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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정부 규탄

    아베 정부 규탄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일본 평화헌법 무력화 및 집단 자위권 행사 저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각계 시국회의’에서 종교·법조·여성·노동계, 농민, 환경운동단체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집단 자위권을 갖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아베 정부는 평화헌법 무력화,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을 즉각 중단하고 박근혜 정부도 역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뒷받침하는 한일 군사 협력 확대 움직임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현대제철·대우건설 산재 사망 가장 많아

    현대제철·대우건설 산재 사망 가장 많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지난해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에서 가장 많은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캠페인단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각각 10명의 노동자가 숨져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여수산업단지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9명이 숨진 대림산업, 노량진 수몰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은 천호건설·중흥건설·신한건설도 산재 사망자가 많았던 기업으로 뽑혔다. 캠페인단은 또 “최근 빈발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이면에 정부의 규제 완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산재사고 사망률 1위로 OECD 평균의 3배에 가깝다”면서 “더 이상 기업 이윤만을 위한 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캠페인단은 이어 “정부는 원청 대기업에 하청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강제하고 노동자 안전에 대한 비용도 경영비용에 포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동법 판례 ‘변형출제’가 기본… 행정쟁송법 사례형 철저 준비를

    노동법 판례 ‘변형출제’가 기본… 행정쟁송법 사례형 철저 준비를

    제23회 공인노무사 제2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차 합격자 1602명 가운데 최종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과 올해 1차 합격자 1468명이 다음달 9~10일 주관식으로 진행되는 2차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을 대비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효과적인 공부법을 살펴봤다. 우선 수험생들은 1차 시험부터 지금까지 해오던 학습법이나 학습 내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지나치게 공부시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합격의법학원 김우탁 노무사는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공부 내용을 추가하는 것보다 평소 학습했던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요도가 떨어지는 내용은 직접 써보기보다는 눈으로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등 효율적인 시간관리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은 기간에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 안배와 답안지 작성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박기표 노무사는 “과목별로 출제되는 3문제를 모두 다 써야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답안지 분량을 채우기보다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합격의법학원 강사는 “불필요한 목차는 가급적 쓰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소목차로 끊어서 알아보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차 시험은 이틀에 걸쳐 치러지기 때문에 긴장감이나 체력 등을 감안해 지속적인 건강관리 역시 필수다.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면 가장 높은 배점(150점)인 노동법과 행정쟁송법 등 법리 관련 과목은 지금까지 해오던 판례 위주의 학습을 유지하되, 자신이 학습한 판례와 실제 문제의 사실관계를 오인하지 않아야 한다. 즉 ‘문제의 사실관계는 판례와 똑같이 출제되지 않고 변형돼 출제된다’는 기본 원리를 잊지 않아야 한다. 박기표 노무사는 “노동법은 매년 최신 판례와 관련된 문제가 1문제 정도 출제되는 경향이지만, 이에 집중한 나머지 전통적으로 중요한 쟁점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지속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행정쟁송법은 약술형 중심으로 출제되다 2011년부터 사례형의 출제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노동법이나 민사소송법 등 다른 과목과 연계된 문제가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봉근 박사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부작위나 거부에 대한 권리구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노무관리론은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의 관점에서 상황을 제시하고 노무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안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전수환 강사는 “확보·개발·평가·보상·유지관리의 5가지 차원을 제시한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설계하라는 문제가 핵심 트렌드”라며 “여성과 비정규직 인력의 활용 방안, 유연 근무제 등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최근 이슈에도 민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택 과목들의 경우 경향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민사소송법은 아직까지 단문형의 출제가 많으며, 노동경제학은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기본이론 위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경영조직론은 시사 친화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재계나 노동계 이슈, 정부 정책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이폰6, 세계 최초 ‘로봇생산’ 스마트폰 된다

    아이폰6, 세계 최초 ‘로봇생산’ 스마트폰 된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6가 시리즈 중 최초로 ‘로봇생산’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7일자 보도에 따르면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이 최근 회사 고위 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폰6 생산라인에 조립용 로봇 1만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이 이번에 도입하는 로봇은 일명 ‘폭스봇’(FoxBot)으로 불린다. 2011년 도입된 폭스봇의 가격은 대당 2만 5000달러(2530만원). 일반 생산직 2명 이상의 연봉에 해당한다. 궈 회장은 “아이폰6는 새로운 로봇노동생산체계가 만드는 최초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로봇 1대당 연간 3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폭스콘 노동자수는 120만 명 이상.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을 떨친 폭스콘은 생산라인 직원 십 수 명의 자살 및 자살 기도 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궈 회장은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노동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폭스봇을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파이낸셜타임스 등 해외 언론은 폭스콘이 아이폰6 생산을 위해 10만 명을 새로 고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해 실제 생산체계와 관련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폭스봇’의 본격적인 도입이 중국 생산노동계층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아이폰6와 관련된 루머는 여전히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오는 9월 차기 아이폰이 발매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이폰6가 4.7인치, 5.5인치 등으로 구분될 것이며 명칭 역시 아이폰6가 아닌 ‘아이폰 에어’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추가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업현장 사고 美·日의 2~4배… 80%가 소규모 사업장서”

