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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배우 이정재·넷플릭스 CEO와 오찬

    윤 대통령, 배우 이정재·넷플릭스 CEO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배우 이정재씨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랜도스 대표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에 출연하는 이씨를 관저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이후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해 K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백악관 에서 서랜도스 대표와 만났다. 당시 서랜도스 대표는 향후 4년 동안 한국에 약 3조 3000억원(약 2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넷플릭스는 약속한 투자를 충실하게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해 6월에도 한국을 찾아 “앞으로도 한국의 콘텐츠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포토] 윤 대통령, 넷플릭스 대표·배우 이정재와 오찬

    [포토] 윤 대통령, 넷플릭스 대표·배우 이정재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대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넷플릭스 CEO, 8개월 만에 방한…한국 VFX 자회사 방문

    넷플릭스 CEO, 8개월 만에 방한…한국 VFX 자회사 방문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16일 방한해 국내 주요 콘텐츠 제작 현황을 살펴본다. 그는 넷플릭스코리아가 이날 기자들을 초청해 콘텐츠와 서비스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넷플릭스 서울 사랑방’ 행사에도 참석해 새해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서랜도스 CEO의 공식 방한은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행사에 참석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서랜도스 CEO는 “지금까지 한국 창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은 앞으로의 협력에 비하면 겉핥기에 불과하다”며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이번 방한 기간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2021년에 인수한 자회사 스캔라인 VFX(시각특수효과) 사무실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작년 방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이사를 만났고, 박찬욱 감독과 대담하는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도 교류했다.
  •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①넷플릭스 ‘나만이 없는 거리’어머니·친구와 밝은 기억 만들어다양한 사건·세밀한 복선도 쾌감②웨이브 ‘브러쉬 업 라이프’인간으로 환생하려 현생 반복주위 사람과 진정한 기쁨 찾아 최근 국내 드라마계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장르를 뽑자면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성공 이후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재, 곧 죽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작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회귀물은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걸 주된 내용으로 삼는 장르다. 현재의 기억을 지니고 과거로 간 주인공이 과연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흥미를 자극하며 몰입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에서 회귀물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추천하는 두 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만이 없는 거리’다. 회귀물의 매력이라고 하면 단연 현재를 바꾸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분투일 것이다. 삶이 힘들어질수록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는 회귀물은 더 높은 인기를 얻기 마련이다. 대리만족과 함께 희망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사토루 역시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향하게 된다. 그는 어린 시절 반 친구 둘이 연쇄 유괴살인을 당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우울한 성격으로 성장해 사회적으로 실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를 과거로 보내는 건 유괴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다시 나타난 그는 사토루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그리고 18년 전 초등학생 때로 돌아가게 된 사토루는 사건을 막기 위해 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도드라지는 회귀물이 지닌 강점은 기발하고 풍성한 플롯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n회차 인생 반복을 통해 한 명의 주인공이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는 구성을 만들어 복합 장르를 구축할 수 있다. 더해서 세밀한 복선을 통해 감동이나 쾌감을 더욱 강하게 자아내는 힘도 보여 준다. 과거를 향한 사토루는 1회차에서는 가본 적 없던 미지의 영역을 만나게 된다. 강인한 어머니와 따뜻한 친구들을 경험하며 어둠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이 아닌 잊히고 싶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이 소중한 기억은 18년 후로 돌아와 범인과 다시 맞서는 그에게 큰 힘이 돼 준다. 바뀐 과거로 인해 유괴사건의 피해자가 된 사토루를 위해 어머니와 친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히키코모리와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따뜻하게 녹여낸 점, 추리물과 타임루프물의 장르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점이 플롯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을 자아내는 힘을 보여 준다.다음 작품은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다. 인생의 오점을 지우기 위해 복수, 인생 역전, 변신 등을 시도하는 주인공의 스펙터클한 삶이 너무 격렬하게 다가와 버거운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잔잔한 ‘힐링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 아사미는 어느 날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후세계에서 그녀는 두 가지 선택권을 받게 된다. 개미핥기로 다시 태어나거나, 인간으로 환생할 만큼 덕을 쌓을 때까지 지금의 삶을 몇 번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후자를 택한 아사미의 n회차 라이프를 보면 멀티버스라는 수많은 우주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 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떠오른다. 회귀물은 멀티버스 속 수많은 자신처럼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우주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행복은 가족, 친구, 연인 등 처음부터 내 옆에 있었지만 눈치채지 못한 것이었음을 일깨우며 감정적인 격화를 자아낸다. 아사미는 그 어떤 우주보다 깊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수한 인생의 갈림길 끝에 위치한 진정한 행복은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의 회귀(回歸)처럼 과거에서 놓친 소중한 순간을 되찾아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가 회귀물에 빠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경북 문경~상주~안동 잇는 ‘영상산업 클러스터’ 만든다

