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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최근 북한 지도자로부터 좋은 편지 받아”

    트럼프 “최근 북한 지도자로부터 좋은 편지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적국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들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북한을 언급하며 “그로부터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관해 말한 뒤 북한에 대해 “난 그들이 단거리 미사일들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안다. 당신은 그들이 오랫동안 그것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편지를 받은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난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해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한 뒤 “그들은 트럼프가 너무 많이 포기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실제로 제재들을 늘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은 국경에서 매우 잘해왔다”며 중국과 북한 국경은 완전히 폐쇄돼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협조를 추구하는 친서를 보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 많은 나라에 대해…”라며 친서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곧바로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가 주최한 타운홀 행사 도중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북 정책에 대한 일각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난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금수산 궁전 참배 불참...전문가 “급변사태 가능성은 희박”

    김정은, 금수산 궁전 참배 불참...전문가 “급변사태 가능성은 희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다는 북측 보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해도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 16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 간부와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집권 이후 매년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온 김 위원장이 방문했다는 보도는 없었다. 이에대해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북한매체에서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금수산궁전 참배 보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의도에 대해서 예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센터장은 같은날 “북한의 고위간부들은 참배했지만 정작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은 참배하지 않는 불경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이나 신변에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 ‘백두혈통’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북한 지도부가 체제유지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다면 북한이 대외, 대남 관계 개선을 더욱 주저하고 폐쇄적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내부 동향을 면밀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일성 오늘 108번째 생일…여느 때보다 적은 꽃다발

    김일성 오늘 108번째 생일…여느 때보다 적은 꽃다발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김일성 동상 앞에 꽃을 바치고 절을 했다. 태양절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념일이지만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이 발생한지라 여느 때보다 조용하게 보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수천명의 시민과 주로 외교관인 수백명의 외국인들을 격리하면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평양 시민들은 거대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에서 헌화를 하고 있지만 수백명의 군인이나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찾았던 예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만수대를 찾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7년에는 태양절에 북한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도 열렸지만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 북한은 전날인 14일 크루즈 미사일 몇발을 발사했다.올해 북한은 연중 최대 규모의 외화벌이 행사인 평양 마라톤도 열지않는 등 코로나 여파로 여러 행사를 취소했다. 태양절 기념 꽃 전시 축제인 김일성화 축전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북한 지도부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 비상 방역 대책을 계속 강화한다”고 밝힌 만큼 태양절도 대규모 군중 동원 없이 치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지난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에도 중앙보고대회를 처음으로 생략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안한 北…자취 감춘 김정은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안한 北…자취 감춘 김정은

    3년 전 발사 때와는 달라…일상훈련 부각 의도 북한은 지난 14일 3년여만에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지만, 북한 관영매체들은 15일 오전 이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모두 이 소식을 싣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7시부터 약 40분간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체 수 발을 발사했다. 이후에는 수호이(Su)ㆍ미그(MIG) 계열 공군기 여러 대의 비행 활동도 포착됐다. 북한 매체들이 이 소식을 보도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17년 6월 8일 이번 발사체와 유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때와 대조된다. 당시 북한매체들은 다음 날 보도를 통해 김정은 당시 노동당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사가 진행됐음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현재로서는 통상적인 성격의 내부 훈련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보도를 하지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도 자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자신들의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 전후로 군사력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일련의 군사 활동을 벌였다. 3년 전 발사의 경우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하고 그해 태양절 열병식에서 먼저 공개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다는 의미가 있었다는 점도 이번과 다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총선 D-1’ 북한, 순항미사일 추정체·전투기 로켓 발사(종합)

    ‘총선 D-1’ 북한, 순항미사일 추정체·전투기 로켓 발사(종합)

    북한이 총선을 하루 앞둔 오늘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14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북한의 공군기 활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 외에도 북한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재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지난달 29일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두 발사 간격은 약 20초였다. 이어 다음날인 30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29일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다며 발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순항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것은 2017년 6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동해로 발사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북한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로 비행했다. 로켓을 동력으로 한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자체 동력으로 날아가며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냉면 발언’ 리선권 국무위원에… ‘통미봉남’ 유지 전략

