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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교류 손짓에 대답 없던 北, ‘삐라’ 고리로 남북관계 우회 압박

    文 교류 손짓에 대답 없던 北, ‘삐라’ 고리로 남북관계 우회 압박

    개성공단 철거·연락사무소 폐쇄도 거론 사전 예고 없는 전단 살포 막을 길 없자 통일부 “전단·접경지 종합적 입법 검토” NSC 상임위 회의서도 심도 있게 논의 보수 진영 “지나친 北 눈치보기” 반발정부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강력 반발한 대북 전단(삐라)을 규제할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실질적으로 전단 살포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남북 관계가 당분간 삐라에 출렁일 가능성이 커졌다. 올 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 코로나19 공동대응 등 다양한 교류 구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묵묵부답이던 북한이 삐라를 고리로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당장 ‘삐라 해법’이 급하게 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대북 전단과 관련해 “전단 문제만을 조율하는 별도 법이 아니라 접경지역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종합적 법률 등 다양한 입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담은 법률안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입법·의원입법 방식 모두 열어 뒀다. 대북 전단 살포는 북으로선 체제 위협 요인인 동시에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중단키로 합의한 사항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공개적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제지해 왔지만, 사전 예고 없이 비공개로 전단을 살포하면 막을 길이 없다. 더욱이 대북 전단 규제는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 왔다. 2008년 대북 전단 살포 전에 통일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김 제1부부장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정부가 이에 즉각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해 보수진영과 탈북자 단체는 “지나친 북한 눈치 보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북미 관계를 떠나 독자적 남북 협력 재개를 모색해 온 데 대해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 압박으로 응수해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제1부부장은 남측에 대북 전단 대책을 세우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동시에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며 ▲개성공업지구의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주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제1부부장이 내부 매체인 노동신문에서 대남 비방을 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강경한 대남 기조를 추진한다고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보수진영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매개로 남북 대화·교류를 복원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북측의 자존심을 긁거나 군사합의 파기의 빌미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여정 ‘대북 전단’ 반발에… 통일부 “살포 방지법 검토”

    김여정 ‘대북 전단’ 반발에… 통일부 “살포 방지법 검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자 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삐라)에 강력 반발,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전단 문제가 남북 관계의 중대 변수로 부상했다. 정부는 곧장 탈북자 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고 살포를 막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문에서 “(대북 전단은)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를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고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 파기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했다. 통일부는 즉각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법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접경 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삐라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다.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단 살포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대북 전단을 살포한 단체가 당장 오는 25일 6·25 70주년을 맞아 추가로 전단 살포를 예고해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의 공산주의 비판에 발끈한 北, “폼페이오 발언은 개나발”

    미국의 공산주의 비판에 발끈한 北, “폼페이오 발언은 개나발”

    북한은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개나발’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중국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 등을 계기로 한국을 반중국 전선에 포섭하려는 반면, 북한은 미국의 반중국 노선을 연일 비판하며 중국에 밀착함에 따라 한반도에서 이데올로기적 냉전 구도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폼페이오 장관의 폭스뉴스 인터뷰를 언급하며 “중국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위협은 공산당의 이념에서 온다고 하면서 미국은 서방의 동반자들과 함께 다음 세기를 미국이 누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본보기로 하는 서방의 세계가 되도록 하겠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이날 담화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다. 이어 “폼페이오가 홍콩과 대만 문제, 인권 문제, 무역분쟁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해 이러저러한 잡소리를 늘어놓은 것이 처음이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사회주의를 영도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악랄하게 걸고 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화에서는 “폼페이오가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를 서방식 이상과 민주주의, 가치관을 파괴하는 독재로 매도하면서 중국공산당의 통치가 없는 미국과 서방의 세계를 만들겠다고 지껄인 것은 순차가 다르지만 조선노동당이 영도하는 우리의 사회주의도 감히 어째 보겠다는 개나발”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극단한 인종주의에 격노한 시위자들이 백악관에까지 밀려드는 것이 찌그러진 오늘의 미국의 실상이고 시위자들에게 좌익의 모자를 씌우고 개까지 풀어놓아 진압하겠다고 하는 것이 미국식 자유와 민주주의”라며 “폼페이오는 미국의 역대 통치배들과 마찬가지로 승승장구하는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어째 보려는 허황한 개꿈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동당 국제부는 사회주의 국가를 대상으로 당 대 당 외교를 주도한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부서 명의 대변인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정부를 ‘중국공산당’이라고 지칭하며 비판한 만큼, 북한도 당 국제부를 내세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갈등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하는 이데올로기 경쟁의 성격을 띄게 된 만큼,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도 미국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위협을 느끼고 중국을 지지할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에도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보안법’ 초안 의결에 대해 합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중국 정부에 전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여정 경고’에 국방부 “대북 전단살포 중단돼야…군사합의 유지”

