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당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새 생명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가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98
  • 김정은 “시 주석, 가장 존중하는 귀빈” 역대 최고 의전

    김정은 “시 주석, 가장 존중하는 귀빈” 역대 최고 의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처음 방북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이하며 북중 간 전략적 밀월 관계를 공고히하고 대외적으로도 이를 드러냈다. 21일 중국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방북 기간 ‘가장 존중하는 귀빈’으로 불리며 환영 행사때부터 남다른 대우를 받았다. 시 주석이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차례 대규모 환영행사를 진행했으며,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또 한 차례 환영행사를 성대하게 열며 과거 ‘혈맹’으로 불렸던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CCTV는 환영행사를 두 차례 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한 번 더 환영의식을 치른 것은 외국정상 중 시 주석이 최초라고 전했다. 공항 영접 인사들도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외교 3인방을 비롯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알려진 리만건 당 부위원장, 인민군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 3인방 등이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모두 동원됐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 행사에도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를 필두로 김재룡 총리, 박광호(선전)·김평해(인사)·오수용(경제)·박태성(과학교육) 당 부위원장 등 북한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 주석이 두 환영행사장을 이동할 때에도 북한 당국은 연도 환영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든 수십만명의 평양시민을 동원해 “환영 습근평(시진핑)”을 연호하는 등 공을 들였다. ‘당 대 당’ 관계를 중시하는 양국답게 시 주석이 북한노동당 중앙본부를 방문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CCTV에 따르면 이날 중앙본부에는 노동당 정치국원과 정치국원 전원이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다. 환영만찬에서도 시 주석에 대한 특별한 의전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시 주석을 ‘가장 존중하는 중국 귀빈’이라고 칭하며 최고 예우를 갖췄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 내외가 묵는 숙소인 ‘금수산영빈관’도 이전에 거론된 적 없던 명칭으로 북한이 시 주석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숙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외빈 숙소로 1983년 평양 대성구역에 건립한 백화원영빈관을 사용해 왔다. 만약 금수산영빈관이 북한이 새롭게 조성한 외빈 전용 숙소라면 시 주석이 첫 손님이 되는 셈이다. 북중 정상 부부가 함께 관람한 축하 공연인 북한 집단체조(매스게임) ‘불패의 사회주의’는 특급 의전의 극치를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위해 10만여 명이 동원되는 집단체조를 대폭 수정해 ’시진핑 맞춤형‘ 공연으로 선보였다. 특히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는 지난 3일 개막했다가 김 위원장의 지적으로 지난 10일부터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북중 우호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에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 일정을 시작한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김 위원장의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 첫날 의전 수준을 고려하면 둘째 날도 시 주석에 대한 대대적인 연도 환송과 공항 환송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정은, 시진핑과 집무실서 기념촬영… 리설주 한복 눈길

    김정은, 시진핑과 집무실서 기념촬영… 리설주 한복 눈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방북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자신의 집무실인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초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금수산 영빈관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별도로 자신의 집무실인 중앙위 청사로 시 주석을 초대한 것은 최고 예우를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중앙위 청사에서 다시 회담을 하면서 문 대통령을 극진히 대우한 바 있으며,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부부도 중앙위 청사에 초대한 바 있다. 하지만 중앙위 청사에서 정상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것은 시 주석이 유일하다. 통신은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도착하자 전체 당중앙위원회 성원들은 열렬히 환영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앞에서 습근평 동지와 팽려원(펑리위안) 여사를 반갑게 맞이하셨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와 리설주 여사, 습근평 동지와 팽려원 여사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당 중앙위원회 청사를 배경으로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여 조중 두 당 역사에 길이 전할 불멸의 화폭을 남기셨다”고 했다. 통신이 기사와 함께 보도한 사진에는 리 여사가 한복 차림으로 촬영해 눈길을 끈다. 리 여사가 외교 무대에서 한복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접 나온 김영철, 회담선 빠져…최룡해 투입

