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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禹弘濟칼럼] ‘오디세이아’의 교훈과 한국경제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는 불후의 명작인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결코 좌절하지 않는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인내와 용기,끝없는 도전의식을 그린다.희망의 빛은 전혀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의 암담함속에서 끊임없이 돌출하는 갖가지 고난과 역경때문에 오디세우스는 비록 심한 절망감을 느끼지만강인한 자기실현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 그는 해신(海神)포세이돈 아들의 외눈을 멀게 한 뒤 죽기 직전 탈출했지만포세이돈과 일부 신들의 노여움으로 10년여의 거친 항해과정에서 부하들을잃고 더욱 심한 죽음의 고통에 시달린다.때로는 바다 요정 사이렌의 노랫소리나 다른 유혹에 빠지는 위기도 많았지만 자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새로운 각오로 목표를 향한 끝에 그리던 그의 왕국 이타카에 이르러 부인과아들을 품에 안는다. 목마(木馬) 하나로 철옹성 트로이를 함락시킨 뛰어난 지혜와 냉철한 자제력,그리고 백절불굴의 의지와 자신감이 오디세우스에게 마침내 행운을 안겨준것이다. 신화와 사실(史實)이 뒤섞였음직한 이 3,000년 전의 대서사시를 문득 떠올리게 된 것은 현재 우리경제가 직면하고있는 난국(難局)도 오디세우스가 겪은 어려움만큼이나 다양성과 의외의 돌발성이 유사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주인공의 불확실성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의지는 우리 경제운용과 관련해서도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잘 알려진 것처럼 우리경제는 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6·25동란이후 최대 국난으로 표현되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환란을 초래했다.그러나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의 갖가지 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 종전의 고비용·저효율의 오랜 껍질은 하나씩 벗겨졌다.1년전 38억달러로 바닥을 드러내보였던 외환보유고가 520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게 됐고,무역수지 역시 적자누적에서 허덕이다가 지난 연말 390억달러가 넘는 미증유의 흑자를 시현했다.국내기업들을 연쇄도산으로 몰아넣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금리도 1년 사이에 30%에서 7~8%수준으로 안정됐다.한마디로 그동안 이뤄낸 경제적 성과는 괄목할 만한 것이며 외환위기의 고비는 일단 넘긴 것으로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고통은 끝나고 그래서 경제회생은 별로 힘 안들이고 이뤄낼수 있는 과제인가.올 연초 일부 관계당국자는 “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경제지표 개선과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로 들면서 낙관적인견해를 밝히기도 했다.그렇지만 사정은 어떤가.최근의 엔화 급락으로 주식시장은 맥없이 무너지고 수출전선에는 적신호가 켜졌다.게다가 노동계의 노사정위(委)탈퇴라는 돌발변수가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내외적인 여건이 모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앞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노사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환란의 심각한 파국위기는 일단 넘겼지만 이제 또다시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따라서 정부·기업·노동계등 각 경제주체들은 지금까지 기울여온 피땀어린 노력의 바탕위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각오와 자세로 난국에 임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정부는 비록 외환보유고 증가등의 가시적 성과를 이뤘지만 낙관치 말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특히 노동계는 이른바 총력투쟁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구조조정과 개혁의 성과를 무너뜨림은 물론 대외신인도 추락,경기침체심화와 기업도산등의 악순환으로 보다 혹독한 실업대란의 아픔을 가져오는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비록 3D업종이라도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는 위기돌파 의지로 절망감을 떨쳐내야 할 것이다. 고국을 향하는 오디세우스처럼 경제회생을 위한 구조조정과 개혁의 긴 항해를 중도에서 멈출수는 결코 없다.멈출 경우 실속(失速)에 의해 이리저리 떠밀리다 좌초하는 참담한 결과만 초래한다.경제회생의 자신감과 불굴의 의지로 21세기의 탄탄한 선진국대열에 진입해야 한다./논설실장
  • [사설] 총재회담으로 정국안정을

