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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개혁 입법 관철/한은·증권·보험감독원 철회투쟁/청와대

    청와대는 한국은행 등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정부의 금융개혁안을 강력 추진키로 하고 법질서에 어긋나는 반발에 대해서는 적절히 조치할 방침이다.〈관련기사 9면〉 청와대측은 그러나 금융개혁법안의 국회제출전 당정협의과정이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은 17일 『금융실명제에서 시작,금융개혁을 통해 문민정부의 경제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다른 고위관계자도 『금융개혁은 열의와 사명감을 갖고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반발이 합리적 절차에 따라 표출되면 수용할 수 있으나 정도를 넘어설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고위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쳐 손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동조합은 이날 정부의 금융개혁안 철회를 위한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이들 3개 기관의 노조협의회는 이날 한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안이 강행될 경우 이달말쯤 3개 감독기관 공동 전 직원 총사퇴 및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협의회는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에 앞서 전 노동계 및 민주사회 시민단체와연대해 대규모 집회.시위를 개최하고 대국민 가두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은 노조는 이경식 총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 기아자/손해배상금 산정 “어떻게”

    ◎내수·수출감소 인과관계 밝히기 어려워/명예훼손 위자료도 사례없어 측정 곤혹 기아그룹이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 보고서 파문과 악성루머로 본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금 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기아는 삼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 위해 현재 법무실을 중심으로 무형·유형의 피해를 계산하고 있다.그러나 루머와 보고서 문건으로 받은 피해가 얼마인 지 금액으로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13%의 금리로 2천억원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 데 자금난설에 휘말려 17%의 자금을 1천5백억원 밖에 빌려쓰지 못한」 경우는 비교적 손해를 산정하기 쉽다.또 「루머로 인해 수출계약이 해지됐거나 계약조건이 까다로워진」 경우도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이번 파문에 의해 내수판매나 수출이 감소한 부분은 인과관계를 입증해 수치로 확정짓기가 어려워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올초 노동계의 파업 등 일련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룹이나 임직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의 위자료를 얼마로 할 것인가도 역시딱 떨어지게 산정하기 힘들다.더욱이 이런 종류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선례가 없어 손해액 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기아측은 밝혔다.청구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다만 수백억원대의 청구를 할 경우 수억원대에 이를 인지대도 무시못할 금액이다.한 관계자는 『자산이 1백조원에 가까운 대그룹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것』이라며 청구액 규모가 예상밖으로 많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재계,집단 3자개입 비상/경총 분석

    ◎단협사업장 수백명씩 “지원” 신고/시위 등 불법행위땐 민·형사 책임 묻기로 노동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장 별로 수백명씩의 집단지원체제를 갖추자 경영계는 노사관계의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9일 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새 노동법에 제3자 개입 금지조항이 없어지면서 노동부장관에게 신고만 하면 개별지원이 가능한 점을 이용,사업장마다 수백명에 이르는 지원자 집단신고를 하고 있다.개별 지원은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대한 상담과 교육 ▲선전물 제작·배포 ▲쟁의물품 지원 ▲쟁의행위 참가 등 사업장 별로 400명선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자칫 연대파업 등 노사관계 불안요소로 작용할 우려도 크다는 것이다. 경총은 새 노동법에 따라 제3자 금지조항 대신 노조가 가입한 산업별 연합단체 또는 총연합단체의 지원이 가능해졌으나 법외단체로 공식지원이 불가능해진 민주노총의 지시로 이같은 신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고된 지원자는 노조원이 47명에 불과한 한국화냑의429명을 비롯,▲한국중공업·동명중공업·동양물산 각 421명 ▲쌍용중공업 417명 ▲현대정공·대우조선 각 412명 등 400명을 넘는 사업장만 22곳에 이른다. 경총은 지원자의 수가 사업장 별로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수」를 넘어설 경우를 비롯,시설관리권 침해·사용자의 승인없는 사업장 출입·동정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 직접 참가·지원자 수를 이용해 사용자나 관계기관에 대한 항의방문과 시위행위 등을 할 경우 단체교섭을 거부하거나 주거침입죄·업무방해죄 등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각 사업장에 요청했다.
  • 일,6년후 “재정적자 제로” 목표/하시모토 재정개혁 내용

