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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노동계 정부委 탈퇴는 직무유기다

    한국노총이 지난 7일 노사정위 등 각종 정부위원회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민주노총도 오늘 중앙집행위에서 중앙·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직 사퇴를 시작으로 각종 위원회에서 단계적으로 탈퇴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노총은 김대환 노동장관의 퇴진 압박 강화, 민주노총은 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결정에 대한 반발이 위원회 철수 이유다. 하지만 양대 노총의 이러한 결정은 상급단체의 정치적 명분을 위해 대다수 근로자들의 권익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위원회는 사용자단체가 추천한 사용자 위원, 노동조합이 추천한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근로자 위원은 부당해고 등 각종 구제신청 사건과 노사분규 조정 사건 처리 때 노동자의 편에서 입장을 대변해 준다. 따라서 근로자 위원직 탈퇴는 노동자 보호 의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다. 특히 노사분규 사건에서는 70% 이상이 노동위의 조정 과정에서 합의에 이른다. 근로자 위원의 공백으로 조정이 이뤄지지 못해 분규로 치닫는다면 이는 곧바로 사회적 비용으로 귀결된다. 노동계 지도부의 아집이 분규 사업장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 경제에도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판’을 깨자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 보호법 외에도 노사관계 로드맵에 포함된 복수노조, 노조전임자 문제 등은 반드시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 할 사안들이다. 이렇게 중차대한 현안을 눈앞에 두고 감정적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양 노총이 진정 노동자를 위한 조직이라면 정부위원회 탈퇴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
  • “총파업투쟁 성과 없었다” 노동계, 정부와 대화 모색

    철도노조의 파업철회를 끝으로 동투(冬鬪)가 사실상 끝남에 따라 노동계가 정부와 쟁점사안을 놓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은 5일 총파업투쟁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자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 및 협상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그동안 공전돼온 노·사·정간 대화의 틀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의 비정규직법안 입법화 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이 ‘국회처리 유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을 충분히 벌어놓은 만큼 정부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합의된 법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복안이다. 양대노총은 6·7일 양일간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참석, 토론을 거쳐 합의된 법안을 만들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비정규직법안이나 퇴직연금법의 강행처리 저지를 위해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대화틀’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이기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은 “대화채널은 언제나 열려 있다.”면서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 노·사·정 모두가 참여하는 정례 간담회 등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朴智元대변인 일문일답 ‘개각대상 장관들 사전통보됐다’

    청와대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 23일 조각(組閣)수준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5·24 개각’의 배경과 원칙을 밝혔다.“가장 큰 목적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느슨해진 개혁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될 각료 인선은 마무리됐나. 막판 변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확정된 것으로 안다.과거에는 떠나는 장관들이 회의중 혹은 차안에서 라디오를 듣거나,집에서 가족들이 TV를보고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으나,그래서 안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다.22일부터 연락이 됐을 것이다.김대통령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떠난 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하면서 감사와 위로의 뜻을 표할 것이다.입각하는 장관에게도 연락이 갈 것이다. 러시아 방문 전 전면개각을 단행하는 특별한 배경이 있는가. 그동안 소폭의 개각은 있었으나 취임후 15개월만에 단행하는 것이다.외환위기 극복,햇볕정책,경제회생,국제적 지위 향상 등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을 하고있다.최근 외환위기가 극복되고 경제가 회생하면서 개혁에 대한느슨함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국민,기업,노동계,정부를 막론하고,경제가 살아나고 있는데 왜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가 필요하고,개혁을 해야하는가 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부분적으로 거품이 생기고,과잉투자 등 개혁해야 할 부분이 남았다.개혁의 고삐를 당기기 위해 조각수준의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다. 정치인 출신은 모두 교체되는가. 왜 예외가 없겠는가.과거 정치를 했으나 이제는 안할 수도 있고….인선기준 가운데 하나가 비정당인이라는 것이다. 젊은 피 수혈도 있나. 그런 원칙은 없는 것으로 안다.(여성에 대한 배려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부승진 등 발탁인사도 있는가. 그런 것으로 알고있다. 지역안배도 원칙중 하나인가. 당연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노사 문제 당사자 해결 원칙”/李 노동,경제5단체장 간담

