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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성난 사람들

    [씨줄날줄] 성난 사람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8관왕을 차지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원제는 ‘비프’(BEEF)다. 소고기 말고도 ‘불평, 싸우다’라는 뜻의 속어다. 난폭운전으로 촉발된 싸움이 복수에 복수를 부르며 일이 커지는 블랙코미디인 이 작품의 흥행에는 찰떡처럼 어울리는 한국어 제목도 한몫했다. 드라마 주인공들은 미국에서 고군분투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로 늘 화가 나 있다. 순탄치 않은 세상살이에 밖을 향해 화풀이를 하지만 종국에는 분노의 대상이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가족도, 일도, 심지어 내 마음도 어쩌지 못해 속으로만 부글거리다 엉뚱한 방향으로 좌절과 분노를 표출하는 소시민의 모습은 많은 공감을 샀다. 울분 하면 대한민국이 둘째가라면 서럽다.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기는 몸과 마음의 고통을 일컫는 ‘화병’(火病)이 발음 그대로 영어사전에 등재돼 있으니 말이다. 베스트셀러 ‘신경 끄기의 기술’ 저자인 마크 맨슨은 외부인의 시선으로 한국이 왜 불안, 우울증, 알코올 중독, 자살률이 높은지 탁월한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공동체 연대 등 장점은 사라지고, 타인과 비교·의식하는 유교의 단점과 물질주의만 남은 자본주의가 한국인의 우울증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우울한 우리의 현주소는 통계로 다시금 확인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가량이 ‘장기적 울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대의 울분이 가장 심각했는데 이들은 20대와 더불어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도 가장 낮았다. 부정, 불의, 불공정이란 양극화의 그늘이 분한 마음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누구나 상대적 공정함에 민감하다.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가난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않음을 걱정하라’는 케케묵은 공자 말씀은 여전히 살아 숨쉰다.
  • 고민시 “하루 달걀 2개 다이어트… 보는 즐거움 있는 캐릭터 연구했죠”

    고민시 “하루 달걀 2개 다이어트… 보는 즐거움 있는 캐릭터 연구했죠”

    기대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시청자 평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강렬한 서스펜스를 준비했던 듯하나 다소 부족한 개연성 탓에 후반부에서는 긴장이 풀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배우 고민시(29)가 연기하는 ‘유성아’다.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잔혹한 살인마.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 흔치 않은 독창적이고 압도적인 캐릭터다. 배우도 처음엔 공감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고민시를 만났다. “‘유성아’는 무조건 예뻐야 했어요.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잖아요. 아름다운 이미지, 보는 즐거움이 있어야 그다음이 궁금해지지 않겠어요. 외적으로 무척 노력했습니다.” 하루 달걀 2개에 조미김 정도만 먹으며 혹독하게 식단을 조절했다. 몸무게를 기존 46㎏에서 43㎏까지 줄였다. 수영복 등 살이 많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느라 신경을 썼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니다. 충동적인 살인을 일삼으며 후반부에서는 과감한 액션도 선보이는 ‘유성아’의 동물적인 모습을 보여 줄 필요 때문이었다. 잔근육, 심지어 척추뼈까지 잘 드러나고 그 모습이 기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캐릭터죠. 제 나이에 이런 인물을 필모그래피에 남길 수 있다니 욕심이 생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어요.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시청자들은 오히려 ‘유성아’가 이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연기의 목적이었습니다. 살인마는 이해되면 안 되니까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국민배우 김윤석(57)이 1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대선배와 호흡을 맞추는 일은 이제 막 30대로 들어선 배우에게는 귀중한 경험이다. 김윤석은 조언을 많이 하기보다는 믿고 바라보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게 고민시의 생각이다. “그러다가도 후반부 촬영할 때 김윤석 선배님이 저한테 해주신 말이 있어요. 일대 다수와 겨뤄야 하는 악역은 그 누구보다도 외로운 인물이라고. 배우는 단순히 악한 행동을 하는 걸 넘어 거기에 담긴 희로애락을 느껴야 한다고.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라도 그런 모습이 담겨야 한다고요.”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2’에서 싹싹하고 빠릿빠릿한 인턴 막내로 사랑받는 고민시는 사실 앞서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시리즈 외에도 앞서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 등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쿨하면서 씩씩한’ 답이 돌아왔다. “너무 감사하고 좋죠. (넷플릭스의) 여러 아들딸이 있는 것 같은데, 그중에서 가장 ‘효녀’가 되고 싶습니다.”
  • “내부에 JMS 스파이 있었다”…‘나는 신이다’ PD 폭로