    ◎분야별 삭감수준 제시… 물류 효율화에 역점/방위비·개도국원조액·공공사업비도 줄여 일본정부는 3일 계속 늘어나는 적자재정을 개혁하기 위한 대규모 재정개혁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재정개혁은 행정·재정·금융 등 6대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출범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 정권의 본격적인 첫 작품이다.재정개혁의 큰 틀은 2003년까지 적자국채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적자규모를 97년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5.3%에서 2003년가지 3%로 줄이고,2004년 이후에는 적자 충당을 위한 국채 발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과 야당·노동계는 이번 개혁을 재정팽창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대체적으로는 「개혁을 하려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을 만큼 양적으로는 상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혁안의 첫번째 특징은 우선 예산 전반에 걸친 두루뭉수리한 억제 목표 제시를 탈피해 분야별로 삭감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이다.고속도로 등 물류효율화 사업에 대해서는 중점적인 배분이 이뤄지도록 특별항목을 신설하기도 했다. 둘째,관청과 족의원(해당 분야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반대를 일부 뛰어 넘었고,공공사업비 등 본질적인 삭감이 어려운 사항들에 대해서는 총규모는 묶어두되 사업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사실상 삭감효과가 나오도록 했다는 점이다. 세째,방위비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 등 증액 일변도였던 항목들에 대한 삭감이다.사업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ODA는 10% 감축하고 방위비는 내년부터 3년간 9천2백억엔을 줄이도록 돼있다.
  • 표류하는 노사정협의회/우득정 사회부 차장(오늘의 눈)

    노동부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법」을 폐기시키고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노사협의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특히 정부대표도 참여하는 중앙 노사정협의회에서 산업·경제·사회정책과 관련된 주요 노동문제에 대해 사전에 협의토록 했다.그런데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체적인 징표로 법제화시킨 중앙 노사정협의회가 법이 발효된지 두 달이 넘도록 위원조차 선정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협의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 총연합단체의 근로자 대표위원이 선정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다시 말하면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의 법적인 자격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노동법 개정으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민주노총이 합법화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으나 권위원장 등 일부 임원의 노조원 자격문제 등으로 민주노총은 여전히 법외단체로 남아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법정단체인 중앙 노사정협의회에 하자가 있는 권위원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시킬수 없다는게 노동부의 설명이다.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노동계의 한축을 담당하는 민주노총을 배제한 채 협의회를 구성하기도 어려운 만큼 합법화될 때까지 협의회 구성을 미룰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법을 집행하는 행정기관의 입장에서 보자면 일견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노동부는 불과 보름 전 개정된 노동위원회법에 따라 새로 노동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민주노총을 참여시켰다.게다가 민주노총의 참여를 독려하느라 노동위 구성이 법 개정 이후 한달여 동안 표류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법정기구인 노동위에는 민주노총을 참여시키면서 중앙 노사정협의회에는 법적인 하자를 들어 참여를 거부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는 셈이다.행정의 일관성을 스스로 이탈한 것이다. 노동법 개정을 주도했다고 공언하면서도 계속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려는 민주노총이나 법과 현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노동부는 국민경제라는 보다 큰 틀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 고용안정 특별대책위 만든다/경제대책회의

    ◎노·사·정·공익대표로 구성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공익 특별대책위원회」(가칭)가 구성된다.여야 정책위의장과 노동계,재계,학계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경제대책회의는 22일 국회에서 제6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노동계와 사용자측,정부측,그리고 언론계와 학계 등 공익대표들로 구성될 「고용안정 특별대책위」는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고용안정책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경제대책회의는 「고용안정 특별대책위」의 인적구성,설치장소 등 구체적인 사안은 3당 정책위의장에게 위임했다.
  • DJ 일문일답/“야 후보 단일화 8월전 마무리”

