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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온 42도 아이 머리에서 연기 ‘모락모락’…中 전역서 위드코로나 패닉

    체온 42도 아이 머리에서 연기 ‘모락모락’…中 전역서 위드코로나 패닉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전역에서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방치에 가까운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아무 준비 없이 위드 코로나를 맞이한 시민들이 해열제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찌감치 해열제 품귀 현상이 시작됐다.  더불어 발열 환자들이 늘면서 중국 전역의 응급실에는 발열 환자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왕이를 비롯한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9일 허베이성 한단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녀의 발열 상태를 공유한 영상이 충격을 안겼다. 영상에는 이불 속에서 나와 일어나 앉은 아이의 머리와 코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을 공개한 아이의 엄마는 “체온이 한때 42도까지 올랐을 때 실내 온도와 차이가 많이 나면서 머리에서 연기가 났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고열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상하이 지역 매체인 신민완바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상하이 전역의 발열 진료소에는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최소 4~5시간의 대기 시간이 발생했다. 특히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노년층이 많아지면서 실신까지 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 한 병원에서는 오전에만 이미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대기했고, 오전 8시부터 기다리는 환자만 100명에 육박했다. 병원에 가도 딱히 방도는 없다. 전국적으로 해열제가 턱 없이 부족해 3~4시간 대기 후 받는 처방약이라고는 이부프로펜 두 알이 전부다. 이 때문에 의사와 환자 간에 몸싸움에 가까운 언쟁이 오가는 경우도 빈번한 상황이다.  결국 상하이의 한 의료진은 “체온이 38.5도 이하인 경우에는 굳이 해열제를 먹지 않고 끓인 물을 마시거나 휴식을 취해도 된다. 38.5도 이상인 경우에도 심한 경우에만 해열제를 복용하라”고 당부 하기도 했다. 중국이 코로나 환자 통계 발표를 사실상 거의 포기한 상황에서 무증상, 경증환자도 모두 출근이 가능하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그동안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켜왔던 시민들이 당황하고 있다.
  • 1인 가구 빈곤·위급상황 우려… 해법 찾는 영등포

    1인 가구 빈곤·위급상황 우려… 해법 찾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1인 가구의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생활 실태를 파악한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영등포구의 1인 가구는 2020년 6만 4000명에서 내년에 약 9만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1인 가구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했다. 조사는 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 중 성별과 연령, 지역에 따라 표본으로 추출된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50점(보통)을 기준으로 100점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높고 0점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설계했다. 먼저 개인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63.4점으로 대체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68.8점 ▲중장년층 64.9점 ▲노년층 49.1점 순이었다.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49.1점 ▲위급 상황 우려 52.7점 ▲외로움 54.4점 등이 꼽혔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40.5점)과 노후·임종 염려(45.3점) 등의 항목에서 두드러지게 고충이 크다고 응답했다. 건강 만족도와 관련해 신체 건강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로감 및 건강 이상 증세가 가장 높았다. 마음건강은 신경 예민과 스트레스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년층의 경우 외로움과 우울감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망 조사에서는 고민이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대부분 응답자가 친구라고 응답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상상력을 동원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혼자 살기 힘든 이유는 빈곤, 위급상황…영등포구 자체 1인 가구 실태조사

    혼자 살기 힘든 이유는 빈곤, 위급상황…영등포구 자체 1인 가구 실태조사

    서울 영등포구가 1인 가구의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생활 실태를 파악한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영등포구의 1인 가구는 2020년 6만 4000명에서 2023년 약 9만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서울시 전체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바 있으나, 구내 1인 가구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이를 토대로 자체적인 1인 가구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 중 성별과 연령, 지역에 따라 표본으로 추출된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지를 이용한 1대 1 대면조사와 집단심층면접(FGI) 방식을 함께 실시해 결과의 정확성을 높였다. 조사 결과는 50점(보통)을 기준으로 100점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높고, 0점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설계했다. 먼저 개인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63.4점으로 대체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68.8점 ▲중장년층 64.9점 ▲노년층 49.1점 순이었다.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49.1점 ▲위급 상황 우려 52.7점 ▲외로움 54.4점 등이 순위로 꼽혔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40.5점)과 노후·임종 염려(45.3점) 등의 항목에서 다른 연령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고충이 크다고 응답했다. 여가의 경우 만족도는 57.3점으로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노년층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건강 만족도와 관련해 신체 건강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로감 및 건강 이상 증세가 가장 높았다. 운동시간 부족이나 끼니 등도 부족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층과 노년층은 생활체육 프로그램 제공을, 중장년층의 경우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먹거리 환경 조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건강은 신경 예민과 스트레스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년층의 경우 외로움과 우울감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안전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양호했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 중에서는 안심홈과 안전귀가 사업의 확대를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사회적 관계망 조사에서는 고민이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친구라고 응답했다. ▲스스로 해결 ▲부모 ▲형제자매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 및 경제상태에 있어서는 주택과 주거상태 만족도가 보통 이상이었지만 경제 만족도는 다소 미흡했다. 특히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주거 정책으로는 주택 구입 및 전·월세 자금대출 지원을 가장 선호했다. 경제 정책은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 구인구직 정보 제공 등의 순이었다. 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모델을 수립, 1인 가구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상상력을 동원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식상하지 않다…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판타지[OTT 언박싱]

