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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관광공사 직영 1년 DMZ 인접 평화누리캠핑장, ‘글로벌 캠핑 명소로 키운다’

    경기관광공사 직영 1년 DMZ 인접 평화누리캠핑장, ‘글로벌 캠핑 명소로 키운다’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직영을 시작한 지 1주년을 맞은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캠핑장이 글로벌 캠핑 명소로 도약하기 위해 시설 및 서비스를 한층 개선, 외국인 등 여행객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먼저 캠핑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 4월부터 ‘룸오더 서비스’를 시작, 카라반·글램핑 44개 전 객실 내에서 간편하게 조식, 장작, 추가 이불 등 다양한 렌탈용품과 서비스를 직접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주변 관광지 연계 할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평화누리캠핑장 이용 캠퍼들은 임진각평화곤돌라, 퍼스트가든, 뮤지엄헤이, 산머루농원, DMZ개성인삼체험 등 인근 관광지를 최대 33%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서비스에 실시간 민원응대 기능을 탑재, 현장 대응 효율성을 크게 향상하고 외국인과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언어와 큰 글씨 모드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캠핑장 전반에 최신 시설도 도입한다.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방수·방염·방풍 기능이 강화된 고강도 옥스퍼드 원단으로 제작된 신규 타프시설을 쉘터 9동, 캠프닉 라운지 등에 설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캠프닉 라운지의 경우 전기시설, 내부 테이블 등을 갖춰 회의실, 워케이션 등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평화누리캠핑장은 북한과 인접한 임진각 부근에 위치한 캠핑장으로서 외국인에게 매력도가 높은 점에 착안,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연초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국내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와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약 1개월 만에 1천 5백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캠핑장 숙박 사전 예약을 마쳤다. 이미 올해 유치 목표인 2천 명의 75%를 달성해 최대 4천 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천 2백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평화누리캠핑장에서 숙박했다. 공사는 사회적 약자 대상 ‘더 고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DMZ관광지와 캠핑장을 연계한 ‘DMZ캠핑 여행상품’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직영 전환 이후 평화누리캠핑장의 지속적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평화누리캠핑장 이용객은 문산자유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후 스탬프가 찍힌 영수증을 지참하면 캠핑장 주중 숙박 요금을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조원용 사장은 “DMZ와 가장 가까운 평화누리캠핑장은 고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캠핑장에서 더 나아가 캠핑문화와 캠핑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공정캠핑, 지역사회 연계에 앞장서는 캠핑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3800가구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3800가구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 2029년 3800여가구의 주거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31일 공개했다. 시는 구룡마을 일대를 청년과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 세대가 공존하는 자연 친화 주거 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구룡마을에는 주택 약 38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5월 공개된 개발계획 변경안의 3520가구에서 300가구 정도 확대된 규모다. 앞서 시는 주변에 비해 저밀도(60~170%)였던 기존 개발계획을 용적률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등 규제 완화를 통해 2838가구에서 3520가구까지 늘린 바 있다. 시는 설계 공모 당선작의 새로운 토지 이용 계획을 바탕으로 가구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혼부부 대상 저출생 극복 정책인 장기 전세주택 ‘미리내집’을 600가구 이상 공급하는 안도 검토한다. 이 외에 기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대주택 1107가구, 장기 전세, 공공 분양 등으로 단지를 구성한다. 시는 이번 설계를 통해 구룡마을을 대모산, 구룡산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고 주민 편의 시설을 갖춘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한다. 공원, 녹지, 의료 연구 및 교육 시설 등을 도입해 양재대로로 인해 도심지와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지역을 주변과 연결된 상생 마을로 바꾼다. 단지 안에는 초등학교 1곳, 근린공원 및 소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보상비 규모는 약 1조원이다. 현재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들에 대한 협의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빈집을 우선해 부분 철거한다.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 보상은 오는 7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현재 총 1107가구 중 736가구(66.5%)가 이주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이주하지 않은 371가구(실제 거주 206가구)의 이주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룡마을은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포동 무허가 주택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2023년 1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보상 방식을 두고 대립하면서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권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강남 최후 판자촌 구룡마을 2029년 3800여세대로 거듭난다

