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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2156명 모집

    서울 중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2156명 모집

    서울 중구는 오는 20일까지 내년도 어르신 일자리사업 참여자 2156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역 어르신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관련 사업 59개를 발굴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따른 서울역 도우미와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꽃집 운영 등 지역 특성과 신노년층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도 새롭게 마련했다. 일자리는 유형에 따라 노인공익활동사업(1723명), 노인역량활용사업(350명), 공동체사업단(83명)으로 구분돼 각자의 역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다. 동네 환경 개선, 교통지도,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등이 포함된다. 근무시간은 월 30시간 근무이며 29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가 참여할 수 있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스마트팜 관리, 지하철 승강기 점검, 공공행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월 60시간 근무 기준으로 최대 76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동체사업단은 소규모 매장 및 사업 운영을 중심으로 한다. GS25 편의점 운영, 장난감 소독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하며, 근로계약서에 따라 정해진 조건에 따라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 역시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자리 신청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와 시니어클럽, 약수노인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등 사업수행기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복지넷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간편하게 접수 가능하다. 참여자 선정은 소득 수준, 활동 역량 및 경력 등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된다. 중도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나머지 지원자 중 고득점자순으로 순차적으로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선발자는 내년 1월 15일에 개별 통보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중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와 사업수행기관인 중구시니어클럽,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중구지회, 중구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과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해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다가오는 ‘75세 노인’시대… 韓 저소득층 ‘新빈곤 굴레’ 갇히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다가오는 ‘75세 노인’시대… 韓 저소득층 ‘新빈곤 굴레’ 갇히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피할 수 없는 노인 연령 상향30여년 뒤 국민 절반이 ‘65세 이상’ 복지 지출 줄이려면 정년 연장 필수재산·건강·고학력 갖춘 新노년 등장저소득 노인일수록 ‘타격’복지혜택 밀리면 생계유지 힘들어저소득일수록 ‘건강한 노인’도 적어“경제 여력 고려한 연령기준 설정을”“안 아픈 데가 없어요. 생활은 어렵고 갈수록 몸은 안 좋아져서 버틸 재간이 없어요.” 식당 일을 하는 64세 김민자(가명)씨는 10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위암 판정을 받은 남편 치료비에 모아 둔 돈을 다 쓰고 빚만 늘었다. 화장품 방문판매, 공장, 식당 등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아이들 뒷바라지를 했다. 노후 대책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니 어느덧 ‘법적 노인(65세)’이 코앞이다. 김씨에게 물었다. ‘노인 연령을 올려 기초연금 수급 나이 등이 뒤로 밀리면 선생님의 생계에 지장이 있을까요’ 당장 그렇게 된다는 말로 착각한 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아니, 언제부터요? 언제부터 그렇게 된다나요?” 노인 연령 상향은 정년 연장과 촘촘하게 맞물린 사회적 과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인구(14세 이하 유소년+노인인구) 비율을 뜻하는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58년 100명을 넘어서고, 2072년 118.5명으로 3배 가까이 뛴다. 30여년 뒤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이나 유아 1명을 부양하는 ‘1대1’ 부양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다. 정년을 연장해 60세 이후에도 일하며 세금을 내게 하고, 노인 연령을 올려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복지 지출을 줄여야 부담을 덜 수 있다. 노인 복지 지출을 줄이려면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하니 정년 연장이 필수 조건으로 따라붙는다. 노인 연령 상향의 목적은 결국 재정 절감이란 얘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시대적 흐름이지만 노인 연령 상향은 김씨와 같은 저소득층을 ‘벼랑’으로 내몰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현재 기초연금과 지하철 무임 승차 외에도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외래정액제 등 20여개의 복지 급여와 서비스 제공 연령이 ‘65세’에 맞춰져 있는데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의 제안대로 노인 연령을 75세로 올리면 혜택받는 시점이 10년 늦춰진다. 특히 기초연금이 ‘생명줄’인 저소득 노인일수록 타격이 크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초연금이 도입된 이후 노인빈곤율이 최대 7.2% 포인트 완화됐는데 수급 연령이 뒤로 밀리면 노인 빈곤이 악화할 수 있다. 지금도 한국 노인빈곤율(40.4%)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복지와 재정 문제가 얽힌 복잡한 문제지만 노인 연령 상향 움직임은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인구정책 기본계획’에서 노인 복지 혜택을 주는 기준 연령 상향(65세→70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년 연장 등) 일자리와 노인 연령 상향이 연계되지 않으면 자칫 복지 축소로만 보일 수 있다. 아직 어떤 답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노인 연령 상향을 찬성하는 쪽에선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가 노인이 되면 재산·건강·고학력을 갖춘 ‘신노년’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달 임금근로자 514명을 표적 설문조사 했을 때도 67%가 ‘건강한 신노년층이 늘고 있어 노인 연령 상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노인 복지 기준 연령도 함께 올라 복지 혜택이 감소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은 28%에 그쳤다. 다만 조사는 현재 돈을 버는 60세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어서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신문이 만난 60세 이상 70세 이하 고령층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 상향에 찬성한 변모(67·무직)씨는 “요즘 60대는 경제력이 있다. 유원지 카페에 가면 다 60대인데 복지 혜택은 75세 이후에 받아도 괜찮다”고 주장했다. 반면 황모(60·서비스업)씨는 “70세 정도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복지 혜택이 줄어든다면 노인 연령 상향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모(60·요식업)씨는 “아파서 일하기가 힘든데 노인 연령이 더 높아져 기초연금이나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가 밀리면 먹고살기 힘들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노인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소득) 50% 미만(소득인정액 111만원) 노인은 기초연금을 포함한 공적이전소득이 연소득의 58.7%를 차지한다. 반면 중위소득 150% 이상의 잘사는 노인은 14.6%에 그친다. 또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중위소득 50% 미만에선 29.6%에 불과하지만, 중위소득 150% 이상에선 61.5%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를 일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미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연령을 올리더라도 복지 혜택을 주는 나이를 따라 올려선 안 된다. 당사자의 생산성과 경제 여력을 고려해 제도별로 그에 맞는 연령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르신 일자리 6000개 창출… 노원표 노인 복지

