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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최저임금 협상은 흥정이 아니다/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최저임금 협상은 흥정이 아니다/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최저임금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정부가 개선 방안을 마련해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공익위원) “극심한 노사 갈등을 촉발해 온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경영계) “최저임금위원회가 공정하지도 자율적이지도 않은 들러리에 불과함이 확인됐다”(노동계) 지난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된 직후 노사정 공히 불만을 쏟아냈다. 노동자 생계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지만 그 과정은 너무도 주먹구구식이다. 노사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흥정’하듯 수정안을 제시하며 간극을 좁혀 가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 공익위원들의 중재를 통해 결정하는 구조다. 저잣거리 거래나 진배없다는 지적이다.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반복된 관행이지만 올해는 너무 심했다. 15번의 전원회의와 11번의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현행 방식 적용 이후 역대 최장인 110일간 논의가 이어졌다. 지루한 공방 끝에 결국 내년 최저임금은 경영계가 제출한 안인 올해(9620원)보다 2.5%(240원) 인상된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 노사정 모두 ‘패배자’나 다름없다. 더 받으려는 근로자와 적게 주려는 사용자 간 이해가 상충되는 최저임금은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합의’가 중요하지만 현 최임위 체계에서는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 최저임금이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노사공 각 9명씩 총 27명에 달하는 위원 숫자와 진영 논리에 최저임금위원회는 대결 구도가 형성돼 지속가능한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하다. 최저임금이 정치 이슈화되면서 본질은 퇴색되고 힘겨루기의 장으로 전락했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주휴수당 폐지, 노동계가 주장하는 생계비 기준인 ‘비혼단신’이 아니라 저임금 노동자의 ‘가구생계비’로 바꾸는 방안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제도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나 연구용역조차 진영의 유불리 속에서 선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최저임금 결정 방식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적극적이고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위원 수를 대폭 줄이고, 노사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심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예측 가능한 최저임금 산출 방식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년간 적용된 ‘국민경제생산성 상승률’(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은 노동계의 반대로 올해 활용되지 못했다. 물가 폭등 상황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비상 또는 이상 상황 시 추가 논의한다는 전제로 활용할 수 있지만 대안 없는 반대에 또다시 활로가 막히게 됐다. 노사는 제도 개선 논의가 미뤄져 해마다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저임금이 결정되면 요식행위처럼 반복되는 ‘남 탓’ 논쟁은 식상하다. ‘을과 을’의 갈등을 줄일 선의가 있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일 때다.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논의는 위원회에 맡기되 결정은 정부가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문제의식이 확인된 지금이 개편의 적기다.
  • 엘리트 여당 vs 운동권 야당… 내년 총선 ‘도돌이표 공천’ 넘어설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엘리트 여당 vs 운동권 야당… 내년 총선 ‘도돌이표 공천’ 넘어설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이 양대 정당은 어떤 인물들을 공천할까. 총선에서 각 정당이 누구를 공천하는지는 해당 정당의 지향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돼 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총선이나 지방선거처럼 후보자 공약 등에 대해 거의 정보가 없는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경력이나 과거 경험들이 하나의 중요한 정보 단서로 작용해 각 정당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필자는 2020년 4·15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각 당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성·연령·직업·경력·학력·범죄 이력 등을 조사·분석한 바 있다. 당시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후보자들을 공천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통합당은 ‘엘리트 전문직’(특히 검찰), 민주당은 ‘운동권’, ‘시민단체’로 요약될 수 있었다. 당시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 972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후보자가 여러 이유로 기재하지 않았거나, 조사 과정에서 후보자의 해당 항목 정보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일부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선 각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청년 세대에 어필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세대교체나 기득권 내려놓기를 외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우선 정당별로 재공천 신청자 중 실제로 재공천을 받은 비율을 살펴보면 통합당은 약 56.8% 정도였으나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72.9%에 달했다. 열세가 예상되던 통합당이 내부적으로 ‘물갈이’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았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또 공천을 받은 모든 후보들 중 20~40대 후보는 27.0%에 불과했다. 보수 정당인 통합당의 20~40대 후보 공천율은 약 22.2%였고 민주당은 14.7%여서 오히려 통합당이 약 두 배 정도 높았다. 아마도 선거에서 상당한 열세가 예상됐던 통합당이 더 절실하게 청년층 표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었나 추측된다. 여성 후보 공천율은 통합당과 민주당 모두 11.3%와 1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이 국회에서 가장 과소 대표된 집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정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청년·전문가 데려온 통합당 사회 활동가 돋보인 민주당20~40대 22.2%로 민주당 두 배 노동계 5% 배정해 통합당 10배검찰·기업가 출신 각각 10% 넘어 집시법·국보법 등 전과 보유 40%SKY 대학·대전고·경남고 강세 전·현직 청와대 경력자 10% 안팎능력 살리면서도 신선함 보여야 586·시민단체 출신 염증 풀어야 매번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것이 후보자의 전과 이력이다. 조사 대상 후보자 중 전과 기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후보자 851명을 분석한 결과 전과를 가진 후보자는 총 38.7%에 달했다. 확인 가능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10명 중 4명이 범죄 기록이 있었다는 얘기다. 범죄 종류별로는 ‘집시법 위반’이 11%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10.2%)과 ‘국가보안법 위반’(6.0%)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폭력’ 전과 이력이 있는 -후보자도 32명(3.8%)에 달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이 30명(3.5%),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추정되는 ‘명예훼손’ 전과 이력자도 12명(1.4%)이나 포함됐다. 이 외에도 ‘화염병 사용’이 6명, ‘공문서 위조’가 5명, ‘도주 치상’이 4명, ‘사기’가 4명 등이었다. 정당별로 나누어 보면 양대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 중 전과자 비율은 각각 39.2%와 25.6%로 민주당이 약 1.5배 높았다. 지역구 후보자를 50명 이상 낸 6개 정당 중 전과자 후보 비율은 민중당이 63명 중 42명(66.7%)으로 가장 높아 절반을 훨씬 넘었다. 특히 민중당의 한 후보는 전과 10범으로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전체 후보자 중 50%(40명)가 전과 이력 보유자였다. 민주당 공천 후보의 18.8%가 ‘집시법 위반’ 전과가 있었던 반면 통합당은 1.4%에 불과했다. 정의당과 민중당의 경우 각각 21.3%와 31.7%의 공천 후보가 ‘집시법 위반’ 전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민주당 공천 후보는 8.8%가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를 가진 데 비해 통합당은 2.7%에 불과했다. 반면 ‘음주운전’의 경우 민주당(10.0%)과 통합당(10.5%) 후보들이 비슷했다.후보자들의 경력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935명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직업군(복수 허용)은 정당인으로 46.2%였다. 다음으로 전·현직 국회의원 22.7%, 시민단체 활동가 14.9%, 교수 등 학계 출신 13.4%, 변호사 10.6% 순이었다. 직업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정당 간 차이는 검찰 출신 후보들 비중이었다. 총 40명의 검찰 출신 후보들이 공천을 받았던 가운데 이 중 통합당이 24명, 민주당이 8명이었다. 이는 통합당 공천자의 무려 10.4%에 해당했던 반면 민주당 공천자 중에서는 3.2%에 해당해 통합당이 검찰 출신 후보자의 비율이 확실히 높았다. 참고로 경찰 출신 비율은 통합당(2.2%)과 민주당(2.4%)이 비슷했다. 변호사(통합당 18.7% 대 민주당 13.8%), 교수 등 학계 출신(통합당 26.5% 대 민주당 5.5%), 공공기관 출신(통합당 21.3% 대 민주당 11.5%) 등 전문직 출신 비율이 모두 통합당에서 민주당보다 높았다. 기업가 출신 후보의 비율도 보수 정당인 통합당(12.2%)이 민주당(7.5%)보다 높았다. 반면 전·현 정권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가 11.1%,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가 9.9%였던 반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은 7.0%,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은 3.9% 정도였다. 마찬가지로 시민단체 출신은 민주당(9.5%)이 통합당(4.8%)의 거의 두 배에 달했으며 노동계 출신 비율도 민주당은 5.1%였던 데 반해 통합당은 0.4%에 불과했다. 후보자들 출신학교(최종학력 기준)는 서울대(123명), 고려대(86명), 연세대(66명), 성균관대(41명), 동국대(27명), 한양대(25명) 순이었다. 정당별로 소위 ‘SKY대학’ 출신 비율을 보면 통합당이 39.4%로 민주당의 34.8%보다 약간 높았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디였을까. 전체적으로는 경북고가 11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대전고와 경기고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주고도 9명의 공천자를 배출했다. 정당별로 나누어 보면 민주당에서는 전남 순천고가 5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경북고와 전주고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통합당에서는 대전고와 경남고가 6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경기고(5명), 제물포고(5명)가 다음으로 많은 공천자를 배출해 출신고에서도 두 정당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이 어떤 인사들을 공천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이다. 지난 총선을 돌아보면 전형적인 민주당 후보는 운동권과 시민단체 출신이었고, 전형적인 통합당 후보는 검찰, 교수, 관료 등 엘리트 전문직 출신이었던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정당의 공천을 규정하는 키워드가 어떻게 도출될지 궁금하다. 각자 지난 총선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전통적으로 선거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두 덕목으로 ‘능력’과 ‘도덕성’을 꼽는다. 미국에서도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은 ‘능력’, 진보 정당은 ‘도덕성’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민주당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 영입으로 부족해 보이는 ‘능력’ 부문을 강화하고 ‘586 운동권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공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통합당 후신인 국민의힘은 ‘능력’이 있으면서도 ‘꼰대’스럽지 않은 신선함으로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사들의 발굴이 숙제로 보인다. 과연 어느 정당이 당내 이해관계를 넘어 각자의 숙제를 더 잘 풀어 낼 수 있을지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사설] 소폭 오른 최저임금 9860원, 일자리 확대 더 절실

