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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난도 “내년 트렌드는 나노 사회… 40대 X세대 주목해야”

    김난도 “내년 트렌드는 나노 사회… 40대 X세대 주목해야”

    매년 다음 해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2년의 트렌드 키워드로 ‘나노 사회’를 제시했다. ‘나노 사회’는 공동체가 개인으로 분화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돼 간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6일 내년 소비 트렌드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창) 출간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 이기적인 모습이 심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알고리즘, 기술만능주의 때문에 개인은 더욱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도 나노 사회의 증표로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려면 기술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노 사회가 심화하면 믿을 건 돈뿐이라 주식, 그림, 음악저작권 등 수입을 다변화하는 ‘머니 러시’는 더욱 커진다. 김 교수는 내년에 가장 주목할 세대로 ‘X세대’를 꼽았다. 1970년대에 태어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모두 경험한 X세대는 사회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는다. 40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으며 자신의 10대 자녀와 생활방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엑스틴’(X-teen)이라고 설명했다.
  • 수십명씩 줄 서는 ‘추억의 달고나’… 추억을 맛보고 신선함에 빠지다

    수십명씩 줄 서는 ‘추억의 달고나’… 추억을 맛보고 신선함에 빠지다

    부슬비가 내린 6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을 든 이하준(7·가명)군은 이제 막 문을 연 설탕 뽑기(달고나) 천막 앞을 서성이며 발을 동동거렸다. 노점 앞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는 이군은 난생처음 받아 든 별 모양 달고나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신중하게 고사리손을 움직였지만 야속한 별이 툭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설탕 뽑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 곳곳의 설탕 뽑기 노점 앞에 수십 명이 줄을 선다. 추억의 맛을 되짚는 이들부터 달고나를 몰랐던 어린이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에 지난해 6월 달고나 약 1000개를 납품했던 업체 ‘세계로 달고나’의 안세환(37)씨는 이날도 쉴 새 없이 설탕을 녹였다. 안씨는 “손님이 드라마 방영 전보다 2~3배 늘었다”면서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잘 정도로 바쁘지만, 뽑기가 널리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뽑기를 하려고 기꺼이 먼 걸음을 한 이들도 있었다. 경북 김천에서 온 대학생 김나현(26)씨는 “어릴 적 문구점에서 사 먹던 100원짜리 달고나는 사실 맛이 없었다”면서 “취업 준비를 해 보니 456억원에 달하는 드라마 속 상금이 목숨을 걸 만한 액수 같다. 현실에서 게임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세모와 우산 모양을 떼며 힘내 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외국인들도 설탕 뽑기에 빠졌다.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지난달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 나스탸(22)는 “‘도깨비’ 이후 두 번째로 본 한국 드라마인데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금세 다 봤다”면서 “‘달고나 세대’가 아니라 먹어 본 적은 없다는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주려고 찾아왔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줄었던 손님이 늘면서 ‘달고나 할머니’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30년째 남편과 달고나를 판 박남숙(72)씨는 “오늘은 덕성여고 학생들이 ‘가게 열기만 기다렸다’며 잔뜩 달고나를 사갔다”면서 “아들이 드라마가 유행이라면서 사진을 붙여 주고 우산 모양 틀을 사다 줄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미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워즈’나 ‘마블’ 주인공의 의상을 주로 입었던 미국인들이 올해 핼러윈 복장으로 드라마 주인공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이나 게임 진행 요원의 붉은색 점프슈트(위아래가 통으로 붙어 있는 옷)를 택하고 있다.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판매용 오징어 게임 의상이 2000건 이상 올라왔다. 초록색 운동복 한 벌에 30달러 정도다. 초록색 운동복에 주인공 성기훈이나 강새벽의 등번호 456번, 067번을 다는 자체 제작도 유행이다.
  • KTNET·네이버클라우드·WTC서울,상호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KTNET·네이버클라우드·WTC서울,상호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네이버클라우드, WTC서울과 손을 잡고, 무역센터 입주사를 대상으로 IT서비스를 제공하여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KTNET은 6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네이버클라우드, WTC서울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협업솔루션 지원, 기업용 IT솔루션 공급과 IT인프라 컨설팅 지원, 플랫폼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와 홍보, 연구그룹 구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무역센터 입주업체들과 KTNET 고객사들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KTNET의 인터넷 회선과 전용회선, 보안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업체의 환경에 맞게 제공받아 업무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NET은 네이버클라우드를 활용한 맞춤형 IT 서비스를 무역센터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한 다음 무역업계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차영환 KTNET 사장은 “이번 KTNET의 디지털 문서 및 IT인프라, 보안·인증 서비스·기술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 결합으로 무역업체와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DX)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넷플릭스의 협업처럼 KTNET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이 국내 무역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프리미엄 IT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징어게임’ 깐부 오영수, 깐부치킨 모델 거절한 진짜 이유

