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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치산 토벌(대한민국 50년:13)

    ◎49년 ‘레드 킬러 작전’ 3,400여명 사살·생포/군검,지리·오대·태백산일대 주민 90% ‘적색’ 분류/48년부터 6·25휴전후까지 산악지대서 ‘소탕전투’ ‘낮에는 대한민국,밤에는 인민공화국’. 빨치산의 점령지역을 일컫는 표현이다.낮에는 군경의 치안아래 있으나 밤만 되면 빨치산의 점령구로 바뀌었다.대한민국 영토이면서도 한국의 통치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곳.48년부터 50년 사이 일부 남한지역은 이처럼 사실상‘무정부 상태’였다. 봄바람이 북풍을 녹이기 시작하던 49년 3월.1백여명의 빨치산은 전남 곡성군에서 군경과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다.경찰 사망자 수는 1백여명이고 통신도 파괴됐다.보성 화순 순천 나주 함평 구례 영광 등에서도 비슷한 전투가 잇따랐다.그해 8월 전남 화순도 더위와 피비린내로 뒤덮였다.3백여명의 빨치산은 광부들과 연합해 철로,통신시설을 차단한뒤 건물을 불태우고 경찰관을 무참히 학살했다.호남지역 빨치산 활동의 중심은 역시 험준한 산세를 갖고있는 지리산 일대. ○48년 ‘여순사건’서 촉발 경상북도도 빨치산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다.빨치산이 은신해 있던 산의 이름을 딴 ‘일월산 부대’의 지휘자는 유명한 金達三이었다.일제 또는 미제 소총으로 무장한 빨치산은 경찰서와 군부대를 습격했다.국군 1개 중대는 빨치산의 공격으로 41명이나 사망하기도 했다.경북지역 가운데 봉화 영덕 영주 등의 동북지역에서 빨치산은 발호했다. 대중과 연계해 무장투쟁을 벌이는 게릴라를 일컫는 빨치산은 48년 10월의 여순사건으로 촉발됐다.토벌 군경에 쫓겨 지리산으로 들어간 반란군들은 소규모 유격전을 벌였다.49년 6월에 접어들면서 빨치산은 더위 만큼 날뛰었다.조국전선을 결성한 북한이 게릴라를 대거 남파했기 때문이었다.북한은 게릴라 전문양성기관인 ‘강동정치학원’을 설치해 게릴라들을 훈련시킨뒤 남으로 내려보냈다.때로는 남한에서의 투쟁을 독려하고 고무하기 위해 남한내 빨치산을 북으로 불러 올려 교육시켰다.강원도지역도 38선을 넘어온 북한군이 빨치산들과 어울려 유격활동을 했지만 남쪽지역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다. 빨치산의 활동은 49년 9월들어 절정에 달했다.정규군 편제인 병단을 만드는가 하면 중대 소대 분대도 편성됐다.심지어 여단으로 편성되기도 했다.무기와 탄약은 북한으로부터 보급받았으며 생활은 현지보급에 의존했다.산악을 근거지로 한 빨치산들은 이즈음해서 산을 내려온다.경찰서와 군부대를 공격하는 ‘아성(牙城)공격’이다.목포형무소에서는 폭동이 발생해 1천4백여명의 죄수 가운데 4백여명이 탈옥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따라 李承晩 정부는 대대적인 빨치산 토벌작전에 나선다.전국을 지리산,오대산,태백산 지구로 나눠 빨치산 토벌 동계 대공세를 벌였다.38선에서의 대치와 충돌 못지 않게 남한 내부의 산악지대는 ‘전장(戰場)’이었던 것이다.빨치산의 수는 1만여명.하지만 빨치산과의 전투보다 추위와 눈보라와의 싸움은 토벌을 더욱 힘들게 했다.빨치산은 지리산이나 일월산처럼 산세가 험하거나 외진 곳을 주 근거지로 삼았던 탓이다.빨치산을 추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로 당시 관계자들은 회고하고 있다.군경은 주민 가운데 90%가 공산주의자라고 의심했을 정도로 주민들은 빨치산 편으로 분류됐다는 점은 중요한 대목이다.주민들은 빨치산에 대한 정보를 군경에 제공하기를 거부했다.빨치산의 보복과 경찰에 대한 반감·증오가 얽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12월 6일 李承晩 대통령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최단시일에 공비소탕작전을 끝내고 명년 초에 후방치안문제로 유보해오던 지방자치단체의 선거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빨치산 소탕작전을 독촉하는 발언을 했다.토벌군은 마을을 불살라 유격대를 주민들과 분리시키는 ‘소진(燒盡)소개(疎開)작전’으로 빨치산의 끈질긴 저항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현상 체포로 “작전 끝” 정부군의 진압에 49년 겨울을 지나면서 게릴라들은 차츰 소멸돼 갔다.12월 15일 지리산에서 벌어진 빨치산 토벌작전인 ‘레드 킬러’로 1천7백여명의 빨치산이 사망했고 1천7백여명이 생포됐으며 132명이 귀순했다.이에 앞선 그해 10월 좌파에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던 남로당에 대한 등록취소령도 남한내 빨치산 활동에 조종(弔鍾)을 울리는데 일조를 했다.50년 봄으로 접어들면서 빨치산의 활동은 잠잠해졌다.마치 6월의 한국전쟁을 앞둔 폭풍전야의 고요함이었다. 빨치산 토벌작전은 한국전쟁이 끝난후까지도 여전히 계속됐다.53년 5월17일 빨치산 소탕 작전사령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틀림없이지리산 벽점골 비트에 잠복중입니다”.작전과장의 설명에 장교들은 침을 삼켰다.남한내 빨치산의 총지휘자이자 충청 경상 전라도를 넘나들며 경찰서와 관공서를 습격했던 남부군단 사령관 李鉉相.종적을 감춘지 3년만에 그의 은신처를 알아낸 것이다.여순사건의 지휘자였던 金智會 등을 체포해서 밝혀낸 쾌거였다. 치밀한 작전계획 아래 포위망을 좁힌 것은 그로부터 5개월뒤.李鉉相을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병력은 4개 연대였다.9월 18일의 새벽바람을 가르며 1연대는 운봉을 출발해 남원군 산내면을 경유해 반성리에 포진했으며 3연대는 노고단을 경유에 반야봉으로,5연대는 함양을 경유해 백무동 능선을 압박해 나갔다. 2연대는 돌격대 역할을 맡았다.바스락 소리에 돌격대는 숨을 멈췄고 수십미터 앞에는 잡초를 헤치는움직임이 포착됐다.빨치산 3명이 조금씩 움직였고 거리가 5m 앞으로 좁혀졌을때 돌격대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숨진 빨치산가운데 한명이 李鉉相.이로써 기나긴 3년동안의 빨치산과의 전쟁은 끝났다.당시 李承晩 대통령이 완전히 성공을 거둔 유일한 것이 빨치산 토벌이었다. ◎약간의 마을 파괴” 미 반공시각 파악/일부 국내학자들 “지금이라도 진산규명” 주장/“민족사 정립 차원 특별법 제정해야” 빨치산은 한국전쟁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빨치산진압작전은 ‘모조리 죽이고,모조리 태우고,모조리 빼앗는(殺光,燒光,槍光)’다는 ‘삼광(三光)작전’.일본군이 만주 및 한만 국경지역에서 조선과 중국의 항일 게릴라들을 토벌할 때 사용하던 전술이었다. 일부 마을에서는 게릴라가 아닌 민간인을 대량으로 죽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군경의 초토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49년 경남 하동과 경북 문경에서는 국군이 마을사람 수백명을 모아놓고 집단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이다.국회에서도 “민중들의 삶의 근거지를 빼앗고 좌익으로 몰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李靑天 국방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까지 구성돼 현지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빨갱이 소탕’이라는 지상명제에 밀렸다. 당시 주한미대사관의 드럼라이트 영사가 본국에 타전한 보고서는 “별로눈에 띠지 않는 약간의 마을 파괴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드럼라이트영사의 보고서는 다분히 반공논리에 의해 작성된 측면이 많다.“공산주의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비공산주의자 청년들을 가려 뽑아 그들을 좌익과 같이 견고하고 무자비한 행동에 맞설 수 있도록 조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40여년이 흐른 지금 일부 학자들 사이에는 이제라도 진상규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특별법을 제정해 ‘민족사 정립을 위한진실규명 국민위원회’같은 기구를 설치하자는 것이다.제주 4·3사건의 피해자·유가족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가 요즘들어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4·3사건과 빨치산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응어리져 50년동안 슬픔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 기지개 켜는 거야 명예총재