    ‘김여정 경고’에 국방부 “대북 전단살포 중단돼야…군사합의 유지”

    ‘대북 전단, 군사 행위냐’ 묻자 “통일부서 판단”통일부 “대북살포 중단해야…국민 생명 위협”軍 ‘北 남측감시초소 총격’에는 “항의했었다”국방부가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데 대해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 명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최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에 대한 직접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군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접경지역의 긴장을 고조 시켜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로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북 전단이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 행위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판단은 통일부에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이날 통일부는 대북전단이 살포된 지 4시간 만에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삐라 살포 방치하면 머지않아 최악 국면”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창린도 포사격과 감시초소(GP) 총격 등 북측의 군사합의 위반에 항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 사안들에 대해서 저희가 분명히 항의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다”면서 “9·19 군사합의는 지켜져야 된다는 부분에 대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서해 창린도에서의 해안포 사격과 북한군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각각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북측에 항의했었다. 軍 “9·19 군사합의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 있다” 최 대변인은 북측이 먼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상황에서 군사합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9·19 군사합의 1조 서문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명시됐다. 이어 1조 3항에서는 군사분계선(MDL) 상공에서 모든 기종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는데, 기구는 MDL로부터 25㎞ 이내 지역에서 띄우지 못하도록 했다. 군사합의서에 명기된 ‘기구’는 군사적 목적의 정찰 도구를 지칭한다. 대북 전단을 매단 풍선까지 기구 범주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김여정, 탈북민에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 문제 논해” 靑 “9·19 군사합의 지켜져야”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에 대해 “글자나 겨우 뜯어볼까말까하는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 문제’를 논하자고 접어드니 서당개가 풍월을 짖었다는 격”이라면서 ‘쓰레기’, ‘똥개’ 등 거친 표현으로 동원해 비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잇단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각종 남북 합의가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파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軍 “한미 전작권 전환 훈련, 코로나19로 연습일정 조정” 한편, 최 대변인은 미국 측이 한국군의 준비태세 부족을 이유로 8∼9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훈련 실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모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명백히 다른 과장·왜곡 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한미는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긴밀한 공조하에 전작권 전환을 추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연합연습이 일부 조정됐으나 한미는 후반기에 계획된 연합연습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삐라’에 흔들리는 남북관계…전단 살포 막을 방법 없나