    “산업현장 사고 美·日의 2~4배… 80%가 소규모 사업장서”

    “한국의 산업현장에서는 매일 250여명이 부상당하고, 5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1년이면 9만명이 다치고, 2000명이 사망하는 셈입니다. 미국, 일본, 독일 등과 비교하면 2~4배 정도 높은 수준이죠. 결국 ‘안전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기업과 근로자 모두 가지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47회 국제안전보건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백헌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기업이 안전에 소요되는 비용을 ‘투자’로 생각하기보다는 ‘손실’로 인식하는 경향이 아직도 크다”고 지적했다. 백 이사장은 노동계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2011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이자, 지난 3년간 ‘조심조심 코리아’라는 산업안전 구호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이사장은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가장 큰 문제로 전체 산업재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근로자 수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중대형 규모 사업장에서는 꾸준히 산업재해가 줄고 있는 반면, 소규모 사업장은 거의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위험성평가제도’(안전보건 조치의무가 있는 사업주가 스스로 유해위험요소를 파악하고 노사가 협력을 통해 재해를 예방하는 제도)가 뿌리내리면 큰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공단은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장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최근 사회환경 변화에 맞는 안전보건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업장 내 소통에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1000개 문장을 13개 국어로 제공하는 ‘위기탈출 다국어회화’ 앱도 선보였다. 공단에서 개발한 8개 앱의 다운로드 수는 6월 기준으로 30만회에 이른다. 백 이사장은 “최근 한국의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내년 5월에는 코엑스에서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가 개최된다. 전 세계 93개국 2000여명의 산업보건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전 세계가 한국의 산업화뿐 아니라 안전보건 분야까지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백 이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일은 정부와 공단의 가장 중요한 책무지만, 사고예방은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정부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기업은 안전 투자를 경쟁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와 국민은 작고 사소한 것부터 안전을 준수하는 노력을 일상화할 때 안전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대기업들 비정규직보다 직접고용 앞장서길

    고용률 70% 로드맵을 시행하면서 일자리 자체는 늘어나고 있지만 과연 고용의 질(質)이 괜찮은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통계 수치가 나왔다. 정부와 기업 둘 다 2017년 고용률 70% 목표 달성에만 집착한 나머지 고용 안정 등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사람에 대한 투자야말로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기업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은 성장과 복지를 가능하게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어제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 2942곳의 고용형태공시를 취합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체 근로자 436만 4000명 가운데 직접고용 근로자는 348만 6000명으로 79.9%였다. 나머지 20.1%는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고용 근로자다. 또 직접고용 근로자 중에서도 정규직은 273만 8000명으로 전체의 62.7%에 그쳤다. 근로자의 37.3%가 계약직 등을 일컫는 기간제이거나 파견 등 간접고용 근로자인 셈이다. 고용정책기본법에 의해 대기업들의 고용형태의 민낯이 드러나는 것은 처음이어서 사업주나 노동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산업재해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조선이나 철강 등의 업종에서 파견·하도급 근로자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다는 점이다. 대기업들은 혹여 유해하거나 위험한 일은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 등에 떠넘기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짚어보기 바란다. 소속 외 근로자들을 활용하는 외주화는 경영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이뤄져야지 책임 회피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악용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올해부터 4년간 연평균 6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고용부는 새로 만들 248만개의 일자리 가운데 37.5%에 해당하는 93만개는 양질의 정규직 시간선택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 90여곳은 어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서 3100여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로제는 제대로 운영되기만 하면 생애주기에 따른 일·생활의 균형이나 여성고용률 제고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문제는 전일제 중심 고용 체제로 인해 시간제 근로나 비정규직의 근무 조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사실이다.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이들에 대한 임금·복지나 인사고과, 승진 등에서 차별을 없애는 것은 물론 직접고용을 늘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
  • 2015년 최저임금 7.1% 상승…시간당 370원, 월급으로 계산해보니

