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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들의 귀환… 막오른 與 총선 파워게임

    친박들의 귀환… 막오른 與 총선 파워게임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장관들이 속속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당내 권력 지형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활동해 온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특보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향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복귀하면 친박 진영이 제대로 진용을 갖추게 된다. 공천 룰 논의 등을 둘러싼 비박(비박근혜)계 진영과의 기싸움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윤, 김 두 특보의 사의는 총선 출마를 희망한 청와대 비서관 및 정치인 장관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순차적 인사의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개각 인사가 보여주듯 (대통령은)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임 정무특보를 위촉할 계획에 대해서는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개각에 포함된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3선과 재선 의원으로 친박 진영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산 서구가 지역구인 유기준 전 장관의 복귀는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비박계 김무성(부산 영도) 대표, 정의화(부산 중동) 국회의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유기준 전 장관은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의 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5대 입법 등 국정과제 개혁 뒷받침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전 장관 역시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대표적인 친박계로 무난하게 장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 정부에서의 역할보다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도 예산 정국을 마치는 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마무리되면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별한 현안이 없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아 말들이 많다. 청와대는 “후임자 물색 중”이라는 이유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친박계 장관 2명만 보내고 비박계인 김 장관을 뺀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전했다. 향후 후속 인사에서 복귀할 최 부총리를 비롯한 친박계 장관 출신들이 당내 공천 룰 논의에서 맡게 될 역할도 주목된다. 현재 공천 룰 논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산적한 현안들에 밀려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친박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는 대로 비박 진영과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국민 대 당원 비율, 우선추천대상지역,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 등은 언제든지 친박·비박 갈등을 촉발할 수 있는 도화선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 보고 누락에 따른 문책으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교체했다는 해석과 관련, “문책이라거나 무엇을 덮기 위해 인사를 했다는 시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준비해 온 인사”라고 해명했다. 주 수석이 방산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경환 “올 수출 기여도 마이너스”

    최경환 “올 수출 기여도 마이너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과거 우리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 기여도가 매우 컸지만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올해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향후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소비 진작책이 수출 부진을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은행 영업시간 조정은 금융개혁의 전부일 수 없지만 소비자 불편 해소라는 측면에서 영업시간의 탄력 조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은행에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시장의 수요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개혁 법안 등 4대 구조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기업활력 제고 특별법 등이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료들에게 주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발언 무례하다” 발끈… “盧시절 검인정 교과서가 문제”

    김무성 “문재인 발언 무례하다” 발끈… “盧시절 검인정 교과서가 문제”

    김무성 “문재인 발언 무례하다” 발끈… “盧시절 검인정 교과서가 문제”김무성 문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을 겨냥해 ‘친일·독재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느 것은 정치의 도를 벗어난 무례”라면서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친일·독재 찬양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오늘날 정보유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데 친일 미화·독재 찬양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문 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문 대표가 단일 교과서를 채택할 경우 수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보면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거짓 주장으로 학부모를 호도하는 문 대표의 거짓 주장 속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했고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인정 체제가 도입되면서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편향 논란’이 제기된 역사교과서의 출판사인 ‘미래엔’, ‘두산동아’ 등을 거명한 뒤 “이들 출판사의 사주들은 자기들 회사 이름으로 발행되는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과연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법안·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는 정치적 이슈를 볼모로 마땅히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태업’”이라며 “정말 옳지 못하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경제활성화법안 등을 시급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발언 정치 도 벗어난 무례” 비난… “盧시절 검인정 교과서 문제”

    김무성 “문재인 발언 정치 도 벗어난 무례” 비난… “盧시절 검인정 교과서 문제”

    김무성 “문재인 발언 정치 도 벗어난 무례” 비난… “盧시절 검인정 교과서 문제”김무성 문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을 겨냥해 ‘친일·독재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느 것은 정치의 도를 벗어난 무례”라면서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친일·독재 찬양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오늘날 정보유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데 친일 미화·독재 찬양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문 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문 대표가 단일 교과서를 채택할 경우 수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보면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거짓 주장으로 학부모를 호도하는 문 대표의 거짓 주장 속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했고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인정 체제가 도입되면서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편향 논란’이 제기된 역사교과서의 출판사인 ‘미래엔’, ‘두산동아’ 등을 거명한 뒤 “이들 출판사의 사주들은 자기들 회사 이름으로 발행되는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과연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법안·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는 정치적 이슈를 볼모로 마땅히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태업’”이라며 “정말 옳지 못하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경제활성화법안 등을 시급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친일·독재 후예’ 발언 무례하다” 발끈…무슨 일?

