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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해발고도 2650m에 자리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소금으로 만들어진 성당이 있다. 이 소금성당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뼈아픈 산물이다. 인디오 노예 광부들이 채광한 소금으로 세워진 기념비적 건물인 셈이다. 자신들의 안전을 기도하며 소금을 캐냈던 옛 인디오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스며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당뇨병의 발병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 거주 60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꼴을 기록해 ‘국민병’으로 불리게 됐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당뇨병은 유형에 맞는 특별한 맞춤관리가 필요하다.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당뇨병의 맞춤관리법을 알아본다. ●실버퀴즈 노노클럽(EBS 오후 7시50분) 고양실버인력뱅크 무지개봉사학교 노인들과 함께한다. 김준호·손심심 부부가 노인들과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이는 시간, 실버세대를 위해 노노클럽에서 특별히 구성한 맞춤형 경기, 추억의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징치고 외치고´ 코너에서는 노인들이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들을 맘껏 털어놓는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강필은 미진을 통해 정희를 만난다. 수현은 정희에게 미진의 입을 막아야 한다며 집안 사정을 숨기고 있는 상황을 전달한다. 수현은 다시 미진을 찾아가고 못되게 굴어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미진은 수현에게 강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수현은 이번 일을 무사히 넘기게 해달라며 미진 앞에 무릎을 꿇는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5분) 귀국한 하진은 자신의 방을 둘러보다가 집 떠나면 서울이 그립고 돌아오면 허전하다며 쓸쓸해한다. 하진은 채린의 소식을 전해듣고는 생각에 잠긴다. 퇴원하는 날, 청민은 채린에게 간호받는 동안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한편, 애자는 범만에게 준석의 어머니 충주댁과 인사라도 해야 한다며 말을 건넨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소프라노 신영옥을 초대해 수년간의 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고향이 그리울 때는 언제였는지, 가장 잊을 수 없는 무대는 언제였는지 등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인생의 은인과 부모님 이야기, 무대에서 실수했던 아찔한 사연들이 흥미진진하다.
  • [현장 행정]금천보건소 3년째 ‘치매와의 전쟁’

    [현장 행정]금천보건소 3년째 ‘치매와의 전쟁’

    한국인 평균수명이 78.5세(2006년 기준)이지만 정작 건강수명은 68.6세다. 통계대로라면 10년 동안 병상에 있다가 삶을 마치게 되는 셈이다. 어떤 병에 장사가 있을까. 하지만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무엇보다 치매나 뇌졸중처럼 정신을 놓아버리는 일이다. 이런 탓인지 금천구 보건소가 지난 23일 금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노년기의 정신건강’ 강좌엔 무려 150명이 넘는 노인들이 몰렸다. ●정신건강강좌에 150명 몰려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신을 놓아버리면 자식들한테 폐가 되잖아. 다 늙어 그게 무슨 창피고 망신이야.” 정신건강강좌에 참여한 이모(72) 할머니는 요즘 가스레인지를 만지는 것이 무섭다. 웬만한 집안일은 척척 해내지만 최근 한달새 가스 불을 켜놓은 걸 잊는 바람에 2번이나 불을 낼 뻔하다 보니 작은 부엌일도 밥상 차리는 일도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지금의 건망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것. 그가 일부러 정신건강강좌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강좌에선 정신과 전문의가 1시간30분 동안 노인 우울증부터 건망증, 치매의 예방과 대응법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가활용 등을 통해 가족과 환자 모두 심리적 안정을 찾는 방법도 소개했다. 금천구 보건소 관계자는 “노화과정 중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알아둔다면 약화된 기능을 보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노년기 새로운 삶을 창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자체적으로 치매와의 전쟁을 벌여온 금천구는 내년 4월까지 현 보건소 청사에 치매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정신과 의사와 치매전문간호사, 사회복지사,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참고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자체 치매센터를 운영중인 곳은 동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송파구, 강동구 등 9곳 정도다. ●내년 4월 치매지원센터 건립 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 재활까지 통합 관리하는 치매지원센터가 들어설 경우 보다 효과적인 치매와의 전쟁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한다. 실제 한 해 노인정 방문 등을 통해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는 노인의 수는 1500명 정도이지만 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이 숫자는 2배 이상인 4000명까지 늘어나게 된다.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2만여명 중 20%에 가까운 숫자다. 관리가 필요한 노인은 가정방문과 간호서비스 등도 제공되는데 이른바 맞춤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치매는 보통 불치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모든 치매가 그런 것은 아니다. 국내 치매환자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혈관성 치매는 비교적 노인성 치매보다 예방과 치료가 쉽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조기발견만 하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금천구보건소 건강보건과 우미정 팀장은 “치매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치매란 것을 부인하는 것이 어려움 중 하나”라면서 “약물치료부터 환자가 편하게 사회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지지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가족의 도움 등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문화마당] ‘소나기’ 초본(初本)과 소나기마을/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문화마당] ‘소나기’ 초본(初本)과 소나기마을/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필자가 대학에서 한국 현대문학, 특히 소설 과목들을 맡고 있는 까닭으로, 적잖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황순원의 ‘소나기’는 그 주제가 무엇인가요,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인가요?” 필자는 이에 대한 대답을 미리 준비해야 했다.“우리가 차마 사랑이라고 부르기에도 조심스러운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심정적 교감이지요.”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우리들 모두가 ‘소나기’를 읽으며 말과 글을 배웠고 그 소설의 청신한 감동이 연륜을 더할수록 아련하고 애틋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별다른 이의 없이 이 소설에 ‘국민단편’이란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학작품을 갖고 있다는 것은 비단 작가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우리 문학사에도 하나의 소중한 자산이다. 일찍이 작가 황순원 선생의 훈도 아래 문학을 익힌 필자는, 당신께서 ‘소나기’를 아끼는 작품으로 생각하되 대표작으로 내세우지는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도쿄 유학 시절 젊은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해,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의 창작을 거쳐 다시 시와 함축적인 단편소설의 세계로 돌아간 선생은, 그 작품들의 대표성을 ‘일월’이나 ‘움직이는 성’ 같은 장편에 두었었다. 그러나 광복과 전쟁의 격동기를 거치던 그 시기,1953년에 발표된 단편 ‘소나기’ ‘학’ 등의 작품은, 단편소설에서 장편소설로 넘어가던 무렵으로 작가의 단편 창작 기량이 천장을 치던 때에 생산되었다. 그냥 ‘소나기’요, 무심코 ‘학’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생을 문학 이외의 다른 곳에 뜻을 두지 않고 한 마리 학처럼 고고하게 살다 간 선생의 문학에는 ‘노년의 문학’이란 꼬리표가 붙는다. 이는 ‘단순히 노년기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노년에 이르도록 지속적으로 작품을 쓴 작가의 세계에서 발견되는 원숙한 분위기의 문학’이라는 뜻이다. 일제 말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순수문학을 지킨 거목이요 작가의 인품이 작품 속에 투영되어 작가정신의 사표로 불리는 선생의 문학이, 우리 문학사에 의미 깊고 돌올(突兀)한 봉우리를 이룩한 것은, 곧 문학에 대한 처음의 그 순수한 열정을 끝까지 변절 없이 지킨 결과였다. 이 범박한 초발심(初發心)의 이치를 알면서도 그것을 삶 가운데서 실천하는 일은 어찌 그리도 어려운지 모르겠다. 그 황순원 선생과 소설 ‘소나기’를 기리는 한국 최대, 아니 세계 최대의 문학 테마 타운이 경기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들어선다. 황순원문학촌-양평소나기마을이 그것이다.2만 5000평 야산에 3층 규모의 문학관이 건립되는데,‘소나기’를 비롯한 작품세계와 작가의 생애, 유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광활한 야외에 소설 장면들을 상징하는 문학공원이 만들어진다.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그간 5년에 걸쳐 황순원문학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근자에 ‘소나기’의 ‘원작’이라 할 만한, 다른 지면에 발표된 작품이 발굴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소나기’는 1953년 5월 ‘신문학’에 발표되었는데, 그보다 앞선 초본(初本)으로 보이는 ‘소녀’가 같은 해 11월 ‘협동’에 발표된 것이 발견된 것이다. 종전(終戰) 전후의 복잡하던 시기에 먼저 원고를 준 잡지가 발간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수정본을 다른 잡지에 준 것인데, 그 나중 잡지가 먼저 발간된 것으로 보인다. 황순원 선생은 판을 달리할 때마다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읽으며 고친 분으로 유명하다. 그 수정본에서 결미 네 문장을 버림으로써, 단편소설로서 여백의 아름다움을 빛내는 ‘소나기’의 대단원이 형성된 셈이다. 온 생애를 걸고 성의와 진심을 다해 작품을 쓰고 그 어휘와 문장마다 혼을 불어넣은 작가정신! 뜬세상의 덧없는 모습들 앞에서, 새삼 큰 스승의 얼굴이 그리워 눈시울이 뜨겁다.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 노인에 비아그라 무료 배급…칠레서 화제