    강남 최후 판자촌 구룡마을 2029년 3800여세대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 2029년 3800여 세대의 주거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31일 공개했다. 시는 구룡마을 일대를 청년과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 세대가 공존하는 자연 친화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구룡마을에는 주택 약 3800여 세대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5월 공개된 개발계획 변경안의 3520세대에서 300세대 정도 확대된 규모다. 앞서 시는 주변에 비해 저밀도(60~170%)였던 기존 개발 계획을 용적률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등 규제 완화를 통해 2838세대에서 3520세대까지 늘린 바 있다. 시는 설계 공모당선작의 새로운 토지 이용 계획을 바탕으로 세대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혼부부 대상 저출생 극복 정책인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을 600세대 이상 공급하는 안도 검토한다. 이외에도 기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대주택 1107세대, 장기 전세, 공공분양 등으로 단지를 구성한다. 시는 이번 설계를 통해 구룡마을을 대모산, 구룡산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고 주민 편의 시설을 갖춘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한다. 공원, 녹지, 의료 연구 및 교육시설 등을 도입해 양재대로로 인해 도심지와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지역을 주변과 연결된 상생마을로 바꾼다. 단지 안에는 초등학교 1곳, 근린공원 및 소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보상비 규모는 약 1조원이다. 현재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들에 대한 협의보상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올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빈집부터 부분 철거한다.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 보상은 오는 7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현재 총 1107세대 중 736세대(66.5%)가 이주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이주하지 않은 세대 371세대(실제 거주 206세대)의 이주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룡마을은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포동 무허가 주택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2023년 1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보상 방식을 두고 대립하면서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권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女마사지사 방문 뒤 ‘돌연사’한 스포츠 스타, 그곳서 ‘충격적 물건’ 발견”

    “女마사지사 방문 뒤 ‘돌연사’한 스포츠 스타, 그곳서 ‘충격적 물건’ 발견”

    지난 2022년 태국에서 돌연사한 호주의 크리켓 스타 셰인 원(당시 52세)이 사망한 장소에서 인도산 발기부전 치료제 ‘카마그라’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소식통을 인용해 “사건 현장을 조사한 고위 경찰관은 원이 사망한 방에서 발견된 카마그라를 없애라는 상급자의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원은 호주의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불러틴’이 지난 2006년 발표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호주인 100명에 선정될 정도로 크리켓 최고 스타로 꼽힌다. 그는 2022년 3월 태국의 유명한 섬 휴양지인 꼬사무이의 한 빌라 내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그런데 원이 사망한 지 3년이 넘은 시점에서 그의 방에서 카마그라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에서 카마그라는 불법이지만 노점 등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태국을 방문하는 노년층 남성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국 경찰의 사망 보고서에는 카마그라가 원의 방에 있었다는 사실이 누락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관은 “상급자로부터 (카마그라가 든) 병을 없애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이 명령과 관련해 호주의 고위 관계자도 개입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원의 죽음 이후 태국 경찰은 스포츠계의 위대한 선수의 시신을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보내기 위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사인을 철저히 조사했는지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은 사망 당시 심장병과 천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마그라는 심장 질환이나 간 질환, 저혈압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이 사망하기 2시간 전 4명의 여성 마사지사가 그가 머무는 방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원은 당시 친구 3명과 함께 이 빌라에 머물고 있었는데, 마사지사 중 2명은 “원의 친구들과 2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쑤시고 시큰’ 퇴행성관절염…“수술 없이 젊게 되돌릴 방법”

    ‘쑤시고 시큰’ 퇴행성관절염…“수술 없이 젊게 되돌릴 방법”

    여기저기 쿡쿡 쑤시고 시큰거리는 ‘노년층 최대 복병’ 퇴행성관절염을 정복할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특히 외과적 수술 없이 치료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성균관대와 중앙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퇴행성관절염을 촉진하는 유전자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해당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세포의 노화에서 시작되는 대표적인 신체 노화 질환이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19.2%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다. 외과적 수술 등 기존 치료법은 근본적인 손상 억제에는 한계가 있어 항노화 약물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지만, 연골세포 노화에 관한 기본적인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연골조직 내 유전자 시퀀싱(유전자를 증폭시킨 뒤 DNA의 염기서열 순서를 분석하는 기술) 데이터셋을 이용, ‘지미즈1’(ZMIZ1)이라는 유전자가 많은 실험 쥐는 세포노화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미즈1이 세포 노화를 가속하는 인자인 셈이다. 연구팀은 또 지미즈1이 가타4(GATA4)라는 유전자와 결합해 관절염 발병을 가속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후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 관절염 발병을 부추기는 지미즈1과 가타4 결합을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 ‘K-7174’를 찾아냈다. 아울러 퇴행성관절염 동물에 K-7174를 투여한 결과 손상·노화된 연골이 건강하고 젊은 관절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노화 연골세포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인자들을 발견함으로써 더 나은 퇴행성관절염 치료 방법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 지난 5일 자에 실렸다.
  • ‘산림자원 보고’ 광릉숲도 산불 긴장… 소방력 영남 집중에 비상

