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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白頭大幹살리기 나섰다

    백두산과 지리산을 잇는 백두대간(白頭大幹) 중 남한쪽 670㎞ 구간에 생태공원 등을 갖춘 ‘녹지생태축(그린 네트워크)’이 구축된다. 또 비무장지대∼금강산∼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백두대간의 종합 관리와 환경복원을 위해 남북한 공동 협의기구 설립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14일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백두대간의 개념복원과 관리방향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이안은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제4차 국토계획(2001∼2020년)에반영될 예정이다.백두대간의 보전 및 관리방안은 일부 환경단체들이 거론한적이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정부는 백두대간의 주요능선과 보전의 필요성이 높은 곳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환경훼손이 심각한 설악산 중청·대청,소백산,지리산 노고단·세석평전 등은 제2 녹화사업을 벌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로 했다. 녹지생태축을 장기적으로 비무장지대는 물론 금강산과 백두산까지 연장하기 위해 남북한 공동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통일부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인 비무장지대에 동서횡단의 ‘민족생태공원’을 조성,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관리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 복지부·노동부 보고 이모저모

    - 복지부 金大中대통령은 8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연금과 의약품 유통개혁,노숙자대책 등 핵심현안을 골고루 짚었다. 金대통령은 국민연금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金대통령은 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의 보고 및 실·국장과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 “여성 장관이 큰 고통을 받을 때 측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격려했다. 또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연금제도를 계속 수정·보완해 나갈 것을주문했다. 金대통령은 “노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노인문제를 국민연금이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국민이 어려울 때 정부를 믿고의지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에게 알릴 것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민주주의시대인 만큼 국민 개개인의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고,특히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조,국민적 공감대 아래 투명한 업무가 이뤄지도록해달라”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연금재정 고갈을 우려하는 일부 시각을 의식,연금기금을 보험에 가입하는 방안과 기금운용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연구과제로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金鍾泌총리도 “국민연금 신고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가입자 편의 위주로 잘못된 점을 면밀히 파악,수정·보완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달라”고 거들었다. 韓宗兌노동부 金大中대통령에 대한 노동부의 8일 국정개혁보고회의는 서울 역삼동 서울지방노동청 강남고용안정센터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됐다. 金대통령이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해당 부처 회의실이 아닌 일선 ‘현장’에서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업문제를 조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오전 10시50분쯤부터 시작된 이날 보고회의는 李起浩노동부장관의 보고에이어 金대통령이 간부들에게 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묻고 지시하는 순으로 이어졌다.金대통령은 金聖中고용보험심의관과 崔成五근로여성국장에게고용보험을 1인 이상 전사업장에 확대 적용한 데 따른 대책과 여성근로자 보호대책을 묻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자리를 함께한 崔榮熙여성단체협의회장과 朱浣변호사,대전 ‘나눔의 집’ 유낙준 신부 등 자문위원들에게 “정부의 실업대책에 문제점은없느냐” “건의할 사안은 없느냐”고 의견을 물었다.金대통령은 崔여성단체협의회장이 “자영업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李장관에게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검토를 하겠죠”라고 물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金鍾泌국무총리는 회의 말미 강평에서 “갑작스런 대량 실업에 합리적,생산적,적극적으로 대응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교적 안정을 지켜준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노동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金名承
  • 소방관·집배원 자녀 특차전형

    소방관과 집배원 자녀도 내년 대입전형에서 특차전형의 혜택을 받는다. 건국대는 2000년 대학입시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차전형에 소방관과집배원 자녀 전형을 신설,20명 가량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전형에는 소방장 이하 소방공무원과 집배원의 자녀로서 수학능력시험 성적 전국 상위 30%(충주캠퍼스는 50%)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환경미화원이나 경찰공무원 자녀 특차전형은 경희대(수원캠퍼스)와 연세대등 몇몇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소방관 및 집배원 자녀 전형은 처음이다. 건국대 李良燮 입학관리실장은 “고된 업무로 고생하는 집배원과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공무원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정개혁 보고]산업자원부·中企특위·중기청