    식상하지 않다…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판타지[OTT 언박싱]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아주 특별한 날이 있다. 온 세상에 캐럴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다. 우리는 흔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건넨다. ‘메리’(merry)는 즐거운, 명랑한이라는 뜻을 지닌다. 올해 웃을 일이 많지 않았더라도 크리스마스 하루만큼은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염원과 소망이 담겨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신일인 만큼 그가 행한 기적과 희망의 따뜻함이 내게도 펼쳐지길 바라는 순간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이 있다. ‘나 홀로 집에’의 케빈, ‘해리 포터’의 해리 포터, ‘다이 하드’의 존 매클레인, 머라이어 케리의 노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처럼 시즌을 알리는 존재들이다. 올 크리스마스에도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반가우면서도 식상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다른 누군가와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이 두 편의 작품을 추천하고자 한다. 넷플릭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공개한 ‘아이 헤이트 크리스마스’는 한 여성의 사랑 찾기를 유쾌한 분위기로 비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모든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같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이란 질문을 던진다.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 이날 하루 주어진 과제다. 영화 ‘세렌디피티’를 생각해 보라. 7년 전 뉴욕에서 몇 시간을 함께했던 남녀는 서로 약혼자가 있음에도 크리스마스에 각자가 운명적 사랑의 상대임을 깨닫고 조우한다. 여느 가족 모임처럼 연애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은 간호사 잔나는 크리스마스 때 남자친구를 데려오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25일 안에 진실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남자를 만들어야 하는 잔나의 미션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클리셰를 보여 준다. ‘30대가 되면 좋은 남자를 만나기 힘들다’는 잔나의 대사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는 마음은 성급한 사랑의 실수가 반복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섹시한 수산업자는 알고 보니 마초였고, 정열적인 꽃미남은 미성년자였다. 근사한 미노년도 만나지만 엄마의 친구라는 걸 알고 기겁한다. 인생의 반쪽을 찾아야 하는 잔나의 모습은 이런 질문을 유발한다. ‘크리스마스에는 꼭 사랑을 찾아야만 하나?’ 특정 시즌에 반복되는 주제 의식을 향해 반기를 드는 통쾌함을 보여 준다. 동시에 과연 잔나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흥미를 자극하기도 한다.넷플릭스에 ‘아이 헤이트 크리스마스’가 있다면 디즈니+에는 ‘나의 수호요정 이야기’가 있다. 꿈과 환상이 어우러진 동화 속 세계관을 선보이는 디즈니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수호요정을 소재로 한다. 마더랜드의 요정 엘리너는 어느 날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더는 사람들이 소원을 빌지 않으면서 수호요정이 필요 없게 됐다는 것이다.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요즘 아이들에게 수호요정은 더 환상 속 존재처럼 느껴질 것이다. 텅 빈 소원수리함을 살펴보던 엘리너는 열 살 소녀 맥켄지의 소원 편지를 발견한다. 오래된 편지의 주인은 희망을 잃어버린 40대 싱글맘이 됐다. 어린 시절 겪는 문제는 고민으로만 남지만, 어른이 돼서는 짐이 된다. 그 아래에 깔린 맥켄지는 딸들에게 꿈을 꿀 시간조차 주지 못한다. 엘리너는 맥켄지와 가족들의 수호요정이 돼 주고자 한다. 마법을 통해 환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는가 하면 멀어졌던 가족이 하나로 뭉치는 데 도움을 준다.디즈니는 이 크리스마스 영화를 통해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를 선보인다. ‘Growing up has nothing to do with age’(성장은 나이와 관련 없다)라는 문구를 내건 영화 ‘어바웃 어 보이’처럼 누군가의 보호와 도움, 사랑은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마법이라는 걸 알려 준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두 편의 작품으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한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불운한 네 탓이 아니야… ‘아픈’ 청년들의 생존 분투기

