하는 속사정을 토로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얘기가 깊숙이 전개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간이 65분이나 된 것은 상당히 많은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선언문에서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제출이 아닌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와 종전선언 교환이라는 카드를 새롭게 제시하면서 문 대통령은 더 고난도의 중재 책임을 지게 됐다. 새로운 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양공동취재단·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특보 “김정은, 주변 반대에도 서울 답방 결단”

    ‘가까운 시일 서울 방문’ 선언문 명시 2000년 김정일 때보다 가능성 높아져 북미 협상 진전 본 뒤 시기 결정할 듯 한국 내 강경보수층 반발·시위가 변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서울 답방을 공식화하면서 북측 최고지도자의 분단 이후 첫 방한(판문점 제외)이 눈앞에 어떻게 펼쳐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날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 6항에는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명시돼 있다. 김 위원장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구두로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답방 시기를 연내로 못박았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 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답방을 기정사실화했다. 앞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합의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6·15 남북공동선언에는 “김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로 합의한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로 명시해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싱가포르에 가서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만큼 거침이 없는 김 위원장이기에 답방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평양에 문 대통령과 동행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서울 답방은) 완전히 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는데 주변에서 전부 다 반대를 해도 막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울을 답방할 때 북한 엘리트가 동행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한국 사회를 보여 줘도 북한 체제가 견딜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답방에 응한 것”이라고 했다. 답방 시기는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협상 상황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국내 여론도 호의적으로 조성돼 답방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북·미 협상이 교착될 경우에도 상황을 타개하고자 답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국내 강경보수층이 극렬 시위에 나서면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김 위원장의 서울 체류 기간 숙소로 최고 수준의 경호가 가능한 서울 워커힐호텔 등이 꼽힌다. 워커힐호텔은 도심에서 떨어진 데다 아차산 자락에 있어 경호가 쉽다. 지난 2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방한했을 때도 숙소로 이용했다. 평양공동취재단·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과 65분간 은밀한 대화…비핵화 시간표 논의 가능성

    문 대통령, 김정은과 65분간 은밀한 대화…비핵화 시간표 논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기 직전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시킨 채 65분간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의 손엔 서류가 들려 있지 않았다. 이미 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공동선언 조율을 마무리하고 둘째 날에는 합의문 이면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좀더 많은 양보를 설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공동선언문에 담긴 비핵화 합의보다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 특히 핵 리스트 신고 등을 포함한 비핵화 시간표가 논의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미국은 핵 리스트 신고가 비핵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제시하며 문 대통령에게 북한 내 강경파를 다독여야 하는 속사정을 토로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얘기가 깊숙이 전개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간이 65분이나 된 것은 상당히 많은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선언문에서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제출이 아닌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와 종전선언 교환이라는 카드를 새롭게 제시하면서 문 대통령은 더 고난도의 중재 책임을 지게 됐다. 새로운 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양공동취재단·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백화원에 ‘염주나무’로 알려진 모감주나무를 심은 뜻은

    문재인 대통령이 백화원에 ‘염주나무’로 알려진 모감주나무를 심은 뜻은

    “모감주나무의 나무 말은 ‘번영’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 정원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식수 행사를 갖고 한국에서 가져간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으며 소개한 말이다. 표지석에는 ‘평양 방문 기념하며 2018·9·18-21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로 날짜가 잘못 적혀 있었다. 식물에 대한 지식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은 “기념식수를 할 나무는 모감주나무다. 꽃이 황금색이고, 나무 말은 ‘번영’이다”라며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절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과 북측을 대표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각각 삽으로 흙을 세 차례씩 뿌린 데 이어 ‘번영의 물’로 이름 붙여진 물을 줬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기념식수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 나무가 정말 무럭무럭 자라고, 꽃도 풍성하게 피우고, 결실을 맺고, 그것이 남북관계 발전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나무를 가져오신 사연을 담아 (표지석에) ‘평양 방문을 기념하며’라고 새겼다”고 인사했다. 행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보통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로 기념식수를 하는데 모감주나무를 식수하는 것이 특이하다”며 “한 번씩 와서 점검해주시기 바란다”며 웃으며 당부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에 “꽃이 폈으면 좋겠는데….”라며 “나무 말이 곱다. 가을바람이 여러 곡식, 열매를 풍성하게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는 황금 같은 귀중한 금덩어리”라며 “좋은 나무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표지석에는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이 20일까지가 아닌 21일까지로 잘못 표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는 표지석을 준비한 북측에서 잘못 제작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또 당초 청와대는 기념식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도 참석할 것이라고 알려왔었지만, 평양과 서울 프레스센터의 실무적 착오로 참석자를 잘못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양공동취재단·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노쇼 논란’ 여야 3당 대표 김영남 만나…김정은 직접 지시