    노인에 비아그라 무료 배급…칠레서 화제

    노년기 성생활을 위해 미 제약회사인 파이저사가 개발한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무료로 나눠주는 도시가 있어 화제다. 칠레 남부에 위치한 소도시 우알펜이 그 곳. 우알펜 시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비아그라를 무상으로 배급하고 있다. 건강한 성생활을 통해 노년층의 행복권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올해 81세라고 밝힌 이 도시 거주자 호세 콘트레라스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전에 부인과 사별해 현재 66세 난 애인과 만나고 있다.”며 “성기능이 저하돼 도움이 필요했는데 뜻하지 않게 ‘파란 알약’(비아그라를 지칭)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또 노인은 “(말년이지만)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즐기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첫 단계에서 비아그라를 무상으로 받게 될 노인은 모두 200명. 비아그라 지원사업을 추진한 마르셀로 리베라 우알펜 시장은 “노인들이 책임 있는 성생활을 즐길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임신 등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알펜의 비아그라 배급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칠레 중앙정부는 앞으로 다른 지방 도시로 사업을 확대 할 예정이다. 앞서 칠레에선 역시 남부에 위치한 로 프라도 마을이 60세 이상 노인을 상대로 비아그라를 무료로 배급하겠다는 노인 성생활 지원 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테크 칼럼] 행복한 노후와 은퇴자산 조건

    한국인 평균 수명이 올해 80세를 넘어선다고 엊그제 OECD에서 발표했다. 그래선지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열중하고 있다.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철저한 원칙아래 노후를 준비해야 길어진 노년기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얼마전 일흔이 다된 여성 고객 한 분이 상담하기 위해 찾아온다는 연락을 받았다.‘무슨 상담을 원하시기에 서울에서 대전까지 오실까.’ 궁금했다. 그 분은 다름아닌 노후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으셨던 것이다. 고객분은 서울에 17억원 정도의 상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연세에 그만한 자산이 있는데 충분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큰 고민을 안고 있었다. 상가 임대 소득이 예상보다 지속적으로 넉넉히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20년 전에 구입한 상가이기에 임차인들이 낡은 건물에 입주하기를 꺼렸다. 그 결과 임대소득은 계속 줄었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임대료 연체 때문에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상가 수리비나 각종 세금까지 제하면 실제 소득은 월 300만원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홀로 사는 여성으로서는 여러가지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이다. 그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은퇴 자산의 조건은 무엇일까. 첫째, 은퇴 자산 구조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은퇴생활을 부동산 자산 하나에 치중한다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로 주변에 부동산에 갇혀 우울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분들이 제법 많다.10∼20년 뒤에는 더 큰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부동산뿐 아니라 예금, 연금 등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은퇴자산은 안전성이 최우선이다.8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60세에 은퇴한다고 해도 20년 이상의 노후를 의지해야 할 대상인 은퇴자산이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면 큰 문제다. 따라서 자산 가치의 변동폭이 큰 위험 자산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 셋째, 은퇴자산은 유동성도 확보되어야 한다. 일정한 노후 생활자금이 현금으로 창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확보된 소득은 주변 환경 변화에 영향을 최대한 받지 않아야 한다. 넷째, 은퇴 자산은 운용 비용이 적어야 한다. 은퇴 자산의 관리 비용이 크다면 그만큼 은퇴 소득은 줄어 든다. 특히 장기간 준비해야 하고 장기간 사용되어야 할 자산이기에 비용에 대한 고려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은퇴 자산으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 안정성, 저렴한 관리 비용일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은퇴 자산 구조를 갖되 이런 요건에 부합되는 개인연금으로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며 현명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김기홍 대한생명 대전FA센터장
  • 보험사들 “100세까지 보장해드립니다”

    보험사들 “100세까지 보장해드립니다”

    ‘100세 보험’ 쟁탈전이 치열하다.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이 분야를 노린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손해보험 상품들은 대부분 만기가 80세까지였다.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 남성 평균수명은 75.7세, 여성 평균수명은 82.4세인데다 고령인구 비중은 10.3%에 이르고 있다. 이런 수치가 평균치임을 감안하면 지금 성인들은 80세 이상 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100세보험의 가장 큰 포인트는 병원치료에 드는 ‘실비’를 보장해주겠다는 점이다. 메리츠화재가 내놓은 ‘무배당 100세건강보험 0807’은 치매 등으로 활동이 불편할 경우 간병비 등의 명목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통원치료에는 20만원을 주고 목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중도인출제도도 만들었다. 사망했을 때는 장제비와 10년간 추모비도 지급한다. 자식들이 부모를 위해 가입하는 ‘부모요양플랜’과 부모 스스로 가입하는 ‘건강보장플랜’으로 나눴다. 대개 60세가 가입연령 상한인데 이 보험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LIG손보 역시 ‘LIG헬스케어건강보험’을 통해 100세까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실비 전액을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뇌졸중·뇌출혈·심근경색 등 노년기에 쉽게 걸리는 병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100세 건강보험’도 통원치료비를 1일당 30만원으로 늘려 CT나 MRI에 대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조서비스를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B&B보험’은 사망보험금으로 수의·상복 등 장례용품을 현물로 지급한다. 사망했을 때는 전문 장례지도사와 도우미를 파견해 장례 절차 등을 도와준다.100세까지 생존하면 축하금을 건넨다. 흥국쌍용화재의 ‘효 두배로 보험’ 역시 상조 관련 보장을 선택하면 100세까지 보장된다. ●주의할 점은 고를 때 주의점도 있다. 우선 아직까지 대부분의 상품은 특정한 대상들에 대해서만 보장을 해준다. 노약자들은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장설계가 어렵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다 보장해주는 보험은 아직 없다. 그래서 일부 항목의 경우 80세 등 일정한 나이 기준을 넘으면 보장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이 몇세까지 보장되는지 꼼꼼히 봐야 한다. 또 본인부담금 모두가 보장되는지도 봐야 한다.100세보험은 대개 실제 지출된 의료비에서 자기부담금 부분과 실제 치료비 등을 지급해주는 실손형인데, 생명보험사에서 내놓는 상품 가운데 일부는 자기부담금의 80%만 보장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이나 치매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의 건강을 확인해 봐야 한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60대에도 20대 性 부럽잖다

