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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쌍 결혼할때 1쌍 이혼했다’ 98년 인구동태 발표

    지난 98년에 세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할 때마다 한쌍의 부부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자의 경우 40대 전반,여자는 30대 후반의 이혼율이 가장높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인구동태통계 결과에 따르면 98년 한해 동안 혼인은 36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6,000건이 줄었지만 이혼 건수는 12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3만1,000건이나 늘었다.하루에 평균 1,005쌍이 결혼을 하고 339쌍이 이혼을 한 셈이다. 또 지난 93년을 고비로 하락추세에 있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가지난해 다시 높아졌다.이는 98년이 범띠해로 여아 출생을 기피하는 남아선호사상이 아직 우리사회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이혼율은 2.6건으로 97년보다 0.6건이늘었다.89년 1.0건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96년이후 이혼율 증가추세가 가파르게 높아졌다. 통계청은 지난해 이혼율이 급증한 것은 “중·노년 이혼과 IMF를 거치면서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한 부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언내언]‘퀸 머더’백수

    ‘백수(白壽)’란 백(百)에서 일(一)을 뺀 99세를 일컫는다. 인생은 40부터라고 했듯이 백수의 입장에서 보면 인생 60을 충분히 살아낸 나이라고 할 수있다. 사람의 나이속에는 인생역정의 수난과 영욕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그래서 한 시인은 ‘과거를 역력하게 기억할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장수하는 사람이며 ‘그 생활이 아름답고 화려했다면 비록 가난하더라도 유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어머니가 4일 99세의 생일을 맞았다. 공식적으로는 ‘퀸 머더’로 불리지만 그가 개인 서신에서 쓰는 이름은 피터. 빅토리아 여왕 시대 스코틀랜드의 스트레스모어 백작 딸로 태어나 1923년에 훗날의조지 6세와 결혼했고 남편은 차남이었으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버리고 미국인 이혼녀인 심프슨과 결혼하는 바람에 36년 왕비가 되었다. 보수적이고 위엄을 존중하는 그는 독일이 런던을 폭격하고 버킹엄이 위험에 처했을때도 폭격받은 지역을 방문하는 등 왕실이 군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내조해온 것으로알려져 있다. 그러나 52년 조지 6세의 사망으로 딸이 왕위를 계승하자 48년째 은둔생활을 하면서 손자 3명이 줄줄이결혼에 실패하는 슬픔을 맛보았으며 2년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사망했을 때는 찰스 왕세자가 정신적인 안정을 찾도록 격려해주기도 했다. 나이란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먹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나이에 책임지고 다복한 노년을 누릴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백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다시 검게 되고 이빨도 새로 난다고 하지만 나이를 감당할만한 체력과 인품과 지혜가 없으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불행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아무도 자신의 노년을 짐작할수 없으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노쇠나 기능의 약화만이 아니라 내면에 감추어졌던 눈이 밝아진다는 것을 알게 될뿐이다. 또 노년의 신비는 비합리적인 것이 성공하고 합리적인 것이 실패하며 행복과불행이 기약없이 문득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게 될뿐이다. ‘퀸 머더’는 최근에도 파티와 경마를 좋아하고 아침부터 진이나 샴페인잔을 기울이며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만 지팡이와 안경을 쓸만큼 건강하다고 외신이 전한다. 그는 90세 생일때 자신의 소원은 “100살까지 사는 일”이라고 한것처럼 이제 1년만 지나면 1세기를 꽉 채우는 생일에서 10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주는 여왕의 서명이 든 생일축하 카드를 받게될 것이다. 그리고 ‘과거를 역력히 기억하는 유복한 사람’으로 남게될 것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氣차게 삽시다(18회)

