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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놀이에 푹 빠진 세계...달고나 영상 올리고 ‘무궁화꽃’ 게임도

    한국 놀이에 푹 빠진 세계...달고나 영상 올리고 ‘무궁화꽃’ 게임도

    ‘오징어 게임’ 전세계 열풍 타고극 중 게임 즐기고 캐릭터도 인기“다양한 한국 놀이와 시각요소 결합‘강남스타일’ 처럼 놀잇거리 즐겨”83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 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들의 놀이 문화가 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내용을 분석, 공유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작품 속 게임을 즐기는 등 관심이 뜨겁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아시아권과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2구 한 카페 지하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홍보를 위해 만든 이곳에서는 드라마 세트와 소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달고나 뽑기 게임도 할 수 있다. 몇 시간을 대기해 10여분 머물 수 있지만 관객은 인산인해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속 대형 술래 인형도 등장했다.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의 쇼핑몰 로빈슨 갤러리아 앞에 설치된 인형에 현지인들이 큰 호응을 보낸다. 넷플릭스 필리핀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도 화제다. 영상 속에는 멈춰 있던 인형이 빨간불에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들을 발견하고 눈에 빨간불을 켜며 조준하는 모습이 담겨 섬뜩함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낸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은 중국에서도 관심이 급상승 중이다. 웨이보 등 각종 SNS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는 16억건을 일찌감치 돌파했고, 드라마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들도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도 달고나 세트와 통제요원 가면, 단체복 등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열풍에 대해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었지만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과 어린이 놀이터 같은 다채로운 세트 등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점이 통했다”고 전했다. 틱톡 등 각종 SNS 플랫폼에서도 인증샷이 넘쳐 난다. 플라스틱 국자에 설탕을 녹이다 실패하는 영상이 100만뷰가 넘는 등 달고나 만들기 영상은 최고 인기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한국의 옛 놀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놀이 문화로 확산한 ‘오징어 게임’의 흥행 요소를 신선함과 익숙함의 조화로 꼽는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서바이벌 데스 게임’ 장르라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갔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인간적으로 부각돼 보편적 매력을 줬다”면서 “드라마 속 ‘영희(술래) 인형’ 같은 한국적 콘텐츠와 화사한 색감이 기존 데스 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영상미를 제공하면서 외국인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분석했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말춤으로 떴듯이 성공하는 작품은 팬들이 콘텐츠에서 놀잇거리를 찾는다”며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다양한 한국적 놀이 문화가 예쁜 세트장과 결합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주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5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화상 연결로 출연한다. 지미 팰런과의 특별 인터뷰를 담은 이 방송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지미 팰런쇼’는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 스타들과 봉준호 감독 등이 출연한 미국의 간판 토크쇼다.
  • “1분 30초 안에 달고나를”…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

    “1분 30초 안에 달고나를”…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이쑤시개를 들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고개를 숙인 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달고나’였다. 핫핑크색 점프수트를 입고 검은색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진행요원이 “10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리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넷플릭스 프랑스가 지난 주말 파리 2구의 한 카페에 ‘오징어 게임’ 체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팝업 스토어 건너편에서 시작된 줄은 좁은 골목을 두 번이나 꺾어가며 250m가량 이어졌다. 이제 막 줄을 선 사람은 몇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리에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려 모여든 사람은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적으면 6명, 많으면 12명씩 마스크를 쓰고 들어갈 수 있는 파리의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1층에는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품들이 마련돼 있었다.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드라마 속 진행요원처럼 핫핑크색 점프수트에 검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오징어 게임’ 속 두 번째 서바이벌 게임인 ‘달고나 뽑기’를 체험하게 된다. 드라마에선 10분이 주어졌지만 팝업 스토어에선 더 ‘혹독한’ 조건이 주어졌다. 단 1분 30초 안에 주어진 달고나 속 그림을 떼어내야 했다. 제한시간 안에 그림에 맞춰 달고나를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방문객들은 “죽느냐, 사느냐 생존 게임이 주는 긴장감과 액션이 ‘오징어 게임’의 매력”이라면서 팝업 스토어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10분도 채 안 됐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듯 “너무 재미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측은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덧붙였다.팝업 스토어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카페 앞에 차를 대놓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서울 이태원에 ‘오겜월드’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 바 있다.
  • [포토] 프랑스에 문 연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포토] 프랑스에 문 연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2구의 한 카페에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체험 팝업 스토어가 마련됐다. 넷플릭스 프랑스 제공·연합뉴스
  • “우린 깐부야”···‘오징어게임’ 오일남(오영수), 상남자 과거