    경북 문경~상주~안동 잇는 ‘영상산업 클러스터’ 만든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경북에 영화·드라마를 언제든 촬영할 수 있는 영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문경과 상주, 안동 일원 부지 33만㎡에 총사업비 2130억원(민간자본 1266억원 포함)을 투입해 ‘경북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는 실내외 촬영 스튜디오 및 영상제작 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고 현장 실무형 인력 양성과 체류형 관광자원도 조성된다. 특히 도는 영화 등의 촬영과 제작, 편집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 환경 구축을 위해 영상산업 클러스터에서 영상을 촬영한 뒤 음향, 더빙, 특수효과 등 편집까지 가능한 후반 작업 시설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급성장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영상 제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영화, 드라마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한 선도적 대응 조치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또 국내 대표 사극 촬영지인 문경새재 등 3개 야외 세트장을 재단장하기로 했다. 시멘트 공장이었던 옛 쌍용양회 부지는 리모델링해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디어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도록 유인할 계획이다. 대형 스튜디오 선호 추세를 반영해 상주 경천대 관광단지 인근 부지에는 3300㎡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크로마키형 야외 스튜디오 등 다양한 인프라도 조성한다. 아울러 도는 올해부터 경북에 촬영을 오는 제작사에 대해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2022년부터 200개 이상의 작품이 촬영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화제작 드라마 ‘악귀’, 예능 ‘나는 솔로 16기 편’ 등이 안동에서 촬영됐다. ‘무인도의 디바’(상주),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문경) 등도 경북에서 주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에서 한 작품이 촬영될 경우 제작비의 10%가 지역에서 소비될 정도로 부가가치와 고용 효과가 건설업보다 높다”며 “국내 영상 제작 인프라와 인력의 81%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경북도가 영상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배우 손석구가 이번엔 새로운 기자 캐릭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는 3월 개봉하는 ‘댓글부대’는 대기업 관련 기사 작성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손석구는 이번 영화에서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임상진은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좇는 캐릭터로, 흔히 작품에서 그려져 온 정의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에서 탈피한 인물이다. 자신의 복직과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단서를 쥔 의문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난 후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김성철·김동휘· 홍경)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오직 복직을 위해 ‘팀알렙’을 집요하게 쫓으며 점차 변해가는 임상진의 모습을 손석구만의 스타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석구는 임상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던 점으로 현실과 허구적인 모습 사이의 조화를 꼽았다. 그는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릴지, 혹은 얼마나 만화처럼 표현할지, 그 선을 잡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캐릭터는 기존의 기자상에서 벗어나 ‘진짜 기자 모습이 저런가? 저게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자에 더 가까운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비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진 캐릭터에 손석구 배우를 대입해 봤을 때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범죄도시2’를 비롯해 넷플릭스 ‘D.P.’ 시리즈,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대중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 손석구랑 똑같이 생긴 아역…“실존 인물 아니다” 충격

    손석구랑 똑같이 생긴 아역…“실존 인물 아니다” 충격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 출연한 배우 손석구의 아역 연출에 대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은 14일 ‘손석구와 아역이 너무 닮았다. 어떻게 캐스팅했느냐’는 질문에 “사실 아역들의 얼굴은 배우들의 얼굴 디자인을 입혔다. 아역과 실제 배우들 사이 괴리감이 있는데 이런 영화적 허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CG 효과를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아역들은 대부분 다 CG를 입혔다. 그래서 회상 장면에선 아역들이 대사를 하지 않는다”며 “손석구의 과거 DB를 수집해서 그걸 적용했다. 극 중 그런 얼굴의 아역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많이 하지 않았던 작업인 것 같다. 이 작업에 돈을 많이 들였다. 리얼리티를 위해서”라며 “경아 역의 과거 사진이나 노빈 아역도 그렇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성시경 “19禁 ‘성인물’, 찍고 은퇴 생각도…부모님 안 봤으면”

    성시경 “19禁 ‘성인물’, 찍고 은퇴 생각도…부모님 안 봤으면”

