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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6인회의냐 8인회의냐’

    노사정 지도자회의에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대표의 참석여부를 놓고 정부 내에서 발언과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장관 발언에 청와대가 적극 해명에 나서는가 하면,장관 발언과 청와대 설명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1일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5자회의’ 의미에 대해 “필요할 때 노사정 지도자회의에 중소기업 대표와 비정규직 대표를 참여시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노동계,경영계,정부에다 중소기업과 비정규직까지 포함해 5자회의로 가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보충설명인 셈이다. 참여 주체는 5자 회의지만 참여자로 보면 민주노총,한국노총,경총,대한상공회의소,노동부 장관,노사정위원장에다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이 추가되는 ‘6+2’의 8인 회의인 것이다.김 장관은 나아가 “중소기업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참여하고 비정규직은 대표하는 조직이 없어 어떤 분을 포함시킬지 고민”이라면서 “대기업의 비정규직 대표로 하는 방법도 있지 않겠느냐.”고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거론했다.‘6+2’의 8인 회의 방식도 직접 언급했다. 이런 보도가 나가자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께 확인한 결과 5자회의에는 대기업 노·사와 중소기업 노·사,정부가 참여하는 것이고 비정규직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기자실을 찾아 “대통령의 5자 회의는 대화의 틀에 대한 원칙적인 발언”이라면서 “사안에 따라 중소기업 회장과 중소기업 노동자대표가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김 장관의 발언을 뒤집었다.이 수석은 “노사정의 6인 지도자회의만으로 충분한 현실 파악이 안되면 중소기업 노동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대표를 참석시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들이 의결권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노동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를 포함시키려 하면 대기업과 경영자 단체가 불편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勞使 타협, 형식보다 의지가 중요

    노동계와 재계,정부 대표들이 어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노사 간담회를 갖고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에 합의했다.우리는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지난 5년간 파행적으로 운영돼온 노사정위원회를 한시적으로 대체할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 합의보다는 노사정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충을 토로하고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문민정부 시절의 노사개혁위원회에 이어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노사정위가 출범했지만 대화와 타협보다는 노사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무대로 활용한 측면이 강했다. 올해 국정 최우선 과제로 ‘노사 대타협’을 설정한 노 대통령의 인식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극심한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활로를 찾으려면 노사관계부터 안정돼야 한다.하지만 노사 양측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차별철폐,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주요 현안에서는 한치 양보없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말로는 분배 몫을 늘리려면 ‘파이’부터 키워야 한다면서도 서로의 몫을 쟁탈하려는 ‘제로섬 게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노사정 협상 과정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사정 5자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적절했다고 판단된다.현재의 노사관계에서 가장 먼저 권익을 보호받아야 할 계층이 바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중재자 역할’만 자임하고 ‘공정한 룰 제정자’임을 분명히 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본다.노사관계에서 ‘대화와 타협’이 최선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하지만 ‘대화와 타협’이 정착되려면 ‘법과 원칙’이 뒷받침돼야 한다.자칫하다가는 ‘법과 원칙’은 실종된 채 ‘대화와 타협’이라는 이름 아래 상대편의 양보만 강요하는 지난해의 전철이 되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노사는 요구를 하더라도 규칙을 벗어나선 안 된다.그것이야말로 노사 대타협을 향한 첫걸음이다.˝
  • 재계 입장 “노조 경영참여 절대 수용못해”

    재계는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을 반기면서도 노사간 ‘뜨거운 감자’에 대해서는 비용 부담을 들어 종전의 ‘원칙’을 변함없이 고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수영 회장은 31일 “대화의 창구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노조의 경영 참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와 주5일제 근무,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의 노사 현안에 대해 사측의 일방적인 양보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대신 국가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노정에 이해와 협조를 적극 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노조가 추진하려는 ‘개혁 드라이브’를 사전에 견제하고 ‘더 이상 노동계에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재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무조건적이고 인위적인 접근 방식은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규직에 대한 지나친 고용보호와 고임금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발생한 만큼 정규직의 과보호를 해소하지 않는 한 비정규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문제를 풀기 위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관계자들을 노사정 회의에 참여시키는 것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규직의 양보만이 사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또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근무에 대해서도 기존 원칙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노동계의 주장대로 주5일제를 실시할 경우 비용 부담의 증가에 따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연·월차 폐지만큼은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재계의 입장에서는 두가지 사안 모두 기업생존을 위한 기본 원칙인 만큼,청와대 간담회라는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좋은 얘기로 화답할 수만은 없지 않았겠느냐고 받아들인 듯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동계 입장 “경제 활성·양극화 방지 초점”