    ◎의원 등 50여명 초청오찬… 새 역할 모색/12일 지구당 개편 참석 정치행보 재개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가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켤 조짐이다.6박7일동안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이명예총재는 5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시 공항출영인사들을 중심으로 당내 가까운 인사들을 초청,점심식사를 대접했다.이날 오찬행사에는 현역의원 29명과 지구당 위원장 10명 등 50여명이 참석,‘예상밖의’ 성황을 이뤘다. 이명예총재가 국회의 파행사태에 따른 노고를 치하하자 일부 참석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흔들림없이 구심점을 갖춰야 원내 대책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이회창 역할론’을 개진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특히 오랜만에 상견례를 가진 이명예총재에게 ‘정치적’ 덕담이 건네지고 황낙주 전국회의장이 건배를 제의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명예총재는 오는 12일 대구달성 지구당(위원장 박근혜) 개편대회 등 재·보선 지역구의 선거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레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특히3개 지역구의 재·보선을 앞둔 대구·경북에서는 벌써부터 이명예총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내주부터는 언론사와의 공식 인터뷰도 다시 시작한다.정치 전면에 나서기에는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것이 이명예총재측의 생각이지만 가변적인 정치상황에서 ‘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해 보인다.
  • 교도소 폭력/최홍운 논설위원(외언내언)