    가수 성시경이 넷플릭스 19금 예능프로그램 ‘성+인물’ 관련 고충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동엽과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을 찍기 위해 방문한 독일 베를린에서의 시간을 공개했다. 현지의 한 식당에서 성시경은 “‘성인물’ 유럽 편을 찍으러 왔다. 네덜란드를 거쳐 독일 베를린에 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우리가 ‘성인물’ 찍으러 여기 와서 어떤 아이템을 찍었는지 얘기해주고 싶은데 얘기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성시경은 “난 사실 은퇴도 생각하고 있다”며 “먹는 거 하자니까 넷플릭스는 계속 야한 거 하자고 해서 미치겠네 진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난 지금 되게 불안한 게 ‘나중에 방송으로 확인하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그 말도 잘 못하겠다. 확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우리 부모님도 ‘성인물’을 안 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 도덕의 맹목 파고든 씁쓸한 쾌감…넷플릭스 ‘살인자o난감’[리뷰]

    도덕의 맹목 파고든 씁쓸한 쾌감…넷플릭스 ‘살인자o난감’[리뷰]

    죽어 마땅한 이를 감별하는 능력을 지닌 ‘다크히어로’가 불완전한 법의 사각지대를 파고든다. 혹자는 그의 살인을 “신의 대리자가 내리는 정당한 단죄”라고도 한다. 얼마간 쾌감은 분명히 있지만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이걸 정의롭다고 해도 될까.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o난감’은 얕은 토대 위에 서 있는 인간의 도덕심을 뒤흔드는 작품이다. 우리는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믿지만 과연 그런가. 그런 구획은 누가 하는가. 드라마가 끊임없이 시청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최우식이 연기한 대학생 ‘이탕’은 ‘죽여도 되는’ 사람만 골라 죽이는 특수한 능력을 지녔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이어 나가는데, 그 대상들이 하나같이 파렴치한 죄를 저지른 인물로 밝혀진다. 살인의 흔적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인멸돼 경찰의 수사망에서도 자유롭다. 겉으로는 죄가 없어 보이는 인물 ‘지 검사’를 납치해서 죽이기 전 이탕은 오히려 그에게 묻는다. “제가 왜 아저씨를 죽이려는 걸까요.” 원작인 웹툰은 이 장면에서 시작된다. 물론 이탕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지 검사는 성범죄를 저지르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쓰레기 같은 인물. 하지만 그를 재판도 없이 마구잡이로 잡아 죽이는 게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 일일까.법이 절대적인 선의 지위를 잃어버린 세상에서는 쾌감이 도덕의 자리를 대신한다. 사례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할 순 없겠지만, 이탕을 보고 있으면 2019년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가 떠오르기도 한다. 모텔 숙박비로 실랑이를 벌이던 투숙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장대호는 기자들 앞에서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충격을 준 바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의인’으로 추앙하기도 했다. 손석구가 분한 형사 ‘장난감’은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다. 감정보다는 증거로 상황을 해석하며, 항상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고하고자 한다. 시청자의 도덕심을 끊임없이 흔드는 이 드라마에서 그나마 우리가 시선을 맡길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는 과거 비리로 얼룩진 경찰이었고, 믿고 의지하던 상사는 사실 어머니의 불륜 상대였다. 연약한 인간의 정의는 그가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끊고 신념도 낱낱이 깨부순다. 드라마 끝에서 갈피를 잃은 듯한 손석구의 눈빛은 이제 무엇을 더 믿어야 할지 ‘난감해진’ 시청자의 시선이기도 하다.송촌 역의 이희준은 드라마 후반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한때 정의로운 경찰을 꿈꿨던 송촌은 환멸을 느끼고 전업 킬러가 된다. 평생 나름대로 기준으로 죄인을 선별했지만, 내가 죽여온 사람이 정말 죽어 마땅한 사람이었을지 의심이 피어난다. 사람을 죽이기 전 ‘반성문’을 받는 것만으로 마음속 깊은 회의를 지우긴 역부족이다. 이희준은 송촌의 청년과 노년을 자유로이 연기하며, 살인이라는 행위 앞에서는 한껏 여유로우면서도 그 명분 앞에서는 혼란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이 드라마가 진영논리 관점에서만 소비되고 있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뒷부분에서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대표 형정국 회장의 모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이다. 백발의 머리를 뒤로 넘기고 안경을 쓴 모습이 이 대표와 닮았고, 그가 ‘초밥’을 먹고 있으며, 죄수 번호도 ‘4421번’으로 대장동 사업에서 한 시행사가 올린 수익금 4421억원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사실무근”이라는 게 넷플릭스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제 해명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 듯하다.
  • 내는 줄도 몰랐던 ‘그림자 세금’ 손질… “부담 축소” “재정 타격”

    내는 줄도 몰랐던 ‘그림자 세금’ 손질… “부담 축소” “재정 타격”

