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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公 비정규직 노조가입 허용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조합 참여 문제가 노동계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권 최초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비정규 직원들이 대거 노조에 가입했다.이에 따라 고용안정·평등임금 등 권익증대를 위해 조직화를 적극 추진해온 비정규직의 노조가입이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12면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 비정규직 직원 372명은 지난 4일 정규직원으로만 구성돼 있던 노조에 공식 등록했다.임명배 자산관리공사 노조위원장은 “하는 일은 같은데 임금 등 처우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공유됐다.”면서 “공사의 특성상 금융감독위원회의 예산승인을 받는 문제가 있었지만 노조의 뜻에 공감해 일부 예산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위직 출신이 대부분 자산관리공사 직원은 현재 정규직 475명,계약직 690명 등 1165명이다.계약직 가운데 채권관리역을 제외하고 대리·주임급 372명이 노조에 가입했다.자산관리공사 노조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위해 노조 가입 대상을 ‘오픈숍’(종업원 신분만 유지하면 가입 가능)에서 ‘정규직과 5급 이하 계약직’으로 개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과 계약직의 연봉을 단순 비교했을 때 5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2000년 옛 국민·주택은행 합병 당시 주택은행 노조가 비정규직의 노조 편입을 결정했으나 합병 이후 흐지부지된 바 있어 사실상 금융권에서 비정규 직원이 노조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10일 현대자동차에서 비정규직 노조가 결성돼 100여명이 가입했지만 현대자동차가 아닌 하청업체의 직원들이어서 가입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에도 한국통신 등의 업체에서 계약직 노조가 결성된 적은 있었지만 정규직 노조와 인원구조조정 문제를 두고 심한 마찰을 빚었다. ●은행권으로 확산 움직임 각 금융기관 노조들의 상급단체인 금융산업노조는 지난 3월 국민·우리·외환은행 등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특별위원회’를 설치,정규직과 비정규직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토대로 비정규직을 노조에 가입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현대車 재고 ‘0’/ 한달여 파업… 수출·내수 물량 바닥 정부 “새달 5일 긴급조정권 검토”

    현대자동차 장기파업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이번 사태가 노사 자율로 해결되지 않으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모색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2면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동조합은 30일간 쟁의행위를 중지해야 하며,노사는 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게 된다. 정부는 30일 오전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다음달 4∼5일쯤 열릴 현대차 노사간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상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긴급조정권 발동에 노동계가 부정적이어서 현대차 파업사태가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은 회의후 “지난달 25일부터 계속된 현대차 파업으로 지난 26일 현재 1조 30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데다 현대차 협력업체 387개사 가운데 62개사와 해외 생산법인·조립공장의 조업중단이 예상되는 등 국민경제에 심대한 차질과 해외신인도 손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정부는 현대차 노사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되지 않도록 자율 타결을 촉구했다. 긴급조정권은 ‘쟁의행위가 공익사업에 관한 것이거나 규모가 커 국민경제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때’정부가 발동할 수 있다.긴급조정권은 1969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와 93년 현대차 파업시 발동됐으나,노사 자율로 타결돼 중재에 이르지는 않았다. 한편 현대차 승용차 수출물량이 이날 선적을 마지막으로 바닥이 났다.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 남아 있던 1000대가 선적됨에 따라 수출물량이 한 대도 없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용 재고도 바닥났다.”면서 “8월 초에 조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공멸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주현진기자 hyun68@
  • 이슈 따라잡기 / 퇴직연금제 적용범위 공방

