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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읽은 책, 절반 값에 사드려요

    다 읽은 책, 절반 값에 사드려요

    내가 책을 읽고 난 뒤 이웃들과 지식을 나누고 책값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관악구는 10일부터 구에서 지정한 책을 가져오면 원래 책값의 절반 가격으로 사주는 ‘책 보고 나누기’ 사업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는 함께 읽어요, 그래서 행복해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주민들이 독서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독서 진흥 운동이다. 구는 독서문화진흥위원회를 통해 최근 1년 6개월 이내 출간된 도서 중 주민들이 읽기에 좋은 책 100권을 분기별로 선정한다. 선정된 책 목록은 구청 및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지정 도서를 사서 읽은 주민들은 매월 둘·넷째 주 수요일에 구청 본관 1층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으로 책을 가져 오면 1인당 3권까지 책값의 50%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받을 수 있다. 다만 오염 정도가 심하거나 파본 등 읽기 어려운 책은 제외된다. 구는 이렇게 구입한 책을 지역 내 작은도서관, 새마을문고, 학교 도서관, 사회복지회관 등에 전달해 더 많은 주민들이 읽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900만원을 책정했으며 이를 통해 지정 도서를 2000권가량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사업 지정 도서로는 ‘흑산’, ‘다산의 사랑’, ‘파리 5구의 여인’ 등 122권이 선정됐다. 정근문 도서관과장은 “책 보고 나누기는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도 함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책을 읽는 문화가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휘는 스크린·원격 스마트 클라우드… 세상과 당신을 바꿀 5가지