    北 ‘냉면 발언’ 리선권 국무위원에… ‘통미봉남’ 유지 전략

    ‘김정은 측근’ 김형준도 국무위원회 진입 김정은 위원장, 이날 회의 참석 안한 듯 전문가 “대남·대미정책 큰 변화 없을 것”북한이 코로나19 위기에도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리선권 외무상과 김형준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 지난해 개편된 외교라인 핵심 인사들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노동신문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가 4월 1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오찬에서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리 외무상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위원장이 새로 국무위원회에 진입했다. 내각과 당의 외교전략을 총괄하는 두 인사가 당연직 성격의 지위를 부여받으며 전임자인 리용호(전 외무상)·리수용(전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의 교체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셈이다.리선권과 김형준은 정치국 위원이 아닌 후보위원에 머물고 있어 정치국 위원이었던 전임자보다 위상이 약하다는 점에서 북미 교착 국면을 반영한 과도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과 함께 당분간 김 위원장이 직접 외교업무를 챙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리용호도 외무상 재임 초기 후보위원이었다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다는 점에서 향후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별도 언급 없이 주석단에 앉은 모습이 포착돼 국무위원 자격 등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리병철 당 중앙위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김정호 인민보안상,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도 국무위원에 새로 임명됐다. 리 부위원장은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최근 북한의 신형 무기 개발 성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데 이어 김 위원장 측근들의 지위가 연이어 격상되면서 대내 결속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올해 대남 및 대미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통미봉남’의 대남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직결된 보건부문 예산을 지난해보다 7.4% 증가해 반영하기로 했다. 또 지출총액의 47.8%를 경제건설에 필요한 자금으로 반영하는 등 민생 안정과 경제난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국방비는 전체 지출액의 15.9%가 반영됐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특별히 대미·대남 성과를 강조할 게 없는 현재 상황에서 굳이 참석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스크 안 쓴 北 최고인민회의, ‘냉면발언‘ 리선권 국무위원에

    마스크 안 쓴 北 최고인민회의, ‘냉면발언‘ 리선권 국무위원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처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북한은 대의원 수백 명이 평양에 집결해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제갈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냉면 발언’의 주인공 리선권과 김형준이 각각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개편된 핵심 외교라인이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올해 초 외무상으로 깜짝 발탁된 리선권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어 국무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외무상 임명에 따른 당연직 성격의 지위를 모두 부여받았다. 리선권과 함께 지위 변동에 관심을 모았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별도로 호명되지 않고 주석단에 앉은 모습이 포착돼 국무위원 자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의원이 아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지난 10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기했다. 대신 김 위원장이 주재해 11일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했다.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는 소규모로 진행된 반면, 최고인민회의에는 수백여명이 참석했다. 실제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680여명에 이른다. 공개된 사진만 보면 사실상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호 인민보안상,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도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리병철은 김정은 체제 들어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특히 작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집중 개발 및 시험 발사해온 전술무기의 ‘성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다른 인사들과 달리 명확한 역할이 확인되지 않았던 김정호는 이날 노동신문에 상장 계급을 단 군복 차림의 증명사진이 실리면서 최부일 전 인민보안상의 후임이라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리수용(전 국제담당)·태종수(전 군수담당)·리용호(전 외무상)·최부일·노광철(전 인민무력상)은 국무위원에서 해임됐다. 이 밖에 내각 부총리로 양승호가 임명됐으며, 자원개발상, 기계공업상, 경공업상에 각각 김철수, 김정남, 리성학이 임명됐다고 통신은 공시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국가예산안도 승인됐다. 통신은 올해 경제 전반을 정비 보강하고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발전에 투자를 집중해 ‘자립 토대와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정면돌파전’을 재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예산 수입과 지출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올해 보건부문 예산은 전년(5.8%)보다 증가 폭이 큰 7.4%로 늘렸다며 “평양종합병원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계획대로 보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반적 국가예산지출은 지난해에 비하여 6%로 늘어나고 경제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지난해보다 6.2%로 늘여 지출 총액의 47.8%에 해당한 자금을 돌리게 했다. 금속과 전력, 경공업, 농업, 수산업 등 인민경제부문 지출을 7.2%, 과학기술부문 9.5%, 교육부문 5.1%로 각각 늘렸으며 국방비는 국가예산 지출 총액의 15.9%를 지출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불참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불참

