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애국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만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장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타율 2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00
  • 남북노동자축구 개최 어떻게

    민주노총이 오는 8월 평양에서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한뒤 대회의 성사 여부와 북측의 진의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오는 8월10일 평양에서,내년 8월 서울에서 남북한노동자가 함께 참가하는 축구대회를 열기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상대인 북한의 직총은 45년 11월 결성됐으며 30세 이상의 노동자,기술자,사무원이 가입해 있다.북한의 유일한 노동자단체로 가입자 수는 16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한 축구교류는 민주노총이 지난 1월 북한에 먼저 제의했다.양측 대표단은 3월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지난달 27일에는 민주노총 대표 2명이 평양을 방문,두차례 회담을 갖고 개최일자 등 큰 틀에 합의했다. 대회 명칭은 평양에서 열릴 때는 ‘통일념원 북남로동자축구대회’,서울에서는 ‘통일염원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로 결정했다.민주노총의 주장대로 한반도 지도에 축구공을 그려넣은 도안이 공식마크로 쓰인다. 민주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은 앞으로제3국을 통해 팩스나 전화로 연락하며 선수단 선발 등 세부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민주노총측은 “통일을 앞당기는데 노동계가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남북한노동자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도 순수 노동자간 축구교류로 실무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우리측 축구단의 방북을 승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노동자축구대회를 8·15 범민족대회의 일환으로 치르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우려된다.북한은 개최일을 민주노총이당초 제시한 7월4일 대신 8·15행사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바꿨다.대규모 군중을 동원,체제선전의 기회로 삼은 뒤 정작 내년 서울대회는 불참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 이유다. 그러나 북한이 대회를 정치행사로 몰고 가더라도 정반대의 결과가 빚어질수도 있다.우리 노동자들이 평양에서 자유분방한 행동을 하게 되면 북한 주민에게 개방바람을 쐬게 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법적기구 勞使政委 복원 시동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안’이 3일 국회에서 통과됨에따라 제3기 노사정위 출범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 이에 따라 정부는 노동계 및 사용자측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는 등 본격적인 노사정위 복원작업에 들어갔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정위원회법 제정으로 노사정위가 실질적인 정책협의기구로 변화되는 만큼 노사정위를 하루속히 정상화시켜 모든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의 노사정위 위원들을 대폭 교체하고 운영체계도 개편,사실상‘제3기 노사정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정부와의 대화는 거부하지 않는다”면서도 “노사정위에 복귀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금속연맹 산하 단위노조들이 지난주 일제히 쟁의조정신청을 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는 단위노조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5월투쟁’ 계획을 밀고 나갈 방침이다. 노사정위법 제정이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노사정위 즉각 복귀의 계기로 단정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노동계의 중론이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혼자 노사정위에 복귀하기에는 노동계 안팎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이다. 한국노총이 노동절 집회에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 6대 요구사항에 대한정부의 가시적 조치가 없을 경우 공공 부문 산별연맹이 개최하는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경총 역시 쉽사리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경총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에 대한 노·정간 밀약설 의혹이 해소되어야만 노사정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놓은 상태다. 그러나 다소의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한국노총과 경총은 결국 노사정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정위 법안을 마련하기 앞서 현안에 대한 한국노총과 경총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해 나가면 이들은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노총과 경총을 설득,우선 부분적으로라도 노사정위를 가동시킨 뒤 민주노총은 ‘5월투쟁’의 경과 등을 지켜보면서 시간을 두고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승기자 mskim@
  • 與野, 대화끊고 “제 갈길 가자”…이젠 ‘장외 명분대결’