    휘는 스크린·원격 스마트 클라우드… 세상과 당신을 바꿀 5가지

    종이처럼 휘어지는 스크린과 초고속 양자 컴퓨터 등이 미래에 새로운 혁신을 몰고 올 차세대 창조 기술로 선정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더 이상 별다른 진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술 혁명의 황금기를 장식할 기술로 다음 5가지를 소개했다. 차세대 창조 기술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휘는 스크린’(위)이다. 종이처럼 접거나 말아도 손상이 없는 휘는 스크린은 ‘입는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워치 등의 스마트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휘는 스크린의 시제품은 몇 년 전부터 공개됐지만 아직 상용화하기에 비싸고 실용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둘째는 ‘스마트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진, 음악, 문서 등의 자료를 온라인 서버에 저장해 두고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기기에서 내려받은 뒤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 클라우드 기술은 클라우드 자체가 정보 인지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예매한 항공편이 취소되면 그 정보를 인지해 자동으로 다음 항공편을 예매하고, 회의 시간에 늦으면 참석자들에게 자동으로 이메일을 보내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셋째는 ‘획기적으로 향상된 배터리 성능’이다. 현재 전체 스마트폰의 3분의2 정도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의 크기 때문에 카메라, 스크린 등 다른 부품의 크기를 줄여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실리콘이나 리튬 이미드 배터리(아래) 등 다른 재질의 배터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리튬 이미드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장시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에 걸맞은 배터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넷째는 ‘초고속 네트워크’다. 최근 구글이 미국 캔자스시티에 기존 인터넷 속도보다 200배 빠른 초고속 기가바이트(GB)의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등 각 기업이 초고속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보다 빠른 인터넷망은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컴퓨터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은 ‘슈퍼 초고속 양자 컴퓨터’다. 현재 컴퓨터는 0과 1의 조합으로 정보를 저장하지만 차세대 컴퓨터는 양자역학을 이용한 양자비트로 정보를 저장해 연산 능력이 눈에 띄게 빨라질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기고] 희망 대한민국, 신뢰와 청렴에 답이 있다/정기창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기고] 희망 대한민국, 신뢰와 청렴에 답이 있다/정기창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새 정부가 출범한 올해에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행복을 느끼고 온 국민들의 마음과 역량이 하나로 모아져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 원동력은 신뢰와 청렴이다. 신뢰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 사회발전을 위한 무형의 자산이며, 오늘날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자본의 키워드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난해 10월 일반 국민(패널 700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9.4%만이 ‘신뢰한다’고 한 반면 44.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가 세계 72개국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자본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22위로 하위수준이며, 특히 사회적 자본을 구성하는 4개 항목(신뢰·사회규범·네트워크·사회구조) 가운데 ‘신뢰’ 항목이 가장 저조(24위)했다. 우리 사회의 낮은 신뢰도는 국민의 행복도를 떨어뜨리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며, 생산성과 국가경쟁력을 끌어내리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사회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공직자가 청렴하고 정부가 하는 일의 공정성이 전제돼야 한다. 즉, 공직자의 청렴성과 정부의 공정성은 사회 전반에서 신뢰의 샘물을 퍼 올리는 ‘마중물’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52.7%가 공직사회의 ‘부패문제’를, 37.6%가 일관성 없는 정책을, 5.2%가 지도층의 리더십 부족을 들고 있다. 공직자의 청렴성과 정부의 공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점에서 전략적인 노력이 경주될 필요가 있다. 첫째, 곰팡이를 없애려면 햇볕을 쪼이고 바람을 통하게 해야 하듯이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정책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건설 건축, 세무, 금융 감독, 정치분야 등 구조적인 부패 취약분야의 정보 공개를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부패 공직자 및 비리기업의 명단과 처벌내용을 일정기간 상시 공개함으로써 반면교사로 삼도록 해야 한다. 둘째, 사회 전반에 ‘견제와 균형’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사정 및 권력기관 상호 간 견제와 균형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며,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경구를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 셋째,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청렴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하고 인사기준은 예측 가능하게 공개돼야 한다. 공무원 채용시험에 ‘공직윤리’ 과목을 포함하고,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대상을 주요 공공기관장 및 감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넷째, 민관을 아우르는 범국민적 대책이 되도록 추진체계를 확립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방향으로의 전략적인 노력은 바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나라의 주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도 신뢰의 가치가 스며들어 국가 계획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8일 오전 11시 논현정보도서관에서 ‘인생에 용기가 되는 따듯한 한마디’라는 주제로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을 개최해 책으로만 읽던 시를 작가의 음성으로 직접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02)3423-5932. 다음 달 1일부터 5세 이상을 대상으로 탄천과 양재천 방문자센터와 학여울습지 등에서 ‘4월 탄천·양재천 하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탄천·양재천 방문자센터 전화 예약 (02)3423-6277. ●강동구 다음 달 22일까지 2013 허브천문공원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한다. 공원 온실 학습장에서 다양한 허브의 종류 및 특성, 활용법을 배우거나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한다. 초등학생 대상. 허브천문공원 (02)480-1395. ●강서구 치매지원센터는 28일 오후 2시 등촌동 센터에서 손상준 관동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치매 예방 공개 강좌 ‘강.心.장’을 개최한다. 강서구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2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아동가족상담실에서 부모 교육 집단 상담인 ‘행복한 양육 날개 달기’가 진행된다. 강서아동복지센터 (02)2662-3485. ●강북구 30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콘서트 ‘발레야 놀자’를 개최한다. 강북구가 주최하고 서울와이즈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총 6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4세 이상이면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901-6232. ●관악구 ‘마음의 울림, 수화를 배우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 수화통역센터에서 기초반, 중급반 등으로 나뉘어 총 20회에 걸쳐 수화 관련 이론, 생활 수화를 배운다. 수화통역센터 (02)865-4466. ●광진구 ‘우리 아이 글 잘 쓰게 하는 방법’ 강의를 27일 오전 10시 구의제3동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수강을 신청한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이용자 누구나 ‘글쓰기 중요성’ ‘생각이 살아 있는 글이란’ ‘논리적인 사고란’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교육지원과 (02)454-6294. ●구로구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기를 원하거나 농업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오후 7~9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8일까지 구 홈페이지(www.guro.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5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현장 학습은 궁동 도시농업 실습장에서 진행한다. 지역경제과 (02)860-2860. ●금천구 다음 달 20일까지 독산3동 만수천공원 나무 심기 운동을 진행한다. 등산로 변에는 여름철 흰색 꽃이 아름다운 이팝나무 100여 그루를 심고, 태풍으로 기울거나 쓰러진 나무를 제거한 자리에는 산벚나무, 산철쭉 등 산림 수종 1300여 그루를 심어 생태계를 보존한다. 공원녹지과 (02)2627-1663. ●노원구 집에서 직접 싱싱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친환경 상자텃밭 가꾸기 참여자를 다음 달 5일까지 모집한다. 전산 추첨을 거쳐 주소가 노원구인 구민 450명에게 한 가구당 4개 이하의 상자텃밭을 나눠 줄 예정이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29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방 약선 음식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약선 음식 체험교실’을 보건소 7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가 한방 약선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약과 (02)2091-4655. ●동대문구 발레로 듣는 나무 이야기 ‘나무’를 아동, 청소년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30일 오후 1시 30분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구에 거주하는 아동, 청소년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을 거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5. ●동작구 다음 달 15일부터 26일까지 마을기업 사업을 공모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se.seoul.go.kr)에 관련 내용을 등록하고 서울시 마을기업 필수교육 및 팀 워크숍을 이수하면 된다. 