    어르신 일자리 6000개 창출… 노원표 노인 복지

    서울 노원구가 내년도 6228명의 어르신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노원구 관계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부터 어르신 일자리 6000개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며 “어르신들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은 국고보조사업부터 시작된다. ▲스쿨존, 학교 급식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 ▲장애인 및 노인시설 지원과 공공행정업무 지원 등 역량활용형 일자리 ▲기타 공동체사업단 및 취업알선형 일자리 등이다. 초등학교 스쿨존 교통지원 및 급식지원 봉사활동의 학교사업단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그 자체보다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에 해당하는 노인 빈곤으로 삶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게 노년기 위기의 본질”이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기반으로 자긍심 높은 어르신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갓생·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돌봄건강히 살면 남보다 33% 노화 지연“전통 한식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 “지금 속도로 나이 들면 한국인은 죽기 전 10년 동안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해요. 노화 속도를 늦추는 건 생의 마지막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내에 ‘가속 노화’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정희원(4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갓생이나 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라며 “자기 돌봄을 삶의 지향점으로 두고 건강하게 살면 남들보다 33% 천천히 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 노화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드는 현상을 말한다. 정 교수는 한국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속 성장을 강요받아 어떤 분야에서든 ‘우상향’을 원한다”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생산성을 내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을 갉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돼 충동 조절 능력을 잃는다”며 “맵고 짜며 단 음식을 더 원하게 되고 수면의 질도 악화해 의사 결정 능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은 저속 노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만 뽑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천히 늙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 교수는 절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낮추라고 제안한다. 그는 “전통적인 한식은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되는 지중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흰쌀밥을 콩 섞인 잡곡밥으로, 과자를 견과류로 바꾸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이나 단순당, 정제물, 초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짧은 시간에 강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쇼트폼이나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반대로 책 읽기나 외국어 공부, 산책 등 비교적 덜 자극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 같은 소극적 인지 활동은 반대급부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각박한 현실에서 평정심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강한 식단을 지키기로 유명한 정 교수도 “이번 주 당직을 서느라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컵라면을 뜯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액상 과당보다는 제로 음료가 낫고 그보다는 물이 낫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짧게 운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 “대통령 등 선출직, 건강 유지 계약서 써야”…‘저속노화’ 교수 일침

    “대통령 등 선출직, 건강 유지 계약서 써야”…‘저속노화’ 교수 일침

    “지금 속도로 나이 들면 한국인은 죽기 전 10년 동안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해요. 노화 속도를 늦추는 건 생의 마지막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내에 ‘가속 노화’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정희원(4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갓생이나 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라며 “자기 돌봄을 삶의 지향점으로 두고 건강하게 살면 남들보다 33% 천천히 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 노화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드는 현상을 말한다. 정 교수는 한국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속 성장을 강요받아 어떤 분야에서든 ‘우상향’을 원한다”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생산성을 내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을 갉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돼 충동 조절 능력을 잃는다”며 “맵고 짜며 단 음식을 더 원하게 되고 수면의 질도 악화해 의사 결정 능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같은) 선출직은 저속 노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만 뽑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천히 늙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 교수는 절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낮추라고 제안한다. 그는 “전통적인 한식은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되는 지중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흰쌀밥을 콩 섞인 잡곡밥으로, 과자를 견과류로 바꾸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이나 단순당, 정제물, 초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짧은 시간에 강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쇼트폼이나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반대로 책 읽기나 외국어 공부, 산책 등 비교적 덜 자극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 같은 소극적 인지 활동은 반대급부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각박한 현실에서 평정심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강한 식단을 지키기로 유명한 정 교수도 “이번 주 당직을 서느라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컵라면을 뜯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액상 과당보다는 제로 음료가 낫고 그보다는 물이 낫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짧게 운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 노원구, 자치구 최다 6228명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모집

