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넷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환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47
  •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의의/최창호 건국대교수(기고)

    ◎지역발전 촉진·행정 체질변혁 전기 삼아야 오는 6월27일에는 기초및 광역단체의 의원선거와 동시에 기초및 광역 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시·군·구청장과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도 지사가 모두 우리손에 의하여 뽑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사 뿐만아니라 정치사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견되고 특히 행정의 체질변혁에도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0년12월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아 본이래 35년만인 올해에 처음으로 자치단체장 선거를 갖게 되었다.지난 91년에 지방의원을 선거한 후에도 자치단체장선거만은 계속 미뤄 오다가 지난해 3월 이른바 정치개혁입법에서 자치단체장 선거를 포함한 4대 지방선거를 오는 6월27일 동시에 실시하도록 법이 규정함으로써 금년에는 드디어 민선 자치단체장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의 출현은 지금까지 의결기관(의원)만을 민선하던 반쪽 지방자치에서 이제 집행부(장)까지도 민선함으로써 완전한 지방자치단체를 구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이는 수레로 말하면 양쪽 바퀴가 꿰어져서 균형을 잡게되는 것과 같다. 근래에도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자는 의견이 심심찮게 나오는 등 단체장 선거를 주저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지만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의 재천명으로 그 실시 예정에 추호의 변동도 없음이 확인되었거니와 자치단체장 민선제 실시는 문민정부의 크나 큰 업적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세계는 개방화와 경쟁화를 요구 하고 있다.우리가 국정의 당면 목표로 삼고 있는 세계화는 바로 지방화를 통하지 않고는 이루어낼 수 없는 것이 오늘날 세계질서의 특징이다. 즉 오늘날의 세계화는 국가의 관세 등 보호장벽이 모두 철거된,말하자면 「국경없는 무한 경쟁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제는 국가 뿐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발벗고 나서서 지역의 고유 문화와 토산물을 집중개발하여 세계시장에 적극 뛰어들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국제경쟁시대에 하루 빨리 민선 자치단체장이 나와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한 기발한 착상과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소신있게 추진함으로써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고 국력을 증진하는데 그 성과를 올려야 하겠다. 민선 자치단체장은 그 권한의 정당성을 주민의 지지에 두고 4년 임기의 보장속에서 막강한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그는 지방정치의 지도자로서,지방행정의 책임자로서,지방의 경영자로서 그리고 각종 이해관계의 조정자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의 장을 그야말로 잘 뽑아야 하겠다.이제부터 시작되는 지방화시대에서는 자치단체장의 능력여하에 따라 지방발전 우열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자치단체장을 잘못 뽑은 그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바람직한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어떠한 인물을 생각할수 있을까.이에는 다음과 같은 네가지 측면이 고려될 수 있을 것같다. 첫째는 주민의사를 잘 규합하고 지방의회와 조화를 이루며 중앙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훌륭한 정치역량을 갖춘 자이고 둘째는 행정업무에 관한 기본적 소양과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자이며 셋째는 경영적 능력을 가진 자이고 넷째는 지역실정에 밝고 주민의 깊은 신망을 받고 있는 자이다. 물론 이러한 능력을 모두 잦춘 인물은 실제에 있어서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인물을 발견하기 위하여 깊은 주의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외국에서는 그러한 인물들이 지역내에 없을 때 지역외에서 그러한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하는바 그러한 사례들이 우리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되어야 할 것이다. 훌룡한 자치단체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주민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왜냐하면 우리나라 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정당의 공천제가 채택되어 있기 때문이다.정당의 공천계보나 연고에 구애되지 않고 능력과 양식 그리고 전문성의 기준으로 공정하게+될 때만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는 성공을 거둘수 있을 것이다.
  • 서울 봉화산악회/환경파수꾼:13(녹색환경가꾸자:100)

    ◎산행때마다 오물 수거… 취사 감시/정문환회장은 시집엮어 산사랑 노래 『갈수록 오염돼가는 산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산에 갈때마다 보이는 쓰레기를 모두 줍는 것도 산을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단체로 위촉된 후 전국 유명산을 누비며 환경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봉화산악회(회장 정문환)는 작은 실천에서 산사랑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산을 진정 즐겨 찾는 사람은 말없이 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회원들은 말한다.이들의 산사랑은 전국의 거의 모든 산을 섭렵한데서도 알 수 있다. 정문환회장은 『우리 산악회의 활동범위는 16개 국립공원,18개 도립공원을 비롯해 1백여개에 달하는 전국의 유명산』이라며 『회원들이 산행한 뒷자리는 항상 청결만 남는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정기산행일을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로 정하고 있으며 쓰레기수거 봉투,집게,마대,홍보깃발등이 등산장비의 필수품.회원들은 배낭에 「맑은 물 푸른 산」이라는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깃발을 꽂고 등산로와 계곡에 버려진 오물을 깨끗이 치우는데서 산행의 기쁨을 찾는다. 취사금지구역에서 취사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이들의 정중한 권유와 설득에는 순순히 따른다.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되기 전에는 이러한 「산중규칙」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말도 못붙였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산사랑의 전파역을 척척 해낸다. 또한 매월 첫째주 월요일의 정례모임은 지난달 산행평가와 미흡한 점을 토론,다음 산행때 실천에 옮긴다.그동안 경남 가야산,강원 계방산,제주 한라산,충북 만수봉 등 30여개의 산을 오르며 이런 토론들로 다음 등산길에는 더욱 알찬 산행이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회장은 회원들과의 산행을 통해 느낀 점을 「수심교에서 백록담까지」라는 시집으로 엮어냈다.지난 10월에 펴낸 이 시집은 91년5월부터 94년6월까지 정회장이 다녀온 1백10개의 산에 대한 사랑과 그리고 오염으로 병든 산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노래한 내용들이다.이를 계기로 정회장은 회원들과 더불어 산사랑을 실천하는 일과 이를글로 정리하는 작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내년에도 3월중에 경기도 일원에서 시산제를 갖고 대대적인 환경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산에 시신까지 학교 기증/교통사고로 숨진 한양대 공응대교수

    ◎남김없이 주고 떠난 참스승/절제된 독신생활… 묵묵히 사도 실천/남몰래 제자사랑… 10여명 학비지원 평생 독신으로 살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대학교수의 시신과 유산이 고인의 뜻대로 후학들을 위해 자신이 봉직한 대학에 기증됐다. 지난 14일 제자들과 함께 실습을 다녀오다 숨진 한양대 안산캠퍼스 체육학과 공응대(60)교수. 유족들은 공교수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써달라는 기증서를 이날 이 학교 의대 해부학실장인 정호삼교수에게 전달하고 퇴직금을 포함한 재산 2억여원도 장학기금으로 전했다. 공교수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지난 14일 하오2시쯤.용평에서 있은 체육학과 동계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인 스키캠프에 참여했다가 귀경길에 오르던 중이었다.공교수는 다음날 있을 서울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서둘러 출발했다.제자가 모는 승용차에 몸을 싣고 용평콘도에서 횡계방향으로 5분정도 지날 무렵이었다.마침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빙판을 이룬 왕복2차선의 커브길이 나타났다.아차하는 순간 차가 미끄러졌고 곧바로깊이 3m의 저수지에 추락했다.주위사람들이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 뛰어갔을때 공교수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전문산악인이자 체육학계의 존경을 받아온 원로학자였던 그의 생애는 모범적이면서도 화제로 가득찼다. 개성에서 기독교집안의 6남매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17살되던 51년 1·4후퇴때 부모님들을 남겨두고 형제자매와 함께 월남길에 올랐다. 대구에서 정착한 그는 고아원생활속에서도 병원에서 일하는 누나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학업을 계속,서울대 생물학과에 진학했다.서울대 문리대 산악반에서 산사람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됐다.우리나라 산은 안가본 곳이 없다. 대학의 일반직원으로 생활하다 71년 뒤늦게 미국 유학길을 올랐고 81년 47세의 나이로 대학강단에 서기 시작한 것도 산사나이로서의 보인 불굴의 신념의 단면이다. 산악인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다.80년 46세의 나이로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봉(해발6천9백60m·아르헨티나소재)을 국내 산악인으로 처음으로 등정했다.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는 서울대 문리대 OB산악회가 주최,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산맥을 따라 주요산을 오르는 백두대간 종주등반에 참여해 예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총연장 6백55㎞의 전구간을 종주,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도 체육학계에 기여한 공로도 적지 않다. 그동안 운동생리등에 대한 1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쳤다.85년엔 대한민국 체육상 연구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자기관리에도 혹독하리만큼 엄격했다.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술,담배도 하지 않는등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교수쯤 되면 있을법한 자가용도 없이 평생을 지냈다.매일 학교버스로 출·퇴근하는 절제와 검소의 생활을 실천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제자사랑의 실천에는 더없이 따뜻한 면을 보였다.경제적 여력이 없어 학업을 잇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릴때부터 숱하게 보아온 그는 남몰래 10여명의 학생들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흔쾌히 사비를 털어왔다. 공교수의 영결식은 18일 상오 한양대병원에서 거행된다.
  • 범시민 금정산 보전회/환경파수꾼:12(녹색환경가꾸자:98)

