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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컴퓨터 강좌 확대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는 다음달부터 구민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테마강좌’를 확대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보화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년층을 위한 ‘어르신 컴퓨터 길잡이’와 자녀를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려는 학부모를 위한 ‘우리 아이 사이버 유해환경 지킴이’ 등의 강좌가 신설됐다.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26일부터 당산1동 제1정보문화센터(2670-4050)나 대림1동 제2정보문화센터(2670-4051)에 신청하면 된다.
  • 요통상식 ‘허와 실’

    정상인의 80%가 일생중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요통,그 요통에도 나이가 있다.20∼40대 청·장년층은 몸통을 앞으로 구부릴 때,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은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흔히 전굴장애형과 후굴장애형으로 구분하는 요통의 병증과 예방,치료법을 살펴본다.전굴장애형인 청·장년층의 요통은 대부분 직업적 혹은 습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몸통을 앞으로 굽히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서 발생하며,장·노년층의 후굴장애형은 퇴행성 변형이 주요 원인이다.원인 질환으로는 염좌와 역학적 요통,요추간판 탈출증,퇴행성 척추관절염,척추강 협착증,척추 전방위증,근막통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며,더러는 골다공증,염증,종양도 요통을 유발한다. ■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노성우 교수,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임재현 부원장. ●전굴장애형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유형이다.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연구직이나 운전기사,농부,주부,그리고 컴퓨터게임이나 인터넷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전굴장애형 요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이다.추간판탈출증은 척추디스크(추간판)가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서 터져나와 주변의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요통과 함께 엉덩이 부위가 쑤시면서 다리쪽으로 통증이 이어진다.앞으로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삐져나온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추간판탈출증의 90% 정도는 안정을 취하거나,약물(진통소염제)·물리치료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수술은 약물을 주입해 디스크를 녹이거나,진공흡입펌프로 밀려나온 디스크를 빼내는 간접수술법,직접 피부를 절개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직접수술법까지 다양해 증상에 따라 선택한다.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운동도 마찬가지여서 자전거타기처럼 허리를 굽히는 운동은 좋지 않다. 특히,겨울 운동인 스키,스노보드,스케이트 등은 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를 보호하고 필요한 근력을 키울 수 있지만 자세가 나쁘면 요통을 악화시킨다. 수영은 물이 체중의 부담을 덜어줘 척추질환자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단,허리와 다리를 많이 쓰는 접영·평영은 주의해야 한다.등산은 배낭없이 옆 사람과 대화하며 오를 수 있는 정도의 낮은 산을 천천히 타는 것이 좋다. ●후굴장애형 몸통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다.대부분 나이가 들면 생기는 퇴행성 척추질환이 원인이다.대표적인 질환은 척추의 안쪽 구멍(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이다.또 척추를 등쪽에서 지탱하는 뼈가 부분적으로 끊어지는 ‘척추분리증’이나 척추뼈가 배쪽으로 미끄러져 나온 ‘척추전방전위증’도 있다. 증상은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거나,아파서 뒤로 젖힐 수 없으며,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덜하다.뒤로 젖힐 때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나타나다가 앞으로 굽히면 척추관이 다시 넓어져 통증이 사라지는 것. 오래 서 있으면 요통과 함께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다가 쪼그려 앉거나 누우면 통증이 완화되는 척추협착증은 추간판탈출증과 달리 약물이나 물리치료 만으로는 성과가 좋지 않아 50% 이상은 수술이 필요하다.이런 통증이 올 때는 지팡이나 다른 보조기를 이용해 허리를 약간 숙인 자세에서 미는 듯한 동작을 취하면 편안해진다.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금물이며,딱딱한 잠자리보다 탄력있는 매트리스나 요를 깔고 자는 게 좋다.후굴장애형은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자전거타기나 경사면을 걷는 운동이 좋다.자전거타기는 척추의 신경 구멍을 넓혀주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에 좋은데,요즘 같은 겨울에는 러닝머신을 약간 경사지게 해 천천히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그러나 서브를 넣을 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배드민턴이나 테니스,탁구는 좋지 않다.특히 중·장년층이 즐기는 골프는 허리와 골반을 비트는 운동이어서 이런 질환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운동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올 공공근로 키워드 '청년실업 해결’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공공근로사업의 키워드도 ‘청년실업 해결’로 정해졌다. 행정자치부는 4일 공공근로사업용으로 배정된 올해 예산 1000억원 가운데 30%인 300억원을 청년층을 위해 쓰도록 할당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청년은 18∼29세를 지칭하는 것으로 IMF 위기로 98년 공공근로사업이 도입된 이후 특정 연령대를 정해 예산을 할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자부는 300억원의 예산으로 분기당 5700여명,1년 동안 2만 3000여명의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선발예정인원은 모두 7만 5000명이다. 이는 총 1550억원이 투입돼 1만여명의 청년층이 혜택을 입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예산은 줄었지만 최저임금이 오르고 올해부터 공공근로사업 참가자가 4대보험에 가입하는 등 비용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공공근로사업은 청년실업대책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행자부는 또 계절적으로 실업률이 높은 상반기에 사업비의 60%를 투입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청년실업 예방뿐 아니라 그동안 노년층 위주의 취로사업에서 벗어나 지적전산화 작업이나 도시계획 DB작업 등에 투입할 수 있어 공공근로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달집 태우고 부럼 깨물며 귀밝이 술 한잔 대보름 달맞이공연 풍성

    5일은 정월 대보름.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달맞이 공연이 다채롭다.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4일은 입춘.대지에 봄기운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시절,세시풍속과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는 대보름 공연을 만나러 가자. ●국립국악원 ‘달굿 다리굿’ 정월 대보름에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병을 앓지 않는다고 했다.국악원은 5일 오후 7시 예악당에서 전통적인 다리밟기놀이를 재현한다. 1부는 안동 놋다리밟기의 역사적 유래를 춤 이야기로 재구성한다.난을 피하던 고려 공민왕과 노국 공주가 냇물에 가로막혔을 때 어디선가 모여든 아낙들이 허리와 허리를 잡아 다리를 잇는다는 줄거리.2부는 1년 동안 일어나는 일을 경기잡가로 차례로 읊어가는 ‘달거리’와 통영오광대놀이,풍물축원굿으로 이루어진다. 공연이 끝나면,출연진과 관람객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달집을 돌며 강강술래로 한바탕 어울린 뒤 소원쪽지가 걸린 달집을 불사르며 염원을 빈다.8000∼1만원.청소년 노년층은 50% 할인.(02)580-3300. ●국립극장 ‘남산 위의 둥근달’ 산하 예술단체의작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공연과 신명난 놀이 한마당을 5일 오후 7시부터 달오름극장과 문화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축연무’로 시작하여 국립창극단의 남도민요,젊은 풍물꾼 살판의 선반,국립무용단의 진도 강강술래,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국립무용단의 ‘오고무’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풍물꾼 살판이 달오름극장을 나서 문화광장으로 길을 만들어나가면,관객들은 각자의 소원을 쓴 종이를 달집과 함께 불태우며 소원을 빈다.부럼 등 국립극장에서 제공하는 각종 음식을 들면서 질펀한 뒤풀이 시간도 갖는다.무료.(02)2274-1173. ●영암 월출산 정월대보름놀이 서남해안에 있는 월출산은 가장 따뜻한 달을 만날 수 있는 곳.이화여대박물관과 영암군이 마련하는 정월대보름놀이는 5일 오후 7시 영암 도기문화센터 당산나무 아래서 펼쳐진다. 인공 조명의 현란한 무대가 아니라 흙을 디딘 채 달빛을 받으며 자연과 대화하는 시간이다.이 고장 출신의 신영희 명창과 문하생이 판소리 ‘심청가’와 민요 ‘널뛰기’‘까투리타령’ ‘동백타령’ 등을 들려주고,전남도립국악단이 민요와 춤,한울림남도교육원 영암왕인예술단이 앉은반과 판굿을 벌인다. 공연이 끝나고 달집을 태우는 것은 여느 행사와 같지만,이곳에서는 쥐불놀이도 즐길 수 있다.구림마을 청년회는 호박동동주를 비롯한 세시음식도 장만하여 내놓는다.앞서 오후 4시부터는 당산제도 있다.무료.(061)470-2242 영암군. 서동철기자 dcsuh@
  • 한국 고령화속도 세계최고