    김무성 “문재인 ‘친일·독재 후예’ 발언 무례하다” 발끈…무슨 일?

    김무성 “문재인 ‘친일·독재 후예’ 발언 무례하다” 발끈…무슨 일? 김무성 문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을 겨냥해 ‘친일·독재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느 것은 정치의 도를 벗어난 무례”라면서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친일·독재 찬양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오늘날 정보유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데 친일 미화·독재 찬양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문 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문 대표가 단일 교과서를 채택할 경우 수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보면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거짓 주장으로 학부모를 호도하는 문 대표의 거짓 주장 속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했고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인정 체제가 도입되면서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편향 논란’이 제기된 역사교과서의 출판사인 ‘미래엔’, ‘두산동아’ 등을 거명한 뒤 “이들 출판사의 사주들은 자기들 회사 이름으로 발행되는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과연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법안·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는 정치적 이슈를 볼모로 마땅히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태업’”이라며 “정말 옳지 못하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경제활성화법안 등을 시급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인신공격성 발언, 무례하다” 비난…무슨 발언이길래?

    김무성 “문재인 인신공격성 발언, 무례하다” 비난…무슨 발언이길래?

    김무성 “문재인 인신공격성 발언, 무례하다” 비난…무슨 발언이길래?김무성 문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을 겨냥해 ‘친일·독재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느 것은 정치의 도를 벗어난 무례”라면서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친일·독재 찬양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오늘날 정보유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데 친일 미화·독재 찬양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문 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문 대표가 단일 교과서를 채택할 경우 수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보면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거짓 주장으로 학부모를 호도하는 문 대표의 거짓 주장 속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했고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인정 체제가 도입되면서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편향 논란’이 제기된 역사교과서의 출판사인 ‘미래엔’, ‘두산동아’ 등을 거명한 뒤 “이들 출판사의 사주들은 자기들 회사 이름으로 발행되는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과연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법안·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는 정치적 이슈를 볼모로 마땅히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태업’”이라며 “정말 옳지 못하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경제활성화법안 등을 시급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발언 도 벗어나 무례” 발끈…대체 무슨 발언이길래?

    김무성 “문재인 발언 도 벗어나 무례” 발끈…대체 무슨 발언이길래?

    김무성 “문재인 발언 도 벗어나 무례” 발끈…대체 무슨 발언이길래? 김무성 문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을 겨냥해 ‘친일·독재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느 것은 정치의 도를 벗어난 무례”라면서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친일·독재 찬양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오늘날 정보유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데 친일 미화·독재 찬양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문 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문 대표가 단일 교과서를 채택할 경우 수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보면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거짓 주장으로 학부모를 호도하는 문 대표의 거짓 주장 속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했고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인정 체제가 도입되면서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편향 논란’이 제기된 역사교과서의 출판사인 ‘미래엔’, ‘두산동아’ 등을 거명한 뒤 “이들 출판사의 사주들은 자기들 회사 이름으로 발행되는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과연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법안·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는 정치적 이슈를 볼모로 마땅히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태업’”이라며 “정말 옳지 못하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경제활성화법안 등을 시급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부부 60년 땐 회혼례… 동맹 60년 한·미도 새 시대로”