    불운한 네 탓이 아니야… ‘아픈’ 청년들의 생존 분투기

    손가락 두 개로 고무줄을 계속 늘이면 언젠가 끊어지게 마련이다. 끊어진 고무줄은 손가락을 때리고, 손가락은 말 못하는 고무줄을 향해 눈을 흘긴다. 통증의 실질적인 원인 제공자는 고무줄을 끊어지도록 만든 힘인데도 그렇다. 한 청년이 결근을 했다. 이 청년이 맡았던 일은 이제 나눠 처리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아파야 청춘인데, 돌도 씹어 먹을 나이에 결근이 말이 되는가. 청년을 결근하게 만든 건 만성질환일 수도, 인원 부족으로 인한 과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청년은 끝내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아니면 질환을 숨기든가. ‘골골한 청년들’은 바로 이 지점을 파헤치고 있다. 제목은 다소 가벼이 느껴지지만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다. 책은 이른바 ‘골골한’ 청년 일곱 명의 생애사를 다룬다. 만성질환 진단을 받고 주 40시간 노동이 체력적으로 버거워 일을 그만둔 적이 있는 20~30대가 대상이다. 취업준비생, 공기업 정규직, 프리랜서, 계약직 등 다양한 고용 지위에 놓인 이들은 허리 디스크와 크론병, 망막분리, 중추기원 현기증, 고혈압, 선천성 심장병 등 다층의 중증도로 여러 질환을 겪고 있다. 저자들은 인터뷰한 청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질병 서사와 사회관계, 노동, 생활시간, 사회 정책 등의 문제를 고루 살폈다. 결론은 이들의 문제가 불운한 개인들의 특별한 사연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는 것이다. 청년층 문제는 노년층과 또 다르다. 생애주기상 노동 세계에 입문하는 청년기에 골골한다는 건 일터에서의 배제, 중도 이탈, 성장 가능성의 포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이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MZ세대’ 운운하며 그들의 특성 따위에만 초점을 맞추고 모든 청년은 건강하다는 명제 위에서 각종 사회 정책이 수립될 때, 소외된 청년들의 그늘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들은 만성질환 등 질병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 만성질환자의 근로를 보장하는 국가 차원의 환경 조성과 정책 수립 등을 주문했다.
  • 플랫폼 솔닥, 한국시니어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후 노년층에게 원격진료 제공

    플랫폼 솔닥, 한국시니어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후 노년층에게 원격진료 제공

    솔닥은 최근 재가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테크 기업 한국시니어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고령층들을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솔닥이 개발한 원격의료 솔루션을 활용해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재가요양 브랜드 ‘스마일시니어’의 돌봄 수급자인 노년층에게 만성질환에 대한 내과·가정의학과 분야 원격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요양 브랜드 ‘스마일시니어’를 비롯해 재가요양기관들에게 다양한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실버 테크 기업이다. ‘스마일시니어’는 전국 60곳의 재가요양센터 파트너사들을 통해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솔닥과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먼저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원격진료를 제공한 뒤 추후 서비스 제공 범위를 일상적인 건강관리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시니어연구소 관계자는 “솔닥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분들의 만성질환 진료와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솔닥은 지난 7월부터 주식회사 왕진과의 협업을 통해 정신병원 입원환자들에 대한 원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병원 소속 의료진과 솔닥 제휴 의료진이 솔닥이 개발한 의료기관 간 원격 협진 솔루션을 활용해 입원환자들에게 내과·가정의학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솔닥은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 중 유일하게 자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 전용 처방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4건의 원격의료·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특허에 대한 등록을 잇달아 완료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진화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솔닥 관계자는 “한국시니어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원격진료 제공 범위를 노년층 이용자들로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며 “노년층 환자를 비롯한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형 ‘효도밥상’ 차린다… 어르신들 건강·안부 챙긴다 [현장 행정]

    마포형 ‘효도밥상’ 차린다… 어르신들 건강·안부 챙긴다 [현장 행정]

    만 75세 이상 구민에게 점심 무료취약계층 600명 내년 시범적 운영균형 식단 제공해 영양실조 예방朴 구청장 “편안한 삶 보장 도시로”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울 마포구가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건강하게 사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만큼 구민들이 노년기에도 건강을 지키면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5만 4129명으로 구 인구의 14.7%를 차지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25년 16.6%, 2030년 19.8%, 2035년 23.3%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마포구 고령친화도시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지난 8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고령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령친화도시란 나이가 드는 게 불편하지 않고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며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가 앞으로 선보일 고령친화도시 정책 중 대표적인 것으로 만 75세 이상 구민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효도밥상’을 꼽을 수 있다. 평소 복지 정책에 관심이 많은 박 구청장이 취임 전부터 구상해 온 아이디어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 결식과 영양실조를 방지하고, 식사 공간에서 어르신끼리 모여 서로 소통하면서 우울감을 없애고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식사를 하러 오지 않은 분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어르신의 일상생활까지 돌보는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구는 효도밥상 서비스를 선보일 동과 급식 대상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저소득·독거 노인 등 취약계층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는 이를 위해 노인복지 정책 전문가, 종교 기관 관계자, 지역 어르신이 직접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마포구 노인 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박 구청장은 “시범 사업 운영 결과에 따라 지역 어르신들이 영양 결핍 문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사업 시행 범위를 단계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는 노년기에도 일하면서 돈을 벌고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을 내년부터 선보인다. 지역별로 구역을 나눠 만 65세 이상 구민을 배치해 주 15시간씩 환경 정비 등 공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지역에 맞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해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살기 좋은 도시를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모바일 전기요금 고지서’ 노령층은 불편하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고지서를 종이 청구서에서 모바일 고지서로 변경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고지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14일 전기 사용 가입 주민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5월부터 한국전력 전기요금 종이 청구서를 모바일(카톡)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7월 12일 알림톡에 고객님 선택사항이라고 하면서도 ‘3차례 통신 대화(톡)를 보내 답변이 없으면 강제적으로 모바일 전자문서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노년층은 모바일 인증이나 휴대폰 검색에 익숙치 못해 종이고지서를 발급을 병행해주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모(66)씨는 “국제적인 추세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종이고지서 모바일 변경에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모바일 인증이나 휴대전화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고령층 등 일부 가입자는 매우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어 “모바일 고지서 희망자는 변경하고, 답변이 없는 사람은 예전처럼 종이고지서를 보내면서 고령층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 공공기관도 고지서의 모바일 전환 시 인센티브 내용을 고지서에 수년 동안 홍보하며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종이 고지서 전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성동 사는 1인가구 모여라”…소통한마당 열려