    ◎금정산에 골프장 건설 등 저지/쓰레기 되가져가기·산성 복원운동 앞장 5백여종에 이르는 식물자원과 화강암으로 다듬어진 수려한 경관을 가진 부산 금정산(8백2m)을 지키는 사단법인 범시민금정산보전회(회장 전구용). 전국 6대도시 가운데 녹색공간이 가장 적은 부산에서 그나마 쉼터 구실을 하는 금정산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 결성한 단체다. 전구용회장은 『금정산 1천9백만평은 금정·동래·북구 등 4개구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부산시민의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이곳을 잘 지켜 시민의 건강은 물론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과 역사현장으로서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그 효과가 더욱 좋아졌다고 지적한다. 이 단체가 결성 된것은 지난 91년 모기업이 금정산에 70만평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려는 계획을 알고 모임이 이뤄졌다.골프장 건립으로 쉼터와 쾌적한 공간을 빼앗길 것을 우려,23개 시민단체와 연대해 이를 저지하는데 성공 했다.5만명이 시민서명운동에 참여했다.또한 부산시의 사격장 건설기도도 백지화시켰다. 3백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보전회는 이제 1천7백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통해 금정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회원들은 산에 오를때 반드시 쓰레기 수거용 비닐봉지를 휴대하고 등산로와 계곡의 오물을 수거하는 한편 취사행위와 쓰레기를 버리는 등산객을 설득해 금정산이 부산시민의 마지막 휴식처임을 깨닫도록 하고 있다.또한 조선 숙종 29년에 왜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쌓은 둘레 17㎞의 금정산성(사적 제2백15호)의 훼손을 감시하고 훼손이 있을때는 이를 구청에 통보해 보수토록하는 활동도 그들의 몫이다.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그림그리기 대회 및 금정산 사랑글짓기대회를 3년째 열고 있다.특히 올해 5월에 개최한 그림그리기대회는 금정산 동문 근처에서 3천여명의 어린이가 금정산의 경관을 화폭에 담아 자연보호에 대한 열기를 가늠케 했다. 보전회는 이밖에도 금정산 녹화사업,등산로 정비사업,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산성복원운동등 금정산을 시민의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회장은 『고발을 당하기도 하고 재원마련의 어려움등 쉬운 일은 없지만 자연보호는 인간을 지키는 운동이라는 신념으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정산을 시민자연공원으로 지정받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주세법재수정 마땅하다(사설)

    국회 재무위원회 세법심사소위에서 통과된 주세법개정안은 위헌의 소지가 있는데다 경제논리를 넘어서고 있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재무위는 희석식 소주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주류업자간 균형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1개 제조업체의 시장점유율이 33%를 초과하거나 2개 제조업체의 점유율이 50%를 초과할 때는 이 비율이하로 축소하도록 주세법을 개정했다. 이 법안은 시장점유율 인하 명령을 국세청장이 내릴 수 있도록 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주류제조 또는 출고정지 처분이나 제조 및 판매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 조치대로라면 정부가 정부규제완화조치의 하나로 지난 92년 폐지한 자도소주제와 93년 없앤 주정배정제가 부활되는 것이다. 국회재무위의 법개정은 정부가 국제화 및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부규제완화조치와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먼저 이 법안은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정부가 시장에 간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낳게 한다.이 법안이 헌법 119조가 규정하고 있는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방지를 위한 것이냐,그렇지 않고 민간기업의 영업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로인해 위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둘째로 정부가 자도소주제와 주정배정제를 폐지한 후 업계의 시장점유율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과거 제도를 부활해야 할 충분한 논거를 제공하고 있느냐는 점이다.정부는 이 제도가 공정거래를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한 것이다.정부는 국제화를 추진하기위해 주류규제뿐이 아니고 모든 정부규제를 완화 또는 폐지한 바 있다.현재 규제완화조치는 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그런데 유독 주류업계만이 왜 과거로 회귀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투명하지 않다. 셋째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와 내년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개방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정부의 각종 시장진입규제와 경쟁제한조치도 없애야 하는 시점에서 경쟁촉진은 커녕 경쟁제한적조치를 취하는 것이 과연 시의에 부합하느냐이다. 넷째로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내후년의 총선을 의식한 국회 재무위의원들이 지방주류생산업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세법을 전격 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사실이라면 이는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지배하는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국회는 법개정에 앞서 제기된 문제들을 충분히 검토하기 바란다.공청회등 의견수렴과정과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 전통민속놀이/최인학(연변 조선족 1백년:7)

    ◎씨름·그네·널뛰기/단결­항일 의식화 놀이로 발전/전국운동대회 인기 종목… 과학적 연구도 병행 만주벌에 사는 중국의 조선족은 전통민속놀이를 계승 발전시킨 주역들이다.그러나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연변에서는 민속놀이를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는 촉매로서 활용할 뿐 아니라 민족운동이라는 차원으로 육성 발전시켰다는 점이다.예컨대 씨름은 원래 단오놀이였고 생산증식의 주술적 의례로서 출발한 민속놀이였지만 이곳 연변에서는 씨름판이 항일의 의분을 폭발케 해 주는 장소가 되기도 했으며 씨름판에 모인 민중을 항일대열로 참여시키는 의식화 운동의 산실이기도 했다. 그네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씨름의 주역이 남자이면 그네의 주역은 여자였다.그네도 단오놀이이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수시로 개최되었는데 그때 마다 모인 민중들의 단결과 항일의식으로 연대가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이와 비슷한 놀이로서 널뛰기가 있다.널뛰기는 정초에 여성들의 전통놀이였다.그러나 연변 여성들은 널뛰기의 단순한 의미를 벗어나 일본의 압제로부터 일탈하여 항일로 무장한다는 의식화 놀이로 발전했다.그러므로 씨름·그네·널뛰기는 명절 뿐 아니라 수시 개최되었으며 개최될 때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집단의식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오히려 전통놀이라기 보다는 사회운동이라는 인상이 짙다. ○민속운동으로 승화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항일의 기능은 사라졌다.그렇지만 고국이 아닌 이국 땅에 사는 조선족은 단결은 필요했고 연대의식의 강조는 아무리 부르짖어도 무리가 아니었다.따라서 씨름·그네·널뛰기는 조선족을 대표하는 「민속운동」으로 뿌리를 내리게 하였다.이러한 민속놀이의 사회화는 씨름을 비롯한 민속놀이의 과학적 연구를 가져왔다.그리고 운동으로서 체계화 하게 되었다.조선족의 씨름연구는 지대한 것으로 그 일부만을 조감해 보면 우선 크게 공격과 방어로 나눌 수 있다. 공격기술은 물론 메치기를 말한다.그래서 엉덩이지기 등의 들어치기 기술과 호미걸이와 같은 다리기술,무릎 덜미 등을 후려치는 손기술이 뒤따르게 마련이다.조선족 씨름을 연구자들은 들어치기,다리기술,손기술 등의 3가지 기본기술을 다시 13가지나 되는 잔 기술로 나누었다.방어기술은 되치기인데 여기에는 배지기,안다리걸기,모두걸이,맞배지기가 포함되었다. 씨름을 민속운동으로서 발전시키려면 씨름이 인체에 미치는 특징을 추출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이 점에 대해서 씨름이 인체에 주는 장점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첫째 전체 근육 운동이므로 신체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며,둘째 여러 기술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운동기능을 발전시키며,셋째 민첩하게 움직이는 기능,넷째 힘과 정신운동으로서 전투적인 기질과 투지를 키운다.다섯째 관절과 신체의 유연성,심장과 폐의 기능을 높이는 것 등이다. ○널뛰기 민요 이어져 한편 중국의 전국 운동대회에서 조선족여성을 대표하는 그네타기와 널뛰기는 중요하고도 유명한 종목이 되었다.이 종목을 통해 조선족 여성들의 명랑하고 씩씩하며 근면한 성품을 충분하게 과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많은 관중의 열렬한 찬사와 박수갈채를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소수민족들의 운동대회에서도 그네타기와널뛰기는 인기 있는 종목이 되었다. 지금도 연변에서는 불려지고 있는 널뛰기 민요가 한국에서는 이미 단절된지 오래다.연변에서 아직도 불려지고 있다. 「묵은 해는 지나가고/새해 신원을 맞이했네 (후렴)널뛰자 널뛰자/새해맞이 널 뛰자/ 앞집의 수캐야 너 왔느냐/뒷집의 순희야 너도 왔니 (후렴)/서제도령 공치기가/널뛰기만 못하리라 (후렴)/규중생장 우리 몸은/설놀음이 널뛰기라 (후렴)/널뛰기를 마친 후에/떡국노래를 가자세라」 고국에 대한 향수의 응어리임에 틀림이 없다.다른 어느 나라 한민족 사회보다도 전통문화를 가장 유지 발전시킨 지역은 중국조선족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그것은 연변이 항일운동의 씨밭이었고 독립운동가들의 피신처였기에 모든 전통문화를 항일의식으로 미화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변 노인절이 명절 단지 광복후 중국과 북한의 공산화 영향을 받은 점은 인정이 된다. 이를테면 놀이의 의미부여에 있어서 지나치게 집체성과 전투성을 강조한다거나 이데올로기적 의미부여를 하는 것 등이다.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의 명절속애 「자치주 창건 기념일」(9월3일),「연변노인절」(8월15일),「아동절」(6월1일)과 같은 새로운 명절이 포함된 것은 박수를 보낼만하다.특히 연변노인절은 다른 민족들 사이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의 명절로서 차세대들에게 「효」를 잇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의미 있는 명절이다.아동절은 정신적으로 해이해 가는 젊은 세대들에 바른 길을 보이는 미래지향적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노인문제와 갈수록 늘어가는 범죄 집단을 사전에 예방하는 사회적 문화적 장치로서 노인절이나 아동절은 크게 기능하리라 믿는다.우리를 되돌아 볼 과제의 열쇠가 연변조선족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
  • “정부부터 생산성 높이기 앞장서라”/김대통령/청와대 임시각의대화록