    金大中대통령은 24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야관계와 관련,“야당의원을 개인적으로 빼내오는 일은 없을 것이고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존중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해 원내 대화 복원을 주문했다.金대통령은 또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나라당 내부문제에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언론보도를 인용한 것일 뿐,야당이 잘못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의 뜻이 현실화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우리는 金대통령의 발언이 그동안 한나라당이 여야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왔던 ‘야당파괴 포기’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이해한다.따라서 우리는 한나라당이 즉각 영수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거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첫째,한나라당이 갖고 있는 ‘야당파괴’에 대한 우려는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충분히 불식(拂拭)되었다고 본다.둘째,동요하고 있는 노동계를진정시키고 심화되고 있는 지역갈등을해소하는 일이 화급하다.우리는 가까스로 지난 한해 동안 국민 모두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벗어날 수 있는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정국의 불안정이 증폭시킨 노동계의 동요와 지역갈등은 경제회생의 기틀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위협이 되고 있다.노동계를 진정시키고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국이 안정돼야 한다.그러자면 하루빨리 총재회담을 열어 정국안정의 물꼬를 터야 한다. 정국안정의 일차적 책임은 물론 집권 여당에 있다.그래서 金대통령도 여야관계와 관련,“우리의 잘못도 있다”며 ‘과오’를 인정했다.그렇다면 오늘의 정국불안을 불러온 데 대해 한나라당은 책임이 없는가.오히려 책임이 더크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어렵게 성사된 여야 총재회담으로 국회가 정상화될 뻔했으나 국회 529호실 사건을 구실로 장외로뛰쳐나갔다.그리고는 영남지역을 누비며 경제난과 빅딜을 지역차별과 결부시켜 지역감정을 자극했다.공당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실업과경제난이 어찌 특정지역에만 국한된 일이며,구조조정과 빅딜이 어떻게 특정지역을 죽이기 위한 음모란 말인가.더구나 한나라당은 IMF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이다.때문에 한나라당은 더이상 정국불안을 확대시키지 말고 총재회담에 응함으로써 정국안정에 협조하기 바란다.또다시 이러저러한 조건을 내세워총재회담을 미루는 것은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민노총 노사정위 탈퇴 파장-정부대책

    민주노총이 24일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강행한데 대해 정부는 아쉬움과 함께 우려를 표시했다. 노동계가 노·사·정이 대등한 입장에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틀을 스스로 포기한 것은 근로자들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단결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계의 ‘3,4월 총력투쟁’으로 산업현장에 혼란이 초래되면 간신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 전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민주노총이 23일 중앙위원회에서 노동계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대정부·대자본 교섭 틀 쟁취를 결정하는 등 대화창구의필요성을 인정한데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노동계가 노사정위로 다시 돌아오도록 노동문제 현안에대해 사안별로 실질적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李起浩노동부장관은 “노동계가 노사정위 탈퇴에 이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력행사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노동계 요구사항중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의 적극 수용 등 노사정위에 복귀토록 설득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사정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3월 중에 출범할 민주노총 새 집행부에 설득하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사정위 특별법과 실직자의 초기업단위 노조가입을 허용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3월 임시국회에 제출하는 등 노사정위 위상강화 및 합의사항 이행계획을 차질없이 실천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 및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이를 위해서는 정리해고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은 확고하다.특히노동계가 불법 장외투쟁에 나설 경우 법 질서 확립차원에서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노동부 金元培노정국장은 “노와 사를 불문하고 불법·부당 노동행위를 엄격히 처리,법 질서 준수의식을 고취시킬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을 둘러싼불법 집단행동도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피플 3월4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3월4일자,2월24일발매)는 준비소홀과 홍보부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국민연금제도’를 커버스토리로 올렸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 1주년과 관련,‘세계 언론이 본 국민의 정부 1년’‘각분야별 성과와 집권 2기의 과제’ 그리고 김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현지르포를 통한 ‘고향 사람들의 쓴소리 단소리’ 등을 특집으로 꾸몄다. 또 민노총과 한노총의 노사정위 탈퇴와 ‘춘계 대투쟁’,이에 대한 정부 재계 노동계의 입장과 움직임 등을 심층취재했다. 이밖에 인터넷에서 ‘음란사이트’와 이를 막기 위한 ‘반대 사이트’간의치열한 전쟁,최근 한국영화가 뜨는 이유 등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아울러 ‘5대그룹 생보시장 각축’‘3월대학가 아직도 겨울’‘국민과의 대화,무엇을 남겼나’‘누구를 위한 TV수신료인상인가’‘인류 최고 발명품 인터넷 논쟁’ 등도 흥미롭다.
  • 민노총 노사정위 탈퇴 파장-노사정위 운영 앞으로 어떻게