    ◎반대한 26%의 의미 당운영에 침착할 것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9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및 총재로 선출된 공을 당원들에게 돌리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그는 『경합자인 정대철 부총재와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전폭 지지를 약속한 것은 야당의 전통』이라며 승자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10시간동안 진행된 행사에도 지치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반대한 22%와 26%의 뜻은. ▲예측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두 후보들이 말한 것에 대한 지지다.이를 감안해 운영,야권 후보단일화 등에 십분 참작해야 할 것이다. ­야권후보 단일화 복안과 경제살리기 방안에 대해. ▲단일화는 이제부터 자민련과 접촉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이다.경제살리기는 이미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본다.날치기 노동법을 무효화하지 않았다면 노동계는 대란이 일어났을 것이다.영수회담을 열어 경제대책회의가 활동하고 있다.국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준것도 기여한 것이다. ­단일화 협상의 마무리 시점은. ▲상대가 있는 만큼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문제다.저희 희망은 7∼8월까지 끝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여권 인사와도 협력할 용의는. ▲여권에서도 여당의 50년 장기집권은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가능하면 협력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앞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만날 의향은. ▲열흘동안 두 경합자들의 맹추격에 혼났다.이제 골몰해서 정리하겠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경제대책회의

    ◎중기 신용대출·대기업 현금결제 확대 「4·1영수회담」합의에 따라 설치된 「경제대책회의」는 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차회의를 열어 연간 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외식과 구매 행위를 자제토록 하는 등 소비자들의 건전한 음식문화와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범국민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경제대책회의」는 이와함께 접대비 등 기업의 간접비용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획기적인 경비절감과 생산성향상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는 기업과 가계 등 각 경제주체의 솔선수범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제대책회의」는 오는 12일 5차회의에서 구체적인 부문별 실천과제를 확정,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정치권도 고비용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나름대로 실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대책회의」는 이와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 ▲대기업의 하청업체에 대한 현금결제 비율 확대 및어음결제 기간 단축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의 예외적 인정 등 중소기업의 금융경색을 타개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정부측에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단체 및 노동계 대표,강경식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 “경제난 극복 각계 동참” 한목소리/경제대책회의 어떤얘기 나왔나

    ◎물가안정·규제개혁방안 집중 논의/생산성 향상 등 실천과제 마련키로/강 경제부총리 “재정긴축기조 유지” 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대책회의에서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계·정치권 등 사회 각계 각층의 고통분담과 솔선수범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특히 물가안정과 규제개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각계 대표들은 무분별한 과소비 풍조와 해외사치품 수입,엄청난 사교육비,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공공요금 인상 등이 고물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연간 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와 노동계,업계대표 등은 각각 합리적 소비활동과 생산성 향상 방안,기업의 간접비용 경감 등 부문별 실천과제를 오는 12일 열리는 5차 회의때 마련키로 했다.참석자들은 실천과제가 마련되는 대로 범국민운동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정치권도 고비용구조 개선에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규제개혁 추진 전략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권영길 민노총위원장은 『각종 규제에 대한 획일적 일몰제 도입보다는 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시효를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뉴질랜드가 공무원 숫자를 8만6천명에서 4만5천명 수준으로 줄였듯이 우리 정부도 규제개혁을 정부조직 축소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민간주도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위해 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부총리는 또 물가 안정 방안과 관련,『연말 대선을 앞두고 반드시 재정긴축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검찰,좌익사범 집중 단속/수사본부 확대

