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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勞반발 불구 佛연금 개혁안 통과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의회가 연금 기여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승인,프랑스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24일(현지시간) 우파정부가 제출한 연금개혁안을 표결에 부쳐 상원에서는 찬성 205에 반대 113,하원에서는 찬성 393에 반대 15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연금개혁안은 급속한 인구 노령화 및 공무원연금 붕괴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완전한 연금 수혜 조건이 되는 연금 기여 기간을 점진적으로 연장하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연금 기여 기간을 점진적으로 통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연금 혜택을 받기 위한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연금 기여 기간은 현재의 37.5년에서 2008년에 민간 부문과 동일한 40년으로,2020년에는 공공 및 민간 모두 42년으로 늘어난다.노동계는 개혁안이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라며 지난 5월과 6월 개혁안에 반대하는파업과 시위를 벌였으나 연금 개혁 필요성을 공감한 국민 여론에 부딪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 분신자살 D-6? / 비정규직 “노조 필증안주면 자살” 예고

    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원이 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를 요구하면서 분신자살을 예고,노동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노동계는 지난 1월 두산중공업에서 분신자살한 배달호씨 사고가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KT&G(옛 담배인삼공사) 비정규직원 600여명은 지난 16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신고를 했다.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 처리시한은 공휴일을 제외한 3일.처리기한은 지난 21일이어서 25일 현재 이미 4일이나 경과해버렸다. 서울지방노동청은 “비정규직 노조가 설립될 경우 기존의 정규직 노조와 중복되는 복수노조가 되기 때문에 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실제로 KT&G 노조 규약에 ‘모든 구성원이 노조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노조설립신고필증 교부가 늦어지자 비정규직원 배모씨는 25일 노동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더러운 힘의 논리에 흘러가는 노동부가 아니기를 바랄 따름”이라면서 “(노조설립신고필증을 교부하지 않을 경우)노동부 청사 앞에서 분신할 날이 6일 남았다.”고 경고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7000명 백지화 시위

    ‘위도 핵폐기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전북도민 총궐기대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전북 부안군 부안수협 앞에서 열렸다. 지난 9일부터 17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에는 문정현·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전북도내 30여개 환경·시민단체와 농민회,노동계 관계자,주민 등 700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에는 위도에서 불과 15㎞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변산·진서·주산면 상인과 주민들이 방학중인 초·중학생 자녀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장에 ‘핵폐기장은 청와대로,핵 발전소는 여의도로’ ‘핵은 죽음이다’ 등 각종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현수막,깃발 등 100여장을 내걸고 위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 백지화를 요구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김부총리 “정규직 해고 유연해져야”

    김진표(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가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전후로 예정된 정부의 노사문제 대책 발표에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여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 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더드(국제기준)에 맞춰 정규직의 해고를 쉽게 하는 대신 재정을 통한 최저생활 보장 등 정책적 노력을 함께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주문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불충분한 사회안전망과 전직(轉職)훈련 부족 등이 정리해고를 어렵게 한다.”면서 “관련 정부대책을 8월께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 전임자 임금 지원이나 파업기간 임금지급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경제가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돼 연간 3∼3.5%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잠재성장률수준인 5%선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무리한 내수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조연대’주5일제 단일안 마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제조업종 연합체인 ‘제조연대’는 지난 23일 제6차 대표자회의를 갖고 주5일 근무제 단일안을 마련한 뒤 양 노총이 이를 토대로 노동계의 단일안을 조속히 만들 것을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조연대의 단일안은 근로기준법에 ‘기존 임금수준을 저하할 수 없고 근로시간 단축분 임금에 대해서는 기본급으로 보전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도록 했다. 또 줄어드는 연월차 휴가일수에 대한 임금 보전금액은 임금총액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제조연대는 이와 함께 연월차를 통합해 휴가일수를 18∼27일(정부안 15∼25일)로 정하고 이후 1년마다 1일씩 추가(정부안 2년마다 1일씩 추가)하는 안을 제시했다. 근무경력이 1년 미만인 근로자에게는 1개월당 1.5일씩(정부안 1개월당 1일씩) 부여하도록 했다.또 1일 10시간,1주 48시간을 한도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도록 돼 있다. 연장근로 상한(1주 12시간 한도)과 연장근로 할증률(50%),생리휴가(유급)는 현행대로 유지토록 하고 휴가사용 촉진제와 선택적 보상휴가제 도입,부칙에 기존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의 갱신 노력 의무규정을 명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주5일제 시행과 관련,가장 민감한 업종인 제조업체 단위노조 사업장들의 단일안이 마련된 만큼 양 노총도 이를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기자 km@
  • 부안 “우리는”/“핵폐기장이 웬말이냐” 군민 7000명 시위

