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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경제 발전의 과실이 고루 나눠지는 ‘질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이 창조경제의 정신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심도 깊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업계와 고용시장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3월 두 번째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중소 부품 및 정비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 지원에 나섰다.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광주·대구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진행한 행사에 총 2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특히 참여 대상을 기존 1차 부품 협력사에서 2, 3차 및 정비 협력사로 확대해 전국적으로 총 430여개사에 문호를 개방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현대차는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2017년까지 5년간 500개의 창업을 지원해 총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두 320억원을 투입하고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 ▲소상공인 창업 ▲사회적기업의 소셜 프랜차이즈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H-온드림 오디션’과 ‘서초 창의허브’를 통해 2017년까지 7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H-온드림 오디션은 선발된 청년의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창업자금 및 경영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수료한 300여개 팀을 대상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1년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인큐베이팅 15개팀과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창업지원 15개팀을 매년 선발해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인큐베이팅팀은 각 5000만원에서 최대 1억 5000만원에 1년간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창업지원팀은 각각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자금을 제공받는다.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 ‘자연찬’ 등과 손잡고 소셜 프랜차이즈의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소셜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회적기업으로, 가맹 본부의 영리보다는 가맹점의 이익과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기업 형태를 말한다. 안심생활은 노년층 및 장애인 방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중장년층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농산물 유통 전문 기업인 ‘자연찬’은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농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까지 2개 기업의 가맹점 확대를 도와 총 1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노인 4명 중 1명 “주택 상속하지 않을 것”

    노인 4명 중 1명 “주택 상속하지 않을 것”

    자기 집을 가진 노년층 4명 중 1명은 자녀에게 집을 물려줄 생각이 없다. 주택금융공사는 만 60∼86세의 주택 보유자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5.7%가 집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택 상속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노년층 비율은 2008년 12.7%에서 5년 사이에 두 배 이상이 된 것이다. 특히 만 60∼64세의 경우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응답이 33.8%로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했다.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81.6%였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을 받고 있는 가구만 별도로 조사한 결과 주택연금이 월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69.4%였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만 60∼64세 49.8%, 65∼69세 58.9%, 70∼74세 72.1%, 75∼79세 76.5%, 80세 이상 77%였다. 이용자들은 주택연금 가입 이유로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한 아주머니가 제 손을 잡아 보더니 머슴 손처럼 깔깔하다더군요. 늘 현장 중심 구정을 펼쳤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자랑스러웠습니다.” 34년을 영등포에서만 살고 있는 조길형 구청장이 언제나 가슴에 품었던 바람은 더불어 사는 삶이다. 민선 5기 단체장을 지낸 최근 3년도 그랬다. 가장 보람찼던 일을 묻자 아쉬움도 있다며 여성, 장애인, 노년층 이야기를 꺼냈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여성의 능력을 키우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성복지센터를 꾸리고 있다. 요즘 성황리에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 ‘더 일찍 도입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구는 발달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꿈더하기지원센터도 설치해 자립을 위한 직업 교육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발달 장애인 5명을 계약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한편 자원순환센터에 자활 보호 작업장을 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 구청장은 지난주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센터가 좁은 게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되도록 빨리 개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버 세대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독거노인이 다른 독거노인을 돕는 ‘함께 살이 사업’과 노년층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노인상담사 케어링 사업’은 다른 도시에까지 소문이 났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가 제2의 인생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시니어행복발전센터를 전국 최초로 만들기도 했다. 조 구청장이 더불어 사는 삶에 신경 쓰는 까닭은 그가 걸어온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중학교를 마치고 상경해 산전수전을 겪으면서도 봉사하며 함께 사는 게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단다. 스스로 구정의 머슴이라 칭하며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기쁨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사이 영등포는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분리돼 나간 자치구에 뒤처지는 모양새라 안타깝다. 불리한 점이 많다. 준공업 지역이 전체 면적의 32%나 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대다. 과거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지역이 토지 용도 제한 등으로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바뀐 것이다. 조 구청장은 “아직까지 풀지 못하는 숙제”라고 뼈아파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KTX 영등포역 정차, 영등포교도소 명칭 변경,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 등 지역 숙원 사업을 차근차근 해결해 왔다. 공약 31개 가운데 23개는 이미 매듭지었다. 나머지 8개도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등포는 제2의 고향입니다. 애정과 추억이 남다르죠. 제 이웃인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현장을 누비며 답을 찾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구로구, 11개 시공업체 132가구 집수리 봉사