    영접 나온 김영철, 회담선 빠져…최룡해 투입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숙청설이 불거졌던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평양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접 인사로 등장했다. 그렇지만 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다. 의전적 위상은 건재하지만 실질적 역할은 축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시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네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했다. 그런 점에서 이날 김 부위원장의 정상회담 불참은 예사롭지 않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여파로 김 부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라인에서 2선으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기고 당 부위원장직만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최룡해(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바로 왼쪽에 배석해 김 부위원장의 역할을 대신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 상임위원장은 앞서 두 차례 북미, 네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는 한 번도 배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오른쪽) 노동당 제1부부장도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시 주석 환영행사에서 당 부위원장급으로 구성된 북측 간부 중 7번째 순서에 서서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김창선 국무위 부장과 의전을 총괄했지만, 이번에는 의전을 담당하는 대신 행사 참석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번 회담에서 김 제1부부장의 의전 역할은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부부장이 맡았다. 결국 비핵화 협상의 두 주역이었던 김 부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역할에 변화가 생긴 것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김 제1부부장은 최근 이희호 여사 별세 때 김 위원장의 조화를 직접 전달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의 사적 거리는 여전히 공고하지만, 회담 등 공적인 업무에서는 손을 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담에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도 참석했다. 또 김재룡 내각총리와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배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金, 시진핑 황제급 예우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金, 시진핑 황제급 예우

    당정군 핵심 공항 영접… 21발 예포 발사 주민 25만명 환호 속 무개차 퍼레이드 외국 정상 첫 금수산태양궁전 도착하자 수만개 풍선 날아올라… 習 환영식 절정 노동신문도 전날 기고 이어 특집 지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두 차례의 환영 행사를 여는 등 ‘황제’ 수준의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방북 외국 정상에게는 사상 최초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 주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가 전용기로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공항 활주로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이 등장했고 ‘조중 친선’, ‘환영 습근평’이라는 글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또 1만명에 가까운 군중이 나와 오성홍기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쳤다. 시 주석 영접에는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외교 수뇌 3인방인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군 수뇌 3인방인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등 당·정·군 핵심 라인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전용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 및 북한 관료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고, 두 정상은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환영식 후 전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북한 도심 려명거리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 퍼레이드를 하며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다. 도로 양편에는 25만명의 평양 시민들이 나와 국기와 조화를 흔들며 ‘환영 습근평’을 연호했다. 김 위원장의 시 주석 ‘황제’ 예우의 정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두 번째 환영 행사였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 환영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외국 정상에게 두 번의 환영 행사를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방북 당시 공항 환영 행사와 무개차 퍼레이드는 했지만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환영 행사는 받지 못했다. 시 주석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하자 수만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광장에는 2인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광호·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공항 행사에 나오지 못한 당·정·군 요인들이 대부분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광장에서 북한 당·정·군 지도부와 평양 시민대표 등의 ‘경의’를 받았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했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특집 지면을 구성하는 등 북중 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시 주석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조중 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약력만 따로 다룬 기사도 실어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북중은 그간 국가 정상이 일정을 마친 뒤에 회담 내용을 공개했지만,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이례적으로 북중 정상 회담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미국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김정은, 시진핑 황제급 예우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김정은, 시진핑 황제급 예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황제’ 수준의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방북 외국 정상에게는 사상 최초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 주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가 전용기로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공항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이 등장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 친선’, ‘환영 습근평’이라는 글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아울러 1만명에 가까운 군중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쳤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시 주석 영접에는 박봉주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외교 수뇌 3인방인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군 수뇌 3인방인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등 당·정·군 핵심 라인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전용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인사한 후 영접 나온 북한 관료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고, 두 정상은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환영식 후 전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북한 도심 려명거리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 퍼레이드를 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무개차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고, 도로 양편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나와 국기와 조화를 흔들며 ‘환영 습근평’을 연호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시 주석 ‘황제’ 예우의 정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두 번째 환영 행사였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 환영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외국 정상에게 두 번의 환영 행사를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이후 평양에서 맞이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공항 환영 행사와 무개차 퍼레이드는 했으나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환영 행사는 받지 못했다. 시 주석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하자 수만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광장에는 2인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광호·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공항 행사에 나오지 못한 당·정·군 요인들이 대부분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광장에서 북한 당·정·군 지도부와 평양 시민대표 등의 ‘경의’를 받았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했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특집 지면을 구성하는 등 북중 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시 주석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조중 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약력만 따로 다룬 기사도 실어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상 첫 기고 이어 특집 발행… 北노동신문, 시진핑 방북 띄우기