    “우린 깐부야”···‘오징어게임’ 오일남(오영수), 상남자 과거

    ‘오징어게임’ 깐부할아버지 오영수이정재 “생각이 젊으시다”“호흡이 처음부터 잘 맞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할아버지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7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재는 오영수에 대해 “연기가 뛰어나신 대선배님”이라고 표현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1번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해맑은 미소로 게임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는 인물로 ‘오징어게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드라마에서 이정재와 ‘깐부’(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로, 딱지나 구슬 등도 공동관리하는 한 팀을 의미)을 맺고 호흡을 맞췄다.수 많은 작품에서 스님 연기···‘스님전문 배우’란 별명도 오영수는 1963년부터 극단 광장 단원으로 연극에 입문했다. 2009년 당시까지 출연한 작품만 200여편이나 된다. 오영수는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배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등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또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스님을 연기하면서 ‘스님전문 배우’라고 불리기도 했다. 4일 온라인상에는 오영수의 젋은 시절 사진이 올라와 화제다. 그는 1981년 방영된 ‘제1공화국’ 12회에서 여간첩 김수임 군사법원의 군검사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38세였던 오영수는 뚜렷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끌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드라마 스님 이미지와 정반대의 모습”, “오일남 할아버지 멋져요”, “오래오래 연기해주세요”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이정재 “오영수 선생님, 생각 젊으시고 호흡 잘 맞아” ‘오징어게임’ 주연을 맡은 이정재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오영수에 대해 “연기가 뛰어나신 대선배님”이라고 표현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정재는 “선생님과 작품을 같이 하게 돼 반가웠다. 워낙 나이차도 많이 나고 한번도 뵌 적이 없어 처음엔 어렵기도 했는데, 선생님 자체가 생각이 젊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보시는 시각도, 사회 이슈나 뉴스에 대해 같이 얘기를 해봐도 생각이 굉장히 젊으셨다. 같이 출연했던 다른 배우분들과도 자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시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적으로는 저하고 꽤 많은 부분을 함께 하셨는데, 호흡이 처음부터 잘 맞았던 것 같다. 워낙 일남이라는 캐릭터를 깊이 고민하고 오신 듯했다”며 “촬영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인지라 배우들도 기훈은 기훈대로, 일남은 일남대로 캐릭터가 잘 정리돼서 와야 되는데, 너무나도 완벽하게 일남을 만을어 오셔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오커스와 CPTPP, 오징어게임/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오커스와 CPTPP, 오징어게임/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9월 15일 세계 안보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미국이 호주, 영국과 지역안보 동맹체 오커스(AUKUS)를 창설했다. 미국의 아프간 철군은 안보 전략의 중심축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환됨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미국이 역내국 중 호주를 택한 이유는 세계지도를 펼치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면 분명해진다. 그야말로 지정학의 귀환이다. 하필이면 자신의 오랜 혈맹 유럽연합(EU)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한 날 미국은 프랑스에 호주와의 잠수함 계약 파기와 함께 능욕을 안겼다. 어쩌면 미중 간에서 어정쩡했던 EU에 보낸 경고장일지도 모른다. 다음날 불과 몇 시간 뒤 중국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서를 냈다. 22일에는 대만도 서둘러 뒤를 따랐다. 중국이 CPTPP 발효 후 꾸준히 참가 의지를 표명하긴 했으나 이날 실행에 옮긴 것도 예사롭지 않다. 일본 경제산업연구소(RIETI)는 중국의 CPTPP 참가 의도를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참가에 그치는 게 아닌 ‘중국 특색 대국외교’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중국이 세계질서 구축을 둘러싼 대국 간 담론 경쟁에 적극 관여해 이익을 확보하려는 ‘제도적 발언권’(institutional discourse power) 강화라는 것이다. 유엔이나 국제통화기금 내 투표권 강화, 일대일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추진, 알셉(RCEPㆍ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PTPP 참여 등이 좋은 예다. 중국은 장차 CPTPP를 알셉과 통합하고 FTAAP로 발전시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맞서고자 한다. 오커스와 중국의 CPTPP 가입 신청에 자극받은 일본 총리는 미국의 조속한 CPTPP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도 이 흐름에서 배제될까 술렁였다. 하지만 판을 크게 보고 중국의 의도대로 될지부터 짚어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 앞에 관문이 아직 높다. 중국의 CPTPP 신규 가입 여부는 기존 11개 회원국 간 만장일치로 결정되는데 일본과 호주는 신중 모드다. 미중 전략 경쟁의 대리전장인 CPTPP에서 경쟁국 간 가입 경쟁은 ‘오징어게임’이다. 중국의 최대 걸림돌은 국유기업, 노동, 전자상거래 등 높은 수준의 CPTPP 규범이다. 중국은 일부는 수용했으나 자국의 핵심 이익에 반하는 조항은 CPTPP의 유예·적용 제외 조항에 기대는 듯하다. 하지만 이를 간파한 CPTPP 회원국은 현재 영국과의 가입 협상에서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미국은 CPTPP 가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내 현안이 산적한 데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지지 기반인 노동계의 반대 기류가 강하고 의회가 대통령에게 무역협상 권한을 위임한 무역촉진권한(TPA)도 만료된 탓이다. 따라서 미국의 대중 경제봉쇄 전략은 당분간 동맹국과의 핵심 품목 공급망 강화, 첨단기술 공동 개발, 디지털 협정에 담길 것이다. 사실 미국에는 중국의 CPTPP 가입을 막을 비밀병기가 있으니, 회원국이 비시장 경제와 FTA 체결 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자동 탈퇴를 명문화한 USMCA 32장 10.5조다. 이에 미국은 국내 여건이 조성되면 CPTPP를 USMCA 수준으로 높여 가입하되 중국은 원천 봉쇄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G7에 초대받는 세계 10위 경제대국 한국은 CPTPP 가입을 세계 질서 전환에 대한 응전으로 인식하고, 이미 가입한 알셉과 미중 전략 경쟁을 시야에 둔 전략적 조감도를 그려야 한다. CPTPP의 맹주 일본을 설득해 한국의 가입이 한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첫발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동시에 내년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역사 갈등의 외교적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 중국에는 이미 가입한 알셉이 CPTPP 가입을 위한 예행연습임을 일본과 함께 설득해야 한다. 중국은 경제보복하는 나라, 넷플릭스 없이 공짜로 ‘오징어게임’을 보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알셉을 통해 탈피해야 한다. 미국에는 호혜적 동맹 관계 정립을 설득해야 한다. 아프간 철군과 오커스 창설에 이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안보를 빌미로 각종 기업의 비밀 정보를 요구한 일련의 행보는 의도가 뭐든 실책이 분명하다. 바이든 정부의 동맹 챙기기는 쇠락하는 미국의 현주소다. 그런 미국의 일방주의 횡포는 동맹의 등을 떠미는 것이다. 호주가 중국에 맞장 뜨는 호기의 물적 토대는 중국의 목줄을 쥔 철광석이었다. 미안하지만, 미국은 동맹 한국도 최근 미국의 행태로 인해 미국에 대체불가한 전략재의 필요성을 절감했음을 알아야 한다.
  • 발리우드까지 뚫은 ‘오징어 게임’… 美 ‘팰런쇼’ 입담 게임 펼친다