    朴 “부부 60년 땐 회혼례… 동맹 60년 한·미도 새 시대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한·미 양국 기업에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TPP와 같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기술 규제, 위생 검역, 수입 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면서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FTA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 상호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혁신·창업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부부가 60년간 함께 살면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미래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다시 결혼식을 하는 회혼례(回婚禮)라는 풍습이 있다”면서 “한·미 동맹이 60년을 지난 지금,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 시작 전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도 환담했다. 미국에서는 마이런 브릴리언트 상의 수석부회장,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조이스 GE항공 CEO, 케빈 예멘 돌비 CEO, 데릭 에벌리 퀄컴 CEO가 환담에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이먼 돌비 CEO가 “창조경제와 관련해 외국기업으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창조경제혁신센터나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해 우리 젊은이들을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은 회의에서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기술 분야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주현진 기자 jhj@seoul.co.kr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與 “野, 이념정쟁 몰고 가… 민생 볼모 구태 멈춰라”, 문재인 사흘째 장외투쟁…野 연석회의 구성 박차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과 관련해 여당은 ‘민생 대 이념투쟁’ 프레임을 앞세워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야당은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한편 무소속 천정배 의원 및 정의당과 합의한 국정화 반대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이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과 예산안에 비협조로 일관하겠다는 계획마저 밝혔다”며 “민생을 정쟁의 볼모로 삼는 구태를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야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이념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사편찬위원회에 맡기고, 정치권과 국회는 민생현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역사교과서 논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위안부 사진을 두고 ‘일본군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베 정권과 같은 시각으로 왜곡 기술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분노가 아베와 박근혜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00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하는 등 사흘째 장외 투쟁에 앞장섰다. 새정치연합은 또한 정의당 및 천 의원 측과 이번 주 안에 시민사회진영을 포함한 연석회의의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20일의 행정예고 기간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새누리당은 국정화를 홍보하기 위해 여덟 종류의 현수막을 제작했다. 새정치연합은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꿉니다’라는 현수막을 당대표 회의실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영화 ‘암살’의 스틸컷을 이용한 카드뉴스를 제작, ‘국정교과서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하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정 한국사, 노·장·청 아우른 필진 구성”

    “국정 한국사, 노·장·청 아우른 필진 구성”

    교육부가 2017년 도입하는 중·고교 한국사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을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기로 했다. 역사학자 외에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도 집필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새로 나올 국정 교과서의 이름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정해졌다.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개발을 맡게 될 국사편찬위원회 김정배(75) 위원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서 “집필진은 명망 있고 실력 있는 명예교수로부터 노·장·청(노년·장년·청년)을 아우르는 팀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되는 근현대사의 경우 역사학자뿐 아니라 정치사, 경제사 등 전반을 아우르는 학자들을 초빙해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좌파’로 분류되는 진보 진영 학자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참여한다면 개방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날 국정화 전환을 위해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가 직접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역사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판사와 집필진이 만든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을 부분적으로 하나하나 고치는 방법으로는 도저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국사편찬위는 다음달 중 교과서 집필진과 심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집필 작업은 다음달부터 1년간 진행되고 내년 12월 감수 및 현장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올바르고 균형 있게 가르치자는 취지에서 국정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반발해 역사학계와 교육계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 철회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진보단체들은 곳곳에서 국정교과서 발행 체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정국도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여파로 단 한 건의 법안도 상정하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정화는 상식의 문제로, 전 세계 상식이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 ‘2+2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치권이 정치 논리로 서로 공방을 주고받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즉각 거부했다. 새누리당은 새롭게 태어날 교과서를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명명하고 대국민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황 부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1인 시위’와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새해 예산안과 노동개혁 등 법안 처리 문제와 연계시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회적 지위 올리고… 선진 기업환경 조성… 미래 세대 준비해야

    대한상공회의소가 10년을 내다보고 추진할 핵심 어젠다를 12일 발표했다. 경제혁신과 구조 개혁의 속도가 떨어졌다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대한상의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 ▲선진기업환경 조성 ▲미래세대 준비 등 3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대한상의가 최근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가 주도의 혁신 속도가 떨어지고, 규제개혁 우선순위 선정, 서비스업 선진화, 노동개혁 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박 회장은 “규제개혁, 서비스 산업 발전 등 해묵은 과제는 국민들이 지지하고 역대 정부가 수차례 추진했지만 대립과 갈등으로 여전히 미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기업인, 정책자문단 등과 함께 이달 중 중장기 경제 어젠다 추진 전담 사무국을 설치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송의영 서강대 교수가 사무국장을 맡는다. 두 달간 3개 어젠다별 실무회의를 거쳐 오는 12월 전략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장을 관찰하며 실질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주체가 없었는데 대한상의는 전국 15만개 기업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책화할 수 있어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국정교과서 ‘블랙홀’에서 빠져나오라