    교도소 안에서 자행되는 폭력사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설이나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되어왔다.흔히 알려진 폭력내용은 새로 입소하는재소자를 상대로 한 신고식이 있지만 때로는 살벌한 집단폭력이나 살인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그런 일들은 흔히 픽션의 세계에서나 가능하지 실제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다.경찰이 수사본부를 차려놓고 2년째 쫓고 있는 탈옥 무기수 신창원이 교도소내 폭행을 견딜 수 없어 탈옥했다고 밝힐 때도 우리는 반신반의했다.그러나 그의 표현을 통해 교도소 폭력이 얼마나 가혹한 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는 있었다.그는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어 자수할 수 없다고 나름대로의 변명을 일기장에 적었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가을,강간혐의로 복역한 뒤 출소하자마자 재판도중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언자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김경록 사건’은 교도소의 교정기능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갖게 했다.교도소 생활 3년6개월 동안 복수심만 길렀다는 얘기가 된다.정신적으로 안정을찾아 교화되기 보다 증오심을 길렀고 새 생활의 기반이 되는 직업교육을 받기보다 범죄수법만을 배운 셈이다. 우리 교도소의 현실을 나타내 주는 한 일간지의 조사결과가 3일 보도돼 관심을 모은다.최근 2년이내에 출소한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은 어둡기만 하다.이들 가운데 65%가 복역중 교도관으로부터 주먹이나 방망이로 구타를 당했으며 33%는 교도관으로부터 직접 물고문 등 학대를 받았다는 것이다.더욱 기막힌 현실은 교도관들이 담배 등 기호품을 돈 받고 팔고(53%),심지어 히로뽕이나 마약류를 재소자에게 팔았다(11%)고 털어놓는 사람도 있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수감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박봉에 재소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하는 교도관들의 노고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렇지만 교정업무는 새 사람을 태어나게 하고 나아가 범죄없는 사회를 건설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지금은 모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새 시대다.교정 관계자들도겸허한 자세로 이런 지적들을 받아들여 잘못된 점은 고치도록 하자.
  • 유엔 한국 대사관 만찬/아난 부부 이례적 참석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부부가 25일 저녁(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유엔주재 한국 대사관저를 방문했다. 이날 아난 사무총장 부부의 한국 대사관저 방문은 박수길 유엔대사가 이라크 대통령궁 시설 사찰문제를 외교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한 아난 사무총장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 초대에 응한 것이었다. 아난 사무총장이 스웨덴 변호사 출신의 부인 나네 아난 여사와 함께 회원국들의 대사관저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존 웨스턴 유엔주재 대사를 비롯,이노센시오 아리아스 유엔주재 스페인 대사, 등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 김 당선자에 백서제출… 활동 마감/인수위 마지막 업무보고

    ◎분과별 마무리 보고 뒤 전직원 기념촬영/파견공무원들 모임 결성… 인맥구축 관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다. 인수위는 이날 그동안의 활동을 전체회의와 분과별로 낱낱이 기록한 ‘인수위 활동 백서’를 가제본 상태로 김당선자에게 제출했다.또 이종찬 위원장과 이해찬 정책·김현욱 통일외교안보·김정길 정무·조부영 경제1·최명헌 경제2·최재욱 사회문화분과위 간사가 차례로 해당 분야에 대한 마무리 보고를 덧붙였다.지난 12일 100대 과제를 보고하면서 주요 정책사항들을 점검했기 때문에 이날 회의는 간단히 끝났다.김당선자는 인수위가 선정한 100대 과제가새 정부에서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인수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은뒤 인수위 4층 강당에서 인수위원과 국민회의,자민련,정부 각 부처에서 파견된 인수위 전직원 20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직원교육’ 행사를 가졌다.김당선자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소속 부서나 새로 배정받은 부서로 돌아가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새 정부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김당선자는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인수위 현관에서 기념촬영도 했다.김당선자는 6개 분과별로 모든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행정실 직원,보도진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인수위는 이날 김당선자에게 마지막 보고를 끝냄에 따라 공식적인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 지은 셈이다.그러나 백서를 마무리하고 취임식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적인 작업은 계속된다.간사회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공식적인 해단식은 26일 저녁 6시 인수위 구내식당에서 갖게된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은 인수위에 파견됐던 경력이 새 정부에서 ‘+α 요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92년 당시의 인수위원은 한명을 빼고 모두 장관이 됐으며,파견직원 가운데서도 장·차관이 3명이나 나왔다는 것이주된 화두다.인수위 고위관계자는 “인수위에 파견돼서도 부처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한 공무원이 많아 한때 일부는 돌려보낼 생각까지 했다”면서 “인수위에서 일했다고 당연히 혜택을받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 직원들은 벌써부터 분과위별로 새로운 모임을 결성하고 있다.정책분과 직원들은 다음주 안면도로 ‘단합대회’를 떠날 예정이고,통일·외교·안보분과위를 비롯한 다른 분과위에서도 모임을 유지하기 위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새 정부에 ‘인수위 인맥’이 태동할 가능성도 있다.
  • 행쇄위 5년 활동 대단원/출범이후 파급효과 큰 79개 과제 개선