    ‘오징어게임’ 깐부 오영수, 깐부치킨 모델 거절한 진짜 이유

    오영수, 깐부치킨 광고모델 거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배우 오영수(7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1번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해맑은 미소로 게임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는 인물로 ‘오징어게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정재는 오영수에 대해 “연기가 뛰어나신 대선배님”이라고 표현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이정재와 ‘깐부’(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로, 딱지나 구슬 등도 공동관리하는 한 팀을 의미)을 맺고 호흡을 맞췄다. ‘깐부’는 표준어대사전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말이며, 평안도 방언이라는 설도 있다. 깐부치킨의 ‘깐부’ 역시 같은 뜻이다. 이에 오영수는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영수 “배우로서 자리를 지키고 싶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이 오영수에게 광고 모델을 제안했으나 배우로서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뜻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치킨 측에 따르면 “오영수에게 지난주 쯤깐부치킨의 광고 모델을 제안했으나 배우가 거절한 사실이 맞다”며 “지금은 배우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치킨 홈페이지에는 “깐부는 어린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팀, 짝꿍, 동지를 의미한다”고 적혀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오영수가 깐부치킨 광고모델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깐부치킨 측, ‘오징어 치킨’ 신메뉴도 출신 광고 제안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깐부치킨 측은 인스타그램에서 각종 경품행사를 벌이는 등 ‘오징어게임’에 나온 ‘깐부’를 이용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오징어 치킨’이라는 이름의 신메뉴도 출시한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오징어게임’ 대박나자 ‘인도영화’ 표절했다 주장하는 인도인들

    ‘오징어게임’ 대박나자 ‘인도영화’ 표절했다 주장하는 인도인들

    “‘오징어게임’ 성공” 돈 많이 써서“인도서 표절 주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와 더불어 드라마 속 등장하는 한국의 게임들과 ‘달고나’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일부 인도인들이 ‘오징어게임’이 7년 전 개봉한 한 인도 영화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했다. 6일 힌두스탄타임스, 더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오징어게임’이 지난 2009년 개봉한 인도 영화 ‘럭(LUCK)’과 내용이 아주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럭’은 2009년 개봉작으로 돈이 절실한 사람들이 마피아 리더가 큰돈을 걸고 주최한 생존 게임에 참여해 경쟁하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이들은 “‘오징어 게임’과 ‘럭’의 유일한 차이점은 ‘오징어 게임’이 더 잘 쓴 이야기이고, ‘럭’보다 더 많은 예산을 들인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줄거리가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돈이 절실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생존과 상금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인간들의 심리를 보여준다는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현지 네티즌은 이외에도 “인도가 먼저 ‘오징어 게임’을 했다”, “‘럭’의 한국버젼”, “‘럭’과 같은 줄거리이지만 훨씬 나은 방식으로 표현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인도를 포함한 넷플릭스 서비스가 지원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휩쓸며 사상 최고치 주가를 기록했다.
  • [여기는 중국] 中 언론 “오징어게임 의상 베끼기?…옛날부터 입었다” 반박

    [여기는 중국] 中 언론 “오징어게임 의상 베끼기?…옛날부터 입었다” 반박

    중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의상 베끼기 논란에 대해 한국 내 비판의 목소리에 발끈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 다수의 매체는 ‘한국의 한 언론이 (중국이)오징어게임 의상을 베꼈다고 추측성 기사를 쏟아 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는 기사를 6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지난 5일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던 ‘오징어게임’ 속 의상과 관련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베끼기’ 논란을 지적하며 해당 기사들은 모두 ‘오보’라고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베끼기 논란의 중심에 선 오징어게임 속 의상은 이미 2019년 중국에서 제작돼 개봉된 영화 ‘선생님, 안녕하세요'(老师·好) 속 배우 우징(吴京)이 입고 등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중국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며 큰 화제가 됐고, 논란이 된 의상과 배우도 유명세를 얻어 모바일 이모티콘으로 제작될 정도로 흥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 5일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지만 한 가지 큰 문제는 중국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발언한 서경덕 교수를 공개 저격했다. 당시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콘텐츠 중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에서 1위에 오른 건 오징어게임이 처음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한 가지 큰 문제는 중국 쇼핑앱에서 드라마 때문에 유명해진 초록색 체육복을 이정재 씨의 사진까지 무단으로 이용해 판매하고 있다.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해당 글이 공개됐을 당시, 중국 사이트 약 60여 곳에서 오징어게임 전편이 불법으로 공유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서 교수의 발언이었다. 서 교수의 원문을 그대로 인용한 관영매체들은 잇따라 그를 저격,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보인 과잉반응’이라고 비난했다.이와 함께, 한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중국의 오징어게임 베끼기’ 현상에 대해서도 ‘반중 분위기를 노린 과도한 보도 양상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사건은 서 교수가 반중 감정을 일으키는데 선발에 섰고, 한국 다수의 언론들은 누리꾼들의 반중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과잉 보도를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의 비판이 분명 잘못된 오보라는 점을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는 보도 직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상위 검색어에 링크 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분위기다. 현지 누리꾼들도 한국 언론들이 반중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해당 기사가 보도된 직후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다면서 한국이 분개한 바로 그 운동복은 중국에서 이미 80년대부터 다수의 사람들이 즐겨 입었던 옷’이라면서 ‘우린 이와 관련한 다수의 사진과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은 종종 우리가 자신들의 것을 베낀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들의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찾으면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면서 ‘그렇다면 한국이야말로 중국의 모든 것을 베껴서 모방한 국가가 아닌가. 그런데도 중국은 대국으로의 면모를 발휘하며 한번도 이를 주장한 적이 없다. 한국이 작은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근거없는 베끼기 주장을 하고 나서는 것은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화에 자신감이 없다는 반증일 뿐이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중국 내 한국 영화와 드라마 불법 공유 문제와 관련해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6일 오전 국정감사에 참석해 “중국내 우리 문화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사이트 60여 개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 대사는 이어 “워낙 방대해서 쉽지 않지만,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시정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지난 2016년 한한령(중국 내 한국 문화콘텐츠 금지령)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유통을 금지해오고 있다.
  • 김난도 “내년 트렌드는 ‘나노 사회’…40대 X세대 주목해야”

