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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 비비고, K뷰티 올리고…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제국 CJ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K푸드 비비고, K뷰티 올리고…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제국 CJ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이병철의 제일제당공업이 모태식품·바이오·엔터·물류 4축 구축‘맏형’ 제일제당 18조 매출 안정적식품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 앞서고속 성장 대한통운은 ‘캐시카우’올리브영, 빅2 화장품 뛰어넘어뚜렷한 성과 없는 바이오 탓 고민CJ ENM 실적 개선 등도 과제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분야별 ‘올해의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레시피’(요리법) 분야에서는 한식인 비빔밥(Bibimbap)이 최대 검색어로 꼽혔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한식까지 세계의 중심으로 파고드는 양상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이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일찌감치 문화산업에 투자해 온 CJ그룹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 ●작년 매출 41조 3527억 ‘역대 최고’ CJ그룹은 1953년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부산 부전동에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설탕 공장 제일제당공업이 모태다. 창립 71년째를 맞은 올해 자산 규모는 총 40조 6970억원(2023년 공정자산 기준)으로, 76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3위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1996년 1조 8064억원이던 그룹 연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41조 3527억원을 기록했다. 1996년 식품기업에서 종합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2 창업 선언’을 하며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물류 등 4대 사업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CJ그룹은 1998년 4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총 11개의 스크린을 갖춘 ‘CGV강변’을 개관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99년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10년 CJ E&M(현 CJ ENM)을 출범시키며 문화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비비고 만두·햇반 등 해외서도 호평 CJ그룹의 외연 확장은 그룹 ‘맏형’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식품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7조 8904억원, 영업이익은 8195억원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22.4% 줄었지만 주력인 식품사업부문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식품사업부문의 해외 매출이 1조 3866억원으로 국내 매출(1조 3800억원)을 처음으로 앞서기도 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비비고 만두’가 현지 시장 1등을 굳건히 지켰고 냉동치킨과 가공밥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도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섰다. ●대한통운, 영업이익 16.6%나 늘어 CJ제일제당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사이 그룹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은 2013년 그룹 물류 계열사 GLS와 통합한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 출범 첫해 매출 3조 7950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을 기록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1조 766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전년 대비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국내 사업 신규 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16.6% 늘었다. CJ제일제당이 한식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면 CJ올리브영은 ‘K뷰티’의 세계화를 담당하고 있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한 CJ올리브영은 경쟁 기업들이 직격타를 맞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며 해마다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 외에 온라인 판매 및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게 주효했다. 팬데믹 이전 연매출이 1조 6000억원대였던 CJ올리브영은 기존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몰로 흡수하면서 2022년 매출 2조원 시대(2조 7809억원)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3조 8682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렸다. 국내 2대 화장품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3조 6740억원)과 LG생활건강(2조 8157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재현, 올리브영·대한통운 찾아 격려 CJ올리브영의 선전과 대조적으로 GS리테일이 운영했던 경쟁 브랜드 랄라블라는 2022년 11월 시장에서 철수했고, 롯데쇼핑의 롭스도 전국 100여개 지점을 모두 정리하고 롯데마트 내 일부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201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세계 최대 뷰티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의 세포라도 CJ올리브영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지난 6일부터 국내 사업 철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5년 만에 그룹 현장경영을 재개한 이재현(64) 회장의 행보에서도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의 높아진 그룹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10일과 12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와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각각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반면 코로나 엔데믹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밀려 매출 회복이 더딘 CGV와 지난해 주요 영화와 드라마의 흥행 실패로 적자(-146억원) 전환한 CJ ENM의 실적 개선은 문화기업을 지향하는 CJ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그룹 4대 사업군 중 타 사업군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바이오&생명공학 분야도 CJ그룹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 이종석♥ 아이유 “선물과 편지 받아…5월만 같아라” 근황 공개

    이종석♥ 아이유 “선물과 편지 받아…5월만 같아라” 근황 공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12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연화공주가 엄청 맛있는 밥을 사줬다. 선물과 편지도 받았다. 매일 5월만 같아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연화공주’의 주인공은 배우 강한나로, 아이유와 강한나는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황보연화 역을 맡았던 강한나는 해수 역의 아이유와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속 아이유는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과 공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이를 본 강한나는 “해사한 해수 생일 축하해”라는 댓글을 달며 애정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아이유가) 여유를 잘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둘이 결혼하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는 배우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배우 컴백을 앞두고 있다. 강한나 또한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에 출연 중이다.
  •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글 올라와”…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입 열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글 올라와”…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입 열었다