    “이번에는 장외(場外) 대결이다” 여야가 지루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의 밀고당기는 씨름에서 벗어나 ‘민생(民生) 속으로’ 파고든다.여당은 중단 없는 개혁의 추진을,야당은 의회민주주의 사수(死守)를 명분으로 내걸었다.당분간 접점 모색을 위한 여야 대화는 접어두고 ‘마이웨이’를 외치며명분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국민회의는 전국의 민생현장을 잇따라 방문,현 정권의 개혁성과를 점검하고 바닥 여론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민생개혁에 전념하는 여당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생각이다.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5일 봉천동 ‘결식아동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첫 일정이다.매주 2∼3차례씩 각종 현장을 방문하고 여론도 청취한다.다음주에는 경제 4단체와 실업극복 관련 기구 등 재계,노동계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경제개혁 방안과 실업문제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4일 고위 당직자회의 직후 “개혁 현장으로 다가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는 개혁 관련 민원을 수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오는 10일부터 지구당별 ‘개혁 보고대회’를 열어 국정개혁 진행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협조를 당부한다.정 대변인은 “야당의 발목잡기와 조직적인 방해로 개혁작업이 얼마나 늦어지고 있는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자민련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일선지구당과도 연계해 유기적인 정책개발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여당의 국회 본회의 안건처리를 ‘날치기’로 규정,강력한 장외투쟁을 전개하면서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6·3재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당의 날치기 처리를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여야 관계를 대립 양상으로 몰고가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당내 민주수호투쟁위원회(민투위·위원장 朴寬用)는 12일과 16일 서울 부산에서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는 국정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명칭은 ‘김대중정권 민주말살 규탄대회’로 정했다.6일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현 정권의 성격을 규정하는 기자회견과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도 예정돼있다. 이 총재는 이날 특보단회의에서 “국민연금,교육개혁 실패,날치기 등은 현정권의 국정운영 능력과 의지를 의심케 한다”면서 “이 정권의 이런 운영에 대해 야당으로서 방치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정부·정치권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전망이다.한나라당이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융통성을 발휘,여당이 강행처리를 하더라도 실력저지하지 않고 퇴장하는 방법으로 이를 사실상 인정해주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민노총의 파업 등으로 경색됐던 노사정 대화가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노사정위의 설치법에 대해 한나라당이 ‘절대 반대’입장에서 ‘본회의 퇴장’의 방법으로 사실상 인정해주기로 한 데 대해 안도하는분위기다.특히 주무부서인 노동부가 크게 반겼다. 법안이 통과되면 노사정위는 ‘자문기구’에서 법적구속력을 갖는 ‘법적기구’로 다시 태어나는 의미가 있다.또 노사정위는 사실상 정책협의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따라서 여기에 참여하는 노동계나 재계도 그만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정부는 우선 활동이 거의 중단되다시피한 노사정위를 조기에 정상화시키기위한 노동계 및 사용자측과 대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어차피 우리나라의노사문제는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노동부 관계자는 2일 “노사정위법이 제정되면 노사정위가 실질적인 정책협의기구로 변화되는 만큼 노사정위를 하루속히 정상화시켜 모든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의욕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이어“정부로서는 민주노총과 언제든 대화에 나설 자세가 되어 있다”면서 “민주노총도 정부를 교섭당사자가 아니라 공정한 조정 및 중재자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의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사정위 위원들을 대폭 교체하고 운영체계도 개편할 움직임이다.하지만 중재력이 탁월한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은 ‘지휘봉’을 그대로 잡을 것 같다. 노사정위 설치법은 한나라당이 ‘물꼬’를 텄다.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 관한 입법사례가 외국에 없다는 등의 이유로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에 상정되는 것 자체를 반대해온 한나라당은 입장을 바꿔 여당이 단독처리를 강행하더라도 이를 묵인해주기로 했다.노사문제의 심각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반대당론을 계속 고집하다가는 그 책임이 야당에 돌아올 수 있다는 현실인식을바탕에 깔고 있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도 “노사정위가 자문기구에서 법적기구로 된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노동계