    2015년 최저임금 7.1% 상승…시간당 370원, 월급으로 계산해보니

    2015년 최저임금 7.1% 상승…시간당 370원, 월급으로 계산해보니 내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370원(7.1%) 오른 558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부터 전원회의를 열어 밤샘 회의를 한 끝에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27일 의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최저임금위원회가 시한 내에 인상안을 심의, 의결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저임금 인상 폭은 지난해 7.2%(35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천220원(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이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6.8% 오른 6700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용자 측은 동결안을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노동계와 사용자 측은 24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27일 오전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하면서 수정안을 내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근로자 위원 9명 등 27명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최저임금 안은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내년도 인상안은 사용자 위원이 표결 직후 퇴장한 가운데 18명이 찬성하고 9명이 기권하면서 통과됐다. 노동계는 “노동자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안을 8월5일까지 확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 “6700원” 사 “동결”…최저임금 이견 팽팽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노동계와 사용자 측의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26일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를 열고 밤샘 협상을 벌였다. 27일 오전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최저임금이 6700원은 돼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과 올해 최저임금(5210원) 그대로 동결해야 한다는 사용자 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용자 측은 5210원과 6700원의 중간 수준인 5900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영세기업들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협상 과정에서 0.7% 인상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동결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 5.8% 삭감안을 제시한 2009년을 제외하고 2007년 이후 7년째 동결안을 내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지난 10일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488원으로, 지난해 6219원보다 4% 인상됐다. 한 시간을 근무해도 현재 최저임금 5210원으로는 점심 한 끼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봐도 낮은 수준이다. 노동계는 협상 과정에서 6700원보다 70원 적은 6630원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9일이 최저임금 결정 법정시한이지만, 27일 오전까지 의결될 가능성은 절반 정도”라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5 최저임금 인상 7.1%, 5580원으로 결정…점심값도 안되지만 재계는 반발해 표결 기권

    2015 최저임금 인상 7.1%, 5580원으로 결정…점심값도 안되지만 재계는 반발해 표결 기권

    ‘2015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 2015 최저임금 인상률이 7.1%로 정해져 5580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평균 점심값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재계가 최종 표결에서 기권하는 등 반발했고 노동계는 현행 최저임금 도출 구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밤샘 협상 끝에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안을 최종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5210원으로 올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하자고 주장했고 노동계는 올해보다 26.8% 오른 6700원을 주장해 지난 2주 동안 회의가 공전을 거듭했다. 노사 양측은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면서 수정안도 제출하지 않다가 26일과 27일 전원회의에서 수정안을 냈지만 차이가 여전했다. 그러다 이날 새벽 5시쯤 공익위원회의 안인 5580원에 표결이 붙어 최저임금안이 도출됐다. 의결 과정도 위원회 위원 27명 중 재계 측 9명이 기권을 하는 등 순탄하지가 않았다. 재계 측은 그동안 최저임금이 계속 올랐고, 영세 기업의 경우 지불능력이 안된다고 주장해왔다. 표결 끝에 도출된 최저임금안에 대해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최저임금 자체가 최저임금 노동자의 소득분배 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한 것이고, 노동자가 안정되고 소비능력이 생겨야 기업 측이 강조하는 경제 진작도 가능한데 과도한 반발이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노동계가 최초 제시한 안과 도출안에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많이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위원회 구성과 의결방식 등)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제도의 한계 속에서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안은 고용노동부장관의 최종결정을 거쳐 8월 5일 고시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네티즌들은 “최저임금 인상, 동결 주장은 너무하네”, “최저임금 인상, 자영업자들은 힘들다”, “최저임금 인상, 물가상승률 이상은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7.1%(370원) 인상…월급으로 환산하면?

    최저임금 7.1%(370원) 인상…월급으로 환산하면?

    최저임금 7.1%(370원) 인상…월급으로 환산하면? 내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7.1%(370원) 오른 558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부터 전원회의를 열어 밤샘 회의 끝에 27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최저임금위원회가 시한 내에 인상안을 심의, 의결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인상 폭은 지난해 7.2%(35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220원(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이다. 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6.8% 오른 6700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용자 측은 동결안을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양측은 24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27일 오전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하면서 수정안을 내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근로자 위원 9명 등 27명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최저임금 안은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내년도 인상안은 사용자 위원이 표결 직후 퇴장한 가운데 18명이 찬성하고 9명이 기권하면서 통과됐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안을 두고 “노동자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안을 8월 5일까지 확정한다. 네티즌들은 “최저임금 인상,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최저임금 인상, 370원이라니”, “최저임금 인상, 그래도 인상은 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전교조는 법외노조”… 교육계 대충돌