    31일 산업자원부 국정개혁과제 보고회의는 무역흑자 250억달러와 외자유치15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졌다. 金大中대통령은 수출증진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긴밀한 협력,중남미·아프리카 등의 틈새시장 개척,외자유치를 위한 노사간 화합 등을 당부했다.金대통령은 먼저 최근의 수출부진을 우려하면서 올 수출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를 물었다.崔弘健산자부차관은 “금 수출과 유휴설비 이전 등 지난해 1·4분기의 특수요인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2·4분기부터는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50억달러의 무역흑자 목표는 반드시 달성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金在哲무역협회장과 孫炳斗전경련부회장에게 잇따라 무역업계의 올 수출전략과 애로사항을 물었다.金회장은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가 다소 우려되지만 틈새시장과 틈새상품을 적극 개발하면 올 흑자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孫부회장은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종합상사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에 대한 부채비율 200% 한도적용 대상에서 종합상사를 제외해줄 것을 건의했다. 노사문제도 거론됐다.金相廈대한상공회의소회장이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노사관계에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염려하자 金대통령은 “정부는 노사문제에 공정하게 대처하고 있고 노사도 결국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봄 노사관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金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00억달러에 가까운 무역흑자와 89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산자부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하고 “장관 이하 간부들이 수출현장에 직접 나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은 국정과제 보고를 통해 ▒무역흑자 250억달러달성과 ▒지식기반 신산업 육성 ▒대기업 구조조정 마무리 등 3대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中企특위·중기청 31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의 국정개혁과제 보고회의는 21세기우리 경제의 중심축을 중소기업에 둔다는 정부의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벤처기업을 필두로 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를 강조하고,이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중소기업의 노력을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우선 벤처기업 육성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李珉和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 운영의 애로점을 묻는 金대통령의 질문에 벤처기업 시장이 시급히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회장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로 매각위기에 놓였던 한글과 소프트사를 예로 들어 “정부부처부터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의 관행을 척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張英信여성경제인연합회장은 여성들의 창업을 활성화할 여성경제인지원종합센터 건립을 정부에 요청했다.이어 池龍熙서강대교수는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의 문제점을 묻는 金대통령의 질문에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시장구조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池교수는 특히 “대학의 우수인력과 중소기업의 자금을 결합하면 대단한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를 위한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대만과 이탈리아,독일 등이 모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20세기 국가경제를 일으켰고 미국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상호 발전하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의 21세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공영의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며,특히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에만 매달리지말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자구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나아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북한의 경제난을 덜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유휴설비를 북한에 이전하는 문제를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朴尙奎중소기업특위위원장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엔젤투자자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현행 20%에서 30%까지로 늘리는 한편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 한도를 확대하고 스톡옵션제도를 활성화해 벤처기업의 전문인력을확충하겠다”고 보고했다.
  • 여야의 표정

    서울 구로을,경기 시흥 안양 재·보선이 막을 내린 30일 여야는 가슴을 조이며 개표상황을 지켜봤다.특히 청와대는 이번 선거로 미래지향적인 큰 정치가 손상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국민회의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평했다.鄭東泳 대변인은 “민주 절차에 의한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를 정치개혁과 경제 발전의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여론조사 및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구로을과 시흥 재선거 2곳에서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안양시장 선거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초조해 했다.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당 지도부는 오전 당 3역회의에 앞서 “최선을다했다.몇시간 있으면 결과가 나올 테니까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그러나 “투표율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반문하는 등 투표율에 큰관심을 보였다. 당사 8층 선거상황실과는 별도로 6층 대회의실에 투·개표 현황실을 설치,수시로 투·개표 상황을 점검하면서 돌발사태에 대비했다. ?자민련 지도부는 오전 내내 시흥현지에 총출동,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독려했다.朴泰俊총재·金龍煥수석부총재·朴俊炳총장과 선거전에 투입된 의원들이 대거 가세해 바쁘게 움직였다.이 때문에 오전 중앙당사는 텅 비었다. 특히 투표율이 당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 아래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오후 3시 현재 시흥에서 24.9%의 투표율을 보이자 최종 투표율이 40%를 밑돌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朴총재는 오후 중앙당사에 돌아와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개표에 대비했다. ?한나라당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라며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당직자들은 “최소한 한 곳은 건지지 않겠느냐”며 안양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다. 安澤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명한 유권자의 판단을 기대한다”며 “불법·타락 선거 행태가 다시는 이땅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李會昌총재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선거를 이렇게 엉망으로 치르면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혼탁 선거운동을 꼬집었다.한 측근은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여야간 합의에 의한 정치개혁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정치개혁을 내세우는 여권이 오히려 탈·불법 선거를 부추긴 것은 정치발전을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李총재는 이날 총재단과 만찬을 함께하며 부총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청와대 이번 재·보선결과보다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여론의 비판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한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곧바로이어질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의 재선거가 문제”라면서 “이번기회에 재·보선을 근본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보선결과가 정국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각 지역의 투표율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싫든,좋든 언론에서재·보선결과를 놓고 많은 분석을 하게될 것”이라며 “정국이 안정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미래지향적인 큰정치가 손상되지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여야관계에도 신경을 쓰고있음을 보여줬다.
  • [대한광장] 금융개혁의 중간점검