    우리나라가 오는 2022년이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23년 만인 오는 2022년 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만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14%를 넘어서면 ‘고령사회’,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유엔은 규정하고 있다.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23년이라는 기간은 프랑스의 115년에 비해 5배나 빠른 속도다.그밖에 스웨덴이 85년 걸렸고,미국이 75년,영국과 독일도 45년씩 걸렸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노년층이 지난해 10명에서 2030년에는 3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는 근로자 3∼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부담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회원국 중 가장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노동연구원측은 “현재의 인구변화 추세대로라면 2050년 즈음에는 일본·체코 등과 함께 세계에서 노인인구 부양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초겨울 알아본 원인과 예방법/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무차별 발병 고혈압 ‘세대파괴’

    중학교 3학년 딸(16)을 둔 최정임(41) 주부는 최근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방과후 학원에서 공부하던 딸의 몸이 갑자기 마비돼 병원으로 실려간 것.진찰 결과 뇌졸중이었다.1년전 학교 신체검사에서 혈압이 다소 높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설마 하다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그런가 하면 최근 큰 형의 장례식을 치른 직장인 박준규(38)씨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이제 갓 50을 넘긴 나이에 평소 건강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변이 실감나지 않는것.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흔한 고혈압은 그 자체가 위협은 아니다.그러나 앞의 실례에서 보듯 일단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합병증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고 삶을 구속한다.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세대파괴형’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어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큰 일교차로 이른바 ‘고혈압 부음’이 부쩍 늘어나는 초겨울,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의 실체를 살펴보자. ●수축기 140·이완기 90㎜Hg 넘으면 고혈압 일반적으로 두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140㎜Hg/이완기 90㎜Hg를 넘어서면 고혈압이라고 한다.수축기혈압은 심장이 뿜어내는 피가,이완기혈압은 심장이 빨아들이는 피가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이다.통상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혈압이 130/85㎜Hg이면 정상,130∼139㎜Hg/85∼89㎜Hg이면 약간 높은 정상으로 분류한다.병증의 고혈압은 4도로 나누는데,1도는 140∼159㎜Hg/90∼99㎜Hg,2도는 160∼179㎜Hg/100∼109㎜Hg,3도는 180∼209㎜Hg/110∼110㎜Hg,4도는 210/120㎜Hg을 넘는 경우다. ●패스트푸드·육류섭취 삼가야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혈압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0.6명꼴이었다.연도별로는 지난 98년 8.4명이었던 것이 2000년 8.9명,2001년 10.2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늘어 삼성서울병원측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이 병원을 찾은 심각한 수준의 어린이 고혈압환자가 13명이나 됐다. 한양대의대 내과 이방헌 교수는 “대체로 맵고 짠 음식을 즐기고 음주,흡연자가 많으며 패스트푸드와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의 증가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5%가 원인 규명 안된 본태성 고혈압의 95%는 아직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본태성이고 나머지 5% 정도가 질환이나 약물 등 원인이 확인된 속발성이다.통상 유전,비만,과다한 염분 섭취,경구용 피임약 복용,비활동적 생활습관,과음과 흡연,스트레스 등이 혈압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정도다. ‘소리없는 살인자’답게 증상도 뚜렷하지 않다.때문에 일상적 건강검진이나 심부전,신장질환,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나타난 뒤에야 고혈압임을 아는 경우가 많다.임상적 증상으로는 두통과 뒷목의 뻐근함,만성피로감,수족 이상과 시력장애,흉부압박감,이명 등이 꼽히지만 이런 증상이 고혈압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고혈압 자체보다 합병증 위험 고혈압이 두려운 것은 합병증 때문이다.경미한 고혈압도 치료없이 7∼10년을 방치할 경우 뇌 심장 신장 대동맥과 안구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통상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고혈압환자의 30%는 동맥경화 합병증,50%는 고혈압자체의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동맥경화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과 급사,부정맥,뇌혈관경색,말초혈관질환 등이,고혈압 자체 합병증으로는 악성고혈압,심부전,뇌출혈과 뇌졸중,신장경화증,대동맥질환 등이 있다. ●규칙적 운동·소금섭취 줄여야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소금 섭취량을 1일 6∼10g 정도로 줄여야 한다.우리의 경우 짠 음식에 길들여진 점을 감안하면 모든 음식의 염도를 지금의 절반 정도로 낮춰야 한다. 운동은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춰 종목과 강도를 정하되 매일 30∼40분 정도의 걷기만으로도 혈압 강하효과를 볼 수 있다.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최고 50%나 높아진다. 또 야채와 과일,유제품,두부,미역 등을 먹어 칼륨과 칼슘 섭취량을 늘려야 하며,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술은 1일 30㎖(맥주 2캔,소주 2잔)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대한고혈압학회 배종화 이사장은 “특히 어린이와청소년은 정밀검사를 통해 고혈압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홀히 할 경우 심혈관 질환,신장병,당뇨,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도움말 대한고혈압학회 배종화 이사장(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양대의대 내과 이방헌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김순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혈압 Q&A ●저혈압은 위험하다 아니다..대한고혈압학회는 130/85㎜Hg 이하를 정상혈압,120/80㎜Hg 이하를 적정혈압으로 규정,낮은 혈압이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극단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혈압이 낮을수록 혈관 손상과 심장 부담을 줄여 좋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성행위가 위험하다 전혀 틀린 얘기는 아니다.혈압은 맥박 수에 따라 상승하기 때문에 성교시에는 당연히 오른다.과음,과식 후나 지나친 흥분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관계에서 복상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하지만 일상적인 부부관계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혈압은 남자의 병이다 그렇지 않다.중년까지는 남자환자가 많지만 50대 이후의 장·노년층은 여성 고혈압 사망자가 남성의 2배에 이른다.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고혈압을 초래한다. ●대머리는 고혈압일 확률이 높다 근거없는 얘기다.의학계에는 이와 관련된 어떤 보고도 없다. ●겨울에는 혈압이 낮아진다 그 반대다.차가운 공기와 접하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되므로 자연히 혈압이 오른다.초겨울에 돌연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혈압강하제는 성기능을 감퇴시킨다 혈압약 때문에 성기능이 감퇴했다는 사람이 있긴 하다. ●새우,게 등 갑각류는 혈압을 높인다 그렇지 않다.새우와 게 등은 오히려 몸의 활력을 촉진한다.과도한 염분과 동물성 지방을 제외하면 고혈압에 특히 나쁜 음식은 없다. 자료제공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미국 기준 옳은가 통상 수축기 120㎜Hg,확장기 80㎜Hg로 통용되던 한국인의 정상혈압 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광주시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120/80㎜Hg 이하를 정상혈압으로 규정한 미국 고혈압학회의 지침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미국 고혈압학회는 최근 지침을 통해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Hg 미만이고 확장기혈압은 80㎜Hg 미만인 경우로 정의했다.또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혈압 120∼139㎜Hg,확장기혈압 80∼89㎜Hg로 정했다.그러나 이와 달리 유럽에서는 ‘120/80㎜Hg 미만’을 최적혈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129㎜Hg,확장기혈압 80∼84㎜Hg로 정의하는 한편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30∼139㎜Hg,확장기혈압 85∼89㎜Hg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혈압이 129/84㎜Hg인 사람의 경우 미국 지침에 따르면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되나 유럽 지침으로는 정상혈압이다. 심재억기자
  • 송년 디너쇼 효도선물 ‘짱’

