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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명 신청한 ‘오징어게임’…강릉 “행사 개최 불가”

    1000명 신청한 ‘오징어게임’…강릉 “행사 개최 불가”

    강원도 강릉의 한 대형 호텔이 개최하려던 ‘오징어 게임’ 행사가 코로나 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행사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강릉시는 이달 24일 강릉의 한 대형호텔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뜬 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 주최가 금지돼 있어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사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계획된 이달 24일에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더라도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 주최 금지는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호텔 측에 행사 진행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상황에 따라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다. 앞서 호텔은 줄다리기·설탕 뽑기·딱지치기 등을 통해 최후 1인에게 500만 원을 지급하겠다며 게임 참가자를 모집했고, 1000여 명이 몰리면서 신청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호텔이 행정명령을 어기고 행사를 진행한다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와 영업정지를 부과받을 수 있다.
  • 강릉국제영화제 22일부터 31일까지 42개국 참가해 팡파레

    강릉국제영화제 22일부터 31일까지 42개국 참가해 팡파레

    세번째를 맞는 강릉국제영화제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14일 강릉시와 강릉국제영화제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강릉아트센터와 CGV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강릉대도호부관아 관아극장, 명주예술마당 등지에서 펼쳐지며 영화제 기간 모두 42개국 116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축소했던 것과 달리 올해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 관리와 매뉴얼을 준비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와 이유미가 함께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 배우 정우성과 조인성을 비롯해 10년 만에 영화계에 복귀한 강수연, 쟁쟁한 조연급 배우들이 개막식 행사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화 ‘봄날은 간다’ 개봉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 및 스페셜 이벤트가 개최된다. ‘봄날은 간다’는 영화제 기간 중 23일, 27일 2회에 걸쳐 강릉대도호부관아 내 관아극장에서 상영된다. 23일 상영 전에는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허진호 감독, 배우 유지태, 조성우 음악감독이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가 개최된다. OST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팬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영화음악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봄날은 간다’는 2001년 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유지태, 이영애의 열연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강릉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열풍이 이어지기 전에 섭외를 진행했지만,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차별화된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오징어게임으로 향하는 길? 평범한 표지판까지 덩달아 화제

    △□○ 오징어게임으로 향하는 길? 평범한 표지판까지 덩달아 화제

    평범한 도로 표지판까지 주목을 받을 정도로 영국 내 ‘오징어 게임’ 인기가 대단하다. 13일 데일리메일은 평범했던 도로 표지판이 오징어 게임 인기와 함께 뒤늦게 명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 운전자들은 런던 서부와 웨일스주를 연결하는 M4 고속도로에서 낯익은 표식을 발견했다. 이들이 주목한 노란 배경의 표지판에는 다름 아닌 오징어 게임의 세모 네모 동그라미(△□○) 표식이 까맣게 그려져 있었다.현지언론은 M4 고속도로 버크셔주 랭글리 구간 교차로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을 본 운전자들이 하나같이 오징어 게임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표식은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를 끌어들이는 명함에 찍혀있던 표식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지판을 본 운전자들이 마치 오징어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평범했던 표지판이 오징어 게임 인기와 함께 덩달아 화제가 되면서 현지 경찰은 때아닌 ‘해명’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템즈밸리경찰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표지판을 따라간다고 오징어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도로 공사 중 우회로를 안내한 것뿐”이라고 운전자들을 안심(?)시켰다.12일 CNN 보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최단기간 최다시청자를 끌어모은 대작이 됐다. 지난달 17일 첫 공개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억1100만 명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다 시청 기록은 전 세계 8200만 가구가 본 미국 드라마 ‘브리저튼’(영국 배경)이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 그리고 1억 1100만 명의 사랑을 받으며 역대 최고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7일”이라며 “여러분의 깊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물론 오징어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최근 영국 초등학교들은 오징어 게임이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절치 않으며, 드라마 속 폭력적 내용이 해로울 수 있으므로 부모가 시청 감독을 하라고 권고하기 시작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런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 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 세계가 열광한 ‘오징어게임’… 북한만 “처참한 살육 격분”