    3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노사대표 간담회는 5년여 만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이 함께 노·사·정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합의에 의해 구성될 ‘노사정 지도자회의’에서 현안문제를 집중 논의하고,현재의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문제점도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론회가 끝난 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새로운 노사정위 채널을 마련한 것이 경제 활성화 촉진과 사회 양극화 방지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한시적 기구인 지도자회의가 단지 6월 임·단협과 당면한 노·사 현안들을 모면하기 위한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정부가 노사정 지도자회의를 구성한 것이 기존 노사정위의 문제점을 인정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인 만큼 문제의식에는 동의하겠다는 의미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도 “노·사·정이 한 자리에서 대화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노·사간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산별체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기존의 노사정위 운용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는 만큼 새로운 지도자회의 위상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이 위원장이 당선 직후 “현재의 노사정위는 합의해도 지켜지지 않는 게 많아 먼저 위상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그 동안 노사정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한국노총만 정부나 사용자의 의견을 뒤집는 것처럼 비난을 받아왔다.”며 “노사정위의 운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노동계는 토론회에서 현안에 합의하는 등의 획기적인 것은 없었지만 앞으로 열리게 될 대표자회의를 통해 ‘일방적’으로 밝혀왔던 요구사항이나 입장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지도자회의’가 구성돼 노사 협의창구가 5년 만에 복원됐다.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탈퇴하면서 파행 운영돼 왔다. 노사정지도자회의는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개편방향과 노동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방향 및 일정 등을 논의한다.이와 별도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5자대화 채널도 개설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노사와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으며,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금방 정상 가동되지 않더라도 과도체제를 만들어 제 기능을 해서 중요한 일을 수행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면 정부도 그에 맞게 긍정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에 직접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신 자유주의도 아니고,친 노동자 정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의 정책은 균형된 노사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지도자회의에는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대환 노동부장관,김금수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노사정지도자회의는 앞으로 3개월 가량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노 대통령은 “기업 쪽에서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노동계 쪽에서도 비정규직이 어려워 옛날에는 노사정이면 족하지 않았나 했는데,지금은 노사정 5자대화 정도의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하고,그렇게 틀을 맞추려 한다.”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협의채널 구성의사를 밝혔다.이원덕 수석은 5자 회의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할 때 노동자,사용자 대표는 서로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모여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5자 회의는 상설화하는 게 아니라 쟁점에 따라 필요할 때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수호 민노총위원장,이용득 한노총위원장,이수영 경총회장,박용성 대한상의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김중수 KDI원장 등이 참석했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김대환 노동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금수 노사정위원장,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동계 입장 “경제 활성·양극화 방지 초점”

    3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노사대표 간담회는 5년여 만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이 함께 노·사·정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합의에 의해 구성될 ‘노사정 지도자회의’에서 현안문제를 집중 논의하고,현재의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문제점도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론회가 끝난 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새로운 노사정위 채널을 마련한 것이 경제 활성화 촉진과 사회 양극화 방지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한시적 기구인 지도자회의가 단지 6월 임·단협과 당면한 노·사 현안들을 모면하기 위한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정부가 노사정 지도자회의를 구성한 것이 기존 노사정위의 문제점을 인정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인 만큼 문제의식에는 동의하겠다는 의미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도 “노·사·정이 한 자리에서 대화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노·사간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산별체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기존의 노사정위 운용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는 만큼 새로운 지도자회의 위상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이 위원장이 당선 직후 “현재의 노사정위는 합의해도 지켜지지 않는 게 많아 먼저 위상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그 동안 노사정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한국노총만 정부나 사용자의 의견을 뒤집는 것처럼 비난을 받아왔다.”