    ‘삐라’에 흔들리는 남북관계…전단 살포 막을 방법 없나

    4·27 판문점 선언 약속 어긴 꼴정부, 대북전단 제도 개선 고민완전히 차단할 장치 없어 딜레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문에서 탈북자 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삐라)에 강력 반발하면서 남북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남측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전단 살포 등 적대 행위를 중지한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북 전단 제도 개선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나 대북 전단 살포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을 만들기 어려워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김여정 “광대놀음” “잡도리”… 정부 “전단살포 중단 요청”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탈북자들이 반공화국삐라를 우리 측 지역으로 보냈다”며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적 금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를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게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대북 전단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남측이 응분의 조처를 하지 못한다면 단단히 각오를 해야한다”면서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와 개성공동연락사무소폐쇄,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긴장을 높였다. 통일부는 곧장 대변인 브리핑을 열고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며 대북 전단 관련 제도 개선관련 법률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단 합의사항 위반을 인정하고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표현의 자유 침해” 반발로 법개정 좌절 하지만 정부가 오래전부터 고심해온 대북전단 방지 제도는 여전히 마땅한 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당장 오는 25일 6·25 70주년을 맞아 추가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있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북 전단은 박근혜 정부에선 대북 표현의 자유에 해당해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지속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 2008년 민주당 소속 박주선 의원은 대북 전단을 살포할 때 통일부 장관에 사전에 신고한다는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통일부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대북 전단을 대북 반출 물품으로 보기 어려워 교류협력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북한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대북 전단이 국내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경찰이 탈북자 단체가 예고하고 진행한 공개적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선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제지한 사례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도 “경찰집무집행법 등 사회안전 관련법들을 통해 자제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비공개로 사전 예고 없이 전단을 살포한 경우를 막을 수 없다는 한계는 여전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 “대북전단 막을 법안 검토”…위헌 논란 가능성

    정부 “대북전단 막을 법안 검토”…위헌 논란 가능성

    北, GP총격 등 군사합의 위반 지적엔 ‘침묵’필요할 때만 “합의 지켜라” 요구통일부는 4일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중단을 강제하기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긴장 해소방안을 이미 고려 중”이라며 “법률 정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법률안 형태는 정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이날 새벽 탈북민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여 대변인은 ‘북한의 담화 이전부터 관련 법률 정비를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북 전단과 관련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관련 사항이었던 만큼,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정부가 그 이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법안 발의 시기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위헌 논란이 불가피하다. 또 진보·보수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 국회 통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8년에는 대북전단 살포시 미리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법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정부는 법으로 금지하는 게 어렵자 예고하고 진행하는 공개적인 대북전달 살포에 대해선 남측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경찰력을 동원해 제지하기도 했다.2014년 10월 북한이 한 탈북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고 이에 군이 응사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돼 접경 지역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는 한편 그전까지는 경찰을 동원해 이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현행법상 전단 살포를 법으로 금지할 수는 없지만 경찰집무집행법 등 사회안전 관련법들을 통해 자제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사전예고 없이 전단을 살포하는 전단은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북한이 자신들의 9·19 군사합의 위반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군사합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어 비판여론도 크게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남북접경인 창린도에서의 해안포 사격과 최근 북한군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각각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북측에 항의했지만, 북한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홍걸, 김여정 경고에 “협박보다 ‘숨은 메시지’ 봐야”

    김홍걸, 김여정 경고에 “협박보다 ‘숨은 메시지’ 봐야”

    “자존심 때문에 노골적으로 교류 제안 못 해”“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 주목”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성명에 대해 “우리 측에게 성의를 보여주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부장이 과연 대북 전단 정도의 작은 일 때문에 직접 나섰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북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어렵던 나라 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야 하기에 노골적으로 남측에 교류 재개를 제안할 수도 없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은 “북측의 말은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협박보다, 그 반대의 경우 우호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김 의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이날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선의와 적의는 융합될 수 없으며 화합과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며 “기대가 절망으로, 희망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세상을 한두 번만 보지 않았을 테니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여정 담화 뒤…靑 “남북합의 지켜져야”·통일부 “대북전단 중단돼야”(종합)

    김여정 담화 뒤…靑 “남북합의 지켜져야”·통일부 “대북전단 중단돼야”(종합)