    ▲ 잠자다가 자주 놀라 깨던방 동판 깔아준뒤 증세 사라져 서울의 모 은행 지점 고객을 위한 세미나에 초청되어 약 4시간에 걸쳐 강의를 한 적이 있다.대부분 노년층들인 청강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데 모든분들이 소변도 참아가며 강의를 들어주어서 연사가 오히려 큰 감명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나올 때는두 주먹을 불끈 쥐고 나오지만 갈 때는 두손을 쪽 펴고 가게 된다.특히 수의는 주머니도 없으니 담아갈 것도 없다.오직 가지고 갈 것이라고는 이름 석자와 그동안 자기 스스로 쌓아온 공덕뿐이다.과가 있다면 그것도 유산으로 남기고 갈 것이다.그러므로 가진 돈 좋은 곳에 조금이라도 쓰고 가라고 했다. 그랬더니 모두 숙연해진다.특히 이들은 자수성가를 한 분들이고,은행에 많은돈을 예치한 분들이다. 그후 은행 지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은행 예치를 위해 이분들을 초청했는데 이분들이 더러 일부 돈을 빼내가서는 좋은 일을 하더라는 것이다.그들이 유익한 곳에 돈을 쓰는 것을 확인하고 역시 훌륭한 분들이구나 생각하고있다며 고객 칭찬에 침이 마른다. 그날 강의를 하면서 한분의 자문을 받았다.다방을 운영한다는 아름다운 여인인데 다방 경기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그래서 도면을 그리게 해보았다.수맥 점검을 해보니 출입구에서부터 카운터로 굵은 수맥이 흐른다.그러니문앞에 왔던 손님도 도로 가버릴 것이라고 하니 안색이 변하며 놀란다.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그것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심히 받아 병까지 날 지경이라고 말한다.놀란 그는 또 자기 집을 그리면서 수맥 점검을 요청한다. 조사해보니 중학생 막내아들 방을 통하여 강력한 수맥이 흐르고 있어서 이아이는 그 방을 들어가기를 싫어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아닌게 아니라자다가도 자주 놀라며 잠을 자도 새벽 2-3시경 깨어가지고 엄마 옆으로 온단다. 그리고 남자놈이 그렇게도 무서워하느냐고 아빠한테 맞았다는 말까지 한다. 그 후 아이는 그방에서 나오지는 않지만 새벽에 깨어나서 징징 울고 있더라는 것. 그 아이는 기가 예민해서 스스로 수맥을 피하려고 하는데 어른들은그것을모르기 때문에 아이의 좋은 기를 꺾어서 마음의 상처를 준다.그래서 동판을사서 깔도록 해주었다.그후 아이는 이상하리만큼 생기가 넘치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문들이 퍼지면서 기에 대한 인식들이 달라지는 것같다.특히 육각형 메달에 대해 소개했더니 모두들 신비해한다.육각형은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신기한 체험을 보여주나 과학으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계속 연구하다보면 그런 영험도 밝혀질 날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비아그라 논쟁’이제는 공개적 관심사로

    비아그라를 사용하던 70대 노인이 쓰러지는 일이 일어나 시판을 앞두고 ‘위험’논쟁이 가열되면서 성기능장애 전반에 대한 국민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있다. 전통적으로 ‘성의 공개’를 금기시해온 우리 사회에서 성기능장애가 치료대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불과 3∼4년 전.비아그라 및 주사용 치료제‘카버젝트’등 각종 약품과 수술 기법이 개발되고 언론도 이를 크게 보도함에 따라 성기능장애 치료가 열린 공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기능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정남성병원 정양근 원장은 “지난 4년간매년 20∼30%씩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환자도 초기에는 사회활동기에 있는 40∼50대 남성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60대 후반 노년층과 30대 이하 젊은층이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정원장은 “성기능장애의 70%이상이 육체적 질병에 기인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환자들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여성이 성에 관해 제대로 알고 배우자에게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하는 것도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원인이됐다”고 풀이한다. 이에 따라 성기능장애 전문 클리닉도 많아졌다.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중앙병원,고대안암병원,중앙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이 특수클리닉을 개설했으며,다른 종합병원들도 클리닉 개설을 준비중이다. 발기부전치료제의 ‘공룡’비아그라가 시판되면 기존의 발기부전치료제들과의 판매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주사용인 ‘카버젝트’와 요도주입용인 ‘뮤즈’가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양분했다.두 제품을 판매하는 파마시아&업죤과 한국얀센은 비아그라 시판을 앞두고 안전성과 효능을 무기로 자사제품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루방지제 시장에선 ‘SS크림’(제일제당)의 독점체제에 최근 나온 대유신약의 ‘비엠겔’이 도전장을 냈다. 임창용기자
  • 내년 공공근로예산 크게 줄인다