며 “노사정위의 운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노동계는 토론회에서 현안에 합의하는 등의 획기적인 것은 없었지만 앞으로 열리게 될 대표자회의를 통해 ‘일방적’으로 밝혀왔던 요구사항이나 입장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지도자회의’가 구성돼 노사 협의창구가 5년 만에 복원됐다.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탈퇴하면서 파행 운영돼 왔다. 노사정지도자회의는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개편방향과 노동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방향 및 일정 등을 논의한다.이와 별도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5자대화 채널도 개설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노사와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으며,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금방 정상 가동되지 않더라도 과도체제를 만들어 제 기능을 해서 중요한 일을 수행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면 정부도 그에 맞게 긍정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에 직접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신 자유주의도 아니고,친 노동자 정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의 정책은 균형된 노사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지도자회의에는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대환 노동부장관,김금수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노사정지도자회의는 앞으로 3개월 가량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노 대통령은 “기업 쪽에서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노동계 쪽에서도 비정규직이 어려워 옛날에는 노사정이면 족하지 않았나 했는데,지금은 노사정 5자대화 정도의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하고,그렇게 틀을 맞추려 한다.”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협의채널 구성의사를 밝혔다.이원덕 수석은 5자 회의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할 때 노동자,사용자 대표는 서로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모여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5자 회의는 상설화하는 게 아니라 쟁점에 따라 필요할 때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수호 민노총위원장,이용득 한노총위원장,이수영 경총회장,박용성 대한상의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김중수 KDI원장 등이 참석했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김대환 노동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금수 노사정위원장,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재계 입장 “노조 경영참여 절대 수용못해”

    재계는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을 반기면서도 노사간 ‘뜨거운 감자’에 대해서는 비용 부담을 들어 종전의 ‘원칙’을 변함없이 고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수영 회장은 31일 “대화의 창구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노조의 경영 참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와 주5일제 근무,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의 노사 현안에 대해 사측의 일방적인 양보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대신 국가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노정에 이해와 협조를 적극 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노조가 추진하려는 ‘개혁 드라이브’를 사전에 견제하고 ‘더 이상 노동계에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재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무조건적이고 인위적인 접근 방식은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규직에 대한 지나친 고용보호와 고임금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발생한 만큼 정규직의 과보호를 해소하지 않는 한 비정규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문제를 풀기 위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관계자들을 노사정 회의에 참여시키는 것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규직의 양보만이 사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또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근무에 대해서도 기존 원칙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노동계의 주장대로 주5일제를 실시할 경우 비용 부담의 증가에 따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연·월차 폐지만큼은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재계의 입장에서는 두가지 사안 모두 기업생존을 위한 기본 원칙인 만큼,청와대 간담회라는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좋은 얘기로 화답할 수만은 없지 않았겠느냐고 받아들인 듯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연금 강제징수 완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이자는 필요없으니 낸 돈만큼만 돌려달라.그리고,이 참에 국민연금을 아예 없애버리자.” 최근 네티즌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반발의 요체는 ‘국민연금 폐지’다.가뜩이나 생활이 어려운데 꼬박꼬박 내야 하는 연금보험료를 또다른 ‘세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세금도 아닌데 차압이라니…” 국민연금 보험료를 장기간 안 내면 연금공단은 자동차나 집 등 재산에 대해 차압이나 가압류 처분을 한다.세금도 아닌데 차압까지 당하니 가입자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다.지난달 기준 18만 3000여명의 지역 가입자가 이런 처분을 받았다.