    ‘노쇼 논란’ 여야 3당 대표 김영남 만나…김정은 직접 지시

    ‘노쇼’(No Show) 논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탄핵 요구까지 나온 우리 측 정당 대표와 북한 고위급 면담이 19일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다. 한 차례 불발 후 이뤄진 면담에서 이 대표는 “정권을 빼앗겨 남북관계가 단절됐다”며 “저희가 다시 집권했기 때문에 오늘 같은 좋은 기회가 다시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대표직에 올라섰다는 희소식이 전파하자 다시금 통일의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리라는 신심을 가지게 됐다”고 화답했다. 전날 남측 정당 대표는 북측 최고인민회의 관계자와의 면담에 사전통보 없이 불참했다. 갑작스러운 면담 불발에 3당 대표가 김 위원장이 아닌 안동춘 부의장이 나선 데 대해 격이 맞지 않아 불만을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왔다.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평화의 걸림돌이 된, 여야 3당 대표를 탄핵하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4만 5000여명(오후 4시 기준)의 추천을 받았다. 평양 동행 초청을 거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애초에 대통령 수행에 나선다는 게 격에 맞지 않은 것임에도 수행을 자처한 것 아니냐”며 “급과 격을 따지려면 제대로 따져 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들러리를 서러 간다는 걸 알고 있다면 화끈하게 들러리를 서 줘야(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측근이 사고 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할 것”이라며 “북한에서 실제로 그랬다면 숙청된다”고 했다.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당 대표만 따로 만나려고 했는데 그게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 불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연회장에서 이렇게 됐는데 오늘 면담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당연히 하셔야 된다’고 즉석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지시를 하셨다”고도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평양 동행을 누가 추진했느냐를 두고도 논란이 지속됐다. 북측 관계자가 “우리가 오시라고 했다”고 하자 청와대는 “경제인 방북은 전적으로 우리가 결정한 일”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이는 국제사회 대북제재 국면에서 자칫 남북 경협 문제를 둘러싼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평양공동취재단·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토] ‘남북 정상회담’ 문 대통령 숙소 백화원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포토] ‘남북 정상회담’ 문 대통령 숙소 백화원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이 남북 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가운데 두 정상이 밝은 표정으로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남북정상은 전날인 18일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1일차 회담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남북 정상회담 이틀째…밝은 표정으로 마주한 정의용-김여정

    [포토] 남북 정상회담 이틀째…밝은 표정으로 마주한 정의용-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가운데 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남북 정상은 전날인 18일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1일차 회담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둘째날 회담…김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 성사 주목

    文대통령, 오늘 둘째날 회담…김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 성사 주목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둘째날인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본격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오전 회담 후에는 양측간 합의된 내용을 발표하는 ‘남북정상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전 회담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오후까지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오전 10시경 추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두 정상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결과발표도 예정은 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일단 오전 정상회담 일부와 결과발표는 생중계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면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한다. 오찬 후 문 대통령 부부와 공식수행원,특별수행원은 평양시 평천구역 소재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한다. 이날 회담은 전날(18일) 오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의 연장선이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남북·북미관계의 진전’에 관해 덕담을 주고 받았다. 먼저 김 위원장은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하는 한편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하면서 현재까지 한반도에 긍정적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세 가지 사항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리측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촉진 △남북간 군사적 긴장 및 전쟁위험 종식 건을 중점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심도있는 별도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은 대동강변의 옥류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에는 문 대통령과 공식·특별수행원들이 함께 평양의 주요시설을 참관한다. 저녁에는 다음날(20일)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경하는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북측의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한편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수행원들과 함께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전날(18일)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옛 평양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남북정상, 비핵화 진전 볼까…2일차 정상회담 일정은