    올해 2조5,000억원인 공공근로사업 예산이 내년에는 1조원 수준으로 크게감축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1일 경기회복으로 실업률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시혜적인 성격의 공공근로가 임금체계를 교란시키는 등 노동시장의 질서를 왜곡시키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예산에서는 공공근로 투입예산을 크게 줄이는 대신,이를 생산적 복지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포함,2조5,000억원(국가시행 1조700억원,지자체시행 1조4,300억원)규모의 올해 공공근로 투입예산을 내년에는 1조원 내외로 줄이고 한 사람이 공공근로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도 1년에 6개월을 넘지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사업도 생계보조 위주의 사업은 지양하고 숲가꾸기와 같이 생산성이 있는 사업이나 정보화 지원사업 등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공공근로사업으로 하지 않을 경우 일반예산사업으로 해야 할 사업들로만 편성키로 했다.전업주부나 전업농민,60세 이상 노년층의 공공근로 참여는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근로능력이 있되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직자들에게 기회를 우선 줄 방침이다.또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직업훈련 과정에서 이중으로수당을 받거나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흥행돌풍 ‘용가리’ 장비구입에 30억 투자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가 개봉 나흘만인 21일 전국에서 3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관객이나 네티즌들은 영화의 등장인물,배경,장비 등에 관해서도관심을 기울이고 있다.PC통신에는 이에 관한 질문들이 날마다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이들은 주로 등장인물이 왜 모두 외국인이고 말도 영어인지,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태극기 대신 나부끼는지 등등을 묻고 있다.‘용가리’제작사인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사의 설명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등장인물들은 누구일까 한마디로 다국적 출연진이다.주연을 맡은 해리슨영은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노년의 라이언일병으로 등장한 인물. 또 여주인공 도나 필립슨은 영국에서 연극배우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세계적샴푸업체인 비달 사순의 모델로 나오기도 했다.다른 주연급 배우들도 대부분미국 할리우드 배우들. 지난해 9월쯤 한국을 찾아와 한달쯤 촬영했다.이 때는 미국과 유럽의 영화제작 비수기여서 섭외 등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왜 영어로 말을 할까 심감독은“사실성을 높이기 위해”라고 말한다.등장인물이 모두 외국인인 만큼 한국어로 더빙할 경우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또 비디오문화가 확산돼 있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자막을 보는 데 익숙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아울러 외국에 판매하기 위해 영어제작을 원칙으로 했다는 것. 또 성조기를 내건 것은 미국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제작비중 많은 부분이 장비구입비로 쓰였다는데 전체 100억원 중 30억원정도가 장비구입에 활용됐다.앞으로 ‘이무기’와 ‘콘돌’ 등 후속작품을 제작해야 하는데 장비를 임대할 경우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이번 영화에서는 45분가량이 컴퓨터그래픽(CG)장면으로,외부용역을 주었더라면 30억원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제작사측은 말한다.CG작업은초당 700만∼800만원이 든다. ■미니어처는 자체 제작했는가 미니어처 125동을 지었다.만일 외주를 주었더라면 비용이 30억원은 들었을 것이라고 제작사는 밝힌다.미니어처 1동을 짓는데 비용이 2,500만∼3,000만원이 들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체장비와 인력을 가동해 비용을 최소화했다.또 대부분 영화속의 건물간판이 서울 청계천 등이지만 건물이름 두개는 의도적으로 집어넣었다.하나는 ‘삼성매직스테이션’으로,협찬을 받기 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IMF’이다.‘IMF’건물이용가리에 의해 무너지는 장면은 하루빨리 IMF위기를 벗어나자는 뜻에서 일부러 포함시켰다고 심사장은 설명했다. 박재범기자
  • ‘고령화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올해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KBS가 고령화 시대의 준비를 촉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KBS1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 15분에 10부작 특별기획 ‘세계의 노인들’을 방송,각국의 노인실태를 점검하고 해결책을 알아본다. 사회학자들은 보통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연령층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로 분류하며,14%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한다.우리나라는 내년쯤 노인들이 전체인구의 7%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본격적인 노인시대가다가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같은 노령화 추세를 감안,영국 독일 등 노인정책이 잘 수립된 곳과 소련 중국 등 노인이 고통을 받는 곳의 사례를 비교함으로써 우리의 대응책을 모색하려 한다. 우선 영국의 경우 식사 서비스,다양한 형태의 기금 확보,노인주택 개량사업 등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우리도 참고할 만한 사업들이다.또 독일은 지난 95년부터 ‘간병보험’이라는 사회보험제도를 도입,가족이 노인환자를 직접 돌보거나 간병인을 둘 때 국가가 비용의 일부를 대준다.미국에서는 음식제조업체인 켈로그사가 수익금의 1%를 노인 건강복지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기업의 노인돕기가 일반화돼 있다. 특히 가족간의 유대가 강한 스페인은 별다른 노인복지정책이 없어도 노인들이 걱정없이 살아간다. 아울러 이스라엘 키부츠의 노인들은 죽을 때까지 적절한 노동을 한다.우리에게 익숙한 ‘정년퇴직’이 없는 셈이다. 반면 과거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금으로 걱정없이 지내던 러시아 노인들은체제 붕괴,화폐가치 하락 등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이 프로를 만든 곳은 독립제작사 지오(GEO)프로덕션.지오측은 각국의 행복한 노년과 불행한 노년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에 적합한 노인복지 모델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야외공연 풍성…문화를 숨쉬자

    주말인 19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남산 팔각정,구파발폭포 야외무대,여의도공원,송파구 아시아공원,김포공항 청사 등 12곳에서 열린 문화마당 행사가펼쳐진다. 경쾌한 리듬의 록 음악 공연과 신명나는 사물놀이,통기타 가수들의 감미로운 노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년층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다. 특히 마로니에공원에서는 록 팝송 가요 등 대중음악을 주로 선보이며 구파발폭포 야외무대에서는 전통 민속놀이,김포공항에서는 국악과 양악의 앙상블공연이 마련된다. 김재순기자
  • [데스크 칼럼]교전과 교류