    김난도 “내년 트렌드는 ‘나노 사회’…40대 X세대 주목해야”

    매년 다음 해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2년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나노 사회’를 제시했다. ‘나노 사회’는 공동체가 개인으로 분화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돼 간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6일 내년 소비 트렌드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창) 출간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 이기적인 모습이 심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알고리즘, 기술만능주의 때문에 개인은 더욱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도 나노 사회의 증표로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려면 기술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노 사회가 심화하면 믿을 건 돈뿐이라 주식, 그림, 음악저작권 등 수입을 다변화하는 ‘머니 러시’는 더욱 커진다. 이는 소비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내년에 가장 주목할 세대로 ‘X세대’를 꼽았다. 1970년대에 태어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모두 경험한 X세대는 사회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는다. 40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으며 자신의 10대 자녀와 생활방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엑스틴’(X-teen)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X세대는 소비나 인구 규모도 가장 크다. MZ세대의 선택을 받아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지만 X세대의 선택을 받아야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저, 바른생활 루틴, 실재감테크, 라이크커머스 등을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 ‘오징어게임’ 열풍 타고 돌아온 추억의 ‘설탕 뽑기’

    ‘오징어게임’ 열풍 타고 돌아온 추억의 ‘설탕 뽑기’

    부슬비가 내린 6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을 든 이하준(가명·7)군은 이제 막 문을 연 설탕 뽑기(달고나) 천막 앞을 서성이며 발을 동동거렸다. 노점 앞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는 이군은 난생 처음 받아든 별 모양 달고나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신중하게 고사리손을 움직였지만 야속한 별이 툭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설탕 뽑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 곳곳의 설탕 뽑기 노점 앞에 수십 명이 줄을 선다. 추억의 맛을 되짚는 이들부터 달고나를 몰랐던 어린이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에 지난해 6월 달고나 약 1000개를 납품했던 업체 ‘세계로 달고나’의 안세환(37)씨는 이날도 쉴 새 없이 설탕을 녹였다. 안씨는 “손님이 드라마 방영 전보다 2~3배 늘었다”면서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잘 정도로 바쁘지만, 뽑기가 널리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뽑기를 하려고 기꺼이 먼 걸음을 달려온 이들도 있었다. 경북 김천에서 온 대학생 김나현(26)씨는 “어릴 적 문구점에서 사먹던 100원짜리 달고나는 사실 맛이 없었다”면서 “취업 준비를 해보니 456억원에 달하는 드라마 속 상금이 목숨을 걸만한 액수 같다. 현실에서 게임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세모와 우산 모양을 떼며 힘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외국인들도 설탕 뽑기에 빠졌다.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지난달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 나스탸(22)는 “‘도깨비’ 이후 두 번째로 본 한국 드라마인데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금세 다 봤다. 러시아에서는 직접 달고나를 만드는 게 인기”라면서 “‘달고나 세대’가 아니라 먹어본 적은 없다는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주려고 찾아왔다”고 했다.코로나19로 줄었던 손님이 늘면서 ‘달고나 할머니’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30년째 남편과 달고나를 판 박남숙(72)씨는 “오늘은 덕성여고 학생들이 ‘가게 열기만 기다렸다’며 잔뜩 달고나를 사갔다”면서 “아들이 드라마가 유행이라면서 사진을 붙여주고 우산 모양 틀을 사다줄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미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워즈’나 ‘마블’ 주인공의 의상을 주로 입었던 미국인들이 올해 핼러윈 복장으로 드라마 주인공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이나 게임 진행 요원의 붉은색 점프수트(위아래가 통으로 붙어 있는 옷)를 택하고 있다.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오징어 게임 의상이 2000건 올라왔다. 초록색 운동복 한 벌에 30달러 정도다. 초록색 운동복에 주인공 성기훈이나 강새벽의 등번호 456번, 067번을 다는 자체 제작도 유행이다. WSJ은 “의상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더라도 아디다스 운동복에 번호만 붙이면 근사한 코스튬이 된다”며 추천했다.
  • “오징어 게임 456억원은 달러로 얼마야?”…세계서 한국 원화 검색 폭증