최근에는 경기가 더 나빠져 저소득층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장기체납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런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측은 뒤늦게 지역가입자 중 장기체납자에 대한 강제징수 기준을 현행 6개월,30만원에서 1년,150만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장석준 연금공단 이사장은 “강제보험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개선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불합리한 일부조항 논란 10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를 생각하면 지엽적인 문제지만,최근 인터넷에 오른 ‘국민연금의 비밀’이라는 글에서도 제기된 일부 조항은 손질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예컨대 부부가 따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후에 연금을 받다가 한 사람이 사망하면 배우자는 자신의 연금과 나머지 배우자의 연금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조항(병급조정).복지부는 “한 사람에게 연금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노인은 오히려 연금을 적게 받는 조항도 오래 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60∼64세에 연간 500만원 이상(월 42만원)의 소득이 있는 사람은 연금을 10∼50%씩 깎도록 돼 있는데,이는 모순이라는 것이다.복지부는 소득기준을 월 106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선에서 개선책을 마련 중이다. ●대국민 홍보 부족도 원인 국민연금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만은 ‘연금은 낸 만큼도 나중에 돌려받지 못한다.’는 등 오해에서 비롯된다.전문가가 아니니까 모르는 게 당연한데,제대로 설명해주는 곳이 없다는 게 문제다.복지부와 공단은 네티즌들의 연금에 대한 조직적인 반발이 예사롭지 않은 조짐을 보이자 뒤늦게 ‘국민연금의 비밀’ 바로 알기라는 소책자를 만들어 돌리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여러 차례 지적됐던 문제조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개선책을 미리 마련하지 않은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법 개정 ‘난망’ 복지부는 당장 이번 사태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2047년 예상되는 국민연금의 고갈을 막기 위해서지만,‘더 내고,덜 받는’ 쪽으로 법을 고치려다 보니 이미 노동계를 포함해 반대 여론이 거세다.월 소득의 9%인 보험료를 2010년까지 5년마다 1.38%씩 올리고,현재 소득의 60%를 연금으로 받던 것을 2008년부터는 50%로 낮추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지난해 법개정에 실패했고 올해도 한나라당의 반대가 여전하다.예상치 않은 ‘온라인 사태’로 국민감정마저 악화돼 법 통과를 낙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슈 따라잡기] 사회공헌기금 논의 ‘급물살’

    노동계가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위해 주장하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대해 정부와 재계가 공론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 등 재계는 그동안 ‘경영권 침해’라며 사회공헌기금의 논의 자체조차 불가 입장을 견지해 왔다.그러나 경총이 지난 28일 전제조건을 달아 참여의사를 밝혀 노·사·정간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아직은 노동계와 사용자측의 견해차가 너무 커 구체적인 논의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산넘어 산’ 공론화조차 꺼렸던 경영계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데는 비정규직 차별개선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식했기 때문이다.다만 경영계는 “사회공헌기금 문제를 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론화뿐만 아니라,올해 노·사교섭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사회공헌기금에 대한 개념이나 조성·사용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외국에도 유사 사례가 없어 순전히 창조적인 모델개발에 나서야 하는 점도 노·사·정간 부담이다.삼자 합의에 도달하려면 ‘산 넘어 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기금조성 방법에 대해 민주노총은 노동자 임금인상분의 일정 부분을 적립하고,사측이 동일한 금액을 내놓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자동차 4개 노조는 성과급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대신 기업 순이익의 5% 적립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 “정규·비정규직 연대 위한 펀드” 사회공헌기금은 민주노총이 올해 초 산하연맹에 임·단협 지침을 내리면서 불거졌다.민주노총은 전체 근로자의 32.6%(노동계 56.3% 추산)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구제하기 위해 연맹실정에 맞게 ‘연대기금’을 조성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대우·쌍용 등 자동차 4사 노조가 사회공헌기금으로 기업의 순익의 5%를 자동차 산업발전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으로 적립할 것을 제기했다. 노조측은 비용적립과 사용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노·사 간담회 개최를 요구하고,노조도 기금출연금에 대해 성과급 일부를 보태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외선전실장은 “연대기금이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위한 일종의 펀드”라며 “금속연맹이 펀드의 목적과 내용을 명시해 사회공헌기금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장관 공론화 거듭 주장 사회공헌기금이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은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최근 잇단 발언 때문이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와 25일 여성경총 특강에서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대해 사회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이에 대해 경총 등 재계는 정부가 나서 ‘준조세’를 거둬들이려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경총 김영배 상임부회장이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서 “노사간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원칙만 세워진다면 사회공헌기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진전을 보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총 ‘사회공헌기금’ 수용 시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계의 사회공헌기금 요구와 관련,노사정위원회 등에서 공론화의 장이 마련된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사회공헌기금이 노사간 교섭의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이 명확하게 세워진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요구가 아닌 사회적 요구에 의한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면 기업들도 사회공헌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논의 자체에는 참여할 수 있다.”