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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사노위, 균형 갖춘 사회적 대화 기구 역할해야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어제 공식 출범했다. 경사노위에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에 참가한 주요 노사 대표뿐 아니라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대표 등이 포함됐다. 탄력근로제 확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국민연금 개혁 등 앞으로 경사노위가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해야 할 현안은 하나같이 민감하고 폭발력이 강하다. 다양한 목소리가 참여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이고, 합의 이행에 추동력이 생기는 만큼 폭넓은 위원회 구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런 맥락에서 경사노위의 한 축인 민주노총이 끝내 출범식에 불참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 대결보다 협력을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빨리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한국 경제와 사회의 핵심적인 현안들을 다루는 유일무이한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 경사노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책임에 걸맞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일이 관건이다. 노동계에 치우치거나 사용자 편을 들거나 정부 눈치를 봐서도 안 된다. 그랬다간 갈등의 조정이나 타협은 고사하고, 오히려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 민주노총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경사노위는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와 관련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인정해야 한다는 권고를 담은 공익위원 안을 내놨다. 민주노총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동계 입장을 대폭 반영한 공익위원 안을 발표한 게 과연 온당했는지 의문이다. 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이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도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과거 정부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사정위원회를 활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경사노위는 의제 선정, 논의 방식, 결론 도출 모든 과정에서 노동계·경영계의 자율적인 대화·타협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마땅히 그래야 할 일이다. 경사노위가 오로지 각 주체 간 대화와 설득, 양보의 미덕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는 균형 있는 사회적 대화 기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 [NPS 국민연금 개혁] “보험료, 경제성장·고령화와 연동 결정…노후소득 보장 다층화를”

    [NPS 국민연금 개혁] “보험료, 경제성장·고령화와 연동 결정…노후소득 보장 다층화를”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막기 위해 보험 재정 결정구조를 선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3대 공적연금을 동시에 강화해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험료율 변화를 법으로 규정한 스웨덴의 사례를 들었다. 김 교수는 “스웨덴 같은 선진국들은 국가의 상황에 맞게 자동적으로 보험료와 같은 수치가 변하도록 법을 만드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경제성장률, 고령화 속도, 국민소득 변화를 공식으로 집어넣으면 바로 내년도 소득대체율, 보험료율이 나오도록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 싸울 필요가 없고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나, 안 지키나 확인할 필요가 없는 선진사회”라면서 “쓸데없는 낭비가 사라지니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간에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힘든 만큼 우선 제도 개선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스웨덴은 10년에 걸쳐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며 “당장 완벽하게 제도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국회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선진국 보험료 자동결정제도 마련 10년 걸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우리는 연금을 얼마 줄 것인지 약속하는 데 방점을 찍지만 독일, 일본, 스웨덴은 전체적인 재정 지출에 중점을 둔다”며 “평균수명이 늘고 출산율이 줄어들면 자동으로 연금액을 깎아버린다. 정치적 판단을 완전히 배제하는 안전 장치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단기적으로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은 불기피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앞으로는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30~40년간의 보험료율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금 고갈’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은 “매번 주변 사람들이 ‘연금을 정말 받을 수 있나’라고 물어본다”며 “보험료를 언제 올려야 하는지 설명하고 논의해야 하는데 늘 기금 고갈에 묻혀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보험료를 좀 적게 내지만 그것을 적립하고 수익을 내서 그것으로 인구 고령화의 파고를 넘도록 설계한 제도”라면서 “언젠가 어떤 이유로 올려야 한다고 말해 줘야 하는데 절대로 기금 고갈부터 먼저 꺼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의 한 축인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이 외면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1.88%에 그쳤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최고 2.25%)에도 못 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자금 운용 수수료가 평균 0.45%에 이른다. ‘정부가 사실상 직장인의 노후 보장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래서 대다수 직장인이 퇴직연금 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3월 기준 169조원에 이르지만, 연금 형태로 받는 직장인은 거의 없고 해마다 ‘일시불’ 수령 비중이 98%에 이른다. 많은 전문가들이 퇴직연금의 기능 강화를 노후 소득보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연금이 노후보장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시장과 기금만 있고 자산운용사들 배만 불려 주고 국민에게는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보험료를 더 안 내고 예산을 투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문가나 지도자나 왜 알 만한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연금만 얘기하지 말고 퇴직연금을 연금답게 만드는 걸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가입자가 2000만명쯤 되니까 직장가입자의 노후부터 탄탄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럼 다른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3대 연금·개인연금 강화로 노후 보장 가능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3대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을 동시에 강화하면 적어도 노후 소득보장이 가능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김상균 교수는 “연금제도로 은퇴 전 소득의 50%를 보장해 주면 된다고 본다”며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을 다층화하는 것이 대세다. 국민연금 하나로 해결하는 시기는 이미 1960년대쯤에 끝났다”고 말했다.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도 “국민연금이 큰 줄기를 잡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보완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세간에 노후소득 보장 다층화에 대한 의견만 분분할 뿐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가 과거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면서 제도를 활성화할 타이밍을 놓친 부분도 있다. 김상균 교수는 “현재는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에 대한 중·단기 계획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며 “이걸 제대로 준비하려면 정부가 다층화를 위한 연구를 해야 하고 그 토대에서 법을 만들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세대 간 형평성 국민에게 묻고 의견 구해야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현재는 가장 중요한 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논의가 벽에 부딪히면서 개혁을 위한 첫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보험료에 대해 국민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연금개혁을 좋아하는 국민은 없다. 개혁하자는데 국민들이 환호하고 환영하는 나라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계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마련했다면 추진해야 하는데, 보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제동을 거는 것은 지금까지 준비해 온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들을 설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민연금 제도를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회피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로지 받는 금액만 높이고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 그 부담이 미래 세대에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김용하 교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예로 들며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이기적인 분들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자녀에게 빚을 떠넘기고 죽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빚을 안 남기고 조금이라도 재산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면 개혁을 무조건 거부할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미래 보험료 부담은 젊은층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며 “퇴직을 앞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니까 소득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그건 한쪽의 목소리일 뿐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어 최대공약수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도 어떨 때는 국민들이 듣기 싫은 얘기도 해야 한다”며 “아직 우리 사회가 건강하기 때문에 100년 대계를 생각해 세대 간 형평성이나 한계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직하게 묻고 의견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사노위 출범] 민주 “노사합의 땐 2월 국회 처리 바람직” 한국 “文, 민노총 빚독촉에 굴복하는 꼴”