    노사정위는 복원될 수 있을까.정부는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노사정위 재건에 착수했다.그러나 노동계는 당장 복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5월 춘투(春鬪)의 전개 양상을 일단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19일 경총과 함께 노사정위법 제정에 합의했지만 아직노사정위에 복귀할 명분을 찾지 못한 상태다.민주노총이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복귀할 경우 ‘어용 시비’가 제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한국노총은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지난 1일 노동절 집회에서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 6대 요구사항에 대한 가시적 조치가 없을 경우 본격적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의 복귀는 한국노총보다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정부가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복귀를 ‘구걸’하지는 않는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노총도 정부와의 대화는 거부하지 않지만 노사정위에 복귀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는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노동계의 노사정위 복귀는 전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정부는 노사정위 위원을 대폭 교체하고 운영체계도 개편해 사실상 ‘제3기 노사정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는 투쟁 일변도를 걷고 있는 민주노총에 복귀할 명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국노총,경총과 함께 노사정위를 꾸려나간다는 방침이다.한국노총은 노사정위법 제정에 합의한 만큼 민주노총처럼 투쟁노선을 견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에대한 노·정(勞·政)간 밀약설을 제기하며 탈퇴를 선언한 경총도 설득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이 춘투가 소강상태에 들어갈 시점에 맞춰 정부와 막후교섭을 통해 복귀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새로 가동될 노사정위가 투쟁의 발목을 잡는 기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동계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구라는 인식만 갖는다면 정부가 중앙교섭단을 구성해 직접 교섭에 나서라는 요구를 거둬들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재계, 노사정委 곧 복귀한다

    재계가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金榮培)상무는 “지난달 29일 노사정위원회 설치법이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해 위원회의 법적 기구 승격이 가시화됐다”면서 “이르면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법적 기구로서의 노사정위 출범 시점에 맞춰 복귀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노·정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불허규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한 ‘밀약’은 노사정위법이 제정되면 위원회에서 노·사·정 3자가 협의해야 할사항이 된다”면서 “따라서 ‘노·정밀약’은 백지화된 것이나 다름없어 요구를 철회키로 했다”고 말했다.경총측은 “다만 새롭게 구성되는 노사정위위원 가운데 공익위원 선정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이를 낙관하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재계의 노사정위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정부의 노사정위 정상화 노력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노사정위법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노사정위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노동계 및 재계와의 대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노사정위법은 야당인한나라당이 실력저지는 않겠다는 소극적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복귀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사정위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를 환영한다”면서도 “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 6개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이고 명확한답변이 있어야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칙적인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도 “노사정위 복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오는 12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외언내언] 5·1절과 북한근로자

    5월 1일은 국제노동절이다.국제노동절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근무제 실시를 주장하면서 벌인 파업을 기념하고 세계 노동자 권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제정됐다.북한은 해마다 국제노동절(5·1절)을 공휴일로 정하고 근로자들의 사기앙양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올해에도 5·1절을 앞두고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 북한의 노동계급은 먹고,입고,쓰고,사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과 혜택을 받고 있으며 세상에 부러울 것이없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오직 북한 노동계급만이 지니는 최대의 영광이라는 선전을 되풀이하고 있다.그러나 북한내 각급 사회계층의 주도세력인 노동자들이 처하고 있는 실상은 그네들의 선전과는 판이한 상황이다.그동안 북한의 노동자들은 독재정치의 희생물로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 채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허울좋은간판 아래 기계 같은 노동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평가를 면할 수 없다. 