며 “노사정위에서도 그런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본 전제는 사회공헌기금이 노사간 거래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사회공헌기금 기부 여부는 경영자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최근 사회공헌기금 문제와 관련,단위기업 노사 교섭 대상에서 제외,기초연구와 토론 등을 통해 장기적 과제로서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경총은 이날 회의에서 재계가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합리적 국회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구성이 노사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17대 국회개원 이전에 각당 지도부를 예방해 이같은 경영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민주노동당 일부 당선자들이 최근 몇몇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이행여부 등에까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노당은 제도권내에 진입한 만큼 노동계만의 주장이 아닌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한 책임있는 정책정당으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플리시메이커] 엄현택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오는 7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예상되는 노·사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다양한 방책을 준비 중입니다.” 엄현택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부임 4개월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기준(?)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업무가 복잡하다고 푸념했다.주5일제에 따른 근로자들의 근무시간 단축문제,최저임금제·퇴직연금제 도입,비정규직 대책 등 노동계의 절실한 현안이 대부분 그의 소관이다.이런 현안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다고 한다.노동법과 관련된 각종 민원도 쉴새없이 밀려든다.이런 상황에서 그가 강조하는 하는 것은 항상 법에 따른 원칙이다. 자칫 가진 자들의 ‘행복한 고민’으로 비쳐질 수 있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한달여 앞두고 관련 부서장들에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으로 화급한 문제들이 쌓였다.새로 적용되는 노동법인 만큼 해결해야 할 일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업체들의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새 근로기준법의 적용이 최대 이슈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개정 근로기준법의 적용문제를 놓고 기업들의 임·단협에서 노사간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노사문제는 당사자 해결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 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중재가 필요하면 공정한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는 얘기다. ‘지리산 반달곰’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데,아무리 다급해도 당황하거나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지 않고 몰매(?)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맞을 걸 피한다고 안 맞나요? 실컷 얻어맞고 정신차리면 오히려 마음 편하게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남들은 어색한 분위기 탈출을 위해 입에 발린 소리도 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둔하게 보여 때론 오해도 받는다.하지만 첨예하게 맞서는 협상테이블에서 진솔한 그의 성격은 ‘적군’을 ‘아군’으로 만드는 장점으로 작용하곤 한다. 그는 “공무원생활 23년 가운데 요즘이 가장 힘들게 느껴진다.”면서 “곧 들이닥칠 여러 노동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돼 ‘노동후진국’이란 불명예를 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81년 공직에 입문했다.재해보상과장·여성정책과장·총무과장·국제협력관을 지냈다. 유진상기자 jsr@˝
  • 민노, 새지도부 선출 지연

    민주노동당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이 마비돼 새로운 지도부 선출 일정이 일주일 이상 늦춰질 전망이다.국회 개원 준비의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민주노동당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지난 24일 오전 9시 개시 직후 인터넷 서버 오류로 중단된 뒤 곧바로 재개됐으나 25일 오후 3시쯤 다시 시스템 과부하와 오류 발생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온라인 투표 중단 사태’는 한 사람이 30여차례 투표해야 하는데다 투표 초기에 당권자들이 몰렸고,사전에 정밀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온라인 투표를 재개하더라도 투표의 70% 정도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서버가 이를 감당해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직접 선거에 참여하는 민주노동당 당권자는 2만 6200명.당원 한 사람이 당 3역,일반명부 최고위원 3명,여성 최고위원 4명,노동계 최고위원,농민계 최고위원 등 12번의 투표와 더불어 대의원,중앙위원 등 30여 차례 투표해야 한다. 게다가 일부 당권자들이 “투표 기록이 온라인상에 남아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향후 재투표에 들어가거나 50% 이상 투표율이 안될 경우,자칫 책임 논란 및 선거 유효 여부를 놓고 당의 무한공전(無限空轉)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 선거관리위는 이날 밤 긴급 회의를 갖고 투표 재개,재투표 여부 등을 논의한 뒤 당 지도부 선출 일정의 순연을 결정했다.애초 27일까지 온·오프라인 투표를 마친 뒤 29일 당대회를 갖고 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13인 최고위원을 새 지도부로 추인할 예정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민단체 50곳 “反세계화 투쟁”