    외환위기 이후 새 정부가 취해온 지난 1년간의 개혁조치들에 대해 국내외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특히 금융 부문에 있어서의 개혁이 가장 잘 되었다는 얘기들이다. 그러나 얼마 전 홍콩의 정치·경제컨설팅회사인 PERC가 조사한 금융제도의우량순위를 보면 한국은 아시아 12개국 가운데 9위로 필리핀이나 태국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렇듯 한국의 금융 부문의 개혁 성과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혼재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우리나라의 금융개혁 성과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우리의 금융개혁은 종래의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 등의 기관이통·폐합되어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라는 강력한 감독기구가 탄생함과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금감위가 금융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부실종금사와 은행에 대해 통·폐합을 유도함에 따라 그 동안 종금사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고 은행들도 폐쇄 내지 합병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와 함께 금감위는 은행 경영의 건전성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제고를 독려해왔으며,막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한 금융권의 부실자산처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그 결과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고 주식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이만큼 어려운 개혁작업을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처리하였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노고는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그러나 현재까지의 개혁은 금융기관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형상의 필요조건을 갖춘 것이지 충분조건을 마련한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앞으로의 금융개혁과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들을 살펴보자. 첫째,부실정리나 획기적인 경영개선이 필요한 부문이 많다는 점이다.현재보험,리스,신탁 등 제2금융권의 부실처리는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며 정부가 투자한 금융기관들에 대한 민영화,합병 또는 경영개선 노력도 미흡한 실정이다. 둘째,금융기관들의 경영자율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점이다.과거 금융기관들이 부실해진 큰 요인 중의 하나는 관치금융하에서의‘주인 없는 경영’이었다고 할 수 있다.현재로선 과도기이긴 하지만 아직도 금융계에 대한 정부의 영향이 큰 상태이며‘주인 없는 경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고보면 건강한 금융기관을 위한 책임경영의 확대는 빠른 시일 내에 달성되기어려운 숙제라고 하겠다. 셋째,많은 대형 은행들이 합병을 하였는데 이들 합병기관들의 내부적인 구조조정이 경쟁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중복업무 제거 및 과다인원의 정리 등 내부적인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외형만 합쳐진 채 기존의 비효율이 상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넷째,금융기관들의 해묵은 관행이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과거금융기관들은 수익제고보다 외형 경쟁에 치중하다 보니 비효율과 부실을 초래하였다.그러한 버릇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아 근래의 뮤추얼펀드 경쟁에서보듯 외형 위주의 예금 경쟁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것은 금융개혁이 지향하는 바와는 동떨어진 것이라 하겠다.또한 은행들은 대출심사 능력의 부족으로 여전히 담보대출에 의존하거나 아예 대출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개혁은 그간 일본과 비교되어 국내외에서찬사를 받을 만한 업적을 이룬 면도 있으나 아직 미진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 하겠다.금융개혁 당국은 이러한 과제들을 덮어둔 채 자기 도취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또 정치권의 압력이나 노사문제 등을 우려하여 계속적인개혁 노력을 포기함으로써 금융위기의 또다른 불씨를 남겨서는 안될 것이다. 노성태 한화경영연구원장
  • “IMF 어려움 속 內助에 감사”

    “아이가 독립심이 약한데 어떻게 하면 좋지요” “앞으로 자녀혼수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29일 낮 12시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 강당.30∼40대 주부들이 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질문 공세를 폈다. 이날 행사는 IMF의 어려움 속에서 내조를 해온 직원 가족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남편의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화부가 마련한 가족과의 대화시간으로 서기관,사무관 부인 135명 가운데 맞벌이 등을 제외한 전업주부80여명이 참석했다. 申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직원들이 급여삭감,조직개편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힘이 컸다”며 가정을 굳건히 지켜준 아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그러나 직원 가족들은 여장관을 상대로 가정교육 등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부딪치는 문제에 더 많은 질문을 던졌다. “자녀들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세요”,“남편을 비판하십시오,그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는 마세요” 교육학 박사인 申장관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녀 양육,‘남편 다루는 법’ 등 비법을 털어놓았다. 구조조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리 불행에 대해 예단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가능하면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자”면서 “장관 영역 밖의 일이지만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의 시간은 연극인 孫淑씨의 특강,궁중유물전시관 및 미술관 관람,경내 산책 등으로 오후 3시쯤 끝났다.
  • 부녀가 함께 꾸미는 이색춤판