    법원 “전교조는 법외노조”… 교육계 대충돌

    법원이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내려진 ‘법외 노조 통보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교육부는 전교조 전임자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복직 명령을 내리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13개 시·도 진보교육감이 교육부의 후속 조치 이행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교육계 안팎의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19일 전교조가 “법외 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1심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됐던 고용부의 법외 노조 통보 처분은 곧바로 효력이 발생해 전교조는 사실상 불법 노조가 됐다. 전교조는 노조로서의 법적 지위를 잃고 노조 전임자 72명도 일선 학교로 복귀해야 한다. 또 노조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단체교섭권도 잃는다. 재판부는 이날 “(해직자 가입으로) 교원노조의 독립성과 자주성이 훼손되면 학교 교육이 파행을 겪고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교원노조법 2조에 의해 제한되는 단결권에 비해 이 조항으로 달성되는 공익이 더 크다”고 판시했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한 전교조 규약은 교원노조법에 맞지 않다며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전교조가 이를 계속 거부하자 지난해 10월 24일 법외 노조를 공식 통보했다. 전교조 조합원 6만여명 가운데 해직 교사는 9명이다. 결국 전교조는 해직 조합원 9명을 끌어안은 대신 15년 만에 합법노조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법외 노조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이번 판결은 전교조 법외 노조 철회를 권고한 국제노동기구(ILO)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입장과 배치되는 판결로 진보 교육계와 노동계의 거센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취임하는 13명의 진보교육감들은 노조 전임자 복직, 지원금 반환, 단체협상 중단 등을 놓고 교육부와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전교조는 이날 재판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1심 판결에 항소하고 법외 노조 통보 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교원노조법 개정 활동에도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노동계 인사 대거 포진 ‘수평적 실무형’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노동계 인사 대거 포진 ‘수평적 실무형’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국회의원과 측근, 노동운동 세력이 주축이다. 인천 지역 전 지역위원장들, 지난 4년간 인천에서 송 후보를 보좌했던 인사들도 캠프에 모였다. 특히 노동계 인사들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명망보다는 실무형 캠프다. 공동선대위원장엔 신학용, 홍영표, 문병호 등 현역 국회의원과 최용규 전 국회의원, 신동근·박영복 시당 공동위원장, 김성진 정의당 시당위원장,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양재덕 실업극복대책본부 인천본부장 등 10명이 위촉됐다. 정의당의 김 시당위원장이 양당 선거 연대 차원에서 포함된 점이 이채롭다. 선거대책본부장은 초선 박남춘·최원식·윤관석 국회의원,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성만 시의회의장, 김재용·안귀옥·한광원 전 지역위원장, 류수용 전 시의회 의장, 정세일 인천시민정치행동 상임대표 등이 맡고 있다. 이들 중 공보미디어본부장은 윤관석 의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박남춘 의원, 정책본부장은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유세본부장은 김재용 전 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이 맡았다. 조직본부장은 김 전 정무부시장이 겸직한다. 초반 캠프는 새정치연합 인천시당과 송 후보 측근들이 꾸리기 시작했다. 김 전 정무부시장이 지난달 18일 사임해 실무 작업을 지휘했고 서해동 시 평가조정담당관도 일찌감치 사직서를 낸 뒤 구성 작업을 했다. 시 특별보좌관들과 시 산하 기관에 있던 측근들도 합류했다. 상임고문단에 최기선 전 인천시장, 박호군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김병상 몬시뇰 신부, 박종렬 목사, 김용복 스님이 이름을 올렸고 여성위원장은 이영환 전 인천시의회 의장, 노동위원장은 박병만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의장이 맡았다. 대학 때부터 송 후보와 인연을 맺은 김재석 공보미디어본부 부본부장은 실무총괄이다. 송 후보가 1980년대 인천에서 장기간 노동·인권운동을 한 영향으로 구수영 민주택시노조 위원장, 이규생 전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등도 실무를 맡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청와대 선거개입 논란 김영곤 행정관 사표 수리

    청와대는 21일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킨 고용노동비서관실 김영곤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행정관이 어제 오후 한국노총 임원진과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김 행정관이 공무원 출신으로 채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임이 아니라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정관은 지난해 4월 청와대에 4급 행정관으로 임용됐으며, 이전에는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지역 본부의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인사다. 청와대 현직 행정관이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청와대의 관권선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언급은 물론 청와대 내 다른 직원의 선거개입 여부 조사에 대한 언급도 없다”면서 “순전히 김 행정관의 개인 일탈행위로 축소하려는 것은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저임금 올려라” 주먹 쥔 노동자들

    “최저임금 올려라” 주먹 쥔 노동자들

    스위스,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스위스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세계 최고 수준인 약 25달러로 인상하는 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고, 미국에선 지난주 150개 도시에서 패스트푸드 체인점 직원들이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려 달라는 시위를 벌였다. 스위스는 18일(현지시간) 시간당 최저임금을 22스위스프랑(약 2만 5330원)으로 올리는 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한다. 스위스연방 노조연합(USS)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 생존하려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건을 국민투표에 상정했다. 스위스는 에스프레소 한 잔에 5.5달러, 햄버거 세트가 15달러에 달하는 등 물가 비싸기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재계는 오히려 물가 상승을 야기하고 실업률이 오를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요한 슈나이더 암만 경제장관은 “최저임금이 빈곤을 멈출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노동자의 10%에 달하는 33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젊은층과 여성이다.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30%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CNN머니는 “지난 2월 반(反)이민법 국민투표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부결될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로 50%가 넘는 찬성률로 통과했다”면서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5일 1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 직원들이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라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아르헨티나, 영국, 일본 등 30개국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정부는 내년부터 시간당 8.5유로(약 1만 2400원)의 최저임금제를 시행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CDU)은 최저임금제 도입을 반대했으나 사회민주당(SPD)과의 대연정 후 정책을 바꿨다. 유럽연합(EU)은 28개 회원국 중 덴마크, 스웨덴 등을 제외하고 21개국이 최저임금제를 운용한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현재 521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달 5일 2차 회의를 열고 2015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논의한다. 노동계는 6700원으로 28.6%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구청장 직속 개방직 노동 특보 임명”