    “내부에 JMS 스파이 있었다”…‘나는 신이다’ PD 폭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자신의 팀 내에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스파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PD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 출연해 “그 친구가 비밀유지 서약서까지 작성한 상태에서 동영상 촬영된 것들을 다 받아서 JMS 측에 파일 원본과 함께 계속 넘겼다”고 말했다. 당시 취재를 가면 현장에 JMS 측이 미리 와 있어 조PD는 일정이 새고 있다고 의심했다고 한다. 조 PD는 “(JMS 측이 또 다른 피해 여성에게) 인터뷰 5분 전 동영상을 보냈다”며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이 자신들을 의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심증만 있던 상황에서 사실을 알게 된 건 JMS 탈퇴자에게 받은 외장하드 덕이었다고 한다. 확보한 외장하드 안에는 JMS 내부 자료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PD는 “(내부 스파이는) 속기록을 작성하는 프리뷰어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조 PD는 ‘나는 신이다’ 시즌 2에서 선보일 사진 한 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본 백지연은 놀라며 “경찰 정복 입은 사람들이 JMS 교주랑 있다. 충격이다”고 말했다. 조 PD는 “이 중에는 경찰대 1기생, 3기생도 있다”며 “한 가운데 정명석이 있고 옆에 있는 사람들은 다 무릎을 꿇고 있다. 시즌2에 나오기 때문에 지금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JMS 사사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JMS 내 경찰 신도를 의미하는 용어로 자발적으로 가입해야 사사부원이 된다고 한다. 조 PD는 ‘사사부 리스트’ 존재를 언급하며 “30명 정도 되는 사람의 이름이 한 페이지에 들어가 있는 것도 있다. 이름만 언급된 사람만 치면 40~50명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PD는 지난해 3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 등을 다뤘다. 작품이 공개된 이후 국내에 파장이 크게 일었고 조 PD는 ‘202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을 받았다. 그러나 마포경찰서는 최근 ‘나는 신이다’에 JMS 여성 신도들의 신체가 모자이크 없이 등장하는 점을 들어 조 PD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이에 조 PD는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지만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 OTT 격전 앞둔 넷플릭스… “돈 더 줄게” 지상파 콘텐츠 호시탐탐

    OTT 격전 앞둔 넷플릭스… “돈 더 줄게” 지상파 콘텐츠 호시탐탐

    최근 사상 최고 주가를 갈아치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가 정작 국내에선 이렇다 할 화제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용자수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논의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방송사 콘텐츠 확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지상파 3사와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 등에 기존보다 유리한 콘텐츠 공급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급 계약보다 더 나은 조건을 맞춰 줄 테니 방송사의 독점 콘텐츠를 넷플릭스에도 풀어 달라는 취지다. 웨이브는 SK스퀘어(40.5%)와 지상파 3사가 각각 19.8%씩 지분을 나눠 가진 토종 OTT로 지상파 실시간 방송 시청과 다시 보기가 최대 강점인데, 조만간 지상파 3사와의 콘텐츠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점을 넷플릭스가 파고드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방송사 콘텐츠에 손을 내미는 건 최근 정체된 국내 이용자수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오는 12월 ‘오징어게임’의 후속작 ‘오징어게임2’ 공개를 앞두고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698.54달러(20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지만 정작 국내에선 드라마 ‘더 글로리’ 흥행으로 이용자수가 14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 1월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이용자수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 6월 1096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1년 7월 1068만명 이후 1100만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상당하다. 올해 ‘살인자o난감’이나 ‘더 에이트 쇼’, ‘닭강정’, ‘돌풍’ 등 유명 배우와 감독을 기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공개됐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영향이다. 그사이 티빙이 선방한 점도 넷플릭스의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티빙은 2024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와 더불어 드라마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 2분기 유료가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늘었으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1% 늘어난 10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합병을 논의 중인 웨이브와의 합산 이용자수는 지난 5월 1156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1118만명)를 앞서기 시작했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OTT 시장 부동의 1위였던 넷플릭스엔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방송사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사들은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약화된 만큼 외부에 콘텐츠 공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OTT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외부 콘텐츠 공급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인이다. 다만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와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선 지금처럼 소수의 콘텐츠만 제공하고 합병 OTT에만 주요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오히려 협상력을 높이는 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어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티빙과 웨이브 양사의 주요 주주들은 합병 비율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비율은 1.6대1 정도, 기업 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 “성충동 들 땐 배드민턴 쳐라” 홍콩 중학교 성교육 교재…비판 쇄도

    “성충동 들 땐 배드민턴 쳐라” 홍콩 중학교 성교육 교재…비판 쇄도

    홍콩 교육 당국이 최근 발간한 중학생 대상 성교육 교재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주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위한 시민·경제·사회 과목 교과에 성교육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 여기에는 임신과 출산을 책임질 수 없는 어린 연인은 혼전 성관계를 피하고, 교제 초기 신체접촉에 한계를 정해야 하며, 음란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남학생이 여자친구와 둘만 남겨졌을 때 성적 충동을 누르고 주의를 환기하려면 “체육관에 함께 가서 배드민턴을 쳐라”라고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재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이다”라며 조롱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배드민턴 경기 초대가 성행위를 요구하는 완곡한 표현인 ‘넷플릭스 앤 칠’(Netflix and chil·넷플릭스 보면서 쉬자)의 홍콩 버전이냐며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홍콩 정부 고위 관료들은 이 교재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크리스틴 초이 교육부 장관은 25일 홍콩 TVB 인터뷰에서 “이 교재는 12∼14세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콩 정부 수장인 존 리 행정장관도 “정부가 교육을 통해 사회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며 초이 장관의 견해에 힘을 실었다. 이런 옹호론에도 현지의 상당수 교육 전문가는 이 교재가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계속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 당국이 청소년들의 성적 충동 통제를 강조하는 대신, 성적 충동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재 내용이 ‘피해자 비난 문화’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성교육 교재를 둘러싼 논란은 홍콩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도린 쿵 입법위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성적 충동이 들 때 젊은이들에게 배드민턴을 치라고 조언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그렇게 짧은 시간에 코트를 예약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게리 장 입법위원은 혼전 성관계를 비방하는 듯한 당국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학생들이 불안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고민시, 핏물 범벅된 화장실에서 ‘셀카’…무슨 일