    노원구, 자치구 최다 6228명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모집

    서울 노원구가 내년도 6228명의 어르신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노원구 관계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부터 어르신 일자리 6000개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며 “어르신들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은 국고보조사업부터 시작된다. ▲스쿨존, 학교 급식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 ▲장애인 및 노인시설 지원과 공공행정업무 지원 등 역량활용형 일자리 ▲기타 공동체사업단 및 취업알선형 일자리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각 일자리 수행기관이나 구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 스쿨존 교통지원 및 급식지원 봉사활동의 학교사업단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다음달 15일쯤 합격자를 발표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그 자체보다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에 해당하는 노인 빈곤으로 삶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게 노년기 위기의 본질”이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기반으로 자긍심 높은 어르신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광명, 초고령 사회 ‘웰다잉 문화’ 선도

    경기 광명시가 노인 인구 증가로 존엄하고 편안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웰다잉 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광명시는 오는 10일까지 인생플러스센터 강당에서 ‘웰다잉 서포터즈 양성 과정’ 특강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개강한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웰다잉, 웰리빙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하며 노년기의 삶을 행복하게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과정은 매주 2회 총 4회차로 3시간 동안 진행되며 ▲노인에 대한 다양한 이해 ▲성공적인 삶을 위한 건강·정서·경제·관계 ▲새로운 인생설계 등의 내용을 다룬다. 시는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해 광명시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 노인종합복지관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등록, 저소득 어르신 무료 상조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웰다잉 서포터즈 양성과정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청년은 주거난·노인은 구직난… 위축된 1인 가구, 지갑 닫았다

    청년은 주거난·노인은 구직난… 위축된 1인 가구, 지갑 닫았다

    우리나라 가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지갑이 닫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청년들은 월세 부담 때문에, 노년층은 일자리 불안 때문에 돈을 쓰지 못하면서 소비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최근 1인 가구 확산의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5.5%로 전체 가구 형태 중 가장 높았다. 문제는 1인 가구의 소비가 2인 등 다른 가구에 비해 크게 줄고 있다는 점이다. 1인 가구의 2019년 평균소비성향은 0.78%였지만 2023년에는 0.74%로 떨어졌다. 평균소비성향은 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값이다.1인 가구 중에서는 청년층(18.6%)과 고령층(19.1%)의 비중이 높은데 청년층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노년층은 소득이 줄어서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지출 중 2023년 기준으로 월세 등 주거·수도·광열비 비중이 평균 20%를 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월세 수준이 높아지면서 청년층 1인 가구의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고령층 1인 가구의 경우 코로나19 경제 충격 당시 임시·일용근로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겪은 ‘상흔(상처) 효과’가 상당 기간 이어져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다른 가구원들과 경제 충격을 분담하기 어려운 1인 가구의 구조적 특성 등도 소비성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소득·자산·고용 등 면에서 다른 가구보다 취약하고 전반적인 사회보장 수준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약 70%의 연소득은 3000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며, 균등화 소득 기준 1인 가구의 평균 소득(2606만원)은 전체 가구(3950만원)보다 34% 낮았다. 1인 가구의 경우 단순·임시직 일자리 비중이 높아 다른 가구에 비해 고용안정도도 낮았다. 보고서는 “전체 소비지출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 가구의 소비성향 둔화는 우리 소비의 구조적인 제약 요인”이라며 “청년층 1인 가구의 경우 지출에서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비 부담을 해소해 주고, 고령층 1인 가구의 경우 빈곤율이 70.3%에 달하는 만큼 열악한 소득과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당신은 90세에 죽습니다”…사망일 알려주는 시계 나왔다

    “당신은 90세에 죽습니다”…사망일 알려주는 시계 나왔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사망일을 예측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데스클락(DeathClock)’이라는 이름의 이 앱은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사망일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개발자인 브렛 프랜슨은 “데스클락은 1200건 이상의 수명 연구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기반으로 기존의 표준 수명표보다 훨씬 정밀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가 직접 해당 앱을 사용해본 결과, “2074년 2월 28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나이, 성별, 인종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가족력, 정신건강, 만성질환 등 상세한 설문을 작성해야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앱은 더 나은 생활 습관을 유지할 경우 최대 103세까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데스클락은 연간 구독료 40달러(약 5만6000원)를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며, 예상 사망일뿐만 아니라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개선하거나 유지해야 할 습관을 제안한다. 더불어, 사용자가 예상 사망일까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앱은 노년층이나 은퇴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상 사망일을 기준으로 재정 계획을 세우거나 은퇴 후 생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생명 예측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윤리적 논란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앱의 활용과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열린세상] 국민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하려면