    이르면 오늘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한다고 한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어제 당정 협의에서 정부측에 청소년들에게 균형 잡힌 역사 의식을 심어 주는 것은 물론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도 역사 교과서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중·고교 역사 교과서 발행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국정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은 요동칠 게 뻔하다. 국정교과서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면서 국정화 발표 이후 대지진보다 강도 높은 여진이 계속될 것이다. 실제 여와 야, 보수와 진보는 “물러설 수 없다”며 정면충돌할 기세다. 마주 보고 달려오는 여야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정면충돌할 경우 노동개혁을 비롯한 시급하고도 산적한 국가적 과제들이 실기(失機)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미 국정화 저지 총력전을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산안 및 법안심사 연계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국회를 보이콧하고 거리로 나서는 장외 투쟁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후순위로 미뤄 두고 있지만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국회가 노동개혁 5대 법안을 비롯한 중점 법안과 내년 예산안 심의 및 처리에 나서야 하지만 국정교과서에 발목이 잡힌 꼴이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이미 여러 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또다시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할 듯하다. 이왕 국정화로 결론을 냈다면 지금과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가 봐도 시비를 걸 수 없는 균형된 교과서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 국정화했는데도 또다시 오류와 왜곡, 편향 논란이 제기된다면 결국 일각의 우려처럼 정치적 의도를 내포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꼴이 된다. 결과적으로 국론을 분열시켰다는 오명을 자초하는 셈이다. 필진 구성부터 시작해 집필 방향은 물론 사실 확인까지 꼼꼼하고도 세심하게 준비해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야당이 이 문제를 정치적 쟁점화하면서 사생결단 연계 투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정교과서가 잘못됐다면 국회에서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야당은 19대 국회 출범 이후 사사건건 연계 투쟁하면서 오히려 민생을 돌보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하지 않았는가. 여당 역시 마치 나라가 결딴나는 양 앞장서서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인 것은 문제가 많다.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 이유다. 국정교과서 문제가 아무리 중요해도 민생보다 앞설 수는 없다. 하루속히 그 블랙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 대한상의 저성장 시대 ‘10년 경제어젠다’ 추진

     대한상공회의소가 10년을 내다보고 추진할 핵심 어젠다를 12일 발표했다. 경제혁신과 구조 개혁의 속도가 떨어졌다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한상의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고자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 △선진기업환경 조성 △미래세대 준비 등 3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대한상의가 최근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가 주도의 혁신 속도가 떨어지고, 규제개혁 우선순위 선정, 서비스업 선진화, 노동개혁 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박 회장은 “규제개혁, 서비스 산업 발전 등 해묵은 과제는 국민들이 지지하고 역대 정부가 수차례 추진했지만 대립과 갈등으로 여전히 미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기업인, 정책자문단 등과 함께 이달 중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담 사무국을 설치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송의영 서강대 교수가 사무국장을 맡는다. 두달간 3개 어젠다별 실무회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전략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장을 관찰하며 실질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주체가 없었는데 대한상의는 전국 15만개 기업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책화할 수 있어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노동개혁·예산안 흔드는 ‘국정교과서’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는 마무리됐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노동개혁 등 휘발성 강한 이슈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세 대결 양상마저 빚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새누리당은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라며 정면 돌파를 공언했다. 반면 야당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섰다. 오는 13~16일 대정부질문은 물론 이어지는 내년 예산안 심사까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교육부의 한국사 국정화 여부 발표(구분고시)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11일 당정협의와 당내 역사교과서 개선특위 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지원사격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9일 “국감 이후 노동개혁 등 중점법안들을 다뤄야 할 시기여서 역사교과서 문제가 정무적으로 부담스럽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이슈”라면서 “총선에 앞서 이참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게 당정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는 유신 역사교육 부활, 친일파 미화”란 메시지를 내세워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여당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는 본질은 내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을 앞둔 보수층 결집이라는 게 야당의 시각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색깔론으로 덮어씌워 보수층 결집을 꾀하려는 의도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위험한 음모”라고 말했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황 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포함해 12일 국회 본청 앞 장외집회 개최, 법안·예산 등 의사일정과의 연계, 외부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연대 강화 방안 등이 보고됐다. 여당은 내심 역사교과서 논란에 노동개혁 법안 처리가 휘말릴 것을 우려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사안의 본질이 다른 만큼 야당에서 역사교과서와 연계해 법안 처리를 보이콧한다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압박했다. 반면 야당은 쟁점법안은 물론 예산안 처리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장외투쟁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후순위로 미뤄 둔 상황이다. 여당이 제출한 노동개혁 5대 법안 중 실업급여 지급을 50%에서 60%로 늘리는 ‘고용보험법’과 산업재해 범위 확대를 다룬 ‘산재보상보호법’에는 동의하지만 ‘기간제 사용기간 2년 연장 조항’ 등 나머지는 합의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사정 대타협 이행 ‘속도전’ 매달려선 안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후속논의 힘 쏟아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큰 틀에서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후속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사정 대타협 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배규식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 7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9·15 사회적 대타협의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속도전보다는 노사정 합의문 이행 절차 준수와 후속 논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노사정 대타협으로 노동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이제 첫발을 뗀 것”이라고 전제하고 “노사정이 합의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정부·여당이 이행속도만 높이면 대타협 정신이 위태로워진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지난달 발의한 노동개혁 5대 입법안에 대해서도 “노사정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 입법안에 포함되는 등 정부의 대타협 준수 의지에 대해 노동계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추가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법안이 제출되는 경우 향후 노사정이 여야와 함께 다시 협상을 하게 되는 과정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도 “노동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새누리당 입법안 가운데 노사정 합의 사항이 아닌 부분은 폐기되거나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정 대타협이 제대로 이행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전병유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에 불리한 과제는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고, 유리한 과제는 강제성을 부여하는 등 한쪽으로 기울어진 노사정 합의”라고 평가했다. 전 교수는 후속 논의 과정에서 이러한 방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도 “청년고용 확대 노력에 대한 내용 등 일부 과제는 누가 이행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가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며 “후속 논의 과정에서 이를 명확히 하고, 합의문 이행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속 논의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 비정규직 과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최저임금과 사회안전망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준모(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장)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도 “새누리당 입법안이 노사정 합의를 훼손해서는 안 되고, 기간제·파견은 노사정에 논의할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면서 “여당이 발의한 5개 법안도 일괄 타결보다는 10월 내 통상임금, 근로시간, 고용보험, 산재보험 관련 입법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실업급여 인상, 1인당 평균 수급액 496만 3천원→643만원 ‘엄격해진다’