    구로구는 대형 공사현장을 꾸리고 있는 시공업체 11곳과 해피하우스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시공업체가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도배·장판·전기 등 낡은 시설을 교체, 수리하거나 방충망을 설치해주는 재능 기부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홀몸 노년층과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 취약 계층 132가구가 대상이다. 방충망 142곳, 도배 55곳, 장판 33곳, 전기설비 3곳 등 233곳을 지원한다. 모기가 설치는 시기라 방충망 작업을 우선적으로 하고 도배, 장판 작업 등은 9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구 직원들이 자원 봉사에 나선다. 지난해에도 구는 6개 업체가 참여한 해피하우스 사업을 시범 운영해 248가구 414곳에 방충망을 설치했다. 구는 지역 기업과 사회복지시설을 1대1로 연결해 상시 후원 체계를 유지하는 ‘1사1복지시설 희망나눔 결연사업’도 시작했다. 애경산업, 에듀윌, 우리은행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재정적인 후원 외에도 재능 기부, 청소, 말벗 등 정서·문화 봉사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복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크게 도움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내 뇌전증 환자 17만여명 인구 1000명당 3.5명 달해

    국내 뇌전증 환자가 17만 1806명으로, 유병률이 인구 1000명당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전증은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전기파가 작용해 경련성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래는 ‘간질’로 불렸으나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2010년부터 뇌전증으로 명칭을 바꿨다. 대한뇌전증학회(회장 김흥동) 역학위원회는 2009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와 의무기록조사 자료 등을 근거로 국내 뇌전증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산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분석 결과 유병률은 남성(4.0명)이 여성(3.1명)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특히 10세 미만과 7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많았다. 2009년에 새로 진단된 뇌전증 환자만 보면 5세 미만 소아와 7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은 뇌전증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뇌졸중과 뇌 외상이었다. 뇌 감염과 해마 경화증 등이 뒤를 이었다. 20세 미만 환자의 경우 임신·출산 때의 손상이나 중추신경계 발달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중년층은 뇌 외상, 노년층은 뇌졸중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10·끝)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10·끝)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구텐베르크 성서’가 가장 먼저 제작된 금속활자 문서로 인식돼 왔다. 이런 서구 중심의 편견을 무너뜨리고 직지심체요절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한 사람이 역사학자 고 박병선(1928~2011년) 박사다. 프랑스에서 버려지다시피 잠자고 있던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내 반환에 앞장서 ‘외규장각의 어머니’라는 찬사를 얻었다. 박 박사의 죽음 역시 주목받았다. 2010년 직장암 수술과 이어진 추가 수술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박 박사는 의연한 죽음을 선택했다. 호스피스 치료를 받으며 숨을 거두기 전까지 병인양요와 외규장각 의궤 약탈 과정을 담은 책의 저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품위 있는 죽음을 통해 ‘웰다잉’(well dying)을 실천한 셈이다. 품위 있고 아름답게 인생을 살아가는 ‘웰빙’과 더불어 최근에는 ‘웰다잉’이 각광받고 있다. 죽음은 한때 거론 자체를 금기시했던 단어다. 웰다잉의 부상에는 일생 동안 인간다운 삶을 살아왔듯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운 죽음’을 준비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셈이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이 미약했다. 영국의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세계 40개국을 대상으로 ‘죽음의 질’(quality of death)을 평가해 발표했다. 생애 마지막 보살핌의 질과 유용성이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3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웰다잉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6월 서울대 의대 윤영호 교수팀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은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을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의 첫째 조건으로 꼽았다. 환자나 가족이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무의미한 치료보다는 ‘모두의 행복’이 우선한다는 것이다. 웰다잉에 필요한 방안으로 88.3%가 ‘자원봉사 간병 품앗이 활성화’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종 체험 교육 등 웰다잉 관련 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다. 복지재단이나 종교기관 외에 지방자치단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서울 마포구는 2007년부터 매년 웰다잉 체험 교육 행사를 열고 있다. 죽음의 경과와 호스피스 교육 등 이론 교육과 자서전·유서 작성과 입관체험 등 체험실습으로 이뤄진다. 지금까지 1684명이 수강했다. 서울 종로구 역시 ‘웰다잉 연극단’을 운영, 노인들이 인생의 뒤안길을 더욱 충실히 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참여자가 사업 초기 매년 100여명 선에서 2011년부터 4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면서 “노년층이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 여생을 풍요롭고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는 ‘버킷리스트’와 유사한 유언장이나 ‘은퇴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웰다잉을 위한 권장 사례로 손꼽힌다. 여류작가 한말숙(82)씨는 2003년 한 문학잡지에 유언장을 기고해 화제를 모았다. 한씨는 유언장에서 “수의는 내가 준비한 것을 입히고 장례식은 병원 영안실, 가족장으로 검소하게 치러라. 묘비는 비싼 대리석을 쓰지 마라”고 당부했다. 전남 나주시의 농산물유통센터 대표인 심재승(55)씨는 지난해 ‘은퇴 후가 기다려지는 이유들’이란 에세이로 은퇴 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보건복지부가 주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가 적은 은퇴 후 할 일은 ▲가족과 여행하기 ▲두 딸에게 편지 건네기 ▲동화책 읽기 ▲장구 두드리기 ▲전원생활 등이다.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조직에서 이탈해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심씨는 “노년은 치밀한 계획과 사전탐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한 바깥세상을 볼 수 없는 미로 같은 터널”이라면서 “그리워만 할 뿐 영영 햇빛을 보지 못하는 게으른 두더지로 사느니 저 멀리 손짓하는 제2의 인생을 향해 부지런히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엄마처럼, 언니처럼… 주례도 여성시대