더욱이 북한의 노동실태는 철저한 불평등권리와 의무체계를 부과하고 있으며 직업선택의자유는 물론 강제노동 폐지조약과 결사의 자유를 포함해서 국제노동기구의 160개 항목에 이르는 노동기준 가운데 어느것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근로자들은 경제난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통치자에 대한 충성심만을 강요받고 있어 사회일탈현상에 주도적인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노동자의 지상낙원을 약속했던 북한땅의 오늘날 근로자 실태는 노동자의 기본적 생존권마저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어 사회주의 체제의 허구성과 노동정책의 기만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북한 근로자의 실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한 근로자들에 대해 파업과 반정부 투쟁을선동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현실을 망각한 자가당착이며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4월 23일자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민주노총의 투쟁은 “괴뢰 통치패들에대한 쌓이고 맺힌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면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사슬을 끊고 임금인상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고 선동했다. 5·1절을 맞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과제는 근로자들에게 노동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는 일이다.노동의 참된 가치인식이야말로 북한 근로자들이 참다운인간적 존재양식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북한 근로자들이 피땀흘려 노력한만큼 인간적 행복이 보장될 때 비로소 5·1절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될것이다. 張淸洙논설위원
  • 노사정위法 국회常委 통과

    국회 환경노동위는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등에 관한 법 제정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넘겼다. 이에 따라 노동계가 요구해온 노사정위원회의 법제화를 골자로 한 노사정위원회법안은 이번 203회 임시국회 회기내에 국회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 법안은 노사정위를 법률상 기구로 격상시키되,정당의 참여를 배제하고 안건 의결은 노사정 3자간의 합의정신을 살려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하도록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환경노동위는 당초 여당의원 전원과 한나라당 이미경(李美卿) 이수인(李壽仁)의원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채웠고,법안은 출석의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전체회의 도중 고승덕(高承德)변호사의 출마포기 선언에 반발해 퇴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국무회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흔히 ‘잔인한 달’로 불리는 4월정국을 스스로 정리했다.지지부진한 5대그룹의 구조조정과 대한항공기 상하이(上海) 폭발사고,그리고 노동계의 파업으로 뒤엉킨 4월을 보는 김대통령의 시각 역시 우려와 경계의 연속이었다.“1년여동안 기업의 구조조정에 주력해왔지만,경쟁력있는 기업체제를 갖추는데는 지지부진했다” “항공기사고만 하더라도 사기업을 간섭한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경영체제를 바꾸도록 했다” “정부가 불법쟁의를 시정시키지 못한다면 전 산업에 파급되어 다시 외환위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대통령은 ‘중요한 달 4월’의 한고비를 넘겼다.노(勞)와 사(社),두마리의 토끼를 일단 울타리안에 끌어넣는데 성공한 것이다.“만족스럽진 않지만 진전을 보여 국제여론이나 국민들의 시각도 이제는 일단 기대해보자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재벌구조조정을 평가했다.대한항공의 경영체제 변화에 대해서도 “항공사가 사기업이지만,사회적·국가적 책임관계를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업사태는 노동문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며,또 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만난을 무릅쓰고 원칙을 지키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확립시키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정부가 노동계의 불법·폭력파업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노사문화 원칙을 세우고 이를 끝까지 실천에 옮겼다는 자평인 셈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김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탄력성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파업 뒷처리에 “명분에 맞고 유연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린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공공부문 개혁이 안된다는 국민적 질타가 있다”며 다시 ‘채찍’을 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대통령은 회의가 끝날 무렵 파업사태 진정과 관련해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적극적 역할을 치하했다.“국무위원 여러분들이 많은 수고를 했다”며 “특히 김총리께서 여러차례 회의를 소집,확고한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는 등노동관계를 잘 이끌어 나간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선물거래법시행령개정안 ▲수입인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사법개혁추진위원회규정안 ▲군인사법시행령개정안 ▲군인명예전역수당지급규정개정안 ▲국군포로 대우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소방공무원임용령개정안 ▲교원자격검정령개정안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수정안)▲관광진흥법시행령개정안 ▲영화진흥법시행령개정안 ▲기업활동규제완화에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중소기업창업지원법시행령개정안 ▲지하수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 ▲유통단지개발촉진법시행령개정안 ▲도시철도법시행령개정안■일반안건▲국회의원 재선거 실시에 관한 공고안양승현기자 yangbak@