    세계가 열광한 ‘오징어게임’… 북한만 “처참한 살육 격분”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세계 83개국에서 1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오징어게임’이 한국과 자본주의 사회의 실상을 드러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된 남조선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TV극”이라며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극단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조선과 자본주의 사회 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참가자들이 우승자 1명에게 주어지는 상금을 차지하고자 벌이는 게임을 주제로 한 드라마 내용을 설명하며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규칙을 만들어놓고 처참한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부연했다.북한은 남한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 때마다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할 수 있는 내용만 취사선택해 비판하고 있다. 앞서 D.P의 흥행 때도 “지옥과 같은 남조선(남한) 군살이(군 생활)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면서 자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대 안에서의 애정 관계나 치정 관계와 같은 시시껄렁한 내용에 국한되던 이전 시기 TV극과 달리, 사병들이 왜 탈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됐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들을 담은 것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대의 실상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실제 군대에서 실시간 감시촬영기를 달고 촬영한 것 같다’고도 했다. 과거 북한을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 등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이라며 비난한 것과 대조적이다.
  • [임창용 칼럼] 오징어게임을 향한 복잡한 시선/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오징어게임을 향한 복잡한 시선/심의실장

    왜 하필 아날로그 시절의 아이들 놀이에 집단살인이란 잔혹 코드를 이식했을까? 어릴 적 골목길에서 오징어놀이에 해 지는 줄 몰랐던 내게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은 참 당황스런 드라마다. 기억을 더듬기만 해도 절로 미소 짓게 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여기에 어떻게 데스게임을 연결시킬 수 있을까? 친구에게 구슬을 몽땅 잃고 절치부심 복수전을 벼르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구슬을 모두 잃으면 총으로 쏴 죽이는 드라마 속 생존게임 설정은 그야말로 상상불허다. 상상 밖 설정이 어쩌면 전 세계적 흥행 돌풍의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내 감정과 별개로 오징어게임 열풍은 이미 역대급이다. 지난달 미국 넷플릭스 TV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른 뒤 전 세계 넷플릭스를 석권했다. 드라마를 이해하려고 많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입은 촌스러운 체육복과 티셔츠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미국 빌보드차트를 석권한 BTS와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과 어깨를 겨룰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벌써 드라마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한국의 콘텐츠로서 ‘국뽕’급 칭찬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9부작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내 머릿속은 어지러웠다. 콘텐츠 제작 능력의 우수성이나 드라마가 던지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별개로 게임 설정과 방식에 대한 불편함이 너무 컸다. 꼭 어릴 적 놀이에 그런 잔혹 코드를 심어야 했을까? 드라마 열풍 이면으로 이미 우려와 경고가 나오고 있다. 태국 경찰은 최근 ‘오징어게임’ 열풍 속에 청소년들이 폭력적인 게임을 모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의 한 유명 유튜브 채널에는 7살 아이가 오징어게임을 보고 그렸다는 이미지를 부모가 올려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누군가 총을 쏘고 사람이 쓰러져 있는 이미지다.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 아이 놀이에 심은 잔혹 코드는 청소년에게 더 큰 모방 욕구를 일으키지 않을까. 극한상황에 파괴되는 인간관계의 속성이 꼭 드라마에서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나야 하는 걸까. 오징어게임은 이런 불편함과 함께 무언가를 자꾸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다. 메시지에 대한 공감이 커서인 듯하다. 드라마는 생존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의식과 인간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의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다. 입원해야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힘든 일을 해야 하는 사람, 서울대 출신으로 수십억원의 빚을 져 헤어날 수 없는 증권맨, 악덕 사장을 다치게 하고 도주한 외국인 노동자 등. 