    법정 부담금 91개 24조원대 추산영화발전기금, OTT에 부과 권고전력기금·전기료 이중부담 지적부담금 없애도 가격 인하 미지수“대규모 축소 땐 추가 예산 필요해”기재부 새달 개편 방안 마련 예정 영화관에 입장할 때 내는 부과금(부가가치세 제외 가액의 3%), 유효기간 10년짜리 여권을 발급받을 때 내는 국제교류기여금(1만 5000원), 국제선 항공운임에 포함된 출국납부금(1만 1000원), 담뱃값과 껌값에 들어가 있는 폐기물부담금(담배 1갑당 24.4원, 껌 1통 값의 1.8%)…. 나도 모르게, 내는 줄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부담금’은 이렇게 다양하다. 특정 공익사업에 쓰인다는 이유로 부과하는데 사실상 세금이나 다름없어 ‘그림자 조세’란 수식어가 붙는다. 올해 법정부담금은 총 91개, 24조 6000억원에 이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재원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부담금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재검토를 지시한 뒤 각 부처는 부담금 존폐 및 축소·조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본격 검증에 착수했다. 하지만 부담금을 폐지하면 영화진흥, 전력산업 기반 마련, 국민건강증진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재원(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부처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불합리한 부과금의 대표 사례로 꼽혔던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영화발전기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가장 치열하다. 2007년부터 한국 영화 발전과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영화 티켓 가격의 3%에 해당하는 영화발전기금이 부과됐다. 영화 흥행으로 이익을 얻는 제작자나 배급사가 아닌 관객에게 떠넘긴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코로나19 이후 극장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논의의 물줄기가 바뀌었다. 상영관 사업자들은 부과금 납부 연장을 요청했고, 팬데믹 때 급성장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기획재정부 부담금운용평가단도 지난달 부담금평가보고서에서 OTT 기업에 부과금을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환경부는 폐기물부담금과 환경개선부담금 등 총 20개 부담금의 부과 타당성과 사용 용도 적정성, 부과 기준 적절성 외에 도입 이후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원인자 부담 원칙을 지키되 관행적 부과 요인을 개선해 실효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예컨대 1993년부터 껌값의 1.8%에 해당하는 폐기물부담금이 부과됐지만 요즘 껌은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고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정 필요성이 제기된다. 담배 또한 꽁초 처리 등을 이유로 1갑당 24.4원, 연 860여억원의 폐기물부담금을 걷고 있지만 실제 쓰임새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할 부담금은 전체의 25.5%인 6조 2662억원(8개)에 이른다. 가장 규모가 큰 부담금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이다. 전기료의 3.7%로, 전기료가 오르면 비례해서 증가하기 때문에 ‘이중 부담’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전력기금 여유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부과 요율을 낮추자는 재계 요구가 이어져 산업부도 요율 인하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담금의 대대적 폐지 또는 축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환경부는 대기배출부담금 등 7개 부담금으로 환경개선특별회계 6483억원을 충당한다. 특별회계는 기후대기와 물 환경, 자연보전 등에 사용되는데 부담금 수입이 줄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 담배 20개비당 841원이 붙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금연 캠페인과 교육 등에 쓰이고 있다. 소비재에 붙는 부담금을 폐지해도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재부 관계자는 “91개 전체 부담금을 검토해 3월 중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도 “부담금 존치 여부를 포함해 환경 변화에 따른 타당성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 초밥 먹는 ‘4421’ 죄수…이재명 연상 논란에 넷플릭스 “특정인물 아냐”