    文대통령 “국회도 논의결과 기다려줄 것” 청와대에서 22일 열린 첫 번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화두는 민주노총의 빈자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제도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오늘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 회의 논의 과정에서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 줬다”며 “빠른 시일 내 참여해 주길 희망하며 민주노총의 참여야말로 노동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전날 총파업을 했던 가장 큰 이유인 여야정의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합의와 관련,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를 논의하면 국회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그 결과를 기다려 줄 것이다. 대통령도 국회에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평생 노동현장에 몸담았던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회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법 개정이 되고 반년이나 지나 출범하는 것은 그래도 민주노총과 함께하고자 하는 이해와 애정 때문이었다”며 울컥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위원장은 또한 “민주노총이 참여해야 하는 건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하며 지금 김명환 집행부는 확실한 의지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탄력근로제 관련 발언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계와 노동계의 합의가 이뤄져 입법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을테니 찬성한다”며 “노사가 합의한다면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노총의 빚독촉에 굴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늦어도 연내에는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사노위 출범] 탄력근로-ILO ‘맞불’… 文 “역지사지 대화로 절충안 끌어내야”

    [경사노위 출범] 탄력근로-ILO ‘맞불’… 文 “역지사지 대화로 절충안 끌어내야”

    노사정위보다 위원구성 확대… 18명 체제 청년·비정규직·여성·소상공인까지 참여 첫 회의 “민노총 조속 합류” 권고문 의결 노동시간개선委 발족… 노동계 원성 커 재계도 “10 받고 100을 내준 느낌” 불만22일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1998년 출범한 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를 대체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다. 노사정위보다 위원 구성을 크게 늘려 비정규직과 청년, 여성, 소상공인도 테이블에 앉는다. 그러나 노동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은 데다 일부 안건에서 경영계의 불만이 적지 않아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경사노위가 노사정위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위원 규모다. 모두 18명의 위원이 경사노위를 이끈다. 참여 결정을 미룬 민주노총을 제외하고 17명의 위원이 이끈다. 근로자대표 4명, 사용자대표 5명, 공익위원 4명, 경사노위 2명, 정부대표 2명으로 꾸려졌다. 노사정위(위원 10명)가 말 그대로 노사정만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체였다면 경사노위엔 근로자대표로 청년과 비정규직, 여성이 추가됐고 사용자대표에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위원도 들어왔다. 기존 노사정 틀만으로는 담지 못했던 사회 양극화 문제부터 청년실업, 비정규직 처우개선, 여성의 유리천장까지 우리 사회의 시급한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셈이다. 경사노위 하부 조직으로 의제·업종별·특별위원회가 설치됐거나 발족을 기다리고 있다. 의제별 위원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게 지난 7월 꾸려진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다. 최근 고용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사회보험 등의 사각지대가 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사회보장 시스템을 논의하고자 조직됐다. 업종별 위원회로는 지난 20일 만들어진 ‘금융산업위원회’가 대표적이다. 금융업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비 방안을 논의하는 곳이다. ‘해운산업위원회’가 23일 발족하며 보건의료산업위원회와 공공기관위원회는 출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구성된 ‘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 특별위원회’에선 국민연금 개혁의 방향성을 놓고 각 주체 간 합의점을 찾는다.이처럼 경사노위의 목표와 포부는 거창하지만 순탄치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특히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경사노위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1차 본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조속한 합류를 바라는 권고문을 의결했다. 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내년 1월(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 이전이라도 각급 위원회 논의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경사노위는 노동계가 강력 반대하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논의할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경영계는 경사노위 공익위원들이 지난 20일 내놓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 ILO 핵심협약 비준은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사안이다.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 등을 비롯해 노동계의 요구 사항을 상당 부분 담아 경영계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10(탄력근로제 확대)을 받고 100(ILO 핵심협약 비준)을 내준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경사노위는 ILO 비준 관련 법안을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로 역지사지 입장에서 대화를 통해 절충안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민노총 빠진 경사노위 출범… 탄력근로제 논의 기구 설치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1월 문성현(경사노위 위원장) 당시 노사정위원장이 사회적 대화 복원을 제안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최근 노정 갈등 원인이 된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 확대 여부도 별도의 위원회를 꾸려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청와대에서 출범식과 1차 본위원회를 가졌다. 기존 양대노총 위원장과 정부, 경영계에 이어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대표 등을 더해 18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다만 경사노위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민주노총은 참석하지 않았다. 전체회의에서는 ‘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특별위원회’ 등 이미 발족해 운영 중인 6개 의제를 포괄 승계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이 조속한 시일 안에 경사노위에 공식 참여할 것을 희망하는 권고문도 채택했다. 여야가 연내 합의 처리하기로 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안건은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문 위원장은 “노동시간개선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가동시켜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사노위 첫 회의에서 “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의제로 논의한다면 장시간 노동 등 부작용을 없애는 장치와 임금을 보전하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사노위 합의를 반영해 노동계 우려를 완화할 보완책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자기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 양보와 고통 분담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는 사회를 이끄는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나눠 가져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손성진 칼럼] 민주노총과 대통령 지지율

