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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는 신이 아니다… 믿음을 의심하라[OTT 언박싱]

    그는 신이 아니다… 믿음을 의심하라[OTT 언박싱]

    2023년 1분기, 넷플릭스는 두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신드롬을 일으켰다. 첫 번째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온 ‘더 글로리’, 두 번째는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이다. 특히 ‘나는 신이다’의 경우 지상파 방송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상세하게 밝혀 내 큰 충격을 안겼다. 누구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뿌연 안개와도 같았던 현상을 선명하게 목도했다. 사이비에 대한 공포와 경계심이 최고조에 이른 요즘, 문화예술계에서도 사이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시리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다. 이 드라마는 SF 미스터리 장르로 알려져 있다. 남자친구 시국이 UFO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시그널을 발견한 지효가 그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기본 골격이다. 이 내부를 채우는 건 사이비 스릴러다. UFO와 사이비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대중적으로 그 존재를 부정받는 믿음이라는 점이다. 외계인과 관련된 자료나 음모론은 신빙성 부족과 빈약한 근거로 소수 마니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다만 질문을 바꿔 보면 나도 외계인을 믿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우주란 광활한 공간 어딘가에 외계문명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다수는 그렇다고 답을 할 것이다. 사이비의 현혹은 이런 착각에서 비롯된다.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지닌 이들에게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기적과 구원의 메시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메시아를 자처한다.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펼쳐지곤 한다. 극에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인 하늘빛들림교회는 그 원인이 인간의 머리 위에 있는 외계인의 존재 때문이라 주장한다. 지효는 과거 절친이었던 보라와 함께 실종사건을 추적하던 중 이곳에 당도한다. 지구 정복의 야욕을 품은 외계인과의 대적이 아닌 인간의 정신을 갉아먹는 사이비와 조우한 것이다. 사이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에는 일정한 클리셰가 있다. 상대의 마수 또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힘겨운 상황에 처해 의존할 곳을 찾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 2030 청년들이 사이비 종교의 포교 활동에 넘어가는 이유를 재난과도 같은 현실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지효가 시국과의 결혼을 고민 중 어린 시절 그녀를 괴롭혔던 외계인의 환영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점, 보라가 인기 없는 콘텐츠 제작자라는 점은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길 바라는 청춘의 현재를 반영한다.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교주의 딸’ 역시 이 힘겨운 현실 속 구원과도 같은 현상 때문에 사이비에 점점 빠져드는 한 소년의 모습을 그렸다. 가즈마는 쌍둥이 여동생 이치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침묵한다. 본인이 나약하기 때문이다. 이들 남매한테 구원이 되어 주는 건 전학생 기리타니 사라다. 묘한 분위기를 지닌 사라는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중심에 선다. 남들의 눈에는 잔혹한 범죄로 보이지만 가즈마에게는 신의 은총, 기적처럼 여겨진다. 사형선고를 받은 사이비 교주의 딸인 사라에게 반한 가즈마는 그녀의 말을 믿고 야망으로 가득한 함정에 빠져든다. 소위 열혈 신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스스로의 발로 일어설 힘이 없었던 소년은 매혹적인 소녀의 속삭임에 영혼을 잠식당해 버린다. 평범한 개인이 어쩌다 사이비에 빠져드는지 그 과정을 오싹하게 표현한다.여느 사이비 종교가 그러하듯 가즈마의 믿음은 행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가족과 거리를 두고 사라에게만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순간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덫의 공포가 시작된다. 믿음에 대한 책임은 개인의 몫이라지만, 그릇된 선택이 만든 끔찍한 결과는 주인공은 물론 시청자의 정신도 붕괴시킨다. “뭣이 중헌지 알지도 못함서”라는 영화 ‘곡성’의 명대사처럼 믿음에 대한 의문이 필요한 시대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오징어게임 배우, 이번엔 “미국인이라 당했다” 호소