    핵폐기장의 부안 유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2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바람에 80여명이 부상했다.부안읍 부안수협 앞에서 열린 ‘핵반대·군수퇴진 부안군민 1만인 궐기대회’에는 환경단체와 군민 7000여명이 참가했다.이날 집회에는 핵폐기장 유치 반대운동을 펴온 민주당 정균환(고창·부안)의원과 종교계,학계,노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밤이 되면서 집회는 과격시위로 돌변,시위대 60여명과 전·의경 20여명 등 80여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시위 중 이탈한 일부 주민들은 오후 7시쯤 김제에서 부안읍내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 9곳을 점거해 이들 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으나 오후 10시쯤 재개됐다. 오후 8시30분쯤에는 김제에서 부안읍내로 들어오는 동진면 선은동 고개에 시위대들이 폐타이어 수십개를 쌓아놓고 불을 질러 김제∼부안을 오가는 차량들이 계화도 등으로 우회하기도 했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핵폐기장은 곧 죽음이다’ ‘핵폐기물 결사 반대’ ‘매향노 김종규 군수는퇴진하라’고 적힌 각종 플래카드와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편 경찰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에 찬성한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부순 농민회원과 군의원 등 9명을 사법처리하는 등 불법·폭력시위에 강경 대처키로 했다. 경찰은 군의회의장과 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김모(42)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종규 부안군수 집무실을 부순 군의원 김모(36)씨 등 4명은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뉴스 플러스 / 李실장 “주5일제 정부안대로 간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재계가 정부의 주5일제 근무제를 받아들인 것과 관련,“일단 긍정적인 신호”라며 “노동계가 반발해도 설득해 정부안대로 간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또 “네덜란드식 노사관계 모델에 대한 소신은 변함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高총리 만만디 인사 애간장 타는 국조실

    국무조정실 차관급 자리가 신설된 지 한달이 다 돼가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각종 소문들만 무성하다.고건 국무총리의 할듯 말듯한 ‘지둘러(기다려) 인사’ 스타일로 인사후보로 거론되는 당사자들만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재정경제부간 힘겨루기 현상을 보였던 차관급 신설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두 자리 신설로 확정되면서 가닥을 잡는 듯했다.현재 기획수석조정관과 사회수석조정관 두 자리에는 이형규(50·행시 16회)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과 최경수(50·〃 16회) 사회문화조정관,김영주(53·〃 17회) 재경부 차관보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인사가 늦어지는 데는 가뜩이나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고 총리의 인사 스타일에다가 두 부처의 ‘힘겨루기’,‘위인설관식 자리만들기’라는 비난이 겹쳐 고 총리가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내·외부 인사 1명씩,지역안배라는 원칙을 고려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보의 경우 재경부의 인사 로비로 인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는 후문이며,가장 열세였던 최 조정관의 경우 최근 노동계의 파업 등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급부상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제3의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설이 제기돼 당사자는 물론 두 부처 공무원들은 귀를 세우고 있다.이번 차관급 인사를 계기로 국민의 정부에서 기용된 인물들이 다수 포진된 총리 비서실의 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관심거리다. 조현석기자
  • 재계, 주5일제 정부안 수용 표명 / 여야 “새달 중순까지 처리”