    “성동 사는 1인가구 모여라”…소통한마당 열려

    서울 성동구에서 오는 16일 성동구 거주 또는 생활 1인가구와 함께하는 소통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인가구 공모사업 성과전시, 성과공유 토크쇼 및 웃음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오는 16일 오후 5시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인가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처음으로 비영리법인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1인가구 지원사업을 공모해 지난 3월 20개 사업을 선정했다. 4월부터 11월까지 청년, 중장년, 노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생활밀착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업참여자들이 그동안 추진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직접 참여소감을 발표하는 등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새해다짐 나무 만들기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통합 레크레이션을 비롯해 ‘1인가구의 건강한 웃음과 생활’을 주제로 변기수 등 개그맨이 이끄는 웃음공연도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거주하는 수많은 1인가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하나가 되는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가구의 다양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의 활발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 ‘2022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에 행정안전부 ‘모바일 운전면허증 캠페인’

    ‘2022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에 행정안전부 ‘모바일 운전면허증 캠페인’

    행정안전부는 ‘2022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에서 공공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기존의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 대상’과 ‘대한민국 디지털 애드어워드’를 올해부터 통합한 것으로,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했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캠페인’ 영상은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국가신분증 도입에 앞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한 인지도·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었다. 총 6편의 옴니버스식 시리즈 숏폼 영상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서는 쉽고·간편하게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의 장점을 부각했다. 모바일을 통해 쉽고, 빠르고, 익숙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슬로건 “무심하게 증명하다. 쓱! 착! 툭!”을 설정하여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사용사례를 감각적으로 제시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특히 10대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신분증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편의점, 은행, 주민센터, 영화관, 식당, 렌터카 등 상황별·연령별 다양한 상황을 시리즈 형태로 영상에 담았다. 수상을 한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디지털 소통을 강화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타지서 온 부산 이주 1인가구 청년 사회적 고립 가능성 높아

    타지서 온 부산 이주 1인가구 청년 사회적 고립 가능성 높아

    울산, 경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주한 1인가구 청년의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부산지역 청년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방안’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산에 거주하는 18~34세 청년 1인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를 파악한 대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적 관계의 축소·단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1인가구 청년은 21.7%였다. 출신 지역별로는 부산 출신이 21.1%, 부산 인접지역인 울산·경남 출신 청년은 18.3% 였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 이외 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주한 1인가구 청년은 33.6%가 사회적 관계 축소·단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해 부산과 인접지역 출신보다 정서적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 거주 1인가구 청년의 일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생활하는 데 만족함을 표시한 응답자는 94.9%였고, 만족하지 못하는 청년은 5.1%에 불과했다. 청년이 1인가구를 구성하게 된 원인은 직장과의 거리가 4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학교·학원과의 거리 31.2%, 개인적 편의(가족·주변으로부터의 사생활 보장 등)와 자유를 위해 13.7%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루기를 희망하는 가구 형태는 ‘원하는 상대와 결혼해 함께’가 34.1%로 가장 많았고, ‘앞으로도 혼자 살고 싶다’가 31.2% 다음이었다. ‘원래의 가족과 함께’는 19.6%였다. 또 청년 86.4%는 코로나19가 1인 가구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친 영역으로 문화·여가생활을 꼽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세현 연구위원은 “노년 1인가구와 달리 청년 1인가구는 삶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사회적 고립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복지적 측면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 고립 예방정책이 필요하다. 부산지역 청년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년 중심의 1인가구 지원계획 수립, 부산 청년 플랫폼 서비스 개선을 통한 정책 접근성 강화, 1인가구 커뮤니티 센터 운영, 사회적 고립 1인가구의 지속적 발굴 및 지원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중랑, 집에서 의료서비스 받는다