참여자는 5명 이상이면 된다. 다만 지역 주민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하며 총사업비의 10% 이상을 투자금으로 확보해야 한다. 5월 말 최종 선정한다. 선정 뒤 5000만원 한도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일자리경제과 (02)820-9591. ●마포구 다음 달 15일까지 ‘제3회 토정 백일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마포구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토정 이지함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지난 수상자, 등단 문인을 제외한 구 소재 직장인, 주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보과 (02)3153-8250. ●서초구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멋따라 길따라’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복궁, 청와대 사랑채, 효자동 일대 등을 방문한다. 총무과 (02)2155-6168. ●성동구 27일 오후 7시 30분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는 서울시합창단이 헨델의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공연을 한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북구 3기 성북구 주민인권학교 참가자를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의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구청 3층 배움터에서 각계 인권 전문가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팀 (02)920-3424. ●송파구 다음 달 2일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동 수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동별 지정 장소에서 브레이크, 기어, 펑크 등을 수리해 준다. 녹색교통과 (02)2147-3145. ●양천구 식목일을 맞아 30일까지 주민들이 좋은 수목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수목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신청한 뒤 다음 달 4~5일 오후 2~4시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받으면 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2. 27일부터 ‘4월 자전거 교실’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60세 이하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양천공원에서 15~26일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영등포구 신길5동에 공영주차장 27면을 조성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평일 주간은 관리인이 상주하는 유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평일 야간과 주말은 무인 주차 관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10분당 300원이며 월 정기권은 주간 10만원, 야간 4만원이다. 국가유공자는 80%, 경차는 50%,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30%의 요금 할인 혜택이 있다. 주차문화과 (02)2670-3899. ●용산구 27일부터 선착순으로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요일 2시간씩 문학, 음악, 미술, 재테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문 강사들이 전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9일 오후 7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주민을 위한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도서를 기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512.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소나무광장에서 ‘아름다운 하루’ 바자회를 연다. 주민복지과 (02)356-8004. ●중구 28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지하 합동상황실에서 마을기업에 관심 있는 단체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필수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지원과 (02)3396-8236. ●종로구 7월 31일까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의 원서동 가옥에서 전시회 ‘세한삼우전’이 열린다. 위창 오세창의 글씨와 서양화가 및 학자들의 인장을 모아 엮은 ‘근역인수’, 육당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 ‘청춘’ 등 진품 자료들을 전시한다. 고희동 가옥은 지상 1층 연면적 250.8㎡로 고 화백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918년 직접 설계한 목조 개량 한옥이다. 서양 주거문화와 일본 주거문화의 장점을 조화시켜 한옥에 적용한 근대 문화유산 중 하나다.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2148-1800. ●중랑구 29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금요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춘들의 공감 이야기-스쿨 오브 락’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면목중학교 오케스트라, 망우본동 송곡고 3년 이한서(18)군의 색소폰 연주, 인디밴드 ‘고고스타’의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 당일까지 참석자 예약을 받는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12월까지 활동할 이·미용, 전기, 수도, 보일러, 학습 지도, 예체능 지도 분야 재능 나눔 봉사단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학습 지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등을 1년 이상 주 1회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홍보팀 (031)828-2108. ●고양시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013년도 임대주택 14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이 1순위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031)8075-3252.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시청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 고장 바로 알기 현장 학습’을 실시한다.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란’에 학급별 또는 모둠별로 20~30명씩 예약하면 ‘시청 갤러리 600’과 각 부서를 견학할 수 있다. (031)8075-2094. ●포천시 다음 달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지역 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설명회를 연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과 백승한 평가실장이 수시와 정시 모집 요강에 대해 설명한다. 평생학습과 (031)538-2032. 대중음악 ●들국화 콘서트 ‘다시, 행진’ 4월 4~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 지난해 14년 만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한 록의 전설 들국화가 펼치는 10일간의 콘서트. ‘이 땅의 모든 들국화를 위하여,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행진하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공연에서 들국화는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7만 7000~8만 8000원. (02) 334-7191. ●지드래곤 2013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4년 만에 여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6월 말까지 8개국 13개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의 시작으로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투어 안무와 조연출을 담당했던 트래비스 페인과 당시 함께 안무를 맡은 스테이시 워커가 공동 연출을 한다. 8만 8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음악극 ‘봄·봄‘ 31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 오태석을 만나 전통 연희가 접목된 음악극으로 태어났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에 익살, 해학, 장단을 담아 풀어냈다. 3만원. (02)745-3966~7. ●공명 콘서트 ‘위드 시’(With Sea)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3관.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흥겨운 리듬을 더한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가 주는 여유를 노래한다. 파도의 기억, 연어 이야기, 심해, 은하수 등을 연주한다. 5만원. (070)8699-0132. ●이효주 피아노 리사이틀 ‘D메이저 앤드 D마이너’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2위, 미국 신시내티 콩쿠르 우승 등의 화려한 이력을 쌓으며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이효주가 독주회를 한다. 바흐의 부조니 샤콘 D단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2만~3만원. (02)324-3814. ●빈센트 반 고흐 음악회 2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니정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그림과 해설, 음악으로 풀어내는 공연. 김근혜(첼로), 강준민(피아노)이 연주하고 김이곤이 해설을 덧붙인다. 3만원. (02)2051-0735. 전시 ●죽봉 황성현 서전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죽봉 선생의 60년 서예 인생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1970년 이후 40여년간 종로에서 학원를 운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서예 월간지 창간, 서예 전문 출판사 운영, 서첩 출간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4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황성현은 60여년간 익혀 온 서법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02)720-1161. ●2013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에르메스코리아는 미술상 후보자로 나현, 노순택, 정은영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김애령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프로그램 디렉터, 문영민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애머스트 교수, 박찬경 작가, 우테 메타 바우어 영국왕립예술대학 학장, 기욤 데상쥐 벨기에 라베리에 아티스틱 디렉터였다. 최종 후보 3명은 재단의 후원 아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한다. 