    현행 퇴직금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가 정부입법 형식으로 실시될 전망이다.올해초 퇴직연금제 주무부처를 노동부로 정한 정부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사 양측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으나 노사가 합의안을 만드는 데 실패하자 올해 안에 정부 단독으로 입법을 서두르기로 했다. 현행 퇴직금제는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가 직장을 그만둘 경우 근속 1년에 30일분 이상의 평균 임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제도다.그러나 회사가 퇴직적립금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부도를 낼 경우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반면 퇴직연금제는 퇴직적립금을 회사 밖의 은행이나 투신운용사 등에 맡겨 근로자가 퇴직할 때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받게 하는 제도이다.회사 부도에 상관없이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액수를 사전에 정하는 확정급부형과 퇴직 때 받는 금액이 투자성과에 따라 변하는 확정갹출형 등 두 종류가 있다. ●논의 과정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업무보고 때 “퇴직연금제는 꼭 필요한 제도이니 이해당사자와 협의해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 수면위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노동부는 수년전부터 퇴직연금제 시행을 준비해 왔다.노동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때 “올 상반기 중 정부안을 마련,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는 올 3월부터 기본방향과 원칙에 대한 노사간 의견접근을 시도했으나,적용확대와 도입형태 등에서 의견조율에 실패,최근 논의과정을 노동부에 이송했다. ●노사간 쟁점은? 쟁점은 크게 두가지다.노사 모두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확대적용 범위와 도입형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노동계는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걸맞게 시행과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경영계는 영세기업의 열악한 경영여건을 감안,법적으로 강제적용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도입형태에 대해서도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노동계는 확정급부형을 원하고 있다.확정갹출형은 근로자들이 운용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잘못된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볼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경영계는 확정갹출형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확정갹출형은 기업이 매월 퇴직연금 기여금을 근로자 개인계좌에 지급하기 때문에 퇴직연금의 지급보장기능이 강화되고 경영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망 노동부는 재경부·산자부 등 경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되도록 빨리 정부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도입형태에 대해서는 확정급부형과 확정갹출형 둘 다 도입,노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적용범위를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나 이는 경영계의 반발이 예상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퇴직연금제를 시행하더라도 현행 퇴직금제와 병행토록 해 노사가 합의에 의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근로자가 직장을 옮길 때에도 계속해서 연금을 부을 수 있도록 하고 일시금뿐만 아니라 연금형태로도 지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되도록 빨리 정부안을 확정,올 하반기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7월부터는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dragon@
  • [사설] 주5일제 논란 이제 끝내자

    주 40시간 근무제(주5일제)를 둘러싼 논란과 대립이 다음 달 중순쯤에는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질 전망이다.재계가 최근 국회에 계류 중인 주5일제 정부안을 받아들이기로 선회한 데 이어 ‘선(先) 노사합의’를 고집했던 정치권도 다음 달 8일 노사정위에서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시한을 못박았기 때문이다.주5일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금융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노사 합의로 변칙적인 주5일제가 실시되고 있다. 올 임단협에서 주5일제가 최대 쟁점이 되면서 현대자동차 노조의 장기 파업 등 산업현장에서 혼란이 확산되자 재계와 정치권이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때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다.노동계는 다음 달 6일까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단일 요구안을 만든 뒤 노사정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지금 노동계의 기류를 감안할 때 양대 노총 산하 ‘제조연대’가 마련한 주5일제안이 공동 요구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안은 휴일 수가 연간 153∼155일로 세계에서가장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일본에 비해서도 14∼16일이나 많다.게다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손실분을 전액 기본급으로 보전토록 하고,사용자가 노동자에게 휴가를 사용토록 독려하는 휴가촉진제의 도입에도 반대하고 있다.주5일제 도입에 따른 과실은 모두 노동자가 챙기고 기업은 부담만 지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노사 협의 내용을 토대로 마련한 정부안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다만 임금 보전을 포괄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노조가 약하거나 없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어 문제가 있다고 본다.주5일제 도입에 따른 임금 손실은 제대로 보전해주는 대신 휴일,휴가 부문에서 조정하는 것이 국제기준에도 부합된다.주5일제 도입은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면서 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사설] 현대차 노조 조업부터 재개하라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국내 협력업체들은 물론,국내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해외공장들까지 연쇄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내수 경기의 극심한 불황 속에 그나마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으나 주력 수출업체인 현대차의 파업 장기화로 해외 딜러들이 주문을 취소하는 등 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 현대차 파업은 개별 사업장 내의 현안이라기보다는 주5일 근무제와 비정규직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그러나 이런 사안들은 노동계와 경영계 전체가 관련되는 것들이어서 개별 사업장에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운 문제들이다.노동계와 경영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점도 노사간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1주일간의 여름 휴가에 들어가 파업사태의 조기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등 현대차 노조가 제기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은 국회와 노사정위 등 보다 더큰 틀에서 논의해 결론을 도출해야 할 문제이다.따라서 현대차 노조는 대리전 파업을 중단하고 먼저 조업부터 재개하는 것이 옳다.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2300여 협력업체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자사 조합원들의 장래를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 길인지 숙고하기 바란다.더 이상의 파업은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이미지와 신인도를 떨어뜨려 세계 5대 자동차 생산업체로의 발전을 어렵게 할 것이다.
  • 주5일근무제 타협 안되면 野 “정부안대로 처리”