    북한이 지난 12일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대의원이 아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회의 결과 올해 외무상으로 임명된 리선권과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후임으로 추정되는 김형준이 각각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핵심 외교라인이 국무위원에 진입한 셈이다. 이와 함께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호(인민보안상)·김정관(인민무력상) 등도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리병철은 김정은 체제 들어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이다. 북한은 지난 10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기한 바 있다. 대신 김 위원장 주재로 11일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개최됐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 등이 논의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코로나 위험 단기간 해소 불가능” 올 경제정책 목표 또다시 하향조정

    北 “코로나 위험 단기간 해소 불가능” 올 경제정책 목표 또다시 하향조정

    김정은, 전투기 부대 등 軍 잇달아 시찰 김여정은 ‘2인자’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북한이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정책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여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대응 기조를 조정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며 이 같은 환경은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임을 인정했다. 앞서 북한은 비핵화 협상 중단과 대북 제재 유지로 당초 올해를 목표로 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나라의 경제를 안정적으로, 전망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10대 전망 목표’를 내세우며 전략의 수정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경제 전략 목표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며 장기화될 것임을 전제로 경제와 국방건설 관련 정책적 과업들과 국가예산수입·지출을 상당 부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북중 교역의 장기적 중단은 외화난을 가속화시키고,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 매체 보도 기준 지난 9일 포사격훈련 지도에 이어 12일 전투기 훈련 시찰 등 김 위원장의 잇단 군사 행보 일정이 당초 지난 10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가 사전 공지 없이 미뤄지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전투기 훈련 시찰 화면을 보면 해당 전투기가 최소 32년은 넘은 기종으로, 1988년 김일성 주석이 당시 후계자 신분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이 전투기 훈련을 시찰했고, 2008년 말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들인 김정은 위원장과 훈련을 시찰했다.한편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하면서 권력 2인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김 제1부부장은 2017년 후보위원에 진입했으나,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4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당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전보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본인 명의로 대남·대미 담화를 내면서 명실상부 권력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 1월 초 외무상에 임명된 리선권은 정치국 후보위원, 김 위원장이 각별히 챙기는 포병 출신으로 군 총참모장에 오른 박정천은 위원으로 각각 승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여정, 北 ‘대변인’ 넘어 ‘권력 2인자’ 입지 굳힌 듯

    김여정, 北 ‘대변인’ 넘어 ‘권력 2인자’ 입지 굳힌 듯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확인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당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권력 2인자’ 입지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보선 명단에 오르며 1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입한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열린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구성된 정치국 구성원 33명과 찍은 기념사진에서 빠진 데 이어 6월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 부부, 당 정치국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을 때도 빠져 해임설이 확실시 됐다. 이를 두고 당시 ‘하노이 노딜’ 여파로 김 제1부부장이 대남 관계자들과 함께 문책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규모 인사개편이 이뤄진 당 전원회의 이후부터 정치적 위상이 다시 높아졌다.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던 그는 당 전원회의에서 ‘당 제1부부장’에 임명됐다고 호명되면서 노동당의 가장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전보된 것으로 점쳐졌다.특히 같은 회의에서 보직 해임된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장의 역할까지 하고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선 차관급(제1부부장)으론 이례적으로 본인 명의로 청와대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대남 비난 담화와 대미 담화를 잇따라 내며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여정은 이날 보도된 김 위원장의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에도 동행하는 등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활동에도 거의 매번 동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라고 할 수 있는 정치국에 재합류하면서 ‘로열패밀리’라는 상징적 입지뿐만 아니라 권력의 실질적 2인자로 위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또 군사행보…코로나19에 흔들리는 내부 다지기?