    딸이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를 위한 춤을 펼친다.이 공연은 젊은 안무가 16명이 펼치는 ‘춤을 찾는 사람들 99’무대 가운데 하나로 마련된다. 작품은 송주원이 아버지를 소재로 안무·출연한 ‘송희문(宋熙文)’으로 25일 열린다.아버지 송희문씨가 직접 음악을 맡았고 마지막 장면에서 약간 서툴지만 딸의 지도를 받은 춤도 보여준다. 송주원은 “퇴근한 이후 아버지의 일상을 그렸습니다”라면서 “자식들 뒷바라지에 어깨가 굽은 우리 부모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성장한자식들이 퇴직을 앞에 둔 아버지께 ‘이제 우리들 걱정은 마세요’라는 정성을 모아 드리는 게 주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지하철공사에 근무하는 송희문씨(61)는 육군 군악대 지휘자를 거쳐 ‘지하철 멜로디회’ 모임을 이끌며 수십차례 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 실력파 음악가.딸의 작품을 위해 새벽마다 동네 무용실에서 호흡을 맞추었고 공연이 다가오자 3일동안 휴가를 내는 열성을 보였다. 송희문씨는 “올 12월이 정년 퇴임인 저를 위로하는 작품이라길래 20년만에 건반을두드리며 동참했다”면서 “비록 어설픈 춤이지만 집에서 매일 딸의 지도를 받으며 동작을 가다듬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춤찾사’는 지난 97년 신진 안무가 16인이 모여 구성됐다.이번이 첫 공연이다.공연은 4월6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모두 4팀이 참가,1팀이 이틀씩 번갈아 꾸민다.4월6일까지.(02)2272-2153
  • 국무회의-”외환거래 자유화 차질없는 대비”

    23일 세종로 종합청사에 열린 국무회의는 정부조직 개편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아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꼼꼼히 국정을 챙기는 스타일인 金대통령의 많은 주문이 뒤따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회의 말미에 경질된 姜昌熙 전과학기술부장관과 金善吉 전해양수산부장관의 이임인사가 있어 분위기가 숙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金대통령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안이 의결된뒤 “정부가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고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확보하는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기업과 은행이 함부로 외국에서 외환을 차입해서 부담을 주지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단기외채를 경계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위해 재경당국에서 살펴야 할 것”이라며 “조기경보체제를 구축,위험이 닥칠 때 즉각 대처할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한다”고 주문했다.金대통령은 “외환거래자유화가 모험적이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다”고 전하고 관계당국의 차질없는 대비를 거듭 역설했다. 이어 정부운영 및 기능조정방안의 취지와 각 부처별 향후 후속조치에 대한金대통령의 주문이 장기간 이어졌다. 金대통령의 당부가 끝나자 金鍾泌국무총리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외부에 청탁하거나 로비를 해서는 안된다”고거듭 요청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金총리는 姜전과기부장과 金전해양부장관의 노고를 치하한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일이 엉켜 부담스럽게 됐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金대통령도 “姜장관은 열심히 일해 좋은 성과를 남겼다.金장관도 고생을 했지만,결과가 국민의 걱정으로 나타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이들을 격려했다.두 장관은 “앞으로도 국회에서 정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임인사’를 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소비자보호법시행령개정안 ▒외국환거래법시행령 ▒외무공무원임용령개정안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시행령개정안 ▒자연재해대책법시행령개정안 ▒지방공기업법시행령개정안 ▒유선 및 도선사업법시행령개정안 ▒기상업무법시행령개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향교재산법시행령개정안 ▒새천년준비위원회규정안 ▒농산물의 생산자를 위한 직접지불제도시행규정개정안 ▒산업기술단지지원에 관한 특례법시행령 ▒석유사업법시행령개정안 ▒승강기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국민의료보험법시행령개정안 ▒국민연금법시행령개정안 ▒어선법시행령개정안 ▒어항법시행령개정안 ▒선박직원법시행령개정안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시행령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일반안건 ▒1998년도 재산형성저축장려금기금 결산보고서 ▒1998년도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결산보고서 ▒1998회계년도 국민투자기금 결산보고서 ▒1998년도 공무원연금기금 운용상황 보고梁承賢yangbak@
  • 전경련,崔鍾賢전회장 동판부조 제막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의 월례회장단회의 후 崔鍾賢 전 회장의 동판부조제막식을 갖는다. 전경련은 전임 회장의 노고와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그동안 역대 전경련회장의 동판부조를 제작,전경련회관 3층 국제회의장 앞에 설치해왔다.부조는서원대 尹석遠 교수가 제작했다.
  • 金대통령, 3軍에 격려 전화

    金大中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30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일선 육·해·공 군부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육군 제12사단 향로봉 대대장 尹相均중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으로서는 여러분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국 가안보와 외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또 해군 1함대 사령관 尹淵소장에게는 “해상에서 새해를 맞이한 우리 장병들의 사기가 충 천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군작전사령관 李起炫중장과의 통화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많으므로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梁承賢 yangbak@daehanmaeil.com [梁承賢 yangba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북한산 등 국립공원 8개 구역/2002년까지 자연 휴식년제