    [사설] 소폭 오른 최저임금 9860원, 일자리 확대 더 절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9%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정해졌다.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6만 74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제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경영계 9860원 안과 노동계 1만원 안을 놓고 투표한 끝에 경영계 안을 확정지었다. 노사 합의 대신 표결로 처리된 점은 아쉽지만 그나마 파행을 더 이어 가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하겠다. 이번 인상률은 2021년(1.5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 노동계의 불만이 특히 클 것이다. 하지만 올해 1%대 중반 성장조차 사실상 물건너간 제반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물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임금까지 껑충 뛰게 되면 소비 둔화→경기 침체→고용 축소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결국 저소득층과 청년 등 취약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최저임금 1만원이 불발된 데 따른 아쉬움이 크겠지만 노동계는 이런 사정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 다만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3.5%)와 내년(2.4%)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안이 “실질임금 삭감”이라는 노동계의 불만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자리 확대가 절실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경영계와 정부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용을 늘리는 데 힘을 쏟기 바란다. 최저임금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취약계층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게 정부는 사회안전망과 복지망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산업 현장에서 최저임금이 제대로 준수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 근로자가 276만명이나 된다. 매번 법정시한을 넘겨 노사 힘겨루기 끝에 공익위원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최저임금 결정 방식도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 누구도 만족 못 한 
‘최저임금 9860원’