    [손성진 칼럼] 민주노총과 대통령 지지율

    작년 초를 전후해 촛불집회에 몇 차례 나간 적이 있다. 역사의 현장을 놓칠 수 없다는 소명의식에 찬 기자 이전에 내 자격은 국정농단에 저항하는 일반 시민이었다. 특히 좌우 어느 쪽에도 빠지지 않는, 이념 또는 이익과는 무관한 집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순수한 시민들이 얼추 열중 셋은 더 돼 보였다. 그러나 나머지 예닐곱은 그렇지 않았다. 국정농단과는 무관한 ‘이석기 석방’이나 ‘노동개혁 반대’를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동조를 선동해 ‘순수파’들은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예닐곱의 대부분은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소속이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임은 부인할 수 없고 그 때문에 문 정부의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현 정부가 민주노총의 기여도를 의식한 친노조 정부라고 해도 결코 거대 귀족노조의 이익을 대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이라는 보호막 속에 들지 못한, 핍박받는 노조가 훨씬 많고 그들이 정책의 지향점이 돼야 마땅하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탄핵을 그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음은 시간이 흐르면서 드러나고 있다. 정권 교체의 중심에 섬으로써 민주노총이 이미 얻어낸 것은 많다. 정부 정책은 친노조적으로 바뀌었고 전 정권의 노동개혁은 당연히 없던 것으로 됐다. 원래 노렸던 목적을 상당 부분 관철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업이 죽든, 국가가 잘못되든 그들의 이익에만 몰두하겠다는 태도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저항력이 민주노총에 의해 배가되었음은 맞지만 그런 점에서는 이용당했음은 마찬가지다. 민주노총에 끌려가는 약한 정부를 보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순수 시민들의 심정은 실망 그 이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한 달에 600만원을 버는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는 말을 지방의 중소기업 경영주에게 들었다. 최저임금 인상의 최대 수혜자가 외국인 노동자라는 주장은 거짓이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차별대우를 받아도 좋다는 사고에서 하는 말도 물론 아니다. 그러나 정책의 효과가 엉뚱하게 나타난다면 수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혜를 입은 우리 노동자도 있겠지만 과실은 목적지 아닌 곳에도 들어간다. 세계 4위라는 자영업자 비율 탓에 최저임금 인상은 약대약(弱對弱), 빈대빈(貧對貧)의 갈등도 낳았다.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장이 돼 1년 반이나 고용 증대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가 거꾸로 간다면 시스템의 문제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소득주도성장론, 최저임금 인상이나 친노조적 노동정책의 속도조절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또한 박근혜의 불통과 다를 바 아니다. 개혁이 일방의 이익을 위해서 진행된다면 개혁이 아니다. 일방의 손해를 의식해 개혁을 회피해서도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연한 실용주의 노선에 주목한다. 자유무역협정, 철도 민영화와 같은 노동계와 농민의 반대가 극심했던 현안도 밀어붙였다. 연금개혁에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가 기를 쓰고 반대했지만 관철시켰다. 노 전 대통령은 노동계 등 지지계층과 등졌지만 결과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산업 경쟁력은 점점 떨어진다.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전화, 조선 업종 등에서 중국의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런 악조건 속에 노사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민주노총은 또 파업을 외친다. 영업이익률이 바닥을 치는 현대차 노조도 물론 민주노총 소속이다. 높은 인건비 말고도 파업 자체가 영업이익률을 더 떨어뜨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론이란 전략에 반대할 저소득층은 없다. 하지만 전술이 잘못이라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내치와 경제를 먼저 챙기고 분배의 원천이 될 성장산업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불확실한 미래의 어둠을 걷을 수 있다. 민주노총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다. 이익과 이상, 이념에 빠진 폭주 기관차가 달려가는 미래는 뻔하다. 청와대가 그런 민주노총을 빼고서라도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민주노총과 일정한 선을 긋고 새 희망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국민은 바란다. sonsj@seoul.co.kr
  • 친노동 간판 떼려는 기류에… 민노총 “현정부와 선긋자” 강경