    ‘산림자원 보고’ 광릉숲도 산불 긴장… 소방력 영남 집중에 비상

    영남지역에서 26일 산불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산림유전자원의 보고인 광릉숲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장비와 인력 등 소방력이 엿새째 불타는 영남에 집중 투입돼 있기 때문에 자칫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진화에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 포천과 남양주에 걸쳐 있는 광릉숲은 여의도 면적의 약 8.3배인 2420㏊에 이르며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유산청(광릉), 봉선사 등이 관리하고 있다. 광릉숲은 1468년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된 후 550여년간 정부가 특별관리해 전 세계 온대 북부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극상림을 이룬다. 크낙새·하늘다람쥐·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여종과 각종 희귀동식물 및 곤충 6100여 분류군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2010년에는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 등은 이 같은 광릉숲을 지키기 위해 봄·가을 산불 취약 기간만 되면 비상이다. 국립수목원은 산불이 발생할 경우 생태적 학술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예년보다 20여일 앞당겨 ‘산불특별대책기간’을 설정 운영하고 있다. 정규직 직원 59명을 4개 조로 나눠 취약지역을 실시간 감시 중이며,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국립과학원 국가유산청, 봉선사 등과 곧바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14일엔 전문장비를 활용한 자체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공개모집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0명과 전 직원이 참여했다. 서은경 광릉숲관리센터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산불예방 훈련과 진화장비 점검하고 있으며, 드론 및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수목원이 운영 중인 산불감시원은 10명에 불과하다. 이 인원으로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이르는 광릉숲 전체와 수목원 주요 구역을 모두 감시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의 인건비는 하루 8만여원으로 경기도가 채용하는 산불감시원보다 1만원 적어 주로 노년층이 공모에 참여한다. 한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국가적 보호구역이라면 최소한의 감시 인원부터 대폭 확충해야 한다”며 “지금은 마치 ‘운에 맡긴 대응’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립수목원 측은 “산불 감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면서 “열화상 드론, 폐쇄회로(CC)TV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 ‘가성비 성지’ 다이소 호황의 그늘… 국민 10명 중 7명 “가계 형편 나빠져”

    ‘가성비 성지’ 다이소 호황의 그늘… 국민 10명 중 7명 “가계 형편 나빠져”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성비의 성지’ 다이소에 몰리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해 대비 올해 가계 형편이 나빠졌다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한 가운데 온갖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하는 다이소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연간 카드 결제금액 2조 1354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 8745억원) 대비 13.9%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과 2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39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3144억원)보다 8.0%가량 높다. ‘MZ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다이소지만 고물가 여파로 최근 몇 년 새 중장년층과 노년층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카드 결제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연령층은 60대 이상으로 93% 증가했다. 이어 50대(64%), 40대(55%), 30대(57%), 20대 이하(30%) 순으로 늘었는데, 전 연령대 중 가장 카드 결제금액이 많은 세대는 40대와 30대였다. 성별로는 여성(57%)이 남성(43%)보다 결제금액의 비중이 컸다. 지난해 다이소의 카드 결제 건수는 1788만건으로 전년(1619만건) 대비 10.5% 성장했다.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는 1만 7354원, 건당 단가(1건당 평균 구매 금액)는 9949원으로 같은 기간 6.9%, 3.1%씩 늘었다. 이처럼 박리다매 전략이 먹혀들면서, 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4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이다. 다이소의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경제 현황·전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1.5%는 가계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로 물가 상승(71.9%)을 꼽았는데, 최근 1년 간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여기는 부문은 ‘식료품·외식비’(72.0%)가 압도적이었다. 또 국민 10명 중 6명(64.2%)은 내년에도 가계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장기간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국민의 가계 형편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특히 먹거리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경로당에 TV 기부 “건강하세요”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경로당에 TV 기부 “건강하세요”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가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덕연동 소재 경로당에 TV를 전달했다. 청년권익위는 경로당에 있는 TV가 20년이 넘어 자주 고장 난다는 얘기를 듣고 선뜻 나섰다. 지난 14일 열린 기부식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모(85) 씨는 “청년들이 어머니, 할머니 처럼 따뜻하게 대해 너무나 고맙고 뿌듯했다”며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청년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대진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장은 “청년들에게 하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활동이 특정 청년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노령화 문제와 연령층 간의 균형 있는 연결을 이루는 게 더 건강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권익위원회는 앞으로 청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권익을 고려한 활동도 할 것이다”며 “청년과 노년층을 비롯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인수 부회장은 “오늘같은 나눔이 지역사회 내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지난달 조례동 번화가 일대에서 환경정화 플로깅 봉사활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은 도로변, 인도, 공원 등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민들에게 쓰레기 투척의 문제점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는 등 인식 개선 운동도 함께 펼쳤다.
  • 수중 에어로빅, 체중 감소와 몸매 관리에 특효 [달콤한 사이언스]

    수중 에어로빅, 체중 감소와 몸매 관리에 특효 [달콤한 사이언스]