    노사정위원회가 출범 1년여만에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노사정위에 불참해온 민주노총이 24일 대의원대회에서 탈퇴를 강행한데 이어 한국노총도 26일 탈퇴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노·사·정 3자의 한 축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노사정위를 틀로 해 노사간 현안을 풀어오던 정부도 심각한 딜레마에 부닥치게 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정리해고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 노사정위에 더 이상 들러리가 될 이유가 없다”면서 “일방적인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가 즉각 중단되지 않는 한 노사정위에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투쟁 이외의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3,4월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노동계의 대외적인 입장표명만을 놓고 본다면 노사정위는 사실상 해체된 셈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노사정위 탈퇴가 내부 조직정비와 투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시적이고 불가피한 선택일 뿐 노사정위는 결국 정상화될 가능성이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노동계로서도 ‘3,4월 총력투쟁’이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조합원들의 참여가 미미할 경우 적절한 명분을 내세워 노사정위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총력투쟁이 초반부터 조합원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 노사정위는 장기 표류하거나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민노총 노사정위 탈퇴 파장-전문가 진단

    민주노총이 24일 노사정위 탈퇴를 강행한 가운데 경제 및 노동 전문가들은국가 대외신인도 추락과 총파업으로 인한 경제손실 등 탈퇴 여파가 경제에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특히 이들은 노·정대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정리해고 등의 문제가노사정위라는 틀에서 재론돼야 하며,이를 위해 노사정위의 위상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노·사·정간의 불신에서 시작됐다”면서 “탈퇴에 이어 ‘3,4월 총파업’ 등 노동계의 대정부 전면투쟁은 국가경쟁력 상실과 외국인 투자 회피 등 당장 가시적인 경제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李昌鏞교수는 “노동계는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정리해고로 인한 실직위협을 받고 있고 재계는 정리해고를 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이 지체되는 등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결국 양측의 협상문제로귀착되는데 정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라는 틀 안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李교수는 “민주노총의 탈퇴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전략에 그쳐야지 판을 깨는 행위는 국민 모두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사회학과 李健교수는 “노동계와 재계,정부의 대화창구 역할을 했던 노사정위의 와해는 IMF의 주범인 노사분규에 또다시 휘말릴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는 단위사업장 내에서 일시해고나 노동시간단축 등을 노조와 경영진이 함께 논의하는 ‘노사공동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宣翰承박사는 “그동안 노사정위가 대통령자문기구라는 역할의 한계와 합의사항의 제도적 실행장치 미비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노사정위의 합의사항이 법적 구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강화돼야 하며 정리해고 등 모든 사안들이 이곳에서 사전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金大逸교수는 “국가가 현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하면서 노동계에 대한 논리적인 설득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노동계가 노사정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리해고 최소화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 魏枰良정책부실장은 “이번 사태는 노사간의 불신에서 출발했다”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노사정위에서 합의된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그 이후에 노동계를 달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魏부실장은 또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계에서 요구하는 구조조정 피해 최소화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포괄적 사회안전망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정부가빨리 마련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업자구제를 위한 추가예산 등을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노총 노사정위 탈퇴 파장-노동계 향후 투쟁 어떻게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최대과제는 ‘3,4월 총력투쟁’이다. 민주노총은 2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위 탈퇴를 선언하면서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노동시간 단축 ▒사회안전망 구축 ▒산업별 교섭체제보장 등을 올해 투쟁방침으로 정하고 총력투쟁 일정도 3∼4월로 앞당겼다. 한국노총도 26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위 탈퇴 입장을 발표한 뒤 3월초 ‘임·단협 공동교섭추진본부’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인 25일 李甲用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계획을 발표한 뒤 27일 서울 종묘에서 ‘현정권 실정규탄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 산하 기아자동차 및 현대 계열사 노조도 26일 ‘일일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의 이러한 투쟁일정은 대정부 경고용 성격이 짙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3월 초 전국 단위 노조대표자 수련대회를 열고 3월14일 공공부문의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이어 3월 말 조합원 1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연대집회를 갖고 4월 초쯤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는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산하기관 노조협의회 소속 정부투자기관 노조연맹과 전력노조,공공서비스연맹,담배인삼공사노조 등 53개 노조는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이계속되면 공동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상태다.
  • 財界 “명분없는 처사” 극도의 반감