    누구도 만족 못 한 ‘최저임금 9860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620원)보다 2.5%(240원) 인상된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만 740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5만 160원이 늘게 된다. 최근 10년간 인상률로는 2021년(1.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노동자 생계비 보장과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을 내세워 1만원 이상 ‘고율 인상’을 요구했던 노동계는 예상을 밑도는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노사의 최종 제시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860원을 놓고 표결한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경영계(사용자위원)가 내놓은 9860원을 결정했다. 재적위원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용자위원안 17표, 근로자위원안(노동계) 8표, 기권 1표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들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최임위가 전날 제14차 전원회의의 차수를 변경하며 심의를 이어 가면서 한때 2009년에 이어 역대 8번째 노·사·공 합의결정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끝내 합의 없이 표결이 이뤄졌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65만~334만 7000명으로 영향률은 3.9~15.4%로 추정된다. 또 최저임금은 29개 법령, 48개 제도에 연동된다. 당정이 개편 논의 중인 실업급여를 비롯해 육아휴직 급여·북한이탈주민 지원금 등 복지지출 소요가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오르게 된다. 특히 실업급여는 최저임금의 80%를 하한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고용보험기금 지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낮은 인상률에 대해 “인상률 2.5%도 금액으로 따지면 상당한 액수로, 이 정도까지 올랐다는 데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이 과거 노동자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경제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변수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더 높은 임금 거부한 노동계… 110일 논의 140원差도 합의 못했다