    중랑, 집에서 의료서비스 받는다

    서울 중랑구가 보건복지부의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수급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방문 진료와 간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서울신내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달부터 1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먼저 재택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재택의료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후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재택의료팀이 직접 대상자 가구로 방문해 진료 및 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정기 방문해 질병 및 노년 증후군 관리, 기능 재활, 간호 처치 등의 환자 관리를 하고 사회복지사는 수시로 방문해 대상자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환자별로 돌봄 계획도 수립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 갈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의료기관 방문에 불편을 겪던 어르신들이 적기에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히 구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저런 세상 있나 놀랄 것”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저런 세상 있나 놀랄 것”

    월트디즈니가 지난달 30일과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진행한 ‘2022 쇼케이스’에서는 드라마 ‘카지노’(Big Bet)가 단연 주목받았다.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데다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범죄도시 2’에서 활약한 손석구가 최민식에 맞서 분투한다. 드라마는 필리핀의 한국인 카지노 왕 차무식의 일대기를 그린다. 어렸을 적부터 머리가 비상하고, 배짱도 두둑한 무식은 부산에서 불법 카지노바를 열었다가 국세청의 추격을 받아 필리핀 마닐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한국 폭력조직 등에 연루돼 위기를 맞지만 특유의 승부 기질로 자신의 왕국을 구축해 나간다. 최민식은 극에서 무식의 청·장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20여년간을 폭넓게 연기한다. 강 감독은 1일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분에게 이야기를 처음 듣고 이야기를 구상했다”며 “중심이 되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 큰 줄거리를 만들고 극적인 요소를 섞었다”고 설명했다. 최민식의 출연에 대해서는 “이전에 그와 영화를 준비하다 중단됐는데 써 놨던 대본을 줬더니 흔쾌히 허락해 시작할 수 있었다”며 “‘카지노’ 주인공 차무식을 연기할 배우는 한국에서 최민식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이번 달 21일 시즌 1을 공개하고, 시즌 2는 내년에 선보인다. 극장용 영화만 찍었던 강 감독에게 카지노는 첫 OTT 도전작이다. 영화와 달리 한 편이 끝날 때마다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 그는 “다음 편을 보게 하는 이른바 ‘클리프 행어’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TV가 아닌 OTT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TV와 달리 OTT는 표현에 제한을 두지 않아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범죄도시’로 한국형 누아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강 감독은 이번 작에서도 ‘사실성’을 꼽았다. “진짜 같은 이야기를 다루는 게 내 강점”이라며 “관객들은 카지노를 보면서 아마 ‘저런 세상이 있구나’ 느낄 것”이라 말했다.
  • 최민식 주연 ‘카지노’ 강윤성 감독 “관객들 ‘저런 세상 있나’ 놀랄 것”

    최민식 주연 ‘카지노’ 강윤성 감독 “관객들 ‘저런 세상 있나’ 놀랄 것”

    “‘카지노’ 주인공 차무식을 연기할 배우는 우리나라에서 최민식밖에 없다 생각한다.” 월트디즈니가 지난 달 30일과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진행한 ‘2022 쇼케이스’에서는 드라마 ‘카지노’(영문명 BIG BET)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강윤성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데다, 배우 최민식이 무려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범죄도시 2’에서 활약한 배우 손석구가 최민식에 맞서 분투한다. 드라마는 필리핀의 한국인 카지노 왕 최무식이 살인 혐의로 잡힌 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극 중 차무식은 어렸을 적부터 머리가 비상하고, 배짱도 두둑한 인물로 그렸다. 부산에서 불법 카지노바를 열었다가 국세청의 끈질긴 추격을 받고 필리핀 마닐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한국 폭력 조직 등에 연루돼 또 다시 위기를 맞는다. 최민식은 극에서 청·장년과 함께 노년까지 20여년 간을 폭넓게 연기한다. 필리핀인 데다 배우 손석구가 등장하기 때문에 언뜻 ‘범죄도시2’와 연관성을 떠올릴 법 하지만, 강 감독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딱히 연결고리가 없는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분에게 이야기를 처음 듣고 이야기를 구상했다. 중심이 되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 큰 줄거리를 만들었고, 여기에 극적인 요소를 섞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민식 배우와 이전에 영화를 준비하다 중단됐는데, 당시에 써놨던 대본을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줘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에서 이번 달 21일시즌1을 공개하고, 나머지 시즌2는 내년에 선보인다. 극장용 영화만 찍던 강 감독에게는 첫 OTT 도전작이다. 그는 이와 관련 “극본을 쓰다보니 긴 이야기가 됐고, 시즌 1과 2로 나눠 전달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길게 찍었다”고 했다. “영화와 달리 한편이 끝날 때마다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 다음 편을 보게 하는 이른바 ‘클리프 행어’ 요소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 중점에 두고 작업했다”고 했다. 드라마임에도 TV가 아닌 OTT를, 특히 디즈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 쪽만 했었기에 TV 드라마 진입이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TV와 달리 OTT가 표현에 수위 제한을 두지 않아서 도전해볼만 하다 생각했다. 대본을 각 OTT에 보냈는데 디즈니+가 흔쾌히 결정해줬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 1, 2로 ‘한국형 누아르’ 대표주자가 된 강 감독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사실성’을 꼽았다. “사실적인 이야기와 표현을 지향한다. 액션 위한 액션 아니라 진짜 같은 이야기를 다루는 게 내 강점”이라면서 “관객들은 카지노를 보면서 아마 ‘저런 세상 있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후문진입로 문화거리·그린광장 조성 추진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후문진입로 문화거리·그린광장 조성 추진