  • 「청와대 정·재계 간담」金대통령 재벌개혁 구상·의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7일 정·재·금융계 간담회에서 밝힌 재벌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는 ‘이제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로 정리할 수 있다.현대 대우 등이 추가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만큼 밑그림은 그려졌다는 판단이다. 계획이나 약속보다는 대내외에 실제 실천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 것이다. 김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채권은행단을 비롯해 5대 그룹 회장,행정부,심지어당에까지 각자의 역할을 나눠 별도 당부한 것도 실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풀이된다. 특히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을 월별 점검으로 단축하고,구조조정 내용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도 마찬가지다.그만큼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우리 경제개혁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이자,해당기업의 생존과 국제경쟁력을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재벌을 위해 기다릴 만큼 기다려줬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이 깔려있다.이날 열린 국무회의와 간담회에서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법적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를 반영하는대목이다. 즉 정부의 개혁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니 꾸물거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이 채권은행단에 “마지못해 수동적으로 움직인다면 해당은행의 생존이 어려울 뿐더러 온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철저한 감시·감독을 독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조조정 이행이 부진하거나 지체될 경우,금융기관 제재조치의 즉각 발동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적극 검토를 분명히했다. 이 역시 재벌구조조정의 강도를 높이려는 조치로,최후 통첩의 성격이 크다. 잘한 기업에 세제 및 자금 등에 있어 인센티브를 주도록 지시한 것 역시 공감대를 넓히려는 조치로 이해된다.또 ‘재벌도 뼈를 깎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노동계를 향한 메시지로 향후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어쨌든 김대통령은 재벌구조조정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들었고,이날간담회 내용으로 볼 때 당장은 채찍에 보다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주가 상승세 지속…800선 돌파 눈앞

    주가가 연이틀 급등하면서 지수 790선을 돌파,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6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거래대금은 4조9,451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7일만에 경신했다. 27일 주식시장은 지하철노조의 파업중단으로 노동계 불안이 마무리되고 외국 신용평가기관들이 잇달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68포인트 오른 793.98을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지수 776.30P… 연중최고 경신

    투신사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힘 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연중 최고치를경신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와 노동계 충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대 신용평가기관인 DCR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5.31포인트 오른 776.30로 780선에 바짝 다가섰다.97년 7월5일(779.24) 이후 거의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2,0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25억원 순매수에 그쳐 관망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대형 우량증권사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올랐다.액면 분할을 마친 대덕산업,대덕전자 등 14개사 18개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4,006만주,거래대금은 4조3,392억원이었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6개를 더해 467개,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42개였다. 김균미기자
  • 미복귀 3,200명 면직심사 착수