    배우 류준열이 최근 불거진 환승연애 의혹과 그린워싱(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0일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질의응답 순서에서 류준열은 기자들에게 열애설 등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질문의 내용은 최근 한소희와의 열애설과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진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 적절했는지,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등이었다. 류준열은 “그 당시에 제 의지와 상관없이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가지 글이 올라왔다”며 “제가 일일이 답변드리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최근 마스터스 대회에서 프로골퍼 김주형의 일일 캐디로 나선 것에 대해선 “골프와 관련한 비판적인 여론은 잘 읽어봤고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로 고민이 참 많은 시기인 것 같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또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류준열은 배우 한소희와 공개 열애 과정에서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한소희, 혜리 등이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전한 것과 달리 류준열은 소속사 공식입장 외에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류준열은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골프장에서 프로골퍼의 캐디로 나서거나, 한 패션 브랜드 행사장에서 ‘카프 스킨(어린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들어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의문의 쇼에 초대받은 참가자 여덟명이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규칙에 따라 8층으로 이뤄진 비밀 공간에 갇혀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해 제작됐으며, 영화 ‘관상’(2013), ‘더 킹’(2016), ‘비상선언’(2022)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덟명의 참가자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연기한다. 8부작인 ‘더 에이트 쇼’는 이달 17일 모든 회차가 공개된다.
  • “이제 드러낼게요” 12년 숨긴 사실…사람들 입술만 봤다는 英배우

    “이제 드러낼게요” 12년 숨긴 사실…사람들 입술만 봤다는 英배우

    영국의 모델 겸 배우 조지아 미첨(30)이 그동안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첨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비밀로 했던 청각장애 사실을 털어놓았다. 영화 ‘원더우먼 1984’에서 원더우먼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미첨은 “장애를 숨기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지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미첨은 생후 17개월부터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는 매일 반짝이는 분홍색 보청기를 끼고 학교에 갔다”며 “그때는 장애를 숨겨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일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며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늘 당당했던 미첨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장애를 숨겼다. 귀를 머리카락으로 가리거나, 장애와 관련한 대화 주제는 피했다. 그는 “내 청각장애를 언급하는 게 싫었다”며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18세에 모델로 데뷔하면서 보청기 착용도 중단했다. 보청기를 숨겨야 더 성공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첨은 경력이 쌓이면서 보청기 없이 생활하는 것에 적응했다. 그는 “촬영할 때 재빨리 보청기를 꺼내 가방에 넣었다”고 전했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미첨은 감독이나 작가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 ‘입 모양을 읽는 연습’을 했다. 그러나 내내 다른 사람의 입 모양을 읽는 건 정신적으로 매우 지치는 일이었다. 미첨은 활동을 이어온 지 12년 만에 자신의 장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은 키 큰 금발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애가 특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첨은 앞으로 장애가 있는 연예인들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치료를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수어 수업도 들을 예정이다. 그는 “내 위치를 활용해 목소리를 높이기로 결심했다”며 “보청기를 착용한 모델로 저 자신을 다시 소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첨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분노의 질주: 홉스&쇼’ ‘원더우먼 1984′,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셀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 오싹·답답·끔찍… 영혼 파괴하는 스토킹, 왜 벗어나질 못하나[OTT 리뷰]

    오싹·답답·끔찍… 영혼 파괴하는 스토킹, 왜 벗어나질 못하나[OTT 리뷰]

    여기 한 여성의 스토킹으로 고생하고 있는 남성이 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영혼을 파괴당하고 있는 그는 어쩐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빌미를 직접 제공하기도 한다. 강한 집착이 느껴지는 스토킹범의 메시지에서 자존감을 높여 줄 말을 추출해 즐기기도 한다. 마치 그것이 없으면 자신의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할 것처럼. 오싹함, 답답함, 끔찍함. 영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7부작 시리즈 ‘베이비 레인디어’를 이 세 단어로 꿰어 낼 수 있겠다. 정주행하는 내내 시청자는 이 감정들 사이에서 진동한다. 폭주하는 여성을 보면서 오싹함을, 무력하게 당하는 남성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다가도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되는 장면에서는 내면에서부터 강한 역겨움이 끓어오른다. 코미디언을 꿈꾸지만 도통 웃기는 재주가 없는 남성 도니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그는 어느 날 손님으로 찾아온 여성 마사와 마주한다. 쓸쓸해 보이는 그녀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다. 휴대전화 연락처 목록에는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의 이름도 있다. 그런 그녀가 어째서 술 한잔 사 먹을 돈이 없다고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약간의 호기심이 발동한 도니는 그녀에게 차 한 잔을 건넨다. 여기에서 모든 게 시작된다. 도니의 호의를 과도하게 해석한 마사는 알려 준 적도 없는 이메일 주소로 하루에도 수백통씩 그에게 ‘뻐꾸기’를 날린다. 평범한 일상부터 음란한 비밀까지, 마사는 자신의 내밀한 욕망을 도니에게 배설한다. 도니도 구글링을 통해 마사의 정체를 알아챈다. 변호사도, 토니 블레어의 지인도 아니었다. 스토킹 전과로 징역까지 살다 나온 범죄자였던 것. 결국 버티지 못하고 경찰서를 찾지만 기계적 중립만 지키는 그들은 시종 심드렁하다. 그런데 사실 도니에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이 있었다. 한 축제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도니 스스로 꽁꽁 숨겨 왔던 이야기다. 하지만 이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하면서 그를 둘러싼 세계는 점점 제자리를 찾아간다. 드라마는 제작자이면서 도니 역을 연기한 리처드 개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원작 연극을 개작한 것이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뒤 2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아직 순위권에 올라오지 못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는 모양새다. 영국에서는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를 네티즌들이 특정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몰려 경찰이 최근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넷플릭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도 밝혔다.
  • [씨줄날줄] 학폭 가해자의 미래