    김정은 또 군사행보…코로나19에 흔들리는 내부 다지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군사 행보를 또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전투기들의 출격 준비 상태와 서부지구 영공방어임무 수행정형을 파악한 뒤 추격습격기연대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우수 비행사들과 만나 담화도 나눴다. 전투비행사들은 김 위원장이 서 있는 지휘소 상공을 초저공 비행으로 통과하는 훈련을 시연했다. 공중목표를 추격·포착해 제거하는 공중전투 훈련도 진행했다.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언제나 당의 명령과 부름에 충실한 비행사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동된다. 연대의 전체 전투비행사들과 군인들, 군인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이번 시찰에는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항공군대장과 추격습격기연대 지휘관들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흰색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등 가벼운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는 지난 9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포사격 훈련 때와 동일한 차림새였다. 북한 내에서도 아직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듯 일부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맨얼굴로 주변과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수도 평양의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옷 차림새를 보아 지난 9일 평양에서 멀지 않은 지방에서 박격포 사격훈련을 지도한 뒤 연달아 항공군 훈련을 시찰하고, 평양으로 이동해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통신은 이번 항공군 훈련 장소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그29기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등장한 것으로 미뤄 훈련 장소는 평양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이처럼 저강도의 군사 행보를 연이어 공개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북한 사회도 영향을 받으며 불안이 커지는 것을 차단하고 국방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과시함으로써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가죽옷 벗고 포사격 훈련 지도