    초밥 먹는 ‘4421’ 죄수…이재명 연상 논란에 넷플릭스 “특정인물 아냐”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속 등장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 이재명 대표 닮은꼴이 등장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살인자ㅇ난감’은 설 연휴를 겨냥해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드라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이 대표와 닮았다고 지목된 극중 인물은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건설사 대표 형정국 회장이다. 형 회장이 이 대표를 연상케하는 설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먼저 외모의 유사점이다. 백발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안경을 쓴 모습이 이 대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극 중 수감된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배달 초밥을 먹는 장면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의 부인이 법인카드로 초밥을 결제했다는 의혹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지만 드라마에는 추가됐다. 형 회장의 죄수번호 4421번은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수익 4421억원과 일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번호 역시 원작엔 없다. 관련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는 ‘진짜 (이 대표와) 비슷하게 생겼다’거나 ‘의도한 것 같다’는 반응도 있지만, ‘억지 꿰맞추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연예매체 오센을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내용을 접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형정국 회장의 죄수 번호도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특정 인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분)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사라진 밤’(2018),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2019) 이창희 감독이 연출했다.
  •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스니커 톡]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스니커 톡]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미국)이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당시 시카고 불스팀을 우승으로 이끌 때마다 신었던 농구화 세트가 우리 돈으로 약 107억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3일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는 “조던이 1991·1992·1993·1996·1997·199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었던 에어 조던 농구화 6개(6켤레의 각 한 짝)가 803만 2800달러(약 107억 5000만원)에 뉴욕에서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소더비가 이른바 ‘다이너스티(왕조) 컬렉션’으로 명명한 이 농구화들은 ▲ 에어 조던 6 인프라레드 1991 ▲ 에어 조던 7 랩터스 1992 ▲ 에어 조던 8 플레이오프 1993 ▲ 에어 조던 11 브레드 1996 ▲ 에어 조던 12 플레이오프 1997 ▲ 에어 조던 14 라스트 샷 1998 입니다. 이 중 조던 6·8·11·12 농구화에는 조던의 친필 서명도 들어가 있습니다.조던은 1984~1998년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여섯 차례 팀을 정상에 올려놨을 뿐 아니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모두 뽑혔습니다. 여섯 번째 우승을 일궈낸 1997~1998시즌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조던은 첫 챔피언전을 앞두고 불스 홍보 담당자였던 팀 할럼으로부터 우승하면 기념으로 농구화 한 짝을 벗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는 매직 존슨이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꺾고 우승해 할럼과 약속을 지켰고 그후로도 우승을 위해 이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그는 경기 후 농구화 한 짝만 신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곤 했습니다. 다만 이번 경매에 나온 농구화들은 할럼이 직접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할럼은 과거 미국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이들 농구화를 넘겼는 데 이 수집가가 이번에 경매에 부친 것이라고 소더비는 설명합니다. 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조던이 1998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 입었던 유니폼이 2022년 9월 경매에서 1010만 달러(약 130억원)에 팔린 이후 조던 관련 경매 최고 가격”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더비 현대 수집품 부문 책임자인 브람 바흐터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운동화 사상 최고가 기록으로 조던이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증거”라면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스포츠 기념 수집품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던이 세계에 끼치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의 전설적인 지위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이 기념비적인 결과에 의해 그 중요성이 더욱 입증됐다. 경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간이자 이정표인 이 6개의 챔피언전 우승 경기 실착 농구화 판매는 절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던, 농구 전설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다 조던이 선수 생활을 은퇴한지 벌써 20년 이상 지났습니다. 그러나 조던이 오늘날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에어 조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틀림없이 농구에서 이룬 성과만큼이나 영향력이 큽니다. 이 파트너십은 나이키를 세계 최대 운동화 회사로 확고히 하는 것을 도왔고, 선수와 회사가 협력해 이익을 창출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나이키와의 관계는 궁극적으로 조던이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 3315억 원)를 달성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 설 연휴 ‘안방 픽’…K스릴러부터 이색 예능 추천작