    실업급여 인상, 1인당 평균 수급액 496만 3천원→643만원 ‘엄격해진다’

    실업급여 인상 실업급여의 지급조건이 더욱 엄격해진다. 6일 고용노동부 측이 발표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설명자료’에 따르면 구직급여 지급수준을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했다. 지급기간은 ‘90∼240일’에서 ‘120∼270일’로 30일 늘어났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노동개혁 5대 법안의 하나로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지급수준 인상과 지급기간 연장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자의 1인당 평균 수급액은 올해 496만 3천원에서 내년 643만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구직급여 상한액은 하루 4만 3천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으나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에서 80%로 낮췄다. 다만, 하한액은 올해 수준인 하루 4만 176원을 보장했다. 실업급여를 타내기 위한 잦은 이직이나 반복 수급 등을 막기 위해 실업급여 수급요건은 엄격해진다. 기존에는 이직 전 18개월 동안 180일 이상 일해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직 전 24개월 동안 270일 이상 일을 해야 한다. 실업급여를 받은 후 90일 이상 취업하지 않거나, 5년 내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은 ‘집중 재취업 지원대상’으로 규정해 철저히 감독한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용센터에서 증명받는 ‘실업인정’ 주기는 통상 4주이나, 이들은 1∼2주로 단축된다. 구직활동은 2주 1회 이상에서 1주 1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직업지도나 훈련 지시를 거부하면 실업급여 지급이 정지되는 기간은 최장 1개월에서 2개월로 늘어납니다. 반복 수급자가 훈련 지시 등을 2회 이상 거부하면 실업급여를 최대 30%까지 깎았다. 구직급여 수급기간이 절반 이상 남은 상태에서 조기 재취업해 12개월 이상 취업을 유지할 때 주어지는 ‘조기 재취업수당’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한다. 김은철 고용부 고용보험기획과장은 “보장성 강화로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보장성 강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업급여 인상, 실업급여 인상, 실업급여 인상, 실업급여 인상, 실업급여 인상, 실업급여 인상, 실업급여 인상 사진 = 서울신문DB (실업급여 인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식인 1000명 “정기국회내 노동개혁 입법을”

    지식인 1000명 “정기국회내 노동개혁 입법을”