    오징어게임 배우, 이번엔 “미국인이라 당했다” 호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미국 배우가 네덜란드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드라마에서 가면을 쓴 VIP 중 유일하게 얼굴을 노출한 VIP4 역의 제프리 지울리아노(69)는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네덜란드 맥도날드에서 쫓겨났다. 미국인 응대를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맥도날드 지점과 공항 측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거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울리아노는 작년 12월 31일 포르투갈 리스본 출장 후 유럽 대표 허브 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서 환승했다. 태국까지 15시간의 추가 비행을 앞두고 그는 허기를 채우러 공항 터미널 내 맥도날드를 찾았다가 시비가 붙었다.지울리아노는 “당뇨병 환자라서 당장 먹을 것이 필요했고, 맥도날드는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음식점이었다. 그런데 맥도날드 직원이 내 ‘미국 억양’을 듣더니 갑자기 응대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리자급 직원은 아들과 내가 대화하는 걸 듣고 우리가 미국인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곤 주문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울리아노는 즉각 카메라를 꺼내 해당 직원을 촬영하며 항의했다. 그와의 언쟁을 피하던 직원은 지울리아노의 계속된 항의에 카메라를 가리고 그를 밀치며 매장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지울리아노는 “손 치워라. 나를 건드리지 마라. 폭행이다”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지울리아노는 맥도날드 측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사과는 받지 못했다. 맥도날드 측은 미국인이라서 응대를 거절한 것은 아니며, 실제 주문 마감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가 보낸 동영상이 오히려 폭행이나 모욕, 괴롭힘이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며 지울리아노의 주장을 부인했다.이에 대해 지울리아노는 데일리메일에 맥도날드와 스히폴 공항을 모두 고소할 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감 시간이라는 핑계를 댔지만, 모든 일은 공격적인 관리자와 미국인을 싫어하는 직원들 때문에 벌어졌다. 네덜란드에서 이런 일을 당한 게 처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이후 미국인 차별이 심해졌다”고 했다. 미국 뉴욕 출신인 지울리아노는 ‘도화선: 용의 부활’, ‘스콜피온 킹 3’, ‘바이킹 덤: 신과의 전쟁’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2020년 한국 영화 ‘반도’에 출연한데 이어, 2021년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준호’(위하준 분)와 함께 침실로 들어갔다가 VIP 중 유일하게 얼굴이 공개되는 ‘VIP4’ 역을 연기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징어게임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후 그는 과거 행실 때문에 사람들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2021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울리아노는 2017년 태국 한 슈퍼마켓에서 난동을 부린 바 있다. 당시 아들과 함께 태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 ‘빅씨’ 파타야 지점을 방문한 그는 직원과 다른 손님을 향해 욕설이 뒤섞인 막말과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었다. 계산대 줄에서 불쑥 앞 사람을 제치고 새치기해놓고 도리어 고함을 질렀다. 지울리아노는 “나는 미국인이고 내가 원하는 걸 한다. 우리가 세계의 왕”이라고 주변을 위협했다. 이어 “우리는 전문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는 백인 우월주의적 발언으로 자신의 갑질 행각을 정당화했다. 그 모습을 촬영하는 제보자에게는 “그 카메라로 날 겁줄 수 없다. 난 배우”라고 거들먹거렸다. 제보자는 “계산대 줄에 서 있는데 그가 앞으로 밀치고 나갔다. 다른 계산대가 비어 있는데도 10개 이하 소량 계산대로 와 25개 정도 되는 물건을 내던졌다. 공격적이었다. 수박과 바나나가 깨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항의하는 자신과 다른 손님, 점원에게 고함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잡음이 일자 지울리아노는 당시 파파라치가 자신을 따라붙었고, 그를 시험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행실 논란은 이게 다가 아니다. 2016년에는 그가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결혼식 원본 사진 도난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지울리아노는 영국의 한 매체 기자와 접촉해 도난 사진은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에 판매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그는 태국 여성 희롱도 서슴지 않았다. 지울리아노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름다운 태국 여성이 나를 원해야 하는 이유” 등의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 ‘마약’ 유아인에 “기다리고 있어…의리남!” 댓글 정체

    ‘마약’ 유아인에 “기다리고 있어…의리남!” 댓글 정체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 투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직접 사과한 가운데,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기다리고 있다”며 유아인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라며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 전한다”라고 했다. 이에 클론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기다리고 있어”라며 “처음부터 유아인의 일빠 팬인거 알죠? 의리남!”이라며 응원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올해 공개나 개봉을 준비 중이던 그의 차기작들에 비상이 걸렸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 및 ‘종말의 바보’는 공개 시점을 잠정 연기 및 보류했다. 촬영을 앞두고 있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에서는 하차가 결정됐으며, 그를 대신해 배우 김성철이 투입됐다. 제작사 뉴의 유아인 영화 ‘하이파이브’는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개봉 시기를 논의 중이다.
  • 김희애, 팬 선물 정중히 거절 “사랑과 응원이면 충분”

    김희애, 팬 선물 정중히 거절 “사랑과 응원이면 충분”

    스타에게 팬들이 정성을 모아 선물을 하는, 이른바 ‘조공’ 문화가 자리 잡은 가운데 김희애가 생일을 맞아 팬들의 선물 대신 마음만 받겠다고 정중히 밝혔다. 28일 김희애는 약 한 달여 만에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희애입니다. 기분 좋은 꽃향기를 가득 머금은 봄이 왔습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봄소식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제 생일이 다가오고 있네요. 매년 생일마다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넘치는 축하와 사랑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생일부터는 선물과 꽃다발 대신 여러분의 마음만 받으려고 합니다.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진심 어린 사랑과 응원이면 충분합니다. 팬 여러분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요즘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촬영에 한창이고, 4월 14일 ‘퀸메이커’ 공개를 앞두고 있답니다. 영화 ‘더 문’ ‘데드맨’ ‘더 디너’도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는 더 자주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팬 여러분의 사랑에 저는 보다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근황도 함께 전했다.
  • ‘더 글로리’ 흡연·노출?...“이젠 OTT가 알아서”