    ◎“금융·토지 핵심규제 개혁 미흡” 자성도 대통령 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가 13일 세종로청사에서 143차 회의를 갖고 5년동안의 활동을 마쳤다. 고건 국무총리는 회의에 앞서 위원들을 삼청동 공관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행정제도 개선을 위해 현 정부 출범과 거의 동시에 발족한 행쇄위는 그동안 2천4백44건의 쇄신과제를 접수했으며 파급효과가 큰 79건의 기획연구과제의 개선방향을 확정짓는 등 행정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민들로부터 제안되는 수많은 안건을 처리하다 보니 쇄신과제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미흡했고 거시적인 개혁보다 미시적인 개선에 치중한 점이 있었다”고 5년동안의 활동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정책목적을 고수하려다 금융·토지 등 핵심규제는 개혁이 미진한 점이 있었다”며 “이런 규제들은 상당부분 금융시장 안정,수도권 인구집중 억제,환경 등 나름대로 규제완화 차원에서만 접근하기에 어려움이있었다”고 토로했다. 행쇄위는 이날 15대 과제를 선정해 앞으로 행정규제개혁을 담당할 대통령직속의 ‘규제개혁위원회’에 인계한다.
  • ‘사원 사랑’주식 배분/우방 이순목회장 개인소유 150만주 내놔

    【대구=황경근 기자】 우방그룹 이순목 회장이 개인 소유 주식의 일부를 임직원 및 사우회에 나눠줬다. 우방그룹은 이 회장이 (주)우방을 비롯한 전 계열사의 임직원 1천4백여명에게 1백만2천주,그룹 상조회에 50만주 등 모두 1백50만2천주를 나눠줬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이 내놓은 주식은 임직원 1인당 300주씩 모두 41만400주를 나누고 나머지 59만1천800주는 지난해 2월 우리사주 취득시 직원들이 신청한 주식수 만큼 배분했다. 우방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이같은 결정에는 IMF한파속에서 회사지키기에 힘쓰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격려의 뜻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동요없이 ‘우리집 도우미’ 등의 자발적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최고경영자로서 뭔가 보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국립공원 등산로 121개 폐쇄/5월까지

    ◎산불위험 적은 92개는 개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일 봄철 건조기인 오는 15일부터 5월31일까지를 산불예방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16개 국립공원내 213개등산로 가운데 지리산 노고단∼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코스 등 산불 위험이 높은 등산로 121개를 전면 통제키로 했다. 공단측은 그러나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산불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92개 등산로는 계속 개방키로 했다.
  • 대타협정신 살려나가자(사설)

    진통을 거듭하던 노사정위원회가 6일 상오 대타협을 이끌어낸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다.우리가 일찍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민 대통합과 합의라는 점에서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특히 강제가 아닌 타협이었고 불신이 아니라 상호신뢰가 바탕이 되어 얻은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지난 달 15일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할 때만 해도 이같은 합의를 도출해 내리라고 확신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난극복을 위해 인내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한 위원들의 노고도 아울러 평가하고 싶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노·사·정이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노와 사를 오가며 끈질기게 설득한 노력도 돋보인다. 문제는 이제 정치권으로 넘어갔다.국회 심의과정에서도 국민 대통합 정신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역시 고용조정제의 도입이다.특히 이 제도가 법제화돼 본격 시행되면 기업의 양도와 인수 및 합병(M&A)등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예상되는 산업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대량해고가 불가피한데도 노조측은 이를 받아들였다.이는 IMF측이 제시한 요구조건이기도 했지만 현재 각 사업장에서 정리해고가 음성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오히려 해고요건을 강화하는 법제화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노조대표가 “뼈아픈 결과”라고 할 만큼 노조로서는 중대한 결단이었다.사용자측에서도 사의를 표명하고 “이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무자비하게 근로자들을 해고하지 않고 최후의 수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점은 기대해볼만 하다. 이제 남은 문제는 각 경제주체들이 합의 내용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행하느냐일 것이다.특히 정부와 재계는 이번 대타협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구조를 과감하게 쇄신하여 경제난 타개의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다.물론 해고사태의 본격화에 대비하여 실업대책을 강화하고 부당해고애 대한 강경책도 마련해야 한다.노동계는 산업현장의 평화와 생산성 향상에 힘써야 한다.만족할만한 결과가 아니라고 합의내용을 지키지 않으면 경제가 회생하기 어렵다는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정치적 인사 기대도 걱정도 말라”/경찰청 방문

    ◎경찰 선거중립 지킨데 대해 사의 표명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경찰청을 찾아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소방본부의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노고를 치하했다.김당선자는 이날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박봉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전하기 위해 여기 왔다”며 보고에 나선 황용하 경찰청장과 조성빈 해양경찰청장, 이학기 소방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김당선자는 경찰청에 대해 “과거 경찰은 선거에 개입하여 말들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엄정중립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또 경찰의 인사문제에 대해 “지연과 인맥,학연에 인사와 보직이 좌우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인사는 우려하지도,기대하지도 말라”고 강조했다. 해양경찰청에 대해서는 ”일본과의 어업협정 문제로 여러가지 문제가 가중되는 만큼 해양주권 수호와 어민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필요한 장비를 개선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소방본부에 대해 “국민들은 119구조대를 가장 크게 지지한다”면서 “외국에서는 청소년들의 가장 큰 우상이 소방관들이 아니냐”면서 화재의 예방과 조기진압,인명구조활동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 회의 참석