    사상 첫 기고 이어 특집 발행… 北노동신문, 시진핑 방북 띄우기

    약력 등 대대적 보도…혈연적 유대 강조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인 20일 특집 지면을 구성하는 등 북중 친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조중 친선 역사에 지울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이) 복잡한 국제관계로 긴요하고 중대한 과제들이 많은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가 조중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으며,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혈연적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시 주석이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사태 등 복잡한 국내외 정세와 현안 속에서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 주석의 약력만 따로 다룬 기사도 실어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는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인 ‘중조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 새기자’를 게재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의 방문은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북한 내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북 기간 시 주석의 메시지가 대외적으로도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시진핑 ‘황제급 예우’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시진핑 ‘황제급 예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황제’ 수준의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방북 외국 정상에게는 사상 최초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 주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가 전용기로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공항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이 등장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 친선’, ‘환영 습근평’이라는 글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아울러 1만명에 가까운 군중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쳤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시 주석 영접에는 박봉주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외교 수뇌 3인방인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군 수뇌 3인방인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등 당·정·군 핵심 라인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전용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인사한 후 영접 나온 북한 관료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고, 두 정상은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환영식 후 전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북한 도심 려명거리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 퍼레이드를 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무개차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고, 도로 양편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나와 국기와 조화를 흔들며 ‘환영 습근평’을 연호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시 주석 ‘황제’ 예우의 정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두 번째 환영 행사였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 환영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외국 정상에게 두 번의 환영 행사를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이후 평양에서 맞이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공항 환영 행사와 무개차 퍼레이드는 했으나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환영 행사는 받지 못했다. 시 주석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하자 수만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광장에는 2인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광호·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공항 행사에 나오지 못한 당·정·군 요인들이 대부분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광장에서 북한 당·정·군 지도부와 평양 시민대표 등의 ‘경의’를 받았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했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특집 지면을 구성하는 등 북중 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시 주석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조중 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약력만 따로 다룬 기사도 실어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숙청설’ 김영철, 영접 행사 참석…건재 확인

    ‘숙청설’ 김영철, 영접 행사 참석…건재 확인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숙청설이 불거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평양을 찾은 시진핑 주석의 영접 인사로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다.인민일보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고 보도하면서 김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영접자 명단을 공개했다.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기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노이 회담 실패로 강제노역형에 처해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달 초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에 이틀 연속 김 위원장과 함께 나타났고 이날 영접 행사에도 참여한 것이다. 그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면 여전히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거나 적어도 관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정상회담의 배석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방북수행단과 북한의 영접 인사를 감안할 때 그간 네 차례 회담과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그간 북측에서는 김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고 중국은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주임,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부장,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등이 나왔다.이번에는 중국에서 경제 관료인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도 왔기 때문에 그가 정상회담에 배석했다면 북측 카운터파트로 경제 담당인 오수용 부위원장이나 경제 정책 관련 장관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펑 주임이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더라도 북한 경제 사령탑인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이나 김재룡 내각총리와 별도로 면담하며 경제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김일성·김정일 시신 있는 곳서 시진핑에 환영행사 왜