    정부는 최종시한 전에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서울지하철 파업 노조원 전원을 직권면직 심사위에 넘기는 등 노동계 불법파업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키로 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26일“불법파업과 폭력시위가 계속되면 다시 외환위기와 경제위기가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은 다소 불편하더라도단호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고,정부도 그렇게 할 방침”이라면서“정부는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갖고 원칙과 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로 열린 노동관계장관회의에서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서울지하철 파업 노조원 3,200명에 대한 면직심사 시작과 함께 불법파업 주동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를 전원 검거해 법에 따라 처벌하기로 결정했다.특히 노조원의 업무복귀를 방해한 이른바 ‘규찰대’노조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불법과 타협하며 불법파업 참여자를 달래고 용서해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거부하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법과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오효진(吳效鎭)공보실장이 전했다.회의에서는일단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한고비를 넘겼다고 판단,노동계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공권력 투입 등 추가대책을 신중하게 결정키로 했다. 한편 손장호(孫長鎬)지하철공사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강압적분위기 때문에 복귀의사를 갖고도 조기에 복귀하지 못한 노조원들에게는 충분히 소명 기회를 주되 파업 참가일수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미 직위해제된 노조 전임자 등 123명과 고소·고발된 259명 중 절반 수준인 130명,규찰대를 포함한 극렬 가담자 100여명 등 350명은 해고가 불가피하며 해고 대상자가 크게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 이도운기자 fidelis@
  • [사설] 노동운동 개혁돼야

    서울지하철노조의 불법파업을 비롯,이번 노동계 강경투쟁을 보는 국민들 시선은 처음부터 냉담했고 곱지 않았다.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5일 서울시민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구조조정원칙을 받아들여 타협을 시도해야 한다’가 50.8%,‘우선 복귀해야 한다’ 42.7% 등 10명가운데 9명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이러한 조사가 아니더라도 이미 시민들은 지하철 지연운행에 분노를 터뜨린 바 있다.지하철 안전운행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아파트부녀회도있었다. 이처럼 이번 파업사태는 철저하게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했고 거의 모든 국민들은 노동계 강경투쟁으로 인한 경제위기 재발 가능성 등 갖가지 반(反)국익적 악영향에 공분(公憤)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체의 수많은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실직한 지 오래인 마당에 공기업노조가 자신들은 구조조정을 않겠다고 억지 부리는 행위를 국민들은 아무리 노조측에 서서 생각하려 해도 이해가 안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한국통신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지하철노조원 복귀율이 예상보다 높아 정상운행이 가능케 된 것은 일단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국민들 시각이 매우 부정적인 데다 이번 사태에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노조원들도 적잖아서 파업 참여율이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럼에도 민주노총은 금속연맹 파업을 강행하고 5월1일 노동운동사상 최대 규모의노동절 집회를 열 방침이어서 노·정 대립은 이날을 고비로 판가름날 전망이다.따라서 향후 정부 대응조치와 관련,우리는 당초 주장대로 법과 원칙에 의해 모든 일이 처리되기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담화문 발표대로 미복귀자 면직 및 사후 복직금지원칙을 준수,개혁의지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미봉책을 쓰거나 원칙없는 타협으로 결국은 불법파업이 용인되는 악순환의 빌미를주는 것도 국익을 해치는 일이다. 영국 대처 총리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불법파업에 맞서 보여준 단호한 준법처리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노동계도 이제는 ‘강경투쟁·불법파업에의한 집단이기 관철관행’을 시대착오적인 주장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떨쳐 버려야 한다. 이같은 주장이야말로 일고(一考)의 가치없는 반(反)개혁적 기득권 확보 투쟁에 지나지 않으며 무한 경쟁시대에 우리 힘을 약화시키는 암적 기능을 할 뿐이다.구태(舊態)로 일관하고 있는 노동운동이 이번 기회에 철저히 개혁돼야공존지향의 노사정관계 정립과 국가경쟁력 제고가 가능해짐은 두말할 나위가없다.
  • 민노총-駐韓 EU상의 토론회

    주한 유럽연합(EU) 기업대표와 민주노총 간부가 노동 현안에 대해 다음달 11일 토론회를 갖는다. 주한 EU상의는 독일 클라이언트사 호니히만 한국지사장과 민주노총 윤영무국제국장이 참석하는 ‘노동 문제 대토론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EU상의 소속 100여개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최근 파업 사태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토론을 벌인다. EU기업들은 특히 민주노총 등 국내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일방적 정리해고 중단과 노동 시간단축을 통한 실업해소와 관련,“유럽에서도 많이 시행됐지만 실업문제가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해 왔다. 김균미기자
  • 유보된 경찰력 투입…진압보다 자진해산 유도