    60대에도 20대 性 부럽잖다

    2002년 영화 ‘죽어도 좋아’를 통해 음지에 묻혀 있었던 ‘노인의 성(性)’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일흔을 넘긴 노인의 성생활을 비추는 카메라는 차분하다 못해 진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영화와 같이 드라마틱하지 못하다. 드러내 얘기할 수도 없고 쉬쉬할 수도 없는 성 담론. 하지만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노인의 성을 언제까지 묻어두고 있을 수만 없는 상황이다. ●60세 이상 노인 61.6% 성생활 나이를 먹으면 성욕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사회 전반적으로 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생활을 즐기는 노인이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2004년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61.6%가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남성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발기부전이 생겨 성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미리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40대에 들어서야 발기 강직도가 줄어들기 시작해 60대에 들어서면 한창때의 5∼20% 정도 감소한다. 과도한 음주와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성욕이 감퇴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성감을 늘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대부분의 남성이 감추고 있어 치료하지 않을 뿐이다. 배변을 참는 듯한 느낌으로 항문을 조이는 동작을 반복하면 성감과 관련된 근육이 강화되고 발기 강직도가 향상된다. 바로 ‘케겔 운동’이라는 방법이다.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는 남성의 성에 치명적이다. 성감을 떨어뜨리고 발기 강직도를 약화시켜 자신감을 사라지게 한다. 낚시, 독서, 미술 등 한가지 취미생활을 갖고 심리적인 풍요로움을 누릴 때 성감은 강화된다. ●취미 갖고 스트레스 줄여야 성감 높아져 멀쩡한 사람도 걷지 않고 방안에서만 행동하면 근력이 퇴화된다. 마찬가지로 성생활을 많이 하면 할수록 성감이 퇴화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만약 병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호르몬을 투여하거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으면 된다.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질병은 성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최소한 2회 이상의 운동을 해야 한다.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고 규칙적으로 발기 상태를 유지해야 60세 이상의 나이에도 부담없이 성생활을 할 수 있다. 배우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언제나 성감을 높이는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지 검진을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 ●여성은 상담치료 중요 우리나라 여성은 대개 49세를 전후로 폐경을 경험한다. 폐경기에 들어서면 각종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든다. 특히 50세를 넘어서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질의 탄력이 사라지고 성교시 통증을 느끼기 쉽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도 줄어 성감이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난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 스스로 성생활을 기피하고 더이상 성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인위적으로 투여해 통증을 없애는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성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성 상담기관이나 병원을 찾는 여성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이 적지 않다. 주로 ‘노년기 이후에 성생활에 대한 흥미를 잘 모르고 살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생식기 노화 이외에는 신체적인 문제점이 그리 많지 않다. 성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배우자와의 관계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정기적으로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기의 성생활이 배우자의 건강을 해칠까 우려하는 여성도 많다. 그러나 6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시행된 각종 연구에서 오히려 성행위가 활발한 노인의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낮았다. 성행위 중 사망할 확률은 50만∼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연세성건강센터,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벨라쥬 여성의학연구소 조수현 소장, 세우미클리닉 정정만 원장
  • 구로 ‘인생설계 학교’ 수강생 모집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학교가 열린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설계할 수 있는 ‘제2인생 디자인아카데미’를 개설,27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제2인생 디자인아카데미는 ‘성공적인 노화’,‘노년기 경제생활을 위한 국민연금과 국가정책’,‘창조적인 인생을 디자인하라’ 등 노년에 대한 이해부터 일과 은퇴의 의미까지 다양한 강의가 마련된다. 다음달 8일부터 8월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 내 특별강의실에서 열린다. 구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모두 50명을 모집하며 인터넷(www.guro.go.kr)으로 40명, 전화(860-2840)로 10명을 선발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교정 치료 땐 야채가 충치 예방약