    北, 김일성·김정일 시신 있는 곳서 시진핑에 환영행사 왜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평양을 찾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환영하기 위해 북한이 20일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곳에서 환영행사를 갖는 등 이례적으로 두 차례 행사를 기획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북한은 전용기로 도착한 시 주석에 대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한 차례 대규모 영접행사를 한 데 이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도 별도의 환영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1만여명의 평양 시민들과 순안공항에 나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하며 예포 발사와 의장대 사열 등의 행사를 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평양 시민 수십만명의 연도환영을 받으며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한 후 여기서 또 한 번 성대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공항 행사에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더불어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외교 3인방이 총출동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알려진 리만건 당 부위원장, 최휘 당 근로단체 담당 부위원장 그리고 인민군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 3인방도 모두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다.그런가 하면 금수산태양궁전에서는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총리, 박광호(선전)·김평해(인사)·오수용(경제)·박태성(과학교육) 당 부위원장,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정경택 국가보위상, 김덕훈·리주오·동정호·김능오 부총리 등 북한의 당정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해 시 주석을 환영했다. 역대 방북한 외국 정상에 대해 고위간부들이 두 군데 장소로 나뉘어 영접 행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방북 때 국빈 대우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경우도 공항 환영행사를 가진 뒤 연도환영을 거쳐 곧바로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시 주석 환영행사를 성대히 한 것은 역대 양국 최고지도자 간의 대를 이은 특별한 친분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특집 기사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과 마오쩌둥·저우언라이·덩샤오핑·시 주석 등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대를 이은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전통적인 조중친선은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와 조중(북중) 인민의 공동 염원에 맞게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북한이 이곳서 별도의 환영행사를 연 것으로 미뤄 시 주석이 행사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참배로 이어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장쩌민·후진타오 국가주석도 2001년과 2005년 방북했을 때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던 만큼 14년 만에 방북한 시 주석 역시 이 전통을 그대로 이어갔을 수 있다. 시 주석은 방북 전날인 19일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 기고한 글에서 “중조 두 나라의 여러 세대 영도자들“에 의해 계승된 양국 친선은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영철, 시진핑 공항 영접에 김정은·김여정과 함께 등장…숙청설 힘 잃어

    김영철, 시진핑 공항 영접에 김정은·김여정과 함께 등장…숙청설 힘 잃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동안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숙청설이 나왔다가 최근 다시 모습을 보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는 자리에 등장해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인민일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시진핑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가 공개한 북측의 공항 영접자 명단에 따르면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을 호명하면서 김영철 부위원장도 포함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긴 뒤 한동안 국가적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일부 언론은 북한 정권이 하노이 회담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영철 부위원장을 강제노역형에 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과 3일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에 이틀 연속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강제노역설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 그 이후 17일 만에 다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시진핑 주석 영접 행사에 자리하면서 여전히 신임을 받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공항에서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도 함께해 ‘외교담당 3인방’으로서 위치가 여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공항 영접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국방담당 3인방도 모두 참석했다. 북한 주요 고위 인사가 총출동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지금까지 총 네 차례의 방중을 수행해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한 인물이다. 그동안 북한의 대중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셈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전략을 고민하는 등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 직책을 내놓은 것도 이 과정에서 이뤄진 내부 역할조정으로 해석된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담당했던 대미외교 업무를 외무성으로 넘기는 등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다소 비대해진 권한을 분담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김영철이 정치국 위원이면서 당 부위원장은 직위를 유지하고 있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최근에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하게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세현 “판 커졌다…통일부 장관이 축사하고 다닐 때냐”

    정세현 “판 커졌다…통일부 장관이 축사하고 다닐 때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종전까지 남북미 3자 구도로 전개되던 북핵 혁상이 중국 때문에 4자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0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 경제문화 포럼’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9주년 기념 특별토론회에서 시 주석의 기고문을 언급하며 “그동안 남북미 3자 구도로 북미 협상 내지 북핵 협상이 진행됐지만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인 중국이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하면서 4자(남북미중) 프로세스로 들어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시 주석은 북한 방문에 앞서 지난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 기고를 내고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정 전 장관은 시 주석의 기고문 중에서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하겠다’는 부분을 가리키며 “조선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이 같이 가야한다는 뜻이다. 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4월 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압박해 들어온다면 미국의 대북 압박을 완화시키는 견제 내지 저지 역할하겠다는 취지의 푸틴의 메시지가 많이 있었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야말로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리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축사를 한 뒤 토론회장을 떠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판이 커졌다. 통일부가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면서 “통일부 장관이 축사하고 다니면 안 된다. 비정상이다. 자꾸 그러지 말라. 지금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한반도 문제 미국 결정자론’으로 끌려가고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미국 허락을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자승자박”이라면서 “한국 대통령이 일을 저질러 놓고 미국으로부터 양해를 받는 식의 ‘선(先) 조치 후(後) 양해’로 접근하지 않으면 지금 상황에선 한발자국도 못 나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미국 결정자론으로 끌려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이 아닌 참모들의 잘못”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모들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만 말해도 될 정도로 확실한 주관을 가졌다. 이번 정부 참모들은 대통령의 발목을 너무 잡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신화통신 “中, 한반도 문제 해결 중요 역할” 中외교부도 “새로운 진전 거두도록 추진” 워싱턴 소식통 “북미대화 재개 계기 마련” 비핵화 협상 불씨 되살릴 방안 모색할 듯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년 만에 북한을 국빈방문한 직후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다음주 G20에서 장시간 회담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이날 자료에서 “미중 정상이 역내 안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정상이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 주석도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의 결심을 보여 주고 대국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은 대세적 흐름이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특수한 중요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멈춰 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되살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자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끌어내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이는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의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은 ‘평등한 대화’와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를 촉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농민과 노동자, 기업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강조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재선 출정식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공정하고 좋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합의를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드딜’보다는 ‘노딜’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궁지에 몰린 시 주석이 북한 문제를 대미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두 가지 이슈가 엮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대북 제재 이탈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미 압박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미중 정상이 어떤 것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북미 협상 재개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중 정상회담에 김영철 나올까… 최선희 배석 가능성도