    “접경지역 긴장조성 행위 개선방안 고려 중”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기존의 남북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018년 잇단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각종 남북 합의가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파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김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이날 개최 예정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긴장 해소방안을 이미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도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 명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말에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김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북측이 먼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상황에서 군사합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여정, ‘삐라’에 발끈…“군사합의 파기 각오” 이날 새벽 김 제1부부장은 탈북민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선의와 적의는 융합될 수 없으며 화합과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 기대가 절망으로, 희망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세상을 한두 번만 보지 않았을 테니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면서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노동신문 게재…“탈북민 좌시 않을 것” 경고 이번 담화에서는 지난달 31일 이뤄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당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포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000장, 메모리카드 1000개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대북전단에는 ‘7기 4차 당 중앙군사위에서 새 전략 핵무기로 충격적 행동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이라는 문구 등을 실었다. 김 제1부부장 명의의 담화가 나온 것은 올해 3월 3일과 같은 달 22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이번 담화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던 이전과 달리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서도 게재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는 탈북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한 경고와 주민들에게 권력 2인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보인 것으로도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靑, ‘김여정 담화’에 “9·19군사합의 지켜져야”

    靑, ‘김여정 담화’에 “9·19군사합의 지켜져야”

    청와대는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4·28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들어 남북교류·대화 복원을 위한 드라이브를 거는 시점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고, 대화의 동력을 살려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는지를 묻자 청와대 관계자는 “매주 목요일 NSC 정례회의가 열린다”며 “NSC가 언제 열리는지 시간을 확인해 드린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대북전단 살포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살포된 전단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긴장 해소방안을 이미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폼페이오에 ‘개나발·개꿈’ 막말 쏟아낸 北…노골적 中 편들기

    폼페이오에 ‘개나발·개꿈’ 막말 쏟아낸 北…노골적 中 편들기

    노동당 국제부 대변인 담화김정은 집권 이후 첫 입장 내북한 노동당 국제부는 4일 중국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향해 ‘개나발’, ‘망발’이라는 막말을 쓰며 강력 비난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을 노골적으로 편들고 나선 것이다. 당 국제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폼페오가 중국에 대해 이러저러한 잡소리를 늘어놓은 것이 처음이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사회주의를 영도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악랄하게 걸고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대변인은 또 “폼페오가 다음 세기를 자유 민주주의를 본보기로 하는 서방의 세계가 되도록 하겠다는 망발을 늘어놨다”며 “조선노동당이 영도하는 우리 사회주의도 어찌해 보겠다는 개나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폼페오는 미국의 역대 통치배들과 마찬가지로 승승장구하는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어찌해 보려는 허황된 개꿈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가 날로 장성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면서 망조가 든 미국의 처지를 놓고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사적 역량 확충을 ‘위협’으로 규정하며 서구 주도의 ‘다음 세기’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국제부는 사회주의 국가를 대상으로 당대당 외교를 주도하며 특히 대중국 외교의 핵심 부서로, 김정은 집권 이후 부서 명의 대변인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외무성 대변인의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문답 형식으로 정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 의결을 합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중국 정부에 전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여정, ‘삐라’ 살포에 맹비난…“남북 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종합)

    김여정, ‘삐라’ 살포에 맹비난…“남북 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종합)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등 경고“탈북민 좌시 않겠다” 뜻 담긴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김 제1부부장은 4일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탈북민의 전단 살포에 대해 김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서 담화를 낸 데다 북한이 이를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은 것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노동신문 게재로 내부적으로는 탈북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한 경고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김 제1부부장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할 법을 만들거나 단속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번 담화에서는 지난달 31일 이뤄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당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포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000장, 메모리카드 1000개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대북전단에는 ‘7기 4차 당 중앙군사위에서 새 전략 핵무기로 충격적 행동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이라는 문구 등을 실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여정 “대북전단 조치 안 하면 군사합의 파기”

    김여정 “대북전단 조치 안 하면 군사합의 파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 제1부부장은 4일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한 노동당 간부의 ‘갑질’에 경고…부패하면 해임