이 전시작에 대한 평가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구혜영 ‘김밥의 천국’전 31일까지 서울 신문로 복합문화공간 에무. 시간에 쫓겨 제때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없이 간편한 먹을거리인 김밥이 죽어 열린 장례식을 전시 공간화했다.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다. (02)730-5604. 영화 ●지.아이.조 2 감독 존 추. 출연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테러 집단인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최대 위기를 맞은 ‘지.아이.조’가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다는 줄거리다. 전편에 비해 스톰 섀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비중이 대폭 강화됐고 히말라야 고공 액션 등의 볼거리도 풍부하다. 110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피치 퍼펙트 감독 제이슨 무어. 출연 안나 켄드릭, 스카이라 애스틴, 레벨 윌슨. 대학가 아카펠라 동아리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뮤지컬 코미디로 신나는 춤과 노래가 돋보인다.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보이즈투맨 ‘아일 메이크 러브 투 유’를 비롯해 팝 명곡부터 최신 팝까지 27곡의 노래로 꽉 채워졌다. 지난해 23개국에서 개봉해 제작비의 10배를 벌어들이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12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콰르텟 감독 더스틴 호프먼. 출연 매기 스미스, 마이클 갬본. 명배우 더스틴 호프먼의 감독 데뷔작으로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에 모인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 4인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황혼의 예술가들을 통해 나이 듦을 격조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린다. 98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 [시론] 상설특검을 위한 6가지 제언/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상설특검을 위한 6가지 제언/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기도 했던 특별감찰관 제도와 상설특검 제도에 대해 지난주 국회에서 여야까지 합의하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별감찰관이 ‘경찰’이라면 상설특검은 ‘검찰’로 기능하면서, 기존 검찰이 수사할 경우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는 대통령 친인척 및 행정권력 고위층, 특히 고위 검찰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첫째, 수사와 기소는 국민의 생활을 철저하게 파괴할 수도, 든든하게 보호할 수도 있는 매우 강력한 공권력 행사이고 인구 5000만이 되는 나라에서 이 권력의 행사를 검찰총장이라는 1인의 통제 하에 둔 곳은 없다. 이 정도 인구가 되면 대부분 연방제나 지방분권을 통해 기소권과 수사권이 분산되어 있다. 일부러라도 ‘분권’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기고 ‘작지만 강한 대한민국 제2의 검찰’을 만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둘째, 진정한 분권은 단순히 검찰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제2의 검찰’을 행정권력의 영향력으로부터 분리시켜야 의미가 있다. 검찰이 개혁대상이 아니라 검찰을 둘러싼 권력환경이 개혁 대상임을 잊지 말자. 유럽은 입법부가, 미국은 사법부가 행정권력을 견제하지만 이런 장치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검찰이 시시콜콜 대통령편을 들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위에서 말한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하는 전일(全一)한 피라미드 구조의 진짜 수혜자는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임명에만 적절히 간여하면 전국의 모든 검사들을 평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원, 경찰, 검찰, 국정원 등 사정기관을 아무리 만들어도 이들이 서로의 고위층을 사정한다거나 대통령 친인척을 사정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별감찰관·상설특검이 “대통령 휘하의 제5의 사정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즉, 특별감찰관·상설특검의 임명에 대통령의 입김이 전혀 작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질적인 임명권자는 국회가 될 수도 있고 사법부가 될 수도 있다. 국회에서 다수당이 전횡할 수도 있고 대법원장도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대통령이 안살림 챙기듯이 간여할 수 있는 상황보다는 훨씬 진일보한 것이 될 것이다. 셋째, 검찰이 예외적으로 대통령 편을 적극적으로 들지 않던 때도 있었다. 노무현·김대중 시절이다. 한정된 숫자의 법률가 집단의 엘리트로 인정받는 검사들은 특권층으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하게 되고 보수 성향의 대통령이 선출될 경우 과도한 충성을 하게 된다. 변호사 정원제 폐지를 전제로 도입된 로스쿨 제도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도록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넷째, 상설특검은 실제로 ‘상설’(常設)이 되어야 한다. 상당한 기간의 임기가 보장되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사원장이나 대법원장처럼 대통령 임기를 횡단할 수 있는 정도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상설특검 설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다섯째, 특별감찰관·상설특검제 성공의 핵심은 ‘인지수사권’이다.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 모두에게 인지수사 및 인지조사 권한이 있어야 한다.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진정한 ‘상설특검’은 인지수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상설특별검사제도는 이제 ‘특별’한 것을 ‘상설’한다는 형용모순이 거슬리지 않게 ‘상설’이란 글자는 빼버리고 ‘특별검찰청’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여섯째, 검사들을 설득해야 한다. 검사는 직업이다. 헌법이 정한 기소권과 수사권을 행사하는 직업이다. 검사들이 일할 정부기관을 작게나마 하나 더 만든다는 자세로 임하고 검사들도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평검사들이 싫어할 이유가 없다.
  • [열린세상] 문화가 융성한 사회를 기대하며/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문화가 융성한 사회를 기대하며/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최근 한반도를 에워싼 긴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문화 얘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취임사의 문화 향기가 가시기 전에 그 잔향을 되새겨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이번 대통령 취임사는 문화정책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서생의 입장에서 보면 문화의, 문화에 의한, 문화를 위한 취임사라고 할 만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국정지표라 할 수 있는 경제 부흥, 국민 행복 그리고 문화 융성을 국민 앞에 제시했다. 과거의 정부들과는 색다르게 문화와 직결되는 화두인 문화 융성이 취임사 전면에 어엿하게 배치된 것이 인상적이다. 국민 행복도 문화적 접근이 필수적이므로 곧 문화 행복이라 할 만하고, 경제 부흥 또한 이번 정부에서 회자되는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문화적 창의력과 문화콘텐츠산업이란 점에서 모두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연설 분량만 보더라도 문화 의제가 연설문 전체의 거의 3분의1을 차지했으니, 적어도 이번 취임사만 본다면 가히 문화대통령, 문화정부라 불러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 정부가 끝나갈 즈음에는 정말 우리 사회가 문화가 융성한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적어도 그러한 사회가 될 기초라도 튼실하게 닦였으면 좋겠다. 문화가 융성한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문화를 통해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치유되고, 국민 개개인이 행복해지며,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와 함께 문화를 나누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회, 거기에 문화가 창조경제의 견인차가 되는 사회가 아닐까. 결국 문화가 사회 곳곳에 도도히 흐르는 그런 사회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같은 문화가 융성한 사회를 만들려면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예술가와 단체를 비롯한 문화계, 나아가 문화기업은 물론 일반기업, 방송과 통신, 언론, 종교단체, 시민단체, 국민 모두가 함께하지 않으면 이뤄지기 어려운 숙제다. 게다가 문화의 속성상 정부가 주도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꽤 걸리는 마라톤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박 대통령이 문화 융성을 주창했으니 이를 위해 최소한 다음 몇 가지만이라도 이번 정부에서 시행해 주면 좋겠다. 첫째, 인수위원회 보고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 관련 위원회를 두어 국정 전반 차원에서 이를 조정하고 지휘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직속 위원회를 정비하자는 판에 웬 위원회 타령이냐고 타박할지 모르지만 취임사에서도 국정의 주요 지침으로 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은 창조시대, 행복시대에 문화가 매우 합당한 의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앞의 제언과도 연관이 있는 사안으로 정부의 각 부처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문화 개념을 적극 반영토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의 정책에도 문화가 녹아들어갈 때 그 정책도 풍요로워지고 국민들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셋째, 문화 융성의 또 다른 핵심은 콘텐츠인데 이를 문화, 곧 창조의 끼가 생명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마음껏 정책화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 문화는 과학기술이 발전된다고 자동적으로 융성되지 않으며, 창의적 인재에 의한 창의적 발상이 가능한 풍토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든 방송 콘텐츠든 콘텐츠 업무 관할에 관한 문제로 더 이상 국정 에너지를 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넷째, 아무리 정책 의도가 좋아도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 당초 박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임기 동안 정부 재정 대비 문화 재정 2%를 달성해 문화 융성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내수경제의 침체로 사회 전체가 조금 가라앉은 감은 있지만, 새 정부의 의욕적인 문화 의지를 통해 곳곳에 문화가 샘물처럼 흘러 넘치는 사회, 곧 문화가 융성한 사회가 봄처럼 우리 앞에 다가오길 기대한다.
  • 다섯 형제와 결혼해 매일 ‘잠자리’ 바뀌는 21세 여성