    ◎신시장 적극 개척… 기업·행정 체질강화/홍 부총리/세계시민의식 고양·경찰행정 선진화/최 내무/국민 참여 유도… 정보화사회 조기 구축/오 공보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화 구상의 실천지침을 시달한 뒤 소관 부처별로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내용을 간추려본다. ▲김대통령=첫째,세계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잠시만 한 눈을 팔면 낙오하게 되므로 우리 모두는 이러한 변화와 미래를 투시하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세계화는 생존전략 차원에서 추진해야 합니다.세계화는 여러 뜻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세계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세계를 경영해 나가는 것으로 봅니다.변화와 개혁,그리고 국가경쟁력강화 시책은 세계화로 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셋째,세계화는 창의의 생산성을 중시하는 것입니다.세계화는 인성이 존중되고 창의가 최대한 발휘되게 하는 「체제와 규칙」이 중시되어야 하므로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개혁과 실천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넷째,세계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국정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따라서 행정부를 포함하여 이 나라의 모든 조직과 기구,단체가 세계화를 향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다섯째,세계화는 우리 자신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차세대를 위한 개혁과제입니다.이 위대한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의식 관행 제도 법률을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여섯째,세계화 장기구상을 마련하고자 하는 뜻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어려운 과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호소하기 위한 것 입니다.정부는 인기에 영합하지 말고 정확히 국정의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합니다. 일곱째,세계화는 모든 국민이 능동적 주체가 돼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국무총리는 지체 없이 세계화 장기구상을 작업할 추진기구와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계화추진기구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기구상을 수립하되 그동안 충분히 검토된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안에 실천에 옮기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요 대책에 대해서도 착수가 가능하도록 하십시오. ▲이영덕 국무총리=정부와 민간에 산재해 있는 세계화 관련업무를 통합하여 추진기구를 만들겠습니다.정치 경제 사회등 각분야에 걸쳐 발상을 전환하고 관행과 제도,법률의 개정을 통해 세계화추진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장기적인 정책지표로 할 것이며 단기적으로 2,3년안에 추진하는 개혁목표로 삼겠습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우선 올해말까지는 경제분야의 세계화추진체계의 골격을 마련하고 내년의 경제운용기본방향에 이를 반영하도록 할 것입니다.규제완화를 비롯한 제도개선,의식개혁방안을 민간과 합동으로 만들어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전문경영,행정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정부의존을 탈피하고 세계 일류를 지향해서 급변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경쟁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정부와 민간조직이 세계화를 향해 능동적인 변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교육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금융공정거래의 개선,세제개선도 해 나가겠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연합(EU)등 신시장 개발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세계화를 위해서 내무행정의 대개혁을 하겠습니다.공무원과 주민의 세계시민의식 고양,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확대,세계시장개척지원,경찰행정의 선진화를 추진하겠습니다.자치단체의 국제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외국 자매도시와의 결연대상을 다변화하겠습니다.시·도 국제통상협력실을 확대개편하고 국제통상 전문인력의 특별채용을 확대하겠습니다.지방기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외국에 지역기업체의 전용공단 건설도 검토하며 외국인의 국내투자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여 1회 접수로 일괄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외교도 이제는 핵외교의 틀에서 벗어나 통상 문화등 실질외교를 강화하는 신외교를 추진해야 됩니다.언론도 양에서 질로의 경쟁체제에 들어가야 하고 정보화사회의 시스템화가 강화돼야 합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의 내용과 전략을 국민이 쉽게 납득하고 동참하고 개인 차원에서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 구오동·이팔리/김일성 현지지도 날짜서 지명 따와(오늘의 북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북한 행정지명 유형별 분석/김일성 가계/김정숙군·김형직군·정일봉/혁명의식고취/충성동·전승동·해방리 등/체제 충성자/김책시·김제원리·이수덕리 나진·선봉시는 북한당국이 요즈음 외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제특구이다. 그러나 북한을 고향으로 둔 실향민들조차도 선봉이라는 지명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그도 그럴 것이 북한당국이 함북 웅기군을 없애는 대신 「매사에 선봉에 서라」는 뜻으로 새로운 행정지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에선 김일성일가에 대한 충성심 고취나 사회주의식 노력동원을 부추기기 위한 이른바 「북한식 지명」이 수없이 많은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치성을 띠고 개명된 북한의 행정지명은 몇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 김일성 가계의 이름을 직접 딴 행정지명으로 81년 8월 양강도 신파군을 김정숙군(김정일의 생모)으로 개편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88년 양강도 후창군을 김형직군(김일성의 부)으로,90년 풍산군을 김형권군(김일성의 숙부)으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밖에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 밀영속의 한 봉우리 이름을 김정일 이름을 따 정일봉으로 고친 사례도 있다. 둘째 일반어휘에 사회정치적 의미를 부여해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혁명업적 찬양 및 사회주의적 변화상을 반영한 지명이다. 이를테면 충성동(자강도 강계시,남포시 대안구역 소재),은덕군(경흥군),은혜리(황남 은률군),은정리(황북 서흥군),영광군(함남 오로군)등이 수령과 당에 대한 충성과 감사를 기리기 위해 새로 지어진 행정지명들이다. 이와는 달리 81년 함남 회조군을 낙원을 건설했다는 뜻으로 락원군으로 개칭한 것을 비롯해 수령의 업적과시를 행정지명으로 부여한 것도 적지 않다.개선동(평양시 모란봉구역,강원도 원산시),전승동(평양시 모란봉구역)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른 한편 사회주의적 변화의 현실을 강변하거나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는 해방리(황남 옹진군,강원도 고산군),혁신리(자강도 장강군),평화리(함남 금야군,황남 강병군)등이 있다. 셋째 이른바 김일성의 「현지지도」날짜가 지명으로 정착된 곳도 많다.오일노동자구(자강도 장강군,양강도 갑산군),구오동(자강도 만포시),이팔리(함남 부전군),구월동(평남 평성시)등이 그것이다. 넷째 김일성과 북한체제에 충성한 사람들의 이름을 빌린 지명이다.성진시와 학성군을 김책시와 군으로 바꾼 것이라든가 김제원리(황남 재령군),이수덕리(강원 평강군),박춘 로동자구(함북 경성군)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 김 대통령의 「시드니 구상」에 부쳐/김석준(기고)

    ◎「세계화」와 국정방향/「세계경영 기획단」 창설… 장기비전 제시토록 김영삼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과 이지역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면서 시드니에서 발표한 「세계화 구상」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1년전 APEC회담 참석후 「국가경쟁력」을 국정목표로 삼았던 기억을 회상케 한다.아직 「세계화 구상」의 실체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기본방향은 밝혀졌다. ○목표설정 명확히 그 기본과제로는 미래에 대한 투시,목표의 명확한 설정 및 구체적인 대책설정을 제시했다.또한 세계화의 방향으로 세계경영의 중심국가화,국가간 경쟁과 협력을 조화시킬 정책과 인력의 개발,제도와 의식의 개혁,창의성을 가진자가 성공하는 사회건설 및 정신과 인성의 중시 등을 강조했다.이는 세계와의 협력과 경쟁을 통해 장기적으로 차세대에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부상해야 함을 밝히는 국가경영전략의 방향제시를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영삼정부는 출범 초기의 개혁정국에 대한 국민의 높은 지지를 짧은 기간 경험하였으나 계속되는대형사고와 정책혼란 등으로 국내 정치행정에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때마다 국가비전과 국정에 관한 청사진이 미흡하고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라는 아픈 비판을 받아왔다.이때문에 「개혁」과 「변화」를 주창하고 국가경쟁력을 국정목표로 추가하여 각 부처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민들의 반응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였다. ○공감대 형성 중요 김영삼대통령이 집권 중반기를 맞아 국정쇄신을 위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기에 「세계화 구상」을 발표하여 시기적으로나 내용에서 우선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에 대한 효과적인 후속조치와 각부처 및 집권정당의 일관된 집행노력을 통한 성과가 체계적으로 나타나야 국민들의 동참과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세계화 구상」이 국정방향으로 설정되고 세부정책을 통해 실천되기 위해서는 우선 몇가지 사항에 대해 유의해야 하겠다. 첫째,「세계화 구상」의 가치지향과 기본방향에 대한 정부·여당을 포함한 정치권과 기업을 위시한 사회각계의 통일된 인식의 형성이 필요하다.단순한 정치적 상징이나 수사로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국정방향이 되기 위해서는 각계의 통일된 개념화와 인식형성이 있어야 한다.그동안 사용해온 「국제화」나 「국가경쟁력」과의 관계가 어떠한지,이들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수용·확장시킬 것인지를 명확히 하여야 한다. 둘째,「세계화 구상」의 실천계획은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정부·민간합동기획기구인 범국가적인 「세계경영기획단」(가칭)을 설치하여 추진토록 해야한다.기존의 각종 위원회나 민간단체및 관변연구기관은 물론 정부에 설치된 특별기구들을 통합관리하면서 국정을 장기적으로 기획·조정·통제·집행해 갈 수 있는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둘 필요가 있다.그동안 각 부처가 수립한 국가경쟁력 향상방안들이나 외교·통일정책들 사이에 혼선과 일관성이 결여되었던 점을 극복할 수 있는 범국가적 통합조정기구가 필요하다. ○지방화 적극 허용 셋째,각 부처·민간단체 및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은 최대한 보장하고 국가적인계획의 설정에도 지역공청회나 국민의 참여기회를 크게 넓혀 「밑으로부터의 개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세계화는 지방화·민주화와 공존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의 경쟁력과 역량을 극대화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만이 아니라 적극적인 주도를 허용해야 한다. 넷째,대통령이 시급히 해야할 일은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정부조직의 근본적인 개편과 재조직화다.개발독재체제의 골격이 그대로 남아있는 현재의 정부조직을 가지고 부분적인 규제완화나 기능조정만으로는 세계경영의 중심국가로 나아갈 수 없다.일본도 전후 경제기적을 낳은 「일본주식회사」의 해체작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중앙정부조직의 경우 통상·과학기술·통신·첨단산업·복지·통일관련 기구는 재편·확장하고 안보관련 기구는 축소하는 정부조직 전면개편작업이 있어야 한다.나아가 지방정부조직과 행정구역도 계층축소를 통한 근본혁신이 필요하다.이 두 작업을 통해 정부조직의 첨단정예화와 경쟁력 있는 작은 정부의 실현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제도·의식 개혁을 다섯째,세계화를 향한 제도와 의식혁신,인사와 정책의 쇄신,범국가적 인적자원의 활용이 있어야 하겠다.구체적인 방안은 「세계경영기획단」이 관련주체와 협의하여 마련하겠지만 새로운 개혁의 주체와 방법에 있어서 근본적인 혁신이 있어야 하겠다.각 분야의 지도층의 자연스러운 재편도 이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세계화 구상」의 실체가 조속히 구체화되고 실천되어 한국이 차세대에는 「세계경영의 중심국」으로 부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새로운 각오로 다시 태어날 필요가 있다.
  • 김 대통령/한국 무역자유화 10년 늦췄다