    더 높은 임금 거부한 노동계… 110일 논의 140원差도 합의 못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결정(7월 19일)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산고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지만 정작 노사 모두 만족하지 못하면서 최임위 심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파장 속에 시작된 최임위는 출발부터 험난했다. 지난 4월 18일 개최된 제1차 전원회의는 근로자위원들이 권순원 공익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전원 퇴장해 파행됐다. 이로 인해 1차 회의는 5월 2일에야 열렸다.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농성 중 연행 및 구속에 따른 해·위촉 파문은 노정 갈등을 촉발했다. 노사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은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노동계는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기준 255만 1890원)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해 격차가 2590원에 달했다. 최저임금 수준 격차는 최종 수정안에서 140원까지 좁혀졌지만 노사 간 합의에는 실패했다.심의 과정에서 주휴수당, 업종별 차등적용과 같이 최저임금 제도의 구조에 관한 논의가 촉발되기도 했다. 업종별 차등적용에 관한 논의는 지난달 22일 7차 전원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고, 찬성 11명 대 반대 15명으로 부결됐다. 같은 안건이 지난해에도 8시간 끝장토론 뒤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는 최저임금 지급 여력이 적은 소상공인 등이 제기하는 단골 이슈이지만, 최저임금 심의 시기에만 반짝 관심을 얻다가 최저임금 결정과 함께 논의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최저임금과 주휴수당 제도를 병행시키는 현 제도에 대한 개편 논의 역시 경영계와 노동계가 평행선을 긋는 문제로, 역시 현재 최저임금 심의 틀 안에서는 제도개편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기 힘든 상태다. 1만원 이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이날 경제계는 당장 “주휴수당 감안 시 시급은 1만 1832원”이라며 경영상 부담을 호소했지만, 최저임금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논의 역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익위원들은 중립성 논란을 의식한 듯 심의촉진구간이나 중재안을 거론하지 않는 등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다. 막판 노동계의 전략 부재도 표출됐다. 최초 1만 2210원에서 18.1%를 낮춰 최종 1만원을 제시하며 심의에 나섰지만 정작 공익위원 조정안(9920원)을 놓고 근로자위원 간 이견으로 불수용했다. 노사 합의를 통한 수준 결정 방침을 정한 공익위원들은 수정안 제출에 적극적인 노동계에 긍정적이었지만 조정안 거부로 표심이 급변했다. 결국 내년 최저임금은 공익위원 조정안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게 됐다. 현장에서는 “노동계가 1만원이라는 상징적인 명분보다 실리를 택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 내년 최저임금 2.5% 오른 9860원…월 206만원 [서울포토]

    내년 최저임금 2.5% 오른 9860원…월 206만원 [서울포토]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620원 보다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15시간에 달하는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급 9,860원을 의결했다. 노사는 최종안으로 각각 1만원(3.95% 인상)과 9,860원(2.5% 인상)을 제시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가 나와 9,86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 내년 최저임금 시급 9860원…‘1만원’ 문턱 못 넘어

    내년 최저임금 시급 9860원…‘1만원’ 문턱 못 넘어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 74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시급 9620원·월급 201만 580원)보다 2.5%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밤샘 논의 끝에 15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 나왔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결국 노동계의 염원인 1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7차 최저임금위 회의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시급 1만 2210원을 제시한 바 있다. 209시간 근무기준 월급 환산액으로는 255만 1890원이다. 노동계는 올 초부터 가파른 물가상승과 실질임금 하락으로 인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주장해왔다.최저임금위는 18일 오후 3시 제14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는데,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자정을 넘겨 차수가 변경됐다. 차수 변경 이후에도 정회와 속개가 반복되다가 이날 오전 6시쯤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됐다. 올해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연도로 기록됐다. 최저임금 제도는 1988년 도입된 뒤 3차례 제도가 변경됐는데, 현행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기간은 110일로 현행 제도상 최장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저임금은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462.5원·487.5원(첫해에만 업종별 차등 적용)에서 꾸준히 높아져 1993년 1005원으로 1000원, 2001년 2100원으로 2000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올해 9620원(5.0%)이다.
  • 내년도 최저임금 올해보다 2.5% 상승한 9860원…노동계 반발