    교정 치료 땐 야채가 충치 예방약

    삐뚤빼뚤한 치아를 가진 김모(27·여)씨는 2년여 동안 교정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가지런한 이를 보면서 만족감을 느꼈던 김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금니 부분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 급히 병원을 찾았더니 치아 5∼6개에 ‘치아우식증’(충치)이 생겼다는 진단이 나왔다. 교정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다행히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아 간단한 충치치료로 끝났지만, 고통스러운 치료를 다시 받을 뻔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충치로 고생하는 성인 환자가 늘고 있다.200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충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002만 136명. 전체 국민의 20%가 넘는 수준이다. 치아의 날(6월9일)을 맞아 노년기까지 치아를 소중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이에 검은 실선 생기면 치과로 충치는 세균에 의해 치아 표면이 부식돼 그 속의 단백질이 용해되고 치아가 파괴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단 것을 많이 먹고 양치질을 소홀히 하는 유아기에 잘 생기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떨어진다. 그러나 어린시절 충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장년이 돼서도 충치를 앓는 사례가 종종 있다. 충치가 처음 진행될 때는 불편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치아에 미세한 검은 점이나 선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상아질’이 썩는 단계에 이르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것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때부터 치아에 작은 구멍이 생기기 시작한다. 충치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신경을 침범해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이때는 음식을 씹을 수 없게 되고, 특히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충치가 치수(신경조직)까지 침범하지 않았을 때는 충치 부위만 제거하고 합금, 레진 등으로 충전치료를 한다. 그러나 법랑질과 상아질을 뚫고 치수까지 세균이 침범하면 신경치료를 한 후에 충전치료를 해야 한다. 충치가 심해져 치수를 지나 치아의 뿌리 끝 턱뼈에 고름 주머니를 만들 정도가 되면 볼이 붓고 열이 나며 몸이 아파서 견딜 수 없게 된다. 때로는 극심했던 통증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는데, 이는 신경이 완전히 썩어서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램브란트치과선릉 최용석 대표원장은 “치조골과 잇몸이 썩는 단계에 이르면 신경치료에만 2∼3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심하면 치아를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면서 “일단 충치가 발생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육체적·경제적인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정 땐 단 음식은 독 우리 입안에는 수많은 종류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 하지만 세균이 치아를 직접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분을 먹고 난 찌꺼기인 ‘산’ 성분이 충치를 유발한다. 보통 충치는 음식물을 씹는 어금니에서 발생하는 반면 교정 중인 치아는 어금니뿐만 아니라 앞니의 치아 표면과 치아 사이사이에 충치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교정 치료를 받을 때는 치아 표면에 일정 기간 동안 장치를 부착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 뿌리 사이에 치석이나 플라크(치태)가 평소보다 더 많이 축적돼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다. 교정치료를 받을 때는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끼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분의 섭취 횟수와 양을 줄이고, 치아에 달라붙은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는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구강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정치료 전에 치과질환 검진을 교정치료를 끝낸 뒤 장치를 제거하면 치아 표면이 전체적으로 얼룩덜룩한 형태를 띠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이미 다발성 치아우식증이 진행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정 중에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을 사용하면 좋다. 치간 칫솔은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사용하는 기구이지만 장치와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내는 데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초기 치아 부식이 발견되면 전문가와 상담해 불소나 재광화(빠져나간 칼슘 등의 구성성분이 다시 회복되는 현상)를 위한 약물요법을 시행해 부식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을 받는 성인에게는 충치 증상의 일종인 ‘블랙트라이앵글’이 잘 생긴다. 블랙트라이앵글이란 치아가 비뚤고 겹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다가 가지런해지면서 잇몸이 약해져 치아 사이가 삼각형 모양으로 검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성장기 청소년은 비어 있던 공간에 잇몸이 차오르면서 블랙트라이앵글이 없어지지만 성인은 그렇지 못해 ‘치아 성형’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많다. 연세미플러스치과 이진민 원장은 “충치는 6∼12세 아동기에 주로 발생하는 치과질환인데, 최근에는 교정 치료를 받는 성인들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교정 치료 전에 잇몸 염증이나 충치가 없는지 확인한 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카 셰어링’이라는 렌터카 서비스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집카’. 인터넷 혹은 전화로 사용 시간대와 현 위치를 알려주면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를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신속히 연결해주는 신종 렌터카 서비스이다. 집카는 자동차 이용자의 비용 절감과 주차난 해소에 기여한다는데….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사해의 진흙 마사지는 피부에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사해 해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국왕 압둘라가 요르단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한 자연계곡 와디 무지브가 나타난다.‘요르단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광대하고 아름다운 이 길을 모세도 따라 걸었다고 한다. 신의 계곡의 웅장함에 취해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0분) 모두가 성형미인이라고 주장하는 9명의 미남, 미녀들이 미모와 환상적인 몸매를 공개한다. 이들 출연자 중에 진짜 성형미인은 단 3명. 나머지는 모두 한 번도 성형을 하지 않은 100% 자연 미인들이다. 전문가도 가리기 힘든 성형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논리와 직감의 한판 불꽃튀는 대결을 지켜본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보국은 혼자 있는 수현에게 자신이 한강필보다 회사경영도 더 잘 할 수 있어 10년 뒤에는 자신의 회사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서는 수현 같은 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현은 자신의 마음을 돌려놓을 자신이 있으면 한번 해보라며 자신있게 응대한다.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각방을 쓰며 식사는 물론이고 대화조차 하지 않는 70대 부부.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랑의 기술’을 전혀 모르는 우리나라의 전형적 노년층의 모습을 대변한다. 고령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노년기에 겪는 부부갈등이 심각하다. 그 양상과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도 찾아본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국내에서보다 세계무대에서 더 많이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영욱. 최근엔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우승하는 등 부단한 노력으로 빛나는 열매를 따고 있는 그를 만나본다. 클래식 전문 리포터 양경원이 홀트 일산복지타운 ‘영혼의 소리로’의 장애인 합창단을 만나본다.
  •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값비싼 건강선물이더라도 추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법. 올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제대로 된 건강선물의 활용법부터 알려드리는 것이 어떨까? ●임플란트 수술후 부드러운 칫솔 사용 임플란트는 노년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효도선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수술받은 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임플란트 수술 뒤에는 세균막인 ‘플라크’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도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 세균이 번식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잇몸 여러 부위에 염증을 만들고, 주변의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임플란트 뒤에는 자연치아보다 더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치하기 쉬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씹는 힘이 약해진다면 나사풀림이나 치아교합(치아가 맞아 들어가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을 예방하려면 최소한 1년에 1회 정도는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서초동 지오치과네트워크 방태훈 원장은 “임플란트는 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식과 동시에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인공치아”라면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은 자연치에서 생기는 치주염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청기는 건조통에 넣어 습기 제거 보청기는 착용형태에 따라 고막형, 외이형, 귓바퀴형, 귀걸이형 등 4가지가 있다. 본인의 청력에 따라 착용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에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의 배려가 필요하다.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익숙해지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보청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착용 후 난청이 심해진 것은 아닌지 꾸준하게 살펴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 난청이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자주 말을 걸어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보청기를 낀 노인과 대화할 때는 목소리를 크지 않게 하되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고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말소리가 왜곡돼 잘 들리지 않는다. 되도록 가까이에서 얘기하고, 정확하게 못 들은 단어가 있다면 다시 말하기보다 문장이나 구절 전체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자주 건조용 통에 넣어 내부 습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귀지 제거용 솔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만약 귀에 염증이 있거나 습기가 차면 바로 보청기를 빼도록 한다. 소리케어이비인후과 전영명 대표원장은 “수술로 청력을 높일 수 있는 환자까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전적인 손실 뿐 아니라 청력 손상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있으면 안마기 위험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해 ‘안마기’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부모님이 편안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자식들의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원한 맛에 강도를 너무 높여 안마를 즐기다가는 오히려 병을 얻을 수도 있다.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증(척추를 잡아주는 디스크나 인대가 약해 척추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황에서 안마기로 두드리면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 심하면 전반적으로 척추뼈가 내려앉는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뼈가 약한 노인은 재채기, 사우나, 폭포에서 물 맞기 등을 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 알아야 한다. 요통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찜질기를 선물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온찜질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한민국정형외과 유주석 원장은 “온찜질로 혈관이 확장되면 대사가 활발해져 부종이 악화된다.”면서 “이럴 때는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을 해야 통증이 완화되고 염증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포럼’ 화제의 2인] “알츠하이머 말기 환자도 가족사랑엔 반응”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주최하는 ‘월드 사이언스포럼’이 29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뇌과학 연구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브레인 파워, 지식 창조의 힘, 뇌’이다. “사람들이 육체적인 병에는 쉽게 납득을 하고 받아들이지만, 알츠하이머와 같은 정신적인 병에 대해서는 환자와 가족 모두 부끄러워하고 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치료법이 개발될 것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론 레이건은 29일 ‘월드 사이언스포럼’에서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정신적인 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명 토크쇼 진행자이기도 한 그는 환자를 아버지로 뒀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알츠하이머의 위험성을 알리는 순회강연을 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다른 참석자들처럼 유명한 뇌 과학자는 아니지만, 우리의 뇌가 잘못됐을 때 환자와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운을 뗀 레이건은 “아버지가 알츠하이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알 수 없는 황혼의 여정’이라는 서정적인 말을 사용했지만, 가족들에게는 정말 무섭고 힘든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암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환자 옆에 가기를 꺼리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며 “알츠하이머는 의식이 와해되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사랑하던 주변 사람들을 혹독할 정도로 힘들게 한다.”고 털어놓았다. 레이건은 “78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알츠하이머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가족은 요양원 같은 재정적인 해결책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환자와 함께 지내는 해결책을 선택하느냐는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병이 막바지에 접어든 단계에서도 환자가 가족의 사랑에는 어떤 형태로 반응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편, 레이건은 줄기세포 연구가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수많은 질병 치료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 그는 “종교적인 이유로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종교가 다른 사람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의 이유는 될 수 없다.”면서 “부시행정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차기 대선주자들이 모두 지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희망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엘리자베스 1세 노년 초상화 美 상점서 발견