    여야는 노사정간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다음달 중순까지 주5일근무제 관련 입법을 매듭짓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노사정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원안 처리에 찬성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논란을 빚고 있는 외국인고용허가제 역시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입법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이어서 수년을 끌어온 2대 노동현안이 모두 처리될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28일 “노동계가 최근 정부가 마련한 주5일근무제 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부안이 마지노선으로 생각된다.”며 “노사정 협의를 통해 새로운 절충안이 마련되면 되는대로,안되면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다음달 12일이나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현재 임금보전방식 등을 놓고 정치권과 노동계·경영계 사이에 이견이 있어 논의중이지만 민주당은 정부안을 중심으로 심의를 마무리,침체된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노사정간 추가협상을 주장해 온 한나라당이 처리시한을 분명히 함에 따라 다음달 8일 열릴 노사정위에서 극적 타결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정부안 확정과 함께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외국인고용허가제를 담은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을 31일 본회의에서 크로스보팅(자유투표) 형태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거센 반발 속에 민주당과 나머지 한나라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의 뜻을 밝히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노동부는 산업연수생제의 갑작스런 폐지에 따른 후유증을 덜기 위해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를 병행 실시하되 1사업장 1제도 원칙을 지켜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 관련 법안도 다음달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전경련 회장단은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된 집단소송법안에 입법되면 소송남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회 지도부에 법안수정을 긴급 요청했다. 한편 홍사덕 총무는 “대기업 노조들은 자신들의 파업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주5일제 시행에 즈음해 향후 1년간 파업을 중지하거나 자제하도록 하는 국회 차원의 무쟁의권고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현대차 국제신뢰 ‘위기’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해외에서 쌓아올린 ‘공든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전면파업이 이어지면서 해외 현지공장들이 부품 차질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여기에 재고 물량마저 바닥을 드러내 해외 판매망과 신용 기반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은 9만 9000여대,1조 3100억원어치에 달한다. 그러나 노사가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7일까지 예정했던 비상근무체제를 임단협 타결 때까지 연장하고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해외공장 ‘급브레이크’ 현대차가 기술을 제공하는 러시아와 이집트,말레이시아,파키스탄 등의 조립공장은 한국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최근 가동을 멈췄다. 특히 러시아와 이집트 조립공장측은 가동중단 이후 딜러들이 현대차와 거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현대차가 추진 중인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합작법인 출범도 늦어지고 있다. 여름휴가가 끝나는 다음달 3일 이후가 더 큰 문제다.파업이 계속 될 경우 현대차가 자본을 투자한 중국과 터키의 현지공장은 주요 부품의 고갈로 다음달 초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요 수출시장에서 현지 재고분으로 감당할 수 있었지만 파업이 다음달에도 이어지면 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출 재고물량 바닥 대미 수출분 5만여대를 포함,총 6만 3000여대의 선적이 이뤄지지 않아 싼타페 등 인기차종의 미국시장 수출 물량이 급속히 고갈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현대차가 그동안 미국과 유럽의 주요 시장에서 쌓아온 대외신인도의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수도 그랜저XG 40일,싼타페 30일,EF쏘나타 10일 가량 주문이 밀리는 등 특별소비세 인하 이후 몰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주5일제’ 새달6일까지 단일안

    주5일제 도입을 위한 협상에 양대 노총이 빠른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27일 주5일제 도입 지연으로 각 사업장에서의 노사분규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주5일제 도입 협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까지 노동계 단일안에 합의하고,이후 8일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노사정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양 노총은 이를 위해 28일 노동계 단일안 마련을 위한 첫 실무회의를 갖는다.양 노총은 사무총장을 팀장으로 한 실무팀을 4명씩 구성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4일 제조연대가 마련한 요구안을 노동계 단일안으로 내놓기로 했다.한국노총은 특히 운수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을 강제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조항을 삭제하고,임금보전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법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제조업종 연합체인 제조연대는 주5일제 단일안을 마련,양 노총이 이를 토대로 노동계 단일안을 만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제조연대 안의 기본골자는 ▲근로시간 단축분 임금은 기본급으로 보전▲연월차 18∼27일(정부안 15∼25일)에 1년에 1일씩 추가(정부안 2년마다 1일씩 추가) ▲생리휴가 유급화 등이다. 그러나 최근 주5일제 정부안에 합의했던 재계가 또 다시 노동계 안에 양보할지 미지수여서 주5일제 관련 법안의 8월 임시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勞반발 불구 佛연금 개혁안 통과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의회가 연금 기여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승인,프랑스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24일(현지시간) 우파정부가 제출한 연금개혁안을 표결에 부쳐 상원에서는 찬성 205에 반대 113,하원에서는 찬성 393에 반대 15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연금개혁안은 급속한 인구 노령화 및 공무원연금 붕괴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완전한 연금 수혜 조건이 되는 연금 기여 기간을 점진적으로 연장하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연금 기여 기간을 점진적으로 통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연금 혜택을 받기 위한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연금 기여 기간은 현재의 37.5년에서 2008년에 민간 부문과 동일한 40년으로,2020년에는 공공 및 민간 모두 42년으로 늘어난다.노동계는 개혁안이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라며 지난 5월과 6월 개혁안에 반대하는파업과 시위를 벌였으나 연금 개혁 필요성을 공감한 국민 여론에 부딪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 분신자살 D-6? / 비정규직 “노조 필증안주면 자살” 예고