    공연계가 아무리 호황이어도 노년층을 겨냥한 무대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현실.트로트 가수들의 열창을 식탁 너머로 즐길 수 있는 디너쇼가 제철을 맞았다.호텔식사를 아울러 입장료가 센 게 흠이지만,효도선물로는 그만이다. 이미자 20·21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544-0445. 현철 25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552-7252. 패티김 23·24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317-3200. 조영남 22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317-3200. 인순이 22∼24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02)411-7540. 남진 18·19일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02)450-4387. 심수봉 26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552-7252. 현미 19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02)564-4602. 최희준 23·24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02)759-7530. 포크 빅3(송창식·윤형주·김세환) 23·24일 63빌딩(02)784-0063.
  • 밀감 비타민C 덩어리 ‘겨울보약’

    시장에 한창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제주도산 노지(露地) 밀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유는 암 예방과 심장병 억제 효과가 밝혀진 베타클립토키산틴(CRP)이라는 밀감의 색소 성분 때문이다.밀감 1개에 1∼2㎎ 정도 함유된 CRP는 밀감과 매우 유사한 과일 오렌지의 100배에 이른다.CRP는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루틴,리코펜,제아키산틴 등과 함께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6종류의 카로틴 가운데 하나이다. CRP는 다른 카로틴류와는 달리,인체에 쉽게 흡수된다.당근의 베타카로틴이나 토마토의 리코펜은 흡수가 어렵고,흡수됐더라도 보통 반나절 정도 지나면 배설돼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는다.반면 CRP는 혈중에 상당한 농도로 저장된다. 특히 CRP를 함유한 식품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밀감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일본 교토의과대학 연구팀은 “심장병·전립선암·유방암에 걸린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병에 걸린 사람의 혈중 CRP농도가 20% 가량 낮았다.”고 밝혔다.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실험 결과 하루 밀감 2개를 먹으면 발암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RP가 풍부한 밀감은 요즘이 제철이다.온실에서 재배한 밀감이 아니라 자연의 기를 머금은 노지 밀감이 나오기 때문이다.밀감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아 ‘겨울 보약’이라고도 불린다.제주 밀감에는 비타민C 역시 무척 풍부하다.100g당 평균 39㎎에 이른다.비타민C는 항산화와 암예방,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또 감기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은 시네푸린 성분도 있다.이 성분은 오렌지에는 발견되지 않있다.밀감은 감귤 특유의 비타민P인 헤스페리딘도 많다.수용성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감귤 색소인 플라본에 들어 있으며,비타민C의 흡수와 작용을 도와준다.잇몸에서 피가 나고 피부에 멍이 잘 드는 것은 모세혈관이 약해 쉽게 잘 찢어지기 때문인데,비타민C가 콜라겐을 생성할 때 헤스페리딘이 이를 도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제주 밀감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고정삼 제주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는 “밀감의 당분은 100g당 10g 정도”라며 “이 당분의 특징은 연소되기 쉽고 지방으로 바뀌기 어려워 살찔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또 “열량도 40∼50㎉로 낮고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체내의 나쁜 성분을 몰아내는 식이 섬유 펙틴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밀감의 아스코리빈산은 인체의 백혈구에 축적돼 박테리아 감염과 종양 세포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백내장과 심장질환도 예방한다.플라보노이드는 악성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구마린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천연 항균제’로 불리며,리모노이드는 발암을 억제하고 종양 성장을 막는다.밀감의 쓴 맛은 리모노이드 탓이다. 일본 과수연구소 감귤부는 밀감의 건강 효과에 대해 6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밀감을 매일 먹는 사람, 특히 중·노년층에서 당뇨병·고혈압·심장병·통풍의 발병률이 낮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이 건강에 좋은 밀감은 알맹이는 물론이고 껍질까지 전혀 버리지 않는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껍질 말린 것을 한방에선 ‘진피’라고 하는데,유행성 독감·위장병·부종 등을 치료하는 한약제”라고 말했다.또 목욕물에 담가 우러나게해 향긋한 입욕제로도 이용했다. 밀감을 많이 먹으면 손바닥을 비롯해 피부가 노래지는데 걱정할 일이 아니다.보통 하루 15개씩 1주일 정도 먹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이는 밀감의 카로틴 색소가 체내에 축적되었다가 모세혈관을 통해 배출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2∼3일 먹지 않으면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 도움말 강성근 제주도청 감귤과 과수지원담당,제주도 농업기술연구원 이기철기자 chuli@ 제주 밀감은 우리가 말하는 제주 밀감은 엄격하게 구별하면 온주 밀감으로 제주에서 나오는 감귤의 95%를 차지,연간 60만t 가량 생산된다.이를 귤,밀감,감귤 등으로 구별하지 않고 부르고 있다.김진섭 제주도청 감귤계장은 “귤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13종의 재래 감귤로 ‘우리 것’을 의미하고,감귤은 금감과 탱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말한다.”며 “오렌지는 미국을 비롯해 아열대권에서 생산되는 감귤류의 일종이다.”고 말했다. 밀감음식 이렇게 만들어요 어떻게 하면 맛있는 밀감을 고를 수 있을까.특유의 등황색으로 진하게 익은 것이 좋다.또 껍질이 보드랍고 촘촘한 느낌이 드는 과실이 맛있다. 한라봉을 제외한 대개의 밀감은 껍질이 거칠면서 표면이 오톨도톨한 것은 맛이 없다.꼭지가 녹색이나 등황색인 것을 선택하면 실패가 적다.꼭지가 검은 것은 강제로 착색한 것이니 피하는 게 상책.열매의 꼭지 부분이 튀어나온 것은 당도가 떨어진다. ●밀감당액즙 밀감(2㎏)의 겉껍질을 벗겨 칼로 몇 등분해서 삼베 보자기 등으로 즙을 짠다.즙을 내는 데는 믹서를 이용해도 된다.즙의 20%에 해당하는 만큼의 설탕을 넣고 코팅된 냄비에 한소끔 끓인다.거품은 걷어내는 게 좋다.열탕으로 소독한 주스병 등에 뜨거운 즙을 넣고 병을 밀봉,거꾸로 세워 식힌다. 식으면 실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끓이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면 변질될 수도 있다.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을 넣어도 좋다. ●밀감고추장 보통 고추장을 만들 때 물 대신 밀감즙을 넣는 방식이다.밀감의 달고 신 맛과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잘 어울린다.고춧가루(2㎏)·찹쌀가루(5㎏)·메줏가루(2㎏)·소금(적당)·엿기름(5컵)을 섞어물 없이 밀감즙만 넣으면 생선회를 찍어먹는 초고추장으로 적당하다.물과 밀감즙을 반반 섞어 넣으면 밑반찬용 고추장으로 좋다.
  • 부시 ‘희색’/美 3분기GDP 8.2% 고성장 기록 노인의보 개혁안 통과 ‘재선 입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5일 두가지 낭보를 받고 환하게 웃었다.3·4분기 성장률이 기대치를 넘어 8.2% 성장한 데다 표밭을 겨냥했던 ‘노인의료보험(메디케어)’ 개혁안이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감세정책이 먹혀들고 있으며 대선 공약인 의료개혁이 이뤄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년만의 최고치 성장 상무부가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2%는 1984년 1·4분기 9% 이후 20년만의 최고치다.7.8% 성장을 점치던 전문가들조차 깜짝 놀란 표정이다.라일 그램리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경제성장의 활력과 폭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미 경제가 지속적으로 연간 4% 성장할 국면에 접어든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앞서 3·4분기 성장률을 7.2%로 추정했다.그러나 9월 말 이후 기업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기업의 재고수준이 급감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매지출이 늘고 주택부문의 활기가 계속되자 최종 성장률은 8%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4·4분기 미 경제가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신경제의 붐을 탄 1990년대 후반의 평균 성장률 4%를 웃도는 수치로 경기회복의 초기 단계를 벗어 미 경제가 본격 상승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신뢰지수도 14개월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뉴욕의 민간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11월 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91.7로 10월 중 81.7보다 10포인트나 늘었다고 발표했다.특히 고용시장의 취업난을 나타내는 지수가 33.7에서 29.5로 떨어졌고 현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경기동행지수는 67에서 80.1로 뛰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경기성장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투자지출이 더욱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년층 끌어안은 의료개혁 상원에서 메디케어 개혁안이 찬성 54,반대 44로 가결된 것은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로 해석된다.민주당의 고유영역으로 간주돼 온 노년층 복지정책에 부시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게 된 셈이다.무엇보다도 수혜자가 노인과 장애자 4100만명에 이른다는 점은 재선 고지를 눈앞에 둔 부시 대통령에게 뜻 깊다. 법안의 핵심은 노인 등이 값비싼 처방약을 보험으로 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미국에선 의사가 처방하는 약 가운데 비싼 것은 공공보험의 대상이 아니다.보험료가 비싼 민간보험에 가입해야만 의사의 처방약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개혁안이 제약업체의 잇속만 불리고 세금인상없이 의사 처방약을 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면 의료보험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며 반대했다.물론 속내는 민주당 지지표를 잃을 것을 우려해서다. 50세 이상 35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법안이 통과된 뒤 이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공화당에 힘을 실어줬다.그러나 의료보험 대상이 65세 이상인 점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회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부자일수록 새로운 개혁안의 더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시 대통령에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특히 이번 개혁안 대상에서 빠진 중소업체 근로자나 자영업자,이민자,젊은층의 실업자 들은공화당에 완전히 등을 돌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mip@
  • 남녀노소 무차별 납치… 대낮 연쇄 날치기/ 강남 “외출하기 두렵다”