    엄마처럼, 언니처럼… 주례도 여성시대

    남성 주례를 사양하는 예비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에게 주례를 부탁하거나 아예 주례 없이 결혼식을 하기도 한다. 현윤진(50·여)씨는 오는 6일 55번째 주례를 한다. 서울의 한 웨딩홀 이사로 재직 중인 현씨는 지난해 한 예비 부부의 결혼 상담을 하다가 신부의 부탁을 받고 처음 주례를 맡았다. 처음엔 극구 사양했을 정도로 어색하고 불편했던 자리가 어느덧 50회를 넘었다. 현씨는 결혼식마다 다른 주례사를 하고 식 중에 양가 부모끼리 포옹을 하게 하는 등 색다른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해지면서 ‘여성 주례 대통령’으로 소문이 났다. 그는 주례를 하고 받은 사례비를 고아원 등에 기부하고 있다. 예비 부부들은 남성 주례가 대체로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 여성 주례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지난달 8일 현씨의 주례로 결혼한 김예나(28·여)씨는 3일 “상담을 받으러 웨딩홀을 찾았다가 밝고 경쾌한 여성의 목소리로 주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 결혼식 주례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신랑보다 신부 쪽에서 여성 주례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오는 10월 19일 결혼할 예정인 김보라(29·여)씨는 “아무래도 같은 여성으로서 직장 생활을 먼저 해보고 육아나 며느리 생활 선배인 여성에게 주례를 맡기는 것이 더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여성 주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등 최근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 결혼에서도 신부의 결정권이 커졌기 때문에 주례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여성 주례는 종교인이나 사회단체 인사들이 많이 맡는 편이다. 최근엔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첫 주례를 경험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이 여성 주례로 유명하고, 고(故) 이태영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명예 이사장도 생전에 주례를 자주 봤다. 주례 없는 결혼식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최근 많은 부부들이 지루한 주례사를 사양하고 주례 없이 양가 어른들의 축사와 성혼 선언 등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최근 주례 없이 결혼한 서기철(31·가명)씨는 “주례를 봐주신 분에게 명절 때마다 인사를 드려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주례 대신 부친에게 축사를, 장인에게 성혼 선언을 부탁했다. 여성 주례와 주례 없는 결혼식에 대한 중·노년층의 인식도 바뀌는 추세다. 최근 여성 주례 결혼식에 참석한 50대 남성은 “처음엔 여성 주례에 당황스러웠지만 참신한 면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3부)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⑨ ‘뉴시니어’ 등장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3부)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⑨ ‘뉴시니어’ 등장