    내년도 최저임금 올해보다 2.5% 상승한 9860원…노동계 반발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9620원)보다 2.5%(240원) 인상된 금액이다.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만 740원으로 올해보다 5만 160원이 늘게 된다. 당초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에 따라 1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영난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반발에 결국 무산됐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8월 4일 고시할 예정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업종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고용보험법 등 29개 법령, 48개 제도와 연동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표결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경영계가 제시한 9860원으로 결정했다. 최임위는 전날 제14차 전원회의의 차수를 변경하며 심의를 이어갔다. 노사간 이견 속에 회의와 정회가 반복되는 가운데 공익위원들이 올해보다 각각 2.1%(하한), 5.5%(상한) 인상된 심의촉진구간(9820~1만 150원)을 제시하면서 심의가 급물살을 탔다. 하한선은 올해 1~4월 300인 미만 사업체 전체 근로자의 임금총액 상승분을, 상한선은 2023년 한국은행·KDI·기획재정부 등 3개 기관 평균 물가상승률(3.4%)에 생계비 개선분(2.1%)을 더한 인상안이다. 심의촉진구간에서 노사가 9차 수정안으로 각각 9830원, 1만 20원으로 제시해 격차가 190원까지 좁혀졌고 공익위원들이 합의를 위해 10차 수정안을 요구했지만 경영계만 9840원을, 노동계는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공익위원들이 제시안 조정안도 노동계 이견으로 수용되지 않자 최임위는 노동계 1만원, 경영계 9860원인 최종 제시안으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 결과 재적위원 26명 가운데 근로자위원안 8표, 사용자위원안 17표, 기권 1표로 사용자위원안이 내년도 시급이 결정됐다. 논란 끝에 내년도 최저시급이 결정됐지만 노사간 합의를 통한 최저임금 결정을 기대하기는 요원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실상 11차 수정안까지 제출하고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더욱이 근로자위원간 이견으로 공익위원 조정안(9920원)보다 낮은 수준이 결정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결로 결정한다. 그러나 표결 결과에 대해 노사가 반발하는 상황이 매년 재연되고 있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역대 최장, 가장 늦게 결정됐다. 현행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일은 2016년 108일이었으나 올해 110일만에 심의가 마무리됐다.
  • [속보] 내년 최저시급 9860원… 올해보다 2.5%↑

    [속보] 내년 최저시급 9860원… 올해보다 2.5%↑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9620원)보다 2.5% 오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밤샘 논의 끝에 19일 오전 6시쯤 15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무효가 1표 나왔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 [속보]노동계 미제출 vs 경영계 9840원…최저임금 10차 수정안

    [속보]노동계 미제출 vs 경영계 9840원…최저임금 10차 수정안

    19일 최저임금위원회 제15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10차 수정안으로 올해(9620원)보다 2.3% 인상된 9840원을 제시했다. 앞선 9차에서 올해보다 4.2% 인상된 1만 20원을 내놨던 노동계는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사간 격차는 180원을 좁아졌다. 10차 수정안은 공익위원들이 앞서 제시한 심의촉진구간(9820~1만 150원) 내에서 조정된 금액이다.
  • [속보]노동계 1만20원 vs 경영계 983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제시

    [속보]노동계 1만20원 vs 경영계 983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제시

    노동계와 경영계가 19일 최저임금위원회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9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9차 수정안으로 올해(9620원)대비 4.2% 인상된 1만 2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2.2% 오른 9830원을 내놨다. 9차 수정안은 공익위원들이 앞서 제시한 심의촉진구간(9820~1만 150원) 내에서 조정된 금액이다.
  • [속보]노동계 1만20원 vs 경영계 983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제시

    [속보]노동계 1만20원 vs 경영계 983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제시

    노동계와 경영계가 19일 최저임금위원회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 9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9차 수정안으로 1만 20원(4.2% 인상)을, 사용자위원들은 9830원(2.2% 인상)을 제시했다.
  • 노동개혁 파장 속… ‘역대 최장’ 109일 최저임금 심의