    [열린세상] 국민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하려면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총인구는 2022년 현재 5167만명에서 2030년 5131만명으로 감소하고 2072년에는 1977년 수준인 3622만명이 된다. 향후 50년간 생산연령 인구와 유소년 인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급증할 전망이다.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2022년 3674만명에서 향후 10년간 332만명이 감소하고, 2072년에 전체 인구의 45.8% 수준인 1658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2만명, 2030년대에는 연평균 5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 전체 인구의 17.4%인 898만명에서 내년에는 1000만명을 넘고, 2072년에는 47.7%인 17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고령자 수를 나타내는 노년 부양비는 2022년 24.4명에서 2072년 104.2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급속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우리 미래를 암울하게 한다. 국민건강보험제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국민 진료비가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 약 106조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10.9% 늘었다. 노인 진료비는 약 4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으며, 이는 전체 진료비의 43.2%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7%가 약 43%의 진료비를 사용한 셈이다. 청장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많은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잿빛이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아플 때 치료하는 보건의료제도의 재원을 건강보험 재정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은 의료 인력의 불균형과 수도권 쏠림 현상, 필수의료의 위기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풀어야 할 숙제다.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수가 체계 혁신이다. 우리나라 병의원 대부분에서 운용하고 있는 행위별 수가제는 진료의 다양성과 환자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의원급에서는 행위별 수가제를 운용하는 국가도 상당수 있지만 병원급 이상에서 운용하는 나라는 드물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의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의료전달체계의 정립과 함께 병원급 이상의 수가체계 혁신이 지속가능성의 핵심 요소이다. 포괄수가제, 묶음 지불제도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도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둘째, 보험료 부과 기반을 확충하자. 지역과 직장의 다른 보험료 부과 체계를 소득 중심의 동일한 보험료 부과 체계로 개편하는 방향을 정하고 지역가입자에게 부과하는 4조 6000억원 수준의 재산 보험료를 대체할 다양한 재원을 발굴해야 한다. 또한 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의 범위를 외국의 사례에 견줘 합리적으로 축소해 나가자. 셋째,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해 건강보험료율 상한선의 합리적 수준을 논의해 보자. 물론 정부는 특사경 도입 등 재정 누수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올해 건강보험료율은 7.09%이며, 법정 상한선인 8%에 근접했다. 또한 2027년 종료 예정인 국고 지원금 연장과 지원금 수준 상향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국민의 편익에 입각한 비급여제도 운용과 실손보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자. 비급여가 전체 의료비의 16%를 차지하고, 본인부담금을 보상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의 확장으로 공보험과 사보험이 서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부처 간 적극적인 협조로 비급여의 관리 표준화와 공사보험의 연계가 절실한 때이다. 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10년만에 ‘존폐 위기’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10년만에 ‘존폐 위기’