    북한산 우이·구기·평창계곡 등 국립공원 내 8개 구역의 출입이 내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금지된다.또 지리산 반야봉∼쟁기소 등 13개 구역의 출입금지기간이 2002년까지 4년간 연장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4일 행락객의 이용으로 훼손됐거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출입 통제가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자연휴식년제를 이같이 새로 실시하거나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출입이 금지되는 구역은 지리산의 ▲선녀탕∼천왕봉 ▲장터목 훼손지 복구지역 ▲왕등대 습지 ▲북한산의 우이분소∼옛 백운매표소(우이계곡),구기분소∼제4휴식처(구기계곡),평창2매표소∼동령폭포 위(평창계곡) ▲주왕산의 기암교∼자하교 수달래 군락지,▲월출산의 동원농장∼억새밭 등이다. 출입금지기간이 연장되는 구역은 지리산의 ▲반야봉∼쟁기소 ▲노고단 정상부 ▲반야봉 정상부 ▲제석봉 구상나무 식재지,▲북한산의 백운매표소∼우이대피소 위 갈림길,우이능선 하루재∼육모정매표소 위 용덕사 입구,도봉 제4휴식처∼도봉 주능선 삼거리,도봉서원∼도봉 제10휴식처갈림길,우이대피소위 하루재·깔닥고개 갈림길∼깔닥고개 위,하루재 깔닥고개 ▲월출산의 천황사∼바람폭포 ▲월악산의 마애불∼960고지 삼거리,▲한려해상국립권의 학동 동백 군락지 등이다.
  • 金 대통령,아시안게임 선수단에 축전

    金大中 대통령은 20일 방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단장 金正幸)과 임원들에게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이번에 金단장을 비롯한 대표선수단 여러분이 종합 2위의 훌륭한 성적을 올린 영광은 그동안 흘린 땀과 노고의 덕분이며,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려는 의지의 산물로서 우리 스포츠사에 오래도록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 金 대통령 야구대표팀에 축전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야구 국가대표팀에 축전을 보냈다. 金대통령은 축전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라서서 국위를 선양한 대표팀의 노고를 치하했다.
  • 金 대통령 “이제 재벌체제 종식”/국무회의

    ◎軍 신뢰회복 위한 철저한 사후대책 촉구 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내 사고와 재계·금융계·정부간 간담회,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내년 1월2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한다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개정안은 아무런 이견 없이 통과됐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전했다. ●金대통령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의결되자 “이번 법개정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며 “국회 통과 전이라도 개정안의 정신에 근거해서 관계기관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통신비밀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金대통령은 千容宅 국방장관으로부터 군내 사고 보고를 듣고 “잇단 사고는 국민에게 국방에 대한 회의와 불안감을 갖게 하고 신뢰를 잃게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는 국민에게 대단히 죄송한 일로 평소 훈련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더라면 상당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군의 기풍과 기강을 강도높게 질책했다. 또 “군은 신뢰회복과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철저한 사후대책과 책임소재를 나에게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문책을 직접 촉구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5대 그룹 구조조정 추진 합의안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그 의의를 설명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제 양적 팽창을 내세워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재벌체제는 종식됐다”고 규정짓고 “재벌의 각 계열사는 개별적으로 독립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출입국관리법개정안 ●통신비밀보호법개정안(수정안) ●마약류관리법 ■대통령령안 ●선물거래법시행령개정안 ●군인연금법시행령개정안 ●교수자격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 ●사료의 수집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학술 기타 문화단체에 대한 보조금 교부규정 폐지령안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에 관한 규정 개정안 ●장학금규정개정안 ●정부간행물조정심의위원회규정폐지안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 ■일반 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교육차관원리금 상환 부족경비) ●탄자니아와의 투자 증진및 보호에 관한 협정안 ●탄자니아와의 경제·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안 ●탄자니아와의 문화협정안 ●베트남과의 외교관 및 관용여권에 대한 사증의 상호면제에 관한 협정안
  • 배설의 상해 복역(대한매일 秘史:6)