    [씨줄날줄] 학폭 가해자의 미래

    요즘 유명세를 타는 이들에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말하라면 상당수가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꼽지 않을까 싶다. 연예계는 물론 체육계, 정치인들까지 자신의 학폭 전력이나 자녀의 학폭 논란으로 그동안 이뤄 온 걸 모두 잃는 일이 빈발하고 있어서다. 학폭 사실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의혹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 곤욕을 치르는 걸 자주 보게 된다. 과거부터 학폭은 심각한 문제로 여겨졌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운영 등 학폭 처리와 예방을 위한 정부·민간 차원의 노력도 이어졌다. 근래 들어 이른바 ‘출세’한 유명인들의 학폭 논란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건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 듯하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지독한 학폭에 시달린 한 여성이 치밀하게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16부작 드라마다. 2021년 이후 연예계에선 유명 트롯 가수와 배우 등 10여명이 학폭 논란으로 오디션과 드라마 등에서 자진 하차했다. 최근엔 배우 송하윤씨의 고교 후배가 학교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크다. 송씨 측은 학폭 때문에 강제전학 조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후배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체육계에선 여자 프로배구 간판 스타인 이다영·재영 자매가 중학교 때의 학폭 전력이 드러나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했고, 현주엽 전 농구감독은 선수 시절 학폭 논란에 휘말려 수사를 받았다. 정치인들도 자유롭지 않다. 국회 입성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당선인은 고교 때 친구들에게 학폭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폭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되면서 각 분야마다 학폭 전력자를 사전에 거르기 위한 고심도 크다. 연예계에선 신인 영입 때 학교 시절 뒷조사까지 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정치권에선 인재 영입 시 학폭은 입시비리, 부동산 투기 등과 함께 필수 필터링 목록에 들어간다. 앞으로는 학폭 전력이 있으면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게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2026년 입시부터 학폭 가해자의 지원을 제한하거나 점수를 대폭 감점하기로 해서다. 학폭 가해자의 미래는 갈수록 험난하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이 명심했으면 싶다.
  • [열린세상]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

    [열린세상]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

    요즘 시간이 한가할 때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프랑스 철학자 세 사람이 생겼다. 루소, 라캉, 지라르가 그들이다. 원래는 정보자본주의 속에서 나타나는 세계적 쏠림현상과 불평등을 관찰하다 루소를 읽게 됐는데, 인간의 욕망을 바라보는 관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라캉과 지라르를 만났다. 루소는 1753년 프랑스의 디종 학회가 논문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생제르맹 숲으로 들어가 글을 썼다. ‘인간 사이에 불평등이 생겨난 기원이 무엇인가’라는 공모 주제에 대한 논문이었다. 고아처럼 자란 루소는 예리한 통찰로 논문을 썼지만 입상을 못 했다. 탈락한 글을 묶어 2년 후 책으로 펴낸 것이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다. 인간이 원시적 자연 상태를 벗어나 문명화되면서 역설적으로 타락이 시작됐다는 진단이다. 자신의 기본적인 수요를 넘는 잉여와 소유를 탐하게 되며 인간은 점점 자신의 힘이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데 골몰하게 됐다. 결국 타인의 시선에 의해 자신이 정의되기를 원하는 존재가 되고 사회는 점점 힘센 자의 지배체제로 변모하며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라캉과 지라르는 인간의 욕망을 좀더 객관화해 바라본다. 라캉은 환자의 문제를 기질이나 개인의 서사에서 찾지 않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구조로 보았다. 욕망을 인간의 본질로 규정하는 동시에 존재의 결여에 대한 열망으로 파악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은 완전히 충족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 인간을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로 규정할 때 타자를 반드시 나와 다른 주체, 다시 말해 타인으로 국한할 필요는 없고 내 안에서 하나로 통합될 수 없는 이질성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는 편이다. 지라르는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라는 라캉의 화두를 인용하되 나와 타자 사이에 매개를 설정한다. 인간의 욕망을 본래적이거나 자연발생적으로 보는 것은 낭만적 거짓말일 뿐이며, 타자의 욕망을 모방하고 싶어 하게 만드는 매개자의 구조를 드러내는 것이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욕망에 대한 이들의 설명은 정보자본주의가 진전되고 세계화가 진행돼 극단적 쏠림과 불평등이 심화하는 오늘의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정보기술로 세계화가 진척되고, 생산과 소비의 장이 통합된 가운데 개인은 엄청난 쏠림의 제물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유와 개성을 찾아 자신의 방을 찾아들어 가는 듯하지만, 실상은 더 밀접히 연결된 세상에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로 지배당하고 욕망의 매개물에 압도당한다. 사회문화적으로 유례없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경제적으로는 불평등을 극단화시키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지배하는 넷플릭스의 위력은 변화된 세상의 한 단면이다. 2023년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은 62%나 상승했고,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는 2억 7000만명에 달한다. 수입, 수출을 따로 고민할 것도 없이 이곳을 통해 세계를 상대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지배력은 전 세계의 동영상 서비스를 압도한다. 사실 한인 소녀 에이버리가 김밥을 싸는 동영상이 780만뷰를 기록했다는 뉴스는 반갑고,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기쁘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모두 맨발로 황토길을 걷고 있는 현상도 재미있다. 그러나 그 저변에서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고 모방하는 개인들과 그것을 매개하는 연결 구조가 강화되고 있으며 다양성이 죽고, 개인과 지역의 정체성이 사라지며, 쏠림과 불평등의 물결이 심화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는 유동성과 불안정성을 증가시키며 위험을 높이는 측면도 존재한다. 이 시대의 개인이야말로 진정한 나를 찾는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치도 다양성을 보호하고 쏠림을 희석시킬 지혜로운 정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허탄한 과시와 싸움 말고.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하이브 시끄럽지만… BTS RM,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컴 백 투 미’ 선공개