    ◎한국,「보고르선언」개도국대우 받기까지/한국 겨냥,초안엔 선진국으로 분류/각국정상 설득… 「2020년」 끌어내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룬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보고르선언이 채택되기까지는 회원국간 신경전이 회의막판까지 계속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처음 마련된 보고르선언 초안에 신흥공업국(NICS)으로 선진국쪽에 분류돼 201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행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정상회의에서 강력히 이의를 제기,개발도상국과 같은 2020년으로 이행시기가 늦춰졌다. 한이헌청와대경제수석에 따르면 APEC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 4일 우리에게 전한 선언초안에는 개도국은 2020년까지,선진국과 신흥공업국은 201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루도록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신흥공업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2010년까지 무역자유화조치를 취해야만 하게 됐었다. 정부는 우리나라와 함께 신흥공업국으로 분류된 싱가포르·홍콩·대만은 이미 무역자유화가 대부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같은 문안이 바로 우리나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이 초안에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국가분류를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한다.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각국의 특수사정이 감안돼야함을 강조,초안의 수정을 요구했다. 우리도 이 지역의 무역자유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신흥공업국을 선진국과 함께 2010년의 범주로 분류해 우리를 특별히 지목한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을 전달했다는 것이다.이에 수하르토대통령은 우리의 주장이 옳다는 반응을 보여 김대통령은 이를 발판으로 정상회의 발제발언문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러나 15일 상오 정상회의직전에 배포된 보고르선언 초안에는 문제의 문안이 수정되지 않은채 여전히 개도국과 신흥공업국및 선진국으로 분류되어 있었다.이에 김대통령은 각국 정상의 발제발언에 들어가기에 앞서 연쇄접촉을 통해 국제교역관계를 다루는 규정이나규범에서 신흥공업국이라는 분류용어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의 부당성을 지적했다.수하르토대통령은 한국이 수정제의를 하면 보고르선언채택에 소극적인 일부 국가로부터 연쇄수정제의가 있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명,이때문에 김대통령의 문제제기는 상오회의에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한수석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하오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제기,마침내 키팅 호주총리의 찬성과 고촉동 싱가포르총리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말았다. 김대통령의 문제제기에 대해 지지발언이 잇따르자 수하르토대통령은 회의종료직전 선진국과 개도국으로만 분류해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행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APEC 정상들 연설요지/호혜개방 등 협력 5원칙 제시/강택민/「세계화의 이익」 활용… 안정성장 해야/클린턴/에너지·환경·경제의 3E협력 중요/무라야마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인력개발문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개도국의 경우 무역자유화를 2020년까지 단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택민 중국주석=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상호존중의 원칙을 세워 지역협력기반을 구축하고 경제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를 환영하며 평화를 위한 이같은 협상이 계속해서 열리기를 희망한다. 언어 문화 풍습 역사등이 서로 다른 APEC국가들의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은 보완을 통해 발전적으로 극복해야 하며 의존성은 상호간에 협력을 필요로 한다.작년 시애틀에서 확인한 비전에 따라 협력의 5원칙을 제의한다. 첫째 상호존중의 원칙,둘째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발전의 원칙,셋째 예외없는 상호개방의 윈칙,넷째 상호 호혜의 원칙,다섯째 격차 해소의 원칙이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역내 국가간 다양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교역과 투자자유화,인력개발,인프라구축에 협력해왔다. 우리는 지난해 3E,즉 Energy,Environment,Economy 정신을 제의했는데 각국의 협력에 감사한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자유무역만이 교역을 증대시킬수 있다.2020년의 무역자유화 목표연도 설정은 좋다고 본다.어떻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말레이시아는 선언문 초안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그러나 우리의 많은 다양한 의견을 부속서류에 담아달라.말레이시아는 현재 국민소득이 2천달러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1만6천달러가 되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보고르선언 초안 문서는 철학적으로 바람직하다.그 이유는 동등한 동반자관계와 공동의 이익,하나의 교역그룹,상호의존성,새로운 장벽을 세우지 않는다는 점과 분쟁조정 등이 대체로 잘 반영돼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각국의 차이점을 많이 강조하지만 각국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자에 의해 성장을 계속하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세계화의 이익을 활용해야 한다.모든 국가는 안정속에 성장할 필요가 있다.싱가포르와 미국의 해결방식은 다르다.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무기판매금지가 주된 원인이었다.이 조치가 옳은 것이지만 이에 반대하는 것이국민의 심리이다. NAFTA를 세웠을때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은 주권상실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 부동산 시세/미 집값/바닥권서 “탈출”(월드마켓)

    ◎뉴욕·LA 등 「88년수준」 육박/심각한 경기후퇴 없는한 계속상승 예상 부동산경기가 일반경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보편적인 경제원리이다.이같은 원리는 최근 미국의 주택경기가 다시 한번 증명해 주고 있다.경제전문지 포천 최근호는 미국의 집값이 수년간의 하락끝에 회복국면에 들어섰음을 밝히고 있어 주택소유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0년대 중반 어지러울 정도로 솟아오르던 미국의 주택가격은 80년대말과 90년대초반 사이에 바닥이 무너져내렸다.이같은 집값붕괴는 동서해안지역에서 특히 심했다.LA의 경우 고급주택지구의 집값은 90년 최고에 이른 이후 30%나 떨어졌다.뉴욕 인근의 집값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한 예로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시 교외의 썩 괜찮은 집 한채의 가격은 91년 봄 51만2천달러수준이었으나 1년뒤에는 3만5천달러가 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집값하락이 끝났다고 얘기하지만 솔로몬 브라더스나 모건 스탠리같은 증권사들은 주택가격이 아직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으며,집값이 다음 10년사이 계속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이런 주장은 출생률의 급락을 예견하는 인구통계학자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층이 주된 주택구매자가 되면서 수요는 말라붙고 이에 따라 집값도 뚝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인구학자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매우 강경한 반론을 펼친다.이들 주장의 근거를 보면,첫째 붕괴한 주택시장에서 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뉴욕과 LA의 가격은 이미 바닥을 벗어났으며 뉴저지 북부나 롱아일랜드,코네티컷주의 집값도 88년의 최고시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또 집값이 폭락했던 비벌리힐즈에서도 91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4분기에 거의 7%가 올랐다.보스톤에서도 92년이후 집값은 10%나 회복됐다. 둘째 최근의 경기팽창과 함께 소득이 늘고 직업안정성이 커지면서 구매자들의 주택구입능력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인구통계학적 현상도 비관론자들과의 견해와는 달리 지속적인 인구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이는 장기적인 집값상승의 중요한 지주가 된다.특히 인구증가는 출생률 및 수명의 증가보다는 이민의 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지난 10년간 9백만에 이른 이민수는 금세기초의 거대한 이민물결에 비견되는데,이들이 정착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주택구매능력을 갖출 경우 집값을 지탱하는 주요세력이 될 것이라는 게 낙관적 인구학자들의 예견이다. 넷째 무엇보다도 미국인들의 주택소유에 대한 강한 신념이다. 요약하자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심각한 경기후퇴를 제외하고는 집값은 거품경제가 꺼질때만 크게 떨어질 뿐』이며 『집값의 자연적 동향은 계속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회복세도 예외적인 변수가 없는한 계속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 지자체 재정실태와 자립노력 점검(심층취재)