    ‘더 글로리’ 흡연·노출?...“이젠 OTT가 알아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28일부터 시행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OTT 사업자가 임의로 등급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유해한 내용이나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지침도 없는 터라 이를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최대 14일 걸렸지만, 이제는 ‘알아서’ 문화체육관광부는 OTT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된 사업자가 콘텐츠의 등급을 직접 정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내용의 ‘OTT 자체등급제’를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OTT 자체등급제는 핵심 국정과제이자 최우선 규제개선 과제로도 꼽혀왔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받길 원하는 OTT 사업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시행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지정 사업자 접수를 하면 된다. 심사기준은 ▲자체등급분류 절차 운영계획 ▲사후관리 운영계획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 계획이다. 영등위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5월 중 1차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OTT 사업자가 영등위 사전 등급분류를 거쳐야 했지만, 사업자에 선정되면 자율적으로 시청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영등위 사전 등급분류에 최대 14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영상 제공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다만 OTT 사업자의 자율 규제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영등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영상물 등급분류 인지도 및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 조사에서 ‘사업자가 일부러 등급을 낮춰 분류할 것’이란 의견이 64.8%였다.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65%에 이르렀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영등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국내외 OTT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전체 8365편 중 1768편(21%)이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2555편(30.5%), 전체 관람가 2263편(27.1%), 12세 이상 관람가 1784편(21.3%) 순이었다. 국내외 OTT 플랫폼에서 제공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상물 1763편 가운데 64.9% 에 이르는 1145편이 넷플릭스 콘텐츠였다. 김 의원실 측은 “28일부터 시행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오히려 OTT 업계의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져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극적 장면 거를 ‘가이드라인’ 미비 자극적인 장면이 그대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지상파 등 TV콘텐츠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사를 받지만, OTT콘텐츠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영등위가 심사해왔다. 방심위의 방송심의규정엔 흡연이나 흉기 묘사 등에 대한 세세한 제한 규정이 있지만, 정보통신망법에는 이런 규정이 없는 상태다. OTT 콘텐츠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매겨지지만, 사실상 제약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됐던 ‘더 글로리’ 파트 2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자의 가슴 노출 장면이 등장해 논란을 불렀다. 흡연, 욕설, 고데기 가해 등 지상파에선 허용되지 않는 자극적인 장면도 물의를 빚었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도 성폭력 묘사가 TV 방송에 비해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논란이 불거졌다.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에는 출연자들의 욕설과 과도한 비속어가 여과 없이 나와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한편, 영등위는 이런 우려에 관해 이날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등급을 분류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급분류에 문제가 있는 콘텐츠는 신속하게 등급 조정을 요구하고, 직권으로 등급을 재조정해 부적정한 등급분류로 청소년 보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 트럼프 유세한 곳이 하필 웨이코, 30년 전 참사 다룬 넷플 다큐

    트럼프 유세한 곳이 하필 웨이코, 30년 전 참사 다룬 넷플 다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가 임박했다며 지지자들을 현혹시키며 지난 25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유세에 나선 곳이 공교롭게도 텍사스주 웨이코였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온다는 소식에 이틀 전 웨이코의 비행장 문이 열리자마자 단지 안에 몰려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웨이코는 1993년 4월 신흥종교집단 다윗 가지(branch)파에 대한 경찰의 검거 시도로 촉발돼 모두 86명이 숨진 끔찍한 학살이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어설픈 사법당국의 검거 작전으로 포위와 농성, 총격전이 51일이나 계속돼 마지막에 폭발물을 터뜨리는 화재 참사로 이어졌다. 당시 폭발과 화재로 어린이 28명을 포함해 86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트럼프 대선 본부는 집회의 시기와 장소는 웨이코 참사 30주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다윗 가지파 본부가 있던 곳에서 이번 집회 장소와 27㎞나 떨어져 있으며, 텍사스주 4대 도시에서 모이기에 편한 지리적 사정 때문에 선택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웨이코 참사의 참혹함을 인지했더라면 그렇게 생각 없이 대선 유세 장소로 선택하지 않았을 일이다.마침 넷플릭스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3부작 다큐멘터리 ‘웨이코: 아메리칸 아포칼립스’를 공개했다. ‘나이트 스토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로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은 틸러 러셀이 연출했으며, 최근 발견된 미 연방수사국(FBI) 위기협상팀의 내부 촬영 비디오테이프와 미국 국민들에게 보도된 적이 없는 미편집 뉴스 영상, FBI 녹음자료 등을 독점 공개한다. 다윗 가지파는 데이비드 코레시가 교주로 재림 메시아로 자처해 언젠가 연방정부가 자신들을 무력으로 진압할 것이라며 엄청난 총기와 탄약, 수류탄, 폭발물들을 본부 안에 모아두고 있었다. 이를 첩보로 파악한 총기단속국이 어설프게 검거 작전에 나섰다가 남북전쟁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총격전 끝에 물러나 51일이나 대치하다 결국 코레시 교주와 함께 많은 신도들이 자폭하는 참극으로 마무리했다. 1993년 4월 19일이었다. 다큐멘터리는 30년 전 벌어진 일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긴박하게 연출됐다. 당시 신도로 살아남은 이들, 검거 작전에 투입됐다 부상 당한 이들의 생생한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신이다’를 통해 공개된 오대양 신도들의 집단자살(제작진은 타살 의혹을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들려줬다) 참극이 총기 소지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웨이코 학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보내는 것 같다.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극단의 정치를 부채질하고 선동하는 이들과 결합해 의회 폭동을 재연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 ‘넷플’로 뜬 배우, 여친 만들려고 ‘소개팅 앱’ 가입

    ‘넷플’로 뜬 배우, 여친 만들려고 ‘소개팅 앱’ 가입

    넷플릭스 ‘브리저튼 3’의 주연 배우 루크 뉴턴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에 출연 중인 배우 루크 뉴턴은 최근 오랜 여자친구인 제이드 데이비스와 결별했다. 이후 그는 유명 데이트 앱인 ‘라야’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턴은 지난 2019년부터 제이드 데이비스와 교제했다. 그러나 뉴턴이 넷플릭스 ‘브리저튼3’에 출연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도 따로 보내고 서로의 사진을 SNS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 수척해진 유아인…“마약, 누구랑?” 질문에 ‘묵묵부답’