    ‘강남 주민은 외출하기가 두렵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28,29일 이틀 동안 2건의 납치·강도와 5건의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올 들어 발생한 각종 강력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특히 경찰의 지문분석 결과 28일 청담동 부녀자 납치사건의 범인은 지난 3월 여대생 납치·성폭행 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종전 사건에서는 20∼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한 반면 이번 납치·강도 사건은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해 범행이 무차별로 벌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범행 장소도 주택가 골목과 아파트 단지,대로변 등으로 확대됐다. ●여대생 납치 용의자가 7개월만에 또 납치극 28일 오후 7시30분쯤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주민 이모(48·여)씨가 교통사고를 가장한 범인에게 승용차로 납치돼 수갑으로 손과 발이 묶인 채 강남 일대를 2시간 동안 끌려다녔다.범인이 버리고 달아난 승용차에서 채취한 지문을 경찰이 분석한 결과 범인은 지난 3월30일 대전에서 발생한여대생 문모(21)씨 부부 납치·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된 박종화(39)씨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차 안에서 흉기에 목을 찔리고 현금 315만원과 신용카드 5장,휴대전화 등을 빼앗겼다.박씨는 검정색 스펙트라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이씨를 차로 치어 쓰러뜨린 다음 이씨를 부축하는 척하며 강제로 승용차에 태웠다.이씨는 박씨가 은행에서 돈을 찾는 사이 행인에게 발견돼 다행히 구출됐다. 이어 29일 오전 1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아파트 주민 유모(67)씨가 20대 청년 3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됐다.유씨는 2시간30분만에 중부고속도로 충북 진천 부근에서 범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스스로 손을 묶은 전깃줄을 풀고 탈출했다.이어 유씨는 근처에 주차된 화물차 운전자의 도움으로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범인들은 유씨를 납치한 직후 유씨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1억원을 요구했다.경찰은 은행CCTV에 찍힌 사진자료를 입수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유씨의 납치 현장은 청담동 납치 현장에서 3∼4㎞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지난 9월 신사동 교수 부부 살해사건 수사본부가 차려진 압구정동 치안센터에서는 불과 300∼400m 거리이다. 또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2시 사이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과 청담동 대로변,대치동 은마아파트 앞 등 강남 일대 5곳에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날치기 일당이 길을 가던 부녀자 5명의 손가방을 잇달아 가로채 달아났다.피해자들은 현금 237만원과 신용카드 7장,통장 3개,금팔찌 1점 등을 빼앗겼다. ●경찰,“인력이 부족해서…” 강남 일대에서 강력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경찰은 속수무책이다.‘인원이 부족하다.’며 인력 탓만 하고 있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라크 파병 반대·노동계 시위 등에 상당수 경찰력이 배치되다 보니 정작 민생치안에 직결되는 방범·순찰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실제 강남서에 배속된 방범순찰대 1개 중대는 미 상공회의소와 한나라당 당사 등 시설경비에 배치돼 있다.인원이 부족해 3개 중대 500여명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지원받았지만,대부분 경비 병력을 보충하는 데 쓰인다.강남경찰서 박기륜 서장은 “방범인력을 좀더 지원받고 방범용 CCTV를 늘려 범죄발생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영표 이유종기자 tomcat@
  • 실버취업박람회 첫날 1만6000여명 몰려