    아차산역에서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이어지는 단순 보행동선이 주변 생활권과 연계 및 활성화를 통해 녹색여가 네트워크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광진2·국민의힘)은 어린이대공원 후문진입로 문화거리 및 그린광장 조성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대상 사업지는 광진구 능동 18번지 일대로 아차산역에서 어린이대공원 후문구간 204m에 이르는 구간이다.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친환경 바닥포장, 녹지복원, 쉼터 및 경관 조명 등을 2013년 말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 의원은 “젊은층의 문화공간, 반려견 산책로, 노년층 휴게공간등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거점의 열린광장 및 그린 네트워크가 형성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공간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녹지 복원을 통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면 어린이대공원 녹지율 총량이 증대돼 지역 주민이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다음 달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추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40대는 치핵 앓고 50대는 백내장…한국인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40대는 치핵 앓고 50대는 백내장…한국인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지난해 49만 7000명, 인구 10만 명당 938.2명꼴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백내장 수술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40대는 치핵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30일 펴낸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백내장 수술 환자는 1만 9942명에 불과했다. 반면 50대 백내장 수술 환자는 9만 834명으로, 40대의 4.6배에 달했다. 40대는 치핵수술(3만 7070명)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50대 들어선 치핵 수술이 2위로 밀려났다. 40대에 치핵수술 환자가 많은 건 과로와 과음, 스트레스 때문이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과로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항문 주위가 붓고 심한 통증이 밀려오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또한 눈은 인체에서 가장 빨리 노화하는 기관으로, 50대에 들어서면 백내장 유병률이 급격히 오른다. 다른 연령대도 생애주기별 건강상태와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많이 받는 수술이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서혜 및 대퇴 허니아(탈장) 수술, 편도절제술, 충수절제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 수술 순으로,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으로 수술을 많이 받았다. 본격적인 노년기에 접어드는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등이 많이 이뤄졌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7년 287만원에서 지난해 372만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지난해 건당 진료비가 비싼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3441만원), 심장수술(3436만원), 뇌기저부수술(2035만원) 순이었다. 반대로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116만원), 백내장수술(118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140만원) 등이었다.
  • LG, 마곡지구에 ‘LG아트센터’ ‘디스커버리랩’…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LG, 마곡지구에 ‘LG아트센터’ ‘디스커버리랩’…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2000년대 초까지 대부분 논밭이었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킨 LG는 이제 이 지역에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LG는 최근 마곡지구에 ‘LG아트센터 서울’과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의 문을 열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두 기관은 각각 2000년부터 450만명 관객을 동원한 역삼동 ‘LG아트센터’와 1987년부터 600만명 이상이 다녀간 여의도 ‘LG사이언스홀’의 명맥을 잇는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공연장 외에 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보인다. 미취학 아동부터 직장인, 노년층 고객까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발레·음악·연극 등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강의형 프로그램, 공연장 스태프의 안내로 무대 뒤를 견학할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도 마련돼 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지난달 13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으로 묵직한 개관 공연을 열며 신고식을 마쳤다. 티켓은 구매 사이트가 열린 뒤 4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튜브’와 ‘게이트 아크’, ‘스텝 아트리움’ 등 세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개관 전부터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뽐내기 좋은 사진 명소로 유명했다. 동네 초등학생들을 위해 이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 수업인 ‘건축학교, 마이 오운 아트센터’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도가 설계한 건축물을 뜯어 보는 수업이다. 30명의 아이들은 세계적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공간 안을 뛰어다니며 자연스럽게 영감을 얻고 이를 창의력으로 연결해 자신만의 수수깡·휴지심 건축을 완성했다. 국내 최초의 체험형 인공지능(AI) 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은 아트센터와 튜브를 통해 연결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한다. 이곳은 LG AI 연구원과 LG전자, LG CNS 등 인근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AI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를 개발·검증하고 특별 강연까지 한다는 게 장점이다. LG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과 부산을 통해 연간 2만명 이상에게 AI 교육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 “도봉 어르신들 ‘배우는 삶’ 응원합니다”[현장 행정]

    “도봉 어르신들 ‘배우는 삶’ 응원합니다”[현장 행정]