    다섯 형제와 결혼해 매일 ‘잠자리’ 바뀌는 21세 여성

    한 명의 여자가 오형제와 결혼해 살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화로도 보기 힘든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의 이야기가 멀리 인도에서 전해졌다. 최근 해외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 북부 데란 둔에 사는 올해 21살의 여성 라조 베르마. 그녀는 무려 다섯명의 남자를 그것도 친형제인 그들과 결혼해 한 집에서 산다. 매일 장남부터 막내까지 ‘잠자리 상대’가 바뀌어 18개월 된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군지 모를 정도. 그녀의 특별한 결혼 생활은 인도 내에서도 소수 마을에서만 내려오는 힌두교의 전통 때문이다. 라조가 처음 결혼한 것은 4년 전으로 당시 그녀는 형제 중 넷째인 구듀(21)와 첫날밤을 보냈다. 이후 그녀는 장남 바쥬(32)를 시작으로 막내 디네쉬(19)까지 차례차례 신랑으로 맞이했다. 외부의 시각으로는 황당한 결혼생활이지만 형제들은 그들만의 삶을 꾸리며 행복해 한다. 이중 정식 남편인 구듀는 “형제 모두 라조와 잠자리를 갖지만 누구도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행복한 대가족”이라고 밝혔다. 라조 역시 “엄마도 세명의 형제와 결혼했다.” 면서 “나는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는 부인”이라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아빠, 순찰 가?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섰다.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들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에 비해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소통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학교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일중학교 아버지회 회원들은 지난 13일 ‘아버지 순찰대’를 만들었다. 7년 전부터 아버지회 회원을 중심으로 매주 금요일에 한 차례씩 해 오던 학교 주변 순찰 활동을 경찰과 함께 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설 때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녀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다닌 적이 있는 50여명의 아버지들이 흔쾌히 동참했다. 회원들은 양천경찰서 학교 전담 경찰관, 교사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 저녁 1시간 반 동안 학교 주변을 순찰할 예정이다. 아버지 순찰대의 이길호(55)씨는 “우리의 활동으로 학교 폭력이 완전히 근절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발족한 강남구 언주중학교의 아버지 봉사단은 야간 순찰을 통해 학교 폭력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오윤석 아버지 봉사단 전 회장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야간 순찰을 하다 보니 이제 봉사단이 활동하는 날이면 불량 학생들을 길거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지금은 수요일에 하던 순찰을 변칙적으로 목요일에 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30~45명의 아버지들은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학교와 주변 공원 등 후미진 곳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남경찰서 청소년계와 협조해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어머니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3월 발족한 ‘학교폭력예방순찰대’는 영등포 경찰서와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단체가 힘을 합쳐 예방에 힘쓰고 있다. 초중고교 43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1290명의 어머니들이 각 학교에 30명씩 배치돼 활동 중이다. 주로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종암경찰서는 ‘폴리스 맘’ 발족을 4월로 계획하고 어머니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주변에 위치한 총 18개 학교(초등학교 11개, 중학교 7개)가 대상이다. 학교별로 20여명의 어머니를 배치해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순찰을 통해 학교 폭력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목적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이 원하는 것/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이 원하는 것/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는 2000년도에 제작된 영국 영화이다. 멜 깁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을 맡은 이 코미디 영화는 2011년에 ‘아지여인심’(나는 여인의 마음을 안다)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다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한때 잘나가던 마초 성향의 광고기획자인 닉이 경쟁사 출신의 여성 달시에게 승진의 기회를 빼앗기게 되자, 강력한 소비력을 가진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다가 우연한 사고로 여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여성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아는 것이 광고기획자의 기본적인 자질인 것처럼,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에도 정부조직 개편을 두고 국회에서 여와 야가 대립하며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은 기본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정치권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바만 고집하며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박근혜 대통령의 준비 부족과 아집이 가장 큰 문제이다. 박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창조경제를 새로운 정부의 가치로 내세웠지만 창조경제의 근거와 실체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특히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를 신설하는 대신 이 둘을 합친 미래창조과학부를 창조경제의 핵심 부서로 제안했지만 그 필요성과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 김종훈씨를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으로 내정하면서도 왜 김종훈인가를 밝히지 않아 결국 김종훈씨가 이런저런 논란에 시달리다가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대통령이 마음만 앞선 채 철저한 준비 없이 자신의 철학만을 고집한 결과 유례 없는 식물정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둘째,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무기력함이 또 하나의 원인이다. 새누리당에는 많은 의원들이 있으나 막상 과학기술과 ICT를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몇몇 전문가들도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 문제에 대한 식견은 상당히 부족하다. 결국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고집과 야당의 몽니 사이에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셋째,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선거 결과에 대한 반성이나 승자에 대한 예우도 없이 구태의연한 주장으로 돌아갔다. 방송의 공정성이 특별하게 강조되는 영역은 공영방송 등 일부에 불과한데도 방송의 산업성은 무시한 채 공공성 논리에 빠져 있다. 또한 공영방송을 제외한 상업방송은 모두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수평규제의 방향성이지만 민주통합당은 방송에 칸막이식 규제 개념을 적용하여 방송 규제를 나누고 심지어는 주파수 정책까지 쪼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넷째,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야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보수언론의 이기적인 행태도 비난을 면할 수는 없다. 정부조직 개편이 계속 늦어지면 결국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 즉, 민생문제는 외면을 받고 관련 업계의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성 베드로 성당에 추기경들을 가두어 두는 콘클라베처럼 여와 야가 정부조직개편안에 합의할 때까지 국회에 계속 머물게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독임제가 방송의 공공성을 해칠 것이라는 민주통합당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민주통합당이 추천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는 모두 국민이 원하는 것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아지국민심’(나는 국민의 마음을 안다)의 자세로 돌아가 정부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최악의 나눠 먹기식 조직개편만은 막아야 하며 더 이상의 시간 낭비도 피해야 한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국민은 참을 만큼 참았다.
  • 서초벼룩시장은 지역中企 홍보맨

    서울 서초구가 서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초토요문화벼룩시장을 통해 중소기업 홍보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초구는 중소기업의 신제품 홍보를 돕기 위해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방배동 방배종합복지관 앞에서 열리는 ‘서초토요문화벼룩시장’ 내에 중소기업 코너를 운영한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 벼룩시장은 매주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벼룩시장이다. 구는 홍보 자금과 인력이 부족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 8월부터 지금까지 28회에 걸쳐 중소기업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벼룩시장에는 중소기업우수제품전시회에 참여한 30개 업체 중 1~2개 업체가 돌아가며 참여하고 있으며 신발끈이 풀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신발, 전문 기능성 화장품, 부피를 3분의1로 줄여주는 압축 휴지통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이 판매됐다. 진익철 구청장은 “5월에는 지역 상공회와 함께 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우수기업제품 전시회를 구청 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론] 국민연금 논란의 해법/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시론] 국민연금 논란의 해법/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우리나라 국민연금 제도는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고 적립기금도 4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공적연금 시스템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신정부의 인수위에서 제기된 기초연금 관련 논란의 불똥이 국민연금으로 옮겨붙는 과정에서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은 첫째,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되면 현재의 젊은 가입자는 연금 수급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둘째, 이를 이유로 연금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연금 수급연령을 늦추지는 않을까, 셋째, 월 20만원 정도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면 연금보험료를 성실히 납입한 국민연금 가입자만 불리하지 않을까, 넷째, 40조원 상당의 기초연금 재원은 과연 조달이 가능할까 등으로 요약된다. 국민연금과 관련한 오해 중 하나는 적립기금이 없으면 국민연금을 못 받게 된다는 생각이다. 국민연금이 성숙된 대부분 유럽국가에서는 가계에서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듯, 적립기금 없이 매년 노년계층에 지급해야 할 필요 연금액을 그 당시의 근로계층이 보험료나 세금을 걷어서 조달한다. 선진국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인구구조가 고령화되면 미래 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국민연금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보험료를 미리 적립하는 제도를 초기부터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적이다. 다만, 우리나라도 연금급여에 상응한 만큼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기금 고갈 문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 연금 급여수준을 낮추거나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1999년에 이어 2007년에 이러한 조정 작업을 국민 합의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향후에도 조정요인은 있지만 국민의 노후 대비 정도와 가계의 부담능력 등에 대한 고려가 선행될 것이고, 적어도 사적연금에 비해 유리한 구조는 유지될 것이다. 민간 금융기관에서 운영되는 사적연금은 가입하면서 국가가 책임지는 국민연금을 못 믿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보험료 납입 없이 수급되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도 왜곡된 측면이 있다. 기초연금의 도입 취지는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받더라도 과소하게 받는 어르신에 대한 노후 소득보장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 등 직역 연금을 받고 있거나 국민연금을 일정액 이상 받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국민 누구나 노인이 되면 최소한 월 20만원 이상의 국가 보장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한편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국민연금에 왜 가입하느냐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국민연금 수급자는 본인이 납입한 보험료에 상응한 소득비례 연금 외에 세대 간·세대 내 재분배적 성격을 가진 기초연금 상당액을 이미 받고 있음을 간과한 것에 기인한다. 국민연금이 늦게 도입되어 가입할 수 없었거나 혹은 소득이 없어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던 사람은 국민연금 가입자에 비해서 역차별을 받아온 측면이 있고, 기초연금 도입은 이를 시정하는 성격이 강하다. 더욱이 기초연금은 월 2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보통사람이 노후에 필요한 생계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에 더 오래 가입해서 더 많은 연금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노후소득 설계전략임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40조원 내외가 필요한 기초연금 재원 조달이 걱정되지만,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을 기초연금 재원으로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일단 안심할 수 있고, 기존의 정부지출 중 낭비 요소를 절감하고 세금 누수가 의심되는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하여 공약이행을 위한 135조원의 조달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 안철수 ‘세싸움·수싸움’ 현실정치 벽 넘을까