    엘리자베스 1세 노년 초상화 美 상점서 발견

    ‘대영제국’의 기초를 마련한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이 미국의 한 선물가게에서 발견됐다. 버지니아 지역 일간지 ‘버지니안 파일럿’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로어노크섬의 한 선물가게에서 노년기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로 보이는 그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592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60세 무렵의 엘리자베스 1세가 환한 빛 속에서 무표정하게 정면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노년기를 맞은 여왕의 주름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있다. 엘리자베스 1세의 노년기 초상화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만큼 이 그림이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엄청난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어번대학교의 안나 릴(Anna Riehl) 교수는 “엘리자베스 1세는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들을 모두 파괴했다.”면서 “아마도 이 초상화는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는 아직 공주였던 14세 때 그림부터 60대의 모습까지 약 150점 정도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초상화가 걸려있던 상점의 주인인 호레이스 위필드(Horace Whitfield)는 “1950년경 뉴욕 경매장에서 구한 것”이라며 “눈 앞에 있는 보물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PilotOnlin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강건조증, 물이 특효다

    구강건조증, 물이 특효다

    가정주부 김미영(57)씨는 부쩍 입 안이 텁텁하고 식욕이 없다. 계절이 바뀐 탓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입 속 점막이 갈라지고, 혀가 입에 달라붙는 등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증세가 심해졌다. 김씨처럼 ‘구강건조증’을 가볍게 여겼다가 장기간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 침 분비량이 1.5ℓ에 달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는 1시간에 6㎖에 못 미칠 때도 많다. 입이 바싹 마르는 증상은 노인들 사이에서 많이 생긴다.50세 이상 인구의 10%,65세 이상의 30%가 이 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건조증은 나이들수록 잘 생기고, 그 정도가 심해진다. 신체기능이 떨어져 침 분비가 원활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각종 질병으로 인한 약물 복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약 같은 항히스타민제나 고혈압 치료제, 항불안제, 수면제, 이뇨제 등을 오래 복용하면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소변이 잦은 당뇨환자와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폐경기 여성이 대표적이다. 말기 암환자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 악성빈혈, 비타민A 결핍 등의 원인도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구강건조증은 당장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침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구강조직을 보호하고,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강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침이 부족하면 입 속의 세포 점막이 파괴돼 충치가 생기기 쉽다. 심지어 풍치나 치주염, 구강점막 궤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식욕을 떨어뜨려 고령의 노인에게 치명적인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증상이 심해지면 입술 껍질이 벗겨지고 볼 안쪽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램브란트치과선릉 최용석 대표원장은 “구강건조증은 심각한 증상 없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충치나 잇몸병을 악화시켜 치아를 잃을 수도 있다.”면서 “노년기에 많은 치아를 갖고 있으려면 구강건조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강건조증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바로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없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물이나 호르몬 요법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선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물을 8∼10잔(1.5∼2ℓ) 이상 마셔야 한다. 신진대사가 저하돼 갈증을 못 느끼는 노인도 의도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설탕, 캔디 등을 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음주, 흡연, 과로 등을 삼가고, 커피, 녹차, 탄산음료, 국 등은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최 원장은 “입안이 심하게 건조할 때는 칫솔 대신 면봉에 치약을 묻혀 닦는 것이 좋다.”면서 “거친 칫솔과 치실은 피하고, 구연산 양치 용액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상이 나타나면 침의 분비량을 측정하거나 방사선 검사, 생검(세포를 직접 검사하는 것) 등을 통해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인위적으로 침의 생성을 촉진할 수 있는지, 아니면 침을 생성하는 타액선의 기능을 대체시켜야 할지 결정하게 된다. 침을 생성하는 기능이 낮으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능이 완전히 사라지면 인공타액을 사용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려면? 1. 하루 8∼10잔(1.5∼2ℓ) 이상의 물을 마신다. 2. 노인은 의도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도록 돕는다. 3.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설탕, 캔디 등으로 침샘을 자극한다. 4. 금주·금연을 한다. 5. 커피, 녹차, 탄산음료를 피한다.
  • 노년기 재테크 이렇게

    노년기 재테크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돈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 정보력이나 판단력은 뒤진다. 노년기의 재테크도 미리미리 점검해두자. ●남자 60세, 여자 55세면 ‘금융 노인’ 해당 연령이 넘으면 1인당 3000만원까지 ‘생계형 저축’을 들 수 있다. 이자소득세(세율 15.4%)가 전액 비과세다. 특별한 상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회사에서 상품에 가입할 때 생계형저축으로 해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모든 금융기관에 걸쳐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자녀로부터 생계비를 받는 계좌라면 이 계좌를 생계형저축으로 해두는 것도 좋다. 생계형저축의 장점은 다른 세금우대 상품과 달리 중도해지나 1년 미만 가입 시 세금을 뱉어낼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이율이 높으면서도 수시로 돈을 찾아쓰는 금융상품을 생계형 저축으로 들어두는 것이 좋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이미 적용되기 때문에 생계형 저축으로 해도 얻는 혜택은 미미하다. 생계형저축 한도가 다 찼다면 세금우대에 눈을 돌려보자. 세금우대는 1인당 2000만원이지만 해당 연령이 지난 노인에 한해서는 6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세율은 9.5%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 경우 1년 이상 가입을 해야 비과세 요건에 해당한다. ●연금상품 가입·역모기지로 생활비 확보 노후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매달 일정액의 생활비다. 젊어서 연금 상품에 가입, 은퇴 이후 받는 방법과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역모기지를 이용해 생활비를 받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역모기지는 부부가 모두 65세가 넘어야 하고 1가구 1주택이며 집값이 6억원 미만이어야만 한다. 이전에는 대출금이 있으면 역모기지를 받을 수 없었으나 지난 3월부터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일시금을 받아 대출금을 상환한 뒤 나머지 돈으로 다달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대신 대출금을 받았기 때문에 매달 받을 수 있는 돈은 줄어든다. 연금은 돈을 낼 때 소득공제를 받고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 5.5%를 내는 세제적격연금,10년 이상 가입한 뒤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를 면제받는 세제비적격연금 두 가지가 있다. 은행의 연금저축 또는 증권사의 연금신탁은 적격연금으로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10년간 납입해야 하고 5년 이상 연금형태로 받아야 한다. 수령시기도 만 55세 이후여야 한다. 중도 해지하면 기타소득세로 간주돼 세율 22%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내야 한다.5년,10년 등 정해진 기간에 한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의 세제비적격연금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55세 이후로 확정되지는 않는다. 연금가입요건을 채우면 그 이전에도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에 신경을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는 전화금융사기의 주 피해자가 노인층이다. 금융지식이 부족하거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응이 다소 늦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상책이다.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쓰는 신용카드는 1∼2개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사용내역이나 계좌이체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해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연스럽게 고객센터 번호와 친숙해지고 이상한 거래를 감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용카드사, 경찰 등이라며 사람이 바뀌면서 계속 전화가 오거나 쓰지도 않은 신용카드가 결제됐다거나 신청하지도 않은 신용카드가 신청됐다며 전화가 오면 일단 의심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가까운 은행이 어디냐며 현금지급결제기로 가라고 하면 100% 사기로 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주민번호 등 금융거래에 필요한 정보는 누구에게도 넘겨줘서는 안 된다.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해당 금융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닻올린 李정부] (4) 교육과 복지 정책