이들은 유일한 해결책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우승 상금에 희망을 걸고 생존게임에 참가한다. 극중 가장 놀랍고 절망스런 장면은 첫 번째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끝난 뒤의 상황이다.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탈락해 잔인하게 살해되는 참극을 겪고도 나머지 사람들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장면이다. 첫 게임 후 과반수가 게임 중단을 원해 집으로 갔지만 돌아와 게임을 계속한다. 생존 본능에 의해 복귀한 사회가 여전히 희망이 없는 지옥이었기 때문. 우승 상금이라는 한 가닥 희망을 찾아 결국 잔인한 생존게임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드라마는 사람들을 생존경쟁으로 내모는 현대사회에 대한 강력한 경고장이다. 전 세계적 흥행 돌풍도 국적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메시지에 공감하기 때문일 터. ‘내가 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내가 절친과 단둘이 생존게임을 벌일 상황을 맞는다면’ 등 의문과 고민을 스스로 던지면서 말이다. 어쩌면 이런 의문들은 부질없을 듯싶다. 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누구도 답을 모를 테니까. 결국 드라마 속 극한상황이 오지 않게 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이는 국가와 정치인의 역할로 연결될 수밖에 없겠다. 한데 여야 정치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지도층 누구도 드라마를 보고 여기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기껏 드라마에서 차용한다는 게 선거판에서 네 편 내 편 가르는 ‘깐부’ 타령이다. 한국 콘텐츠에 세계가 열광하는데 폭력성이나 잔혹 코드가 대수일까란 생각도 든다. 극한상황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수용하면 될 듯싶기도 하다. 되도록 긍정적으로 드라마를 소화하려고도 한다. 그래도 어릴 적 놀이의 살인 코드 접목은 역시 어색하고 불편하다.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오리지널의 가치/소셜미디어랩 기자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오리지널의 가치/소셜미디어랩 기자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K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오징어게임’. 넷플릭스는 13일 “‘오징어게임’이 94개국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전 세계 1억 1000만 구독 가구가 시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 사상 최고 시청 기록이다. ‘오징어게임’ 앞에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것이다. 일찌감치 오리지널의 가치에 눈뜬 넷플릭스는 자사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집중했다. 한국에도 지난 5년간 7억 달러(약 7700억원)를 투자했고 그중 한 편이 바로 ‘오징어게임’이다.치열한 콘텐츠 시장에서 승부처는 오리지널리티, 즉 독창성과 창작력이라고 판단한 넷플릭스는 철저하게 창작자에 대한 존중과 자율성을 중시했다. ‘투자하되 관여하지 않는다’는 넷플릭스의 원칙에 국내 창작자들은 반색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는 “이렇게까지 간섭을 안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라고 밝혔고,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국내에서는 낯설고 난해하고 제작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제작을 거절당했는데, 넷플릭스에서는 형식과 내용의 제약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요즘 거의 모든 제작사들이 가장 먼저 넷플릭스로 달려가는 통에 이미 내년까지 라인업이 꽉 찬 상태다. 과거 국내 방송사들이 제작사에 톱스타 캐스팅과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부담 지우고 작품 내용에도 관여하는 권위적인 제작 행태를 보이던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제작비의 10~20% 수익을 더 보전해 주고 온전히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콘텐츠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에 무조건 박수 칠 일만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제작비를 점점 낮게 책정하고 자사 입맛에만 맞춘 작품에만 투자하는 등 제작사 길들이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넷플릭스가 한국 매출액을 본사 이익으로 귀속시켜 세금을 회피하고, 수백억원대의 이용료를 내는 국내 OTT 업체들과 달리 망이용료를 내지 않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흥행 시 제작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 등 수익 배분의 불공정 계약도 도마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성비’가 입증된 K드라마. 다음달 디즈니플러스를 필두로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는 ‘오징어게임’ 못지않은 생존을 건 데스게임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콘텐츠 업계가 세계 드라마의 하청 기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오리지널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생태계를 만들고 창작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오징어게임’ 성기훈의 마지막 절규처럼 콘텐츠 전쟁의 ‘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 ‘오징어 게임’ 94개국 1위… 1억 1100만 구독자 봤다