    45년을 외교관의 아내로, 두 자녀의 어머니로 살아온 이오영(69·경기 수원시)씨. 지난해 1월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생이 확 달라졌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면 떨리는 마음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뉴시니어 라이프’ 모델 연습실로 향한다. 자신이 짠 대본에 맞춰 워킹 연습을 하고 후배 시니어(senior·연장자) 모델들에게 노하우도 알려 준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는 게 좋아요. 자신만만해질 수 있고 자식, 손주들도 아주 좋아하네요.” 이씨의 좌우명은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자’이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사람이 아니라 눈에 띄는 사람이 돼서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서 의논하고 싶게끔 만들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수동적인 노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씨처럼 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가꾸면서 살아가는 50~60대를 ‘뉴시니어’ 혹은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른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신개념 연장자’, ‘적극적인 연장자’쯤 되지 않을까 싶다. 안신현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뉴시니어의 특징을 ▲젊고 ▲향수에 이끌리고 ▲자아실현 욕구가 강한 것으로 요약했다. 안 연구원은 “전통적인 어르신들은 은퇴 후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이미지인 데 비해 뉴시니어는 과거의 감성과 가치를 향유하면서도 젊어지려고 노력하고, 창의적이며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는 특징을 갖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른 세대와의 공감능력’이 뉴시니어의 특징에 추가됐다. 63세의 가수 조용필이 지난 4월 19집 음반 ‘헬로’(hello)를 내면서 ‘조용필 신드롬’이 일었다. 발매 두 달 만에 음반 판매량이 22만장을 넘어서 국내 음반 차트에서 연간 음반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샤이니·소녀시대를 넘어선 기록이다. 올 5월 시작된 전국 콘서트 티켓은 가는 곳마다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김윤수 유니버셜뮤직 과장은 “몇 년 전 쎄시봉 열풍이 1970~80년대 향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지금 조용필 신드롬은 젊은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현상”이라면서 “콘서트에 오는 관객의 80% 이상이 20~40대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1일~6월 2일 서울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의 연령대별 예매 상황을 보면 50대 이상(13.6%)보다도 40대(29.0%), 30대(27.6%), 20대(25.5%)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특성의 배경에는 시대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이 청년기였던 1960~70년대는 해외 대중문화가 유입됐고,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이나 ‘신중현과 엽전들’ 같은 대중문화가 융성했다. 또 1970~2000년은 연평균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 19.6%에 달했던 고도 성장기였다. 안 연구원은 “10~20대 때 다양한 문화를 접했고, 이후 경제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경험하고 견인한 세대는 지금의 50~60대가 유일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세대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이 세대가 문화적 향수를 누릴 수 있는 건 그간 자기 문제를 주변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해 왔고 가시적 성과를 낸 경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든든한 재력도 과거와 달라진 특징이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5분위(소득 상위 20%) 중 60대 이상 가구주 가구의 평균 소득이 1억 359만원으로 5분위 중 가장 높았다. 50대가 1억 35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때문에 올 초 통계청은 은퇴한 부유층 대상 사업을 ‘블루슈머’로 선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곳이 유통업계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들어 구매액 상위 20% 이상 고객 중 60대 이상만을 별도로 관리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기에 해당하는 고객 수는 2008년 5만 6000명에서 지난해 10만 2000명으로 거의 2배가 됐다. 1인당 연간 구매액도 750만원 정도로 4년 사이 20% 정도 늘었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시니어들이 주 타깃층으로 자리 잡았다. 소셜커머스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고객의 1인당 구입 단가는 12만 7432만원으로 20대(8만 3193원), 30대(11만 2644원)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전용 인터넷 쇼핑몰도 나왔다. GS샵의 ‘오아후’(오십대부터 시작하는 아름답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쇼핑몰)가 대표적이다. 기존보다 홈페이지 글자 크기를 키우고 상품 사진도 2배 확대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시니어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의 경우 2001년에는 50대 이상 수강자의 비중이 전체의 0.5%(668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 2.4%(3212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8.9%(5710명)로 커졌다. 이에 따라 2001년 14개에 불과했던 강좌 수도 지난해 251개로 크게 늘었다. 류미란 신세계백화점 문화팀 과장은 “요즘 시니어들은 자기 계발을 중시하고 새로운 만남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회 진출도 활발해졌다. 50대 취업자 수는 2000년 289만 9000명에서 2007년 409만 3000명, 지난해 535만 3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07년부터는 20대 취업자 수(399만 2000명)를 추월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도 2000년 196만 3000명에서 지난해 310만 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를 반영해 올 4월에는 노년 세대 노동조합인 ‘노년 유니온’이 출범하기도 했다. 노년층의 정치세력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킨 주역도 50~60대였다. 당시 50~60대 투표율은 20~30대에 비해 11% 포인트 이상 높았다. 안 연구원은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은 늘고 있지만 그들이 일할 만한 곳은 아직 많지 않다”면서 “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등의 적극적인 노인 역할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행복한 100세, 노년을 꿈꾸게 하라/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옴부즈맨 칼럼] 행복한 100세, 노년을 꿈꾸게 하라/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60세에 난 은퇴를 했다. 여유시간이라 생각하며 그냥 편하게 있으련다. 70세. 난 아직 죽지 않았다. 퇴직 후 10년이란 세월을 그냥 보냈다. 후회된다. 71세. 아직 난 정신이 맑고 또렷하다. 무엇이든 배워야겠다.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80세 생일에도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 이 같은 내용의 71세 할아버지 일기가 인터넷에 한동안 회자됐다. 예전엔 경제적 문제만 해결되면 ‘은퇴’가 행복한 노후설계로 여겨졌다. 요즘은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휴(休)테크, 행복테크의 문제에서도 ‘은퇴 불가’가 대세다. 퇴직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tirement의 의미도 들여다보면 타이어를 갈아끼우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 결코 인생의 바퀴를 빼는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이 5월부터 연재 중인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는 시의적절한 기획이다. ‘고령화사회가 인류에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식의 암울한 전망이 만연한 것도 언론이 조장한 바가 크다. 고령화사회의 어두운 점만 극대화해 경고하며 ‘노년=행복 끝, 걱정 시작’임을 강조한 점도 적지 않다. ‘행복한’은 ‘노년의 밝은 점’ ‘성공적인 노년을 꾸리는 인물’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긍정적 기대감이 컸다. 1990년 국제 빈곤아동구제 국제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영양실조 퇴치 캠페인을 할 때 먼저 한 일은 해당 지역사회의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고, 가르치려 한 현장에서의 밝은 점과 성공사례를 발굴, 확산하는 것이었다. ‘행복한’에서 다룬 기사 가운데 우울증을 앓다가 음악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은 지연영(79)씨, 풍물시장 IT 전도사로 옥션장터에서 맹활약 중인 신범순(70)씨 등의 이야기는 ‘노년불패’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또 KT 퇴직 후 숲 생태해설가로 활동 중인 정종백(60)씨가 현재 직업이 좋은 이유로 “첫째, 보수가 낮아 청년층과 일자리 경쟁을 안 해도 되고 둘째, 등산 취미를 살릴 수 있어 좋고 셋째, 자연을 배워서 좋고 넷째, 유치원생들에게 스타가 돼서 좋다”라고 털어놓은 소회에서 노년의 관조와 여유를 느끼게 했다. 아쉬운 점은 노년층이란 범위가 포괄적이고 세분화돼 있지 않아 한 회에서도 혼용되거나, 회마다 오락가락한다는 점이다. 가령, 서울시 어르신 인문학 아카데미는 60세 이상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은 만 66세 이상, 한국문화원 연합회의 어르신 인문학 아카데미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노년층’이 함께 쓰여 혼란스러웠다. 50대, 60대, 70대 이상은 각각 문제 양상, 해결 방법도 달라지므로 구별해 다루면 한결 유용할 것이다. 독자들은 ‘라이프 스토리’를 훑기보다 구체적 노하우를 알고 싶어한다. 때문에 회마다 구체적 조언이 별도로 다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예컨대, 직장에서 정년을 맞지 못하고 퇴직한 정종백씨 기사의 경우, 그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렸는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 등이 궁금했다. 또 도심형 시니어타운으로 보도된 모처는 입주 보증금만도 9억원에 이르는 곳으로, 노년은 고사하고 장년층에게도 언감생심이다. 현재는 일반인 대상의 레지던스형 호텔로 겸용해 쓰이는 곳인데 굳이 입주율 97%로 대세화한 것은 어색했다. 마지막으로 ‘노인요가’를 노년강사가 강의하듯, 이 같은 기획을 퇴직한 시니어 기자가 취재하는 것도 제안하고 싶다.
  • 장도 보고 이웃 사랑 나누고… 성북구민 정릉시장 ‘희망 두드림’