    안철수 ‘세싸움·수싸움’ 현실정치 벽 넘을까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초반 분위기가 그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알 듯 말 듯한 메시지 정치도 이제 통하기 어렵다. 색다른 비전과 대안을 보여 줘야 한다. 오히려 책임이 동반되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5대 난제 등 많은 과제가 그를 막아서고 있다. 과제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첫째, 안 전 교수는 대선 때 정상적인 단일화 과정을 밟지 않고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에게 양보해 논란이 있었다. 대선 당일에는 당락도 확인하지 않고 미국으로 가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치인으로 변신할 준비가 충분하냐는 논란이다. 둘째, 신당 딜레마도 크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출마하면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긴 하다. 국회에 입성하면 민주통합당 이탈 세력을 중심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정당이 아닌 정치결사체를 구성해 새 정치의 모습을 보여 주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세 규합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어떤 경우에도 구태정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셋째,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은 난제 중의 난제다. 민주당은 그의 출마를 환영하고 있지만 속내는 불편하다. 대선에서 문 전 후보를 밀었던 그를 상대로 노원병에 후보를 내기가 쉽지 않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도 그와 소모적인 단일화 논란을 막판까지 펼 수 있다. 뒷거래 정치 논란이 예상된다. 넷째, 노원병에 출마하려는 것에 대해 “민심을 묻는 절차적 민주주의도 없이 오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이나 진보정당 측에 “대선 때 희생한 내가 출마하니 협조하라”는 모양새로 비칠 수도 있다. 부산 영도에서 새누리당 거물 김무성 전 의원과의 승부를 피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다섯째는 여론 동향이다.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그의 출마를 반대하는 의견이 높다. 전문가들도 신중해지고 있다. 박명호 동국대 정외과 교수는 “대선 때와 같은 애매한 입장으로는 정치판을 이끌 수 없다. 가치와 명분 제시가 쉽지 않을 것이다. 세싸움, 수싸움이 치열한 현실 정치의 벽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중추도시권 육성에 대한 제언/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지방시대] 지역중추도시권 육성에 대한 제언/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에는 지방거점도시의 지역중추도시권 육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국민 대통합과 지역균형 발전정책의 일환이다. 지역중추도시권의 개념 정의를 통해 정책 방향과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먼저 지방거점도시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거점도시를 의미하고, 지역중추도시권에서 지역은 광역경제권 차원의 광역지역을, 중추도시권은 정치·행정, 교육·문화, 산업·금융 등 중추관리기능을 담당하는 대도시 지역을 가리킨다. 따라서 지방거점도시의 지역중추도시권은 지방의 중추관리기능을 담당하는 광역권 차원의 대도시로 정의할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국토 공간의 정책대상은 광역경제권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도시와 그 주변지역을 포함한 지방대도시권이다. 해외에서도 지방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추관리기능 강화 사례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계획을 총괄하고 지원하는 중앙정부와 지역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계획·추진·감독하는 코뮌(Commune) 연합 간의 협력을 통해 기능적 효율성을 제고하는 메트로폴(Metropole)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지방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육성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글로벌 시대에는 대도시권의 형성과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한경쟁시대에 국가책임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지방역량 강화가 중요하고, 따라서 지방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지역거점 육성이 필요하다. 둘째, 지방과학기술과 정보기술(IT)에 기반한 특화된 융복합산업거점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요구된다. 셋째,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국제화 특구제도를 활용한 지방교육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넷째,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건전한 여가생활 등 지역문화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 다섯째, 경제금융 등 중추서비스 거점 형성이 필요하다. 여섯째,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성장과 도농 상생의 순환형 사회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일곱째, 광역 교통·통신,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획통합과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의 거점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박근혜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 산업, 문화, 복지, 지역창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글로벌 거점도시를 지방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글로벌 국가경쟁력 확보이다. 세계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지방을 육성할 수 있다. 둘째, 수도권에 대응한 지방거점 육성을 통해 국토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 균형적 국토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핵심적 지방거점 육성이 가능하다. 셋째, 행정구역의 한계 극복을 위한 지자체 간 연합과 연대를 통해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공급과 기반시설의 효과적 투자가 가능하다. 넷째, 그간 실효성이 낮은 행정구역 통합에서 협력중심의 지자체 간 연합체 구성이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지자체 간 연합을 도모하고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28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종태씨는 늘 외로웠기에 다복한 가정을 꿈꿨고 식당을 하면서 여러 자녀를 둬 부양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식당은 점점 손해가 늘어나며 빚만 져 사업을 접었다. 설상가상 놀이터 사고로 넷째가 뇌수술을 받은 후 지적장애를 가지게 되면서, 재활치료 비용을 감당하기에 벅찬 형편에 놓인다. ■삼생이(KBS2 오전 9시) 한의대에 합격한 금옥의 바람대로 사기진은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고, 금옥은 갑작스럽게 떠난 사기진이 마음에 걸린다. 한편, 폐병으로 서울을 떠나기로 한 삼생(홍아름)은 지성이 군대에 간다는 소식에 한층 더 마음이 심란해진다. 한편, 동우 역시 입영통지서를 받아 삼생에게 소식을 전하러 온다. ■TV속의 TV(MBC 낮 12시 20분) 모든 것이 가짜여야 하는 비밀의 장소 국정원에서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7급 공무원’. 악연으로 다시 만난 인연은 서로 존재를 숨긴 채 국정원 동기가 되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은 마치 운명과도 같다. 사랑 빼고는 모든 것이 거짓말인 국정원 요원들의 액션 로맨스를 ‘TV 돋보기’에서 들여다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5분) 전남 영광에 24시간 늘 떨어지지 않고 찰싹 달라붙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에 찾아간다. 한참을 헤맨 끝에 80대의 노모를 엎은 채 묵묵히 밭을 가는 한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들은 더욱 놀라운 사실은 남자는 할머니의 사위라는 것인데….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몸과 마음을 깨우는 아침운동.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운동과 실버세대를 위한 9988 체조를 준비했다. 운동전문가 원정혜 박사와 함께 특별한 질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고 항상 피곤한 사람들을 만나 본다. 이를 통해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해서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대한민국 인기 연예인들의 유쾌한 토크와 운동, 퀴즈를 통해 그들의 건강한 삶의 비법을 알아본다. 또 각 분야의 명의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음식을 직접 소개한다. 이번 시간에는 목디스크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함께 방송인 임성민이 출연하여 목디스크로 겪었던 고충에 대해 들어본다.
  • 치솟는 휘발유값 2000원 육박