    ◎단체장선거 닥치고 자치는 해야되겠고/시군 「재정 홀로서기」 안간힘/75개 지역 30% 밑돌아 절대빈곤 심각/세원확보·관광지개발 등 묘안짜내기/유료주차장 유원지 확대… 땅장사·자갈·모래 채취 등 수익사업 한창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 「홀로서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3년전 지방의회가 출범한데 이어 내년6월의 민선 자치단체장선출을 앞두고 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이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이는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는 자칫 허울뿐인 제도가되기 심상이기 때문이다.중앙정부에서 돈을 보조받아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의,자치단체에 의한,자치단체를 위한」 지방선거는 불가능한 까닭이다.올해 전국 1백36개 군지역의 평균 지방재정자립도는 24.5%,68개 시는 63.6%정도.그러나 이 수치는 평균치일뿐 전국 2백60개 시·군·구 가운데 30%에 가까운 75곳 정도는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조차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홀로서기」노력을 조감해 본다. 지방재정은 크게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의 자체수입과 중앙정부의 교부세,양여금,국고보조금으로 구성된 의존수입으로 짜여진다.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한해 전체예산 가운데 자체수입이 자치하는 비율을 말한다.자치단체가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수입 즉 지방세와 자체 세외수입을 늘려야 하지만 일정 재원에 대한 지방세율의 인상은 지금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수없다.결국 자치단체는 지방세 과세대상의 절대재원을 늘리거나 세외수입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세 세원확충방안◁ 지난 6월 사실상 확정된 제주도의 종합개발계획은 전형적인 세원확충방안이다.3개 관광단지와 10개 관광지구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재정자립도가 46.0%(94년)에 불과했던 제주도는 2001년에는 「홀로서기」가 현실로 이뤄지게 된다는게 제주도의 예측이다. ○인건비 조차 부족 실제로 제주도 특별법상 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의 개발수익금 가운데 50%를 몫으로 차지하게 되어 있는 개발환수액이2001년에는 지금의 연간 32억5천여만보다 6배가량 늘어나 2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시는 지난 5월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크게 써야할 땅­목포권」이라는 주제로 민간자본유치 설명회를 성공리에 끝마쳤다.이에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대전엑스포장에서,전남도와 광주시도 지난 4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업대표 초청 투자유치설명회」를 가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자치단체가 세원확충을 노려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하나의 틀은 이른바 제3섹터사업을 들수 있다.자치단체가 자본이 비교적 취약한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출자해 기업체를 운용하는 제3섹터방식은 경남 전남 전북 제주도는 물론 전남 장흥군의 「장흥표고유통공사」를 비롯,김제시와 정주시등 기초자치단체들까지 시도하고 있다. ▷자체 수익사업◁ 경북 상주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주 중앙국교 부지를 51억원에 사들인후 다시 54억원을 들여 시청옆에 6천평규모의 부지를 마련해주는 땅장사를 했다.상주시는 중앙국교자리를 상업용지로 용도를변경해 모두 1백25억원에 팔아 결국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군위군은 91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위군 간등지구 89만평에 1백35억원을 들여 휴양단지조성사업을 펴 13억5천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강원도 홍천군은 올해말까지 모두 2백6억9천만여원을 투입,홍천군 홍천읍 연봉리일대 5만2천평을 택지로 개발해 내년부터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 공영개발사업단은 지난 90년부터 청주 가경2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을 벌여 모두 6백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경북 김천시도 최근 신음동 일대 5만여평을 택지로 조성,분양해 1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관광유원지 개발◁ 휴식을 겸한 관광이 대중화되면서 관광유원지 개발사업은 자치단체의 세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초청 설명회 충남 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사적지 입장료로 9천3백만원,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주차비 1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따라서 지방재정 빈곤에 시달려온 자치단체들은 90년대이후 관광개발사업에 열을 올려오고 있다.대천시는 올들어서만 각종관광유원지에서 입장료 1억7천만원,화훼포운영 1천4백만원등 1억8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공주군은 마곡사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해 연간 5억5천만원의 순 관광수익을 올린다는 장기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주말농장도 운영 강원도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지에서 올 한햇동안 3억5천만원을,춘천군은 4억2천여만원을 각각 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북 군산시는 올해부터 95년까지 1백45억원을 들여 호텔등을 갖춘 해변위락공원 조성사업을,정주시는 96년까지 1백96억원을 들여 정주리조트건설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계획을 확정했다.김제시는 96년까지 1백75억원을 들여 1백60만평에 휴양,관광,유통등 18종류의 종합단지들로 자연농원을 조성키로 했다. ▷건설자재 생산◁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돈벌이로 손대고 있는 대표적인 수익사업으로 모래와 자갈등의 건설자재채취 판매사업을 빼놓을 수없다.충남지역에서는 하천등의 골재를 채취해 공주시는 올해에만 29억8천5백만원의 순수익을 비롯 연기군은 22억7천만원,공주군은 지난해의 29억9천만원보다 3억4백만원이 더 늘어난 32억9천4백만원을 각각 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낙동강변에서 모래,자갈등을 채취하고 있는 군위군의 23억원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북지역 20개 시·군은 적게는 2억원에서 최고 23억원까지 골재 판매수익을 올린다는 게 올해의 목표치이다. 강원도에서는 삼척군이 10억1천4백만원의 골재수익을 계상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강릉·삼척시와 춘천·홍천·횡성·원주·평창·정선·화천·양구·인제·양양·명주군등 14개 군이 모두 59억7천8백만원의 골재판매 수익을 자치단체 예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충북 청원군도 골재채취로 10억원,영동군은 3억원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재산 생산적 관리◁ 국민소득의 향상으로 공공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선 행정기관은 수익자부담을 늘려 빈약한 지방재정 확충하는 방안을 찾고있다.그 대표적인 예로 주차장의 유료화,종합경기장등의 공공시설의 기업적 운용,공공묘지의 개발사업등을 꼽을 수있다. ○건자재 팔아 수익 경남 창원시는 39곳의 주차장을 올해부터 유료화했고 창원군은 진동면 운전면허시업장 입구에 4백대 주차규모의 주차장을 세워 임대키로 했다.충남 공주시는 유료 주차비로 올해에 1천4백만원,온양시는 4천1백만원,연기군은 1천5백만원의 수익을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오죽헌을 직접 관리하고 종합경기장을 임대해 올해에 모두 7천8백만원을 벌어들이기로 했고 원주군은 공설묘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묘지수요도 만족시키고 일정액의 차익도 남긴다는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경남 충무시는 2백9억원을 들여 정량동 망일봉일대 3만여평에 동·식물원과 휴식시설을 갖춘 공원을 조성,입장료 수입을 항구적인 지방재정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도 일선 시·군은 직접 주말관광농장을 운용하거나 양묘장,꽃묘장등을 운영해 현재 국민세금에 의존하고 있는 예산확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고 있다. ◎전문가 의견/이영희박사/조세부담 적은 세외수입 발굴을/새세원 발굴·일부 세율 조정도 바람직/기업경영기법 대폭 도입… 행정 효율화 95년의 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르고 나면 우리의 지방자치는 형식적으로 완전한 틀을 갖추게 된다.그러나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재정의 자립기반을 마련이 중요하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주민의 조세부담 가중은 당연하나 갑작스레 부담이 늘면 주민의 조세저항을 초래할 뿐아니라 법인이나 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따라서 직접적인 조세부담 가중보다는 수익자부담 원칙이나 행정경영의 효율화를 통한 재정수입 증대와 재정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자치단체 스스로의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방재정의 자립기반 강화는 여러 측면에서 접근될 수 있으나 크게 네가지로 나누어 볼 수있다.첫째 세외수입의 적절한 활용,둘째 세율체계의 조정,셋째 새로운 세원의 발굴및 활용,넷째 지방행정경영의 효율화 등이다. 이 가운데 세외수입의 적절한 활용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 기반강화를 위해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법이다.세외수입은 비교적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재정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외수입의 대부분은 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익적 부담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주민의 조세저항도 상대적으로 적다.단지 세외수입은 대통령령등 각종 법령과 사법상의 계약에 근거를 두는 등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공공서비스에 대한 개선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이와함께 지금의 국민소득수준에 비추어 볼때 세외수입의 요율계가 현실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으므로 어느정도 현실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로 세율체계의 조정은 현행 조세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서 세목별 세율의 조정을 통해 자치단체의 재정확충을 꾀하는 것이다. 세율의 조정은 조세저항을 유발하는 일률적인 세율의 인상보다 탄력세율제도의 활용과 세부담 편중성을 고려해야 한다.탄력세율제도는 표준세율의 50%범위에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세율이 상향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세수신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세부담의 편중성을 고려한 세율체계의 조정은 현재 종합토지세와 같이 일부계층에 편중되고 있는 세부담을 골고루 부담시켜 조세부담의 공평성을 기할 뿐만 아니라 세부담대상의 폭을 넓혀 세수를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 세번째 접근방법인 새로운 세원의 발굴및 활용은 자치단체마다 지역적인 여건과 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법정외 세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자치단체의 실정에 맞게 운용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행정경영의 효율화방법은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는 주체를 자치단체에 한정하지 말고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여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함므로써 재정자립기반을 강화하자는 것이다.일부 공기업의 민영화,제3섹터의 범위확대방안 등이 적극 활용될 수있다고 본다.
  • 중국 여성의 튼튼한 하체(최두삼 귀국리포트:12)

    ◎자전거 타기로 단련… 30㎞쯤 “거뜬”/쭉뻗은 「롱다리」가 대부분… 빈약한 상체와 대조 북경에서 근무한지 얼마되지않아 3명의 30대 중국여인을 한꺼번에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대접한 적이 있었다.식당은 북경시 서쪽에 자리잡은 한국식당이었고,이들은 모두 여기에서 15㎞나 멀리 떨어진 서부 대학가에 살고 있었기에 귀가할때는 집에까지 승용차로 데려다줄 생각이었다.식사가 끝나고 이같은 의향을 그들에게 얘기하자 여기까지 타고온 자전거를 놔두고 갈수는 없지 않느냐며 아쉽다는듯 모두가 그들이 타고온 자전거에 오른후 유유히 사라졌다. 놀란 것은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왕복 30㎞나 되는 머나먼 길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전거로 다닌다는 사실이었다.요즘의 한국여성들에겐 꿈도 꿀수없는 일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성들도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 되어있다.「자전거의 나라」여서인지 여름철 장마비가 내릴때도 모두들 특별히 고안된 자전거용 우의를 걸친채 페달을 밟고 눈보라치는 한겨울에도 자전거 출퇴근에는 변함이 없다.특이한 점은 자전거에도 자동차 마냥 모두 등록번호판이 달려있고 잠시라도 자전거를 세워두려면 가는 곳마다 주차(거)비를 받는다는 점을 들수있다.또 여름철이면 여인들이 미니스커트를 입은채 그대로 자전거를 타는가하면 긴 치마를 입었을때는 치마가 발에 걸려선지 대부분 치마자락 맨끝을 양손으로 잡아올린채 핸들을 잡고 있어서 속옷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만 신경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그래서 한 중국인에게 『저렇게 자전거를 타도 되는거냐』고 묻자 무슨 뜻인지 잘 알아듣지 못한듯『글쎄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시원해서 좋을텐데…』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이같은 자전거타기의 생활화 때문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여인들의 하체가 튼튼하다는 사실이었다. 하체가 튼튼할뿐아니라 대부분 여성들의 다리가 곧게 쭉쭉 뻗어 있었다.요즘 젊은 여인들중에는 서양여인같은 키다리들이 많은데다 이들의 두다리가 착 달라붙어 있어서 백인들도 호텔 식당등에서 치마 양쪽이 거의 허리부분까지 찢어올라간 이른바 치파오차림을 넋을 잃고 쳐다보는 일이 많다. 북경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한 조선족부인은 중국에서는 여자애를 낳을 경우 3개월쯤후부터 약 1년동안 아이의 두다리를 길다란 천으로 둘둘 감아서 잠을 재운다고 전했다.그래서 중국 여인들은 두 다리가 착 달라붙고 곧지만 한국애들은 업어서 키우기 때문인지 차렷자세를 해도 두다리 사이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중국 여인들이 하체가 건강하고 아름다운건 사실이지만 상체의 경우는 비교적 빈약한 편인 것 같다.우선 젖가슴의 경우 대체로 한국 여인들보다 작으며 거의 밋밋해보이는 여인들도 많다. 왜 이렇게 가슴이 작은지 궁금해 조선족 동포에게 그 연유를 물어봤으나 잘 모르는듯 『애를 하나만 낳도록해서 그렇지 않겠어요』하고 반문했다.그러나 중국사정에 정통한 한 한국업체의 북경지사장 견해는 달랐다.그는 『중국에서는 아직도 성생활이 보수적이어서 그곳이 성생활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일이 많지 않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여인들은 얼굴도 비교적 예쁜 편이라할수 있지만 치아의 경우만은 어디에다 내놓고 자랑할만한 정도가 못된다.서양여인들이대부분 희고 고운 이를 자랑하는데 반해 중국여인들은 치아가 고르지 못하고 불규칙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여기에다 약 20년전에 무슨 병을 예방한다며 정부가 전국 어린이들에게 일률적으로 약을 나눠줘 먹인게 부작용이 심해서 아직도 시커멓게 썩은 듯한 이를 지닌 사람들이 많다. 어쨌든 중국 여인들은 요즘 시장경제 도입과 더불어 크게 달라지고 있다.그들의 의식이 개방되고 남자를 보는 눈도 과거 혁명성 유무에서 이제는 경제력을 중시하기 시작했다.그래서 일부에서는 중국여인들이 결혼 상대로 꼽는 우선 순위는 첫째가 미군(미국인),둘째가 황군(일본인),셋째가 국부군(대만),넷째가 외국군(중국진출 외자기업인),그리고 마지막 다섯째가 공산군(중국공산당원)이라는 농담을 주고 받기까지 한다.물론 이같은 성향은 극히 일부 여성들에게서나 있을수 있는 일이고 대부분의 여성들에겐 아직도 외국인이란 단지 호기심의 대상일 뿐이다.
  • 기부행위/한·영 「선거개혁」 공동세미나 요지