    고민시, 핏물 범벅된 화장실에서 ‘셀카’…무슨 일

    배우 고민시가 ‘화장실 셀카’를 공개했다. 고민시는 24일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글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고민시는 민소매 옷을 입은 채 핏물로 범벅이 된 화장실 안에 서 있다. 욕조와 세면대, 벽을 비롯해 고민시의 온몸에 핏물이 묻어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품 촬영 중 찍은 ‘셀카’로 보인다. 고민시는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 합쳐 월 1만원대”…LG유플러스,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 출시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 합쳐 월 1만원대”…LG유플러스,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 출시

    LG유플러스가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2종을 월 1만원대로 제공하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결합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은 국내 최초다. LG유플러스의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은 월 1만 4900원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월 5500원 상당의 넷플릭스(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결합해 1년간 약 22% 할인된 월 1만 5900원에 제공하는 1년 약정형 상품이다. 가입한 달부터 12개월간 할인된 가격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 고객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등급 이상인 고객은 멤버십 혜택으로 유독 4000원 할인을 추가해 정상가 대비 약 42% 할인된 1만 1900원에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OTT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유독을 통한 차별화된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방송시장경쟁 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넷플릭스 구독자는 1164만명으로 국내 구독형 OTT 중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유독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은 사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1년을 약정하는 상품인 만큼 약정 기간인 12개월을 채우지 않고 중간 해지할 경우에는 할인 반환금이 발생한다. 할인 반환금은 매월 할인 금액(4500원)에 가입 개월 수를 곱해 책정된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통해 다양한 구독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인 ‘익시’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안병경 LG유플러스 구독 사업 담당은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장 인기가 많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합해 할인을 제공하는 구독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유독을 통해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고민시, 구교환, 김현주 등...올해 넷플릭스 빛낸 배우 10인에

    고민시, 구교환, 김현주 등...올해 넷플릭스 빛낸 배우 10인에

    고민시, 구교환 등 배우 10명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베스트 퍼포먼스 위드 넷플릭스’에 선정됐다. ‘베스트 퍼포먼스‘는 미국 잡지 ‘W’가 201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한 해 동안 발표한 영화나 시리즈에서 두각을 보인 배우들을 선정해 화보 형식으로 보여준다. 23일 넷플릭스가 ‘W 코리아’와 선정한 올해 한국 배우로는 ‘스위트홈’ 시즌3,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고민시, ‘기생수: 더 그레이’ 구교환·전소니, ‘선산’, ‘지옥’ 시즌2의 김현주, ‘돌풍’ 김희애, ‘The 8 Show’ 류준열·천우희, ‘트렁크’의 서현진, ‘종말의 바보’ 안은진, ‘Mr. 플랑크톤​’의 이유미다. 넷플릭스는 이날 배우들의 화보를 ‘W 코리아’에서 공개했다. 화보 이미지, 배우 인터뷰 등은 24일까지 차례대로 잡지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에서 볼 수 있다.
  • 쿨하게,아리게… ‘젊음’을 질주한다[OTT언박싱]

    쿨하게,아리게… ‘젊음’을 질주한다[OTT언박싱]