    수척해진 유아인…“마약, 누구랑?” 질문에 ‘묵묵부답’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마약류 투약 혐의와 관련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경찰이 마약 투약 조사를 시작한지 약 50일 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말엔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고 말해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경찰조사에서 어떤 질문을 받으셨냐’는 질문에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의 경위와 관련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제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저를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차로 이동했고 “모발검사에서 코카인 검출된 것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소명하셨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데, 바늘공포증이 투약 이유가 맞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하셨나” “지인들과 함께 (마약 투약을) 하신거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경찰, 마약 투약 자료 1만장 확보유아인, 호화 변호인단 꾸려 대응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수집에 장시간 공을 들였다고 밝힌 경찰은 해당 자료가 1만 장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유씨 모발·소변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외에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모두 4종의 마약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국과수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넘겨받은 경찰은 이달 13∼14일 유씨의 매니저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또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유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왔다. 당초 24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출석 일정이 공개된 것은 법 규정 위배”라며 출석일자를 조정했다. 유씨는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유씨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소속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직무대리를 지냈다. 이 밖에 차상우·안효정 등 검찰 출신 변호인이 유씨 변호를 맡는다.경찰은 향후 유씨를 추가 소환해 정확한 투약 횟수와 경위를 조사하고 이날 조사 결과 등을 포괄해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씨가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처방받았거나, 의료 기록에 투약 횟수를 줄여서 남긴 것으로 파악되면 병원 관계자들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한편 올해 공개 예정이었던 유아인의 주연작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은 이날 공개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카드, ‘디아이디 플래티넘’ 출시… 공항 라운지 6회 무료, 스타벅스 할인 등

    삼성카드, ‘디아이디 플래티넘’ 출시… 공항 라운지 6회 무료, 스타벅스 할인 등

    삼성카드가 프리미엄 라이프 영역에서 취향에 맞게 혜택받을 수 있는 ‘디아이디 플래티넘(THE iD. PLATINUM)’을 출시했다. ‘디아이디(THE iD.)’는 삼성카드가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 라인이다. 이 카드는 기프트 연 1회 및 공항 라운지 연 6회를 제공한다. 기프트는 신청조건 충족 시 15만~16만원 상당의 호텔·골프·패션·면세점·상품권 중 매년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월 이용금액 충족 시 연 6회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을 충족하면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 웨이브 등의 디지털콘텐츠 정기결제 시 50%를 할인해주며, 스타벅스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한 달에 한 번 3000원을 깎아준다. 이외에도 전월 이용금액 및 적립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1%를, 온라인쇼핑몰·할인점·백화점·배달앱에서 1.2%를 적립해준다. 해외, 면세점, 항공, 호텔, 콘도, 리조트,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사용하면 1.5%가 적립된다. 삼성카드가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인 마스터카드와 협업해 신설한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는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6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을 할인받거나, 호텔 베이커리에서 4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전월 이용금액 충족 시 통합 월 1회, 연 3회 제공된다. 디아이디 프리미엄 디자인은 세 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5만원의 별도 수수료가 부과되는 인메탈(메탈 카드에 PVC 코팅 처리) 디자인 ▲비접촉 결제 시 카드에 내장된 LED가 빛나는 LED 디자인 ▲플레이트 하단에 홈(노치)을 만들어 카드의 상하 방향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한 노치 디자인 등이다.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카드) 22만원이며, 마스터카드 월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 [씨줄날줄] 백기 든 누누TV/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기 든 누누TV/박록삼 논설위원

    최근 몇 달 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인기를 끌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수록 ‘누누TV’를 찾는 이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카지노’ 속 최민식이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외줄 타듯 벌이는 돈과 삶을 건 욕망의 일대기도,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에서 학폭을 겪은 송혜교가 18년 동안 정교하게 준비하고 하나씩 되갚아 주는 복수극도 누누TV가 제약 없이 서비스했다. 회원 가입도 필요 없고, 결제 금액도 없다. 완벽한 무료다. 이용자들이 굳이 한 달에 1만원 안팎씩 내고 OTT에 가입할 이유가 없었다. 2021년 개설된 누누TV는 중남미 파라과이에 서버를 두고 운영한다. 총 누적 조회 수는 15억회를 훌쩍 넘겼다. 월간 방문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려도 사이트 주소를 계속 우회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검색어 창에 ‘누누’만 쳐도 온갖 우회 접근 방식이 주르륵 뜬다. ‘어둠의 시장’은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서비스해 왔던 중국의 행태를 더이상 비판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성장했다. 누누TV에서 유통된 콘텐츠 숫자 및 조회 수 등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최소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여러 OTT의 2차 지식재산권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누누TV가 돈을 버는 수익 모델은 간명하다. 온라인 도박이나 불법 게임 등 불법광고를 유치하는 것이다. 한순간 호기심 혹은 욕망의 부추김으로 온라인 도박을 한 피해자들까지 생각하면 누누TV의 해악성은 더욱 커진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그리고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업체들이 모인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무차별적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누누TV를 고소했고,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본격 수사에 나선 지 열흘 만인 지난 25일 드디어 누누TV가 모든 콘텐츠를 삭제했다. 누누TV가 백기를 들었지만 모든 문제가 종료된 것은 아닐 테다. 대중문화 창작의 과정은 고통스럽고, 대중들의 눈은 높기만 하다. 제작 투자 자본 유치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그 어려운 과정을 뚫고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다. 기꺼이 비용을 치르겠다는 이용자의 의지가 필요하다.
  • 김정은 딸 김주애는 ‘디올’ 입는데…北주민 ‘옷차림’ 단속하는 북한