    [눈길 끄는 공약] “구청장 직속 개방직 노동 특보 임명”

    서동욱(51) 새누리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산업도시 울산의 한 축을 이루는 노동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구청장 직속의 개방직 ‘노동특보’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등이 있어 근로자가 많은 남구지역의 노동 문제와 현안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능동적으로 노동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노동특보 영입은 노사 간의 민원 제기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해 대처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라며 “노조를 비롯해 개인사업체 근로자의 민원을 신속히 파악, 대비책을 세우는 데 구청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특보는 노동 현장에서 다양한 근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사측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노조와 근로자에게 기업과 관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해 서로 간의 불필요한 오해와 왜곡을 사전에 막고, 민원 해결과 갈등 해소에 능동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지난 4일 새누리당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한동안 주춤했던 지방선거가 이제 서서히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는 세월호 사고를 기점으로 안전사고 예방 대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울산은 전국 최고의 산업도시답게 석유화학공단을 비롯한 국가산업단지의 산업안전 문제가 선거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후보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행사장이나 거리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대신 공약 발표와 산업단지 위험 및 안전시설을 방문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안전 문제 해결사임을 자임하면서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안전 공약은 각 후보 캠프의 1순위 전략으로 떠올랐다. 반면 예년 선거의 단골 메뉴였던 각종 개발사업 공약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민생과 직결된 서민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지원, 지역상권 회복 방안 등은 여전히 후보들의 공약집을 메우고 있다. 또 후보들은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근로자를 잡기 위해 노동 문제를 비롯한 비정규직 문제, 산업현장 근로환경 개선, 근로자 건강권 확보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노동 문제는 동구와 북구청장 후보들을 중심으로 앞다퉈 제시되고 있다. 동구와 북구의 경우 노동계 표심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재선을 노리는 통합진보당 현역 구청장들이나 탈환을 노리는 새누리당 후보 모두 노동계를 향한 구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국가산업단지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 후보는 경쟁적으로 안전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산업안전 문제는 남구와 울주군, 동구, 북구 등 공단을 둔 모든 후보들의 공약으로 등장하고 있다.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하나같이 오래된 석유화학공단의 시설 개·보수와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내놨다. 서동욱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석유화학공단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안전관리단을 구축하고, 재난 유형별로 해외 전문가들을 발굴해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김진석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석유화학공단 조성 이후 수십년을 넘긴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의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안전 전문가와 시민단체, 노동단체 등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현대화, 주차장 대리주차, 실버해피 도우미, 대형마트 정규 휴무 규제 강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쏟아지고 있다. 여성과 아이 등 사회적 약자들의 밤길 안심 통행을 위한 골목길 보안등 설치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청장 후보들은 혁신도시의 성공 지원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원도심 중구가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차 없는 거리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옛 상권 회복도 중구청장 후보들의 핵심 공약으로 등장했다. 중구는 건설사가 부도난 뒤 주인을 찾지 못해 20년 넘게 방치됐던 코아빌딩, 청구스포츠타운 등 5곳이 새 단장을 앞둬 재건축과 리모델링 공약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여기에 시립미술관 유치와 문화의 전당 건립,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문화·예술 분야 공약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근로자가 많은 동구와 북구는 노동정책과 관련한 각종 약속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기존의 진보세력과 차별화를 외치며 서민과 근로자를 끌어안을 정책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들은 ‘노동자 도시 울산을 민생 1번지로 만들겠다’며 근로자들의 표를 훑고 있다. 