    성북구에 다섯 번째 ‘나눔의 거리’가 들어섰다. 지역 전통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나눔의 거리에 선정된 정릉시장에선 24일 선포식이 열렸다. 정릉시장 상인 등은 향후 자율적으로 각종 물품이나 서비스를 저소득 이웃과 함께 나누는 생활 속 나눔 운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음식점의 경우 홀몸 노년층 등에 식사를 제공한다. 정릉시장은 특히 곳곳에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희망두드림상자를 설치해 지역사회가 소외 이웃을 수시로 돌보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증가로 나날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정릉시장은 전체 상점 132개 중 구 역대 나눔의 거리 가운데 최다인 64개가 참여했다. 앞서 2010년 오패산길, 2011년 화랑로, 장월로에 이어 지난해 종암로, 길음로가 나눔의 거리로 지정됐다. 이달 기준으로 394개의 상점(업체)이 참여해 3528명을 돕고 있다. 서울시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 사업 중 하나인 나눔의 거리는 구간 내 상점, 학원, 병원, 기업체 등 전체의 30% 이상이 참여해야 지정될 수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나눔의 거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꾸준히 애쓰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방족탕에 발 담그면 피로 싹” 대구 약령시에 웰빙체험관 조성

    대구 약령시에 한방 웰빙 체험관이 조성된다. 대구 중구는 25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한방 체험관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방의 우수성을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약초다방, 2층에는 한방 체험실이 들어선다. 기획전시실은 여행, 건강, 미용, 육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방의 역할과 관련 약초를 소개하는 전시실과 강의실로 이뤄진다. 또 이곳에서 한약재 썰기 체험, 약첩 싸기 체험과 같은 한약재를 재료로 하는 한방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약초다방에선 체질에 맞는 한방차와 약선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맛볼 수 있다. 한방 체험실에서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연령별로 필요한 한약재, 한방 치료법, 약선 요리 등 생활 속의 한방 건강 요법이 소개된다. 약초들로 꾸며진 정원, 체질에 맞는 약초를 이용한 향기 치료, 한방족탕도 경험할 수 있다. 중구는 한의약박물관과 한방 체험관이 중복 투자라는 일부 지적에 따라 차별성을 강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방 체험관에 구성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6070 어르신’ 백화점 큰손으로