    “아파트나 빌딩 경비직을 찾는데 일흔이 넘은 나이 때문인지 쉽지가 않네요.” 지난 1990년 국영기업체 간부직을 퇴임한 김홍기(75·서울 송파구 삼전동)씨는 28일 오전 10시 ‘실버취업박람회’가 열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을 찾았다.서울시와 시내 25개 자치구가 55세 이상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8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하는 박람회에는 이날 하루만 1만6000여명 이상이 몰렸다. 지난 90년 운영하던 사업체를 처분한 뒤 집에서 쉬고 있다는 김모(73·경기 광명시 광명동)씨는 “여기서도 일흔 넘은 사람은 찬밥신세”라며 한숨을 쉬었다.‘65세 이하나 60세 미만’으로 나이를 제한한 업체가 많았기 때문.그는 “몸도 성하고 의욕도 충분하지만 일거리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내일까지 충분히 업체들을 살펴본 뒤 반드시 뽑아줄 것 같은 곳에 원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 제한이 없는 대리운전자 모집에 지원한 나모(74·마포구 성산동)씨는 “젊은 시절 운전기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지원했다.”면서 “나이 때문에택시나 버스 운전기사 모집엔 지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 모집에도 많은 구직자가 몰려들었다.한국맥도날드 인사팀의 홍권유(33)씨는 “20명 선발에 벌써 500여명이 지원했다.”면서 “내일 행사를 마치기도 전에 준비한 이력서 1000통이 바닥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회사측은 지원자가 지난 5월 열린 상반기 취업박람회때 750명의 두 배 가까이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박동건 노인복지팀장은 “앞으로도 계속 노년층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362개 업체가 참여,모두 3968개의 일자리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22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상반기 박람회에서는 2만 2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들어 이 가운데 286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황장석기자 surono@
  • 번역등 전문직 업종 장년층 4000명 초대/28~29일 코엑스 인도양홀서 ‘실버취업박람회’

    서울 자치구들이 노인을 위한 대규모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26일 55세 이상 장·노년층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실버취업박람회를 28∼29일 이틀동안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총 362개 업체가 참가,4000여명의 장·노년층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구인직종은 번역·통역요원,기술전문직·영업직·전문사무직 등 다양해 종전의 실버취업박람회와 달리 고급 경력직 노인들의 재취업 기회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25개 자치구들도 현장에 취업관을 별도로 마련,자치구민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에 적극 나서 기초단체까지 고령자 취업 열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자치구 몫으로 179개 업체가 1025명의 인력을 뽑도록 배정됐다. 이를 위해 자치구들은 과장급 간부를 비롯,4∼5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지역 노인들이 보다 많이 재취업하도록 적극 도와줄 계획이다. 박람회장에는 일반채용관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구인구직 알선이 가능토록 ‘인터넷 채용정보관’을 별도로 마련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취업희망자는 주민등록증과 이력서,사진을 지참하고 행사장(지하철 2호선 삼성역 하차)으로 나오면 된다.1588-1877. 이동구기자 yidonggu@
  • 가을 전어/불포화지방 많아 맛좋고 몸에 좋고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에 노랗게 물이 오른 꼬랑지.푸들거리는 전어가 제철이다.전어는 사철 잡히지만 가을 전어가 맛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조영제 부경대 생선회발전연구소장(식품생명공학부 교수)은 “가을 전어에는 지방 성분이 봄·여름보다 최고 3배나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가을 전어 대가리엔 깨가 서말’,‘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봄 도다리 가을 전어’ 등 가을 전어를 예찬하는 속설도 많다. ●치매 예방·시력 향상에 도움 가을 전어를 비늘도 긁지 않고 굵은 소금을 뿌려 한 시간 가량 재웠다가 석쇠에 얹고 구우면 기름이 벅적거리는 고소한 냄새가 집안을 진동한다.구운 전어를 대가리부터 창자·꼬리까지 뼈째 씹어먹는다.이렇게 먹는 가을 전어가 얼마나 맛있으면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까. 이렇듯 전어의 고소한 맛과 냄새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까닭이다.이런 냄새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를 구울 때 나는 냄새와 다르다.육류에는포화지방산이 높기 때문이다. 전어의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DHA·EPA다.가을 전어 100g당 DHA는 607㎎,EPA는 1119㎎ 가량 들어 있다.가을 전어가 명태 등 흰살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EPA와 DHA도 많다. DHA는 인간이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만 한다.뇌와 망막·심장 등에서 작용하는데 기억과 학습능력 항상에 크게 관여한다.치매와 노망 예방에 좋고,시력 향상에도 작용한다.EPA 역시 혈전을 예방하고,뇌졸중 및 뇌혈관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는 지방산이다.DHA와 EPA가 동시에 작용하면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맛과 함께 이로운 성분이 풍부한 전어는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어 전어(錢魚)였다.’고 전해온다.고대 중국의 돈과 모양이 닮아 전어였다는 설,화살촉을 닮아 전어(箭魚)였다는 설도 있다. 이런 전어를 세계 최장수국 일본은 귀한 생선으로 대접했다.일본에선 전어를 ‘고노시로(魚祭)’로 불렀다.‘고기 어(魚)’에 ‘제사 제(祭)’가 붙은 것은 일본에선 제사나 축제때 전어를반드시 올렸기 때문. 한방에서는 전어가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좋은 약으로 소개한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전어가 방광기능을 돕고,위를 보하고,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 사지와 몸이 잘 붓고,팔·다리가 무거우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좋은 약이 된다.”고 말했다. ●50대이후 장노년층엔 좋은 약 전어에는 필수 아미노산 8종의 함량이 풍부하다.전어 100g에는 이소류신이 837㎎,류신 1446㎎,라이신 1617㎎,메티오닌 600㎎,페닐알라닌 723㎎,트레오닌 752㎎,트립토판 214㎎,발린 963㎎이 있고,어린이에게 필요한 히스티딘이 506㎎이나 들어 있다.필수 아미노산은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섭취해야 한다.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도 많다.타우린이 213㎎이다.혈중의 해로운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한편 중성 지방을 줄여 각종 생활습관병에 좋다.이런 가을 전어는 회로도 먹는다.전어는 모두 자연산이고,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하루 이상 살려놓기가 어렵다.그래서 싱싱하다.전어를 뼈째로 썬 ‘세고시’로 먹는다면 전어회 맛을 안다고 할 수 있다.전어를 머리·지느러미·내장을 떼어내고 뼈째로 얇게 썰어 기름과 마늘을 두른 막장이나 파를 쫑쫑 썰어 넣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뼈가 약한 15㎝(2년생 정도)이내를 쓴다.뼈가 약하게 씹혀 거칠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활어의 쫄깃한 맛을 강조하는 일반 생선회와는 좀 다르다. ●굽는 것보다 회로 먹어야 영양파괴 적어 조영제 교수는 “지방질 함량이 높은 전어를 구우면 맛은 좋아지지만 EPA·DHA,그리고 타우린·무기질 등이 유출된다.”며 “회로 먹어야 양양분과 기능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어젓도 밥도둑이다.전어의 내장 가운데 완두콩 크기의 밤(위)으로 담그는 전어밤젓은 양이 적으면서 고소해 귀한 젓갈로 꼽힌다.전어 내장을 모아 담그는 전어속젓은 담근지 보름쯤 지나서 익는다.풋고추와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무쳐 반찬으로 먹는다.새끼 전어로 담그는 전어 엽삭젓도 좋다. ■ 도움말 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연구관 이기철기자 chuli@
  • ‘노년층 증가’ 지구촌 화두로