    90년대 일본 드라마 ‘롱 베케이션’버림받은 신부·음대 졸업생 동거버블경제 배경 유쾌한 매력 일품美 하이틴영화 ‘여름밤을 달려 봐’모범생 소녀와 비밀스러운 소년사랑·우정으로 아픔 이기며 성장인생을 계절에 비유하자면 청춘은 여름에 해당한다. 성공이라는 과실을 얻기 위해 열정과 노력을 쥐어 짜내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무더위처럼 느껴지지만, 동시에 꿈과 낭만, 패기가 넘치는 쪽빛보다 푸른 젊음을 과시하는 가장 찬란한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예술작품 중에는 청량감 넘치는 청춘의 모습을 담는 경우가 즐비하다. 오늘 소개하는 두 편 역시 청춘과 계절을 잘 버무려 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는 맛깔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먼저 소개할 시리즈는 1990년대 일본 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롱 베케이션’이다.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다. 버블 경제 당시 호황기였던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트렌디하면서 유쾌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31세의 모델 미나미는 결혼식 날 신랑이 도망가는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된다. 그를 잡기 위해 찾아간 아파트에서 만난 건 24세의 음대 졸업생인 룸메이트 세나. 세나를 통해 결혼자금을 쥔 신랑이 완전히 도망쳤음을 알게 된 미나미는 기막힌 선택을 한다. 도망간 신랑을 기다리기 위해 세나의 동의 없는 동거를 택한 것이다. 어찌 보면 껄끄럽고 부끄러운 상황을 담은 이 작품이 유쾌한 매력을 뿜어낼 수 있는 비결은 트렌디하면서도 따뜻한 관계에 있다. 모델로서 끝자락에 파혼까지 겪은 미나미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쿨하게 자신의 상황을 풀어낸다. 이런 미나미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지닌 소심한 세나는 용기를 얻는다. 동시에 세나의 연주는 미나미에게 큰 위안이 돼 준다. 이런 따뜻한 관계성을 기반으로 연상녀와 연하남의 로맨스, 갈등은 있지만 앙금은 남지 않는 쿨한 관계성, 서로의 꿈과 사랑을 응원하는 청춘 예찬가로 현대에도 회자되는 트렌디한 감각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청춘의 힘든 시기를 긴 휴가라 지칭하며 언젠가 끝날 것이라 말하는 명대사는 시대를 뛰어넘는 위로를 선물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여름밤을 달려 봐’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여름밤 열대야를 이겨 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오든은 이혼한 어머니의 히스테리 증세, 모범생인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삶의 전환을 위해 아버지가 있는 콜비를 찾은 오든은 한밤중이면 자전거를 타고 찾아오는 비밀스러운 소년 엘리를 만나게 된다. 콜비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전형적이면서도 특별한 하이틴 장르의 에너지에 푹 빠지게 만든다. 내면에 아픔을 지닌 주인공들이 우정으로 이를 이겨 내는 모습은 아름답고도 아픈 청춘의 초상을 보여 준다. 친구의 죽음에 죄책감을 지닌 엘리와 부모의 이혼 후 눈치를 보며 살다 자신을 잃어버린 오든은 어머니의 양수와도 같은 콜비의 바다에서 회복과 재생을 경험한다. 흥미로운 점은 사랑과 우정의 질주가 펼쳐지는 순간이 밤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잠 못 드는 열대야와 같은 고민과 아픔을 함께 이겨 내는 오든과 엘리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노래 제목을 떠올리게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의 한 페이지를 열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더인플루언서’ 결말 스포 오킹, 상금 3억 못 받는다…위약금까지?

    ‘더인플루언서’ 결말 스포 오킹, 상금 3억 못 받는다…위약금까지?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스포 논란 끝에 ‘더 인플루언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21일 넷플릭스는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이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다”라며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이어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간 약속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신뢰도와 출연자간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위약금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오킹은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데, 더 인플루언서 공개 전 최종 우승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은 5월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킹이 3개월 만에 유튜브 방송에서 해명한 건 더 인플루언서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월13일 유덕준과 오킹이 우리 집에 놀러 와 ‘절대 누설하면 안 된다, 누설 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우승자는 바로 오킹 본인이고, 상금 2억원~3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했다. 애초 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해 비판받았다. 자신도 피해자라며 위너즈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오킹은 5월 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동생인 유튜버 오퀸(28·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등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 인플루언서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찾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6일 공개 후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4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출연자들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편집했다”고 밝혔지만, 오킹 분량이 상당해 비판이 쏟아졌다. BJ 과즙세연(23·인세연)이 미국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포착, 의도치 않은 노이즈 마케팅 효과까지 일어났다.
  • 조정석, 결혼 후 처음으로 ♥거미와 함께 있는 사진 공개

    조정석, 결혼 후 처음으로 ♥거미와 함께 있는 사진 공개

    넷플릭스(Netflix)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에 조정석의 ‘원앤온리’ 뮤즈 거미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는 30일 공개되는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배우 조정석의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이 유쾌한 웃음 속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정상훈, 문상훈,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듀오, 김이나,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 공효진 등의 출연이 알려진 가운데 조정석과 거미의 첫 동반 예능 출연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정석은 “거미가 저의 작업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봐’라고 조언해 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로에게 얼굴을 맞대고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한 다정한 인증샷도 공개했다.
  • “이정재 주연 드라마, 더이상 제작 안해”…‘대박’ 난 줄 알았지만 결국