    아쿠아로빅으로 불리는 수중 에어로빅은 관절이 약한 사람이나 노년층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국립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해양스포츠 전공, 중국 차오양 사범대 체육교육학과, 지린 체육대 공동 연구팀은 10주 이상 수중 에어로빅을 하면 허리둘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런 효과는 45세 이상이거나 과체중 이상 여성에게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BMJ 오픈’ 3월 11일 자에 실렸다. 2022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성인의 43%는 과체중이며, 5억 400만 명의 여성과 3억 7400만 명의 남성이 비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특히 비만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매년 약 280만 명의 직간접적 사망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체중일수록 체중 관리가 필요하지만, 살이 찐 사람들은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운동을 더 피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물의 부력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들이 육상 운동에서 흔히 겪는 관절 부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수중 에어로빅이 과체중, 비만 환자의 체중 감소를 위해 권장되지만, 내장 비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명치 않다. 이에 연구팀은 과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인 20~70세 남녀 286명을 대상으로 수중 에어로빅의 효과를 분석한 임상 시험 10종을 메타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인도, 미국, 네덜란드 5개국에서 수행된 연구로 수중 에어로빅, 줌바댄스, 요가, 조깅을 대상으로 6~12주, 주당 2~3회, 회당 60분 동안 진행해 체중 감량을 비롯한 건강상 장점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10주 이상 꾸준히 수중 에어로빅을 할 경우,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참가자들의 체중을 평균 3㎏ 줄이고, 허리둘레는 3㎝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허리둘레 감소 효과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났으며, 운동 효과는 특히 여성과 45세 이상 과체중 및 비만 여성에게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엉덩이둘레 감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수중 에어로빅이 전체 체중과 내장 비만을 줄이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라며 “비만 관련 건강 위험을 관리하는 데 수중 에어로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내가 늙어서도 생활비 벌어오라네요” 60대男 이혼 상담 급증한 이유는

    “아내가 늙어서도 생활비 벌어오라네요” 60대男 이혼 상담 급증한 이유는

    “자신이 평생 일해 뒷바라지해왔는데 나이 들어서도 계속해서 생활비를 벌어오라는 아내의 강요가 힘들었다는 게 노년 남성의 호소입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지난해 상담소에서 진행한 상담 통계를 토대로 ‘60대 이상 남성’의 이혼 상담 건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는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상담소가 지난해 이혼을 상담한 5065명(여성 4054명·남성 1011명)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의 상담 비율은 여성 전체의 22.0%로 10년 전인 2004년(6.2%)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남성’은 남성 전체의 8.4%에서 43.6%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이혼 상담을 받은 내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여성 89세, 남성 90세였다. 이들이 이혼을 결심한 사유를 보면, 여성의 경우 60~70대는 남편의 폭력 등 부당대우, 장기별거, 성격 차이, 경제 갈등, 남편의 가출 순이었다. 80대 이상 여성은 장기별거, 경제 갈등, 성격 차이, 남편의 폭력 등 부당대우, 남편의 외도 순이었다. 상담소 측은 “노년층에서도 가정 내 폭력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인 초부터 남편에게 폭력을 당했으나 자녀들이 어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젊었을 땐 적극적으로 이혼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상담자가 대부분이었다”고 부연했다. 남성은 60대에서 장기별거, 성격 차이, 알코올 중독, 아내의 가출, 아내의 폭력 등 부당대우 순으로 이혼을 결심한 경우가 많았다. 70~80대 남성에선 장기별거, 성격 차이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상담소 측은 “이들은 은퇴하자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 취급했다고 상담 과정에서 밝혔다”며 “아내가 밖으로만 돌아 소외됐고, 이혼을 원해도 재산을 분할하면 생활이 더 어려워져 결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 노년층에 이어 10대 청소년에게도 ‘1인당 43만원’ 현금 준다는 ‘이 나라’ 왜

    노년층에 이어 10대 청소년에게도 ‘1인당 43만원’ 현금 준다는 ‘이 나라’ 왜

    경기 부양을 하기 위해 현금성 보조금 지급 정책을 펴고 있는 태국 정부가 노년층에게 1인당 약 43만원을 준 데 이어, 10대 청소년에게도 1인당 약 43만원을 준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제부양위원회는 16~20세 국민 270만명에게 1인당 1만밧(약 43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전날 승인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내각 승인을 거쳐 2분기에 ‘디지털 지갑’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지급하면 국민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피차이 부총리는 디지털 지갑 시스템을 활용하면 정부가 보조금 사용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취약계층 약 1450만명, 올해 1월 노년층 약 300만명에게 1인당 1만밧을 현금으로 지원했다. 지급 대상은 연 소득과 은행 잔고가 각각 84만밧(약 3574만원), 50만밧(약 2128만원) 이하인 60세 이상이다. 1차 지급 당시 보조금을 받은 취약계층은 제외된다. 앞서 현 집권당인 프아타이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 1인당 1만밧 보조금 지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야권이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반발했고, 경제학계와 태국중앙은행(BOT) 등도 국가 재정 부담과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했다. 정부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조금 지급을 강행하고 있다. 피아치 부총리는 “지급된 보조금이 전국으로 퍼져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정책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 산업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가 위축된 상태다. 지난해 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로 예상치에 못 미쳤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성장률 5.0%의 절반 수준이다. 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태국은 지난해 354억 달러(약 51조원) 규모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태국 경제가 올해 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부는 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극복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고령사회 해법, 양질의 노인일자리 확대와 정책혁신”