    |제네바 연합|새천년에 들어서면서 노인 인구의 증가는 전세계가 공감하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로, 올해는 90여개국 1100여개 도시에서 ‘세계 장노년 동시축제’(The Global Embrace 2003)가 열린다.세계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은퇴자협회 주관으로 작년에 이어 두번째 행사를 갖는다. 현재 60세를 넘는 노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6억 500만명에 달한다.노년층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역사상 전무한 일이다.WHO에 의하면 2025년에는 그 두 배가 되고 2050년에는 20억명에 달하리라는 예상이다. 인구의 노령화는 당사자들인 노인층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세대간 균형,라이프 스타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족간 유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4월 열린 세계 노령화 대책회의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안정과 존엄 속에 노령화를 준비하고 완전한 권리를 갖는 시민으로서 계속 사회에 참여토록 할 것을 촉구하는 국제행동계획을 마련했다.행동계획의 우선 과제는 노인들을 개발 과정에 동참시키며 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며 선택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는 노인들을 더 오래 현역에 두어야 하며 노령화를 연금 측면에서만 접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보고서는 회원국 정부가 연령상 차별을 철폐하고 고령 노동자의 취업을 장려하며 이를 위한 여건 조성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정부 대책에는 연금 개혁을 넘어서는 조치들을 반영해 줄 것을 권고했다.OECD 보고서는 다수 국가에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현실적 판단을 바탕에 깔고 있다.실제로 현재 OECD 회원국 인구 중 65세 이상은 22%를 차지하며 2050년에는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IT특집 / 유선전화로 4명까지 동시 통화

    “어,일반전화도 서비스가 다양하네.” 유선통신업체인 KT가 4명까지 동시 통화할 수 있는 상품 등 이른바 ‘지능망’ 신상품을 속속 출시,이동통신이 지배하는 첨단 통신서비스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새 서비스를 앞세워 ‘일반전화는 아날로그’라는 인식을 바꿔보겠다는 것이다. KT는 이달 들어 두 개의 신상품을 내놓았다.유·무선전화 구분없이 최대 4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멤버 링’과 1582를 누르고 상대방 이름을 말하면 해당 전화번호로 자동연결해 주는 ‘1582 음성 다이얼’ 서비스.기업음성 대표번호 서비스는 다음달에 출시한다. 기업음성 대표번호 서비스란 4자리 대표 번호(15XX)를 누르고 통화를 원하는 기업체나 단체 이름,통화를 원하는 부서 또는 직원이름을 말하면 자동으로 연결해 준다. ‘1582 음성다이얼’과 ‘기업음성 대표번호’ 상품은 전화번호를 일일이 외우기 힘든 노년층 등에게 유용하다. 권은희 지능망사업팀장은 “이들 서비스는 유선통신 인프라가 완비된 KT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꾸준한 연구를 거쳐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잉글리시 콜(English Call)’은 전화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상품.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영어듣기 평가 문제를 매일 10분씩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들려준다.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윤종록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이들 신상품의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면서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해 정체 상태인 유선전화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지령 20000호 - 각국 언론의 미래전략