    북한 노동당 간부의 ‘갑질’에 경고…부패하면 해임

    북한이 간부들의 고압적인 말투까지 지적하며 고위층 특권의식 타파와 이를 통한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옳은 사업작풍 그 자체가 힘 있는 교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간부의 요건을 들며 “친어머니와도 같이 따뜻하게 대하는 인민적 작풍을 지닌 사람만이 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발동해 (인민을) 혁명과업 수행으로 떠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정방산 종합 식료공장의 사례를 들며 간부의 언어예절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간부가 종업원에게 언성을 높이자 종업원이 반성하지 않았는데, 언어예절을 중시한 작업반장의 타이름에는 잘못을 뉘우쳤다는 것이다. 신문은 “대중을 교양하고 혁명과업 수행으로 추동해나가는 일군(간부)이 옳은 사업작풍(사람을 대하는 태도)을 지닐 때 교양의 실효가 크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당 사상사업이 도식과 경직에서 탈피해 친인민적, 친현실적으로 전환돼야 인민의 심장을 틀어잡을 수 있으며 정면돌파전으로 인민을 산악같이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이 간부의 말투까지 단속하고 나선 것은 고위층의 무소불위 행태로 인한 주민 불만을 잠재워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대북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내걸었으나, 이를 위해서는 내부 결속이 필요하다. 북한은 꾸준히 간부 기강 잡기에 나서 2018년말부터 시작한 ‘부패와 전쟁’으로 올해 초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농업부장을 해임했다. 지난 4월에도 노동신문을 통해 간부의 ‘갑질’을 경고하며 아랫사람에 예의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 간부들에게 인민을 대할 때 항상 웃으라고 주문했으며 본인 역시 현장에서 인민들을 만날 때는 활짝 웃는 사진이 대부분일 정도로 솔선수범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샤프 前 사령관 “탄도미사일 탑재한 북한 잠수함 곧 등장할 것”

    샤프 前 사령관 “탄도미사일 탑재한 북한 잠수함 곧 등장할 것”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북한의 잠수함이 곧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LBM 3~4기 탑재 가능한 3000t급 신형”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전우회(KDVA)가 주체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능력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춘 잠수함을 곧 보게될 것이라고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나는 매우 강력한 옵션이 중요하고 북한에 ‘하지 마라, 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샤프 전 사령관이 언급한 북한의 잠수함은 조만간 진수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으로 분석된다. 이 잠수함은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4기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당국은 신형 잠수함이 북한의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포조선소 미사일 모의 사출 정황도 포착 최근에는 신포조선소에서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을 한 정황이 위성에 포착되면서 조만간 ‘북극성 3형’ 등 신형 SLBM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최근 SLBM 지상 사출 시험을 진행한 정황과 수중 사출 장비들이 잇따라 식별돼 군과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이 제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무기를 보게될 것”이라며 “충격적 실제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무력도발 가능성을 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10일을 기해 SLBM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을 맞이해 대규모 열병식 등 군사행보를 보여 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김정은 사활 건 ‘신형 미사일’에 숨겨진 비밀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김정은 사활 건 ‘신형 미사일’에 숨겨진 비밀