    시민단체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반(反)세계화 운동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민중연대 등 50여개 시민단체들은 다음달 13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를 반대하는 공동행동 조직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WEF를 ‘신자유주의 전도사’로 규정,97년 이후 이뤄진 자본의 무한정 자유에 따른 빈부격차와 비정규직 확대는 물론 농민들의 어려움 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내 개최반대를 주장했다. 조직위는 다음달 12일 ‘WEF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 반대 투쟁’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에는 대학로 등에서 1만여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또 14∼15일 이틀간은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 활동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 세계화를 주제로 ‘아시아사회 민중운동회의’도 개최한다.특히 이 시기에는 노동계의 하투(夏鬪)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이라크 파병 문제,쌀시장 개방 문제 등도 기류를 타고 확산될 조짐이다.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제1차 한·일 FTA 서비스시장 개방 저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또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30여개 단체들도 12일에 이어 21일 쌀 재협상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식량주권 사수 및 우리쌀 지키기 운동을 선언했다. 민중연대 주제준 조직국장은 “쌀 시장 개방과 이라크 파병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세계 민중의 저항을 받아온 WEF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을 반대한다.”며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사회 운동진영과 아시아지역 활동가들이 이에 대항하는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WEF는 1971년 독일 태생의 유대인이자 현재 제네바대학 교수인 슈바프(Klaus Schwab)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재단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1200개 이상의 기업체와 단체가 가입했다.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와 지역 정상회의를 주관하며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일종의 지역분과 회의인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박승기기자˝
  • [기고] 어정쩡한 비정규직 대책/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경제학박사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한 것을 두고 노동계나 경영계가 모두 불만이다.노동계는 대상자 수가 매우 적을 뿐 아니라 이미 정규직 전환이 합의된 사항을 발표한 시늉하기에 불과하다는 평이다.경영계는 민간부문에 미칠 파장을 염려한다.비정규직 활용은 개별 기업이 알아서 할 일인데 정부가 노동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나날이 고용의 질을 악화하는 비정규직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점은 모든 경제 주체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의 확산은 빈부격차를 심화해 사회통합의 최대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정부 대책에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노동유연화 정책의 기조는 살려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다만 정규직과 동일하게 상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차별은 시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시각에서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외형적으로 노동계와 경영계의 주장 모두를 반영한 것이다.정부는 비정규직 채용을 제한하지 않지만 남용만은 막겠다는 입장인 것이다.그런데 모두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 정부가 세운 원칙은 노동유연화 기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차별을 시정하겠다는 것이다.노동계의 불만은 정부가 스스로 세운 원칙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데 있다.실제 정규직 업무를 하면서 임금 등 처우 면에서 차별을 받는 비정규직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가 파악한 공공부문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는 23만 4000여명이다.이 중 정규직 전환자는 학교 영양사,도서관 사서,상시 위탁집배원 등 4600여명뿐이다.이미 노사합의로 전환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공공부문 전체 대책 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미뤄 놓았을 뿐이다.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등 2만 7000여명은 정규직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상용직으로 전환된다.각급 학교의 조리사,조리보조원,사무 보조인력 등 일용직 13만 9000여명은 비정규직 신분을 유지하면서 연봉계약제 방식으로 처우개선의 대상일 뿐이다. 아울러 기간제 교사나 지방자치단체의 단순 노무원,공기업 비정규직 등 9만 6000여명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말을 기약해야 한다.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의 60%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노동계는 연봉계약제나 처우 개선까지 합친 수치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공공부문에 비정규직이 급증하고 차별이 심각해진 데에는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주도해 시행한 ‘공공부문 구조조정 지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1997년 말부터 본격화한 공공부문 구조개혁을 주도하는 기획예산처의 구조조정 지침은 인력감축과 정원동결을 예산배정과 연계하여 강제하였다. 이번 대책에는 이 가운데 민간위탁된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경영계는 이번 조처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고용을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대세에 제동을 걸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정부는 공공부문의 ‘모범적 사용자’로 기능을 하면서 행정적 수단과 별도로 민간부문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경영계는 정부의 이 기능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정부의 대책안은 노동계의 주장대로 선택적 구제조처였을 뿐이다.그러나 경영계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범적 사용자’로서의 기능을 엿보인 측면도 있다.하지만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의 존재는 ‘비정규직을 남용하는’ 비합리적인 차별이다.또 이를 시정하기 위한 선택적 정규직화는 정부가 유연화의 기조를 저해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와도 부합하지 않는다.정부는 어정쩡한 모범을 보였을 뿐이다.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경제학박사˝
  • 재계 ‘사회공헌기금’ 속앓이