    김정은 딸 김주애는 ‘디올’ 입는데…北주민 ‘옷차림’ 단속하는 북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참관 당시 입었던 외투가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밝혀진 가운데 북한은 사회주의 사상·문화를 보호하고 사회 기풍의 이완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올바른 옷차림’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온 사회에 고상한 도덕기풍을 확립해나가는데서 사람들이 옷차림을 고상하고 례절있게 해나가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옷차림에는 사람들의 사상정신적풍모와 인격이 반영되며 그를 통하여 나라와 민족의 정신상태와 문명정도를 가늠해보게 된다”며 “건전한 사상의식과 높은 문화적소양, 고상한 도덕품성을 가진 사람은 옷차림을 언제나 깨끗하고 고상하게 하고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회성원들은 우수한 문화전통을 가진 민족적긍지, 사회주의문명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 자부심을 안고 옷차림례절을 잘 지키는데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북한 주민들에게 ‘옷차림 예절’을 강조한 것과 달리 김정은 일가는 해외 명품브랜드를 애용하는 모습이 빈번히 포착됐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ICBM 화성 17형 발사 다음날인 17일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주애는 모자가 달린 검정색 외투를 입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디올 제품 특유의 사각형과 마름모가 겹쳐진 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김주애가 착용한 외투는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 옷의 가격은 1900달러로 250만원에 달한다.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연설했는데, 당시 1400만원대의 스위스 IWC사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착용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공개 석상에서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 “자기야” 남한 말투 썼다 탄광행 북한이 주민들에게 ‘올바른 옷차림’을 강조한 것은 남한 드라마를 비롯한 외부 문물의 유입으로 남한의 옷차림과 말투를 따라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체제 결속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에서는 K-드라마와 영화 등의 영향으로 ‘오빠’, ‘남친(남자친구)’, ‘자기야’ 등의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은 지난 1월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하고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법에는 남한말을 쓰면 6년 이상의 징역형, 남한말투를 가르치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청진농업대학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기야’ 등의 남조선 말투를 사용하다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남조선 말투로 전화를 하다가 단속된 청진농업대 학생 4명은 퇴학처분을 당하고 가장 어려운 직장인 온성탄광으로 강제 배치됐다”고 했다. 이어 “이전에는 단속에 걸려도 반성문 작성 정도로 끝났는데 처벌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함경북도의 도시에 소재한 대학의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와 일상생활에서 괴뢰말투를 사용하는 데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미 한국식 말투에 익숙해진 주민들은 단속이 강화되자 평양말을 따로 연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문화 콘텐츠도 금지…유포자는 ‘사형’ 북한 정권에서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학폭 사과했던 여배우 “‘연진이’ 낙인…악플 처벌할 것”

    학폭 사과했던 여배우 “‘연진이’ 낙인…악플 처벌할 것”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배우 심은우가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심은우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가해자’, ‘학폭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라는 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1년 3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를 회상하며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 처음 글을 접했을 때는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글쓴이가 누구라는 걸 전해 듣게 되고, 누구인지 알게 된 이상 저는 고민 없이 그 친구의 연락처를 물어봐 그 친구의 언니의 연락처를 받아 언니와 통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고 지금까지 힘들다는 사람의 말을, 내 기억에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무시할 게 아니라 먼저 그 친구의 얘기를 직접 들어주는 게 맞다고 의심 없이 생각해 바로 연락을 취한 것이, 나중에는 ‘기억이 안 나면 고소를 해야지. 왜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가’로 화가 되어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심은우는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당시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6개월째 촬영 중이었다. 그는 “드라마팀 모두가 나로 인해 피해를 받는 상황과 학폭을 했냐 안했냐 오로지 했냐 안했냐로 조여오는 압박에 무섭고 두려웠다”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속담이 있듯 ‘그럴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PD님이 직접 그 친구 부모님 댁에 찾아뵙고 거듭 사과를 드렸다. 저를 만나기 싫다는 의사로 PD님과 당시 제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저는 당시 제 인스타그램에 공개 사과문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사과를 한 것이 그렇게 학폭 인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학폭 배우’가 됐다는 심은우는 최근 엄청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자신이 ‘제2의 연진이’로 낙인돼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심은우는 “배우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모든 시간들이 익명으로 쓰인 글 하나로 부정되고 누가 심판하는지 모를 끝이 안 보이는 자숙의 시간을 요구받고 작품을 할 기회가 오지 않고,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는다”고 토로하며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 아가동산의 ‘나는 신이다’ 가처분 “다음달 결정…넷플 제소했어야”