    우리 관광객들의 극성은 어딜 가나 여전하다.금강산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은 버스에 오르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로 시작되는 흘러간 가요를 부르며 북에 온 감정을 나름으로 표출했다.그런 그들은 적지 북한의 깊숙한 산골도 속리산 관광쯤으로 여기는 모습 그대로다.주로 장년층인 이들은 좀더 다른 생각,다른 느낌에 젖어보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을 꼼짝없이 자기 정서의 포로로 묶어두고 마는 것이다. 바로 1시간 전 서해에서 우리 군과 북한군이 교전했다는 사실을 새까맣게모르고 호기를 부린 것이지만 설사 알았다 하더라도 여유는 있었으리라고 본다.유연한 힘은 도처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니까. 서해에선 우리가 적과 교전을 벌이고 동쪽에선 그들의 적이 태평하게 그들땅에서 관광을 즐기는 한반도의 이중적 모습.그것을 무엇으로 해석할까.여러모로 머리를 짜보지만 좀체로 확연한 해답이 도출돼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금강산을 둘러보면서 부딪치는 불편함 때문에 남북이 지금 대립과충돌로 앙버티고 있지만 기왕 교류와화해를 하기로 작정했다면 생산적으로나와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금강산 관광은 정말이지 불편이 휴대품보다더 친절하게 몸에 붙어다녔다.관광객의 대다수는 장년층이거나 노년층이다. 이들이 험준한 만물상 코스를 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로 보였다.그런데도 다른 선택의 길이 없어서 산을 오르다 탈진상태를 보이는 이가 적지 않았다.중간에 간이매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휴게소도 없다.가뭄이 시작돼 벌써 계곡의 물은 말라붙어 타는 목을 축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그럼에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심지어 북측 환경관리원도 갈증을 해소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용변을 처리할 자유마저 차압당했다. 역시 독점사업은 자사 편의주의라는 도그마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아무리고귀한 뜻을 가지고 하는 사업이라고 해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복수경영체제보다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을 북한 관리원에게 귀띔해 주었다.입산료 수입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입산료를 반으로 깎아주는 대신현대측과 함께 매점을 차려서 경쟁을하라.북한산 물품으로 한정해 물건을팔기로 했으니 경쟁력이 훨씬 낫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그러나 그들은 현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동의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화석화된 사고의 틀 속에 갇혀 있다는 절망감을 느낀다.아이디어가 재산이라는 쪽에 마음을 돌리려고 하지 않는다.특정한 몇 사람의 의사를 전체로 전단하는 것은 일종의 횡포일 수 있지만 이런 모습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들의 무모한 서해안 도발을 보면서 그런 안타까움은 더 현실화된다.알다시피 세계는 무한 경제전쟁에 돌입해 있다.거기에는 국경도 종족도 종교도이념도 존재하지 않는다.더 좋은 물건을 더 싸게,그리고 더 많이 팔아먹기위해 눈에 쌍불을 켜고 있다.그들이 말하기 좋아하는 수령님의 영명한 지도이념도 인민이 배 따뜻하게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가도록 하고 있는 것일 게다.그래서 금강산 관광도 비싼 입산료를 챙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장전항에서 금강산에 이르는 초입의 도로는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해 철조망을쳐놓았다.그러나 그들 인민의 접근을 막는 철조망임을 모를 사람은 없다. 이 좋은 영업밑천을 철조망으로 막아두는 답답함.주민들더러 바구니에 삶은옥수수를 담아 팔게 하고,고구마·보리개떡·아바이순대를 만들어 팔도록 해 돈을 벌게 하는 것이 영명한 지도자 동지의 인민사랑 철학이 아닐까. 남측의 햇볕을 종이호랑이로 오해하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들의 강경책은 이쪽 보수 강경세력에게 빌미를 줄 뿐이다.그들이 내치용으로 도발을 강행하는 것도 이제는 낡은 수법이다.세계는 성숙되고 기술은 훨씬 그들보다낫다.그래서 그들의 도발은 세계문명사적 측면에서도 자멸을 자초하는 자폭의 수단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구마라도 한개 더 잘 구워서 파는 것이 전쟁보다 훨씬 현실적이라는 것을알아야할 것이다. 이계홍 편집국 부국장
  • [기 고] 무분별한 사치성소비 국가경쟁력 좀먹는다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97년말 한국은 외채 1,850억 달러에 외환보유고는 고작 89억 달러였다.IMF구제금융을 받아 겨우 국가부도를 모면했다.우리 경제가 파국직전까지 몰렸던 것은 고임금,고지가,고물류비,고행정비 등의 고비용저효율구조로 인한 국가경쟁력 상실 때문이었다. 그러나 호화사치성 소비가 사회에 만연하면서 엄청난 외화낭비를 초래했던것도 이에 못지않은 이유였다.돌이켜보면 우리국민들이 절약정신만 투철했어도 IMF사태는 없었을 것이다.우리나라는 93년부터 97년까지 5년동안 에너지,농산물,로열티,해외여행,사치 소비재 수입 등으로 2,008억달러의 외화를 소비했다.GNP 1만달러 수준의 우리 국민들은 GNP 3만∼4만달러의 선진국 상류층들도 하기 힘든 소비행태를 보였다. 200만명의 실직자가 양산되고 뼈를 깍는 구조조정의 고통을 감내한 끝에 최근 경제에 회생의 빛이 보이자 일부 지도층,부유층을 중심으로 과거의 과소비행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소비재 수입이 30%나 늘고 그 가운데서도사치성 소비재가 200∼300%나 증가했다는 통계발표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경제회복세를 훨씬 뛰어넘는 소비증가로 우리경제에 또다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국가경쟁력 강화는 구조조정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국민들의 우리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현명한 경제행위가 동반돼야 한다.이를 위해선 우리의 경제현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분수에 맞는 합리적 소비가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 무엇보다 지도층이 청렴한 생활을 솔선수범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받을 수 있어야 한다.일부 지도층,부유층들의 무분별한 호화사치 행태는 과감하게 민주공동체의 적으로 간주,철저히 규탄하고 추방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또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해 잇속을 챙기려는행태도 시민단체에서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선진국들은 자국의 생산품을 세계각국에 판매하는데 유리하도록 제도를 바꾸고 이를 위해 국가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자기들 이해에 반하면 경제 약소국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서슴지 않고 있다.게다가선진국국민들은 근검절약의 소비문화가 탄탄히 뿌리내린 상태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경제의 외형 불리기에만 치중,근검절약의 소비문화를정착하기 위한 면밀한 정책을 펴지 못했다.정부는 우리사회의 합리적 소비패턴 정착을 위해 몇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 우선 외화낭비를 부추기는 극도의 사치성 과소비를 근절하기 위해 유통경로를 파악해 해당기업 리스트와 정보를 시민단체와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들에대해 세무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 국민들에게 국가경제 현실을 똑바로 알리기 위해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수립,시행해야 한다.사치성 소비재를 마구 수입하는 기업들에 대한 감시도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과소비 추방및 근검절약 실천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주도적으로펴 망국적 과소비 근절과 국가경쟁력 회복에 나서야 한다. [朴讚星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 제6차 亞·오세아니아 국제노년학술대회 주제발표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에 즈음해 ‘제6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서울 국제노년학대회’가 8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金建烈)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국내외 노인관련 학자·전문가 1,500여명이 참가,오는 11일까지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21세기 가족제도의 변화와 노인부양’이란 주제로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노후의 삶과 질,인구 고령화에 따른 현상,노인정책 등에 대한 1,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그 중 3편을 요약,소개한다.] 영양과 노화(유병팔 교수·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영양,즉 칼로리의 섭취는 노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그러나 어떤 요소가 노화를 촉진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그러나 우리는 ‘칼로리 제한’(Calorie-Restriction)으로 어느정도 노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칼로리 제한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생명을 단축시키는 ‘산화(酸化) 스트레스’를 조절하고세포의 항상성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칼로리 제한은 현재 실험 노년학에서 가장 확실한 노화 방지법이다.우리는칼로리 제한으로 ▲노령화에 따른 기능저하 방지 ▲노인성 질병 발생의 지연 ▲생명연장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늙은 세포에서 퇴화하기 쉬운 노화방지 세포를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한다.이런 유전자 보호는 노화 관련 질병인 암이나 파킨스씨 병,당뇨 등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구노화(population ageing)의 효과(벵슨 교수·미국 남가주대) 21세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화가 인구노화에 따른 사회의 변화다.1900년부터 100년간 인간의 평균수명은 2배가 된 반면 출산율은 감소했다. 이런 인구노화 현상은 노동자 한 사람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수를 크게 증가시켜 젊은 노동세대의 생활수준 하락과 세대간 갈등을 초래했다.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국민연금 확대 실시를 둘러싼 논란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있다. 현 사회에서 가장 효율적인 노인 세대 부양을 위한 대안은 정치·사회·경제·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토착적 복지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다. 21세기의 노인부양 방식(알랜 워커교수·영국 셰필드대) 21세기 노인부양 방식 설정에는 가족,지역사회,국가 사이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동서양 할 것없이 노인보호에 있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현 시점의 노인문제는 산업사회의 거시적 구조변화에 기인하고 있다.즉,산업사회가 되면서 돌봐줄 자식이 아예 없는 홀로된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국가의 노인복지 정책과 건강·사회보호 관련 기관의활동은 새로운 보호관계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실패했다.앞으로 가족과 지역사회,국가간의 적절한 역할분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회적 차원의 안정적노인보호가 힘들어져 노인의 삶의 질은 크게 악화될 것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비용 저렴 보건소 찾는다”/성동구 설문조사