    재계는 민주노총이 또다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극도의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번에 탈퇴하면 벌써 세번째라는 점에서 노동계 내부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불순한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즉 투쟁논리에 입각한민노총이 대화기구인 노사정위원회에 매몰되면 한국노총과의 차별성을 잃어존립근거를 상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이같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다. 재계의 이러한 분석은 민노총의 탈퇴명분이 너무 약한 데다 작위적이라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당초 민노총이 주장했던 실업자 노조와 노사정위의 법적 기구화문제가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자 이미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정리해고를 새삼스럽게 반대하는 일련의 과정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는 것이다.민노총이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합의사항인 정리해고에는 반대하는 논리적 모순에 스스로 빠진 꼴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그동안 도출된 90개 노사정위 합의안 중 정리해고와 근로자파견제를제외한 거의 모든 사항이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란 점에서 더 양보할 수 없다는 게 재계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노동계 달래기에 급급해 불합리한 당근정책을 구사하는 것이 이러한 악순환을 가져온 요인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과도한 당근정책은 기업에 부담을 주고,결국 국가경제와 국민에게 손해를 준다는 논리다. 재계는 민노총이 탈퇴를 강행할 경우 민심을 잃어 스스로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탈퇴와 복귀를 반복하면서 ‘양치기 소년’처럼 신뢰성없는 조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金榮培상무는 “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움직임은 국가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국민의 여망과 노력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처사”라며이의 철회를 요구했다. 金煥龍 dragonk@
  • 민노총 “노사정委 탈퇴” 각계 반응