    [닻올린 李정부] (4) 교육과 복지 정책

    ■ 교육 정책 교육개혁은 경제살리기와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교육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두 달간 쏟아낸 교육정책만 봐도 이런 기류를 읽을 수 있다. 교육당국의 변화뿐 아니라 학생들의 수업현장에서도 대변혁이 일어날 것 같다. 교육개혁의 화두는 자율과 경쟁이다. 이 대통령의 기본 철학은 획일적 관치교육, 폐쇄적 입시교육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입시 정책을 비롯, 일선 교육현장의 손발을 묶었던 여러 규제를 풀고 자율화를 추진하면서 시장논리를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참여정부의 획일적인 평준화 정책도 문제가 있었지만, 수월성(엘리트) 교육만 강조하는 교육개혁은 사교육비 부담을 키우고 공교육 붕괴라는 부작용을 낳을 게 뻔하다는 우려다. 현 정부의 교육 방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과도한 시장주의적 교육정책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교육은 청계천 복원처럼 단시일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교육개혁 양대 축은 대학입시 자율화와 영어 공교육 강화다. ●대학입시, 대학의 손에 대학입시 정책이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껏 교육부가 쥐고 있는 대학입시 정책이 오는 2012년 이후 완전자율화되면서 대학의 손으로 넘어간다. 올해 고3학생이 치를 입시부터는 대학들이 교육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내신(학교생활기록부)과 수능 반영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설립하는 기능도 올 상반기 중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어간다. 이 때문에 대학입시를 총괄했던 교육부의 핵심부서인 대학지원국은 완전히 쪼개지면서 통합된 과기부 쪽의 1개실의 일부로 흡수됐다. 참여정부가 2008학년도 수능에서 처음 적용했던 수능등급제(9등급)도 당장 올해 고3이 시험을 치르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백분위점수와 함께 병기돼 1년만에 폐지되는 수순을 밟는다. 이로써 참여정부가 집착해온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도 기여입학제를 빼고는 사실상 백지화된다.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내신·수능 반영비율 대학별 자율화→수능과목 4∼5개로 축소→대입 완전 자율화) 외에도 이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고등학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자율형 사립고 100개, 마이스터고 50개, 기숙형 공립고 150개 설립)’도 추진된다. ●고등학교 나오면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대입 자율화 못지않게 변화가 일어날 분야는 영어 공교육 강화다. 학교(공교육)에서 영어 교육를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적어도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이다. 오는 2013년까지 영어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전용교사 2만 3000명이 새로 선발돼 교육현장에 투입된다.2010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시간이 현행 주당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된다.2012년엔 고교의 모든 회화 중심 수업도 영어로 진행된다. 이같은 공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5년간 4조원. 관심을 가장 많이 끌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논란도 많았고 반대여론도 거셌던 정책이기도 하다. ‘기러기 아빠’를 없애겠다는 취지지만, 영어 공교육 강화방침이 시행되면 영어 사교육비는 더 늘어나고, 조기유학을 부채질하면서 학부모들의 등골만 더 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많다.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미국에서 오렌지라고 말했더니 못 알아듣더라. 아륀지라고 해야 한다.”는 취지의 ‘아륀지(오렌지) 해프닝’까지 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설익은 정책이 잇따라 흘러나온 데다 영어 공용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속도조절이 제기됐고, 앞으로도 이런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로스쿨 등 ‘뜨거운 감자’ 산적 참여정부에서 넘어온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도 새 정부가 직면한 뜨거운 감자다.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도, 탈락한 대학도 모두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새 정부에서 어떤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양쪽을 모두 달래려면 현재 2000명인 정원을 조기에 늘려야 할 판이다. 하지만 법조계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오는 9월 본인가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쿨 정원을 배정하며 참여정부에서 강조했던 ‘지역균형발전의 원칙’이 새 정부에서 깨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공대는 본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엘리트주의자’로 알려진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이 교육개혁을 이끌어나갈지도 관심거리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장관과 대학학장 때 생각은 달라질 수밖에 없고, 또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 출신의 역대 장관들도 교육부를 맡고서는 입장을 바꾼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핵심브레인인 이주호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김도연 장관과 팀 워크를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복지 정책 “능동적이고 예방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달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복지 청사진은 ‘능동적 복지’이다. 지난달 초 발표한 인수위의 5대 국정지표의 한 축이기도 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앞선 정부의 복지정책을 시혜적·사후적이라 평가하면서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자립형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선기간 꾸준히 자립형 복지의 핵심으로 ‘일자리’를 꼽았고,‘실용’과 ‘시장’이란 가치를 복지분야에도 예외없이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편적 복지 ▲생애주기 복지 등 화려한 수식어구가 따라붙었다. 이른바 ‘MB노믹스 복지’인 셈이다. 이 가운데 생애주기 복지는 출산, 자녀교육, 청년, 중년, 노후생활 등 생애 단계별로 적절한 맞춤형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저소득층의 유아기 보육과 성장기 교육을 책임지고 청소년기에는 일자리를 늘려준 뒤 노년기 때는 연금개선을 통해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이다. ●모호한 MB식 복지개념 그러나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은 철학이 아닌 수사(修辭)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보편적 복지와 능동적 복지는 상반된 개념인데도 둘을 한꺼번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편적 복지는 보편적 사회기초소득 보장과 공교육 강화 등을, 능동적 복지는 대상별 능력 개발과 특성화 교육 등을 강조한다. MB식 복지는 시장경쟁을 통해 ‘파이’를 먼저 키운 뒤 ‘분배’를 하는 전형적 선순환 구조로, 성장과 분배를 아우른 참여정부처럼 두 개념을 함께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낙오자 없는 세상’이란 대통령 취임사도 이런 의미에서 경쟁·효율성을 강조한 신자유주의적 복지 논리와 어긋난다. 현도사회복지대 이태수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제시한 ‘능동적 복지’는 정체불명의 모호한 개념”이라며 “유추하자면 경제부문의 능동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복지정책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소극적 복지를 뜻하는데, 국정과제에서 선보인 4대 전략 중 ‘평생복지기반 마련’이나 ‘예방·맞춤·통합형 복지’ 등의 용어는 매우 적극적인 복지 또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용어”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김상균 교수(사회복지학)는 “맞춤형 복지나 일하는 복지는 정부 복지예산의 확대를 수반하는데, 효율성과 시장주의는 예산 확대와는 반대의 개념”이라며 “상충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문학적 예산 어떻게 새 정부의 복지정책은 성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민간위탁이 복지예산의 수요를 줄인다는 뜻인데, 전문가들은 “국가복지가 취약한 한국에선 왜곡과 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태수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지예산이 30%를 넘는 선진국에서 신자유주의식 복지를 일부 차용한 것을 우리도 그대로 따르려 한다.”면서 “떠받쳐줄 인프라가 없는 우리나라는 멕시코처럼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복지지출은 1995년 GDP대비 15%에서 2001년 23%로 증가된 뒤 지난해 8%선까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51.2%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새 정부는 복지예산도 다른 예산처럼 10%씩 일괄 삭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는 이밖에 기초노령연금을 단계적으로 올려주고 기존 국민연금과 특수직 연금 제도를 수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전검사·불임치료·분만비용·예방접종 등 출산부터 취학까지 국가에서 지원하는 계획을 내놓았다.2012년에는 0∼5세의 모든 영·유아의 보육시설 이용금액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공약대로라면 오히려 이전 참여정부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해진다. 연간 최소 10조원은 추가로 더 필요할 전망이다. 새 정부는 정부기능 축소와 효율화 등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절감하면 된다는 입장이다.‘세금감면’과 ‘복지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에선 최근 성명서를 발표해 능동적 복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배분의 개념이 필수적인 복지에서마저 시장과 효율을 강조하는 정책기조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의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25분) 히말라야의 동쪽 끝을 외로이 지키고 있는 해발 8586m의 캉첸중가. 티베트어로 ‘다섯개의 보물창고’라는 뜻을 가졌지만, 이 곳을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칸첸중가 클린마운틴에 함께 하는 대원들은 모두 11명. 계속되는 강행군과 변덕스러운 날씨, 그리고 고산병이 점점 그들의 힘을 빼놓는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가상의 인물 ‘안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노년기를 맞을 때까지 인간의 섭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사업가로서, 또 남편과 헤어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녀에게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음식을 즐기는 일. 과연 섭식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중소기업UP 한국경제UP(YTN 오전 10시40분) 더 편안한 삶, 더 좋은 삶을 위해 사회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차세대 에너지 개발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하는 중소기업.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로봇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찾아가 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효은은 석우와 함께 서 회장의 집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게 된다. 명지의 방을 구경하던 효은은 명지가 바람을 피우던 상대가 석경의 남편인 준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석우는 윤 사장에게 분가를 허락받으려 하지만 유 사장은 거절한다. 한편, 석빈은 석우와 누리제화의 토털 브랜드화 문제로 충돌한다.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현수에게 전화를 한 정팀장은 일주일 안에 중국으로 다시 나가야 하며 안 그러면 식구들이 위험하다고 한다. 또 황준혁 사장은 아주 교활하고 무서운 사람이며 강명진 사장의 교통사고에 그가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정팀장은 현수에게 강사장 교통사고에 대한 자료를 이메일로 송부하겠다고 한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늘 극적인 삶을 꿈꾸는 선영은 사내커플의 남자를 빼앗아 결혼한다. 집안 격차로 반대할 줄 알았던 시댁이 순순히 받아들이자 시시하게 느껴진 나머지 결혼식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뛰쳐나온다. 이 일로 현철은 이별을 선언하고, 선영은 울며불며 매달리지만 내심 그런 상황을 즐긴다.
  • 뇌의 노화,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