    여야가 21일 주5일제 도입을 다음달 중순까지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재계가 정부의 주5일 근무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공식 입장을 바꾼 뒤 뒤이어 나온 것이다.이에 따라 주5일제 입법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오후 민생·경제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고건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측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민주당 정 총무는 “다음달 15일까지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와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한나라당 홍 총무는 “노사정위원회에 한번 더 회부,다음달 15일까지 논의한 뒤 더이상 진척이 없으면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5일제에 대한 정부안을 흔쾌히 받아들일 것은 못되지만 현재의 노사현실을 감안하면 정부안이라도 빨리 정착돼 주5일제가 노사분규의 쟁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부회장의 주5일제 정부안 수용 발언은 경제5단체 고위관계자로는 처음 나온 것으로 재계의 공식적인 입장 변화를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최근 금속노조 산별교섭에서 ‘임금 삭감 없는 주5일제’에 합의한 것이 다른 사업장에도 연쇄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재계가 국회 계류중인 정부안이라도 통과시키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부회장은 경제단체간 사전 입장조율 여부에 대해 “입장조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현 부회장은 그러나 “노사관계에 안정을 기하는 게 중요한데 주5일제가 핵심으로 튀어나와 노사관계의 불안정한 요소로 대두됐다.”면서 “재계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지만 정부안이라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개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에서 논의가 본격화되면 경제단체간에도 본격적인 입장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계는 주5일제 정부안이 ▲770여만명의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혜택 지연▲월차 폐지 및 생리휴가 무급화 등 휴일휴가 대폭 축소▲임금보전 기간 1년으로 제한 등 노동조건이 악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내년 4월 총선에서 심판하고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 부회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기업 자진 공개 발언과 관련,“받은 쪽에서 공개해야지 왜 준 쪽에서 공개하느냐.”며 “기업이 경제에만 전념토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건승 박홍환 전광삼기자 ksp@
  • “절충실패땐 새 주5일제 마련”/한나라, 노동계 반발 부담감 정부원안대로 처리에 부정적

    한나라당은 주5일 근무제와 관련,재계의 정부안 수용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달 정도 더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노동계의 반발 때문이다.노동계의 전면 파업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정부안을 원안대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이 기간 여·야·정 및 노·사·정간의 대타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병렬 대표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을 만나 노사현안인 주5일 근무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현재의 주5일제 협상이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임금지급능력과 협상력에서 굉장한 차이가 있는,전체기업의 80%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지금 상황에서 주5일제를 실시하는 게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지 노조측에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김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노·사·정을 중심으로 지난 2∼3년간 협의해 온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 1개월쯤 더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일단 시간을 갖고 여·야·정이 합의안 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으로서는 노·사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부안을 곧이 곧대로 수용할 경우 노동계의 전면 파업으로 인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김성식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정부안에 대해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했다고 해서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좀더 시간을 갖고 노·사·정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당은 8월 15일까지 여·야·정 및 노·사·정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절충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정부안을 일부 수정한 새로운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일식 근로자 경영참여제도 타협문화 없는 국내도입 무리”

    재계는 노동계가 요구하는 독일식 근로자 경영참여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독일의 근로자 경영참여제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독일의 근로자 경영참여 제도는 독일의 고유한 역사적 산물이며 타협 문화가 없는 우리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감안할 때 국내 도입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독일은 종업원 2000명(광업부문 1000명)이상 기업에 대해 이사회의 경영집행 사항을 감독하는 감독위원회에 노사대표가 동수로 참여해 동등한 결정권을 가진 공동결정제를 운영한다. 보고서는 “독일에서는 공동결정제로 경영 의사결정이 지연돼 기업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투자 위축 및 해외 자본유출 문제를 불러와 근로자 경영참여제의 폐해에 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기업이 일정규모 이상의 채용을 꺼리거나 해외로 진출해 고실업률을 초래하고 ▲주주보다는 종업원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의사결정에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 기업경쟁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이 제도로 근로여건이 우월한 대기업 근로자들에게 과도한 권한이 주어져 공장 해외이전 등 기업의 국내 활동이 위축된다.”면서 “이로 인해 고용창출 기회가 원천봉쇄돼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희생되는 폐해가 있다.”고 분석했다.또 “독일 기업들이 지배했던 고품질 고가격 제품 시장에서 조차 비용경쟁 압박으로 내부에서 제품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중급 기술제품이 주종인 우리나라에 공동결정제까지 도입되면 후발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에서 타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재계, 주5일제 정부안 수용배경