    전통의 세계 유수 언론들도 활자매체를 기피하는 새 독자층의 출현,온 라인의 약진 등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새 매체 창간을 통해 미래 경영을 준비하는 워싱턴 포스트와 지역언론을 매입,새로운 언론그룹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는 르몽드의 경우를 소개한다.각각 진보와 보수 논조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르몽드와 워싱턴 포스트의 미래 준비는 어려운 새 언론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4일 워싱턴 일대 지하철 역 입구엔 새로운 신문이 등장했다.바로 타블로이드판 무가(無價) 일간지인 ‘익스프레스’.하루 500만부 이상을 찍는 워싱턴 포스트(WP)가 전액 투자한 자회사 신문이다. 신문과 유·무선 방송,각종 잡지,무가 주간지,교육기관 등 이미 30여개의 관계회사를 거느린 ‘미디어 왕국’ 워싱턴 포스트가 굳이 새로운 신문을,그것도 무가지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워싱턴 포스트는 ‘틈새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니 애플바움 익스프레스의 총무국장은 메트로(워싱턴 일대의 지하철)를 타는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고 밝혔다.이들의 상당수는 신문을 읽지 않는 인터넷 세대이지만 교육이나 소득 수준은 상위층으로 기업 마케팅의 1차적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500만부 이상 찍어 지하철을 타는 출근 시간에 맞춰 신문을 가볍고 재미있게 만들면 고정 독자층의 확보가 가능하고 무가지임에도 광고 수입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24쪽으로 만든 것도 지하철을 타는 15∼20분 동안 읽도록 감안해서다.발행 3주만의 자체조사 결과 95%의 독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애플바움 국장은 밝혔다. 익스프레스의 발간은 워싱턴 포스트가 오래 전부터 추구해 온 미래 전략의 하나다.1933년 82만달러에 포스트를 구입한 유진 마이어가 제시한 “신문은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도 어필해야 한다.”는 원칙이 21세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기본 컨셉은 ‘변화’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독자층을 끊임없이 창출하는것이다.뉴스의 가치가 신문의 질을 결정하는 첫번째 요인이지만 지금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한 쪽에만 의존해선 곤란하고 신문과 방송 및 잡지까지 통틀어 결합하는 ‘포괄적 매체’를 지향한다. 1960년대 초에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인수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제휴,지역 신문 등에 뉴스를 공급하는 ‘포스트-로스앤젤레스 서비스’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특히 MSNBC나 PBS 방송과 공동으로 디트로이트 등 5곳에 세운 지역 방송국과 유선방송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 원’은 이제 워싱턴 포스트의 중추 사업이 됐다. ●신문+방송+잡지 ‘포괄적 매체' 지향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은 특히 경쟁이 심한 유선방송 분야에서 케이블 원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모든 경쟁사들이 관심을 갖는 대도시가 아니라 중소형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애프터 서비스를 24시간 이내에 완료한다는 원칙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온라인 매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특이한 것은 이들의 웹 사이트를 워싱턴 포스트의 웹 사이트에 모두 집결시켰다는 점이다.예컨대 취업,부동산,자동차 등의 관련 웹 사이트는 별도의 자회사이면서 포스트의 웹 사이트에 모두 올라 있다. 스티브 콜 워싱턴 포스트 편집국장은 “신문의 기본적인 전략은 공정성을 바탕으로 권력을 견제하고 뉴스로 승부하는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어도 진실을 말하는 게 신문 경영에서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온라인 신문은 강력하고 새로운 매체이며 오프라인의 독자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원천 가운데 하나인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신문을 구독하기에 앞서 소득이 높을수록 웹 사이트를 먼저 찾는다는 조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온라인 매체에도 각별한 신경 때문에 워싱턴 포스트는 편집국 내에 별도의 웹 사이트 지원부서를 만들었으며 자회사인 포스트 온라인도 신문 기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사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1세기가 넘는 본지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지역별·세대별·전문분야별 신문을 차등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무가 주간지인 가제트는 메릴랜드 4개 카운티35개 지역에서 발간된다.6년 연속 미 전역에 걸쳐 올해의 지역신문으로 뽑혔으며 지역 경제와 정치,엔터테이먼트,부동산 등을 다룬다.기업 및 일반광고에 수입을 의존하면서도 흑자를 유지한다. mip@ 르몽드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 1944년 ‘세계에 대해 지적으로 정직한 시선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탄생한 르 몽드는 창간 이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1951년 신문 주식의 최대 지분(30%)을 르 몽드 기자회가 소유하는 사원지주제 방식을 도입,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했다.또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광고보다 판매 수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대원칙으로 창간 초기부터 고수해 왔다.지난해의 경우 총 매출액(4억 3590만 유로) 중 구독료 수입이 68%,광고 수입이 31%,기타 수입이 1%를 차지할 만큼 구독료 수입이 광고 수입보다 훨씬 많다. ●규모경제로 자본서 독립 모색 광고주인 기업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해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제 사이클은 피할 수 없다.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수익 감소와 종이 값 인상에 따른 제작비용 상승 등은 거의 10년을 주기로 르 몽드의 경영에 치명타를 입혀왔다.그 타개책을 찾기 위해 르 몽드는 ‘언론 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리비에 비포 기획실장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그 최종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의 지역 언론그룹인 ‘미디 리브르’의 주식 50%를 매입,최대 주주가 됐다.이어 2002년에는 텔레라마,라 비 등 잡지를 출간하는 출판그룹 라 비 카톨릭(PVC)의 주식 30%를 인수했다. 비포 실장은 “각 언론사의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쇄용지,잉크 등 제작 재료의 구매 규모를 키워 제작 단가를 낮추고,어느 한 매체의 수익이 저하되더라도 다른 매체의 수익으로 적자를 보전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언론그룹의 명칭은 ‘라 비 르 몽드(La Vie Le Mond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비 르 몽드’그룹은 르 몽드를 중심으로 기존의 자체 제작 출판물인 ‘르 몽드 에뒤카시옹’,‘도시에 에 도퀴망’,‘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마니에르 드 부아르’,‘카이에 뒤 시네마’ 외에도 2000년 창간한 월간 ‘르 몽드 2’,2001년 창간한 주간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 외에 ‘텔레라마’,‘라 비’,‘레 주르노 드 미디’,‘미디 리브르’,‘앵데팡당’ 등을 포괄하게 된다. ●연말부터 주말판 잡지도 발행 르 몽드는 독자층의 변화와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는다.현재 프랑스의 유일한 석간으로 남아 있는 르 몽드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50만부 정도이며 이중 80%에 해당하는 40만부가 판매된다.가판대에서 사서 보거나 정기구독하는 사람들 외에 도서관이나 관공서,학교에서 보는 독자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 독자는 200만명 이상이다. 이들 독자층은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이전에는 도시 생활을 하는 좌파 성향의 남자가 주류를 이뤘고 중산층,고위직 공무원들이 대부분이었다.최근 독자층 분석에 따르면 남성이 58.4%,여성이 41.6%에 이르며 15∼34세의 젊은 독자가 34.5%를 차지한다.특히 전체 독자의 17%가 학생이며 이중 16.8%가 고등학생이다. 비포 실장은 “최근 들어 지방의 소도시에 사는 여성 독자층이 급속히 늘고 중하위직에,자유업 종사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무엇보다도 젊은 층 독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신문 지면구성이나 내용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창간 60돌 맞아 사옥 이전 요일 별로 특정 섹션 제작을 하고 있는 르 몽드는 올 연말부터는 주말판 잡지도 제작할 계획이다.이달 중 시험판을 제작,독자 및 광고주들의 반응을 분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게 된다. 2004년 12월19일은 ‘르 몽드’가 창간 60돌을 맞는 기념비적인 날이다.이날에 맞춰 르 몽드는 파리 5구의 클로드 베르나르가(街)에서 13구의 오귀스트 블랑키 대로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르 몽드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력지에 머물지 않고 세계의 여론 주도층이 주목하는 유력 언론그룹으로 재도약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르 몽드 사람들은 확신하고 있다. lotus@
  • “”김일성정력제 팝니다”… 인터넷이 후끈

    “김일성 전 주석이 복용하던 정력제 한번 드시라요.” 북한산 건강보조식품들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판매 사이트는 10여곳,품목은 30여종에 이른다.북한과 직거래하기도 하고 중국을 통해 수입하기도 한다. ●사업개시 3개월에 매출액 1억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은 ‘경옥고’와 ‘금당’,‘장명’ 등 일부 품목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이들 품목은 버섯이나 인삼 등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A업체의 3개월간 매출액은 1억여원.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업체의 단기 매출로는 적지 않은 규모다.업체 관계자는 “가짜만 아니라면 북한산을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중국산 모조품까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암 투병환자가 복용한 뒤 증세가 호전됐다는 소문이 퍼져 한때 보따리장수를 통해 밀수입되던 ‘금당’과 ‘장명’은 특히 주목을 받는다.지난 1999년 일본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공동사무국이 당시 직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범민련 남측본부 고 김양무 부의장에게 이를 보내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보양식 찾는 중·노년층이 주요 고객 김 전 주석의 80회 생일 진상품으로 유명해진 ‘양게론’도 인기품목 중 하나다.북한 장수문제 연구소가 10년간의 임상실험 끝에 지난 92년 개발했다는 이 제품은 방문국의 원수와 고위층 인사에게 선물한 정력제로 알려져 있다.인삼과 영지버섯,녹용 등이 주성분으로 여름을 맞아 보양식을 찾는 중·노년층이 주 고객층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산딸기를 농축한 제품과 북한의 고산지대 바위절벽에서 자란다는 돌버섯(푸스트란) 등도 가루로 만들어져 판매된다.온라인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32)씨는 “한국인의 체질에 맞고 한약제 등 천연원료로 만들어져 소비자가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양약 제조기술은 국내에 비해 떨어지지만 전통 한의학을 발전시킨 사상의학은 국제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모조품 나돌아 가짜·남용 주의를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다복용’이나 지나친 ‘맹신’은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지적한다.식약청 관계자는 “정식 수입절차를 밟은 것 말고는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면서 “건강보조제로 수입된 만큼 판매상이 의약품으로 선전해서는 안되며,소비자도 필요에 따라 주의깊게 선택해 남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영규기자
  • 가족 대신 남녀 쌍쌍… 상수원 오염 새 주범 / 수도권 펜션 ‘러브호텔’