    20세에 이르면 성장의 최고점에 이른다는 인간의 뇌. 이후 뇌는 하루 10만 개씩 세포가 죽어가는 소멸의 과정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20세가 지나면 우리의 뇌는 죽어가기만 하는 것일까.8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신년특집 ‘생로병사의 비밀-똑똑한 뇌 만들기’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해석을 통해 지구상의 생물 중 고도의 발전을 이룬 인간의 뇌를 새롭게 조명한다. 교통사고로 뇌에서도 운동 신경을 담당하는 ‘뇌간’ 부위를 크게 다친 오형석씨와 급성기 뇌졸중으로 편마비가 온 윤명봉씨와 한영임씨. 이들은 3개월에 걸친 재활과정을 통해 극단적인 뇌 손상도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지능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어난 지 3개월 미만인 아기들을 체조를 시켜 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고를 할 때 나타나는 뇌파인 감마파가 50%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정말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일까. 어떤 운동이 우리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인지, 민족사관고등학교 체육수업에서 해답을 찾아본다. 한편 대뇌 운동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대뇌와 밀접하게 연결된 손은 ‘제2의 뇌’로도 불린다. 전문가들과 함께 무리하지 않고 어디서나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손가락 운동을 통해 노년기 뇌의 노화를 막는 방법을 알아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5) 중년 남성의 적 전립선 비대증