    “오징어 게임 456억원은 달러로 얼마야?”…세계서 한국 원화 검색 폭증

    방영 후 세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된 통화“‘원화를 현지 통화로 환산하기’ 인기검색어”달러 환산시 3800만 달러, 베트남 8686억동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13일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덕분에 구글에서 한국의 원화 환율 검색이 급증했다고 미 폭스비즈니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오미드 스코비는 “‘오징어 게임’이 방영된 이후 그 인기 때문에 한국의 원화가 구글에서 세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된 통화가 됐다”는 트윗을 검색 결과 그래프와 함께 올렸다. 그는 “‘원화를 현지 통화로 환산하기’도 인기 검색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금 등이 자국 통화로 얼마나 됐는지 궁금해 구글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56억원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3816만 달러, 유럽연합의 유로화로 약 3302만 유로, 일본 엔화로 약 43억엔, 중국 위안화로는 2억 4654만 위안, 인도 28억 5178만 루피, 베트남 8686억 동 정도가 된다.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이후 인기몰이를 하며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히 자국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인도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인기 순위 1위(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하며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83개국 모두에서 정상에 오른 작품으로 기록됐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2분기 미국과 캐나다 가입자가 40만명 감소한 넷플릭스로서는 중요한 시기에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당 분기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가 154만명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의 우선순위가 북미 중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아마존 베이조스도 반한 ‘오징어 게임’“매우 인상적”… 인도까지 전 세계 1위프랑스선 ‘달고나’ 게임 참여 인산인해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 도심 한복판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에서 ‘오징어 게임’ 체험 행사가 열리자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개장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게임 체험을 위해 일제히 줄을 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이틀 동안 파리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시간이고 대기했다. 여기서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생존 게임인 설탕 뽑기 체험이 벌어졌는데 여러개의 달고나를 든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1분 30분(영화에서는 10분) 제한시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제공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홍보를 담당하는 안리즈 메나르드는 언론에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말했다.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의장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극찬했다. 제포 베이조스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스틸컷을 올리며 “넷플릭스의 국제화 전략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잘해나가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은) 매우 인상적이고, 영감을 준다. 이 드라마를 빨리 보고 싶다”고 올렸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 콘텐츠로 발굴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대표 관련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 [영상] “나도 달고나 핥았다”…지미 팰런, 직접 ‘오징어게임’ 홍보

    [영상] “나도 달고나 핥았다”…지미 팰런, 직접 ‘오징어게임’ 홍보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지미 팰런이 토크쇼 공개에 앞서 직접 달고나를 만드는 시범을 보였다. 지미 팰런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팰런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레시피대로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팰런이 직접 만든 달고나에는 ‘지미 팰런’의 이니셜인 ‘JB’가 찍혀있다. 팰런은 ‘오징어 게임’ 속 한 장면처럼 달고나에 찍힌 글자를 조심스럽게 잘라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작품 속 패자처럼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팰런은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들이 입고 등장하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착용하는 디테일까지 선보였다. 네티즌들은 “(지미 팰런이 달고나를 만드는 것은) 좋은 소재다”, “나는 ‘오징어 게임’의 배우들이 당신(팰런)과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등의 댓글로 화답했다. 지미 팰런과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5~6시경 화상을 통해 만났다.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들과 힐러리 클린턴 등 정치인을 비롯해 브래드 피트,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게스트로 섭외하는 지미 팰런쇼는 방탄소년단(BTS)과 봉준호 감독, 블랙핑크 등도 초대했었다.지미 팰런쇼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미 팰런쇼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시청자들과 만나는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의 모습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낮 12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83개국 모든 국가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하는 작품에 등극하면서 외신의 호평도 쏟아졌다. CNN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람들을) 사로잡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83개국 1위‘를 예측한 듯,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씨줄날줄] 핼러윈과 오징어게임/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핼러윈과 오징어게임/김상연 논설위원