    재계가 21일 주5일 근무제의 정부안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은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지난 15일 금속노조 산별교섭에서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에 사실상 잠정 합의,이런 추세가 재계에 확산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재계 “차선의 선택” 재계는 그동안 정부측과 시행시기,임금보전 항목 등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정부안은 오는 7월부터 주5일제를 단계별로 실시한 뒤 2007년 2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2010년 전면 실시한다는 것이었고,재계는 전면실시를 2012년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가장 핵심적인 이견 대목은 임금보전 문제.노동계는 현행 44시간인 주단위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되 연월차수당 등 기존의 임금과 수당을 그대로 받는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는 월차수당을 없애고 연차수당과 생리휴가수당도 국제기준에 맞추자고 주장해 왔다.정부안은 ‘법 시행으로 인해 기존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고만 규정했다. 생리휴가와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에서도 정부는 노동계와 재계의중간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생리휴가의 경우 재계는 폐지,노동계는 유지,정부안은 무급화를 고수했다.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재계가 1년,노동계 1개월,정부 3개월 단위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금속노조 산별교섭 결과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시행에 합의하고,노동계가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산시킬 기미를 보이자 재계는 차라리 정부안이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협 “입장 유보” 전경련의 정부안 수용 방침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나 대한상공회의소측은 대체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인정하고 있다. 반면에 기협중앙회측은 “중소기업일수록 주5일제 도입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정부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입법에 있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의사소통 창구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그동안 경제5단체 중 주5일제 도입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전경련이 전격적으로 정부안 수용 의사를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주5일제 입법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노동계는 강력 반대 민주노총은 “재계의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주5일제가 정부안대로 통과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부장은 “현재 정부안은 2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주5일제를 실시하고,각종 수당을 감축하는 등 노동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개악 방안”이라면서 “연대파업을 통해서라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재계의 입장과 상관 없이 범노동계가 정부·재계측과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주5일제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유영규기자 stinger@
  •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 (하) “”해법은 없나””전문가 좌담