    김정은, 가죽옷 벗고 포사격 훈련 지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열릴 예정인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대의 전투력강화와 무장장비 현대화를 위해 포사격훈련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훈련 시점은 전날인 9일쯤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의 포사격훈련 지도에는 김수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등 조선노동당 간부들이 함께했다. 훈련은 군단별 박격포병들의 화력전투능력을 경기진행의 방법으로 판정평가하고, 인민군대에 장비된 경포, 중무기들의 성능실태를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설명했다. 훈련은 추첨으로 정한 사격순차에 따라 각 군단들에서 선발된 박격포병구분대들이 화력진지를 차지하고 목표를 사격한 다음 명중발수와 화력임무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하여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였다.김 위원장은 훈련에 만족하며 “오늘처럼 전체 구분대들이 하나같이 포를 잘 쏘는 훈련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또 포탄 60발중 60발을 정확히 목표에 명중시킨 제2군단과 제10군단을 비롯한 각 군단 박격포병중대들의 놀라운 사격술을 거듭 칭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가 박격포를 비롯한 경포와 중무기들을 작전과 전투에 잘 이용하기 위한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대전에서 포병무력의 이용은 작전과 전투 나아가서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되는 것만큼 우리는 계속 포병중시, 포병강화의 구호를 내들고 포병싸움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올해 첫 회의는 평양에서 열리나 지난해 3월 치러진 제14기 선거 때부터 대의원을 맡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은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예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승인해온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민생 해결을 위한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국방예산 50조 韓, 3년 만에 5계단 ‘껑충’전력에 경제력 등 전쟁수행능력 합산佛·英·獨 등 유럽 3대 강국은 하락세日도 5위로 매년 상승…첨단무기 확보北, 유엔 제재 등 경제난 심화에 순위 ‘뚝’韓 F35A 도입 등 첨단무기 격차도 커“초조함에 탄도미사일 발사” 분석도세계 138개 국가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미국의 민간 평가사이트 ‘글로벌파이어파워’(GFP)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9일 GFP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세계 6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3년 전인 2017년 순위가 1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GFP는 전차, 함정, 전투기 등 동원 가능 전력뿐만 아니라 인구수, 경제력, 국방비 등 ‘전쟁 수행 능력’도 합산해 평가합니다. 한국은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해마다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은 1~3위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도도 4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유럽의 3대 강국인 프랑스(7위), 영국(8위), 독일(13위)은 ‘몰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해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계단, 3계단씩 하락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프랑스가 5위, 영국은 6위, 독일은 9위였습니다. 이들은 경제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분쟁 개입은 극도로 꺼려 군사력 확충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군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군사력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육상전력은 韓, 해·공군력은 日이 앞서 주목해 봐야 할 다른 국가는 옆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의 올해 군사력 순위는 5위로 한국보다 1계단 높았습니다. 일본은 2017년 7위였지만 매년 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를 꿈꾸는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10조원 많은 ‘60조원’을 국방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전후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전쟁 가능국으로의) 개헌”이라며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국방예산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6년 뒤에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일 정규군 규모는 각각 58만명과 25만명, 예비군은 310만명과 5만 6000명, 전차 수는 2614대와 1004대로 육상 전력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압도합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과 일본의 ‘모병제’ 구조를 감안해서 봐야 할 겁니다. 반면 구축함은 40척과 12척, 대형 수송함은 4척과 2척, 군 항공기는 1561기와 1649기로 해·공군력은 일본이 앞서거나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광범위 레이더 등 첨단 무기 도입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순위 변화 폭이 컸습니다. 올해 25위로 무려 7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등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北 국방예산 남한의 3.6%에 그쳐 GFP 수치로 북한 국방예산은 남한의 3.6%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방예산은 점차 줄어들고 남한은 늘어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 상당액을 외부로 공표하지 않고 있고, 핵전력은 분석 항목에서 제외돼 실제 전력 격차는 좀더 좁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쟁수행능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경제력’도 남한이 북한을 크게 압도합니다. 북한의 화폐가치는 남한의 1.9%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지출액은 세계 1위이지만 ‘2019년 세계기아지수’ 분석에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47.8%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궁핍한 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2018년 20억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3억 700만 달러로 확대되는 등 해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엔 경제제재가 계속됐고, 경제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해 GFP 군사력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정규군은 128만명으로 남한의 2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규모는 60만명으로 남한의 19.4%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전차 수는 6045대로 남한(2614대)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옛 소련제 구형 전차인 T72와 T62를 주력 전차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첨단 기능을 갖춘 K1, K2 전차와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해·공군력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합니다. 북한의 전투기 수는 458기, 남한은 414기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력기는 1980년대 소련에서 도입한 미그29입니다. 이마저도 항공유 부족으로 정기적인 훈련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합니다.●남북 군사 격차에… 北 ‘비대칭 전력’ 올인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하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를 개발하고 있는 남한과 비교할 여건이 못 됩니다. 북한은 구형 잠수함을 83척 보유하고 있지만, 해군 전력 핵심인 구축함은 1척도 없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발사 훈련 등으로 대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이런 행동은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권력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며 남한의 F35A 도입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급격히 벌어지는 군사력 격차를 비대칭 전력으로 메운다는 전략이지만, 취약한 경제 구조와 외교적 고립으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치에 맞선 ‘킹스 스피치’처럼… 코로나 맞선 ‘퀸스 스피치’

    나치에 맞선 ‘킹스 스피치’처럼… 코로나 맞선 ‘퀸스 스피치’