    ◎DJ “6·25후 최대위기… 모두 분발을”/금모으기 행사 참석… 금 104돈 헌납/위원장들 “여당으로 거듭 나자” 다짐 국민회의는 23일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열었다.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50년만에 정권교체에 대한 감회를 나누면서 여당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김당선자와 당지도부는 대선승리에 공을 세운 지구당위원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경제의 어려움 등을 강조하면서 이완된 분위기를 다잡았다. 김당선자는 대선의 승인을 ▲TV매체의 위력 ▲언론의 여론조사 ▲자민련과 공조 등으로 적시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TV매체”라고 규정했다.“과거와 달리 국민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다른 언론에 의한 잘못된 보도와 정치권의 음모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라는 부연설명이었다. 당선자는 이어 “이제 국민이 직접 주인으로 등장하는 직접민주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국민과의TV대화’류의 대국민 직접 설득방식을 십분 선용할 뜻을 내비친 셈이다. 당선자는 또 “6·25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 속에서 정권을 맡았다”면서 “5월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국민의 지지가 입증될 때 원내에서 소수지만 정국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50년간 정권교체불임국(불임국)의 불명예를 씻게 해줬다”면서 대선승리의 감회를 피력했다.이어 “책임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여당체질로의 전환을 주문했다.국민회의는 이날 대선기간 동안 일선 표밭에서 뛴 위원장들에 대한 격려금조로 2백만원씩의 ‘오리발’(귀향활동비)을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당선자는 지구당위원장들과 함께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외화난 극복의 일환인 금모으기행사에 참여했다.금거북이와 행운의 열쇠 4개등 1백4돈쭝(3백93g)을 헌납했다.
  • 본사 손주환 사장 어제 이임식

    서울신문사 23대 손주 환사장이 15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손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내 일생에서 가장 귀중하고 값진 기간이었다”고 그난 3년을 회고하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손사장은 또 “IMF 한파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회사를 떠나게 돼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그러나 어느 신문사보다도 단단한 경영기반을 구축한 데 대해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95년 1월 서울신문사 사장으로 취임한 손사장은 그동안 획기적인 지면 쇄신과 괄목할만한 경영 합리화를 이뤄 한국언론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손사장은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신문에 최첨단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일본 하마다사 개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고,신문제작 시스템을 제5세대 CTS체제로 바꿈으로써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의 경쟁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혔다.
  • 탄력 더해가는 인수위 활동

    ◎하루종일 업무보고·당관계자 격려 이어져/새정부 개혁방향 제시 등 새모델 창출 다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가 활동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정부기관의 업무보고가 계속된 5일 삼청동 인수위 건물에는 상오 일찍부터 공무원들이 수 십명씩 복도에 줄을 선채 업무보고 차례를 기다렸다.당 관계자들의 격려성 방문도 이어졌다. 특히 김당선자가 인수위 활동 이후 처음으로 이날 하오 인수위 집무실에 들러 인수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이례적으로 인수위 집무실에서 당선자측 비상경제대책위원들로부터 업무추진현황을 보고받기도 했다.김당선자는 6일 하오 전체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날 대통령비서실과 공정거래위,국세청,교육부 등 24개 정부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했다.대통령비서실에 대해 이틀째 업무보고를 받은 정무분과위는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과 해당 수석비서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민감한 정치사안에 대한 비서실의 개입 여부와 대통령 친인척관리의 효율적 방안,당선자 취임후 우선 추진과제 등을 보고받았다. 경제1분과위는 국세청의 업무보고에서 변호사와 의사 등 고액 개인사업자의 과세표준을 상향조정하는 방안과 정치자금 조달과정의 법인세 포탈 근절방안 등을 따졌다.금융실명제와 관련,실명전환 건수와 금액,5천만원 이상 자금출처조사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추가 요청했다.98년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한 세제조정 문제도 논의됐다. 사회문화분과위는 교육부 업무보고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불법·탈법 과외 근절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하오 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교육개발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25개 정부출연기관장들을 불러 문제점을 청취하고 개선대책을 논의했다.이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두 차례의 정권 인수인계 작업은 정부 업무의 연속성에만 주안점을 뒀기때문에 참고할만한 자료가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여야의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질 것이므로 이번 첫번째 인수인계 기록이 역사적인 모델인 동시에 전인미답의 신경지를개척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일부 언론의 정부출연기관 통폐합 보도와 관련,“전혀 우리 뜻과는 다르다”며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의견을 듣고자 하는 자리”라고 해명,참석 기관장들을 다독였다.비공개 회의에서 참석 기관장들은 “그동안 비체계적이었던 개혁의 방향을 인수위라는 공적 조직을 통해 분명하게 제시해 달라”고 당부한뒤 오는 15일까지 차기정부의 우선 정책과제 선정을 위한 연구보고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이위원장이 회의직후 밝혔다.
  •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청와대 신년인사회

    ◎3부요인·조순 총재 등 160여명 참석/국민회의 인사와 자민련 TJ는 불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상오 각계 인사와 신년인사회를 가진뒤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대통령의 강조점은 ‘전화위복’과 ‘최선의 끝마무리’였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김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6·25의 잿더미에서 나라를 다시 일으킨 위대한 민족”이라면서 “이번 위기도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여기계신 지도자들이 국민 모두와 합심하면 해낼 수 있다”며 “부족한 저도 얼마남지않은 임기동안 경제를 살리고 국가안보와 질서를 지키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재소장 등 3부요인이 차례로 건배를 제의했다.김국회의장은 “지난 5년간 나라의 발전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김대통령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나 윤대법원장과 김헌재소장은 간략히 국가의 발전을 기원했다. 인사회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한 언론계·경제계 등 각계 대표 1백60여명이 참석했다.부부동반이 아닌 점이 예년과 달랐다.정치권에서는 조순 한나라당총재는 참석했으나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포항에 내려가 불참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측 초청인사들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회의 시무식에 참석하느라 전원 불참했다.
  • 각당 종무식·지도부 연휴 움직임