    “이정재 주연 드라마, 더이상 제작 안해”…‘대박’ 난 줄 알았지만 결국

    배우 이정재가 핵심 배역을 맡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시즌 2가 제작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들 매체의 소식통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의 추가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작 시리즈인 애콜라이트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을 마친 지 약 한달 만에 나온 소식이다. 애콜라이트는 공개 첫날 480만회를 포함해 닷새간 110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하며 올해 디즈니+에서 가장 높은 초기 시청 기록을 쓴 바 있다. 그러나 그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스트리밍 상위 10위 차트에서 첫 주에 7위로 데뷔했다가 3주 차부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마지막회 시청 시간은 3억 3500만분으로,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 회 중 최저치로 추정된다고 데드라인은 전했다. 추가 시즌이 제작되지 않는 데 대해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가 비평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시청률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이날 기준 애콜라이트에 대한 비평가 점수는 평균 78점이지만, 일반 시청자 점수는 평균 18점으로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제다이 ‘마스터 솔’이 기존의 완벽하고 고결한 이미지와 달리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점이 스타워즈 팬들의 폭넓은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드라마 속에 성소수자 캐릭터를 그린 점이나 주요 역할에 유색인종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점도 일각의 반발을 일으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 언론들은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디즈니+ 역시 시즌 한 편당 제작비가 1억 달러(약 1332억원)가 넘는 대규모 시리즈를 제작하려면 더 높은 시청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애콜라이트 시리즈 제작에는 약 4년이 걸렸으며, 8편의 에피소드 제작에 약 1억 8000만 달러(약 2397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재 연기에 대한 美언론 평가 엇갈려 애콜라이트가 공개된 이후 이정재 연기에 대한 미 언론 비평가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정재 연기에 대해 “‘마스터 솔’로서 미묘한 연기를 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정함을 표정 하나만으로 전달한다”며 “물론 그는 드러낼 필요가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도 매우 매끄럽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도 “이정재가 연기한 ‘마스터 솔’은 제다이의 양면성을 공감할 수 있는 얼굴로 등장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캐릭터들이 상실과 슬픔, 충성심, 복수에 대해 상투적으로 말한다”며 “동정심 많은 제다이 역 이정재는 첫 영어 역할에서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비평했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앞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 살인적인 올 더위의 끝자락,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살인적인 올 더위의 끝자락,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찌릿한 폭력의 쾌감 혹은 서스펜스의 서늘한 오싹함. 요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에는 ‘핏빛’이 가득하다. 잔혹한 이야기를 향한 수요가 거의 끝나 가는 늦여름, 마지막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은 폭력과 피비린내가 가득하다. 한국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던 ‘폭군 프로그램’이 미국 정보기관에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형 누아르 장인’으로 불리는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전작인 영화 ‘마녀’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둘러싸고 여러 인물이 얽히고설킨다. 국정원 소속 ‘최 국장’(김선호 분)을 중심으로 전문 암살 요원 ‘임상’(차승원 분)과 ‘채자경’(조윤수 분), 미국 정보기관 요원 ‘폴’(김강우 분) 등이 어우러진다. 총 4화로 시리즈 전체가 한꺼번에 공개됐다. 드라마라기보다는 영화에 가까운 호흡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인물의 배경과 서사에 집중하느라 3화까지는 지루하다. 연출의 공백을 메우는 건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특히 차승원이 연기하는 ‘임상’은 매력적인 캐릭터다. 생사가 극명하게 갈리는 참혹한 현장에서도 익살과 여유를 과시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박 감독의 다른 작품인 ‘낙원의 밤’에서 차승원이 연기한 ‘마 이사’를 적절히 각색해 옮겨 놓은 듯하다. 늘어지던 이야기가 4화에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폭발한다. 다음 시즌의 여지를 남기느라 뒷맛이 개운치는 않지만 좋은 소재로 착실하게 이야기를 쌓았으니 시즌 2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 오는 23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쫀쫀한 서스펜스 스릴러다. 잔혹한 묘사가 즐비하지만 ‘폭군’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전작 ‘부부의 세계’로 불륜 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던 모완일 감독이 연출했다. 총 8화가 한 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타짜’·‘추격자’ 등으로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김윤석이 1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점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하다. 넷플릭스가 일반 공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시사회(4화까지 공개)에서 시선을 끈 배우는 ‘성아’를 연기한 고민시다. ‘좋아하면 울리는’(2019)을 시작으로 ‘스위트홈’(2020)까지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인상적으로 활약하며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고민시는 이번 드라마에서 도도한 표정 뒤에 감춰진 끔찍한 광기로 이야기를 파국으로 몰아간다. 두 드라마에 양 OTT가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249만명으로 1년 새 반토막이 됐다. ‘무빙’ 이후 히트작이 없는 가운데 ‘왓챠’와 함께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기대작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을 공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폭군’까지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1111만명으로 국내 OTT 시장 1위를 지켰지만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우선 지난해 12월(1306만명)보다 이용자 수가 15%나 빠졌고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등 히트작 이후 이렇다 할 화제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재판 중 환하게 웃더니…‘커피 킬러’, 가석방되자 “배고파요”