    “조지6세 2차대전 연설 연상” 찬사 자가 격리하던 존슨 총리는 입원“우린 이겨 낼 것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다시 함께할 날이 올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위로와 승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맞선 이날 연설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영화 ‘킹스 스피치’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아버지 조지 6세의 1939년 라디오 연설이 완벽하게 재연됐다고 평가했다. 팬데믹 사태에 맞서자는 여왕의 이번 연설이 나치의 침략을 앞두고 있던 국왕 조지 6세의 역사적인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NYT는 “80여년 전 아버지처럼 여왕도 지금을 전시와 연결 지으며 극기심과 연대가 영국인들의 국민성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TV와 라디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연설은 앞서 윈저궁의 화이트 드로잉룸에서 사전 녹화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연설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간병인들,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설 화면에는 코로나19 최전선의 의료진과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여왕의 대국민 담화는 성탄 연례 메시지를 제외하면 68년 재임 기간 단 4차례에 불과했다. 1991년 걸프전 개시와 1997년 며느리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 직전, 2002년 모친 왕대비 별세, 2012년 즉위 60주년 등에서의 연설이었다. 하지만 영국 내 사망자가 5000명에 육박한 현 상황은 과거 4차례 연설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인지 여왕은 이번 연설이 2차 세계대전 초기였던 1940년 여동생과 함께했던 첫 방송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했다. 여왕은 “당시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이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연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날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실질적 행정수반까지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영국의 상징적 수반인 여왕이 국민 앞에 선 셈이었다. 이번 ‘퀸스 스피치’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찬사를 보냈다. 보수당 출신인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 경은 트위터에 “정말 감동적이고,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는 연설이었다”고 썼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신임 대표는 “여왕은 코로나19와 맞서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대변했다”고 호평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주당 후보 없었던 울산동구’…“이번엔 다릅니다”

    ‘민주당 후보 없었던 울산동구’…“이번엔 다릅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울산 동구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울산동구 토박이로서 이번 선거에 대한 책임감이 큽니다.” 민주당계열 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울산 동구에 뛰어든 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권명호 후보와 민중당 김종훈 후보, 노동당 하창민 후보 등과 경쟁한다. 울산 동구 현역의원은 이번에 민중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종훈 후보다. 김태선 후보는 울산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졸업한 ‘토박이’다. 김 후보는 “동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끝까지 간 게 10여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우리당 지지했던 분들이 민주당이 왜 제대로된 후보를 내지 않았냐고 묻곤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계 정당은 18~20대 모두 후보를 내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한다. 김 후보는 “김종훈 후보는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김종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민중연합당(현 민중당)을 만들었는데 민중당은 동구주민이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중앙당에서도 말했듯 이념적 측면에서 단일화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여당 후보로서 강점을 살리겠다고 말한다. 그는 “동구에 제대로된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일자리가 없어지고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실제로 동구 인구가 큰폭으로 줄었고 고령화도시, 쇠퇴한 도시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가 예산확보가 중요한데 제가 중앙정치와 청와대 행정관 등으로 일하며 정부부처와 소통경험이 있어 지역과 당정간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위기에 처한 동구가 제게 부활의 임무를 부여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80년만에 재연된 ‘킹스 스피치’...英여왕의 코로나 연설

    80년만에 재연된 ‘킹스 스피치’...英여왕의 코로나 연설

    대국민 담화서 위로와 승리 메시지 전해NYT, “80년전 나치 침략 맞선 조지6세 연설 보는듯”행정수반 존슨 총리,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행 “우린 이겨낼 것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다시 함께할 날이 올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대국민 담화를 전하며 국민들에게 위로와 승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맞선 이날 연설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영화 ‘킹스 스피치‘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아버지 조지 6세의 1939년 라디오 연설이 완벽하게 재연됐다고 비유했다. 팬데믹 사태에 맞서자는 여왕의 이번 연설이 나치의 침략을 앞두고 있었던 국왕 조지 6세의 역사적인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NYT는 “80여년 전 아버지처럼 여왕도 지금을 전시와 연결 지으며 극기심과 연대가 영국인들의 국민성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TV와 라디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연설은 앞서 윈저궁의 화이트 드로잉룸에서 사전 녹화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연설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간병인들,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설 화면에는 코로나19 최전선의 의료진과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모습도 함께 소개됐다. 여왕의 대국민 담화는 성탄 연례 메시지를 제외하면 68년 재임 기간 단 4차례에 불과했다. 1997년 며느리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 직전과 2001년 걸프전 개시, 2002년 모친 왕대비 별세, 2012년 즉위 60주년 등에서의 연설이었다. 하지만 영국 내 사망자가 5000명에 육박한 현 상황은 과거 4차례 연설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인지 여왕은 이번 연설이 2차 세계대전 초기였던 1940년 여동생과 함께했던 첫 방송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했다. 여왕은 “당시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이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연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날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실질적 행정수반까지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영국의 상징적 수반인 여왕이 국민 앞에 선 셈이었다. 이번 ‘퀸스 스피치’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찬사를 보냈다.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 경은 트위터에 “정말 감동적이고,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는 연설이었다”라고 썼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신임 대표는 “여왕은 코로나19와 맞서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대변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걸프전·다이애나비 장례처럼… 英여왕 ‘코로나 TV연설’