    민주노총이 24일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제 막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민주노총이 탈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의 틀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줄 것을 희망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金大逸교수(노동경제학)는 “민주노총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계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노사정위에서 탈퇴하려는 것 같다”면서“민주노총이 노사정위 안에 머물면서 대화채널을 가동,조합원들을 설득하는게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노동문제 상담소 李戊述소장(48·여)은 “노사정위는 국난극복을 위해 출범한 만큼 보다 노력을 경주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면서 “노사정의 법적 지위를 강화해 노동계가 들러리만 서는 상황을 극복해야만 노사정 간에 다시 원만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자동차 노사협력팀 金京燮 차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노사정이 함께의논해야 하는데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너무 성급하게 탈퇴를 선언하려는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IMF이후 노사정위가 처음 시도된 만큼 신중하게 기다리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차장은 “민주노총이 최종적으로 탈퇴를 선언한다면 대형 사업장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이라면서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탈퇴한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신탁 출납부의 朴相旭씨(29)는 “노동자가 일방적으로 양보를 강요당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그럼에도 노사정의 틀 속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LG백화점 구리점에서 근무하는 甘美景씨(27·여)는 “그동안 노사정위가 사용자측의 요구만 수용함에 따라 노동계가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탈퇴하는 것보다 노사정위 안에서 노동계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金美京 全永祐 周賢珍 chaplin7@
  • [기고]노사정委 살려야 한다/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IMF체제로 불리는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오기 위한 한국형 모델로 세계가 주목하던 ‘노사정위원회’에 빨간 불이 켜졌다.‘노사정’ 삼각구도가운데 ‘노동자측’과 ‘사용자측’ 모두가 ‘정부측’에 심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심상치 않은 것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운동계의 두 축이‘노사정위’를 탈퇴하겠다고 나선 데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장들은 노동계의 움직임에 대해 “명분없는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에 대해 “노사관계 현안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포문을 열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계는 ‘노사정위’ 출범 초부터 노동계의 ‘노사정위’ 참여가 자칫하면 ‘정리해고’,해고 위주의 ‘기업 구조조정’에 들러리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과 불신 속에서 내키지 않는 걸음을 내디뎠고 또 98년 한해 동안의 경제구조조정이 실제로 ‘고통의 분담’이 아니라 노동계의 ‘고통전담’ 속에서 진행됐다고 점점 더 확신하게 됐다. 그것은 금융산업의 대대적 구조조정,대기업 빅딜 과정에서 노동계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못한 채 정부와 경제계만의 협의로 처리됐다는 점에서 그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그런데 경제계는 이러한 노동계의 상황인식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노사관계에 정치권이 끼어들지 않는다면 문제해결이 더 쉽다는 낡은 사고로 대처하려고 하는 것이다.이러한 경제계의 사고는 ‘노사정위’의 존립의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며,그것은 노동계의 ‘노사정위’에 대한 애초의 우려가 쓸데 없는 걱정이 아니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우리가 IMF 체제후 1년여를 지나오는 동안 경제지표상으로는 파국의 위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나고 국민들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기분을 갖고 있지만,2년째인 올해도 계속되고 심화될 구조조정이 자칫 ‘실업대란’을 유발할 위기를 안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경제구조조정과 고용불안·대량실업에 대한 대책,이것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과제다.이 과제에 대해 정부가 ‘경찰국가’ 식으로역할을 포기하고 사용자와 노동자 양측의 힘겨루기에만 맡긴다면 그 결과는브레이크 없이 마주 달리는 두 열차의 충돌과 같은 대재난으로 끝날 것이고,우리의 위기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복불능으로 빠질 것이다. 노동계도 지난 한해 ‘노사정위’가 담당했던 역할,그리고 올해 노사정이무릎을 맞대면 풀어나갈 수 있는 성과물들을 과소평가하지 않기 바란다.전교조 합법화,현대자동차 파업의 해결 등에서 ‘노사정위’가 보인 노력은 적지않고,또 노동계의 정치활동보장 등을 위한 과제들이 성취 직전에 있다. 그러나 ‘노사정위’의 진정한 역할과 신뢰회복은 무엇보다도 현 김대중정부가 ‘노사정위’에 강력한 무게를 실어줄 때 가능하다.주요 경제정책 특히 고용문제·실업문제·사회복지문제 등 노동계의 이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수립에 있어서는 ‘노사정위’라는 관문을 반드시 통과시키게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노사정위’를 진정으로 되살리자.‘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정부발표를 기대해 본다.
  • 노사정위의 향후 위상

    출범 1년여만에 좌초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노사정위원회의 법적·정치적위상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록 이런 움직임이 최근 노사정위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노총과한국노총 등 ‘노동계 달래기’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특별법 제정을 통한 노사정위의 법제화와 노사정위원장의 대통령 정례보고 등은 노사정위의 위상을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위는 IMF 한파 직후인 지난해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대화합을 위한 사회협약기구로 출발,노사문제를 처리해 왔지만 대통령 자문기구라는 역할의한계와 합의사항의 제도적 실행 장치 미비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우선 노사정위는 당정간 협의를 거쳐 만들어질 ‘노사정 협력증진 및 정책협의에 관한 법률(가칭)’을 통해 앞으로 노·사·정 3자가 상설 정책협의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화된다. 이 법률은 ‘정부부처가 노사정위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도록 노력한다’는현행 규정을 ‘노력할 의무가 있다’로 변경했으며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노사정위에 반드시 출석해 설명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자료제출 등을 ‘요청’만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규정을 고쳐 ‘강력히 요구’할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시켰다. 또 현행 노사정위 규정에는 모호하게 돼있던 구조조정에 대한 사전협의 문제도 노사정위의 사전협의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특별법에 포함시켰다. 이와함께 노사정위원장은 앞으로 국무총리,재경부장관,국가정보원장 등으로 국한된 대통령 정례보고 정부인사로 포함돼 정치적으로도 위상이 크게 강화된다. 또 모든 노사관계에 해당하는 정책은 사전에 노사정위원회에 협의과정을 거치도록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은 노사정위의 합의사항이 법적 구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노동계와의 사전협의를통한 구조조정 등이 노사정위를 통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노사정위 탈퇴가불가피하다며 실질적인 위상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趙炫奭
  • 金元基노사정위원장·李起浩장관 기자간담