    ◎특정기간 아닌 항시금지 필요/사전 선거운동 한계 분명히 해야/한국/사무장 불법행위는 곧 당선무효/영국 정무 제1장관실과 주한 영국대사관은 24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두나라 선거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개혁­어떻게 완성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공동으로 열었다.영국의 선거제도를 우리의 정치개혁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날 세미나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높았다.이 세미나의 주제발표 요지들을 간추려 본다. ▲리처드 클레이튼 영국내무부 선거자문위원(영국의 부정부패 방지법)=영국에서는 1883년 「부정부패방지법」 제정으로 선거에 대한 법적 통제장치가 마련됐다.이 법에 따르면 뇌물 대리투표 선거비용초과등 위반행위는 「부패」사례로,그보다 경미한 것들은 「불법」사례로 구분된다. 선거비용은 선거사무장만 지출할 수 있으며 그 밖에는 모두 불법이다.불법이 확인되면 당선 자체가 무효가 된다.선거운동원들에 대해선 일체의 급여지급이 금지돼 있다.한국의 선관위와 같은 특별한 선거관리 기구가 없는 반면,선거감시는 주로 상대방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장에 의해 이뤄진다. 영국은 공명선거를 위한 법적 통제가 19세기말 제도화된 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정착돼 왔으나 새로운 선거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통합선거법과 같은 새로운 규범이 필요한 것 같다. ▲조중빈 국민대교수(통합선거법의 정치적 의의와 바람직한 선거문화)=한국의 새 통합선거법은 통상적인 정치타협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어 타결됐고 그 안에 담긴 선거를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조치들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요인은 대통령을 포함한 집권당의 개혁드라이브를 유지하는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엄격하고 신속한 사법처리를 보장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정치적 관행이 법으로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거시적으로는 정치환경이 바뀌어야 하고 국민의 정치문화적 속성이 변화해야 한다.정당정치 활성화와 정책대결의 장이 열려야 하며 이러한 점에서 장기적인 정치사회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찰스 래쉬앰 영국리버풀시 선거감독관(영국 선거감독관의 역할)=선거감독관은 정치적 중립의 위치에 있는 공무원으로서 후보자가 지출하는 선거경비의 한도를 산정,공표하고 선거경비 보고서를 제출받아 공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선거실시후 위반행위에 대해 상대후보자나 일반시민들의 제보가 있게 되면 이를 조사,중대한 위반사항은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경찰과 공동으로 조사하게 된다. ▲데이비드 가드너 영국노동당 지방자치국장(영국의 선거유세와 선거법)=영국 선거법의 각종 규제는 주로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며 정당은 비교적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정당은 개별후보자에 대한 지원보다는 전국적인 차원의 정당홍보 유세에 초점을 맞춘다.TV,라디오를 이용한 유료광고를 인정하지 않으며 각 정당에 할당된 시간 안에서만 홍보할 수 있다.신문과 잡지등 사유 인쇄매체의 이용에는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다만 지역신문을 이용할 때는 그 선거구의 선거비용에 포함시켜야 하므로 주로 전국지를 이용한다. ▲폴그리블 영국보수당 선거국장(영국에 있어 선거사무장의 역할)=당선무효의 주요 사유가 되는 재정관리가 선거사무장의 책임이기 때문에 선거사무장의 선택을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선거사무장은 종종 「지나치게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들을 통제하지 못해 선거를 그르치기도 한다.선거사무장은 또 다른 후보자의 위법행위를 감시·고발한다. ▲임좌순 강원도 선관위상임위원(8·2보궐선거에 나타난 통합선거법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새 선거법을 시행한지 7개월남짓 지난 현시점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선돼야 할 점도 발견된다. 첫째,기부행위제한 기간을 일정기간으로 정하지 말고 모든 기간동안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둘째,사전선거운동의 한계를 더욱 명확히 하고 특히 사조직 규제의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셋째,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자원봉사자에 한해 일정수를 정해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되 그 비용을 선거비용에 포함시키고 제공식당을 미리 선관위에 신고하게 함으로써 통제가 가능하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넷째,선전벽보 선거공보소형인쇄물 작성비용,선거사무소의 연락소 유지 비용도 선거비용에 산입하는 등 선거비용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 새정부 들어 잇단 호재/럭키금성그룹 “신바람”

    ◎유선통신 지분소유 크게 높아져/케이블TV 홈쇼핑 진출 겹경사/정부와 마찰없이 “실속”… 타그룹과 대조적 새 정부 출범 이후 럭키금성그룹이 「소리 없이」 잘 나가고 있다.그룹 출신 임원들도 다른 그룹에 비해 잘 풀려나간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지난 12일 통신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도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회사)의 지분을 10%까지 보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행 3%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비 제조업체와 똑같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통신설비 제조업체를 지닌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그룹 등이 모두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수 있다.특히 럭키금성그룹의 「혜택」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럭금은 지난 4월 동양그룹과 함께 경쟁적으로 데이콤의 주식을 사들인 데다 그룹의 주력분야로 전기통신을 추가할만큼 유선통신 사업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데이콤의 제1 대주주라는 「럭금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계열사인 금성정보통신은 지난 주 삼구통상과 함께 케이블TV의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됐다.치열한 경쟁 끝에 신세계와롯데를 따돌렸다.홈쇼핑 CATV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알토란같은 사업이다.그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대기업간 경쟁이 심했다. 임원들도 술술 잘 풀리고 있다.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은 지난 2월 무역협회 회장에 선임됐다.그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씨의 넷째 동생으로 능숙한 영어실력에 국제감각이 뛰어난 미국통이다.40여년간 럭금 계열사를 섭렵한 경험 때문에 재계 사정에도 밝다. 지난 8월에는 2002년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도 뽑혔다.그가 김영삼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의 지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그가 무협회장이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별 이의를 달지 않는다.될만한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 5월에는 차동세 전 럭금경제연구소 소장이 산업연구원(KIET) 원장으로 옮겼다.차원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미 밴더빌트대(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뒤 KIET 부원장과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쳤다. 모두 럭금의 현재 위치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새 정부 출범 뒤김영삼 대통령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악연으로 현대그룹이 「고통을 당하고」,한화그룹의 김승연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데 비하면 럭금은 아주 잘 나가는 편이다.승용차 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는 삼성과 비교해도 그렇다. 럭금이 「소리」와 「잡음」 없이 「실속」을 챙기는 것은 현대나 삼성처럼 튀지 않는데다 자동차나 제철소처럼 정부가 크게 고민해야 할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그럴 듯 하다. 그룹이 잘 나가다 보니,계열사인 LG트윈스도 올 시즌 내내 1위를 독주한 끝에 코리안 시리즈에 직행했다.아무튼 잘 되는 집안이다. 92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직후,증권가와 재계에는 앞으로 「2H 2L 그룹」이 대접을 잘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2L은 럭키금성그룹과 롯데그룹을 지칭한 것이었다.
  • 넉넉한 마음/최인학(연변 조선족 1백년:1)