    광주에 있는 빛고을전남대병원이 개원 10년만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존폐위기에 놓였다. 특히 빛고을전남대병원이 누적적자가 700억원대 이르지만 외부의 특별한 재정지원이 없어 진퇴양난이다. 자구책으로 일부 기관 업무를 전남대병원 본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2일 광주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빛고을전남대병원은 개원 이래 해마다 적자를 기록했다. 개원 첫해인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올해 누적 적자는 700억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월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적자를 면했지만 코로나 이후 다시 적자 운영이 이어졌다. 병원 측은 적자 해소를 위해 뒤늦게 전남대 본원으로 전환하거나 진료과목을 늘리려고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류머티즘이나 퇴행성 관절염 치료 전문 병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개원 초기 다양한 진료과를 갖추지 못한 것도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전남대병원과 상급 종합병원급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낮은 의료수가를 받았고 비수련 병원의 한계 때문에 전공의를 둘 수 없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병원 건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정부와 광주시는 경영난에 책임을 미루며 지원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결국 빛고을전남대병원은 개원 10년 만에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본원인 전남대병원측은 업무 중단 조치가 폐원은 아니며 건강검진센터나 임상교육훈련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병원 운영을 위한 수익구조를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 병원 측이 무리하게 개원해 예견된 수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류마티스 내과와 정형외과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류마티스와 퇴행성 관절염 센터로 지정돼 노년층 환자들이 많이 이용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노년도 일하고 싶다”…시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강석주 서울시의원 “노년도 일하고 싶다”…시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시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서울시의 노령인구가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9%를 넘어서며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고자 지난 9월에 ‘시니어클럽 직원과 이용자 만족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직원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노인 일자리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시니어클럽 운영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이 도출됐다. 시니어클럽이 노인들의 사회 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조직 운영과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니어클럽에 참여하게 된 동기로는 사회활동 참여 51%, 용돈마련이 19.8%, 생계비 마련이 19%로 나타났으며, 그외로 여가활용(취미활동 등)이 6%, 건강관리가 3.7%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자리사업 참여 후 느낀 변화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계개선이 29.3%, 정신적 안정감이 28,5%, 신체건강 향상이 23.8%이며, 경제적 안정이 16.2%로 대부분이 긍정적인 변화효과를 보였다. 다만, 긍정적인 설문조사결과 외에도 시니어클럽 이용자들은 일자리의 다양성과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조사에 따르면 50.5%의 이용자가 다양한 일자리 부족을 지적하며,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일자리 유형 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42%는 노인 일자리 사업장의 환경 개선을 요구했고, 35.5%는 휴게공간 개선을 원했다. 시니어클럽을 통해 얻는 경제적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61.5%는 50~100만원의 소득을 얻는 것을 선호하며, 유연한 근무 일정과 근무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급여 체계와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존재하며, 급여 수준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시니어클럽 직원들은 업무 과중과 공간 부족의 문제를 지적했다. 58.5%가 현재의 시설 공간에 불만을 표했고, 44.5%는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회계 관리, 상담 지원, 안전 관리 부문에서 추가 인력이 요구되고 있어,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또한, 급여체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현재 급여 체계에 불만족한 비율이 61%에 달하며, 직원들은 급여 인상 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고, 기본급 및 호봉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와 성과 기반 인센티브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강 의원은 “시니어클럽 이용자들의 프로그램 참여 이후의 변화로 삶의 질 향상과 자신이 사회에서 가치 있고 중요한 존재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어르신 일자리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서,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기존의 축적한 역량을 발휘할 수있는 양질의 일자리에 대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여론조사 결과의 의미를 되새겼다. 끝으로 강 의원은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질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는 어르신 일자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9월 구성한 ‘서울특별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니어클럽 직원과 이용자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된다.
  • 빨라지는 초고령 사회… 건강한 노년 생활, 천연물에 ‘답’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빨라지는 초고령 사회… 건강한 노년 생활, 천연물에 ‘답’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만성질환, 개인 넘어 국가에 부담완치보다 증상 완화 치료에 집중천연물, 만성질환에 효과적 대응신비한 구조, 신약 후보물질 주목KIST 강릉연구소, 기술개발 앞장한국산 천연물 신약 ‘장애물’ 극복인공지능으로 인체 내 작용 예측원료 표준화 통해 연구 신뢰 확보올해 7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전남, 전북, 경북, 강원, 부산 등의 지자체는 한발 앞서 이미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상태다. 보건복지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2023)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이다. 반면 e-나라지표에 따르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수명은 72.5년에 그치고 있다. 질병과 장애로 고통받는 유병 기간이 11.1년이나 되는 것이다. ●만성질환, 전 세계 의료비 70% 차지 한국인의 보편적인 장수가 사회적 부담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기대수명’의 연장 이상으로 노년에도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수명’의 증진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고령화에 수반되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개인의 삶의 질 저하를 넘어 이미 과부하 상태인 국가 의료 시스템 전반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는 비단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촌 전반의 고령화 추세 속에 노인성 만성질환이 전 세계 의료비 지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암, 당뇨병,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은 대체적으로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고 발생 시점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따라서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에 치료와 관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만성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천연물’이다. 자연계의 생명체들은 천적과 환경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2차 대사산물을 생성한다. 인류 역시 오래전부터 자연의 선물인 생합성 천연물의 약효를 질병의 치료와 안정적 관리에 이용해 왔다. 이집트와 로마인들이 약재로 쓴 버드나무 껍질에서 유래된 소염진통제 아스피린이 대표적이다. 주목에서 유래한 항암제 탁솔도 유명하다.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팍스로비드 역시 천연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천연물 전합성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양귀비에서 추출하던 천연물 모르핀과 커피 성분 카페인도 이제 많은 양이 인공적으로 합성돼 의약품과 식품 대량생산에 이용되고 있다. 