    걸프전·다이애나비 장례처럼… 英여왕 ‘코로나 TV연설’

    68년간 5번째… 존슨 총리와 사전 조율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국민을 위로하고자 카메라 앞에 선다. 4일(현지시간) 버킹엄궁 측에 따르면 여왕의 대국민 연설은 5일 오후 8시 전파를 탈 예정으로 이미 녹음을 마쳤다. 이번 대국민 TV 연설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왕 재위 68년간 5번째라고 BBC는 전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영국 확진자는 4만 1903명에, 사망자는 43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자는 5세 아동까지 포함된 708명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또한 의료진, 물품 부족으로 의료현장마다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여왕은 이런 상황에서 영국과 연방 국가가 단합된 의지로 단호하게 극복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여왕은 녹화된 연설에서 “자제력과 유머를 잃지 않는 의지, 동료 의식은 조국의 특징”이라며 “수년이 지나면 우리 모두가 이 도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우리 후세는 이번 세대는 다른 어느 세대만큼이나 강인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분투하는 의료진에 대한 치하도 잊지 않았다. 여왕의 대국민 연설은 1991년 걸프전 당시와 1997년 다이애나비 장례식, 2002년 여왕의 모친 사망, 2012년 즉위 60주년 기념 연설 등에 이어 5번째다. TV 연설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부군 필립공과 함께 머무는 윈저성에서 사전 녹화됐다. 촬영장에는 마스크를 한 카메라 기사 한 명만 들어왔고, 다른 스태프들은 별도의 방에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선출된 제1야당인 노동당의 신임 대표 키어 스타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정은이 백두산에 타고 오른 백마는 러시아 푸틴 선물

    김정은이 백두산에 타고 오른 백마는 러시아 푸틴 선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과 12월 백두산에 오를 때 탔던 백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산 말이라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말은 2003년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준 오를로프종 3마리 중 한마리로 추정된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말을 탄 사진과 영상을 본 전직 사육원이 이를 확인했음을 러시아산 말 수출에 관여하는 기업 사장이 자사에 밝혔다고 전했다.지난해 10월과 12월에 북한에서 ‘혁명의 성지’로 부르는 백두산에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오른 모습이 당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교도통신은 흰 말을 타고 백두산에 오른 이유가 “국민에게 신비감을 주어 권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를 때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나 12월에는 리설주와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함께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설주가 김정은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개울을 건너는 사진과 함께 김정은이 리설주, 현송월, 박정천 등 고위 간부들과 모닥불을 피우며 손을 쬐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은 일제 강점기 때 김일성 주석이 아내 김정숙 등 항일 빨치산들과 모닥불을 피우면서 조국을 그리워하고 항일의지를 불태웠다고 선전해 이런 사진 공개는 북한의 혁명 정신을 돋우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여야 정치인들...”중국은 코로나19 책임져야 한다“