    재판 중 환하게 웃더니…‘커피 킬러’, 가석방되자 “배고파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공분을 샀던 인도네시아의 일명 ‘커피 킬러’ 사건 범인이 복역 8년여만에 가석방됐다. 그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제시카 웡소(35)가 지난 18일 수감 중이던 자카르타 동부 폰독 밤부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웡소는 교도소를 나오며 기자들에게 “배고프다. 신선한 음료수와 초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는 “웡소가 수감 기간 다른 수감자들을 상대로 영어와 요가를 가르치는 등 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총 58개월 30일의 감형을 받은 뒤 가석방 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웡소는 지난 2016년 1월 6일 자카르타 시내 한 커피숍에서 친구 와얀 미르나 살리힌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살리힌은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웡소가 주문한 커피를 마시자마자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졌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살리힌의 위에서 청산가리가 섞인 커피가 발견됐다”며 웡소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살리힌이 웡소에게 돈도 없고 마약을 하는 남자와 왜 만나냐며 헤어지라고 말했고, 살리힌이 결혼식에 웡소만 부르지 않자 적개심을 품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다만 웡소 측은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다. 웡소 측은 “웡소가 커피에 청산가리를 타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나 관련 영상 증거가 없다”며 “유가족 반대로 살리힌에 대한 전체 부검이 실시되지 않았고, 검출된 청산가리는 치사량에 한참 못 미치는 극히 일부였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당시 이 사건은 재판 과정이 생중계될 만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웡소가 재판 중 미소를 띠고 환하게 웃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대중은 분노했다. 아울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관상 연구가를 데려와 “관상학적으로 볼 때 웡소가 질투심이 많은 얼굴”이라고 주장하는 등 부실한 주장과 증거 등을 내세우거나, 재판부가 명확한 증거가 없음에도 정황상 웡소가 범인이라고 판단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아이스 콜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다시 주목받았다. 한편 웡소 측 변호인은 “여전히 웡소가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재심 신청 등 사법적 대응을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민식 “영화 가격 비싸, 나라도 안 간다”…그가 말하는 해법은

    최민식 “영화 가격 비싸, 나라도 안 간다”…그가 말하는 해법은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올랐잖아요. 좀 내리세요.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가요.” 배우 최민식이 영화관 가격이 비싸다면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최민식은 지난 17일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1만 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 앉아서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 가겠느냐)”면서 “이런 현실적인 부분 저희끼리도 얘기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보편화 되면서 최근 영화관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OTT에 비해 영화 티켓값이 너무 비싼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최민식도 “이 사람들도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된다”면서도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고 지적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손석희도 “비싸긴 하다. 둘이 가면 3만원”이라며 거들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들은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2배 정도로 인상했다. CJ CGV는 티켓 가격 인상과 ‘범죄도시4’ 흥행 덕에 올 2분기 영업이익 223억원을 냈다. 그러나 넷플릭스 등 OTT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관객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최민식이 출연한 ‘파묘’ 등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도 있지만 다수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고 상영을 마쳤다. 여름철 영화관 특수 역시 없어 불과 몇년 사이 여름 관객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닫는 영화관도 늘고 있다. CGV 원주, CGV 인천 논현,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 등 대형 극장의 폐업은 물론 충무로를 대표하는 극장이었던 대한극장도 66년간의 영업을 마치고 결국 폐업하기로 했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국내 OTT 앱 설치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저렴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영화 산업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최민식은 “콘텐츠의 문제다.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한다”면서 ‘파묘’의 예를 들었다. 그는 “‘관객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기획하자’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자’ 그게 ‘파묘’다”라며 “이런 거를 좋아하실 거라고 해서 되는 거 별로 못 봤다.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내 일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작가 정신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D-10’···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뜯어보기[시네마랑]

    ‘D-10’···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뜯어보기[시네마랑]