    발리우드까지 뚫은 ‘오징어 게임’… 美 ‘팰런쇼’ 입담 게임 펼친다

    넷플릭스 서비스 83개국서 한 번씩 1위출연진 6일 NBC 토크쇼에… “명단 비밀”베이조스 “빨리 보고 싶다” 기대감 표현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도 정상에 올라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에서 모두 한 번씩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3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전날 83개국 중 덴마크와 터키를 제외한 81개국에서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영화와 TV를 합친 부문에서도 정상이었다. 두 나라에서는 1위를 유지하다 지난 1일 한 계단 내려간 2위를 기록했다. 총점은 지난 1일에 이어 828점으로, 2위인 영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629점)보다 크게 앞섰다. 82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동안 인도에서는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한 입시생들의 경쟁을 그린 인도 코미디 드라마 ‘코타 팩토리’가 1위를 지키다 ‘오징어 게임’에 지난 1일 결국 정상을 내줬다. 유튜브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예고편 시청건수는 1400만건을 넘었다. 이는 기존 넷플릭스 화제작이었던 ‘브리저튼’, ‘루팡’ 등보다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각국에서 ‘오징어 게임’ 인기 비결을 분석하고 드라마에 등장한 놀이와 음식 등에 대한 열풍이 이어지면서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미국 NBC 인기 토크쇼에 등장하며 인기를 이어 간다. 넷플릭스 측은 “구체적인 명단을 밝힐 수 없지만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오는 6일(현지시간) ‘지미 팰런쇼’(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다”고 알렸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의장도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 스틸컷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의 기사를 올리며 “매우 인상적이고, 영감을 준다”며 “이 드라마를 빨리 보고 싶다”고 썼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오징어 게임’을 두고 “전 세계적인 현상’(global phenomenon)이 됐다면서 “넷플릭스 경영진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전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 “재명오빠, 난 그런 ‘점’이 좋더라”…‘SNL’ 돌아온 정치풍자