    재계는 정부가 사회공헌기금 조성의 공론화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하면서도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20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이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어 드러내 놓고 반대의사를 표시하지 못하고 있다.또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불입건되는 등 ‘선처’를 받은 상태여서 정부 방침에 반박할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사면초가 빠진 재계 재계는 현대차 등 4개 완성차 노조에 이어 김대환 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사회공헌기금의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노조 요구대로 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을 경우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음달 이후로 예상되는 하투에서 노동계의 입장을 강화,노사협상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공식논평을 발표하는 등의 맞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노사문제와 관련해 재계의 목소리를 내는 한국경영자총협회만 공식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경총은 “노동계의 사회공헌기금 조성 요구는 원칙적으로 교섭대상이 아닌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나서 완성차 4사 노조의 요구에 국한된 사회공헌기금 문제의 공론화를 언급하는 것은 전 산업계의 노사갈등을 유발하고 기업의욕을 감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의 고위 관계자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은 경영사항이어서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이런 입장을 내놓으면 기업으로서는 기금을 안 낼 수 없어 사실상 준조세를 신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기금으로 내야 할 순이익 5%에 대한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는 등 대책수립에도 여념이 없다.이번에 사회기금조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1조 4794억원이어서 5%인 874억원을 기부해야 한다.현대차는 지난해 ▲태풍 ‘매미’ 관련 수재의연금 50억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90억원 ▲대구지하철참사 지원금 20억원 ▲차량정비 10억원 등 총 170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대기업 관계자는 “자발적 기부가 되어야 하는데 노조가 강압적으로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으라고 하고 정부가 거드는 모습을 보면서 재계가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청와대 회동이 분수령 재계는 25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그룹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대기업들은 회동에서 소비부진과 실업,고유가 등 서민생활 문제,투자활성화와 윤리경영,공정위 계좌추적권 등 경제현안에 대한 재계 입장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비정규직과 사회공헌기금 문제가 불거져 나와 입장조율에 부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비틀거리는 인천경제특구(下)] ‘인센티브 입법’ 늦어져 외자유치 차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각종 개발부담금 등의 감면문제,재원조달 난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 등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에 대해 개발부담금,농지조성비,대체산림자원조성비,교통유발부담금,공유수면 점·사용료,환경개선부담금 등을 감면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외국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준조세 성격의 각종 부담금을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과 농지법,산지관리법,도시교통정비촉진법,공유수면관리법,환경개선비용부담법 등 개별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5개 해당부처 가운데 환경부 등 일부 부처는 법 개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법을 개정할 경우 특혜 논란이 일수 있는 데다 다른 사안에도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이로 인해 법개정 시기를 속단할 수 없는 형국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부담금 면제 여부는 외자유치의 중대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이 국제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는 만큼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원에서 해당부처에 경제자유구역과 관련된 업무를 전문으로 다루는 특별담당관 설치 내지 경제자유구역청과의 협의체 구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즉 경제자유구역청과 중앙부처간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아예 경제자유구역청을 중앙부처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마저 일고 있다.하지만 중앙정부에 편입되면 재정지원이나 업무신속성 측면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도시계획이나 개발·관리 등 총체적인 면에서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기업에 대해 국가유공자와 장애인,고령자 의무고용 등을 적용받지 않게 한 경제자유구역법 조항(제17조)에 대해 국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이와 함께 근로기준법 규정과 달리 근로자에게 무급휴일을 줄 수 있도록 하고,외국기업 파견 근로자의 대상업무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 등도 외국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것이다.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박래섭 조직부장은 “외국자본이 일부 투자한 사실상 국내기업이 이같은 조항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외자유치라는 명분 아래 근로자에 대한 평등권 침해가 이뤄져선 안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법이 시급히 만들어지다 보니 일부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재정경제부에 건의해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법 제27조에 의해 기초단체 업무에서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관된 업무들도 재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관된 것 가운데 건축허가와 지적업무 등은 절차가 기초단체와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원화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재원조달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인천시는 지금까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신도시 등에 매립비와 기반시설비를 포함해 모두 8250억원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앞으로도 송도신도시 5∼8공구를 추가로 매립하는 데 7500억원,경제자유구역 전반에 대한 기반시설비 14조 