    보건소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이용료’ 때문이며 주로 1차진료 및 예방접종을 위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이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일반병원에 비해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지난 4월 24일부터 2주 동안 구 보건소를 이용한 주민 1,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6일 발표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이 보건소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가 48.3%로 가장 많았고 ‘직원이 친절해서’(16.8%),‘약의 질이 좋아서’(15.2%),‘절차가 간편해서’(13.2%),‘시설이 좋아서’(4.6%) 등의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건소 이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대기시간이 길어서’(48.4%),‘교통이 불편해서’(26.1%),‘직원이 불친절해서’(11.9%),‘검사 신뢰도가 낮아서’(7.5%) 등으로 조사됐다. 또 방문목적으로는 1차 진료가 54.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예방접종(21.3%),보건증(7.5%),건강진단(7.0%),체력측정(3.3%),치과(2.6%)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를한달에 한번 이상 찾는 사람이 49.5%나 돼 보건소를 정기적으로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중에는 일주일에 1∼2차례찾는 사람도 12.5%나 됐다. 이밖에 보건소가 확대해야 할 사업으로는 치과진료(16.9%),건강증진사업(13.5%),1차진료(12.5%) 등으로 조사됐다. 보건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성별로 보면 남자(29.4%)보다 여자(70.6%)가월등히 많았으며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전체의 58.7%를 차지하는 것으로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및 건의내용을 적극 수렴해 의료 서비스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백년해로엔 건강이 필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우리나라 속담에 “긴 병에 효부·효자없다”는 말이 있지만 미국에서도 같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의 발달로 노년층환자의 생명은 연장되고 있는데 반해 그에따른 ‘매정한’ 이혼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치료약의 발달로 목숨은 유지하지만 완전히 건강을 되찾지 못한 배우자가 말년에 소득도 없이 치료를 받으면서 다른 배우자에게 경제적은 물론 육체적으로 부담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백년해로’는 둘다 건강할때 얘기라는 것이다. 미국전국장애자조직이 지난 84년부터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환자를 가진 노년가정의 이혼율이 84년 9%에서 94년 11%로 늘어난 뒤 올해의 경우 13%를 보이며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동맥경화로 고생하던 한 환자는 결혼 30년만에 2번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우여곡적끝에 그들이 겪은 어려움을 나누고자 얼마전 가족병간호협회를 만들었는데,회원이 순식간에 3,000명으로 늘었다. 웰리슬리 대학 아드리안교수는 “나이든 부부 사이에 환자가 생기면 이혼하는 경향이 늘었는데,남편이 아픈 경우보다 아내가 병석에 있을 때 이혼율이더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hay@
  • [대한광장] 철학이 빈곤한 탓에