    친노동 간판 떼려는 기류에… 민노총 “현정부와 선긋자” 강경

    정부, 탄력근로 확대 신중한 입장에서 갑자기 ‘6개월 방안’ 추진하자 틀어져 비정규직 대거 참석해 총파업 이끌어 ‘밥그릇 챙기기’ 비판에도 투쟁전선에 탄력근로 부결·ILO협약 통과에 총력“보수언론은 노조혐오·가짜뉴스를 찍어내고, 청와대와 여당은 민주노총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을 둘러싼 외부 환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제로 정치권과 시민들이 총파업을 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탄력근로 기간 확대 반대’가 총파업의 핵심 구호였으나, ‘노조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듯했다. 국회 앞 집회에서 만난 노동자들 역시 열악한 외부 환경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친노동 정부를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방향을 틀고 있는 현시점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총파업의 동력이 된 듯했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9만여명(고용노동부 추산) 중 상당수는 대기업 노조원들이었으나, 국회 앞 집회에 참가하는 등 실제로 총파업을 이끈 이들은 조직화되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다. 이들은 탄력근로 기간이 확대되고 정규직화 정책이 폐기될 경우 그 피해를 온몸으로 감내해야 할 노동자들로 대정부 대화를 고려하던 민주노총 지도부를 대정부 투쟁으로 돌려놓은 당사자이기도 하다.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와 맞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대통령과 여당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방향을 잡으면서다. 탄력근로제는 특정일의 노동시간을 늘리면 다른 근로일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정 기간(2주 또는 3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법정 한도에 맞추는 방식이다. 당초 정부는 경영계와 노동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제도개선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한 이후 정부와 여당은 노사합의로 3개월까지인 탄력근로제를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시작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 정부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탄력근로제 확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오래 일하는 문화는 물론 임금도 삭감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황수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외협력부장은 “현장에서는 에어컨 수리 수요가 늘어나는 6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죽도록 일하는 기간’이라고 부른다”면서 “탄력근로제 기간이 확대되면 6, 7월과 8, 9월을 앞뒤로 찢어서 1년을 6개월씩 나눌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수기 4개월(2, 3, 4, 5월)의 소정근로시간을 아껴서 성수기 2개월(6, 7월)에 갖다 붙이면, 연장수당도 아끼면서 성수기에 일을 더 많이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노조 관계자는 “보통 개발기간이 짧은 게임은 6개월이 걸린다”면서 “자유한국당 안대로 탄력근로제가 1년으로 확대되면 6개월은 무한 ‘크런치’(밤샘 근무)하고 이후 결과가 나쁘면 권고사직을 하는 꼼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당 안대로 6개월로 확대되면 4달의 크런치를 위해 비정규직으로 사람을 채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여당이 최저임금에 매달 지급하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산입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을 밀어붙이자 이에 반발해 지난 5월에도 시한부 총파업을 한 바 있다. 이후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해 정부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지난 20일 공익위원 안으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법 개정을 요구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 전부다.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의료연대 본부장은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기에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안을 국회가 기습처리했을 때에도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면서 “이번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은 반신반의였던 대정부 투쟁을 확신 쪽으로 돌려세웠다”고 말했다. 총파업으로 결속력을 다진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안의 국회 통과를 막는 데 투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법안은 다음달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20일 발표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법 개정도 압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에 최악의 경우는 탄력근로제 확대안이 통과되고 ILO 협약 비준은 부결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는 더 멀어지고 현 정부와의 관계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정책이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강한 불신이 총파업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정부가 전략 없이 노동정책을 끌어오고 사후적으로 땜질 처방한 것이 노정 갈등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부는 정직한 협상 자세를… 민노총도 투쟁중심 탈피해야”

    “친노동 성향 정권에 파업은 시대착오” “文대통령 용두사미식 공약이행 문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대화 해야” 한입 민주노총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노정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노동계의 불신을 털어내고 사회개혁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직한 협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역시 기존 투쟁 중심의 운영 방식을 바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에 나서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에 대해 학계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권에 비해 친노동 성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참여를 거부하며 파업에 나선 것은 분명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보수정권 때는 노조가 사회적 공론장에 나서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래도 이번 정부는 ‘노동존중사회’를 지향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적 대화 틀을 갖추려고 애쓰는데, 민주노총이 그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는 극한 수단을 택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파업의 원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용두사미식 공약 이행’에 있다는 비판도 컸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불러온 자치분권·재정분권 종합계획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 대통령과 정부가 현실성 없는 약속을 지나치게 남발해 정책 수혜자들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 놨다는 설명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주노총도 이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현 정부처럼 ‘사회적 대화 틀(경사노위)이 있으니 우선 여기로 들어와서 얘기하자’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때 (정부가 재벌개혁 약속을 지키지 않고 노동자 정리해고만 강행해) 여러 차례 큰 상처를 입었다. 이제라도 정부가 ‘여기까지는 해줄 수 있고 나머지는 안 된다’는 식으로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 지금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태도로 점잔만 빼고 있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창곤 전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단순히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왜 필요한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기한 다음에 설득을 해야 한다”며 “무조건 강요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도 “들어가는 순간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협상장에서 논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화를 하려면 탄력근로제만 밀어붙이지 말고 여러 다른 사안을 묶어서 줄 것은 주고 그렇지 않을 것은 빼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정 간 극단적인 대결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가기 위해 정부와 민주노총이 좀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안을 놓고 고민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최소 휴식시간제와 야근수당 감소분 보전 등 대안으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민주노총이 100% 다 달라고 하면 대화가 안 된다”며 “서로가 ‘이것은 가능하고 이것은 못 한다’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與 “대화 주체로서 신중해야”… 하태경 “민노총 민간기업에서도 고용세습”