    ◎더위·모기떼 시달리며 3주간 혹독한 옥고 치러/판사 “한국민 선동” 판결.英 군함으로 상해 이소/한국인들 연일 몰려오자 형무소 면회 아예 금지/영어 공판기록 번역 대한매일 한달반 연재 4일째인 6월18일(1908년) 판사 보온은 배설에게 3주일간의 금고(禁錮)형을 선고했다.또한 복역 후 6개월간 근신을 서약해야 하며 350파운드의 보증금(피고 200파운드,보증인 150파운드) 납부를 판결했다.판사는 문제된 논설 3건은 한국민들로 하여금 일본에 대항한 봉기를 선동한 것이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단정했다.그러므로 앞으로 계속 반란을 선동한다면 추방령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결 결과가 알려지자 재판정 밖의 많은 한국인들은 실망하고 격분했다.어떤 사람은 돈 4천환을 가지고 와서 배설의 금고형을 돈으로 대신 면제받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내놓겠다고 말했고,변호인 크로스의 노고를 치하하는 연회를 제의하는 사람도 있었다.주일 영국대사 맥도날드는 한국인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배설의 처벌로 그들의 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서울의 영국 총영사관이 습격당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미국의 한국교포들이 친일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저격한 것을 보더라도 그런 위험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영국 총영사관 부근에 경찰관을 순회시키는 등의 예방조치를 취해달라는 편지를 일본측에 보냈다. 배설을 어디에 수감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주한 영국 총영사관이 해결해야할 문제였다.서울에는 영국인을 구금할 수 있는 형무소 시설이 없었다.편법으로 호텔이나 집을 세내어서 감금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 당국이 불만을 제기할 것이다.그렇다고 일본인 관할 하의 형무소에서 복역케 한다면 영국이 배설을 적의 손에 넘겨주었다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었다.마지막으로는 배설을 상해로 호송,그곳의 형무소에서 복역케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었다.그러나 배설을 어떻게 상해까지 보내느냐 하는 것이 난관이었다.당시 인천­상해간 정기 배편이 없고 일본을 경유하도록 되어 있었다.그러나 배설이 일본을 거쳐 상해로 가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일본의 사법권 관할하에 놓이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코번은 이런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배설을 인천에서 상해로 직접 싣고 갈수 있도록 요코하마에 정박중인 영국 군함을 보내달라고 본국 정부에 건의했다.외무성은 이를 받아들여 요코하마에 있던 영국 군함 클리오(Clio)호를 단 한 사람의 죄인 배설을 상해로 호송하기 위해 급히 인천으로 파견했다.배설에게는 6월18일 오후에 금고형을 언도하였으나 상해로 싣고 갈 군함이 올때까지 일단 석방,이틀 뒤인 6월20일에 출두하도록 명령하였다.이에 따라 배설은 20일 오후 4시 총영사관에 출두,곧장 서울역으로 가서 5시20분 발 인천행 기차를 타라는 지시를 받았다.배설이 서울역을 떠난다는 소문이 퍼지면 많은 군중들이 서울역에 몰려올 것이고 그러면 소란이 일어날 것임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상해로 가는 낡은 군함을 탄 이후부터 배설의 고생은 시작되었다.배 안의 생활은 이미 복역 기간이었다.더욱이 상해 형무소에 들어간 후에는 밤이면 더위와 모기에 시달리느라 잠을 잘 수 없었다.팔다리를 격렬하에 휘저어대며 방안을 거니는 것으로 겨우 모기떼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배설은 자신을 「온정적으로 처리」한다면서 상해로 이송,복역하도록 결정한 판사가 원망스러웠다.판사가 감옥의 혹독한 상황을 직접 겪어보기를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고 출옥 후 일본의 영국인 발행 영어신문 재팬 크로니클에 실은 옥중기에서 밝혔다. 배설의 상해도착 소식을 들은 상해거주 한국인들은 연일 면회를 왔다.형무소 당국은 면회를 허락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재소자들의 면회마저 금지시켰다.감옥의 3주간은 납덩이처럼 무겁게 한없이 느리게 갔다.그가 출옥한 날은 7월11일이었다. 한편 서울의 대한매일은 국한문판과 한글판에 배설이 상해로 떠나던 바로 그날인 6월20일부터 공판의 상세한 내용을 연재하기 시작,무려 한 달 반이 넘도록 연재되어 배설이 돌아온 뒤인 8월7일까지 실렸다.영어로 진행된 공판 내용을 번역하여 거의 완벽하게 게재하였다.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이 한국을 억압했기 때문이라는 피고의 주장과 변호인 크로스의 변론,증인들의 증언 을 알리려 했던 것이다.
  • 3당 입모아“정책감사 힘쓴 성공작”/막내린 국정감사 각당의 평가