    20~21일 평양에서 열릴 북중 정상회담에 북한 측 인사로 한때 숙청설이 제기됐다가 건재가 확인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시 한 번 등장할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1~4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으며 회담에도 배석했다. 당시 김 부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했던 만큼, 북중 정상이 협상 전략을 논의하고자 김 부위원장을 배석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를 계기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김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영접 행사나 환영만찬에 참석할 수는 있어도 회담에 배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창구로 나서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부위원장을 대신해 회담에 배석할 가능성도 있다. 회담에는 북측 인사로 1~4차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한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다시 한 번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근신 처분을 받았다는 설이 돌았다가 이달 초 5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지도 관심을 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희호 여사 유족 “김정은 후의 감사” 北에 서신 전달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가족이 지난 18일 통일부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이 여사 장례식에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19일 밝혔다. 서신은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유가족 명의로 작성했다. 김 의장은 서신에서 “김 위원장의 후의에 감사하다”며 “어머니께서는 마지막 가시는 그 순간까지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셨다. 고인의 뜻을 받들어 남북이 손잡고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길에 함께 매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신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별세한 이 여사를 애도하기 위해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12일 조의문과 조화를 보냈다. 민화협은 올해 김 전 대통령 10주기 및 이 여사 추모 사업 논의 등을 위해 김 의장이 방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한반도 ‘비핵화 플레이어’ 등판 의지 김위원장 권위 살려 재협상 명분 터 줘 북미대화 등 중재자 역할 의도 분명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 방문에 앞서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동일한 기고를 내고 북미 양측을 중재하며 비핵화 협상에 적극 관여할 의사를 천명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우함으로써 북미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인정받고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등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이날 두 매체 1면에 실린 ‘중조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란 제목의 기고에서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비핵화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것과 달리 적극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이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북한)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 측 및 해당 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이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올해 말까지 비핵화 협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북한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촉구한 모양새다. 아울러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한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체제 보장 조치의 ‘동시적·단계적 이행’ 원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당 측’과 조율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시 주석이 ‘정치적 해결’을 강조한 것은 북한에 더 도발하지 말고 대화와 협상에 나오라는 의미이며, 미국에는 북한을 군사적 위협 수단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체제 보장을 약속하라는 촉구”라고 분석했다. 앞서 장쩌민 전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각각 2001년과 2005년 방북하면서 ‘평양 도착 성명’, ‘평양 도착 서면연설’ 형식으로 짧게 본인 명의의 글을 낸 적은 있지만, 시 주석처럼 제대로 된 형태로 장문의 글을 기고한 것은 아니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내상을 입었는데 시 주석이 방북과 함께 기고를 통해 북한을 일정 지지한다고 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권위를 세워 주고 김 위원장이 협상에 다시 나서는 명분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북한과 미국 중 일방의 편을 들지 않으면서 미국에 중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방해하고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는 오해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희호 여사 유족들, 북측 조의문·조화에 감사 뜻 전해