    아가동산의 ‘나는 신이다’ 가처분 “다음달 결정…넷플 제소했어야”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5회와 6회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과 관련한 첫 심문이 24일 진행됐다. 이 사건에 대한 결론은 다음달 중순에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가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첫 심문을 마치고 “4월 7일까지를 자료 제출 기한으로 하고 결정은 그 이후 하겠다”고 밝혔다. 가처분은 심문 종결 이후 별도의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재판부가 양측에 결정을 통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가동산 측 대리인은 이날 심문에서 교주 김기순이 이미 1997년 살인 및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확정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여전히 신청인이 살인범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갖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MBC 측 대리인은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을 용인하고, 부모가 딸에 대한 집단폭행 지시를 이행하고, 월급 없이 노동하고 권리를 찾지 않는 것, 이것이 아가동산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반론했다. 이어 “보편적인 윤리가 어떻게 종교라는 미명하에 왜곡될 수 있는지 고발하고 경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가동산 측은 당초 넷플릭스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가 지난 20일 MBC 등에 대한 신청만 남기고 넷플릭스 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는 가처분을 취하했다. 법원이 MBC와 조 PD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넷플릭스가 이를 이행하게 강제할 수단은 없다. 재판부도 이 점을 지적하며 “(가처분 신청을) 넷플릭스를 상대로 해야지, 제작자인 문화방송이나 조 PD 상대로 가처분을 구하기는 너무 늦은 것 아닌가”라며 아가동산 측 의견을 물었다. 아가동산 측 대리인은 넷플릭스 계약서에 이런 상황에 대비한 처리 조항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MBC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교주 김씨는 지난 21일 넷플릭스와 MBC, 조 PD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넷플릭스는 아가동산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손해배상 책임을 다투는 본안 소송에서는 당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나는 신이다’는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을 포함해 신을 자칭하는 4명의 인물을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다. MBC가 제작에 참여하고 ‘PD수첩’ 등을 만든 조 PD가 연출했다. 아가동산은 이 방송 5화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6화 ‘죽음의 아가동산’ 편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이달 8일 가처분을 신청했다. MBC와 조PD가 이를 어기면 하루에 1000만원씩을 아가동산 측에 지급하도록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JMS와 교주 정명석 씨 역시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MBC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했으나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일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 ‘교주’ 문제 다룬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다음 달 결정될 듯

    ‘교주’ 문제 다룬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다음 달 결정될 듯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이 다음달 중순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박범석)는 2일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측이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양측 입장을 확인한 재판부는 “4월 7일까지 (넷플릭스와 MBC 사이 계약 관련) 자료 제출 기한으로 하고 그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가처분 사건은 심문 종결 뒤 별도 기일을 정하지 않고 재판부가 양측에 결정을 통보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나는 신이다’는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을 포함해 ‘신’을 자칭하는 4명의 인물을 분석한 8부작 다큐멘터리이다. MBC가 제작에 참여하고 ‘PD수첩’ 등을 만든 조 PD가 연출을 담당했다. 아가동산 측은 해당 방송 5화와 6화에서 다룬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죽음의 아가동산’ 편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지난 8일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를 어기면 하루에 1000만원씩 아가동산 측에 방송사와 조 PD가 지급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아가동산 측은 “이미 교주 김기순이 살인 및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방송에서 다뤘다”면서 “법원 확정 판결을 뒤집을 만한 명백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과하게 선정적인 언론 보도로 김기순을 살인범 의심을 들게끔 하는 의혹을 받게 한다”고 주장했다. MBC 측 변호인은 “무죄 확정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도 아니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공론장에서 얘기하지 말라는 차단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방송금지) 가처분의 기준은 표현 내용이 진실이 아니거나 공공의 이익이 아닌 경우 및 명예와 표현의 자유 침해 등인데,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종교 내 시민 착취 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방송을 계속 송출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했다.아가동산 측은 처음에 넷플릭스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가 지난 20일 MBC 등에 대한 신청만 남기고 넷플릭스코리아를 상대로 한 가처분은 취하했다. 이 때문에 법원이 MBC와 조 PD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넷플릭스에서 해당 다큐를 내리게 강제할 수단은 없다. 재판부도 이 점을 지적하며 “MBC가 넷플릭스에 이미 제작 공급을 했는데 이걸 배포하지 말고 폐기하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아가동산 측 대리인은 넷플릭스 계약서에 이런 상황을 대비한 처리 조항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MBC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JMS와 교주 정명석 측도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MBC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 [서울광장] 자율 확대되는 OTT, 공적 책임 고민할 때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율 확대되는 OTT, 공적 책임 고민할 때다/이순녀 논설위원