    “재명오빠, 난 그런 ‘점’이 좋더라”…‘SNL’ 돌아온 정치풍자

    쿠팡플레이 웹예능 ‘SNL 코리아’에서 개그맨 안영미가 배우 김부선을 성대모사하며 “재명오빠?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는 대사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풍자했다. 과거 이 지사와 교제했다는 증거로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큰 점’이 있었다는 김씨 주장에 따라 이 지사의 자발적 신체 검증까지 이뤄졌던 이른바 ‘점 구설’을 패러디한 것이다. 2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SNL 코리아’ 조여정 편에서 안영미는 ‘백화점 VIP’ 손님으로 나와 누군가와 통화를 나눈다. 안영미는 “어 재명오빠?”라고 운을 뗀 뒤 “나야 너무 감사하지.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 때 수행원 역할의 배우가 “사모님, 실례지만 누구...”라고 묻자, 안영미는 “아, 내가 아는 배우 유재명 오빠라고, 글쎄 나한테 선물을 한다지 뭐야”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또 백화점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하는 콘셉트의 연기도 했는데, 말다툼 끝에 직원들과 결국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승강이를 벌이다가 “너희들 미쳤어. 이제 다 제명(재명)이야, 이 XX들아”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해당 편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로 ‘다주택자’ ‘무주택자’ ‘자영업자’ ‘서민’ 등 참가자들을 죽이는 패러디를 하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꼬기도 했다. 개그맨 이수지는 게임 진행자 역할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첫 번째 게임은 증세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는 탈락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탕’ 소리와 함께 손에 집문서라고 적힌 봉투 4장을 들고 있던 ‘다주택자’ 참가자가 쓰러진다. 이어 이수지가 “두 번째 게임은 집값 올리기 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무주택자는 탈락입니다”라고 말하자, ‘무주택자’ 팻말을 가슴에 찬 참가자가 쓰러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세 번째 게임에선 손에 포스기와 카드를 든 ‘자영업자’ 참가자가 죽었고, 네 번째 “물가 인상” 게임에선 ‘서민’ 참가자가 탈락했다. ‘아들 퇴직금’ 시비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을 겨냥한 코너도 있었다. 인턴기자 역할로 나온 배우 주현영은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일하고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 의원 아들 사연을 소개했는데, 앵커가 ‘6년도 일하지 않고 어떻게 그런 금액이 나오느냐’고 되묻자 “네, 그러게나 말입니다”라고 답했다. ‘SNL 코리아’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방송됐다. 지난 2013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방송됐던 ‘여의도 텔레토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박근혜(또)·문재인(문제니)·이정희(구라돌이)·안철수(안쳤어) 후보 등을 텔레토비 캐릭터로 묘사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폐지됐던 ‘SNL 코리아’는 지난달 4일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트로 부활했다. 이와 함께 정치 풍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을 제패했다. 2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순위 집계가 가능한 83개국 가운데 덴마크와 터키 단 2개 국가를 제외한 21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10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특히 넘기 힘든 ‘발리우드’ 벽까지 허물었다. 그간 인도 드라마 ‘코타 팩토리’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 관심 속에 인도에서도 1위 자리를 확보하며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휩쓴 최고 흥행작이 됐다.오징어 게임의 독주에 외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BC뉴스 등은 일제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거대한 히트작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WSJ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현상(global phenomenon)이 됐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디스토피아적 흥행작”이라고 평가했다. ABC뉴스 역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의 발언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 궤도에 올라섰다”고 극찬했다.미 경제전문잡지 포춘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자료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개봉 한 달 만에 전 세계 8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8~49세 연령대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과 케이블쇼 40개 시청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오징어 게임 흥행의 배경으로 WSJ은 넷플릭스의 꾸준한 투자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7억 달러, 한화 약 8309억 원을 투자했다. WSJ은 또 오징어 게임 만의 시각적 요소와 한국 전통놀이의 단순함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ABC뉴스는 황동혁 감독의 말을 빌려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이 단순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28일 넷플릭스코리아 주최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서 “관객은 게임이 규칙이 단순할 때 등장인물의 복잡성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BC뉴스는 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이슈와 문화적 차이의 복잡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는 정덕현 문화평론가의 말을 전했다. 정 평론가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정한 한국 전통놀이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낯설긴 했겠지만, 자본주의와 경쟁적인 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 ‘상금 456억원’ 오징어게임에 ‘자산 239조원’ 베이조스도 반했다

    ‘상금 456억원’ 오징어게임에 ‘자산 239조원’ 베이조스도 반했다

    아마존 창업자 “빨리 보고싶다” 미국 등 해외에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향한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오징어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올해 7월 순자산 239조원을 기록해 역대 세계 최고 부자 기록을 경신한 미국의 유명 기업인 베이조스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로 최근 공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베이조스는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CEO)와 테드 서랜도스(넷플릭스 CCO, 최고컨텐츠책임자), 넷플릭스의 구성원들은 자주 옳은 답을 찾아낸다”며 “그들은 쉽지 않은 국제화 전략을 이뤄내고 있다. 인상적이고 영감을 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베이조스는 아직 드라마를 보지는 않은 듯 “그 쇼(오징어게임)을 빨리 보고싶다”는 말도 덧붙였다.베이조스가 설립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역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라는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만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국제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시작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약 80편을 제작했다. 올해에만 5억달러(한화 593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전세계 컨텐츠에 쏟아붓고 있는 돈은 약 170억 달러(한화 20조1790억원)에 이른다.오징어 게임 전세계 8200만 시청, 넷플릭스 경영진도 놀라 ‘오징어 게임’은 공개 한 달 만에 전세계 8200만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춘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달 17일 처음 방송된 지 4일 만에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춘은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의 자료를 인용, 이 드라마는 첫 28일 동안 전 세계에서 8200만명이 시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 및 케이블 쇼 40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다. 오징어 게임이 말 그대로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포춘은 전망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을 포함,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넷플릭스 경영진도 놀라게 하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 오징어 게임, 결국 인도 ‘발리우드’ 뚫었다…전세계 1위