    ‘오징어 게임’ 94개국 1위… 1억 1100만 구독자 봤다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 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 26일 만에 1억 1100만 구독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지난해 미국 시리즈 ‘브리저튼’이 기록한 넷플릭스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3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한국, 프랑스, 인도 등 총 94개국에서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째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 중이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3위에 올랐던 한국 콘텐츠 ‘스위트홈’의 2200만, 영화 ‘승리호’의 2600만 가구보다 많은 선택을 받았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물 ‘브리저튼’이 가진 최다 기록은 8200만 가구였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는 이날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일 출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는 등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뽑기 키트’ 등 한국 놀이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 50대 아줌마는 소개팅·열애 하면 안 되나요

    50대 아줌마는 소개팅·열애 하면 안 되나요

    스무 살 때 등 떠밀려 나간 선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한 50대 아줌마 이소연은 노름에 빠진 남편에게 질려 이혼했다. 건물 화장실 청소일을 하는 소연은 바람기 있는 관광나이트 웨이터 종석씨와 10년 가까이 사귀고 있지만, 정 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한다. 음악을 한다는 막내아들은 독립할 생각을 안 하고, 용역업체 소장은 툭하면 해고 협박을 일삼는 추잡한 인간이다. ●김금숙 작가 ‘풀’ 이어 2년 연속 수상 “미디어에 등장하는 엄마는 대부분 희생이나 모성애가 앞서지만, 중년 아줌마도 소개팅하거나 파이팅(열정) 넘치는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싶었다”는 마영신(39) 작가는 ‘엄마들’(휴머니스트)에 바로 그 모습을 담았다. 2015년에 국내 출간된 뒤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번역돼 나온 ‘엄마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비상 ‘2021년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에 선정됐다.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은 지난해 김금숙 작가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만화가의 품에 안겼다.●“한국 노동자 아줌마 해외 신선한 반응”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작업실에서 만난 마 작가는 “한국 노동자 아줌마의 현실과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한 ‘캥거루족’ 등의 소재가 해외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이 작품을 통해 저 자신도 엄마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마들’에는 주인공 소연과 친구 3명이 펼치는 사랑과 불륜, 배신과 노동 이야기가 생생하다. 소연은 현재 60대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작가의 어머니 모습을 80%가량 투영한 캐릭터다. 엄마가 주인공인 만화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 아들이 요청하자 어머니는 자신과 친구들 이야기를 노트에 적어 주었다고 했다. 작가는 2007년 데뷔한 이후 ‘남동공단’, ‘아티스트’처럼 현실적이고 사회성 짙은 만화를 발표했다. 스물다섯 살 때부터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만난 온갖 인간 군상을 만화에 담았다고 한다. ●“아무리 의미 있어도 만화는 재미” 하지만 마 작가의 우선순위는 ‘재미’다. 그는 “제 정치적 성향은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며 “아무리 의미 있어도 재미가 없으면 좋은 만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소재 발굴 능력과 현실적 심리 묘사의 비결에 대해 그는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남혐·여혐 논란 등 사회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요즘처럼 작품 활동하기 어려운 때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오징어 게임’이 성공한 요인은 국내 지상파 방송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여과 없는 표현의 자유를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 지역화폐·페이·특화 카드… 분산 소비로 돈 아낀다

    지역화폐·페이·특화 카드… 분산 소비로 돈 아낀다

    지역화폐, 충전할 때마다 5~10% 할인연말정산 땐 사용액의 30% 소득공제페이로 온라인 결제하면 포인트 쌓여배달 앱·OTT 특화 카드도 할인율 높아‘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주로 금융투자에 적용됐던 격언이 최근 소비에도 적용되고 있다. 손에 익은 하나의 결제수단보다 지역화폐나 각종 페이, 사용처가 특화된 신용카드 등을 활용해 각종 혜택과 할인을 챙기는 ‘분산 소비’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직장인 김모(31·여)씨는 지난해 4월 지역화폐를 만들면서 분산 소비를 시작했다. 김씨는 신용카드 2장, 체크카드 3장, 지역화폐, 네이버페이 등 모두 7가지 결제 수단을 사용한다. 체크카드 하나만 사용했을 땐 포인트가 평균적으로 사용금액의 0.2% 정도 쌓였고, 통신비를 할인받아 매달 7000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결제 수단을 늘린 이후에는 매달 9만원 정도를 아끼고 있다. 사용금액은 100만~12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각종 할인과 혜택 등으로 절약한 돈은 10배 넘게 늘었다. 김씨의 결제 수단 중 가장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지역화폐다. 일정액을 충전해서 쓰는 방식의 지역화폐는 충전할 때마다 5~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만원을 충전·사용한 김씨가 실제로 지출한 돈은 18만원이었다. 지역화폐는 연말정산 때도 사용액의 30%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 김씨의 경우 15만원 정도를 사용하면서 1만 4000원의 포인트를 받았다. 배달 앱을 이용하거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구독하는 경우에는 특화카드도 쏠쏠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화카드는 배달 앱, OTT, 쿠팡 등 특정 소비처에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13일 “하나의 카드만 쓰는 고객도 있지만, 최근에는 3~4개의 카드를 활용해 더 높은 혜택을 챙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카드 전문사이트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올 3분기 신용카드 1위는 배달 앱 청구 할인이 가능한 NH농협카드의 ‘올바른 FLEX카드’였다. 그만큼 특화 카드의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이 밖에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체크카드 등을 사용할 때도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추가 할인을 받거나 각종 쿠폰 등을 챙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전월 실적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찾아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김은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은 “거주지역과 소비지역이 일치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지역화폐와 체크카드를 우선 사용하고, 온라인 결제를 할 땐 혜택이 많은 각종 페이를 이용하는 게 좋다”며 “신용카드는 가장 비중을 적게 두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산 소비는 월급 빼고 모두 오르는 시대에 하나의 생존법이기도 하다. 오르는 물가에도 임금 인상률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할인과 적립이 더 큰 결제 수단을 찾는다는 얘기다. 또 할인이나 적립이 주는 심리적인 만족감도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자본주의 키즈’인 20~30대는 돈을 버는 것만큼 쓰는 데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며 “지역화폐나 ‘상생 소비지원금’ 같은 제도를 충분히 활용하고, 캐시백처럼 최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할인과 적립에 집착한 나머지 과도한 소비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신용카드의 경우 당장 지불하는 것이 아니어서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한 이후 구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넷플릭스 금단’ 중국도 오징어 게임 특수… 아부다비선 히잡 쓰고 체험