    하이브 시끄럽지만… BTS RM,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컴 백 투 미’ 선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오는 10일 솔로 2집 선공개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를 발표한다고 하이브 산하 남성 아티스트 전문 레이블인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7일 밝혔다. 2022년 첫 번째 솔로 앨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번 선공개곡은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옳은 자리, 그릇된 자)의 테마인 ‘옳고 그름’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인디팝 장르의 노래다. 노래를 둘러싼 창작진들이 화려해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는 미국 3대 조합상 시상식을 휩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 및 제작을 맡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 ‘암살’ 등에 참여한 류성희 미술감독, 영화 ‘1987’, ‘만추’의 김우형 촬영감독도 호흡을 맞췄다. 음악의 프로듀싱은 밴드 혁오의 오혁이 맡았다. 대만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궈궈가 기타·베이스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싱어송라이터 정크야드, 바밍타이거의 산얀도 곡 작업에 함께했다. RM은 작사를 담당했다. 전체 앨범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현재 군 복무 중인 RM은 내년 6월 제대한다. 한편 하이브는 다른 산하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 이후 여전히 안팎으로 시끄러운 분위기다. 최근 한 누리꾼이 제기한 단월드와 하이브의 연관설에 대해서도 해명하느라 홍역을 치렀다. BTS 팬덤 ‘아미’(ARMY)는 지난 2~3일 BTS 보호를 촉구하는 트럭 시위, 신문 전면광고 등에 나섰다. 양측 갈등의 분수령이 될 어도어 이사회도 RM의 신곡 발표일인 10일 열린다.
  • 이도현♥임지연, 백상예술대상 함께 참석…나란히 ‘손하트’

    이도현♥임지연, 백상예술대상 함께 참석…나란히 ‘손하트’

    배우 임지연과 이도현이 나란히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도현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레드카펫에 오른 이도현은 공군 제복을 입은 늠름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도현은 지난해 8월 입대해 공군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이다. 그는 지난 2월 개봉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를 군대에서 지켜봐야 했지만, 이번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도현과 열애 중인 ‘곰신’ 임지연은 샛노란 드레스 자태로 레드카펫을 환하게 밝혔다. 임지연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여자 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더 글로리’ 커플 이도현과 임지연이 후보에 오른 만큼 어떤 투샷이 나올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 “어린이는 가장 적극적인 관객… 공연계의 미래를 위한 투자죠”

    “어린이는 가장 적극적인 관객… 공연계의 미래를 위한 투자죠”

    “아이들은 배우가 무대에 등장만 해도 깔깔 웃어 줘요. 공연과 가장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관객이기도 하고요. 돌이켜보면 어린이극을 올렸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오는 18~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무대에서 새 어린이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가 초연의 막을 올린다. 공연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43) 네버엔딩플레이 대표는 어린이날인 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극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오세혁은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공연 문화의 저변이 취약하다고들 하지요. 일반인에게는 공연장이 익숙하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연극, 뮤지컬과 친해진 아이들이 커서도 자주 찾지 않겠어요.” 이런 중요성에도 어린이극은 소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연계에서 외면당하기 일쑤다. 이는 공공기관인 마포문화재단과 오세혁이 합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이번 공연은 양일간 짧게 올려지지만 하반기부터는 장기 공연도 생각 중이다.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어린이들의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요량이다. “어린이에게 친숙해야 하니까 탄탄한 원작이 있는 걸로 골랐습니다. 무슨 얘기를 해 줄까 고민하던 차에 한 동료의 자녀가 묻더군요. ‘왜 이렇게 갑자기 더웠다가 추웠다가 해요?’라고. 저도 당시에 정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죠.” 환경과 기후 위기. 이번 뮤지컬에서 오세혁이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원작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교육콘텐츠 기업 플레이큐리오가 공동으로 제작한 애니멘터리(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숲속 수사대 명탐정 피트’다. EBS는 물론 넷플릭스에서도 방영 중이며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시즌 3, 4가 각각 지난해 동상과 올해 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더 다양한 활동을 하길 바란다는 차원에서 뮤지컬의 공간은 지구를 넘어 우주로 정해졌다. 오세혁은 “우주는 지구의 차원을 넘어서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라며 “동시에 지구와의 ‘거리 두기’를 통해 아이들이 지금 이곳을 더 의미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폐관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30여년간 이끌었던 김민기 대표가 2004년부터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어린이극의 명맥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는 사실은 공연계에 많은 생각 거리를 준다. 마침 오는 8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어린이청소년극 활성화 토론회’가 열린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창단’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어린이극이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오세혁도 여기에 깊이 공감했다. “나라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래도 공연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 강민경, 소개팅 상대 공개되자 곧바로 재킷 벗었다