    설 연휴 ‘안방 픽’…K스릴러부터 이색 예능 추천작

    짧은 설 연휴, 안방 스크린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신작 드라마부터 온 가족이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예능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로 채워진 풍성한 차례상을 전한다. 웹툰 VS 소설…웰메이드 원작의 K 스릴러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설 대목의 기대작이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이탕(최우식)과 그의 연쇄살인 행각을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심리 스릴러.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의 손석구와 영화 ‘기생충’의 최우식이 의기투합했다. 원작인 동명의 웹툰 역시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심리 묘사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화제작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웹툰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만화적 상상력의 공백을 독특한 시선으로 채워 흥미진진한 K스릴러 장르를 완성했다. 원작자는 ‘살인자이응난감’으로 읽는다고 밝혔지만 그 표현과 해석을 열어뒀다.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8부작 전편이 모두 공개돼 정주행에 딱 맞는 작품이다. 수상한 삼촌 이동욱과 살벌한 조카 김혜준의 독특한 케미, 다양한 능력치를 가진 킬러들의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가득 찬 스릴러로 호평받고 있다. 강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이 영화 ‘도어락’과 드라마 ‘구해줘2’를 연출한 이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글로벌 시청자도 주목한 인생 n회차의 ‘매운 복수극’ 2022년 JTBC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드라마 판의 흥행 코드로 떠오른 회귀물. 내 삶을 ‘초기화’하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보낸다’는 응징 메시지가 담긴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와 글로벌 OTT의 주목작이다. 강지원(박민영)의 처절한 1회차 인생이 회귀 이후 속도감 있게 휘몰아치는 복수와 로맨스, 반전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 6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최고 14.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 시간대 정상을 석권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는 57개국의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속 시원한 마라 맛을 느끼고 싶다면 연휴 기간 N차 시청작으로 제격이다.8부작 전편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삶과 죽음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지난 7일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TOP 2에 이름을 올렸다. 무심코 흘려보낸 평범한 하루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싶다면, 최이재가 직접 몸으로 겪으며 깨달은 삶과 죽음의 무게를 느껴보길 권한다. 국내 OTT의 ‘추리·이념’ 서바이벌 신작 예능 연휴를 ‘순삭’할 예능 콘텐츠도 기대된다. 오는 9일 공개되는 티빙의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족보가 탄탄한 검증된 예능물이다. 2014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 3’까지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온 ‘크라임씬’ 시리즈가 7년 만에 부활한 후속작이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등 이전 시리즈 출연자부터 키, 주현영, 안유진 등 신입 플레이어들이 합류해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게임을 벌인다. 참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웨이브는 ‘이념 서바이벌’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선보였다. 보수와 진보, 이퀄리즘·페미니즘, 금수저·흙수저, 꼰대·MZ세대 등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진이 언변과 지략으로 협상과 동맹을 맺으면서 생존을 경쟁한다. 웨이브는 매주 2회씩 공개해 온 방송을 오는 9일 5회부터 8회까지, 총 4회차를 동시에 풀기로 해 설 대목을 노린다. 방송 2주 차 만에 120% 시청 시간 증가를 끌어낸 ‘사상검증구역’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신규 시청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 편성이다.
  •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나는 신이다’ 3억 손배소 패소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나는 신이다’ 3억 손배소 패소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피해를 봤다며 제작사인 넷플릭스 주식회사(본사)와 넷플릭스월드와이드엔터테인먼트 엘엘씨·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송승우)는 7일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83)씨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3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영상의 의혹 제기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며 “김씨가 영상에 관해 다소간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한도를 넘는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정황이 없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김씨가 무죄 판결을 받은) 선행 형사사건의 결론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한 것으로 교주 김씨가 결백하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나는 신이다’는 김씨를 포함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을 집중 조명한 8부작 시리즈다. 아가동산 측은 아가동산을 다룬 5, 6화를 문제 삼으며 소송을 냈다. 해당 방송에는 김씨가 신도들을 중노동에 몰아넣고 군림했으며, 뜻을 거스르는 신도는 다른 신도들이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가동산 측은 김씨가 1997년 살인 및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는데도 방송 내용은 김씨가 살인범이라는 강한 의심이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아가동산 측은 이 영상을 삭제·폐기하고 상영·전송·판매·광고 등을 하지 못하도록 청구했으나 역시 기각됐다. 아가동산 측의 패소 판결이 전해진 후 ‘나는 신이다’ 연출자인 조성현 PD는 언론에 “아가동산 관련 과거 대법원 판결이 있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이런 판결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기를 내 증언을 해준 낙귀 어머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나올 수 있었던 결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 [포토] 송혜교, 밀착 원피스로 드러낸 절정의 미모