    강석주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극복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고령사회 해법, 양질의 노인일자리 확대와 정책혁신”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6일 마포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마포시니어클럽을 찾아 고령사회 문제 해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강석주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기간 중 각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활동을 겸했다. 강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마포시니어클럽(관장 최철호)주요 사업 및 노인 일자리 현황과 어려움을 보고 받고, 작업장을 둘러본 뒤 공동체 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Cafe Re-(카페 리)’ 시니어 매니저의 바리스타 교육 후 커피 제조와 시음에 참여했다. 이번 현장방문의 키워드는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노인일자리 확대와 정책 혁신’ 이였다.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마포시니어클럽의 24개 사업단 운영 중 ‘베이비부머 특화사업’, ‘시니어 매니저 양성사업’, 개인 능력 및 경력 연계 사업인 ‘노인역량사업’의 우수한 성과와 노하우를 전 자치구에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노인 일자리 강화 정책을 요구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 사회 저출생 문제만큼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노인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신노년문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했다”라고 현장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기존 공공일자리 공급 중심에서 신노년층 개인의 능력과 경력을 활용하여 연계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과 서울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위원장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최선의 해법은 양질의 노인일자리 확대를 통한 사회참여 촉진과 경제적 도움으로 노인 삶의 질 향상”이라고 강조하며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구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저출생·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9월 10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 ‘서울시 저출산·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 1기 (2024.9.11~2025.3.10) - 2기 (2025.3.11~2025.9.10)
  • [서울광장] 노년 세대는 어쩌다 정치권의 ‘찬밥’이 됐나

    [서울광장] 노년 세대는 어쩌다 정치권의 ‘찬밥’이 됐나

    ‘어르신의 거리’라는 서울 낙원동의 우거지국밥은 3000원이다. 유명한 집이라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식당 앞을 지날 때마다 어르신 손님이 자리를 메우고 있어 실천하지 못했다. 내가 그 집에 앉아 국밥을 먹고 있으면 다른 어르신의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요즘도 이 식당이 TV에 비칠 때면 흐뭇하다기보다 처절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럼에도 최근 밥상물가가 치솟을 대로 치솟은 상황에서 3000원짜리 국밥은 신기하기만 하다. 그런데 동네를 둘러보고 있자면 ‘초염가 국밥’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분명 붐비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싸지 않으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어르신들만 가득하다. 쇠락한 거리에 구매력 없는 손님만 넘쳐나니 입주하겠다는 상인이 있을 리 없고 임대료는 바닥을 치며 슬럼화 길로 간다. ‘노년 문화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대권은 꿈도 꾸지 말라’는 내용의 칼럼을 쓴 것이 10년 남짓 전이다. 그동안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이런저런 선거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필자의 ‘경고’에 누구 하나 콧방귀조차 뀌지 않았음을 고백해야겠다. 오히려 낙원동은 그사이 더욱 퇴락했고, 탑골공원의 노년 문화는 갈 길을 잃은 지 오래다. 어르신의 유일한 ‘문화’인 장기판만 여전하다. 이런 곳을 ‘어르신의 메카’라 할 수 있나. 이런 모습을 보며 노년 세대는 정치권의 관심을 받는 방법을 모르는 것 아닌가 안타까움을 갖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년 세대는 보수 지지가 강한 계층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정치세력으로부터 존중받으려면 바람에 날리는 갈대처럼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깊이 심어 줘야 한다. 하지만 보수정당에 노년층은 ‘신경 안 써도 우리 편’이다. 반면 진보정당엔 ‘신경 쓸 이유가 조금도 없는 상대 편’이라는 인식만 심어 줬다. 어르신 홀대는 자초한 것과 다름없다. 탄핵심판의 인용 가능성을 점치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보여 주고 있는 행보에서 노년층에 대한 고민은 조금도 없다. 봉급생활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며 근로소득세 개편 검토 가능성을 내비친 이 대표다. 강남 주민의 이해관계에 맞아떨어지도록 상속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엊그제는 “청년들이 왜 군대에 가서 막사에 앉아 세월을 보내야 하느냐. 국방을 인공지능(AI)화해야 한다”며 젊은 표심을 겨낭했다. 민주당은 40~50대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안을 챙기고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4050특별위원회’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가까이는 지난 주말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처럼 변함없이 뜻을 같이하고 있음에도 노년층의 문화복지 향상에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불가사의에 가깝다. 돌아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이 노년 문화 개선을 위해 무엇 하나라도 정책 대안을 내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당이 노년층에 아무것도 주는 것 없으면서 무슨 염치로 지지해 달라는 것인지 얼굴도 두껍다는 생각이다. 당장은 나라가 두쪽 난 상황에서 노년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유로 지지를 철회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정당과 정치인에게 어르신 문화와 복지에 관심을 촉구하고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힘을 모아 응징하는 정치운동은 반드시 시작돼야 한다. 탑골공원 주변 낙원동이라도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점심 한 끼를 해결하고 문화생활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지 정치권에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큰소리치지만 이 동네는 개발도상국 시대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나라가 발전할수록 어르신에게 아무런 혜택도 주지 못하는 낙원동은 상대적으로 더욱 초라한 몰골일 뿐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다고 노년 문화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갑자기 생길 리 없다. 우리는 이미 65세 이상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노년 유권자가 1000만명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으로부터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라도 노년 세대는 문화와 복지의 ‘제 밥그릇’을 찾는 데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 누구나 노년이 될 후세를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 수원시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62.9%, 역대 최고 찍었다