    ‘넷플릭스 금단’ 중국도 오징어 게임 특수… 아부다비선 히잡 쓰고 체험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각국에서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 인근의 한국식 설탕과자 ‘달고나’ 가게에서 손님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위 사진).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한국문화원에서 오징어 게임 놀이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아래 사진). 상하이·아부다비 AFP 연합뉴스
  • 황동혁 감독 “트럼프+암호화폐 ‘오징어 게임’에 영감줬다”

    황동혁 감독 “트럼프+암호화폐 ‘오징어 게임’에 영감줬다”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영화에 영감을 준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소개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황 감독은 북미 영화 전문 매체인 인디와이어와 한 인터뷰에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의 네이버 등 거대 IT 기업이 등장해 우리의 삶을 재구성했다. 이들은 혁신적이지만 동시에 부자가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징어 게임’의 VIP(게임을 관람하는 권력자로서 황금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극중 인물들) 중 한 명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국가가 아닌 아닌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줬다”고 면서 “이후 이 쇼(오징어 게임)가 세상에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인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전 재산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암호화폐 붐이 일었다”면서 암호화폐 열풍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하게 미친 영향 등이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타임스오브런던과 한 인터뷰에서도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파워 엘리트, 글로벌 CEO로 대표되는 (작품 속) VIP들의 사회적 논평”이라고 밝혔다.시즌2와 관련해서는 “팬들에게 (시즌2에 대해)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같고, 스토리에 대해 생각도 하고 있지만, 시즌1을 끝내고 너무 지쳐서 시즌2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워낙 시즌1이 인기를 모아서 시즌2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다. 부담도 많이 되지만 (시즌2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공개 26일 만에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에서 시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최단시간 최다 시청자 기록으로, 공개된 지 28일 만에 시청가구 8200만을 달성한 영국의 ‘브리저튼’ 기록을 제친 것이다.
  • 전 세계 초등학교 휩쓰는 오징어게임…폭력 모방 경고까지

    전 세계 초등학교 휩쓰는 오징어게임…폭력 모방 경고까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가 전 세계 놀이터를 휩쓸면서 폭력 모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9일 브뤼셀타임스는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오징어 게임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 하면서 각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에노주 얼퀴린의 한 초등학교는 얼마 전 학생들 사이에 오징어게임을 모방한 폭력적 놀이가 번지고 있다며 학부모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학교는 5일 공문을 통해 “학부모 여러분도 이미 오징어 게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18세 이하는 시청이 금지돼 있지만, 이를 흉내 내는 학생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징어 게임 변형, 패자에게 집단 린치학교 측은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유사한 불어권 놀이 ‘1, 2, 3, 태양’을 변형해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를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에서 패한 친구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불건전하고 위험한 게임을 멈추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학부모 역시 지지와 협력을 해달라.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영국 초등학교들도 오징어 게임이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절치 않으며, 드라마 속 폭력적 내용이 해로울 수 있으므로 부모가 시청 감독을 하라고 권고하기 시작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런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 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도 폭력 모방 우려, 시청 지도 및 감독 당부 미성년자의 오징어 게임 시청과 모방에 대한 우려는 미국에서도 불거졌다. 미국 부모들로 구성된 미디어 감시단체 ‘부모 텔레비전-미디어 위원회’(PTC) 프로그램 국장 멜리사 헨슨은 6일 논평을 통해 “넷플릭스가 자녀 보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징어 게임이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넷플릭스 마케팅 공세 속에 앱을 열자마자 노출된다는 지적이다.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 때문에 18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됐지만, 넷플릭스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도구를 쓰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헨슨 국장은 “넷플릭스가 미성년자의 유해 콘텐츠 노출을 막는 게이트 키퍼(문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를 통하지 않고도 미성년자의 오징어 게임 간접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문제다. SNS에 오징어 게임 요약본 영상이 흔하게 돌아다니는 탓에 시청 감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NBC 방송에 따르면 청소년이 널리 쓰는 틱톡에서 ‘해시태그 오징어게임(#SquidGame)’ 조회 수는 228억 회에 달한다.
  • “‘오징어 게임’ 번호 노출, 구제 가능성 살펴볼 것”