이들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당면한 민생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복지·교육·주택·의료·일자리 등 5대 민생 중심 과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공공부문 상시적 업무의 정규직 전환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종호(통합진보당) 현 북구청장과 박천동 새누리당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를 통한 ‘산업관광 북구 건설’을 주창하고 있다. 윤 북구청장은 연속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계획안과 서민·근로자를 위한 정책을 내놨고, 박 예비후보는 침체된 강동권 해양관광개발사업 활성화 약속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동구는 대왕암 공원, 일산해수욕장 등을 이용한 관광 동구 건설을 비롯한 산업안전 대책과 근로자의 인권 보호,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의 공약이 민심을 파고든다. 울주군수 예비후보들은 관광개발사업과 원전안전 문제를 놓고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의 신장열 현 군수는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일대의 해양관광과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 울주’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온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공단에 입주한 기업 지원정책도 마련했다. 신 군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와 간절곶, 영남알프스를 갖춘 울주군을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이끌겠다”며 “울주군은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명품도시를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태남 새정치연합 예비후보와 이선호 정의당 예비후보, 서진기 무소속 예비후보 등은 신 군수의 개발정책에 맞서 원전의 안전성 문제와 주민 복지대책을 내놓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금통위원 추천권을 돌려주자/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금통위원 추천권을 돌려주자/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새 금융통화위원이 사실상 정해졌다. 함준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다. 경황없는 와중에도 정부가 전(前) 정권과 달리 금통위원 공석 사태를 만들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업인 시절에 금융에 ‘당했던’ 개인적 기억과 한국은행을 백안시했던 측근들의 입김 탓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통위원을 ‘놀고먹는’ 사람쯤으로 여겼다. 그래서 2년 가까이 금통위원 한 석을 비워놓았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경한 존재이지만 금통위원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돈을 맡기든 빌리든 그 이자의 기준선(기준금리)을 정하는 사람들이 바로 금통위원이다. 집값과 물가도 이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총 7명 가운데 당연직(한은 총재·부총재) 2명을 뺀 5명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은, 은행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가 각각 1명씩 추천한다. 그러면 한은 총재가 추천 안에 서명한 뒤 안전행정부에 대통령의 임명을 요청한다. 한은 총재야 ‘중개인’ 성격이 강하니 그렇다 쳐도, 대통령이 이렇게 올라온 후보를 거부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다. 전문성이나 도덕성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후보를 추천했기 때문일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실체적 진실은 사전에 ‘정답’을 건네받았기 때문에 한 번도 오답 처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통위원 장기 공백 사태 때 당시 추천권을 갖고 있던 대한상의의 손경식 회장은 인선 지연을 따져 묻는 국회의원들의 추궁에 “저쪽에서 아무 얘기가 없어서…”라고 천기를 누설하고 말았다. 자신들도 빨리 추천하고 싶은데 청와대에서 누구라고 ‘찍어 주지’ 않아 그저 기다리고 있다는 실토였다. 법에 보장된 추천권 침해라며 한동안 시끄러웠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정권이 바뀐 지금도 ‘위로부터의 인선’은 여전하다. 금통위원 추천제는 그 자체로도 여러 논란을 안고 있다.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님에도 왜 상의만 있고 노동계 추천 몫은 없느냐는 주장에서부터 ‘들러리 추천기관’을 세우느니 차라리 대법관처럼 여야가 뽑자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공방이 뿌리 깊다. 아예 추천제를 폐지하고 미국처럼 ‘전문가’로 자격요건을 명문화하자는 주장과, “그렇게 되면 (경제학 이론)싸움하다가 날 샐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분명한 것은 법과 제도는 이렇게 만들어놓고 현실은 저렇게 하는 요상한 행태를 계속 끌고 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현 정권이 그토록 강조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대상이 아니겠는가. 제도 따로, 현실 따로가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엄연히 ‘직무정지’와 ‘해임권고’ 제재 권한이 있는 데도 정작 ‘문책경고’를 내리고는 왜 그만두지 않느냐고 ‘버럭질’ 하는 금융감독원도 그 부끄러운 단면 가운데 하나다. ‘관피아’ 근절 의지가 진정 있다면 눈에 보이는 이런 비정상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바로잡아가야 한다. 금통위원 추천제가 문제라면 공론화 과정과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안을 도출하면 될 일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의 방식이 최선이라면 추천권은 응당 추천기관에 돌려줘야 한다. hyun@seoul.co.kr
  • “세월호 계기 기업 책임 다하게 ‘사회적 경제’ 공통공약 추진을”