    수원시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62.9%, 역대 최고 찍었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해 하반기 역대 최고치의 고용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청이 주관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기보다 1.8%P 올랐고,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3%P 떨어졌다. 수원시의 고용률은 전국 시 단위 평균(62.4%)에 비해 0.5%P, 경기도 시 단위 평균(61.9%)보다는 1%P 높다. 계층별 고용률은 장년층(50~64세)을 제외하고, 모든 계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 상승 폭(5.0%P)이 가장 컸고, 노년층(65세 이상) 4.2%P, 여성 2.8%P, 중년(30~49세) 1.4%P 각각 상승했다. 장년층(50~64세)은 0.4%P 하락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5.6%로 전년보다 1.7%P,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전년보다 1.8%P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36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 7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활동인구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이고,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수원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올해 ‘지역 일자리 3만 6000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노인·장애인·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 산업구조, 노동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일자리센터 고도화, 고용 창출·유지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韓 4월부터 여름’ 전망했는데…“폭염 노출되면 빨리 늙는다” 충격 연구 결과

    ‘韓 4월부터 여름’ 전망했는데…“폭염 노출되면 빨리 늙는다” 충격 연구 결과

    올해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기후학자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극심한 더위가 분자 수준의 노화 속도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27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 대학 제니퍼 에일셔 교수와 최은영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2010~2016년 미국 전역의 더위 일수와 각 지역 고령층의 생물학적 나이 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극심한 더위에 많이 노출될수록 고령층의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이는 기후변화와 폭염이 분자 수준에서 장기적인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출생일 기준의 나이와 달리 분자, 세포, 시스템 수준에서 신체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측정하는 척도로, 생물학적 나이가 높을수록 질병·사망 위험이 커지지만 폭염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열지수(Heat Index)를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폭염 일수를 조사하고, 56세 이상 지역 주민 3600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채취,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기온과 습도 기반 열지수에 따라 더위가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26.7~32.2℃를 ‘주의’(Caution), 32.2~39.4℃를 ‘극심한 주의’(Extreme Caution), 39.4~51.1℃를 ‘위험’(Danger) 단계로 분류한다. 이 연구에서는 세 가지 단계에 해당하는 날을 모두 ‘폭염’에 포함했다.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거주지 폭염 일수와 비교한 결과 폭염 일수가 많은 지역 거주자의 생물학적 나이 증가 속도가 폭염 일수가 적은 지역 거주자보다 유의미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및 6년 동안의 폭염 일수 증가 또는 장기간의 더위가 참가자의 생물학적 나이(PCPhenoAge)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폭염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2.48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영 박사는 “폭염 일수와 생물학적 노화 속도의 이런 상관관계는 사회경제적 및 기타 인구통계학적 차이와 신체활동, 음주, 흡연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에일셔 교수는 “일 년 중 절반이 ‘극심한 주의’ 수준 이상 폭염이 발생하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거주자는 연간 폭염 발생일이 10일 미만인 지역 거주자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14개월 빨랐다”며 “이는 단순히 더운 날이 많은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생물학적으로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노년층에서는 땀 증발을 통해 피부 냉각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냉각 효과가 더 떨어진다”면서 “자신이 있는 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살펴보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여름 수준 더위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한편 앞서 지난해 여름 40도의 폭염이 올 것을 예견했던 기후학자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해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겨울은 굉장히 따뜻했고 3월 초까지 따뜻했다가 3월 중순 갑자기 확 추워지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올봄에는 그런 꽃샘추위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2월 말, 3월 초부터 따뜻해지기 때문에 봄꽃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올해는 4월에도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울까?”라고 묻자, 김 교수는 “4월 초 최고 온도가 20도 넘어가면서 올해 봄은 ‘여름 같은 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해에 내가 한국의 여름이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적이 있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화되고 있다”며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지속되면 아열대 기후로 분류하는데, 사실상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칠곡 K-할매 ‘수니와 칠공주’ 다큐, 오는 5월 폴란드서 개봉