    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원이 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를 요구하면서 분신자살을 예고,노동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노동계는 지난 1월 두산중공업에서 분신자살한 배달호씨 사고가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KT&G(옛 담배인삼공사) 비정규직원 600여명은 지난 16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신고를 했다.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 처리시한은 공휴일을 제외한 3일.처리기한은 지난 21일이어서 25일 현재 이미 4일이나 경과해버렸다. 서울지방노동청은 “비정규직 노조가 설립될 경우 기존의 정규직 노조와 중복되는 복수노조가 되기 때문에 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실제로 KT&G 노조 규약에 ‘모든 구성원이 노조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가 늦어지자 비정규직원 배모씨는 25일 노동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더러운 힘의 논리에 흘러가는 노동부가 아니기를 바랄 따름”이라면서 “(노조설립신고필증을 교부하지 않을 경우)노동부 청사 앞에서 분신할 날이 6일 남았다.”고 경고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7000명 백지화 시위

    ‘위도 핵폐기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전북도민 총궐기대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전북 부안군 부안수협 앞에서 열렸다. 지난 9일부터 17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에는 문정현·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전북도내 30여개 환경·시민단체와 농민회,노동계 관계자,주민 등 700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에는 위도에서 불과 15㎞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변산·진서·주산면 상인과 주민들이 방학중인 초·중학생 자녀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장에 ‘핵폐기장은 청와대로,핵 발전소는 여의도로’ ‘핵은 죽음이다’ 등 각종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현수막,깃발 등 100여장을 내걸고 위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 백지화를 요구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학벌극복 4대과제 채택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학벌극복 합동기획단’(위원장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1차 회의를 열고 4대 주요 정책과제를 채택했다. 4대 과제는 ▲공공 및 민간 분야의 능력 중심 인사관리시스템 정착 ▲대학 다양화·특성화를 통한 대학서열구조 개선 ▲학벌 관련 각종 차별 해소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진로지도 내실화 등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이들 과제에 대한 각계 의견을 모으고 관계 부처 협의와 기획단 회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인적자원개발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내년 1월까지는 주요 과제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8∼9월 중 근로자와 인사담당자,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우편조사와 방문면접을 통해 채용관행에서 학벌이 미치는 영향과 대안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9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학벌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조사하는 학벌 실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교육부와 재경부,행자부,산자부,노동부,여성부,국정홍보처,중앙인사위 등 8개 부처 국장과경제·노동계,언론계,시민단체,학계,민간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김부총리 “정규직 해고 유연해져야”