    외국에서 명절 하나만 수입하라고 한다면 ‘핼러윈’을 고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핼러윈이 일부 젊은층의 호화 파티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원래는 전혀 다른 풍습이다. 미국에서 핼러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마다 기괴하고 우스꽝스런 복장과 분장을 하고 거리에 나와 서로의 재미있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날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어른도 무게 잡을 필요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망가질 수 있다. 한국에서 대학 입시 날에 유독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징크스가 있듯 미국(동부 기준)도 핼러윈데이(매년 10월 31일)만 되면 날씨가 유난히 쌀쌀해진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준비한 복장을 하고 거리로 나간다. 핼러윈데이 밤에 아이들이 이웃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ㆍ우리식으로 하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의미)을 외치면 집 안에 있던 어른들이 미리 준비해 둔 사탕을 선물로 주는 것도 재미있는 풍습이다.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에서 밤에 다른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고 가끔 핼러윈을 빙자한 범죄도 일어나지만, 그래도 미국인들은 이 풍습을 근근이 이어 가려고 애쓴다. 쓸데없이 체면에 짓눌려 있고 이웃 간 장벽도 날로 두꺼워지는 한국 사회에 핼러윈이 명절처럼 보편화한다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사회 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핼러윈은 ‘모든 성인의 밤’(All Hallow’s Evening)의 준말로, 고대 켈트족의 축일(祝日)인 ‘모든 성인의 날’(매년 11월 1일)의 전야제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핼러윈의 기괴한 분장 문화는 켈트족 사람들이 악령들로부터 해를 입을까 두려워 자신들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에서 도래했다고 한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핼러윈이 미국 땅에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이 만들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올해 핼러윈에 대세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 오징어게임 캐릭터의 복장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아마존에서는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들의 복장이 30달러, 진행요원들의 마스크가 19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핼러윈에 한국 드라마 속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산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볼 때처럼 흐뭇할 것 같다. 핼러윈을 수입했으면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수출부터 하게 생겼다. 역시 대한민국은 수출대국이다.
  • K라면 글로벌 인기… 업계 해외투자 확대

    K라면 글로벌 인기… 업계 해외투자 확대

    기생충·오징어게임 등 영향 관심 높아져신라면 해외 매출액 3분기까지 3700억국내 매출 첫 추월, 올 5000억 넘을 듯삼양식품은 미중에 현지법인 설립 발표국내 라면업계가 한국 라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대표 제품 ‘신라면’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9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이 3700억원(53.6%)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은 1986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으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인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사업 부문은 연평균 4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에서 57%로 대폭 확대되며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런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 ‘삼양아메리카’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하겠다고고 이날 밝혔다.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농심도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넘어 멕시코 등 남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라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올해 화제를 몰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오징어 게임’ 이정재 “달고나,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핥아야 했나”

    ‘오징어 게임’ 이정재 “달고나,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핥아야 했나”

    “시나리오서 확신, 황동혁 감독이라 더 확신”돌풍 요인에 “캐릭터 설정 촘촘, ‘케미’도 폭발”“캐릭터 애환, 서사 세밀히 그려 공감 끌어내”연기 변신…“망가졌단 생각 안해, 나랑 어울려”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12일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시나리오를 본 순간 (작품이 잘 될 거라) 확신했다”고 밝혔다. 극중에서 게임 참가자 ‘456번’으로 분한 이정재는 가장 인상 깊은 게임으로 달고나 게임과 징검다리 게임을 꼽았다. “가장 인상 깊은 게임, 달고나·징검다리” 이정재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물별 캐릭터 설정이 너무 촘촘하게 잘돼있었고 다른 인물과 부딪혔을 때 ‘케미’(케미스트리, 호흡)도 폭발적이었다”면서 “게다가 황동혁 감독이 찍는다고 해서 더 확신했다. 황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인물들이 굉장히 잘 표현됐다. 이 시나리오는 굉장히 잘 나올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돌풍 요인에 대해 “다른 서바이벌 장르들과 달리 캐릭터의 애환과 서사를 세밀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게임 중 인상 깊었던 게임으로는 달고나 게임과 징검다리 게임을 꼽았다. 이정재는 “달고나 게임을 할 때는 처음엔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핥아야 하는가 싶었다. 어쨌든 목숨이 달려 있는 게임이다보니 진짜 죽어라 핥아야 되는 연기를 하게 됐다”면서 “징검다리 게임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는 구조로 설계된 게임이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정재는 “우리가 살면서 아무리 나의 이익과 나의 성공이 중요하지만 그 이익과 성공이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내포돼 있기 때문에 가장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두 번째 생존 게임인 달고나 게임은 여러 개의 달고나 모형 하나를 선택해 제한시간 10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된다. 이정재는 극중에서 모양대로 뽑아내기가 가장 어려운 우산 모양을 선택해 달고나 뒷면을 열심히 핥는 전략으로 극적으로 생존에 성공한다. 징검다리 게임은 참가자 1번부터 순서대로 아찔한 공중 위에 놓인 강화 유리판과 비강화유리판 중 한 개의 징검다리를 선택해 시간 내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 게임이다. 이정재는 운좋게 맨 마지막 순번으로 징검다리를 건너게 된다. 이정재는 ‘456번’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냐고 묻자 “오징어 게임을 보신 분들이 456번을 가지고 패러디 영상이나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재미있다”고 환하게 웃었다.“시즌2 출연? 성기훈이 중심될지메인 캐릭터 등장할지 예측불가” 영화 ‘신세계’의 언더커버 경찰, ‘관상’의 수양대군, ‘암살’의 임시정부 요원, ‘신과 함께’의 염라대왕, 그리고 드라마 ‘보좌관’의 장태준 의원 등을 연기하며 카리스마를 뽐냈던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성기훈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얻었다. 정리해고 후 도박빚으로 쫓기는 삶을 사는 성기훈은 무능력하고 ‘찌질한’ 구석이 있지만 정이 많고 가족을 사랑하는 의로운 캐릭터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근래에 이런 역할이 없었던 것 같기는 한데 망가졌다는 생각은 촬영할 때도 안 했다”면서 “반지하에 살면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절박함을 연기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는 실제로 성기훈과 어울린다. 나 역시 의롭지 못한 걸 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게임장 안에서도 자기의 승부를 위해 게임을 하기보다는 같이 무언가를 해나가려는 모습들이 나와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글로벌 돌풍에 힘입은 시즌2 출연에 대해서는 “황 감독에게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질문했는데 당시에는 ‘태울 만큼 다 태워서 과연 가능하겠냐’고 했지만 지금은 아마 기획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그러면서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성기훈을 중심으로 펼쳐질지 아니면 기훈은 서브 캐릭터로 빠지고 메인 캐릭터가 다시 등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부산서 영화감독 데뷔작 ‘헌트’ 촬영 중“정우성과 20년 만에 동반 출연” 이정재는 현재 부산에서 영화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촬영하고 있다. 그는 “스파이를 다루는 영화”라면서 “정우성 씨와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로 거의 20년 만에 동반 출연하게 됐다. ‘태양은 없다’ 이후 친해지게 됐고 이후로 또 재미난 것 하나 찍자고 했는데 기회가 잘 마련되지 않았다. ‘헌트’ 시나리오는 5∼6년 전 접하게 됐는데 그 단계에서 정우성 씨와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정재는 마지막으로 “꼭 감독으로 성공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연기, 제작, 연출 등에 따로 국한되지 않고 누군가의 힘을 받을 수도, 도와줄 수도 있는 영화인으로 변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아마존 베이조스도 반한 ‘오징어 게임’“매우 인상적”… 인도까지 전 세계 1위프랑스선 ‘달고나’ 게임 참여 인산인해 한편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12일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국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인도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인기 순위 1위(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하며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83개국 모두에서 정상에 오른 작품으로 기록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 도심 한복판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에서 ‘오징어 게임’ 체험 행사가 열리자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개장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게임 체험을 위해 일제히 줄을 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리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시간이고 대기했다. 여기서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생존 게임인 설탕 뽑기 체험이 벌어졌는데 여러개의 달고나를 든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1분 30분(영화에서는 10분) 제한시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의장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극찬했다. 제포 베이조스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스틸컷을 올리며 “넷플릭스의 국제화 전략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잘해나가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은) 매우 인상적이고, 영감을 준다. 이 드라마를 빨리 보고 싶다”고 올렸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 콘텐츠로 발굴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대표 관련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 허경영이 1억에 산다던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노출 장면 바꾼다 [이슈픽]