    강민경, 소개팅 상대 공개되자 곧바로 재킷 벗었다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솔로지옥3’ 손원익과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에는 ‘한 사람만 빠지면 완벽한 소개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민경은 ‘카더정원’의 인기 콘텐츠인 ‘아바타 소개팅’ 시리즈에 출연했다. ‘아바타 소개팅’은 소개팅을 하는 출연자가 카더가든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민경은 소개팅에 앞서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를 재킷 안에 입었다. (블라우스를) 처음부터 보여주면 안 된다”며 “만약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면 재킷을 벗고, 아니면 벗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페에 앉아 소개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강민경은 소개팅 상대로 만난 넷플릭스 ‘솔로지옥3’의 출연자 손원익과 모델 이석기와 인사를 나눈 후 바로 재킷을 벗어 웃음을 자아냈다.강민경은 소개팅 도중 “저 실제로 보니까 예쁘지 않냐. 고등학교 얼짱 출신이다”며 “두 분 꼬시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지금 한시가 급하다”고 카더가든의 말을 천연덕스럽게 따라했다. 소개팅이 끝난 뒤 손원익은 강민경을 향해 “평소 (강민경의) 팬이었는데 실물로 뵈니 더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다”고 진심을 전해 설렘을 안겼다.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역대급으로 재밌다”, “둘이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 “비주얼 이렇게 좋은 소개팅은 처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1편만 못하고, 3편보다 낫다? 평가 신경 안 써”

    “1편만 못하고, 3편보다 낫다? 평가 신경 안 써”

    “손익분기점(350만명)만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45) 감독이 개봉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인터뷰에서 밝힌 ‘소박한’ 포부다. 그러나 영화 개봉 일주일째인 30일 500만 관객을 넘더니 이제는 1000만 관객을 바라본다. 허 감독에게 이번 영화는 넷플릭스 ‘황야’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으로 모두 마동석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황야를 촬영하던 중 동석 형님이 살짝 불러 ‘3편 끝나자마자 4편을 시작할 건데 연출을 맡아 달라’고 하더라. 황야를 촬영하며 연출자로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허 감독과 마동석은 20여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허 감독이 마동석의 스턴트맨을 맡았고, 무술감독으로서 액션도 함께 만들었다. 다만 이번 연출을 맡은 게 사적인 인연만은 아니다. 그는 “한 계단 한 계단 꾸준히 올라오면서 마동석과 발맞출 수 있었다. 의리는 플러스 요인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했다.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전편에선 캐릭터가 모두 구상된 상태에서 액션을 맞췄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 설계부터 함께 구상했단다. 영화 속 마석도와 맞서는 악당 백창기에 대해 “전편의 악당들과 달리 화가 난다고 악다구니를 지르지 않는다. 한마디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인물”이라고 했다. 백창기 역의 김무열 배우에 대해서는 “다재다능해서 테크닉을 더 넣었다. 아크로바틱한 동작이 연속하는 장면에서도 NG가 적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동휘 배우가 연기하는 악역 장동철에 대해서는 “피터팬 콤플렉스가 있는 유치한 인물이다. 자기애가 워낙 투철한데, 자신을 그린 대형 그림을 사무실에 걸어 두는 모습 등으로 이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전편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개봉 후 “1편보다 못하다”, “3편보다는 좀 낫다”는 식의 평가가 나온다. 허 감독은 “굳이 전편을 생각하며 만들지 않았다. 만약 전편을 염두에 두고 찍었으면 오히려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봉 후 평가는 모두 관객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8편까지 예정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앞으로 허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연출이 들어오면 무조건 할 생각이다. 1~3편에서 무술감독을 했으니 앞으로도 액션 쪽에 참여할 수 있다. 다른 감독이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와 좀 더 재밌는 액션을 만들고 싶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 “1편만 못 하고, 3편보다 낫다? 그런 평가 신경 안 써”…벌써 500만 ‘범죄도시 4’ 허명행 감독