7000억원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따라서 국고 지원이 절실하나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 경제자유구역법에는 개발비의 50%가량을 국고로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올해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개발비로 2244억원을 편성한데 비해 기획예산처는 예비비 530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올해분 예산지원 신청은 지난해 4월까지 마쳤어야 하나 경제자유구역법이 7월에 발효돼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하지만 내년에도 국고 지원이 인천시가 편성한 5000억원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에 따른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조합을 구성해 자체개발을 추진해온 영종주민들은 시가 영종도 운남·운서동 일대 570만평을 공영개발키로 방침을 정하자 적정보상과 대체부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반 문제보다는 국가 전체적인 상황이 외자유치를 좌우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즉 외국기업들이 인센티브라는 ‘사탕’이나 부분적인 걸림돌보다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경제정책 방향,북핵문제와 정치현실 등 ‘총론’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결국 “나라가 제대로 서야 외자유치도 성공한다.”는 얘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사회공헌기금 도입 신중해야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민주노총 산하 완성차 4사 노조가 요구한 기업의 사회공헌기금 출연 문제에 대해 공론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재계는 일방적으로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는 불만과 함께 ‘분배 중시’‘노조의 경영참여’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하지만 그 해법이 사회공헌기금 형태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계는 비정규직 해법으로 대기업 정규직 노조원에 대한 고용 유연성 확대와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규직이 비정규직에 비해 월등히 나은 대우와 고용 안정 보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노동계가 재계의 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순이익의 5%를 기금으로 내놓으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따라서 기금 도입 필요성의 공론화 못지않게 노사의 ‘꼼수’까지 모두 표면화시켜 여론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기업의 사회 공헌에 대해서는 정부가 권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분배가 중시되는 유럽에서도 프랑스만 기업의 사회 공헌을 법으로 강제하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들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누차 지적했듯이 기업에 대해 개혁과 분배,노조의 경영 참여를 요구하더라도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이 문제로 기업의 투자 의욕이 꺾여선 안 된다.˝
  • “노조 경영참여 장점보다 단점”

    재계가 노동계의 경영 참여 요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며 ‘칼날’을 세우고 있다. 재계는 특히 노동계가 근로자 경영참여의 모델로 제시하고 있는 독일의 노사 공동결정 방식을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실패한 제도로 집중 부각시키며 노사간 대화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한국현실에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한국형 근로자 경영참여 모델’이란 보고서에서 “대화와 타협의 교섭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는 경영 투명성 제고와 노사관계 안정 등의 긍정적 효과보다 경영 의사결정 지연,노사갈등 심화 등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 비정규 4600명 공무원 전환

    정부가 19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3만여명을 공무원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자 재계는 향후 민간부문 비정규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은 고유가,중국 쇼크,미국의 금리인상설 등으로 우리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공공부문이야 정규직 전환이나 처우개선에 드는 비용을 국고로 처리하면 되지만 기업은 무슨 돈으로 그 많은 부담을 지겠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경총 관계자도 “세금으로 운영되지 않는 민간기업에는 정규직화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와 노동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대한상의는 “공공부문에서의 이같은 조치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우리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기업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부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아웃소싱 확대 등을 통해 그룹내 1만명(보험설계사를 포함할 경우 5만 5000여명)에 육박하는 비정규직 수를 줄여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만여명의 비정규직을 둔 현대차그룹 등 자동차업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노동의 유연성이 경직되고,생산성 저하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노·사·정간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올해 비정규직인 학교 영양사와 도서관 사서 등 4600여명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고,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등 2만 7000여명을 상용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번 대책으로 연간 16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이 중 교육부문은 조리보조원 등의 처우개선에 퇴직금과 유급휴가 보전분을 제외한 고정연봉 증액분만 고려하더라도 1495억원이나 소요된다.또한 근로복지공단 계약직의 정규직화에 81억원,상시위탁집배원 증원에 40억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문 처우개선도 올해 575억원에서 매년 230억원씩 늘려 2008년부터 1495억원을 투입하는 등 5년에 걸친 단계적 실시를 통해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당장 올해 필요한 예산의 경우 부처별로 항목간 예산 이·전용을 통해 해결하고,내년부터는 국회에 예산안 상정시 소요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유진상 이종락 박은호기자 js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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