    알베르토 바르베라(Alberto Barbera) 감독이 주관하는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월28일부터 9월7일까지 11일간 베니스의 리도섬에서 개최된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개막까지 10일 앞둔 시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자. 개막작/폐막작은 무슨 영화?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Beetlejuice Beetlejuice)로 선정됐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28일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이탈리아 베니스 팔라초 델 시네마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영화는 전작 ‘비틀쥬스’가 개봉한 지 36년 만에 나오는 속편으로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다. 전작 출연 배우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로 Z세대 아이콘으로 등극한 제나 오르테가 출연한다. 9월4일 극장 개봉.폐막작은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푸피 아바티 감독의 ‘로르토 아메리카노’(L’orto americano)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르토 아메리카노’는 1940년대 이탈리아 볼로냐를 배경으로 하는 고딕 장르 영화다. 이탈리아가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된 당시 미군 간호사와 사랑에 빠진 이탈리아 청년이 1년 후 소설을 쓰기 위해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뒤 펼쳐지는 이야기다. ‘로르토 아메리카노’는 8월7일 폐막식 행사가 열리는 이탈리아 베니스 팔라초 델 시네마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21편의 경쟁, 황금사자상 기대작은? 2024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21편 가운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기대작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3편을 뽑아봤다. #1. 토드 필립스 -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2019년 제76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의 속편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는 정신병원에 수감된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과 그를 보고 정신적 동질감을 느끼는 할린 퀸(레이디 가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제목인 ‘Folie à Deux’는 프랑스어 문자 그대로 “두 사람의 어리석음”을 뜻하며 심리학 용어로는 ‘두 사람이 같은 망상에 사로잡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신병원에서 망상을 공유하는 조커와 할린 퀸이 어떤 결말에 이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조커: 폴리 아 되’가 코믹스 영화 최초로 세계 3대영화제 최고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전작 ‘조커’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페드로 알모도바르 -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장편으로 미국 소설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어떻게 지내요?’를 모티브로 한다. 종군 기자로 일하며 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엄마 마사(틸다 스윈튼)와 그런 모녀 사이를 지켜보는 마사의 친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잉그리드(줄리안 무어)의 이야기다. 영화는 전쟁의 끝없는 잔인함 속에서 두 작가가 현실에 접근하고 글을 쓰는 매우 다른 방식을 보여준다. 동시에 삶의 공포에 맞서는 무기인 죽음, 우정, 쾌락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삶과 공포에 대한 사색을 담은 영화 ‘더 룸 넥스트 도어’가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 루카 구아다니노 - ‘퀴어’(Queer)‘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본즈 앤 올’을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퀴어’(Queer)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퀴어’는 1940년대 멕시코 시티에서 유진 앨리턴(드류 스타키)이라는 남성에게 사랑에 빠지는 윌리엄 리(다니엘 크레이그)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윌리엄 버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이 소설은 동성애에 대한 갈망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는 이유로 집필된 지 30년 만에 출간된 바 있다. <경쟁 리스트 21편>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 ▲더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 ▲그들 이후 그들의 아이들(Leurs enfants après eux) ▲디 오더(The Order) ▲마리아(Maria) ▲미래의 디바(Diva Futura) ▲배틀필드(Campo di battaglia) ▲베르밀리오(Vermiglio) ▲베이비걸(Babygirl) ▲불장난(Jouer avec le feu) ▲사랑(Kjærlighet) ▲세 친구(Trois amies) ▲스트레인저 아이즈(Stranger Eyes) ▲아임 스틸 히어(Ainda Estou Aqui) ▲이두(Iddu)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 ▲청춘(귀향)(Qing Chun Gui) ▲퀴어(Queer) ▲킬 더 자키(Kill The Jockey) ▲하베스트(Harvest) ▲4월(April) 한국 영화는? 한국 영화로는 채수응 감독의 신작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가 유일하게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가 진출한 이머시브 부문은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다룬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2017년에 ‘베니스 VR 확장 부문’이란 명칭으로 설립돼 2022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기억 보존 시스템이 상용화된 2080년, 과거 2009년에 벌어진 미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뇌사 상태에 빠진 소년의 기억으로 들어가 단서를 찾아내려는 형사의 이야기다. 그는 리플리 증후군 현상을 겪는 소년의 왜곡된 기억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것에 고군분투한다. 이 작품은 관객의 선택이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는 인터랙티브 영화로 장혁, 문주연, 송재희 등이 출연한다. 채 감독은 앞서 2018년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버디 VR’로 이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 VR 체험상을 받은 바 있다.
  • “韓 명소는 넷플릭스발, 수명 짧아” 폄하한 태국…결국 사과

    “韓 명소는 넷플릭스발, 수명 짧아” 폄하한 태국…결국 사과

    태국 여행업계 관계자가 한국 관광을 비하했다가 한국 관광 당국이 문제를 제기하자 공식 사과했다. 18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유타차이 순똔라타나벗 태국여행업협회(TTAA) 부회장은 최근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아에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한국 관광명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TAA는 외국으로 태국 관광객을 송출하는 여행사들의 단체다. 유타차이 부회장은 “한국 관광명소는 인기 영화와 넷플릭스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수명이 짧다”며 “중국과 일본에는 더 많은 명소가 있고 비자 면제, 덜 비싼 가격, 놀라운 전망과 좋은 분위기 등의 매력도 있다”고 비교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지난 11일 ‘한국 관광 금지 운동에 중국과 일본으로 몰리는 태국 관광객들’ 제하 기사에서 태국에서 일고 있는 한국 여행 거부 움직임을 조명했다. 해당 보도 이후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가 TTAA에 유타차이 부회장 발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TTAA는 짤른 왕아나논 회장 명의 공식 사과 서한을 통해 “협회 입장이 아닌 일부 관계자의 개인적 발언으로 오해와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하고 “협회 차원에서 한국에 관광객을 많이 보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인 ‘입국불허 논란’으로 커진 반한 감정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5위 추락 태국은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지만, 지난해부터 전자여행 허가(K-ETA) 제도에 따른 엄격한 심사로 입국 거절 사례가 잇따르자 반한 감정까지 싹텄다. K-ETA는 112개 무사증(무비자) 입국 가능 국적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현지 출발 전에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태국인에 대한 K-ETA 거절 사례가 많고, 거절 사유도 설명해 주지 않다 보니 현지인들 사이에서 불만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K-ETA 허가가 나도 국내 공항 도착 후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돌아가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소셜미디어에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고 방한 태국 관광객 감소세는 7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난 6월 기준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5위 국가로 하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법무부에 올 연말까지 태국인에 대한 K-ETA 한시 면제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법무부는 불법 체류율이 높은 국가의 K-ETA 한시 면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태국은 국내 불법 체류자 1위 국가다.
  •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폭로한 다큐 PD, 검찰 송치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폭로한 다큐 PD, 검찰 송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의 감독을 맡은 PD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다큐멘터리 PD인 조모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조씨가 정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영리 목적으로 제작하면서 여신도들의 나체가 나온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한 것으로 판단했다. ‘나는 신이다’는 지난해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8부작 다큐멘터리로, 이중 1회부터 3회까지가 정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루고 있다. 공개 당시에도 나체 상태인 여신도들의 신체 주요 부위를 모자이크 없이 드러내 선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은 수사를 이어왔다. 조씨는 해당 다큐멘터리가 인권 침해 행위 고발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영상이므로 이는 위법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장남자·변호사·신인가수… 조정석의 ‘무한변신’