    “1편만 못 하고, 3편보다 낫다? 그런 평가 신경 안 써”…벌써 500만 ‘범죄도시 4’ 허명행 감독

    “손익분기점(350만명)만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범죄도시 4’ 허명행(45) 감독이 개봉 하루 전인 23일 인터뷰에서 밝힌 ‘소박한’ 포부다. 그러나 영화 개봉 일주일째인 30일에 500만 관객을 넘더니, 이제는 천만 관객을 바라본다. 허 감독에게 이번 영화는 넷플릭스 ‘황야’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으로, 두 번 모두 마동석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황야를 촬영하던 중 동석 형님이 살짝 불러 ‘3편 끝나자마자 4편을 시작할 건데, 연출을 맡아달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황야를 촬영하며 연출자로서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허 감독과 마동석과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 감독은 마동석의 스턴트맨을 맡았고, 무술감독으로서도 꾸준히 일해왔다. 그렇다고 이번 연출을 맡긴 게 사적인 인연만은 아니다. “저도 나름 제 분야에서 열심히 했다. 한 계단 한 계단 꾸준히 올라오면서 마동석과 오늘날 함께 발맞출 수 있었다”면서 “의리는 플러스 요인 아니겠느냐”며 웃었다.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했다.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전편은 캐릭터가 모두 구상된 상태에서 액션을 맞췄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 설계부터 함께 구상했단다. 영화 속 마석도와 맞서는 악당 백창기에 대해 “전편의 악당들과 달리 백창기는 화가 난다고 악다구니를 지르지 않는다. 한 마디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인물”이라고 했다. 백창기 역의 김무열 배우에 대해 “다재다능하다. 그래서 테크닉을 더 넣어볼 가능성도 생겨났다. 한 쇼트에서 아크로바틱한 동작이 연속하는 장면에서 NG도 적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동휘 배우가 연기하는 악역 장동철에 대해서는 “피터팬 콤플렉스가 있는 유치한 인물이라고 보시면 된다. 자기애가 워낙 투철하다. 자신을 그린 대형 그림을 사무실에 걸어두는 모습 등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시리즈 영화이다 보니, 전편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개봉 이후 “1편보다 못하다”라든가 “3편보다는 좀 낫다”는 식의 평가가 나온다. 허 감독은 “굳이 전편을 생각하면서 만들지 않았다. 만약 전편을 염두에 두고 찍었으면 오히려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 거다. 그리고 개봉 후 평가는 모두 관객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의 연출 경험으로 이제는 좀 더 나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도 했다.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2016)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김 감독에게선 예전에 많이 배웠다. 영화적인 영감을 주시는 분”이라며 “상황과 거기에 처한 감정들이 부딪히면서 나오는 상황들, 한 마디로 감정의 폭발과 엑션을 엮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인 긴장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8편까지 예정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앞으로 허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동석 형님이 저를 연출자로 원하신다면 무조건 할 생각이다. 그러나 1~3편에서 무술감독을 했으니 앞으로도 액션 쪽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감독이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와서 좀 더 재밌는 액션을 만들고 싶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 다큐 침범한 AI… AI 기본법은 국회서 낮잠

    다큐 침범한 AI… AI 기본법은 국회서 낮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쏟아지면서 AI로 만든 이미지나 영상이 다큐멘터리 장르에도 활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사건이나 현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AI로 만든 ‘가짜’를 아무런 표기 없이 사용하면 실제 촬영한 것으로 혼동하거나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가 출시돼 누구나 손쉽게 AI로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사건과 무관한 영상이 사용된 콘텐츠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AI로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식별 표시(워터마크) 의무화 등을 담은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폐기될 처지에 놓여 AI 콘텐츠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다큐멘터리 ‘제니퍼는 무슨 짓을 했는가’에 사용된 사진이 AI로 만들어 낸 이미지라는 의혹이 제기돼 잡음이 일었다. 제니퍼 팬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에서 손가락 모양, 치아 등이 실물과 다르고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캐나다에서 2010년 부모를 청부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 제니퍼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인 만큼 현실과 가상의 구분을 흐리는 AI 활용은 별도의 표기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AI로 만든 이미지나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된다. 범죄 사건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보는 직장인 하모(28)씨는 “AI로 만든 이미지를 보고 해당 사건의 범인으로 착각한 적도 있다”며 “영상에서 실제 범인을 설명하며 사진이 나오다 보니 ‘범죄자 사진을 어떻게 구한 거냐’고 묻는 다른 구독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영상 제작업계 관계자는 “영상의 몰입감을 방해할 수 있어 의무 규정이 생기기 전까지는 굳이 AI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영상이나 이미지 사용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 지금도 중년 배우의 청년 시절 장면을 재현하는 경우나 다큐멘터리 등 사실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다. AI가 만든 콘텐츠가 일상을 파고드는 만큼 식별 표시나 제작 가이드라인 등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와 고위험 AI에 대한 사전 고지 의무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다음달 임시 국회가 열려도 여러 절차가 남은 만큼 21대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가 쉽지 않다. 김명주 바른AI연구센터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AI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기로 했지만 AI 기본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자율 규제에 불과해 강제성이 없다”면서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제도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다큐’에도 AI가 만든 가짜사진?… 규제 위한 ‘AI 기본법’은 폐기 위험