    초대형 방사포, 발사관 4개→6개 개량명중률 높이고 발사시간 20초로 당겨‘무한궤도’ 비포장도로 기동능력 높여北단거리 미사일, 요격·레이더 무력화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미연합훈련이 취소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협력을 강조했지만, 신형무기 발사와 감시초소(GP) 총격사건 등 북한의 저강도 도발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올해 들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테르급 미사일’(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KN-24)과 ‘초대형 방사포’(KN-25),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형’(KN-26) 등 각종 신무기를 선보이며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는 기술 특성상 남한을 겨냥해 개발한다고 볼 수 밖에 없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최근 들어 이런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을까. 무기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전문가들은 남한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동성 높여 ‘반격 회피’…감시 피해 발사” 31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동북아 안보정세 분석’(NASA)에 실린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양상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 2일과 9일, 29일 초대형 방사포 KN-25 시험발사를 실시했습니다. 비행거리는 각각 240㎞, 200㎞, 230㎞였고 발사 간격은 20초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9일 발사에선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우선 북한은 바퀴가 달린 ‘차륜형 이동발사 차량’ 대신 ‘궤도형 이동발사 차량’를 동원했습니다. 발사관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습니다. 연속 사격수를 늘려 명중 가능성을 높이고, 전차와 같은 무한궤도를 장착해 비포장 지역 기동 능력을 높인 것입니다. 보고서를 쓴 이중구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포병이 한미 양국의 감시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공격하고 반격을 피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N-25는 초기 형태는 발사 간격이 17~30분이었지만, 이후 20초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무한궤도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추구하는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재빨리 차량을 다른 진지로 옮기거나 동굴 등에 엄폐시켜 포 사격이나 전투기의 공대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전술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포사격 경기 현지지도에서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 준비”라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포병 전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군 전력 열세를 포병 전력 강화로 대응하려는 포석입니다. 그 중심에 이들 신무기가 있는 겁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과거 핵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실제 전투수행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그나마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방사포 전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경보 레이더 식별고도 이하로 비행”분석에 따르면 KN-24와 KN-25의 정점 고도는 모두 30~50㎞로, 매우 낮은 각도로 날아 표적을 타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시간을 줄여 한미동맹의 대응을 곤란하게 하고, 한미동맹이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려운 고도의 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단거리 미사일인 KN-24는 지난 3월 시험발사에서 자유낙하한 뒤 다시 상승하면서 비행하는 이른바 ‘풀업기동’을 보였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로 불리는데, 최대한 조기경보 레이더의 식별고도 이하로 미사일을 비행시켜 한미 미사일 요격을 곤란하게 하려는 기술로 이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무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N-25에 유도장치를 장착하고, KN-24에도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북한은 남한에 대한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돌파’와 ‘정확도 향상’, ‘반격 회피’ 등 3가지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北, 다시 도발할 것”…대비태세 점검해야 북한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등 선제공격을 하고도 곧바로 남한의 K-9 자주포 등으로 반격을 받고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패배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거리 정밀 포격을 한 뒤 포대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숙달시키고 있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KN-25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제 사격의 수행이나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에는 더욱 높은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또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속에 경제 부문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어려운 김정은 정권은 내부 불만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둘 수밖에 없고, (저강도 도발이) 지도자의 권위와 강제력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올해 10월 노동당 창건 75년을 성대히 기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 것도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무기개발 조기 성과를 보일 필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반기에도 KN-23부터 KN-26까지 신형무기 시험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끝으로 “북한의 저각발사 능력과 요격회피 기술을 갖춘 단거리 미사일 실전배치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휘통제시설에 대한 방호, 신속한 도발원점 식별 및 반격 등 전투대비태세의 중요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광폭행보에 정세균도 바빠졌다

    이낙연 광폭행보에 정세균도 바빠졌다

    국민의당·열린민주와도 만남 추진 총리직 강점 살려 대선 행보 분석도 이낙연 “전대 출마, 너무 몰고 간다”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당선자 워크숍을 찾아 당선자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한 데 이어 정의당 당선자들과 만찬 회동도 가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전날 심상정, 배진교, 강은미, 이은주, 장혜영, 류호정 등 정의당 당선자 6명을 총리공관으로 초대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만찬에서 정 총리는 과거 열린우리당 당의장 시절 민주노동당(정의당 전신)과 협업한 인연 등을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정의당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 당이 심상정 당선자를 제외하면 모두 초선”이라면서 “장혜영, 류호정 등 젊은 당선자들의 얘기를 주로 듣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정의당을 시작으로 소수정당과 잇따라 만찬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에는 회동을 제안한 상태고, 열린민주당 당선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정부와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은 소수정당을 챙기며 원활한 국정 운영을 부탁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 총리 측의 설명이다. 정 총리의 이런 행보는 이낙연(왼쪽)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뜻을 굳힌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국정 전반을 두루 살피는 총리직의 강점을 살려 대권 행보에 서서히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위원장이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 가고 있지만, 민주당에는 ‘정세균계’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정 총리의 당내 입지는 탄탄하다. 특히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세력과의 인연은 정 총리가 이 위원장보다 훨씬 깊고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 위원장은 28일 기자들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언제 할 것이냐고 묻자 “(전대 출마 선언을) 3개월 전에 한 전례가 없다”며 “(기자들이) 너무 몰고 간다”고 말했다. 전날 이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다음주 발표한다’는 보도에 대해 “대체로 맞다”고 인정한 것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광폭행보에 바빠진 정세균...릴레이 만찬회동