    오징어 게임, 결국 인도 ‘발리우드’ 뚫었다…전세계 1위

    인도 포함 83개국에서 1위 쾌거인간 욕망 다루고 빼어난 연출력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발리우드’를 뚫고 인도에서 1위를 하면서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일 발표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차트인 플릭스페트롤 차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오징어 게임은 83개국 중 8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828점을 받았다. 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다. 덴마크와 터키 단 2개 나라를 제외한 국가에서 1위를 한 것이다. 특히 전날까지 2위를 달렸던 인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춤과 노래가 기본인 ‘발리우드 콘텐츠’를 뚫고 인도까지 장악한 점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쾌거라는 설명이 나온다. 이전에 1위를 기록했던 덴마크와 터기에서는 2위로 밀려났으나, 결국 전세계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첫 작품이 된 것이다. 인도에서는 오징어 게임보다 1주일 늦게 공개된 인도 드라마 ‘코타 팩토리’가 1위로 올라서면서 오징어 게임이 줄곧 2위를 기록했다. 코타 팩토리는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도시 코타에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의 엄청난 흥행 요소는 ▲인간의 욕망을 다룬 메시지 ▲긴장과 이완을 절묘하게 버무린 빼어난 연출력 ▲메시지 전달을 위한 주된 소재인 게임 규칙의 단순함 ▲무대 미술의 힘 등으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 등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처럼 지하에 내몰린 인류의 욕망을 건드렸다는 점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운만 잘 따르면 ‘한탕’으로 처참하고 지옥 같은 삶을 벗어날 수 있다는 내용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10년 전부터 기획했다는 황 감독의 군더더기 없이 뛰어난 연출력도 빼놓을 수 없다. 목숨을 건 놀이 같은 게임을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보여주다 이완 장면을 곳곳에 배치해 속도 조절을 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도록 했다. 다만 ’오징어 게임‘이 국내 드라마 시장에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창의적인 제작자들이 단숨에 세계의 주목을 받을 기회가 늘어난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저작권부터 모든 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내주는 하청 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오징어게임’, 83개국 중 82곳서 1위…유일하게 1위 못한 나라는

    ‘오징어게임’, 83개국 중 82곳서 1위…유일하게 1위 못한 나라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에서만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이뤄지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82개국에서 한 작품이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것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 사례다. 현재 ‘오징어 게임’이 1위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나라는 인도다.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코타 팩토리’다. ‘코타 팩토리’는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도시 코타에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스토리의 드라마다. 당초 인터넷 영상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서비스됐던 ‘코타 팩토리’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 외면받고 있다거나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코타 팩토리’에 이어 인도 넷플릭스 드라마 중 2위에 올라와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울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노래와 댄스가 나오지 않아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 영화 등에 뮤지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점에 착안한 우스갯소리다. 인도 현지에서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은 다른 나라 못지않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 ‘압둘 알리’ 역으로 출연해 비중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뉴델리 출신인 점도 인도 현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다.아누팜 트리파티는 인도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10년 한국에 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인도 현지에서 ‘오징어 게임’ 흥행과 함께 아누팜 트리파티의 인터뷰 기사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다. 참가자들 대부분 빚더미 등에 짓눌려 벼랑 끝에 내몰린 ‘실패자’들로, 이들은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거액의 상금을 댓가로 한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한다. ‘오징어 게임’ 열풍에 힘입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게임 소품 등도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재료, 양은 도시락,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의 참가 번호 456번이 적힌 티셔츠 등이 팔리고 있다. 이밖에 코스튬 사이트에서 프런트맨의 가면, 관리자의 분홍색 옷, 참가자 트레이닝복이 판매 중이다. 또 소셜미디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거대 인형 이미지를 각종 상황에 합성한 밈(meme·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작품 속에 나오는 게임을 실제로 해보는 네티즌들의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기훈이 달고나를 핥아먹는 장면은 강렬했다. 소년 같은 외모를 가진 패션 셀럽 이정재가 찌질함에 푹 전 ‘456번 아재’로 잘 망가져 준 덕분이다. 운수 나쁘게 ‘우산’ 모양의 달고나를 뽑은 기훈은 침을 묻혀 절박하게 핥고 또 핥는다. 제한 시간 안에 달고나 모양을 완성하지 못하면 탈락한(죽는)다. 오징어 게임은 기훈 못지않게 절박한 인생 실패자 456명이 목숨값 456억원을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공동 생활을 한다. 운영진은 엄격한 규칙과 공정성을 강조하지만 반칙이 난무한다. 최후의 1인이 상금을 독식하게 설계된 구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걸 목표로 하게 만든다. 참가자들은 게임 정보를 미리 빼내거나 숨겨 온 도구를 쓰고, 같은 편을 속이고 배신한다. 확률의 영역인 ‘운’조차도 게임 설계자의 목적에 따라 작동한다. 이도 저도 안 되면 힘센 참가자들을 모아 완력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한다.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어떤 ‘말’(플레이어)을 쓰고 버릴지에 따라 승부는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가상의 오징어 게임에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이 겹쳐지는 건 유사한 설정 때문이다.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개발이익이 집중된 사업 설계 구조, 법을 완력처럼 쓴 유명 전관들, 아직은 미스터리 영역인 정치권과의 유착 및 로비 의혹 등이 대장동 서사를 완성해 나가는 주요 장치들이다.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해명문에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이유도 같은 맥락인 듯하다. 그는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고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한껏 축소했다. 곽씨만이 ‘대장동 게임’의 말이 아니다. 고위 공직자 출신의 법조인들도 체스판 말처럼 뛰었다. 전체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화천대유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고위 전관 30여명이 이름을 올리고 억대 자문료를 챙겼다. 법조 기자 출신의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영입된 권 전 대법관은 10개월 동안 매달 1500만원을 받고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짙다. 그의 본업은 연세대 로스쿨 석좌교수다. 강 전 검사장과 딸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까지 제기된 박 전 특검 등은 이해충돌 관계에도 법률 자문을 맡았다. 이들은 특혜 의혹을 알지 못한다거나 로펌과의 계약으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법조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팽개친 오명을 씻기 어렵다. 법조계 내부에는 직업 윤리 차원을 떠나 대형 법조비리로 사후뇌물죄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싸늘한 시선이 팽배해 있다. 대장동 게임에선 불법을 기획하고 실행한 행위가 사업 위험을 극복한 경영 능력으로 포장된다. 고위직 자녀들은 ‘아빠 찬스’로 누린 혜택을 자신들이 정당하게 일하고 얻은 회사 복지로 착각한다. 정치철학자 이진우 교수는 이런 공정에 대한 한국 사회의 몰상식을 가리켜 “역설적으로 공정이 가장 오염된 정치 용어가 됐다”고 지적한다.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뒤늦게 뛰어든 지금 알고 싶은 건 기훈과 똑같다. 그가 게임 설계자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 “묻어버린 대의 위한 소수의 희생… 군 의문사뿐 아닌 모두의 이야기”