    민주노총이 21일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에 민주노총 전수조사 등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확대 등 주요 노동현안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 파업을 선택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경제사회 주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탄력근로제 확대는 노동계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과 임금 감소 보전 방안 등을 모두 논의하게 될 것이다. 경영계와 노동계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참여정부 시절의 불협화음이 재현될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과 달리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명분이 없다며 오히려 노동계가 특권 챙기기에만 함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고용세습 특권까지 누리면서 사회적 약자 운운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은 이미 그들의 요구에 귀를 닫은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민주노총 산하 S사 노조가 40여명 규모의 고용세습을 저질렀다며 문건을 폭로했다. S사는 현대자동차의 1차 부품 협력사로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생산직 기준 평균 연봉은 4000만~6000만원이다. S사가 지난 6월 발행한 소식지에는 2011∼2013년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 30명을 추천해 입사시킨 조합원 29명의 명단이 담겨 있다. 또 올해 초 신규채용에서 자녀 등 10명을 추천해 입사시킨 조합원 10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신규채용 우선순위는 ▲퇴직 시기 ±3년 조합원의 자녀 ▲퇴직 시기를 4년 남겨둔 조합원의 자녀 ▲조합원의 친인척과 지인 ▲대한민국 청년 순이었다. 노조는 우선순위를 요구한 뒤에도 20명의 명단이 담긴 리스트를 직접 작성해 사측에 전달했다. 하 최고위원은 “명단 공개는 민주노총의 전체 고용세습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나서 민주노총 전 사업장에 대해 고용세습 관련 전수조사를 하고 관련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촛불정부 대주주’ 실력행사… 커지는 勞·政 갈등

    文정부 친기업 움직임에 ‘백기’ 요구 “勞 주장, 청년·자영업자와 괴리” 지적 당정, ILO협약 내년 2월 국회 비준 검토 민주노총이 21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에 반발해 총파업 투쟁을 벌였다. 문재인 정부의 ‘대주주’임에도 정부가 자신들보다는 기업과 시장의 입장을 반영하려 애쓰고 있다고 판단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친기업 움직임을 보인 정부에 사실상 ‘백기’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돼 노정 갈등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4개 지역에서 조합원 9만여명(고용노동부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결의문에서 “우리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국회 비준과 모든 노동자의 온전한 노동3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은 표류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비판했다. 그간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부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까지 모든 노동 현안에서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의 총파업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ILO 협약 비준은 전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익위원 안이 제시돼 사실상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했다. 당정은 경사노위 논의를 거쳐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ILO 핵심 협약 중 결사의 자유, 강제노동 금지 등 4가지 협약에 대한 비준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합법화와 해고자, 실업자의 노동조합 가입 허용 논의와 연결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회 비준과 법률 개정이 이뤄지면 전교조 합법화를 위한 길도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철폐 역시 문재인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이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이를 논의하려고 마련된 경사노위 참여를 민주노총 스스로 거부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역시 중소 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해 “총파업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민주노총이 ‘촛불시위로 만들어진 정부’에 자신들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노동정책에 민주노총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하는데, 되레 정부가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광주형 일자리’를 포함해 자신들의 이해에 반하는 사안을 밀어붙여 불만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민주노총은 취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나 실직 위기에 몰린 ‘4050세대’, 일반 노동자와 소득 차이가 크지 않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관심이 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민주노총, 누구를 위한 총파업인가

    민주노총이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을 강행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탄력적 근로제 기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위력적인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근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광화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고, 한국노총은 17일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오늘 총파업에는 전국에서 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보고 있다. 친노동 성향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노동계가 대화의 장이 아니라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유를 막론하고 안타까운 노릇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은 산입 범위 확대로, 주 52시간제 도입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효과가 유명무실해졌다고 분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성토하고 있다. 민주노총 입장에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받아들일 만한 상황이란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와 영세 제조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업종은 탄력근로제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노동계도 인정해야 한다. “막무가내로 ‘촛불 청구서’를 들이민다”는 보수 야당의 비판은 일방적이고 과도하지만, 진보 진영에서조차 민주노총이 과거에 비해 기득권 세력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건 흘려들을 얘기가 아니다. 더욱이 민주노총이 대검찰청 등 관공서를 점거해 법을 경시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민주노총이 불참한 채 내일 출범한다. 대화 창구가 열려 있는데도 거리로 나가 총파업을 벌이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민주노총은 자문해 보길 바란다.
  • [씨줄날줄] ILO 핵심협약/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ILO 핵심협약/이두걸 논설위원