    “도봉구가 어르신들의 ‘배우는 삶’을 응원합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 있는 창동어르신문화센터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내년도 프로그램 수강 접수가 한창인 데다 신청 전 ‘맛보기 강좌’를 들어 볼 수 있는 까닭이었다. 특히 어르신들의 참여도가 높은 가요교실은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이날 가요교실에 함께 참여한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했다. 오 구청장이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교실 앞에서 ‘황진이’, ‘꿈의 대화’를 부르면서 춤까지 선보여 열기를 더했다. 오 구청장은 “어르신들께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다”면서 “도봉구에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유쾌하게 건강을 지키고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도봉통합복지센터 5층에 들어선 창동어르신문화센터는 도봉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학습·여가·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영어회화 초급부터 직접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영상을 게시하는 등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유튜브 제작 수업, 캘리그래피·통기타·가요교실·한국 무용·라인 댄스 등 다양하다. 이 외에도 세무사를 초청해 세무 특강 및 무료 세무 상담을 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오 구청장은 이날 영어회화, 유튜브 제작, 귀 건강 테라피, 세무 상담, 가요교실 등 열린 강좌가 진행된 수업을 참관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유튜브 제작반에서 수강생들을 만난 오 구청장은 “요즘 유튜브 조회 수가 많이 나오면 수익금도 많다고 한다”면서 “유튜브 채널을 잘 키워서 도봉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1인 기업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농담 어린 격려를 전했다. 귀 건강 테라피 교실에서는 오 구청장이 귀 침을 직접 맞으며 시연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센터는 특화 사업으로 ‘도봉디지털튜터 서포터즈’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과 민원서류 발급, 병원 접수·수납, 티켓 구매 등 키오스크 사용법을 가르친다. 교육을 통해 임명된 6명의 어르신이 현재 방학동 우체국에서 우체국 방문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해 우편 접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운 노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삶에 활력이 깃들 수 있도록 도봉구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2030 세대] 파머스 캐리/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파머스 캐리/김도은 IT 종사자

    ‘결혼’과 ‘연애’를 ‘해야 할 일’에서 지우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범주에 넣으면서 많은 것들이 해방되고 동시에 ‘혼자 해내야 하는 일’의 목록이 늘었다. 우선 여성과 남성의 역할로 나뉘었던 잡일들을 모두 혼자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했다. 크게 거창한 것은 아니고, 마트에서 한가득 장을 보고 나와 짐을 실어 나르는 것이라든지, 매립된 천장 조명의 전구를 교체하는 것과 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남성에게 부여한 그런 일들 말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 노년이 됐을 때에도 나는 혼자일 텐데 무엇이든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다다르자 미래를 위한 연금저축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듯한 위기감이 느껴졌다. 세면대 물이 새거나 벽을 뜯어 전기를 살펴봐야 할 때 든든한 인터넷 해결사인 블로그나 영상들이 해결법을 알려 주기도 할 테고,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자본주의가 나를 구원하시며, 전문가를 부르면 될 일이다. 그러나 정말 매번 그럴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무거운 것 나르기. 일주일치 장만 보고 오더라도 양손 가득 무거운 것을 들고 와야 하는 것은 물론이요, 집에서 크고 작은 집안일을 할 때에도 손에 물 묻히는 것만큼이나 힘쓰는 일은 피할 수 없었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가정일만 하심에도 불구하고 힘을 번쩍번쩍 쓰시는 것은 하루이틀의 노하우로 쌓인 일이 아니기에 나도 훈련을 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빨리 힘깨나 쓰는 운동을 좀 해 놔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는 몇 해 전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헬스장이나 다른 운동이 아니라 크로스핏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로 힘이 세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크로스핏에서 하는 운동 중 ‘파머스 캐리’라는 동작이 있다. ‘농부의 나르기’라는 의미로 양손에 무거운 덤벨이나 케틀벨을 들고 운동장을 오가기만 하는 운동이다. 이 단순한 동작을 보고 바로 이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무거운 장바구니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마트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나의 모습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16㎏의 케틀벨을 양손에 들고 운동하는 동안, 내려놓고 쉬고 싶은 순간이 몇 번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이 무거운 것을 옮기는 것은 앞으로도 홀로 해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견뎌 냈다. 덕분에 그날만은 괜찮은 기록으로 기분 좋게 운동을 마칠 수 있었지만,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의 삶의 무게는 해를 거듭할수록 무거워질 것이고 반대로 신체는 나약해질 것이다. 무거운 것을 든다는 것,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어떠한 연금 상품보다 가치 있는 ‘가능성’이라는 이자를 보장하는 기회가 돼 줄 것만 같다. 그렇기에 오늘도 그 무거운 것들을 한번 들어 보려고 한다.
  • 투표하는 개인주의의 힘… 붉은물결 누른 ‘Z세대’ 美 정치 뒤집다[글로벌 인사이트]