    李起浩 노동부장관과 경제5단체장은 28일 상오 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노사문제는 당사자간 해결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노사문제는 노사 당사자 해결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현대자동차 문제는 핵심사업장이고 파급효과가 커 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현대자동차 사태의 경험을 교훈삼아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영계와 노동계,정부가 힘을 모아 신 노사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趙南弘 경총 부회장도 “개별사업장 문제는 노사간 자율타결을 원칙으로 하되 기업들이 고용조정에 앞서 충분한 해고회피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 “이젠 정치권 개혁” 한목소리/DJ­YS 마지막 주례회동

    ◎DJ,대선중립 감사·YS 퇴임후 평화 기원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정권 인수인계측면에서만 보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최근의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문민정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그러나 50여년만의 여야 정권교체 과정을 무리없게 이끈 것은 김당선자는 물론,김대통령도 평가받을 만 하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17일 마지막 청와대 주례회동을 가졌다.지난해말 대선 이후 8번째 만남이고,주례회동 형식으로는 6번째다. 김당선자는 주례회동을 마무리하면서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합의문에서 김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중립을 지켜준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김대통령의 ‘퇴임후 평화’도 기원했다.이 부분은 김당선자가 직접 발표문에 넣도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지난 대선투표에서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볼때 김대통령은 ‘철저한 중립’을 지켰다.그로 인해 ‘김대중 당선자’탄생이 가능했다는 점을 김당선자측도 인정한다.김대통령이 마음 먹기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김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검찰이‘DJ비자금수사 유보’ 결정을 내리는 것을 ‘지시’했거나,적어도 ‘묵인’했다.‘오익제 파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차단했다. 김대통령의 퇴임후 거취가 험난하리라는게 대체적 전망이다.김당선자는 스스로가 앞장서 김대통령을 궁지에 몰지않을 의사를 분명히 했다.경제청문회를 하더라도 김대통령이 주요 표적이 되지않을 것임을 시사한다.여론의 추이에 따라 가변성은 있으나 김당선자는 일반의 예상을 깨고 김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할 수도 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정치권을 향해 ‘개혁’을 촉구했다.기업,노동계,정부가 모두 개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정치권만 팔짱끼고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다.이번 임시국회 정부조직법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신정부·여당’을 물고 늘어진데 대한 김당선자의 불쾌감도 반영되어 있다.단순한 선거제도 개혁차원을 넘어 ‘정계개편’의지까지 실렸는지가 주목된다. ◎김 당선자­김 대통령 회동 합의문 1.정부 인수·인계준비가 순조롭게잘 진행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끝까지 차질없이 잘 이뤄지도록 한다. 2.현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정 협력이 중요하다.기업·노동계·정부가 각기 자기 할 일을 다해서 모든 일이 차질없이 되어가기를 바란다. 3.정치권도 기업·노동계·정부에 뒤지지않게 정치개혁을 해서 국민의 뜻을 더 효율적으로 대변하고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여 새출발해야 한다. 4.마지막까지 대형사고가 없도록 하고 민생치안·물가안정·공직자 기강확립에 최선을 다한다. 5.김대중 당선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선거때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데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 김대통령이 퇴임후에도 평화속에서 건강히 지내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 정리해고 진통… 1차시한 넘겨/노사정위 협상 안팎

    ◎노동계­정부·재계 합의문 명시싸고 격론 IMF체제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합의는 예상대로 극심한 산고를 거듭했다.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차합의문도출 시한인 19일 하오 늦게까지 공동합의문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거듭했으나 끝내 정리해고 도입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타결을 뒤로 미뤘다. 회의는 상오 기초위원회의에서부터 난항을 예고했다.18일 밤 전문위원 회의에서 힘겹게 마련한 선정의제를 토대로 합의문안 작성에 들어갔으나 곧바로 벽에 부닥쳤다.탈법적 정리해고,일방적 임금삭감,단체협약 파기등 ‘부당노동행위 근절’부분을 10개 과제의 선행조치로 하는 문제가 논란이 됐다. 정부측은 “이미 노동부 지시로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토록 각 사업장에 지시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발표”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노동계측은 “여전히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맞섰다.결국 이 문제는 정부측이 부당노동행위 근절 현황을 20일 기초위에 보고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어 하오 늦게 소집된 전체회의에서는 합의문에 재무제표 및상호지급보장과 관련한 개선책을 명시해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를 재계가 거부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이어 정리해고제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은 정면으로 맞섰다. 노동계는 “IMF협약을 이행한 나라중 정리해고제를 법제화한 나라는 한 곳도 없다.정리해고를 법제화 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는 것은 합법적으로 근로자를 해고하려는 의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근로자 파견법과 관련한 문구를 구체화하자는 재계의 주장도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혀 논란을 빚었다. 결국 회의는 이같은 쟁점을 둘러싸고 원점을 맴돌다 하오 6시40분 정회에 들어갔다.한광옥 위원장은 정회도중 위원장실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 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리과 정리해고 도입에 대한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 최저임금 9.8% 인상/노동부 심의위 의결