    “세월호 계기 기업 책임 다하게 ‘사회적 경제’ 공통공약 추진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사회적 역할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이윤 챙기기에 몰두한 청해진해운의 행태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장인 유승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사회적경제정책협의회 위원장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신계륜 의원은 지난 2일 한목소리로 “여야가 6·4 지방선거에서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취지에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통 공약을 추진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특별대담에서 두 사람은 여야 공동 입법을 통한 사회적경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왜 지금 사회적 경제인가. 신계륜(이하 신) 새누리당에서 사회적 경제특별위를 만든 것이 의미 있다. 중앙정부에서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논의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당이 필요에 의해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유승민(이하 유)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은 수십년 전부터 있었다. 양당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은 협동조합법 등이 생겨서 나타난 측면도 있지만 공감했기 때문이다.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사회적 경제를 뒷받침하려는 노력이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 여당이 공명하고 같이 움직여야 국회에서 결실을 맺겠다는 생각이 있다. (새누리당 측) 사회적 경제기본법 당론 발의가 쉽지 않아 우선 64명의 서명을 받아서 했다. 6월 국회는 어려워도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추진 중인 법안들을 종합해 (공동) 입법화를 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경제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는. 유 성공해야 한다고 본다. 성공하면 기여할 부분이 많다. 지금은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진화, 진보라는 분명한 확신이 들었다. 지속 가능하고 성공해야 한다. 잘되기까지 과정은 힘들 것이다. 신 여야가 서로 토론회를 하면 네거티브 토론회가 많다. 포지티브가 없다. 사회적 경제는 양당이 협력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주제다. 정당 사상 초유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주제다. 매우 의미가 크다. 사회적 경제가 등장하면서 시장경제가 더 건강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경제에서 고쳐 나가자고 말할 수 있는 견제 기능이 될 수 있다. 유 우리가 1997년, 2008년 두 번 금융위기를 겪을 때 양극화가 훨씬 심해졌다. 공동체가 무너지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의롭지 못한 문제, 세월호 생명 안전의 문제, 사회적 가치 같은 것들이 굉장히 무너졌다. 양극화 대응 방법이 복지 재정을 늘리는 것 외에는 없었다. 사회적 경제가 공동체 안에서 연대와 신뢰 등의 싹을 틔우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우리에게도 향약, 두레, 계 등 사회적 경제 전통이 있었는데 최근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것인가. 신 사회적 경제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토착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도 내부에 (사회적 경제 토양이나 전통이) 있는데 그것을 포착해 우리 것으로 만들어 가면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협조하는 부분이 있나. 신 사회적 경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우리 둘이 처음이다.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하려는 것이라 목표가 대부분 일치한다. 사회경제기본법은 역사적 발걸음이 될 거다. 보완하고 협력해 완성품을 만들 것이다. 공동 행사도 많이 할 것이다. →사회적 경제는 시장경제의 보완인가. 유 사회적 경제가 자유시장경제를 대체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기능은 대체도 가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영역, 시장의 영역하고 이 영역은 차이가 있다. 기업들이 (사회적 경제를) 돕겠다면 연결해 주고 촉진해 주고 하는 것은 정부나 제도의 역할이다.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 많다. 민간 기업들이 기여를 하고 싶다면 당연히 받아 주고, 세제 혜택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신 기업의 노동조합이 사회적 기업을 만든 것은 있긴 한데 미미하다. 노조 분들이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 국내에 수천개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이 생겨나고 있는데. 문제는 없나. 유 협동조합이든 사회적 기업이든 다양한 분야에서 생기고 있다. 수가 많아지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닐 테고 실패도 나올 것이다. 통계적으로 연연할 필요는 없다. 성공 확률을 높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 성공에만 집착하면 안 된다. 지원금만 챙기려는 사람들을 잘 식별하면서 장기적으로 보고 소수라도 성공하면 좋겠다. 사회라는 단어가 들어가 사회주의를 연상시킨다며 찜찜해하는 분위기도 있다. 신 아직 태동기다. 시행착오가 많을 것이다. 바른 원칙을 제시하면 대로가 열릴 것이다. 어려움을 고쳐 가는 쪽으로 가야 한다. →정부, 정치권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신 지원은 간접지원이 좋다. 정치권에서 나설 수 있는 문제들은 많다. 유 정부지원금 한 푼 없이도 원리에 충실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도 벌고, 분배하고, 재투자하면 된다. (일례로 생협이 성장기에 접어들 때) 제도적 장벽이 많아 소송을 하는 일이 있는데 정부가 빨리 방향을 잡아 줘야 한다. →지원금이 잘 쓰이는지 감시할 수 있는 체계는. 유 투명성 관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신 사회적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면 임금을 일정 기간 지원하는 정도다. 부정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사회적 경제 공통 공약 개발하나. 유 각 지역에서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과 맞닿아 있다. 지방이 (사회적 경제가) 더 필요하다. 새누리당도 사회적 경제 공약을 할 필요가 있다. 여야 간에 최대한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 있으면 같이 약속을 드리는 것도 필요하다. 지방선거이니까 공통으로 약속할 수 있으면 의미가 있다. 신 전국 사회적 경제매니페스토실천협의회가 있는데 처음으로 하는 거다. 지금까지 여야가 공통 공약으로 하는 게 거의 없었다. 낮은 수준으로 해도 매우 의미 있다. 공통 공약을 내는 것은 좋지만 성과를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 경제기본법도 정략적으로 가지 않는 게 좋겠다. 우리 둘이서는 할 수 있겠지만 큰 정쟁 때문에 정책을 희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유 공약을 표절해서 하는 경우도 많다. 기초의회 폐지 약속 등 비슷한 공약도 많았다. 여야가 같이하겠다는 것은 없었다. →농협, 축협 등 기존 협동조합과의 차이는. 유 8개 개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 같은 것은 (2012년의) 협동조합기본법에서는 제외가 됐다. 운영 원리나 정체성이 너무 다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갈등이 있기 때문에 제외됐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사회적 경제기본법에는 다 집어넣었다. 사회적 경제기본법에 오래된 협동조합들을 넣어 내부 개혁 같은 것들을 희망해 보자는 생각도 있다. 당장 혼선은 없지만 거부감은 있을 것이다. 신 새누리당이 기존 협동조합을 넣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농협 등 관계된 분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 속에서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가서 토론과 논의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의사를 무시하는 것도 문제다. →사회적 경제의 강점은. 