    대학교수와 전직 관료 등 지식인 1000여명이 노동 개혁 촉구 성명에 동참하며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성명서에는 임금피크제 활성화, 성과급 중심 임금체계 확립, 노동시장 유연화 등의 주장이 담겼다. 이들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노동 개혁 촉구 1000인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는 9·13 노사정 합의정신을 존중하되 구체성 없는 합의 내용에 집착하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입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재완(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노사정이 어렵게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뤄냈지만 이것은 ‘필요조건’에 불과하고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지식인들이 나서게 됐다”고 성명 취지를 밝혔다.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경제 현실을 보면 지난 70년간의 ‘기적의 경제성장’이 끝나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낸 뒤 “우리는 내부에서 개혁을 못하면 외부에서 강요한 개혁을 해야 했던 뼈저린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노사정 합의 거부에 타협하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을 마칠 것을 주장했다. 노동시장을 유연화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고 파견·기간제 규제를 완화하며 단계적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할 것 등을 요구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강자인 노조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청년들은 (실업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있다”며 “유럽의 복지모델만 배울 게 아니라 노동 개혁 모델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를 찾아 원유철·이종걸 여야 원내대표를 잇따라 면담하고 지식인 1010명이 서명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경환 “TPP 참여 쪽으로 검토… 쌀은 계속 보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청회 등의 통상 절차를 거쳐 TPP 참여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관계 당사국과 접촉하고 있지만 협상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떠한 조건으로 하겠다는 것은 협상 사항이어서 말씀드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PP로 우리 경제가 입을 타격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해야겠지만 누적 원산지 규정이 포함돼 있어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초기 TPP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008년 미국이 TPP 참여를 선언할 때는 우리나라가 미국과 FTA를 타결한 데다 중국과도 FTA 협상을 진행하던 상황이어서 여기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당시 이명박 정부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12개 국가가 협상을 진전시켜 놓은 상황이어서 우리가 (중간에) 들어가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TPP 참여에 따른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쌀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FTA를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양허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FTA나 TPP 가입을 결정할 때 쌀시장은 지속적으로 보호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개혁 촉구 1000인 지식인 선언’에 참여한 박재완(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TPP 불참으로) 지금껏 우리가 갖고 있던 통상과 교역에서 비교 우위를 잃고 경제 활력의 침체가 가속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굴복·타협 없는 노동개혁 촉구한 지식인 1천명

    지식인과 각계 원로 1000여명이 노동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노사정 합의를 거부하는 세력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말라, 정기국회 기간 안에 관련 법을 개정하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주문이 담겼다. 노동개혁 입법이 늦어지거나 노사정위의 합의 정신이 왜곡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인 만큼 정치권과 정부는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지식인 1000인의 노동개혁 성명서’는 노동개혁이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지 일깨워 줬다. 교수, 전직 관료, 법조인, 언론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지도층 인사들이 시국선언과도 같은 성명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노동개혁의 성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깔려 있다. 이들은 ‘9·13 노사정위 대타협’은 노동개혁의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앞으로 입법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재완(전 기획재정부·노동부 장관) 성균관대 교수는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의 실업난과 급속히 추락하는 성장잠재력, 그리고 다가오는 경제사회 위기를 지켜만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해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근로자법, 파견근로자법 개정안 등 5개 관련 법안의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 내에 이들 개정안의 법제화를 마무리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계획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지난 5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감이 끝나면 바로 노동개혁 입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노동개혁 법안을 시행하지 않고서는 노동개혁을 완성하지 못하고 일자리 문제도 물 건너간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식인들의 염려대로 노동개혁 관련 법안의 입법화는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이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공천 싸움에 온 정신이 쏠려 있는 데다 야권은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노동개혁이란 이름으로 쉬운 해고를 부추긴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5대 법안을 노동악법이라 지칭하고 있다. 노동계의 한 축인 민주노총 또한 반대 투쟁을 계속하고 있어 자칫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 관련 법안의 처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여야 정치인들은 “심각한 청년 실업을 완화하고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노동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지식인들의 지적을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대다수 국민이 공감하며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朴대통령 이번엔 금융개혁 속도전

    朴대통령 이번엔 금융개혁 속도전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5일 “금융 부문 개혁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로 금융개혁은 4대 개혁 중 가장 와닿기 쉽지 않은 개혁이지만 우리 경제를 살리는 토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낡고 보신적인 제도와 관행은 과감하게 타파하고 시스템 전반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노사정위원회가 지난달 타협을 통해 17년 만에 노동개혁의 물꼬를 튼 만큼 이제 4대 개혁 중 하나인 금융개혁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이고 개혁의 성패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140개국 중 26위로 전년도와 같았지만 노동 부문은 83위, 금융 부문은 87위로 여전히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 핀테크 육성, 금융감독 개선 등 금융개혁 실천 목표를 언급하면서 “금융개혁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새로운 기법으로 새로운 피가 우리 경제 혈맥에 흐르게 한다는 데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권 내부 갈등을 촉발한 내년 총선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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