천연물 전문 국제 과학저널(Journal of Natural Products)의 분석으로는 1981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암 분야 저분자 신약 185개 중 약 65%가 이런 천연물 혹은 천연물 기반의 화합물이다. 이는 자연이 선사하는 신비하면서도 매우 복잡한 구조의 천연물이 현재까지 알려진 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이나 활성구조를 발견할 수 있는 매우 광활한 신대륙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연물 기반 의약품으로는 SK케미칼의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과 동아제약의 위염 치료제 스티렌이 꼽힌다. 천연물의 이런 다중성분(Multi-components)과 다중타깃(Multi-targets) 특성은 만성질환 대응 약물로서의 큰 장점이다. 하지만 신약으로서 인정받는 데에 가장 큰 허들로도 작용한다. 천연물의 구조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천연물 속의 구성성분들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각각의 성분들이 어느 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모두 증명하는 것이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은 마치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에도 비유되곤 한다. 그만큼 연구 호흡도 길고 논문도 내기 힘든 분야이다. ●천연물 기반 화합물 DB로 만들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산 천연물 신약의 탄생을 위해서는 이런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물 전문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가 앞장서고 있다. 강원 지역의 풍부한 천연물 자원 접근성을 고려해 강릉에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현재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소재 공급 기술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용기전 규명까지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 전 주기에 걸친 기반기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임무 중심 연구소인 천연물신약사업단의 출범과 함께 국내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의 전진기지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곳의 연구개발 움직임에서 특히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은 멀티오믹스 및 네트워크 파마콜로지 등 바이오 분석기술을 활용한 작용기전 규명 연구와 함께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AI를 활용한 작용기전의 예측이다. 천연물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설계된 연구 시스템(NPI-Finder)은 천연물 내 물질들의 각 생리활성을 직접적으로 일일이 검증하는 기존의 연구 방식에서 탈피해 천연물의 구성 성분들이 생체 내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분자 수준의 정보를 예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의 문헌 정보로부터 천연물의 성분 정보를 추출해 수십만 개의 천연 유래 화합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신의 AI 도구를 활용해 천연물 화합물과 단백질의 상호작용 정보를 대규모로 예측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천연물 추출물의 인체 내 기전을 규명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효율적인 천연물 추출물의 인체 내 작용기전 규명이 글로벌 천연물 신약 탄생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물 신약 개발의 또 다른 난제는 원료의 표준화이다. 농업의 형태로 재배하는 천연물은 기후와 환경에 따라 그 성분함량의 변화가 극명하게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원료의 표준화는 신약 개발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을 보장하고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성분함량의 균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배, 수확, 처리, 추출, 가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표준화가 필요하며 특히 식물재배 단계에서 표준재배법을 통한 정밀한 생산관리가 중요하다. 살아 있는 생명체인 식물을 매번 기계로 찍어내듯 똑같이 재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천연물 성분 즉 유효성분들이 일정한 범위 내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은 신약 개발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적으로 천연물 표준화를 지원하기 위해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을 공모했으며,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를 품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1호 허브로 선정돼 천연물 생산 기업의 표준화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표준화된 원료 생산은 식량위기 대응의 유력한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식물공장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식물공장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유효성분의 함량을 극대화한 원료 재배를 가능케 한다. 통제된 환경 속에서 재배가 이뤄지기 때문에 노지 재배보다 매우 균일하게 고품질의 식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서 재배가 이뤄지기 때문에 병해충,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 혼입 가능성도 매우 낮아지게 된다. 이는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권리를 담고 있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 식물의 원재료 수입 및 제품 수출에 상당한 제약이 불가피한 가운데 주요 생약식물의 국내 재배 시스템 확보, 국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는 해외 유래 식물의 안정적인 재배에도 매우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식물공장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지 재배에 비해 초기 투자액과 유지비용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사업성은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양한 관련 기술 개발로 산업 환경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천연물 원료생산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세계 천연물 의약품 시장 급성장 천연물은 화합물뿐 아니라 추출물 그 자체로도 다양한 성분이 다수의 작용점에 작용하는 효능을 갖고 있어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상시 복용하는 홍삼 추출물 진액이 좋은 예이다. 이런 믿음을 반영하듯 우리나라의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하며 2023년 6조 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또한 가구당 한 번이라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임을 반영하는 구매경험률도 81.2%에 달하며 천연물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급격한 성장세는 국제 천연물 의약품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천연물 의약품 시장은 2023년 2164억 달러, 2024년 2330억 달러, 2032년 437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17%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지난 2000년 ‘천연물신약연구개발특별법’을 제정하며 다부처가 참여하는 천연물 신약 개발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전통의약 지식 분야에서 미국·유럽과 비교해 상대적 우위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천연물신약을 국가 기간산업으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이었다. 하지만 그간 사업 전반의 재점검 등 크고 작은 굴곡 속에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법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는 이제 법령상의 정의로만 남아 있을 뿐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된 상태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향하고 잇는 우리나라는 최저 출산율까지 더해지며 2030년께 이웃 나라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노령화 지수가 가장 높은 ‘노인대국’이 될 것이 점점 더 확실시되고 있다. 초고령 사회의 가장 큰 국가적 난제가 될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정상훈 단장은 천연물로부터 신약 및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전문가로 KIST에서 20년간 천연물 분야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다. 녹내장, 안구건조증 및 황반변성에 유효한 천연물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구건조에 유효한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경구용 녹내장 천연물 치료제를 개발해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정상훈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장
  • 2026년 마곡에 노인종합복지관 들어선다