신 사회적 경제라고 말한 공공부문이 중간자 역할로서 시도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공공기업을 민영화시키는 데 사회적 경제를 넣어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유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문제가 있으니까 나온 것이다. 제3의 길, 제3 섹터, 사회적 경제라는 것이 성공만 할 수 있다면 기업들도 정신을 차릴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 때 충분히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고 본다. 사회적 경제의 모든 원리는 아니더라도 일부만이라도 (공기업 민영화에) 적용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충분히 생각 가능하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양당 분위기는. 유 새누리당은 뜨악해하거나 저게 뭐지 하는 기류가 있지만 점점 관심도 생기고 있다. 동료 의원들이 뭔지만 알게 되면 대부분 찬성해 줄 것이라고 본다. 신 새정치연합 소속 전체 의원들이 온당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 보편화된 개념이라기보다는 선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유 아직 사회적으로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현장에서 협동조합이나 자활센터가 생겨나는 것을 보고 알게 되면서 우리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고 있다. 진행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정리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란 자본보다 사람 우위… 부의 분배를 중시 협동조합·공제조합·자활기업이 대표적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는 자본보다 사람을 우위에 두는 경제개념으로 인식된다. 자본시장경제의 대체가 아닌 보완적 역할을 한다. 그래서 SK 등 대기업들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는 협동조합, 공제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비자생협, 사회적 기업 등이 있다. 최근엔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로 사회적 경제가 조명받는다. 사회적 경제는 그러나 한계와 과제도 많다. 만능열쇠가 아니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사회적 경제의 개념을 정립해 가는 것도 과제다. 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사회적 경제라는 용어는 프랑스의 자유주의 경제학자 샤를 뒤느와이에가 1830년 발표한 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학에서 사회적 경제는 노동계급의 상태 및 노동계급과 타계급의 관계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된다. 경제학자 왈라스는 사회적 경제를 사회정의와 부의 분배에 대한 학문으로 정의했다. 호혜와 나눔 정신을 토대로 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은 근대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근대적 형태를 갖춘 사회적 경제 조직은 19세기에야 정립됐다. 우리나라도 향약과 두레, 계 등 사회적 경제의 전통이 오래됐지만 일제 식민지를 거치며 거의 없어졌다가 최근 들어 착한 경제 차원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참여주체들에게 협동과 연대, 자립 의지가 요구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통상임금 판결은 이념 따른 판결” 經總 본부장의 세미나 발언 논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간부가 통상임금의 산정 범위를 넓히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오는 데 대해 “판사의 이념에 따른 판결”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판중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16일 열린 코스닥협회 조찬세미나에서 “1980년대 반정부·반미 투쟁이 활발했는데 이쪽(운동권)에서 공부하시던 분이 사회 각계에 진출했다”면서 “법조계도 마찬가지로 이들이 상당히 많이 진출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쪽(운동권)에서 대법관도 나왔는데 이들은 성향이 진보적이고 노동자를 약자로 보고 임금을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상임금 확대 판결이 법리적 논리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념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결과 통상임금을 무지막지하게 늘려 놓아서 오늘의 사태가 있었다”면서 “임금채권의 소멸시효가 3년이라는 점을 들어 노동계에서 통상임금을 재산정해 3년치 수당을 소급해 달라고 소송하는데 대법원에서 명시한 신의칙에 따르면 회사가 추가 지급을 하지 않아도 되리라는 게 경총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융통화위원 장기 공석 재현되어선 안돼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융통화위원 장기 공석 재현되어선 안돼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9월 2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장. 7명의 금융통화위원 가운데 한 명이 1년 6개월째 공석인 것과 관련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현 CJ제일제당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추천 의뢰가 왔을 때 정부에서 의견이 올 것으로 알고 기다렸는데 아무런 의견이 없어서 정부에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추천 몫이었던 박봉흠 전 금통위원이 2010년 4월 24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추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따지는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현 통합진보당 대표)은 “추천권이 먼저이기 때문에 대한상의에서 일단 금통위원을 추천하면 이후에 대통령이 임명을 하든지 안 하든지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손 회장은 “지금까지의 관행”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2012년 4월 14일 후임자(현 정순원 위원)가 정해질 때까지 금통위는 만 2년 가까이 6명 체제로 운영됐다. 금통위원들 가운데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의회장, 은행연합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의 구성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거 농림부장관이나 상공부장관이 금통위원 추천권을 가진 적도 있다. 박승 전 한은 총재는 1986~88년 농림부장관 추천으로 금통위원을 지냈다. 지난달 19일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 청문회에서 금통위 개혁을 설파해 눈길을 끌었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를 맞아 일반 시민이나 노동자들도 통화신용정책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금통위 구성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11월 금융소비자위원회와 노동계가 추천하는 위원 각 1명씩을 추가해 금통위원을 9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은 총재 대신 중소기업청장이 위원 1명을 추천하거나 2명은 국회가 추천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도 제출돼 있다. 금통위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저께 임기를 마친 임승태 전 금통위원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은행연합회장 추천 몫이다. 금통위원은 장차관처럼 정무직도 아닌데다 4년 임기가 정해져 있다. 미리 후보자를 검증해 임기에 맞춰 임명하지 않은 과거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다음 달 9일 열릴 금통위에서는 빈자리가 없길 기대한다. os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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