    칠곡 K-할매 ‘수니와 칠공주’ 다큐, 오는 5월 폴란드서 개봉

    경북 칠곡군은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오는 5월 말 폴란드에서 개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칠곡군에 따르면 폴란드 출신 파트리차 스카프스카(34) 감독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노년층이 외로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 등을 표현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새로운 도전을 멈추게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분들은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며 “이 할머니들은 노년의 삶을 새롭게 만드는 선구자”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카프스카 감독은 지난해 4월 주한폴란드 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칠곡군을 방문, 칠곡 지천면 신4리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의 한글 수업과 랩 가사를 작성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또 조선 시대 양반 주택인 경수당에서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수니와 칠공주가 펼치는 랩 공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수니와칠공주의 모든 할머니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며 랩이 할머니 인생에 미친 영향과 변화를 취재했다. 주한 폴란드대사관 관계자는 “수니와 칠공주가 폴란드에 알려져 폴란드 어르신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내 개봉도 추진 중이며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한 뒤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수니와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평균 연령 85세 여덟 명의 할머니가 모여 2023년 8월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래퍼 할머니들은 창단 이후 지금까지 인생의 애환이 담겨있는 직접 쓴 시로 랩 가사를 만들었고, 창단 초기부터 관심을 받으며 KBS 인간극장과 아침마당 등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내는 물론 로이터 통신, AP, CCTV, NHK 등 세계 주요 외신을 통해 각국에 소개되면서 ‘K-할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장본인들이다. KBS 인간극장과 아침마당 등 프로그램을 비롯 70회에 걸쳐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비롯 로이터 통신, AP, CCTV, NHK 등 세계 주요 외신들에 소개된 바 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동남센터), 강동구 선정 환영”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동남센터), 강동구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9일 ‘2025년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남권역 조성지’로 강동구(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건물 4층)가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장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교육·체험·상담 공간으로,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복합문화시설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공간조성을 위해 권역별 조성을 목표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운영중인 은평구(서북센터)와 영등포구(서남센터)에 이어서 올해 추가로 강동구(동남센터)가 조성 대상지로 결정됐다. 이번 사업은 김영철 의원의 의원발의 예산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 의원은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예산 반영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강동구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사업의 최적의 입지를 갖췄음을 강조하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이번 선정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강동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동남센터)는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조성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670.34㎡(약 203평) 규모로 운영된다. 해당 공간은 천호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로당·사회복지관 등 장노년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과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았다. 강동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동남센터) 가 조성되면, 스크린 파크골프, AI 바둑 로봇, 디지털 체험 존, 스마트 기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월평균 3000명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강동구 도시농업 스마트팜, 치매안심센터, 시니어클럽 등과 협력해 디지털 농업 체험, 건강 관리 프로그램, 어르신 디지털 일자리 창출 지원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강동구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남권역 대상지로 선정되어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소외 계층이 없는 강동구와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UDT로 계엄 한 번 더” 전광훈 과격 발언…헌재 앞 2000명 집결

    “UDT로 계엄 한 번 더” 전광훈 과격 발언…헌재 앞 2000명 집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증인신문이 이뤄진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약 2000명 집결해 ‘탄핵 무효’ 구호를 외쳤다. 특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UDT(해군 특전요원)로 계엄령을 다시 한번 해야 한다”는 과격 발언을 내놨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해 “헌법 위에 또 하나의 법이 국민 저항권”이라는 주장을 거듭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 목사는 “이번에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 보니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겠다”면서 “검찰도 다 무너졌고 판사도 다 무너졌다. 지금 재판하고 있는 헌법재판소 판사 8명 당신들이 최고의 권위를 가진 건 아니다. 국민이 헌법 위의 저항권을 가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장관, 차관 중에 어떤 사람이 배신자인지 다 알아봤느냐”며 “앞으로 국정 운영할 때 전광훈 목사하고 상의 좀 하자”라고도 했다. 집회에 참여한 보수 유튜버 우동균씨는 ‘계엄 국무회의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없었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언이 보도되자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계엄은 대통령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 사이에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신청한 보석 청구와 구속취소 청구가 모두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슴 아팠다”는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도 종종 들렸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전남대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했다’는 소식에는 반색하는 기류가 흘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골목마다 모여 서로 인사할 때는 “멸공”이라는 구호를 주고받으며 결속을 다졌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관련한 성적 언행도 거침없이 나왔다. 확성기로 ‘XX이 판사 구속하라’ 등을 외치거나, ‘X르노 판사’, ‘야X 판사’라는 플래카드를 손에 들기도 했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20~30대로 보이는 청년들 모습은 적었고, 노년층이 중심이 됐다. 집회에서 흘러나온 노래 또한 일명 ‘뽕짝류’가 대부분이었다. 다행히 경찰과 충돌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앞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형사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구속취소 석방 응원’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참가자 수는 약 300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지난 14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던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차림의 40대 남성이 또다시 등장했다. 그는 당시와 같은 복장에 방패까지 들고 있다가 현장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을 같은 날 진행하는 게 말이 되냐”며 재판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을 준 혐의로 기소돼 1·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다.
  • “2030 남성, 북한보다 중국이 더 두려워” 영국 BBC가 주목한 ‘탄핵 반대 청년’