    ‘다큐’에도 AI가 만든 가짜사진?… 규제 위한 ‘AI 기본법’은 폐기 위험

    넷플 다큐에 AI 이미지 사용 논란무분별한 AI 활용에도 제한 없어“의무 규정 없다면 AI 제작 숨길듯”‘AI 기본법’ 1년 넘게 국회 계류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쏟아지면서 AI로 만든 이미지나 영상이 다큐멘터리 장르에도 활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사건이나 현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AI로 만든 ‘가짜’를 아무런 표기 없이 사용하면 실제 촬영한 것으로 혼동하거나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가 출시돼 누구나 손쉽게 AI로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사건과 무관한 영상이 사용된 콘텐츠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AI로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식별표시(워터마크) 의무화 등을 담은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폐기될 처지에 놓여 AI 콘텐츠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다큐멘터리 ‘제니퍼는 무슨 짓을 했는가’에 사용된 사진이 AI로 만들어 낸 이미지라는 의혹이 제기돼 잡음이 일었다. 제니퍼 팬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에서 손가락 모양, 치아 등이 실물과 다르고 부자연스럽단 지적이 제기됐다. 캐나다에서 2010년 부모를 청부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인 만큼 현실과 가상의 구분을 흐리는 AI 활용은 별도의 표기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AI로 만든 이미지나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된다. 범죄 사건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보는 직장인 하모(28)씨는 “AI로 만든 이미지를 보고 해당 사건의 범인으로 착각한 적도 있다”며 “영상에서 실제 범인을 설명하며 사진이 나오다 보니 ‘범죄자 사진을 어떻게 구한 거냐’고 묻는 다른 구독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영상 제작업계 관계자는 “영상의 몰입감을 방해할 수 있어 의무 규정이 생기기 전까지는 굳이 AI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영상이나 이미지 사용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 지금도 중년 배우의 청년 시절 장면을 재현하는 경우나 재연이 어려우면 다큐멘터리 등 사실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다. AI가 만든 콘텐츠가 일상을 파고드는 만큼 식별표시나 제작 가이드라인 등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와 고위험 AI에 대한 사전 고지의무 등이 담겨있다. 하지만 다음달 임시국회가 열려도 여러 절차가 남은 만큼 21대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가 쉽지 않다. 김명주 바른AI연구센터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AI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기로 했지만 AI 기본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자율 규제에 불과해 강제성이 없다”며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제도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시청률 낮아서” 김신영 뺐는데…남희석의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

    “시청률 낮아서” 김신영 뺐는데…남희석의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

    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3대 진행자(MC)로 발탁된 코미디언 남희석이 진행을 맡은 지 한 달을 넘겼지만 시청률은 되레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남희석이 처음 MC로 나선 ‘전국노래자랑’ 3월 31일 방송분은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4월 28일 5.1%로 떨어졌다. 5.1%는 김신영이 올해 진행한 회차들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다. 남희석이 진행한 5주간 평균 시청률은 5.8%다. ‘전국노래자랑’의 1대 MC 故(고) 송해의 평균 시청률 9.4%보다 크게 낮다. 김신영이 진행한 1년 5개월간 평균 시청률 4.9%보다는 높지만 올해 들어 시청률은 5~6% 수준이었으니 큰 차이는 없다. KBS는 2022년 30대 여성인 김신영을 MC로 발탁하며 ‘최초의 여성 MC’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1년 5개월만인 지난 3월 김신영 측에 돌연 MC 교체를 통보했다.논란이 일자 KBS는 “시청률 때문”이라고 진행자 교체 이유를 밝혔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 글에 대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면서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KBS가 김신영 대신 선택한 MC는 남희석이었다. 남희석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늘리며 방송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역대 ‘전국노래자랑’ MC 중 최초로 지역 예심에도 참가했다. 남희석은 지난달 서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국노래자랑’은 누가 해도 어려운 자리고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도 됐다”며 “몸에 힘 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힘을 빼서 지역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오실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MC 교체의 컨벤션 효과(특정 사건을 계기로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가 사라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성장하며 지상파 방송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는 상황에서 MC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매주 일요일 KBS 1TV에서 방송 중인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송해가 지난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202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2대 MC로 활약하다가 지난달 9일 인천 서구 녹화를 끝으로 하차했다.
  • ‘사랑의 불시착’도 제쳤다…‘눈물의 여왕’ 24.9%로 종영

    ‘사랑의 불시착’도 제쳤다…‘눈물의 여왕’ 24.9%로 종영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역대 tvN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눈물의 여왕’(박지은 극본, 장영우·김희원 연출)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24.9%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사랑의 불시착’을 넘어서 역대 tvN 드라마 중 1위를 기록한 수치다. ‘눈물의 여왕’은 평범한 집안의 남성과 재벌가 여성 부부가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눈물의 여왕’은 그동안 ‘믿고 보는’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의 환상적인 시너지로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눈물의 여왕’ 신드롬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도 공개된 ‘눈물의 여왕’은 방영 첫 주부터 최근까지 7주 연속으로 비영어권 TV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10여곳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인공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수현(백현우 역), 김지원(홍해인 역)은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박성훈(윤은성 역),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과 퀸즈, 용두리 가족들, 퀸즈 백화점의 직원들과 마을 사람들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또한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손꼽혔다. 이에 ‘눈물의 여왕’은 매주 가파른 상승세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tvN 주말극의 기념비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한국 미니시리즈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었다. 28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최종회에선 백현우와 홍해인이 자신들에게 닥친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의 곁을 지키며 역대급 운명 서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같이 있기에 더욱 찬란했던 모든 순간을 보낸 백현우와 홍해인의 다정한 뒷모습을 끝으로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막을 내렸다. 다만 최종회 중 시간이 흘러 죽은 홍해인의 묘비에 찾아가는 백현우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 아쉬움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관짝엔딩’ 안 보고 싶었다”, “그냥 둘이 결혼해서 잘 사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리 갔다”, “임종까지 보고 싶었던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베스트셀러]손흥민 키워낸 교육법 궁금해서? 손웅정 책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베스트셀러]손흥민 키워낸 교육법 궁금해서? 손웅정 책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쓴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6일 발표한 4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는 2위로 진입했다.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1위에 올랐다. 책은 손 감독의 독서 노트와 교육관 등을 종합한 인터뷰집이다. 특히 40대 여성 구매 비율이 24.6%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40대 남성(15.1%), 30대 여성(12.8%), 30대 남성(12.0%)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육아·교육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인 30~40대 구매 비율이 64.6%로 가장 많았다. 책의 구매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손 감독의 전작인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도 덩달아 인기를 얻어 30계단 상승한 66위를 기록했다. 1위는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으로, 4주째 1위를 달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로 류츠신의 SF 소설 ‘삼체 1: 삼체문제’가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만화 ‘나 혼자만 레벨업’ 10권이 6위로, 김영하 에세이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이 14위로 각각 진입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7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8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황석영 소설 ‘철도원 삼대’는 22계단 상승하며 24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4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변의 법칙(서삼독) 2.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난다) 3. 일류의 조건(필름) 4.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퍼스트펭귄) 5. 삼체 1: 삼체문제(자음과모음) 6. 나 혼자만 레벨업 10(디앤씨미디어) 7.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웅진지식하우스) 8.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 9. 모순(쓰다) 10.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 ‘처음처럼’ 한소희 대신 ‘눈물의 여왕’ 세웠다