    “묻어버린 대의 위한 소수의 희생… 군 의문사뿐 아닌 모두의 이야기”

    선과 악 교차하는 DMZ 진실 파헤쳐‘D.P.’ 웹툰 원작 나오기 2년 앞서 기획“부조리한 현실 속 ‘정의’ 묻고 싶었다”“대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은 은폐해도 된다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부조리를 바꾸는 진실에 대한 열정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수색자’를 연출한 김민섭(47·케이필름 대표) 감독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무장지대(DMZ)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와 묻어 두려는 자의 갈등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온해 보이지만 무수한 지뢰 위협이 도사리는 DMZ를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봤다. 지난 29일 개봉한 ‘수색자’는 군 수사관 강성구(송창의 분) 대위를 앞세워 군대에서 벌어진 의문사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강 대위는 군납 비리를 파헤치다 윗선에 찍혀 전역을 앞둔 인물이지만 DMZ 부대에 파견 나온 교육장교 임소연(도은비 분) 중위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임 중위가 죽던 밤, DMZ로 탈영병이 도주한 사건이 발생한다. 강 대위는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감춰진 음모에 직면하나 대대장 백영철 중령(송영규 분)을 비롯한 다수 부대원으로부터 “모두가 살려면 어쩔 수 없다”며 덮어 두라는 압력을 받게 된다. 군의 부조리를 들춰 내는 이야기 구조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와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은 ‘D.P.’의 원작 웹툰이 나오기 2년 전인 2013년부터 기획했다”며 “군대 이야기에 회의적인 시선과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5년 이상 걸려 완성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전 참전 미군들의 심리를 묘사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1986)을 보고 영화감독을 꿈꾸게 됐다며 “밀리터리 스릴러 형식을 취했지만 정치적 논쟁보다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당국의 협조를 받지 못해 촬영도 순탄치 않았다. 군 시설 대신 원주 산악자전거파크와 제주도의 숲을 활용했고, 위병소와 내무반은 가건물로 짓고 총기와 소품도 일일이 제작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병영 내 폭력에 대해 그는 “계급 사회의 병폐들은 군대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라며 “알면서도 모른 체하는 방관자로 남지 않는 시민 의식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오징어게임’ 덕 보고 망사용료는 뒷짐?… SK브로, 넷플릭스 소송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디지털통행료’(망사용료)를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전용회선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이후 한 번도 통행료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배상금액이 최대 1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반소’를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에 “통행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 6월 패소 판결을 받은 만큼 이제는 요금을 내라는 소송이다. 넷플릭스가 패소한 소송에서는 SK브로드밴드에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가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을 구하는 소송을 낸 것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고, 망 이용 대가도 지급하지 않아 반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일본과 홍콩에 저장된 넷플릭스의 영상 콘텐츠가 전용회선을 타고 국내로 넘어올 때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다른 나라에도 망사용료를 안 낸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은 “넷플릭스가 대가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SK브로드밴드 측에서는 넷플릭스가 부담해야 할 통행료가 지난해에만 272억원이라는 입장이다. ‘오징어게임’, ‘DP’ 등의 드라마가 이른바 대박을 치면서 넷플릭스 사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2018~2021년 SK브로드밴드에 내야 할 누적 통행료는 700억~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통신 3사에 내는 통행료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사업 초기부터 현행법에 따라 망사용료를 내고 있다”면서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해외 사업자들이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배짱을 부리는 것에 재판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 넷플릭스 못 보는 중국, 이베이에 ‘오징어 게임 블루레이’ 판매