    이희호 여사 유족들, 북측 조의문·조화에 감사 뜻 전해

    고 이희호 여사 유가족들이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19일 밝혔다. 민화협은 이날 통일부를 통해 전달한 서신은 이날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유가족 명의로 작성했다. 유가족은 서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의에 감사하다”면서 “어머니께서는 마지막 가시는 그 순간까지 ‘민족이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의 뜻을 받들어 남북이 손잡고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길에 함께 매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별세 직후인 지난 12일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문과 조화를 보냈다. 당시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등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을 만나 이를 전달받았다. 조화는 특수처리를 거쳐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홍걸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및 이희호 여사 추모 사업 논의 등을 위한 방북을 고려 중이라고 민화협은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진핑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양국관계”…北신문에 기고

    시진핑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양국관계”…北신문에 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측 및 해당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이 이뤄진다면서 “친선을 계승하여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려는 아름다운 염원을 안고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됩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을 앞두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기고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 주석은 ‘비핵화’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의 교착 국면에서 이뤄지는 양국 정상의 평양 회동에 정치 외교적 의의를 부여하고 중국의 ‘비핵화 협상 촉진자’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교착 상황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시 주석은 또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측은 조선측이 조선반도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 해결’에 대한 지지는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안보 우려 해결 등을 고려한 ‘단계적·동시행동원칙’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측은 조선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밝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로드맵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17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것을 격려해 왔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친선관계 발전과 관련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입니다”라면서 “고위급 내왕의 훌륭한 전통과 인도적 역할을 발휘하여 중조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잘 작성하고 중조관계발전의 방향을 잘 틀어쥘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러 급의 의사소통과 조율, 당적 교류 심화와 국가관리 경험 교류, 교육·문화· 체육·관광·청년·지방·인민생활 등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조 확대로 양국 국민의 복리를 증진 등을 꼽고 “중조관계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후 첫 번째 방북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의지를 확언한 셈이다. 시 주석은 정통적 양국관계를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좋은 동지와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친선협조관계를 공고 발전시킬 데 대한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변할 수도 없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지난 17일 동시에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치 포커스] 한국당 사무총장 자리는 ‘독이 든 성배’?

    아군에 ‘칼’ 대고 낙선 징크스에 꺼려 “총장되면 지역구 관리 소홀… 고민 돼”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사퇴함에 따라 당내에서는 후임자로 3선의 강석호, 이진복, 이명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의 사무총장은 누구나 선호할 것 같지만 거론되는 인사 중 일부는 의외로 자신이 지명될까 난감해하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A 의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맡아달라고 해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며 “민감한 시기에 막중한 일을 맡게 되는 것이고, 공천에 깊게 관여해야 하는 입장이라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B 의원도 “사무총장이 되면 당에 묶이게 돼 지역구를 소홀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관리 소홀은 낙선의 또 다른 지름길”이라고도 했다. 내년 총선이 불과 11개월 남은 상황에서 새 사무총장은 의원의 생사여탈권을 쥐게 되는 공천심사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합류할 수 있다. 그래서 사무총장이 되면 자신의 공천권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속설이다. 그럼에도 이들 후보 의원들이 난감해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동료 의원들에게 칼을 들이대는 악역을 맡아야 해서다. 당연직 위원으로 공심위원이 되면 대표 등의 뜻에 따라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이때 필수적으로 희생자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천에서 떨어진 의원은 자신을 쳐낸 사무총장 등 공심위원에게 원한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이 되면 ‘악업(惡業)을 쌓는다’는 말까지 나온다. ‘사무총장으로 공천권을 행사하면 총선에서 떨어진다’는 징크스도 한몫한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이방호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했다. 그는 공심위 간사로 활동하며 일명 ‘친박’(친박근혜)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 때문에 ‘박근혜 지지자’들이 낙선운동을 했고 결국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 사천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에게 패하며 3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대로 공심위를 좌지우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총장 역할 때문에 지역구 활동을 소홀히 한 탓인지 그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신경민 후보에게 덜미를 잡혔다.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공심위에 참여했던 황진하 전 의원은 민주당 박정 후보에게 졌다. 한국당의 한 인사는 “한국당 공천에서 칼을 휘두른 사무총장이 총선에서 떨어지는 것이 반복되자 사무총장 자리를 ‘독이 든 성배’라는 얘기도 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총선 앞둔 한국당 사무총장, 영광의 자리 아닌 ‘독이 든 성배’?