    정규직 과보호 수준 낮춰야 임시직 무분별 확산 규제를 공공부문부터 문제 풀어야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가 돼 버렸다.근로자중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사용주는 해고가 쉽고,인건비가 낮아서 비정규직을 선호하고 있다.비정규직은 극심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이를 방치했다간 더 큰 사회문제가 우려된다.노·사·정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비정규직 차별철폐 방안을 논의했다. ▲최재황 본부장=먼저 비정규직의 규모부터 따져보자.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영세사업장 근로자까지 모두 임시직으로 쳐서 비정규직이 56%라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27%가 맞다.우리의 비정규직 개념은 애매한 상태다.비정규직 대신 보호근로자 계층이라고 용어 정리를 하는 편이 낫다.OECD 기준으로는 비정규직이 13∼16% 정도라고 보면 된다. ▲주진우 실장=민주노총이 추정한 바로는 임시일용직이 52%,상용 형태 4% 등 모두 56%이다.고용 불안과 임금 차별등으로 고통받고 사회보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층이 56%에 해당된다.이런 특징이 발견되는 사람들을 비정규 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안주엽 위원=규모를 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정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정규직처럼 일하지만 비정규직으로 대우받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다.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호가 필요하다.임금·복지 등 정당한 근로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최 본부장=보호를 필요로 하는 비정규직 계층이 분명 있다.하지만 보호 주장을 할 때 너무 막연하게 총체적으로 주장한다.비정규직이 열악해 보이는 것은 정규직이 과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고용경직성 정도가 OECD 27개국 가운데 두번째다.27개국 가운데 해고가 두번째로 어렵다는 말이다.정규직이 과보호되고 있기 대문에 비정규직이 상당히 차별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정규직에 대한 과잉보호 수준을 낮춰야 한다. ▲주 실장=고용유연화의 핵심적인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다.OECD 기준은 법률에 대한 점수를 따진 것이다.사회 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처럼 고용 유연화가 돼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우리나라는 OECD 기준으로 유연화 정도가 1위다.고용유연화의 핵심은 해고의 유연성이다.실제로 56%라는 근로자는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임금 비용의 절감,해고의 용이성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비정규직의 무분별한 확산 억제 정책이 필요하다. ▲안 위원=우리 근로기준법에 해고 금지 조항이 존재한다.고용유연성이 상당히 낮다.해고 금지 조항 때문에 사람수 줄이기는 어렵다.그래서 IMF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찾은 활로가 비정규직이다.아무 때나 쓰고 그만두게 한다는 것이다.즉 고용 유연성을 위해 비정규직을 활용한 것이다.4∼5년 지난 지금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고용유연성뿐 아니라 노동비용 절감까지 가져왔다.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셈이다.그 결과 비정규직이 사회 문제화된 것이다. ▲최 본부장=노동유연성이 너무 경직돼 있다.정리해고 한 기업은 거의 없다.노조 반발 있으면 정리해고는 제대로 못 한다.현대자동차의 경우 200명도 못 했다.그러나 미국의 크라이슬러는 만명단위로 한다. ▲주 실장=임금차이가 절반이나 된다.네덜란드의 경우 시간급으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은 별 차이가 없다.우리나라에서는 동일 노동을 해도 차이가 현격하게 난다. 최근 임시직 사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따라서 이의 규제가 필요하다.직원의 결혼이나 임신 등 임시직 고용이 필요할 때도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게 하기 위해,비용적 요인에 의해,임금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을 쓰고 있다.기업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객관적·합리적 사유에 따른 임시직 사용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기간제 노동에 대해 일정 사유를 정해서 비정규직 확산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파견직의 경우도 우선 불법 파견에 대해서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직접 고용토록 해야 한다.특수고용 노동자들에게는 노동3권을 보장하는 식으로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안 위원=임금 부분은 정책으로 규제하기가 어렵다.임금은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기본적으로 둘이 결정한다.또 고용안정 보장은 지금 추세에서는 안 맞는다.고용 안정성이라는 말은 한 직장에서의 안정성이 아니라 평생 일자리라는 측면에서의 안정성을 뜻해야 한다. ▲최 본부장=노동계는 임금 차별,근로조건 차별을 기업주들이 선호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임금을 조금 주면 충성도가 떨어진다.일부러 기업주가 차별을 둬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기업도 차별을 반대한다. 우리나라 노동 시장이 너무나 경직돼 있기 대문에 비정규직 형태가 나타난 것이다.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주 실장=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아까 언급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비정규직의 경우 정부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한편으로는 세계화에 따른 고용유연화를 추구하고,또 한편으로는 보호하려 한다.고용유연화 정책을 추진할 때 반성이 필요하다.정부는 무조건적인 고용유연화 정책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최 본부장=기업은 비정규직에 대해 보호 조치가 많으면 비정규직을 안 쓴다.비정규직이 갖고 있는 장점은 고용의 유연성에 있다.IMF 당시 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실업률이었다.지금은 비정규직이 큰 문제다.지금도 IMF 당시처럼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다면 가장 큰 문제는 실업률이 될 것이다.비정규직은 근로조건은 열악하지만 실업자보다는 나은 상태다.비정규직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안 위원=원·하청 문제에서 원청 기업이 수요 독점적 구조를 갖고 있다.독점 이윤이 생기는 것이다.실제 수요자인 하청업체 근로자가 가져가야 할 임금을 수요독점적인 구조에서 원청업체가 독점 이윤으로 가져간 것이다.비정규직을 보호하면 노동비용이 올라간다.노동비용이 올라가면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긴다.독점 이윤을 경쟁적 구조로 바꾸면 물가 상승없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결국 법과 제도를 통해 공정거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 실장=원·하청은 불법파견이 많다.따라서 불법 파견에 대한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불법파견을 쓰다 적발되면 정규직으로 고용토록 강제해야 한다.파견 업종 제한을 푼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불법파견을 막기 위해서는 원청 업체에 노동법상의 의무를 지우는 게 필요하다. ▲안 위원=정부도 법 제도 개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노사정위에서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비정규직 문제는 일거에 해결할 수 없다.숨을 길게 쉬면서 차근히 풀어 나가야 한다.민간부문에 강제하지 말고 공공부문부터 시행한 뒤 민간에 권유해야 한다.특히 공공부문에서의 비정규직 해결은 합리적 수준에서 실시돼야 한다.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며 국가예산을 남용하면 안된다. ▲주 실장=정부는 노사의 주장을 중립적으로 수용하려 하지 말고 비정규직을 사회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철학이 필요하다. ▲최 본부장=비정규직이 차별이나 인격적 모욕을 당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것 때문에 비정규직 전체를 사회적으로 문제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차별과 인격적 모욕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지,비정규직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접근 방법은 위험하다. 정리=김용수 이두걸기자 ■숫자로 본 비정규직 비정규직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다. 2002년 8월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54.7%로 764만 4000명이나 된다.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비정규직이 44.5%,여성은 69.5%를 차지하고 있다.또 파견직 등 간접고용의 경우 2001년 8월 통계청 조사 결과 44만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노동부의 ‘근로자파견사업 현황’에 따르면 2001년 6월 현재 허가받은 파견업체는 1324곳,파견근로자수는 5만 327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파견근로자는 불법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비정규직 비율을 27.3%로 보고 있다.이는 본인이 원하면 일을 계속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고용안정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노동부도 같은 시각이다.30%포인트 차이가 있는 것은 대부분 건설일용노동자들 때문이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월 평균임금은 133만원.정규직은 182만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96만원에 불과하다.비정규직이 정규직의 52.7%에 불과한 수치다.특히 남자의 경우 정규직은 202만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116만원밖에 안된다. 저임금은 간접고용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파견직·용역직 등이 저임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중적 착취구조 때문이다.사용업체에서 외주·용역화할 때 일단 임금이 삭감되는 데다 용역업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30∼50%의 임금이 중간착취되기 때문이다. 서울대 시설관리노동자중 여성 미화원의 경우 1996년 월 47만원이었으나 97년 42만원에 이어 2000년에는 40만원으로 삭감됐다.이는 외주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최저낙찰계약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실제로 2000년 서울대가 시설관리 용역선정과정에서 원래 책정했던 가격은 28억 8000만원.그러나 D업체가 이보다 훨씬 낮은 23억 1000만원에서 용역계약을 따냈다. 비정규직은 또 각종 사회보험에도 취약하다. 200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국민연금은 21.6%,건강보험 24.9%,고용보험 23.2%에 불과하다.특히 퇴직금을 받는 경우는 13.9%에 불과하다.상여금도 14.0%에 그치고 있다.시간외수당을 받는 경우도 10.1%에 불과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툭하면 도로 점거 안된다