    경기 불황으로 전반적인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6070세대가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큰손’으로 떠올랐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매출 상위 20%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 고객은 2008년 5만 6000여명에서 2012년 10만 2000여명으로 81% 증가했다. 고객 1인당 구매 금액인 객단가도 750만원으로, 2008년보다 20% 늘었다. 이 기간 상위 20% 전체 고객 수는 46%, 객단가는 6% 증가한 것에 비하면 60대 이상 노인 고객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은 은퇴 후 넉넉한 노후자금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소비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6070빅핸즈’ 고객으로 명명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의 건강과 품위 유지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과일과 친환경 식품 등 질 좋은 농산 제품과 화장품과 골프용품, 손자·손녀를 위한 고급 아동복이 꼽혔다. 자기계발을 열심히 한다는 특징도 나타났다. 6070빅핸즈 고객 10명 가운데 1명이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0대 이상 전체 고객 평균보다 7% 높은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수강 강좌 수도 6.4개로, 60대 이상 고객 전체 평균보다 5배 높았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정승인 전무는 “예전에는 가족, 자녀를 위한 소비를 하는 노년층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젊음을 유지하고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60대 이상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6070세대의 요구를 반영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주민센터 옥상 텃밭… 어르신 행복 ‘무한 리필’

    주민센터 옥상 텃밭… 어르신 행복 ‘무한 리필’

    서울 성북구 정릉1동은 인구 2만 152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12.3%인 2485명이다. 고령화 비율이 다소 높다. 여러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년층에 대한 관심과 활동, 대화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온 동네 사람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15일 홀몸 노년층의 고독감과 먹을거리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리필텃밭’이 주민센터 옥상에 문을 열었다. 텃밭에서 키운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를 상자텃밭에 옮겨 심어 상자째 홀몸 노년층에 배달하고, 상자가 비워지면 새것으로 바꿔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채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양만큼 바로바로 먹을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민센터는 채소를 키울 공간을 제공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녹색생활실천단이 직접 재배하고 자원봉사자 모임인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사모)이 리필 역할을 맡았다. 재배하는 채소도 세심하게 골랐다. 홀몸 노년층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상추와 토마토, 고추를 모종으로 선택했다. 이사모는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이들을 방문해 상자텃밭을 교환해 줄 계획이다. 단순히 배달만 하는 것은 아니다. 리필 때마다 말동무가 되는 것은 물론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등 홀몸 노년층의 고독감을 해소하는 데 옷소매를 걷어붙인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처럼 사회문제를 주민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텃밭 800개 소통을 심습니다 이웃이 자랍니다

    텃밭 800개 소통을 심습니다 이웃이 자랍니다

    금천구가 이웃과의 소통을 가꾸는 도시농업에 채찍질을 더해 눈길을 끈다. 12일 구에 따르면 청사 앞 대한전선 이전 부지에 조성된 1만 5000㎡ 넓이의 친환경 주말농장 ‘한내텃밭’은 거대한 공동체 공간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다. 텃밭 800개를 품어 지난해 문을 열자마자 주민 수천명이 드나드는 지역 명소로 탈바꿈했다. 올해도 분양 경쟁률이 5대1을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내텃밭을 통해 단순히 도시농업을 위한 공간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주말 농사 학교, 텃밭 먹거리 교실, 생태 텃밭 교실, 모내기 및 벼 베기 체험, 친환경 농작물 장터, 소외 계층을 위한 김장 행사, 마을 큰 잔치 등 자연 및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구가 텃밭을 매개로 한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텃밭이 정까지 나누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차성수 구청장의 생각 때문이다. 텃밭에서 ‘이웃사촌’을 만들고 애정을 쏟다 보면 자살, 실업, 학교 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금천에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마을 공동체가 많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만들어가는 이음텃밭’, 홀몸 노년층에 수확물을 전달하는 ‘희망을 심고 나눔이 자라는 텃밭’ 등 13개 공동체가 활약하고 있다. 스쿨팜(생태시범학교) 또한 자랑거리다. 구는 시흥·흥일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스쿨팜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텃밭, 퇴비장, 지렁이 사육장 등의 시설을 마련해 주고 학교는 생태 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했다. 시흥초등학교는 6학년 대상 주 4시간, 흥일초등학교는 전 학년 대상 주 18시간 생태 교육을 한다. 또 시티팜 조성을 위해 상자텃밭을 싼 값에 일반 분양한다. 쓰지 않는 물탱크를 활용한 옥상텃밭도 올해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동열 마을공동체 담당관은 “도시농업의 모범 사례로 우뚝 서도록 다양한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주민의 주도적인 참여로 마을이 중심이 되는 도시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 살인진드기 실태 조사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한강공원 등 공원 지역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진드기, 일명 ‘살인진드기’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치료만 잘하면 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데다 진드기의 본격 활동 시기가 여름철이란 점을 감안한 조치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진드기 관련 환자가 가장 많은 중국의 경우 환자의 97%가 가축 농가의 노년층들”이라면서 “야생동물이 있는 곳에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느냐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의학계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전체 진드기의 0.5% 수준으로 보고 있고, 백신은 없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이 있을 때 즉각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잠실대교 주변 뚝섬한강공원, 난지생태습지원 주변 난지한강공원 등 한강공원 8곳과 보라매공원, 서울숲공원, 월드컵공원 등 시내 요지에 있는 도시공원 14곳 등 모두 22곳이다. 이곳 100여개 지점에서 진드기 채집을 하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폭염·전력대란 대비하는 자치구들] 독거노인 선풍기 선물… 집 온도 낮추기