    ◎한총련 간부·지하세력 검거 주력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4일 학원가와 노동계·재야 등 사회 각계에 침투해 있는 좌익 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설치한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를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로 확대·개편하는 한편 경찰·안기부 외에 노동부·문화체육부·공보처 관계자도 수사본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얼마전 출범한 제5기 한총련 지도부가 「현정권 타도 및 연방제 통일」을 내세우며 대규모 폭력시위를 전개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구속영장이 이미 발부된 한총련 의장 강위원씨(23·전남대 4년) 등 한총련 핵심 간부 20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야·노동계 등에 침투한 지하 좌익세력에 대한 수사와 국내에 암약중인 고정간첩 색출,이적표현물 단속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신촌 화염병시위 “교통대란”/서총련 도로점거… 밤늦게까지 체증

    서울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서총련)소속 학생 200여명이 정권타도와 구속학생석방 등을 외치며 12일 저녁 서강대와 이화여대앞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야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 2시 종묘공원에서 노동계 직업병대책 촉구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하오 6시쯤 지하철2호선 아현역앞 8차선 도로를 점거,이화여대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어 하오 8시30분쯤부터 서강대 정문에서 화염병 100여개를 던지며 지난 4일 한총련 간부들에 발부된 사전구속영장 철회를 촉구하며 1시간 30분동안 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4시간여에 걸친 시위로 신촌일대가 밤늦은 시간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 “경제살리기 초당협조를”/김 대통령,3당정책의장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8일낮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 등 3당 정책위의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살리기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일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에서 구성키로 합의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가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경제활력 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노사화합이 중요하므로 대책회의에서 획기적 노사화합방안을 만들어달라』고 말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금씩 기득권을 양보하고 경제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대책회의는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5단체장을 비롯,학계 언론계 노동계 및 정부대표 등으로 구성되며 10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회의를 열어 경제회생 및 민생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 「경제대책회의」 10일 발족/3당 정책의장 합의

    ◎노동계·경제단체 대표 등 위원 14명으로 여야는 3일 정치계,경제계,언론계 등 각계 대표 13명과 정부측 관계장관 1인이 참여하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약칭 경제대책회의)」1차 전체회의를 오는 10일 열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대책회의의 위원을 3당정책위의장,경제5단체장,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장으로 하고 언론계와 소비자단체의 경우 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한국소비자협의회에 선임을 요청키로 했다.학계대표는 한국경제학회 대표로 한정했다.정부측은 사안별로 관계장관 1인이 참석토록 했다. 여야는 경제대책회의의 운영경비를 여야3당의 공동분담키로 했으며 대책회의 실무지원팀은 김수한 국회의장과 협의해 국회측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그러나 회의의 정례화 여부는 1차 전체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김의장은 『대책회의는 협의기구인 만큼 협의형식으로 합의사항을 결정한뒤 각 사안의 집행주체를 정부와 여야3당,국회,유관단체 등으로 분류해 실행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제대책회의」 구성과 활동 전망

    ◎“무역적자·사교육비 대책 우선 마련”/정당·재계·노동계 대표 등 13명 구성/토론거쳐 합의안 마련… 정부에 건의/여야 정치논리 개입땐 실효없이 표류할수도 정치권과 재계,노동계를 비롯,소비자대표,학계,언론계 등 각계 각층을 망라한 경제 비상기구가 내주초 본격 가동된다.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의원 등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은 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여야총재회담의 정신을 살린 경제 비상기구의 명칭을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약칭 경제대책회의)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고정 참석자로는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5단체장,한국노총과 민노총 등 2개 노동단체장,소비자단체·학계·언론계 대표 각 1인씩 모두 13명을 두기로 했다.대책회의 사무실은 국회내에 두되 필요하면 전문가 중심의 자문위원회도 둘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야당측이 비상기구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던 경제부총리와 통산·노동장관 등 정부측 인사는 외국상품불매 운동이나 과소비자제논의 등이 외국과의 통상마찰을빚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고정 멤버」에서는 제외시키되 현안별로 임시 출석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대책회의의 일정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우선 운영키로 하고 내주초 1차회의에 이어 회의를 정례화한다』는데 합의했다.학계와 언론계 등의 대표를 누구로 할지에 대해서는 3일 다시 만나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3당 정책위의장들은 우선 ▲국제수지 개선 방안 ▲자금경색 완화 방안 ▲사교육비 경감 문제 ▲외환위기 극복 방안 ▲실명제 보완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한 경제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차분하게 매듭을 풀어나가기로 했다. 회의 운영방식은 참석자들이 사안별로 의견을 개진하고 난상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만든뒤 이를 정부에 촉구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책회의의 성격이 의사결정기구가 아닌데다 회의체의 법적인 근거도 불확실해 구체적인 성과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특히 사안의 성격에 따라서는 여야의 정치논리가 개입,자칫 본말이 뒤바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경제대책협의체」관련 3당 오늘 구체안 협의