    남북정상, 비핵화 진전 볼까…2일차 정상회담 일정은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일 차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이뤄지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의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18일에 이은 이날의 연쇄 회담을 통해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가장 비중 있는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1일차 정상회담에서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덕에 조미(북미) 관계가 좋아져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양 정상이 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비친 만큼 2일차 회담의 관건은 북미가 이견을 보여온 비핵화 방법론에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루느냐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과 ’선 비핵화 조치 후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미국 사이의 입장을 중재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결국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이의 ’핫라인‘ 등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 온 문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더욱 구체적인 중재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이날 오전 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안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여 합의에 이른다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 협상을 마무리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당기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 덕에 조미(북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문 대통령의 중재역을 통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 이번 회담의 성과를 발판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린다면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될 가능성은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비핵화 이슈 외에도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목표로 거론한 군사적 긴장완화,남북관계 개선·발전을 위한 판문점선언의 구체적 이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산림·철도 분야 협력을 비롯한 경제협력,이미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방안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과 관련해 진전된 남북관계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들 현안에 의견 일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찬 전 공동기자회견 형태로 구체적인 합의 사항이 공개될 전망이나,세부 사항을 놓고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예상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제2의 도보다리 회담‘이라 할 만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다음 추가 회담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평양 시내 주요 시설을 참관하고 만찬을 할 계획이다. 북한이 평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 미래과학자 거리 혹은 려명거리 등을 산책하거나 별도의 산업·관광시설을 둘러볼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찬 장소가 도보다리를 이을 명소가 될 수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 현지 주민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가시는데 북측에 이와 관련한 부탁을 해놨다”며 “평양 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양 시민이 애용하는 식당에 남북 정상이 마주 앉는 모습이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평양에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더 묵은 뒤 20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을 떠나 서울로 돌아온다. 평양공동취재단·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평양의 남북정상, 항구적·불가역적 평화시대 열어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기 위해 평양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남북 정상은 지난 4월 27일 남측 판문점, 5월 26일 북측 판문각에 이어 어제 6개월 만이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내일까지 사흘간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미래’를 앞세워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시대를 열어젖히길 바란다. 전쟁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인 남북의 정상이 이처럼 수시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제도화하는 강력한 장치다. 남북 정상의 정례적인 만남은 군사적 충돌의 위험이 상존하는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꿔 간다는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한 만큼 비핵화 의제도 잘 논의되길 기대한다. 문 대통령을 맞는 북한의 태도는 그야말로 ‘파격의 연속’이어서 2박 3일간 평양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과 김 위원장 부부가 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북의 심장부’라는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숙소였던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북측의 의전행사 때 국가원수 예우를 의미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예포 21발 발사는 국가원수로 예우한다는 의미로 남북이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 및 군부의 최고위 관계자, 대외정책 책임자 등 북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문 대통령을 맞았다. 두 정상은 순안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중에 무개차에 동승해 손을 맞잡고 카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 정장과 한복 차림의 평양 시민들은 도로 양옆에 늘어서 ‘조국통일’을 외쳤다. 문 대통령은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면서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김 위원장은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며 “이로 인해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중 첫 번째로 이뤄진 정상회담은 어제 오후 3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서 원장과 정 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미뤄 어제 1차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이슈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도출해 이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하길 바란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남북 관계 개선과 군사긴장 및 전쟁위험 종식 등 3대 의제를 논의한다. 두 정상이 진솔한 대화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적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길 바란다. 한반도에서 더이상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로 무력충돌의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전쟁의 공포가 재현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 경직된 환호 대신 자유로워진 도열… ‘평양의 눈빛’이 달라졌다