    올해 여름이 예년에 견줘 빨리 다가오자 구로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구는 오는 15일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홀몸 노년층에게 선풍기 110대를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에 자리한 기업인 웰컴크레디라인의 후원을 받았다. 선풍기 조립이 힘든 경우 웰컴크레디라인 직원들이 직접 봉사에 나선다. 선풍기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선풍기를 전달받은 홀몸 노년층을 포함해 1000명에게 3개월 동안 전기요금도 보태 준다. 구가 홀몸 노년층에게 선풍기를 지원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여름 일일동장으로 현장 행정에 나섰던 이성 구청장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저소득 홀몸 노인의 가정을 방문한 뒤 폭염에 취약한 홀몸 노년층을 긴급하게 파악해 선풍기 41대를 지원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폭염에 대한 예방책도 서둘러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평균 초혼연령 상승…남·녀 나이차 보니

    서울 시민들의 초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혼부부 중 동갑이거나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이 30%를 웃돌았다. 또 만 13세 이상 여성의 40% 가량이 ‘결혼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30일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 변화 현황’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4세, 여성 30.2세였다. 2002년에 비해 남성은 2.3세, 여성은 2.4세 높아졌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 6만 644쌍 가운데 동갑이거나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만 8755쌍(30.9%)이었다. 만 13세 이상 시민의 34.1%가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28.2%)에 비해 5.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결혼은 선택사항’이라는 대답은 여성(39.9%)이 남성(27.9%)보다 많았다. 이혼 건수는 2003년 3만 2000건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른바 ‘황혼 이혼’으로 불리는 중·노년층의 이혼은 급증세를 보였다. 동거기간(실제 결혼생활)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은 2002년 18.6%에서 지난해 30.0%로 증가했다. 시민 54.2%는 가족관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68.4%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64.0%), 부모(61.9%), 형제자매(50.4%)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신한금융그룹-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금융 체험교육

    신한금융그룹-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금융 체험교육

    신한금융은 금융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사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금융 체험 교실을 열었다. 어린이들이 실제 영업점을 방문해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 보험에 가입하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 직원들이 직접 강사가 돼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의 차이, 체크카드는 무엇인지, 주식 시세가 바뀔 경우 어떻게 되는지 등을 설명해 준다. 아이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아이의 금융교육을 위해 부모로서 해야 할 실천적인 교육 사례들을 배울 수 있다. 주말인 토요일을 이용해 연간 35회 실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매월 모집을 하는데 시작 2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한은행뿐만 아니다. 신한카드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아름인 금융교실’, 신한금융 투자는 청소년 대상의 ‘따뜻한 금융캠프’, 신한생명은 노년층을 위한 ‘해피실버 금융교실’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노약자석, 怒할 좌석