    ◎여 “새해엔 좋은 정치” 야 “심기일전”/김 당선자­외부접촉 끊고 정국구상 전념/김종필­국립묘지 참배후 당사서 단배식/이회창­친·외가 인사후 자택서 하객맞이 여야 지도부의 새해맞이는 그 어느때보다 조용하다. 대부분 가족들과 조용히 연휴를 보내며 신년정국 및 당체제 정비·지방선거 대비책 구상등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이에앞서 지난 31일 여야는 당별로 종무식을 갖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결의를 다졌다. ▷연휴 일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일까지 일체의 공식활동이나 외부와의 접촉없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모처에 머물며 새해 정국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5일 당사에서 신년하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1일 김당선자를 대신해 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한뒤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묘지와 4·19묘지를 잇따라 참배할 예정이며 대통령직인수위의 이종찬 위원장은 신교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휴식을 취하며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 ○‘사유무애’ 신년휘호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신년휘호를 ‘사유무애’로 정했다.생각에 사를 버리고 한계를 두지말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한해를 펼치자는 뜻이다. 김명예총재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서울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해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태준 총재는 단배식이후 북아현동 자택에서 쉴 예정이고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단배식 참석 직후 대구 지역구민을 접촉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일 상오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뒤 신당동 자택에서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조순 총재는 단배식과 국립묘지 참배 행사이후 부인 김남희 여사와 함께 서울 근교에서 정국구상을 가다듬는다. 이한동 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씨 등 전직대통령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뒤 지방에서 휴식을 취한다.김윤환 고문은 단배식후 고향인 선산에 들러 성묘할 예정이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도 1일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후 당사에서 단배식을가진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예정이다.이인제 고문도 새해 첫날 국립묘지 참배,단배식 참석에 이어 각계 원로를 찾아 인사를 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 뒷받침 전력 ▷종무식 표정◁ ○…국민회의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종무식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한광옥 엄삼탁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박상천 원내총무 등 대부분의 지도부가 참석,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종이컵에 술대신 음료수로 채운 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며 건배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조대행은 인사말에서 “내년에는 대선승리를 보다 값지게 만들고 좋은 정치를 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김대중 당선자를 뒷받침하자”고 당부했다. ○실질적 집권당 만들자 자민련도 박태준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마포당사에서 종무식을 갖고 한해를 결산하고 무인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박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김종필 명예총재를 모시고 청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일을 금년에 해냈다”며 대선승리를 자축하고 “국민회의와 협력,당을 실질적 집권당 모습으로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종무식에는 주요당직자와 사무처 요원 2백여명이 참석했고,김종필 명예 총재는 참석치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한동 대표,김태호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과 당료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갖고 대선패배 원년을 마감했다. ○과거 야당과는 다르게 이대표는 시종 “심기일전해서 분발하자”,“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등의 독려로 결의를 다잡았다.이대표는 특히 “내년에는 지혜와 용기를 결집,결속과 단합을 이룬 가운데 과거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1일 단배식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종무식을 갖지 않았다.
  • “국제신인도 제고 노력 뒤따라야”/100억불 추가도입 반응

    ◎국민회의­관련법률 정비 등 종합대책 마련/한나라당­피해 최소화… 실업대책 마련 시급/국민신당­DJ 조속방미 한국경제 확신줘야 정치권은 25일 IMF와 선진국의 1백억달러 조기지원이 외환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젖줄’이 되기를 바랐다. 아울러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관련법률을 조속히 정비,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를 제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IMF측과의 협상이 최종 타결된데 대해 “정말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협상팀의 노고를 격려했다.김당선자는 이날 발표에 앞서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측근들을 일산 자택으로 불러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며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12인비상경제대책위’김당선자측 공동위원장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측으로부터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세부실천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IMF와 서방 선진국들의 1백억불 긴급지원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새로운 이행조건에 따른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법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과 은행대출축소로 인한 기업들의 도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고 실업과 사회보장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웅희 재경위원장 내정자는 특히 “국회차원에서 외환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한뒤 외환의 과잉요구를 억제하고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경원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근본적인 외환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기업과 근로자,소비자 모두 우리의 위기가 어느 정도 심각한 지를 깊이 헤아려 고통분담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민신당 오갑수 정책총괄단장은 “이번 조치는 국내외 극도의 위기감을 해소하고 모라토리움(지불유예)을 방지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단장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국제금융통상외교에 중점을 두고,특히 미국에는 경제철학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경제외교 방향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당선자의 조속한 방미를 촉구했다.
  • “정치권 할일 다하자” 협력 다짐/김대중시대­DJ·이회창 회동