    [포토] 송혜교, 밀착 원피스로 드러낸 절정의 미모

    배우 송혜교가 절정의 미모를 과시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보그 화보에서 송혜교는 펜디의 니트 원피스와 가방 등 착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왼쪽 어깨부터 쇄골 라인이 V자로 깊게 패인 연하늘색 밀착 원피스를 입은 송혜교는 우아한 몸매를 드러냈다. 프랑스 파리의 전경이 통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촬영장에서 송혜교는 단아함 속에 화려함을 뽐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해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끔찍한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의 복수극을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깜짝 근황 전했다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깜짝 근황 전했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가 배우로 정식 데뷔한다. 오는 29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이 공개된다. 앞서 6일 제작진은 정식 공개에 앞서 강렬한 메인 포스터와 함께 티저 예고편을 선보였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김지연 분),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싸움과 심리전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성스러운 아이돌’ 박소연 감독과 신예 최수이 작가의 만남은 고등학생들의 예측 불가한 심리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연출한 히트메이커 이재규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색다른 K-학원물 탄생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도 우주소녀 멤버 보나라는 활동명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배우 김지연,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배우 류다인, 넷플릭스 ‘솔로지옥’ 출신 신슬기, 배우 강나언, 정하담, 하율리 등 참신하고 개성 강한 신예들의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인 포스터는 잔혹한 게임의 무대인 백연여고 2학년 5반의 모습으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달에 한번, 학급 내 비밀 투표로 왕따를 뽑는 룰이 존재하는 2학년 5반.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는 교실 바닥 한가운데 앉은 전학생 성수지다. 전학과 동시에 F등급이 된 성수지.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서열 피라미드 최하위 계급인 그의 위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반면 당당히 교탁 위를 차지하고 있는 백하린(장다아 분)의 여유로운 미소는 그가 확신의 상위 계급임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만년 F등급 명자은(류다인 분)은 교복조차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채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투표에 따라 계급이 정해지는 게임, 그 피라미드 게임의 도구인 휴대전화를 들지 않았다는 것도 흥미롭다. 백하린을 중심으로 양옆에 자리한 피라미드의 또 다른 상위 계급, 서도아(신슬기 분)와 임예림(강나언 분)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학생 성수지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버티거나 부수거나’라는 카피는 서바이벌 서열 전쟁에 찾아올 아찔한 반란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동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잔혹한 세계에 발을 디딘 전학생 성수지의 모습으로 심박수를 높인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앱을 통한 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학생들은 이를 ‘피라미드 게임’이라고 부르지만, 머지 않아 성수지는 이 시스템이 왕따를 뽑아 합법적으로 괴롭히고 놀겠다는 수단임을 알아차린다. 성수지는 전학과 동시에 최하위인 F등급이 주어진다. 그 순간부터 현실은 악몽이 된다. 자신의 서열을 지키고, 증명하기 위한 학생들의 폭력은 상상 이상으로 무섭다. 그러나 “수지야, 네 잘못은 아니야”라는 백하린의 속을 알 수 없는 위로는 성수지를 자극한다. “찾아야 해. F에서 벗어날 방법”이라며 게임 설계자조차 예상하지 못한 경우의 수를 내놓으며 반란을 예고한다. 바닥에서 버티는 대신, 공고한 꼭대기를 부수기로 마음먹은 성수지. 새로운 타깃에서 게임의 저격수로 각성한 성수지가 F에서 벗어나 피라미드를 깨부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 “예뻐서 구매…” 프리지아, ‘짝퉁 명품’ 심경 밝히며 눈물

    “예뻐서 구매…” 프리지아, ‘짝퉁 명품’ 심경 밝히며 눈물

    유튜버 송지아가 가품 논란 후 속마음을 고백했다. 송지아는 5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 “그런 일(가품 논란)이 있고 나서 엄마나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다’ 하고 앞에서는 한 번도 안 울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런 말을 한 번도 누구한테 한 적이 없었다”며 “그때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무조건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엄마한테 속마음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1’(2021)으로 주목받았으나, ‘짝퉁’ 명품을 착용해 구설에 휘말렸다. 당시 송지아는 “처음에는 너무 예뻐서 (가품을) 구매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거에 점점 더 빠졌다. 정말 한심하다”며 “끝까지 내 잘못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했다. 송지아는 유튜브 채널 ‘프리지아’를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500만명이다. 그러나 짝퉁 논란 후 진정한 친구는 엄마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송지아는 “엄마가 전화를 안 받으면 불안하다.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 같다”며 “엄마가 1시간 동안 내 연락에 답이 없으면 아빠한테 전화한다. ‘엄마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다. ‘갑자기 아파서 쓰러진 게 아닌가?’ 걱정되고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렵다며 “내가 한 얘기들이 와전될 때가 많았다. 헛소문이 사실처럼 여겨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 대표님한테 ‘왜 프리지아랑 계약하느냐’는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 그런 전화가 한두 통이 아니었다”라며 “‘싹수없고 말 안 듣는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 등의 얘기를 워낙 많이 듣는다. 처음엔 힘들어서 해명하고 싶었지만, 더 시끄러워지더라. 지금은 그런 말이 들려도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 싶다”고 전했다.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결국 신작서 ‘통편집’ 결정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결국 신작서 ‘통편집’ 결정