    김진표(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가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전후로 예정된 정부의 노사문제 대책 발표에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여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 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더드(국제기준)에 맞춰 정규직의 해고를 쉽게 하는 대신 재정을 통한 최저생활 보장 등 정책적 노력을 함께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주문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불충분한 사회안전망과 전직(轉職)훈련 부족 등이 정리해고를 어렵게 한다.”면서 “관련 정부대책을 8월께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 전임자 임금 지원이나 파업기간 임금지급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경제가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돼 연간 3∼3.5%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잠재성장률수준인 5%선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무리한 내수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조연대’주5일제 단일안 마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제조업종 연합체인 ‘제조연대’는 지난 23일 제6차 대표자회의를 갖고 주5일 근무제 단일안을 마련한 뒤 양 노총이 이를 토대로 노동계의 단일안을 조속히 만들 것을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조연대의 단일안은 근로기준법에 ‘기존 임금수준을 저하할 수 없고 근로시간 단축분 임금에 대해서는 기본급으로 보전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도록 했다. 또 줄어드는 연월차 휴가일수에 대한 임금 보전금액은 임금총액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제조연대는 이와 함께 연월차를 통합해 휴가일수를 18∼27일(정부안 15∼25일)로 정하고 이후 1년마다 1일씩 추가(정부안 2년마다 1일씩 추가)하는 안을 제시했다. 근무경력이 1년 미만인 근로자에게는 1개월당 1.5일씩(정부안 1개월당 1일씩) 부여하도록 했다.또 1일 10시간,1주 48시간을 한도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도록 돼 있다. 연장근로 상한(1주 12시간 한도)과 연장근로 할증률(50%),생리휴가(유급)는 현행대로 유지토록 하고 휴가사용 촉진제와 선택적 보상휴가제 도입,부칙에 기존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의 갱신 노력 의무규정을 명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주5일제 시행과 관련,가장 민감한 업종인 제조업체 단위노조 사업장들의 단일안이 마련된 만큼 양 노총도 이를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기자 km@
  • 뉴스 플러스 / 李실장 “주5일제 정부안대로 간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재계가 정부의 주5일제 근무제를 받아들인 것과 관련,“일단 긍정적인 신호”라며 “노동계가 반발해도 설득해 정부안대로 간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또 “네덜란드식 노사관계 모델에 대한 소신은 변함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부안 “우리는”/“핵폐기장이 웬말이냐” 군민 7000명 시위

    핵폐기장의 부안 유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2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바람에 80여명이 부상했다.부안읍 부안수협 앞에서 열린 ‘핵반대·군수퇴진 부안군민 1만인 궐기대회’에는 환경단체와 군민 7000여명이 참가했다.이날 집회에는 핵폐기장 유치 반대운동을 펴온 민주당 정균환(고창·부안)의원과 종교계,학계,노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밤이 되면서 집회는 과격시위로 돌변,시위대 60여명과 전·의경 20여명 등 80여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시위 중 이탈한 일부 주민들은 오후 7시쯤 김제에서 부안읍내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 9곳을 점거해 이들 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으나 오후 10시쯤 재개됐다. 오후 8시30분쯤에는 김제에서 부안읍내로 들어오는 동진면 선은동 고개에 시위대들이 폐타이어 수십개를 쌓아놓고 불을 질러 김제∼부안을 오가는 차량들이 계화도 등으로 우회하기도 했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핵폐기장은 곧 죽음이다’ ‘핵폐기물 결사 반대’ ‘매향노 김종규 군수는퇴진하라’고 적힌 각종 플래카드와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편 경찰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에 찬성한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부순 농민회원과 군의원 등 9명을 사법처리하는 등 불법·폭력시위에 강경 대처키로 했다. 경찰은 군의회의장과 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김모(42)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종규 부안군수 집무실을 부순 군의원 김모(36)씨 등 4명은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재계, 주5일제 정부안 수용배경

    재계가 21일 주5일 근무제의 정부안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은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지난 15일 금속노조 산별교섭에서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에 사실상 잠정 합의,이런 추세가 재계에 확산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재계 “차선의 선택” 재계는 그동안 정부측과 시행시기,임금보전 항목 등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정부안은 오는 7월부터 주5일제를 단계별로 실시한 뒤 2007년 2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2010년 전면 실시한다는 것이었고,재계는 전면실시를 2012년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가장 핵심적인 이견 대목은 임금보전 문제.노동계는 현행 44시간인 주단위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되 연월차수당 등 기존의 임금과 수당을 그대로 받는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는 월차수당을 없애고 연차수당과 생리휴가수당도 국제기준에 맞추자고 주장해 왔다.정부안은 ‘법 시행으로 인해 기존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고만 규정했다. 생리휴가와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에서도 정부는 노동계와 재계의중간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생리휴가의 경우 재계는 폐지,노동계는 유지,정부안은 무급화를 고수했다.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재계가 1년,노동계 1개월,정부 3개월 단위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금속노조 산별교섭 결과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시행에 합의하고,노동계가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산시킬 기미를 보이자 재계는 차라리 정부안이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협 “입장 유보” 전경련의 정부안 수용 방침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나 대한상공회의소측은 대체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인정하고 있다. 반면에 기협중앙회측은 “중소기업일수록 주5일제 도입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정부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입법에 있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의사소통 창구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그동안 경제5단체 중 주5일제 도입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전경련이 전격적으로 정부안 수용 의사를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주5일제 입법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노동계는 강력 반대 민주노총은 “재계의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주5일제가 정부안대로 통과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부장은 “현재 정부안은 2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주5일제를 실시하고,각종 수당을 감축하는 등 노동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개악 방안”이라면서 “연대파업을 통해서라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재계의 입장과 상관 없이 범노동계가 정부·재계측과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주5일제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유영규기자 stinger@
  • “절충실패땐 새 주5일제 마련”/한나라, 노동계 반발 부담감 정부원안대로 처리에 부정적