    허경영이 1억에 산다던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노출 장면 바꾼다 [이슈픽]

    “팬 여러분, 장난 전화나 메시지 자제 요청”전번 주인 “일상생활 불가할 정도로 전화 와”허경영 “노출 전화번호 내가 1억에 사겠다”‘오징어 게임’ 방영 중 83개국서 세계 1위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TV프로그램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에서 개인 전화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일었던 일부 장면을 편집·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12일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화번호 등장 장면 일부 장면 교체” 넷플릭스 측은 5일 “제작사와 넷플릭스는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화번호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께 장난 전화나 메시지의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의 일부 장면에서는 8자리 전화번호가 노출돼 해당 번호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소유자 및 유사 번호 소유자들이 피해를 호소했었다. ‘오징어 게임’ 1화와 2화에는 의문의 남자가 명함을 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명함에 적힌 번호는 드라마와 전혀 관계 없는 한 시민의 실제 전화번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작진 중 한 명이 실제로 사용하는 통장 계좌번호가 노출돼 일부 팬들이 돈을 실제로 송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전화번호 주인은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면서 “10년도 더 쓴 번호가 이렇게 돼 황당하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일자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와 넷플릭스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노출 피해를 입은 ‘오징어 게임’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징어 게임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께서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으신다고 들었다”면서 “그 번호를 제가 1억원에 사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허경영 게임’을 내세워 대선 공약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득표율 50% 이상으로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과 매달 1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걸었다.아마존 베이조스도 반한 ‘오징어 게임’ “매우 인상적”… 인도까지 전 세계 1위 프랑스선 ‘달고나’ 게임 참여 인산인해 ‘오징어 게임’은 자국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인도에서도 인기 순위 1위(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하며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83개국 모두에서 정상에 오른 작품으로 기록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 도심 한복판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에서 ‘오징어 게임’ 체험 행사가 열리자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개장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게임 체험을 위해 일제히 줄을 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리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시간이고 대기했다. 여기서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생존 게임인 설탕 뽑기 체험이 벌어졌는데 여러개의 달고나를 든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1분 30분(영화에서는 10분) 제한시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의장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극찬했다. 제포 베이조스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스틸컷을 올리며 “넷플릭스의 국제화 전략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잘해나가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은) 매우 인상적이고, 영감을 준다. 이 드라마를 빨리 보고 싶다”고 올렸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 콘텐츠로 발굴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대표 관련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 ‘달고나+은색 케이스’가 7천원?…‘오징어게임’ 열풍 속 상술 논란