    ◎월 31만6천4백원/경총 반발… 재심의 요청 노동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조기준)는 5일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을 시간급 1천4백원(하루 8시간 기준 1만1천2백원)으로 확정,의결했다. 이는 현재 최저임금인 시간급 1천2백75원(일급 1만2백원)보다 9.8% 인상된 것으로,월급여로 환산하면 31만6천4백원이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에 생산성증가율을 웃도는 최저임금상승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의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열린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경총과 노동계가 각각 8.6%와 12.2%의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용자 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9.8%를 찬성 13표,기권 7표로 의결했다. 경총은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공익위원들이 지난해의 8.9%보다 높은 9.8%의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올들어 우리 경제가 급격한 하강국면을 맞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생산성 증가를 웃도는 임금인상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해설/경총 “생산성 웃도는 인상률” 불만/정부·재계·노동계 갈등 재연조짐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오는 9월부터 1년동안 1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전년보다 9.8% 올리기로 한 데 대해 경총이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최근 임·단협과정에서 나타난 재계와 노동계,정부간의 갈등이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이날 사용자 대표들이 퇴장한 가운데 결정된 최저임금인상률은 국내 경제여건과 기업의 지불능력 등을 감안할때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반론을 펴고 있다.게다가 올해 임금상승률을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5.1∼8.1%)이내로 묶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마당에 가이드라인을 웃도는 최저임금상승률은 협상에 큰 부담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인상률을 일반임금인상률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선진국의 경제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월 31만6천원은 최소한의 인간생활을영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여전히 불만이다. 앞으로 경총이 서면을 통해 재심을 요청하면 노동부장관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를 다시 소집,재심을 요구할 수 있으나 지난 87년 최저임금제가 도입된 이래 한번도 재심이 이루어진 전례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9.8%의 인상안은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올들어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구성된 후 노동계는 18.1%,사용자측은 4.3%의 인상안을 제시,협상을 계속했으나 노동계 12.2%,사용자측 8.6% 선에서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근로자와 사용자 대표 각 9명과 공익대표 8명 등 26명으로 구성된다. 최저임금은 외국인근로자 사용업체를 비롯,10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며 이를 어기면 최저임금법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우득정 기자〉
  • 정·재계 첫 정책협의회 중계

    ◎여신 개선·행정규제 완화해야/재계/경제정책 노사정 협조 바람직/정부 정·재계간 경제정책의 상호이해증진을 위해 마련된 「경제활력회복을 위한 정책협의회」가 27일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재계인사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행정규제완화와 여신관리제도개선,근소세경감등 세제지원을 건의했고 정부는 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정부와 재계·노동계가 경제정책에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을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과 재무·상공·노동부차관이,업계에서는 전경련 중소기협중앙회 무협 상의 부회장과 노총 사무총장,한국개발연구원·한국산업연구원 원장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인사들이 주고받은 발언의 요지를 싣는다. ▲한차관=우리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경제단체,노동계,연구원등을 포함하는 정례정책협의회를 갖게 됐다.이를 통해 재계와의 의견교환을 활성화하고 각종현안정책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최창락 전경련부회장=이 모임은 구체적 사항을 해결하기보다는 재계·노동계·정부와의 의견을 조정하고 협조관계를 보다 원만히 하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본다.재계의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우리경제의 현안과제는 실효성있는 행정규제완화와 여신관리제도의 개선이며 이를 위한 연구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종완 노총사무총장=내년부터 임금정책은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보다 노사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근로자의 실질적인 혜택을 보장하기 위한 근로소득세 경감을 추진해야 한다. ▲허상령 중소기협부회장=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조치는 시의적절하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중소기업의 자금사정완화를 위해 상업어음 활성화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차상필 상의부회장=무엇보다 노사관계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사·정의 합일된 노력으로 제품의 불량률감소와 생산성제고를 이뤄나가야 한다.부가가치세,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등 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도 보다 강화해야 한다. ▲홍성좌 무협부회장=국민개세의 입장에서 부가세특례제도의 개선등 세제상의 보완이 이루어져야 하고 정부주요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우선순위가 조정돼야 할 것이다.
  • 연대파업 “강행” “저지”… 노동절비상/현중사태후 노동계ㆍ정부동향