    삶에 대한 확고한 자기의지,조금 고급스럽게 말하자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어떤 가치관이 확립돼 있어야만 그러한 가치 실현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마련이다.그래야 삶에 생기가 흐르고 하루하루를 짬지게 보내며 성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시절의 생활은 중년기나 노년기의 어떤 생활보다도 하루하루가더 중요하고 값지며 의미가 깊어야 한다.가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무엇인가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젊은 시절이야말로 정말로 성실하고 의미깊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그래서 공부도 젊은 시절에 해야 성취도가 빠르고 높으며 효율성이 크게 마련이다. 예부터 어리고 젊을 때는 배우고 익히는 일에 열중했던 것이 모두 그러한이유에서였다.요즘 보도를 통해 느끼는 것들 중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을 일이 없지만,특히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의 흡연율이 높아진다는 소식에는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다는점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하여 이 나라의 어린 여중·여고생들이 다른 잘한다는 뉴스는 없고 담배 피우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남녀를 구별하고 여학생은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는 법이야 없지만,여중·여고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한다는 소식에는 어딘가 걱정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 남학생이고 여학생이고 할 것 없이,학생이라면 확고한 삶의 가치관을 세우며 자신의 발전은 물론 자신이 소속돼 있는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한 꿈을 지니고 한창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함양하고 의지력을 단련시켜장성한 뒤에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 수행해야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야 할 때인데,그것과는 관계없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건강에도 그렇고,니코틴에 중독돼 담배를 피우는 그 순간의 짜릿하고 몽롱한 무의식 세계의 도취를 추구하고만 있다니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무엇 때문에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그러한 일에만 열중하고 있을까. 일제 식민시대의 일이다.조국을 잃고 국권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던 많은애국지사들은,어떤 논리와 철학이 강고한 민족 독립투쟁의 사상과 논리를 제공해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논리에 흠입하기도 하고,아니면 무정부주의나 아나키즘에 흠입되어 철저한 독립투쟁 논리를 마련하기도 했다.철저한 철학적 논리나 사고의 뒷받침 아래 사상무장을갖추고 있어야만 간교한 일제의 마수를 벗어나 진정으로 독립투쟁에 헌신할수 있다는 각오에서였다.그러한 이유로 독립투쟁을 하거나 국권회복의 일에가담했다가 어느 순간 변절하거나 오히려 일제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경우가 있다면,언필칭 ‘철학의 빈곤’에서 오는 탓이라고 매도했다는 기록들이있다. 인생을 값지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가치관,젊은 날은 공부에 미치고 학문에 몰입해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그러한철학적인 신념,그것이 빈곤하고 빈약하다 보니 어리고 앳된 여학생들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닐까.먼 장래에 대한 원대한 희망이나 꿈에 매료돼 성실한 삶의 추구에 신이 나 있지를 못하고 순간적인 쾌락이나 취생몽사 무의식의 즐거움에 매몰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어른이 되고 장년이 돼서도 담배는 얼마든지 피울 수 있다.더 어렵고 힘들던 시절에도 담배는 어른이 돼서야 피우는 걸로 여겼었다.왜 공부할 그런 어린 시절에 담배나 피운다는 것인가.우리 모든 어른들,특히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확고한 철학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 담배 피우는 일만은 줄여가도록 하자.
  •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윤맹철사장“불우아동돕기도 해야죠”