    투표하는 개인주의의 힘… 붉은물결 누른 ‘Z세대’ 美 정치 뒤집다[글로벌 인사이트]

    “Z세대(투표 가능 연령 1997~2004년생)가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압승)을 막아 세웠다.”(미국 주간지 타임)미국 중간선거의 승부가 ‘상원 민주당·하원 공화당’으로 확정되면서 공화당 압승을 점쳤던 여론조사가 크게 빗나갔다. Z세대의 ‘진보 표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치에 대한 냉소가 심해 투표소에 나오지 않을 거라던 Z세대는 ‘임신중단권(낙태권) 폐지’에 분노하며 진보의 손을 들어줬고 새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 21일 미국 청년 정치를 연구하는 터프츠대 소속 싱크탱크 서클(CIRCLE)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수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네바다주에서 민주당을 찍은 청년층(18~29세)의 비율은 공화당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중간선거 당일인 지난 8일 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청년층의 70%가 민주당에 몰표를 보냈다. 공화당은 28%를 얻는 데 그쳤다. 그 결과 민주당 소속 존 피터먼 후보는 51%를 득표해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46.5%)를 눌렀다. Z세대의 표가 피터먼 상원의원에게 쏠린 이유 중 하나로 디지털 디렉터인 소피 오타(26)가 꼽힌다. Z세대를 타깃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트위터에서 ‘하트 3개가 있는 웃는 얼굴’ 이모지를 피터먼의 상징처럼 만들었고, 유세 중에 들른 아이스크림 가게 등 평범한 순간을 찍은 동영상으로 틱톡에서 각종 밈을 생산했다.그는 지역 언론에 “우리 팀은 선거운동 중에 조잡한 순간들을 찍어 동영상으로 내보냈다. (밈) 스티커를 만들어 24시간 만에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모집한 적도 있다”면서도 “오즈 후보의 SNS 전략은 모두 공화당 중앙당의 교본에서 나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원 수성을 결정지은 네바다 승패도 청년 표심이 좌우했다. 민주당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48.9%를 득표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8%)를 근소하게 이긴 데는 청년층의 64%가 지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하원에서는 역대 첫 Z세대 의원이 나왔다. 우버를 운전하며 정치의 꿈을 키웠던 맥스웰 프로스트(25) 민주당 후보는 플로리다주 10선거구에서 72세 노병으로 자신을 알린 캘빈 윔비시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25세는 미 연방 하원의원 출마 하한 연령이다. 터프츠대는 이번 중간선거에 1300만명 이상의 청년층이 투표해 지난 30년간 중간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27%)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또 이들의 민주당 투표율은 63%, 공화당 투표율은 35%로 28% 포인트의 격차가 났으며, 이는 대선과 중간선거를 통틀어 30년 만에 두 번째로 큰 격차라고 했다. 이들을 투표소로 이끈 건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이었다.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44%가 낙태권 폐지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인플레이션(21%), 범죄(13%), 총기규제(9%), 이민문제(7%) 순이었다. 인플레이션(32%), 낙태권 폐지(22%), 범죄(13%), 총기규제·이민(12%) 순서인 65세 이상 노년층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낙태권 폐지는 미국에서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빼앗은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되며 Z세대의 공분을 샀다. 청년들은 지난 6월 25일부터 워싱턴DC 대법원 앞에 모여 “내 몸, 내 선택”(My Body, My Choice)이라며 권리 보장을 부르짖었다. Z세대가 민생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경제적 문제는 인플레이션보다 질 좋은 일자리의 감소, 부유층의 부동산 독식 등 구조적 원인이 더 크다. 포천에 따르면 최근 뉴욕 등에서 사업주가 구인 공고 때 연봉을 정확히 표기하도록 했는데, 설문조사 결과 여타 연령층에서 90% 이상의 호응을 끌었지만 Z세대는 66%만이 지지했다. 어차피 단기 일자리 종사자가 많아 연봉 투명성이 중요치 않다는 해석이다. Z세대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지난 75년간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많은 혼란을 직면한 세대로 평가받는다. 9·11테러가 벌어질 즈음 태어나 수백만명의 부모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을 잃었고 코로나19 봉쇄를 겪었다. 이들은 현존하는 다른 세대보다 자산 형성에 훨씬 긴 기간을 투입해야 한다. 노동조합, 정당 등이 아니라 SNS로 소통하고 뭉친다. 일례로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18~34세 가운데 노조 가입률은 불과 3%다. 따라서 기존에는 Z세대가 무력감에 빠져 있고 개인화돼 있으며 정치세력으로의 구심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7명이 사망한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로 같은 해 중간선거에서 3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첫 Z세대 하원의원인 프로스트도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다. 타임은 “1969년 베이비붐 세대의 비(非)백인 비율은 18%였지만 Z세대는 48%가 유색인종”이라며 “새로운 정체성을 지닌 인구(Z세대)의 증가는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영구적으로 뒤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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