    지난 주말 경부고속도로와 경기도 일산의 중심가를 마비시킨 도로점거 농성사태는 ‘깡다구를 부리면 통한다.’는 잘못된 생각이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월남참전유공전우회 소속 회원 600여명은 월남 파병자의 명예회복과 국가유공자 대우 등을 요구하며 경부고속도로를 막았고 고양 회사택시 운전자 200여명은 서울택시의 경기지역 영업행위 단속을 요구하며 일산 중앙로를 점거했다.농민들의 농산물 개방 반대 상경 시위,포항 부산 화물연대 파업시위 때도 도로점거 사태가 있었다.아무리 주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해도 불법 수단에 의지하는 시위형태는 용인될 수 없다.특히 철도와 도로에 대한 잦은 점거 시위는 죄없는 시민과 산업체의 손발을 묶는 사회적 폭력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이와 관련,‘으샤으샤 해야 정부가 관심을 갖는다.’고 한 노동계 인사의 말과 ‘불법이라도 옳은 주장이면 들어줘야 한다.’고 한 정부 관리의 말을 기억하게 된다.이는 불법이라도 문제를 일으켜야 정부가 해결해준다는 잘못된 인식을심어줄 수 있고 최근의 잦은 불법 사태는 이의 현실화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두 건의 도로점거 사태에 대해 경찰이 강제 견인을 하고 주동자를 검거하는 등 단호한 조처를 취했다.특히 이들에 대해 도로교통법보다 처벌이 무거운 형법상 일반 교통방해죄를 적용한 것은 당국의 강력한 법질서 수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앞으로 도로점거와 같은 반사회적 시위행태는 사라져야 한다.아울러 정부 당국도 강력한 공권력만이 능사가 아님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사회 갈등이나 민원 요소는 서둘러 파악하고 신속히 해결하는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사설] 주5일제 법안 왜 머뭇거리나