    24일 오후 양평군 서종면 중미산휴양림 인근 L펜션.평일인데도 통나무로 지은 서구식 펜션주택 옆 주차장은 승용차로 가득찼다. 업소측은 주로 가족이나 모임 예약손님을 받는다고 하지만 수시로 드나드는 고급 차량과 싸구려 비닐 천막으로 가려진 주차장은 전형적인 러브호텔을 연상케 했다.한적한 곳이어서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데다,건물 자체가 별장이나 전원주택처럼 지어져 이용객들도 큰 부담을 갖지 않는 모습이다.해가 저물면서 이곳을 찾는 차량도 늘었지만 가족단위 방문객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 상수원 보호 등을 위한 각종 규제로 신축이 어려워진 러브호텔 대신 펜션이 수도권 일대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농어촌 주민들의 생계수단인 민박으로 위장한 펜션은 ‘묻지마’ 투자대상으로 떠올랐고 민박의 각종 특혜를 발판삼아 수질오염의 새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선 용어조차 생소한 펜션은 원래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에서 발달한 숙박형태.프랑스에서는 팡시옹(Pension),영국에서는 인(Inn),독일에서는 게스트하우스(Gesthaus)로 불리며 노년층이 연금과 민박 경영으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펜션이 우리의 민박과 비슷한 숙박형태지만 호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장식 등 특급호텔을 방불케 하는 시설을 감안하면 민박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벌써부터 펜션에 대한 별도의 법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선 자치단체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내 알려진 유명 펜션은 40∼50곳,마을주민들이 건립한 소규모 펜션까지 합하면 200곳이 넘는다.펜션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제주와 강원도 지역을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1000곳이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그러나 7실 이하면 숙박업 허가는 물론 신고조차 필요없어 일선 자치단체들은 이들 펜션업소의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대부분 자체 하수처리시설 설치 의무 평수 이하로 짓기 때문에 하수를 무단방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펜션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토지구매와 시설 일체를 대신하는 프랜차이즈 방식까지 등장해 호객행위에 열을 올리고 있다.수천평에 이르는 지역을 200∼500평으로 나누어 매매하는 대규모 펜션업이 성행하고 있다.강원도 금당계곡에서 펜션을 분양 중인 모 건설회사는 2억 1800만원을 투자하면 연 54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분양광고를 내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법 테두리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펜션업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펜션은 생계형 민박개념으로,농어촌진흥특별법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7인 이내 숙박시설로 민박업을 할 수 있다는 내용 외에는 규제가 없어 일반 주택허가만으로 자유로이 숙박업을 할 수 있다.때문에 농지전용 후 주택허가를 받거나 기존의 농가주택 개축허가로 새로 집을 지어 펜션업을 할 수도 있다.특히 경기도 광주·가평·남양주 등은 숙박업의 경우 상수도보호구역,수변구역 등 각종 규제로 신축이 불가능해졌지만 펜션만은 예외여서 새로운 상수원 수질 오염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 확산 등에 따라 펜션이 크게 늘고 있지만 사실상 아무런 규제도 할 수 없다.”면서“농촌주민들의 생계수단인 민박과는 별도로 취급해야 무분별한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
  • ‘원전센터 유치’주민 표정/“부자섬 되것지라” 위도의 꿈

    지난 1993년 10월10일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눈물의 섬’ 위도.10년이 지난 2003년 7월 위도는 이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지역으로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격포항에서 짙푸른 서해를 헤치고 40분 만에 도착한 위도는 예상 외로 담담한 분위기였다.축제분위기로 들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파장금항에서 가장 큰 마을인 진리와 대리에 이르기까지 축하 플래카드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 “한집에 3억~5억 줄것” 기대감 파장금항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한 갯내음 속에 출어준비로 바쁜 어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다만 93%의 주민들이 찬성표를 던졌던 만큼 ‘우리가 해냈다.’는 자긍심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앞으로 실시될 부지매입과 보상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진리면 이장 서영국(45)씨는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의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노년층인 만큼 장기계획보다는 하루빨리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이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서씨는 “정부에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보상을 해준다는 약속은 없었지만 막중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주민들이 과감히 나선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보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지매입 보상과정 진통 우려도 11대째 위도에 살고 있는 위도면사무소 총무계 이형철(51)씨도 “상당수 주민들이 시설이 유치되면 가구당 3억∼5억원씩 돌아갈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면서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이 이뤄졌을 때 주민들이 느끼는 낭패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업을 하고 있는 대리면 박순복(61)씨는 “요즘 꽃새우철인데 영광원전 온배수 배출과 새만금방조제 사업으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어장이었던 위도 앞바다에서 고기가 사라졌고 값도 떨어져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원전센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유치배경을 털어놓았다.박씨는 “육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 그렇게 좋은 곳에 왜 핵폐기장을 유치했느냐고 연락이 와 우리는 이제 다 살았기 때문에 이곳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유치하기로 했으니 너희들이나 잘 살아달라고 대답했다.”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치도리는 105가구 236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고즈넉한 어촌마을.주민들은 “이제 위도가 서해안에서 가장 잘사는 섬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안 초·중교 유치반발 등교거부 전북 부안지역 2개 초·중등학교 학부모들이 16일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위도 유치에 반발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격포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207명 가운데 78명이 결석을 했고,65명은 1교시를 끝낸 뒤 조퇴했다.변산서중도 전체 162명중 6명이 결석했고,15명이 1교시 후 조퇴했다. 등교거부 사태를 빚은 변산과 격포지역은 원전센터 설립지인 위도와 14㎞ 떨어져 있다.학부모들은 “위도에 핵폐기물처리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 건강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도 어려워 생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김홍일의원 빠진 ‘구주류 시위’

    신당 창당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구주류가 2일 호남의 한복판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원내총무를 비롯한 구주류 의원 16명이 오전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개최한 ‘당 사수 결의대회’에는 광주·전남지역 구주류계 당원 수천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3800명 수용 규모인 체육관의 바닥과 입구까지 청중으로 들어차자,구주류측은 “호남 민심이 확인됐다.”며 고무된 표정이었다. 체육관은 ‘땀과 눈물로 이뤄낸 민주당 지켜내자.’ 등 수십개의 플래카드로 뒤덮였고,주로 40대 이상 장·노년층인 당원들은 연사들이 “민주당을 지켜내자.”고 열변을 토할 때마다 박수와 함께 “옳소.”라고 화답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구주류 대표격인 박 최고위원이 민주당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민주당기를 좌우로 흔들 때 분위기는 마치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특히 사회를 보던 김경천 의원이 “김홍일(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의원이 곧 참석할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대회장이 술렁였으나,잠시 후 ‘착오’로 판명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구주류측은 김 의원의 참석을 호소했으나,김 의원은 몸이 불편하다며 정중히 사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수 의원은 “이렇게 많은 분이 참석한 것을 보니,인삼 녹용에 산삼까지 녹여 한 그릇 잔뜩 먹은 것처럼 힘이 솟는다.”면서 “민주당을 깨고 나가겠다는 ‘역적’들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여러분이 고쳐 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특히 일반 당원들도 앞다퉈 발언권을 신청하는 바람에 행사시간이 연장되기도 했다.광주대 법정학부 1학년생 김명기씨는 “반세기 전통의 민주당을 지켜야 한다는 데 젊은이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김옥두·김충조·장재식·최명헌·유용태·박종우·장성원·윤철상·최선영·조재환·최영희·박주선 의원도 참석했다.그러나 김경재·김효석·배기운·이낙연·이정일·정동채·정철기·천용택 의원 등은 광주·전남지역에 지역구를 뒀음에도 “분파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광주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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