    치솟는 휘발유값 2000원 육박

    휘발유값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2000원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올 초부터 라면 등 식료품 가격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서민 경제의 그늘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지난 26일 기준)은 ℓ당 1988.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967.6원)보다 21.2원(1.0%) 오른 가격으로 2월 한 달 동안 70원 정도가 올랐다. 서울 지역에서는 연일 전국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27일 1999.5원을 저점으로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 26일 2084.7원을 기록해 한 달 사이에 무려 4.2%(85.2원)가 뛰었다. 내릴 땐 ‘찔끔’이더니 오를 땐 ‘왕창’이어서 수직에 가까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름값이 묘하다’는 의심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지난해 9월 셋째 주(2026.5원)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 넷째 주(1920.2원)까지 20주간 106.3원 하락했다. 일주일 평균 5원씩 내렸다. 하지만 1월 넷째 주부터 4주 동안 무려 68.7원 오르면서 평균 17.5원씩 상승했다. 문제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 탓에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동안 배럴당 107~108달러로 안정됐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부터 상승, 이달 중순에는 113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세계 석유 수요가 늘어나고 미국의 이란 제재 추가발표 등으로 중동 지역의 불안 고조가 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원유 도입 가격이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값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름값은 고공행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르면 3월 첫째 주 휘발유값이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2000원대 이하로 떨어진 이후 20주 만에 2000원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에 아시아 국가의 정제시설 유지 보수가 더해지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재미없는 리더십

    [이영탁 미래와 세상] 재미없는 리더십

    사람 사는 게 무언가, 왜 그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다른 말로 하면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다. 일찍이 공자도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야 하는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사실 먹고살기가 어려울 때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가 비교적 쉬웠다. 경제적 여유만 나아져도 상당부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가 별나서 그런 게 아니라 세계적인 공통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으면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더 높이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까 이것저것 고려할 게 많아지기 때문이리라. 이런 판에 요즘은 정치까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 같다. 원래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중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등 재미있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을 위해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면서 통합·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한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여주는 모습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일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다. 국민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결과적으로 재미가 없고 미덥지 못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얼마 안 있어 많은 사람들이 짜증스러워할지 모른다. 새 정부의 출범을 자세히 보면 우선 타이밍을 못 맞추고 있다. 무슨 일이든 늦지 않게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 상황을 리드해 나가야지 끌려 다녀서는 하수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남의 탓을 한다면 무책임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둘째, 일의 내용도 별로다. 부분과 전체의 조화가 부족하다. 따라서 배려와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개별 사안도 준비 부족이 많다. 셋째,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지금은 소수가 밀실에 앉아 일하는 시대가 아니다. 리더가 혼자서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시대는 더욱 아니다. 여러 사람의 중지를 모아 분야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넷째, 더 큰 문제는 소통의 부족이다. 양방향 무제한 소통시대에 일방 소통으로는 안 된다. 답은 밖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이 열어야 한다. 여건 변화에 따라 기왕의 주장을 바꾸는 유연성도 필요하다. 70 인생에 생각도 70번이나 바뀐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처럼 일하다 보면 힘은 힘대로 들고 평가는 별로일 수밖에 없다. 밀실에서 소수가 모여 머리를 짜내서는 좋은 답을 구하기 어렵다. 일의 진도도 잘 나가지 않는다. 더구나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올 수도 있다. 더 나쁜 것은 아랫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하긴 하겠지만 책임지고 일하지 않는다. 지시 받아 하는 일은 열정을 쏟지 않고 건성으로 하기 마련이다. 같은 일을 해도 왜 이렇게 재미없게 하는지 모르겠다. 실망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안쓰러운 생각이 들다가도 부동의 고집을 보면 짜증이 난다. 나아질 기미도 없다. 대통령 본인도 벌써 표정이 굳어지고 여유가 없어 보인다. 더 푸근한 세상, 더 재미있는 세상을 기대했는데 일찌감치 기대를 접어야 하나. 세상을 움직이는 파워가 소수의 권력 엘리트에서 다수의 개개인으로 옮겨간다는 말이 귀를 울린다. 그렇겠구나! 지도자가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 사람이 모두 우수한 지도자라는 것을 모르는 한 그렇게 되겠구나. 머지않아 직접민주주의가 온다는 말도 머리를 스친다. 그렇겠구나! 200년 대의민주주의가 이제 곧 종말을 고하게 된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구나.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는 낌새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고 안타깝다. 그리고 재미가 없다.
  • 장려금보다 보육시설 확충이 출산 높였다