    ◎“상다리 휘게 손님 대접” 풍습 그대로/학술회의 쉬는 시간마다 술·음식 우리가 흔히 북간도로 불려온 오늘날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외롭고 고달픈 민족의 땀과 한이 얼룩진 수천리 밖의 북지다.그 미지의 땅을 찾아 이민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지도 어언 한 세기를 맞게되었다.그럼에도 거기에 뿌리를 내린 이른바 조선족은 중국속의 영원한 소수민족이다.서울신문은 그들 삶의 애환을 민족지(민주지)시각에서 추적,매주 금요일에 연재키로 했다.집필은 현지를 장기답사한 인하대 최인학교수(비교민속학)가 맡았다. 올해 중국 길림성 연길시를 방문한 것은 제1회 중국조선민족민간문예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연길시내 신화반점이 회의장소였는데 40명 정도의 학자들이 참석했고 이중에 22명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민간문예는 구비문학을 말한다.문학성에 비중을 두어 구비문학이라는 명칭을 보편화 한 우리로서는 약간 생소했다.민간문예는 연희성을 더 강조한데서 붙여진 용어다.일본의 구승문예와도 맥을 같이하는 용어라 할 수 있다.회의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의장이 상오회의를 종결했다.정확히 상오11시30분에 식당으로 몰려갔다.참가자 전원이 식탁에 둘러앉았다.『낮이어서 술은 약간 들겠습니다』라고 건배를 자청했다.그러나 사정은 사뭇 달라 독한 술병이 계속 비워졌다.음식 역시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날라왔다.가져올 만큼 다 가져와야하는 접대모습 때문에 중간에서 그만 둘 수도 없었고,나중에는 채 비우지 목한 음식접시에 다른 음식 그릇들이 포개포개 쌓였다. 서울에서 학술회의를 자주 해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대뜸 경비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참가비도 없고 요리는 고급인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그렇다고 연회상을 앞에 놓고 궁금증을 물을 수도 없다.꾹 참을 수 밖에.하오2시가 되자 분과회의가 시작되었다.소파에 앉아 정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술기운에 졸음을 참느라 고생했지만 그들은 늠름했다.낮술이 열기를 더 해 줬는지 회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하오5시가 되자 모두 식당으로 안내되었다.낮보다 성대한 만찬이 베풀어졌다.다음날도같다.더는 참을 수 없어 귓속말로 의장에게 물었다.『경비가 많이 드실 테지요』하자 의장은 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북경(중앙정부를 지칭)에서 지원을 해주었으나 모자라서 몇몇 회사로부터 찬조금도 받았고,잡지사로부터 책을 내는 조건으로 공동주최를 한다는 것이었다.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북경에서 지원금을 받을 정도라면 이 회의의 성격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고 보니 연변 뿐아니라 요령·흑룡강성에서도 참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결국 동북 3성이 모이고 한국을 넣어 국제회의 성격이 되었다.처음 계획단계에는 북한 학자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김일성사망으로 인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어떻든 회의는 진지하게 진행됐지만 잔치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었다.일상 먹는 것보다 특별하게 차려 먹으면 그게 잔치가 아니겠는가.그렇지만 우리 시각에서는 과소비요 낭비임에 틀림 없다.얼마전 조선족의 박경휘씨가 쓴 「조선족의 미풍양속의 계승과 제거해야 할 몇가지 풍습」이란 글을 읽었다.이 글에는 장점과 단점을 명료하게구분하여 항목을 늘어놓았는데 단점으로는 첫째 대식풍습,둘째 허례허식 풍습,셋째 과소비풍습,넷째 체면과 겉치레 풍습,다섯째 어린이를 황제처럼 모시는 풍습의 5개항목이다.어쩜 한국인의 단점이라고 해도 무방 할 만큼 공감이 가는 항목들이 아닌가.「나쁜 버릇 개 줄까?」하는 속담이 떠 올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 한국은 현실적으로 빠른 국제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데 비해 중국조선족은 그 속도가 느리다는 것 뿐이다.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의식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 먹고 남아야 식성이 풀리는 것 아닌가.중국조선족 스스로가 악습이라고 하는 이 잔치의식은 결코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잘못인지도 모른다. 첫째는 대접정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우리에게는 가난한 선비 부인이 자신의 머리를 깎아 술을 받아와 남편의 벗을 대접했다는 설화가 있다.대접한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마음이 넉넉하지 아니하고서는 남을 생각할 수 없다.옛날엔 부인들이 끼니 때가 되면 이웃집 굴뚝을 버릇처럼 쳐다보곤 했다는것이다.만일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으면 양식이 없는 것으로 알고 보리쌀을 바가지로 퍼다 주었다는 미담은 설화가 아니라 실화로 남아있다. 둘째는 넉넉함이다.우리가 생각한만큼 조선족은 가난하지 않다°그들은 우리처럼 자가용차나 개인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고,집안에 수세식 변소나 무엌에 냉장고가 없다 뿐이지 마음마저 가난한 것은 아니다.그리고 최소한의 의식주는 넉넉하며 생활에도 불편이 없다.국민학교 학생들의 의복을 보면 한족이나 다른 소수민족들의 아이들보다 한결 사치하게 입혀 놓았음을 알 수 있다.아이들의 얼굴도 명랑하고 동심이 활짝 피어 있다.백화점에 가면 전기제품을 비롯한 상품이 넉넉하지 못함을 실감한다. 그러나 시장거리를 가보면 야채가 풍부함을 느낀다. 셋째 황금만능주의가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아직은 위험선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곧 한국처럼 황금만능주의가 생겨 겉치레 경제가 만연해질까 걱정이다.그러나 한국처럼 오랜지족,야타족이 생겨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그것은 아직도 성인사회가 자녀들의 장래를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황금만능주의가 중국조선족에 파급된 요인은 한국 방문객 탓이라는 조선족 지성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박태준씨 오늘하오 귀국/검찰 주말께 소환 방침

    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이 9일 하오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새정부 출범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일본에 머물다가 지난 7일 넷째딸 경아씨의 아들 돌잔치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갔던 박씨는 모친 김소순씨의 사망소식을 듣고 8일 일본으로 돌아갔으며 9일 하오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박씨는 김해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경남 양산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며 1년7개월 동안의 해외생활을 청산,국내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뇌물수수와 횡령혐의로 기소중지되어 있는 박씨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박씨 모친의 발인날인 오는 11일 이후인 이번 주말쯤 박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여권은 박씨가 고령이고 포철회장으로서 국가경제 기여도가 높았다는 사실을 감안,검찰의 불구속 조사로 그에 대한 법적 조치를 마무리짓거나 기소하더라도 구속되는 사태는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기소상태에 있는 박씨에 대해 모든 절차를 생략할수는 없지만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심야택시 앞좌석 피하라”/전문가 제시한 승객 십계명

    ◎창문 어느정도 열어두고 합승 삼갈것/운전사가 주는 음식물 절대 먹지마라 「심야에는 택시창문을 열어 놓은채 운전석과 대각선방향의 뒷좌석에 탑승하라」 일선수사관등 전문가들이 내놓은 이른바 「택시승객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첫째,앞좌석을 피할 것.특히 노출이 심한 젊은 여성이 앞좌석에 앉을 경우 운전사로 하여금 우발범죄를 부추길 위험이 높다.제일 안전한 곳은 운전석과 대각선 방향의 뒷좌석이다. 둘째,만일의 경우 소리를 질러 외부에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승차시 항상 창문을 어느정도 열어 놓는 습관을 가질 것. 셋째,될 수 있는대로 합승을 삼갈 것.합승을 위장한 범죄의 경우 공범은 운전석 옆좌석에 앉는 경우가 많다. 넷째,백미러를 통해 승객을 힐끔힐끔 쳐다보거나 곁눈질이 잦은 운전사는 일단 의심을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이라도 번화한 곳에서 내리는 것이 안전하다. 다섯째,으슥한 곳으로 택시를 몰거나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갈때는 무조건 범죄를 의심하고 지나가는 순찰차나 행인,검문소등에 몸짓이나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하는등 신속하게 응급처치할 것. 여섯째,일단 운전사가 범죄자로 돌변했을 경우 지나친 흥분이나 공포감은 오히려 범죄심리를 더욱 자극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할 것.대화나 설득을 통해 범죄자의 심리을 안정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일곱째,심야에는 가급적 택시대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불가피한 경우 방향이 비슷한 친구나 회사동료와 동승할 것. 여덟째,운전사나 합승객이 건네주는 음료수와 음식물을 절대 먹지 말 것.수면제등을 섞어 당신을 노릴지도 모른다. 아홉째,친구나 회사동료가 승차한 택시번호를 기억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질 것.친구사이에 서로 택시를 탄 시각과 장소,택시번호등을 전화로 집에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째,택시운전사의 운전면허증등을 잘 관찰할 것.면허증이 아예 없거나 증명사진의 상태가 조잡할 경우 일단 의심을 갖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
  • 서해안 고속도로(신한국 대역사:2)