    이낙연 광폭행보에 바빠진 정세균...릴레이 만찬회동

    정총리, 정의당 당선자와 만찬회동 국민열린민주와도 만남 추진 총리직 강점 살려 대선 행보 분석도 이낙연 “전대 출마, 너무 몰고 간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당선자 워크숍을 찾아 당선자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한 데 이어 정의당 당선자들과 만찬 회동도 가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전날 심상정, 배진교, 강은미, 이은주, 장혜영, 류호정 등 정의당 당선자 6명을 총리공관으로 초대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만찬에서 정 총리는 과거 열린우리당 당의장 시절 민주노동당(정의당 전신)과 협업한 인연 등을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정의당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 당이 심상정 당선자를 제외하면 모두 초선”이라면서 “장혜영, 류호정 등 젊은 당선자들의 얘기를 주로 듣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정의당을 시작으로 소수정당과 잇따라 만찬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에는 회동을 제안한 상태고, 열린민주당 당선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정부와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은 소수정당을 챙기며 원활한 국정 운영을 부탁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 총리 측의 설명이다. 정 총리의 이런 행보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뜻을 굳힌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국정 전반을 두루 살피는 총리직의 강점을 살려 대권 행보에 서서히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위원장이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 가고 있지만, 민주당에는 ‘정세균계’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정 총리의 당내 입지는 탄탄하다. 특히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세력과의 인연은 정 총리가 이 위원장보다 훨씬 깊고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 위원장은 28일 기자들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언제 할 것이냐고 묻자 “(전대 출마 선언을) 3개월 전에 한 전례가 없다”며 “(기자들이) 너무 몰고 간다”고 말했다. 전날 이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다음주 발표한다’는 보도에 대해 “대체로 맞다”고 인정한 것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복심’ 챙기려다… 민심 잃는 英총리

    ‘복심’ 챙기려다… 민심 잃는 英총리

    커밍스 “후회 안 해” 존슨 “문제없다” “이해 안 돼” 차관급 인사 ‘항의성 사퇴’ 의원 30여명 “해임 촉구” 논란 커져 보수당 지지율 10년 만에 최악 급락보리스 존슨 총리의 ‘측근 감싸기’가 영국 정가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봉쇄령 위반 논란에 반성 없는 기자회견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에 대한 해임 요구에 존슨 총리가 “문제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이 집권당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고 정부 차관급 인사가 항의성으로 사퇴하는 등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더글러스 로스 영국 스코틀랜드 담당 정무차관이 이번 사안의 반발해 사퇴하고 보수당 의원 30명 이상이 커밍스 보좌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존슨 총리가 당내 반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커밍스 보좌관은 지난 3월 말 자신과 아내가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자 네 살 아들을 데리고 런던 자택에서 약 400㎞ 떨어진 더럼의 부모 농장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커밍스는 자신과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부모에게 아들을 맡기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특권의식에 젖어 자가격리를 어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더럼에서 50㎞ 떨어진 관광지를 방문했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며 민심은 더욱 험악해졌다.이에 존슨 총리는 지난 24일 회견을 열고 “(커밍스가) 책임 있고, 합법적으로 진실되게 행동했다”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이튿날 진행된 당사자의 회견이 독이 됐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커밍스 보좌관은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내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퇴 요구를 받지도, 고려하지도 않는다”고 성난 여론에 되레 기름을 부었다.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항변에도 국민 눈높이에는 전혀 맞지 않는 행위였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사퇴한 로스 정무차관은 “가족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이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내 지역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거나, 정부 지침 때문에 아픈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는 유권자들이 있다. 선의라고만 이해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회견에서 보여 준 커밍스의 오만한 태도와 총리의 무조건적인 감싸기는 곧바로 집권당의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조사에서 24%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보수당(52%)과 노동당(28%)의 지지율 격차는 26일 조사에서 6% 포인트(보수당 44%·노동당 38%)까지 좁혀졌다. 4월 중순 53%에서 44%로 9% 포인트까지 떨어진 보수당의 지지율 변화는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존슨 총리가 커밍스에 대한 해임 주장을 정치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해임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향후 정국 주도권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총리실은 코로나19 대응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속조치 등 민생에 집중하자고 호소하지만, 전직 장차관 출신 의원들까지 존슨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 봉쇄령에도 400㎞ 돌아다닌 英총리의 심복