    [한국인의 질병] (5) 중년 남성의 적 전립선 비대증

    7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본 원정 수술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비교적 건강 관리를 잘 했던 김 전 대통령조차 고생 끝에 결국 수술을 택했던 질환, 바로 전립선 비대증이다. 요도(尿道)를 둘러싸고 있는 밤톨만한 크기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빚어진 문제이다. 전립선은 정액과 정자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를 눌러 배뇨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로부터 속설과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알아봤다. ●찔끔거리는 소변, 나도 혹시? 아직도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다만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 비대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통해 노화가 전립선 비대증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남성에게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는데, 이 무렵이 되면 전립선 비대증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노년기에 들어서면 고환이 노화돼 이곳에서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것이 전체적인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 결국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백 교수의 설명이다. 전문의들은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은 50대 후반부터 전체 남성의 절반 가량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60대가 되면 전체의 60%,70대에는 70%,80대가 되면 무려 85%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다. 올해 통계청 집계 자료를 토대로 하면 국내 50대 이상 남성은 약 560만명이며, 이 가운데 280만명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식습관과 환경 영향으로 40대부터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은 노화로 체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주로 발생합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감염 등이 이 질환의 발생에 관여한다는 설이 있지만 아직 확증은 없어요. 단, 사춘기 이전에 수술이나 외상으로 고환이 거세돼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환관증’ 환자에게는 전립선 비대증이 없다는 점을 볼 때 호르몬과의 상관성이 큰 것으로 추측할 수는 있지요.” ●방치하면 신장 이상 정상적인 전립선은 크기가 3.5∼4㎝, 무게가 15∼20g 정도다. 전립선의 크기가 정상치를 벗어나 방광을 자극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절박’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의 굵기도 가늘어지고, 배뇨 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심지어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또 소변이 좁아진 요도를 통과하지 못해 위쪽의 신장을 팽창시키는 ‘수신증’과 요산이 과도하게 체내에 남아 발생하는 ‘요독증’ 등의 합병증도 생긴다. 전립선 비대증은 정상 전립선 세포의 일부가 커진 상태로, 전립선암과는 전혀 별개의 질환이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지 않으면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신장의 기능 이상을 불러와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행히 전립선 비대증은 진단이 간단하다. 환자가 허리를 90도로 구부린 자세에서 항문에 손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와 배뇨장애를 진단하는 ‘요속검사’,‘직장 초음파검사’만으로도 90% 이상을 찾아낼 수 있다.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배뇨장애가 없더라도 1년에 한번씩은 비뇨기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과거에는 노화의 일부로 치부해 고통을 참아내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삶의 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들 여기지 않습니까. 이제는 전립선 비대증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쏟아야지요.” ●병을 키우는 민간요법 환자 대부분은 적절한 약물요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 범람하는 그릇된 의학정보들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믿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는 ‘생약’을 요도로 집어넣어 치료하는 엽기적인 방법까지 등장해 많은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약물요법과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배뇨장애 증세를 억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약물 치료에는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항호르몬제’와 요도의 압력을 낮추는 ‘항고혈압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약물치료법은 이미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질환의 관리도 중요하다. 일단 전립선이 정상치보다 비대해진 상태라면 전립선 부종을 유발할 수 있는 음주와 과도한 성생활, 과로를 주의해야 한다. 또 소변을 자주, 오래 참는 것도 금기다. 방광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 배뇨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말초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감기약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포함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혈관이 수축되면 전립선도 수축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약물로도 차도가 없거나 계속 혈뇨가 보이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도가 완전히 막혀 소변을 한 방울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에는 복부를 절개하는 종래의 절제술이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수술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10∼20%는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전립선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레이저, 극초단파, 초음파 등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이 도입돼 아예 입원이 필요없거나 하루만 입원하는 것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 됐지요. 하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KTP 레이저 치료법 의학기술의 발달로 전립선 수술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전립선 질환을 일으키는 환부만 제거할 수 있어 ‘정밀 폭격기’로 불리기도 한다. 근래에 국내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KTP레이저’는 시술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 선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곽철 교수는 “기존 레이저수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응고시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가도록 하지만,KTP레이저는 80W의 고출력 레이저로 병소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기화(氣化)방식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일반적인 절제술이나 기존 레이저 방식은 주변 전립선 조직에 영향을 미쳐 출혈, 부종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수술 후 4∼5일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지만 KTP레이저 치료술은 출혈이 거의 없고, 주변 조직도 손상시키지 않아 바로 퇴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시술법은 전립선 비대증이 초기일 때 적용하기 때문에 일부 한계도 있다. 곽 교수는 “일반적인 전립선 절제술과 비교해 부작용이 적은 것은 분명하지만 중증 환자에게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비대해진 조직을 기화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전문의의 숙련도가 수술 성패를 좌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머잖아 KTP레이저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레이저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전립선 치료제 부작용 1970년대까지 가장 흔하게 사용된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은 환자의 하복부를 절개해 전립선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지금도 중증 환자인 경우에는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극히 드문 사례로, 요즘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이나 간단한 수술로 배뇨장애 증세를 치료한다. 여기에는 주로 ‘항호르몬제’와 ‘항고혈압제’를 사용하는데, 두 약제 모두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항호르몬제는 사춘기 이전에 거세된 남성에게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됐다. 즉, ‘내시’는 전립선 비대증을 앓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고환이 제거된 남성의 경우 체내에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항호르몬제는 장기 복용하면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나라 남성은 서양인과 달리 전립선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옳은지는 개개인의 증상을 보고 판단하는 게 옳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할 경우 성욕을 감소시키거나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고혈압제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지는 못하지만 요도의 압력을 낮춰 소변을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약물은 혈압강하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다. 그러나 혈압이 내려가면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새달 초 새로운 독립 브랜드를 출범시킨다. 앞서 지난 5월부터 학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공모했다. 여기서 선정된 3편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알아보는 인터넷 설문조사도 거쳤다. 성균관대 출판부는 공모에 앞서 ‘일반 대중교양서 발간에 적합한 브랜드여야 한다.’고 성격을 제시했다. 전문 학술 서적과 교재 발간에 머물지 않고 일반독자를 겨냥한 상업출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딱딱한 학술분야 벗어나 경희대 출판국은 올해 들어 ‘룩스 문디’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고 이 대학 출신 한의사 신광호의 ‘CQ를 알면 자녀교육이 즐겁다’를 펴냈다. 경희대의 강점인 한의학을 응용한 자녀교육 지침서이다. 기존의 ‘경희대학교 출판국’이라는 브랜드라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였을 것이다. 건국대 출판부는 지난해 ‘쿠북’이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에 대한 6가지 이야기’와 ‘유럽 애니메이션 대표작가 24인’ 등을 펴냈다. 조만간 ‘한국 애니메이션 결정적 순간들’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쿠북’은 최근 이범직 사학과 명예교수가 에세이풍으로 쓴 ‘이상과 열정, 조선역사’를 출간했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집중 투구하고, 학술 분야도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풀어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남대 출판부는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한 ‘知&智’를 독립 브랜드로 출범시킨 뒤 감각적인 표지디자인과 세련된 편집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듯 딱딱한 학술서적의 대명사였던 대학 출판부가 변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한 콘텐츠에 새로운 브랜드로 포장하면서 상업출판사와 경쟁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성균관대 출판부의 김종우 마케팅담당은 “대학 출판부에 독립채산제가 도입된 상황에서는 외부 출판사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일반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브랜드 네이밍은 불가피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출판부는 2002년 기획과 마케팅, 편집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한 뒤 일반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학은 문학 분야에만 ‘글빛’이라는 브랜드를 붙인다. 김미현의 ‘연애소설’과 조윤경이 엮은 ‘스물한 편의 연애 편지’, 정끝별의 ‘사랑아, 나를 몰아 어디로 가느냐’, 정순희가 엮은 ‘연애의 기술’ 등 감성에 호소하는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일반 출판사와 경쟁체제 갖춰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부는 2004년 대학 출판부로는 처음으로 ‘지식의 날개’라는 종합 브랜드를 도입했다. 그동안 ‘비즈니스 리더와 성공-최고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한 30여종의 실용교양서로 분류될 수 있는 책을 냈다.2006년에는 ‘에피스테메’라는 브랜드로 ‘지식의 날개’보다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아우르고 있다. 방송대 출판부 김정규 기획팀장은 “브랜드의 도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대학 출판부의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기획력이 생기고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등 일반 출판사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대 이후 재고가 30만권에 이른다는 서울대 출판부도 최근 노년기 건강 및 여가 관리법을 다룬 ‘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로 실용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대 출판부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함께 기획한 이 시리즈는 앞으로 20권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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