    신한국당 김중위 국민회의 이해찬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1일 여야 영수회담에서 빠른 시일내에 경제대책협의체를 발족키로 합의함에 따라 2일 접촉을 갖고 기구의 성격과 활동기간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키로 했다. 여야는 각 당 차원의 경제수습안을 마련하는대로 빠르면 이번 주안으로 경제부총리와 경제5단체·노동계 대표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협의체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 회생」 범정치권 특별기구로/경제대책협의체 전망

    ◎「고비용 저효율」 구조개혁 등 논의/3당 분야별로 대안마련 나설듯 여야 영수회담의 정신에 따라 조만간 발족할 「경제대책협의체」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범정치권 차원의 특별기구 성격을 띠게 된다.위기에 처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여야가 경제주체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보자는 것이다. 협의체에서는 우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근원적인 구조를 개혁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인 셈이다. 동시에 금융실명제의 보완이나 외환대책,사교육비 경감문제 등 당면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도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항구적인 경제회생 대책을 바탕으로 현안별 실천과제들을 하나하나 세워나가는 식이다.이와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이나 범국민적인 근검 절약 캠페인도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한보와 삼미 등 부도사태에 따른 자금과 금융 경색 현상을 풀어 기업·금융인 등 경제 주체들의 「의욕지수」를 높이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여야 3당은 협의체에 각 당이 마련한 분야별 대안을 내놓고 이를 토대로 논의를 벌여나간다는 복안이다.신한국당은 최근 발족한 당내 경제종합대책위원회와 2일로 예정된 당정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당정안」의 형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키로 했다.특히 국민회의측은 의욕이 대단하다.지난달 28일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의한 「경제위기 타개 공동대책위」 구성이 영수회담을 통해 받아들여진 만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협의체의 성격이나 활동기간,인적 구성 등은 2일 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의 접촉을 통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는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경제 5단체·노동계 대표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분야별 정부측 관계자들은 현안에 따라 수시로 협의체에 참석하는 형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들은 『여야가 마음을 비우고 팔을 걷고 나섰으니 지켜봐달라』며 정치권의 신뢰회복을 다짐하는 분위기였다.
  • 좁아지는 대졸취업문(사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날로 좁아지고 있다.취업전문 업체인 리크루트사의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 대졸자 채용인원을 지난해의 9천900명에서 7천500명으로 24%를 줄이기로 했다.노동부가 조사한 50대 그룹의 작년도 대졸자 채용인원도 95년보다 14%가 줄었다.93년부터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던 고용증가 추세가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대졸자의 구인배율(기업이 채용을 원하는 근로자의 수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의 수로 나눈 비율)도 0.27로 87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지난 1월의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작년 9월의 37만8천명보다 17만여명이 늘었다.연말까지는 60만명까지 불어난다는 예측도 있다.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산업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신규 채용의 감소와 실업자의 증가는 피할수 없다.그러나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젊은이들이 직장을 못구해 입게 될 마음의 상처가 벌써부터 안쓰럽다.노동계는 정부 및 기업과 힘을 합쳐 임금인상보다 고용을 안정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고용창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실업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우리 경제의 고용흡수력(국민총생산 1% 성장시 취업자의 증가율)은 75년 이전 0.61%,76∼85년 0.4%,86∼93년 0.36%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유럽연합처럼 고실업률의 시대가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보통신 및 유통업체들은 필요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명백한 증거다.새로운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혁파하는 한편 노동시장과 임금체계의 유연성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자유로운 해고와 임금체계의 탄력성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미국이 이미 입증했다.
  • 불법파업 주동자 구속수사/대검 공안부장회의