    “불우한 어린이를 구하는 일은 당연히 어른의 책임아닙니까” 23일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 결식·장애아동 돕기에 나선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윤맹철 사장(56)은 “작은 행사를 가졌을 뿐”이라며 겸연쩍은 표정을 지었다. 윤사장은 김종필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와 내장객 1,000여명의 높은 참여속에 1억여원의 성금을 모았다.모금액의 절반 이상은 이날 입장수입과 직원등의 성금으로 보태 주위의 찬사를 들었다. 윤사장은 “이렇게 높은 호응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특히 나랏일을 하시는 분들도 선뜻 성금을 내놓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또 ‘골프장이 좋은 일에 앞장서면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라는 잘못된 편견도 사라질 것’이라는 김총리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한 뒤 “골프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선친의 유업을 받들어 뜻있는 행사를 계속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윤사장의 부친 윤익성옹(96년 작고)은 노년에 ‘고국에 좋은 일을 남기고싶다’는 뜻에서 90년 막대한 돈을 들여 경제성이 적은 비회원제 퍼블릭코스를 조성했다.골프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레이크사이드는 동양 최대 규모(54홀)의 골프단지에다 유려한 주변 환경과철저한 코스 관리로 유명하다.특히 각종 국내 골프대회를 마다않고 유치해골프발전에 기여해 왔다.“골프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는 윤사장의 말에는 그의 강한 골프대중화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김경운기자
  • 저축률 해마다 낮아져 2005년 30% 밑돌듯

    우리나라의 저축률이 계속 낮아져 오는 2005년에는 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 3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의 저축률은 86년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33.2%였다. 금융연구원은 18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장기저축 전망’에서 “향후 우리나라 인구구성의 변화와 재정수요의 증가,사회안전망 구축에 따른 민간저축의 감소세 등으로 저축률은 장기적인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저축률은 0.28%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노년부양비율(65세 이상 인구가 15∼64세의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포인트 올라가면 저축률은 0.63%포인트 감소하는 등 노령화 현상은 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2005년까지 노년부양 비율은 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축률도 1.89%포인트가 추가 하락한다는 것이다.정부 재정수지 적자역시 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오승호기자
  • 대한광장-성형수술과 이미지