    주5일 근무제의 도입을 둘러싸고 다시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금속산업의 노사가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도입에 합의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노조가 주5일제 수용을 요구하며 18일 파업에 들어갔다.민주노총도 오는 23∼24일 파업에 나선다.그러나 국회는 관련 법안의 처리를 미루고 있어 노사갈등만 키우는 결과를 자초하고 있다. 우리는 주5일제의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고 본다.다만 이것이 기업들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주어 경쟁력을 약화시켜서는 안된다.근로시간 단축과 기업의 경쟁력 유지라는 두가지 목표를 조화시킬 수 있는 타협안을 만들어야 한다.그 1차적인 책임은 노사 양측에 있으며 노사가 자율 합의를 이루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 수년 동안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려 왔다.따라서 이제는 국회가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 국회는 그러나 그런 책임을 외면했다.정부가 지난해 10월 노사 양측이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노사합의가없다는 이유로 법안 심의를 10개월째 미루고 있다.주5일제 도입이 노사분규의 핵심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마당에 노사 자율합의만을 외치는 태도는 책임 있는 자세로 보기 어렵다.국회가 총선을 의식해 노동계의 눈치만 살필 것이 아니라 노사 양측과 머리를 맞대고 타협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경영계도 시기상조론만 되풀이하지 말고 더욱 성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노동계도 기업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얻으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사설] 금속노사 주5일제 합의가 남긴것

    사실상 첫 산별교섭을 벌인 금속노사가 기존 임금의 삭감없는 주 40시간 근무를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합의,주5일 근무제 정착이 앞당겨질 전망이다.금속노사의 합의는 근로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이정표로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노사의 이해가 엇갈리는 주5일 근무제가 타결됨으로써 대기업에 대한 파급효과와 국회에 계류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도 탄력을 받게됐다. 금속노사의 최근 합의는 주5일제 도입이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시대적 대세임을 확인해주고 있다.이미 지난해 금융계와 삼성 등 대기업에서 올부터 연월차 휴가를 활용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터이다.금속노사는 기존임금(통상임금에 수당 포함)의 삭감없는 주5일제의 2005년 종업원 50인미만 사업장까지 단계적 실시,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어깨결림증 등 근골격계 질병대책 등에 합의했다.사측이 한동안 버텼지만 대국적으로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했다. 그러나 노동계와 정부가 타결내용을 환영하는 것과 달리 경총 등 재계는 성급한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관련법 개정없이 노사합의로 이뤄진 주5일제 실시가 혼란을 초래하고,비정규직의 보호가 고용 유연성에 걸림돌로 작용하며,비용증대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특히 현대자동차 노조는 주 40시간 근무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전면파업을 불사한다는 자세여서 ‘하투(夏鬪)’가 재연될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노사정은 금속노사의 타협정신을 살려 관련법 개정에 힘을 모으고,주5일 근무제 실시를 기업 경쟁력 제고의 촉매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사설] 기업, 투자 확대로 화답해야

    정부가 어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올 연말까지 기업의 임시투자세액 공제비율을 사상 최고 수준인 15%로 높이기로 하는 등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내놓았다.4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자동차 특별소비세율과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소득공제 확대 등 내수진작책으로는 올해의 성장률 3%대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인 듯하다.정부의 지적처럼 올 들어 2분기 연속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는 장기 침체의 조짐이 뚜렷하다.경기가 가파르게 하향곡선을 긋는 이 때 정책 대응의 시기를 놓치면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우리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업이 요구하던 ‘당근’을 제시한 만큼 기업도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다.기업들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친노조 정책’ 등을 빌미로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미뤄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부채 비율 축소에 매달리느라 투자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투자를 미루게 되면 국민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치명적인 손상이 가게 된다. 올해의 성장률이 당초 계획한 5.7%에서 3% 초반으로 떨어지면 20여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이는 소비 및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기업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역으로 말하자면 기업이 투자를 늘려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만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정부가 노동계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선(先) 성장’ 기조로 전환한 이상 기업도 투자 확대로 화답하기 바란다.
  • “정리해고 노조동의 불필요”서울고법, 구조조정 노사합의대상 제외 인정