    ◎친북 이적활동 단속 강화 대검찰청은 21일 전국 공안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개정 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노사분규 대처 방안,국내 고정간첩 색출,한총련 등 친북 이적활동 및 전교조의 합법화 투쟁에 대한 대책,대통령 선거사범 단속 방안 등을 시달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북한체제 붕괴위기,친북 좌익 세력의 전술적 변화 모색,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갈등,제15대 대통령 선거 등 다양한 공안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적극적인 근무 자세로 공안상황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노동계가 노동관계법에 반발하는 등 임금 및 단체 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노동관계법이 산업현장에서 준수돼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근로여건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15대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민주적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선거사범 단속에 있어서 엄정하고 공평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사분규는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하되 생산현장 등 시설물을 점거,파괴하는 파업 주동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사용자측의 불법행위도 엄벌해 법집행에 형평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정간첩과 친북 이적세력 척결을 위해 대대적인 기획 수사를 전개하고,전담검사를 중심으로 대테러 태세 확립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자의적인 대북 접촉과 친북 성향의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 행위는 확인 즉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총련의 활동자금 조성과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지난해 「한총련 8·15 친북 난동사건」과 관련,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핵심인물을 조속히 검거하는 한편 전교조의 학습권 침해행위도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고원정씨 정치소설 또 출간(조약돌)

    ◎15대 대선예언 「마지막 대권」 ○…지난 91년 가상정치소설 「최후의 계엄령」을 발표했던 작가 고원정씨(41)가 15대 대선 결과를 예언한 또하나의 정치소설 「마지막 대권」1,2(열림원 간)를 24일 내놓는다. 97년 여름부터 대선 개표까지 5∼6개월간을 집중적으로 다룬 「마지막 대권」에서 신한국당 대선후보로는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이 선출된다.야권에서는 DJP연합이 해체돼 DJ는 독자출마하고 JP는 이수성후보와 제휴한다.이와 함께 재야·노동계의 「국민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민후보로 옹립돼 돌풍을 일으킨다는 것.
  • 경제난 극복과 임금동결(사설)

    노동계가 이미 올해 임금인상률을 최저 7.6%,최고 18.4%로 제시한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8일 4천여 회원사에 임금동결방안을 통보했다.노동법개정파문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임금수준에 대한 시각이 이처럼 뚜렷하게 엇갈리자 올 임금협상이 원만치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가계를 뒷받침하는 거의 유일한 소득이 임금이다.물가상승과 생산성의 향상을 감안한다면 임금동결은 실질적인 감봉이다.따라서 동결의 고통은 상당히 크다.반면 기업으로서는 임금지출이 적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임금은 이처럼 노사의 이해가 날카롭게 부딪치는 문제다.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무역수지의 적자가 커지며 외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해외여행객은 한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에서 우리 경쟁력의 추락을 확인한다.반면 국내시장에선 고가품과 저가품을 가리지 않고 수입품이 춤춘다.지난해 9월이후 실업자는 17만명이나 늘었으며 올 성장이 지난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도 나왔다.임금인상보다 고용안정이 훨씬 더 절실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짧은 기간에 이런 어려움에서 벗어날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다.유일한 길은 모든 경제주체의 자기희생뿐이다.다행히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자가 자진해서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가운데 정부도 내년 예산을 긴축하겠다고 밝혔다.기업도 생존을 위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피나는 감량경영에 나섰다. 기업마다 여건이 다르므로 임금동결이 일률적인 모범답안은 아니다.그러나 경제난을 극복하는 대안인 것은 분명하다.기업별로 노사가 자신의 실정에 맞는 범위에서 동결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희생과 헌신이 없이는 경제회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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