    코로나 봉쇄령에도 400㎞ 돌아다닌 英총리의 심복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심복인 도미닉 커밍스(48) 수석 보좌관이 코로나19 봉쇄령에도 400㎞를 이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솔선수범해 지침을 지켜야 할 이들이 연이어 지침을 위반하면서 존슨 총리의 처지도 곤혹스러워졌다. 24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정부 ‘실세’인 커밍스 수석 보좌관은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봉쇄령을 발령한 3월 말 런던에서 250마일가량 떨어진 더럼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했다. 지난 3월 27일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힌 이튿날 커밍스도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총리실은 “커밍스도 코로나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고 커밍스는 2주 후인 지난달 14일 복귀했다. 하지만 당시 총리실은 커밍스가 더럼에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커밍스의 측근은 BBC 방송에 그가 더럼까지 가긴 했지만 보건 규정을 어기지 않았고, 4살짜리 아이를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커밍스가 더럼에서 50㎞ 정도 떨어진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것을 봤다는 복수의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이런 해명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커밍스는 “여동생과 조카들이 (커밍스) 가족을 위해 필수품을 사와 집 밖에 두었다. 이들이 와서 자택에서 가까운 곳에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야권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커밍스의 봉쇄령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과 자유민주당(LG)도 그의 해임 및 사퇴를 촉구하며 정치 쟁점화했다. 커밍스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비롯해 현 정권의 핵심 전략을 주도하는 브레인으로 통한다. 앞서 영국에서는 봉쇄령을 어긴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사퇴했다. 정부에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조언한 임피리얼칼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는 자택에 애인을 부른 사실이 밝혀져 정부 자문위원직에서 물러났고, 스코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캐서린 칼더우드 박사도 차로 1시간 이상 가야 하는 별장에 두 차례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北 ‘전략무기 핵심’ 리병철·박정천 전격 승진

    北 ‘전략무기 핵심’ 리병철·박정천 전격 승진

    북한의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과 운영의 주역인 리병철(왼쪽)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과 박정천(오른쪽) 군 총참모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나란히 승진했다. 노동신문 등은 확대회의에서 리 부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최룡해가 2012~2014년 군 총정치국장 시절 겸임했으나 이후 공석이었다. 아울러 박 총참모장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현직 군 수뇌부 중 유일하게 차수(원수와 대장 사이)로 승진했다. 군 서열 1위인 김수길 총정치국장의 계급이 대장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둘의 승진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공언한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리 부위원장은 2014년 12월 항공 및 반항공사령관에서 당 제1부부장으로 발탁된 후 탄도미사일 관련 시험에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전략무기 개발의 핵심으로 부각됐다. 유엔과 미국은 2017년 그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난해부터 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종 전술무기 개발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달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박 총참모장은 포병사령관 출신으로 지난해 신종 전술무기 시험을 주도하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야전군 출신이 주로 맡던 총참모장에 파격 임명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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