    金元基 노사정위원장과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22일 오후 과천청사 노동부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안정 협약과 근로시간 단축방안 등 노동계의 요구사항들이 노사정위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겠다”며 노동계의 노사정위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노사정위 특별법 처리방침은. 노사정위의 법적인 위상강화를 위해 노사정위원회 특별법은 3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특별법이 통과되면 구조조정 사전협의와 현안 처리시정부측 인사의 출석과 자료제출 및 설명이 의무화된다. ◆실직자의 노조가입 허용 법안은 언제 시행되나. 실직자의 초(超)기업단위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법안도 원안대로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다.시행은 6개월 뒤인 9월 하순쯤 될 것이다. ◆노동계가 노사정위 탈퇴를 강행하면.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협의할 수 있는 장을 문닫게 해서는 안된다.경제위기극복을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와 노동계가 힘대결로 치닫을 경우 그동안의 성과가 무너질 수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정리해고가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노사정위에서 충분히 협의하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워크 세어링)와 정리해고 최소화,고용안정최대화 방안 등을 노사정위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 ◆노사정 합의내용이 정부내 반대에 부딪혀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가 없었고 노사정 합의가 시행되지 않았다는등의 노동계 지적에 일리가 있다.이는 저항세력 설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지 부족이나 노동계를 무시해서가 결코 아니다.노사정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찾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趙炫奭 hyun68@
  • 정부 ‘고용안정협약’ 수용 시사

    정부는 22일 노사정위원회 정상화를 전제로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수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고용안정협약’은 근로시간 단축과 정리해고 최소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정리해고 중심의 일방적 구조조정의 즉각 중단 요구를 굽히지 않고 노사정위 탈퇴를 재확인했다. 金元基 노사정위원장과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노동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자는 노동계의 요구는노사정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위원장은 “노사정위 특별법은 3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구조조정의 사전협의와 현안에 대한 정부측 인사의출석과 자료제출 및 설명이 의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장관도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정리해고 최소화,고용안정 최대화 방안을 노사정위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해고가 남용되고 있다는노동계의 지적도 노사정위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위원장과 李장관은 이어 “협의의 장인 노사정위가 문닫고 정부와 노동계가 힘과 힘의 대결로 갈 경우 그동안의 성과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면서“국가 이익과 노동계의 권익 보호,사회적 단결을 위해 노동계가 노사정위에 참여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 노사관계는 경제회복 최대변수

    정부 여당이 ‘노조 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올 봄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본격적인 임·단협을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상 최대규모의 실업자 발생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게다가 노동계가 노사정위원회 탈퇴 움직임을 굳히다시피 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노사관계 악화에 따른 ‘4월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무디스 등 외국의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결같이 “한국경제 회복의 최대 변수는 노사관계”라고 지적했다. 金大中대통령은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경제부문에 대부분의 시간을할애했다.특히 실업대책과 관련,“구조조정을 해야 고용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통한 튼튼한 기업 육성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재계는 그동안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노사문제에 정부가 노동자만 편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반해 노동계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계가 고통을 전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관성 없는 구조조정으로 대량해고와 실직사태를 맞았다는 노동계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노동계만이 희생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재벌해체와 은행퇴출,정부 및 공기업의 조직정비 등을 예로 들었다.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업자수가 크게 늘면서 노사간의 평화가 유지되기는 어렵다.따라서 심화되고 있는 노사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구조조정 원칙과 실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는 사회안전망 확충,사회 전계층의 고통분담 정신이 어우러져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노사정위원회의 존립과 책무에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金대통령이 “노사정위는 노동자를 위해 필요하고 정부 재계와의 대화 통로가 되고 있다”면서 “21세기에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립되어야 한다”고밝힌 것도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金名承 mskim@
  • 노사정 쟁점과 전망