    노동개혁 파장 속… ‘역대 최장’ 109일 최저임금 심의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심의가 현행 방식 도입 이후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사 간 간극이 큰 데다 근로자위원 공석 등의 변수가 대두되면서 공익위원들이 최종일까지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며 마지노선까지 논의를 이어 갔다. 특히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보니 수준 논의에 신중을 더했다. 최임위 제14차 전원회의가 열린 18일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 최임위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한 후 109일째 되는 날이다. 다음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이전 연도 8월 5일 전에 고시하는 현행 결정 방식이 채택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 최장 심의 기간뿐 아니라 수준 결정일도 가장 늦게 이뤄졌다. 심의가 가장 늦었던 때 역시 2016년 7월 16일로 7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개혁의 파장 속에 가동된 올해 최임위에서는 시작부터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경영계가 주장한 업종별 차등 지급은 표결 끝에 무산됐지만 구속된 근로자위원 해·위촉 및 정부 가이드라인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임금 수준 논의가 지연됐다.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와 저임금 근로자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 시 255만 1890원)을 내놨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등을 주장하며 ‘동결’로 맞섰다. 최초 2590원에 달했던 격차가 이날 8차 수정안에서 775원(노동계 1만 580원, 경영계 9805원)까지 좁혀진 이후 더는 진척이 없자 공익위원들이 올해보다 2.1%, 5.5% 인상된 심의촉진구간(9820원~1만 15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 논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표결로 결정하는데 그간 결과를 놓고 노사 공히 반발했다. 올해는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및 중재안 대신 최종일까지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줄이는 방식을 유도하면서 ‘산고’가 이어진 측면도 있다.
  • 내년 최저임금 표결 임박…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제시할듯(3보)

    내년 최저임금 표결 임박…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제시할듯(3보)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 제8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580원, 9805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대비 각각 10.0%, 1.9% 높은 금액이다. 앞서 내놓은 제7차 수정안과 비교해 노동계는 40원 낮췄고, 경영계는 10원을 높였다. 격차는 최초 요구안 2590원에서 775원으로 좁혀졌지만 노사가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에 따라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키로 했다. 사실상 표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시작부터 사용자와 근로자위원간 날선 공방을 벌였고 공익위원들의 역할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지적도 터져 나왔다. 경영계는 “고율 인상은 소상공인의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노동계는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전 정부 5년과 현 정부 1년 등 최근 6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주요 선진국인 G7 국가와 비교해도 평균 2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의 문제는 사업주가 대기업 아닌 지불능력이 취약한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이기 때문”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은 지급률이 가장 낮은 업종을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공익위원의 수정안 요구에 경영계는 저율의 인상안을 제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공익위원들이 결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올랐고 최임위 심의 기초 자료를 보더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검토에 착수하면서 최대 관심은 1만원 돌파 여부다.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역대 최장으로 기록됐다. 현행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일은 2016년 108일이었으나 이날 기준 109일이 됐다.
  •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경영계 7차 수정안 9795원 제시(2보)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경영계 7차 수정안 9795원 제시(2보)

    “고율 인상은 소상공인의 희망을 빼앗는 것”(경영계),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종 논의에서도 노사간 인식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표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막바지 논의를 시작했지만 사용자와 근로자위원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박준식 최임위원장이 요구한 제7차 수정안 제출에 반발하며 이날 6차 수정안과 동일한 금액(1만 62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전 정부 5년과 현 정부 1년 등 최근 6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주요 선진국인 G7 국가와 비교해도 평균 2배 이상 높다”면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 인상은 이들에게 희망을 빼앗는 것이고 국가 경제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의 문제는 사업주가 대기업 아닌 지불능력이 취약한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이기 때문”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은 지급률이 가장 낮은 업종을 적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최저임금 준수율이 하락해 정작 보호하고자 하는 계층을 보호하지 못하는 역설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소득구조 개선에도 역행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공익위원의 계속된 수정안 요구에 노동계는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데 반해 경영계는 저율의 인상안을 제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물가폭등 시기 최소한의 물가도 반영하지 않은 사용자의 동결안 및 저율의 인상안은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계는 무의미한 수정안 제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공익위원들이 결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올랐고 최임위 심의 기초 자료를 보더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저임금 노동자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헌법과 최저임금 법이 정한 기준대로 논의되어야 하는 데 사용자 제시안은 물가인상률도 반영 안된 삭감 안”이라고 지적했다. 노사는 지난 회의에서 6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620원과 9785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각각 10.4%, 1.7% 인상된 금액으로 최초 제시안 격차(2590원)에서 크게 좁혀지면서 7차 수정안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노동계 반발로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 경영계는 올해보다 1.8% 인상된 9795원을 내놨다. 최임위는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소집,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및 중재안 제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대 관심은 1만원 돌파 여부다.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역대 최장으로 기록됐다. 현행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일은 2016년 108일이었으나 이날 기준 109일이 됐다.
  •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노동계 7차 수정안 거부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노동계 7차 수정안 거부