    ‘유엔 산하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는?’ 국제노동기구(ILO)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상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ILO는 노동문제를 다루는 유엔의 전문기구로 1919년 창설됐다. 현재 187개국이 회원국이다. 유구한 역사와 인지도만큼이나 국제기구 중에서의 위상도 높다. 우리나라가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직후 ILO 정식 회원국이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ILO는 결사의 자유와 강제노동 금지, 아동노동 금지, 고용차별 금지 등의 분야에서 8개 협약을 핵심협약으로 분류하고 회원국을 상대로 이를 수용할 것을 권고한다. 회원국 중 76%가 8개 협약을 모두 비준했다. 그러나 한국은 결사의 자유와 강제노동 금지 관련 분야 협약은 비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더불어 중국, 마셜제도, 팔라우, 통가, 투발루 등 6개국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은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가장 적은 핵심협약을 비준한 국가이기도 하다. 우리가 ‘노동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나머지 핵심협약을 2019년까지 비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어제 공무원·교사의 노조 결성과 가입, 해고자의 노조 가입 등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익위원 안을 공개했다. 경사노위는 내년 1월 말까지 노동계와 경영계의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난관은 많다. 중요 멤버인 민주노총은 아직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재계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해고자가 노조에 가입하면 외부 정치 문제를 노조에 끌어들이는 경향이 강화되고, 노조 전임자가 유급화되면 매년 정치파업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결사의 자유’는 2000만명의 임금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당하게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게 ‘글로벌 스탠더드’이다. 우리 정부가 1996년 OECD 가입 당시나 각종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때 결사의 자유 등 핵심협약 비준을 약속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노동 존중은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에 해당한다. 내년 6월에는 ILO 출범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국회 연구 단체인 ‘노동존중 헌법가치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국회 헌법33조 위원회’는 지난 14일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며 “ILO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박수를 받으며 기조연설하는 장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도출해 이러한 모습이 현실화되기를 바란다. douziri@seoul.co.kr
  • 與 “노동계에 끌려다닐 수 없다” 강경 기류

    민주노총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와 여당은 곤혹스러워 보였다.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지지층이기에 끌어안아야 하지만 정부 방침에 사사건건 반대를 하는 것까지 들어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탄력근로제 확대가 대표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탄력근로제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민주노총의 투쟁 방식까지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다. 노동계에 더이상 끌려다닐 수만은 없다는 기조도 강하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동계가 경제사회 주체의 하나로서 우리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좀 고민해주길 바란다.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노동계 출신인 홍 원내대표조차도 민주노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초선 의원은 “민주노총이 언제까지 옛날 방식의 투쟁을 할 건지 의문”이라면서 “정말 문재인 정부 탄생에 일조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대화로 풀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파업만 선택하는 민주노총이 너무 조급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청와대 내부에서 총파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안타까움’과 ‘답답함’으로 요약된다. 노무현 정부가 흔들리기 시작한 계기 중 하나가 2003년 화물연대 파업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사회적 대화기구 복원에 ‘올인’했다. 노동계의 협조 없이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살리기가 요원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는 등 오랜 기간 공을 들였음에도 지난달 17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는 사회적 대화기구(경사노위) 합류를 바라지 않는 대의원들의 대거 불참으로 논의 자체를 하지 못했다. 이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약자일 수는 없어 민주노총이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업 3.4%만 활용하는 탄력근로제…“노동계, 정부와 힘겨루기용 아이템”

    기업 3.4%만 활용하는 탄력근로제…“노동계, 정부와 힘겨루기용 아이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노사정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경영계의 어려움이 이어지자 정부와 여야가 대안으로 내놨지만 양대 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노동정책 전반을 두고 노동계가 정부와 힘겨루기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라는 해석도 나온다.탄력근로제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매스컴을 타자 노동계 일각에선 “(탄력근로제 확대가) 이렇게 큰 이슈로 번질지 꿈에도 몰랐다”는 반응도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사업장 기준 탄력근로제를 시행하는 기업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탄력근로제는 정해진 단위기간 내 평균 근로시간을 법에서 정한 근로시간 이내로 맞추는 것이다. 현행법에선 최대 3개월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노동계에 무조건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3개월까지 늘리려면 사용자와 근로자대표가 반드시 서면으로 합의해야 한다. 법에서 정한 단위기간이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된다고 해서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근로자 과반 이상의 선출을 받은 근로자대표가 사용자의 요구를 반대하면 단위기간을 늘릴 수 없다. 조선업을 비롯해 탄력근로제가 반드시 필요한 특수 업종이 아니라면 단위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노동계가 탄력근로제에 목매는 이유와 관련해 일각에선 ‘앞으로 펼쳐질 노정 힘겨루기를 위한 아이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영계가 반대하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 협약 비준, 최근 고용세습 논란으로 빛이 바랜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에 대해 노동계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전초전이라는 것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동계와 정부가 앞으로 전방위적인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데 노동계로선 당장 전선을 형성할 것이 없다”면서 “오히려 최근 고용세습 논란 등으로 노조가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이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탄력근로제 확대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임금 삭감이다. 한국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 시행으로 약 7%의 임금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추정치는 극단적인 상황을 감안해 만든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고용부는 “소정근로시간, 연장근로시간에 따라 임금이 변하기 때문에 단위기간 전체로 보면 일률적인 임금 감소가 이뤄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사노위 “해고·실업자도 노조 가입 허용”…불만 역력한 재계