    배우 오영수가 영화 ‘대가족’에서 통편집된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영수가 ‘대가족’에서 하차한다. 그를 대신해 이순재가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기게 된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앞서 김윤석, 이승기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검찰은 최근 오영수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 측은 검찰 조사에서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이다. 한편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일남을 연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 “마동석표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마동석표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나이가 들어 언젠가 저도 액션을 못 할 때가 오겠죠. 그래도 아직은 다양한 액션을 보여 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3’에 이어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로 공개한 뒤 닷새 만에 비영어 영화 1위에 오른 ‘황야’까지. 그야말로 ‘마동석표 액션’이 연일 터지고 있다. 한편으론 ‘식상하다’는 반응도 뒤따른다. 마동석(53)은 인터뷰에서 “그래도 액션”을 외쳤다. ‘황야’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무법천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허명행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허 감독은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범죄도시4’도 연출했다. 마동석은 허 감독에 대해 “영화계에 입문해 스턴트맨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사이”라며 “동작뿐 아니라 캐릭터·드라마에 맞게 액션을 구사할 줄 안다.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같이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흥행에도 불구하고 ‘황야’의 평점은 낮은데, ‘서사가 빈약하다’는 혹평이 많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애초 시나리오에는 등장인물의 사연이 많이 담겼지만 다 담으려니 액션이 약해져 어쩔 수 없이 서사를 줄였다”고 소개했다.영화에서 그가 맡은 주인공 ‘남산’은 강력한 힘을 지닌 인물이다. 악한들에겐 무자비하고, 약자에겐 사려 깊다. 간간이 던지는 유머까지, 얼핏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석도’ 형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범죄도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는 드웨인 존슨이나 성룡 같은 배우들이 본인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에선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질려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는 “나이가 들어 액션을 못 하게 되면 모르겠지만 관객들이 마동석 캐릭터에 원하는 게 있는 지금은 일부러 나를 바꾸려 노력하진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연기 철학도 밝혔다. 기술을 흉내만 내 영화에서 화려하게 표현하는 것보단 실제 액션을 보여 주는 게 목표다. 쉰이 넘었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여전히 국가대표와 복싱 스파링을 한다. “액션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란다. 지난해 1000만을 넘긴 ‘범죄도시3’의 속편이 곧 개봉한다. 그는 “전작들보다 톤이 무겁고 묵직하다. 마석도의 감정선이 전보다 세다”며 “물론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마동석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마동석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나이가 들어 언젠가 저도 액션 연기를 못 할 때가 오겠죠. 그래도 아직 보여드릴 액션 연기가 많습니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3’에 이어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로 공개한 뒤 닷새 만에 비영어 영화 1위에 오른 ‘황야’까지. 그야말로 ‘마동석표 액션’이 연일 터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식상하다’는 반응도 뒤따른다. 마동석(52)은 이런 지적에 대해 인터뷰에서 “그래도 액션!”을 외쳤다. ‘황야’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무법천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허명행 감독 첫 장편 연출작이다. 마동석은 허 감독에 대해 “영화에 입문한 뒤 스턴트맨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사이”라면서 “동작뿐 아니라 캐릭터·드라마에 맞게 액션을 구사한다”고 칭찬했다. 허 감독은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범죄도시4’도 연출했다. 마동석은 이를 두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감독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같이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흥행에도 불구 ‘황야’의 평점은 낮은 편이다. 특히 ‘서사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이에 대해 “애초 시나리오에는 등장인물의 사연이 많이 담겼는데, 다 담으려면 액션이 약해지더라. 어쩔 수 없이 서사를 줄이고 액션을 강조했다”면서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오락 액션을 강조한, 마치 게임 같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허 감독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마동석을 가리켜 “우리나라에서 대체 불가한 액션배우”라고 표현한 바 있다. 마동석은 “배우를 하기 전 중·고교 시절 복싱선수를 하다 스턴트맨을 거쳐 영화계로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턴트맨 출신으로서 동작과 배우로서 연기력을 모두 갖춘 (나 같은) 이들이 더 많이 나와 액션 장르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소망도 덧붙였다.영화에서 그가 맡은 주인공 ‘남산’은 강력한 힘을 지닌 인물이다. 악한들에겐 무자비하고, 약자에겐 사려 깊다. 여기에 간간이 유머를 날리기까지, 얼핏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석도 형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범죄도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외국에는 드웨인 존슨이나 성룡 같은 배우들이 본인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를 하는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내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하면 관객들이 질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영화는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 액션을 못 하게 되면 아마 다른 캐릭터를 하거나 연출을 맡거나 할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관객들이 마동석 캐릭터에 원하는 게 있는 지금으로선 일부러 나를 바꾸려(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려) 노력하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 “진짜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철학도 밝혔다. 할 줄 모르는 기술을 흉내 내서 영화에서 화려하게 표현하는 것보단 실제로 할 수 있는 액션을 보여드리려 여전히 연습한다. 쉰이 넘었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여전히 국가대표와 복싱 스파링을 한다. “액션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란다. 오랜 기간 액션 연기를 하면서 부상을 달고 살지만 꾸준한 재활을 통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하기도 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형사인데도 사실 뛰는 장면은 많이 없다. 기껏해야 조깅하는 수준”이라면서 “몸이 조금 더 좋아지면 추격 장면을 찍고 싶다. 지금은 추격이 안 되고, 어딘가 먼저 가서 기다려야 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 개봉할 ‘범죄도시 4’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전작들보다 톤이 무겁고 묵직하다. 마석도의 감정선이 전보다 세다”면서 “물론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도 담겨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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