    노약자석, 怒할 좌석

    “젊은 사람이 버릇없이 왜 경로우대석에 앉느냐. 당장 일어나라.” 직장인 나모(28·여)씨는 최근 다리가 부러진 탓에 깁스를 한 채 6호선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50~60대로 보이는 등산복 차림의 한 남성이 등산 지팡이로 나씨의 머리를 때리며 호통쳤기 때문이다. 좌석 위에는 ‘다친 사람도 앉을 수 있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경황이 없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절뚝거리며 칸을 옮겼지만 불쾌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교통약자석이 세대 갈등의 ‘화약고’로 떠올랐다. 노인뿐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몸이 불편한 젊은 층 등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설치됐지만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을 두고 세대 간 인식 차가 워낙 커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20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노약자석 자리 다툼 민원’은 2011년 420건(5~8호선 기준) 접수돼 2008년(62건)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접수된 관련 민원 수는 아직 분류되지 않았지만 노인 이용객 수 증가 등에 따라 전년보다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젊은 층 이용 비율이 높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몸이 아파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어르신이 다짜고짜 언성을 높여 쫓겨나듯 자리를 피했다”는 글이 넘쳐난다. 특히 초기 임산부 등 외견상 몸이 불편한 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 교통약자가 자주 표적이 된다. 최근 갓 두돌 된 아기를 안고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60대 남성에게 심한 꾸지람을 들은 김모(35)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유아 동반자도 앉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고 옆자리도 비었는데 굳이 화를 내는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지하철 3호선 수서행 전동차 안에서 승객 A(49)씨가 “나보다 어린 것 같은데 노약자석에 앉았다”고 오해해 60대 승객에게 칼을 휘두르는 일까지 벌어졌다. 일부 장·노년층이 젊은 층의 노약자석 착석에 도를 넘는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감성적으로 변하고 사회적 지위, 능력보다는 나이로 우열을 가리려 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면서 “우리나라는 나이에 민감한 ‘장유유서’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세대 갈등이 표면적으로 더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의규 한국심리상담센터 상담사는 “능력 있던 아버지가 은퇴 뒤 오히려 자식의 도움을 받는 위치가 되면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소외됐다는 박탈감을 느낀다”면서 “노약자석을 소외된 자신들을 위한 영역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 자리마저 빼앗겼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인들도 할 말이 많다. 주명룡(68) 한국은퇴자협회장은 “나이만 앞세워 청년들에게 무작정 양보를 강요하는 일부 노년층의 행동은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요즘 10~20대들은 귀에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보면서 별다른 이유 없이 몸이 불편한 노인을 본체만체하는 경우가 많다.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은 대개 30~50대”라며 씁쓸해했다. 주 회장은 “초중고교생과 노년층이 서로 배려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등은 고령 인구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현재 전체 좌석의 22%(객차 한 량당 26석·1~4호선 기준) 수준인 노약자석을 더 확충해야 할지 검토 중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현재 노인,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우대권 승객 비율이 13% 수준이라 사회약자석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우대권 이용 증가율 등을 감안해 사회약자석 확대 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 대화를 통해 지하철, 시내버스 등의 최소 노약자석 수를 도출한 뒤 자격 없는 사람이 앉으면 벌금을 물리는 등의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0대 이상 티켓파워 2030 넘는다

    40대 이상 티켓파워 2030 넘는다

    “저기 나오는 ‘박치’ 할아버지 꼭 우리 영감 같네. 호호호~.” 지난 15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복합상영관. 관객석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로 북적였다. 노년층 관객을 붙잡기 위해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제작사가 대한노인회 노원지구 회원 100여명을 초청해 상영회를 가진 자리였다. 제작사 인앤인픽쳐스의 관계자는 “평소 영화 관람 기회가 드문 노년층 관객을 초청했는데 이른 시간인데도 참석률 100%를 기록했다”면서 “22일에도 부산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버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도 주요 관객들의 연령층은 뚜렷이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만도 40대 이상이 20~30대 관객들보다 강력한 티켓 파워로 주요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17일 인터넷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상반기 관객수 상위 20개 영화 중 40대 이상이 예매율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절반에 가까웠다. 흥행 1위인 ‘7번방의 선물’(누적관객수 1280만명)은 40대 이상 관객이 42%로 가장 많았고 30대(37%)와 20대(18%), 10대(3%)가 뒤를 이었다. 흥행 2위와 3위인 ‘아이언맨3’(773만명·41%)와 ‘베를린’(716만명·41%)에서도 40대 이상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파파로티’(171만명·47%)와 ‘잭 더 자이언트 킬러’(95만명·48%)에서는 관객의 절반에 가까웠고, ‘박수건달’(389만명)과 ‘라이프 오브 파이’(158만명), ‘오블리비언’(151만명)도 모두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50대 관객은 2006년 전체의 2.0%에서 올 상반기 전체의 약 7.0%로 3배 이상 뛰었다. 김형호 맥스무비 실장은 “지금까지는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영화관을 찾는 형태가 많았지만 최근엔 반대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년층으로 확대되는 관객을 붙잡기 위한 상영관들의 전략도 다양해졌다. CGV는 45세 이상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노블레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사회를 열거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표 검수원, 영화관 매점 인력을 노년층으로 채용하는 등 맞춤형 시장 전략도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지난 4월, CGV는 지난 1월 각각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령 인력 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GV 관계자는 “노년층 관객을 위해 ‘눈높이형 채용’을 하는 것”이라면서 “5060 관객들을 겨냥해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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