    넷플릭스 못 보는 중국, 이베이에 ‘오징어 게임 블루레이’ 판매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해적판 블루레이 판매자까지 등장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는 ‘2021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블루레이’라는 명칭의 물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가격은 20~23달러 수준이며, 한화로 약 2만 7000원이다. 판매자 설명란에는 해당 제품이 중국에서 제작됐다는 사실이 적시돼 있으며, 자막은 중국어와 영어 두 종류만 지원한다. 현재 이베이에서 ‘오징어 게임’의 영문명인 ‘squid game’을 검색하면 10여 명의 판매자가 해당 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해당 상품들은 불법으로 제작된 해적판이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이를 제작한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제공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은 넷플릭스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시장이라 현지에서는 합법적인 시청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베이에 올라온 블루레이 제품들은 불법 다운로드 받은 해적판을 이용해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의 ‘합법적 시청’이 불가능한 중국에서는 대체로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접속하거나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오징어 게임’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어 자막이 붙은 ‘오징어 게임’은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베이의 블루레이 버전 판매자 및 불법 스트리밍 업체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만큼, 중국에서도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공식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2016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한국 콘텐츠의 유통을 규제하는 ‘한한령’ 조치를 취했고, 이 여파로 한국 예능과 드라마의 합법적인 스트리밍이나 저작권 매매가 금지된 상황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당국의 규제와 콘텐츠 소비자의 취향 및 욕구가 불일치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오징어 게임’의 중국 내 인기 및 불법 복제판 판매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공식 입장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 “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中”…굿즈까지 판매[이슈픽]

    “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中”…굿즈까지 판매[이슈픽]

    ‘오징어 게임’ 불법 유통하더니…‘굿즈’까지 팔아 돈 버는 중국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이 이번엔 ‘굿즈’까지 자체 제작해 판매해 논란이다.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자 중국 일부 상인들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까지 변형해 굿즈로 판매하며 이득을 취하고 있다. 30일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달고나 뽑기 키트’ 판매하는 상점들이 뜬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감시하는 관리자들의 ‘가면’과 게임 참가자들의 초록색 체육복까지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은 원래 1번, 456번 등 고유 번호가 적혀있는데,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체육복 역시 크게 숫자가 적혀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체육복 뿐만 아니라 ‘달고나 뽑기 키트’도 폭발적인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中, ‘오징어 게임’ 공짜로 보고 있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국가가 아니지만 우회 접속,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과 콘텐츠 제작사들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기승하는 불법사이트를 막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오징어 게임’ 관련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 등에 돌고 있는 캡처본을 보면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활용해 접근한 뒤 중국어 번역본을 달아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중국에서 ‘오징어게임’이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국내 제작사나 유통사인 넷플릭스에 이어지는 수익은 없다.저작권보호원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에서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각종 한국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며 “앞선 승리호, 킹덤:아신전 등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CJ ENM은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협력해 불법 유통 사례 적발 및 삭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불법 다운로드 받아 몰래 보는 것도 모자라 굿즈 판매로 수익까지 얻고 있는 중국인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중국”, “너무하다”, “정식 수입하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 군 공금 4억원 들고 탈영...‘D.P.’에 덜미 잡힌 육군 중사

    군 공금 4억원 들고 탈영...‘D.P.’에 덜미 잡힌 육군 중사

    군무이탈체포조(D.P.·deserter pursuit) 등이 지난 5년간 해외로 도주한 탈영병 총 3명을 체포했다. 최근 탈영병을 추적해 체포하는 육군 군사경찰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정치권도 군 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1월부터 2021년8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총 3명의 국외 탈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 공금 4억3000만원을 횡령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중사를 인터폴과 공조해 송환하기도 했다. 육군소속 A중사는 자신의 도박빚을 탕감하기 위해 작년 1월13일 공금을 들고 베트남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한 군사경찰은 베트남 인터폴을 통해 현지에서 신병을 확보, 같은 달 30일 베트남 공항에서 A중사를 체포했다. 강 의원은 “이대로라면 현역 장병의 국외 탈영 뿐만 아니라 국방기밀을 가지고 외국으로 도주하는 군 장병들 역시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이라며 “적어도 국방부 및 각군 등의 지휘관이 허가하지 않는 국외여행신청 장병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출국이 불가능하도록 법무부와 협조하여 이같은 국외 탈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처벌 우려에 의한 탈영이 69건으로 13.3% 최근 5년간 전체 군무이탈자는 52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69명(90.2%)이 일주일 내 체포됐다. 계급별로는 장교 37명, 준·부사관 73명, 병사 407명, 군무원 4명 등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육해공군을 통틀어 발생한 탈영병은 170명이다. 2018년엔 127명으로 감소했고, 2019년 109명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8월 기준으로 벌써 89명이 군무이탈을 해 예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유별로는 복무 염증과 복무 부적응에 의한 탈영이 266건(51.3%)으로 절반 이상이다. 처벌 우려에 의한 탈영이 69건으로 13.3%를 차지했다. 경제문제, 신변비관, 가정문제, 이성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 ‘오징어게임’ 재미 본 넷플릭스씨 망사용료 좀 내시오...SKB, 반소 제기