    경직된 환호 대신 자유로워진 도열… ‘평양의 눈빛’이 달라졌다

    南취재진 힐끗 보고 삼삼오오 소곤소곤 여명거리엔 새로 지은 고층 아파트 즐비 “金 집권 이후 발전된 평양 과시용” 관측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평양과 평양 시민의 모습은 2000년, 2007년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때와는 많이 달랐다. 순안공항 환영식에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출현을 기다리는 평양 시민들은 예전에 비해 자유분방한 표정과 몸짓을 보였다. 그들은 한국 취재진의 촬영을 힐끗 쳐다보거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의전을 챙기는 모습을 눈으로 좇는 등 경직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도열한 주민들은 앞줄을 제외한 뒤편에서 삼삼오오 모여 서로 소곤대기도 했다. 2000년 평양 시민들은 순안공항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대기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나타내자마자 펄쩍펄쩍 뛰다시피 하며 열광적으로 환호했으나, 이번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그때만큼 열렬히 환호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차에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일 때 도로변에 나온 평양 시민들의 환호도 열렬했다.문 대통령의 카퍼레이드 과정에서 함께 비친 평양시내의 풍경도 과거와 달랐다. 평양시 초입인 버드나무거리에서 시작해 여명거리를 선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지나 백화원 초대소로 가는 동선에는 새로 건설된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2012년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평양에는 여명거리, 새과학자거리 등 고층 건물과 새 거리가 늘어섰다. 때문에 덩달아 평양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며, 최고 20만 달러까지 하는 곳도 등장했다고 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 사업에 국력을 집중했고, 그 일환으로 수도 평양을 현대화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2012년 이후 평양 순안국제공항 재건축을 포함해 ‘해당화관’, ‘평양수산물식당’, ‘대동강 무지개호’, ‘미림승마장’ 등 고급식당과 위락시설들이 들어섰다. 1992년 세워진 지 30년 가까이 도시 미관을 해치던 ‘류경호텔’도 2012년이 지나서야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감하고 개장하는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집중했다. 이렇듯 평양을 발전시킨 김 위원장으로서는 자신의 업적으로 평가받는 새 거리와 고층 건물들을 문 대통령 등 대표단 일행에게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카퍼레이드를 통해 발전한 평양의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평양시는 1989년 이후 눈에 띄는 새 거리와 건물을 짓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대규모 건설사업이 이뤄졌다”며 “이런 달라진 모습들을 문 대통령 일행에게 보여 주고 싶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의전·회담 배석… 김여정 ‘그림자 보좌’ 존재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주요 행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문 대통령 일행을 맞이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환영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색 투피스에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검은색 핸드백을 든 김 부부장은 행사장을 둘러보고 의장대 대장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김 부부장은 공항에서 두 정상이 환영 행사를 치를 때도 뒤를 따르며 근접 보좌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화동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자 바로 꽃다발을 건네받는가 하면 문 대통령이 분열대에서 자리를 헷갈리자 분열대로 올라가 안내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카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지점에도 먼저 도착해 행사를 직접 챙겼다. 이후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도 카퍼레이드를 끝낸 두 정상이 도착하기 10여분 전에 나타나 관계자와 대화하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에도 배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월 특사 자격으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1, 2차 남북 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다. 평양공동취재단·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영남·최룡해·리수용 등 北핵심인사 영접 총출동

    김영남·최룡해·리수용 등 北핵심인사 영접 총출동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정권의 핵심인사가 영접에 나섰다. 순안공항 공식 환영식 화면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 도열해 있었다.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순안공항 청사에서 나오는 김 위원장 부부를 수행하며 등장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정은의 그림자’로 불리는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김 위원장 부부를 따랐다.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사실상 2인자인 최룡해 부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 2명도 나란히 모습을 보였다. 최 부위원장은 4·27, 5·26 남북 정상회담에는 북측 수행원으로 포함되지 않는 등 최근 거의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남관계를 주도하고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대미협상을 담당하는 리수용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대외관계 핵심인사도 모두 자리했다. 특히 북한 군부 최고위인사 3명 중 2명인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등장해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민무력상은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 김 위원장 부부와 인사를 나눈 뒤 북측 영접인사와 차례로 악수했다. 군복을 입고 서 있던 김수길과 노광철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외에 김영남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국태·김용순 당 비서,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김영대 사민당 위원장 등이 영접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였던 최룡해와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일근 개성시 인민위원장 등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먼저 영접했다. 평양공동취재단·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다함께 차차차·만남 등 90분 공연… 南, 대동여지도 선물