    “‘오징어 게임’ 번호 노출, 구제 가능성 살펴볼 것”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된 가운데, 이에 대해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개인정보 유출로 보기는 어렵지만 구제 가능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13일 윤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개보위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와 제작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오징어 게임’에서 실제 (일반인이) 사용하는 연락처가 노출되는 내용이 나온다”며 “(드라마 속에서)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라고 주최 측에서 (전화)번호를 주는데 이게 노출돼서 해당 번호나 유사한 번호의 소유자에게 많은 연락이 와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법 해석으로는 유출이라 보기 어려우나 과실로 인한 노출은 있었다고 본다”며 “그 노출로 인해 사실상 피해가 발생했다면 분쟁조정이나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는 윤 의원의 지적에 윤 위원장은 “공감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폐쇄회로(CC)TV와 각종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노동 감시가 만연해있으며 이와 관련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와 협조를 해서 이런 부분에 관한 일탈이나 위법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하비상 받은 ‘엄마들’ 마영신 작가 “중년 아줌마 열정 넘치는 연애 보여주고파”

    하비상 받은 ‘엄마들’ 마영신 작가 “중년 아줌마 열정 넘치는 연애 보여주고파”

    스무 살 때 등 떠밀려 나간 선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한 50대 아줌마 이소연은 노름에 빠진 남편에게 질려 이혼했다. 건물 화장실 청소일을 하는 소연은 바람기 있는 관광나이트 웨이터 종석씨와 10년 가까이 사귀고 있지만, 정 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한다. 음악을 한다는 막내아들은 독립할 생각을 안 하고, 용역업체 소장은 툭하면 해고 협박을 일삼는 추잡한 인간이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엄마는 대부분 희생이나 모성애가 앞서지만, 중년 아줌마도 소개팅하거나 파이팅(열정) 넘치는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싶었다”는 마영신(39) 작가는 ‘엄마들’(휴머니스트)에 바로 그 모습을 담았다. 2015년에 국내 출간된 뒤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번역돼 나온 ‘엄마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비상 ‘2021년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에 선정됐다.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은 지난해 김금숙 작가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만화가의 품에 안겼다.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작업실에서 만난 마 작가는 “한국 노동자 아줌마의 현실과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한 ‘캥거루족’ 등의 소재가 해외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이 작품을 통해 저 자신도 엄마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마들’에는 주인공 소연과 친구 3명이 펼치는 사랑과 불륜, 배신과 노동 이야기가 생생하다. 소연은 현재 60대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작가의 어머니 모습을 80%가량 투영한 캐릭터다. 엄마가 주인공인 만화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 아들이 요청하자 어머니는 자신과 친구들 이야기를 노트에 적어 주었다고 했다.작가는 2007년 데뷔한 이후 ‘남동공단’, ‘아티스트’처럼 현실적이고 사회성 짙은 만화를 발표했다. 스물다섯 살 때부터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만난 온갖 인간 군상을 만화에 담았다고 한다. 하지만 마 작가의 우선순위는 ‘재미’다. 그는 “제 정치적 성향은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며 “아무리 의미 있어도 재미가 없으면 좋은 만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소재 발굴 능력과 현실적 심리 묘사의 비결에 대해 그는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남혐·여혐 논란 등 사회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요즘처럼 작품 활동하기 어려운 때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오징어 게임’이 성공한 요인은 국내 지상파 방송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여과 없는 표현의 자유를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 ‘오징어 게임’ 전세계 1억 1100만 시청…‘브리저튼’ 제쳤다