    ◎김 당선자 “경제난 극복 도와 달라”/이 명예총재 “새 야당상 보여줄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3일 하오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로 이회창 명예총재를 방문했다.대선때의 앙금을 가라앉히고 당면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거당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회동은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국민회의 유재건 총재비서실장 등 양당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20분 남짓 진행됐다.김당선자는 이명예총재와 악수를 나눈뒤“(이후보의) 선거운동이 몇차례 해본 우리보다 훌륭했다”며 “나중에 이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 18일 선거를 끝내 다행이었다”라고 노고를 격려했다.그러자 이명예총재는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안정시키는데 힘써 달라”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어 비공개 회동에서 김당선자는 “어떻게 나라를 관리했는지 직접 보니까 (외환 보유고가) 텅텅 비어 있더라”며 “이달에는 20억∼30억불 밖에 안남고 다음달에는 60억불 정도 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김당선자는 또 “우리가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라며 “위기를 기회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명예총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발전에 역점을 두면서 민주주의와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5년이 굉장히 중요하며 누가 맡아도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조화시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분발을 당부했다.특히 이명예총재는 “국리민복을 위해 경제에 역점을 두는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경제회생을 위해 여야를 초월해 협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그러자 김당선자도 “경제위기와 IMF사태에 대해서는 거국적이고 거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특히 바깥에서 보더라도 우리 정치권이 할일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자”고 호소했다.
  • 김대중시대­김 당선자 첫날 표정

    ◎회견·국립묘지 참배 등 숨가쁜 하루/미·일 정상과 전화통화… 외교정책 등 제시/주한 미 대사 면담뒤 DJT 부부동반 만찬 19일 대통령 당선자로서 첫날을 맞은 김대중 당선자는 자신이 약속한 경제·외교 대통령의 실천을 위해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대국민 감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DJT 부부동반 만찬까지 야당 지도자가 아닌,예비국정 책임자로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가는 곳마다 승리의 기쁨보다는 구국의 책임감을 느끼는듯 비장감이 배여 있었다. 특히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수상과 우방 수뇌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향후 미·일 외교정책과 대북관계의 틀을 제시,‘준비된 대통령’임을 과시했다. ○국민전폭 협조당부 ○…김당선자는 이날 국회 의사당 본청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선자로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상오 9시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당직자 5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김당선자는 “국민 여러분도 아낌없는 지원을 주시고 고난을 함께 나눌 준비도 필요하다”며 전폭적인 국민적 협조를 당부. 이어 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김당선자는 ‘위대한 한국인의 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내용의 회견문을 낭독한 후 국정 운영방향과 당면한 경제난 타개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 ○‘만세귀향’ 휘호 남겨 ○…회견후 김당선자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았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 양당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현충탑에 분향한 김당선자는 자신에게 부여된 역사적 과업을 인식하는 듯 시종 엄숙함이 배여 있었다. 참배후 김당선자는 방명록에 ‘만세유향’이라는 휘호를 남겼다.수행했던 한 관계자는 “훌륭한 정치를 펴 반드시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겠다는 의지표현”이라고 귀띔을 했다.이어 국립묘지 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하오엔 수유리 4·19 묘역을 찾았다. ○청와대 경호진 투입 ○…이날 청와대 경호진 40여명이 처음으로 김당선자의 경호업무에 투입됐고 이날 저녁부터 경호 관계상 일산자택의 공개도 금지키로 결정,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김광석 청와대 경호실장은 이날 상오 국회 총재실로 김당선자를 찾아 경호업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그러나 김실장은 배석자를 물리치고 김당선자와 단둘이서 10분간 밀담을 나눠 관심을 모았다. 한 측근은 “20일 청와대 오찬회동에 앞서 김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내용에 대해선 함구. ○대북관계의 틀 제시 ○…김당선자는 상오 11시47분 클린턴 미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수상과 연 이은 전화통화를 가졌다.17분간의 통화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정치의 진보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신 김당선자께서 위대한 순간을 맞이한데 대해 축하와 함께 존경을 보낸다”고 축하인사를 했다.이에 김당선자는 간단한 사의를 표한뒤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전통적인 안보경제 협력의 유지·강화 ▲남북 대화지지 요청 등 5가지의 대미정책의 틀을 제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귀하의 역정과 민주화 과업에 대한 헌신적 노력에 비춰 한국은 어떠한 정치 지도자도 할수없는 과업을 해낼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언.하시모토 일본수상에게도 전통적인협력 관계의 강화를 당부하면서 IMF가 위기의 한국경제에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편 하오 4시 보스워스 주한미국 대사와 일산자택에서 면담을 갖고 “IMF협약에 대해 신정부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뒤 “미국정부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당선자로서의 첫날은 이날 저녁 DJT 부부동반 만찬으로 끝을 맺었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 부부를 일산자택으로 초청,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3일간 인터뷰 사양 이에앞서 이날 새벽 당선이 확정된 후 일체의 축하전화를 사양한 채 정책구상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영 대변인은 “앞으로 3일간 일체의 인터뷰를 사양한다”며 “김당선자가 이 기간동안 국정운영 구상에 몰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7시 40분쯤 당선직후 처음으로 국민에게 모습을 드러냈다.이희호 여사와 나란히 자택 뜰앞에서 나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면서 “이번 승리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경제와 민주주의를 똑같이 중시하는 정책으로 변화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대선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 “최선 다했다” 당직자 격려뒤 TV시청/3후보 움직임