    양대 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노정(勞政)간 대립이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다.재계 또한 노사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노사정위,재계는 노동계와 물밑 채널을 통한 접촉과 함께,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2일 金鍾泌국무총리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전날있었던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대한 실망의 표현인 셈이다. 민노총 관계자는 “金대통령이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노동계의 인내를 강조한 것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한국노총의 입장도 민주노총과 마찬가지다. 노동계는 현재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정리해고 폐지 ◆실직자 노조의즉각 허용 ◆법정 근로시간 단축 ◆노조전임자 임급지급 처벌조항 철폐 ◆노사정위 위상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쟁점은 구조조정 중단과 정리해고 폐지.민주노총이 정부측에 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고용안정협약’의 주요 내용이다.제1기 노사정위에서 90개항의 합의를 도출했지만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정리해고만 남용되고 있을 뿐 정부와 기업에 고통을 분담시키기 위한 조치들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게 민주노총의 시각이다. 한국노총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분명히 하고 있다.다만 필요할 경우 정리해고를 엄격히 규제,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이밖에 ◆법정 근로시간 단축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문제 ◆노사정위 법제화 등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재도약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金大中대통령도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와 기업가가 있다”면서 “철저한 경영합리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 여당은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노동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金名承
  • 노총·민노총-정리해고제 폐지 안되면 노사정위 탈퇴 강행

    노정(勞政)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양대 노총은 이번주 중 노사정위탈퇴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다.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위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정리해고제 폐지를 내용으로 한 고용안정협약 체결 등을노사정위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오는 25일 李甲用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부와의 전면투쟁을 선언하고 27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노총도 26일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朴仁相 현 위원장을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노사정위 탈퇴에 따른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2일 金鍾泌국무총리의 현안논의 제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동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재계와 협의한 뒤 23일 양대노총 지도부와 막판 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노동계가 끝내 장외 불법투쟁에나설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 실직자 노조가입 허용…10월까지 특별법 곧 제정키로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실직자의 초(超)기업단위 노조가입이 허용된다.또 노사정위원회특별법을 곧 제정,정부와 기업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계와 성실히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노사관계 모든 정책은 사전에 노사정위원회와반드시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은 19일 여의도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노사정위원회가 노·사·정 3자간의 상설 정책협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늦어도 3,4월 중 노사정위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金위원장은 “노사정위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사정위원장의 대통령 보고를정례화하기로 했다”면서 “金大中대통령은 노사관계 정책은 반드시 노사정위와 사전 협의토록 관계부처에 주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실직자의 초기업단위 노조가입 문제와 관련,金위원장은 “노사정위가 지난 2월6일 합의한대로 관련법을 개정,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에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金대통령은 노동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복권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金위원장은 그러나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기업 빅딜과 관련,“정부의 계획을 무효화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金名承 mskim@
  • 노총간부 30명 만난 陳념위원장

    노동부장관 출신의 陳념 기획예산위원장이 노동계를 다독이느라 바쁘다. 陳위원장은 지난 18일 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과 간부진 30여명을 초청,서울여의도에서 고량주를 곁들이며 오찬을 했다.그는 “미뤄왔던 6개월 전부터의 약속을 이제야 지킨 것”이라며 의미를 두지 말라고 애써 당부했다. 그러나 陳위원장이 朴위원장을 설 이후 첫 오찬자로 초청한 사실을 가볍게볼 일은 아닌 것 같다.최근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陳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를 의례적인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陳위원장은 지난해 공공부문 개혁을 이끌며 수많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공적(公敵)’으로 꼽힌다.그러면서도 그가 30여차례에 걸쳐 노조위원장을 만나는 과정에서 ‘얘기가 통하는’ 장관으로 불리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陳위원장은 이날 “난파 위기에서 살아난 국가경제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지 말아달라”며 한국노총의 성숙한 자세를 촉구했다. 또한 풍부한 이론적 토대와 현장 경험을 살려 노사간 화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노동문제에 적잖이 간여,노동부로부터 원성을 들을 정도다.얼마전 경제장관회의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인상을 놓고 ‘안된다’는 李揆成재경부장관과 ‘해야 된다’는 李起浩노동장관이 ‘삐그덕’거릴 때도 중재했다. 두 부처의 입장을 살려 채용장려금은 늘리되 고용유지지원금을 더 주는 것은 안된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정부가 근로자의 희생을 감수하며 구조조정을하는 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노동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는 게 陳위원장만은 아닌 것 같다.
  • 노사정위 ‘위상 강화’ 안팎