    ◎국민회의­野 정치공세 선방… 대안제시 노력/자민련­노선 차별화 성공… 黨위상 재정립/한나라당­국정전반 문제점 조목조목 잘 지적 20일간의 국정감사가 끝난 11일 각 당은 모두 ‘성공작’으로 자체평가했다. 여야는 한결같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책감사에 주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회의◁ 집권 여당으로서 처음 임한 이번 국정감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야당의 정치공세가 거셌지만 이를 잘 막아 오히려 ‘선방’했다는 판단이다. 鄭東泳 대변인은 이날 “야당의 파생적인 정치공세가 이어졌지만 잘 대처해 냈다”고 밝혔다. 각종 자료나 시민단체의 평가에서도 소속 의원들이 우수한 평가를 많이 받은 점을 내세웠다.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우수 의원’들에 대한 격려가 쏟아졌다.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 ‘일회성 폭로’를 지양,‘정책감사’에 치중해 국정감사의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자부했다. 과거 야당식의 ‘폭로주의’에서 벗어나 정책대안 제시에 역점을 둔 점을 꼽았다. 의원들의 정책보고서와 자료집 발간이 돋보였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밖에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국감문화’를 만드는데 ‘소기의 성과’가 있었음을 부각시켰다. 예를 들어 피감기관장들이 소신껏 답변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피감기관으로부터 ‘접대’를 사절하는 작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각 언론사가 선정한 ‘국감인물’에 자민련 의원이 18%나 차지한점을 내세우며 ‘잘했다’는 입장이다. 具天書 총무는 “일부에서 낮은 평가도 있지만 정책감사에 치중하고 자민련 노선과 이념을 분명히 하는 차별화 정책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車秀明 정책위의장도 “새 정부의 개혁을 점검하고 공동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다”면서 “특히 국방·외교·통일분야의 정책감사에 충실하는 등 우리당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첫 국정감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李會昌 총재는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보다 더 열심히 해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우수 의원으로 많이 선정됐다”면서 “역시 여야가 바뀌어도 바탕은 그대로 드러난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金炯旿 제1사무부총장도 “여당 할 때보다 거리낌이 없어 훨씬 내실있는 국정감사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고문·도청에 의한 인권유린 사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며 긍정 평가하고 “여당이 고의적 의사진행방해와 폭언 등 야당시절의 구습을 벗어나지 못한채 국정감사의 본질을 훼손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安대변인은 특히 “정부·여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모든 잘못을 지난 정권에 돌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야당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올바른 국정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 지리산 통합문화권/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三神山)중 하나였으며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왔다. 또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내렸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 잠시 멈추었다 해서 두류산(頭留山)으로 적기도 한다.’ 이미 500여년전에 쓰여진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이 전하는 지리산(智異山)에 관한 내용이다. 수천년을 두고 우리 민족은 이렇게 지리산을 신령한 산으로 여기며 심지어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그래서 수많은 전설과 신화가 담겨있고 화엄사·쌍계사·연곡사·천은사·대원사·볍계사·벽송사·칠불사 등 8대 사찰을 비롯,크고 작은 수십개의 암자가 골짜기마다 터를 잡고 저마다의 간절한 소망을 빌었는지 모르겠다. 최남단 노고단(1,560m)에서 최북단 천왕봉(1,915m)까지 42㎞에 이르는 능선을 따라 봉우리마다 골짜기마다 펼쳐지는 절경과 그 많은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라는 사실에서도 명산 중의 명산임을 입증하고 남는다. 이런 산이기에 지난 67년 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됐던 일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하겠다. 지리산에 관한 숱한 표현 가운데 ‘후덕한 어머니와도 같은 산’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심금을 울려주는 적도 없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붕’이라는 표현도 그 안에 담긴 뜻이 예사롭지 않다. 어머니의 품에는 형제가 안겨 활력을 얻고 같은 지붕 아래에는 한 가족이 오손도손 정을 나누며 산다. 최근 실직자들이 지리산을 유난히 많이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고단의 구름바다와 반야봉의 낙조,피아골의 은은한 단풍을 바라보면서 고단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천지를 진동하듯 굵은 물줄기를 쏟아붓는 천하절승 불일폭포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 천왕일출의 거대한 파노라마를 통해 새로운 인생설계를 하는 곳,성산(聖山)이다. 이 산을 끼고 있는 전북의 남원시와 장수군,전남의 곡성군과 구례군,경남의 하동군과 산청군,함양군 등 3개 도(道),7개 시·군 대표들이 지리산권 통합문화권 조성을 위해 9일 남원에서 ‘지리산권 기초자치단체 협의회’발족식을 가진 사실은 그 자체로 매우 큰 뜻을 담고 있다. 지리산을 공유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같은 목표를 정해 한 마음으로 같은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한 지붕아래서 한 솥밥 먹고 사는 형제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모임은 그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게 많지만 유독 이 모임에 관심이 더 가는 이유는 지리산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좋은 결실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21세기는 화합의 시대다. 화합없이는 어떤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 우리가 지켜야 할 한글(사설)