    ‘처음처럼’ 한소희 대신 ‘눈물의 여왕’ 세웠다

    롯데칠성음료 소주 ‘처음처럼’이 새로운 모델 김지원, 구교환을 세우고 재단장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칠성은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한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화점 사장 홍해인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김지원과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 그레이’에서 설강우 역으로 열연한 배우 구교환을 모델로 선정하고 새로운 동영상 광고 2편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언제나 당신 곁의 처음처럼으로부터’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광고는 다양한 술자리에서 처음처럼이 등장 인물에게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추억에 대한 내레이션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모델이 영상 속 주인공을 연기함과 동시에 소주 입장에서 내레이션을 펼치며, ‘마치 애인에 대한 회상 같은 느낌의 말들이 사실은 처음처럼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이야기였다’는 색다른 반전의 즐거움을 전달해 준다.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간 제품의 과거 라벨 디자인을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 녹여 노출함과 동시에 재단장한 제품의 라벨을 자연스레 보여주며 ‘언제나 당신 곁의 처음처럼으로부터’라는 콘셉트와 처음처럼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이번 리뉴얼은 알코올 도수 변화 없이 브랜드를 더욱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품명을 강조함과 동시에 차별 포인트 중 하나인 대관령 기슭 암반수를 현대의 감각에 맞게 표현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패키지, 새로운 모델 등으로 더욱 새로워진 제품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달 계약이 끝난 배우 한소희와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 해외 OTT 추월한 국산 OTT… 스트림플레이션 더 거세지나

    해외 OTT 추월한 국산 OTT… 스트림플레이션 더 거세지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구독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으로 인한 구독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외국산 OTT인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구독료가 오르면서 국산 OTT(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오른 효과가 있었지만 이들 토종 서비스마저 할인율을 조정하거나 구독료를 인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산 OTT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점유율(중복 사용자 포함)은 쿠팡플레이 23%, 티빙 21%, 웨이브 13% 등 총 57%로 넷플릭스(35%)와 디즈니플러스(8%) 등 해외 OTT 점유율(43%)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티빙(17%)과 쿠팡플레이(15%), 웨이브(14%) 등 국산 OTT의 전체 점유율은 넷플릭스(47%)보다 낮은 46%에 그쳤다. 국내 OTT 점유율이 1년 새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건 지난해 말부터 해외 OTT들이 잇따라 구독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베이직 요금제(9500원)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광고 없이 넷플릭스를 보려면 월 1만 3500원의 스탠더드 요금제나 월 1만 70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했다. 사실상 가격 인상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이던 월 구독료를 1만 3900원으로 인상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 역시 월 구독료를 1만 450원(안드로이드 기준)에서 1만 4900원으로 43% 올렸다. 이용자들은 비싼 해외 OTT를 떠나 국내 OTT로 눈길을 돌렸지만 이들 플랫폼 역시 가격 인상의 흐름에 탑승했다. 첫발을 뗀 건 쿠팡이었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 월 이용금액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한 것이다. 다른 플랫폼 대비 구독료는 저렴하지만 쿠팡멤버십의 지난해 말 회원 수가 14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파는 가장 컸다. 쿠팡멤버십 이탈자를 잡기 위해 네이버와 컬리, 신세계가 각종 할인 이벤트를 내놓을 정도였다. 여기에 더해 티빙이 다음달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인상하기로 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주요 OTT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상황에서도 월 요금제를 올리긴 했지만 1년치 요금을 미리 내는 연간 구독권 가격만은 유지해 왔던 티빙마저 신규 회원에 대해선 요금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티빙의 경우 최근 논의 중인 웨이브 인수가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쿠팡플레이를 뛰어넘어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과거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OTT는 이미 노년층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71.4%로 1년 전(75.5%)과 비교해 4.1%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스마트폰 보유율이 94.8%로 늘면서 OTT 이용자 비율은 77%까지 올라갔다. 70대(23.2%)도 4명 중 1명은 OTT를 이용하고 있다. 요금 인상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면서 정부도 OTT 사업자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티빙 등 OTT 네 곳을 대상으로 사실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소비자시민단체는 넷플릭스의 요금제 개편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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