    정리해고는 경영권에 속하므로 경영진이 노조와 ‘합의’ 후 시행키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해도 반드시 노조의 사전동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는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노사간 합의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이종찬)는 11일 “정리해고 때 노조와 합의해 결정하기로 한 단체협약과 5년내 인위적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한 고용안정협약을 어겼다.”며 전 대우자동차 노조원 임모씨가 대우자동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단체협약에서 정리해고에 관해 노조와 합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반드시 사전동의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의견을 성실히 참고하겠다는 ‘합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노조는 계속 정리해고를 반대하면서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주장을 반복했고,결국 협상은 결렬됐다.”면서 “노사간 합의는 없었지만 충분한 협의를 거친 만큼 단체협약을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정리해고에 관해 노사가 완전히 합의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협의했다면 단체협약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5년간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했던 ‘고용안정협약’에 대해서도 “노사가 생산성 향상,인력 재배치 등 해고를 회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에 비춰 볼 때 5년 동안은 어떤 경우에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회사의 존폐가 위기에 처하는 급격한 상황변화에 대응해 변경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우자동차는 2000년 11월 최종부도로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됐다.노사간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난항을 겪다가 이듬해 2월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결국 결렬되고 회사는 부평공장 노동자 1750명을 해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기업 생산직 연봉 5000만원… 비정규직은 2000만원”/대기업위주 노동정책 질타

    10일 열린 국회 노동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대기업 위주 노동정책으로 중소·하청기업과 비정규직,청년·고령자들이 소외받고 있다.”고 일제히 질타했다.특히 대형 노조의 투쟁일변도 행태에 정부가 ‘끌려’다님으로써 이들의 불균형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오경훈 의원은 “대기업의 10년차 직원 연봉이 협력업체 사장 수준이고,대기업 생산직의 평균 임금은 5000만원 가량인데 반해 동일한 작업 조건의 비정규직은 2000만원을 조금 넘는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권기홍 노동부장관은 “바로 그 점이 건전한 노동운동 방향에 배치되는 핵심사안”이라고 동의했다. ▶관련기사 4면 오 의원은 이어 “비정규직 노조결성 움직임이 있고 ‘노노갈등’ 조짐마저 보인다.”고 지적하자,권 장관은 “노노갈등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노동운동 내부의 연대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그러나 권 장관은 “노동운동 내부의 연대가 대형 분규를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태 의원은 “노동정책의 수혜자가 누구냐.”면서 “12%의 노조조직에 이끌려 기업이 하청단가를 깎고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젊은이와 여성,중·장년층은 소외돼 간다.”고 말했다.이에 고건 국무총리는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등을 산업자원부에서 성안 중”이라고 보고했다. 최근 강성 노조들의 잇단 파업에 정부가 노조편향적으로 개입했다는 질책도 잇따랐다.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두산중공업 분규에서 무노동무임금이 무너지고 조흥은행 사태에 정부가 개입하는 등 정권인수위 때부터 이상한 바람을 넣어 노동계를 붕 띄웠다.”고 따지자 고 총리는 “탈권위주의 정부의 출범과 관련,노동계의 기대심리가 고조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현대차 노·노갈등 조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자노조를 설립해 노노 및 노사간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130여명은 9일 울산 북구청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위원장 안기호) 설립신고를 마쳤다.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차별철폐가 올 노동계의 이슈로 떠오르자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서둘러 독자 노조를 설립했다.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현대차 정규직 노조와 통합한다는 방침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민주노총 등과 한목소리를 내느라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요구했으나 정작 비정규직노조가 설립되고 통합을 요구하자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대다수 조합원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나 처우개선은 결국 정규직 근로자의 밥그릇과 고용안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비정규직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다.정규직 노조가 최근 유인물을 통해 “비정규직 노조 설립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노조설립 재고를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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