    “고율 인상은 소상공인의 희망을 빼앗는 것”(경영계),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종 논의에서도 노사간 인식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표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막바지 논의를 시작했지만 사용자와 근로자위원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박준식 최임위원장이 요구한 제7차 수정안 제출을 거부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전 정부 5년과 현 정부 1년 등 최근 6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주요 선진국인 G7 국가와 비교해도 평균 2배 이상 높다”면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 인상은 이들에게 희망을 빼앗는 것이고 국가 경제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의 문제는 사업주가 대기업 아닌 지불능력이 취약한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이기 때문”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은 지급률이 가장 낮은 업종을 적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최저임금 준수율이 하락해 정작 보호하고자 하는 계층을 보호하지 못하는 역설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소득구조 개선에도 역행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공익위원의 계속된 수정안 요구에 노동계는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데 반해 경영계는 저율의 인상안을 제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물가폭등 시기 최소한의 물가도 반영하지 않은 사용자의 동결안 및 저율의 인상안은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계는 무의미한 수정안 제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공익위원들이 결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올랐고 최임위 심의 기초 자료를 보더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저임금 노동자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헌법과 최저임금 법이 정한 기준대로 논의되어야 하는 데 사용자 제시안은 물가인상률도 반영 안된 삭감 안”이라고 지적했다. 노사는 지난 회의에서 6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620원과 9785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각각 10.4%, 1.7% 인상된 금액으로 최초 제시안 격차(2590원)에서 크게 좁혀지면서 7차 수정안을 통해 이견을 좁힐 경우 합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노동계가 7차 수정안 제출을 거부하면서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뒤 내놓는 중재안을 놓고 표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관심은 1만원 돌파 여부다.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역대 최장으로 기록됐다. 현행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일은 2016년 108일이었으나 이날 기준 109일이 됐다.
  • “더워 미치겠다”…열차 안에서 냉방기 청소하다 사망

    “더워 미치겠다”…열차 안에서 냉방기 청소하다 사망

    서울교통공사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지하철 내부 청소 작업 중 숨진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15일 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차량사업소에서 일하던 A(42)씨는 지난달 28일 운행을 마친 지하철을 청소하던 중 쓰러졌다. 동료에게 발견된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나타났다. 지상에 머무르던 지하철의 내부는 햇볕을 받아 뜨거운 상태였다. A씨는 그동안 동료 등에게 무더위 속 이뤄지는 작업의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된 A씨 휴대전화에서는 생전 동료에게 “너무 더워서 미치겠다” “날도 덥고 사람도 한 명 적어서 그런지 더 힘들더라” 등 고충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발견됐다. 고인은 먼지 묻은 작업복과 낡은 작업화를 남겼다. 유족은 JTBC에 “(열차) 안에는 물과 선풍기가 없다”며 “휴게 공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정수기 같은 거 하나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청업체 측은 특별히 무리가 될 작업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해당일 낮 기온은 작업을 중지해야 하는 공사 내부 기준에 미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업체에서 물과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했다더라. 최대한 안전수칙을 준수했고, 절차상 큰 문제가 발견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노동청은 “업무와 사망 사이 연관관계를 인정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폭염 속 쓰러지는 노동자들 폭염 속 노동자가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노동자가 더위로 숨졌을 경우 사측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9일에도 경기 하남시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 업무를 하던 29세 남성 B씨가 작업 중 쓰러져 사망했다. 당시 낮 최고기온은 33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B씨가 카트를 밀며 다닌 거리는 총 17km나 됐다.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 노사, 간극 못 줄이고 ‘평행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오리무중’이다. 생계비 보장과 물가상승 부담을 들어 ‘고율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지불 능력 한계로 ‘소폭 인상’을 내세운 경영계 간 간극이 줄지 않고 있다. 13일로 예상됐던 내년 최저임금은 결국 심의 마지노선인 오는 18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지만 노사 간 이견만 확인한 채 공방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그로기 상태’, ‘생존임금’을 거론하며 인상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경영계는 ‘폐업’, ‘한계상황’을 내세워 대치가 이어졌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물가폭등과 실질임금 저하 ‘핵주먹 펀치’로 이제 더이상 생계를 버틸 힘도 없는 그로기 상태”라고 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 2000원은 희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임금”이라며 “10년 전 생존임금 1만원이 희망임금이 돼 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를 100으로 봤을 때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소득은 92로 낮아진 반면 대출은 151로 급증해 폐업을 고민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는 제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저임금 근로자의 생계부담이 줄어들지 않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2차례 수정안을 제시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노동계는 최초요구안(1만 2210원)에서 1590원 내린 1만 620원을, 경영계(9620원)는 165원 올린 9785원을 각각 6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격차가 최초 요구안 2590원에서 835원으로 크게 줄면서 노사 간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저임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정안을 제출해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정안 논의가 진전이 없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한다.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할지가 최대 관심으로 대두됐다. 올해보다 3.95%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넘어선다. 지난 2년간 적용된 산식 적용을 전제로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에 못 미치게 된다.
  • [사설] 현대차 생산직 女신입 탄생, 늦었지만 의미 크다