    정부 여당의 ‘노동계 달래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노사정위는 대통령 자문기구라는 역할의 한계 때문에 합의사항을 제도적으로 실행하는 장치가 없었다. 金大中대통령이 노사정위원장으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대통령에게 정례보고를 하는 정부 인사는 金鍾泌 국무총리와 李鍾贊국가정보원장,李揆成 재경부장관,李起浩 노동부장관으로 국한돼 있다.정치권에서는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朴泰俊 자민련 총재가 대통령을 정기적으로 만난다.金대통령은 여기에 金위원장을 추가시킴으로써 노사정위의정치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정위를 법제화하고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정례보고를 하게 되면 노사정위의 합의사항이 범정부차원에서 보다 충실하게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을 빚어 온 실직자의 초(超)기업단위 노조가입을 오는 10월까지 허용키로 한 데는 노사정위 합의사항의 이행을 보장해주어야만 노동계의 노사정위탈퇴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지난해 노사정위 합의사항인 실직자 초기업단위 노조 가입 문제는 이를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입법예고까지 마친 상태다.하지만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일부 부처의 반대로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해 왔다. 이에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정부가 노사정위의 합의를 이행할 의사가 없다고 비난하면서 노사정위 탈퇴를 선언했고 노사정위의 존립 자체도 흔들려왔다. 실직자나 자유직 종사자의 노조가입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이들의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을 법으로 보장한다는 의미로 ‘근로자의 기본권 신장’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전경련 등 재계는 실직자 노조는 시기상조라고 반대하고 있다.반면노사정위 관계자들은 실직자 노조가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1년 가량의 시간이 지나 우리가 IMF체제를 벗어나고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직자 가운데 상당수가 재취업,실직자 노조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실직자 노조’가 ‘근로자 노조’로 변신할 것이라는,낙관론에 바탕을 둔 대응논리다. 金名承 mskim@
  • 金元基노사정위원장 문답

    金元基노사정위원장은 19일 여의도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노사정위의 법적·정치적 위상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노동계의노사정위 참여를 호소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3·1절 특사에서 노동운동 관련자들이 얼마나 사면·복권되나. 양대노총은 800여명의 사면복권을 요구하고 있다.그 명단을 그대로 정부쪽에 전달했다.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관용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사정위 특별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당정간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다만 새로 만들어질 노사정위원회법은 앞으로 노·사·정 3자가 상설 정책협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규정될 것이다. ▒실직자 노조의 가입 대상은 제한되나. 노사정위가 당초 합의한 대로 관련법이 시행될 것이다.직장을 가졌다가 잃은 실직자가 가입 대상이 될 것이다. 다만 시행시기는 6개월 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오는 10월 중에는 관련법이 시행될 것이다. ▒민주노총이 만약 노사정위 탈퇴를 강행하면 노사정위 운영 계획은. 노사정위는 한시적인 기구가 아니다.힘으로 밀어붙이는 방법보다는 사회적 협의체를 통한 합의도출 과정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에 의해 운영될 것이다.노동계가 일시적으로 불참하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위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사회적 협의체로 자리를 잡아가도록 하겠다. ▒노사정위에서 구조조정을 협의키로 했는데 기존의 구조조정 계획이 늦춰지거나 수정될 수도 있나. 노동계의 생각과 정부의 생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노동계는 협의가 아닌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다. 金名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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