    경사노위 “해고·실업자도 노조 가입 허용”…불만 역력한 재계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최근 노동계가 요구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과 관련해 ‘해고자와 실업자도 노동조합 가입·활동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익위원 안을 20일 내놓았다. 노동계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어서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경사노위는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노동계와 경영계의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익위원 안을 공개했다. 공익위원들은 해고자와 실업자도 노조 가입이나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선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활동은 불가능하다. 이런 조항은 ILO 제87조와 상충한다. 따라서 관련법 개정을 통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내용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이 노조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무원노조 가입 범위에서 직급 제한을 삭제하는 내용도 공익위원 안에 담겼다. 현재는 6급 이하 공무원만 노조 설립과 활동이 가능하지만 공익위원 안대로 법이 개정되면 고위 공무원도 공무원노조에 가입할 수 있다. 퇴직 공무원도 노조의 결정에 따라 조합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현행법에선 초·중등교육법상 교원만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공익위원들은 고등교육법에서 규정하는 교원도 노조 설립과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근 개선위원장은 “노동자 단결권 부분은 노동계가 주장해 온 사항이 많고 경영계가 주장해 온 사항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영계가 불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제단체들은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경사노위에 직접적인 당사자로 참여하는 데다 아직 원론적인 초안이라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는 불만이 역력한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공익위원 안의 주요 내용은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과 노조전임자의 급여 자율화, 복수노조 기업 내 자율교섭 등인데, 이 경우 기존 노동법이나 노조법과 상충되는 문제가 있고 특히 개별 사업장뿐 아니라 노사관계 전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면서 “노사정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방어권으로 파업 때 대체근로 허용,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와 같은 균형적인 입법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대통령 “기업 지원” 민노총 “정부 음해”… 노·정 대치 속 오늘 총파업

    文대통령 “기업 지원” 민노총 “정부 음해”… 노·정 대치 속 오늘 총파업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하면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탄력근로 확대 중단 및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시점에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셈이어서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제조업 분야에 주목할 만한 일이 있다”며 “자동차는 수출 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 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일평균 생산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조선 분야도 10월까지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44%를 차지하는 등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라며 “(자동차·조선 실적 개선은) 기업의 투자 확대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총파업을 앞두고 ‘상생’, ‘협력’이란 키워드를 강조한 것이다. 반면 민주노총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눈만 뜨면 음해와 공격의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민주노총이 전체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을 걸고 투쟁하는 조직이란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총파업 및 민주노총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 담당 수석과 비서관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노총 임시대의원 대회 무산에서 보듯 현 상황은 생산적 토론보다는 노총 내부의 세력구도와 맞물려 대화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풀어 보겠다고 한 것인데 그마저 반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방위로 민주노총을 설득하는 중”이라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일단 ‘개문발차’(開門發車) 형식으로 출범하면 민주노총 측에 참여를 유도하는 메시지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앞서 노동계의 또 다른 축인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참여를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국 14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파업에는 약 16만 노동자가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악이 줄을 잇고 있다. 주객이 전도된 기막힌 현실은 길 잃은 문재인 정부의 상태를 정확히 보여 준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해고자·실업자도 노조 가입 허용을”…경사노위 공익위원 권고

    “해고자·실업자도 노조 가입 허용을”…경사노위 공익위원 권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0일 해고자와 실업자 등의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권고를 포함한 공익위원 안(案)을 내놨다. 해고자와 실업자 등의 노조 가입이 허용될 경우 강경한 투쟁에 나설 것으로 경영계는 우려한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문제를 논의하는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이날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익위원 안을 공개했다. 공익위원 안은 해고자와 실업자 등의 노조 가입 자격을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이하 노조법) 조항이 ILO 핵심협약 제87호와 상충할 여지가 있다며 “해고자 및 실업자 등 근로자의 노조 가입이나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내용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노동 기준에 따라 비(非)종업원인 조합원의 기업 내 조합 활동이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 등이 모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익위원 안은 공무원의 노조 가입을 직급·직무 등에 따라 제한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법 조항도 ILO 핵심협약 제87호와 상충할 여지가 있다며 “(노조 가입을 위한) 일반직·별정직 공무원에 대한 직급 제한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현행 공무원노조법은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을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과 일부 특정직 공무원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공익위원 안은 노조 가입이 가능한 특정직 공무원에 소방공무원도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노조 가입이 가능한 공무원의 구체적인 범위는 일부 공무원이 경찰과 유사한 업무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직무별로 결정해야 한다고 봤다. 교원의 노조 가입에 대해서는 노조 가입을 초·중등교육법상 교원에 한정한 현행법이 ILO 핵심협약 제87호에 위배될 수 있다고 보고 “고등교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원도 노조 설립·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무원과 교원 퇴직자의 조합원 자격은 노조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공익위원 안은 권고했다.또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과 이를 요구하는 쟁의를 금지한 노조법 조항에 대해서도 ILO 핵심협약과 상충할 수 있다며 관련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보험설계사 등 이른바 특고(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해서는 “노동권을 결사의 자유 원칙에 부합하도록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권고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지난 7월 출범해 12차례 전체회의를 열어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를 논의했다. 공익위원들은 합의 도출을 위한 초안을 3차례 전체회의에 제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익위원 안에 포함된 권고 사항은 대부분 경영계가 반대하는 내용이다. 특히 해고자와 실업자 등의 노조 가입이 허용될 경우 노조가 정치적 이슈를 끌어들여 강경한 투쟁에 나설 것으로 경영계는 우려한다. 노동계도 일부 공익위원 안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특고 노동자의 노조 가입 문제에서 진전이 없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위원회는 “경영계는 단결권뿐 아니라 단체교섭 및 쟁의행위 사항까지 논의할 것을 주장했고,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된 단결권 사항으로 논의를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달렸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노동자 단결권에 관한 논의는 일단 마무리하고 경영계가 요구하는 단체협약 유효기간 확대, 직장 점거 파업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의 문제를 논의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는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노·사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공익위원 안을 국회와 정부 등에 제출하게 된다. 박수근 위원장은 “공익위원 합의안 도출과 노사정 주체 간 이뤄진 진지한 사회적 대화가 향후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입법 논의와 대국민 공론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탄력근로제 확대 뿔난 노동계 설득 나선 與