    ◎이회창­조 총재와 부부동반 만찬/김대중­JP·TJ 만난뒤 휴식취해/이인젱­“예상밖 저조” 실망 역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뒤 계속 박빙의 접전이 계속되자 19일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쥔채 개표상황을 초조히 지켜봤다.두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에 앞서 18일 아침 일찍 투표를 한뒤 중앙당사와 지구당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대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8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다.수시로 참모들로부터 예상 득표율을 보고 받았다.앞서 이후보는 하오 5시부터 1시간쯤 구기동 자택에서 쉬다가 조순 총재와의 부부동반 만찬을 위해 한인옥 여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투표마감 직후 “이후보가 1% 포인트 차이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게 뒤진다”는 문화방송의 예상득표율 보도를 승용차안에서 비서진으로부터 전해들은 이후보는 아무 말없이 웃어 넘겼다는 후문이다. 이후보와 조총재 부부는 삼청동 한정식집에서 하오 6시30분부터 2시간 남짓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측근들로부터 시간대별 개표 상황을 전해 들었다.이후보를 수행한 인사들은 “예상득표율 자체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라며 “자정이후 개표상황을 두고 보자”고 개표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이에 앞서 이후보는 이날 새벽 5시쯤 구기동 자택을 나서 서울 시내를 드라이브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이어 민족문화추진회 건물 1층에 마련된 구기동 제3투표구에서 한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친 이후보는 종로구 청진동 해장국집으로 직행,취재 기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이후보는 지난 3주간의 선거운동기간을 돌이키며 “가뭄이 한창이던 제주지역에서 연설을 하는 도중 단비가 쏟아졌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후보는 식사를 마친뒤 주요당직자들과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동갑과 동을·대덕구 지구당과 충북도지부를 차례로 방문했다.비슷한 시각 한여사는 부산에 머무르면서 당직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중간개표에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전날 지병으로 숨진 대의씨(70)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의료원을 찾아 조문한 뒤,하오 9시쯤 일산자택으로 돌아와 곧바로 TV 개표상황을 지켜봤다.김후보는 일부 성급한 당직자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하는 가운데 이희호 여사와 단둘이 2층 안방에서 엎치락 뒤치락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의 선두경쟁을 긴장된 가운데 시청했다. 김대중 후보는 이에 앞서 하오 6시 40분쯤 여의도 공동선대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양당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김후보는 시종 웃음을 잃지 않은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마중나온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조세형 권한대행,김근태 부총재 등 양당 지도부 30여명과 의장실에서 1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어 3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발디딜 틈없이 몰려드는 가운데 간단한 인터뷰를 갖고 “나로서는 지난 6개월간 혼신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며 ‘후회없는 한판’임을 피력했다.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이기거나 지거나 결과가 나온 뒤에 말하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으나 예상 득표율에 대해선,“상당히 큰 표차로 이긴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압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후보는 “이번 선거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하느냐,민주주의가 정착되느냐의 여부가 결정되는 중대한 선거”라고 의미부여를 한뒤,“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김후보는 평소대로 상오 6시쯤 일어나 조간신문을 꼼꼼히 살펴본 뒤 일산 자택과 이웃한 저동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초반개표 결과 3위가 확실시되자 하오 10시쯤 착잡한 표정으로 당사를 떠났다. 이후보는 앞서 하오 7시쯤 당사에 나와 종합상황실에서 박찬종 선대위의장,한이헌 정책위의장과 잠시 초반 개표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그러나 선두권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자 10여분만에 후보실로 자리를 옮기고는 한동안 상념에 잠기기도 했다. 이어 이후보는 9시30분쯤부터 여의도 당사 6층부터 2층까지 각 층을 돌며 비상근무중인 사무처 요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격려한 뒤 자택으로 향했다.이후보는 개표상황에 대한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내일 개표가 종료된 뒤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문을 닫았다.
  • IMF 내세워 미 국익 챙겼다/두달전부터 위기 예견…대응책 준비

    ◎금융시장 개방 등 한·미 현안 모두 관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한국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IMF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최근 한국과의 협상에서 그동안 양국간 현안으로 남아있던 대부분의 사항들에 대해 한국측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낸데 대해 상당히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직원을 IMF의 상무이사로 파견,IMF가 실질적으로 미국의 경제정책과 기준을 수혜국에 반영시키도록 조정하고 있는 미국재무부는 3일 칠레를 방문중이던 로버트 루빈 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만족을 표시하며 IMF측 협상팀의 노고를 치하했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이 IMF에 공식적인 지원요청을 하기 훨씬 전인 지난 10월 이전부터 한국금융위기에 대한 자체적 판단하에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정부의 구조요청이 들어왔을때 IMF는 미국의 주도하에 주도면밀하게 움직일수 있었다는 것이다.미국 재무부가 그동안 이번 협상을 통해 관철시키려고 했던 사안들은 그동안 한국정부와의 협상에서 줄곧 요구했으나 잘 받아들여지지않던 것으로 ▲금융시장개방 ▲은행자산의 투명성 확보 ▲건실한 금융기관 감독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금융시장개방에서는 외환자유화와 채권시장개방이 그동안 가장 핫이슈로 문제가 되었으나 이번 협상에서 대부분 관철되었다.투명성 확보문제는 은행자산내용을 정확히 공개,건전과 불건전을 밝히자는 것으로 한국의 은행들에 대해 외국 공인 감사기관의 감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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