    ‘오징어 게임’ 전세계 1억 1100만 시청…‘브리저튼’ 제쳤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세계 1억 1100만 구독 가구가 ‘오징어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후 한국, 프랑스, 인도 등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째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미국 넷플릭스 3위에 올랐던 ‘스위트홈’의 2200만 가구, 독점공개한 영화 ‘승리호’의 2600만 가구보다 4~5배 많은 구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전까지 1위는 공개 한 달 만에 8200만 가구가 시청한 로맨스물 ‘브리저튼’이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6일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고, 상징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뽑기 키트’ 등 한국 놀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 ‘오징어게임’ 전세계 1억1100만 가구 시청…“사상 최고 드라마 등극”

    ‘오징어게임’ 전세계 1억1100만 가구 시청…“사상 최고 드라마 등극”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청 가구 수가 1억1100만을 돌파, 넷플릭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1위는 ‘브리저튼’이었다. 브리저튼은 8200만 가구가 시청했다. 19세기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스토리 브리저튼은 공개 한 달 만에 8200만 가구가 시청, 기존 1위였던 ‘위쳐’(7600만)를 뛰어넘었다. 넷플릭스는 짧은 시간 내에 오징어 게임이 브리저튼을 제치고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지 한 달도 안 돼 신기록을 경신한 것.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 공개 직후 한국은 물론 브라질·프랑스·인도·터키 등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인기를 끌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탑 10’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13일 기준, 21일 연속 ‘오늘의 탑 10’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고 평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창작자들이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서울광장] ‘게이트’ 통과해야 용 되는 ‘아수라 대선’/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게이트’ 통과해야 용 되는 ‘아수라 대선’/이종락 논설위원

    정치에서 ‘게이트’(Gate)란 정치가나 정부의 고위 관리가 관련된 비리 의혹에 싸여 있는 사건을 말한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게이트라는 용어가 보편화했다. 워터게이트는 1972년 6월 17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닉슨 재선 위원회가 민주당 본부가 들어 있는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에서 도청하려던 사건이었다. 대통령 취임 후 발각된 이 사건으로 1974년 8월 8일 리처드 닉슨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나라 역대 대선 직전에 핵폭탄급 게이트가 종종 등장했다. 유력 주자의 부정부패 의혹이다. 1997년과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대선 정국에 격랑을 몰고 왔다. 2002년 대선 땐 김대업씨가 이 후보의 부인이 돈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하는 바람에 진실이 드러나기 전 대선이 치러졌고, 이 후보는 낙선했다. 검찰은 2003년 1월 무고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고, 대법원은 이듬해 김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대선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2007년 대선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는 새누리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이었다. 당시 여권은 BBK 사건을 고리로 이 후보를 겨냥해 파상 공세를 폈고, 이 후보는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그해 12월 5일 이 후보의 주가 조작 공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검찰은 2017년 수사를 재개해 지난해 이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대법원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2년 대선 직전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이 있었다. 대선을 8일 앞둔 그해 12월 11일 국정원이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단다고 야당 의원들이 폭로했다. 경찰은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박근혜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비방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13년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대선 관여 글을 올리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대법원은 2018년 원 전 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대선도 예외가 아니다. 1조원대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국을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게이트’라고 부른다. 이 지사와 대장동 의혹의 연관성이 밝혀지면 후보 사퇴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반대로 이 지사는 ‘토건 비리,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지난 10일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28.3% 득표에 그치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62.37%)에게 참패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순회 경선과 달리 일반 당원과 국민이 참여한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다. 대선 승부를 좌우하는 수도권·중도층 민심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 지사에게 경고음이 켜진 셈이다. ‘고발 사주’ 의혹 수사 대상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대선 가도가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손준성 검사나 다른 검사의 관여 사실이 드러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윤 후보가 이 지사처럼 관리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주장하더라도 여당은 정치적 공세를 총력적으로 펼칠 게 뻔하다. 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의 수사 결과도 대선판을 뒤흔들 요인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1일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빗대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조폭과 결탁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안남시장과 그의 뒤처리를 담당한 경찰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이재명’뿐만 아니라 ‘윤석열’, ‘홍준표’를 검색해도 영화 ‘아수라’가 맨 먼저 화면에 노출된다. 알고리즘이 이번 대선의 특징을 정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의 승부는 국민의 손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대통령, 통과하지 못하면 범죄자가 되는 영화 같은 현실이다. 이번 대선은 단군 이래 최대 ‘아수라’가 될 것 같다.
  • ‘오징어게임’ 굿즈 나온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손을 잡고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 티셔츠를 판매한다. 넷플릭스는 11일(현지시간) 월마트를 통해 ‘오징어 게임’ 등 히트작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 ‘넷플릭스 허브’를 구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기묘한 이야기’, ‘위쳐’, ‘코코멜론’ 등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 관련 상품이 판매된다. 월마트는 가격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갖춘 ‘오징어 게임’ 티셔츠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는 “넷플릭스가 자체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핵심 사업인 OTT 가입자 확보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월마트와 제휴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소비자 상품 담당 부사장인 조시 사이먼은 “상품 판매도 중요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데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종료 후 프런트맨 얼굴 공개”…호텔서 열리는 ‘오징어게임’ 상금은?