    서울 강남구는 출산장려금 지급 제도보다 구립보육시설 확충이 출산율 향상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출산장려금 지급, 전국 최초 365일 24시간 전일제 보육시설 운영, 구립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폈는데 출산장려금 지급보다 구립보육시설 확충이 실제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구는 2009년 출산장려금을 둘째 100만원에서 여섯째 이상 3000만원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지급했지만 2009년 출산율은 0.79명으로 2008년(0.82명)보다 떨어졌다. 오히려 재정여건이 어려워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출산장려금을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으로 대폭 줄였지만 출산율은 2010년 0.86명, 2011년 0.85명으로 높아졌다. 출산율 증가는 2010년 민선5기 출범 이후 구립보육시설을 크게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 문화센터와 구민회관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458명 정원의 8개 구립보육시설을 만들었고, 올해는 465명 정원의 구립어린이집 8개소를 확충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2011년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우선 추진해야 할 출산율장려정책은 ‘보육시설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는 구립보육시설 확충 외에도 종교시설이나 일정 규모 이상 직장의 민간어린이집 확충에 나서 임기 내에 61개소 2863명 정원의 보육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아이 키우는 데 힘 안 드는 대한민국 됐으면…”

    “아이 키우는 데 힘 안 드는 대한민국 됐으면…”

    “지난해 1월 집사람이 한국 국적을 얻었어요. 기념으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대통령 취임식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서울 구로구에 사는 공승현(42)씨는 25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을 찾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공씨의 아내 라타리(27)씨는 캄보디아 출신으로 이들은 ‘다문화 가족’이다. 라타리씨는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행사를 이날 처음 봤다. 캄보디아는 대통령제가 아닌 입헌군주제 국가이기 때문이다. 국왕이 군대의 최고 통수권자이고 행정부의 수장은 총리다. “캄보디아에서는 시골에서 살았는데 큰 국가 행사가 있으면 동네에서 마을 사람들끼리 밥도 먹고 춤도 추고 해요. 이런 행사를 직접 보게 되니 너무 신기해요.” 라타리씨뿐 아니라 함께 온 딸 아름(6)이와 아들 다운(4)이도 추운 날씨에도 나들이를 나온 게 신이 난 듯 취임식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참석 신청을 4명까지만 할 수 있어서 두 살인 막내 우리는 라타리씨의 친구에게 맡기고 취임식장에 왔다. 2006년에 결혼한 공씨 부부는 세 아이 이름을 ‘아름다운 우리나라’에서 두 글자씩 따서 ‘아름’, ‘다운’, ‘우리’라고 지었다. 공씨에게 다문화 가족으로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물으니 그보다는 아이 셋을 둔 평범한 한국 가장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공씨는 “아내가 한국 국적이 나왔으니 우리는 굳이 다문화 가정이라고 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 사람으로 사는 것이지 외국인으로서 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들이 셋이다 보니 아무래도 유치원비가 많이 들어요.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해도 자리가 없어서 보낼 곳이 없고…돈도 많이 들고…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에 국가가 더 많이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공씨는 막내 우리는 어린이집에 보냈지만 아름이와 다운이를 돌봐줄 유치원은 찾지 못했다. 간신히 자리가 있는 곳을 찾으면 영어나 피아노 등 다른 과목도 배워야 한다며 추가 비용을 요구해 포기했다. 어쩔 수 없이 공씨는 직장을 갖는 대신 아름이와 다운이를 직접 집에서 돌보는 일을 맡았다. 생계는 아내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일하며 꾸리고 있다. 덕분에 라타리씨는 다른 이주 여성보다 한국어가 훨씬 빨리 늘었다. 공씨는 큰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에 들어갈 때까지는 집에서 양육을 책임지기로 했다. “대통령 연설을 들어 보니 경제 부흥 등 굉장히 큰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저희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아요. 아이들 키우는 데만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넷째 ‘나라’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글 사진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제 출발이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글로벌 시대] 이제 출발이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관문 중 하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는 것이었고, 그 꿈은 2010년 달성됐다. 2011년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DAC의 주관으로 5년마다 받아야 되는 피어 리뷰(Peer Review, DAC 회원국 간 상호 평가)를 한국은 지난해부터 받기 시작해 그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2013년 2조 411억원 예상)를 꾸준히 증액시켜 왔다.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국민소득(GNI) 비율 0.25%까지 확대(2013년 0.16%),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제정, 국제개발협력 선진화 방안 수립, 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설치 등 ODA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해온 국제개발 NGO 단체들과 시민단체, 학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한 문제들이 이번 DAC 피어 리뷰에서도 권고사항으로 지적됐다. 이 가운데 중요한 과제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정부의 ODA 실행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국제사회에 약속한 2015년 GDP/GNI 비율 0.25%를 준수하려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 새 정부의 각종 공약 실천 등으로 ODA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를 위해서 정부의 국제적 약속에 대한 강력한 실행 의지가 있어야 한다. 둘째, 독립적이고 통합된 원조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 양자와 다자 간 원조, 유상(기획재정부 주관)과 무상원조(외교부)의 분절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0개 이상의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들이 ODA를 시행 중인데, 통합된 전략과 시스템의 부재로 효과를 경감시키고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 셋째, ODA 정책에 대한 소통과 투명성,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ODA와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거나 결정된 사항들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심지어 정부의 국제개발협력 중점 국가조차 비밀이라고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외 파트너에 대한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를 통해 ODA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넷째, ODA 관련 국제규범을 지켜야 한다. 원조 효과성에 대한 국제적 규범과 원칙 준수, 비구속화 확대 약속 준수, 최빈국에 대한 유상원조 규모 축소, 무상원조 확대 등에서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다섯째,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파트너로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유상 원조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되 무상 원조 확대 및 이에 대한 시행 파트너로 시민단체들을 참여시켜 시민사회의 기능과 역할을 활성화해야 한다. 불과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DAC의 일원이 된 한국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를 방문하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따뜻하게 환영해준다. 어느새 한국은 그들에게 희망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본다. 아직 한국의 ODA는 갈 길이 멀다. 그렇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제 출발이다. DAC의 일원이 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부단히 부족함을 채워 세계를 바라볼 때 설 자리가 보이고 어떤 모습으로 나가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한국의 ODA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니까.
  • 朴당선인 지지율 4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44%로 떨어졌다. 최근 내각 및 청와대 인선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2월 셋째 주 정기 여론조사(18~21일)에서 ‘박 당선인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 지난주(2월 둘째 주) 조사 때 49%에 견줘 5%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32%로 지난주 29%보다 올랐다.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1월 넷째 주 56%와 비교, 3주 만에 12%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첫 분기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영삼 71%, 김대중 71%, 노무현 60%, 이명박 52%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52%는 ‘인사 잘못 및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12%는 ‘국민 소통 미흡’을, 10%는 ‘공약 실천 미흡’을 이유로 꼽았다.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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