    탄력근로제 확대 뿔난 노동계 설득 나선 與

    민주당, 한국노총과 고위급 정책협의회 “임금 삭감·장시간 연속 근로 악용 막겠다” 정의당·시민단체 “입법화 즉각 중단해야”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입법 추진에 대한 노동계 반발이 심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노동계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고 “한국노총이 지난 8일 노동자대회에서 탄력근로제 문제, 최저임금 문제를 제기했는데 정책 협의를 하면서 당 입장을 이야기하고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협의회가 끝난 뒤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통상임금으로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임금 삭감의 수단이나 장시간 연속 근로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협의회에서 ▲노조법 전면 개정 및 타임오프 현실화 ▲최저임금의 산입범위를 통상임금으로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반대 ▲국민연금 개혁 ▲임금피크제 적용 장년노동자의 임금삭감 예방 등 7개 과제를 제안했다. 노동·시민단체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시도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와 여야 4당은 정의당의 반대 입장과 사회적 우려에도 빠르게 입법화를 추진하면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퇴행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선진국 사례 등을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의 단위기간 확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 임금 감소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회적 대화기구 ‘경사노위’ 22일 첫 회의

    文대통령 주재로 탄력근로제 등 논의 靑 “민노총 불참해도 진행…17명 체제” 오는 22일 공식 출범하는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1차 본위원회 회의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가운데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이라면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가 출발하는 의미를 강조하는 뜻에서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본위원회는 경사노위의 최고의결기구로 노동자·사용자·정부·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18명이다. 그러나 참여를 미룬 민주노총을 제외하고 17명 체제로 시작한다. 22일 회의에도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한 17명만 참석한다. 민주노총 없이도 행사를 그대로 하는지 물음에 김 대변인은 “현재 상태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최근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질의에 김 대변인은 “노동계와 대화하기 위한 가장 큰 틀이 바로 경사노위”라고 강조했다. 경사노위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의제를 다룰 기구다. 여야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도 다뤄진다. 김 대변인은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해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대화를 하고 국회에서도 후속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경사노위 산하엔 사회안전망 개선위원회 등 4개 의제별 위원회가 있다. 지난달 30일엔 국민연금 개편을 논의하는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날 금융 분야 업종별 위원회인 금융산업위원회도 발족했다. 앞으로 해운·보건의료·공공기관 업종별 위원회도 순차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민노총 “탄력근로 확대 저지·ILO 핵심협약 비준”… 내일 총파업

    민노총 “탄력근로 확대 저지·ILO 핵심협약 비준”… 내일 총파업

    총파업(21일)을 하루 앞두고 민주노총을 둘러싼 여론이 싸늘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도 일제히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19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을 총파업 의제로 삼았다. 여야정이 확대하기로 합의한 탄력근로제에 대해 총력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탄력근로제가 확대되면 주 52시간제 근무가 사실상 무력화된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노동계는 탄력근로제 확대 시행으로 임금의 7%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는) 사용자에겐 더 적게 주고 더 많이 일을 시킬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지만 노동자에겐 ‘노동 지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탄력근로제 확대를 논의하면서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할 방법은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임금이 줄어든다는 주장은 너무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또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요구하고 있다. ILO가 제시하는 8개 핵심 협약 중 한국은 4개만 받아들이고 있는데 나머지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국이 현재 비준하지 않은 ILO 핵심 협약은 ▲강제노동에 관한 협약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 ▲단결권 및 단체교섭에 대한 원칙 적용에 대한 협약 ▲강제노동의 폐지에 관한 협약 등이다. 해당 내용을 받아들이면 실업자도 노조에 가입할 권리가 생기고, 공무원·교사 등에도 파업할 권리가 생긴다. 직장인 김경기(32·가명)씨는 “최근 민주노총의 행보를 보면 근로자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면서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쌍용차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나서기는커녕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하고, 총파업에 나서 다소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문주현(여·28)씨도 “민주노총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화를 통해 합의하는 게 올바른 수순이지 파업에 나서는 건 대화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도 “그러나 집회와 시위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것 또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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