    주말인 24일 또는 25일 서울지하철 노조원 4,500여명이 운동권 학생 등과함께 농성중인 서울대에 경찰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24일중 노조원 2,000여명이 농성장을 이탈했다. 소문이 사실이 될 수도 있었다.고건(高建)서울시장은 24일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에게 경찰력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관은 즉시 경찰청장 등 경찰수뇌부와 서울대에 경찰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서울지하철 노조원과 운동권 학생 등 1만여명이 운집한 농성장을 진압하려면 최소한 경찰력 3만명 이상을 동원해야 할 뿐 아니라 만에 하나 불상사라도 생기면 노동계의 강경투쟁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력 투입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경찰력을 투입할 듯이 심리적인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의 고위 관계자도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이번주로 계획된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의 2단계 총파업 및 금속연맹 사업장의 파업과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24일이나 25일중 서울대에 경찰력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25일이 ‘D-데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25일 열린 당정회의에서는 경찰력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전체적인 무게의 중심은 ‘자진해산 유도’쪽으로 기운 느낌이다. 정부가 미복귀자에 대한 직권면직 시한으로 설정한 26일 새벽 4시가 다가오면서 복귀하는 서울지하철 노조원이 크게 늘어 조만간 지하철 정상운행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경찰력 투입 유보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관사 500여명과 집행부가 농성중인 서울 명동성당의 경우 하루 식비 등 기본경비만 8,000여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하면서 준비한 파업기금 10억여원도 멀잖아 고갈될 것이라는 계산도 한 것 같다. 퇴로를 열어주면서 압박을 가하겠다는 전략에도 불구하고 법질서를 현저하게 해치는 폭력사태 등이 빚어지면 경찰력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與野 “지하철파업 풀라” 한목소리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1주일째를 맞은 25일 정부와 여당은 긴급 고위 당정회의를 갖는등 긴박한 분위기였다.인내를 갖고 설득은 계속하겠지만 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대응은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다졌다.야당인 한나라당도 파업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정치권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청와대와총리실도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골몰하는모습이었다. ●고위 당정회의-9시15분부터 2시간이나 계속됐다.국민회의에서는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당3역 등이 참석했고,정부측에서는 이규성(李揆成)재경·박상천(朴相千)법무·김기재(金杞載)행정부장관과 고건(高建)서울시장 등이 함께했다. 정부와 여당은 원칙에서 후퇴하지 않기로 정리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회의가 끝난뒤 “지하철노조는 구조조정을 하지 말자고 요구하지만 구조조정은 흔들림없이 지속해나갈 수밖에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정이 원칙고수를 재확인한 것은 불법파업에 밀리면 회생기미를 보이는 경제에 치명타가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외국투자기업중 파업확산에 따라 한국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정부와 여당이 원칙대로 해야 되겠다고 판단하는 요인들이다. 지난 1년간 국민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무디스,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 투자적격등급을 받기는 했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더구나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 사회불안은 평상시보다도 더 악재다.잘못하면사회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26일에는 한국통신 파업,27일에는 금속노조연맹 파업,5월1일에는 노동절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그래서 지하철노조 파업에 밀릴 수 없다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청와대-관계자들은 시민의 발인 지하철 파업이 민노총 산하 공공부문 파업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휴일인 25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촉각을 세우고사태 추이를 주시했다. 김유배(金有培)복지노동수석은 오전 일찍 사무실로 나와 김용달(金容達)노사관계비서관 등 직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불법파업사태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검토했다. 김수석은 이어 외부에서 노동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바람직한 사태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울대와 명동 등에 모여있는 지하철공사 파업 직원들이 복귀시간인 26일 오전 4시까지 자진해산하기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관측하면서도 지하철 파업이 공권력 투입 없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총리실-일부 직원들이 출근,26일 열리는 제2차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준비하면서 사회문화조정관실을 중심으로 노동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인경석(印敬錫)조정관을 비롯한 사회문화조정관실 직원들은 또 각 부처에연락,2차 노동관계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알리고 법무부,노동부,산업자원부,서울시 등에 회의보고자료 준비를 요청했다.이들은 2차회의에서 공권력 투입 여부,미복귀 노동자에 대한 직권면직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해당 부처의 입장을 미리 점검하며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한파급효과를 분석했다.