    [여기는 호주] 호주 여야 정치인들...”중국은 코로나19 책임져야 한다“

    호주 정치인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중국이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앤드류 해스티 국회 보안위원회 소속이자 집권 여당인 자유당 소속 의원은 "호주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하여 거짓말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돕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비를 보내든지 우리는 그들의 책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국회 보안위원회 소속이자 야당인 노동당 소속인 앤서니 번 의원은 "우리는 코로나19와 세계 물자 공급 체인의 심각한 피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자유당 의원이자 전직 외교관이었던 데이브 샤르마 위원은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호주가 얼마나 중국에 의존했는지 알게 되었다"며 "중국은 이번 코로나19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했으며 세계에 어떻게 정보를 공유했는지 진상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상 조사에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어떻게 최초 발생했으며, 어떻게 중국을 떠나 세계로 전파되었는지, 중국이 얼마나 정확하게 대응 했는지를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다음에도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할 시 중국 정부의 대처 능력과 그에 따른 세계 공급망의 영향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 윌스 빅토리아주 자유당 의원은 "누구도 코로나19 발생 당시 중국 공산당이 시도한 정보 은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며 "중국 공산당은 바이러스 발생에서 팬데믹에 이르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하여 은폐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에 가한 엄청난 고통의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패터슨 빅토리아주 자유당 상원의원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알고 있으며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현재 호주는 55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했다. 호주에 본격적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지난 1월과 2월사이 중국계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호주내 마스크와 세정제, 보호복, 의료장갑등 의료 장비를 싹쓸이해서 중국으로 보내 것이 드러나면서 호주내 의료장비가 절대 부족해졌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코로나19 관련 중국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호주 정부 “관광객과 학생비자 소지자, 돈 없으면 고국 가라“

    [여기는 호주] 호주 정부 “관광객과 학생비자 소지자, 돈 없으면 고국 가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내 관광객,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이하 워홀러), 학생비자 소지자등 임시 비자 소지자들에게 경제적 여건이 안되어 자신을 돌볼 수 없다면 호주를 떠나라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좋은 시기에 방문자들이 호주를 찾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제 호주 시민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이제 그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지원을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하기 위하여 공공장소에서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시 벌금을 부과 하는 강경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드니 본다이 해변이나 맨리 해변등 관광객이나 워홀러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역에는 집단적으로 모여 살면서 파티를 즐기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모습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 되었다. 본다이 해변등이 위치한 시드니 웨이벌리와 맨리 해변이 위치한 맨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또한,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폐쇄와 전 지역 부분 폐쇄를 하면서 대량 실업자가 발생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실업수당, ‘일자리 지키기’ 임금 보조, 무료 차일드케어등 다양한 복지부양책을 내어 놓고 있다. 그러나 이 혜택은 오직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받을 수 있다. 노동당등 야당 정치인과 ‘호주노동협의회’등은 그동안 동일하게 세금을 내고 일한 임시 비자 소지자들도 복지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발표를 통해 ‘자국민 보호 우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많은 재정 부담이 생기는 복지 정책을 임시비자 소지자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 것으로 보여진다. 모리슨 총리의 발표후 비난여론과 농장주들의 반발이 생기자 4일 마이클 맥코맥 호주 부총리는 "우리는 나무에 열린 과일을 그냥 썩게 내버려 두거나 와인용 포도와 채소를 수확하지 않은채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임시 비자 소지자들도 그동안 호주 출국하면서 접근 가능했던 퇴직 연금을 호주 내에서도 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스로 경제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자신이 부은 퇴직연금에서 1만 호주달러(약 750만원)까지 우선 지급받을 수 있는 방안이다. 이 사항은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가능한 것이었지만 이제 임시 비자 소지자도 가능하다. 이는 이달 20일 호주 정부사이트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앨런 터지 이민 장관은 "임시 비자 소지자들도 호주 자국민 만큼 중요하다"며 노인 복지, 농업 및 차일드 케어와 같은 주요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임시 비자 소지자들의 노동 조건과 시간을 완화시켰다. 노인 복지 또는 간호학 분야의 유학생의 경우 2주에 40시간이상 근무 가능하다. 워홀러는 6개월 이상 동일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현재 비자가 만료되더라도 6개월 이상 더 일을 할 수 있는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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