    2026년 마곡에 노인종합복지관 들어선다

    노인복지시설이 없었던 서울 마곡지구에 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선다. 강서구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마곡지구 노인종합복지관 건설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마곡노인종합복지관은 마곡동 743-2 일대에 연면적 2732㎡,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구는 하루 1000명 이상의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지관에는 카페테리아와 경로식당, 프로그램실, 상담실, 건강증진실 등 고령화시대에 맞는 여가, 문화,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지난 18일 착공식을 개최하고, 내년 12월 준공, 2026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강서구의 60세 이상 인구는 14만 7865명으로 전체인구의 26.5%에 이른다. 구는 현재 5개의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등촌 3동에 위치한 시립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화곡동 지역에 있는 4개의 구립어르신복지센터이다. 이들 시설의 교육 및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하루 평균 2752명이다. 하지만 마곡지구에는 마땅한 노인복지시설이 없어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 복지관 건립은 마곡 일반산업단지 내 이랜드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마곡동로 146)가 들어서면서 주민복지시설 기부채납을 약속하며 추진되었다. 그리고 올 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고, 8월 ‘이랜드컨소시엄(대표 박현준)과 협약을 체결하며 건립추진에 속도를 냈다. 특히, 구는 마곡노인종합복지시설이 마곡지구 어르신들의 숙원 시설인 만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어르신 위생실, 옥상 녹지 휴게공간 등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1층에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어르신과 지역 주민이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마곡노인종합복지관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문화예술 활동 등의 복지서비스는 물론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과 행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지원할 복지관이 역동적인 마곡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일상 속 걷기·봉사 실천하면 지역화폐 적립…‘부산행복 마일리지’ 5만명 모집

    일상 속 걷기·봉사 실천하면 지역화폐 적립…‘부산행복 마일리지’ 5만명 모집

    부산시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부터 ‘부산이즈굿 동백전’ 모바일 앱을 통해 ‘부산행복 마일리지’ 시범사업 참여자 5만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이즈굿 동백전은’ 지역화폐인 동백전 충전·관리를 포함해 정책자금 신청 등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부산시민플랫폼의 명칭이다. 이 앱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부산행복 마일리지’는 시민이 함께 행복을 쌓아간다는 의미로 시작하는 포인트 적립제도다. 고령화·고립 등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15분도 시, 건강증진, 자원봉사은행 등 정책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했다. 참여자는 매일 앱을 열어 출석 체크를 하면 10포인트, 하루 8000보(65세 이상은 5000보) 이상 걸을 때마다 100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주 3회 이상 실천하면 500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앱 내 서비스인 ‘15분도 시 생활권 맵’에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노년층 공동체 활성화 공간인 하하(HAHA)센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등 500여개 시설을 방문하면 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주 3회 이상 실천하면 5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과도 연결돼, ‘자원봉사은행’ 앱에서 봉사 미션 등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부산행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시범사업 기간인 내년 4월까지 최대 5만 포인트를 적립하고, 동백전으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참여자 5만명 중 1만명은 65세 이상 어르신, 고립·은둔 청년, 고독사 위험 가구로 채울 예정이다.
  • 겨울철 ‘살인자’ 낙상…“‘이것’ 미뤘다가 70% 사망”

    겨울철 ‘살인자’ 낙상…“‘이것’ 미뤘다가 70% 사망”

    갑작스러운 폭설과 추위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져 장년층과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근육이 움츠러들고 관절이 뻣뻣해지며 두꺼운 외투로 인해 민첩성도 떨어진다.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이나 폐경기 여성은 가벼운 낙상에도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낙상 시 주로 손목이나 발목에 부상을 입지만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이 골절되면 더욱 위험하다. 김상민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여성을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을 상실하고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미룰 경우 사망 위험마저 커진다. 수술받지 않고 방치하면 1년 내 사망률은 25%, 2년 내 사망률은 무려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관절 골절로 인한 장기 침상 생활이 폐렴, 욕창, 혈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빙판길에서는 걸음 속도와 보폭을 10% 이상 줄이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아야 한다. 지팡이 사용도 도움이 된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뼈 건강을 증진하고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며 근육과 인대에 활력을 되찾아준다. 골밀도가 심각하게 저하되거나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운동과 영양 관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내 인생 최고 흑자는 43세 때…적자는 61세부터 쭉