    총선 앞둔 한국당 사무총장, 영광의 자리 아닌 ‘독이 든 성배’?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자 당 안팎에서는 후임자로 3선의 강석호, 이진복, 이명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내년 총선이 불과 11개월 남은 상황에서 새 사무총장은 의원의 생사여탈권을 쥐게 되는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당연직 위원으로 합류할 수 있다. 그래서 사무총장이 되면 자신의 공천권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속설이다. 공심위는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명망가를 데려와 위원장으로 앉히고 내부인사와 외부인사 반반으로 구성한다. 이때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공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자리를 어떻게 된 일인지 한국당 사무총장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 일부는 자신이 지명될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왜일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로 ‘적군이 아닌 아군에게 칼을 들이대야’해서다. 당연직 위원으로 공심위원이 되면 대표 등의 뜻에 따라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이때 필수적으로 희생자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천에서 떨어진 의원은 자신을 쳐낸 사무총장 등 공심위원에게 원한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이 되면 ‘악업(惡業)을 쌓는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18일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이 되면 큰 리스크를 지게 되는 것”이라며 “공천 때 탈락자와 해결할 수 없는 척을 지게 돼 무조건 반길 수는 없다”고 했다. 둘째로는 ‘사무총장으로 공천권을 행사하면 총선에서 떨어진다’는 징크스다. 17대 국회 당시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이방호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했다. 그는 공심위 간사로 활동하며 일명 ‘친박’(친박근혜계)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패하며 3선을 꿈을 접어야 했다. 18대 국회 때도 권영세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대로 공심위를 좌지우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원조 친박이었다가 ‘친이’(친이명박계)로 돌아선 김무성 의원을 탈락시켰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에게 덜미를 잡혀,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19대 때도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공심위에 참여했던 황진하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다. 또 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 공천에서 칼을 휘두른 사무총장이 다음 총선에서 떨어지는 것이 반복되자 사무총장 자리를 ‘독이 든 성배’라고 부른다”며 “당대표에게 오퍼를 받은 의원들은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추진… 대미 무역협상 카드 가능성”

    中네티즌 “먼 친척보다 이웃” 환영 日 언론 “핵 향후 대응·경제 논의 할 듯” 중국 정부는 1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이후 중국 최고 지도자의 14년 만의 방북으로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은 공산당 대 노동당의 교류로 이어져 온 북중 관계의 전통에 따라 중국 외교부가 아니라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발표했다.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이날 “14년 만의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양국 관계와 미래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중국 정부는 항상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했다”고 말했다. 쑹 부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을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바란다며, 중국은 북한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 노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방북은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여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쑹 부장은 “중북은 문화, 교육, 과학기술, 스포츠 등에서 높은 수준의 교류 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당과 정부는 중북 관계 증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네 차례 시 주석을 만나 중북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는 “시 주석의 방북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중조(북) 우의와 교류는 원래 역사가 깊다”며 시 주석의 방북 성공을 미리 기원했다. 정지융 푸단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시 주석이 북미 양국 지도자를 이달에 모두 만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핵 문제의 중요한 당사자들이 교착 상태를 풀 중요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중국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베이징 798 예술구의 조선만수대창작사에서는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1주년과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조선사진, 도서 및 미술전람회’가 열렸다. 베이징 화위엔미술관에서는 지난 14일 북한 문화전이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북한 문화전은 세계평화재단, 주중 북한대사관이 주최한 것으로 조선 인민예술가들의 유화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북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전쟁 담판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에 주목했다.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과 맞대응하겠다거나 북한이 대미카드를 제시했다는 두 가지 의미로 분석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핵문제 관련 진전된 안을 받아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무역전쟁 협상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비핵화 협상과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지난 2월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향후 대응과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통신은 “전통적 우호 관계의 회복을 안팎에 과시해 전략적인 연대 강화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중국을 후원자로 삼아 대미 협상에 대한 발판을 굳히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NHK는 “중국으로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