    [사설] 현대차 생산직 女신입 탄생, 늦었지만 의미 크다

    현대자동차에 생산직 여자 신입사원이 처음 탄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여태 없었다는 것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그만큼 글로벌 기업 현대차의 여성 생산직 문호 개방은 많이 늦었다. 그래도 의미 있는 첫걸음이 아닐 수 없다. 현대차가 10년 만에 재개한 생산직 공채는 공고 단계 때부터 ‘킹산직’(고연봉 생산직)으로 회자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수백 대 일의 경쟁을 뚫은 합격자 200명의 명단이 엊그제 공표됐는데 여성도 6명 포함됐다. 창사 이래 현대차가 생산직 여성을 뽑은 것은 처음이다. 과거에는 차 만드는 일이 워낙 육체노동이고 현장 여건도 열악해 여성 지원자가 적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하지만 생산라인 자동화와 모듈화 등이 이뤄진 뒤에도 현대차는 단 한 명의 여성도 뽑지 않았다. 외국 완성차 공장의 여성 노동자 비율이 두 자릿수인 것과도 비교된다. 이번 공채를 빼고 현대차의 전체 생산직 2만 8000여명 가운데 여성은 1.8%인 500명 남짓이다. 대부분 사내하청으로 일하다가 법원 판결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다. 현대차가 비록 매우 적은 인원이나마 여성을 처음 뽑은 것은 사내하청 출신 여성 경력직의 ‘검증된 능력’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달 말 생산직 신입 공채 합격자 200명을 추가로 발표한다. 내년에도 300명 공채가 잡혀 있다. 노동계는 그간 현대차그룹의 시대착오적 채용 행태를 성토해 왔다. 이런 압박에 떠밀려 ‘보여 주기식’ 채용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일단 벽이 무너졌으니 더 많은 여성의 도전과 더 많은 합격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휴게공간 등 현장 시설과 임금격차, 기업문화 등도 남녀 평등시대에 걸맞게 손봐야 한다. 가장 보수적이라는 현대차의 변신은 다른 기업에도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 “잽만 맞아도 충격”vs“한시간 일해서 냉면도 못 먹어”(종합)

    “잽만 맞아도 충격”vs“한시간 일해서 냉면도 못 먹어”(종합)

    내년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임박했지만 노사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에 따른 대책과 경영난을 토로하는 노동계와 경영계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2차 전원회의에서도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노사는 4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만 1140원을, 경영계는 9740원을 제시했다. 3차 수정안 격차 1820원에서 1400원까지 좁혀졌지만 결론은 내지 못하고 최임위는 산회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저임금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절대 적지 않다”며 “과거 펜터급이 지금은 헤비급 수준으로 잽만 맞아도 소상공인, 중소영세사업자의 충격과 취약계층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무역협회 조사결과 10곳 중 7곳이 최저임금 인상되면 신규 채용 축소 등 고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며 “중소 소상인들은 코로나19 펜데믹에 이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초체력이 떨어졌고,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암담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최근 2년간 적용된 ‘국민경제생산성 상승률’(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을 적용한 결정방식을 지적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결정 방식은 물가폭등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소득분배나 생활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의 목적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안정이며, 저임금 노동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를 저임금의 또 다른 기준으로 구분짓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는데 한계와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오늘이 초복인데 보양식 삼계탕이 1만 6000원 이상, 냉면 한그릇이 1만 2000~4000원으로 한시간을 일해서 냉면 한 그릇을 사먹지 못한다”면서 “2년간 산식에 따른 1만원 이하는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화하고 임금상승가 효과없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벼랑끝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수정안 논의가 진전이 없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치게 된다. 지난해는 3차 수정안까지 제출했으나 합의가 안되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한 바 있다. 최임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오는 13일 회의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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