    “종료 후 프런트맨 얼굴 공개”…호텔서 열리는 ‘오징어게임’ 상금은?

    강릉 대형호텔, 게임 4가지 실행최후 1인에게 500만원‘오징어 게임’ 마케팅 확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12일 강릉의 한 대형 숙박업소는 최후의 1인에게 500만원을 주는 오징어 게임을 한다고 공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24일 숙박업소 인근 야외 소나무 숲에 참가자들이 집결한 뒤 열린다. 게임 전 참가자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은 드라마 속 게임보다는 적은 4가지이다.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각 게임에서 탈락자가 발생한다. 각 과정을 거쳐 최후의 1인이 된 참가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준다.신청 후 게임에 불참한 참가자는 탈락이며,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도 탈락한다. 1라운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라운드 ‘줄다리기’, 3라운드 ‘설탕뽑기’, 4라운드 ‘딱지치기’ 토너먼트로 이뤄져 승자를 가린다. 프런트맨은 모든 게임이 종료된 후 얼굴이 공개된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이날 “참가 자격은 투숙객과 비 투숙객 관계없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릉의 한 수련원도 마당에 커다랗게 오징어 게임을 그려 놓아 어린이를 비롯한 이용객들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오징어 게임 열풍을 이용한 마케팅을 계획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인도를 포함한 넷플릭스 서비스가 지원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하는 등 사상 최고치 주가를 기록했다.
  • “달고나, ‘오징어 게임’ 99% 싱크로율” 中서도 인기 폭발…저품질 논란도

    “달고나, ‘오징어 게임’ 99% 싱크로율” 中서도 인기 폭발…저품질 논란도

    달고나 월 판매량 1만건 이상 업체 등장“‘오징어 게임’ 달고나 같은 디자인” 홍보모양틀, 금속 원통형 상자 담아 바늘도 제공“中 제작 달고나 제품, 품질관리 제대로 안돼”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한 가운데 넷플릭스가 방영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작품에 등장한 설탕과자 ‘달고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속 두 번째 생존 게임인 달고나 게임은 여러 개의 달고나 모형 하나를 선택해 제한시간 10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된다. 성기훈 배역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극중에서 모양대로 뽑아내기가 가장 어려운 우산 모양을 선택해 달고나 뒷면을 열심히 핥는 전략으로 극적으로 생존에 성공한다. 中매체 “달고나 인기 폭발”“수많은 블로거 ‘달고나 만들기’ 도전”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는 12일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의 인기가 폭발”이라면서 “많은 블로거가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도전했고 시청자들도 극 중에 나오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달고나를 주문해 시도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 ‘오징어 게임 달고나’를 치면 다수 판매점이 검색된다. 이 가운데 월 판매량 1만건을 넘긴 한 판매점에서는 극중 달고나 게임 장면을 담은 편집 영상이 나오고 “99% 싱크로율, ‘오징어 게임’과 같은 디자인” 등의 문구로 선전하고 있다. 또 원형·우산형 등 모양별로 난이도를 구분해 놓고,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800원) 정도에 금속 원통형 상자와 바늘 등도 제공하고 있었다. 전문적인 판매점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들이 달고나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올려놓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샤오샹천바오는 대부분 판매상의 제품 출시 일시가 이달 말 전후로 드라마 인기와 함께 등장한 것이라고 전했다.中 60개 불법 사이트서 ‘오징어 게임’ 불법 유통웨이보 조회수만 19억 4000만회 달고나틀, 참가자 트레이닝복, 가면 팔아 그러면서도 중국 내에서 제작되는 달고나 제품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고, 가격도 제각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품질 관리가 안 되다보니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불량 식품이나 저품질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본토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지만 중국 내 60여 개 불법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됐으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상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누적 조회 수가 19억 4000만회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달고나를 만드는 틀, 참가자들이 입는 트레이닝복과 가면 등 다양한 제품이 팔리고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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