    여장남자·변호사·신인가수… 조정석의 ‘무한변신’

    2024년 8월은 배우 조정석(44)에게 아주 특별한 시기로 기억될 듯하다. 극장에는 주연으로 등장한 2편의 영화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가 나란히 걸렸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신인가수 데뷔까지 준비하고 있다. 14일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 출연을 계기로 전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조정석을 만났다. 그는 “작품마다 분위기가 다른 만큼 이리저리 정신이 없고 벅찬 것도 사실이지만 하루하루 모든 걸 쏟아 내면서 ‘새로운 오늘’을 맞이한다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의 나라’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제가 해 왔던 서민적이고 유쾌한 모습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였죠. 물론 연기하면서 종종 코미디 요소가 튀어나오지만요. 무엇보다 이야기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격된 1979년 10·26 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조정석은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법정에는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한다고 믿는 ‘생계형 변호사’다. 그러다 대통령 암살 사건에 휘말린 군인 ‘박태주’(고 이선균 분)를 변호하고 그와 깊이 교감하며 생각이 바뀐다. 군인의 신분이라 단심제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는 박태주를 살리고자 당대 최고 권력인 신군부에 맞서기도, 때로는 무릎을 꿇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지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한 정인후의 얼굴에서 장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앞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 속 간드러진 목소리의 여장 남자 ‘한정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익준’,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와도 완전히 딴판인 캐릭터다. “정인후는 재판에 있던 모든 이를 대변하는 인물이에요. 그 시대의 잔인함을 상징하는 ‘전상두’(유재명 분)라는 권력에 대항하죠.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두렵긴 하지만 정인후라는 인물의 편에 설 것 같아요. 마지막 골프장에서 전상두와 마주하며 토해 냈던 대사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어떻게 해서든 ‘사람은 죽이지 말라’고.”오는 30일에는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도 공개된다.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냈던 조정석을 아예 신인가수로 데뷔시키자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데뷔 20년 차, 전성기에 이르러 다시 ‘신인’으로 되돌아가는 일. 그러나 그는 지금도 연기하는 모든 순간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해 학교 정문에 발을 디디던 그때를 떠올린다고 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주변에서 달라졌다고들 해요. 저는 똑같은 것 같은데. 그래도 아빠가 되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오기까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을 꼽자면 학교 정문에 발을 디디던 때. 정문 앞에서 딱 멈췄어요. 여기를 넘어가는 순간 모든 게 달라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던 것 같아요. 그게 지금까지 오는 원동력이었겠죠.”
  • “본방사수…이러면 더 재밌다” 20대들, TV 시청중 뭐하나 보니

    “본방사수…이러면 더 재밌다” 20대들, TV 시청중 뭐하나 보니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증가한 가운데, 20대의 약 70%는 여전히 실시간 TV로 영상 콘텐츠를 보며 1주일에 132분을 TV 시청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전국 2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TV 시청형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바코에 따르면 디지털 친화적인 ‘Z세대’는 그간 온라인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대부분 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조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등 소통 채널과 연계해 TV를 활발하게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응답자의 69.8%는 평소 실시간 TV로 영상 콘텐츠를 보고 있으며, 특히 ‘본방(송) 사수’의 비중이 높았다. TV 수상기를 보유한 20대의 43%가 ‘재방송이 아닌 본방송으로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예능 프로그램이 7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드라마(54.2%), 뉴스(33.0%), 스포츠(24.1%) 순이었다. OTT의 등장으로 드라마 본방 사수 비율은 줄었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본방송 시청은 여전히 TV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시간 소통하면서 TV 보면 재미 더해져” 20대는 TV를 볼 때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볼 경우 재미가 더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TV를 본다고 응답한 20대 중 40.3%가 ‘TV 시청 시, 방송 내용 관련 실시간 소통을 한다’라고, 60.0%는 ‘TV 시청 시, 실시간 소통이 재미를 증가시킨다’고 응답했다. TV를 시청할 때 실시간으로 함께 이용하는 소통 채널로는 카카오톡(41.4%), 인스타그램(28.0%), 유튜브(11.2%) 등이 있었다. 한편 OTT 이용률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77%로 전년(72%) 대비 5%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97.8%)와 10대(97.6%)의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71%, 넷플릭스 35.7%, 티빙 9.1%, 쿠팡플레이 6.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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