    콜라겐주사인 줄 알고 무허가 성형 야바위꾼에게 실리콘주사를 맞은 아줌마들이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수술비로 수백만원씩 뜯어낸 야바위꾼 아줌마들은 이미 수억원을 챙겨 달아난 뒤이고,수술을 받은 아줌마들은 변형된 얼굴과 몸을 가지고 어쩔 줄 모르고 있다고 한다. 가정파탄에다 심지어는 자살한 경우마저 있다고 하니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다.TV 카메라 앞에서 얼굴도 내밀지 못한 채 울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분노가 치민다.피해 아줌마들이 한결같이 털어놓는 이유는 ‘이뻐지고 싶었다’는 것이다.그리고는 그렇게 해서라도 이뻐지고 싶었던 이유가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더 자신은 없어지고 사방에서 등장하는 인형 같은 예쁜 젊은 여성들의 이미지에 주눅이 들 대로 들었을 것이다.게다가 한국 사회에서 남성들이야 얼마든지 바깥에서 젊고 아름다운 다른 여성들을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은가.그래서 무슨 수를 쓰든 멀어져가는 남편의 마음을 잡아보려고 가족몰래 계까지 들어가며 시술비를 마련해 갖다 바쳤을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물론 그녀들 자신에게 있다.그렇게 반평생을 넘겨 살아놓고서도 자기 자신의 가치를 자기 안에서 찾지 않고,여전히 남성에게 바라보이는 대상적 위치에서 찾았을까.왜 좀더 보람 있는 일에 돈과 시간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외적인 아름다움에만 매달리다 보면 내면은 오히려 황폐해지고,그것이 결국엔 추한 외모로 바뀐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지킬 줄 모른단 말인가.얼굴이 원하는 대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있는 것인가.또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확인되지도 않은 미지의 물질을 얼굴에 집어넣을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사회가 그녀들을 방치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우선 외적인 아름다움에만 목을 매달 수밖에 없도록 각종 매체가 조장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TV 등 영상매체에서 심하게 나타나는데,특히 여성들의 경우 외적인 아름다움 외의 어떤 매력을 가진 인물이 아이콘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있다하더라도 희화화되어 있다.남성들의 경우에는그래도 지성,연륜,재치 등 외적인 아름다움 외의 어떤 자질을 가진 인물들에게 지속적인 역할이 주어진다.그러나 남성의 경우도 노년의 인물이 중요한역할을 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현대사회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이미지의 가짜 실존에 저항하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모든 이미지들이 너무나 생생한 현실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현대인은 이미지를 먹고 마시고 입는다.게다가 너무 가깝게 다가와 있는 이미지들은 끊임없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준다.여배우들이 스토킹의 대상이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현대인은 이미지가 사실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존재하게 만들어주는,순수 추상과 현실 사이에 놓인 임시 가교라는 것을 까맣게 모른다.그래서 신기루를 향해 손을 뻗다가 번번이 추락하는것이다. 애초에 이미지의 역할은 종교적인 것이었다.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방식이었다.종교적 우상이 이미지의 출발이었던 것이다.그것은인류만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인지능력과 관계된 것이었다.그러나 이미지 복제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미지는 점점 더 타락하고 있다.이제 이미지 뒤에는아무 것도 없다.거짓이라는,추악한 환상이라는 허구렁이 있을 뿐이다. 매체 종사자들이 이미지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그래야 어쩔 수 없이 이미지를 유통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가짜 이미지들이 주는 폐해를 막을 수 있다.적어도 대중에게 제대로 늙는 방법은 가르쳐야 할 것 아니겠는가.지금은 젊어서 젊은 이미지에 행복하게 동일화되어 있는 신세대도 결국 언젠가 아줌마들처럼 늙지 않겠는가.
  • [독자의 소리]’구세대는 守舊세력’ 고정관념 버려야

    김대중 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나이와 무관하다’는 말에 공감한다.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는 기성세대나 나이많은 계층을 수구세력으로 몰아왔는데이는 적절하지가 않다.개혁은 나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있는 사상과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다.때문에 늙고젊고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나이많은 층은 성장과정과 교육환경,사회적 경륜에 따라 젊은 세대들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같은 성향은 개혁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젊은이들 보다는 사물의 이치를 더 잘 알아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는 노파심이다.이 때문에 젊은 세대의 눈엔 이런 현실추구적 태도를 개혁의지의 걸림돌이라고 속단해 세대교체를 요구하는데 이것은숲만 보고 나무는 못 보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물론 젊은이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에도 이유도 있다.그러나 이젠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젊은세대는 노년층의 경험과 식견을 존중하고,노년층은 신지식과 패기에 찬 신세대에게 힘을 실어줘 상호존경과 애정으로 함께뛰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황현성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 ‘국민건강 길라잡이’ 매월 선정 정보제공

    4월부터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이달의 건강 길라잡이’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앞으로 건강관련 과제를 매달 1개씩 선정한 뒤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4월의 건강 길라잡이’로 ‘활기찬 노년생활’을 선정했다.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알맞은 영양섭취,충분한 휴식,노년기 질병관리 등이 필수적이다.따라서 4월의 건강 길라잡이 홍보책자에는 이같은 내용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복지부는 5월의 건강 길라잡이로 ‘청소년흡연’을 정한 것을 비롯,오는 12월까지 모두 9개 과제를 선정했다. 韓宗兌
  • 『3·30재보선 D-1』3개지역 판세 점검

    ‘3·30재·보선’ 이틀 전인 28일 여야는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그러면서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구로을 국민회의 韓光玉후보측은 초반부터 15∼20%의 우세를 지켜온 만큼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투표율이 30∼35% 정도가 되면 승리를확신하고,25%대 이하로 내려가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투표율이 관건인 셈이다. 한나라당 趙恩姬후보측은 ‘백중 열세’로 보고 있다.하지만 주요 지지계층인 주부와 장·노년층의 지지에 승부를 걸고 있다.마지막 남은 기간동안 조직을 풀가동할 경우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시흥 시계(視界)가 흐린 지역이다.자민련 金義在후보가 약간 앞서나간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 張慶宇후보는 초반엔 다소 뒤졌지만 전세를 뒤집었다고주장하고 있다. 金후보측은 전체 유권자 16만7,000여명중 53%가 호남·충청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張후보측은 이 지역 토박이와 가정주부,50∼60대를 대상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장 국민회의 李俊炯후보측과 한나라당 愼重大후보측 모두 백중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가장 접전지역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李후보측은 지난 27일 합동연설회에서 ‘대세’를 완전장악하고 여권의 단일후보로 두번의 선거에 나와 떨어진 점도 막판 득표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안양부시장 출신인 愼후보측은 이미지가 깔끔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승리는 떼논 당상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곽태헌 오일만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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