    “2030 남성, 북한보다 중국이 더 두려워” 영국 BBC가 주목한 ‘탄핵 반대 청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탄핵 촉구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곳곳에서 충돌하는 가운데, 영국 BBC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를 조명했다. BBC는 집회에 2030세대들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북한이 남한을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려 한다는 음모론이 중장년 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세 약대생…직장 뛰쳐나온 40대BBC는 20일(현지시간) “우리는 김정은과 손잡게 될 것 - 음모론이 한국을 사로잡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보도했다. BBC는 “6·25 전쟁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는 한국의 노년층은 북한을 두려워하고 경멸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쿠데타가 실패한 지 2개월여가 지난 지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반공 열풍’이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22세 여성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약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는 이 여성은 “윤 대통령이 탄핵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북한 김정은과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BC는 “윤 대통령의 가장 광적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남한 공산화’ 이론”이라고 부연했다. BBC는 이날 시위에 나선 청년층의 인터뷰를 전했다. 헌재 앞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직장에서 뛰쳐나왔다는 40대 직장인은 “이것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간의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30대 남성은 “윤 대통령을 빨리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북한 간첩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먹고 살기 어려운 2030男, ‘혐중 정서’ 빠져”BBC는 “북한이나 공산주의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일부 사람들조차도 이제 민주주의 체제가 좌파 독재로 바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윤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빼앗을 수밖에 없었다고 이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BC는 1960~70년대 남파 간첩,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덧씌워진 ‘종북’ 프레임 등 중장년층 사이에 뿌리깊은 ‘반공’ 사상이 자리잡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체제 위협은 사실상 사라졌는데도, 윤 대통령은 “중국이 선거에 개입했다”, “종북 세력이 국회를 장악했다” 등의 주장으로 체제 위협이라는 이같은 국민들의 두려움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음모론은 일부 극단적인 보수 단체들이 주장한 것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57세 남성은 “처음엔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비상계엄이 눈을 뜨게 했다”고 BBC에 말했다. 한 40대 여성은 “이전에는 중국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계엄령 이후 사실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2030세대에게 ‘중국의 선거 개입’으로 촉발된 혐중 정서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BBC는 “북한으로부터 실질적인 위협을 경험한 적이 없는 이들에게 중국은 더 믿을 만한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나간다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중국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취업과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가 중국에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BBC에 “공산주의가 두려움과 증오를 불러들이는 편리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극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증폭되고 있다”고 짚었다.
  • “韓 성인 40%가 위험”…멀쩡히 지내다 돌연 ‘이 병’ 진단받는다는데

    “韓 성인 40%가 위험”…멀쩡히 지내다 돌연 ‘이 병’ 진단받는다는데

    유전·환경적 요인 등으로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성인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할 정도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하고 배포했다고 밝혔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발병 수년 후에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 증상으로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은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병증,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 100~125㎎/dL(공복혈당장애), 당화혈색소 5.7~6.4%,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140~199㎎/dL에 해당한다.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8~2022)와 당뇨병 전(前)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 등을 분석해 당뇨병 위험도, 영양지수 등에 따라 분류된 유형별 맞춤형 식사지침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이드에서는 청년층(19~34세)에 해당한다면 야식, 패스트푸드 및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청·중·장·노년층) 당뇨병 전(前)단계를 위한 식사지침을 제시한다. 또한 당뇨병 위험도 점검 결과 4가지 유형 중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에 해당할 경우 제시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당류뿐만 아니라 지방 등 섭취에도 주의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 당뇨병 전(前)단계 19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영양 관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4명의 혈당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함께 당뇨병 예방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 식품의 당류 함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가공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집’을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보집의 당류 함량 예시(1회 분량 당 g)를 보면 음료류는 포도주스 26.6, 콜라 21.5, 오렌지주스 18.3이며, 빵류는 단팥빵 14.6, 도넛 13이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가 당뇨병 위험군의 식생활을 개선하여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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