    北, 다함께 차차차·만남 등 90분 공연… 南, 대동여지도 선물

    평창 왔던 삼지연관현악단 화려한 무대 대극장 시민 900여명 기립 박수로 환영 文 “겨레 위하여” 건배사… 金 “길 열릴 것” 北 ‘두 정상 유화’ 답례… 음식 13종 나와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8일 평양대극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북한의 국빈용 고급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한 후 두 정상이 사실상 하루 대부분을 함께 지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시작된 첫 정상회담을 마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삼지연악단의 공연 관람을 위해 평양대극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저녁 6시 15분 극장에 도착해 10분 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맞았다. 대형 한반도기 앞에 마련된 객석 2층의 특별 좌석으로 양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대극장을 가득 채운 평양 시민 900여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외치며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흑산도 아가씨,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소양강 처녀, 다함께 차차차, 만남, 아침이슬 등의 곡을 1시간 30분가량 선보였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연 직후 목란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 위원장 내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남측이 선물로 준비해 온 대동여지도(420X930㎝)가 목란관 1층 로비에 전시됐다. 북측은 풍산개 사진과 함께 지난 5월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그려 선물로 준비했다. 음식은 칠면조말이랭찜, 상어날개 야자탕, 숭어국 등 13가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고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8000만 겨레의 모두의 하나 됨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잔을 들어 건배를 청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집무실 있는 ‘심장부’… “속살 드러낸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노동당 청사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북한 체제의 핵심 장소다. 방북한 남측 대통령에게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 3층짜리 화강암 건물인 노동당 청사에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과 당 주요 핵심 부서가 자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매년 1월 1일 노동당 청사에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한다. 당 정치국 확대회의 등 중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도 이곳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곳을 찾아 오후 3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 2시간 동안 김 위원장과 회담을 하는 첫 정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김대중·노무현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모두 남측 대통령이 묵는 숙소였던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안과 경호상의 이유로 집무실 공개를 꺼렸기 때문이다. 남측에 노동당 청사가 공개된 것은 몇 개월 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특사단이 본관과 진달래관에서 회담과 만찬을 한 것이 첫 방문이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본부청사를 문 대통령에게 공개하는 것은 북한의 깊은 속살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종전과 같은 백화원이 아닌 김 위원장의 집무실에서 열리면서 더 깊이 있는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판문점의 봄, 평양 가을로” 金 “조·미, 진전된 결과 기대”

    文 “판문점의 봄, 평양 가을로” 金 “조·미, 진전된 결과 기대”

    文 “무게 절감… 무거운 책임 느껴” 金 “우리 정말 가까워졌다고 느껴” 文 “평양 큰 발전… 리더십에 경의” 金 “조·미 역사적 상봉 文대통령 덕”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시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18일 오후 3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 2시간가량 회담했다. 문 대통령이 청사에 도착했을 때 김 위원장이 마중 나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두 정상은 양손으로 악수했다. 문 대통령이 로비에 설치된 책상 앞 의자에 앉아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을 쓰는 동안 김 위원장은 옆에 서서 지켜봤다.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회담 전 모두발언 김 위원장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다.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 북남 관계뿐 아니라 문 대통령께서 다 아시다시피 역사적인 조·미 대화, 조·미 수뇌 상봉의 불씨를 찾아내고 잘 키워주시고.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회담 전 백화원 초대소 대화 문 광장에 나와 있는 시민뿐 아니라 그 뒤에 아파트 4층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정말 가슴이 벅찼다. 뭉클해서 정말…. 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앞으로 오래 긴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고 난 오늘 그렇게 생각했다. 북과 남의 인민들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또 빠른 걸음으로 더 큰일을 해야겠다. 문 평양 시민이 열렬히 환영해 주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남측 국민도 아마 뿌듯하고 감격할 것 같다. 이번 회담에 아주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생각을 갖게 됐다. 김 오신 다음에 원래 환영 오찬이랑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너무 있으면 불편하시고 그러기 때문에 편히 여기서 쉬셔라. 문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뭔가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아주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에 잘될 거다. 김 우리가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발휘해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 좀 쉬시고 (김)영철 부장이랑 다 나와. 왜 여기까지 들어와.(일동 웃음) 평양공동취재단·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결실 맺자” 金 “더 큰 성과”… 비핵화 의지 강했다

    文 “결실 맺자” 金 “더 큰 성과”… 비핵화 의지 강했다

    2박 3일 평양 정상회담 시작 김정은 부부, 파격적 공항 영접 오늘 두 번째 ‘한반도 평화 담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노동당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 정상이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사로 남측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 45분부터 시작된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며 “(그간)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큰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이라고 언급하며 “조·미(북·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비핵화, 남북 관계 진전, 군사 긴장 완화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현재 보유한 핵물질과 핵시설,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겠다며 구체적인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19일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군사 분야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 등을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방문단, 화상상봉, 서신교환 등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및 상시화를 놓고 양 정상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협 분야는 대북 제재 국면을 감안할 때 양측이 가시적인 합의를 내기보다는 일단 향후 대북 제재 해제 상황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북측 관계자들은 1시간가량 기다리다 돌아갔고 여야 3당 대표는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나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 남긴 방명목

    [서울포토] 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 남긴 방명목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남긴 방명록.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로 입장하는 남북정상

    [서울포토]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로 입장하는 남북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입장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 방명목에 서명

    [서울포토] 문 대통령,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 방명목에 서명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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