    내 인생 최고 흑자는 43세 때…적자는 61세부터 쭉

    우리나라 국민이 43살에 1753만원의 최대 흑자를 낸 뒤 61살부터는 적자로 돌아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26일 국민 1인당 생애주기에 따른 경제 흐름을 담은 ‘2022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소비와 노동소득 간 차이를 연령 변화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먼저 2022년 기준 국민의 총소비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136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소비는 8.4%, 민간소비는 10.6% 증가했으며, 특히 공공보건소비와 민간교육소비의 증가율이 높았다. 연령별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0~14세 유년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은 각각 176조 8000억원, 16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15~64세 노동연령층은 143조 9000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생애주기에 따라선 ‘적자→흑자→적자’의 흐름을 보였다. 0~27세까지는 소득이 적어 적자 상태였으나, 28세부터 흑자로 전환돼 60세까지 유지됐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유년층의 교육 소비와 노년층의 보건 소비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1인당 소비가 17세 4113만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노동소득은 43세에 429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17세에는 4078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43세에 1753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흑자 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했지만, 적자 재진입 연령은 56세에서 61세로 점차 늦춰졌다. 통계청은 이를 은퇴 연령 지연과 노년층의 지속적인 경제활동 증가로 설명했다. 생애주기 적자는 가구 내 이전과 정부의 공공이전을 통해 충당된다. 2022년 기준 노동연령층에서 298조 1000억원이 순유출돼 유년층과 노년층으로 각각 177조 4000억원, 118조원이 순이전됐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어르신문화대학 수료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어르신문화대학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21일 남가좌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2024년 남가좌2동 어르신문화대학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어르신문화대학은 남가좌2동(동장 김대중) 주민센터가 주관, 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번 수료식은 수료증 수여와 우수 수강생에 대한 상장 수여, 활동영상 시청, 졸업사진 촬영 등으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수료식에서 어르신들이 더욱 즐겁고 보람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선출직 시의원은 지역 시민의 대리인으로 시민의 민원을 듣고 소통하며, 예산 확보 등에 기여하고, 주민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어르신문화대학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 지원 늘려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상포진 예방 접종 비용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늘어나는 고령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충남 천안시의회는 제274회 제2회 정례회에서 육종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내년 7월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자를 현재 65세 저소득층에서 60세 저소득층으로 대상을 넓혀 1회 접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상포진은 신체 내 비활성화 상태로 잠복한 수두바이러스가 면역기능이 떨어질 때 발병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예방접종이 중요하지만, 백신 비용이 최대 40만원이라 접종률은 낮다. 전북 익산시의회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기존 취약계층에서 65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를 추진하는 조례 개정안을 최근 가결했다. 조례는 다음 달 19일 정기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충북 제천시의회도 지원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 취약계층에서 지역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65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 지원하는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근 지원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65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가결한 인천시의회는 ‘국비 지원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중·장기적 재정 부담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의 예산지원을 촉구했다.
  • 제주, 일하는 노인 58.5%…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은 73세

    제주, 일하는 노인 58.5%…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은 73세

    제주에서 일하는 노인이 58.5%로 4년전보다 7.2%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제주연구원에서 2024년 제주지역 노인실태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내 65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돌봄, 주거환경, 여가·경제활동 등을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평균 73.2세로 2020년 대비 1.4세 상승했다. 현재 일하는 노인은 58.8%로 2020년(51.6%)보다 7.2%P 증가했으며, 직종은 농업 비중이 감소한 반면 단순노무와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증가했다. 일하는 주된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가장 높았다.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63.3%로 2020년(32.2%)보다 크게 상승했다. 조사 대상의 월평균 소득은 215만 5000원이었으며,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의 노인층에서는 건강, 영양관리, 생활상 어려움 등 다양한 측면의 취약성이 두드러져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수준은 고졸 비율이 35.4%로 2020년(29.9%)보다 5.5%P가 늘어났고, 무학 비율은 14.5%로 2020년(20.8%) 대비 6.3%P가 감소해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측면에서는 만성질환 보유 노인이 70.0%로 2020년 86.3%보다 감소했고, 평균 만성질환 수도 1.88개로 2020년 2.53개에서 줄었다. 우울증상을 가진 노인도 감소해 건강 수준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생활의 경우 주된 활동 장소는 집이 63.8%로 가장 많았고, 경로당(13.2%), 사교모임(5.3%), 종교기관(5.2%), 친구나 이웃의 집(4.5%) 순이었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치매 관련 서비스, 돌봄서비스, 노인고용일자리 순으로 조사됐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해 정책을 보완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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