    ◎「노동탄압」간주,대거 동참 움직임/노동계/파업선동 법질서 회복차원 엄단/정부/재야ㆍ학생단체 가세땐 장기화 가능성 「전노협」과 마창노련ㆍ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이 현대중공업 사태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5월1일을 계기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이같은 총파업움직임은 시기적으로 민자당 창당대회와 5ㆍ18광주민중항쟁 10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있어 「전대협」 「전민련」등 학생단체와 재야단체까지 가세해 전국적인 연대투쟁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현대계열사노조연합◁ 현대자동차가 5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시한부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이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현총련」을 주도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울산지역 12개 계열사 이외에도 서울지역 3개사도 동조파업에 들어갈 태세여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측은 경찰병력 즉각철수,연행근로자 석방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협상대상이 아니며 불법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세영회장은 이날 회사간부들과 노조사무실및 작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에게 작업에 복귀할 것을 설득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우선 시한부파업을 벌인뒤 3일 대의원대회등을 열어 파업계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의 결정에 따라 수습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마산ㆍ창원ㆍ인천등◁ 마창노련은 30일 상오 노련사무실에서 10개사노조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30일 밤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산하 60여개노조도 30일하오 2시간씩 현대중공업사태보고및 규탄대회를 가졌다. 한국노총도 1일 상오11시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노동절기념경축행사」를 갖고 현대중공업등 정부의 노동운동탄압에 공식항의하기로 했다. ▷전노협◁ 지난 1월22일 발족이후 운동단체로서의 조직력을 갖춤으로써 「지역ㆍ업종별 노조전국회의」때보다 투쟁역량이 크게 강화되었고 현장노동자들의 노동운동 탄압과 사회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 산하 5백50여개 노조의 19만여 조합원 가운데 상당수가 5월1일 동시파업에 들어갈것으로 보고있다. 29일 서울대에서 열린 비상중앙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더 물러설 경우 「전노협」의 존립기반과 존재의미가 상실될 것이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노협」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지난해말부터 가중되어온 노골적인 노동탄압 행위로 인해 어차피 합법투쟁은 불가능 해진 상황』이라면서 『노동운동 탄압에 대항해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싸우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5월1일 총파업에 동참하지 못한 노조는 집단조퇴나 월차휴가 형식의 태업을 벌인뒤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노동계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대해 강경대응할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전노협」등의 연대파업선동이나 파업조장행위는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와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개입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최근 흐트러진 법질서 준수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속자가 늘어나더라도 노동관계법위반자는 엄하게 처벌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일반사업장의 동조파업 움직임 등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집단행동이 발생했을 때에는 중앙에서 특별기동반을 보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전노협」가입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만큼 조직력과 응집력을 갖고 있지 못할뿐 아니라 파업에 들어가려해도 대부분의 노조에서는 조합원들이 노조집행부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관계자는 「전노협」이 29일 비상대의원총회에서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같은날 하오 서울 성문밖교회에서 열린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회의에서는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조합원이 따라 줄것 같으냐』는 의견이 제시돼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예로 보더라도 전국적인 파업은 불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이에따라 5월1일을 전후해 연대파업에 동참할 「전노협」가입 노조는 이미 노동쟁의발생 신고를 낸 25개 노조를 포함,3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계열사 노조들도 현재는 현대중공업 근로자들과의 동료의식 때문에 다소흥분된 상태이기는 하나 현대자동차,현대중장비,현대종합목재등 3곳을 제외하고는 2∼3일안에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망◁ 노동부의 이같은 예상에도 불구하고 「전대협」과 「전민련」등이 「전노협」과 연대투쟁에 나설 경우 5월 한달은 전국이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의 후유증으로 계속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나름대로의 이슈를 찾지못해 애쓰고 있던 「전대협」이 이번사태를 돌파구로 삼아 점거농성등 과격투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택문제와 물가정책등 정부의 실책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아 임투기간인 5월한달 동안의 단체교섭은 어느정도 진통을 겪게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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