    다시 한글날을 맞는다. 오늘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훈민정음),즉 한글을 만들어 널리 펴신지 552돌이 되는 날이다. 다행히 올해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 말과 글의 발전에 도움이 될 책 두권이 발간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용례중심의 실용사전인 ‘연세한국어사전’과 음성인식 컴퓨터 개발에 도움이 될 ‘세종대 음성학’이 그것이다. ‘연세한국어사전’은 기존 국어사전의 부족한 점을 메워줄 것이라는 점에서,그리고 ‘세종대 음성학’은 정보화 시대에 한글 기계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업이다. 두권의 책을 펴 낸 집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이런 반가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글의 현주소는 우울하다. 세계화에 밀려 한글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다. 정체불명의 신조어 범람과 한글의 잘못된 사용 등 우리 말 파괴 현상이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한때는 한자에 치였던 한글이 이제는 영어에 밀려 그 설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즐겨 사용하는 컴퓨터 통신 대화방의 한글 오염은 매우 걱정스럽다.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거나 외래어를 남용하고 무리하게 줄인 말을 사용해 우리 말이 잡탕말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근(당연하다)’‘몰팅(몰래 하는 채팅)’‘20000(이만 안녕)’등 이곳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은 암호에 가깝다. 대중가요,영화제목,상호 간판등에서 영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교육과 함께 대중의 언어사용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언론에서도 로마자를 제목으로 그대로 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 제국시대’에 영어가 국제어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우리도 영어를 공용어로 해야한다는 엉뚱한 주장이 한 소설가에 의해 제기돼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에는 현존하는 세계언어의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글은 사라지는 언어속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우리 글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했는데 정작 우리가 한글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부끄러운일이다. 언어는 그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후 보루다. 국어를 지키고 가꾸는 일은 겨레의 얼을 지키고 가꾸는 일임을 한글날 우리 모두 마음 깊이 새겨야겠다.
  • 金 대통령 국군의 날 연설문

    ◎“과학軍 육성 미래위협 대처”/정예군으로 거듭 나려는 국방개혁 노력 높이 평가 온 국민의 축복 속에 맞이한 ‘건군 50주년’을 경축하며,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군은 1948년 창군 당시 소총 하나 만들지 못했던 여건 속에서도 조국수호의 의지 하나만으로 6·25전쟁의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이바지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전차와 전투기,그리고 함정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무기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처에서 세계평화유지군(PKO) 활동에까지 참여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강군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군이 이룩한 이러한 공헌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정부수립 50년과 창군 반세기를 맞은 올해,‘국민의 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 군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군이 흘린 피와 땀을 바탕으로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오늘날 상호협력과 공동의 이익추구라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조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보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북한은 계속되는 침투사건에서 보듯이 무력적화통일이라는 대남전략을 변함없이 고수하면서,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외면한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대립과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줄 강력한 안보능력의 확립은 절대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자주적 국방태세를 강화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동맹국가와의 안보협력에 주력하여 북한의 침략기도를 좌절시켜야 하겠습니다. 당면한 경제적 국난을 극복하는 일도 안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경제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만이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나는 국가방위를 책임진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의 국가방위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여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불행히 침략이 있을 때에도 초전에 이를 분쇄하는 만반의 자세를 갖출 것입니다. 나는 국민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데 우리 군과 함께 신명을 다바쳐 나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의 만전의 안보태세를 위한 몇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튼튼한 안보를 위해서 민과 군이 하나가 되어 총력안보태세를 갖추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과 군이 하나가 되어 조국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그런 자랑스러운 사례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대전은 전후방이 따로 없는 총력전으로서 국가안보에 관한 한,민과 군이 다를 수 없는 시대입니다.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군의 단결과 협력을 더 한층 견고히 해야 합니다. 둘째는 명실상부한 ‘강력한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으로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하고,모든 연고를 떠난 공정한 인사를 통해 화합과 단결을 이룩해야 합니다. 엄격한 신상필벌로 군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하며,장병의 복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나는 군의 중립과 공정한 인사,신상필벌과 복지향상을 통하여 우리 국군을 세계 최정예의 강군으로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하는 바입니다. 셋째는 우리 국군은 첨단과학기술의 시대에 걸맞은,앞서가는 군으로서 정보·과학군이 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미래의 전쟁은 바로 정보전쟁,과학전쟁,기술전쟁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안보위협에 적극 대처하고,국방운영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과학화되고 정보화된 국방력을 구축해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넷째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바탕으로 주변국들과의 안보협력을 더한층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의 평화와도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하고 일본과의 협조도 추진하면서,중국·러시아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간의진정한 관계개선도 확고한 안보태세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지금 ‘국민의 정부’는 지난 50년간 지속되어온 남북한 대결의 시대로부터,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그리고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동시에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배제하고,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겠다’는 대북정책의 3대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대북정책은 지금 전세계가 이를 지지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같은 3대 원칙이 명시한 ‘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우선 남북간의 경제교류와 협력,그리고 문화 등 가능한 모든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얼마전 북한에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남북기본합의서가 성실히 이행되기를 희망합니다.우리는 지금 당면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족의 재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제2의 건국’을 목표로 삼아,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의 저력으로 국운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제2의 건국’운동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철학을 기초로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국가혁신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우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분야의 개혁 또한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군도 21세기의 안보환경에 부응하여 더 한층 강력한 군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제2의 창군’ 정신으로 과감한 자기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나는 국방개혁 추진을 통해 선진 정예강군으로,정보·과학군으로,그리고 경제군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우리 군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오늘 나는 늠름한 국군장병 여러분의 사기충천한 모습을 통해 끝없이 뻗어나갈 조국의 미래를 바라보면서,나의 한없는 믿음과 사랑을 다시한번 여러분에게 보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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