    ‘달고나+은색 케이스’가 7천원?…‘오징어게임’ 열풍 속 상술 논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달고나’가 서울 일부 관광지에서 통상 가격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사진이 올라와 가격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인사동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달고나를 파는 매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동그라미, 세모, 우산 모양의 달고나가 작품처럼 은색 케이스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별 모양은 보이지 않는 대신 네모 모양의 달고나가 판매 중이었다. 매대에 놓인 가격표에는 ‘오징어게임 달고나 랜덤뽑기 7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만든 이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의 임창주씨 부부다. 이 부부는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달고나 1개를 2000원에 판매한다며 “우산 모양이 제일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은색 금속 케이스와 함께 판매되는 인사동의 7000원짜리 달고나에 “5000원은 케이스 값인가요”,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중이네요”라고 평했다. 인사동 달고나와 비슷한 형태로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은색 케이스와 함께 우산, 별, 네모, 세모, 동그라미 5가지 모양의 달고나를 각각 케이스에 담아 4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저도 10% 할인된 가격이라고 기재됐는데, 할인된 가격으로 따지더라도 케이스에 담긴 달고나 1개에 9000원인 셈이다. 어디까지나 가격은 시장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결정되는 것이지만, ‘오징어 게임’ 열풍 전 국내에서 통용되던 달고나 가격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기념품처럼 소장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며, 판매자가 결정한 가격을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구매자의 몫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 세계인이 더 좋아한 한국 라면…삼양은 美·中에 현지법인 설립도

    세계인이 더 좋아한 한국 라면…삼양은 美·中에 현지법인 설립도

    국내 라면업계가 한국 라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대표 제품 ‘신라면’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9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이 3700억원(53.6%)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은 1986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으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인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사업 부문은 연평균 4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에서 57%로 대폭 확대되며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런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 ‘삼양아메리카’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하겠다고고 이날 밝혔다.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농심도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넘어 멕시코 등 남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라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올해 화제를 몰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넷플릭스와 트위터가 ‘깐부’ 맺은 사연

    [송현서의 핫이슈] 넷플릭스와 트위터가 ‘깐부’ 맺은 사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흥행하며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작품에 등장하는 단어 ‘깐부’가 트위터와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 등장했다. ‘깐부’는 극 중 구슬치기 게임 장면에서 오일남 할아버지가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에게 같은 편을 맺자고 제안하면서 쓴 단어다.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쓴다는 의미로 한팀 또는 동지 등을 뜻한다. 윗세대에서 주로 쓰는 ‘깐부’라는 단어는 ‘오징어 게임’을 본 시청자 중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비교적 낯선데, 최근 넷플릭스와 트위터가 공식 계정을 통해 ‘깐부’를 맺었다.5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접속장애를 일으키자,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속 한 장면과 함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다운되어도 (트위터가 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여기에 사용된 장면은 극 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다 쓰러지려던 기훈을 알리(아누팜 트리파티 분)가 잡아주는 씬이었다.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을 구해주는 알리를 ‘트위터’로 묘사한 것. 그러자 트위터 측은 역시 ‘오징어 게임’에서 ‘우리’. ‘모두’ 등의 자막이 적힌 장면을 캡쳐해서 답장을 보냈고, 이를 받은 넷플릭스는 ‘깐부’(gganbu)라고 화답했다.한국인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깐부’라는 단어를 이용했다는 점, 그럼에도 이를 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단어의 뜻을 이해했다는 점 등은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됐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5일 기준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822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 9월 23일 처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12일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은 미국 최고 인기 토크쇼인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 오빠가 ‘올드맨’?…‘오징어게임’ 팬들이 제기한 ‘어색한 자막’ 논란