  • 金대통령, 金정무수석 주의조치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최근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의 정계개편 발언에 대해 공개 주의조치를 취한 것은 지금은 권력구조나 정치권의 역학관계에 국력을 낭비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의 산물이다.일부노동계의 격한 움직임으로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마저 권력구조문제로 요동칠 때의 국가적 손실은 막대하기 때문이다. 실제 김 수석이 사견(私見)을 전제로 발언한 이후 그 추진 여부를 떠나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의 ‘반격’을 야기했고,설상가상으로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까지 ‘내각제 검토 용의’를 들고나와 권력구조개편 논의가 확대일로에 놓여 있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내각제 검토’를 들고 나오자 이를 “여·여간 공조를 깨려는 술수”로 여기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정균환(鄭均桓)국민회의 사무총장은“정치개혁 입법시한이 다음달로 다가왔는데 이 와중에 그같은 말이 나온 것은 개혁입법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며 신 총장의 발언배경에 촉각을 세웠다. 자민련은 신 총장의 발언에 솔깃하면서도 여당간 공조틀을 유지하는 데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그러다 한나라당이 ‘내각제 검토’에서 “정확한 뜻이전달 안된 것”이라며 한발 물러날 기색을 보이자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등 여권은 신 총장의 발언을 여권에 대한 ‘교란용’으로 보고 있다.나아가 공동여당간 어렵게 합의한 ‘8월 말까지 내각제 논의 자제’를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판단한다.김 대통령의 주의조치는 이런 소모적인 상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성격이 크다고 할 수 있다.읍참마속의 본질을 고려할 때 내각제론자인 자민련김 수석부총재까지도 겨냥한 것이며,김종필(金鍾泌)총리의 발언에도 유감를표시하는 뜻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야 개혁세력들의 움직임이 심상찮게 전개되고 있는 데다 권력구조문제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과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운명과 직결돼 있어 정치권의 권력구조 논의는 정국의 주요 고비마다 불거져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 [사설] 파업으로 외국기업 철수하면

    서울지하철과 대우 옥포조선소의 파업 등 노동계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지속되면서 외국 기업들로부터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관계자들이 “지난해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사안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데다최근 노동계의 파업까지 일어나자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기업을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기업과의 약속을 깨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한국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이 생길 수도 있음을 전해왔다는 것이다.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을 대변하고 있는 AMCHAM의 발언은 현재의 노동계 파업을 단순한 우려 정도를 지나 불안한 사태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노동계의 불법파업과 집단행동은 국내의 미국 기업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3일 5대 그룹 구조조정 설명회에 참석한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와 서울저팬클럽 회원들도 “한국에서는 노조의 불법파업이 지나치게 많아 사업계획 수립과 집행상 차질이 일어나는 등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면서 “단시간 내에 파업 정국이 진정되지 않으면 투자자금 회수와 사업장 철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노사갈등으로 골치를 않고 있는 일부 외국계 기업은 사업장 철수를 진지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직후국민들이 장롱 속에 넣어둔 금까지 외국에 팔아 힘겹게 외환위기를 넘기고한시름 놓자마자 노동계가 강경투쟁을 선언,외국 기업의 철수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만약 산업현장의 ‘5월 대란설’이 설로 그치지 않는다면 노·사 모두가 공멸하고 한국 경제는 회복 불능상태를맞을지도 모른다. 불법파업사태가 지속되면 국내에 있는 외국 기업이 철수하고 증시의 외국투자가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등 연쇄적인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외국인투자가들이 떠난다면 제2의 외환위기가 재발될가능성이 높다.환란(換亂)은우리 경제를 영원히 회복 불능사태로 몰아넣을 것이다.노동계는 지금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노동계는 이러한집단이기주의가 공멸의 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더 이상의 불법파업이나 대규모 장외집회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과거 정권들이 노동계의 불법적인 노동행위에 대해서 관용을 베푼 것이 오늘의 악순환을 일으키게 한 것이다.정부는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파업은 뿌리를 뽑는다는 차원에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
  • 정부 ‘불법파업’ 강경대응 방침 안팎

    정부가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강경대처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2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국민경제나 시민의 편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서울지하철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노총이 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리해고 및 구조조정 철회’는 IMF사태로 비롯된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수단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양보란 있을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분명히한 것으로 해석된다.자칫 노동계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릴 경우 모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국정 운영도 마비될 수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과거 정권이 당장의 불편을 모면하기 위해 이면계약 등의 형태로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한 결과 공공부문의 불법파업이 연례행사가 됐다는인식 아래 이번에는 이같은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도 감지된다. 이는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0일 불법파업과 관련,“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내용과도 맥을 같이한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회의 직후 “노동계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외신인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불법파업은 노·사·정 어느쪽에도 도움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26일의 한국통신 노조 및 다음달 초 금속연맹의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21일과 22일 잇따라 명동성당측에 농성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의 자진 해산을 요청한 것이라든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것도 경찰력 투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동원하기에 앞서 ‘명분쌓기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구조조정의 철회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구조조정의 세부내용과 추진방법,절차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명승기자 m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