    한나라당은 주5일 근무제와 관련,재계의 정부안 수용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달 정도 더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노동계의 반발 때문이다.노동계의 전면 파업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정부안을 원안대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이 기간 여·야·정 및 노·사·정간의 대타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병렬 대표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을 만나 노사현안인 주5일 근무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현재의 주5일제 협상이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임금지급능력과 협상력에서 굉장한 차이가 있는,전체기업의 80%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지금 상황에서 주5일제를 실시하는 게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지 노조측에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김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노·사·정을 중심으로 지난 2∼3년간 협의해 온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 1개월쯤 더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일단 시간을 갖고 여·야·정이 합의안 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으로서는 노·사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부안을 곧이 곧대로 수용할 경우 노동계의 전면 파업으로 인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김성식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정부안에 대해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했다고 해서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좀더 시간을 갖고 노·사·정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당은 8월 15일까지 여·야·정 및 노·사·정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절충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정부안을 일부 수정한 새로운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일식 근로자 경영참여제도 타협문화 없는 국내도입 무리”

    재계는 노동계가 요구하는 독일식 근로자 경영참여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독일의 근로자 경영참여제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독일의 근로자 경영참여 제도는 독일의 고유한 역사적 산물이며 타협 문화가 없는 우리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감안할 때 국내 도입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독일은 종업원 2000명(광업부문 1000명)이상 기업에 대해 이사회의 경영집행 사항을 감독하는 감독위원회에 노사대표가 동수로 참여해 동등한 결정권을 가진 공동결정제를 운영한다. 보고서는 “독일에서는 공동결정제로 경영 의사결정이 지연돼 기업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투자 위축 및 해외 자본유출 문제를 불러와 근로자 경영참여제의 폐해에 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기업이 일정규모 이상의 채용을 꺼리거나 해외로 진출해 고실업률을 초래하고 ▲주주보다는 종업원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의사결정에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 기업경쟁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이 제도로 근로여건이 우월한 대기업 근로자들에게 과도한 권한이 주어져 공장 해외이전 등 기업의 국내 활동이 위축된다.”면서 “이로 인해 고용창출 기회가 원천봉쇄돼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희생되는 폐해가 있다.”고 분석했다.또 “독일 기업들이 지배했던 고품질 고가격 제품 시장에서 조차 비용경쟁 압박으로 내부에서 제품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중급 기술제품이 주종인 우리나라에 공동결정제까지 도입되면 후발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에서 타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高총리 만만디 인사 애간장 타는 국조실

    국무조정실 차관급 자리가 신설된 지 한달이 다 돼가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각종 소문들만 무성하다.고건 국무총리의 할듯 말듯한 ‘지둘러(기다려) 인사’ 스타일로 인사후보로 거론되는 당사자들만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재정경제부간 힘겨루기 현상을 보였던 차관급 신설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두 자리 신설로 확정되면서 가닥을 잡는 듯했다.현재 기획수석조정관과 사회수석조정관 두 자리에는 이형규(50·행시 16회)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과 최경수(50·〃 16회) 사회문화조정관,김영주(53·〃 17회) 재경부 차관보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인사가 늦어지는 데는 가뜩이나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고 총리의 인사 스타일에다가 두 부처의 ‘힘겨루기’,‘위인설관식 자리만들기’라는 비난이 겹쳐 고 총리가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내·외부 인사 1명씩,지역안배라는 원칙을 고려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보의 경우 재경부의 인사 로비로 인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는 후문이며,가장 열세였던 최 조정관의 경우 최근 노동계의 파업 등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급부상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제3의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설이 제기돼 당사자는 물론 두 부처 공무원들은 귀를 세우고 있다.이번 차관급 인사를 계기로 국민의 정부에서 기용된 인물들이 다수 포진된 총리 비서실의 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관심거리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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