    오빠가 ‘올드맨’?…‘오징어게임’ 팬들이 제기한 ‘어색한 자막’ 논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영어 번역 자막이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빚더미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456명의 사람들이 상금 456억원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뛰어든다는 내용의 ‘오징어 게임’은 캐릭터 저마다의 성격과 사연,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가 서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캐릭터에는 한국적 정서와 문화, 사회상이 반영돼 있는데, 이 같은 내용을 영어 자막이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이다. 영국 BBC의 라디오 채널의 뉴스 프로그램 ‘뉴스비트’는 5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의 인기 가운데 이러한 불만이 제기됐다면서 트위터 이용자 ‘영미 메이어’의 지적을 소개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메이어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번역이 아주 나쁘다”면서 “대사는 훌륭하게 쓰였는데 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한미녀’가 등장하는 장면을 예로 들면서 “꺼져”라는 강한 어조의 대사가 “저리 가(Go away)”로 번역된 점 등이 극 중의 갈등 상황고 ‘한미녀’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미녀’가 팀에 합류하기 위해 “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머리는 장난 아니라니까”라면서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대사가 영어 자막으로는 “난 천재는 아니지만 해낼 수 있다((I‘m not a genius, but I still got it worked out)”라고 번역된 점도 문제의 번역으로 꼽았다. 다만 메이어가 지적했던 영어 자막은 청각장애인 등을 위해 영상에서 자동 생성되는 버전으로, 그와는 달리 정식 번역 자막에 대해서는 자동 자막보다는 “대체로 좋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자신을 ‘번역 및 자막 제작 경력을 가진 다국어 화자’로 소개한 트위터 이용자 ‘야스민’은 “엉망인 부분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안타깝게도 수준 높은 번역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BBC는 넷플릭스에 번역과 관련해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오징어 게임’ 속 호칭이 영어로 어색하게 번역됐다는 지적이 여럿 나왔다. ‘오빠’라는 대사가 ‘올드 맨’(old man)으로, ‘아주머니’라는 대사가 ‘할머니’(grandma)로 번역됐는데, 한국 특유의 호칭과 이 호칭이 담고 있는 관계상 의미가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했다고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 “달고나 뽑기 잘하는 방법?”…‘오징어게임’ 달고나 장인의 비결

    “달고나 뽑기 잘하는 방법?”…‘오징어게임’ 달고나 장인의 비결

    ‘오징어 게임’ 달고나 장인 부부“연기하러 갔다가 300개 만들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 뽑기가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달고나를 직접 만든 임창주씨 부부가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임 씨와 부인 정정순씨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감독으로부터 달고나가 타지 않고 얇게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소품실 관계자 두 명과 총 네 명이서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에 5㎏씩 총 300개를 만든것 같다”고 말했다. 임 씨 부부는 단돈 3만원으로 장사를 시작해 약 25년간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에서 달고나 뽑기 가게를 운영해왔다.임씨 부부는 “요즘에 손님이 많아 줄을 선다”며 “오징어 게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넷플릭스 관계자가 부부를 찾아와 달고나 시연을 부탁했다고 한다. 임씨는 “운이 좋았다”며 “두 개 만드니까 와서 촬영 해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초 임씨는 달고나를 만드는 역할 연기자로 촬영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다른 데서 주문한 달고나가 장마철 습도 때문에 녹아버려 감독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며 “그래서 (달고나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현장에서 관계자 두 명과 함께 300개 가량 달고나 만들어” 임씨 부부는 현장에서 소품실 관계자 두 명과 함께 300개 가량의 달고나를 즉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임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에 5㎏을 만들었다. 어마어마 한 것”이라며 “얇고 타지 않게, 모양을 일정하게 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부인 정씨는 “소품 관계자가 ‘세모 몇 개’ ‘동그라미 몇 개’ 그런 식으로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만드는 데 2분 안 걸린다”며 1분30초에 하나씩 달고나를 찍어냈다고 부연했다.“밥 먹을 시간도 없다…제일 인기 있는 모양은 ‘우산’” ‘오징어 게임’ 공개 후 일상은 어떻게 변화됐을까. 임씨 부부는 “손님이 엄청 많이 늘었다. 화장실 갈 시간이 없고 밥 먹을 시간도 없다”고 했다. 임씨는 “지금은 하나에 2000원을 받는다”며 “(제일 인기 있는 모양은) 요즘 우산이다. 어려운데 제일 많이 한다”고 했다. 달고나 뽑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코로나 때문에 (침을 발라 하는 방법은) 안 된다. 바늘을 (불에) 달궈서 가장 깊게 찍은 데를 살살 녹이는 게 팁”이라며 “일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씨 부부가 처음부터 달고나 뽑기 장사를 했던 건 아니다. 임씨는 “25년 전에 양복점을 20년 이상 하다가 경기가 안 좋아졌다”며 “그러다 어느 날 달고나 뽑기 장사하는 걸 보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당시 돈 3만원 가지고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임씨는 “대학로 주위에서 장사하는 사장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그랬기 때문에 거기에 자리를 잡고 (장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 ‘오징어게임’ 불법 다운로드 하는 중국... 서경덕 “다른 문화 존중해야”

    ‘오징어게임’ 불법 다운로드 하는 중국... 서경덕 “다른 문화 존중해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불법 다운로드해 시청하는 중국 네티즌들을 향해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야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5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에서 1위에 오르고, 콘텐츠가 강한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국 네티즌들의 불법 다운로드 행태를 비판했다. 서 교수는 “한 가지 큰 문제는 중국에서 또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고, 심지어 쇼핑 앱에서는 드라마 속 초록색 체육복에 ‘중국’이라는 한자를 삽입해 판매까지 하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들의 불법 다운로드와 유통 문제는 오래전부터 반복돼 왔고, 한국의 콘텐츠를 베끼는 일도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전통문화인 김치, 삼계탕, 한복, 갓 등도 중국에서 유래했다며 자기들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아시아의 문화 주도권을 한국에 빼앗기고 있다는 강한 두려움의 발로”라며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부터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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