    ‘오징어게임’ 재미 본 넷플릭스씨 망사용료 좀 내시오...SKB, 반소 제기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디지털 통행료’(망 사용료)를 내놓으라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전용회선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이후 한번도 통행료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배상금액이 최대 1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반소’를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에 “통행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 6월 패소 판결을 받아들었는데 이에 대한 ‘맞소송’인 것이다. 넷플릭스가 낸 소송에서는 SK브로드밴드에 얼마를 지불해야하는지가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고, 망 이용대가도 지급하지 않아 반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일본과 홍콩에 저장된 넷플릭스의 영상 콘텐츠가 전용회선을 타고 국내로 넘어올 때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다른 나라에도 망사용료를 안 낸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은 “넷플릭스가 대가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현재 2심이 진행중이다.  SK브로드밴드 측에서는 넷플릭스가 부담해야 할 통행료가 지난해에만 272억원이라 보고 있다. ‘오징어게임’, ‘DP’ 등의 드라마가 이른바 대박을 치면서 넷플릭스 사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018~2021년 SK브로드밴드에 내야 할 누적 통행료는 700억~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통신 3사에 내는 통행료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사업 초기부터 현행법에 따라 망사용를 내고 있었다”면서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해외 사업자들이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배짱을 부리는 것에 재판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 영화 ‘수색자’ 김민섭 감독 “대의 위해 소수 희생해도 된다는 사회에 경종”

    영화 ‘수색자’ 김민섭 감독 “대의 위해 소수 희생해도 된다는 사회에 경종”

    “대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은 은폐해도 된다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부조리를 바꾸는 진실에 대한 열정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수색자’를 연출한 김민섭(47·케이필름 대표) 감독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무장지대(DMZ)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와 묻어 두려는 자의 갈등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온해 보이지만 무수한 지뢰 위협이 도사리는 DMZ를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봤다. 지난 29일 개봉한 ‘수색자’는 군 수사관 강성구(송창의 분) 대위를 앞세워 군대에서 벌어진 의문사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강 대위는 군납 비리를 파헤치다 윗선에 찍혀 전역을 앞둔 인물이지만 DMZ 부대에 파견 나온 교육장교 임소연(도은비 분) 중위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임 중위가 죽던 밤, DMZ로 탈영병이 도주한 사건이 발생한다. 강 대위는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감춰진 음모에 직면하나 대대장 백영철 중령(송영규 분)을 비롯한 다수 부대원으로부터 “모두가 살려면 어쩔 수 없다”며 덮어 두라는 압력을 받게 된다.군의 부조리를 들춰 내는 이야기 구조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와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은 ‘D.P.’의 원작 웹툰이 나오기 2년 전인 2013년부터 기획했다”며 “군대 이야기에 회의적인 시선과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5년 이상 걸려 완성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전 참전 미군들의 심리를 묘사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1986)을 보고 영화감독을 꿈꾸게 됐다며 “밀리터리 스릴러 형식을 취했지만 정치적 논쟁보다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당국의 협조를 받지 못해 촬영도 순탄치 않았다. 군 시설 대신 원주 산악자전거파크와 제주도의 숲을 활용했고, 위병소와 내무반은 가건물로 짓고 총기와 소품도 일일이 제작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병영 내 폭력에 대해 그는 “계급 사회의 병폐들은 군대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라며 “알면서도 모른 체하는 방관자로 남지 않는 시민 의식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주로 광고계에서 활동한 김 감독은 “메시지가 분명한 스릴러물을 제작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한다”며 “다음 작품으로는 서울에서 이뤄지는 범죄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 [여기는 호주]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만들기’에 열광하는 호주인들

    [여기는 호주]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만들기’에 열광하는 호주인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는 호주인들이 달고나 만들기에 빠져들고 있다. 그들은 오징어 게임속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만들어 보며 혹시 자신들이 생존게임에서 살아날 수 있을지 스스로 도전을 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기사에 등장하는 내용으로 기사는 “어떻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호주인들에게 달고나를 만들게 영감을 주었나?”이다.   해당 기사는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임을 강조하며, 드라마속 6개의 생존게임이 한국의 어린이 놀이에서 유래했음을 알리고 있다. 이중 드라마 3회에 등장하는 달고나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많은 호주인들은 이 달고나 생존 게임을 자신의 부엌에서 하고 있다. 그들은 특정 모양의 달고나를 만들고 마치 드라만 속의 등장인물처럼 달고나 모양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바깥부분을 정리한다. 호주인들은 이 모습을 다시 달고나 챌린지 혹은 달고나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해당 기사에는 달고나를 만드는 레시피까지 올려져 있을 정도다. 달고나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달고나를 만들고 난후 식기에 들러붙은 굳어진 설탕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방법까지 소개가 되었다. 달고나를 만들면서 사용한 모든 용기들을 한 통에 넣고 뜨거운 물을 채우면 설탕이 녹고 다시 물로 씻겨내면 된 다는 것이 기사가 소개하는 팁이다.  또 오징어 게임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출연 배우들의 소개로 이어진 후 시청자들의 찬반 소감까지 소상하게 전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대부분이 ‘너무 잔혹하다’는 것. 일부 시청자는 “심지어 1회 조차도 다 끝내지 못할 정도로 잔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시청자는 “너무나 폭력적이며 너무나 잔혹해 거의 울어버릴 정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사는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는 열혈 시청자들의 의견에 더 비중을 두었다. 한 시청자는 “충격, 잔혹, 폭력적 그러나 마지막까지 멈출 수가 없었다”고 열광했고, 다른 시청자는 “내가 본 한국드라마 중 최고” 혹은 “최고의 작품, 보기 싫으면 보지마라”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 넷플릭스 순위에서도 일주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세계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지키며 킹덤, D.P등에 이어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적인 폭발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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