    최근 유명 쇼호스트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에 오른 일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상품이 조기 매진됐는데도 방송을 일찍 끝낼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설을 내뱉었다. 제작진이 방송 도중 정정 발언을 요구했지만 “예능처럼 봐 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는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방심위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법정 제재 전 방송사의 소명을 듣는 과정으로, 그에 따라 제재 수위가 판가름된다. 방송에서 욕설은 금기다. 방송법에 따른 방송심의 규정상 그렇다. 흡연도 규제 대상이다. 드라마 주인공이 고뇌에 차서 담배를 입에 무는 것까지는 허용되나 불을 붙여선 안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예능이나 드라마 콘텐츠에선 다르다. 가령 넷플릭스의 인기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에는 출연자들의 욕설과 과도한 비속어가 여과 없이 나온다. 세계적인 화제작 ‘더 글로리’에선 여주인공의 흡연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래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OTT는 방송법이 아닌 정보통신망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욕설, 흡연, 노출, 폭력 등 사회적 윤리와 정서를 해치는 표현에 대해 세세하게 규제하는 방송심의와 달리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심의는 제한적이어서 콘텐츠의 표현 수위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넷플릭스), ‘국가수사본부’(웨이브)가 OTT 저널리즘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을 촉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상파 방송 시사프로그램 PD가 만든 이 콘텐츠들은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경찰의 수사 현장을 생생히 전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동시에 선정성과 폭력성, 인권침해와 모방범죄 우려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OTT 플랫폼이기에 시청 가능한 콘텐츠이지만 아무리 OTT라도 사회적 영향력이 큰 미디어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 선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점은 아쉽다.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파격적인 콘텐츠 덕에 OTT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정부도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28일 시행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도 그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OTT 사업자가 콘텐츠를 제공하려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 등급분류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시청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영등위의 사전 등급분류에 최대 14일이 걸려 적시에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불만을 토로해 온 업계의 숙원이 풀린 것이다. 영등위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 관리를 한다지만 이 같은 OTT 사업자의 자율 규제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해 조사에서 ‘사업자가 일부러 등급을 낮춰 분류할 것’이란 의견이 64.8%였고,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65%에 달했다. OTT 플랫폼 자체는 방송도 아니고, 언론도 아니기에 방송법이나 언론법처럼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건 맞지 않다. 그러나 인터넷과 연결된 TV로 OTT 콘텐츠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방송과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대중적인 영향력도 확대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마냥 손놓고 있을 일은 아니다. ‘규제 사각지대’를 악용해 자극적인 영상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든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 우선은 OTT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만큼 사회통념을 존중하고,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공적 책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기대한다.
  • “JMS 동아리 아닙니다”… 온라인 꼬리표 확산에 대학가 골머리

    “JMS 동아리 아닙니다”… 온라인 꼬리표 확산에 대학가 골머리

    “억울합니다.” 한양대 탁구동아리 ‘오렌지볼’의 회장 서영식(25)씨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관련이 없는데도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대학별 JMS 동아리’ 목록에 한양대 탁구부가 포함돼 있어 오해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씨는 23일 “최근 학교 본부에서 JMS가 맞냐는 전화가 오고, 과 동기들이 ‘이단 동아리 회장’이라고 놀려서 상처받았다”며 “학교 커뮤니티에도 우리 동아리가 JMS라는 글이 돌고 있어서 신입생들이 입부를 꺼릴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JMS에 대한 공분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선 JMS 신도나 관련 장소, 단체를 알아보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는데 잘못된 정보도 있어 애꿎게 피해를 보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맘카페, 대학생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되는 ‘전국 대학에서 활동 중인 JMS 동아리’ 목록에는 30여개의 대학교와 대학별 동아리명이 적혀 있다. 이 목록은 1998년 무렵 이단 종교를 연구해 온 ‘월간 현대종교’에 게시됐던 내용이다. 서씨는 “오렌지볼은 2002년 창설돼 월·수·금 4시간씩 탁구를 한 뒤 밥만 먹는 게 전부”라며 “JMS는 여성 신도가 많다고 들었는데 동아리 성비도 남녀 9대1이고 뒤풀이에서 술도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MS가) 아니라고 얘기하는데도 그 증거를 대라고 하니 물증을 어떻게 대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명하기도 어려워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숙명여대 역시 ‘댄스댄스 동아리’라는 곳이 JMS 동아리로 지목되면서 학내에 비상이 걸렸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접하고 학내 춤 관련 동아리에 연락을 돌렸지만 모두 JMS와 관계가 없다며 억울해했다”고 전했다. 현대종교 측은 “해당 동아리 목록은 언제 작성된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전 자료인데 올해 JMS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칫 잘못된 정보가 공유될까 봐 삭제한 상태”라며 “최신 정보로 갱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말 구속기간 만료를 앞둔 정명석 JMS 총재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경찰청과 대전지검은 이날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과 정씨의 조력자 혐의로 수사를 받는 A씨의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교회 등 10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JMS 동아리’ 찌라시 보셨나요···애꿎은 단체 피해 “아니란 증거를 어떻게 대나”