    ◎7.36㎞ 서해안교 교각 건설의 굉음…/1단계 71㎞구간공사 6∼34% 진척/안동∼안중 지반 약한 점토층 9㎞ 다지기 한창 서해안시대를 앞당기고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시키는 데 한 몫을 할 인천∼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1단계 공사구간 가운데 인천∼안산 구간이 지난 7월6일 이미 개통된데 이어 나머지 구간인 안산∼안중,안산∼당진,서천∼군산,무안∼목포 구간의 공사도 96∼97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교각 모두 1백6개 인천에서 서해안을 끼고 목포로 천리길을 달려가는 도로 건설공사는 구간별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다.한줄로 띄엄띄엄 줄을 이어가는 모습은 마치 선진국으로 뛰어오르기 위해 꿈틀대는 국토의 힘찬 행진과도 같다. 곳곳에서 발파음이 울리고 산자락이 막힌듯하다가 확트여 뻗어나가는 건설현장은 대부분 산을 깎고 물을 메우는 기초공사에 들어가 황토색의 속살들을 드러내놓고 있다.그러나 멀지않아 국토의 균형발전과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쭉뻗은 자태를 보이기 위해 한시도쉬지않고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 가운데 가장 힘든 공사는 서해대교 건설공사다. 아산만을 가로질러 경기도 평택군 포승면과 충남 당진군 송악면을 이을 서해대교는 길이 7.36㎞에 폭 31.6m의 6차선으로 국내는 물론 동양 최대이며 세계에서는 여덟번째로 긴 다리다.모두 6천3백억원을 들여 오는 98년 완공된다. 서해대교를 받칠 교각은 모두 1백6개로 육지에 34개,다리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인 행담도에 7개,나머지는 모두 바닷속에 세워진다. 대교 중간 부분에는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다리의 높이가 수면에서 62m(16층 건물높이)나 되고 두 교각 사이가 4백70m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장교가 세워진다.영국의 대형 유람선 퀸 엘리베스호가 통과 할 수 있는 높이다. 사장교를 받치는 교각인 주탑의 높이는 1백82m로 현재 서해대교 공사장 옆의 아산신항 건설공사에 투입된 설악호의 3배 크기다.설악호는 지난 해 10월 전북 위도 앞바다에서 서해페리호가 침몰했을 때 페리호를 들어올리는 괴력을 보여준 배다. 24번째 교각 공사장 앞 바닷가에는 주탑을 세우기 위해 바다를 1백여m 매립,철골조의 가물막이 구조물 작업대 2개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흙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부지런히 오가고 크레인으로 장비와 자재를 들어올리는 인부들의 고함소리,망치소리,장비들의 굉음이 요란하다.공사장 인부들은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는 고속도로의 완공을 앞당기기 위해 야간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작업 마다 안해 서해대교 다음으로 힘을 쏟는 것은 해안지역의 지반이 약한 점토층을 굳히는 공사다.지름 40㎝의 모래기둥을 점토층에 박고 바로 위에 흙을 부어 그 압력으로 1∼2년 계속 물을 빼내야 한다.안산∼안중의 42.7㎞ 구간중 9㎞가 이같은 점토층의 연약지반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91년12월27일 착공돼 2001년까지 모두 3조6천2백60억원이 투자되고 8백50만대의 장비와 1백50만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대규모 공사다.완공된 인천∼안산간은 4차선,안산∼목포간은 3차선이다.전체 공사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1단계로 개통된 인천∼안산(27.6㎞)에 이어 안산∼안중∼당진(52.1㎞),서천∼군산(8.4㎞),무안∼목포(10.7㎞)구간 등 모두 71.2㎞의 공사가 진행중이다.현재 공정률은 6∼34% 정도다.나머지 구간인 당진∼서천(1백4㎞),군산∼무안(1백14㎞)은 98년부터 2004년까지 공사가 이어진다. ○2천4년 모두 완공 공사기간에는 남동공단·시화공단·군장산업기지·대불산업기지 등 대규모공단과 국내 최대 규모의 새만금 간척지·화옹간척지 등 지도를 바꾸는 엄청난 규모의 간척사업이 고속도로를 따라 이뤄진다. 도로공사 서해대교 건설사업소 조문성 공사 2부장은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해안시대의 개막을 위한 것』이라며 환황해·환태평양시대에 한반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지름길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한 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고속도가 완공되면/5개시도 연결… 중국진출 교두보로/국토균형개발 기여… 건설기술도 약진 경부고속도로(4백28㎞)에 이어 두번째로 긴 총연장 3백53㎞의 이 도로가 건설되면 대중국진출의 교두보인 서해안권 5개시도(인천,경기,충남,전남·북)를 1일 생활및 교역권으로 묶어줄 것이다.경인고속도로가 70년대초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또 인천항의 존재가치를 높였으며 경부고속도로가 8천달러 소득을 실현시킨 내륙수송의 축으로서 지금은 과부하가 걸린 부산항을 만들었다.지금 일부구간(인천∼안산)은 개통되었고 단계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서해안고속도로의 건설효과는 첫째,인천과 목포를 4시간대에 주행할수 있게 되어 산업물동량의 수송시간이 지금보다 3시간이상 단축된다.지금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되어 있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인천에 있는 한국수출공단과 남동공단및 경기지역 공단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진다.또 이미 한계에 이른 경수·경인국도및 산업도로의 체증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둘째,서해안 지역의 대규모 산업기지 개발촉진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온다.인천 남동공단,시흥·반월공단,아산,군장,대불국가공단등 대규모 공단과 인근 시·도에서 조성하는 수십개의 소규모 공단건설이 이 도로의 건설과 맞물려 한창 진행중이다.더욱이 대중국무역의 전진기지가 될 아산항 건설및 군산·목포항의 개발은 이 도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노선을 따라 산재해 있는 국립공원과 그밖의 관광명소를 쉽게 접할수 있게 돼 관광산업 진흥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인천 영종도에 조성될 국제해양종합관광단지,천혜의 관광보고인 서산,태안 해상국립공원,변산반도 국립공원,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이 해안지역에 인접해 있어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찾기 어려웠던 서해안권을 관광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넷째,이 고속도로 구간중 대표적인 2개의 장대교인 서해대교와 금강대교가 신공법으로 시공되어 국내 건설기술 수준을 높이게 된다.따라서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특히 서해대교는 사장교등으로 건설되는 국내 최대의 교량이며 설계때부터 많은 연구와 각종 실험을 하는등 특수한 교량건설 기술의 집약체로서 이 교량이 완공되는 98년에는 발전된 우리 토목기술의 진수를 볼수 있게 될 것이다.
  • 「한반도 통일」 세미나 독 마레츠키교수 발표

    ◎“북주민 반란→남에 흡수통일 가능성”/북의 독재체제,근대화 자력추진 불가능/붕괴에 대비,남선 위기극복 능력 키워야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독일통일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논의하기 위한 한·독 국제학술회의가 「독일통일과정의 실상과 남북한통일」이라는 주제로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서울대와 자유베를린대가 공동으로 주최,모두 15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첫날 독일 포츠담대학 한스 마레츠키교수(61)의 「한반도 통일의 방법과 수단」,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과)의 「구동독의 사회구조와 북한과의 관련성」등이 발표됐다. 북한주재동독대사를 역임,북한사정에 밝은 마레츠키교수의 발표논문을 소개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이 남한에 접근해 이루어지는 흡수통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한반도의 상황변화는 전적으로 북한 내부의 변화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 특유의 독재체제와 당규율 및 주체사상 등을 통한 주민통제때문에 자력으로 개혁과 근대화를 추진할 능력이없다.따라서 북한주민 들의 강력한 자유화 의지만이 내부의 정치·경제적 전환을 가져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이 변화해 나갈 방향으로는 네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남한과의 협력에 기초한 자유화와 개방,둘째 비폭력적인 내부붕괴와 평화적인 질서수립,셋째 폭력과 무질서를 동반하지만 한반도의 북쪽에만 국한되는 북한주민의 반란,넷째 북한내부의 폭력적 변화에 따른 군사적 도발이다. 이 가운데 세번째의 경우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오랫동안 타율적인 주체사상에 얽매여온 북한사회는 사회총체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집단의 정체성을 잃어 사회·경제적으로 재건할 여력이 없을 것이므로 남한에 흡수되는 형식의 통일이 될 것이다. 북한체제는 변화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현 체제속에서의 「재건」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강압적인 체제가 붕괴될 경우에는 경제·사회구조는 물론 식량공급과 공공생활 등의 붕괴가 뒤따른다.북한사회는 루마니아와 같은 갑작스런 붕괴가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경우 남한정부가 북한사회의 정치·사회적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주민 다수의 의지에 따라 북쪽은 미래의 언젠가 남한을 따르게 될 것이고 남한은 그 위기상황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남한은 북한과의 통합과정에서 나타날 다양한 양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남한은 통일에 대비해 총체적인 위기대처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통일후 남한과 북한은 많은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북한주민들은 체제의 변화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새로운 민주주의 의식을 키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낯선 법률과 생할양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 ◎미 포브스지,「떠오르는 통일방안」 보도/북의 급작스런 붕괴땐 비용부담 버거워/김정일체제 지원,난민 대량탈출 예방 한국이 5천억달러(약 4백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통일비용의 부담을 피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은 북한 김정일체제에 대해 경제적·기술적 원조를 제공하면서 통일을 수년간 늦추는 것이라고 미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2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정부가 김정일정권의 안정을 도움으로써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간 국력차이를 다소나마 줄이고 그 대가로 북한은 국경지역을 봉쇄해 대규모 난민탈출 사태를 막는 내용의 통일방안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포브스지 기사의 요약. 한국정부의 유능한 경제관료들은 이미 통일준비작업에 돌입했다.한국정부가 미정부와 공조하에 북한과 타협할 통일방안의 내용은 우선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인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점차적으로 향상시키고 김정일체제가 안정되도록 도와준다. 한국측 지원에 대한 대가로 김정일은 향후 수년동안 국경지역을 봉쇄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을 방지한다.이는 북한의 생활수준을 남한과 동등하게 하는데 한국정부가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부담을 뒤로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북한경제가 갑작스럽게 내부적으로 붕괴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향후 10년동안 북한의 생활수준을 한국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전망한다.이 기간중 주로 실직한 군인과 노동자를 먹이고 입히는데 약 2천6백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대북원조에 드는 재원은 한국정부가 국채발행과 세금징수를 통해 확보하고 대부분은 해외기채를 통해 충당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기업인들도 단순히 경제적 차원만 고려한다면 임금이 월 1백50달러인 북한보다 1백달러인 중국이나 50달러에 불과한 베트남을 투자대상으로 더 선호하겠지만 북한에 대한 투자전망은 동일한 언어와 문화,한국인의 긍지,정부의 부추김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일이 경제파탄을 막는데 필요한 점진적 개방을 허용할 것인지가 문제다.이에 대해 한국정부의 관리들은 군사적 모험이 무모한 짓이며 핵전쟁 역시 공멸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정일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김정일이 이미 개혁쪽으로 치닫기 시작했다는 조짐들이 드러나고 있다.작년에 지위가 격하돼 강경파에게 밀린 것으로 보였던 개혁파의 대표인물 김달현 경제담당부총리가 개혁지지자들과 함께 컴백했음이 김일성장례식 조문객명단을 통해 드러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