    ‘대학 JMS 동아리’ 찌라시 보셨나요···애꿎은 단체 피해 “아니란 증거를 어떻게 대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대한 공분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선 JMS 신도나 관련 장소, 단체를 알아보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는데 잘못된 정보도 있어 애꿎게 피해를 보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23일 맘카페, 대학생 커뮤니티 등에는 ‘전국 대학에서 활동 중인 JMS 동아리’라며 30여개의 대학교와 각 대학별 동아리명이 적힌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중에는 ‘한양대-탁구부’, ‘홍익대-총학생회’ 등 일반적인 단체명이 적힌 곳도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자녀가 대학에서 포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우리 학교에도 JMS가 있는지 몰랐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해당 목록은 약 25년 전인 1998년 JMS가 교단을 이탈한 신도를 납치·폭행한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됐을 무렵 이단 종교를 연구해온 ‘월간 현대종교’에 게시됐던 내용으로 파악됐다. 현대종교는 올해 JMS가 논란이 되면서 해당 내용이 최신 정보와 달라 삭제했지만, 이미 온라인 상에 복사돼 공유되면서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해당 목록에 포함됐지만 JMS와 관련이 없는 단체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아리실에서 만난 탁구동아리 ‘오렌지볼’의 회장 서영식(25)씨는 “최근 학교 본부에서 JMS가 맞냐는 전화가 와서 전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과 동기들이 ‘이단 동아리 회장’이라고 놀려서 상처를 받았다”며 “학교 커뮤니티에도 저희 동아리가 JMS라는 글이 돌고 있어서 가입을 고민하던 학생들도 입부를 꺼려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JMS 동아리가 정말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씨는 “1980년대부터 뿌리 깊은 JMS 동아리라는 소문이 돌던데 그건 이미 폐부된 곳이고, 저희는 2002년 창설돼 월·수·금 4시간씩 탁구를 친 뒤 밥만 먹는 게 전부”라며 “JMS는 여성 신도가 많다고 들었는데 동아리 성비도 남녀 9대1이고 뒤풀이에서 술도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MS가) 아니라서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그 증거를 대라고 하니 물증을 어떻게 대야 할지도 모르겠고 명백히 해명하기도 어려워 굉장히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숙명여대 역시 ‘댄스댄스 동아리’라는 곳이 목록에 오르면서 학내에 비상이 걸렸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접하고 춤 중앙동아리인 ‘맥스’와 다른 춤 관련 동아리들에 연락을 돌렸지만 모두들 JMS와 관계가 없다고 억울해했다”며 “‘맥스’ 측은 해당 목록에 있는 중앙동아리와 이름부터 다른데 JMS라는 의심을 받게 돼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종교 편집부는 해당 동아리 목록이 오래 전에 작성돼 현황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신뢰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종교 측은 “언제 작성한 지도 모를 정도로 정말 오래 전 작성된 자료인데 올해 JMS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칫 잘못된 정보가 공유될까봐 삭제한 상태”라며 “최신 정보로 갱신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신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심으뜸, 완벽한 11자 복근 ‘감탄’

    심으뜸, 완벽한 11자 복근 ‘감탄’

    스포츠 트레이너 심으뜸이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심으뜸은 지난 21일 “굿모닝. 이번 주는 저 1일 1축구 해요!!! 신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심으뜸은 언더웨어만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간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11자 복근과 팔뚝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편, 심으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출연했으며, 최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합류했다.
  • 검·경 200명 ‘JMS 정명석’ 금산 수련원 등 압수수색

    검·경 200명 ‘JMS 정명석’ 금산 수련원 등 압수수색

    수련원·주거지 등 압수수색 진행검찰, 공범 수사진행 ‘별도 수사팀’경찰, 조력자 등 수사 진행예정 검찰과 경찰이 23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 관련해 합동으로 대규모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날 검찰 80여명과 경찰 120여명은 정씨의 추가 성범죄 혐의 등을 잡기 위해 금산의 수련원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정씨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충남의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조사와 조력자에 대한 혐의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는 기존 공판팀을 수사팀으로 확대, 김지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수사팀장으로 5개 검사실로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이날 정씨의 여신도 성폭행 공범으로 수사 중인 A씨 등의 교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관계자는 “충남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공소 유지에 힘쓰고, 정명석의 추가 범행과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1차로 피해자 2명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정씨를 구속 송치했다.정씨는 지난해 3월 홍콩 국적 메이플(28)과 호주 국적 A(30)씨 등 여성 신도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검·경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이들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부터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이들 외에도 한국인 여성 3명이 추가 고소해 충남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정 총재 측은 “피해자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메이플 등 여성 신도들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고 정씨의 성범죄를 폭로해 큰 파문을 불러왔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과거 정씨는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 파문이 크게 인 뒤 정씨 측 변호인 14명 중 법무법인 ‘광장’ ‘윈’ 소속 등 변호인 8명이 사임했다. 재판부는 정씨 구속 만기(다음달 27일) 전에 선고할 계획임을 못 박고 있다. 검찰도 이원석 총장이 지난 6일 대전지검장에게 “엄정한 형벌이 집행되도록 힘쓰라”는 지시와 함께 재판에 전력하는 중이다.
  • 1000만명 훔쳐보는 ‘누누티비’ 손들었다…“한국 OTT 전부 삭제”

    1000만명 훔쳐보는 ‘누누티비’ 손들었다…“한국 OTT 전부 삭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이후 불법 유통 경로로 주목 받은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9일 국내 미디어 업계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지 14일 만이다. 누누티비는 23일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공지에서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돼 있는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 대상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시즌을 비롯한 기타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피해에 어느 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자료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삭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라며 “일괄 삭제한 후에도 국내 OTT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경우 고객센터 이메일로 알려주면 제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보호 또한 강화할 예정이며 필터링 또한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누누티비는 2021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했다. 지난 10일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이후 구글에서는 ‘누누티비’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다. OTT와 방송사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는 이 사이트의 검색량은 한 달 전에 비해 20배가 증가했다.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때문에 OTT 구독을 해지하는 이용자가 급증하자, OTT와 방송사, 영화사들은 칼을 빼 들었다. 지난 9일 티빙, 웨이브, MBC, KBS, CJ ENM, JTBC,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LL 등은 ‘영상저작권 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서도 누누티비가 이슈로 떠올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문체부에서 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누누티비를 비롯한 불법 사이트 문제에 정교하게 대응하고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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